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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도 이제 부자 구단” 뉴캐슬의 뜨거운 함성

    “우리도 이제 부자 구단” 뉴캐슬의 뜨거운 함성

    서글픈 매각 실패의 역사를 지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오일 머니를 만났다. EPL 사무국은 7일(현지시간) 뉴캐슬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금액은 3억 500만파운드(약 495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뉴캐슬은 기나긴 매각 과정을 드디어 완주하게 됐다. 뉴캐슬은 2007년 전임 구단주인 마이크 애슐리가 축구단을 인수했지만 운영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좋은 성적도 내지 못했다. EPL에서 손꼽히는 열혈 서포터들의 불만은 폭주했고 애슐리는 수차례에 걸쳐 구단을 매각하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무산됐다. 이번 인수도 결코 쉽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양측의 매각 합의가 이뤄졌지만 PIF측이 사우디 왕가의 소유로 볼 수 있다는 점에 발목이 잡혔다. 사우디의 인권 침해, 자국 내 EPL 무단 스트리밍 방관 등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금방 인수가 될 것처럼 분위기가 조성됐다가 가라앉아 팬들의 실망도 컸다.그러나 EPL 사무국이 PIF를 사우디 정부와 분리된 기간으로 간주하기로 하면서 발목을 잡았던 요소들이 해소됐다. EPL은 사우디 정부가 구단 운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보증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오는 만큼 뉴캐슬이 다른 오일머니 구단처럼 천지개벽 할지 벌써 관심이 뜨겁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캐슬의 새로운 구단주가 보유한 자본은 3200억 파운드(약 520조원)로 이는 축구계 부자 구단주의 상징인 맨체스터 시티의 셰이크 만수르보다 10배 이상의 규모다. 이미 EPL은 오일머니와 만난 맨시티가 완전히 새로운 팀이 돼서 리그를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축구 클럽으로 자리잡은 사례가 있다. 맨시티가 2010년대 EPL 최강팀으로 꼽힐 수 있던 배경에는 만수르의 투자를 빼놓을 수 없다. 전임 구단주 체제에서 속앓이를 했던 뉴캐슬 팬들은 이번 인수에 두 팔 들고 환영하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 근처에서 인수 소식을 들은 팬들은 대축제가 열린 것처럼 기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온라인에서도 역시 뉴캐슬의 인수를 환영하는 팬들의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 [여기는 동남아] 보모에 맡긴 아이들 온몸에 상처와 화상…말레이 발칵

    [여기는 동남아] 보모에 맡긴 아이들 온몸에 상처와 화상…말레이 발칵

    말레이시아의 한 싱글맘이 보모에게 맡겼던 두 아이가 모진 학대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매체 베리타 하리안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싱글맘 A씨는 지난 4월 6살과 11살 된 두 아들을 보모에게 맡겼다. 보모는 월 800링깃(한화 23만원)의 급여를 받고 본인의 집에서 아이들을 돌봤다. A씨는 "남편이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돈을 벌기 위해 식당 종업원으로 일해야 했다"면서 "지난 4월 보모에게 아이들을 맡긴 뒤 3차례 아이들을 방문했고, 이후 전화로 안부를 물으면 아이들은 아주 건강히 잘 지낸다는 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아이들을 보러 가려고 하자, 보모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해서 자가 격리 중이므로 아무도 집에 못온다"라면서 A씨의 방문을 거절했다. 수차례 아이들과 연락이 닿기를 원했지만, 그럴 때마다 온갖 핑계를 댔다. 또 "48일이 지나야 아이들을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아무래도 보모의 행동이 수상쩍었던 A씨는 "아이들을 만나게 해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신고 소식에 겁을 먹은 보모는 결국 두 아이들을 차에 태워 A씨에게 보냈다. 아이들을 만난 A씨는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충격을 받았다. 굶주린 아이들은 몸 여기저기에 심한 상처와 멍 자국이 발견됐고, 머리카락도 듬성듬성 빠진 상태였다. 유모는 지팡이와 파이프로 아이들을 구타하고, 밧줄로 묶은 채 끓는 물을 끼얹어 머리와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심한 상처로 벗겨진 피부는 세균 감염을 일으켜 급히 아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재 보모와 이웃 주민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한편 학대받은 아이들의 처참한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의 강력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 만취해 강아지 압사시킨 BJ…처벌은 없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만취해 강아지 압사시킨 BJ…처벌은 없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아프리카TV의 한 BJ가 만취한 채로 생후 한 달 된 강아지와 함께 자다 강아지를 압사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아지의 숨이 멎는 모습은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A씨는 지난 2일 술을 마시며 음주 방송을 한 뒤 침대로 옮겨 촬영을 계속했다. 강아지와 함께 누운 그는 방송을 켠 채로 잠이 들었고, 뒤척이는 과정에서 강아지가 울부짖었지만 그 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잠을 잤다. 덩치가 큰 A씨의 등에 생후 한 달이 된 강아지는 50분간 짓눌리다 숨이 멎었다. 입양 2일차, 가족이 되겠다고 한 남성은 너무나 허망하고 고통스럽게 강아지의 생명을 앗았다. ‘강아지의 미동이 없다’는 시청자의 이야기에 A씨의 집을 방문한 근처 B씨는 강아지가 죽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방송을 종료했다. 현재 문제의 방송은 삭제됐고, A씨는 “술에 많이 취해서 벌어진 일이다. 평생을 반성하며 살겠다. 강아지는 화장을 잘 시켜주고 왔다”라며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지나친 비난은 삼가달라”라며 고개를 숙였다.예고된 실수… 입양 이틀만에 비극 생후 1개월 강아지가 덩치가 큰 A씨와 한 침대에서 자는 것은 처음부터 위험한 일이었다. 당시 시청자들도 수차례 위험성을 지적했지만 A씨는 귀담아 듣지 않았다. 입양하자마자 강아지를 박스 위에 올려 놓고 운전하거나, 사료를 제대로 불리지도 않고 주는 등 반려인의 자세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를 두고 한 시민은 “책임감 없이 동물을 키우다 사고가 나는 것은 100% 사람의 문제”라며 “아무것도 모르고 고통 속에 죽어갔을 강아지가 불쌍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더 큰 문제는 A씨는 ‘술에 취해서’ ‘실수로’ 강아지를 죽게 했다는 이유로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본인 소유의 반려동물을 직접 해친 경우 형법상 재물손괴죄,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가 적용되지 않는다. 동물보호법 제8조는 ‘고의’로 반려동물을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다치게 한 경우에만 처벌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있지만, 이 역시 민사상 문제에 한한다. 법적으로 금지된 학대 유형은 목을 매다는 등 잔인한 방법을 이용하거나, 공개적으로 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했을 때 등 한정적이다. 이마저 고의성이 입증돼야 한다. 비록 현행법이 A씨를 처벌하지 못하지만 A씨가 무책임한 반려인이었다는 사실, 생후 한 달된 생명이 죽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지나친 비난이 쏟아진다 한들 그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아버지뻘 택시기사 폭행한 의사…1심보다 무거운 1500만원 벌금형

    아버지뻘 택시기사 폭행한 의사…1심보다 무거운 1500만원 벌금형

    택시를 무임승차 하고는 택시 기사가 자신을 신고하려 한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한 30대 의사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34·의사)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5일 택시 기사 B(63)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쓰러진 B씨의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걷어차고 밟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초 목적지에 도착하자 운전사 B씨에게 “술을 너무 많이 먹었으니 골목길로 올라가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당하자 “돈 받고 싶으면 따라 내려”라며 택시비를 내지 않고 내렸다. 이에 B씨가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려는 모습을 보고는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승객 A씨는 폭행 뒤 B씨의 휴대전화와 택시 블랙박스를 가져간 뒤 던지고 밟아 부수기까지 했다. 이 사건으로 B씨는 머리와 눈, 치아 부위에 심각한 상해를 입어 약 1개월간 입원 치료에 3∼4개월간 통원치료를 받았다. 그런데도 앞으로 10개가 넘는 치아를 뽑은 후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B씨는 현재까지도 히스테리 증상 등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1심의 벌금 500만원은 가벼워서 부당하다’는 검찰의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행으로 피해자가 입을 수 있는 상해의 정도와 그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었음에도 잔혹한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벌금액을 높였다.
  • 가족들 앞 가장 폭행한 20대女, 사과 문자 보내며 “3천만원 드릴게”

    가족들 앞 가장 폭행한 20대女, 사과 문자 보내며 “3천만원 드릴게”

    지난 7월 아파트 산책로에서 40대 가장을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한 20대 여성이 사과 문자를 보내며 합의금까지 제시했지만, 피해자는 “진정성도 없고 본인들 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 모습에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8일 피해자에 따르면 가해 여성으로부터 지난 2일 합의금 제시 문자가 왔다. 가해자와 그의 모친이 지난달 말 번갈아 사과 문자를 보낸 직후다. 가해자는 문자를 통해 “지난 두 달 동안 저의 잘못을 반성하며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죽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면서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저의 잘못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피해자와 가족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모님과 상의한 결과 3000만원을 드릴까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복구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아직 20대 초반인 저의 일생을 불쌍히 보시고 받아주면 좋겠다”며 “좀 더 일찍 사태 수습에 나서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회 선배로서 꾸짖으면 달게 받겠다”고 재차 용서를 구했다. 앞서 가해자는 지난달 24일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앞으로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하겠다. 부디 관용을 베풀어주시기 바란다”고 사과 문자를 보낸 바 있다. 하지만 피해자는 “돈 문제가 아니라고 수차례 말을 했는데도 진정성 하나 없이 본인들 뜻대로만 하는 모습에 난감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를 위한다면 아니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런 행동이 어떤 파장을 낳을지 예상이 되지 않을까요? 대체 이들의 목적은 무엇일까요?”라며 “돈 필요 없다. 직접 벌면 된다. 또 없으면 안 쓰면 된다. 사람 치졸하게 몰지 말아달라”고 토로했다. 피해자는 현재 ‘상해’로 기소된 사건을 ‘특수상해’로 변경하는 요청서를 검찰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강요 미수와 무고죄, 모욕죄 등으로 추가 고소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30일 오후 11시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 부부와 중학생 아들, 유치원생 딸이 산책을 하던 중 술에 취한 20대 여성에게 봉변을 당했다. 여성 A씨는 가장인 B씨와 중학생 아들에게 맥주캔을 건넸다. B씨가 이를 거절하자, A씨는 맥주캔을 던지고 휴대전화와 주먹으로 B씨의 머리 등을 때렸다. A씨가 다른 가족에게도 달려들려 하자 B씨는 이를 막아섰다. B씨는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또다시 속수무책으로 폭력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A씨의 행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10분간 이어졌다. B씨는 방어하다 자칫 신체접촉이 생기면 성범죄 가해자로 몰릴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해 폭행 당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이 사건 이후로 B씨의 자녀들은 “무섭다. 나 혼자 나가면 저기에 그 아줌마가 나올 것 같아”라고 말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광장] 시진핑의 중국 어디로 가는가/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시진핑의 중국 어디로 가는가/오일만 논설위원

    장기 집권의 시동을 건 시진핑 정권은 사면초가 상태다. 미중 패권전쟁 와중에 국제적 고립은 심화됐고, 내부적으로는 ‘헝다(恒大) 사태’가 상징하는 경제적 위기도 심상치 않다. 개혁개방 40여년 동안 뿌려진 빈부격차의 씨앗이 만개하면서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올해로 창당 100주년을 맞은 중국 공산당은 위기를 자양분으로 살아남은 집단이다. 1921년 창당 이후 수차례나 당 소멸 직전까지 몰렸다가 기사회생한 사례가 적지 않다. 장제스 총통이 이끈 국민당과의 기나긴 국공내전 기간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대장정, 목숨줄을 쥔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과 핵전쟁 직전까지 치달았던 중소분쟁 등을 겪었다. 그리고 현재 중국의 미래조차 가늠할 수 없는 최강 미국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사면초가에 몰린 시진핑 주석이 묘수로 던진 것이 바로 ‘다 같이 잘살자’는 의미의 공동부유론(共同富裕論)이다. 시 주석은 지난 8월 17일 공산당 제10차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공동부유는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이며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강력한 추진을 선언했다. 공동부유론이 국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가 되면서 중국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빨라졌다. 본격화된 민간기업 옥죄기를 시작으로 사회 전반의 변화가 몰려왔다. ‘부를 움켜쥔 기득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시 주석의 말 한마디로 중국 대기업들이 줄을 이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알리바바는 2025년까지 1000억 위안(약 18조원)을 약속했고,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는 500억 위안(약 9조원)을 내놓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 상장 전격 취소를 시작으로 반(反)독점, 반부정경쟁, 금융 안정, 개인정보 보호, 국가 안보 등 다양한 명분을 앞세워 빅테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시진핑의 공동부유론은 마오쩌둥의 ‘공부론’(共富論)과 비슷하지만 그 맥은 다르다. 마오쩌둥 집권기 극심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덩샤오핑이 꺼내든 카드는 ‘선부론’(先富論)이었다. ‘먼저 먹을 것을 쌓아 놓은 다음 그 파이를 나눠 먹겠다’는 논리였다. 흑묘백묘론을 앞세운 그는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화두를 던지며 마오쩌둥의 평등론에 짓눌려 있던 중국 인민들의 사상을 해방시켰다. 선부론은 중국을 미국과 겨룰 수 있는 주요 2개국(G2)으로 키워 냈지만 그늘도 만만치 않았다. 세계 최악 수준인 빈부 격차, 사회적 불평등 국가로 변질된 것이다. 개혁개방 이후 40여년간 지속된 고도성장의 후유증은 컸다. 중국의 지니계수는 2000년 0.599에서 2020년 0.704로 확대됐다. 중국 가구당 총자산 분포를 보면 상위 10%의 평균 자산이 하위 20%의 36.5배다. 이런 배경에서 시 주석은 3연임 집권의 관문인 2022년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분배를 강조하는 공동부유를 정책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사교육 금지, 부자 증세, 연예인 탈세 단속 등 최근 민간 영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강도 규제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중국 제2의 부동산 그룹 헝다 위기를 보자. 헝다그룹 자체가 과도한 차입 경영과 문어발식 확장으로 부실을 자초한 측면이 크지만 공동부유론의 역풍도 컸다. 경제의 충격파를 줄이면서 헝다그룹 대부분을 국유기업으로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민영기업이 아무리 커져도 정치 권력을 넘어설 수 없다는 일종의 경고장이나 다름없다. 미중 무역전쟁 등 엄중한 상황을 명분으로 중국 경제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이다. “미국과의 싸움은 장기전이기 때문에 국유기업을 앞세워 ‘자립경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중국 당국이 들고나온 ‘쌍순환 전략’은 내수와 수출을 모두 늘린다는 뜻이지만, 사실상 국제적 고립에 대비해 내수로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미가 크다. 이 역시 통제가 어려운 민간기업 대신 일사불란한 국유기업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미다. 이른바 국진민퇴(國進民退·국유기업을 키우고 민간기업을 줄인다)다. 시진핑의 아킬레스건은 국유기업의 부실이다. 2019년 국유기업은 총 1조 5000억 위안(약 257조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이익률은 0.7%에 불과했다. 민간기업의 손을 묶은 상황에서 중국 경제의 기둥인 국유기업들의 잇따른 도산은 경제학적 관점에서 중국 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공동부유론을 앞세워 대내외적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시진핑의 묘수’가 승부수가 될지 패착이 될지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 “상사가 아내 성폭행” 폭로…‘알라븅’ 문자에 ‘무혐의’

    노인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아내가 복지센터 대표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청원을 바탕으로 수사를 나선 경찰이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남 나주경찰서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및 추행 혐의로 입건된 복지센터 대표 A씨를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앞서 이 사건은 지난 7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내가 직장 상사에게 강간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청원글에 따르면, 지난 4월 초부터 A씨가 대표의 권한을 이용해 10세 연상의 사회복지사 B씨를 수차례 성폭행했다. B씨는 청원이 올라오기 전인 지난 6월 25일 “A씨가 4월부터 6월까지 대표 권한을 이용해 차량과 사무실 등에서 나를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유사성행위 등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A씨는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증거로 B씨와 주고받은 대화 파일을 제출했다. 이 대화는 조작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의 통화 녹음 파일에서도 협박이나 폭행 등 강제성을 입증할 만한 정황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서로 좋아했다”는 A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화 내용과 통화 녹음이 사건을 뒤집었다는 분석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대표로 있는 센터는 A씨의 어머니가 원장이고, 실질적인 직원 관리는 센터장인 A씨의 외삼촌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A씨는 명의만 대표일 뿐 일반 직원과 똑같이 근무했다”며 “지위를 이용해 위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 관계자는 “처분 결과를 고소인(B씨)에게 통지한 뒤 이의 신청을 하면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마포 데이트폭력남 상해치사죄 기소… 유족은 “살인죄다”

    마포 데이트폭력남 상해치사죄 기소… 유족은 “살인죄다”

    여자친구를 심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마포 데이트 폭력 사망사건의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상현)는 6일 이모(31)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월 25일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피해자 황예진씨의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해 뇌출혈(외상성뇌저부지주막하출혈) 등의 상해를 가했다. 황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8월 17일 치료 중 사망했다. 경찰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씨를 추가 수사한 뒤 상해 혐의를 상해치사로 혐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지난달 15일 영장이 발부됐다. 해당 사건은 황씨의 어머니가 지난 8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씨의 엄벌을 촉구하면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마감된 해당 청원에 약 53만명이 동의했다. 황씨의 유족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가해자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기 때문에 살인죄로 처벌받아야 한다”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구형을 통해 비참하게 죽어간 피해자와 유족들의 원한과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씨가 황씨를 살해할 의도로 폭행했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인식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면 살인죄 적용이 가능하다.
  • 26살 예진씨의 죽음… 4호선 기관사의 안내방송 이유[이슈픽]

    26살 예진씨의 죽음… 4호선 기관사의 안내방송 이유[이슈픽]

    “가족이 데이트폭력으로 사망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으니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런 안내방송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렇게 밖에 알릴 방법이 없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난달 16일 지하철 4호선에 들린 기관사의 안내방송은 퇴근길 시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지하철에 탄 시민은 ‘지하철 4호선 기관사의 안내방송을 듣고 오열할 뻔했다’라고 했다. 기관사는 방송 다음날 사적인 이야기를 방송했다는 이유로 운전 업무에서 배제됐다. 기관사는 ‘마포구 데이트폭력’으로 소중한 가족 황예진씨를 잃었다. 지난달 25일 새벽. 이제 겨우 26살, 좋은 회사에 정규직으로 입사해 독립한 딸 예진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 깨어날 확률도 희박하고 깨어나더라도 식물인간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첫 월급을 타면 외할머니 선물을 사러 가자고 약속했던 딸은 그 날 새벽 이후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 3주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지난 8월17일 사망했다. 남자친구 A씨(31)의 끔찍한 폭행 때문이었다. 딸이 살던 오피스텔 CCTV에는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과 연인관계라는 것을 알렸다는 이유로 다투기 시작한 남자친구는 돌연 예진씨의 머리를 벽에 여러차례 부딪히게 했다. 예진씨는 머리를 다친 듯 쓰러졌지만 남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예진씨를 응급조치 할 생각도 없이 질질 끌고 다녔다.그렇게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예진씨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엄마는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 때문에 남자는 내 딸에게 그토록 심한 폭행을 가한건지, 그리고 왜 의식을 잃은 예진 씨를 끌고 다니며 살릴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날려버린건지 그 답을 찾고 싶다고 했지만 법원은 “도주 가능성이 낮다”며 남자친구의 구속영장을 한 차례 기각했고, 남자친구는 불구속 상태로 풀려나 한동안 일상생활을 했다. 그는 자신도 힘들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왜 딸을 폭행한건지에 대해선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어머니는 숨진 딸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며 가해자 엄벌을 촉구했다. 유족은 건물 안에서 추가 폭행이 일어나 피해자의 입술이 붓고 위장출혈, 갈비뼈 골절, 폐 손상 등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다며 사망 신고까지 미루고 살인죄 적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예진씨의 어머니는 “연애하다가 싸워서 폭행당해 사망했다? 백 번, 천 번을 생각해도 저희는 이건 살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올린 국민청원은 53만여명이 동의를 받고 지난 9월24일 청원종료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와 의료진 소견을 토대로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재신청했다. 법원은 지난달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이틀 뒤 A씨를 구속송치했다. 그리고 검찰은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6일 A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유족면담, 법의학자문 추가의뢰, 현장실황조사, 폐쇄회로(CC)TV 영상 대검 감정의뢰 등 보완수사해 피고인 폭행과 사망과의 인과관계 더욱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다만 해당 혐의는 재판에 의해 확정된 사실은 아니라고 덧붙였다.피해자의 유족들은 입장문을 내고 수사기관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A씨를 ‘상해치사’로 기소한 데는 유감을 표명했다. 유족 측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수차례 폭행한 점, 119신고를 하면서 즉각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피해자가 쓰러진 뒤에도 끌고 다니며 폭력을 지속한 점, 허위로 112 신고하고 의료진에 허위사실을 고지한 점을 들며 “가해자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고 살인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예진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고, 영장 신청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4호선 기관사의 업무배제와 관련, “감사실이 조사는 하겠지만, 징계를 주려는 목적은 아니다”라며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해 실무에서 분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또 앞으로 안내방송에서 사적인 내용은 다루지 못하게 사규를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속보] 故 황예진 ‘데이트폭력’ 가해 남성 구속기소

    [속보] 故 황예진 ‘데이트폭력’ 가해 남성 구속기소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과 말다툼을 하던 여자친구 황예진(25)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6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상현)는 이날 A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피해자와 언쟁을 벌이다가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를 받는다. 폭행 당시 당시 피해자는 외상성뇌저부지주막하출혈 등 상해를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돼 3주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지난 8월17일 사망했다. 검찰은 “유족면담, 법의학자문 추가의뢰, 현장실황조사, 폐쇄회로(CC)TV 영상 대검 감정의뢰 등 보완수사해 피고인 폭행과 사망과의 인과관계 더욱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다만 해당 혐의는 재판에 의해 확정된 사실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 [단독] ‘100억 받은 박영수 인척’ 분양업자 “죄 될 일 하지 않아” 주변 안심시켜

    [단독] ‘100억 받은 박영수 인척’ 분양업자 “죄 될 일 하지 않아” 주변 안심시켜

    사업하며 朴과 인연… 현재 연락두절현대건설 거쳐 시행·컨설팅 업무도회사 영업외비용 97억 행방 불분명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100억원의 자금을 건네받은 A분양대행사 이모(50)씨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대장동 의혹의 주요 인물 중 하나다. 검찰은 100억원 중 일부가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씨는 의혹이 불거진 초기에 “나는 죄가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며 주변을 안심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씨는 토목사업자 나모씨에게 받은 20억원을 돌려주고자 화천대유의 실질적인 소유자인 김만배씨로부터 100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씨에게 전달된 20억원 외 80억원의 차액은 행방이 불분명한 상태다. 현재 이씨는 A분양대행사 사무소를 비롯한 거주지 등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고 있다. 이 대표의 가까운 지인 B씨는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이씨를 추석 연휴에 만났는데 ‘죄가 될 일을 한 게 없으니 아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면서 “지금은 주변 모두 그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특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씨 할아버지와 박 전 특검 아버지 모두 전남 목포 사람인데, 두 분이 사촌 관계로 알고 있다”면서 “이씨와 박 전 특검은 왕래가 전혀 없다가 이씨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박 전 특검과도 연이 닿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이씨에게도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씨는 경기 성남의 한 전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범양해운, 현대건설 등에서 일했다. 이후 2001년 6월 A분양대행사를 설립, 분양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A분양대행사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대 규모로 업계에선 중상급으로 통한다. A분양대행사는 현대건설 출신을 강조하며 소형 시행부터 일부 컨설팅 업무까지 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해 3월까지 박 전 특검이 사외이사를 지낸 상장사 B사의 대표도 지냈다. 박 전 특검의 아들도 이 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B사는 이씨가 소유한 회사로 알려졌지만 이씨의 소유 지분은 1% 미만이다. 이씨의 한 주변인은 “오너로부터 영업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12월 단독 대표로 발탁됐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A분양대행사에는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된다. 나이스평가정보가 작성한 A분양대행사의 신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19년 이후 분양수입이 없고 기타 매출액 96억원이 발생했다. 그런데 같은 해 회사는 ‘영업외비용’으로 97억원을 지출했다. 2018~2021년 지출한 영업외비용이 매년 1억~2억원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비정상적인 운용이라는 지적이다. 한 회계 전문가는 “영업외비용만 비정상적으로 커 돈의 행방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 [단독] 화천대유서 100억 A분양대행사 대표 주변 지인에게 “죄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

    [단독] 화천대유서 100억 A분양대행사 대표 주변 지인에게 “죄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100억원의 자금을 건네받은 A분양대행사 이모(50)씨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대장동 의혹의 주요 인물 중 하나다. 검찰은 100억원 중 일부가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씨는 의혹이 불거진 초기에 “나는 죄가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며 주변을 안심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씨는 토목사업자 나모씨에게 받은 20억원을 돌려주고자 화천대유의 실질적인 소유자인 김만배씨로부터 100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씨에게 전달된 20억원 외 80억원의 차액은 행방이 불분명한 상태다.현재 이씨는 A분양대행사 사무소를 비롯한 거주지 등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고 있다. 이 대표의 가까운 지인 B씨는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이씨를 추석 연휴에 만났는데 ‘죄가 될 일을 한 게 없으니 아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면서 “지금은 주변 모두 그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특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씨 할아버지와 박 전 특검 아버지 모두 전남 목포 사람인데, 두 분이 사촌 관계로 알고 있다”면서 “이씨와 박 전 특검은 왕래가 전혀 없다가 이씨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박 전 특검과도 연이 닿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이씨에게도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씨는 경기 성남시의 한 전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범양해운, 현대건설 등에서 일했다. 이후 2001년 6월 A분양대행사를 설립, 분양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A분양대행사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대 규모로 업계에선 중상급으로 통한다. A분양대행사는 현대건설 출신을 강조하며 소형 시행부터 일부 컨설팅 업무까지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해 3월까지 박 전 특검이 사외이사를 지낸 상장사 B사의 대표도 지냈다. 박 특검의 아들도 이 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B사는 이씨가 소유한 회사로 알려졌지만 이씨의 소유 지분은 1% 미만이다. 이씨의 한 주변인은 “오너로부터 영업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12월 단독 대표로 발탁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A분양대행사에는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된다. 나이스평가정보가 작성한 A분양대행사의 신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19년 이후 분양수입이 없고 기타 매출액 96억원이 발생했다. 그런데 같은 해 회사는 ‘영업외비용’으로 97억원을 지출했다. 2018~2021년 지출한 영업외비용이 매년 1억~2억원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비정상적인 운용이라는 지적이다. 한 회계 전문가는 “영업외비용이 비정상적으로 큰데다 이 업체의 감사보고서는 지난해 ‘의견거절’을 받는 등 신뢰할 수 없어 돈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본분 망각’ 교육공무원이 여고생 수차례 성매수…법원은 구속기각

    ‘본분 망각’ 교육공무원이 여고생 수차례 성매수…법원은 구속기각

    학생을 보호해야 할 교육공무원이 여고생을 상대로 여러 차례 성 매수를 저질러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강원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강원도교육청 소속 30대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여고생 1명을 상대로 여러 차례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피해 여고생 등을 상대로 수차례 성 매수 범행을 저지른 30대 B씨와 각 한 차례씩 성 매수 범행을 한 2명도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춘천지법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사실은 중하지만,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조만간 검찰에 사건을 넘길 방침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말 경찰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A씨의 직위를 해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사 및 재판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파면 등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30대 교육공무원이 여고생 수차례 성 매수…불구속 수사

    30대 교육공무원이 여고생 수차례 성 매수…불구속 수사

    30대 교육공무원이 여고생을 상대로 수차례 성 매수 범행을 저질러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강원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강원도교육청 소속 30대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여고생 1명을 상대로 여러 차례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피해 여고생 등을 상대로 수차례 성 매수 범행을 저지른 30대 B씨와 각 한 차레씩 성 매수 범행을 한 2명도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춘천지법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사실은 중하지만,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조만간 검찰에 사건을 넘길 방침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말 경찰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A씨의 직위를 해제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사 및 재판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파면 등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기고] 거북이 같은 걸음으로 올바른 협치 이끈다/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기고] 거북이 같은 걸음으로 올바른 협치 이끈다/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한동안 시끄럽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논란이 다행히 일단락 됐다. 전국적 관심사이기도 했지만 초등학교 정문에 줄지어 놓인 근조 화환들을 직접 본 순간, 우리 아이들의 배움터에 있어서는 안 될 모습에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 향후 5년간 18조 5000억원을 투입해 40년 이상 된 전국 1400여곳의 학교를 개보수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분명 필요하다. 그러나 학교운영위원회 의견 수렴을 거친 곳은 소수에 불과했다. 어린이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학부모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하는 협의가 수반돼야 함에도 사전 소통이 생략된 것이다. 이에 서대문구가 적극적인 중재자로 나섰다. 학부모들과 대화가 수차례 이어졌고, 교육감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했다. 그리고 숙의 과정을 제안했다. 그 결과 지난달 15일 시교육청은 사업 추진을 보류하고 자율적 의견수렴을 통해 철회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알려왔다. 이처럼 협치는 행정뿐 아니라 왜 우리 삶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협치’란 단어는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힘을 합쳐 잘 다스려 나간다’는 뜻의 협치는 시대 변화로 행정의 역할이 달라짐에 따라 등장했다. 과거에는 공공 서비스를 관(官)이 직접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고, 시민은 관리 대상이자 민원인에 그쳤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서울시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행정에 참여하는 민관 협치가 등장했다. 지역 사회 문제는 다수의 이해 관계자가 포함돼 있거나 행정의 힘만으로는 단기간 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대부분이다. 이에 행정과 주민이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협치가 떠올랐다. 협치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민관 협치에서 ‘민’의 개념을 확대해야 한다. 훨씬 넓은 범위의 시민들을 민관 거버넌스의 일원으로 행정에 참여시켜야 한다. 또 ‘민’이 대표성을 갖고 주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함께 숙의 과정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으로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감해야 한다. 관의 입장에서는 우리 주장만 옳다는 확신을 갖고 설득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조정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거북이는 땅에서 느리지만, 물 속에선 의외로 빠른 동물이다. 과정은 더딜 수 있지만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은 협치에서 나온다. 반복되는 협의와 숙의 과정이 지난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오히려 빠른 결론을 맺게 만드는 정도(正道)일지 모른다.
  • 최재형, 장기표와 연대 선언…“새로운 정치 위해 함께 나서겠다”

    최재형, 장기표와 연대 선언…“새로운 정치 위해 함께 나서겠다”

    최재형, “정치 개혁이라는 같은 길 가기로”‘대장동 게이트’엔 “세상 바로 잡을 때”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과 연대를 발표했다. 2차 컷오프를 약 일주일 남긴 상황에서 장 위원장과의 연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장 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로 명실상부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새로운 활력 국가를 위해 함께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15일 1차 컷오프에서 장 위원장이 탈락한 이후 수차례 만나며 소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위원장은 최 전 원장을 지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번 대선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성과 청렴성”이라면서 “최 전 원장은 도덕적이고 청렴하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분이기 때문에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국민적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도 “2차 컷오프까지 경선 후보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장 위원장이 앞으로 정치 개혁에 같은 길을 가기로 해 주신 것이 경선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정치 개혁이라는 큰 의제에 뜻을 같이했고, 정책 등 세부적인 내용들은 향후 조율을 하고 논의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 전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일명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검찰 권력을 잡고 수사를 못하게 하고, 사법권력과 손잡아 법망을 피하도록 망을 봐주고 정치권력과 결탁해 정치권 입막음을 한 사건”으로 평가했다. 이어 “대장동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 하에 곳곳에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세상을 바로 잡아야 할 판이 됐다”고 덧붙였다.
  • 순천 ‘연향뜰 도시개발사업’ 딴지 거는 순천시의장

    순천 ‘연향뜰 도시개발사업’ 딴지 거는 순천시의장

    “연향뜰 개발 막는 허유인은 물러나라”, “투표할 때 두고보자. 확실하게 아웃이다” 지난 1일 오후 3시 순천시 주관으로 순천만국가정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연향뜰 도시개발 공청회’ 현장에서 토지 소유자 50여명이 허유인 순천시의장을 상대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시가 추진중인 연향뜰 개발에 대해 지나친 발목잡기를 한다는 이유에서다. 땅 소유자들은 “허 의장이 순천시의회 의견청취안을 10개월 동안 안건 상정 조차 않은 채 연향뜰은 개발이 안될것이다고 말하는 등 명백한 직권 남용을 하고 있다”며 “순천시 발전 가로 막는 허 의장은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냐”고 성토했다. 순천시가 연향동, 해룡면 대안리 일원에 추진하는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8월 행정안전부 주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해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위한 도시기본계획 및 관리계획에 반영돼야 하는 ‘순천시의회 의견청취’안이 의회 안건 상정 조차 되지 못해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허 의장이 지난 11월 순천시가 제출한 관리 계획 변경안을 받았음에도 아직껏 해당 상임위에 회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병권·서정진 전 의장 등 동료 의원들이 허 의장에게 안건을 상정하라고 수차례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허 의장은 지난 2016년 연향뜰에 순천만랜드(유원지)가 들어서는 일과 관련 적극 반대를 했으면서 이번에는 테마파크(놀이시설)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하는 등 황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행안부가 수익성을 우려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일부 건립하는 방향으로 승인을 했는데도 불구, 연향뜰을 아파트 단지로 만든다는 가짜뉴스로 시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이날 연향뜰 발전 방향을 모색 하기 위해 마련한 주민공청회에서도 허 의장은 주변을 아랑곳하지 않는 막무가내식 모습을 보여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그는 혼자서 40분 동안이나 개발 반대 입장을 밝히다 주민들과 사회자의 만류에 이들을 상대로 다그치듯 큰 소리를 치는가 하면 본인 얘기만 한 후 나가려다 2차례나 주민들에게 붙잡혀 끌려오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어 오후 4시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주민들과 전문가 의견, 상황 설명 등을 한마디도 듣지도 않은 채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허 의장이 줄곧 “순천에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으로, 순천시 백년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땅으로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해 왔으면서 본인 얘기만 하고 사라진 모습에 과연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시 드는 대목이다. 이와관련 순천시의장을 역임한 임종기 전남도의원은 “연향뜰 개발처럼 중요한 사업일수록 의장은 안건을 상정해 의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한다”며 “의장이 혼자서 독단적으로 판단하고, 동료 의원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은 결국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 “손가락만 씻어” “홍준표도 개명”…윤석열 오락가락 ‘왕(王)’ 해명

    “손가락만 씻어” “홍준표도 개명”…윤석열 오락가락 ‘왕(王)’ 해명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TV 토론마다 왼쪽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그리고 나와 화제가 되자 캠프 측이 여러 추측에 대해 반박하며 해명을 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일 토론회에서 흥분한 나머지 수차례 손을 들어 보였고 왼쪽 손바닥에 적힌 왕(王)자 낙서를 두고 일각에서는 “무속인이 써준 부적인 듯” “예전에도 국민을 백성이라고 하더니 진짜 대통령을 왕이라고 생각하는 건가”라는 반응이 나왔다. 실제 윤 후보는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를 기록하자 “지지율 40%면 백성들의 아우성을 덮을 수 있는 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캠프는 부적 논란에 “지지자의 응원 메시지였다”며 일회성 해프닝으로 선을 그었지만, 지난 1일 토론회에 앞선 두 차례의 경선 토론회에서도 같은 글자를 손에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후보가 적은 ‘王’이 무속 신앙에서 ‘셀프 부적’으로 통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한 무속인 유튜버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가능한 ‘셀프’ 부적이 있다고 소개하며 “말빨이 달리거나 가기 싫은 자리에 어쩔 수 없이 가야할 때 손바닥에 임금 왕을 쓰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쓴 논문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2007년 논문 제목의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라고 번역해 입방아에 오른 김건희씨의 2008년 박사학위 논문이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이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사주, 궁합, 관상 등 ‘운세 콘텐츠’를 주로 하고 있다.윤석열 “어릴 때 친척들이 부적주기도”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을 시켜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문 하나로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다”면서 “부적 선거는 포기하길 바란다. 정치의 격을 떨어트리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후보도 “미신을 믿는 후보, 끝없는 의혹에 휩싸인 후보, 걸핏하면 막말로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후보로 본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여권에서도 비난이 이어졌다.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현대 사회의 정치인이 맞냐. 윤 후보의 정치 비전은 절대 왕정인가”라며 “우리 국민은 무능한 지도자가 미신과 주술에 의존해 정치적 결단을 내렸을 때 어떤 위기를 겪었는지 기억한다”고 했다. 윤석열 캠프는 “동네에 연세 좀 있으신 지지자들이 격려 의미로 적어준 것을 토론회 시작까지 지우지 못했다”라며 역술적인 의미가 담긴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는 3일 “어릴 때부터 친척들이 부적 같은 걸 줘도 성의를 생각해서 받긴 해도 서랍에 넣어 놓고 (안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며 “어릴 때는 시험 보러 가거나 집에서 대소사가 있을 때도 연세 드신 분들이 손에 써 줬다. 자신감을 갖고 토론하라는 응원으로 생각해 토론회 때도 손을 보여 드린 것”이라며 글자를 지우려고 노력했다는 캠프 해명과 다소 맞지 않는 답변을 했다.오락가락 해명에 의문만 커져…재차 해명 윤석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용남 전 의원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회자가 “윤 전 총장은 손 안 씻냐. 어디 가면 방역 때문에 손소독제 발라 닦는데 웬만한 거 지워진다”고 지적하자 “손가락 위주로 씻는 것 같다”고 답했다. 사회자는 “(먹을 것을 받는 것과) 매직으로 왕(王)자를 적어주는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 아니냐, 그 정도로까지 접근이 일단 용인이 됐던 것부터가 이해가 안 되는데 윤 전 총장은 혼자 다니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집에서 나올 때는 혼자”라고 설명했다. 사회자가 “할머니들이라고 해명했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된다. 복수의 여러 사람이 동일하게 매직을 갖고 다니면서, 동일하게 왕자를 적어줬다는 게 우연의 일치일 수 있냐”, “하루종일 안 지우고 그렇게 다녔다는 것도 솔직히 납득이 잘 안 된다”고 연이어 지적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아침에 썼는지 저녁에 썼는지 잘 모르겠는데 매직으로 크게 쓴 건 5차 토론 때인 것 같고 그전에는 크기로 봐서 매직은 아니고 사인펜이거나 볼펜 정도 수준”이라며 “앞으로 ‘왕’자가 들어간 컵나면도 안 먹고, 배에도 복근 왕자를 만들지 않겠다”면서 이번 논란에 대해 질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캠프 김근식 비전전략실장 역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동네에 열성지지하는 할머니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이 부모의 마음으로 가서 힘내서 파이팅하라고 (손에 왕자를) 써준건데 그런 격려를 어떻게 매정하게 뿌리치겠느냐”며 “그만큼 스스럼 없는 대중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캠프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원래 ‘홍판표’였던 홍 후보의 현재 이름은 역술인이 지어 준 것이라는 걸 홍 후보는 잊었는가”라며 홍 의원에게 역공을 취하기도 했다.
  • “왜 안 만나줘”…남친 차량과 공장 들이받은 30대 여성 구속

    “왜 안 만나줘”…남친 차량과 공장 들이받은 30대 여성 구속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차량으로 전 남자친구의 차량을 박살 내고 일하는 공장까지 뚫고 들어가 부숴버린 30대 여성이 징역 10월에 처해졌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4일 특수상해와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같이 선고한 뒤 법정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남자친구 B씨와 헤어진 뒤 2019년 8월 17일 오전 2시 30분쯤 술에 취한 채 “왜 만나주지 않느냐”면서 B씨의 일터인 공장을 찾아가 주차된 B씨의 차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수차례 들이받아 1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 곧바로 자신의 차량으로 공장 외벽을 뚫고 들어가 안에 있던 직원까지 치어 무릎 등을 다치게 했다. 공장 파손과 직원 충돌로 1000만원의 재산피해와 전치 2주의 상처가 발생했다. A씨는 B씨와 사귈 때도 “친구가 집에 와 있으니 늦게 귀가하라”는 말을 어기고 일찍 귀가했다며 B씨의 머리와 얼굴을 유리병과 사기그릇 등으로 여러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B씨가 A씨와 합의한 데다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징역형에 집행유예로 불구속했으나 항소심은 “사건 발생 2년이 지났는 데도 피해보상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교도소에서 참회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B씨가 “1심에 냈던 선처 탄원서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작성했다”며 입장을 번복하고 처벌을 원한다고 밝힌 점도 항소심의 양형에 반영됐다.
  • “아파트에 평화가 찾아왔다”…황제주차 민폐남, 결국 꼬리 내렸다

    “아파트에 평화가 찾아왔다”…황제주차 민폐남, 결국 꼬리 내렸다

    “좋은 이웃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결국 문앞마다 자필 사과문 주차선을 무시한 채 주차장 한 가운데 차를 세우거나 새벽 시간대에 크게 노래를 부르는 등 상식밖 행동을 해온 아파트 입주민이 이웃 주민들에게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진 지 나흘만이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포르쉐 민폐남 후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주차 자리가 늘 부족하고, 고성방가로 새벽에 잠 못 드는 등 힘든 환경 속에 살고 있었는데 나흘 전 제 글을 본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님들이 큰 도움을 주신 덕분에 글쓴이가 사과를 하고 아파트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글쓴이는 “어제 민폐남이 사과문을 자필로 작성한 뒤 복사해 엘리베이터 1~5층 각 세대 문에 붙여놓았다”면서 사과문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과문에는 “00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자다. 저로 인해 손해 입으신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고 적혀 있다. 이어 자신이 수차례 음주 후 고성방가를 한 점, 오토바이와 차 등을 무분별하게 주차한 점에 대해 언급하며 사과했다. 끝으로 “이런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좋은 이웃 주민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가내에 평안하길 바란다”고 마무리된다.글쓴이는 “100% 모든 주민이 풀렸다고 볼 순 없고, 정말 반성을 하는지, 아니면 속으로는 x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는 없겠다”면서도 “잘못했다는 태도의 사람한테 돌을 던질 정도로 모질게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 거 같아 한번 믿어보고 용서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행실 지켜보도록 할 것”이라면서 “저희 아파트에 평화를 찾아주셔서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올렸다. 아파트서 고성방가·황제주차…“무개념 男 교육 좀” 앞서 지난달 29일 이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포르쉐 민폐남, 제발 참교육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새벽만 되면 고래고래 마이크를 들고 소리를 지른다. 경비 아저씨가 경고를 하면 더 크게 한다”며 “그래서 그냥 다들 참는 건지, 다들 한 번씩 싸우고 포기한 건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새벽 3시쯤 한 입주민이 크게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글쓴이는 “경비아저씨가 (고성에 대해) 경고를 주면 더 크게 뭐라고 한다”면서 “오토바이도 아파트 입구 앞에 세워 휠체어나 유모차 등이 지나가지 못하게 했다. 경비아저씨가 지적하면 대각선 가로로 주차해 오토바이 3대 자리를 차지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이 입주민은 주차비를 내지 않겠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아파트 주차장 한가운데에 차를 주차해 차들의 통행을 막아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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