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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청년 통계 ‘일자리 및 경제’ 결과 발표…청년 고용률 44.4%→47.9% 증가

    은평구, 청년 통계 ‘일자리 및 경제’ 결과 발표…청년 고용률 44.4%→47.9% 증가

    서울 은평구는 청년 통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청년통계 ‘일자리 및 경제’ 편을 공표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올해 관내 청년에 대한 다양한 통계를 수집해 분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인포그래픽으로 배포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및 경제’ 통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은평구 청년(15~29세) 경제활동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보다 대체로 많다. 같은 기간 청년 고용률은 44.4%에서 47.9%로 증가하고, 실업률은 9.9%에서 8.1%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직업별 취업자는 사무직이 3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산업별 취업자는 도소매업(13.8%), 정보통신업(13.0%),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0.0%)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의 87%는 임금근로자이며, 비임금근로자가 7.8%,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5.2%를 차지한다. 청년 임금근로자 중에서 절반 정도의 청년이 ‘하는 일’, ‘고용 안정성’, ‘근무 환경’에 만족하는 편으로 나타났으며, ‘임금수준’에 만족하는 청년은 35%에 그쳤다. 지난해 기준 은평구 청년의 평균 연 소득은 약 3400만원이며, 대출 잔액을 보유한 청년의 월평균 대출 잔액은 1인당 약 645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구주인 청년 중에서는 56.5%가 부채가 있다고 답변했으며, 부채 사유는 전월세보증금(52.4%), 주택 마련(28.0%), 생활비(5.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은평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청년 일자리 및 경제 통계 분석을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청년정책의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경제적 자립을 통해 안정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러시아 ‘미녀 스파이’ 안나 채프먼, 베스트셀러 작가 됐다

    러시아 ‘미녀 스파이’ 안나 채프먼, 베스트셀러 작가 됐다

    러시아의 ‘미녀 스파이’로 전 세계에 이름을 떨쳤던 안나 채프먼(42)이 지난 4일 러시아에서 출간한 자전적 회고록 ‘본디안나: 러시아에 사랑을 담아’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올라섰다. 채프먼은 이 책에서 자신이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에 어떻게 영입됐는지 과정을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사교계 거물이 되자 SVR이 접근미인계를 이용해 각종 첩보를 빼낸 것으로 유명한 채프먼은 책에 영국 런던에 머물던 시절 내용을 중심으로 한 사적 경험담을 담았다. 여기에는 민간 전세기 업체 넷제츠, 바클레이스 은행 등에서 근무한 경험뿐 아니라 영향력 있는 남성들과의 연애, 호화로운 생활, 스트립포커(질 때마다 옷을 벗기는 게임)를 하고 헤지펀드 투자사 내비게이터의 고문을 맡게 됐던 일화까지 등장한다. 채프먼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던 상원의원이나 재벌 등 유력 정재계 인사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2년 영국인 알렉스 채프먼과 결혼하면서 영국 시민권자가 됐다. 부부는 러시아에서 지내다 2004년쯤 영국으로 이주했고 1년 만에 별거에 들어갔다가 이듬해 이혼했다. 전 남편은 2015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36세의 나이로 숨졌다. SVR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영국 시민권을 받고 인맥을 쌓기 시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채프먼은 SVR에 영입되기 전부터 영국 여권을 갖고 있었으며 이미 사교계에서 인맥을 쌓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책에서도 이런 내용을 자세히 다뤘다. SVR이 자신의 사교계 영향력을 보고 접근해 왔다면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옆자리에 있던 젊은 요원 키릴로부터 애국심 테스트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룸메이트인 엘레나 사비츠카야에게 키릴이 자신의 정보에 대해 물었던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덧붙였다. 얼마 뒤 채프먼은 모스크바 본가를 방문했을 때 부모로부터 누군가 전해주고 갔다는 심리학자 명함을 건네받았으며, SVR 요원이 되기 위해 엄격한 심리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의 부친인 바실리 쿠셴코가 연방보안국(FSB)의 전신인 국가안보위원회(KGB) 고위급 요원이었다는 점에서 스파이 활동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채프먼은 자신이 2차 테스트에서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라고만 알려진 인사 평가자와 만났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혼란스러움과 음모, 호기심이 뒤섞인 감정을 느꼈다”면서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가 나를 주시했다. 바로 맞은편에 있었고, 내 얼굴을 꼼꼼히 살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침내 그가 두 손을 깍지 낀 채 ‘안나, 당신은…첩보 활동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나?’라고 물었다”고 했다. 채프먼은 2006년 미국으로 건너가 온라인 부동산 사업을 했으며, 밤에는 각종 파티에 참석하고 레스토랑과 고급 클럽을 드나들며 정보를 수집했다. 그러나 그의 스파이 활동은 2010년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되면서 일단락됐다. 그의 나이 28세였다. 채프먼은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하고 수감됐으나 러시아와의 대대적인 스파이 맞교환으로 모스크바로 돌아갈 수 있었다. “남성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 그는 책에서도 자신이 남성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하늘은 내게 가느다란 허리와 꽉 찬 가슴, 길게 늘어진 붉은 머리카락 등 꼭 필요한 특성을 아낌없이 줬다”고 썼다. 그의 별명 중 하나가 ‘에이전트 90-60-90’(신체 사이즈)인 점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이 밖에도 그는 팜프 파탈, 러시아의 가장 비밀스러운 무기라고도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심플하면서도 섹시한 의상, 가벼운 메이크업,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분위기를 강조하기만 하면 됐다면서 “보석을 착용한 적이 없었는데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결정적으로는 스파이로서 자신의 성과가 자신감 덕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상대를) 기쁘게 하려고 너무 애쓰지 않았다는 데 있다”면서 “누구에게도 인정을 바라지 않았다. 그저 나 자신 뿐이었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책을 집필하기 위해 SVR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면서 모든 내용이 철저히 검토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책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야기 속 사건의 5%는 허구”이고 일부 이름이 변경됐다면서 “정확히 어떤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비밀”이라고 답했다. 스파이 접고 TV로, 모델로 종횡무진 채프먼은 스파이 활동 이후 유명세와 매력적인 외모를 앞세워 TV쇼 진행자, 모델, 배우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의 순자산은 지난 2022년 4월 기준으로 150만 달러(21억원)가 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미국 잡지 GQ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섹시한 여성 100명’에 포함돼 영향력을 과시한 그는 이듬해 본인 이름을 딴 여성 의류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5년 9월 초에는 33세의 나이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소설가 황석영 “尹 쿠데타 기도는 ‘끔찍한 망상’, 탄핵해야”

    소설가 황석영 “尹 쿠데타 기도는 ‘끔찍한 망상’, 탄핵해야”

    소설가 황석영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의 쿠데타 기도는 아주 끔찍한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황 작가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창립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을 탄핵해서 위험천만한 군 통수권자 임무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일연합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아온 황 작가는 이날 창립식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몽양아카데미, 6·10만세운동유족회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항일연합은 항일혁명가들을 기리기 위해 올해 1월 설립이 추진됐고, 이번 창립대회를 기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9월에도 전국비상시국회의 시국 선언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던 황 작가는 “9월 시국선언에서 농반진반으로 윤석열 정부가 연말을 못 넘길 거라고 얘기했는데,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당시에는) 탄핵하기도 참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자폭을 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반란까지 했으니까 영장 없이 체포한다는 것이 형사법 상으로는 맞는 얘기”라며 “(윤 대통령은) 광장의 발랄한 20~30대 젊은이들에게 끌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작가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도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이 윤석열 정권이 시도하는 역사 쿠데타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다”며 “이번 내란 시도는 그러한 역사 쿠데타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격적인 창립을 알린 항일연합은 향후 항일혁명가에 대한 조사, 수집, 정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왜곡된 역사 복원과 항일혁명가 유족 구술 녹음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 러 ‘미녀 스파이’ 베스트셀러 작가 등극 “내 매력 알고 있었다” [포착]

    러 ‘미녀 스파이’ 베스트셀러 작가 등극 “내 매력 알고 있었다” [포착]

    러시아의 ‘미녀 스파이’로 전 세계에 이름을 떨쳤던 안나 채프먼(42)이 지난 4일 러시아에서 출간한 자전적 회고록 ‘본디안나: 러시아에 사랑을 담아’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올라섰다. 채프먼은 이 책에서 자신이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에 어떻게 영입됐는지 과정을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사교계 거물이 되자 SVR이 접근미인계를 이용해 각종 첩보를 빼낸 것으로 유명한 채프먼은 책에 영국 런던에 머물던 시절 내용을 중심으로 한 사적 경험담을 담았다. 여기에는 민간 전세기 업체 넷제츠, 바클레이스 은행 등에서 근무한 경험뿐 아니라 영향력 있는 남성들과의 연애, 호화로운 생활, 스트립포커(질 때마다 옷을 벗기는 게임)를 하고 헤지펀드 투자사 내비게이터의 고문을 맡게 됐던 일화까지 등장한다. 채프먼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던 상원의원이나 재벌 등 유력 정재계 인사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2년 영국인 알렉스 채프먼과 결혼하면서 영국 시민권자가 됐다. 부부는 러시아에서 지내다 2004년쯤 영국으로 이주했고 1년 만에 별거에 들어갔다가 이듬해 이혼했다. 전 남편은 2015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36세의 나이로 숨졌다. SVR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영국 시민권을 받고 인맥을 쌓기 시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채프먼은 SVR에 영입되기 전부터 영국 여권을 갖고 있었으며 이미 사교계에서 인맥을 쌓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책에서도 이런 내용을 자세히 다뤘다. SVR이 자신의 사교계 영향력을 보고 접근해 왔다면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옆자리에 있던 젊은 요원 키릴로부터 애국심 테스트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룸메이트인 엘레나 사비츠카야에게 키릴이 자신의 정보에 대해 물었던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덧붙였다. 얼마 뒤 채프먼은 모스크바 본가를 방문했을 때 부모로부터 누군가 전해주고 갔다는 심리학자 명함을 건네받았으며, SVR 요원이 되기 위해 엄격한 심리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의 부친인 바실리 쿠셴코가 연방보안국(FSB)의 전신인 국가안보위원회(KGB) 고위급 요원이었다는 점에서 스파이 활동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채프먼은 자신이 2차 테스트에서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라고만 알려진 인사 평가자와 만났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혼란스러움과 음모, 호기심이 뒤섞인 감정을 느꼈다”면서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가 나를 주시했다. 바로 맞은편에 있었고, 내 얼굴을 꼼꼼히 살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침내 그가 두 손을 깍지 낀 채 ‘안나, 당신은…첩보 활동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나?’라고 물었다”고 했다. 채프먼은 2006년 미국으로 건너가 온라인 부동산 사업을 했으며, 밤에는 각종 파티에 참석하고 레스토랑과 고급 클럽을 드나들며 정보를 수집했다. 그러나 그의 스파이 활동은 2010년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되면서 일단락됐다. 그의 나이 28세였다. 채프먼은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하고 수감됐으나 러시아와의 대대적인 스파이 맞교환으로 모스크바로 돌아갈 수 있었다. “남성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 그는 책에서도 자신이 남성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하늘은 내게 가느다란 허리와 꽉 찬 가슴, 길게 늘어진 붉은 머리카락 등 꼭 필요한 특성을 아낌없이 줬다”고 썼다. 그의 별명 중 하나가 ‘에이전트 90-60-90’(신체 사이즈)인 점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이 밖에도 그는 팜프 파탈, 러시아의 가장 비밀스러운 무기라고도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심플하면서도 섹시한 의상, 가벼운 메이크업,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분위기를 강조하기만 하면 됐다면서 “보석을 착용한 적이 없었는데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결정적으로는 스파이로서 자신의 성과가 자신감 덕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상대를) 기쁘게 하려고 너무 애쓰지 않았다는 데 있다”면서 “누구에게도 인정을 바라지 않았다. 그저 나 자신 뿐이었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책을 집필하기 위해 SVR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면서 모든 내용이 철저히 검토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책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야기 속 사건의 5%는 허구”이고 일부 이름이 변경됐다면서 “정확히 어떤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비밀”이라고 답했다. 스파이 접고 TV로, 모델로 종횡무진 채프먼은 스파이 활동 이후 유명세와 매력적인 외모를 앞세워 TV쇼 진행자, 모델, 배우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의 순자산은 지난 2022년 4월 기준으로 150만 달러(21억원)가 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미국 잡지 GQ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섹시한 여성 100명’에 포함돼 영향력을 과시한 그는 이듬해 본인 이름을 딴 여성 의류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5년 9월 초에는 33세의 나이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순천시의회,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환영

    순천시의회,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환영

    순천시의회가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의 국회 통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시의회는 “이번 개정안이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한 큰 발걸음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희생자와 유족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특별법 개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주요 내용은 ▲진상규명 관련 조사·분석 기간을 1년 연장하되, 필요시 추가로 1년 이내 연장해 최대 2년까지 연장 ▲위원회 구성 시 정치적 중립과 객관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국회가 추천하는 4인 추가 ▲희생자 중 형사처벌을 받은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에게 특별재심 청구권을 신설, 명예 회복 지원 등이 있다. 강형구 순천시의장은 “여순사건의 올바른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료 수집과 분석을 위한 조사 기간의 연장이 가장 필요했다”며 “시의회는 여순사건 특별법의 주된 목적인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해 이 법안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미희 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여순특위) 위원장은 “여순사건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의결은 단순한 법 개정이 아니라 역사적 진실을 바로잡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며 “여순특위는 앞으로도 여순사건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제282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중 구성된 여순특위는 최미희 위원장과 양동진 부위원장을 비롯한 이복남, 김영진, 신정란, 장경순, 유승현 의원으로 구성됐다. 시의회는 여순사건과 관련된 역사적 진실을 온전히 밝히고 피해자와 유족들이 정당한 권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광진구 폐지수집 동상 없게... 발열내의·핫팩 드린다

    광진구 폐지수집 동상 없게... 발열내의·핫팩 드린다

    서울 광진구가 폐지수집 어르신에게 동절기 방한용품 꾸러미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광진구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다가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자 이 사업에 착수했다. 광진구는 관내 어르신 105명에게 발열내의, 방한모자, 장갑, 핫팩 50개로 구성된 방한용품을 배부한다. 안전 교육도 병행한다. 광진경찰서에서 제공하는 교육자료를 활용해 교통안전 수칙을 상세히 알려준다. 손수레 사고 예방법과 폐지수집 유의사항도 안내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했다. 취약계층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계를 꾸려갈 수 있게 제도적 보호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진구는 지난여름 혹서기에 맞서 온열질환 예방 용품을 지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폐지수집 어르신 68명에 경량 리어카를 제공했으며, 월평균 15만원씩 폐지단가 차액을 보전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 대통령실 압수수색 나선 경찰…영장엔 ‘피의자 윤석열’ 적시

    대통령실 압수수색 나선 경찰…영장엔 ‘피의자 윤석열’ 적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됐다. 윤 대통령이 청사에 머물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대통령실에 18명의 수사관을 보내 계엄 당시 열린 국무회의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피의자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경호처 등이 대상이다. 수사관들은 오전 11시 45분쯤 대통령실 민원실에 도착해 출입 절차를 밟았다. 경찰과 대통령경호처 측은 압수수색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호처는 압수수색 발표 전까지 사전에 관련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청사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내란, 군형법상 반란 등이다. ‘12·3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을 겨냥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그동안 압수한 물품, 확보한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윤 대통령을 이번 내란 사태의 우두머리로 보고 있다. 전날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이 전화로 계엄군 병력 위치를 물었고, 두 번째 통화에서는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경찰이 압수수색에 이어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 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특히 형법상 내란 혐의는 사형까지 가능한 중범죄이기 때문에 구속영장 발부 전 긴급체포도 가능하다. 이에 경찰은 윤 대통령의 긴급체포 가능성까지도 열어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통령실과 함께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국회경비대에도 수사관을 보내 계엄 당일 경찰의 국회 출입 통제 과정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새벽 경찰청장·서울경찰청장을 긴급체포한 만큼 강제수사를 통해 추가 증거를 수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특수단에 150여명의 수사관을 투입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포함해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 서울청 광역수사단 소속 수사관도 추가 투입됐고, 계엄 포고령에 대한 내부 법률 검토팀도 꾸렸다.
  • [씨줄날줄] 시리아의 ‘봄’

    [씨줄날줄] 시리아의 ‘봄’

    서울 시내에서 비상계엄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던 지난 8일 지구 다른 편인 스웨덴 스톡홀름 광장에서는 기쁨에 찬 인파의 환호로 가득했다. 시리아 내전 13년 만에 반군이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쫓아내고 승리를 선언한 날. 전 세계에 흩어진 시리아 난민들이 “해방”을 외친 순간이었다. 아버지의 30년 집권에 이어 24년간 시리아를 철권통치한 알아사드는 반군의 대공세로 10일 만에 무너져 러시아로 야반도주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경제 위기와 부패로 정부군의 결속이 흐트러진 사이 반군이 파죽지세로 진격했다. 러시아·이란 등 알아사드의 우방국들이 다른 전쟁에 발이 묶여 지원에 손을 놓은 것도 정권 붕괴를 앞당겼다. 인접국인 튀르키예의 후원도 반군 승리를 견인한 요인으로 꼽힌다. ‘아사드의 퇴장’은 시리아뿐 아니라 다른 독재국가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반군은 수도 다마스쿠스 북쪽 세드나야 감옥 등 각지 감옥에서 수감자들을 석방했다. ‘죽음의 캠프’로 불리는 세드나야 감옥에서는 내전 동안 3만여명이 처형됐고 고문, 굶주림으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알아사드뿐 아니라 범죄에 관여한 모든 이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일체의 증거를 수집·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반군은 또 여성의 히잡 강제 착용을 금지하거나 언론인을 위협하는 행위 등도 제재하기로 했다. 온건한 민주주의 정책을 내세운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전쟁 휴전협상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알아사드의 몰락이 인질 귀환 합의 진전에 도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 첨병이었던 한국에서는 국민이 계엄군을 몸으로 막아야 했다. 끝나지 않을 듯하던 시리아의 독재는 막을 내렸고 반군 손에 나라의 운명이 넘어갔다. ‘무정형의 민주주의’를 세계가 목도하는 중이다.
  • 여순사건법 개정안’ 국회 통과

    여순사건법 개정안’ 국회 통과

    더불어민주당 여순사건특별위원회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상조사 기한의 연장을 골자로 하는「여순사건법」개정안이 통과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마련한 대안이 원안대로 의결된 것으로 10월 5일로 종료됐던 여순사건의 진상조사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 골자다. 진상규명조사와 자료수집·분석 기간을 내년 10월 5일까지 1년 연장하고 그때까지 진상규명 활동을 완료하기 어려울 경우 추가로 1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진상보고서 작성기한도 현행 6개월로 부족할 경우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고 작성된 진상조사보고서를 국회 행안위에 보고하도록 했다. 정부 여순사건위원회의 구성 방식도 변경했다. 현행법은 위원장인 국무총리가 당연직 위원을 제외한 모든 위원을 선정하도록 했으나 개정안은 위원 15명 중 4명을 국회가 추천하도록 했다. 국회가 정부 여순사건위원회를 견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별재심 규정도 신설했다. 그동안 여순사건 과정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거나 적법 절차 없이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에도 엄격한 재심 절차를 거쳐야 무죄를 받을 수 있었지만 특별 재심을 통해 여순사건으로 유죄 판결 등 형사처벌을 받은 이들은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정부에 이송돼 공포한 날부터 즉시 시행되고 준비 과정이 필요한 특별재심만 3개월의 유예 기간을 뒀다. ‘민주당 여순사건특별위원회’는 위원장에 주철현 의원과 여순사건이 발생한 전남 동부권의 김문수·권향엽·문금주·조계원 의원, 여순사건법을 소관하는 국회 행안위의 박정현·양부남 의원 등 7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됐다.
  • 태양 미스터리 밝힌다···유럽우주국 ‘프로바-3’ 목표는?

    태양 미스터리 밝힌다···유럽우주국 ‘프로바-3’ 목표는?

    허블 우주 망원경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은 멀리 떨어진 은하와 별, 외계 행성을 관측해 인류의 지식을 크게 확장했다. 하지만 이런 망원경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태양을 관측할 순 없다. 강력한 태양 빛에 이미지 센서와 망원경이 망가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나사)과 유럽우주국은 태양을 상세히 조사하기 위해 별도의 탐사선들을 발사했다. 여기에는 태양 자체뿐 아니라 주변 환경을 조사하는 것도 포함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우주로 날아간 유럽우주국의 프로바-3(Proba-3)도 그중 하나다. 프로바-3은 두 개의 위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태양 빛을 차단해 인공 일식을 만드는 가리개이고 다른 하나는 태양 주변의 환경을 관측하는 망원경이다. 이들의 주요 목표는 태양 주변 코로나와 태양에서 방출되는 각종 입자를 연구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가끔 발생하는 일식을 통해 평소 태양 빛에 가려 볼 수 없는 태양 주변 지역을 관측했다. 그 결과 태양 주위에 섭씨 100만 도에 달하는 초고온 가스인 태양 코로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태양 표면 온도는 섭씨 6000도 정도인데, 주변에 있는 코로나는 왜 이보다 훨씬 높은지는 아직 밝히지 못한 태양의 미스터리다. 과학자들은 태양 코로나를 상시 관측하기 위해 태양을 가리는 장치인 코로나그래프를 사용한다. 하지만 일부 파장이 지구 대기에 흡수되기 때문에 이미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을 분석하는 건 한계가 있다. 이런 조건을 고려해 우주 공간에서 햇빛을 가려주는 우주선을 이용해 태양 코로나를 상세히 관측하도록 설계한 위성이 프로바-3이다. 관측 위성과 태양 가리개가 150m 거리를 두고 지구에서 600~6만㎞ 떨어진 타원 궤도를 공전하면서 자료를 수집한다. 한 번 공전 주기 중 인공 일식을 만들어 관측이 가능한 시간은 6시간 정도, 임무 기간 중 총 1000시간 이상 태양 상태를 살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 임무를 시작하는 프로바-3이 이제까지 간헐적인 일식이나 코로나그래프를 통한 관측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여기에 태양 코로나의 비밀을 풀 결정적인 열쇠가 숨어 있을지 모른다.
  • ‘섭씨 100만도’ 태양 코로나의 비밀 푼다…프로바-3의 임무 [아하! 우주]

    ‘섭씨 100만도’ 태양 코로나의 비밀 푼다…프로바-3의 임무 [아하! 우주]

    허블 우주 망원경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은 멀리 떨어진 은하와 별, 외계 행성을 관측해 인류의 지식을 크게 확장했다. 하지만 이런 망원경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태양을 관측할 순 없다. 강력한 태양 빛에 이미지 센서와 망원경이 망가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나사)과 유럽우주국은 태양을 상세히 조사하기 위해 별도의 탐사선들을 발사했다. 여기에는 태양 자체뿐 아니라 주변 환경을 조사하는 것도 포함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우주로 날아간 유럽우주국의 프로바-3(Proba-3)도 그중 하나다. 프로바-3은 두 개의 위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태양 빛을 차단해 인공 일식을 만드는 가리개이고 다른 하나는 태양 주변의 환경을 관측하는 망원경이다. 이들의 주요 목표는 태양 주변 코로나와 태양에서 방출되는 각종 입자를 연구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가끔 발생하는 일식을 통해 평소 태양 빛에 가려 볼 수 없는 태양 주변 지역을 관측했다. 그 결과 태양 주위에 섭씨 100만 도에 달하는 초고온 가스인 태양 코로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태양 표면 온도는 섭씨 6000도 정도인데, 주변에 있는 코로나는 왜 이보다 훨씬 높은지는 아직 밝히지 못한 태양의 미스터리다. 과학자들은 태양 코로나를 상시 관측하기 위해 태양을 가리는 장치인 코로나그래프를 사용한다. 하지만 일부 파장이 지구 대기에 흡수되기 때문에 이미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을 분석하는 건 한계가 있다. 이런 조건을 고려해 우주 공간에서 햇빛을 가려주는 우주선을 이용해 태양 코로나를 상세히 관측하도록 설계한 위성이 프로바-3이다. 관측 위성과 태양 가리개가 150m 거리를 두고 지구에서 600~6만㎞ 떨어진 타원 궤도를 공전하면서 자료를 수집한다. 한 번 공전 주기 중 인공 일식을 만들어 관측이 가능한 시간은 6시간 정도, 임무 기간 중 총 1000시간 이상 태양 상태를 살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 임무를 시작하는 프로바-3이 이제까지 간헐적인 일식이나 코로나그래프를 통한 관측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여기에 태양 코로나의 비밀을 풀 결정적인 열쇠가 숨어 있을지 모른다.
  • 당신의 뇌, 57·70·78세에 급격히 노화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당신의 뇌, 57·70·78세에 급격히 노화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몇 년 전만 해도 사람 얼굴은 물론 웬만한 것은 적어 놓지 않고도 잘 기억했는데, 요즘은 깜박깜박할 때가 많다고 말하는 중년들이 많다. 이런저런 이유로 나타나는 뇌의 노화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 과학자들이 뇌의 노화에 관여하는 핵심 단백질을 발견해 눈길을 끈다. 중국 푸단대 의대 국립 신경질환 연구센터, 뇌·지능 과학기술연구소, 정저우대 제1 부속 병원 공동 연구팀은 인간 뇌의 노화와 관련된 핵심 단백질은 13개로, 이들 단백질의 혈중 농도 변화가 뇌의 노화 과정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노화’ 12월 10일 자에 실렸다.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인구는 약 15억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각종 질환을 앓는 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신경 질환의 유병률은 노화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은 여전히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뇌의 노화를 조기에 식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대표적인 보건의료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5~82세 1만 949명의 건강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수집한 다중 뇌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뇌 노화에 관여하는 지표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의 혈장 속 3000여 개의 단백질 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생물학적 뇌 노화와 강하게 연관된 단백질 13개를 찾았으며 중추신경계 단백질인 브레비칸(BCAN)과 관련 있는 것을 확인했다. BCAN과 스트레스에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GDF15는 치매, 뇌졸중, 운동 기능과 연관된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13개의 단백질은 생물학적 뇌의 나이에 따라 뚜렷하게 변화했으며, 57세, 70세, 78세가 변곡점인 것을 관찰했다. 연구를 이끈 유진태 푸단대 의대 교수(신경학)는 “뇌의 생물학적 나이는 뇌의 부피와 표면적 같은 뇌 영상의 특징을 기반으로 한 예측 알고리즘을 사용해 추정할 수 있지만 혈액 내 단백질로 파악할 수도 있다”라며 “혈중 단백질 농도는 특정 나이에서 뇌 건강 변화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방첩사 1처장 “여인형, 선관위 서버 통째로 들고나오라 지시”

    방첩사 1처장 “여인형, 선관위 서버 통째로 들고나오라 지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이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진입해 전산실의 서버를 촬영한 것에 대해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처장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선관위 서버를 복사하고 통째로 들고 나가라는 지시는 누가 내린 것인가”라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여인형 전 사령관이 구두로 지시했다”고 답했다. 정 처장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인 4일 오전 1~2시쯤 방첩사 법무관 7명은 계엄법을 포함한 각종 자료를 손에 들고 여 전 사령관의 지시의 위법성을 분석했다. 정 처장은 압수수색 영장 없이 선관위 서버를 복사 및 반출하는 것이 적법한지, 복사가 안 되면 통째로 들고 나와도 되는지, 이를 향후 법원에서 위법소지 증거로 판단할 수 있는지 등을 법무관들에게 물었고, 법무관들은 강력히 반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 역시 법원이 이를 위법수집 증거로 볼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 ‘과학 사기 폭로자’ 아발키나, 올해 빛낸 인물에

    ‘과학 사기 폭로자’ 아발키나, 올해 빛낸 인물에

    가장 정교한 시계 제작자, 달의 수호자, 과학 사기 폭로자, 바이러스 사냥꾼, 기후 기사단…. 과학 저널 ‘네이처’가 과학적 성과를 올리고 글로벌 과학 이슈에 영향을 미친 인물 가운데 ‘올해를 빛낸 10인’을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콩고민주공화국 국립생의학연구소 소속 역학자인 ‘바이러스 사냥꾼’ 플라시데 음발라 박사는 콩고에서 발생한 치명적 천연두가 국경을 넘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하고 대응을 촉구해 공중 보건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 안나 아발키나 연구원은 가짜 논문, 표절논문, 논문 공장 등을 폭로해 과학계 부정행위 근절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 칭화대 의대 후지쉬 교수는 건강한 사람의 면역세포를 유전자 가위로 편집한 뒤 환자에게 주입해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하는 데 성공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이 기술은 암 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 국립 측정 표준연구소의 에케하르트 페이크 박사는 토륨 229 원소의 핵 진동을 이용한 일명 ‘원자핵 시계’의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목받았다. 2001년 페이크 박사는 원자시계보다 더 정밀한 원자핵 시계 개념을 제시했지만, 실제 제작에는 성공하지 못했는데 지난 11월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연구팀이 초정밀 핵시계를 만들어 내며 주목을 받았다. 중국 항천국 소속 우주 지질학자 리춘라이 박사는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인류 최초로 수집해 지난 6월 지구로 가져온 달 뒷면 토양 표본을 처음 분석해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구글 딥마인드의 레미 람 연구원은 기존 기후 모델링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날씨 예측 인공지능을 개발해서, 웬디 프리드먼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지난 4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관측 자료로 새로운 허블 상수값을 계산해 우주 팽창 속도에 대한 오랜 질문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올해 10대 인물로 꼽혔다. 한편 21년 만에 과학기술 연구원에 대한 임금 인상을 끌어낸 캐나다 토론토대 박사과정 연구원이자 ‘과학을 지원하라’란 조직을 이끄는 케이틀린 카라스, 스위스 정부를 상대로 기후 변화에 대해 조처하지 않은 것은 인권 침해라는 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끌어낸 코르델리아 베어 변호사, 학생 주도 혁명 이후 방글라데시 임시 정부 수반이 된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도 네이처 10대 인물에 포함됐다.
  • “모국어의 혼불로 쓴 시를 아버지께…”

    “모국어의 혼불로 쓴 시를 아버지께…”

    독립운동 부친 훈장증 받은 사연60여년 동안의 문단 비화 총망라 “신춘문예에 여러 번 당선하고 한국시인협회 회장이 되고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이 됐던 힘도 모두 아버지가 주신 것으로 생각해요. 아버지의 훈장증을 늦게라도 찾아 올리게 된 것을 꼭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박경리 작가의 장례위원으로 조시를 낭독하고 이어령 전 장관과도 각별한 인연으로 영결식에서 헌시를 낭독했던 ‘한국 문단의 큰어른’ 이근배(84) 시인이 육성 회고록 ‘독립유공자의 아들, 모국어의 혼불로 시를 피우다’를 펴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책으로 엮었지만, 회고록은 처음이다. 9일 서울 중구 한 중식당에서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시인은 무엇보다도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이 책을 냈다고 설명했다. 책은 2022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문학인신문’과 ‘월간시인’에 연재했던 ‘이근배 육성 회고록’을 수정·보완해 엮었다. 독립운동에 몸 바쳤던 아버지의 훈장증을 2020년 뒤늦게 받고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게 된 사연을 필두로 60여년 동안 일어났던 문단 비화를 총망라해 담았다. 공초 오상순 시인이 사천(沙泉)이라는 호를 지어 준 인연,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조 ‘벽’이 당선됐던 순간, 북간도 명동촌의 윤동주 묘소를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기도 전에 다녀온 이야기도 담겼다. 천상병, 김성동, 이청준, 김동리, 신달자 등 내로라하는 문인들과의 에피소드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그뿐만 아니라 3대 필화사건과 문인간첩단 조작 사건 등 한국 문단의 숨겨진 이야기와 사진이 담겼다. 고서와 벼루 수집가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글도 담겼다. 이 시인은 윤동주 시집 초판본과 심훈 소설 초판본 등 희귀본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또 15세기 초에 제작된 ‘농경풍속도일월연’과 ‘니가완은대월연’,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사부였던 남유용에게 하사한 ‘정조임금사은연’, 안중근 의사가 랴오닝성 뤼순감옥에서 쓴 ‘안중근인내명연’ 등을 소장하게 된 사연도 소개한다.
  • AR로 완공 도로 미리 보고 ‘체크’… 드론 띄워 데이터 처리 술술

    AR로 완공 도로 미리 보고 ‘체크’… 드론 띄워 데이터 처리 술술

    시공부터 건설정보모델링 첫 적용“공정률 55%” 타공구에 비해 빨라12시간 걸리던 작업 6시간에 끝내낙석 사전 확인… 위험 획기적 줄여“완공된 이후의 현장을 미리 보려면 기존에는 수천장의 도면을 확인해야 했는데 이제 증강현실(AR)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일 찾은 경기 양평~이천 고속도로 제4공구 건설 현장에서 권기창 한국도로공사 양평이천건설사업단 주감독은 AR 기술을 접목한 ‘사이트비전’을 보여 주며 이렇게 말했다. 기둥뿐인 교각에 사이트비전을 갖다 대자 연결된 휴대전화 화면에 앞으로 만들어질 도로가 파란색으로 겹쳐 나왔다. 공사가 완료된 부분은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교량 밑을 사이트비전으로 비추니 땅속에 감춰졌던 교량의 현장 타설 말뚝이 3차원(3D) 화면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사단계별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구조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게 사이트비전의 장점이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건설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2021년 이후 발주한 모든 신규 노선에 건설정보모델링(BIM)을 전면 적용하고 있다. BIM은 자재, 공정, 공사비 등이 입력된 3D 입체 모델링을 통해 건설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양평~이천 고속도로 현장은 시공 단계에 BIM이 적용된 첫 현장이다. 특히 5.09㎞ 길이의 제4공구 곳곳에 AR을 비롯한 첨단 기술이 접목됐다. 스마트 기술이 가장 많이 적용된 4공구의 연말 공정률은 55%로 예상된다. 비슷한 시기 착공한 타공구에 비해 속도가 빠른 편이다. 제4공구 현장에는 매주 한 번씩 드론이 뜬다. 작업자가 작동 버튼을 누르니 순식간에 날아오른 1.9㎏ 무게의 드론은 100m 상공에서 입력값대로 현장을 돌며 데이터를 처리·분석한 뒤 알아서 귀환했다. 지금까지는 공사대금을 청구하는 서류 작성에 인력 두 명이 달라붙어 일일이 측량하고 데이터를 읽어 12시간가량 걸렸지만, 드론 스캐닝 작업을 하면 6시간 만에 끝난다. 권 주감독은 “측량 작업에 들어갈 인력과 시간이 줄어 공사 진척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안전 관리에도 스마트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터널 사고의 95%는 막장면(터널공사에서 굴착을 진행하고 있는 맨앞)을 발파하던 중 토사가 쏟아져 내리는 낙석·낙반에서 비롯된다. 사고를 막으려면 굴착면에 대한 정량 평가가 필요한데 현재는 작업자의 주관적 평가 결과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도로공사는 터널 공사에 ‘디지털 페이스매핑’ 기술을 적용했다. 라이다 측정 장비 ‘3D 스캐너’를 막장면에 비추면 레이저 수천만건이 발사돼 측정부터 결과 도출까지 5분 만에 완료된다. 객관화된 분석 자료를 통해 다음 공정에서의 낙석·낙반 가능성이 사전 검토되기 때문에 위험 요인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게 도로공사의 설명이다. 스마트 기술로 수집된 도면, 검측 등 데이터는 모두 BIM 플랫폼에 저장돼 디지털화된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 수도권 제2순환선 건설 현장에서 토공 무인자동화 기술을 시연했고, 지난 10월 신탄진휴게소 내 상서하이패스 나들목(IC) 공사 현장에 설계부터 시공까지 스마트 기술을 적용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장 실증을 거쳐 스마트 건설기술의 사업화 수준까지 달성했다. 이를 통해 현장 업무 효율성을 점점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처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인물, 이런 사람들이…

    네이처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인물, 이런 사람들이…

    가장 정교한 시계 제작자, 달의 수호자, 과학 사기 폭로자, 바이러스 사냥꾼, 기후 기사단…. 과학 저널 ‘네이처’는 ‘올해 과학계를 빛낸 10명’을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네이처가 선정한 10대 인물은 과학적 성과를 올려 주목받은 인물 이외에도 글로벌 과학 이슈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까지 포함됐다. 콩고민주공화국 국립 생의학 연구소 소속 역학자인 ‘바이러스 사냥꾼’ 플라시데 음발라 박사는 콩고에서 치명적인 천연두가 발생하고, 이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어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을 정확히 예측하고, 치명적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적 차원에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함으로써 공중 보건에 중요한 역할을 해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가짜 논문으로 과학 데이터베이스를 오염시키는 표절자와 논문 공장 등을 폭로해 과학 출판 분야의 부정행위를 근절하는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독일 베를린 자유대 동유럽연구소 안나 아발키나 연구원도 올해의 10대 인물로 꼽혔다. 아발키나 연구원은 이런 활동 때문에 러시아 정부의 감시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칭화대 의대 및 상하이 해군 의과대 소속 후지 쉬 교수는 건강한 사람의 면역세포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편집한 뒤 환자에게 주입해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하는 데 성공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쉬 교수가 만든 기술은 자가면역질환은 물론 암 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 국립 측정 표준연구소의 물리학자 에케하르트 페이크 박사는 토륨 229 원소의 핵 진동이 기반하는 일명 ‘원자핵 시계’의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목받았다. 2001년 페이크 박사는 현재 원자시계보다 더 정밀한 원자핵 시계 개념을 제시했다. 핵시계를 만들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다, 지난 11월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연구팀이 이론으로만 가능했던 방사성 토륨 원자를 이용한 초정밀 핵시계를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페이크 박사는 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항천국 소속 지질학자 리 춘라이 박사는 달과 화성 토양 분석 전문가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인류 최초로 수집해 지난 6월 지구로 귀환한 달 뒷면 토양 표본을 처음 분석한 연구자로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구글 딥마인드의 레미 람 연구원은 기존 기후 모델링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한 점에 대해, 웬디 프리드먼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지난 4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관측 데이터로 새로운 허블 상숫값을 계산해 우주 팽창 속도에 대한 오랜 질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올해 10대 인물로 꼽혔다. 한편, 21년 만에 대학원생과 박사후과정 연구원에 대한 최대 규모의 투자를 끌어낸 캐나다 토론토대 박사과정 연구원이자 ‘우리 과학을 지원하자’라는 조직을 이끄는 케이틀린 카라스, 64세 이상 스위스 여성 2000명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해 기후 변화에 대해 조처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라는 판결을 끌어낸 코르델리아 베어 변호사, 학생 주도 혁명 이후 방글라데시 임시 정부 수반이 된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도 네이처가 선정한 10대 인물에 포함됐다.
  • 모차르트 친필 편지가 ‘6억 6000만원’

    모차르트 친필 편지가 ‘6억 6000만원’

    오스트리아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의 친필 편지가 온라인 경매에서 44만 유로(약 6억 6000만원)에 유럽의 개인 수집가에게 낙찰됐다고 독일 dpa통신이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남부 말라가에 있는 경매업체 ‘인터내셔널 오토그래프 옥션스 유럽’은 경매 시작 가격이 10만 유로(1억 5000만원)였지만 미국과 아시아의 관심을 받으며 최종 낙찰가는 계속 올랐다고 밝혔다 독일어로 작성된 이 편지는 모차르트가 1783년 4월 독일 태생의 프랑스 악보출판업자 장 조르주 지버(1738∼1822)에게 보낸 것이다. 편지에는 모차르트가 지버에게 피아노 협주곡 3곡과 현악 4중주 6곡을 판매하겠다고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여기에 거론된 현악 4중주 6곡은 모차르트의 ‘하이든 4중주집’에 대한 첫 언급으로 추정된다. 모차르트의 ‘하이든 4중주집’은 모차르트가 178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작품 10’으로 출판한 6곡의 현악 4중주 모음이다. 모차르트는 존경하는 음악계 선배 요제프 하이든(1732∼1809)에게 헌정하며 이런 통칭을 붙였다. 하이든은 1785년 1월과 2월 모차르트의 집에서 열린 두 차례 모임에서 전곡을 들어본 뒤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에게 극찬을 했다.
  • ‘내란 수사’ 주도권 다툼… 검경 경쟁 속 공수처까지 ‘이첩’ 요구

    ‘내란 수사’ 주도권 다툼… 검경 경쟁 속 공수처까지 ‘이첩’ 요구

    검찰과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경쟁적으로 수사를 벌이면서 수사 주도권을 놓고 갈등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검찰은 경찰에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의했지만, 경찰은 내란죄 수사 권한은 자신들에게 있다며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까지 이날 검경에 비상계엄 사건을 이첩하라고 요구해 수사기관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구성된 지난 6일 경찰 국가수사본부도 함께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경찰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수본 관계자는 “내란죄는 경찰의 수사 범위”라면서 “(검찰이 할 경우) 정상적인 수사 절차가 아니라 법원에서 공소기각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비상계엄 사태 핵심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신병은 검찰이 확보하고 김 전 장관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증거를 확보하는 작업은 경찰이 하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됐다. 보통은 같은 수사기관이 증거를 수집하고 피의자를 압박해 진술을 이끌어 내는 게 일반적이다. 경찰이 검찰보다 빨리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진행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공수처도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중복 수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검경에 이첩 요청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각 수사기관이 ‘마이웨이’로 수사를 진행하면 효율성과 신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세현(서울고검장)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은 이날 “이 사건에서 가장 관련자가 많은 데가 경찰”이라고 검찰 수사 당위성을 강조하며 “초동 수사를 누가 하느냐보단 신속하고 엄정한 진상규명과 처벌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선관위 출동 계엄군에 ‘전산실 장악’ 지시…서버 복사 임무 언질도”

    “선관위 출동 계엄군에 ‘전산실 장악’ 지시…서버 복사 임무 언질도”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동한 국군방첩사령부 요원들은 전산실 출입을 통제하고, 서버 복사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는 지시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출동에 관여한 방첩사 관계자는 선관위 출동 방첩사 요원의 임무에 대해 “최초 명령은 전산실 출입을 통제하고 서버 반출을 못 하도록 조치하는 것이었다”고 8일 연합뉴스에 밝혔다. 또 “상황 변화에 따라 서버 복사를 할 수도 있다는 언질도 있었다”고 전했다. 비상계엄 집행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앞서 5일 선관위에 방첩사 요원 등 계엄군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관련 수사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라고 밝힌 바 있다. 보수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관위 부정선거론’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정선거 수사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선관위로 출동한 방첩사 요원들에게 전산실 장악은 물론 서버 복사 임무도 염두에 두라는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출동한 방첩사 요원들은 이런 지시를 따를 의사가 없었다고 한다. 방첩사 관계자는 “과천 중앙선관위로 이동한 팀은 서버 채증(증거수집) 장비를 소지하지 않았고, 선바위역 부근에서 대기하는 등 명령이행 의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출동팀은 중앙선관위 전산실 서버 복사의 적법성도 검토했다고 한다. 방첩사는 비상계엄 선포 때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포고령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할 수 있지만, 부정선거 의혹은 포고령 발표(3일 밤 11시) 이전에 벌어진 사항이기 때문에 명령 이행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따라서 당시 출동팀을 지휘하던 방첩사 간부는 요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킨 뒤 절대 선관위 건물로 진입하지 말고, 원거리에서 대기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명령이행 중단을 지시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선관위 출동팀은 명령이행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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