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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방위 본격화? 소행성 궤도변경 임무 위해 과학자들 모인다

    지구방위 본격화? 소행성 궤도변경 임무 위해 과학자들 모인다

    지구로 날아올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해 우주선을 발사해 맞추겠다는 미국과 유럽의 급진적인 공동 임무가 마침내 본격화된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관계자들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천체투영관에서 만나 이같은 시스템의 개발에 관한 진행 상황을 논의한다. 이른바 ‘아이다’(AIDA·Asteroid Impact Deflection Assessment)로 불리는 이 공동 임무는 실제로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것이 가능한지를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시험하는 것이다. 이는 우선 우주선 한 대가 표적이 되는 소행성에 충돌하고 나면 또 다른 우주선이 충돌 영향을 평가한다. 만일 이 시험에 성공하면 소행성 궤도 변경에 관한 기술은 언젠가 지구를 지키는 데 쓰겠다는 것이다. ‘국제 소행성 충돌 궤도변경 평가 워크숍’(International Asteroid Impact Deflection Assessment Workshop)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두 우주기관의 참석자들은 쌍성계 소행성 ‘디디모스’의 궤도를 바꾸기 위한 공동 임무에 대해 논의한다. 디디모스는 지금까지 확인된 모든 소행성 중 약 15%를 차지하는 한 쌍으로 된 소행성으로, 지름 780m의 디디모스A와 지름 160m의 디디모스B로 구분된다. 이 중 디디모스B가 디디모스A를 공전하고 있어 디디문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이들 전문가가 이런 소행성에 충돌 시험을 하기로 한 이유는 시험을 해도 지구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우선 NASA가 운영할 우주선 ‘다트’(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가 초속 약 6.6㎞의 속도로 날아가 디디모스B의 예정된 부분에 정확히 충돌한다. 그러면 ESA가 운영하는 또다른 우주선 ‘헤라’(Hera)가 다시 디디모스B 근처까지 날아가 충돌 지점을 조사해 소행성 궤도에 미친 영향에 관한 자료를 수집한다. 이같은 자료는 실제로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한 기술을 더욱 정밀하게 하는 데 쓰일 수 있다. 이에 대해 ESA의 담당자 이언 카넬리는 “유럽은 지난 2003년 ESA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혁신적 임무인 아이다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 국제적인 노력은 앞으로 나가는 적절한 방법이며 행성 방위는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NASA는 이미 2021년 여름 다트 우주선을 발사해 이듬해 9월 표적인 디디모스B의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다트에는 초소형 위성 리시아큐브(LICIACube)를 탑재해 모선이 소행성에 충돌하기 전부터 충돌하는 순간을 기록하겠다는 것이다.그러면 ESA의 헤라가 투입되는 데 충돌로 생기게 될 흔적 즉 크레이터(충돌구)의 형태와 소행성의 질량 변화를 평가한다. 헤라 역시 초소형 위성 큐브샛 2기를 배치해 디디모스B에 관한 정밀 조사를 시행하는 데 여기에는 소행성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레이더 탐사가 포함된다. ESA에 따르면, 현재 헤라 우주선은 설계 최종 단계에 있다. 따라서 ESA의 고위 관계자들은 오는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스페이스19+’ 각료회의에서 헤라의 건조 허가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승인이 떨어지면 헤라는 ESA가 제안한 새로운 우주 보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발사 예정은 오는 2024년 10월로, 디디모스까지 가는 데는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행성 궤도변경 임무에 관한 헤라 우주선의 진행 상황뿐만 아니라 디디모스 소행성에 관한 천문 관측에서 나온 결과도 논의될 예정이다. 사진=E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원, 아직 정신 못 차렸나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불법 사찰이 문재인 정부에서도 끊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총리실의 공직윤리관실에서 민간인 사찰이 논란이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문화예술인 등 블랙리스트 작성 등 민간인 불법 사찰로 인권침해, 민주주의 후퇴 등 심각한 폐해를 낳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검경에 넘기고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서훈 국정원장은 그 적폐를 없애고자 국내 정보 수집 부서를 폐지했다. 하지만 최근 ‘김 대표’라고 부르는 국정원 프락치의 양심 고백으로 민간인 불법 사찰이 현 정부에서도 여전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국정원의 ‘공안 DNA’는 전환되지 않은 것이다. 국정원은 “협조자를 이용한 적법한 증거 수집”이라고 발뺌했지만, 구체적인 양심 고백에 대한 해명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특히 국정원은 프락치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행위나 발언 등이 없다면 국보법 위반 발언을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변호사, 노무사, 은행원, 기자, 약사, 민간기업 직원, 농민, 민주노총 간부 등 직업을 가리지 않는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로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공안 사건을 조작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남은 과제는 하나다. 정부의 묵인 방조에 의한 것인지, 국정원 일부 조직이 국정원 개혁에 저항하며 ‘자생적 공안세력’으로 살아남기 위해 친 몸부림인지 밝혀내야 한다. 독재 시대의 공안 DNA를 완벽히 털어내지 못한다면 국정원의 환골탈태는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특수활동비 중 일부가 프락치 운영, 성매매업소 출입 등에 쓰였음이 확인됐다.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예산을 총액으로 요구하는 국정원법을 개정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건수사비, 안보활동비, 정보수집비 등 특정한 업무를 명시하고 예산과 세출에 대해 국회의 감시를 철저히 받아야 한다.
  • [기고]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 스마트시티/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

    [기고]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 스마트시티/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 중 무엇을 담고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다양한 개념이 혼재한다. 필수 기술은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이 있으나, 우선 중요한 것은 초고속통신망 구축이다. 통신망을 통해 시설물 등에 설치된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기본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 스마트시티는 각국의 개발수준과 당면 문제에 따라 목적, 개념 등이 다르다. 선진국은 기후변화, 교통문제 해결 등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신흥국은 주거, 치안 등 도시문제 해결과 경제발전 등을 위해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려 한다. 우리나라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최첨단 기술로 구현된 스마트시티 프로토 타입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세종 5-1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가 선정됐는데, 부산은 로봇도시와 물 재순환을, 세종은 자율주행, 공유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교통서비스와 도시 전체가 거대한 병원으로 기능하는 헬스케어를 주요 테마로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스마트시티의 공통점은 화려한 기술이 아닌 시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IT 기술을 활용해 구현해낸 것에 있다. LH는 세종 1-4생활권에 시민이 도시문제를 찾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리빙랩을 운영해 체감도 높은 생활밀착형 스마트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종행복도시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37106)을 획득해 국제 표준모델이 됐다. 하지만 스마트시티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완성된 도시를 배로 실어 나르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분석해 올바른 전략을 짜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신흥국이라면 스마트 솔루션, 설계·건설, 도시 운용과 소프트웨어, 교육까지 선단식 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고, 선진국은 부분적인 스마트 요소기술만 수출할 수도 있다. 정부와 공공은 하루 빨리 우리 기술로 구현 가능한 스마트시티의 전형을 확립하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니즈에 대처하기 위한 옵션을 충분히 예상하고 준비해 우리 기업들이 적시에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 안양시, 차세대 교통시스템 자율주행사업 벤치마킹

    안양시, 차세대 교통시스템 자율주행사업 벤치마킹

    경기도 안양시는 차세대 교통시스템인 자율주행사업을 벤치마킹했다고 3일 밝혔다. 시 공무원과 시의원들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판교 경기도자율주행센터를 방문해 혁신적인 미래 교통시스템을 살폈다. 차세대 교통시스템을 연구하는 이 기관은 자율주행과 관련해 기업과 연구기관 실증 테스트를 지원하고, 인프라 빅데이터 수집 및 제공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과 관련한 스타트업 기술개발 협력과 글로벌 도약지원,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하고, 자율주행차량 시승을 운영 중이다. 지난 2일 벤치마킹에서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는 시승차량을 탑승하고, 자율주행 제어시스템을 견학했다. 특히 시승이 이뤄진 자율주행시승차량 ‘제로셔틀버스’는 운전자 없이 제1·2판교 지역 5.8km 구간을 시속 25km속도로 주행했다. 시는 2021년을 목표로 경기도자율주행센터와 협력해 시청사 주변 3km 이내를 자율주행 시범구간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해 자율주행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자 올해 초 자율주행 기술순위 세계 1위인 이스라엘을 방문해 선도기업과 협약을 맺었다. 시 관계공무원은 “자율주행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사회 전반을 크게 바꿔놓을 차세대 교통시스템”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포에스텍, 스마트 팩토리 이끄는 최신 기술 ‘스마트 지게차 관리 시스템’ 선보여

    포에스텍, 스마트 팩토리 이끄는 최신 기술 ‘스마트 지게차 관리 시스템’ 선보여

    전 산업에 걸쳐 4차 산업혁명에 힘입은 스마트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가 주목 받고 있다. 국내 제조 업계에서도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스마트화가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사용해 생산, 물류 등 제조에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이 가능하다. 공장 내 모든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목적한 바에 따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도입되는 기술도 점점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로, 포에스텍이 선보인 IoT미들웨어를 활용한 ‘스마트 지게차 관리 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 지게차 관리 시스템은 지게차에 RFID를 탑재해 RFID태그가 붙은 파렛트 또는 제품 정보를 확인해 이송하는 원리로, 관제실과 지게차간 DT연동은 물론 작업내용 파악과 작업지시도 가능해 실시간으로 물품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지게차가 셔터에 접근하면 모션센서로 RFID태그를 읽어 셔터 온/오프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동 셔터관리가 가능하며, 제품 이송 시 시야확보가 어려워도 방향에 따른 인지로 인명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에스텍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가 제조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물류 공정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IoT 기반의 스마트 지게차 관리 시스템은 IoT기반 센서 데이터와 RFID 데이터 및 기타 데이터를 수집하여 효율적인 공장 및 물류센터 관리 체계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포에스텍의 지게차 관리시스템은 향후 IoT 센서 데이터 운영 최적화에 활용할 계획이며 이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과 산학협력으로 진행 중이다. 한편, 포에스텍은 스마트 지게차 관리 시스템 외에도 RFID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기록물 관리 시스템, 저장매체 관리 시스템, 물품 관리 시스템, 비문 관리 시스템, NFC 회원 관리 시스템, 도시 시설물 관리 시스템, 독거노인 관리 시스템 등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요해서 사놓고… 지구대 캐비닛서 잠자는 ‘폴리스 캠’

    필요해서 사놓고… 지구대 캐비닛서 잠자는 ‘폴리스 캠’

    관련법 미정·사생활 침해 소지도 한몫경찰이 몸에 부착해 출동 현장을 촬영하는 웨어러블 폴리스 캠(이하 폴리스 캠)이 시범운영 5년째를 맞고 있지만 창고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범죄 증거 수집 등 활용도가 커 현장 수요가 높지만, 카메라 성능이 떨어지는 데다 사생활 침해 논란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일 경찰에 따르면 폴리스 캠은 2015년 10월 ▲경찰의 공권력 남용 방지 ▲경찰에 대한 폭언·폭행 예방 ▲사건 현장의 증거 확보 등을 목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장비다. 경찰은 당시 7억 8000만원을 들여 100대를 제작, 서울 마포·영등포·강남경찰서 관내 지구대와 파출소에 보급했다. 현재는 매년 5000만원 정도의 유지비가 투입되고 있다. 경찰은 5년 시범 운영 뒤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후속 계획을 정하지 못했다.현장 경찰들은 “올해 초 버닝썬 클럽 사건과 암사동 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카메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 커졌다”고 전한다. 당시 경찰 개인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이 사건 현장을 보여주는 자료로 활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폴리스 캠을 들고 현장에 나가는 경찰은 계속 줄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2만 2046건까지 뛰었던 폴리스 캠 활용 건수는 2018년 1만 729건으로 줄었고 2019년 5월까지 1786건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폴리스 캠이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는 성능이 좋지 않아서다. 화질과 배터리 용량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마포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폴리스 캠은 경찰 조끼에 고정이 어려워 촬영도 힘들고 분실 위험도 있는데, 휴대전화는 앞주머니에 넣기만 하면 되니까 대부분 휴대전화를 갖고 나간다”고 말했다. 영등포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공무집행 방해 상황을 녹화하기 위해서라도 영상이 필요하다”면서도 “지구대별 지급인 데다 해상도가 낮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련법 정비가 아직 돼 있지 않다는 것도 부담이다. 폴리스 캠이 정식 운영 되려면 근접 촬영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와 오남용, 영상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운영 근거를 법에 명시해야 한다. 이를 명시한 개인 영상정보의 보호에 관한 법률안은 2017년 국회에 제출됐으나 아직 계류 중이다. 경찰 스스로 감시당하는 느낌에 꺼린다는 의견도 있다. 일선 경찰서의 한 형사는 “경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목적이라지만 오히려 시시각각 감시당하는 기분이 들어 차라리 찍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적법성? 국내 수사? 방지책은?… 계속된 ‘프락치 공작’ 의혹

    적법성? 국내 수사? 방지책은?… 계속된 ‘프락치 공작’ 의혹

    국가정보원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프락치’를 동원해 학생 정치조직과 노동조합 활동을 한 민간인의 동향을 파악해왔다는 폭로가 나온 뒤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울민중행동추진위원회와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이 바뀌어도 국정원의 프락치 공작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약속을 믿고 개혁을 기다린 데 대한 배신”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사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민주노총 간부도 참석했다. 2017년 국정원의 국내 정보수집부서가 폐지되고 나서도 민간인 사찰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의혹을 둘러싼 쟁점을 정리했다.①불법 사찰이냐, 적법 수사냐? 앞서 한 언론은 “2015년부터 최근까지 국정원의 프락치로 활동하며 민간인 정보를 수집했다”는 서울대 운동권 출신인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생활고를 겪던 2014년쯤 국정원이 “사업을 하자”며 접근해왔고 이에 옛 운동권 지인들과의 대화를 녹음해 국정원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A씨가 국정원에 먼저 ‘북한 주체사상 추종 단체’ 직원임을 밝히고 신고해 왔다”면서 “증거 확보가 어려워 2013년 내사를 종료했고, 2015년경 A씨가 해당 단체에서 활동 재개를 권유받았다며 협력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범죄 수사 과정에서 협조자를 이용한 증거 수집은 흔히 있는 일”이라면서 “이는 직권남용이 아닌 적법한 내사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2017년 국정원 개혁위원회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국정원이 제보자 등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은 범죄 혐의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데도 상대방과의 대화를 녹음하게 하고, 유도신문을 하는 등 ‘기획수사’를 한 점이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②국정원의 국내 수사는 불법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 당시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과 수사 기능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2017년 부처, 기관 등을 출입하며 정보를 수집하는 국내 정보담당관(IO) 제도를 폐지하고 국내 수집국과 분석국을 없앴다. 하지만, 대공수사부서는 남아 국내 보안정보 수집 기능은 유지됐다. 국정원법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국정원법에 따르면 ‘대공, 대정부 전복, 방첩, 대테러 및 국제범죄조직’과 관련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이 법은 국정원이 자국민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는 근거로 남았다. ③국내 민간인 사찰을 완전히 막을 방법은? 지난해 1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등이 발의한 국정원법 개정안은 정보수집 범위 축소, 내외부 통제 강화, 국정원 직원의 현행법 위반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담았다. 하지만 대공수사권을 경찰에 이관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의견이 합의되지 않으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서도 제외됐다. 참여연대 등은 “정보기관의 특수성을 인정해도 최소한의 견제와 감독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대통령령 외에는 국정원을 통제하거나 감독할 수 있는 실효적인 제도가 없다”면서 “국회 정보위원회조차 국정원의 자료 제출 거부 및 증언 거부권에 대해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수사기능 폐지, 민간인 불법 사찰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 국정원법 총 14건이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법안심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젖지 않는 폭우… 걷다 보니 젖어든 사색

    젖지 않는 폭우… 걷다 보니 젖어든 사색

    미술관 1층 오른쪽 전시장에 들어서면 성인 2명이 지날 수 있을 정도의 좁고 어두운 또 하나의 입구가 맞이한다. 한 발씩 걸음을 옮길수록 멀리서 장대비 퍼붓는 소리가 눅눅한 습기를 머금고 다가온다. 이내 눈앞에 어둠 속 굵고 힘찬 빗줄기가 펼쳐진다. 100㎡(약 30평) 크기의 공간에는 마주 보는 벽면 위에서 어둠을 밝히는 불빛과 그 공간을 뒤덮는 빗줄기, 그리고 공간의 분위기에 압도된 관객만이 존재한다. 맹렬히 퍼붓는 물줄기의 기세에 머뭇거리기도 잠시. 조심스레 빗속으로 몸을 옮겨 본다. 분명 눈앞에 굵은 빗방울이 연방 쏟아지고, 물 튀기는 소리도 귓가를 때리지만 몸은 젖지 않는다. 어둠 속 비 오는 공간을 우산 없이 걷노라면 잠시 세상과 단절된 느낌과 함께 소설 속, 혹은 영화 속 주인공인 된 기분을 만끽할 수도 있다. 부산 남서쪽 끝자락, 영남권 곳곳을 돌고 돈 낙동강이 남해와 만나는 지점에 만들어진 섬 을숙도. 지난해 6월 이곳에 문을 연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설치 전시 ‘레인룸’(Rain Room) 현장이다. 지난달 15일 ‘레인 룸’이 포함된 전시 ‘아웃 오브 컨트롤’(Out of Control·통제불능)이 개막한 이후 미술관은 밀려드는 관객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개막 이후 전회차 매진 행진 중이다.독일 출신 플로리안 오트크라스와 한네스 코흐가 결성한 작가 그룹 ‘랜덤 인터내셔널’은 2012년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설치 작품 ‘레인룸’을 처음 공개했다. 작품은 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시간과 공간을 관객에게 선사하며 세계 주요 미술관의 러브콜을 받아 왔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LACMA), 상하이 유즈뮤지엄, 아랍에미리트 샤자예술재단 등 ‘레인룸’이 설치된 곳은 ‘젖지 않는 폭우’를 경험하기 위한 관객들로 가득 찼다. 지난달 중순 한국 첫 전시를 위해 부산을 찾은 오트크라스는 전시 설명에 앞서 까다로운 설치 전시회를 완벽히 준비한 부산현대미술관 측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레인룸은 우리에게도 특별한 작품으로, 작품 자체의 복잡도가 굉장히 높다”면서 “전시 기관 역시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작가가 언급한 ‘용기’는 매우 복잡하고 예민한 ‘레인룸’의 작동 방식을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이자 도전이다. 작품은 한 시간에 2000~3000ℓ의 물을 쏟아낸다. 이런 폭우 한가운데에 서도 젖지 않는 비결의 시작은 벽면에 설치된 3D카메라다. 각 벽면에 4대씩 설치한 카메라는 사람 움직임을 감지해 통제실로 정보를 전송하고, 통제실 컴퓨터는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천장에 있는 1582개 물구멍(노즐)을 열고 닫는다. 관람할 때 동작 감지 정보 전달과 물방울이 떨어지는 시간을 감안해 사색하듯 천천히 움직여야 하는 이유다. 마음 놓고 발걸음을 재촉했다간 내리는 빗방울을 온몸으로 맞게 된다. 또 관객이 촘촘하게 몰려다니면 컴퓨터의 인식 착오로 비를 맞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미술관 측은 ‘레인룸’ 체험을 10분에 12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오트크라스는 “레인룸을 걷는 사람은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멈추는 비를 보고 스스로 ‘주변 환경을 통제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사실 그 공간 안에서 관객의 움직임은 비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것”이라고 작품의 의도를 꺼냈다. “아주 천천히 걷지 않으면 몽땅 젖는다. 마치 에어컨처럼 편리하고 인위적인 환경에 의존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인간이 스스로 소유하고 싶어 하는 ‘통제’ 욕구를 표현한 것이 레인룸”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관객에게 작품의 메시지를 강요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가 바라는 ‘레인룸’은 관객이 선입견 없이 경험하고, 그 속에서 저마다 다양한 사유를 하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전시는 내년 1월 27일까지이며, 온라인 예매를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부산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리우올림픽 체조 4관왕 시몬 바일스의 오빠 살인죄로 기소

    리우올림픽 체조 4관왕 시몬 바일스의 오빠 살인죄로 기소

    3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관왕에 빛나는 미국의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22)의 오빠가 살인죄로 기소됐다. 미국 육군에 근무 중인 테빈 바일스토머스는 지난해 마지막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세 남성을 숨지게 하고 두 명 이상 다치게 만든 총격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체포됐다고 많은 현지 매체들이 30일 전했다. 그는 체포된 조지아주의 한 교도소에 수감됐다. 사건 발생 여덟 달이 지나도록 아직 한 명도 기소되지 않은 상태였다. 당시 총격 사건은 에어비앤비의 임대시설에서 열린 파티에 초대받지 않은 무리가 갑자기 찾아와 드잡이가 벌어져 시작됐으며 델반테 존슨(19), 토숀 뱅크스(21)가 현장에서 숨지고, 드본 깁슨(23)이 후송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마이클 오말리 쿠야호가 카운티 검사는 클리블랜드 경찰서 형사가 끈질기게 추적해 바일스토머스를 체포하기에 이르렀다고 칭찬했다. 다음달 13일 오하이오주에서 재판을 받게 되며 바일스토머스는 곧 오하이오주로 이송될 예정이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만 14개를 수집해 현존하는 미국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며 역대를 통틀어서도 가장 빼어난 체조 스타인 바일스는 2017년 9월 11일 “우리 오빠 테빈이다. 모두가 쌍둥이 같다고들 하는데 우리 생각은 다르다”고 적었다. 그녀가 오빠 체포 소식이 알려진 뒤 트위터에 올린 글은 “내가 많이 먹고 싶어서, 내게 말 시키지 마”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바일스 오누이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친어머니의 친권을 박탈해 오하이오주의 위탁 가정들을 전전했다. 바일스가 세 살 때 피붙이들은 조부모에 입양돼 텍사스주로 건너간 뒤 나중에 바일스토머스만 클리블랜드 학교에 다녔다. 바일스 에이전트 등은 미국 매체들의 확인 요청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상훈 유튜브수익 공개 “한 달에 최대 국산 중형차 한 대 값”

    이상훈 유튜브수익 공개 “한 달에 최대 국산 중형차 한 대 값”

    이상훈의 유튜브수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는 개그맨 이상훈이 출연해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훈은 “방송 활동을 덜 하면서 피겨와 블록 리뷰를 하는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상훈은 “수집을 18년 정도 했으니까 (피겨) 양이 많아졌다”며 “결혼 전에는 제가 번 돈으로 수집하는 거니까 괜찮았는데, 지금은 가계를 공동으로 쓰니까 아내에게 미안하더라. 그래서 아내에게 방송을 해보겠다고 허락을 받고 시작하게 됐다”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웬만한 숍 보다도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MC 유재석이 “최고가는 어느 정도냐”고 묻자, 이상훈은 “사람 크기의 1/2인 아이언맨 피겨를 330만원에 샀는데 지금은 400만원 정도 한다”고 답했다. 이상훈은 이어 “아내도 취미를 하게 해주고 싶어서 ‘여보가 하고 싶은거 해요’ 그랬더니 자신의 취미는 내가 취미생활 하는 걸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이를 듣던 개그우먼 이수지는 “이상훈씨 아내분이랑 친한데 아내분 취미는 명품 가방 모으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MC 조세호가 수익에 대해 묻자, 이상훈은 “진짜 많이 벌었을 때는 한 달에 국산 중형차 한대 가격을 벌었다. 지금 다행인 건 제가 피겨 사는 돈보다는 수입이 더 많아졌다. 그렇게 된지 얼마 안 됐다”고 답했다. 사진=KBS2 ‘해투4’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암 이기고 日 적응한 억척순이 “골프엔 한일 갈등 없어요”

    암 이기고 日 적응한 억척순이 “골프엔 한일 갈등 없어요”

    해외여행 갈 수 있다는 말에 운동 시작 日 진출 직전 신장암… 4차 치료만 남아 현지서 옷차림에 혼나고 잔디 적응 ‘진땀’ 좌충우돌 1년 만에 집 마련할 만큼 성장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년째를 보내고 있는 이민영(27)은 신장암을 극복한 ‘투혼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4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그는 JLPGA 투어에서도 4승째를 올리며 새 삶과 두 번째 골프인생을 즐기고 있다. 29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 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이민영을 28일 강원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만났다. 이민영이 골프채를 처음 잡은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다. 당시 맞벌이로 집안 식구를 부양하던 부모님과 놀이공원 한 번 가보는 게 소원이었던 그는 ‘골프를 잘 하면 해외여행을 마음대로 갈 수 있다’는 말에 골프에 ‘올인’했다. 데뷔 후 4승을 올린 뒤 미국 진출도 생각했다. 당시 국내 승수가 4~5승 정도 되면 LPGA 투어 진출에 욕심내는 것이 통상적인 수순이었다. 그러나 이민영은 몸을 낮췄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미국 갈 ‘사이즈’는 안 되더라고요”라면서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멘털로 보나 기량으로 보나 무리라고 생각했다”고도 했다. 대신 일본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신장암이라는 병마가 덮쳤다. 진행 정도가 비교적 더딘 1기에 병세를 알아차린 이민영은 1년 동안 투어를 중단하고 치료에 나섰다. 급한 불은 껐지만 그는 지금도 항암치료 중이다. 오는 12월 마지막 4차 치료를 남겨놓았다. 이민영은 어느 정도 몸을 추스른 2016년 J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꿈에 그리던 ‘해외여행’을 시작했다. 그는 JLPGA 투어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경제적인 매력이 있다. 미국 LPGA 투어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고나 할까. 연간 38개 안팎의 대회 상금도 미국에 견줘 뒤지지 않은데 투어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고 말했다. 데뷔 첫해 몇 개월 동안은 ‘좌충우돌’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모자를 쓰고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다 40대의 일본 선배에게 혼쭐이 났고, 청바지 차림으로 코스 구경을 나갔다가 골프장 직원에게 쫓겨나기도 했다. 특히 일본 특유의 ‘고려’(고라이) 잔디에 한동안 적응을 하지 못해 진땀을 흘렸다. 이민영은 “데뷔 첫해 상반기에는 정말 ‘여긴 어디? 난 누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민영은 꾸밀 줄 모르는 대신 억척스럽다. 데뷔한 지 1달 반 만에 야마하 레이디스 우승 부상품으로 받은 피아노와 요트를 다 팔아 집 장만의 종잣돈으로 삼았다. JLPGA의 억척순이답게 1년 만에 도쿄타워 근처에 집을 마련했다. 한일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었지만 이민영은 “골프 코스에서는 두 나라 갈등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상대 선수나 갤러리 등 대부분의 일본 사람들은 정치와 외교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시끌벅적하게 떠드는 건 오직 TV뉴스뿐”이라고 전했다. 글 사진 춘천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은성수, 배우자·자녀 정보공개 거부

    은성수, 배우자·자녀 정보공개 거부

    野, 두 자녀 국적·학적·장학금 내역 요구 금융위 “전례·사생활 보호 감안 미동의” 오늘 청문회… ‘조국 논란’ 의식 분석도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야당이 요청한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정보공개를 거부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진학 논란 등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열릴 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과 후보자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종석 의원에 따르면 은 후보자는 법무부와 교육부 등을 통한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에서 가족에 관한 정보공개 여부에 전부 ‘미동의’ 처리했다. 야당은 은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의 국적과 학적, 자녀의 장학금 수령 및 해외 유학 내역, 배우자의 직불금(정부가 농업인에게 지급하는 보조금) 수입 등을 요구했지만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두 자녀의 국적, 학적과 관련해 국회에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면서 “은 후보자의 두 아들은 모두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로서 이중 국적 보유자가 아니며, 그동안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 측은 “금융위가 제출한 것은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의 자료가 아닌 은 후보자 개인의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법무부와 교육부 등을 통해 확인한 자료가 아니라는 뜻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 후보자 본인은 정보공개에 모두 동의했고, 배우자와 자녀는 전례와 사생활보호 측면을 감안해 미동의 처리한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가족들에 대해선 미동의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 서면 답변에서 부동산 대출 핵심 규제인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에 대해 “일관되게 유지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LTV·DTI 규제 강화로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대출이 막혔다는 지적에는 “현재도 서민 무주택자에 완화된 대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은 후보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신고제 등을 담은 법 개정 논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주식 거래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공인회계사 시험문제 유출 확인… 2문항 전원 정답 처리

    출제위원, 사립대 모의고사 전달받고 2차 시험 출제 위한 합숙에 들어가 배점 낮아 최종 합격자 수 변화 없어 일각에서 제기된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 유출 의혹이 일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험을 주관하는 금융감독원은 문제가 된 2개 문항을 전원 정답 처리하고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출제위원 A교수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28일 “A교수가 CPA 2차 시험 출제장 입소 전 B교수로부터 서울의 한 사립대 모의고사 문제지를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교수는 지난 5월 2일 카카오톡을 통해 모의고사 출제자인 B교수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받았으며, 지난 6월 중순 2차 시험 출제를 위한 합숙에 들어갔다. 이번 문제 유출 의혹은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제기됐다. 회계감사 과목 시험 문제 중 2개 문항이 서울의 한 사립대 모의고사 문제와 비슷하고, 해당 대학 특강에서도 2차 시험 문제와 출제위원 정보가 언급됐다는 의혹이다. 올해 처음 출제위원으로 선정된 A교수는 자료 수집 과정에서 B교수에게 연락해 모의고사 문제지를 받았지만, 파일을 열어 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A교수가 실제 출제장에 모의고사 문제지를 들고 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A교수가 모의고사 문제 두 문항을 알고 2차 시험에 인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임의 조사만으론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워 검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수험생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2개 문항 모두를 정답 처리했다. 하지만 올해 최종 합격자 수에는 변화가 없었다. 2개 문항 배점이 550점 만점 중 3점에 불과한 데다 상대적으로 쉬워 정답률이 79%, 73%에 달했기 때문이다. 다만 금감원은 사립대 특강에서 시험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 특강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 입수에 실패해 앞으로 조사를 이어 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출제위원이었던 B교수가 당시 시험 결과 발표 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본인이 출제위원이라는 사실을 누설한 점에 대해 서약서상 의무 위반으로 보고 소속 대학에 징계를 의뢰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 공인회계사 시험의 전반적인 개선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출제위원 인력풀 확충, 출제위원 소속 대학의 모의고사 입수 등으로 유사성 검증 강화, 2차 시험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제 도입, 비밀준수 의무 관련 책임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박권추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은 “출제위원 처우 개선과 시험 주관을 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 이관하는 등 예산이나 법규 개정에 필요한 사항은 금융위원회 협의를 거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0년 만에 귀환 직지원정대 추모하며… 청주, 새달 25일 등산화 등 유품 전시회

    히말라야 등반도중 실종됐다 10년 만인 지난달 시신으로 발견된 직지원정대 두 대원의 유품 전시회가 열린다. 박연수(55) 전 직지원정대장은 “다음달 25일이 박종성(당시 42세)·민준영(36) 대원이 베이스캠프와 교신이 끊기며 실종된 날”이라며 “해마다 이날 추모제를 열어왔는데 이번에는 이들의 유품도 전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그는 “추모비가 세워진 청주고인쇄박물관 인근 실외에 임시 전시공간을 마련하거나 실내전시장을 빌릴 예정”이라며 “유품은 시신 발견장소에서 수집된 등산화, 텐트, 아이젠, 로프, 아이스스크류, 배낭커버 등 10여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고인들은 2009년 9월 23일 직지원정대 일원으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히운출리(6441m) 북벽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이틀 뒤 실종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공무원 2.5% 늘어 107만명 역대 최다

    공무원 2.5% 늘어 107만명 역대 최다

    행정안전통계연보… 인구 0.09% 증가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83만명으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평균연령은 42.1세로 전년보다 0.6세 높아졌다. 가장 젊은 지방자치단체는 세종이었고, 가장 나이 많은 곳은 전남이었다. 공무원 수는 역대 최다인 107만명을 기록했다. 소방 공무원이 4000명 넘게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와 행정구역, 공무원 정원, 지자체 예산 등 통계를 정리한 ‘2019 행정안전통계연보’를 27일 발간했다. 통계연보에는 정부조직과 행정관리, 전자정부, 지방행정, 지방재정, 안전정책, 재난관리 등 8개 분야 323개 통계표를 담았다. 주민등록인구는 5182만 6059명으로 전년보다 4만 7515명 늘었다. 2008년 통계청에서 행안부로 관련 통계가 이관돼 작성·공표된 뒤로 최고치다. 다만 증가율(0.09%)은 가장 낮았다. 평균연령은 42.1세로 0.6세 올라갔다. 남성 40.9세, 여성 43.2세였다.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은 1971년생 ‘돼지띠’(47세)로 94만 2734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평균연령은 세종이 36.7세로 가장 낮고 전남이 45.6세로 가장 높았다. 전체 공무원 정원은 107만 4842명으로 전년보다 2.5%(2만 5812명) 늘었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46.7%로 0.7% 포인트 올라갔다. 소방 공무원이 9.0%(4288명) 늘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어 경찰 공무원 2599명, 교육 공무원 3294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19년 지자체 예산은 231조원으로 전년 대비 20조 3000억원(9.7%) 불어났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예산이 66조 1000억원(28.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지방 세수는 84조 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3조 9000억원) 늘었다.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이 51.4%로 전년도보다 2.0% 포인트 낮아졌다. 서울이 80.1%로 가장 높고 전남이 19.7%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자연재해로 발생한 재산 피해 규모는 1413억원이었고 복구비는 4433억원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해 재산 피해액이 26%, 복구비는 13% 감소했다. 공공기관에서 설치한 폐쇄회로(CC)TV는 전년도보다 8.2% 증가한 103만대로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었다. 설치 목적별로는 ‘범죄예방’이 49.4%(51만대)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시설안전 및 화재예방’(45.5%·47만대), ‘교통단속’(2.9%·3만대), 교통정보 수집 분석(2.2%·2만대) 등 순이었다. 행정안전통계연보는 각 공공기관과 도서관 등에 책자 형태로 배부된다. 행안부 홈페이지(mois.go.kr)에서도 전자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인재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통계연보가 행안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행정안전 분야의 정책 수립과 학계 연구에 유용한 자료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靑 “청문회 전에 왜…” 당혹…文대통령은 정면돌파 무게

    압수수색·검찰 수사로 돌발 변수 겹쳐 “청문회 검증할 텐데 檢 갑자기 뛰어들어” 새달 재송부 요청 때 임명 시기 판가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27일 최종 확정된 가운데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조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한 가운데 검찰 수사라는 돌발변수가 발생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철회를 고려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청문회를 열어야 하는 법적 일정(30일)을 확대 해석해도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하는 날짜는 다음달 2일인데, 그마저 지켜지지 않고 3일로 넘어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오랜 진통 끝에 인사청문회 날짜가 정해졌기에 청문회를 통해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업무 능력, 정책 비전에 대해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검찰 압수수색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청와대는 여론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에서 진통 끝에 청문회 일정을 합의했고, 청문 과정을 지켜보며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도 조 후보자의 적격성을 판단하게 될 텐데 갑자기 검찰이 뛰어든 셈”이라며 “자칫 인사권자(대통령)의 판단마저 제약할 수 있는데 청문회를 앞두고 왜 압수수색을 했는지…”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게 관례”라며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 발부는 검찰의 증거 수집을 위한 절차일 뿐 피의 사실 여부는 이후 수사·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문제”라고 했다. 조 후보자를 바라보는 청와대의 기류는 이전 청문 과정에서 ‘문제적 후보자’에 대한 대응과는 조금 다르다. 현 정부 들어 공직 후보자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청와대는 “결정적인 흠결은 아니다”란 반응을 보였다. 실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11명에 이른다. 하지만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및 장학금 논란으로 불거진 ‘공정’ 이슈가 2030세대의 가장 예민한 부분을 건드렸다는 점에서, 또 검찰개혁 과제를 완수할 당사자란 점에서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불법은 없었던 걸로 알지만, 사회지도층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일들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허탈감을 잘 알고 있다”며 “일단 청문회를 지켜보자”고 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정면돌파를 선택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조 후보자가 검찰개혁의 최적임자란 판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속전속결로 동남아 순방 기간(9월 1~6일) 전자결재를 할지, 청문회 과정과 여론 향배를 좀더 살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문 대통령이 다음달 3일 재송부 요청을 하면서 제출 시한을 어떻게 정할지에 따라 임명 시기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열흘 이내 시한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하도록 돼 있다. 기간 안에 국회가 보고서를 보내지 않는다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즉 문 대통령이 시한으로 제시한 바로 다음날이 임명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조국펀드’ 핵심 인물 해외도피 정황…검찰 입국시 통보 조치

    ‘조국펀드’ 핵심 인물 해외도피 정황…검찰 입국시 통보 조치

    운용사 대표·실소유주 의심 ‘5촌 조카’ 등 해외 체류검찰 ‘조국 의혹’ 강제수사 착수 앞당긴 데 영향 준 듯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핵심 관련자들이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사실상 도피성 출국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입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2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이상훈 대표와 이 회사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국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씨, 코링크PE가 투자한 2차전지 업체 WFM의 전 대표 우모씨 등이 최근 해외로 출국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들이 사모펀드를 둘러싼 의혹을 풀 핵심 인물이라고 보고 회사 직원 등 주변 인물들을 통해 조속히 귀국해 수사에 협조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하는 한편 이들이 입국하는 즉시 통보받을 수 있도록 출입국 당국에 관련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하기 전에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신속히 압수수색에 나서기로 결정한 데에는 이들이 도피 목적으로 출국했을 가능성이 있어 증거 수집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서울 역삼동에 있는 코링크PE 사무실과 사모펀드가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엔티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해 펀드 투자·운용 관련 기록 등을 확보했다.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는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가 9억 5000만원, 두 자녀 명의로 각각 5000만원씩 직계 가족들이 모두 10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출자금은 조국 후보자의 처남 정모씨와 그의 두 아들이 투자한 3억 5000만원을 포함한 14억원이 전부여서 이 사모펀드는 사실상 조국 후보자의 ‘가족 펀드’다. 이 때문에 조국 후보자가 편법 증여의 수단으로 사모펀드를 이용했거나 펀드 투자에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러한 의혹의 근거로 야권에서는 코링크PE가 투자한 웰스씨앤티를 주목하고 있다. 웰스씨엔티는 조국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를 시작한 2017년 이후 관급공사 177건을 수주했다. 코링크PE는 2017년 10월 WFM 주식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웰스씨앤티와 WFM을 합병해 시세차익을 보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두 회사가 합병하고 가치를 부풀린다면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투자한 조국 후보자 일가는 상당한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게 된다. 조국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씨는 2016년 4월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코링크PE가 중국 한 회사와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할 때 전면에 등장했다. 조씨는 ‘코링크PE 총괄대표’로 기재된 명함을 갖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후보자 측은 “조씨가 코링크PE와 친분이 있어 양해각서 체결에 관여한 사실이 있을 뿐 블루코어밸류업1호 펀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순규 서울시의원, 대한축구협회의 정종선 전 감독 영구제명 결정 지지

    「서울특별시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순규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1)은 “26일 내려진 대한축구협회의 정종선 전 감독에 대한 영구제명 결정을 지지 한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횡령 및 성폭행 의혹을 받아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정종선 전 감독에 대해 법적인 판결이 결정되기 전 협회의 자체 조사와 증거 등을 수집해 자체 규정을 근거로 축구계에서 영구제명을 결정했다. 박 의원은 “통상 범죄가 드러나 법적인 수사와 재판부의 판결이 내려지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유사피해를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 협회가 적절한 결정을 한 것”이라고 지지를 표했다. 반면 “「서울특별시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특별시체육회(이하 ‘체육회’)가 지난 4월부터 11차 회의 중 6번의 증인출석 조사를 받으면서도 지도 대상인 79개의 회원종목단체 중 비리나 범죄에 연루된 태권도 및 체조협회에 대해 자율권 부여라는 명분으로 법적인 최종판결이 내려지기 전에는 제재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체육회 정관 제4조제1호의 지도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서울시체육회 정관 제4조1호는 ‘체육회에 회원으로 가입한 종목단체 및 구체육회의 사업과 활동에 대한 지도와 지원’을 목적으로 사업을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도 좋은 것이 좋다고 가입된 종목단체에 대해 우유부단하게 지도 관리하고 있어 결국 시민들이 피해를 받기 때문에 체육회의 관리체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도 감독을 해야 할 관리기관이 드러난 비리에 대해 자체규정을 가지고 징계나 제재를 함으로써 또 다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법적인 판결이 내려진 뒤에나 제재를 한다면 체육회 내부에 감사기능이나 이사회 기능이 불필요하다”고 강조 하면서 “금번 대한축구협회의 자체조사와 규정을 통한 판결 전 제명은 피해예방을 위한 적절한 결정이었고 서울시체육회도 운영에 있어 이러한 사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조사기간은 금년 4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로 하고 있으며 지난 8월19일 제6차 증인출석 질의답변이 진행된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獨 vs FB 최고법원까지 간다

    독일 반독점(카르텔)사무소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업체 페이스북의 법정 공방이 이 나라 최고법원까지 가게 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카르텔사무소는 이날 페이스북의 규제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준 뒤셀도르프 지방고등법원의 결정에 항소했다. 안드레아스 먼트 사무국장은 “우리는 현행 독점금지법으로 페이스북을 규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 문제를 명확히 하기 위해 연방 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페이스북은 자사가 우세한 시장 지위를 이용해 사용자 정보를 동의 없이 수집했다는 카르텔 사무소의 판단에 대해 법적 이의를 제기했다. 뒤셀도르프 지방고등법원은 이날 “페이스북은 당분간 카르텔사무소의 결정을 이행할 필요가 없다”면서 회사의 소송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페이스북은 정보를 계속 수집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논평을 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사생활에 민감한 독일이 지난해 수천만개의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를 동의없이 수집한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파문 때문에 전 세계에서 일어난 반발의 맨 앞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카르텔사무소는 특히 페이스북이 와츠앱이나 인스타그램 등 제3자 앱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좋아요’나 ‘공유’ 버튼 사용 자료를 추적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지구를 보다] 불타는 아마존이 뿜어내는 일산화탄소 지도 공개(영상)

    [지구를 보다] 불타는 아마존이 뿜어내는 일산화탄소 지도 공개(영상)

    지난달 말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현재까지 이어져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화재로 인해 발생한 일산화탄소를 그래픽으로 표현한 애니메이션 지도를 공개했다. NASA가 대기연직구조 탐측기인 AIRS(Atmospheric Infrared Sounder)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아마존 일대의 일산화탄소량은 눈에 띠게 증가했다. 아마존 화재로 발생한 일산화탄소는 지구 상공 5.5㎞ 높이에서도 관측 가능한 수준이고, 그 농도는 160ppbv(전체 부피의 10억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대기권 상공에 머무르는 일산화탄소가 인간이 호흡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일산화탄소가 먼 거리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다 바람 등의 영향으로 공기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NASA는 일산화탄소가 아마존 북서부 지역에서 기둥처럼 치솟기 시작해 점차 남동쪽으로 퍼져 나간 것을 확인했고, 이러한 데이터를 이용해 그래프를 제작했다. 공개된 그래프의 붉은색은 일산화탄소 농도가 160ppbv 이상인 지역을, 노란색은 120ppbv, 초록색은 100ppbv를 의미한다. 고농도의 일산화탄소를 뜻하는 붉은색이 아마존 일대에서 주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이는 지난 몇 주간 화재가 지속되면서 오염물질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NASA는 전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거대한 열대우림인 아마존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 중대한 역할을 해 왔다. 아마존 대형화재로 인해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대기권으로 분출되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지구 온난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지구의 허파가 불타오르자 세계 각지에서는 경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및 복구를 위해 기부금을 모아왔으며, 자신 역시 500만 달러(약 60억 700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프랑스 시간으로 26일,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 7개국 G7(주요 7개국) 정상들도 아마존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해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 총 2000만 유로(한화 약 271억 원)을 즉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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