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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충제 계란 파문…농식품부, 공장식 축산 규제 안하나 못하나

    살충제 계란 파문…농식품부, 공장식 축산 규제 안하나 못하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8월부터 ‘계란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살충제 규제와 관련한 내용은 전무해 부실 대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현재 시행 중인 ‘계란 안전관리 종합대책’은 2015년 깨진 계란 등 폐기되어야 할 제품이 유통된 불량 계란 문제가 불거진 이후 마련됐다. 부적합 계란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살모넬라균이나 동물용 의약품(항생제) 잔류 여부에 대한 수거검사를 강화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살충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도 여름 전인 4∼5월에 60건의 표본 조사를 한 게 전부다. 계란 유통 과정에서 식용란의 안전과 위생을 종합적으로 검사하는 단계가 없는 유통 체계도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전국에 있는 계란 집하장(GP)은 ‘식용란수집판매업’으로 세척과 분류, 포장 등을 하고 있지만, 잔류 물질 검사 등은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GP를 거치지 않고도 농장에서 직접 유통할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시·도 가축위생연구소는 평균 2년에 한번씩 살충제 성분 중 하나인 ‘트리클로폰’ 잔류량 검사를 해왔지만 닭고기는 제외했다. 올해 4월 한국소비자연맹이 피프로닐·비펜트린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이와 관련 한국동물보호연합·케어 등 11개 동물권·환경단체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식 축산의 안전 문제를 규제하지 않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살충제 계란‘ 파동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근본적 대책은 국내 알 낳는 닭 사육장의 99%를 차지하는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폐지하는 것”이라면서 “닭을 자연상태에 두면 흙을 몸에 비비는 ’흙 목욕‘과 자기 발 등을 이용해 진드기와 벼룩을 없애는 생존 본능을 보인다. 철장 안의 닭은 흙 목욕은커녕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는 살충제에 내성을 갖게 된다. 결국 살충제 살포 주기가 빨라지고 약품의 강도도 높아지다 보니 살충제 잔류량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농식품부는 축산업체에 대한 조사나 감독을 금기시한다”면서 “닭 살충제 문제도 지난해부터 언론과 소비자연맹, 국정감사 등에서 수차례 지적됐음에도 농식품부는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살충제 계란 파동이나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동물 환경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공장식 축산이 원인으로 지적되는데도 농식품부가 이를 규제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농식품부가 축산업의 이익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단체들은 “산업과 규제를 분리하지 않으면 이 사태가 지난 후 농식품부는 다시 관행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축산업자와 이해관계에 묶여있는 농식품부를 규제하기 위해 동물복지 업무는 환경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세청, ‘세무조사 개선 방안 모색 TF’ 운영한다

    국세청, ‘세무조사 개선 방안 모색 TF’ 운영한다

    국세청이 과거 정치적 논란이 있었던 세무조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해 세무조사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대기업·대재산가의 변칙적 탈세를 집중적으로 검증하고자 관련 TF도 설치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승희 국세청장, 전국 세무관서장 등 3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세무관서장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확정했다. 국세청은 1년에 두 차례씩 전국 세무서장들이 모두 모이는 관서장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새 정부가 들어선 후 처음이자 한승희 국세청장 취임 후 첫 번째로 열리는 관서장회의다. 국세청은 안정적인 세입 조달로 178조 원에 달하는 새 정부의 재정 수요를 원활히 뒷받침하고 공평 과세를 다지기 위해 지능적·변칙적 탈세에 대응 역량을 높이는 쪽으로 국세행정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국세청은 우선 국민적 관심이 큰 분야에 대한 국세 행정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자 국세행정 개혁 TF를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TF는 세무조사 개선, 조세정의 실현 등 2개 분과로 구성됐다. 단장은 외부 위원인 강병구 인하대 교수가, 부단장은 서대원 국세청 차장이 맡는다. 각 분과는 학계·시민단체·경제단체 출신의 외부 위원 5명과 국세청 내부 위원 4명씩으로 각각 구성한다. 세무조사 개선 분과는 과거 정치적 논란이 된 세무조사를 점검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높이기 위한 세무조사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국세청은 2008년 태광실업 세무조사 등을 비롯해 일부 세무조사를 두고 정치적 배경 때문에 조사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과거 세무조사의 배경을 재점검한다는 방침은 새 정부의 ‘적폐 청산’과도 맥이 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세정의 실현 분과에서는 조사공무원의 전문성 향상 방안, 지능적·악의적 탈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아울러 국세청은 대기업·대재산가 변칙 상속·증여 검증 TF를 내년 2월 말까지 6개월간 운영하며 자녀 출자법인을 부당 지원하거나 변칙적 일감 몰아주기·떼어주기 등 세금 없는 경영권 승계를 차단하기로 했다. TF는 대기업의 기업 자금 불법 유출, 해외 현지법인을 이용한 국외 소득 이전, 계열 공익법인과 관련된 변칙거래, 협력업체와 관련된 불공정행위의 탈세 관련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국세청은 이외에도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금융정보, 탈세 제보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비보험 병·의원, 현금 수입 전문직 등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프랜차이즈 본부, 불공정 하도급거래자의 편법적 탈세를 엄정 조사하는 한편 다운계약 등 양도소득세 탈루, 주택취득자금 변칙증여 등 부동산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탈세 행위도 정밀 검증하기로 했다. 국가 간 정보 공조, 금융정보 자동교환, 현장활동 등으로 역외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이전가격 조작, 사업구조 재편 등을 통한 다국적 기업의 공격적 조세회피행위(ATP)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세무조사 대상을 선정할 때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탈세 혐의가 높은 분야와 업종을 발굴하기로 했다. 성실 납세자 지원을 위해선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적용해 대기업·고소득자, 영세·중소납세자, 탈세 고위험군 등 납세자 유형별로 세금 납부 사전 안내자료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결제자료, 건강보험 청구정보, 국고보조금 집행명세 등 외부기관 과세 자료를 수집해 안내자료 기반으로 활용하기로 했고 신고 분석자료를 신고 기간 중이 아닌 365일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세금 신고서 항목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미리채움, 모두채움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현재 700여 개에 달하는 홈택스 서비스를 전면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성실 중소납세자의 세무조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간편 조사를 확대하고 특히 양도가액 3억원 미만인 소규모 납세자를 대상으로 양도소득세 간편 조사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본청에 납세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한다. 위원회는 납세자보호관 외에는 전부 외부 위원으로 구성해 독립적 지위를 갖추도록 했다. 아울러 지방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세무서 납세자보호실장을 단계적으로 외부에 개방하고 세무조사 사전 통지 기간을 10일에서 15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민 납세 지원 차원에서 근로장려세제를 내년 10% 상향하고 장애인 단독가구 연령을 폐지하는 등 지원대상도 확대한다.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에 대해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유흥주점 등 일부 소비성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에 대해 조사 유예를 적용하기로 했다. 국세청 내부 개혁에도 나선다. 국세청은 본·지방청에 현장소통팀을 신설해 일선 업무량 감축, 업무프로세스 혁신 등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혁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능한 여성 관리자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국세 공무원이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전문보직제도’ 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치지 않는 영원한 청년

    지치지 않는 영원한 청년

    ‘원로 연극 연출가’ 김정옥 관장 “전시·공연도 하고, 데이트 명소 되면 좋겠어요” 12월엔 안숙선과 창극 ‘그네를 탄 춘향’ 재공연원로 연극 연출가 김정옥(85)의 또 다른 직함은 ‘박물관 얼굴’ 관장이다. 사재를 털어 2004년 경기 광주에 마련한 이 박물관에는 김 연출가가 1960년대부터 40년 넘게 모은 1000여개의 ‘얼굴’이 모여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석인, 목각인형, 도자인형, 가면, 사람의 얼굴을 본뜬 와당 등이다. 인간에 대한 관심이 워낙 많은 그는 사람의 핵심이자 그 사람의 인생이 오롯이 드러나는 ‘얼굴’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했다. 김 연출가의 손때 묻은 전시품으로 가득한 박물관은 다가올 가을을 준비하며 25일까지 휴관 중이다. 하지만 김 연출가는 박물관의 제2 도약을 위해 새로운 계획을 구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최근 박물관에서 만난 그는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청년처럼 말간 얼굴로 자신의 꿈에 대해 들려줬다. “내년부터 완전히 달라질 거예요. 박물관에서 전시도 하면서 공연도 하는 ‘뮤지엄 시어터’로 운영하려고 해요. 가면극, 굿, 무용 등 다양한 공연 예술을 선보이는 박물관 말이죠. 박물관에서 때때로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선보이기는 했는데 내년부터는 아예 상설화해서 세계적인 연극 운동으로 발전시키고 싶어요.” 그가 국제극예술협회(ITI) 세계본부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까닭에 ITI에서도 뮤지엄 시어터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영화를 공부한 김 연출가는 1966년 극단 자유를 함께 창단한 무대 미술가 이병복과 함께 3년 뒤 서울 명동에 다방 겸 소극장인 ‘카페 떼아트르’를 개관했다. 창작극, 번역극, 판소리 공연 등을 무대에 올리며 당시 연극인들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터전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이 문화예술을 즐기는 사랑방 역할을 한 곳이었다. 그가 바라는 뮤지엄 시어터의 역할도 관객과 예술가들이 한데 어우러져 문화를 향유하자는 데 있다. “박물관 안에 스튜디오 공간을 만들어서 연극인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가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여러 단체가 함께 레퍼토리 작품을 만들어 전국에 있는 박물관을 돌며 공연을 해도 좋을 거 같아요. 뮤지엄 시어터에 적합한 낭독 공연이나 모노극, 2인극 등을 비롯해 전통 굿이나 무용 작품이 좋겠죠. 사람들이 박물관을 교육이나 관광의 목적만이 아니라 전시와 공연을 한번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공간의 하나로 여기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어요.” 뮤지엄 시어터라는 개념은 아직 해외에서도 낯설다며 그는 벤치마킹할 대상으로 의외의 장소를 꼽았다. “지금 머릿속에 그리는 그림 중 하나는 젊은 남녀들이 박물관에서 데이트하는 거예요. 지금은 나이 드신 분이나 어린아이들이 주요 관람객이거든요. 그래서 박물관에 오면 커피, 차도 마시고 점심도 먹을 수 있도록 공간을 개조하려고요. 강릉에 있는 한 커피집의 커피 맛이 좋아서 그렇게 많이들 찾는다는데 우리 박물관도 ‘여기 분위기가 그렇게 좋더라’라고 소문날 정도로 데이트 명소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세월이 무색하게 여전히 무대와 공연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그는 박물관 프로젝트 이외에도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지난 5월 명창 안숙선과 호흡을 맞춘 창극 ‘그네를 탄 춘향’을 올 12월 국립국악원 무대에 다시 올린다. 내년에는 연출가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제안으로 극단 자유가 1978년 초연한 연극 ‘무엇이 될고 하니’도 함께 작업할 예정이다. 그는 “이것 말고도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 버킷리스트를 늘어놓았다. “체험적 연출론과 6·25전쟁과 관련한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동안 써 왔던 시들을 모아서 시집도 한 권 내고 싶고요. 사실 1987년에 영화 ‘바람 부는 날에도 꽃은 피고’를 연출할 때 영화를 한 세 편은 찍어 보자 했는데, 세 편은 힘들어도 앞으로 잘하면 한 편은 더 찍을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마트 무항생제 달걀도 살충제

    철원·양주 추가… 7곳으로 늘어 이마트 등 ‘적합’ 달걀 판매 재개 판매 금지 조치 전까지 시중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던 친환경 무항생제 달걀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신선 대란 홈플러스’(달걀 껍질 표시, 11시온)와 ‘부자특란’(13정화) 등 2개 제품이 닭 진드기용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농장에서 이미 출하된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농식품부가 출하 단계 이전의 농장 달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과 별개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형 마트와 수집·판매 업체, 집단 급식소 등 49곳의 105개 달걀을 수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두 제품은 경기 광주 시온농장과 전남 나주 정화농장에서 각각 생산·출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부자특란’은 기준치(㎏당 0.01㎎)의 무려 21배인 0.21㎎이 검출됐다. 출하 단계 이전의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추가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산란계(알 낳는 닭)를 키우는 전국 245개 대형 농장을 대상으로 1차 검사를 우선 벌인 결과 2곳이 추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강원 철원 지현농장(09지현)에서는 사용 자체가 금지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고, 경기 양주 신선2농장(08신선농장)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나왔다. 이로써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은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08마리)과 광주 우리농장(08 LSH), 전북 순창의 친환경농장을 포함해 총 7곳으로 늘었다. 정부는 적합 판정을 받은 243개 농장의 달걀에 대해서는 이날 출하 재개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롯데마트, GS25 등도 이 농장들의 달걀에 한해 판매를 재개했다.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형 마트서 유통 중인 달걀서 살충제 성분 검출...전국 6농가 초과(종합)

    대형 마트서 유통 중인 달걀서 살충제 성분 검출...전국 6농가 초과(종합)

    시중에 유통 중인 친환경 무항생제 계란 브랜드 두 개에서 닭 진드기용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중에 유통 중인 계란 제품 ‘신선 대 홈플러스’(11시온), ‘부자특란’(13정화) 등 2개에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대형 마트에서 유통 중인 계란 제품에서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된 건 처음이다.비펜트린의 경우 논란이 된 ‘피프로닐’과 달리 닭 진드기 박멸을 위해 사육장 등에 살포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검출 허용 기준치가 0.01㎎/kg이다. 하지만 신선 대 홈플러스 제품의 경우 kg당 0.02㎎, 부자특란은 기준치의 무려 21배 수준인 0.21㎎이 검출됐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농장에서 이미 출하돼 유통 중인 계란의 살충제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대형마트,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 105개소의 계란을 수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현재까지 105개소 가운데 84개소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닭에 사용 자체가 금지된 ‘피프로닐’ 성분은 현재까지 검출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신선 대 홈플러스’와 ‘부자특란’ 2개 제품 시료의 계란 껍데기에 찍힌 생산자명을 바탕으로 생산농장을 역추적한 결과, 각각 천안·나주에 있는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농장은 경기도 남양주 마리농장(08마리), 강원도 철원 지현농장(09지현) 등 2곳이다. 비펜트린 성분이 초과 검출된 농장은 경기도 광주 우리농장(08LSH), 양주 신선2농장(08신선농장), 충남 천안 시온농장(11시온), 전남 나주 정화농장(13정화) 등 4곳이다. 이들 6개 농장의 계란에 대해서는 전량 회수·폐기 조치할 방침이다. 전남 순창에서는 잔류기준치 이내에서 이들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순창의 한 산란계 농장에 대해 3개월 동안 친환경 무항생제 표시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후 2시 현재 살충제 등의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농장은 모두 6곳으로 늘었다.또 양주 신선2농장을 제외한 나머지 5개는 모두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인 만큼 이들 농장에 대해서는 인증 취소 처분을 내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피프로닐은 닭에 사용해선 안되는 성분이므로 앞으로 검출 수치가 국제 기준치보다 낮더라도 피프로닐 검출 계란은 무조건 전량 회수·폐기하겠다”며 “비펜트린 검출 농가의 경우 기준치가 초과된 농장에 대해서만 회수·폐기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비펜트린이 기준치 미만으로 검출된 농가들은 별도로 폐기·회수 조치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피프로닐 검출 농가에서 사육하던 산란계와 관련해서는 살처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규정상으로는 계란에 대해서만 폐기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도, ‘살충제 검출’ 철원 산란계농장 계란 회수·폐기 지원

    강원도, ‘살충제 검출’ 철원 산란계농장 계란 회수·폐기 지원

    강원도가 16일 살충제가 검출된 철원 산란계(알 낳는 닭)농장 계란 회수와 폐기 지원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산란계 사육농가 살충제 전수조사 1차 결과에 따르면 철원에 있는 5만 5000마리 규모 ‘지현농장’에서 사용 금지한 피프로닐이 0.056㎎/㎏ 검출됐다. 국제 기준인 코덱스 기준치(0.02㎎/㎏)도 초과한 수치다.농식품부는 이 농장 생산·유통 계란에 대한 유통 판매 중단 조치에 들어갔고, 이에 따라 도 역시 유통 계란 회수 및 폐기처분 지원에 나섰다. 이 농장은 하루 계란을 3만개씩 납품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수도권 북부지역 계란 수집상과 경기 포천 일대 계란 가공업체가 주요 납품처로 보고 계란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도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앞으로 2주 1회 모니터링을 해 살충제 성분 검출 여부를 확인한다. 살충제 성분 검출 시 즉각 폐기하고, 연속 2회 이상 검출되지 않으면 유통을 허용할 방침이다. 도내에는 15개 시·군 92개 산란계농장에서 382만 7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중 55개 농장 321만 6000마리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현재 친환경 인증 농장은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나머지 37개 농장 61만 1000마리는 도가 자체 검사하고 있다. 도는 17일까지 산란계농장 시료 채취와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지난 1일 이후 검사 결과 이상 없는 농가는 출하를 허용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살충제 검사로 분주한 분석실

    [서울포토] 살충제 검사로 분주한 분석실

    16일 경기도 안양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분석실에서 연구원들이 각 양계농가에서 수집한 계란에 대한 살충제성분 검사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수거 달걀 살충제 검사하는 연구원들

    [서울포토] 수거 달걀 살충제 검사하는 연구원들

    16일 경기도 안양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분석실에서 연구원들이 각 양계농가에서 수집한 계란에 대한 살충제성분 검사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이패스코리아 ‘원산지실무사’ 과정 론칭

    국제·금융·무역 관련 자격증·취업 온라인 전문 교육기관 (주)이패스코리아가 원산지실무사 과정을 새롭게 론칭했다고 밝혔다. 원산지실무사는 원산지 판정을 위한 정보 수집, 원산지 증빙서류를 작성하는 원산지 정보 수집 및 실무 담당자, 원산지 증빙서류의 보관 및 원산지 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서류보관 및 원산지관리시스템 운영 실무 담당자를 말한다. 원산지실무사 자격증은 FTA 체결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전문가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위해 2015년 신설됐다. 기존 원산지관리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등 원산지 관리 실무가 필요한 현업에서 실무형 인재를 확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주)이패스코리아는 무역전문가를 꿈꾸는 고등학생을 위한 전문과정으로 원산지실무사 과정을 서비스하기로 했으며, 고등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강의 지원 및 시험 합격만이 아닌 전문 실무능력을 인정받는 무역인재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준비했다. (주)이패스코리아 원산지실무사 과정은 FTA 원산지 이론 21시간과 FTA 원산지 실무 및 원산지관리 시스템의 활용 18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 두 과목에서 각각 25문항이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출제되는데, 시험시간이 60분밖에 되지 않아 한 문제당 1분 정도의 시간 안에 풀어야만 한다. 원산지실무사 시험은 연3회(6월, 8월, 11월) 시행되는데, (주)이패스코리아 원산지실무사 과정은 8월 시험대비 뿐만 아니라 8월 시험 불합격 시 11월 시험일까지 수강기간을 추가로 연장받을 수 있다. 또한 8월 23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수강료 50% 할인 혜택을 적용해 20만원 정가인 ‘퍼펙트 합격반’ 과정을 10만원에 수강할 수 있다. 원산지실무사 시험의 합격률은 1회 75%, 2회 64%, 3회 38%로 다른 자격시험처럼 회차가 거듭될 수록 시험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패스코리아 측은 제5회 시험인 이번 8월 시험 역시 30%대의 합격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주)이패스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키나와 위령비 ‘평화의 초석’ 한인 희생자 15명 추가 등재

    오키나와 위령비 ‘평화의 초석’ 한인 희생자 15명 추가 등재

    日에 조선인 징용 책임 환기 효과일제강점기 말기 일본 남단 오키나와에 군무원으로 끌려왔다가 일본군 등에 의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박희태(당시 25)씨 등 한인 15명이 70여년 만에 위령을 받게 됐다. 오키나와현은 지난 6월 박씨와 권운선씨 등 한반도 출신자 15명의 이름을 평화기념공원 안의 위령비에 새겨 넣었다고 15일 시민단체 ‘오키나와 한(恨)의 비(碑)’ 등이 밝혔다. 오키나와현은 시민단체 ‘오키나와 한의 비’와 한국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등이 한인 피해자 15명을 위령비 평화의 초석에 올려줄 것을 각각 신청한 데 대해 심사를 거쳐 이를 수용했다. 이로써 비석에 새겨진 한반도 출신자 수는 462명이 됐지만, 일제강점기 말 오키나와 지역에만 최소 8000명가량의 끌려왔던 한반도 출신 젊은이들 가운데 영문도 모른 채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에 비하면 극히 일부이다. 박희태씨는 당시 경북 봉화에 딸과 부인을 남겨 둔 채 오키나와에 군속인 군무원으로 끌려왔다가 민가의 고구마를 훔쳐 먹었다는 죄목으로 일본군에 의해 고향에서 같이 끌려온 3명의 조선인과 함께 그 자리에서 즉결 처형됐다. 극한 전투와 식량 부족 속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던 당시 오키나와 전지에서 박씨와 그 동료들은 타향에서 목이 잘리는 처참한 죽임을 당했다. 박희태씨의 딸 등 가족들은 “아버지가 징용을 간 뒤 일본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없었다. 유골을 받지 못해 묘도 쓸 수 없었고, 제사도 모시지 못했다”며 “일제는 유골 위치 등을 유족들에게 알려주고 가족이 겪어야 했던 고통을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활동가 오키모토 후키코는 “평화의 초석에 새겨진 한반도 출신자의 이름은 전시 조선인의 강제 동원에 대한 일본의 책임 문제를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이곳의 연간 방문자 수는 38만명이나 된다. 지난해 일본이 제정한 ‘전몰자의 유골 수집 추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키나와에서 전몰자 유족의 DNA를 수집하고 발굴된 유골과 대조 작업 중이지만, 한반도 출신자의 유골을 어떻게 찾아줄지에 대해 한·일 간 협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살충제 계란’ 농장서 생산된 달걀엔 ‘08마리’·‘08 LSH’ 표시

    ‘살충제 계란’ 농장서 생산된 달걀엔 ‘08마리’·‘08 LSH’ 표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의 ‘마리농장’에서 나온 계란 껍데기에 ‘08마리’라는 생산자명이 찍혀 있다고 밝혔다.역시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경기 광주의 ‘우리농장’의 계란은 껍질에 ‘08 LSH’ 표시가 있다. 식약처는 “계란 껍데기에는 생산지 시·도를 구분할 수 있는 숫자와 생산자를 구분하는 문자 또는 기호로 구성된 생산자명이 있으므로 계란 생산 농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 생산된 계란에는 ‘08’이 붙는다. 식약처는 이날 마리농장과 우리농장에서 생산된 후 수집상 등에서 보관되고 있던 계란을 수거해 잔류물질을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들 계란에서 피프로닐을 포함해 27항목의 농약의 잔류 여부를 검사해 기준을 초과할 시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할 계획이다. 이날 전국 6개 지방청과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납품하는 계란 수입업체에서 계란을 수거해 검사 중이다. 아울러 계란을 주원료로 빵 등을 만드는 대형 프랜차이즈와 학교급식소에서도 계란을 수거 중이며, 최대한 빨리 안전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해충 박멸 돕는 ‘마이크로 CT’

    [고든 정의 TECH+] 해충 박멸 돕는 ‘마이크로 CT’

    1970년대 ‘전산 단순 촬영술’(CT·Computed Tomography)이 개발되면서 의사들은 환자의 몸 안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초창기 CT의 해상도는 높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서 뇌출혈이나 종양을 수술 없이도 진단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최근 CT와 관련한 기술은 놀라운 진보를 이룩해서 이제는 환자의 몸을 3차원적으로 재구성하는 3D CT 스캔이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CT 이미지 기술이 널리 활용되는 다른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생물학입니다. 다양한 동물이나 화석의 내부를 CT를 통해서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자들은 이제 동물을 직접 해부하지 않고도 내부를 들여다보고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 부분의 기술도 최근 놀라운 진보를 이룩했습니다. 하지만 곤충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CT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최근의 기술 진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도 새삼 놀라운 일입니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의 과학자들은 곤충의 3D CT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몸길이가 1㎝에 불과한 작은 곤충의 내부를 생생하게 들여다본다는 것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것은 살아있는 곤충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의사가 암을 진단하기 위해서 CT를 찍을 때 환자의 협조를 구하기는 매우 쉽습니다. 검사를 위해 잠시간 움직이지 않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곤충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번데기처럼 본래 움직이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가만히 있으라는 이야기를 듣고 움직이지 않을 곤충은 별로 없습니다. 연구팀은 곤충이 포유류에 비해 낮은 산소 농도에서도 잘 버틴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저산소 상태를 만들면 이들이 잠시간 잘 움직이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물론 살아있는 상태에서 검사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적당히 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두 번째 문제는 고해상도 CT 이미지를 얻기 위해 강력한 방사선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많은 곤충이 방사선에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 CT’는 20㎛(0.02㎜)의 높은 해상도를 지녀 1㎝ 정도 몸길이를 지닌 작은 곤충의 내부 구조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연구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마이크로 CT가 의료용 CT와 반대의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첫 관측 대상은 여러 작물의 해충으로 유명한 콜로라도 감자잎벌레(학명 Leptinotarsa decemlineata)로 이 연구의 목적은 해충 박멸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곤충을 어떻게 하면 쉽게 죽일 수 있는지가 연구 목적인 셈입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마이크로 CT가 여러 가지 곤충과 작은 생물체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순수 과학적 연구는 물론이고 우리에게 유용한 여러 생물에 대한 연구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관련 연구 성과가 기대됩니다. 사진=콜로라도 감자잎벌레의 마이크로 CT 이미지(대니 포이나펜 박사/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뇌전증 ‘폐지 아줌마’ 손 잡아준 이웃 온정

    뇌전증 ‘폐지 아줌마’ 손 잡아준 이웃 온정

    어떤 물건이든 버리지 못하고 모아 두는 정신질환인 ‘저장강박증’을 앓는 이웃을 위해 구청과 지역 주민이 힘을 합쳤다. 서울 중구는 최근 주민 20여명과 함께 신당동 청구로8길에 거주 중인 기초수급자 한모(53·여)씨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3시간에 걸친 대대적인 청소로 한씨가 두 딸과 함께 사는 집에서 나온 쓰레기의 양은 무려 3t에 이른다. 병원에서 뇌전증 장애 진단을 받은 한씨는 10년 전부터 폐지와 고물을 수집해 내다 판 돈으로 힘겹게 생계를 이어 왔다. 고물상에서 값을 제대로 쳐주지 않는 것들을 집 안팎에 모아 두기 시작했는데, 수년간 지속되다 보니 집 주변이 쓰레기장처럼 변한 것이다. 폐지와 고물 더미는 현관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 동네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위생·안전까지 위협했다. 급기야는 인근 도로를 침범했다. 동네 주민들은 한씨를 ‘폐지 아줌마’라 부르기 시작했다. 중구에서도 정비를 시도했으나 한씨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보다 못한 주민들이 주민센터를 통해 한씨의 여동생에게 연락을 취했고, 오랜 설득 끝에 대대적인 청소가 이뤄질 수 있었다. 고물상에 팔 수 있는 것은 따로 모아 한씨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연결시켜 한씨에게 상담과 치료 지원을 하기로 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내 집 앞 쓰레기도 안 치우려는 세태 속에 신당동 주민들의 이번 선행은 골목 이웃 간에 정이 살아 있음을 보여 준 사례”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박영수 특검에게 물병 던진 50대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박영수 특검에게 물병 던진 50대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지난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에 출석하는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물병을 던진 혐의로 입건된 김모(56·여)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14일 오후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자료가 대체로 수집됐으며 김씨가 수년 간 동일한 주소지에서 생활해왔고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비록 김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김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자료가 대체로 수집됐다고 법원이 인정한 만큼 검찰에 송치돼 불구속 기소가 되더라도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씨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2층에서 박 특검과 특검팀 수사관을 향해 “나라가 이 모양인데 무슨 특검이냐”, “특검이 정당하게 수사하지 않았다”고 소리치면서 박 특검을 향해 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박 특검과 약 3m 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300㎖ 크기의 플라스틱 물병 뚜껑을 열어 박 특검을 향해 던졌으며, 박 특검은 이 물병에 맞았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최순실 특검법)에 따르면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특별검사 등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자는 징역 5년 이하에 처하게 돼 있다. 김씨는 특정한 주거 없이 숙박업소에서 지내며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김씨는 친박계 핵심 인사인 조원진 의원을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내세운 새누리당에 지난 5월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누리당 당원으로 가입하기 전부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시위에 15회 이상 참가해왔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처지가 안타까웠다”고 진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곳이 바로 ‘지옥섬’ 군함도…참상 담은 사진 공개

    이곳이 바로 ‘지옥섬’ 군함도…참상 담은 사진 공개

    행정안정부 국가기록원은 일본 서남(西南) 한국기독교회관으로부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 사본 6000여점을 기증받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기록원이 이번에 기증받은 문서 5000여 점과 사진 1000여 점은 일본 내 강제동원 연구자로 잘 알려진 하야시에이다이(林えいだい)가 수집하거나 직접 생산한 것들이다.하야시에이다이는 조선인 강제동원 연구를 위해 후쿠오카(福岡), 홋카이도(北海道), 한국 등을 찾아다니며 관련 자료를 수집해 『청산되지 않은 소화(昭和)-조선인 강제연행의 기록 』(1990) 등 57권의 책을 펴냈다.기록물에는 ‘군함도’ 관련 사진도 다수 포함됐다. 군함도는 미쓰비시가 1890년 사들여 개발한 해저 탄광으로, ‘감옥섬’, ‘지옥섬’으로 불려왔다. 국가기록원은 분류작업을 거쳐 홈페이지를 통해 기록물 전체를 공개할 예정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기부 문화에 찬물 끼얹는 기부 사기

    시민들의 알토란 같은 후원금을 제멋대로 쓴 불량 기부단체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발각된 기부단체의 사기 행각은 한마디로 가관이다. 불우 아동을 도와주라고 한푼 두푼 모아 준 돈이 몇 년째 엉뚱한 사람들의 배를 불렸다니 분통이 터진다. 문제의 기부단체는 전국적 조직망을 갖춰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됐다. 전국 21개 지점을 두고 지난 3년간 128억원을 모금해서는 실제 기부에 쓴 돈은 고작 2억원에 불과했다. 그래 놓고 단체 간부들은 후원자들이 기부한 금쪽같은 돈을 고급 외제 승용차와 저택을 구입하는 데 썼다. 단체로 요트를 빌려 선상 파티를 즐기기도 했다. 기부금을 떼먹는 수법도 교묘하고 조직적이었다. 2000만건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무작위 전화로 불우아동을 위한 소액 후원금을 받아 목돈을 만들었다. 자동이체로 소액을 기부한 후원자들이 일일이 후원금 사용 명세를 따지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 후원자가 쓰임새에 의심이라도 하면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거나 개인정보 보호를 핑계로 끝까지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는 식이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기부 사기가 가능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기부단체 관리 시스템에 구멍이 너무 크게 뚫려 있기 때문이다. 공익 법인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지방자치단체 등 법인의 성격에 따라 제각각이다. 허가 기준도 들쭉날쭉인 데다 사후 관리는 더 엉망이다. 관리 인력 부족을 이유로 그나마 기부 단체가 제 손으로 내놓는 자료를 검토하는 게 고작이다. 기부금을 빼먹겠다고 작정한 비리 단체라면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는 것이다. 허술한 법제도 문제가 있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 규칙은 자산 5억원, 기부금 수입 3억원 미만의 공익 법인은 수입 명세를 공시할 의무가 없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우물을 흐리는 법이다. 선의를 악용한 파렴치 행각에 시민 기부 의지가 꺾이지 않을까 걱정된다. 가뜩이나 우리의 기부문화는 경제 규모에 비해 세계적으로도 취약한 실정이다. 복지부와 여성부 같은 정부 부처만이라도 당장 앞장서 기부단체들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기부 의지, 건전한 기부 문화가 훼손되지 않는다.
  • “마음 움직이는 작품 선택해야 나만의 컬렉션 구성”

    “마음 움직이는 작품 선택해야 나만의 컬렉션 구성”

    “마음에 드는 작품을 보는 순간 어린아이가 됩니다. 머릿속에 아무런 생각이 없어지고 좋은 감정을 감추질 못해 바로 작품을 구입하죠.”현대미술의 중심지 뉴욕에서 화랑을 운영하며 안목 높은 미술품 수집으로 주목받는 신홍규(27) 신갤러리 대표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그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우라 또는 에너지가 있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면서 “수집 이전에 예술적 안목을 키우고 미술사와 작가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강남 케이옥션 아트타워에서 미술시장 트렌드와 컬렉션 비법 등에 관해 특별 강연을 한 신 대표는 “마음에 들고 내가 원해서 구입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후회해 본 적은 없다”며 “나만의 색이 있는 컬렉션을 구성하려면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리스티와 소더비에서 모딜리아니, 베이컨 등 거장의 작품 경매에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국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신 대표의 컬렉션은 국내에 공개된 적은 없다. 하지만 이미 미국 뉴욕 MoMA,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 전시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이 옳았는지는 나중에 미술관을 개관하면 관객들이 평가를 해주리라 믿어요. 처음부터 나의 눈과 직관을 믿고 작품을 구입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겁니다. ” “어릴 때부터 프라모델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미술사와 전쟁역사를 매우 좋아했다”는 그는 13세 때 2차 세계대전 독일군 반합을 모으며 수집의 세계에 눈을 떴다. 컬렉션에 대한 진지한 꿈을 키운 것은 14세 때 우연히 접한 우타가와 구니요시의 우키요에 작품(채색 목판화)을 용돈 30만원을 털어 사면서부터다. 아직 젊지만 이미 13년을 미술 수집에 완전히 빠져 살아 왔다는 그는 “13년 동안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은 작가 발굴, 작품 조사 그리고 미술역사 공부를 했다”고 했다. 자신의 컬렉션에 대해 “옛 거장의 그림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하게 수집하고 있다”면서 “우아하고 경쾌한 S자형의 곡선을 자유분방하게 그려낸 프랑수아 부셰부터 평범한 것을 무엇보다 싫어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사실주의의 화가 발튀스, 그리고 화려한 색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현실 또는 작가의 자신 일부를 그려낸 한국 작가 현경까지 시대를 초월한 작품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델라웨어대학에서 미술품 보존학을 공부하던 2013년 뉴욕에 연 신갤러리와 프로젝트 스페이스 외에 오는 9월 세 번째로 전시공간을 열 계획이다. 말 그대로 열정적인 갤러리스트인 그는 “올해 7명의 전속 작가 중 6명이 카네기 미술관, 테이트 모던, 휘트니 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했거나 하고 있다. 많은 관객이 전속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감탄할 때 정말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강서구 ‘보물찾기’

    강서구 ‘보물찾기’

    조선 3대 묵죽화가로 일컬어지는 유덕장의 대나무그림, 조선 초기 문신인 강희맹의 할아버지 강회백·아버지 강석덕·형 강희안의 행장(行狀)과 시문(詩文)을 엮어 만든 ‘진산세고’(보물 1290호), 중국 후한 위백양의 저술인 ‘주역참동계’(보물 1900호)….13일 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 기획전시실을 찾았다.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고미술품과 서적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확 끌었다. 강서구가 개청 40주년을 맞아 구민들의 소장품으로 꾸린 ‘강서 보물을 찾아라’ 특별전에 나온 물품이다. 한 관람객은 “국립박물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수준 높은 작품들이 우리 구민의 소장품이라는 데 놀랐다”고 감탄했다. 강서구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지역민들이 소장한 미술품, 수집품 등을 공모했다. 그 가운데 구를 대표할 만한 물품 170여점을 한데 모았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1부 ‘강서의 진품명품’에는 지난 6월 KBS ‘TV쇼 진품명품’ 감정단의 감정을 통해 뛰어난 가치를 인정받은 고미술품이 진열됐다. 한국화, 도자기 등이 고풍스러운 멋을 자아낸다. 2부 ‘강서의 별난 수집가’에는 구민들이 오랫동안 취미생활로 모아 온 특색 있는 수집품들로 가득하다. 수석(壽石), 매킨토시 컴퓨터, 건담 만화책, LP판 등 별난 물품들을 볼 수 있다. 3부 ‘강서의 옛 기록물’에는 강서구의 과거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 작품과 영상물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옛 그리스도신학대학인 KC대학 설립 초기에 교사로 재직했던 미국인 선교사가 1950~1960년대 강서구 일대를 촬영한 영상 등 희귀 기록물들이 강서구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전시는 10월 8일까지 이어진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이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문화예술 행사”라며 “구민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를 통해 개청 40주년을 좀더 의미 있게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특별전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숨어 있던 강서의 보물들을 찾아줬다”며 “강서를 아끼고 사랑하는 구민들이야말로 진정한 강서의 보물”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도망 나온 조선인 광부 숨겨줬다는 일본인 증언 공개

    도망 나온 조선인 광부 숨겨줬다는 일본인 증언 공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3일 일본 서남한국기독교회관으로부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 사본을 기증받아 공개했다. 이번에 국가기록원이 기증받은 기록물은 일본 내 강제동원 연구자로 잘 알려진 하야시 에이다이가 수집하거나 직접 생산한 문서와 사진기록 6000여점이다. 하야시는 조선인 강제동원 연구를 위해 후쿠오카, 홋카이도, 한국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관련 자료를 수집했고, 지금까지 ‘청산되지 않은 소화-조선인 강제연행의 기록’(1990) 등 57권의 책을 썼다. 일본 서남한국기독교회관은 규슈 지역 서남한국기독교가 2007년 설립한 부속기관으로 하야시로부터 조선인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을 수집한 바 있다.특히 1944년 8월부터 1945년 9월에 걸쳐 후쿠오카의 메이지 광업소 메이지 탄광이 생산한 ‘노무월보’는 당시 조선인이 처한 혹독한 노동 상황 등을 보여 주는 중요자료로 평가된다. 1944년 8월 누계 자료에는 탄광에 도착한 광부 1963명 중 1125명(약 57%)이 도주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강제노동이 얼마나 가혹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일본 지쿠호 일대에서 아소광업이 운영한 7개 탄광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아소 요시쿠마 탄광에서 1936년 발생한 갱도 사고와 관련한 신문 보도도 눈길을 끈다. 신문 기사에는 “갱도 화재사고로 인해 사망 20명, 중상 3명, 경상 12명, 행방불명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적혀 있다. 하야시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군함도(하시마섬) 관련 사진도 여러 점 공개됐다. 군함도는 미쓰비시가 1890년 사들여 개발한 해저 탄광으로 혹독한 노동조건 탓에 ‘감옥섬’ 또는 ‘지옥섬’으로 불렸다. 공개된 사진은 군함도의 전경, 신사 및 초소, 채굴한 석탄을 씻는 세탄장, 조선인이 수용되었던 시설 등이다. 하야시가 강제동원 피해 유족 등을 직접 만나 촬영한 사진과 면담 내용도 함께 공개되었다. 미쓰비시 사키토 탄광 피해자의 유족 사진에는 “부친이 면 순사에게 체포되어 연행된 후 1944년 병사했다는 통지를 받았다. 모친은 갑자기 가출하고 나는 친척집에 맡겨졌다. 부친의 유골은 전후 동료가 가지고 돌아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도치기현 아시오 마을의 한 일본인 노부부는 “아시오 구리광산 고타키 갱도의 조선인 광부가 도망을 오면 그들을 숨겨 주고 주먹밥을 줘 달아나게 했다”며 당시 조선인에게 도움을 줬던 사실을 증언했다. 일제 강제동원 전문가인 정혜경 박사는 “이들 기록은 하야시가 일제 강제동원 관련 저술 등에 이미 활용한 바 있으나 대량으로 입수돼 공개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가기록원은 기증받은 6000여점의 기록물에 대한 분류작업을 마무리한 뒤 기록원 홈페이지를 통해 내용 전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볼트 마지막 은퇴 경기 근육경련 결승선 밟지도 못했다

    볼트 마지막 은퇴 경기 근육경련 결승선 밟지도 못했다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마지막 은퇴 경기의 결승선을 넘지도 못했다. 볼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 자메이카의 네 번째 주자로 나서 요한 블레이크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뒤 20m를 달려 보지도 못하고 트랙에 나동그라졌다. 왼쪽 허벅지 근육에 경련이 일어난 것이었다. 볼트는 모든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지 한참 뒤에도 트랙 위에서 일어나지 못하며 자신의 현역 마지막 경기를 고통 속에 마무리했다. 자메이카의 다섯 대회 연속 금메달 목표도 좌절됐다.개인 단거리 종목에서 하나의 메달도 챙기지 못했던 영국 대표팀이 37초47로 뜻밖의 금메달을 챙겼고, 남자 100m를 우승한 저스틴 개틀린이 두 번째 주자로 뛰었던 미국이 37초52로 은메달, 일본이 38초04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은 38초34로 4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두 국가가 상위권에 들어가는 개가를 올렸다. 볼트는 금 11, 은 2, 동메달 1개 등 세계선수권 메달 14개에 그치며 대회를 마감했다. 볼트가 뜻밖에 가장 좋지 않은 모습으로 선수 경력을 마감하게 돼 혹시 은퇴 결심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볼 수 있겠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400m 계주에서는 앨릭스 펠릭스가 두 번째 주자로, 여자 100m 우승자인 토리 보위가 마지막 주자로 뛴 미국이 41초8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고 영국이 42초12로 은메달, 마지막 주자가 바통을 건네받기 전만 해도 앞서 있었던 자메이카는 바통 인계가 원활이 이뤄지지 않아 두세 번 더듬는 사이 선두를 놓쳐 42초19로 동메달에 그쳤다. 펠릭스는 금 10, 은 3, 동메달 2개 등 세계선수권 메달만 15개를 수집해 대회 가장 많은 메달을 수집한 선수의 영예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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