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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군으로 경찰관으로… 나라 지킨 애국자 15명 발굴

    광복군으로 경찰관으로… 나라 지킨 애국자 15명 발굴

    일제 강점기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웠던 광복군 중 15명이 광복 후 경찰관으로 해방 조국의 치안을 지키기 위해 활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은 광복군 독립유공자 567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앞서 이미 확인된 3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광복군 출신이었다고 2일 밝혔다. 경남 부산경찰서 등에서 근무한 백학천(왼쪽) 경위는 일제 강점기 만주 국경지대에서 위화청년단을 조직해 1931년 일본 경찰 주재소를 습격했다가 체포돼 1년간 복역했다. 이후 1944년 광복군에 입대해 지하공작원으로 활동했다. 1949년 경찰에 입문해 1954년까지 근무했다. 1949~54년 경남 동래서에서 근무한 김학선 경사는 조선의용대 출신으로 1942년 광복군에 편입돼 항일 활동을 이어 갔다. 27대 치안국장을 지낸 장동식(오른쪽) 치안총감은 1943년부터 광복군 정보장교로 복무하며 일본군 내 한국인 병사 탈출공작과 정보수집 업무 등을 수행했다. 충남 대전서에서 근무한 백준기 경위는 1943년 광복군에 입대해 초모공작(모병), 정보수집, 적 후방 교란 등 활동에 참가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신인 전략첩보국(OSS)에서 훈련받던 중 광복이 이뤄졌고, 6·25전쟁 때 전사했다. 일본군으로 징집됐다가 탈출해 광복군에 합류한 이들도 많았다. 경북 경주·영주서에서 근무했던 권구원 경감은 1944년 9월 징집됐다가 이듬해 1월 탈출 후 광복군에 입대했고, 경남 진해서장을 지낸 김기도 총경도 학도병으로 징집됐다가 중국에서 탈출해 1944년 12월 광복군이 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인된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은 모두 26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발굴해 널리 알리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와우! 과학] 다른 개미 토막내 머리 모으는 ‘엽기 개미’의 비밀

    [와우! 과학] 다른 개미 토막내 머리 모으는 ‘엽기 개미’의 비밀

    사회적 곤충인 개미는 가장 성공한 곤충으로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이 가운데는 작물을 재배하거나 진딧물 같은 다른 곤충을 가축처럼 키우거나 다른 개미를 약탈하는 개미 등 매우 다양한 생존 전략을 지닌 개미들이 있다. 이 가운데 과학자들을 가장 어리둥절하게 만든 개미가 바로 1958년에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견된 포르미카 아크볼디(Formica archboldi)이다. 처음 발견됐을 때 이 개미의 둥지 안에는 수많은 다른 개미의 머리가 있었다. 플로리다의 머리 수집 개미(skull-collecting ant)는 이후 과학자들에게 흥미로운 사례로 언급됐지만, 이들이 어떻게 다른 개미의 머리를 수집할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포르미카 개미가 수집한 가장 흔한 개미 머리가 강력한 포식자인 집게 턱 개미(Trap-jaw ants)라는 점이다. 집게 턱 개미 역시 다른 개미를 포함해 온갖 곤충을 잡아먹는 육식성 개미로 거대한 집게 같은 턱과 큰 머리가 특징이다. 미스터리한 부분은 이 집게 턱 개미가 포르미카 개미보다 덩치가 큰 데다 더 강력한 턱을 지녔는데도 포르미카가 집게 턱 개미를 일방적으로 사냥한다는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 연구팀은 이 개미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여러 마리의 개미를 포획한 후 이들의 화학적 특징을 연구했다. 그 결과 두 가지 사실이 밝혀졌다. 첫번째 사실은 포르미카가 자신보다 더 강력한 집게 턱 개미를 사냥할 수 있는 비결은 화학 무기에 있다는 것이다. 포르미카는 다른 개미들처럼 포름산을 포함한 개미 독을 사용하는데, 독 자체는 강력하지 않지만 집게 턱 개미를 마비시키는 효능이 있다. 결국 집게 턱 개미는 몸이 마비되어 포르미카 개미에 의해 몸이 토막 나게 된다. 두 번째 비밀은 포르미카 개미의 몸에 집게 턱 개미와 유사한 화학 물질이 있어 집게 턱 개미처럼 위장한다는 것이다. 개미가 시력보다는 화학 물질에 의존해 동료를 파악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덕분에 포르미카 개미는 혼자 있는 집게 턱 개미를 사냥하는 게 아니라 아예 집게 턱 개미굴에 들어가 다른 개미들 옆에서 집게 턱 개미를 '분해'할 수 있다. 조각내는 이유는 운반을 쉽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개미의 둥지에 다른 개미의 머리만 남는 이유는 아직도 설명하기 힘들다. 포르미카 개미는 다른 개미 입장에서는 개미굴까지 들어와서 산채로 몸을 토막 내고 먹고 남은 머리를 개미굴에 보관하는 엽기 살인마지만, 이들 역시 생존을 위해 나름의 방법을 개발했을 뿐이다. 포르미카 개미 역시 생물의 진화가 어디까지 다양해지고 복잡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소련이 달에서 가져온 ‘초소형 월석’ 경매나와 10억원 낙찰

    소련이 달에서 가져온 ‘초소형 월석’ 경매나와 10억원 낙찰

    정말 눈곱만한 크기의 월석(月石) 3점이 경매에 나와 무려 10억 원에 육박하는 금액에 팔렸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 29일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월석 3점이 85만 5000달러(약 9억 6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그간 개인이 소장해왔던 희귀한 이 월석은 가장 큰 것이 2X2㎜ 사이즈일 정도로 매우 작다. 월석이라는 말보다는 사실상 월석의 부스러기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셈. 흥미로운 점은 이 월석이 일반 경매에 오르게 된 배경으로 통상 우주탐사 과정에서 가져온 모든 물품은 개인이 갖지 못하고 국가의 소유로 귀속된다. 사연은 이렇다. 한창 미국과 소련 간의 우주개발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 1970년 9월. 구소련이 발사한 루나 16호는 달에 착륙해 35㎝의 구멍을 파고 돌과 흙을 채취해오는데 성공했다. 이후 소련 정부는 이 샘플 중 일부를 니나 이바노브나 코롤레바라는 이름의 여성에게 기증했다. 그의 남편이 바로 소련 로켓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르게이 코롤료프(1906-1966)이기 때문이다. 소련의 우주개발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그가 사망하자 소련 정부는 이를 기려 월석을 부인에게 선물한 것이다. 이렇게 개인 소유가 된 이 월석은 그러나 1993년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 올라 당시 가격으로 44만2500달러(약 5억원)에 팔렸다. 결과적으로 첫 경매가 이루어진 지 25년 만에 가치가 2배로 껑충 뛴 것이다. 소더비 측은 "월석은 인류의 신화와 함께한 물건으로 그 상징성은 얼마의 달러보다도 가치가 높다"면서 "월석의 낙찰자는 신원 공개를 거부한 미국인 수집가"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000억 대작 ‘로아’ 이어 ‘블소 레볼루션’까지 … 흥행 돌풍 분다

    1000억 대작 ‘로아’ 이어 ‘블소 레볼루션’까지 … 흥행 돌풍 분다

    연말을 앞두고 게임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올해 ‘신작 가뭄’과 정치권의 규제 압력, 중국 시장의 무역장벽 등으로 침체에 빠졌던 게임업계가 본격적으로 신작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대형 게임사들의 ‘대작’과 중견 게임사들의 기대작,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등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이용자들까지 국내 게임시장으로 다시 시선을 돌리고 있다.PC게임은 이미 ‘로스트아크’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7일 서비스를 시작한 로스트아크는 출시 당일 동시접속자 수 25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35만명을 넘어섰다. 한꺼번에 몰린 이용자들을 서버가 감당하지 못해 게임에 접속하기 위해 1~3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스마일게이트 RPG가 2011년부터 8년간 1000억원을 쏟아부은 로스트아크는 전 대륙과 섬들을 항해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경쟁 또는 협력하며 혼자 다수의 적을 쓸어 버리는 ‘핵 앤드 슬래시(몰이사냥)’ 방식의 전투 게임이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즐길 수 없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본연의 재미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구현이 어려운 세밀한 조작과 이용자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게임 특성, 방대한 규모의 세계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무한하게 확장되는 풍부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게임트릭스가 집계하는 PC방 인기 순위 전체 3위, MMORPG 장르 1위에 오르며 오랫동안 고정돼 왔던 온라인게임 시장 판도도 바꿔 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에 주도권을 넘겨준 듯했던 PC게임은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로스트아크’가 흥행하며 다시 전성기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로스트아크’가 불을 지핀 PC MMORPG 게임의 인기는 12월 13일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넥슨의 ‘아스텔리아’가 이어 갈 태세다. 바른손이앤에이 산하 ‘스튜디오8’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아스텔리아’는 대규모 전장, 캐릭터 성장 등 정통 PC MMORPG의 바탕 위에 소환수인 ‘아스텔’을 수집하는 재미를 더했다. 아스텔은 별자리를 상징하는 소환수로,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게임은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전술의 핵심인 30종 이상의 아스텔을 활용,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아스텔을 조합하며 전투를 벌인다. 정현태 스튜디오8 대표는 “정통 MMORPG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면서 “모처럼 살아나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제2 전성기를 이끌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최대 기대작은 단연 넷마블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블소 레볼루션)’이다. 엔씨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에 기반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를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개발,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었던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을 모바일로 옮겨와 또 다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풀 3차원(3D) 그래픽을 바탕으로 원작 게임에 충실한 스토리와 특유의 ‘경공’ 시스템 등 원작 게임의 특성을 고스란히 구현했다. 여기에 세력 간 경쟁을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 계층을 기반으로 갈등, 협동, 경쟁이 펼쳐지는 ‘커뮤니티’ 등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추구한다. 12월 6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이미 증설한 서버만 100대에 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견 게임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유명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로 북미와 유럽 등 ‘난공불락’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컴투스는 신작으로 다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의 인기 비디오 게임 ‘스카이랜더스’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를 들고서다. 배경인 ‘스카이랜드’를 지키는 영웅들의 모험과 전투를 다룬 게임으로, 이용자들은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게임 캐릭터인 ‘스카이랜더’들을 수집하고 성장시켜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컴투스는 “지난 6월 전 세계 137개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 테스트에서 참여자의 60% 이상이 북미와 유럽 이용자로 나타났다”면서 “서구권 시장에서 스카이랜더스의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2월 중순 캐나다와 호주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한 ‘외모지상주의’와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프렌즈레이싱’(이상 카카오게임즈)도 대형 MMORPG 사이에서 주목받는 신작이다. 지난 27일 출시된 ‘외모지상주의’는 박태준 작가가 네이버웹툰에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을 모바일로 옮겨 주인공 ‘박형석’이 두 개의 몸을 사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좌우로 캐릭터를 조작하며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횡스크롤 액션 장르로, 각 캐릭터는 저마다 웹툰에서 보여 주는 개성을 빼닮은 액션을 펼친다. 앞서 지난달 출시된 ‘프렌즈레이싱’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정글과 도시, 빙하 등에서 스릴 넘치는 경주를 즐기는 캐주얼 모바일 레이싱 게임으로, 누구에게나 친숙한 카카오프렌즈의 인지도와 쉬운 게임 방식으로 출시 한 달 만에 350만명이 내려받았다.연말 달아오른 게임 시장은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박빙 승부를 벌인다. ‘리니지M’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은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리니지2M’으로 ‘리니지M’의 성공 신화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2’를 모바일에서 3차원(3D) 그래픽으로 완벽히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풀 3D 그래픽에 여의도 면적의 약 38배에 달하는 오픈 월드 등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고의 그래픽과 최대 규모의 스케일을 구현한다.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 ‘세븐나이츠2’와 ‘A3: 스틸 얼라이브’, ‘킹 오브 파이터스’ 등 신작을 쏟아낼 계획이다. 넥슨은 내년 상반기 출시할 모바일 MMORPG ‘트라하’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사실성을 극대화한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 필드, 장착한 무기에 따라 클래스와 스킬이 변화하는 ‘인피니티 클래스’ 등이 차별점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뺑소니 사망사고 증거인멸 하려고 사고차량 해체해 고물로 처분한 50대 고물수집상 구속영장

    같은 마을에 사는 80대 주민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뒤 증거물을 없애려고 사고차량을 해체해 고물상에 처분한 50대가 사고 8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29일 사망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도주)로 박모(5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쯤 김해시 한림면 한 마을 앞 왕복 2차로 도로에서 1t 트럭을 운전해 가다 걸어가고 있던 마을 주민 이모(85)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가 교통사고를 내고 지나간 뒤 1분쯤 지나 피해자와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이 차를 운전해 사고현장을 지나가다 이씨가 도로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 했다. 박씨는 사고 현장 주변 마을에 거주하며 고물을 수집해 파는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블랙박스 카메라 녹화 화면을 분석해 박씨 차량이 사고당시 현장을 지나간 것을 확인하고 박씨 행방을 쫓았다. 경찰은 박씨가 뺑소니 사망사고 증거물을 없애기 위해 사고 다음날 김해지역에 있는 아는 사람 소유 빈 공장에서 사고차량을 산소용접기 등으로 절단해 해체한 뒤 인근 고물상에 30만 8000원을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운전면허가 없고 사고 차량은 보험에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사고차량을 해체·처분한 다음 서울로 이동해 중국으로 달아날 준비를 하고 있던 중에 28일 오후 5시 25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박씨가 해체해 고물상에 처분한 사고 차량 차체를 조사한 결과 차량 앞 범퍼 중간 부분에 이씨가 부딪힌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반도 노리는 중국군 정찰기 ‘까오신’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반도 노리는 중국군 정찰기 ‘까오신’

    지난 11월 26일 중국 군용기 한대가 우리측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 이에 따라 우리 공군의 전투기도 즉각 출격해 중국 군용기에 대응했다. 이날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중국 군용기는 까오신(高新) 계열의 정찰기였다. 공군에 따르면 중국의 카디즈 즉 한국방공식별구역 침범은 올해 들어 110여 차례나 된다.우리 군은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중국 군용기의 정보를 에둘러 발표했지만, 일본의 합동참모본부라고 할 수 있는 통합막료감부는 해당기의 사진과 경로를 자세히 공개했다. 사진 속에 보여진 항공기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Y-9 수송기를 개조해 만든 까오신 8호 전자정찰기였다. 전자정찰기는 전자전에 대비해 전자전 공격 및 감지를 위한 정찰기로, 까오신 8호 전자정찰기는 중국해군이 운용한다. 이번에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까오신 8호 전자정찰기는 중국해군 북해함대 소속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군은 Y-8과 Y-9 수송기를 기반으로 까오신 공정을 실시해 각종 정찰기와 해상초계기 그리고 조기경보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까오신 공정을 통해 지난 2000년 1월 까오신 1호가 등장했다. 까오신 1호는 Y-8 수송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정찰기로 기체 각부에 다양한 안테나가 장착되어 있다. 특히 동체 아래쪽에는 카누형 덮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안에는 합성개구레이더가 장착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합성개구레이더는 지상으로 전파를 발사해 지표면의 영상을 만들어 내는 장비이다. 이밖에 수직꼬리날개 근처에는 데이터 링크용 위성통신안테나가 설치되어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휘부에 보고한다. 까오신 1호는 중국 공군에서 운용했다. 반면 이후 개발된 까오신 2호는 중국 해군용으로 개발된 정찰기로 기본적인 구성은 까오신 1호와 유사하지만 기체의 길이가 조금 커졌고 다양한 안테나가 추가되었다. 까오신 3호는 중국 공군이 운용하는 전장지휘기로 알려져 있으며, 까오신 4호는 전자정찰기로 알려져 있다.까오신 5호부터는 새로 만들어진 Y-9 수송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Y-9 수송기는 지난 2010년 11월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C-130 수송기와 유사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까오신 5호는 조기경보기로 콩징(空警)-200으로 불린다. 조기경보기는 항공기에 탑재된 탐색 레이더에 의해서 목표를 탐지 및 식별하면서 동시에 아군의 전투기와 함정 등을 공중에서 지휘 통제하는 항공기이다. 중국공군과 해군에서 사용하는 까오신 5호는 기체 상부에 AESA 즉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까오신 6호는 해상초계기로 P-3와 비슷한 임무를 수행한다. 까오신 7호는 중국 공군이 운용하며, 미 공군이 운용중인 EC-130J 코만도 솔로Ⅲ와 성능이 유사한 항공기로 심리전에 특화되었다. 특히 AM, FM, HF 대역의 주파수와 텔레비전 전파를 교란 및 통제하며 방송을 실시한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인민군 치하의 땅굴 생활… 헌병 된 후 참전해 무공훈장 받아”

    “인민군 치하의 땅굴 생활… 헌병 된 후 참전해 무공훈장 받아”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5)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실종 군인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 치과 원장과 함께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9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했다. 20년간 노력해 마침내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은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 치과 원장)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1926년 10월 25일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해병 소위로 참전하여 1950년 11월 12일 24세 때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류문길 인터뷰 일시 1997년 10월 17일 장소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규원치과 3층) 대담 류문길 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내고향 평안남도 순천 나는 1933년 1월 15일날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8·15해방(解放)을 맞으면서 나는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인천에 살고 있는 이모님을 찾아 어머니와 나는 인천 화수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6·25 사변과 3달간의 땅굴 생활 6·25 사변이 터지고, 인민군은 인천에 쳐들어와서 공산주의 사상에 물들어 있던 좌익 학생들이 표면에 나서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청소년들과 중학생들을 인민의용군으로 강제로 잡아가는 일이 시작되었다. 그때 숨을 곳을 만들기 위해 허용환, 김유득, 정명돌 등의 친구와 나는 지금 자유 공원의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이 있는 곳에 땅굴을 파서 인민군 치하의 땅굴 생활을 시작하였다.9·15 인천상륙작전 성공과 심선택 해병 소위 1950년 9월 15일 UN군이 인천상륙작전 할 때 UN군의 함포사격으로 인천 시내가 많은 피해를 보았다. 9월 16일이 돼서야 우리 해병대가 참전하여 상륙한 것을 알게 되었고, 수색하면서 들어온 해병대에서는 아침 8시쯤에 지금 즉시 주민들은 남녀를 가리지 말고 송현국민학교 운동장에 모이라는 것이었다. 이때 심선택 해병 소위가 중학생을 따로 집합시켜 놓고 전시하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훈시를 하였다. 심선택 해병 소위님은 1926년 인천에서 태어나시고,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모교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영어선생님을 하시다가 뜻한 바 있어 교직을 사직하시고, 해병 사관 2기로 시흥보병학교에 입교하여 1950년 7월 31일 해병 소위로 임관하여 9·15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신 분이었다. 심선택 소위님의 훈시 내용 (부탁의 말) ①학생들은 통일 조국의 장래를 책임져야 할 역군이기 때문에 절대로 보호되어야 한다. ②금번 통일전쟁은 우리 기성세대에게 맡기고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 공부하여야 한다. ③학생들은 학교가 정상화 될 때까지 자치 단체를 구성하여 호국활동을 하여야 한다. ④학생들은 경찰이 복귀할 때까지 군(軍)의 지시를 받아 치안 유지에 협조하여야 한다.심선택 해병 소위님의 전사 소식 나는 나중에 “심선택 소위님은 자원입대를 원하는 제자 몇몇을 해병으로 입대하게 하고, 같이 북진(北進)하다가, 1950년 11월 12일 함경남도 마한령에서 후퇴하는데, 제자 해병대원이 낙오한 사실을 알고 구하려다가 북한괴뢰군의 흉탄을 맞고 그 자리에서 전사하셨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북부지구 학도치안대의 창설 심선택 소위의 훈시를 들은 우리들은 그 즉시 모임을 만들어 명칭을 북부지구 학도치안대(學徒治安隊)라 짓고 본부는 송현국교 교실 하나를 이용하였다. 우리 학도치안대의 활동 지역이 경인선을 경계로 북쪽 지역이어서 북부지구 학도치안대라고 정하였다. 매일 인천 주둔 해병대 사령부에서 사용하는 암호를 전달받으며, 치안 유지 및 학생 선도 그리고 피난민 안내 등의 호국 활동을 하였다.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로 명칭 변경 그 후 인천학도의용대(仁川學徒義勇隊)가 창립되어서, 명칭이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로 바뀌었다. 이때가 1950년 10월 초였다. 이후 인천학도의용대 본부와 계속 연락을 취하면서 학교가 정상화 될 때까지를 기다리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학생들을 인천학도의용대 가입을 권유하면서 한편으로는 학생들의 탈선을 막는 데 주력하였다. 중공군 참전으로 헌병 10기 입대 10월에 들어서면서 중공군의 참전 뉴스는 나를 허탈하게 하는 소식이었다. 그것은 곧 남북통일이 되면 내 고향 평안남도 순천에 찾아가려고 한껏 부풀어 있었는데 허사가 된 것 같아 나는 어쩌나 하고 있을 때인 1950년 10월 중순에 서울에서 헌병(憲兵) 10기생 모집이 있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다. 이때 나는 주억재와 같이 서울에 가서 그 헌병모집에 지원하여 1950년 10월 20일 합격하였다. 국군 제6사단 7연대 최전방에서 내가 헌병 10기생으로 전방으로 전속되어 간 곳이 강원도 전투지역에 있는 제6사단 7연대 최전방이었다. 그 6사단 7연대에 배치된 나는 많은 전투에 참전하여 무공훈장(武功勳章)을 받기도 하였다. 이렇게 하여 6사단 헌병대원으로부터 시작된 나의 군 생활은 최전방에서만 있다가 1963년 10월 1일 날 군 복무를 시작한 지 13년 11개월만에 명예제대하였다. 북구지대 중학생들의 자원입대와 참전 1950년 12월 18일 중공군의 참전으로 인천학도의용대 대원 모두가 부산을 향하여 20일간 걸어서 남하하여 1951년 1월 10일 우리 북구지대 지대원들도 거의 대부분 자원입대하고 참전하였다. 그중 몇 명은 전사하였다는 비보(悲報)를 전해 들었다.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 출신 전사 학생 박명호 인천공업중 3학년 전사 이중수 인천영화중 4학년 전사 이화식 인천동산중 4학년 전사 조순범 공립인천중 1학년 전사 최춘국 인천상업중 4학년 전사 황하삼 인천해성중 2학년 전사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발굴 소식을 듣고 내가 6·25 사변 때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에서의 활동은 내 평생 최고로 보람된 일로 내 가슴 속에 곱게 품고 지내오고 있었지만 그 한쪽 구석에서는 늘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다. 인천학도의용대의 호국활동이 전혀 기록으로 남아있지 못하여 늘 마음에 걸렸었다.이규원 치과 원장이 6·25 사변으로 인하여 청소년기에 고향을 지키기 위하여 참전한 아버지(이경종·16세 참전)와 아버지와 같이 참전했던 인천학생스승의 6·25 참전역사를 발굴기록하며,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를 편찬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감명을 받았다. 오늘 나는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 창설배경과 활동 과정 그리고 자료를 들고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를 방문하여 이규원 치과 원장을 만나서 자료 일체를 기증한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 해병 소위 고 심선택은 해병 소위 심선택(위 큰 사진 빨간 화살표)은 1926년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모교 인천상업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있다가 교직을 사직하고, 해병 사관후보생 2기로 시흥보병학교에 입교하여 제주도에서 해병 소위로 임관했다. 9·15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고, 인천에서 현지 입대한 제자 해병대원이 낙오된 것을 알고 구하려다가 북한 괴뢰군의 흉탄을 맞고 24세의 젊은 나이로 1950년 11월 12일 함경남도 마한령에서 전사하였다.
  • [아하! 우주] 인사이트 화성 착륙 후 첫 임무 - 지진계와 태양전지판 설치

    [아하! 우주] 인사이트 화성 착륙 후 첫 임무 - 지진계와 태양전지판 설치

    지난 26일 오후 2시 54분(이하 미국동부시간) 화성에 새로운 로봇 거주자가 입주 신고를 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미션 관제소가 확인했다. NASA 관계자들은 이날 인사이트 착륙선이 화성 표면을 향해 공포스러운 하강을 시작하여 안전하게 착지할 때까지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아야 했다. 인사이트는 초속 5.5㎞라는 맹렬한 속도로 화성 대기층 위에 도달했다. 그 후 몇 분 동안 급속도로 떨어지는 착륙선은 낙하산을 전개하여 감속하면서 방열판을 분리시키고 12기의 역추진 엔진을 분사, 마지막으로 하강 속도를 늦춘 후 마침내 화성표면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인사이트는 착지하자마자 미션에 돌입했다. 터치 다운 후 10초 이내에 인사이트 장비는 첫 번째 미션 작업에 착수했는데, 그것은 지구로 안착 신호를 보내고 착륙지점의 사진을 찍어 전송하는 일이었다고 NASA 수석 과학자인 짐 그린이 실황 중계에서 밝혔다. 오후 3시 3분, NASA는 인사이트가 보낸 ‘삐~' 하는 첫 신호음을 듣고 착륙선이 정상임을 확인했다. 신호음 분석 결과, 인사이트는 '정상 모드'이며 '불평하지 않고 있다'고 시스템 엔지니어 로브 매닝이 생중계에서 말했다. 착륙한 지 몇 분 후, NASA는 인사이트의 '눈' 중 하나를 통해 화성의 모습을 처음 엿볼 수 있었다. 광각 카메라가 착륙선 앞의 붉은 땅뙈기를 잡았는데, 그 지역에는 바위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미지의 검은 반점은 렌즈 덮개에 달라붙는 먼지 입자라고 NASA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사이트가 화성에서 한 첫 번째 작업 중 하나는 전원 공급원을 배치하는 것이었다. 착륙선 하강 이전에 캐리어 우주선에 장착된 태양 전지판이 버려졌기 때문에 화성에서의 첫 번째 작동 에너지는 모두 배터리에서 공급되었다고 그린은 밝혔다. 인사이트의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시간 동안 착륙선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지만, 자체 태양 전지판을 가동하지 않는다면 인사이트의 수명이 매우 짧아질 것이라고 설명하는 그린은 "착륙 후 약 16분이 지나면 먼지가 충분히 가라앉기 때문에 지구에서 추가 명령을 보내지 않더라도 인사이트의 태양전지판은 자율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전지판이 활성화되면 인사이트는 더 많은 사진을 찍고 나머지 장비들을 배치하기 시작한다. 착륙선에는 두 개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는데, 선체 아래에 장착된 광각 카메라의 앵글은 인사이트가 장비를 배치하는 방향으로 향하며, 다른 카메라는 인사이트의 팔에 장착되어 NASA 엔지니어가 착륙선에서 일어나는 일을 점검하는 데 사용된다.일단 착륙선이 양호한 상태를 확인하면, '화상 지진'(marsquakes)을 측정할 지진계(SEIS)의 배치를 시작할 수 있다. 지진계가 설치되면 다음에는 HP3(Heat Flow and Physical Properties Package) 열 탐침을 설치한다. HP3 열 탐침은 화성의 온도를 측정한다. 그린은 "그것은 마치 케이크 같다“면서 ”오븐에서 방금 꺼낸 케이크가 뜨거운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행성들도 45억년 전에 만들어졌을 때는 뜨거웠지만, 지금까지 냉각되고 있다. 그래도 화성의 내부는 여전히 뜨겁다. 그 열은 맨틀과 지각을 통해 빠져나오고 있는데, HP3은 그 열을 측정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장비들이 수집한 데이터는 극초단파(UHF)를 통해 화성 궤도선에 전송되고 궤도선은 이를 지구로 중계한다. 그러나 인사이트의 ‘느리고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완료되는 데는 몇 주일이 걸리며, 실제 화성 과학 미션은 최소한 2019년 들어 몇 달이 지난 후에야 가동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구로, IoT로 노후 건물 붕괴 미리 막는다

    서울 구로구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노후 시설물 붕괴를 사전에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구로구는 올해 중으로 지은 지 20년 넘은 공동주택, 대형 공사장, 교량 등 21곳에 노후 시설물 붕괴 사전 감지를 위한 센서 100개를 부착한다고 27일 밝혔다.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은 오래된 건물은 균열이나 붕괴 등 사고 위험이 크다. 서울시 건축물 61만 6579개 가운데 41만 9000곳은 20년이 넘은 건물이다. 이번 사전 감지 경보시스템은 구로구 전 구역에 설치된 IoT 전용 로라(LoRa)망과 건물 벽면에 부착한 감지센서를 이용해 건물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시설물에 부착된 센서는 대상물의 진동, 기울기, 온도, 습도 등을 수집해 IoT 서버로 전송한다. 전송된 정보를 통해 균열이나 붕괴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거주자와 안전관리 담당자 휴대전화 앱을 통해 위기 상황을 알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는 U 구로통합안전센터, 112·119 종합상황실과 연계하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화성의 숨겨진 속살 속으로… 인사이트 ‘터치다운’

    화성의 숨겨진 속살 속으로… 인사이트 ‘터치다운’

    지표면 찍은 사진 보내자 환호성 터져 다른 탐사선과 달리 움직이지 않고 1.8m 로봇팔로 2년간 화성 지하 탐사‘3, 2, 1, 터치다운 완료.’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 54분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였던 미국 캘리포니아의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마침내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첫 화성 지질 탐사선인 미항공우주국(NASA)의 ‘인사이트’가 무사히 화성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에 착륙한 것이다. 연구소뿐 아니라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등 미 전역의 시민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 인사이트호의 화성 착륙을 가능하게 한 모든 이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면서 “미국이 화성에 착륙한 여덟 번째이자 화성의 깊은 내부를 조사하는 첫 번째 임무”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화성 지표면을 촬영한 인사이트의 첫 사진도 큐브샛 마르코를 통해 전송됐다. AP통신은 “인사이트의 첫 번째 사진은 카메라 렌즈 보호막에 묻은 먼지로 인해 작은 반점들이 있지만 암석 같은 것이 거의 없어 탐사에 유리한 평편한 곳에 잘 착륙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체 전력 공급원인 태양광 패널도 성공적으로 펼쳐져 충전이 진행 중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제 남은 건 본격적인 화성 지하 탐사다. 인사이트는 기존 탐사선과 달리 착륙한 지점에서 단 1㎜도 움직이지 않은 채 2년여 동안 화성의 속살, 지하 탐사에만 올인할 계획이다. 인사이트는 1.8m 길이의 로봇팔을 이용해 행성 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해 지진 여부를 측정하며 행성 핵에 관한 단서를 수집한다. 또 지하 5m까지 자동으로 파고들게 고안된 드릴 같은 장치에는 열 감지기가 장착돼 행성 내부 온도를 측정한다. 고작 5m 깊이의 지하에서 ‘무엇을 밝힐 수 있는가’라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NASA 관계자는 “화성의 지표 5m를 파고 들어가면서 화성 지열의 변화 추이를 측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화성 ‘핵’의 활성화 여부와 상태 등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ASA는 인사이트를 통해 화성의 지하 구조를 탐색하고 암석형 행성 형성과 지난 수십억 년에 걸친 변화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삼성 노조와해’ 6개월 만에 첫 재판…삼성 측 “노조 방해 아니다” 혐의 부인

    ‘삼성 노조와해’ 6개월 만에 첫 재판…삼성 측 “노조 방해 아니다” 혐의 부인

    위법 수집 증거 논란으로 공판준비기일만 10차례 열렸던 ‘삼성 노동조합 와해 공작 의혹’ 사건이 27일 정식 재판과정에 들어갔다. 지난 6월 1일 최평석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등 일부 임원들이 재판에 넘겨진 지 6개월 만이다. 전·현직 임직원 등 32명이나 되는 피고인들은 노조와해 공작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 심리로 27일 열린 첫 공판에서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와 최우수 대표, 최평석 전무 등 전·현직 임직원들의 변호인은 “과욕으로 정상적 노조 활동이 약간 방해된 것은 반성하지만 검찰 공소사실의 상당수가 사실과 다르거나 법리적으로 죄가 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검찰은 이들의 행위가 삼성그룹의 비노조 경영 방침을 이행하기 위한 조직적 범죄라고 거듭 지적했다. 검찰은 일부 피고인들의 노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되자 삼성그룹은 금속노조를 상부단체로 하는 노조가 설립될 것을 우려했다”면서 “미래전략실과 각 계열사들이 노조원 개별 탈퇴를 통한 노조 조기 와해, 기존 노조 와해를 위한 인력 충원 등 단계별로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서비스 임원들의 변호인은 “임직원들이 노조 없이도 만족하며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드는 ‘그린화’의 일환이지 노조 방해가 아니다”라면서 “노조 대응 과정에서 다양한 문건이 작성됐지만 단순 아이디어 차원에서만 작성되고 실제로는 실행되지 않은 계획이 상당수”라고 반박했다. “불법적 노조 파괴가 아니라 업무여건 개선을 통한 서비스 질 제고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회사와 고객 서비스를 위해 임직원으로서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강경훈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 등 삼성전자와 그룹 임직원들의 변호인도 “삼성의 ‘무노조 경영방침’이란 개념이 외부에서 만든 나쁜 프레임에 불과하다면서 “삼성에는 공정한 인사제도와 근무환경 개선 등으로 노사 갈등을 예방하고 직원을 존중하는 상생 경영의 문화가 있을 뿐”이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첫 공판에서는 지난 6개월간 10차례나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서 공방이 오갔던 ‘위법 수집 증거’ 논란을 두고 또 다시 신경전이 벌어졌다. 검찰이 지난 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된 하드디스크 등을 두고 변호인들은 위법 수집 증거라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일단 위법 수집 증거로 증거능력을 배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정식 공판 절차에 돌입했지만 변호인단이 여전히 쟁점이 남았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목장균 삼성전자 전무 측 변호인은 “당시 검찰은 하드디스크 내용물을 확인하지도 않고 검찰청으로 반출했고 영장도 없이 강제로 취득했다”면서 “이후 48시간 내에 사후 압수수색 영장도 청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장주의에 위반된 증거로서 증거 능력이 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우선 다음 재판에서 하드디스크 관련 증거조사와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이상훈 삼성전자 의장은 “피고인들 대부분 삼성 관계사들에서 일한다. 재판 횟수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직원들이 일할 수 있도록 방안을 좀 마련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검찰이 ‘조직적 범죄’라고 지목한 이 사건은 여러 차례 기소된 사건들을 한 재판으로 병합해 피고인이 32명에 이른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임원, 삼성전자 및 삼성전자 서비스 전·현직 임원,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노사대책본부장, 전직 경찰공무원 등 피고인들의 직책과 소속도 제각각이었다. 그러나 재판장은 “형사재판에서 피고인 출석은 의무이고, 본인이 나오지 않으면 구인 등을 할 수도 있다”며 피고인들의 출석의무를 강조했다. 특히 재판장은 “꾸벅꾸벅 졸며 재판을 받으셨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궐석 재판을 받는 것이 얼마나 후진적인지 외부의 인권단체에 호소했다고 하지 않느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UAE “간첩 혐의로 종신형 선고한 영국인은 MI6”

    UAE “간첩 혐의로 종신형 선고한 영국인은 MI6”

    아랍에미리트(UAE)가 간첩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했다가 사면한 영국인에 대해 영국 정보기관인 MI6 요원이라고 주장했다. UAE정부는 26일(현지시간) 국영 WAM통신을 통해 “제47주년 건국 기념일(12월 2일)을 맞아 셰이크 칼리파 빈 자예드 알나흐얀 대통령이 죄수 785명을 사면하라는 칙령을 내렸다”며 “이 가운데 영국인(31)가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메시스는 26일 밤 귀국한다. 헤지스는 영국 더럼대학교에 박사 신분의 연구원으로, 올해 5월 UAE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UAE 정부는 이날 사면 발표와 함께 헤지스가 영국 정보기관 MI6의 요원이라고 자백하는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UAE 공보청은 “그는 때에 따라 박사 또는 사업가이기도 했으나 100% 첩보 요원으로 일했다”며 “문서와 전자 장비 등 수집된 증거를 보면 그의 간첩 혐의가 유죄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실은 “그의 기소에는 동의하지 못하지만 학술 연구자인 헤지스의 사면을 환영한다. 문제를 해결한 UAE 정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헤지스의 아내인 다니엘라 테하다는 “헤지스의 사면은 우리가 들은 최고의 뉴스”라며 “6개월간의 악몽이 마침내 끝났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공화당 흑인여성 의원, 트럼프 겨냥 “진정성없이 편리한 거래만 할 뿐” 질타, 왜

    美 공화당 흑인여성 의원, 트럼프 겨냥 “진정성없이 편리한 거래만 할 뿐” 질타, 왜

    “미아 러브는 나에게 사랑을 주지 않아 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에겐)진실된 관계는 없고, 그저 편리한 거래만 있을 뿐. 국민에게 진정으로 봉사하고 정책을 펼치기에는 불충분하다.”(미아 러브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11·6 중간선거에서 3연임에 실패한 미국 의회 내 유일한 흑인 여성 하원의원인 미아 러브 의원(유타주)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맹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공화당 의원들 한 명 한 명을 언급했는데, 러브 의원에 대해서는 “미아 러브는 나에게 사랑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패배했다. 너무 안됐다”며 러브 의원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아 선거에서 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계속된 유타주 제4선거구 하원의원 선거 개표 결과 벤 맥애덤스 민주당 후보(전 솔트레이크 카운티 시장)에 석패한 러브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동료 의원에 대해 그렇게 말함으로써 얻는 게 무엇인지 의문”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그의 세계관에 대해 명확히 알게 해줬다. 진정한 관계는 없고 그저 편리한 거래만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러브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세계관은)진실된 봉사와 정책을 수행하기에 불충분한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러브 의원은 1970년대 아이티에서 부모를 따라 미국에 정착한 이민2세이다. 그는 이날 또 집권당인 공화당이 소수집단 유권자를 포용하지 못해 민주당에 하원 다수당 지위를 빼앗겼다고 쓴소리 했다. 그러면서 러브 의원은 “물러서지 않겠다”며 다음 출마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37석 이상의 하원 의석을 얻으면서 8년 만에 공화당의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을 유지했다. 몇몇 초접전 지역에서는 투표가 여전히 집계 중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세월호 유족 사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부끄럼 없이 임무수행”

    ‘세월호 유족 사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부끄럼 없이 임무수행”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 유족을 사찰한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이재수 전 사령관이 당시 참모장과 함께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이날 이재수 전 사령관과 김모 전 기무사 참모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전 사령관은 검찰에 출석해 “당시 군의 병력 및 장비가 대거투입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우리 부대원들이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을 했다.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임무수행을 했다”면서 “당시 부대를 지휘했던 지휘관으로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비역 육군 중장인 이 전 사령관은 2013년 10월부터 1년 간 기무사령관으로 재직했다. 앞서 기무사의 세월호 참사 유족 사찰 의혹을 수사한 ‘기무사 의혹 군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기무사는 기무사는 2014년 4월 28일 세월호 참사 현장 상황 파악을 위해 TF를 구성했다. 같은 해 5월 13일에는 참모장(육군 소장급)을 TF장으로 하는 ‘세월호 관련 TF’로 확대했고, 같은 해 10월 12일까지 6개월 간 운영했다. 기무사는 이 TF를 중심으로 세월호 유가족에게 불리한 여론 형성을 위한 첩보 수집에 나섰고, 수차례에 걸쳐 유가족 사찰 실행 방안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 이후 세월호 참사 유족들의 가족 관계와 사생활, 특이 언동 등을 수집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단에 따르면 기무사 TF는 실종자 가족이 머물던 진도체육관 일대에서 개개인의 성향과 가족 관계, 음주 실태 등을 파악했고,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을 사찰하기도 했다. 또 유족 단체 지휘부의 과거 직업과 정치 성향, 가입 정당 등을 파악했다. 군 특수단은 기무사가 무리하게 세월호 정국에 관여한 데에는 이 전 사령관의 독려가 있었다고 보고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군 특수단은 군의 현역, 검찰은 민간인 신분의 예비역을 수사하기로 역할을 나눈 바 있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을 상대로 당시 국방부나 청와대 고위 인사의 정보수집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그린 수묵화, 670억 원 낙찰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그린 수묵화, 670억 원 낙찰

    중국 송나라 시대의 대문호인 소동파(蘇東坡)가 그린 수묵화 작품이 미술품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670억 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됐다. AFP통신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날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소식의 수묵화 작품 ‘목석도’(木石圖)가 5959만 달러(4억636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목석도는 길이 185.5㎝의 두루마리 수묵화로, 바위 옆에 서 있는 고목은 시든 가지와 뿌리를 드러내 마치 용이 비상하는 듯한 형상을 담고 있다. 11세기 중국 4대 문인의 서예와 시가 새겨져 있으며 수집가 41명의 인장도 찍혀있다. 조너선 스톤 크리스티 아시아미술 부문 대표는 “소동파의 수묵화는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하다”면서 “크리스티를 통해 아시아에서 거래된 미술품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소동파는 북송(北宋) 때인 1037년 생으로 본명은 소식(蘇軾), 동파는 호(號)다. 소동파는 중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인 중 한 사람이며, 존경 받는 학자이자 시인, 산문 작가, 화가, 서예가 그리고 정치가였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게임하듯 모니터 보며 노천 철광 채굴

    게임하듯 모니터 보며 노천 철광 채굴

    대형 화면 8대 보며 조이스틱 버튼 조정 트레일러 움직이며 드릴로 13m 깊이 파 폭파 후 굴착기가 흙 치우자 철광석 나와189㎢에 철광석 23억t 매장… 호주 최대 전용철도 이용 항구까지 수송도 최적화지난 20일 방문한 호주 북서부 필바라 지역의 로이힐 광산에서 처음 마주한 광경은 헬멧을 쓰고 광석을 캐는 광부가 아니라 모니터 앞에서 조이스틱을 조종하는 직원이었다. 광산 관리동에서 만난 광산 직원 해미시는 대형 모니터 8대를 앞에 두고 마치 게임을 하듯 조이스틱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모니터 화면 속 노천 광산에서는 트레일러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드릴을 땅에 심어 길이 13m가량의 구멍을 냈다. 구멍 안으로 폭약을 넣어 땅을 파내고 굴착기가 흙을 걷어 내자 붉은 철광석 원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2년 전 GPS 장착 드릴로 구멍 파기 무인화 로이힐 광산에서는 2016년부터 위치추적장치(GPS)를 장착한 드릴 장비를 도입하기 시작해 올 들어 총 9대를 투입, 구멍 뚫는 작업을 무인화했다. 모니터에는 드릴이 땅을 뚫고 들어가는 속도와 뚫어 낸 깊이, 지반의 강도 등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그래프로 그려졌다. 해미시가 하고 있는 일은 약 6m 간격으로 총 1087개에 달하는 구멍을 뚫는 작업이다. 직원 1명이 드릴 기기 4대를 맡아 이 작업에는 고작 두 명이 투입된다. 해미시는 “무인화 이후 드릴 기기 한 대당 작업량이 14%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로이힐 광산은 서호주의 주도(州道)인 퍼스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인 뉴먼 공항에서 다시 버스로 2시간을 달리면 닿는 곳에 있다. 189㎢ 면적에 매장된 철광석이 23억t에 달해 단일 광산으로는 호주 최대 규모다. 필바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철광석의 철 함량은 61%로 높은 편이며, 인 성분이 0.04~0.05% 정도로 낮아 품질이 좋기로 이름나 있다. 중국과 일본 등의 주요 철강사들이 호주의 철광석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2012년 로이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로이힐 홀딩스의 지분 12.5%를 14억 9000달러(약 1조 5000억원)에 사들였다.●철광 트럭 운반 과정도 원격조종 전환 추진 로이힐 광산에서는 1차 산업인 광산에 정보기술(IT)이 결합한 ‘스마트 마이닝’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었다. 매일 아침 드론을 띄워 광산 전체를 점검하고 폐쇄회로(CC)TV 40대가 광산 곳곳을 촬영한다. 광산에서 수집된 모든 데이터는 퍼스에 있는 로이힐 오퍼레이션센터로 전송돼 센터에서 실시간 생산량과 작업량을 관리한다. 광산에서 생산한 철광석을 344㎞ 길이의 전용 철도를 통해 포트헤들랜드 항구로 수송하는 과정에도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열차 운행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적용한다. 광산에서 캐낸 철광석 등을 트럭으로 실어 나르는 작업도 내년에는 GPS를 통해 원격 조종하는 무인화로 전환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연간 사용량의 26% 철광석 확보 포스코가 로이힐에 투자한 2012년 이후 글로벌 철광석 가격이 급락하면서 포스코의 로이힐 투자는 한때 ‘실패’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로이힐 프로젝트가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면서 포스코의 투자도 빛을 보게 됐다. 2015년 11월 포스코 광양제철소로 수출된 철광석의 첫 선적이 이뤄진 지 2년여 만인 지난 4월 연간 55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됐다. 포스코는 내년부터 연간 총사용량의 26%에 달하는 1500만t의 철광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필바라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조이스틱으로 땅 파내는 ‘스마트 마이닝’ … 포스코의 ‘성공 투자’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조이스틱으로 땅 파내는 ‘스마트 마이닝’ … 포스코의 ‘성공 투자’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난 20일 방문한 호주 북서부 필바라 지역의 로이힐(Roy Hill) 광산에서 처음 마주한 광경은 헬멧을 쓰고 광석을 캐는 광부가 아니라 모니터 앞에서 조이스틱을 조종하는 직원이었다. 광산 관리동에서 만난 광산 직원 해미쉬는 대형 모니터 8대를 앞에 두고 마치 게임을 하듯 조이스틱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모니터 화면 속 노천 광산에서는 트레일러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드릴을 땅에 심어 길이 13m 가량의 구멍을 냈다. 구멍 안으로 폭약을 넣어 땅을 파내고 굴착기가 흙을 걷어내자 붉은 철광석 원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로이힐 광산에서는 2016년부터 위치추적장치(GPS)를 장착한 드릴 장비를 도입하기 시작해 올해 들어 총 9대를 투입해 구멍을 뚫는 작업을 무인화했다. 모니터에는 드릴이 땅을 뚫고 들어가는 속도와 뚫어낸 깊이, 지반의 강도 등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그래프로 그려졌다. 해미쉬가 하고 있는 일은 약 6m 간격으로 총 1087개에 달하는 구멍을 뚫는 작업이다. 직원 1명이 드릴 기기 4대를 맡아 이 작업에는 고작 두 명이 투입된다. 해미쉬는 “무인화 이후 드릴 기기 한 대당 작업량이 14%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로이힐 광산은 서호주의 주도(州道)인 퍼스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인 뉴먼 공항에서 다시 버스로 2시간을 달리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189㎢ 면적에 매장된 철광석이 23억t에 달해 단일 광산으로는 호주 최대 규모다. 필바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철광석의 철 함량은 61%로 높은 편이며 인 성분이 0.04~0.05% 정도로 낮아 품질이 좋기로 이름나 있다. 중국과 일본 등의 주요 철강사들이 호주의 철광석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2012년 로이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로이힐 홀딩스의 지분 12%을 16억달러(1조 7800억원)에 사들였다. 로이힐 광산에서는 1차 산업인 광산에 정보기술(IT)이 결합한 ‘스마트 마이닝(mining)’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었다. 매일 아침 드론을 띄워 광산 전체를 점검하고 폐쇄회로(CC)TV 40대가 광산 곳곳을 촬영한다. 광산에서 수집된 모든 데이터는 퍼스에 있는 로이힐 오퍼레이션 센터로 전송돼 센터에서 실시간 생산량과 작업량을 관리한다. 광산에서 생산한 철광석을 344㎞ 길이의 전용 철도를 통해 포트헤들랜드 항구로 수송하는 과정에도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열차 운행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적용한다. 광산에서 캐낸 철광석 등을 트럭으로 실어나르는 작업도 내년에는 GPS를 통해 원격 조종하는 무인화로 전환될 예정이다. 그렉 호킨스 로이힐 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마트 마이닝에 적극 투자하는 등의 노력으로 광산의 첫 개발부터 연산 5500만t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서호주 지역에서 최단 기간을 기록했다”고 말했다.포스코가 로이힐에 투자한 2012년 이후 글로벌 철광석 가격이 급락하면서 포스코의 로이힐 투자는 한때 ‘실패’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로이힐 프로젝트가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면서 포스코의 투자도 빛을 보게 됐다. 2015년 11월 포스코 광양제철소로 수출될 철광석의 첫 선적이 이뤄진 지 2년여 만인 지난 4월 연간 55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됐다. 포스코는 내년부터 연간 총 사용량의 26%에 달하는 1500만t의 철광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기호 포스코 서호주사무소장은 “메이저 철광석 공급사들에 쏠린 구매 의존도를 벗어나기 위해 로이힐에 투자했다”면서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은 물론 뛰어난 품질과 수익성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필바라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SK 주력 3사 ‘美 CES 2019’ 동반 참가

    이노베이션, 국내 에너지·화학업계 처음 SKT, 국내 통신사 중 CES에 부스 유일 SK그룹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 전략” SK그룹의 주력 3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 동반 참가한다.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라는 테마로 전기차 배터리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국내 에너지 및 화학업계 최초로 CES에 참가하는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비롯해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점유율 2위인 LiBS를 선보여 글로벌 경쟁력을 부각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CES에 부스를 마련해 ‘단일광자 라이다(LiDAR)’와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한다. 단일광자 라이다는 지난 2월 인수한 스위스 기업 IDQ의 양자센싱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단일광자 수준의 미약한 빛을 감지하는 센서를 라이다에 적용해 300m 이상의 장거리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다. HD맵 업데이트는 차량이 수집한 최신 도로 정보를 기존 고화질(HD)맵에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또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공동 전시 부스를 꾸려 홀로박스와 옥수수 소셜 VR 등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에 적용된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전시하고 차량과 데이터센터 간 통신과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는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 엔터프라이즈 SSD도 소개한다. SK그룹은 “계열사들의 최첨단 기술을 결집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美, 작심하고 中말려죽이기...동맹국엔 화웨이 금지령, 中학자 비자도 취소

    美, 작심하고 中말려죽이기...동맹국엔 화웨이 금지령, 中학자 비자도 취소

    미국 정부가 최근 동맹국의 무선·인터넷 제공 업체들에게 중국 화웨이 통신 장비를 쓰지 않도록 설득하고 중국인 학자들에게 발급한 복수 비자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불법 정보수집과 기술 잠식을 차단하는 한편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기술 냉전’의 양상으로 변모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리들은 최근 화웨이 통신장비가 이미 널리 보급된 동맹국인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정부 관계자들 및 통신 업계 경영진과 접촉을 시도하며 사이버 보안 위험성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미국은 또 중국산 통신 장비 개발을 기피하는 국가들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이 동맹국들의 화웨이 통신 장비에 민감한 이유는 이들 국가에 미군 기지가 있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는 민감한 통신을 위한 자체 위성과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하지만 여전히 많은 군수시설에서 민간의 상업용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스마트폰을 많이 생산하는 업체로 휴대전화 기지국이나 인터넷 네트워크 등 현대적 통신을 뒷받침하는 기간시설에 들어가는 부품에서는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작업은 전 세계 무선·인터넷 제공업자들이 신기술인 5G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진행됐다. 앞으로는 각종 산업 현장에서 쓰는 장비, 의료기기, 자율주행차까지 5G 통신망이 활용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화웨이 장비를 활용해 불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거나 통신을 불능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일부 미국 관리들은 이번 활동을 디지털로 연결된 세계를 통제하기 위한 미·중 간 보다 광범위한 기술적 냉전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들 관리는 거대화된 IT업계가 독재 정권에 이득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다. 한 미국 관리는 “우리는 전 세계의 여러 국가와 통신 인프라의 사이버 위협에 함께 대처하고 있다”면서 “사이버 위협이 5G로 이동하면서 이를 주시하고 있다. 5G 네트워크가 사이버 공격에 더 취약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무역전쟁으로 미·중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최근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이 미·중 관계를 연구하는 일부 중국인 학자들에게 발급한 10년 기한의 복수비자를 최근 갑작스레 취소했다고 전했다. 복수비자는 유효 기간 내에 여러 번의 출입국을 허가하는 비자로, 미국과 중국은 2014년 사업이나 관광을 위해 방문하는 모든 여권 소지자들에게 최대 10년의 복수비자를 상호 발급하기로 합의했다. 한 중국인 학자는 “미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까다로운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비자 통제도 그중의 하나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대중국 강경 정책을 표방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후 중국인 학자나 유학생이 미국 비자를 발급받는 일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로봇, 항공, 첨단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연구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 유효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중국 제조 2025’로 상징되는 중국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에는 중국 베이징대학의 저명 신경과학자인 라오이가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초청을 받아 미국에서 열리는 워크숍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비자 발급이 거부당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미·중 무역전쟁은 아직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달 1일 G20 기간 중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씨줄날줄] 가명정보 이용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명정보 이용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세계 기업의 시가총액을 집계하는 미스터캡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글로벌 상위 10대 기업은 모두 인터넷 기업이다. 1위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 기업이 8개고 7, 8위를 차지한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중국 기업이다. 2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이긴 ‘알파고’는 인공지능 기업의 데이터였다. 디지털 정보화시대를 맞이해 이런 현상은 모든 영역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토지, 노동, 자본이라는 전통적 생산요소보다 데이터가 더 중요한 생산요소가 됐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를 활용해 부를 창출중이다. 미국 GE는 매출액의 75%를 자사 제품에 부착한 센서데이터를 통한 유지보수에서 내고 있다. 선박·항공기 엔진, 발전소 터빈, 의료기기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 분석결과를 고객에게 제공해 연 200억 달러의 이익을 낸다. 독일의 지멘스는 제조설비에서 발생한 데이터 분석, 생산라인을 재조정해 생산량을 8배나 늘렸다. 영국 테스코는 냉장 데이터를 분석해 영국과 아일랜드의 3000개 점포에서 냉장비용을 연 20% 절감중이다. 데이터 활용도는 데이터 시장 규모에서도 드러난다. 한국데이터진흥원 등에 따르면 세계 데이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08억 달러에서 2020년에 2100억 달러로 1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6조 2973억원에서 2020년 7조 8450억원으로 연 7.6%씩 성장이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해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밝힌 우리나라의 빅데이터 활용과 분석은 조사 대상 63개국 중 56위로 여전히 바닥 수준이다. 때마침 정부가 데이터 활용 방안을 내놓았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거한 이른바 ‘가명정보’는 본인 동의가 없더라도 통계 작성, 과학적 연구, 공식적 기록 보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행정자치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에서 제각각 하던 개인정보 보호 및 관리도 현행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시켜 통합 관리하도록 한다고 한다.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촉진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 물론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은 없어야 할 것이다. 산업별 데이터 시장 규모를 보면 뱅킹 분야가 가장 큰 시장이다. 대부분의 금융 신용정보는 현재처럼 금융위에서 관리한다니 금융위에서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할 가명정보 활용 방안을 내놓길 기대해 본다. 빅데이터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선점한 상태다. 데이터산업을 어떤 방향으로 육성할 것인지 해커톤 회의도 열 필요가 있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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