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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수의 왼발… 수비 살려, 제발

    김진수의 왼발… 수비 살려, 제발

    ‘벤투호’ 왼쪽 측면 빌드업의 출발점인 김진수(전북)가 돌아왔다. 지난달 22일 수원FC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던 김진수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김진수는 대표팀에 소집된 뒤에도 재활에만 집중해 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브라질, 칠레 평가전을 치르며 황의조(보르도), 손흥민(토트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조규성(김천) 등으로 이뤄진 공격에 대해선 불만을 드러낸 적이 없다. 하지만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빠진 수비에 대해선 여러 차례 실수를 지적하며 후방의 라인 조합에 관한 고민을 표시해 왔다. 비록 수비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센터백은 아니지만 4년 전 벤투 감독 취임 때부터 왼쪽 윙백 주전으로 활약해 온 김진수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다. 브라질과 칠레전에서 김진수를 대신해 뛰었던 홍철(대구)도 왼발 킥 능력은 여전했다. 하지만 상대 압박에 실수를 범하며 수차례 돌파를 허용했다. 2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면서 체력 안배도 필요하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손흥민과의 연계를 고려했을 때 더 많이 호흡을 맞춰 본 김진수가 벤투 감독에게는 유용한 카드임이 틀림없다. 팀 훈련에 합류한 김진수는 이날 활발한 움직임으로 정상 컨디션임을 보여 줬다. 손흥민과의 패스 훈련에서는 몸 개그에 함께 웃었고, 송민규, 백승호(이상 전북)와도 가벼운 장난을 치며 호흡을 맞췄다. 선수들을 4연전에 골고루 활용하려는 벤투 감독의 구상을 감안하면 김진수는 10일 파라과이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골키퍼에게서 시작해 측면을 거쳐 전방으로 올라가는 빌드업이 벤투호의 주요 공격 루트임을 고려했을 때 김진수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 빠른 공격을 뒷받침해 주는 동시에 수비진이 흔들리는 것을 미리 방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벤투호와 상대할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로, 지난 2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선 1-4로 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8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세대교체 과정에 있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2승3무1패로 앞서 있다.
  • 김진수 돌아온 벤투호, 빌드업 완성도 향상될까

    김진수 돌아온 벤투호, 빌드업 완성도 향상될까

    ‘벤투호’ 왼쪽 측면 빌드업의 출발점인 김진수(전북)가 돌아왔다. 지난달 22일 수원FC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던 김진수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김진수는 대표팀에 소집된 뒤에도 재활에만 집중해 왔다.파울루 벤투 감독은 브라질, 칠레 평가전을 치르며 황의조(보르도), 손흥민(토트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조규성(김천) 등으로 이뤄진 공격에 대해선 불만을 드러낸 적이 없다. 하지만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빠진 수비에 대해선 여러 차례 실수를 지적하며 후방의 라인 조합에 관한 고민을 표시해 왔다. 비록 수비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센터백은 아니지만 4년 전 벤투 감독 취임 때부터 왼쪽 윙백 주전으로 활약해 온 김진수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다. 브라질과 칠레전에서 김진수를 대신해 뛰었던 홍철(대구)도 왼발 킥 능력은 여전했다. 하지만 상대 압박에 실수를 범하며 수차례 돌파를 허용했다. 2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면서 체력 안배도 필요하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손흥민과의 연계를 고려했을 때 더 많이 호흡을 맞춰 본 김진수가 벤투 감독에게는 유용한 카드임이 틀림없다. 팀 훈련에 합류한 김진수는 이날 활발한 움직임으로 정상 컨디션임을 보여 줬다. 손흥민과의 패스 훈련에서는 몸 개그에 함께 웃었고, 송민규, 백승호(이상 전북)와도 가벼운 장난을 치며 호흡을 맞췄다. 선수들을 4연전에 골고루 활용하려는 벤투 감독의 구상을 감안하면 김진수는 10일 파라과이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골키퍼에게서 시작해 측면을 거쳐 전방으로 올라가는 빌드업이 벤투호의 주요 공격 루트임을 고려했을 때 김진수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 빠른 공격을 뒷받침해 주는 동시에 수비진이 흔들리는 것을 미리 방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벤투호와 상대할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로, 지난 2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선 1-4로 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8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세대교체 과정에 있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2승3무1패로 앞서 있다.
  • “러시아 굴욕 주지 말라”는 마크롱, 왜 푸틴 달래려 하나

    “러시아 굴욕 주지 말라”는 마크롱, 왜 푸틴 달래려 하나

    “우리는 외교적인 경로를 통해 출구를 마련하도록 러시아에게 굴욕감을 줘선 안 된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이 한 마디의 여진이 몇일 째 유럽을 뒤흔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갈등을 극단으로 끌고 가선 안 된다는 경고이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전쟁 범죄를 저지른 지도자의 편에 서는 듯한 발언에 우크라이나는 물론 이웃 국가들까지 들끓고 있다. “러시아 굴욕 주지 말라” 발언에 우크라·발트3국 ‘분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화상으로 출연해 “어떻게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우크라이나 지도자의 입장을 듣지도 않고 우크라이나 땅에서 휴전을 이룰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양국에 휴전과 대화를 촉구하는 서유럽 국가들을 겨냥한 비판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떤 전쟁도 협상 테이블에서 끝나야 한다”면서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에 문을 열어두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해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리더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발트해 너머 러시아의 위협과 마주하고 있는 발트3국도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대응으로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지난 6일 마크롱의 ‘푸틴 달래기’가 “푸틴이 고립되지 않고, 전쟁 범죄의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줄 뿐”이라고 일축했다. 마르코 미켈슨 에스토니아 의회 외교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다리가 절단된 우크라이나 소녀의 사진과 함께 “마크롱 대통령은 전범 푸틴을 굴욕으로부러 구할 방법을 찾고 있다. 이 소녀에게 무슨 말을 할까?”라고 반문했다. 크리스야니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는 7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러시아에 군사적으로는 물론, 경제적으로 굴욕감을 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독일에 ‘굴욕’ 주려다 2차대전 촉발한 ‘베르사유 조약’의 교훈?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다. 프랑스는 독일과 함께 2014년부터 돈바스 전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르망디 형식 회담’을 중재해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 수차례 푸틴 대통령과 장시간 통화를 하며 대화의 노력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전에 접어든 현재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향한 서방의 강경론을 누그러뜨리려 애쓰는 대표적인 지도자가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지목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들 두 민족은 형제이기 때문에 이같은 용어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긴장 고조를 유발하는 표현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9일 유럽의회에서 가진 연설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굴욕이나 복수의 유혹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 평화적 해결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유럽 지도자라고 전했다.마크롱 대통령이 서방의 단결 대오가 흔들리는 상황을 감수하면서 ‘푸틴 달래기’에 나서는 데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분분하다. 1·2차 세계대전을 겪은 프랑스의 지도자로서 2차 대전을 촉발시킨 배경 중 하나로 평가받는 ‘베르사유 조약’의 교훈을 거울삼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1차대전 패전국인 독일과 협상국이 1919년 체결한 베르사유 조약은 당시 바이마르 공화국에 막대한 전쟁 배상금과 무장 해제, 식민지 및 일부 영토 포기 등 독일을 사실상 재기 불가능한 상태로 몰아넣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굴욕적인 조약과 이로 인한 경제 파탄으로 촉발된 독일인들의 분노를 등에 업고 나치당과 아돌프 히틀러가 급부상했고, 히틀러가 1933년 집권하면서 조약이 파기되며 2차 대전이 일어났다. 1차 대전의 최대 피해국이었던 프랑스는 베르사유 조약을 체결할 당시 독일에 대한 강경론으로 들끓었다. AFP통신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마크롱 대통령은 베르사유 조약을 예로 들며 러시아의 침공을 징벌적으로 처벌하려는 일부 동맹국들을 경계한다”고 분석했다. “잔인한 전쟁 범죄 와중에 지나치게 추상적인 주장” 비판도 이달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프랑스 내 경쟁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내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마크롱의 경쟁자들이 총선을 불과 1주일 앞두고도 러시아에 대한 마크롱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좌파 야당 연합을 이끄는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대표는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10년 후든, 15년 후든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친러 정치인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이 대화를 통해 전쟁을 멈추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 옳다”고 두둔했다.그러나 엄연한 침략국의 지도자인 푸틴 대통령을 향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적절한지, 외교적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은 분분하다. 무즈타바 라만 유라시아그룹 유럽 담당 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이 서방 진영의 다른 동맹국들의 태도를 경계하는 것은 옳다”면서도 “‘러시아가 굴욕당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반복하기보다 자신이 의미하는 바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민간인들을 죽이는 동안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장기적인 관계를 논하는 것은 너무 추상적이고 먼 문제”라고 강조했다.
  • 지하철서 스마트폰으로 노인 수차례 가격…1심 선고 미뤄

    지하철서 스마트폰으로 노인 수차례 가격…1심 선고 미뤄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스마트폰으로 60대 남성을 수차례 가격한 20대 여성에 대한 1심 결론이 미뤄졌다. 8월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선고 공판기일을 취소하고 오는 22일 오전 10시 변론을 위한 추가 재판을 진행한다. 지난달 결심공판 과정에서 종결됐던 변론이 재개되면서 이날로 예정됐던 선고기일이 취소되고 심리를 위한 공판기일이 새로 지정됐다. 대개 별개 사건이 기소돼 병합을 위해 변론을 재개하거나 추가 증거 제출이 필요한 경우 변론 재개가 이뤄진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전범식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수상해 및 모욕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양형에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은 “합의나 공탁을 하지 못했지만 피고인이 합의 의사를 밝히고 노력했다는 점과 피고인이 우울증 등 정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도 감안해달라”고 했다. A씨는 지난 3월 16일 오후 서울 가양역으로 향하던 지하철에서 피해자의 머리를 스마트폰 모서리로 수차례 내려쳐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히고 “더러우니까 빨리 손놔”라고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지하철 바닥에 침을 뱉다가 B씨가 저지하며 가방을 붙잡고 내리지 못하게 하자 화가 나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이 촬영해 온라인에 공유한 영상에는 A씨가 피해자를 수차례 때리는 장면이 포함됐다. A씨는 “나 경찰에 빽있다”거나 “쌍방 폭행이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 접근금지에도 집 앞 꽃다발… 스토킹 40대 트로트 가수 실형

    접근금지에도 집 앞 꽃다발… 스토킹 40대 트로트 가수 실형

    접근금지 결정을 받았음에도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여성을 계속 찾아간 40대 트로트 가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오한승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트로트 가수 A(40)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일 오전 인천에 있는 30대 여성 B씨의 집에 찾아가 30분가량 현관문을 두드리고 문고리를 잡아 흔들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에도 B씨의 집을 찾아가 공동현관문에 설치된 벨을 계속 누르고, 집 문 앞에 꽃다발을 두고 가기도 했다. 법원은 같은 달 5일 “B씨의 주거지로부터 100m 이내에는 접근하지 말라”고 명령했으나 A씨는 2차례나 더 B씨의 집에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법원에 자신의 직업을 트로트 가수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B씨와는 범행 하루 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 주거지에 반복적으로 드나들면서 불안감과 공포심을 줬다”며 “경찰관으로부터 경고와 제지를 거듭 받은 데다 법원으로부터도 피해자 주거지에 접근금지 결정을 받았는데도 스토킹 범행을 계속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경위 등을 보면 죄질이 무겁고 피해자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과거에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포함해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황소’가 뚫고 ‘손’이 찢었다

    ‘황소’가 뚫고 ‘손’이 찢었다

    100번째 A매치에 출전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손흥민(토트넘)이 자축포를 터트렸다. 입대를 앞둔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2분 황희찬, 후반 46분 손흥민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2010년 12월 18세의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2011년 아시안컵 인도전 데뷔골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대표팀에서 32골을 터뜨렸다. 벤투 감독은 이날 예고한 대로 기존 베스트11에 변화를 줬다. 브라질전에서 골을 넣었던 황의조(보르도)와 백승호(전북), 김영권(울산)과 이용(전북)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고, 대신 나상호(서울)와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정승현(김천)과 김문환(전북)을 엔트리에 넣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한국은 28위 칠레를 맞아 브라질(1위)전보다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손흥민을 측면이 아닌 최전방에 세우고 오른쪽 나상호와 왼쪽 황희찬이 칠레 진영을 휘저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세대교체 중인 칠레는 브라질에 비해 개인기나 순간 압박의 강도가 약했다. 포백 라인을 끌어올린 이날 벤투호의 전술은 잘 먹혀들었다. 첫 골은 오는 9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는 황희찬의 발에서 나왔다. 황희찬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3주 동안의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면 된다. 전반 12분 중원에서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칠레는 전반에만 한국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세 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들어오는 상대의 공을 뺏거나 슈팅을 저지할 수 있는 개인기를 갖춘 김민재(페네르바체)의 공백이 느껴지는 상황들이었다. 자신의 100번째 A매치에서 골을 넣고 싶었던 손흥민도 수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번번이 골문을 조금씩 비껴갔다. 칠레 수비수 알렉스 이바카체가 정우영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수적 우위에 선 동료들도 손흥민에게 슈팅 찬스를 주려 애썼다. 결국 마지막 매듭은 황희찬이 풀어 줬다. 후반 45분 황희찬이 손흥민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박스로 들어갈 때 반칙을 얻어 냈고,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의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감아차기로 기어이 골망을 흔들었다.벤투호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50위)와 6월 세 번째 ‘모의고사’를 치른다.
  • ‘3高’에 민생안정 해법찾기 총력

    ‘3高’에 민생안정 해법찾기 총력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 속에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임기 한 달간 비상 대응 태세를 갖추고 경제 위기를 극복할 해법 찾기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와 민생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대외적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물가는 계속 치솟고 있고, 정부가 내놓은 민생 안정 대책도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6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지난달 10일 정부 출범과 동시에 ‘비상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정부가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음을 국민에게 알렸다. 정부는 치솟은 경유값에 생계를 위협받는 화물차 등 운송사업자를 위해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확대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600만~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주고, 민생과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6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도 윤 대통령 취임 한 달 내에 신속하게 편성하고 처리했다. 정부는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민생 대책도 쏟아 냈다. 돼지고기·밀가루·원두 등에 대한 관세를 철폐해 수입 원가를 낮춰 물가를 내리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2020년 수준으로 되돌려 세 부담을 낮춰 주는 방안이 포함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연 1.50%의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 포인트 인상하며 정부의 물가 잡기에 지원사격을 했다. 추경을 통해 시중에 돈이 풀려 물가가 오를 것에 대비해 금리를 높여 유동성 억제에 나선 것이다. 삼성·SK·LG 등 주요 대기업들로부터 ‘1000조원 신규 투자와 30만명 채용’을 이끌어 낸 것도 윤석열 정부의 임기 초 경제적 성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기업의 통 큰 투자 계획에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가 한 달간 펼친 경제 위기 극복 노력 자체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지만 가시적인 효과 측면에선 미흡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 대비 5.4%로 2008년 8월 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잇달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추경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앞으로 물가 안정을 통해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 손흥민은 100번째 A매치, 황희찬은 군입대 자축골

    손흥민은 100번째 A매치, 황희찬은 군입대 자축골

    100번째 A매치에 출전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손흥민(토트넘)이 자축포를 터트렸다. 입대를 앞둔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2분 황희찬, 후반 46분 손흥민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2010년 12월 18세의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2011년 아시안컵 인도전 데뷔골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대표팀에서 32골을 터뜨렸다. 벤투 감독은 이날 예고한 대로 기존 베스트11에 변화를 줬다. 브라질전에서 골을 넣었던 황의조(보르도)와 백승호(전북), 김영권(울산)과 이용(전북)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고, 대신 나상호(서울)와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정승현(김천)과 김문환(전북)을 엔트리에 넣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한국은 28위 칠레를 맞아 브라질(1위)전보다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손흥민을 측면이 아닌 최전방에 세우고 오른쪽 나상호와 왼쪽 황희찬이 칠레 진영을 휘저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세대교체 중인 칠레는 브라질에 비해 개인기나 순간 압박의 강도가 약했다. 포백 라인을 끌어올린 이날 벤투호의 전술은 잘 먹혀들었다. 첫 골은 오는 9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는 황희찬의 발에서 나왔다. 황희찬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3주 동안의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면 된다. 전반 12분 중원에서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칠레는 전반에만 한국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세 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들어오는 상대의 공을 뺏거나 슈팅을 저지할 수 있는 개인기를 갖춘 김민재(페네르바체)의 공백이 느껴지는 상황들이었다. 자신의 100번째 A매치에서 골을 넣고 싶었던 손흥민도 수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번번이 골문을 조금씩 비껴갔다. 칠레 수비수 알렉스 이바카체가 정우영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수적 우위에 선 동료들도 손흥민에게 슈팅 찬스를 주려 애썼다. 결국 마지막 매듭은 황희찬이 풀어 줬다. 후반 45분 황희찬이 손흥민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박스로 들어갈 때 반칙을 얻어 냈고,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의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감아차기로 기어이 골망을 흔들었다.벤투호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50위)와 6월 세 번째 ‘모의고사’를 치른다.
  • 서울시 ‘챗봇’에 음란 메시지·욕설 남긴 민원인…1심 ‘무죄’

    서울시 ‘챗봇’에 음란 메시지·욕설 남긴 민원인…1심 ‘무죄’

    챗봇 이면에 ‘사람’ 인지했는지가 쟁점재판부 “형식적 답변으로 알았을 것”서울시 120다산콜재단에서 운영하는 카카오톡 ‘챗봇’(메신저로 대화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상담에서 민원을 빙자해 수차례 음란 메시지와 욕설을 남긴 민원인이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에서 다룬 쟁점은 챗봇과의 대화 이면에 ‘사람’이 있다는 걸 인식했는지 여부였다. 민원인 A씨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챗봇 ‘서울톡’으로 불법주차 신고 민원을 제기하며 여러 차례 성적 불쾌감과 혐오를 느낄 수 있는 메시지와 욕설 등을 함께 적었다. A씨는 ‘음란 메시지를 자제하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은 후 욕설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톡은 민원이 접수되면 상담사가 내용을 확인하고 담당 부서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재단 측은 이 과정에서 상담사와 공무원의 실명이 적힌 메시지가 발송된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A씨를 고소했고, 검사도 A씨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통신매체 이용 음란)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A씨는 “상담사가 챗봇에 쓴 글을 읽었다는 걸 알고 놀랐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020년 7월 ‘서울톡으로 민원을 접수해도 직원이 확인하고 이관한다’는 메시지를 받고 중단했다”며 “(민원 접수 뒤 오는 문자를) 피고인이 형식적 답변으로 이해했을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A씨 측은 “전체 신고 민원 282건 중 마지막 38건에 대해 차주의 이름을 넣어서 인공지능 챗봇에 하소연한 것”이라며 “‘상담사가 보고 있으므로 욕설을 삼가달라’는 문자를 받고는 바로 중지했다”고 했다.
  • 尹정부 경제 위기 해법 찾기 한 달… ‘최선의 노력 효과는 아직’

    尹정부 경제 위기 해법 찾기 한 달… ‘최선의 노력 효과는 아직’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 속에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임기 한 달간 비상 대응 태세를 갖추고 경제 위기를 극복할 해법 찾기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와 민생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대외적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물가는 계속 치솟고 있고, 정부가 내놓은 민생 안정 대책도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6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지난달 10일 정부 출범과 동시에 ‘비상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정부가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음을 국민에게 알렸다. 정부는 치솟은 경유값에 생계를 위협받는 화물차 등 운송사업자를 위해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확대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600만~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주고, 민생과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6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도 윤 대통령 취임 한 달 내에 신속하게 편성하고 처리했다. 정부는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민생 대책도 쏟아 냈다. 돼지고기·밀가루·원두 등에 대한 관세를 철폐해 수입 원가를 낮춰 물가를 내리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2020년 수준으로 되돌려 세 부담을 낮춰 주는 방안이 포함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연 1.50%의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 포인트 인상하며 정부의 물가 잡기에 지원사격을 했다. 추경을 통해 시중에 돈이 풀려 물가가 오를 것에 대비해 금리를 높여 유동성 억제에 나선 것이다. 삼성·SK·LG 등 주요 대기업들로부터 ‘1000조원 신규 투자와 30만명 채용’을 이끌어 낸 것도 윤석열 정부의 임기 초 경제적 성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기업의 통 큰 투자 계획에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가 한 달간 펼친 경제 위기 극복 노력 자체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지만 가시적인 효과 측면에선 미흡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 대비 5.4%로 2008년 8월 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잇달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추경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기업을 움직이며 경제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 건 긍정적이지만 물가 상승을 자극할 추경은 다소 무리한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 물가 안정을 통해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 [여기는 중국] 간병은 안하고 할머니 머리채 잡은 中간병인, 대체 왜?

    [여기는 중국] 간병은 안하고 할머니 머리채 잡은 中간병인, 대체 왜?

    중국의 50대 여성 간병인이 ‘살려달라’고 비는 80대 노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중국 매체 광명망 등 다수의 언론들은 80대 할머니의 머리와 가슴에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폭행하는 40대 여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중국 지린성 퉁화시의 한 아파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약 6분 가량 촬영된 영상 속 간병인은 80대 노인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휘둘렀다.  피해자로 확인된 올해 84세의 할머니 나 모 씨는 평소 집으로 파견돼 간병인 활동을 해왔던 50대 간병인 단 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이 촬영됐던 지난 27일 당일에도 가해자 단 씨는 피해자의 자녀들이 출근하고 나 씨 할머니와 단둘이 집 안에 남게 되자, 의자에 앉아 있던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사정없이 흔들며 폭행을 시작했다.  영문도 모른 채 갑자기 시작된 간병인의 폭행에 고스란히 노출됐던 피해자는 그가 폭행을 이어가는 동안 수차례 “살려달라”, “그만 때려라”라고 저항했지만 그럴수록 간병인의 이유 없는 폭행은 더욱 잔혹해질 뿐이었다. 이날 역시, 가해자 단 씨는 나 씨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10여 차례 흔들었고, 할머니가 정신을 잃은 듯 옆에 있던 간이 침대 위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자, 이번에는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발로 쓰러져 있는 나 씨 할머니를 향해 난폭한 발길질을 이어갔다.  그의 이 같은 폭행이 계속되자, 할머니는 저항한 힘조차 잃은 듯 그의 폭행을 고스란히 받아낸 채 바닥에 쓰러져 있던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촬영돼 공개됐다.  이 영상은 피해자 가족들이 평소 나 씨 할머니의 몸에 수상한 멍이 자주 발견되자 거실과 안방 입구 등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면서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한편, 사건 수사를 담당한 관할 공안국은 해당 영상을 증거로, 가해 여성 단 씨를 형사 구류해 간병인 학대와 관련한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대법 “대형서점서 수차례 절도…건조물침입죄 아냐”

    대법 “대형서점서 수차례 절도…건조물침입죄 아냐”

    대형서점을 출입하며 여러 차례 물건을 훔쳤더라도 건조물침입죄로는 처벌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장소에 통상적 출입방법으로 들어갔다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절도, 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된 A(43)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6일 오후 7시쯤 서울 종로에 위치한 대형서점 지하1층 디지털 코너에서 진열대에 놓여있던 정가 29만9000원 상당의 무선 이어폰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그 이후 한 달여간 총 5회에 걸쳐 합계 231만3600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았다. 또 대형서점에 절도를 목적으로 5회에 걸쳐 침입했다는 건조물침입 혐의도 받았다. 1심과 2심은 A씨가 동종 절도 범행으로 수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집행유예기간 중임에도 자숙하지 않고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절도 혐의의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건조물침입 혐의까지 유죄로 볼 순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3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변경된 주거침입죄의 판단기준이 근거가 됐다. 당시 전원합의체 판결은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음식점에 영업주의 승낙을 받아 통상적인 출입방법으로 들어갔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거침입죄에서 규정하는 침입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당시 주거침입 여부를 판단할 때 출입하려는 주거 등의 형태와 용도·성질, 외부인에 대한 출입의 통제·관리 방식과 상태, 행위자의 출입 경위와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A씨가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대형서점에 통상적인 출입방법으로 들어간 사실을 알 수 있고, 달리 건물 관리자의 사실상 평온상태가 침해되었다고 볼 만한 사정이 없다”며 “전원합의체 법리에 비추어 A씨의 출입이 범죄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도 건조물침입죄가 성립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 “한동훈 취임사 따라 쓰면 경품”… 법무부, ‘장관 홍보’ 논란에 이벤트 중단

    “한동훈 취임사 따라 쓰면 경품”… 법무부, ‘장관 홍보’ 논란에 이벤트 중단

    법무부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동훈 장관의 취임사 한 대목을 손글씨로 써서 올리면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다 부처 예산으로 장관 홍보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중단했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손글씨 이벤트를 비판하는 언론 보도를 접한 뒤 “통상적인 홍보활동일지라도 비판적 시각이 있을 수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오는 12일까지 예정이던 이벤트를 중단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국민 여러분과의 활발한 소통과 새로운 법무부로 나가기 위해 ‘법무부 비전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한다”며 이벤트를 공지했다.‘정의와 상식의 법치, 미래번영을 이끌 선진 법치행정’이라는 문구를 손글씨로 적어 개인 소셜미디어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면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10명) ▲베이커리 상품권 1만원권(15명) ▲편의점 상품권 5000원권(30명)을 준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해당 문구가 한 장관 취임사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공식 계정이 장관 개인 홍보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법무부는 손글씨 행사에 대해 “법무부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국민께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서 과거 법무부에서도 유사한 행사가 수차례 있었다”며 “한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이번 행사를 이날 자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손글씨 이벤트는 장관에게 사전 보고되지 않은 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 ‘거상’ 바이든이 우크라에 팔려는 공격드론 ‘그레이 이글’은 무엇?

    ‘거상’ 바이든이 우크라에 팔려는 공격드론 ‘그레이 이글’은 무엇?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헬파이어 미사일로 무장할 수 있는 드론 ‘그레이 이글’(MQ-1C)의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그레이 이글 드론 4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당국자는 국방부가 몇 주간 이런 계획을 검토해 왔고 수일 안에 결과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 의회를 통과해야 하고,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드론 훈련 교육도 수주에 걸쳐 진행해야 한다. 미 군수업체 제너럴 아토믹스가 만든 그레이 이글은 헬파이어 미사일로 지상 목표물을 타격한 최초의 공격드론 프레데터(MQ-1)의 개량형이다. 우리나라에 유사시를 대비해 12대가 배치돼 있다.길이 8m, 날개폭 17m의 중·저고도 드론으로, 최대 30시간 동안 최고 시속 280㎞로 비행할 수 있다. 특히 8㎞가량 떨어진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4발과 바이퍼 스트라이크(GBU-44/B) 정밀유도폭탄 4발을 장착할 수 있다. 러시아 침공 이후 터키제 바이락타르(TB2)와 같은 소형 드론으로 러시아군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수차례 원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첨단 재사용 가능 미국 무기체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미 수직비행협회(VFS)의 드론 전문가 댄 게팅거는 “일반적으로 그레이 이글은 바이락타르와 비교해 훨씬 크고, 최대 이륙 무게도 3배가량 더 나간다. 탑재량, 타격 범위, 내구성 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탄약과 호환 가능하다 점도  장점이다.  미국은 앞서 이날 우크라이나에 첨단 로켓 등이 포함된 7억 달러(약 8700억원)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안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 전투가 수세에 몰린 가운제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기를 추가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 4대를 비롯해 대(對)포병 및 항공감시 레이더,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발사대, Mi-17 헬리콥터 4대, 전술 차량 15대, 탄약·포탄 등이 포함됐다. 이 중 HIMARS는 80㎞ 떨어진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을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해 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한 것이다.  조너선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CNN방송에 출연해 HIMARS와 관련, 우크라이나가 현재 무기로는 도달할 수 없는 목표물이 있어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에 제공된 무기가 러시아 공격 방어용으로서 본토 공격에 이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우크라이나 역시 해당 로켓을 러시아 영토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 美, 우크라에 이동식 첨단 로켓… 돈바스 전황 바뀌나

    美, 우크라에 이동식 첨단 로켓… 돈바스 전황 바뀌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로켓 시스템 대신 사거리가 짧은 이동식 ‘첨단 로켓 시스템’을 지원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개전 100일을 앞두고 확전을 피하면서 격전을 벌이는 동부 돈바스의 전투 흐름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전장의 핵심 목표를 더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첨단 로켓 시스템과 군수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군사 원조 규모는 총 7억 달러(약 8700억원)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50억 달러(약 6조 2400억원) 규모의 군수품을 지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인 첨단 로켓 시스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 외신들은 최대 사거리 80㎞의 중거리 유도 다연장로켓시스템(GMLRS)과 이동 발사대인 고속기동 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 유력하다고 지목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요구해 온 최대 사거리 300㎞의 다연장 로켓시스템(MLRS)보다 타격 거리는 짧지만 기존 곡사포보다 2배 이상 길고 정밀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전력 증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어 공격하는 걸 권고하거나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 정부 관계자 역시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하는) 무기 시스템을 러시아 영토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군사 원조 발표와 맞물려 러시아군은 또다시 핵공격 위협 수위를 높이며 맞대응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군 1000여명이 모스크바 인근 이바노보주에서 야르스(Yars)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대 등을 동원한 핵전력 기동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핵위협은 벌써 수차례다. 지난 2월 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 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고, 지난달 4일 발트해의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서 핵탄두 공격 훈련을 벌이는 등 국면 전환기마다 위협용 핵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핵전력 기동훈련을 서방에 대한 군사개입 자제를 경고하는 신호로 해석했다.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의 주요 군사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중심부까지 진격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결사 항전에 일전일퇴가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는 하루 1~2㎞에 그치고 있다. 미 국방부는 돈바스 총공세 이후 러시아군 전투력이 약 20%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 [속보] 적반하장 러 “우크라군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국제기구에 통보”

    [속보] 적반하장 러 “우크라군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국제기구에 통보”

    우크라 “러가 화학무기 사용…핵 사용 위협도”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낸 러시아가 화학무기 감시기구인 국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우크라이나가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통보했다고 OPCW 주재 러시아 상주 대표 알렉산드르 슐긴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슐긴 대표는 이날 자국 ‘로시야-24’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근 예상되는 도발(우크라이나군의 화학무기 사용) 지역과 방식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을 담은 12건의 공한을 기구에 보냈다”면서 “OPCW가 현재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금지 화학무기를 사용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나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우크라 측 “러시아군이 드론으로마리우폴에 화학무기 사용해 피해” 앞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 민병대 아조우 연대는 지난 4월 12일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군이 드론으로 도시 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며 사람들이 호흡 곤란과 거동 장애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마리우폴에서 ‘화학작용제’를 사용했을 수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혀 단순히 의혹 제기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러시아군의 화학무기 사용설을 동맹과 확인 중이라며 “긴장이 고조될 것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 정권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마리우폴 전투에 가담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친러시아 반군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젤렌스키 “러, 마리우폴 방어군에화학무기 사용하겠다고 반복 협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월 대국민 연설에서 “어떤 종류의 물질이었는지 100% 결론짓는 건 아직은 어렵다. 포위된 마리우폴에서 전면 조사를 하는 일은 명백히 불가능하다”면서도 “러시아가 마리우폴 방어군에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위협한 점, 러시아군이 백린탄을 사용한 점을 고려할 때 세계가 지금 선제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OPCW는 러시아가 마리우폴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 우려스럽다면서도 사실이라고 확인하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러시아를 둘러싸고 화학무기 사용 의혹이 끊이지 않는 것은 과거 이력 탓이다.OPWC “시리아 내전 때 러시아 화학무기 수차례 지원” OPWC는 시리아 내전 중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정부군이 반군에 화학무기를 여러 번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화학무기 사용이 확인된다면 서방이 더 강력한 대러시아 제재를 내놓거나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을 증강해 줄 구실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해설했다.
  • [여기는 중국] 야릇한 문구와 양귀비 그림 아동복 출시한 中 업체 논란

    [여기는 중국] 야릇한 문구와 양귀비 그림 아동복 출시한 中 업체 논란

    대만과 티베트 지역 등에 ‘중국’으로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게재했다는 혐의로 중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 업체가 눈덩이 벌금 처분을 받았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중국 의류 브랜드 JNBY가 공식 홈페이지에 불완전한 형태의 지도를 게재한 것에 대해 국가 존엄을 훼손했다는 혐의가 인정돼 80만 위안(약 1억 5000만 원)의 벌금형을 처분받았다고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8일 시후구 시장관리감독국은 이 업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하단에 노출된 지도 중 대만과 티베트 등 지역에 불명확한 표기를 한 것이 확인됐으며, 이는 인터넷 광고 위반과 중국의 존엄성의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벌금 부과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벌금 처분은 이 업체의 이해할 수 없는 아동복 디자인 때문에 더욱 화제를 모았다. 앞서 업체 측은 마약의 원재료가 되는 양귀비가 그려진 아동복을 출시해 논란이 됐다. 한 누리꾼은 “네 살 딸에게 옷을 입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양귀비 그림이 잔뜩 그려져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얼른 벗겼다”면서 “어린 아이에게 마약을 가깝게 하려는 취지인지 뭔지 업체 디자인이 담은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기업 철학이 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또, 이에 앞서 업체가 신제품으로 공개한 아동복 상의에도 저승사자와 신체 일부로 보이는 이미지가 그려졌고, 또 다른 옷에는 '지옥에 온 걸 환영해', '널 만질게' 등의 의미가 담긴 영어가 적혀 있어 비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업체가 과거에도 수차례 논란이 될 만한 디자인의 아동복을 제작·판매해왔다"면서 “‘널 만질게’라는 문구로 아이에게 소아 성애를 조장하려 하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 아동복에 마약 그린 中업체...이번엔 대만 때문에 눈덩이 벌금

    아동복에 마약 그린 中업체...이번엔 대만 때문에 눈덩이 벌금

    대만과 티베트 지역 등에 대해 ‘중국’으로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게재했다는 혐의로 중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 업체가 눈덩이 벌금 처분을 받았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저장성 항저우 시후구를 기반으로 한 중국 의류 브랜드 JNBY가 업체가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에 불완전한 형태의 지도를 게재한 것에 대해 국가 존엄을 훼손했다는 혐의가 인정돼 80만 위안(약 1억 5000만 원)의 벌금형을 처분받았다고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8일 시후구 시장관리감독국은 이 업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하단에 노출된 지도 중 대만과 티베트 등의 지역에 대한 불명확한 표기를 한 것이 확인됐으며, 이는 인터넷 광고 위반과 중국의 존엄성의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벌금 부과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이 공개한 지도 이미지에는 중국 대륙과 바다를 각각 검은색과 흰색으로 표기했으나, 대만섬에 대해서는 별도로 표기하지 않으면서 중국에 대만이 포함되지 않는 듯한 인상을 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중국 서부 내륙 지역의 티베트 지역 역시 해당 지도 이미지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있은 직후 삭제된 지도 이미지에 대해 관할 시장감독국은 물론이고 중국 누리꾼들 역시 ‘대국인 중국의 존엄성을 의도적으로 훼손한 사건’이라면서 분노를 표출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얼마 전 이 업체가 내놓은 아동복에 마약의 원재료가 되는 양귀비가 그려져 있는 것이 논란이 됐다.   한 누리꾼은 “네 살 딸에게 옷을 입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양귀비 그림이 잔뜩 그려져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얼른 벗겼다”면서 “어린 아이에게 마약을 가깝게 하려는 취지인지 뭔지 업체 디자인이 담은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기업 철학이 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또, 이에 앞서 업체가 신제품으로 공개한 아동복 상의에도 저승사자와 신체 일부로 보이는 이미지가 그려졌고, 일부 의상에는 “지옥에 온 걸 환영해”, “널 만질게” 등의 의미를 담은 영어가 적혀 있었다는 점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업체에 대한 비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업체가 과거에도 수차례 논란이 될만한 디자인의 아동복을 제작·판매해왔다면서 “‘널 만질게’라는 문구로 아이에게 소아 성애를 조장하려 하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 “임신해 엎드릴 수 없어요” 美 경찰, 흑인 여성에 발포 논란

    “임신해 엎드릴 수 없어요” 美 경찰, 흑인 여성에 발포 논란

    미국에서 경찰이 차량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 비무장 상태인 흑인 여성에게 총격을 가해 과잉 대응 논란에 휩싸였다. 여성이 임신 중이어서 바닥에 엎드릴 수 없다고 밝혔지만 경찰이 발포했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왔다. 캔자스시티 스타 등에 따르면, 캔자스시티 경찰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도난 차량을 추적하다가 조수석에 탔던 흑인 여성에게 수차례 발포했다. 차를 운전하던 남성이 먼저 도주하자 경찰은 여성마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과잉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레오나 헤일(26)이라는 이 여성은 당시 경찰의 총격에 피를 흘리고 쓰러졌으나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안정을 되찾았다. 목격자 여성 세다니아(29)는 “흑인 여성은 두 손을 들고 차에서 내렸다. 그녀는 경찰이 바닥에 엎드리라는 지시에 임신해서 엎드릴 수 없다고 대답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경찰은 흑인 여성에게 계속 엎드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흑인 여성은 총은 차 안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관들이 다가서자 여성은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당시 흑인 여성과 경찰관들 사이 거리는 1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경찰관 2명은 총격을 가했다.세다니아는 “정확히 5발의 총성이 들렸다. 흑인 여성이 땅에 쓰러지는 모습을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이후 바닥에서 피를 흘리는 흑인 여성에게 경찰관이 수갑을 채우는 장면을 촬영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촬영을 마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8시쯤 무장 괴한이 차를 훔쳐 도망간다는 신고를 받고 도난 차량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도난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차 2대로 애워싸 도주를 막았다. 여성을 차에 둔 채 도주했던 남성은 얼마 후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경찰은 과잉 대응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 대변인은 “사건의 모든 요소를 분석하고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보디캠 영상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격에 연루된 경찰관 2명은 행정 휴직 상태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남편 총살 후 아내 성폭행” 러軍 성폭행범, 우크라 측이 공개

    “남편 총살 후 아내 성폭행” 러軍 성폭행범, 우크라 측이 공개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처음 기소된 러시아 군인이 아이를 둔 유부남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지휘관 미하일 로마노프(31)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민가에 침입해 민간인 남성을 살해하고 그의 아내를 성폭행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성범죄를 저지른 러시아 군인에 대한 첫 번째 재판이 열린다고 밝혔다.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러시아군 제90근위전차사단 제239근위전차연대 지휘관인 미하일 로마노프가 민간인 살해 및 집단 성폭행 혐의로 재판받을 예정”이라면서 “아직 체포하지 못했으나 공정한 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로마노프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상징적인 의미로 피고인이 없는 궐석 재판을 열기로 했다.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뭍겠다는 의지다.로마노프는 지난 3월 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 지역 셰첸코브의 민가에 들어가 안드레이(35·이하 가명)를 총으로 쏴 죽이고, 그의 부인 나탈리아(33)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로마노프는 나탈리아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며 “입을 다물지 않으면 아들을 데리고 와 집안 곳곳에 흩어진 엄마의 뇌를 보여줄 것”이라고 협박했고, 보일러실에 숨은 나탈리아의 4살 아들 올렉시에게도 위협을 가했다. 다른 러시아 군인 한 명도 범행에 가담했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이번 기소에서는 빠졌다. 이같은 이야기는 나탈리아가 그후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증언한 내용이다. 나탈리아는 “러시아 측이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고 러시아 군인들은 성폭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식으로 부인하는 것을 보고 인터뷰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로마노프가 그의 아내 알비나와의 사이에서 어린 딸을 두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소셜미디어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딸의 모습은 피해 가족의 아들과 비슷한 나이로 보인다. 로마노프는 딸 외에도 아이가 한 명 더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전쟁범죄 혐의와 관련한 첫 재판이 열렸다. 비무장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선 20대 러시아 군인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우크라이나 법원은 23일 러시아 전차사단 소속 바딤 쉬시마린(21) 하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쉬시마린 하사는 지난 2월 28일 북동부 수미주의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무장하지 않은 62세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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