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집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관문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특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격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투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527
  • 경남지방경찰청, 경남경찰70년사 역사서 첫 발간

    경남지방경찰청, 경남경찰70년사 역사서 첫 발간

    경남지방경찰청은 13일 경남경찰의 역사를 정리해 기록한 ‘경남경찰70년사’를 발간해 이날 출판기념회를 했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경남경찰이 창설 71주년이 넘었는데도 역사를 정리한 역사서가 없어 아쉽다는 경찰 안팎의 의견에 따라 지난 3월 편찬팀을 구성해 경남경찰사를 펴냈다. 편찬팀은 각 경찰서에 흩어진 경찰 관련 각종 사료와 사진 등 6200여점을 모으고 사료가치가 있는 치안일지 등 관련도서 120여권을 수집해 783쪽 분량의 경남경찰사를 완성했다. 편찬 작업을 시작해 책이 나오기까지 9개월여가 걸렸다. 경남경찰은 이번에 경찰사를 편찬하면서 수집한 사료 등은 분실·훼손이 되지 않도록 별도로 보완·정리작업을 한 뒤 기록원과 박물관 등에 보관할 예정이다. 경남경찰70년사에는 경남경찰 전신인 ‘경남도 경무서’가 1906년 진주에 설치된 뒤 1925년 부산으로 옮겨 광복을 거치고 1983년 지금의 경남 창원청사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경남경찰의 모든 역사가 담겼다. 6·25 전쟁과 공비토벌 등 구국경찰의 활약상을 비롯해 경남경찰청에서 1963년 부산경찰청과 1999년 울산경찰청이 차례로 분리된 과정 등 경남경찰의 지난 역사를 자세히 정리해 담았다. 박진우 경남경찰청장은 “경남경찰의 자랑스러운 활동상을 모아 정리한 첫 역사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남경찰의 미래를 열어가는 소중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희귀 드로잉’ 발견…184억원 가치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과학자이자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드로잉(소묘)이 새롭게 발굴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그간 한번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다빈치의 그림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경매회사 '타장'(Tajan)에 의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이 작품의 이름은 '순교자 성 세바스찬'(The Martyred Saint Sebastian). 나무에 묶여 고통받는 성 세바스찬의 모습을 묘사한 이 작품은 다빈치가 남긴 총 8개의 드로잉 중 하나다. 다빈치의 작품답게 그림에 매겨진 가치는 무려 1580만 달러(약 184억원). 이 그림의 존재가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3월 감정을 의뢰 받으면서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림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 타장 측은 여러 전문가들의 감정을 받았다. 뉴욕 매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큐레이터이자 다빈치 권위자인 카르멘 C 밤바흐는 "처음 그림을 본 순간 눈알이 튀어나올 뻔 했다"면서 "양면지를 사용한 이 그림은 왼손잡이인 다빈치가 직접 그린 진품이 맞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한 면에는 드로잉이 다른 한 면에는 과학적인 내용의 스케치와 글귀가 적혀있다"면서 "아마도 1480년대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타장 측에 따르면 이 그림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프랑스 출신 은퇴한 의사의 것이다. 그는 생전 그림 등을 수집해 온 작고한 아버지로부터 이 그림을 물려받았다.   타장 측은 "이번 다빈치 그림 발견은 세계 미술사를 뒤흔들 만큼 중요하다"면서 "경매는 내년 6월 쯤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론] 난국에 군은 흔들리지 말아야/이억수 전 공군참모총장·공군전우회장

    [시론] 난국에 군은 흔들리지 말아야/이억수 전 공군참모총장·공군전우회장

    최근 우리의 안보 환경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급변하고 있고 위중하다. 이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 대통령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으로 인해 헌정질서는 무너지고 국정은 마비되고 있으나 이 난국을 헤쳐 나갈 해법이 보이지 않고 있어 국민들은 걱정이 크다. 지금 우리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일은 혼란스러운 정국을 이용해 도발해 올 수 있는 북한의 위협이다. 안보적으로 매우 중차대한 시기에 최근 야당은 한국과 일본 정부가 서명한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책임을 물어 한민구 국방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직권남용으로 국방장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 반일감정을 감안하면서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 이를 덮기 위한 정치적인 행위로 서둘러 체결하려 하고 있고, 이는 결국 매국 협정으로 일본의 재무장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가 확실하게 알아야 할 것은 북한의 핵무기, 미사일, 잠수함 도발이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심각한 위협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점점 더 고도화·가속화·현실화하고 있다. 북한은 언제라도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전략적·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상태다. 따라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북한의 동향을 정확히 예측·탐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정보수집·분석 능력이 있는 일본과 정보 교류를 하게 되면 보다 신속·정확하게 북한의 핵·미사일 정보를 수집·분석·활용해 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 또한 한반도 유사시 한·미·일 안보협력이 필요하고, 한·일 안보협력은 한·미·일 안보협력과 보완적이다. 특히 한반도 유사시 일본은 유엔사 후방기지 제공 및 주한 미군에 대한 후방지원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되면 한·일 안보협력이 점진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한·미·일 간의 정보 교류는 우리의 안보를 튼튼히 하는 첩경이다. 우리가 직면한 안보위협은 반일감정만으로 정보보호협정을 미룰 만큼 한가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은 국제적 안보 추세이고,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테러, 대규모 재해재난 대응 등에서 국가 간 정보 교환의 필요성이 증대됐다.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우주, 사이버, 테러 등 새로운 안보위협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체결한 정보보호협정은 현재 32개국과 체결하고 있고 1개의 국제기구와 체결했다.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체결 당사국 간 교환하는 군사비밀 정보를 상호 보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군사비밀을 공유해야 한다는 어떠한 의무도 담고 있지 않으며, 철저한 상호주의에 따라 사안별로 검토해 선별적으로 정보를 교환한다. 안보와 경제는 여야가 따로 일 수 없다. 이 난국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군이 국민의 신뢰 속에 완벽한 대비태세를 확립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법안으로, 국방부 장관의 해임 안을 제출해 군의 혼란을 야기해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는 남북 분단이라는 태생적인 안보 위협을 안고 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도 안보적으로 안정된 지역이 아니다. 특히 중국이 경제, 군사적으로 부상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 구체화되고, 이에 따라 지역의 불안정성이 증대되고 있다. 그동안 중동이 가장 위급한 세계의 분쟁 지역이었으나, 앞으로는 동북아도 중동과 같이 안보 위협 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대통령 탄핵 사태로 외교·안보 현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미국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로 옮겨 가는 시기여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이 평시와는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나라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본다.
  • [글로벌 시대] 타이완의 지진 박물관/이은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글로벌 시대] 타이완의 지진 박물관/이은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얼마 전 타이완 국립자연과학박물관에서 열린 박물관교육 아태지역 국제 콘퍼런스에 다녀왔다. 타이완 중서부 타이중시에 있는 이 박물관의 개관 30주년을 기념하여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타이완을 비롯한 한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참석한 박물관 관계자들이 모여 박물관 교육의 전문성, 다문화사회와 박물관 교육, 정보기술(IT)과 관람객의 참여 등에 관하여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박물관은 문화유산을 수호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교육과 시민의식에 기여하는 필수적인 공적 영역이라는 전제에서 박물관 교육의 중요성, 특히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에 관한 논의가 핵심을 이루었다. 한국 국립민속박물관의 문화다양성 교육을 위한 문화상자 ‘다문화꾸러미’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한 기조강연 또한 호응을 얻었다. 박물관 후발주자로서 상대적으로 비슷한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공유한 아시아 지역 박물관들의 고민이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타이완 국립자연과학박물관은 유물 한 점 없이 교육과 전시 활동으로 먼저 시작하였다고 한다. 출발에서부터 국가 정책 차원의 교육적 역할이 강조된 셈이다. 현재는 94만여점의 유물과 표본을 소장하고 있으며 과학센터, 생명과학관, 인간문화관, 글로벌 환경관, 우주 아이맥스 극장, 식물원 등을 갖춘 타이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박물관 중 하나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장소는 이 박물관의 분관인 ‘921 지진박물관’이었다. 1999년 9월 21일에 7.3 규모로 타이완을 강타한 지진 현장 한가운데 세워진 박물관이다. 사망자 2415명, 실종자 29명, 부상자 1만1305명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20세기 타이완 최대의 지진이었다. 복구 과정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이 같은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었고, 지진 발생 1년 만에 박물관을 만들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지진 피해가 심각했던 장소 중 하나인 쾅후중학교 현장에 박물관이 세워졌다. 이곳 지하를 횡단하고 있는 단층이 파열, 융기되어 심하게 일그러진 운동장의 모습, 학교였다는 곳을 보여주는 칠판 옆에 휘어진 채 드러나 있는 철근 콘크리트 기둥, 마치 시루떡처럼 무너져 내린 3층 높이의 학교 건물 등 그때 그 당시의 모습을 보존해 놓은 학교의 잔해들은 지진의 참혹함을 보여주기에 별도의 말이 필요 없었다. 또한 9·21 지진에 관한 자료를 모아 지진의 피해와 복구 과정, 그리고 기억 등을 보여주고 있다. 지진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 전시, 지진에 대비하는 내진 기술 이해, 재난 대응을 위한 안전 교육 활동도 활발하다. 지진에 관한 다각적인 자료 수집, 연구, 전시, 교육 활동을 통해 재난을 기억하고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고 있었다. 전시를 보면서 문득 1995년에 일어난 고베 대지진은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일본 역시 ‘인간과 방재 미래센터’라 불리는 지진 박물관을 만들어 이날을 기억하며 미래의 재난을 대비한다고 한다. 지난 9월 경주에서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였고 이제 한국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한다. 지진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 등 국가적인 재난 안전사고에 대한 기억과 대비에 박물관은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921 지진박물관은 보여주고 있었다.
  • 양반부터 서민까지… 주방부터 규방까지… 조선의 공예 빛나네

    양반부터 서민까지… 주방부터 규방까지… 조선의 공예 빛나네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1916~1984) 선생은 우리의 전통 공예품이 지닌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깨워준 인물이다. 혜곡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조선 시대 공예품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가나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혜곡 최순우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전: 조선공예의 아름다움’을 개최한다. 가나문화재단의 후원 아래 1970년대 혜곡과 2년 여간 근무한 박영규 용인대 명예교수가 전시 총괄을 맡아 18~20세기 초 제작된 공예품 650여 점을 다양한 소재와 제작기법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해 선보인다. 김형국 가나문화재단 이사장은 이 전시를 1975년 혜곡의 기획하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국민예미술대전’을 확대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예품에 대한 인식이 ‘고물단지’에 불과했던 시절에 열린 이 전시는 이후 조선시대 공예품을 대하는 근본과 척도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이사장은 “비상한 안목을 갖고 있던 혜곡은 한국민예미술대전을 통해 고물을 고미술의 반열에 올려놨다”며 “이번 전시도 혜곡이 그랬던 것처럼 조선 공예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전시 작품은 조선 시대 상류층의 기품이 느껴지는 공예품부터 서민들이 일상에서 즐겨 사용하던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 작품은 사랑방, 규방, 주방 등 주로 사용되는 공간별로 나눠 전시된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시대를 거슬러 돌아간 느낌으로 작품을 만나보게 된다. 박영규 명예교수는 박물관에 있는 작품이 아닌 개인 소장품 위주로 전시작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각종 전시를 통해 공개된 작품이 아니라 평소 관람객들이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박 교수는 “묵묵히 수준급 공예품을 수집한 소장자들의 협력으로 알찬 내용으로 전시를 기획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18세기 제작된 ‘화각장생문함’은 화려한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 화각함이다. 화각은 소뿔을 펴서 양면을 갈아낸 얇은 투명판에 붉은색, 초록색, 노란색 등 강한 석채로 그림을 그린 뒤 이를 기물의 표면에 붙여 장식하는 조선 후기 공예기법이다. 종이를 꽂아 보관하는 용도인 ‘죽제지통’은 해, 잉어, 소나무, 기러기 등을 그림처럼 정교하게 음각해 조선시대 공예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밖에 전통공예 아름다움을 재인식할 수 있는 작품들이 대거 소개된다고 가나문화재단은 강조했다. 한국민예미술대전에서 소개된 작품 일부도 다시 전시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농촌의 숨은 자원-영농폐기물] 수거 보상품목 비료포대 등 확대…보상금 올리고 개인별 지급해야

    [농촌의 숨은 자원-영농폐기물] 수거 보상품목 비료포대 등 확대…보상금 올리고 개인별 지급해야

    “폐비닐과 농약병, 봉지 등으로 한정된 보상 품목 확대 및 보상액 인상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지역 농민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지원사업이 농촌의 환경 개선과 자원 재활용 등에 기여하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지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8일 “내년부터 소주·맥주병에 대한 보증금이 인상돼 수거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비료포대와 육묘상자 등 영농과 관련된 품목은 정책적으로 보상금 지급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건의했다. 충남 서산에서는 고철·캔 등 보상 대상은 아니지만 농촌에서 배출이 많은 품목을 농민들이 집하장으로 가져가면 지자체가 이를 수거, 판매해 수익금을 마을별로 지급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도 폐기물 처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 필요성에 공감한다. 2011년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수거·처리가 민간에 위탁된 이후 수거 비용이 보상비 및 판매수익보다 높아지자 오지 등에 방치되는 폐기물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개선에 따른 재정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에 정작 시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부는 ‘원인자부담 원칙’이 적용되는 폐기물 처리 규정에도 불구하고 폐비닐과 폐농약병에 대해 수거와 보상을 하는 것은 농촌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농법 개발로 비닐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폐비닐 수요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폐비닐을 수입하던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수출량이 줄었고 유가 인하로 용도마저 축소되면서 활용도가 떨어졌다. 특히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하는데다 보상 재원 중 지자체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내년부터 현행 50원인 플라스틱농약병 보상금이 100원으로, 60원인 폐농약봉지는 8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플라스틱병은 펠릿으로 재활용되고 유리병과 봉지는 소각하지만 생산업체가 40%를 부담한다는 점에서 원인자부담원칙이 반영됐다. 최근 수요가 급증한 볏짚사료 포장용 비닐인 곤포 사일리지 등은 기업이 수거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별도 보상금을 지급하기가 쉽지 않다. 이 밖에 폐농약병의 수거보상금을 마을이나 단체가 아닌 개인별로 지급하고, 폐비닐 수거등급제를 일원화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박비호 환경공단 영농폐기물관리팀 과장은 “품목 확대나 보상비 인상이 수거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정부 정책이나 지자체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일부 지자체는 재원 부족으로 제대로 수거조차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공단은 보상 품목 확대 및 수거비 인상 노력과 별도로 폐비닐 품질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우선 민간에 위탁운영 중인 전국 12개 농촌폐비닐 재활용처리시설을 2017년부터 민간 공개경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위탁운영을 통해 연간 19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경쟁체제 전환 시 비용 절감 효과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폐비닐의 재활용을 늘리기 위해 세척설비도 도입한다. 재활용업체들이 세척된 재활용 원료를 선호하기 때문에 흙을 비롯한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원재료는 재고로 쌓이고 있다. 또 폐비닐을 파쇄한 플러프(파쇄압축품) 중 이물질을 제거한 플러프는 공급가격이 ㎏당 132원이지만, 그렇지 못한 플러프는 1~2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구입자가 없어 공단이 비용을 부담하면서 처리하고 있다. 공단은 건식으로 가동하는 중간압축가공시설 6곳을 연차적으로 습식 폐비닐세척처리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거에 초점을 맞추면서 흙이나 이물질이 묻은 비닐까지 그대로 수거해 처리시설에 맞춰 재활용하고 있다”면서 “현장 수집단계에서 이물질 및 잔류농약 등을 제거해 배출한다면 운송비가 줄고, 판매 수익이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진철의원, 장애인 의사소통지원센터 설치 조례 추진

    서울시의회 김진철의원, 장애인 의사소통지원센터 설치 조례 추진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진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8일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개최된 「2016 뇌병변·언어장애인 의사소통 권리보장 토론회」의 기조발제자로 참석하여 “장애인의 의사소통에 대한 권리는 인간의 기본권이며 이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래서 의사소통 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조례를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장애인복지법」등에서 장애인 보조기기에 대한 지원을 규정하고 있으나 장애인들의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지원시설의 숫자와 규모가 부족한 편이며, 서울시의 경우 장애유형에 맞는 보조기기를 제작, 대여, 수리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조공학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근무인력과 시설규모 등이 영세하며 지원대상별 특성화가 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보완적 대체의사소통을 위한 유일한 지원사업인 중증장애인 의사소통권리지원 사업의 2017년 예산을 올해 8,000만원에서 3,000만원을 감액한 5,000만원으로 편성하는 등 장애인의 의사소통 지원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김진철 의원은 “보완대체적 의사소통은 장애인의 장애유형과 성장에 따른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며 보완대체적 의사소통 기기의 원활한 사용을 위하여 본인은 물론이며 가족과 보호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애인의 의사소통 활성화를 위한 전문 지원시설을 설치·운영할 필요가 있으며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하여 보완대체적 의사소통에 대한 지원을 담당할 센터에 대한 조례안을 성안했으며 오늘 토론회에서 청취된 의견을 반영하여 발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뇌병변 장애인의 의사소통권리 확보를 위한 사회적의식을 고취하고 다양한 권리지원체계에 대한 자료수집과 구축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사단법인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에서 개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식 빼곤 다 잘하는’ 주식갤, 아예 ‘명탐정 갤러리’로 개명

    ‘주식 빼곤 다 잘하는’ 주식갤, 아예 ‘명탐정 갤러리’로 개명

    지난7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버티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장이 거짓임을 밝혀낸 온라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내 ‘주식갤러리’가 연일 화제다. 이들은 아예 8일 자신들의 갤러리 이름을 ‘명탐정 갤러리’로 바꾸며 성과를 자축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 유저들은 청문회를 생중계로 지켜보며 증인들의 반박논리를 찾아내 청문위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줬다. 해당 영상은 2007년 7월19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검증 청문회 녹화 자료로 19분여간 이어졌다. 덕분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들이 휴대전화로 보내준 증거자료를 토대로 김 실장이 최순실을 알고 있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이란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부인하던 김 전 실장은 6시간 만에 사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목소리가 높아지거나 자리에서 들썩거리는 등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생중계로 전달됐다. 이미 주식갤러리의 정보수집력은 예전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주요 사안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게시글로 유명하다. 덕분에 최순실게이트를 요약 정리한 과거 글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에게는 ‘주식 빼고 다 잘하는 주갤러’라는 재밌는 별명도 붙어 있다. 주갤러들이 정리한 막장소설 최순실 게이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촌의 숨은 자원 영농폐기물] 폐비닐 연 30만t 발생… 수거율은 58% 그쳐

    [농촌의 숨은 자원 영농폐기물] 폐비닐 연 30만t 발생… 수거율은 58% 그쳐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보조금을 지급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폐비닐과 농약병 등이 농촌에 방치되면서 경관을 해치고 잔류 농약이 논밭 등으로 흘러들어 환경을 파괴하고 인체에 피해를 끼친다. 폐비닐이 전선에 붙어 정전을 일으키고, 봄철 논·밭두렁을 태우는 과정에서 불씨를 옮겨 산불로까지 확산시키는 매개체로 돌변한다. 선진국은 농민에게 처리 의무를 부담시키고 있지만 고령화된 국내 농촌 상황을 고려할 때 수거보상금이 분리 수거를 유인할 수 있는데다 추후 수거·복구 비용과 비교해 경제적 부담도 적다는 분석이다. 1980년 영농폐기물 수집처리 전담기관으로 한국환경공단의 전신인 한국자원재생공사가 설립됐다. 폐비닐 보상금제가 도입된 뒤 1987년 농약병·봉지까지로 지급 대상이 확대됐다. 수거보상비는 폐비닐의 경우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1㎏당 100원꼴이다. 농약병은 1개당 50원, 봉지는 60원을 각각 지급한다. 폐비닐 보상비는 국비 10원, 지방비가 90원이고 농약병·봉지는 국·지방비가 각각 30%, 업체가 40%를 부담한다. 영농폐기물 수거·처리는 농민들이 분리 수거한 폐비닐과 농약병 등이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공동집하장으로 모이면 민간사업자가 환경공단이 설치한 폐기물처리사업장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업장에서는 폐비닐을 그대로 판매하거나 ‘플라스틱 펠릿’으로 가공해 민간업체에 공급한다. 펠릿은 저급 플라스틱 건축자재나 고무 대야, 플라스틱 통 등의 원료로 재활용된다. 영농폐기물 처리 수거사업은 지출이 수입보다 2배 이상 많아 적자를 벗어나기 힘든 구조다. 공단이 수거, 분류해 공급하는 폐비닐은 ㎏당 40~50원 수준이고, 펠릿은 ㎏에 평균 300원으로 원가에 못 미친다. 올해 적자 규모만 240억원에 이르지만 농촌 환경 개선과 자원 재활용의 가치를 포기할 수는 없다. 김선애 서산시 부석면 주민지원팀장은 7일 “지난해 부석면에 지원된 수거·보상금을 세대별로 나누면 1만 3000원에 불과하지만 마을 기금으로 사용하면서 공동체 사업으로 정착됐다”면서 “방치된 쓰레기가 없을 정도로 개선된 농촌 환경에서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가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사업은 2011년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민간에 위탁돼 환경공단은 관리만 맡고 있다. 2015년 12월 기준으로 지자체 공동집하장 1만 1943곳이 조성됐고, 공단의 수집·가공 시설 24곳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농촌 폐비닐 30만여t 가운데 사업을 통한 수거율은 58% 수준인 18만여t이다. 공단이 직접 사업을 수행했을 당시 94%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축소됐다.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높은 하우스용 비닐 등 민간 수집비율이 20%에 달한다. 접근이 어렵거나 수거량이 적은 오지마을 등은 비용 부담을 들어 민간업체들이 수집을 꺼리면서 폐비닐 등이 방치돼 소각, 매립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폐비닐 처리율은 65%로 수거율을 상회한다. 공단이 수거한 폐비닐은 100% 가까이 처리된다. 2015년 수거한 18만 7000t과 재고량을 포함한 21만여t 중 이물질이 적은 원형 폐비닐 4만 7000t은 재활용업체에 유상 판매했고 11만t은 처리시설에서 가공해 펠릿으로 공급됐다. 재활용이 어려운 5만 4000t은 공단이 비용을 부담해 원형 그대로 민간 업체에 위탁처리했다. 박응열 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장은 “제도의 취지가 영농폐기물 수거 확대 및 재활용에 있어 단기적으로 사업을 변화시키거나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폐비닐 세척이나 시설 개선 등을 통해 민간에 공급하는 원료 품질을 높이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이 1위인 것은?…각 나라별 넘버 원 항목

    한국이 1위인 것은?…각 나라별 넘버 원 항목

    전 세계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인포그래픽을 만드는 웹사이트 ‘Information is beautiful’이 각 나라별 ‘1위 리스트’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웹사이트는 세계은행이나 기네스북 자료 등을 수집한 뒤 이를 이용해 각 국가가 가진 1위 타이틀이 무엇인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작성했다. 1위 타이틀은 총 9개 분야로 나눠지는데, 여기에는 상품(물품), 심리, 생태, 음식, 경제,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이중 한국 1위를 차지한 것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즉 정보통신기술분야다. 정보통신기술은 빅데이터와 모바일, 웨어러블을 중심으로 인터넷과 인간 사이의 연결고리로 활용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은 ‘최고의 식도락 국가’로 꼽혔다. 미슐랭 3스타로 선정된 식당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기 때문이다. 중국은 수감된 기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인도와 태국, 베트남은 각각 바나나와 쌀, 후추가 가장 많이 나는 국가로 꼽혔다. 미국은 스팸메일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웃한 캐나다는 페이스북 중독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질병율이 가장 낮은 ‘건강한 국가’로 꼽힌 반면, 이집트는 ‘비만 여성이 가장 많은 국가’의 불명예를 안았다. 유럽으로 넘어가면, 네덜란드는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 1위로 꼽혔다. 핀란드는 뉴스 매체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아일랜드는 근무환경이 가장 뛰어난 나라로 선정됐다. 아프리카에서는 짐바브웨가 사용언어 수가 가장 많은 나라로, 보츠나와는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남아프리카는 질병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혔다. 자세한 내용은 Informationisbeautifu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매머드 화석 기증한 박희원씨 ‘문화유산보호’ 은관문화훈장

    매머드 화석 기증한 박희원씨 ‘문화유산보호’ 은관문화훈장

    털매머드 골격과 피부조직 등 화석 1300여점을 한국 정부에 기증한 박희원(69) 일본 나가노현 고생물학박물관장이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재청은 박 관장을 포함해 올해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대상자 10명을 6일 발표했다. 박 관장은 1994년부터 3년간 자비로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조사를 진행해 신생대 빙하기 포유동물 화석을 발굴했으며, 수집품을 지난해 11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했다. 시상식은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54년 만에 독립한 수협銀, S&P 신용등급 ‘A’로 상향

    54년 만에 독립한 수협銀, S&P 신용등급 ‘A’로 상향

    “5년내 자산 35조 우량은행 발전” Sh수협은행이 54년 만에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돼 지난 1일 우량 중견은행으로 거듭났다. 수협중앙회는 최근 수협은행을 해양수산 관련 금융의 대표 은행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협을 수산물 판매와 유통, 수출 조직으로 전문화하는 ‘투트랙’의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수협은행의 자산 규모를 지금의 28조원에서 35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자본금 1조 1500억원인 수협은행은 중앙회에서 분리, 독립하면서 자본금이 2조원까지 확대된다. 국제결제은행(BIS)이 금융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2010년 도입한 ‘바젤3’(자기자본비율 8% 이상 등) 기준에 부합하도록 사업구조를 개편한 데 따른 것이다. ●“공적자금 2028년까지 전액 상환” 개편 전에는 2001년 투입됐던 공적자금(1조 1581억원)이 자본으로 인정되지 않아 BIS비율(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져 신용등급에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다. 수협이 사업을 하기 위해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고금리를 적용받았던 이유였다. 덩달아 수협에서 대출받는 어민들에게도 높은 금리가 적용됐다. 그러나 수협은행이 분리되자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수협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1’로 상향 조정했다. 국가신용등급을 고려하지 않은 은행 자체 신용등급도 ‘BB+’에서 ‘BBB-’로 한 단계 올렸다. 수협 관계자는 6일 “분리된 은행의 자본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면서 “어민과 수산업에 쓰일 재원도 이른 시일 내에 연간 2000억원 이상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출자한 공적자금은 2028년까지 전액 상환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1년 당기순이익 1700억 목표” 수협은행은 지난해 780억원에 그쳤던 당기순이익(세전)을 올해 800억원, 내년 1300억원에 이어 2021년에는 17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수협은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어민들의 수산물 유통 지원과 수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우선 어업인 교육 지원 규모를 46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어획물을 대량 수집해 위생적으로 가공 처리하는 ‘산지 거점 유통센터’(FPC)도 현재의 3곳에서 20곳으로 확대한다. 또 위생과 식품안전시설을 강화한 품질위생관광형 위판장도 50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수산업 지원에 年 2000억 투입”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인구 밀집 지역에는 산지에서 집하된 수산물을 분류하는 ‘소비자 분산물류센터’도 5곳 신설한다. 수협 측은 “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어업인들의 수익성을 높이고 소비자들도 좋은 품질의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현재 중국(칭다오, 상하이, 베이징)에 한정된 현지 수출 지원센터를 내년에는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등 4개국으로 확대한다. 수협은 이런 노력을 통해 지난해 9000억원이던 매출 규모를 2021년까지 1조 5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사업구조 개편으로 수익성이 향상되면 어민과 수산업 지원에 연간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前대통령들도 찾던 피맛골… 미래유산의 보고 인사동까지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前대통령들도 찾던 피맛골… 미래유산의 보고 인사동까지

    서울신문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진행하는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 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문화자산을 찾아 나선 여정이다. 서울미래유산은 서울 시민들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온 공통의 기억과 감성으로 미래세대에게 전할 100년 후의 보물을 의미한다. 미래유산은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시민제안이 언제나 가능하다.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를 통해 시민단체나 전문가들도 제안할 수 있다.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한 커뮤니티 차원의 미래유산 발굴도 이뤄지고 있다. 미래유산 발굴과 신청은 시민 주도의 상향식 방식이 원칙이다. 제안된 예비후보들은 사실 검증, 자료수집을 위한 기초 현황조사를 한 후 소유주 동의에 따라 최종적으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한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사거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본점 자리는 조선시대 의금부가 있던 터다. 의금부는 관원·양반의 범죄, 대역죄, 강상죄 등을 처벌하던 특별사법기관이다. 요즈음으로 치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맡아 처리하는 특검과 같은 기관이었던 셈이다. 의금부가 있던 지역명은 공평동으로 ‘공정하게 재판을 처리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의금부 앞에는 백성의 억울한 사연을 신고받기 위한 신문고가 있었다. 길 건너 영풍문고 본점 자리는 전옥서가 있던 자리다. 전옥서는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미결수를 수감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관원·양반 출신 범죄자는 의금부에서 담당했고 전옥서는 주로 상민 출신 범죄자를 수감했다. 최근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옥중화’를 통해 전옥서가 많이 알려지기도 했다. 의금부 터에서 18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이 지난달 19일 오전 10시 박광규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해설로 진행됐다. 박 해설사는 “‘종로 뒤안길 답사’ 등 그동안 종로를 횡축으로 누볐는데 이번 코스는 우정국로와 감고당길, 인사동길, 삼청로 등 남북으로 형성된 도로를 따라 문화유산을 찾아가는 종축 탐방으로 준비했다”며 “이 지역은 서울미래유산의 보물창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서울미래유산이란 무엇이고, 답사를 왜 진행하는지 그리고 답사 진행에 따른 안전수칙을 설명한 뒤 이동을 시작했다. 의금부 터에서 우정국로를 따라 북쪽으로 70여m쯤 가다가 처음 만나는 골목을 들여다보니 열차집이 자리잡고 있다. 청진옥·미진·열차집·청일옥…3대 가업 잇는 노포식당 즐비 열차집은 3대째 이어오는 빈대떡 전문점이다. 1954년 지금의 교보빌딩 인근 세종로 뒷길 한옥가 골목길에서 창업주 안덕인씨가 문을 열었다. 박 해설사는 “당시 추녀 밑에 기차간처럼 길게 놓인 의자를 보고 사람들이 ‘기차집’이라 부른 데서 명칭이 유래됐다”며 “1960년 피맛골로 이전해 ‘열차집’이라는 간판을 단 게 상호로 굳어졌다”고 말했다. 현 운영주인 우제인씨 부부는 1976년 열차집 근처에서 구멍가게를 운영하다 안씨로부터 장사 노하우를 전수받아 가게를 인수했다. 2009년 도심 재개발사업으로 현 위치로 이전해 왔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비서관을 시켜 이 집 빈대떡을 가끔 사갔다고 한다. 이번 답사코스에는 열차집을 비롯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식당이 꽤 많다. 1937년 개업한 해장국 전문점 청진옥(대표 최준용), 1954년 문을 연 메밀전문식당 미진(대표 이수련), 1945년 개업한 녹두빈대떡 전문점 청일집(대표 이승진) 등 노포가 즐비하다. 이들 노포는 모두 3대째 대물림해서 운영되고 있다. 청진옥은 백범 김구 선생과 윤보선 전 대통령의 단골집이었다. 박 해설사는 “과거 해장국집에서는 밥을 팔지 않고 손님이 찬밥을 가져와 토렴해 먹었다”며 “이유는 밥이 식으면 밥알이 갈라지는데 그 사이로 국물이 스미면서 풍미가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뜻한 밥을 국에 넣으면 국물을 빨아들여 불어버리기 때문에 맛이 제대로 안 나 일부러 찬밥을 쓴다는 것이다. 박 해설사가 전문요리사처럼 설명하자 탄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열차집 대각선 방향에는 동헌필방과 NH농협은행 종로지점이 이웃해 있는데 서울미래유산에도 나란히 선정됐다. 동헌필방은 1934년 창업한 남계양행의 사옥으로 사용됐던 건물로 초기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남계양행 창업주 윤치창은 개화파 무신 윤웅렬의 서자이자 구한말 개화파 윤치호의 이복동생으로, 미국 유학을 다녀오는 등 개화기 신문물을 일찍 수용한 인물이다. 이 건물 출입구의 상부 박공은 색다른 조적조 쌓기 기법을 보여 주고 있다. NH농협은행 종로지점 건물은 1926년 지어진 서울시 근대건축물이다. 1926년 창간한 중외일보 판권과 신문 호수를 이어받아 1931년 창간한 중앙일보(조선중앙일보 전신)가 1933년 똬리를 튼 곳이다. 당시 몽양 여운형(1886∼1947)이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제호를 조선중앙일보로 바꾸고 사옥도 옮겼다. 1936년 8월 10일 독일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유니폼 일장기를 지워버린 사건으로 인해 1937년 폐간당했다. 손기정 일장기 말소로 폐간된 신문사갑신정변 실패 지켜본 회화나무도 미래유산 조계사 정문 우측에는 우정총국이 자리잡고 있었다. 고종 21년인 1884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우편행정관서로서 조선시대 통신수단인 역참제의 대체수단이었다. 병조참판 홍영식이 초대 총판을 지냈다. 우정총국은 낙성식을 틈타 개화당의 김옥균 등이 일으킨 갑신정변이 ‘3일 천하’로 실패하자 개국 17일 만에 문을 닫았다. 초대 총판 홍영식은 김옥균과 달리 일본으로 망명하지 않고 29세에 대역죄로 처형되는 것을 받아들였다. 이런 역사를 우정총국 앞마당 회화나무가 고스란히 내려다보고 있었을 것이다. 박 해설사는 “갑신정변의 현장이었던 우정총국 일대를 지켜온 나무로서 보전 가치가 높아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답사팀은 안국동 사거리를 통해 인사동길로 접어들었다. 100여m를 들어서니 한자로 ‘通文館’(통문관)이라고 돌에 각자 간판을 단 서점이 있다. 글씨는 서예가인 검여(劍如) 유희강(1911∼1976)이 썼다. 1934년 문을 연 통문관은 고서 매매와 출판업을 겸했던 서점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서적 매매서점이다. 80년 넘게 같은 지역에서 3대째 가업을 이어오면서 관훈동 일대의 시대상을 보여 준다는 의미에서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된 곳이다. 통문관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문인들의 아지트였던 카페 귀천이 나온다. 귀천은 천상병(1930~1993) 시인의 부인 목순옥(1935~2010)씨가 운영하던 찻집이다. 인사동 큰길 가에 1985년 개업했던 원래 찻집은 목씨가 사망한 뒤 폐업하고, 지금은 남도 제철음식점 ‘여자만’ 앞에 목씨 조카가 2호점을 열어 명맥을 잇고 있다. 귀천과 이곳에 인접한 인사동 14길 24-1 일대 한옥밀집지역 모두가 서울미래유산이다. 한옥 골목을 빠져나와 서울미래유산인 서울시노인복지센터(구 통계청)를 지나 풍문여고 옆 길인 감고당길(율곡로3길)로 들어섰다. 이 지역은 매주 토요일에 계속되고 있는 민중총궐기 때면 통행이 통제되는 곳이다. 덕성여고 자리에 있던 숙종 계비 인현왕후의 친정 감고당(感古堂)에서 길 이름이 유래했다. 감고당은 현재는 경기 여주시로 옮겨졌다. 직장이 광화문인 안진남(42)씨는 “오늘 답사하는 지역의 과거 지명과 역사를 두루 알고 싶어 답사를 신청했고, 앞으로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며 “프로그램을 너무 늦게 알게 돼 후회스럽고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인들 아지트·귀천·고서점 통문관인사동길은 미래유산 밀집지역 김봉완 공인중개사가 1968년 개업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울미래유산 신영부동산과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장남 김선재(1990년 사망)씨를 기리고자 만든 아트선재센터를 지나 정독도서관에 다다랐다. 1900년부터 1976년까지 경기고등학교가 있던 자리다. 정독도서관은 등록문화재 제2호다. 본관 앞 정원에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비가 세워져 있다. 겸재가 인왕제색도를 그리기 위해 인왕산을 바라봤던 자리는 종친부(조선 왕가의 종친관계 일을 맡았던 관청)에 있다. 종로구 화동 종친부 앞 소격동 국군기무사령부(구 국군보안사령부)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탈바꿈했다. 기무사령부 이전에는 경성의학전문학교 부속병원이 자리했다. 종친부는 조선시대 왕실 가족들의 봉작(봉토와 작위 하사), 관혼상제를 관리하던 관청이다. 박 해설사는 “흥선대원군이 고종을 옹립하고 외척으로부터 왕권을 보호하던 정책이 종친부에서 나왔다는 일설도 있다”며 “군인들이 테니스를 치기 위해 종친부를 통째로 옮길 만큼 만만하게 볼 사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무사가 힘을 쓰던 전두환 정권 시절이던 1981년 테니스장을 짓도록 종친부 건물을 뜯어서 정독도서관 구내로 옮겨버린 사건을 지적한 것이다. 감고당길에 서린 인현왕후의 추억흥선대원군 권력의 핵심 종친부의 설움 이 근처에는 금호미술관, 갤러리 현대 등 갤러리가 많은데 두가헌도 그중 한 곳이다. 1950년대에 지어져 1965년 사용승인이 났다. 두가헌은 갤러리 현대 소유의 4개 갤러리 중 하나로, 한옥 레스토랑과 러시아식 양식 건축물이 짝을 이룬다. 한옥은 고종의 후궁이었던 귀빈 엄씨가 살았던 곳이다. 마당 한가운데 수령이 제법 됨 직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씩씩하게 서 있다. 박 해설사는 “한옥과 서양식 건물의 조화로 장소가 예뻐서 웨딩 촬영하러 많이 오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옛 수송초등학교에 자리잡은 종로구청 역시 서울미래유산이다. 1977년 수송초교가 폐교된 뒤 종로구청 본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1930년대 준공 당시 외관을 비교적 양호하게 간직하는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 학교건축 양식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답사는 피맛골에 세워진 르메이에르 빌딩에서 마쳤다. 이 빌딩에만 서울미래유산 음식점이 세 곳 있다. 부모님과 함께 나온 서울교대 초등교육과 3학년 권상리(21·여)씨는 “아버지의 권유로 나왔는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유적을 많이 봤다”며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친구들과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60만 군인 의료정보 빅데이터 연구 활용

    60만 군 장병의 의료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연구로 특정 질병의 발생 시기와 지역 등을 예측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국방부는 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협력해 내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군 장병 의료정보 빅데이터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19개 군 병원과 1200여개 의무대에서는 하루 평균 2500명의 장병이 진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의 의료정보는 국방의료정보체계(DEMIS)에 저장된다. 이렇게 수집되는 의료정보는 연 9000만건에 달하며, DEMIS가 구축된 1998년 이후부터 따지면 현재까지 약 11억건에 이르는 방대한 의료정보가 축적돼 있다. 빅데이터 분석 연구는 ▲지역별·시기별 유행 질병 예측 ▲약제·장비 소요 예측을 통한 효율적 관리 ▲인공지능 진단체계 도입을 통한 신속·정확한 진단 등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해킹에 내부망 뚫린 軍… 보안 의식 부재가 부른 ‘人災’

    北 해킹에 내부망 뚫린 軍… 보안 의식 부재가 부른 ‘人災’

    군 내부 전용 인트라넷인 ‘국방망’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세력에 뚫려 군사비밀이 유출됐다.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보안 강화 지침에도 불구하고 일선 부대의 관리 부주의와 규정 위반 등 안이한 보안 의식이 원인이 된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6일 “국방사이버합동조사팀의 조사 결과 군사비밀을 포함한 일부 군사자료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킹세력이 중국 선양의 인터넷프로토콜(IP)주소를 사용했고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가 북한이 종전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북한은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원전도면 해킹 사건 등에 선양에 있는 IP주소를 활용했었다. 국방부는 지난 9월 23일 악성코드가 군 백신서버를 통해 대량 유포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하던 중 내부 국방망의 일부 PC도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국방망은 군 조직 내부 업무를 통합하는 정보 시스템으로 외부 인터넷망과는 분리돼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8월 4일 미상의 방법으로 인터넷 PC를 감염시켰고, 군 백신체계의 정보를 수집한 뒤 백신중계서버를 해킹해 다량의 악성코드를 유포했다”고 설명했다. 한 일선 부대의 백신중계서버가 인터넷망과 국방망을 함께 연결하면서 국방망까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이다. 이 부대는 2년 전에 창설됐지만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두 망을 서버에 함께 연결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장 2년간 군 사이버 보안에 취약한 지점이 존재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백신중계서버는 각기 연결된 수십대의 컴퓨터에 최신 바이러스 정보를 업데이트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악성코드의 대량 유포를 가능하게 했다. 군 관계자는 “백신중계서버에 시스템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민간용역업체가 인터넷망을 연결한 것을 제거하지 않았는데 부대에서 그걸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의도적으로 두 망을 연결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대공 용의점에 대한 가능성도 조사하기로 했다. 또한 규정상 군사비밀은 컴퓨터에서 작업을 끝낸 뒤 보안 인가를 받은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저장하고 삭제해야 하지만 일부 컴퓨터에 비밀자료가 남아 있어 이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여러 PC에 연결된 복수의 백신중계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고 밝혔지만 감염된 전체 PC와 군사비밀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군의 내부 국방망이 해킹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으로, 우리 군의 작전계획 등 민감한 군사비밀이 유출됐을 시에는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중국군 전투기 처음 대만 상공 선회비행

    리시밍(李喜明) 대만 국방부 부부장(차관)은 5일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중국 전투기 4가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대만 상공을 선회비행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6일 전했다.다. 리 부부장은 훙(轟·H)-6K 폭격기 2대와 TU-154 정보수집기, Y-8 정찰기, 수호이(Su)-30 전투기 2대 등 중국군 전투기 6대로 구성된 편대가 당시 장거리 훈련에 참가했으며 이 중 4대가 대만 남부 주위와 남중국해 바시해협 상공을 비행한 뒤 일본 미야코(宮古) 해협에서 다른 비행기와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리 부부장은 그러면서 중국군이 향후 유사한 훈련을 정례화할 수 있다며 항로를 여러 개로 다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군 전투기의 잦은 출격이 대만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군이 잘 대응하고 있다며 기존 방어 경보 체계를 변경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언론은 중국 군용기가 지난달 25일 7번째로 미야코 해협을 통과했다며 편대를 이뤄 동시에 통과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위안쉰(章元勳) 대만 국방부 정보차장실 부실장은 입법원에서 중국군이 지난 9월 25일 이후 3차례 이상 대만 비행정보구역 부근을 비행했지만,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침입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진출 기업 정보 부족땐 ‘세계법제정보센터’ 활용을

    해외진출 기업 정보 부족땐 ‘세계법제정보센터’ 활용을

    지난달 중국에 건강기능식품을 수출하려던 개인사업자 C씨는 지인에게 경험담을 듣고 중국의 식품·의약품 관련 법령을 먼저 알아야 걱정을 덜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수소문하다 법제처에서 꾸린 웹사이트 세계법제정보센터로 연락했다. 성공이었다. 덤으로 생산·제조기준과 수출입·허가 관련 규정도 함께 통합적으로 제공받아 국제정보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다. 무역의 날인 5일 법제처에 따르면 ‘세계법제정보센터’(world.moleg.go.kr)는 우리 국민·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 법령과 연구보고서, 입법 동향 등 각국의 법제정보를 수집, 가공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83개국 3만건에 이른다. C씨는 당시 ‘식품안전법’과 ‘식품안전법 실시조례’, ‘제품품질법’, ‘인증인가 조례’, ‘수출입상품 시험검사법’, ‘수출입식품 안전관리방법’, ‘계약법’ 등 중국에 대한 건강기능식품 관련 법령과 규정 일체를 원문 번역본으로 받을 수 있었다. 윤강욱 법제처 대변인은 “기록물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강조한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에선 법제정보 구축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이런 세계법제정보센터의 장점 덕분에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나 웹사이트 구축을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는 등 법제 한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엔 동남아시아와 아랍권 붐을 타고 이용자 조회가 많은 국가별 주요 정보 507개를 추려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예컨대 스리랑카의 경우 쓰나미법, 무슬림 혼인과 이혼법, 담배와 알코올 규제법을 손꼽을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경우 ‘지속적으로 근로해야 하는 업무 지정과 이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대한 휴식·식사·기도 시간 허용 방식에 관한 노동부 장관의 결정’, ‘금융기관과 이슬람 투자회사에 관한 법률’이 대표적이다. 법제처는 C씨의 사례와 같은 맞춤형 법령정보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용자가 국가, 대상 법령, 자료 유형(원문·요약본·번역본) 등을 명시해 요청한 정보를 5일 이내에 제공한다. 해외 법령정보 요약 및 번역은 지난해 87건에서 올해 10월 현재 265건으로 3배를 웃돌았고, 센터 방문자는 지난해 50만명에서 올해 10월 현재 55만명으로 10% 늘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기업수사 밝은 특수통이 주류… ‘사이버 범죄 전문가’도 참여

    팀장 윤석열·한동훈·신자용 포함… 고형곤 등 특수본 출신 3명 합류 최순실(60·구속 기소)씨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 등을 수사할 특별검사팀에 기업 수사에 밝은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투입됐다. 이번 특검 수사의 핵심 과제가 대기업들이 낸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있는 까닭이다. 법무부는 박영수(64·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지난 2일 요청한 검사 10명에 대해 특검팀 파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박 특검은 “파견 검사 10명은 6일부터 즉시 기록 검토와 증거 분석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견 검사 면면에선 특수통에서 사이버 범죄 전문가까지 최적의 특검팀을 꾸린다는 박 특검의 구상이 드러난다. 특검에 참여할 20명의 검사 가운데 ‘선발대’ 격으로 이날 파견된 검사들에는 팀장인 윤석열(56·23기) 대전고검 검사와 더불어 한동훈(43·27기)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 신자용(44·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양석조(43·29기)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 등이 포함됐다. 한 팀장은 대기업 비리 수사 경험이 풍부한 데다 기업 회계 분석에 전문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3년 SK그룹 최태원 회장 주식 부당거래 사건을 맡았고 2006년 대검 중수부 연구관 시절엔 박 특검 지휘 아래 정몽구 현대차 회장 수사를 담당했다.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 재직 때 회삿돈을 횡령해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수사를 깔끔하게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부장은 지난해 대검 정책기획과장을 거쳐 현재 기업 및 조세 범죄 담당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을 맡고 있다. 수사력은 물론 기획력도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양 과장은 대검 디지털수사과장과 사이버수사과장을 지내며 사이버 증거 수집 및 분석에도 일가견이 있다. 두 사람은 검찰 조직 내에서 이번 최순실 사태 등 각종 사안에 대해 소신 있게 발언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윤 검사와 더불어 2013년 4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에서 근무한 이복현(44·32기) 검사도 파견 명단에 포함됐다. 이 검사는 국정원 사건 수사 이후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기존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팀에선 고형곤(46·31기) 특수1부 부부장검사, 김창진(41·31기) 특수2부 부부장검사, 김영철(43·33기) 부산지검 검사 등 3명이 포함됐다. 김영철 검사는 2010년 함바 비리 수사팀, 2014년 유병언 수사팀 등에서 활약했다. 박 특검은 이번 주 중반까지 나머지 파견 검사 10명에 대한 인선도 마칠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은 국정농단에 멈췄는데… 동북아는 ‘새판 짜기’] 37년 만에… 美·대만 군사교류

    美, 법안 통과… 軍장성 방문 허용 中 “공식 왕래·군사 연계 반대” 단교 이후 37년 만에 이뤄진 미국과 대만의 국가 정상 간 전화통화에 앞서 미국 의회가 처음으로 미국과 대만의 군 고위층 간 교류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이 대만을 고리로 중국과의 관계 재설정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일본과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에 힘에 의한 새로운 질서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미국 하원이 지난 2일 2017년 국방수권법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여기에 처음으로 미국과 대만의 군 장성과 고위급 관료의 교류를 새롭게 포함시켰다고 5일 보도했다. 2017 회계연도 미 국방 관련 지출의 근거가 되는 이 법안은 제12조 외국과 관련된 항목에 미 국방부가 미군과 대만군 간 상호교류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등 군사교류 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군의 현역 장성 및 장교들과 국방부의 재직 관료를 포함하는 양측의 교류 분야는 위협 분석, 군사이론, 부대 배치 계획, 후방 지원, 정보 수집 및 분석, 임무 계획 및 기술 절차, 인도주의 지원 및 재난 구호 등 7개에 걸쳐 있다. 이 군사교류 계획은 앞으로 트럼프 차기 정부의 이행 지침으로 작용하게 된다. 올해는 버락 오바마 정부가 끝나 가고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 모두를 장악한 시점에 미국과 대만의 군사교류 방안이 처음으로 법제화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이번 국방수권법안은 현재 미국 현역 장성과 국방부 차관급 인사가 대만을 방문해서는 안 된다는 제한도 해제했다. 앞으로 대만 국방부장(장관)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수 없다는 제한 규정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은 전했다. 트럼프는 국방수권법안이 통과된 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격적으로 통화한 데 이어 4일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이 진행하는 어떤 형식의 공식 왕래와 군사 연계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37년 만에… 美·대만 군사교류

    단교 이후 37년 만에 이뤄진 미국과 대만의 국가 정상 간 전화통화에 앞서 미국 의회가 처음으로 미국과 대만의 군 고위층 간 교류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이 대만을 고리로 중국과의 관계 재설정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일본과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에 힘에 의한 새로운 질서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미국 하원이 지난 2일 2017년 국방수권법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여기에 처음으로 미국과 대만의 군 장성과 고위급 관료의 교류를 새롭게 포함시켰다고 5일 보도했다.  2017 회계연도 미 국방 관련 지출의 근거가 되는 이 법안은 제12조 외국과 관련된 항목에 미 국방부가 미군과 대만군 간 상호교류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등 군사교류 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군의 현역 장성 및 장교들과 국방부의 재직 관료를 포함하는 양측의 교류 분야는 위협 분석, 군사이론, 부대 배치 계획, 후방 지원, 정보 수집 및 분석, 임무 계획 및 기술 절차, 인도주의 지원 및 재난 구호 등 7개에 걸쳐 있다. 이 군사교류 계획은 앞으로 트럼프 차기 정부의 이행 지침으로 작용하게 된다.  미 의회는 그동안 이와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제출한 적이 있으나 미·중 관계를 의식한 미 행정부의 반대로 관련 조항이 막판에 삭제되곤 했다. 올해는 버락 오바마 정부가 끝나 가고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 모두를 장악한 시점에 미국과 대만의 군사교류 방안이 처음으로 법제화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이번 국방수권법안은 현재 미국 현역 장성과 국방부 차관급 인사가 대만을 방문해서는 안 된다는 제한도 해제했다. 앞으로 대만 국방부장(장관)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수 없다는 제한 규정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은 전했다.  트럼프는 국방수권법안이 통과된 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격적으로 통화한 데 이어 4일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對)중국 정책 변화를 염두에 둔 행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이 진행하는 어떤 형식의 공식 왕래와 군사 연계도 반대한다”고 말했다.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