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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역할은 없어…작은 배우만 있지

    작은 역할은 없어…작은 배우만 있지

    까만 무대 뒤에서 아직도 벌벌 떨어(손숙) 월급도 안 받는데 은퇴가 어디 있어(박정자) “작은 역할이란 없어요. 작은 배우만 있을 뿐이죠.”(윤석화) 연기 경력 도합 165년. 이름만으로도 중량감을 뽐내는 연극계 트로이카 배우 박정자(80), 손숙(78), 윤석화(66)가 새달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햄릿’의 단역으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강북구에 있는 연극 ‘햄릿’ 연습실에서 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한 박정자는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았다. 1964년 연극 ‘상복을 입은 엘렉트라’로 데뷔한 손숙은 연극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약해 왔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윤석화는 배우뿐 아니라 제작·연출자로서도 인정받았다. 세 사람은 1985년 문을 연 소극장 산울림의 여성 연극 시대를 이끌었으며 이해랑 연극상을 줄이어(6회 박정자, 7회 손숙, 8회 윤석화) 받기도 했다. 또 이제는 고전이 된 ‘신의 아그네스’를 함께 했으며 2000년 이해랑 선생 11주기 추모 공연이었던 안톤 체호프 원작 ‘세자매’의 무대에 같이 올랐다. 손숙은 “이 어려운 연극계에서 서로 힘이 되니까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싶다”며 “동료보다 전우 같다”고 했다. 박정자는 “이런 동료를 갖는다는 게 쉽지 않고 서로가 귀한 존재”라며 “동시대를 같이 살고 있다는 게 참 고맙고 따뜻하다”고 말을 보탰다. 세 사람은 6년 전 이해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햄릿’ 공연도 함께 출연했다. 당시 박정자는 왕의 최측근 폴로니어스 역을, 손숙은 왕비인 거트루드 역을, 윤석화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버지를 잃고 결국 물에 빠져 죽는 오필리어 역을 맡았지만, 지금은 단역인 배우 1~3으로 등장한다. 윤석화는 “연극다울 것이라는 기대감만 있으면 행인을 해도 좋고 반대라면 주인공 역이라도 마다할 수 있다”며 “이전 역을 그대로 맡으면 편했겠지만, 이런 게 새로 작품 하는 묘미”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햄릿’과 같은 고전이 꾸준히 무대에 올라야 한다는 것에 입을 모았다. 윤석화는 “햄릿과 같은 고전 작품은 울림과 감동의 폭이 더 커질 수 있는 두께를 지니고 있다”고 했다. 손숙은 “우리나라 연극 환경이 고전을 올리기 쉽지 않다”며 “국립극장과 같은 곳에서 관객이 고전 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50~60년 동안 셀 수 없이 무대에 올랐지만, 여전히 떨린다고 고백했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늘 새롭고 설레고 겁나요. 무대 뒤가 깜깜하잖아요. 거기서 엄청나게 떨어요”(손숙), “웃기지도 않아. 나도 떨어요. 이제 남은 건 이렇게 떠는 일밖에 없는 것 같아요. 책임감도 그렇고 (연극이란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박정자) 세 사람에게는 은퇴라는 단어는 여전히 요원해 보였다. “내가 뭐 월급, 보너스 받아 본 적도 없는데 은퇴가 어딨어요. 무대에 설 수 있을 때까지 은퇴는 없죠.”(박정자) “예전에 예순 살이 되면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제는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어요.”(손숙) “일흔 살부터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걸요. 동네 꼬마 세 명이 관객이라고 해도 상관없어요. 언제 어디서든 제가 설 수 있는 무대, 나눌 수 있는 무대만 있으면 되는 거죠. 아마 천국에 가서도 나는 배우를 하고 있을 거예요.”(윤석화)
  • 홍준표의 대구, 제2의료원 건립 무산되나

    홍준표의 대구, 제2의료원 건립 무산되나

    ‘제2대구의료원’ 건립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이 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제2대구의료원은 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지난 3월 지역 공공의료 확대와 감염병 확산 대응을 위해 건립을 공식화했다. 29일 시장직 인수위에 따르면 제2대구의료원을 짓는 대신 기존 대구의료원을 보강하기로 했다. 시장직 인수위는 778억원을 투입해 대구의료원의 의료진을 늘리고 수술실과 중환자실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대구의료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2대구의료원 건립 무산은 인수위 발표 이전에 예상됐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에 제2의료원이 필요한지는 의료 현장의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며 “막연하게 공공의료 강화 구실만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료는 모두 공공의료”라며 “대한민국에 의료 민영화라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를 왜곡 선전하는 좌파 시민단체의 선전 책동이 횡행해 다시 밝힌다”며 “진주의료원에 수차례 정상화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해 부득이하게 폐업 절차를 밟고 마산의료원을 대규모로 확대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구 33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은 제2대구의료원 건립 무산 시도를 비판했다. 이 단체는 지난 21일 인수위에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시정 과제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제2대구의료원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시민 여론이 67%”라며 “공공병원도 현대화된 시스템, 우수한 의료진, 뛰어난 접근성, 종사자의 소명 의식을 갖춘다면 적자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인수위의 발표는 제2대구의료원 건립 정책에 대한 의사가 없음을 표현한 것으로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 “단독콘서트 유명 가수 12일째 연락 두절”

    “단독콘서트 유명 가수 12일째 연락 두절”

    가수 김희재가 단독 콘서트 연습에 12일째 불참, 연락까지 두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모코ent 측은 지난 27일 “모코ent는 총 3회분의 출연료를 이미 지난 1월에 스카이이앤엠 측에 미리 선지급했다. 그러나 김희재는 아티스트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단 한 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다. 계속된 요청에도 12일째 연락두절 상태”라고 밝혔다.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측은 지난 24일 “모코ent는 서울 공연 2회, 부산 공연 2회, 광주 공연 2회, 창원 공연 2회까지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가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에도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도 아티스트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모코ent를 상대로 계약 무효를 내용으로 한 소장을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했다. 모코ent는 “내용 증명을 통해 ‘5회분을 지급할 테니 성의 있는 연습 참여와 곡을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수차례 했으나 단 한 곡도 받지 못해 편곡팀이 2주 동안 밤을 새워 곡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회분 출연료 지급 후 아티스트 홍보 불참 및 진행 비협조에도 묵묵히 콘서트를 준비해온 스태프들과 이미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을 위해서 지금이라도 연습에 합류해 달라”고 부탁했다.
  • “알바 할래?” 여고생 꾀어 성매수한 78세 법정구속

    정신지체 증상을 보인 여고생을 꾀어 금품을 주고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70대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 허정훈)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매수 등) 혐의로 기소된 A(78)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상정보 등록, 성매매 방지 강의 이수 120시간,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17년 5월 전남 고흥군에서 우연히 알게 된 B(당시 15세)양에게 “알바 할 생각 있냐”고 접근한 뒤 “돈 주겠다”며 인근 창고로 데려가 5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가졌다. 그는 2019년 10월까지 2년여간 총 9차례 걸쳐 성매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B양은 가벼운 정도의 정신지체가 있었다. A씨는 이러한 상황을 이용, 용돈을 미끼로 유인한 뒤 성관계와 유사성행위 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A씨는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그릇된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무려 58세나 어린 여고생을 매수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도 엄벌을 요구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 러, 최근 2주간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 포격…재침공 우려

    러, 최근 2주간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 포격…재침공 우려

    우크라이나 동북부 제2도시 하르키우에 러시아의 재침공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 전했다. 매체는 하르키우발 기사를 통해 전운이 감돌고 있는 현지 분위기를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2주간 하르키우에 대대적인 포격을 가했다. 이 포격은 주택가를 강타하면서 8세 소녀를 포함해 민간인 20명 이상이 사망했다. 러시아 국경에서 50㎞ 떨어진 하르키우는 동북부 전략적 요충지이자 우크라이나의 제2의 도시로 개전 초반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 대상이었다. 지난 2월 말만 해도 러시아 측에 넘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우크라이나군이 3월 말과 5월 두 차례 반격으로 수복했다.그러나 수차례 공방전이 벌어지며 하르키우는 폐허가 됐다. 올레흐 시네흐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건물 2000채 이상이 파괴되고, 민간인이 900명 이상 사망했다고 했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 사이에서도 러시아의 재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인 안드리 모길라는 “러시아가 조만간 새로운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보통 로켓 공격으로 시작해서 대포 공격, 탱크와 보병을 동원해 진격해온다”며 “우리는 첫 번째 단계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는 하르키우 전선 근방에 대규모 병력을 모으고 있다. 모길라는 서방으로부터 인공위성 사진 등의 전쟁 정보를 입수했다며 러시아군이 3주 전 탱크 50대와 8개 대대를 포함해 약 100개 부대를 하르키우 전선으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제일지 확신할 수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군은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의 군사 지원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만 집중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127여단 228여대를 이끄는 콘스탄틴은 “하르키우에선 서방 무기를 구경조차 할 수 없다”며 “우리는 구소련 무기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보망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근방에서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다”며 서방의 무기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 통일부 “황강댐 방류하면 미리 알려달라” 北 지도부는 연일 회의

    통일부 “황강댐 방류하면 미리 알려달라” 北 지도부는 연일 회의

     통일부가 28일 장마철 접경지역 홍수피해 예방과 관련한 대북통지문 발송 의사를 북측에 구두로 전달했지만, 북측은 수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후 4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간 통신은 복구가 되어 업무개시 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장마철 접경지역 홍수피해 예방 관련 대북통지문 발송 의사를 북측에 전달하였으나, 북측은 수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통화를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오후 4시쯤 서해지구 군통신선 마감 통화시에 관련 사항을 구두 통지사항으로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전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취재진에게 “오늘 아침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정기통화를 위해 수차례 통화 발신했으나 북측의 응신이 없어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연락사무소와 같은 선로를 사용하는 판문점 기계실 간 통신선도 응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군 통신선도 오전 8시 정기 통화는 이뤄졌지만, 그 뒤 교신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인한 통신선로 장애 등 기술적 장애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연천의 군남홍수조절댐을 방문해 주민들의 안전과 수해방지시설을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부터 28일까지 북한 지역에 발달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호우가 집중되면서 접경지역 수위 상승에 대한 대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번 호우가 다음달 1일까지 북한지역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접경지역 수위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유관기관에 하천 수위 상승과 임진강 상류 북한의 황강댐 등 방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위 관측을 강화하고, 야영객 및 주민에게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또 경보방송,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지역 접근금지와 출입 통제를 하고 안전 수칙 홍보를 철저히 하라고도 전달했다.  정부는 2009년 9월 황강댐 무단 방류로 경기 연천군 일대에서 야영객 6명 사망, 차량 21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남북 실무회담을 개최해 황강댐 방류 전 사전 통보를 합의했다. 하지만 북측은 현재까지 세 차례만 통보해 와 우리 정부는 자체적으로 하천수위 관측 등에 주력하고 있다.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비서국 확대회의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 조직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급 당 지도기관들의 사업 체계를 개선 정비하고 정치 활동들을 강화할 데 대한 문제, 당 중앙위원회 일부 부서 기구를 고칠 데 대한 문제, 각 도당위원회 사업에 대한 지도와 방조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체계를 내올 데 대한 문제” 등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 총무사업 규정과 기요(기밀문서) 관리 체계를 개선할 데 대한 문제, 보위·안전·사법·검찰 부문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도를 강화하며 당면하여 올해 중 필요한 사업을 조직진행할 데 대한 문제” 등이 토의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비서국 회의를 열어 간부들의 기강을 다잡은 지 2주 만에 또 비서국 회의를 소집한 것은 당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달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 등에서 코로나19 초기 대응 과정에 ‘우리 사업의 허점과 공간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지적하며 당 정치국과 비서국의 제한성과 결함을 지적한 일이 있다.  코로나19 이후 악화하는 민생고 속에서 동요하는 민심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향후 노동당을 중심으로 전 사회적인 통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전날 회의에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인 박정천과 리일환,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장, 박태성 당 비서, 김재룡 당 중앙검사위원장 등 당 중앙위 해당 부서 부장들이 방청했다.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부부장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들의 시계들을 비교하면 김 위원장은 3시간 넘게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런 일련의 (회의) 과정은 당 조직·제도 정비 등을 통해 당 규율 강화 등 통제적 장치를 강화하여 전원회의 결정 사항을 관철하고 내부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서울발 기사로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하고 물난리도 계속되는데 북녘 지도부는 연일 회의만 하고 있다고 비꼬았는데 AP 통신은 물난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가 각급 기관에 하달됐다고 전했다.
  • 미군 단 2대뿐인 첨단 정찰기 수도권 출격

    미군 단 2대뿐인 첨단 정찰기 수도권 출격

    북한이 최근 전방부대에 추가 임무를 부여하고 작전계획을 변경하기로 한 이후 미군이 단 2대만 보유한 첨단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켰다. 27일 국제 항공 추적 서비스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현 소재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된 미군 정찰기 RC135U 컴뱃센트가 이날 오전 서해에 인접한 수도권과 강원 지역 상공을 동서 방향으로 수차례 왕복 비행했다. 컴뱃센트는 고성능 첨단 센서를 이용해 수백㎞ 밖 지상·해상·공중에서 발신되는 각종 신호정보를 수집하는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이날 비행은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준비 등 북한 내 특이 동향 여부를 추적·탐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어 전방부대에 ‘중요 군사행동계획’ 임무를 새로 부여하고, 군사조직 편제 개편안을 비준했다고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전방부대에 사거리가 최대 600㎞인 신형 단거리미사일 운용 임무를 부여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 ‘실종’ 초등생 일가족, 1학기 7차례 35일 체험학습 썼다

    ‘실종’ 초등생 일가족, 1학기 7차례 35일 체험학습 썼다

    제주도·여수 방문 등 목적1년 38일 사용 가능경찰, 해경 수색작업 진행 중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교외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생 조유나 양(11) 일가족 3명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조양이 올해 1학기에만 7차례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외 체험학습은 학교 측에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제출이 가능하다. 신청할 경우 이름과 반, 기간, 장소, 체험목적, 동반가족 등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사용할 수 있는 일자가 남아있는 등 문제가 없을 경우 학교에서 승인을 해주게 돼 있다. 조양이 다니던 초등학교의 경우 일년에 38일 교외 체험학습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외 체험학습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남아있는 등 문제가 없으면 신청을 해주게 돼 있다”며 “그 전에도 수차례 교외 체험학습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조양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총 7차례 교외 체험학습을 학교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신청한 ‘제주 한달살이 체험-가족여행’ 18일을 포함해 총 35일의 교외 체험학습 일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은 제주도와 여수(2차례), 외갓집 방문 등을 체험학습 사유로 기재했다. 학교 측은 16일 조양이 등교하지 않고, 가족에게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제주를 방문한 행적도 살펴봤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도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조양 가족이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차를 타고 전남 강진 마량에서 고금대교를 통해 완도 고금도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 완도에 도착한 지 이틀이 지난 뒤, 이들 가족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의 신호가 끊겼다. CCTV 확인 결과 조양 가족의 차량이 육지로 나오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 [단독] 中 ‘프로스펙스 상표 출원’ 적반하장

    [단독] 中 ‘프로스펙스 상표 출원’ 적반하장

    ‘국민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중국 대기업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프로스펙스 로고를 모방해 자체 상표로 써오던 업체가 버젓이 한국에서 해당 로고를 상표 출원해서다. 국내 유명 브랜드를 흉내 내던 중국 회사가 막강한 자금력을 무기로 ‘오리지널’ 브랜드를 무너뜨리겠다고 나선 첫 사례로 평가된다. 26일 중국 특허업계 등에 따르면 LS네트웍스의 프로스펙스는 두 개의 날개를 모티브로 한 로고를 1982년 한국에 상표 등록했고, 중국에서도 1990년 저작권을 확보했다. 그런데 중국의 유명 신발회사 후이리(回力·한국명 회력)가 1990년대 후반 프로스펙스와 거의 똑같은 로고로 자국에 상표 등록을 했다. 후이리는 적반하장 격으로 2019년 2월 한국 특허청에도 자사 로고를 상표 출원했다. 당시 특허청은 두 회사의 상표가 지나치게 비슷하다고 보고 이듬해 8월 출원을 거절했다. 그러나 후이리는 멈추지 않고 지난해 12월 또다시 한국에 해당 상표를 출원했다. 업계는 후이리가 ‘등록이 이뤄질 때까지 상표를 출원하는’ 지구전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베이징 국가지식산권국(우리의 특허청에 해당)에 후이리 등을 상대로 유사상표 무효심판을 냈고, 한국에서도 상표 등록 가능성에 대비해 이의신청 등 브랜드 방어 전략을 마련했다. 서울신문은 후이리 본사로 수차례 연락했지만 설명을 듣지 못했다.
  • [단독] ‘프로스펙스’의 힘겨운 싸움..자사 모방 中 기업이 한국에 상표 출원

    [단독] ‘프로스펙스’의 힘겨운 싸움..자사 모방 中 기업이 한국에 상표 출원

    ‘국민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중국 대기업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프로스펙스 로고를 모방해 자체 상표로 써오던 업체가 적반하장 격으로 한국에서 해당 로고를 상표 출원해서다. 국내 유명 브랜드를 흉내 내던 중국 회사가 막강한 자금력을 무기로 ‘오리지널’ 브랜드를 무너뜨리겠다고 나선 첫 사례로 평가된다. 26일 중국 특허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의 프로스펙스는 두 개의 날개를 모티브로 한 로고를 1982년부터 한국에 상표 등록했고, 중국에서도 1990년 해당 로고를 출원해 저작권을 확보했다. 그런데 중국의 유명 신발회사 후이리(回力·회력)가 1990년대 후반 프로스펙스의 로고와 흡사한 상표를 자국에 등록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프로스펙스는 억울함이 컸지만 외환위기 여파로 회사 경영 위기 대응이 시급했고 당장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없어 맞대응을 자제했다. 그러자 후이리는 버젓이 2019년 2월 한국 특허청에 자사 로고를 상표 출원했다. 모방 브랜드가 오리지널 브랜드를 견제하려고 나선 것이다. 당시 특허청은 두 회사의 상표가 지나치게 비슷하다고 보고 이듬해 8월 출원을 거절했다. 그러나 후이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난해 12월 또다시 특허청에 해당 상표를 출원했다. 업계는 후이리가 ‘상표 등록을 성사시킬 때까지 계속 로고를 신청하는’ 지구전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재도약에 나선 프로스펙스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서둘러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베이징 국가지식산권국(우리의 특허청에 해당)에서 후이리 등을 상대로 유사상표 무효심판을 제기했고, 한국에서도 후이리의 상표 등록 가능성에 대비해 이의신청 등 방어 계획을 세웠다. LS네트웍스 측은 “후이리가 왜 저런 행보를 보이는지 저의가 궁금하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은 상하이에 있는 후이리 본사로 수차례 연락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 “문의 사항은 이메일로 보내라”고 요구해 지난 22일 질의서를 전달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
  • 수업 준비 못한다고 초등생 아들 마구 때린 아빠…항소심도 실형

    수업 준비 못한다고 초등생 아들 마구 때린 아빠…항소심도 실형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온라인수업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부으며 마구 때린 50대 친부에게 항소심 법원도 실형을 내렸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54)씨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3일 아들 B(11)군이 온라인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에 격분해 욕설을 하고, B군의 머리를 잡아 책상 쪽으로 밀어 부딪치게 했다. 파리채로 B군의 머리와 몸을 수차례 때리기도 했다. 이날 B군이 외출했다가 평소보다 늦게 귀가하자 또다시 폭행을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판결 선고 이후 양형의 조건이 되는 사항과 양형기준에 변경된 사정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 한국전쟁 72주년…與 “튼튼한 국방력” 野 “최고의 안보는 평화”

    한국전쟁 72주년…與 “튼튼한 국방력” 野 “최고의 안보는 평화”

    한국전쟁(6·25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이한 25일 여·야는 나란히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안보를 강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북한 핵을 비롯한 안보 위협에 맞서 굳건한 안보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고, 야권은 남북 대화 등 한반도 평화 체제 노력이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제히 ‘굳건한 안보’ 강조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국을 지키고자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워주신 미국을 포함한 22개 국가 유엔군 참전용사들께 깊은 감사와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여전히 핵무기 개발 등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튼튼한 국방력과 굳건한 안보만이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고 말했다. 이어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끝까지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마지막 한 분이 가족 품에 안기는 날까지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세 명의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했고 수차례 평화를 외쳤지만, 북한은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대북 굴종적 안보 정책을 바로잡고 강력한 동맹관계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그는 “평화는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라며 “오직 자강과 동맹만이 우리의 평화를 보장한다. 이것이 바로 전쟁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린다”며 “72년이 지났지만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의 비극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미국-중국의 패권 경쟁,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냉전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러한 시기에 대한민국은 그 무엇보다 안보를 굳건히 해야 하지만 보수 정부를 자처하는 윤석열 정부는 도리어 북의 도발에 안일하게 대처하며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이 바뀌었지만 굳건한 국방 태세만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돼야 한다”며 “평화는 최고의 안보이자 경제다. 남과 북이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틔우고, 손에 잡히는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영 정의당 비대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린다.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에게도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며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지원은 정부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72년 전 한반도 전쟁은 국제연대와 평화의 소중함을 역사적 교훈으로 남겨주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외교·안보·경제 후폭풍이 한반도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켜낸 자유, 지켜갈 평화’ 기념행사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는 국내·외 참전용사, 정부 주요 인사, 군 주요직위자, 시민, 학생 등 약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켜낸 자유, 지켜갈 평화’를 주제로 6·25전쟁 제72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이 자리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북한은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으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안정, 나아가 세계 평화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대한민국은 호국 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참전유공자와 그 가족이 더 건강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온 마음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최근 공적이 확인돼 70여년 만에 무공 훈장을 받게 된 고(故) 이영훈 중위, 고 심임섭 상사, 고 윤준걸 하사, 고 이원재 병장, 고 신명철 병장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한 총리는 “참전용사들이 지켜내신 자유의 대한민국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지켜나가겠다”며 “참전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도리이자, 조국이 나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헌신에 보답해줄 것이라는 믿음에 대한 진정한 보답”이라고 말했다.
  • 아내와 관계 의심해 동창생 살해한 20대…항소심도 징역 15년

    아내와 관계 의심해 동창생 살해한 20대…항소심도 징역 15년

    자신의 아내와의 관계를 추궁하다 동창생을 흉기로 살해한 20대에게 항소심 법원도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대전고법 제1-1형사부(정정미 부장판사)는 24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6)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초등학교 동창생인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아내와 B씨의 관계를 묻다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하자 B씨를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우리 법이 수호하는 절대적 가치인 사람의 생명을 해하는 살인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당시 25세였던 피해자가 살아갈 60여년 인생을 빼앗기고, 가족이 고통 속에서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 판단은 적절했다”고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 “남편 총살 후 아내 성폭행” 러軍 성폭행범 첫 재판 시작

    “남편 총살 후 아내 성폭행” 러軍 성폭행범 첫 재판 시작

    우크라이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군인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법원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살해, 성범죄 등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군인 미하일 로마노프(32)에 대한 예비심문을 진행했다. 우크라이나는 로마노프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상징적인 의미로 피고인이 없는 궐석 재판을 열었다.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다. 러시아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우크라이나 법원이 러시아군 성범죄 사건을 다루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마노프는 지난 3월 9일 키이우 외곽 민가에 침입해 알렉세이 즈도로베츠(36)를 살해하고, 그의 아내 나탈리아(33·가명)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로마노프는 나탈리아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며 “입을 다물지 않으면 아들을 데리고 와 집안 곳곳에 흩어진 엄마의 뇌를 보여줄 것”이라고 협박했고, 보일러실에 숨은 나탈리아의 4살 아들 올렉시에게도 위협을 가했다. 다른 러시아 군인 한 명도 범행에 가담했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이번 재판에는 빠졌다.옥사나 칼리우스 우크라이나 검사는 예비심문에서 피해 여성이 사생활 우려를 이유로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고 취재진에게 전했다. 칼리우스 검사는 “로마노프는 살아 있으며 현재 러시아에 있다. 법원이 유죄를 선고하더라도 러시아가 로마노프를 넘길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가 러시아 밖으로 나가면 제3국에 체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 전차부대 지휘관으로 키이우 공세에 참전했던 로마노프는 현재 러시아 벨고로드주로 이전한 자신의 부대에서 복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마노프의 사진과 혐의를 공개한 뒤 추가 범죄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 산책 나온 90대 할머니 ‘치매’ 알고 성폭행 [사건파일]

    산책 나온 90대 할머니 ‘치매’ 알고 성폭행 [사건파일]

    치매를 앓던 90대 할머니가 지난 18일 산책을 위해 집 밖을 나섰다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 할머니의 아들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집 안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다가 범행 사실을 알게 됐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 남성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이 CCTV 영상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말한 후에야 범행을 인정했다. 지난해에도 치매를 앓는 80대 할머니가 주택에 침입한 50대 남성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층에 사는 남성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은 80대 할머니도 있었다. 거부하자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기까지 했다. 쪽방촌에서 자고 있던 90대 할머니를 성폭행해 검거된 47세 남성은 할머니가 독거노인에,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인 점을 노렸다.홀로 사는 노인 성범죄 무방비 노출 고령사회 진입으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여성 노인이 성범죄 표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60세 이상 노인 대상 성범죄 검거 현황에 따르면 2015~2019년 사이 총 3442건의 노인 대상 성범죄가 발생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검거 수는 증가했는데, 2015년 565건에서 2016년 599건, 2017년 698건, 2018년 765건, 2019년 815건으로 최근 5년간 44.2%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강간·강제추행이 3185건(92.5%)으로 가장 많았다.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이 95건(2.8%), 나체 사진을 보내는 등 통신매체 이용 음란 128건(3.7%), 공공 화장실 등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이 34건(1.0%)이었다. 범행 장소도 주거지, 노래방, 차 안, 길거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성폭력 피해를 당해도 사회적 통념 때문에 경찰 신고까지 고민하는 노인 분들이 많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노인 성폭력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성폭력 피해 이후 구제 절차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이준석 성상납 의혹’ 중소기업 대표, 옥중 조사 연기

    ‘이준석 성상납 의혹’ 중소기업 대표, 옥중 조사 연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중소기업 대표에 대한 경찰 조사가 23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그가 조사를 거부하면서 또다시 연기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가 조사를 거부했다”면서 “다시 일정을 조율해 수사접견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경찰은 김 대표 조사를 위해 수차례 구치소 측에 수사접견 신청을 했지만 김 대표는 6월 말~7월 초에 조사를 받겠다며 미뤄 왔다. 김 대표 측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하는 이들이 김씨 주변인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수사에 협조하지 말라’고 회유를 시도했다”면서 “김 대표가 이와 관련된 구체적 증거는 차차 공개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유튜브에서 2013년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던 이 대표가 김 대표로부터 접대비·선물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경찰이 지난 1월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 절차는 다음달 7일로 미뤄졌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성 상납을 받은 사실이 없고 김 실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해 왔다.
  • ‘윤 일병 사건’ 국가 배상 책임 불인정… 2심도 같은 판결

    ‘윤 일병 사건’ 국가 배상 책임 불인정… 2심도 같은 판결

    군대 내 구타와 가혹 행위로 숨진 윤승주 일병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다. 22일 서울고법 민사34-3부(부장 권혁중·이재영·김경란)는 윤 일병의 유족이 국가와 당시 선임병이던 이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하고, 이씨가 윤 일병의 유족에게 총 4907만여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1심에서 정한 배상금과 같은 액수로, 2심 재판부도 국가의 배상 책임은 1심과 같이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경기도 연천의 28사단 예하 포병대대에서 근무하던 윤 일병은 2013년 말부터 4개월가량 선임병들의 구타 및 가혹 행위에 시달린 끝에 2014년 4월 사망했다. 이씨 등 선임병들은 내무실에서 간식을 먹던 중 소리를 내며 음식을 먹는다는 이유로 윤 일병의 얼굴과 배를 수차례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주범인 이씨는 살인 혐의가 인정돼 징역 40년, 나머지 공범들은 상해치사죄로 징역 5∼7년이 확정됐다. 국가보훈처는 윤 일병이 복무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인정하고 2017년 12월 국가유공자(순직군경)로 등록했다. 유족은 군검찰이 윤 일병의 사인에대해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 손상’이라고 밝혔다가 논란이 일자 ‘장기간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 행위로 인한 좌멸증후군 및 속발성 쇼크 등’으로 변경한 것을 두고 군 당국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군 수사기관의 수사와 발표에 위법성이 없었고, 군이 고의로 사건을 은폐·조작하려 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유족은 이날 판결 직후 취재진에 “군 수사기관은 질식사가 아니라는 뚜렷한 증거에도 질식사를 고수하다가 들끓는 여론에 그제야 폭행에 의한 사망으로 바꾼 것”이라며 “법원이 군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흐느끼며 말했다. 유족은 대법원 상고 방침도 밝혔다.
  • 남녀노소 구미 당긴 ‘겉쫄속촉’

    남녀노소 구미 당긴 ‘겉쫄속촉’

    구슬 모양의 붉은색 젤리를 입에 털어 넣자 새콤달콤한 자두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쫄깃한 겉은 자두 껍질을 씹는 듯하더니 과즙을 가득 채운 몽글몽글한 속살은 잘 익은 자두 한 알을 통째로 맛본 느낌이다. 오리온 젤리 브랜드 마이구미가 지난 4월 선보인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자두·포도)가 ‘겉쫄속촉’(겉 쫄깃 속 촉촉) 식감으로 마이구미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 5월 매출 1년 새 93% 급증 21일 오리온에 따르면 마이구미의 지난 5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급증했다. 특히 알맹이 시리즈는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며 단숨에 고성장을 견인했다. 누가 어떻게 만들었을까. 지난 20일 서울 문배동 오리온 본사에서 알맹이 시리즈의 개발을 이끈 박민석(사진·44) 글로벌연구소 연구개발팀 개발3파트장을 만나 마이구미 특유의 ‘겉쫄속촉’의 비결을 물었다. “비결은 수분의 함량이죠.” 박 파트장은 가을 과일 ‘감’을 예로 들며 “단감은 딱딱하고 수분감도 많고 촉촉하고 과일의 향이 은은하게 나지만 감을 말린 곶감은 쫀득하고 단맛도 강해지고 풍미도 풍부해진다”면서 “수분을 어떻게 ‘컨트롤’하는가가 젤리 맛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수분 컨트롤로 과일 맛·식감 구현 알맹이 시리즈의 아이디어는 주 3회 3개월간 진행한 브레인스토밍 회의에서 나왔다. 개발에는 3개월이 걸렸다. 오리온은 최적의 맛과 식감을 찾기 위해 실제 과일 숙성도에 따른 수분 함량을 분석하고 포커스그룹인터뷰(FGI)와 수차례의 정량 조사를 거쳤다. 연구소 출신인 이승준 오리온 사장의 특별 주문도 있었다. 박 파트장은 “시제품을 시식하고 ‘산미가 강하다’, ‘좀더 과일 속살 맛을 구현해 줬으면 좋겠다’ 등과 같이 굉장히 세밀한 조언을 주셨고 이런 의견이 제품에 녹아들었다”고 귀띔했다. 알맹이 시리즈는 실제 과일 같은 모양과 식감을 재현하기 위해 젤리 껍질과 속살의 두께 비율 테스트를 수십번 거쳤다. 박 파트장은 “알맹이 시리즈의 센터(속살) 함량은 50%가 넘는다”면서 “이를 터지지 않게끔 할 수 있는 기술이 오리온의 노하우”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쟁사들은 따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콜라겐 활용 등 가능성 무궁무진 보통 시중에서 판매하는 젤리의 속살 함량은 20% 정도다. 함량이 높을수록 유통 과정에서 젤리가 터지는 경우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고함량의 속살을 3㎜ 이내로 얇게 감싸는 오리온의 제조 기술은 중국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 박 파트장은 젤리가 남녀노소의 경계 없이 받아들이기 쉬운 제형과 맛을 갖춘 만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젤리는 과거에는 질기거나, 부드러운 정도의 식감이었다면 알맹이 시리즈처럼 겉은 쫄깃한데 안에는 탱글한 조합처럼 아직 우리가 생각해 내지 못한 재미있는 식감 등이 존재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콜라겐 같은 기능성 영양을 활용한 젤리 분야도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2003년 청주 공장 생산팀으로 입사해 20여년을 연구팀에서 껌, 사탕, 젤리류 개발에 매진해 온 그의 꿈은 마이구미를 독일 젤리 브랜드 ‘하리보’나 ‘트롤리’처럼 세계적인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 “하리보 같은 글로벌 브랜드 목표” 박 파트장은 “마이구미가 영어로 하면 마이(MY)+구미(Gummy)인 것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어떤 것이든 젤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반영해 마이구미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 게 오리온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좋은 의견이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저희에게 연락해 주세요. 오리온은 어떤 소비자들의 의견이든 받아들여서 마이구미라는 브랜드에 녹여 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테슬라가 스파이? 中 지도부 휴가지 두 달간 운행 금지

    테슬라가 스파이? 中 지도부 휴가지 두 달간 운행 금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한 최고 지도부가 매년 8월 비공개 회의를 여는 허베이성 베이다이허에서 미국의 전기차 테슬라 차량 운행이 당분간 금지된다. 중국 정부가 테슬라를 국가 안보 위협 요인으로 보고 있어서다. ● 새달부터 베이다이허 통행 차단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다음달 1일부터 베이징 동쪽 해안지역인 베이다이허에서 테슬라 차량 통행이 차단된다”고 교통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최소 두 달간 이어질 것이며 조만간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 새 지도부 선발 앞두고 철통보안 베이다이허는 베이징 동쪽의 해양 휴양지로, 해마다 8월쯤 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다 함께 모여 휴가를 보내는 곳이다.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중국을 이끌 차기 지도자군을 선발할 가능성이 커 정부는 보안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 中, 머스크 반박에도 “안보 위협”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국가 안보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4월 중국 군은 “테슬라가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로 국가 기밀을 수집해 미국으로 보낼 수 있다”며 군부대 안 테슬라 차량 이용을 전면 금지했다. 주요 국유기업과 정부기관도 직원들에게 테슬라를 타고 출근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가져가지 않는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믿지 않는 눈치다.
  • 1991년 경찰청 ‘외청’ 분리… 장관 사무에서 ‘치안’도 삭제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가 21일 발표한 권고안이 현실화되면 경찰에 대한 행안부 장관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침해를 둘러싼 논란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945년 경무국으로 출발한 경찰은 1948년 정부 수립 당시 장관급인 ‘치안부’ 독립 논의가 있었으나 결국 내무부 산하 치안국으로 격하됐다. 1960년 4·19 혁명 이후 헌법과 정부조직법에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는 규정이 포함됐지만 1년 후인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헌법이 개정돼 관련 규정도 삭제됐다. 1974년 치안국에서 치안본부로 승격된 후에도 여전히 내무부 통제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권위주의 정권에 휘둘리며 정치적 중립성 훼손과 인권 탄압 문제가 수차례 불거졌다. 이후 민주화 열기 속에 1991년 경찰법이 제정돼 내무부 외청인 경찰청으로 개편됐다. 행안부 장관 사무에서 ‘치안’이 삭제된 것도 1991년 경찰청이 외청으로 분리됐을 때다. 1988~1989년 대통령 소속 행정개혁위원회가 경찰의 중립성을 위해 건의한 내용에는 “경찰은 내무부 장관의 직접적인 지휘하에 있어 선거와 국민투표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할 소지가 있는 등 경찰의 민주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부분이 포함돼 있다. 대신 경찰 행정에 관한 의결기구로 경찰위원회 설치를 제안했고 지금의 국가경찰위원회로 이어졌다. 당시 경찰청 개청을 앞두고 내무부 치안국 신설과 경찰지휘규칙 제정 논란이 있었으나 경찰청 독립과 수사권 독립 취지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무산됐다. 31년 동안 유지된 이 같은 골격은 행안부 내 ‘경찰 지원조직’(일명 경찰국) 신설 등 자문위 권고안이 나오면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번 권고는 경찰 인사·정책과 관련한 행안부의 역할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경찰청이 행안부 지휘 체계에 편입되더라도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의 독립된 지위는 변함없을 것이란 의견이 있지만 수사 인력도 결국 인사권을 쥔 장관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수사권 독립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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