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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가 1호’ 따낸 한화 필리… 美 ‘골든돔’ 계측함 3조원 사업 품다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미국 미사일방어청의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사업을 따냈다. 지난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합의 후 한국 측이 수주한 최초 선박 건조 사업이어서 마스가 본격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교통부 산하 해사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개최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한화와 체결한 MRIV 건조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사업 규모는 20억 달러(약 3조원)이며 필리조선소가 선박 건조를, 미 선박관리업체 토트 서비스가 선박 건조의 일정·비용 관리를 맡는다. 선박은 오는 2030년 인도될 예정이다. MRIV는 미사일 비행시험 시 궤적 추적, 원격측정자료 수집, 통신·시험 결과 분석을 지원하는 특수선이다.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 구축에 있어 필수 선박이다. 이날 러셀 서로우 보우트 미 백악관 관리예산실 국장은 “이 선박은 미국의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 필리조선소는 2020~2022년 미 해사청으로부터 NSMV 5척 건조 사업도 수주했다. 현재 3척을 인도했으며 론스타 스테이트를 비롯해 2척을 건조 중이다. 업계에선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마스가 협력이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화 필리조선소의 NSMV 건조 사업 등을 언급하며 “한국과 다른 지역의 기업들 몇몇을 살피게 될 것”이라며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 밝혔다. 미 연방법상 미 해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금지하는데, 대통령 행정 권한으로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숙련공이 부족한 데다 필요 기자재 수급도 어려워 선박 건조가 쉽지 않다”며 “한국에서 직접 건조해 납품하게 되면 협력 범위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K방산, 결국 일냈다…3조 규모 ‘트럼프 골든돔’ 선박 수주 성공, 비결은? [밀리터리+]

    K방산, 결국 일냈다…3조 규모 ‘트럼프 골든돔’ 선박 수주 성공, 비결은? [밀리터리+]

    한화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필리조선소가 미국 국가안보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한다. 19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는 ‘골든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체계 연계 지원 선박 건조를 위한 조선소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미국 교통부 해사청은 지난 17일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개최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MRIV는 미사일 비행시험 시 궤적 추적, 원격측정자료 수집, 통신·시험결과 분석을 지원하는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이다.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 구축에 있어서 필수 체계로 알려졌다. ‘골든 디펜더’로 불리는 MRIV들은 2030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규모는 20억 달러(약 3조 원)로 전해진다. 러셀 서로우 보우트 백악관 관리예산실(OMB) 국장은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새로운 미사일 시험·평가 지원선 골든 디펜더 건조 계약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 선박은 미국의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션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이번 신규 선박들은 우리 군과 장병들을 외부 위협으로부터 더 안전하게 지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의 유산을 되살리는 여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美 조선·방산 시뢰 파트너로 자리 잡은 한국 기업이번 MRIV 건조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 온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기반해 한화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필리조선소가 미국 국가안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박 건조를 담당할 한화필리조선소와 건조 전반에 대한 일정·비용 관리를 총괄할 토드 서비스는 해사청의 의뢰로 총 5척의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건조 프로젝트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이미 3척을 인도했고 현재 남은 2척을 건조 중이다. NSMV는 미국 해사청의 주도로 건조돼 평시에는 해군사관생도와 해상 전문 인력의 교육·훈련선으로 활용되는 선박이다. 국가적 재난이나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뛰어난 기동성과 헬기 패드, 대규모 수용 시설 등을 바탕으로 긴급 구호와 인도주의적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국방 배후 자산이다. 무엇보다 이번 발표는 최근 미국 내에서 찬반 논쟁이 격렬한 미국 군함의 해외 건조와 관련해 백악관이 내놓은 ‘명확한 메시지’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 해군 차세대 구축함 및 호위함 설계에 한국과 일본의 독보적인 조선 기술과 조선소를 적극 도입하겠다며 1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조 75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 조율을 놓고 의회와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미 상원 군사위원회는 국가국방권한법(NDAA) 개정을 통해 대통령이 국가 안보 이익을 이유로 해외에서 군함을 마음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타이틀 210 대통령 면제 권한’을 전면 삭제했다. 더불어 하원 군사위원회 역시 미국 예산이 해외에서 건조되는 군함 계약에 단 1달러도 쓰이지 못하게 차단하는 수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트 국장은 “일각에서 해외 선박 도입에 대한 논란과 비판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은 이곳(한화필리조선소)은 엄연한 미국의 조선소이며 여기서 지어지는 배는 미국의 군함이고 일하는 이들 역시 미국의 노동자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가 MRIV·NSMV 건조 수주에 성공한 배경한화필리조선소는 해사청으로부터 NSMV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조한 경험을 토대로 MRIV 건조 조선소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마스가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더 깊숙이 관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에 참여하는 등 미 해군 함정 건조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차세대 NGLS는 분산해양작전 환경에 맞춰 연안과 최전방 전선에 연료, 물자, 탄약을 신속히 공급하는 소형·고기동 선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 행사에 참석해 미 해군력 증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아름답고 유서 깊은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대규모 NSMV를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 있는 우리 조선소는 매주 약 한 척의 선박을 건조한다”며 “우리는 그러한 역량을 한화필리조선소로 가져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 군함 출동했다”…해적 잡는 청해부대, 호르무즈 향하는 날 오나 [배틀라인]

    “한국 군함 출동했다”…해적 잡는 청해부대, 호르무즈 향하는 날 오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아덴만 유조선 무단 승선 사건을 계기로 청해부대의 역할을 아덴만 대해적작전에서 호르무즈해협 해상안보까지 확대할지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부상했다.● 정부는 호르무즈해협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임무 변경에는 국회 동의와 함께 연합지휘체계, 교전규칙(ROE), 지원전력 등 군사·법적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호르무즈 호위작전은 대해적작전과 요구 전력이 다른 만큼, 에너지·공급망 안보와 장병 안전, 대이란 외교를 함께 고려한 중장기 해양안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멘 앞바다 아덴만을 항해하던 유조선에 소말리아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이 승선해 한국 군함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예멘 항구도시 알무칼라에서 약 65해리(약 120㎞) 떨어진 해역을 항해하던 탄자니아 선적 화학제품운반선 ‘아사나’호에 허가받지 않은 인원이 승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영국 해상보안업체 앰브리는 선박이 발신한 조난 신호(SOS)에 대응해 한국 군함이 사건 해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함정이 아덴만에서 대해적작전을 수행하는 청해부대 48진 왕건함일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군 당국은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청해부대의 역할 범위를 둘러싼 논의를 다시 불러왔다. 청해부대가 처한 작전 환경은 2009년 첫 파병 당시보다 복잡해졌다. 국가 간 무력충돌과 비국가 무장세력의 공격, 조직범죄형 해적행위가 인접 해역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 해양안보 환경이 형성됐다. 한국이 중동 해상교통로 보호에 어느 수준까지 참여할지를 둘러싼 논의도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호르무즈는 에너지, 홍해·아덴만은 물류축호르무즈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LNG가 빠져나가는 에너지 수송의 병목이고, 아덴만과 바브엘만데브해협·홍해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축이다. 어느 한 곳에서 통항에 차질이 생겨도 국제유가와 해상보험료, 운임이 오르고 국내 에너지·물류비 부담으로 이어진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더라도 곧바로 정상화될지는 불확실하다. 후속 핵 협상이 난항을 겪거나 민간 선박 공격이 재발할 경우 통항 불안이 다시 커질 수 있다. 미국이 전쟁 중단 이후 해협 안정화를 명분으로 동맹·우방국에 군사적 기여를 요구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이다. 정부 “기여 검토”…임무 변경 땐 국회 동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전 초기부터 한국 등 에너지 수입국을 거론하며 호르무즈 통항 안정에 대한 기여 확대를 요구했다. 여기에 나무호 피격 사건으로 한국 선박의 안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정부도 호르무즈해협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위한 여러 국제적 노력에 함께하고 있으며 국내법 등을 고려한 현실적 기여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청해부대의 임무나 파견 목적이 달라질 경우에는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군 당국의 판단이다. 미국이 제안한 해양자유연합(MFC) 참여와 관련한 공식 추가 요청도 아직 없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호르무즈 작전, 대해적 임무와 차이문제는 호르무즈가 아덴만과는 전혀 다른 작전환경이라는 점이다. 아덴만의 대해적작전은 무단 승선 차단과 선박 검색·진압이 중심이다. 반면 호르무즈에서는 이란의 지대함미사일과 무인기, 무장 고속정, 기뢰에 대비해야 한다. 미·이란 간 교전 재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같은 선박 보호 임무라도 필요한 전력과 교전규칙, 지휘체계가 다르다. 호르무즈 호송작전에는 공중감시·해상초계 및 군수지원, 기뢰대항전, 정보·감시·정찰, 항공·군수지원이 요구된다. 장기 전개를 위해서는 청해부대 함정 외에도 방공·기뢰대항·정보·지원전력과 교대·정비·탄약 보급체계를 갖춰야 한다. 아덴만의 작전 공백도 문제다. 이번 유조선 무단 승선 사건은 소말리아 해적 위협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청해부대를 호르무즈로 전환 배치하면 대해적작전과 우리 상선 보호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다. 아덴만 경계와 호르무즈 기여를 동시에 유지하려면 별도 함정과 지원전력 투입이 뒤따라야 한다. 연합작전 참여, 지휘체계·ROE가 관건청해부대가 다국적 연합해군과 정보 공유·훈련을 해왔다는 사실이 곧 호르무즈 전투 임무 참여를 뜻하지도 않는다. 실제 함정을 보낼 경우 어느 연합지휘체계에 편입할지, 임무를 상선 호위로 제한할지, 기뢰 제거와 정보수집까지 맡을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 이란군이나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한국 함정을 위협할 경우 자위권을 어느 범위까지 행사할지도 교전규칙(ROE)에 명시해야 한다. 무력 사용 권한을 넓게 설정하면 한국군이 미·이란 무력충돌에 휘말릴 위험도 커진다. 연락장교 파견과 위협정보 공유, 해양상황인식(MDA) 지원 등 비전투 분야부터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호르무즈 기여 논의의 핵심은 파견 여부가 아니다. 한국군이 맡을 임무와 연합지휘체계, 교전규칙을 어디까지 설정할 것인지가 정책 결정의 출발점이다. 에너지 수송로 보호와 미·이란 군사대치 개입 사이의 경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향후 정부 판단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 “한화 필리, 트럼프 ‘골든돔’ 가까이”…‘마스가’ 존재감 [배틀라인]

    “한화 필리, 트럼프 ‘골든돔’ 가까이”…‘마스가’ 존재감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미사일방어청(MDA)의 20억달러 규모 MRIV(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 사업을 수주하며 미국 국방 조선·시험지원 공급망에 본격 진입했다.● MRIV는 골든돔 전용 함정이 아니라 미사일 비행시험을 추적·계측하는 특수목적선으로, 골든돔 센서·요격체계의 시험평가를 해상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수주 의미는는 미국 국방 특수임무선 실적을 확보하고, 향후 군수지원함·잠수함지원선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있다.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의 미사일 비행시험을 추적·계측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골든돔’ 본토 방어 구상도 지원할 특수목적선 건조에 나선다. 미 교통부는 17일(현지시간) 필라델피조선소에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2척을 건조하는 데 20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필리조선소가 선박을 건조하고 미 선박관리업체 토트 서비스(TOTE Services)가 선박건조관리자(VCM)를 맡는다. 1번선은 2030년 6월 인도될 예정이다. 러셀 보트 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현지 행사에서 “이 새로운 선박은 미국의 해양 지배력 회복을 위한 대통령의 정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골든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돔 프로젝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본토 방어의 핵심과제로 추진하는 차세대 공중미사일 방어 체계다. 이번 수주의 의미는 한국 기업이 소유한 미국 조선소가 미사일방어 시험지원선을 건조하며 미국 국방 조선·시험지원 공급망에 첫발을 디뎠다는 점에 있다. 요격함 아닌 미사일 시험의 ‘눈과 귀’MRIV는 미사일을 직접 요격하는 전투함이나 골든돔 전용선이 아니다. 태평양 요격시험에서 표적과 요격체의 비행 궤적을 추적하고 원격측정 자료를 수집하며 시험 데이터 분석과 시험장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특수목적선이다. 골든돔에 투입될 센서와 요격체계 역시 반복적인 비행시험과 성능 검증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1번선인 ‘골든 디펜더’(Golden Defender)는 골든돔 관련 센서와 요격체계의 시험평가를 해상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신형 계측선 2척은 미사일방어청이 약 50년간 운용해 온 노후 계측선을 대체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골든돔은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극초음속무기와 순항미사일 등을 막기 위한 다층 미사일방어체계다. 백악관은 우주 기반 추적센서와 다층 요격체계를 결합하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조선소’ 아닌 한국 기업 소유 미국 조선소다만 이번 사업을 한국 조선소가 미국 군용선을 직접 수주한 사례로 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MRIV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인력과 공급망을 활용해 건조된다. 미국 내 생산 원칙을 유지하면서 한국 자본과 조선 생산관리 역량을 현지 산업기반에 접목하는 방식이다. 미국은 조선 기반을 확충하고, 한화는 미국 국방 조선·시험지원 공급망 진입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미 교통부는 이번 사업을 트럼프 대통령의 ‘해양 지배력 회복’ 정책과 연계했다. 미 해군이 아닌 교통부 산하 해사청이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사업에서 검증한 선박건조관리 방식을 적용해 일정과 비용을 관리하는 것도 특징이다. NSMV 생산기반 활용…국방 특수선으로 확대필리조선소는 미 해사청의 해양대학 훈련선(NSMV)을 건조하며 미국 정부 발주선 경험을 축적했다. MRIV도 NSMV 사업에서 검증된 생산라인과 공급망, 숙련인력을 활용해 건조된다. 미 정부는 토트 서비스가 NSMV 사업에서 적용한 선박건조관리 방식을 재도입해 비용과 일정, 성능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필리조선소는 그동안 존스법 적용 상선과 훈련선 건조가 주력이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사업 영역은 미사일방어청의 국방 특수임무선 분야까지 확대됐다. 구축함·잠수함 등 전투함정 수주는 아니지만, 미국 핵심 국방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한화는 2024년 필리조선소를 1억 달러에 인수한 뒤 50억 달러 규모의 시설·인력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도크와 안벽, 블록 조립시설을 확충하고 디지털 조선·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현재 연간 2척 미만인 생산능력을 장기적으로 최대 20척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다만 이는 설비 투자와 숙련인력 확보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가능한 중장기 계획이다. 특수임무선 교두보…전투함은 장기 과제이번 계약은 한화의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확보한 대표적인 국방 특수선 수주 실적이다. 동시에 한미 조선협력(MASGA)의 상징적 성과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도 나온다. MRIV를 일정과 계약 조건에 맞춰 인도하면 군수지원함과 잠수함지원선, 정보수집선 등 비전투 지원함·특수임무선 분야로 실적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전투함정 시장은 별도의 영역이다. 구축함과 호위함 등에는 미 해군 규격과 보안인가, 전투체계 통합, 군용 품질보증, 무기체계 공급망 인증 등 훨씬 높은 기준이 적용된다. 생산시설 확충과 미국 내 숙련인력 확보도 계속 진행해야 할 과제다. MRIV와 같은 특수임무선에서 군수지원함·잠수함지원선·정보수집선으로 실적을 넓힌 뒤 장기적으로 전투함정 건조 역량을 입증하는 경로가 가장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이번 수주의 성패는 계약 규모보다 미사일방어청 사업 수행 실적을 축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필리조선소가 MRIV를 성공적으로 인도하면 한미 조선협력은 투자와 상선 건조를 넘어 미국 국방 조달체계 안에서 입지를 넓히는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 “옷값이 주가처럼 펄펄”…96배 뛴 ‘젠슨 황’ 가죽재킷, 14억원에 경매 낙찰

    “옷값이 주가처럼 펄펄”…96배 뛴 ‘젠슨 황’ 가죽재킷, 14억원에 경매 낙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 재킷이 경매에서 14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가격이다. 전 세계를 휩쓴 인공지능(AI) 열풍이 이제는 경매 시장까지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황 CEO가 실제로 착용하고 친필 사인까지 남긴 가죽 재킷 한 벌이 이날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96만 달러(약 14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예상 감정가는 4만~6만 달러(약 6000만~8900만원) 수준이었으나 총 45명의 수집가가 가세해 65차례에 걸친 응찰 경합을 벌인 끝에 가격이 폭등했다. 이는 해당 재킷의 시중 판매 가격인 1만 달러(약 1500만원)와 비교해도 100배에 가까운 액수다. 이번에 낙찰된 옷은 황 CEO가 2023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폭스콘 행사에 참석했을 때 입었던 제품이다. 황 CEO는 신제품 발표회나 각종 글로벌 박람회 등 공식 석상마다 어김없이 검은색 톰 포드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해, 이를 자신만의 독보적인 상징으로 삼아왔다. 그가 공식 석상에서 가죽 재킷을 고집해 온 기간만 어느덧 20년에 달한다. 이례적인 낙찰가를 두고 시장에서는 AI 붐의 정점에 서 있는 엔비디아와 황 CEO의 역사적 상징성을 소장하려는 수집가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브람 와크터 소더비 현대 컬렉터블 부문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경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소더비 측은 이번 경매 수익금 전액을 혁신 기술과 연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엣지 인스티튜트’에 기부해 펠로십 및 연구비 지원 사업 등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그동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 재킷 룩’을 두고 여러 차례 유쾌한 농담을 던져왔다. 그는 2023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내와 딸이 골라주는 대로 입을 뿐”이라고 밝혔는가 하면, 2016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자신을 직접 ‘가죽 재킷 입은 남자’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의 독특한 패션 스타일은 실리콘밸리의 다른 거물 CEO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024년 스포츠 선수들이 유니폼을 교환하듯 황 CEO와 외투를 맞바꿔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저커버그는 사진 속 인물이 누구냐고 묻는 누리꾼들의 질문에 “테크계의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댓글을 남기며, 황 CEO를 전 세계적인 팝스타에 빗대어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 월드컵 우승 펠레 유니폼 73억원에 경매...역대 최고가는 마라도나 유니폼 138억원

    월드컵 우승 펠레 유니폼 73억원에 경매...역대 최고가는 마라도나 유니폼 138억원

    브라질에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를 안겼던 펠레의 유니폼이 경매에서 490만 달러(약 73억원)에 팔렸다. 로이터 통신은 17일(한국시간) ‘펠레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결승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소더비 경매에서 490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펠레 관련 수집품 가운데 역대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소더비 측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는 5명 이상의 입찰자가 참여해 총 10차례의 응찰 끝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월드컵 결승전은 브라질이 개최국 스웨덴을 상대로 5-2의 대역전극을 펼치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역사적인 경기다. 당시 17세에 불과했던 펠레는 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축구황제’의 탄생을 세계에 알렸다. 당시 펠레가 기록한 역대 월드컵 결승전 최연소 출전과 최연소 득점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펠레는 결승전 직후 팀 동료 디다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는데 그의 가족들은 오랫동안 소장하던 유니폼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스포츠 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은 이 유니폼을 2004년 크리스티 경매에 부쳐 당시 10만5600 달러에 낙찰되기도 했다. 펠레는 2022년 12월 8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러나 이번 펠레의 유니폼이 축구 유니폼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아니다. 역대 최고가 유니폼은 1986년 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마라도나가 입었던 것으로 2022년 경매에서 928만 달러(약 138억원)에 낙찰됐다. 당시 잉글랜드 골문을 열었던 마라도나의 헤딩골은 사실 그의 손에 맞고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신의 손’ 골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1986년 당시 마라도나가 착용했던 주장 완장도 이번 소더비 경매에 출품됐는데 51만2000달러(약 7억6000만원)에 팔렸다.
  • 李대통령 “누구도 헌법 위 군림 안 돼…국민주권 원칙 지킬 것”

    李대통령 “누구도 헌법 위 군림 안 돼…국민주권 원칙 지킬 것”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제헌절을 맞아 “올해부터 (제헌절이) 국가공휴일로 지정됐는데, 헌법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최고 규범이 실질적으로 내용 그대로 존중되는 그런 사회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 위원회 시민초청행사’에서 “오늘 제헌절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헌법을 만든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 최고의 약속, 헌법을 만든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빛의 혁명을 통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수호를 위해 헌신한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고, 빛의 혁명 정신을 기록·계승해 나갈 대통령 직속 빛의 위원회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다. 지난 3월 설치된 빛의 위원회는 지난 정부의 불법 비상계엄에 맞선 시민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왜 제헌절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을까 참 의문이었다”며 “이거 하나는 명백하다. 제헌의 의미 헌법의 의미를 중시하지 않았다, 가볍게 여겼다라고 저는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공인들에게 공적 책임이라고 하는 게 중요하다”며 “언제나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이 있다”고 짚었다. 또 “그 책임은 모두를 향해 있다”며 “공인들로서는 언제나 한 번씩 되돌아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오늘 우리는 제78회 제헌절을 맞아 대한민국 헌법이 선언한 국민주권 정신을 되새기고 국민의 손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빛의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며 “이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국민 여러분의 실천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현대사는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세력과 그에 맞서 주권을 지켜온 국민들의 치열한 투쟁이었다”며 “민주주의는 한 번 쟁취했다고 해서 영원히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와 용기, 그리고 연대로 끊임없이 지켜내야 하는 것임을 이 오랜 역사를 통해 확인해왔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2024년 12월 3일 한밤중에 선포된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며 “계엄군을 태운 헬기가 서울 상공을 가르고 무장한 특수부대가 국회의 창문을 깨고 진입하던 그 긴박한 순간을 우리들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누가 먼저 할 것도 없이 한겨울에 매서운 추위를 뚫고 국회로 달려왔다”면서 “덕분에 국회는 비상계엄을 해제했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분열보다는 연대를, 폭력보다는 평화를, 침묵이 아닌 행동을 선택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흔들릴지언정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백히 증명해주셨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민주주의의 모범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시는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이 위협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 누구도 헌법 위에 군림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주권정부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원천적인 그 원칙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날로 지정해 국민 모두가 그날의 일을 함께 기억하고 민주주의의 가치가 다음 세대에 영원토록 온전히 계승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하고 대한민국의 시민 참여와 K-민주주의가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도 적극 추진해 가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거리와 광장에서 밝혀주신 그 찬란했던 오색의 빛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민주주의를 비추는 밝은 등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어 12·3 비상계엄을 주제로 한 이명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을 시민들과 함께 관람했다.
  • “전쟁 중인데 대선 불복 타령”…트럼프 연설, 美방송사도 외면 [핫이슈]

    “전쟁 중인데 대선 불복 타령”…트럼프 연설, 美방송사도 외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대국민 연설을 열고 2020년 대선과 선거 조작 의혹을 다시 꺼냈다. 백악관은 미국인들이 “충격받을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주요 방송사들은 반복되는 허위 주장 가능성을 우려해 생중계를 외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약 24분간 진행한 연설에서 미국의 선거제도와 투표기 보안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외국 세력이 미국 선거에 영향을 주려 했으며 정보기관과 이른바 ‘딥스테이트’가 이를 은폐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이 2020년 미국 대선 과정에서 미 유권자 정보 2억 2000만 건을 불법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는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정당 선호도 등 유권자 등록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악관 정부 투명성 태스크포스와 대통령 정보자문위원회가 관련 자료를 수집했으며 자신이 조사 결과를 직접 검토했다고 말했다. 당시 미 정보당국이 중국의 정보 확보 사실을 알고도 자신과 국민에게 알리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 등 적대국과 비국가 단체가 미국 선거 인프라를 침해할 능력을 갖췄다는 기밀 해제 보고서도 공개했다. 백악관은 연설과 함께 관련 문건을 모은 별도 웹사이트를 열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미국 언론은 중국이 확보했다는 유권자 파일이 이미 공개된 기록에 가깝다고 팩트체크했다. 실제 투표 결과 조작이나 부정선거를 뒷받침할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20년 당시 미국 정보당국은 외국 정부가 투표 집계나 투표용지를 조작해 대선 결과를 바꾸려 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 당시 정보기관 수장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인사였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1월 관련 평가를 보고받고도 당시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기록이 없다고 전했다. 이란전 확대됐는데 “곧 성과 볼 것” 한마디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초반 약값 인하 등 자신의 국정 성과를 열거했다. 미국이 이전보다 안전하고 강하며 부유해졌다고 강조하며 선거 유세를 연상시키는 자화자찬도 이어갔다. 반면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 범위를 넓히는 상황에서도 전쟁 목표나 출구전략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미군은 이란의 군사 능력을 약화한다며 엿새째 공격을 이어갔고, 교량 등 기반시설까지 타격 대상으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에서 “크게 이기고 있다”며 “그 노력의 결실을 매우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결실의 의미나 공습 종료 조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은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직 대통령이 전쟁 중 대국민 연설을 열고도 현재의 안보 위기보다 6년 전 자신이 패배한 선거에 더 무게를 뒀다는 비판이 나온다. 백악관이 예고한 ‘충격적인 내용’도 새로운 정책 발표보다는 기존 선거 의혹을 확대 재생산한 데 가까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유권자 등록 때 미국 시민권을 입증하도록 하는 ‘미국 유권자 자격 보호법’(SAVE Act) 통과를 의회에 촉구했다. 비시민권자의 연방선거 투표는 이미 불법이며 실제 사례도 드물다고 AP는 전했다. 시민단체들은 법이 시행되면 출생증명서나 여권 등을 곧바로 제출하기 어려운 유권자 수백만 명이 선거 참여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CNN·ABC·NBC 외면…폭스만 끝까지 생중계 미국 주요 방송사의 대응도 이례적이었다. 폭스뉴스와 폭스는 연설 전체를 생중계했지만 CNN과 ABC, NBC는 정규 방송망에서 실시간으로 내보내지 않았다. ABC와 NBC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연설을 제공하면서 중대한 발표가 나오면 정규 방송을 중단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실제 연설에서는 긴급 편성할 만한 새로운 정책이나 국가안보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CNN도 연설을 뉴스 사건으로 취급해 내용을 지켜봤지만 생중계는 하지 않았다. 진행자 케이틀런 콜린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사실과 다르거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반복해왔다는 점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CBS는 정규 프로그램 대신 특별보도를 편성하고 전문가 분석과 사실 검증을 함께 제공했다. 진보 성향 방송 MS NOW는 연설을 중계하다가 약 17분 만에 끊고 분석으로 전환했다. 연설이 끝날 때까지 화면을 계속 내보낸 주요 방송은 사실상 폭스뉴스뿐이었다. 백악관은 연설 전 주요 방송사에 생중계를 촉구하며 미국인들이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듣고 판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방송사들은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실시간으로 그대로 전달하는 대신 내용을 확인한 뒤 보도하는 방식을 택했다.
  • ‘부정선거’ 꺼내든 트럼프 “중국이 유권자 파일 2억 2000만건 불법 취득”

    ‘부정선거’ 꺼내든 트럼프 “중국이 유권자 파일 2억 2000만건 불법 취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중국이 2020년 대선에 개입해 유권자 파일 2억 2000만건을 불법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백악관이 수년 동안 수집한 문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2020년 대선에서 대통령(트럼프)이 패배하기를 원했다”면서 “2020년 대선에서 해킹한 선거 데이터에는 유권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정당 선호도 등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내 표를 줄이기 위해 나를 반대하는 모든 국내외 요소를 활용하고 싶어했다”면서 이같은 내용이 중앙정보국(CIA) 보고서에 언급됐다고 덧붙였다. 2020년 대선에서 당시 현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과 함께 연임에 도전했으나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에 밀려 패배했다. 또한 선거 당시 유권자로 등록된 인원 가운데 수십만명이 비시민권자 또는 사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토안보부의 조사 결과 연방 선거에 등록된 유권자 가운데 27만 8000명이 비시민권자로 확인됐다”면서 “실제 수치는 그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사실을 미 정보당국이 알고 있었지만 이를 자신은 물론 의회에도 알리지 않았으며, 백악관 내부의 ‘딥스테이트’(막후 실세 관료 집단)도 이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 등 미국의 적대국 및 비국가 단체들이 미국의 선거 인프라를 침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의 선거 시스템이 재앙적으로 취약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CNN은 트럼프의 대국민 연설 직후 팩트체크를 통해 “이러한 주장은 2021년 한 차례 언급된 소수 의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에도 중국이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정보는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라고 반박했다.
  • 李대통령 “12·3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빛의 혁명’ 기록 수집할 것”

    李대통령 “12·3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빛의 혁명’ 기록 수집할 것”

    이재명 대통령은 제헌절인 17일 “매년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해 그날의 의미와 정신이 다음 세대까지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위대한 대한국민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위대한 대한국민은 ‘빛의 혁명’을 통해 우리 헌법에 새겨진 국민주권 정신이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온 세상에 증명했다. 국민주권정부는 이 위대한 역사를 반드시 기억하고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1948년 오늘, 대한민국은 제헌헌법을 공포하며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선언했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 국민주권의 원칙은 지난 78년 동안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나침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제헌절을 맞아, 헌법이 선언한 국민주권과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면서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세력에 맞서 국민 스스로 주권을 지켜온 치열한 역사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랜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는 한 번 쟁취했다고 해서 영원히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용기, 그리고 연대로 끊임없이 지켜내야 하는 것임을 확인해 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2024년 12월 3일, 한밤중 선포된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의 대한민국에서도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는 현실임을 우리 모두에게 일깨워줬다”며 “‘빛의 혁명’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해 K-민주주의가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겨울 아스팔트 위에서 은박담요 한 장을 서로 나누며 밤을 지새운 시민들, 혹시 모를 추가 계엄에 대비해 국회 앞을 지킨 청년들, 농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남태령으로 달려가 연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수많은 국민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 캠코, 기초생활수급 채무조정 신청 없이도 자동 감면 [서울신문 보도 그 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금융당국이 채무조정 도중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경우 별도 신청 없이도 최대 90%의 원금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캠코는 16일 “행정기관에서 채무자의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정보를 받아 원금 감면을 자동 적용하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캠코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수급 자격을 잃으면 이를 자체 파악해 추심을 재개하는 반면, 새로 수급자가 돼 원금을 감면해줘야 하는 상황에서는 ‘신청주의’를 고수하고 있다는 본지 보도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일반 채무조정의 원금 감면율은 30~60%지만 기초생활수급자는 최대 90%다. 캠코는 채무자가 수급자가 됐는지 확인하는 행위 자체가 추심에 해당할 수 있어 정보를 직접 수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수급자 여부 확인이 추심에 해당하는지 법률 검토에 착수한다. 현행 개인채무자보호법은 채무조정 기간 중 추심을 금지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추심에 해당한다면 채무자에게 유리한 정보는 반영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는 법 개정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코는 본지 보도와 관련 “채무조정 미약정 기초생활수급자가 수급 자격을 상실하면 상환능력을 고려해 원금감면 등 채무조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 개인이 신청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또 “기초생활수급자가 약정 체결 이후 수급 자격을 상실해도 기존 감면율(90%)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2005년 캠코의 채권 매입으로 추심이 중단된 수급자가 자발적으로 채무조정을 신청하고 이후 수급 자격을 잃었을 때 얘기다. 캠코는 당시 매입한 기초생활수급자 채권 중 20년 넘게 묻어뒀던 3588차주의 빚 가운데 2938명 몫을 이달 중 새도약기금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해경, MDA 광역 감시체계 구축 나선다

    해양경찰청은 위성과 선박 위치정보, 기상·해양 데이터 등을 통합 활용하는 해양영역인식(MDA) 기반의 광역 감시·정보 체계를 본격 구축해 미래형 해양치안 체계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MDA는 위성영상과 선박 위치정보, 해양환경 정보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융합·분석해 사고와 범죄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함정과 항공기, 해상교통관제(VTS) 등 개별 시스템에서 수집한 정보를 각각 활용했지만 앞으로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이상 항적과 위험 요소를 분석해 불법조업, 해양오염, 조난 가능성 등을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다. 해경은 축적된 운항 정보와 사고 이력, 기상 데이터를 활용해 사고 위험이 높은 해역과 선박을 미리 예측하고 함정·항공기·구조 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등 예방 중심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으로 MDA 플랫폼과 국가해양경비정보융합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과 첨단 감시자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방·해양수산·세관 등 관계기관과 정보를 연계해 국가 차원의 해양 안보와 재난 대응 역량도 높인다. 이를 통해 해양레저와 여객선 이용 증가 등으로 복잡해지는 해양환경에서도 국민 안전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인식 해경청장 직무대행은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해 국민 안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미래 해양 치안의 핵심”이라며 “위험을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대응하는 첨단 해양 경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스토킹 피해’ 고백한 여가수…팬이라 챙겨줬더니 “우리 사이 인정”

    ‘스토킹 피해’ 고백한 여가수…팬이라 챙겨줬더니 “우리 사이 인정”

    아이돌 스타들이 경험한 충격적인 스토킹 피해를 직접 털어놓는다. 1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2회에서는 ‘슈퍼주니어’ 규현과 ‘카라’ 허영지가 활동 시절 겪었던 충격적인 스토킹 피해 경험담을 전한다. 먼저 규현은 18년이라는 긴 숙소 생활 동안 겪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을 고백했다. 그는 “저희 숙소도 팬에게 털린 적이 있다”라며 “옛날에는 복도식 숙소잖아요. 소화전이 좀 큰데. 그 안에 팬이 숨어 있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경악게 했다. 규현은 “문이 가까우니까. 문을 열 때 비번을 보려고 거기 숨어서 있는 거다”라며 당시의 공포스러운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허영지의 충격적인 고백이 이어졌다. 허영지는 “저는 스토킹이 있었다”며 “2016년부터 한 7년 동안 괴롭혔던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허영지의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를 찾아와 장시간 기다리는 것은 물론 가족들의 차량 번호까지 수집해 부모와 언니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그 범위를 넓혀갔다. 허영지의 부모가 팬이라는 이유로 스토커에게 음식을 챙겨준 적이 있는데, 이를 두고 “우리 사이를 인정해 준 것”이라고 왜곡해 해석하는 등 심각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다른 팬들을 향해 “질투해서 그러는 거다. 다 죽여버리고 싶다”는 살벌한 내용의 편지까지 보낸 것으로 드러나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허영지는 “2020년 실제로 변호사 상담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사건의 심각성에 비해 미비했던 당시의 관련 처벌법과 그로 인해 피해자가 겪어야 했던 현실적인 고통을 고백한다.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 등 반사회적 인격들과 마주한 실제 경험담을 다루는 실화 기반 토크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캠코, 기초생활수급 정보 자동 반영 방안 마련한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캠코, 기초생활수급 정보 자동 반영 방안 마련한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금융당국이 채무조정 도중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경우 별도 신청 없이도 최대 90%의 원금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캠코는 16일 “행정기관에서 채무자의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정보를 받아 원금 감면을 자동 적용하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캠코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수급 자격을 잃으면 이를 자체 파악해 추심을 재개하는 반면, 새로 수급자가 돼 원금을 감면해줘야 하는 상황에서는 ‘신청주의’를 고수하고 있다는 본지 보도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일반 채무조정의 원금 감면율은 30~60%지만 기초생활수급자는 최대 90%다. 캠코는 채무자가 수급자가 됐는지 확인하는 행위 자체가 추심에 해당할 수 있어 정보를 직접 수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수급자 여부 확인이 추심에 해당하는지 법률 검토에 착수한다. 현행 개인채무자보호법은 채무조정 기간 중 추심을 금지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추심에 해당한다면 채무자에게 유리한 정보는 반영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는 법 개정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코는 본지 보도와 관련 “채무조정 미약정 기초생활수급자가 수급 자격을 상실하면 상환능력을 고려해 원금감면 등 채무조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 개인이 신청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또 “기초생활수급자가 약정 체결 이후 수급 자격을 상실해도 기존 감면율(90%)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2005년 캠코의 채권 매입으로 추심이 중단된 수급자가 자발적으로 채무조정을 신청하고 이후 수급 자격을 잃었을 때 얘기다. 캠코는 당시 매입한 기초생활수급자 채권 중 20년 넘게 묻어뒀던 3588차주의 빚 가운데 2938명 몫을 이달 중 새도약기금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LG전자 베스트샵, LG 휘센 NCSI 에어컨 부문 21년 연속 1위…여름 맞이 대규모 프로모션 진행

    LG전자 베스트샵, LG 휘센 NCSI 에어컨 부문 21년 연속 1위…여름 맞이 대규모 프로모션 진행

    - 무더위와 장마철 맞아 냉방·습도 관리 수요 증가, 여름 가전 구매 혜택 마련- 에어컨 포함 28개 품목 다품목 구매 혜택과 가전 구독 이벤트 진행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장마가 번갈아 이어지면서 에어컨 등 여름 가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맞춰 LG전자 베스트샵이 대규모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여름 가전 구매 및 구독 고객을 위한 혜택 제공에 나선다. 앞서 LG 휘센 에어컨은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26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에어컨 부문 21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LG 휘센은 냉방 기능 외에도 실내 습도를 조절해 체감 쾌적성을 높이는 차별화된 습도 관리 기술을 적용해 시장에서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LG전자 베스트샵은 이러한 LG 휘센의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7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TV 등 주요 가전 28개 품목을 2개 이상 구매하거나 구독할 경우 최대 700만원 규모의 다품목 혜택과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210만 멤버십 혜택까지 제공되어, 여름철 필수 가전인 에어컨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함께 마련하려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다양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 LG전자 베스트샵에서 가전을 구독한 후 LG전자 멤버십 앱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거쳐 배스킨라빈스 상품권 및 교환권, CJ 기프트카드 등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를 카카오톡으로 지인에게 공유한 고객 중에서도 추가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커피 쿠폰 등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LG전자 베스트샵은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여름철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씽큐 26도 챌린지’ 캠페인을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캠페인은 LG 씽큐 앱에 에어컨을 등록한 뒤 희망 온도를 26도로 설정하고 에너지 절약 실천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LG 씽큐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에너지 절약 선언과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한 후, 에어컨 희망 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설정해 최소 10시간 이상 사용하면 된다. LG 씽큐 앱은 희망 온도와 사용 시간을 자동 분석해 미션 수행 여부를 확인한다. 캠페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 스타일러, LG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 LG 와인셀러 미니, 배달의민족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참여 시간이 길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져 에너지 절약 실천의 동기를 높여준다. 또한 챌린지 참여 고객 중 LG전자 베스트샵에서 휘센 에어컨을 비롯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거나 구독한 고객에게는 온누리상품권 5만원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LG전자 베스트샵 관계자는 “최근 여름 가전은 단순한 냉방을 넘어 습도와 공기까지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소비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NCSI 에어컨 부문 21년 연속 1위를 기록한 LG 휘센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 만큼, 고객들이 더욱 쾌적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여름을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북극항로 문 두드리는 포항시…데이터 기반 해양 생태계 조성

    북극항로 문 두드리는 포항시…데이터 기반 해양 생태계 조성

    경북 포항시가 북극항로 시대 해양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개발에 나선다. 시는 경북도와 포스텍, KT, ㈜맵시 등과 ‘AI 기반 극지해양기술 개발 및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와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해상 물류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극지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위성·데이터 기반 첨단 해양기술 확보가 미래 해양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해양 AI·데이터 분석 기술과 위성통신·위성데이터, AI 기반 항해 시스템을 연계해 해양기술 통합 플랫폼인 ‘오션 AI 파운드리(Ocean AI Foundry)’를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양 데이터 수집·연계·표준화, 위성 기반 해양 모니터링, 운항 지원 기술 개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각 기술은 포항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지역 항만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 사업을 추진해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AI 기반 항로 분석, 탄소배출 저감, 항만 운영 최적화를 위한 디지털트윈 기술 적용 등 미래형 해양산업 기술 확보에도 힘을 모을 방침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AI 기반 극지 해양기술 개발과 이를 산업으로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과 대학,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포항이 미래 해양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우주항공·AI에 55조 투자… ‘한국판 스페이스X’ 꿈꾸는 한화

    우주항공·AI에 55조 투자… ‘한국판 스페이스X’ 꿈꾸는 한화

    한화가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분야에 총 55조원을 투자해 대한민국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독자 발사체와 위성 기술을 기반으로 통합 우주 인프라를 구축하고, 영남권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균형 발전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지난 3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우주강국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한화는 우주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군의 의사결정과 작전 수행으로 연결하는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개발과 생산 시설 구축 등에 약 23조원을 투자한다. 단조립장과 발사체 개발·시험 시설을 조성한 뒤 장기적으로 상업 발사 시장에 진출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초저궤도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등에 약 20조원을 투입한다. 관측 위성이 수집한 정보를 저장·분석하는 역할을 하는 우주 AI 데이터센터에는 향후 고효율 태양전지 패널 등을 적용해 컴퓨팅 성능을 높일 예정이다. 위성과 지상을 연결하는 통신망은 이른바 ‘한국판 스타링크’로 불리는 저궤도 위성통신망이 담당한다. 한화시스템은 우선 192기의 위성을 활용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위성 수명 연장과 북극권 서비스 확대를 위해 60기 이상을 추가 발사할 계획이다. 이 위성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를 통해 우주로 쏘아 올려 통합 우주 인프라 조성에 활용된다. 김 부회장은 “우주 주권 확보의 첫걸음은 독자 발사체 개발”이라며 “우리나라가 필요할 때 언제든 우주에 접근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역 인재 양성과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중심으로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재 부산대와 창원대, 경상국립대 등 지역 대학과 함께 산학 협력 과제를 수행하고 장학생 선발과 재직자 교육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계약학과와 대학원 계약정원제 등을 통해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정책 금융 등을 활용한 저리 시설 자금 지원과 함께 생산 공정 자동화와 원격화, 안전 관리 고도화 등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에 도전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한화가 지향하는 산업 생태계”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확대를 통해 우주항공 분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12%를 넘어섰으며, 한화시스템은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한화는 지난 5월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한화 측은 “KAI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필요가 있을 경우 주주로서 적법한 절차와 방법으로, 회사의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사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향후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나 이사 선임 제안 등 경영 참여 확대 가능성을 열어 둔 셈이다. 한화가 KAI의 지분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글로벌 우주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가 전략으로서의 우주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포함돼 있다. 국내 시장 규모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복수의 기업이 우주항공 시장에 중복 투자를 하며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이고 역량을 한데 결집시키겠다는 취지다. 한화의 생산 역량과 KAI의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 광주비엔날레, 장롱 속 기록물 AI로 복원한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가 창설 30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손때 묻은 기록물을 한데 모아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보물고를 구축한다. 재단은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 달간 사진, 영상, 서신, 기념품 등 개인이 소장한 광주비엔날레 관련 민간 기록물을 공개 수집한다. 이번 수집은 광주비엔날레가 추진 중인 ‘AI 라키비움(Larchiveum)’ 구축 사업의 핵심이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기능을 통합한 정보 서비스 공간을 의미한다. 재단은 공식 문서를 넘어 기획자, 예술가, 관람객, 그리고 현장의 노동자들이 간직한 사적 기록까지 아카이브에 편입해, 비엔날레의 30년 궤적과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흔적을 입체적으로 복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집 대상은 경계가 없다. 낡은 사진과 영상, 음원 등 시청각 자료부터 개인 소회가 담긴 메모, 엽서, 팩스 등 문서류는 물론, 학생미술대회 출품작과 유니폼, 기념품 등 박물류까지 포함한다.
  • 3300억 美정찰기,안산~홍천 5시간 훑고 갔다…왜 날아왔나 [배틀라인]

    3300억 美정찰기,안산~홍천 5시간 훑고 갔다…왜 날아왔나 [배틀라인]

    미 해군의 최첨단 고고도 무인정찰기 MQ-4C ‘트라이튼’(Triton)이 한반도 중부 내륙 상공에서 약 5시간 동안 동일 항로를 반복 비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해양 정보·감시·정찰(ISR)을 주임무로 하는 전략 무인정찰자산이 내륙 상공을 장시간 선회한 사례는 드물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미국의소리(VOA)와 항공기 위치정보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트라이튼은 지난 14일 오전 8시 45분쯤 경기도 안산 상공에 진입한 뒤 오후 2시까지 안산과 강원도 홍천을 잇는 중부 내륙 항로를 5~6차례 왕복 비행했다. 비행 고도는 약 4만 6000피트(약 14㎞)였다. 트라이튼은 미 해군이 운용하는 고고도 장기체공 ISR 자산이다. 미국 방산업체 노스롭그루먼이 미 공군의 RQ-4 글로벌호크를 해군 임무에 맞게 개량한 기종으로, 최고 1만 6000m 상공에서 24시간 이상 비행하며 광범위한 해역을 지속 감시할 수 있다.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와 전자정보수집(ESM) 장비 등을 활용해 해상 표적 탐지와 전자정보 수집 등 해양 ISR 임무를 수행한다. 비행 목적 공개 안 돼…몇 가지 가능성 주목미군 전략정찰자산의 한반도 활동은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를 통해 간헐적으로 공개돼 왔다. 앞서 VOA는 지난달 전 세계에 2대만 운용되는 미 공군 RC-135U ‘컴뱃센트’ 전략정찰기가 한국에 전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군은 이번 비행의 목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해양 ISR 자산이 한반도 중부 내륙 상공에서 장시간 동일 항로를 반복 비행한 사례는 이례적이어서 최근 동북아 안보 환경 변화와 맞물린 정보수집 활동일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토도 첫 공동 도입…전략자산 위상 높아져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이후 장거리 드론과 순항미사일, 해상 기반 타격체계의 비중이 커지면서 광역 해양 감시와 전자정보 수집 능력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됐다. 이에 따라 트라이튼의 임무도 해양 감시를 넘어 연합작전에 필요한 정보 수집과 표적정보 제공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 같은 변화는 나토의 최근 결정에서도 확인된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지난 7일 튀르키예 앙카라 정상회의에서 노르웨이·핀란드·독일·덴마크 등이 참여하는 공동사업을 통해 MQ-4C를 최대 5대 도입하기로 했다. 미군이 주로 운용하던 트라이튼을 나토가 공동 전력으로 채택한 것은 처음이다. 나토는 기존 RQ-4D ‘피닉스’ 전력을 보완해 북대서양과 북극해, 발트해 등에서 장거리 해양 감시와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같은 정상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드론 대응 역량 강화에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호르무즈 해협 감시 임무도…운용 범위 확대최근 트라이튼은 중동 호르무즈 해협과 북대서양, 북극해, 인도·태평양 등 주요 해역에서 운용되는 핵심 해양 ISR 자산으로 그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4월 호르무즈 해협 감시 임무를 수행하던 트라이튼 1대가 추락한 사건도 이 같은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미 해군은 이를 최고 등급 항공사고(Class A)로 분류했으며 현재까지 적대 세력에 의한 격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당 약 2억 3800만 달러(약 3300억원)에 이르는 전략자산인 데다 AESA 레이더와 전자정보수집 장비 등 핵심 ISR 장비가 탑재된 만큼 사고 원인 규명과 잔해 회수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한반도에서도 장시간 운용된 점은 트라이튼의 임무 범위가 특정 전구를 넘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美, 북한 해군 현대화 의식했나…여러 관측북한 해군의 현대화도 이번 비행의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된다. 최근 북한은 5000t급 신형 구축함 ‘강건호’에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와 통합 전투체계 성능시험을 실시하는 등 해군 전력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한의 해상 기반 장거리 타격 능력이 확대될 경우 미군의 해양 ISR 수요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전략적 높이”로 발전시키겠다는 메시지를 교환한 것도 미국이 주목하는 동북아 안보 환경 변화의 한 단면으로 평가된다. 일단 현재 공개된 항적만으로 이번 비행의 목적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훈련 비행인지, 센서 운용 시험인지, 특정 정보수집 임무였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 다만 북한 해군 전력 증강과 북중 군사·외교 협력, 미군 전략정찰자산의 잇따른 한반도 전개 등을 고려해, 미군이 동북아 ISR 운용을 강화하는 흐름의 연장선에서 이번 비행을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북한 역시 미군 전략정찰자산의 한반도 활동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북한은 2024년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RC-135U의 한반도 전개를 비난하며 미국의 정찰 활동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변정수 “챗GPT로 주식 투자, 원금 회수”…‘장투’보다 못 번다고? [내가샀다]

    변정수 “챗GPT로 주식 투자, 원금 회수”…‘장투’보다 못 번다고? [내가샀다]

    모델 출신 배우 겸 방송인 변정수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식 투자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실제 생성형 AI와 대화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는 투자 방식이 각광받고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좋은 주식을 오래 묵히는 ‘장투’보다 수익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변정수는 15일 유튜브 채널 ‘볼빨간 뇬뇬뇬’에 공개된 영상에서 배우 배종옥, 윤현숙과 함께 태국 방콕 여행을 즐기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주식 투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변정수는 “챗GPT 때문에 주식을 시작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작년 9월부터 한 주, 두 주씩 사기 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배종옥이 “그래서 많이 올랐냐”고 묻자 변정수는 “원금은 이미 빼고 지금은 수익으로만 돌리고 있다”고 답했다. 변정수는 구체적인 투자 종목 중 하나로 SK하이닉스를 언급했다. 그는 “175만원 정도에 샀는데 (촬영 당시) 270만원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실제 적지 않은 주식 투자자들이 챗GPT와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을 내리고 있다. 종목 선정과 매수 계획 수립,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뉴스 분석 등 투자자 개인이 홀로 하기 힘든 일들을 AI에 맡기며 자문을 얻곤 한다. 금융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이 지난 3월 미국 개인투자자 9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의 62%가 투자 결정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 중 23.6%는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AI 활용 투자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서점가에는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식을 굴리는 방법을 다룬 책 10여권이 출간된 상태다. 다만 AI를 활용한 투자도 결국 길게 보면 ‘장투’보다 수익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UCLA와 영국 에든버러대, 성균관대 공동 연구진은 지난 20년간의 데이터를 활용해 생성형 AI에 기반한 주식 투자 전략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최근 공개한 논문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2004년부터 2024년까지 20년 동안의 기업 공시와 뉴스,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등을 분석 대상에 넣어 AI 투자 전략을 검증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AI 투자 전략은 단기간에 뛰어난 성과를 냈다. 그러나 연구진이 투자 기간을 20년으로 늘린 결과 AI 투자의 성과는 줄었다. 특히 다양한 종목을 대상으로 검증한 결과, 한번 산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장투’ 전략보다 성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AI가 강세장에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매매해 상승 기회를 놓치고, 약세장에서는 너무 공격적으로 투자하다 손실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쟁이나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 AI의 기존 예측 모델이 무너지는 문제도 있다고 연구진은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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