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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폭행’ 정창옥, 문 대통령에 신발 던진 사건도 검찰 송치

    ‘경찰 폭행’ 정창옥, 문 대통령에 신발 던진 사건도 검찰 송치

    광복절 집회 때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돼 검찰에 송치된 정창옥(57)씨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사건도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정씨를 기소 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3시 19분쯤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당시 제21대 국회 개원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씨는 문 대통령을 향해 “빨갱이 문재인은 자유대한민국을 떠나라”, “가짜 평화주의자 문재인은 떠나라”고 비난했다. 영등포서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17일 정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남부지법은 “피의자가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사실 관계를 인정하는 등 수사에 임하는 태도, 피의자가 주민등록상 주소에 거주하지는 않으나 피의자가 배우자나 아들이 있는 곳에 거주하여 주거가 일정하지 않다고 할 수 없는 점 등에 비추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런데 이후 정씨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해 청와대를 향해 이동하던 중 이를 저지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의 구속영장 신청 이후 지난 18일 정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소명자료가 제출돼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면서 정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를 구속한 송파서는 최근 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게 예술이야? 나도 하겠네… 이런 반응 나오면 성공이죠”

    “이게 예술이야? 나도 하겠네… 이런 반응 나오면 성공이죠”

    바구니·놋그릇 등 잡동사니로 작품 제작 코로나로 전 세계가 혼란을 겪는 시기에 놓치고 살았던 일상의 가치 다시 깨달아플라스틱 바구니, 놋그릇, 거울 등 일상 속 잡동사니들로 다양한 설치작품을 만드는 작가 최정화는 “일상이 예술”이라고 말하는 생활예술 예찬론자다. 익숙하고 하찮은 물건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일이 예술이며, 그건 예술가만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여긴다.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P21갤러리에서 개막한 최정화 개인전 ‘살어리 살어리랏다’(10월 10일까지)는 작가가 오랫동안 전파해 온 일상의 예술화, ‘생생활활’(生生活活)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전 세계 인류가 혼란을 겪는 시기 일상의 가치에 주목해 온 작가의 작업이 한층 관심 있게 다가온다. 수십 년간 틈틈이 수집한 동서고금의 각종 오브제들을 결합해 예술품을 만드는 방식은 여전하지만, 이번 전시에선 상형문자와 숫자를 활용한 연작을 처음 선보인다.독특한 문양의 스카프와 머플러 위에 형광 네온사인으로 생(生)과 우(雨) 자가 반짝거리고, 버려진 나무 패널 위에선 황금비율의 비밀로 불리는 피보나치수열이 빛을 발한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이렇게 설명했다. “흙에서 싹이 자라는 모양이 점점 변해서 ‘날 생(生)’이 되잖아요. 숫자의 질서인 피보나치수열은 곧 자연의 질서를 말하고요. 이번 전시에선 그러한 자연의 원리가 중요하다는 걸 전하고 싶었습니다.” 고려가요 ‘청산별곡’에서 따온 전시 제목에는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길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담겨 있다. “이상향은 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좋은 공기 마시며 산책하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는 평온한 일상에 있다는 걸 그동안 잊고 지냈죠.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가치들을 다시 일깨워줬습니다.”대형 야외 설치작업이나 미술관 전시를 주로 해온 작가가 상업 화랑에 서는 건 3년 만이다. ‘모두를 위한 공공미술’을 강조하면서 소수 컬렉터 대상의 판매가 주목적인 상업화랑 전시는 일견 모순이 아닐까. 작가는 “저도 그게 딜레마”라며 웃었다. “하지만 요즘은 관람객이 갤러리에 오면 사진을 찍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잖아요. 예술이 주인공이 아니라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갤러리 전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작가는 오는 10월 경남도립미술관에서 같은 제목으로 대규모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에서 구한 재료로 지역의 생활과 문화, 역사를 예술로 형상화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청과물시장의 짐수레, 수산물시장의 각종 도구, 바닷가에 버려진 부표 등이 작품 재료가 된다. 늘 그랬듯 지역 주민, 활동가 등과 협업한다. “내 작업을 보고 ‘이게 예술이야? 예술이 이래도 돼?’라는 의문을 넘어 ‘나도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성공입니다. 예술은 내가 아니라 관객이 완성하는 것이니까요.” 글· 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인건비 줄이려 산 세척사과 2배 비싸 한숨만

    인건비 줄이려 산 세척사과 2배 비싸 한숨만

    최근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오르자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고 전처리 농산물을 쓰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다. 하지만 식재료비 부담이 더 크게 늘어 비용 절감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처리(신선 편이) 채소·과일 시장 규모는 2018년 8089억원에서 지난해 9364억원, 올해 1조 1369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처리 농산물이란 원물을 씻거나 껍질을 벗겨 절단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포장한 뒤 냉장 유통해 바로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김상효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외식·급식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조리인력 고용에 부담을 느끼는 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72개 전처리 농산물 제조업체가 2018년 생산한 전처리 채소·과일은 총 7만 8739t이다. 외식업체를 비롯한 B2B(기업 간 거래) 물량이 전체의 78.2%다. 문제는 원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건비와 공장 운영비, 냉장 배송비 등이 붙어 가격이 뛴다는 점이다. B2B 전처리 채소는 ㎏당 9500원으로 원물(7700원)의 1.2배, 과일은 1만 3900원으로 원물(8700원)의 1.6배였다. 전처리 양배추와 청고추는 원물보다 2배 비쌌다. 멜론(2.8배)과 사과(2.6배), 방울토마토(2.5배) 등 과일은 2배 이상이었다. 영세 식당들이 농촌경제연구원의 설문조사에서 “작은 업체일수록 전처리 농산물 구매단가가 높아 감당이 안 된다”고 밝힌 이유다. 전처리 농산물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못난이(등급 외)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전국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등급 외 농산물을 수집한 뒤 전처리해 판매하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도시 지역에서는 음식물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특별취재팀장세훈·장은석 사내벤처팀강병철·하종훈·나상현 기자
  • 3단계 가면 대기업마저 휘청… “생산·소비 10% 감소할 것”

    3단계 가면 대기업마저 휘청… “생산·소비 10% 감소할 것”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보지 않은 길’인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식당과 카페부터 기업까지 ‘패닉’ 수준의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사실상 봉쇄와 다름없는 거리두기 3단계는 골목상권을 무너뜨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량 실업과 기업 생산성 저하 같은 우리 경제에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힐 것이란 걱정이 많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시행 땐 식당·카페 등 중위험 시설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지난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시행된 거리두기 2.5단계는 식당의 경우 오후 9시 이후엔 포장과 배달만, 카페는 시간에 상관없이 포장 판매(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도록 했는데 한층 강화된 조치가 취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외식업계부터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식당은 필수 생활시설의 성격이 강해 전면적인 운영 중단이 아닌 별도의 지침을 만드는 걸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라며 “다만 카페는 필수 시설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운영 중단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외식업계가 받는 타격 역시 코로나19 초기 공포에 휩싸인 국민이 외출 자체를 삼갔을 때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월 전국 음식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또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면서 도소매, 교육, 예술·스포츠·여가 등 서비스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KB증권이 통계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3월 금융보험과 부동산 업종 등을 제외한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평균 7.5%, 2월 소비(소매판매)는 6.1% 감소했다. KB증권은 “거리두기 3단계는 2~3월의 거리두기보다 제재 강도가 강하다”며 “시행 땐 생산과 소비가 10% 내외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5월 거리두기 3단계와 유사한 봉쇄 조치를 취한 유럽을 보면 경제적 충격이 한층 우려된다. 국제금융센터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의 경우 2분기 소비와 투자가 각각 21.2%, 21.9% 감소하면서 경제성장률이 -18.5%(전분기 대비)를 기록했다. 프랑스도 소비가 11% 감소한 영향 등으로 성장률이 13.8%나 뒷걸음질쳤다. 이탈리아(-12.4%)와 독일(-10.1%)도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보였다. 거리두기 3단계 땐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도 필수 인원 외 전원이 재택근무를 권고받는데, 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도 우려된다. 일본은 지난 4월 긴급조치를 통해 재택근무 비중을 70%까지 높였는데, 4~5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9~10% 감소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거리두기 3단계는 먼저 소비를 망가뜨리고 자영업자에 충격을 집중시킨 뒤, 기업의 생산활동도 위축시킬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업이 투자를 늘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굵고 짧게 잘 마쳐야 방역의 효과도 낼 수 있고, 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며 “지금의 강력한 조치가 유행을 억제하려면 국민이 모두 함께 철저하게 방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우주를 보다] 화성에 부는 악마?…큐리오시티 ‘회오리 바람’ 포착

    [우주를 보다] 화성에 부는 악마?…큐리오시티 ‘회오리 바람’ 포착

    머나먼 화성에서 탐사를 진행 중인 ‘호기심 해결사’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 표면에서 부는 회오리 바람을 포착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큐리오시티가 게일 크레이터의 경사면 사이에서 마치 춤추는듯한 회오리 바람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큐리오시티가 잡아낸 화성의 회오리 바람은 멀리서 잡혀 이동 모습이 드러날 뿐 사실 실감이 날 정도는 아니다. 다만 화성 표면에서도 지구와 같은 자연 현상이 일어난다는 점이 또다시 확인됐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서구에서는 '더스트 데빌'(dust devil)로 불리는 화성의 회오리 바람은 모래 바람으로, 작은 토네이도라 볼 수 있다. 이처럼 화성에서도 지구의 사막과 유사한 방식으로 형성된 바람이 부는데 영화 ‘마션’에 나오는 장면처럼 강력하지는 않다.화성에 바람이 부는 사실은 사구(砂丘)가 이동한 모습을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됐으나 이번 큐리오시티의 사례처럼 직접 바람 자체의 움직임을 잡아낸 사진은 많지 않다. 행성대기전문가인 클레어 뉴먼 박사는 "현재 게일 크레이터 부근은 거의 여름"이라면서 "표면 온도가 올라가면 대류 현상이 심해지고 이처럼 카메라로도 보이는 회오리 바람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한편 큐리오시티는 지난 5일 부로 화성에 착륙한 지 8주년을 맞았다. 소형차 만한 크기의 탐사 로보 큐리오시티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 5일 폭이 154㎞에 이르는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았다. NASA에 따르면 8년 간 큐리오시티가 여행한 거리는 총 23㎞에 불과하지만 기간 중 드릴로 화성 표면에 구멍을 뚫어 26번째 암석 샘플을 수집했으며 토양 샘플을 채취해 고대 화성이 실제로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증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온라인 세계체스경기 결승서 인터넷 ‘접속 끊긴’ 인도팀…결말은?

    온라인 세계체스경기 결승서 인터넷 ‘접속 끊긴’ 인도팀…결말은?

    인도의 체스 선수 두 명이 결승에서 어이없이 금메달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원인은 컨디션 난조, 반칙 등이 아닌 인터넷 접속 불량이었다. BBC 등 해외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제체스연맹(FIDE)이 올해 최초로 개최한 2020 온라인 올림피아드는 각국 ‘고수’가 온라인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160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7월 25일~8월 30일까지 열렸다. 결승전에 올라온 두 팀은 인도와 러시아로, 각각 2명의 선수가 한 팀이 돼 온라인으로 경기를 진행하던 중 인도팀 선수들이 온라인 경기 현장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인도 현지의 인터넷 연결상태가 불량해 접속이 끊긴 것. 인도 선수들은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고, 국제체스연맹이 조사에 나섰다.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국제체스연맹 회장은 “온라인 올림피아드가 인터넷 중단 현상으로 영향을 받았다. 인도 선수 2명이 이 영향으로 경기 도중 연결이 끊어졌다”면서 “우리는 전문가들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끊어진 일에 대한 여러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어 “논의 끝에 우리는 러시아와 인도 모두에게 금메달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온라인으로 진행된 결승전 경기에서 인터넷 접속 불량의 이유로 ‘공동 우승’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유사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BBC에 따르면 아르메니아는 이번 대회에서 인도와 8강전을 치르던 중 선수 한 명의 서버에 문제가 생겨 접속이 끊어졌다. 아르메니아 선수는 주최 측에 재경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항의하는 뜻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한편 국제체스연맹은 2년에 한 번씩 체스 올림피아드 경기를 개최해 왔다. 체스 역사상 가장 권위있는 국가대항전으로 꼽히는 체스 올림피아드는 올해 8월 5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2021년으로 연기됐다. 이와 별개로 온라인으로 치러진 이번 경기에 대해 드보르코비치 회장은 “우리는 온라인 올림피아드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아이디어의 교환, 스포츠맨십 등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셀카 사진만으로 심장질환 환자 찾아낸다…AI 진단 기술 개발

    셀카 사진만으로 심장질환 환자 찾아낸다…AI 진단 기술 개발

    어쩌면 셀카 사진만으로 심장 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시대가 열릴지도 모르겠다. 중국 심혈관질환센터와 칭화대 등 연구진이 얼굴 사진으로 심장 질환이 있는지를 진단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는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유럽 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21일자)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 기술로 실제 심장질환 환자의 80%까지 찾아낼 수 있었다. 이를 응용하면 간편하고 신속하게 진단 검사로 이어질 수 있어 심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사례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얼굴 사진만으로 심장 질환을 찾아내는 AI사실 얼굴의 어떤 특징들이 심장 질환 위험의 증가와 관계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다. 여기에는 얇아진 머리카락이나 흰머리, 주름, 귓불 주름, 황색반점(xanthelasmata·눈꺼풀 위나 아래 생기는 황색 반점) 또는 각막환(arcus corneae·각막 가장자리에 있는 백색 또는 회색의 혼탁륜) 등이 들어간다. 하지만 이런 특징을 인간 의사가 단번에 모두 파악해서 심장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데 활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AI를 활용해 이런 예측을 할 수 있게 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자들은 2017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중국 내 병원 8곳에서 수집한 심장 질환 환자 5796명의 의료 기록 자료를 AI 프로그램에 입력해 심장 질환과의 연관성을 학습하게 했다. 자료에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얼굴 사진 4장(정면 1장, 옆면 2장, 정수리 1장)을 비롯해 각 화자의 병력과 생활 습관 그리고 경제적 상황 등이 포함돼 있었다. 그 후 AI에 의해 2019년 4월부터 7월 사이 등록된 환자 1013명의 얼굴 사진을 입력해 심장 질환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지를 시험했다. 그 결과, 민감도는 80%이지만 특이도는 61%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민감도는 진단 검사에서 질환이 있는 사람을 질환이 있다고 검사할 확률을 말하며 진양성률이라고도 부른다. 반면 특이도는 질환이 없는 사람을 질환이 없다고 검사할 확률을 말하며 진음성률이라고도 한다. 즉 이 AI는 심장 질환을 발견하기가 쉽지만 오진할 확률도 비교적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셀카 사진으로도 심장 질환 진단 쉽게 할까 이렇듯 이 AI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개선해야 하지만, 이용 가치나 가능성은 다른 의사들도 인정하고 있다. 영국의 심장질환 전문가인 카라람보스 안토니아데스 옥스퍼드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관련 사설에서 “이 연구는 의료 진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강조한다”면서 “검사에 필요한 자료는 얼굴 사진뿐이므로 쉽게 대규모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 AI의 적용 방법으로 셀카 사진의 활용을 제안했다. 셀카 사진으로 AI 검사를 이용할 수 있으면 금전적인 이유로 병원 진단 검사를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심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 교신저자로 참여한 장저 심혈관질환센터 부센터장 역시 미국 사이언스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전 심장 질환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자기 보고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셀카 사진을 앱으로 검사해 위험을 감지하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정확도가 높은 앱이 개발된다면 큰 효과를 발휘할지도 모른다. 연구진은 또 AI로 인한 오진 확률을 개선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이들 연구자는 의료기록 자료가 유출되지 않기 위한 윤리적인 문제 역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틱톡 매각 새 국면…中 “허가 받고 팔아라”에 협상 ‘파투’ 가능성

    틱톡 매각 새 국면…中 “허가 받고 팔아라”에 협상 ‘파투’ 가능성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미국 사업 매각이 새 국면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15일까지 미국 사업에서 손을 떼라”며 사실상 사업권을 강매하려고 하자 중국 정부가 ‘기술 수출 규제’ 카드를 꺼내 이를 막아섰기 때문이다. 미중 두 나라가 9월 15일을 전후해 또 한 번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30일 성명을 내고 “회사는 28일 (중국) 상무부가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해 발표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 기술 수출입 관리 조례’와 ‘중국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준수해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벌이고 있는 매각 협상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국 정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8일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해 발표했다. 새 목록에는 음성·문자 인식 처리, 사용자에 맞춘 콘텐츠 추천, 빅데이터 수집 등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이 포함됐다. 틱톡 매각에 제동을 걸기 위한 행동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장기적으로는 ‘위챗’이나 ‘알리바바’ 등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미국 사업권 요구를 원천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 부분을 매각할 때 중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면서 “새 규정은 매각 지연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11월 미 대선 때까지는 틱톡을 지금 이 상태로 두려는 의도다. 틱톡이 미국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상황을 맞더라도 이 문제는 ‘새 대통령과 풀겠다’는 심산이다. 최근 바이트댄스는 틱톡 엔지니어들에게 “미국 내 사업 중단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를 종료하면 미국 직원과 관련업체에 어떤 보상을 해야 하는지 자료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바이트댄스가 틱톡 매각이 결렬될 때를 대비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의 수출 제한 기술 목록 개정 움직임을 미리 통보받거나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틱톡을 다음달 15일까지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때까지 틱톡이 미국 기업에 인수되지 않으면 미국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매각에 제동을 걸었다.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에 수출 허가를 요청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기한 안에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결국 양국이 틱톡 매각 문제를 두고 힘 대결을 벌이게 됐다. 시한 안에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예고대로 미국 내 틱톡 운영을 금지하거나 매각 협상 일정을 뒤로 미뤄 중국 정부와 타협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가 미국 기업들과 벌이는 매각 협상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 틱톡 인수전에는 MS와 오라클, 월마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도 틱톡 인수를 추진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동훈과 몸싸움’ 정진웅 감찰하던 정진기 부장도 사표

    ‘한동훈과 몸싸움’ 정진웅 감찰하던 정진기 부장도 사표

    정 감찰부장, 검찰 내부망에 사직 글 올려“홀로 벗어나는 것 같아 마음 무겁고 죄송” 한동훈 검사장과의 ‘몸싸움 압수수색’ 논란을 벌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감찰해 온 정진기(사법연수원 27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정 감찰부장은 지난 27일 단행된 중간 간부 인사 직후 법무부에 사직서를 냈다. 이번 인사를 전후로 지난주까지 정 감찰부장을 포함해 10여명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3일자 인사인 만큼 그 전까지 검사들의 추가 사표 행렬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감찰부장은 한 검사장이 정 부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한 사안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그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 글에서 “검찰이 여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홀로 벗어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모든 현상의 실상을 정확히 보아야 바른 견해가 나온다’는 옛 경전 구절을 인용하며 “검찰도 치밀한 증거수집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한 후 올바른 법리를 적용해 사안에 맞는 결론을 내려야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말라는 공자님 말씀처럼 검찰도 사건 관계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공정하게 사건을 처리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수원 27기인 정 감찰부장은 이달 초 이뤄진 고위 간부급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하지 못했고, 최근 중간 간부 인사에서는 대구고검 검사로 전보돼 사실상 좌천됐다는 평이 나왔다. 그는 서울지검 북부지청(현 북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후 울산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강력부장 등을 맡았다. 인천지검 강력부장 시절 현대·한화 등 재벌가 2·3세의 대마초 투약 사건을 수사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목포지청장,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를 거쳐 올 초 서울고검으로 발령받았다. ‘몸싸움 압수수색’ 감찰, 인사로 늦어질 듯 이번 인사로 정 부장검사의 ‘몸싸움 압수수색’에 대한 서울고검의 감찰과 수사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법무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중간간부급 인사에 따르면 정 부장검사는 한 검사장에 대한 독직폭행 논란에도 불구하고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고검 수사와 감찰을 받고 있지만, 인사에서는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은 셈이다. 또한 사표를 낸 정 감찰부장을 포함해 감찰부 소속 검사 6명 모두 이번 인사로 교체돼 감찰 속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인공지능과 말뭉치

    [이경우의 언파만파] 인공지능과 말뭉치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대부분 언론과 전문가들은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예측했다.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됐다. 정확한 예측도 있었는데, 바로 인공지능(AI)이었다. 그즈음 인공지능은 발전을 거듭해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을 갖추게 됐다. 알려준 것만 아는 게 아니라 스스로 다른 것들도 익혔다. 이른바 ‘딥러닝’이다. 사람의 뇌가 생각하고 배우는 과정을 모방한 기술이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이기는 데도 딥러닝이 있었다. 딥러닝 기술을 장착한 인공지능에 ‘빅데이터’는 활짝 날게 하는 바람이 됐다. 빅데이터는 말 그대로 아주 거대한 양의 데이터다. 사전적 의미로는 기존 데이터베이스로는 수집하거나 저장, 분석 등을 하기가 어려울 만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가리킨다. 여기에는 문서나 이메일은 물론 음성, 영상, 이미지, 각종 소셜미디어의 게시물과 댓글까지 포함된다. 구글의 인공지능은 구글과 각종 소셜미디어 등에서 오가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선거 결과를 예측한 것이다. 번역 엔진도 빅데이터를 이용한다. 인공지능에 원문과 번역문을 학습시켜 언어 사이의 번역 규칙들을 파악하게 한다. 이때 질 좋은 언어 데이터가 많아야 정확도가 높아지는 건 당연하다. 뿐만 아니라 챗봇이나 인공지능 비서 등의 효율도 높아지려면 언어 데이터가 많아야 한다. ‘언어 빅데이터’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언어 빅데이터는 달리 말하면 ‘말뭉치’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1998년부터 10년간 ‘21세기 세종계획’이란 이름으로 말뭉치 구축 사업을 벌였다. 이 기간에 약 2억 어절의 말뭉치를 구축했다. 이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앞서는 성과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후 10년간 이 사업은 중단됐다. 그사이 미국은 2000억 어절 이상, 중국은 300억 어절, 일본은 150억 어절 정도의 말뭉치를 구축했다. 2018년부터 다시 우리도 5년간 155억 어절을 목표로 말뭉치를 구축하고 있다. 이 결과의 일부가 지난주 공개됐다. 국립국어원이 ‘모두의 말뭉치’(https://corpus.korean.go.kr)에 공개한 자료에는 13종 18억 어절이 들어 있다. 최근 10년간의 신문 기사, 서적 2만 188종이 담겼다. 여기에 음성 대화, 메신저 대화, 방송 자료까지 들어 있다. 컴퓨터의 한국어 이해에 쓰이는 형태와 구문, 의미 등 언어 단위별로 분석한 자료도 1100만 어절이다. 저작권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이어서 누구나 파일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지속적인 뒷받침과 관리가 필요하다. 어문부 전문기자 wlee@seoul.co.kr
  • 기후변화로 위협해진 홍수, AI 활용 등 비구조물 대책 강화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발생이 증가하고 인명·재산 피해가 확대되면서 정부가 과학적 홍수 관리에 나선다. 지난 7~8월 집중호우로 지방·소하천에서 피해가 집중되자 인공지능(AI)·강우레이더·수자원 위성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비구조물적 대책’을 강화해 피해 발생에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환경부는 2025년까지 AI를 활용한 홍수예보 시스템을 2025년 도입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홍수에 취약한 전국 100곳의 지방하천에 홍수정보 수집 센서를 설치한 후 정보을 활용해 홍수예보체제(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98억원을 투자해 시범 운영을 거쳐 2025년부터 본격 가동한다. 기습적인 폭우에 따른 돌발홍수는 ‘강우레이더’를 활용한다. 현재 하천 수위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식에서 읍면동까지 적용해 1시간 전에 예측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낙동강 유역에 적용한 뒤 2022년부터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자원·수재해를 감시하는 수자원 위성 개발도 추진한다. 500㎏급 위성으로 시간이나 기상 조건에 관계없이 홍수와 가뭄 등 수자원 정보를 120㎞까지 하루 2회 관측할 수 있다. 홍수와 가뭄, 녹조 등 광역적 감시가 가능해 북한 접경지역 홍수 관리와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수자원 협력 등에도 활용이 기대된다. 그동안 도면으로 열람하던 홍수위험지도를 2021년부터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으로 구축하고 온라인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홍수위험지도는 중앙정부 및 지자체 등에 제공돼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 비상대처 계획 수립 등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올해 홍수 피해 현황을 분석해 첨단 홍수관리기법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과학적 홍수 관리 및 댐·하천 정비방안을 동시 추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머스크, 컴퓨터 칩 뇌에 이식한 돼지 ‘거투르드’ 소개

    머스크, 컴퓨터 칩 뇌에 이식한 돼지 ‘거투르드’ 소개

    일론 머스크가 2017년 창업해 뇌-컴퓨터 연결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뉴럴링크가 뇌에 전극 칩을 심은 돼지를 선보였다. 지난해 7월 `통합 뇌-기계 인터페이스 플랫폼’ 계획을 발표했던 머스크 뉴럴링크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시연회를 열어 칩을 뇌에 이식해 2개월째 건강히 생활하는 돼지 ‘거투르드’를 공개했다. 머스크는 또 칩 이식 수술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임플란트 로봇 시제품 `V2’도 함께 선보였다. `링크 0.9’란 이름의 뉴럴링크 칩은 23㎜에 8㎜ 크기의 동전 모양으로 뇌파 신호를 수집하는 작은 전극이 있다. 지난해 공개했던 칩은 귀 뒤에 작은 모듈이 딸려 있었으나 이번에는 칩에 합쳐졌다. 이 칩은 뇌파 신호를 초당 최고 10메가비트의 속도로 무선 전송할 수 있다. 한 번 충전하면 종일 쓸 수 있으며, 무선 충전도 된다. 머스크는 이 칩을 `두개골의 핏빗(Fitbit)’에 비유했다. 머스크는 거투르드가 냄새를 맡으려고 코를 킁킁거릴 때 코에서 뇌로 전달되는 신호를 칩이 실시간으로 수집해 기록하는 것을 시연했다. 함께 공개한 칩 이식 로봇은 캐나다 밴쿠버의 산업디자인업체 워크(Woke) 스튜디오가 만들었으며 한 시간에 뇌 속에 직경 5마이크론의 미세 전극 1024개를 심을 수 있다고 머스크는 주장했다. 현재는 뇌 피질을 건드리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신경세포가 밀집돼 있는 뇌 깊은 곳의 회색질에 칩을 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머스크는 지난해 7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올해 안에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한 뒤 실험에 나서겠다고 큰소리를 친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쥐와 원숭이의 뇌에 1500개의 전극을 심었을 뿐 아직 인간을 대상으로 한 칩 이식은 시도하지 않았다. 뉴럴링크 칩이 사람 뇌 속에서도 제대로 작동한다면 시각이나 청각, 촉각 등 감각이 마비된 환자나 퇴행성 질환자들이 감각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머스크는 기대했다. 이미 의료계에선 뇌에 전극을 이식해 파킨슨병, 간질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하반신이나 사지가 마비된 사람이 이식한 센서로 뇌 신호를 이용해 컴퓨터를 조작하고 로봇팔을 움직이는 실험도 성공한 적이 있다. 뉴럴링크는 이런 단계를 훨씬 넘어 인간의 생각을 읽고 뇌파로 소통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컴퓨터에 자신의 기억을 저장하고 재생하거나 로봇에 자신의 의식을 심는 기술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 뇌 이식 칩으로 인공지능과 공생하는 길을 열겠다는 야심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뉴럴링크 칩의 `혁신 장치‘ 실험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뉴럴링크는 머스크의 1억 달러(약 1200억원)을 포함해 모두 1억 5800만 달러(약 19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직원은 100명 정도다. 머스크는 이날 시연이 투자 유치 목적이 아니라 뉴럴링크 칩 개발에 참여할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을 끌어모으려는 목적으로 열었다고 말했다. 1만명이 일하는 회사로 키운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하지만 신경과학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과도한 의욕을 부린다고 걱정한다. 워싱턴대에서 신경 인터페이스를 연구하는 에이미 오스번 교수는 “칩 주변의 조직 손상, 측정의 질, 뇌신호를 해석하는 기계학습 알고리즘 발전 등에서 여전히 해결해야 할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일당 지급”...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일당 지급”...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 참가자에게 일당이 지급됐다는 국민청원 글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집회에 지역 사람을 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확산한 단체 또는 개인을 처벌해 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청원인은 “전북 군산에 사는 장모님 전언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에 가면 일당 5만원과 음식을 제공한다’고 해서 주변 지인들이 서울 구경이나 다녀오자고 했다고 한다”며 “관광버스가 네 대나 동원됐다는데 개인이 하기에는 너무 조직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60여대 버스(를 동원하고) 그에 따른 많은 인원에게 일당과 식비를 제공해 (코로나19를) 전국적 확산에 이르게 한 개인 또는 단체를 반드시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청원인은 조직적 집회 동원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일당 전달 방법 등 구체적 경위를 밝히지는 않았다. 지난 25일 올라 온 해당 청원 글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약 1400명이 동의했다. 전북도는 도내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 수를 300∼4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주의 한 대형교회 앞 등 몇몇 집결지에서 버스 10대 가량이 집회 참석자를 태우고 상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는 이와 관련한 신고나 고발이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청원 글을 봤는데 (청원인이 말한) 군산에서 집회 참가자에게 일당을 제공한 것을 알거나 봤다는 내용의 신고는 없었다”며 “관련 첩보를 수집하는 등 경위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북 “안방서 간송 콜렉션 즐겨 보세요”

    성북 “안방서 간송 콜렉션 즐겨 보세요”

    서울 성북구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함께 ‘2020년 생생문화재 사업’의 하나로 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첩’(보물 제1950호)을 활용한 ‘간송 콜렉션 아카데미’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문화재청 후원으로 진행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은 대표적인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이다. 간송 콜렉션 아카데미는 다음달 2일부터 10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유튜브 ‘간송미술문화재단’ 채널과 ‘성북마을TV’에서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간송 콜렉션 아카데미는 경교명승첩을 비롯해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겸재 정선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다. 또 간송 전형필 선생이 수집한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공부하는 의미도 있다. 경교명승첩은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불리는 겸재 정선이 서울 근교와 한강변의 명승지를 담아낸 화첩이다. 경교명승첩의 주요 작품으로는 겸재가 사랑채 툇마루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며 한가롭게 있는 모습을 그려낸 ‘독서여가’를 비롯해 친구인 이병연과 석별의 정을 나누면서 시와 그림을 바꾸자고 약속한 장면을 그린 ‘시화환상간’, ‘송파진’, ‘압구정’ 등이 있다. 당초 간송 콜렉션 아카데미는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초빙해 생생한 현장 강의로 기획됐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라며 “간송 전형필 선생이 사랑하고 지키고자 했던 겸재 정선의 작품을 집 안에서 다양하고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코로나 민원 ‘2단계’로 격상되자 2배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국민들의 우려와 불편사항이 담긴 민원이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7일부터 1주일간 국민신문고와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에 들어온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코로나19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 관련 민원은 모두 9476건으로 하루 평균 1354건꼴이었다. 그 전주인 10~16일 4768건에 비해 98.7% 늘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민원에 자주 등장한 연관어는 ‘확진자’, ‘수도권’, ‘보건소’, ‘마스크 착용’ 등이었다. 권익위는 “최근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강화를 요구하거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는 민원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 전주의 민원 내용과 비교할 때 ‘광화문 집회’, ‘재확산’, ‘시험장’, ‘결혼식’, ‘수험생’ 등의 연관어가 새롭게 나타났다. 주요 민원 사례로는 ‘광화문 집회 참여자 명단은 모두 확보했는지, 코로나 검사는 모두 했는지, 시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 궁금하다’, ‘시험장이 불안해 시험을 취소하고 응시료 50%를 환불받았는데, 며칠 후 전액 환불 공지가 떴다. 나머지 50%를 환불받을 수 있나’, ‘8월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인데 양가 50명을 모시는 게 가능한가’, ‘○○PC방이 영업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운영 중인데 확인해 달라’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민원 사례가 많아 62.0%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경기 34.3%, 서울 22.2%, 인천 5.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34.7%), 성별로는 남성(62.3%)의 민원 신청이 많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강남 한복판서 또 묻지마 폭행

    강남 한복판서 또 묻지마 폭행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한밤중에 행인들을 이유 없이 폭행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 송치됐다. 2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과 상해 혐의로 A(28)씨를 구속해 이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자 4명은 모두 A씨와 알지 못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해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강남구 삼성동 길거리에서 30대 여성과 40대 남성 등 여성 2명과 남성 1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남성 1명을 추가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22일 A씨는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에 불특정 다수에게 폭행을 가한 점 등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신속하고 엄중히 수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강남구 논현역 일대에서 모르는 여성 7명을 폭행한 30대 남성 권모씨도 이날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권씨는 지난 8일 택시를 잡고 있던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일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피해자를 파악했다. 권씨는 지난 18일 구속됐다. 최근 ‘묻지마 폭행’이 반복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서울역에서 30대 여성을 폭행한 이모(32)씨는 지난 13일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특별 단속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 13일 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첩보를 수집한 뒤 다음달 1일부터 10월 말까지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폭력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전국 경찰서에서 전담 수사팀도 운영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文대통령 “민주노총 명단 거부, 엄정 대응”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민주노총의 8·15 종각 기자회견 참가자 명단 제출 거부와 관련, “코로나19 방역에는 특권이 없다. 엄정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민주노총이 지난 17일 서울시가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을 요구하자 “이름과 주소, 연락처 제출 요구는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역에는 차별이 있을 수 없고,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것이 대통령 생각이다.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한 일이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5일 1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는데 참석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수진영에서는 정부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전광훈 목사와 극우단체가 주도한 광화문집회에만 책임을 지우고, 민주노총은 눈감아 주는 ‘편파 방역’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에 대한 엄정 대응 지시는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방역을 위한 기본권 일부 제한’에 대한 메시지 수위가 고조되는 점과도 맞물려 있다. 지난 21일 “평소 공권력 행사가 최소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면서도 “감염병 방역 등 경우에는 개인 인권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 공동체의 생명·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공권력이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엄중한 법 집행을 당부했다. 24일에는 “어떤 종교적 자유,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도 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면서까지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의료계 2차 총파업에 대해 “원칙적인 법 집행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2학기 아이 돌봄에 대한 학부모들의 고통과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 “최대한 신속하게 긴급 돌봄 지원책을 마련하라”면서 ▲2학기 긴급 돌봄을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 ▲돌봄시설 밀집도를 낮출 방안 강구 ▲가족돌봄 휴가를 소진한 직장인들이 유급휴가를 더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책 검토 등을 지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고급 필기구 도전장… 모나미의 이유 있는 고급화 전략

    고급 필기구 도전장… 모나미의 이유 있는 고급화 전략

    모나미하면 검정과 하얀색의 모나미 153을 떠올리기 쉽지만 2020년 밀레니얼과 세대에게 모나미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잉크랩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모나미 컨셉스토어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채널을 활용해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와 소통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보급형 볼펜에서 고급 볼펜으로 방향 선회를 한 것도 이미 오래전이다. 시장에 고급볼펜을 처음 선보인 2014년 이후 평균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해외 문구 브랜드 못지 않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협업 마케팅 사례로 빠짐없이 등장하는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화장품부터 식품, 자동차까지 산업을 불문하고 폭넓은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이색 콜라보레이션 볼펜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빈폴 키즈, 온라인 취미 플랫폼 하비풀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리딩 브랜드로서 문구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2014년 1월, 153볼펜 출시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 제품인 ‘모나미 153 리미티드’를 1만자루 한정으로 출시했다. 한정판으로 내놓은 153 리미티드 에디션은 모나미를 상징하는 육각 모양의 국민 볼펜 153의 디자인을 따왔지만 고급 메탈 바디와 고급 금속 리필심을 적용해 사양을 높인 제품이다. 당시 기존 153볼펜 가격의 무려 100배나 높은 가격이었지만 이 리미티드 제품은 출시하자마자 품절됐고 판매처는 접속자 폭주로 일시적인 접속불가 상태가 되기도 했다. 2014년 첫 한정판 ‘153 리미티드’ 출시 성공을 통해 모나미는 변화하는 소비자 인식에 따른 고급 필기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프리미엄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모나미는 153 리미티드 에디션을 시작으로 고급펜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고급 볼펜은 재질과 컬러를 차별화하고 육각 모양의 바디는 유지했다. 기존 153 볼펜이 가지고 있던 아이덴티티는 이어가되 오래된 이미지를 고급스럽고 트렌디하게 바꾸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2014년 리미티드 출시 이후 후속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매출을 달성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모나미 고급필기구는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 현대인에게 필기구는 더 이상 생필품이 아니다.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 소비하고,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담을 수 있으며,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기꺼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필기구 시장에서도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153 프리미엄 라인은 모나미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가성비와 프리미엄이라는 상반된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만년필 ‘153 네오 만년필’은 모나미를 상징하는 육각 모양에 고급펜 ‘153 네오’의 디자인을 더해 제품 간 통일성을 부여했다. 또한 손글씨, 캘리그라피 등 필기구를 사용하는 취미들이 보편화되면서 고급 사양이면서도 사용이 간편한 제품을 찾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캐주얼한 디자인의 ‘라인 만년필’, 깔끔한 필기선을 자랑하는 ‘153 네오만년필 EF’를 연이어 출시했다. 이달 출시한 ‘153 네오 아트’도 153 네오 시리즈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과 세계적인 거장들의 명화에서 영감을 얻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출시 하루 만에 프로모션 수량이 완판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나미 마케팅 담당자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기 위한 것은 물론 문구 수집가, 필기구 전문 소비자 등 하이엔드 취향의 고객층까지 아우르기 위해 고급펜 라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 모나미는 앞으로도 한국의 대표 문구기업으로서 프리미엄 라인부터 가성비를 강화한 보급 펜 라인까지 제품 라인업 세분화를 통해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탄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청강력팀 뜨자 성폭행범 검거일 절반으로 뚝…신속한 CCTV 수집 가능해져

    여청강력팀 뜨자 성폭행범 검거일 절반으로 뚝…신속한 CCTV 수집 가능해져

    경찰, 지난 2월부터 여청강력팀 시범운영불상 성폭력 사범 검거 소요일 39.6→21.2일(54%↓)여청강력팀, 신속한 현장 투입 및 CCTV수집 가능8월부터 시범운영 5개서 추가해 총 13개서 운영 “내 뒤에서 어떤 남자가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어요. 무서워요. 빨리 좀 와주세요.”  지난 24일 새벽 4시쯤 수원 팔달구 경수대로 인근 골목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112신고가 접수됐다. 집에 가기 위해 늘 지나던 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처음 보는 남성이 뒤쫓아와 자위행위를 하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건을 접수했고 이날 아침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사건을 인계했다.  이후 여청과 소속 여성청소년강력팀은 곧바로 사건 현장에 나가 방범용 폐쇄회로(CC)TV 20여대와 인근 상가와 주차된 자동차 블랙박스 10여개부터 확보했다. 범인의 흔적이 담겨 있는 영상을 확보하는 게 사건 해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청강력팀은 범행 장소 인근에서 해당 남성이 승용차에서 내려 이 여성을 따라온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해당 승용차의 번호판을 조회해 연락을 취했고, 그 남성으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범인 검거까지 불과 15시간이 소요됐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여청강력팀이 성폭행범 검거 일수를 절반 이상으로 줄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여청수사팀의 경우 4교대 근무를 서야 하는 탓에 휴무일이 겹치면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지만, 하루 단위로 근무하는 여청강력팀이 신설되면서 성폭력 사건에 집중할 여건이 마련된 덕분이다. 여청강력팀은 ▲불상 성폭력 ▲공연음란 ▲신상대상자 추적 등을 주로 맡는다.  올해 2~7월 여청강력팀이 시범운영된 10개 경찰서의 불상 성폭력 사건의 검거 소요일은 18.4일로 전년 같은 기간 39.6일보다 54% 정도인 21.2일 단축됐다. 특히 청주흥덕서는 78%나 줄였다. 시범운영 10개 관서의 전체 성폭력 사건의 검거 소요일도 전년 대비 52%(22.7일→10.9일) 줄어들었다.  수원남부서 허필재 여성청소년과장은 “기존엔 긴급한 증거 수집이 필요한 수사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일근의 여청강력팀은 장기 지방출장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활동 범위가 전국구로 넓어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달부터 여청강력팀 운영 경찰서를 5곳 추가해 총 13개 경찰서(기존 2개서는 성폭력 사건이 적어 시범운영 해제)에서 여청강력팀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달부터는 근무시간을 꼭 오전 9시부터 6시까지가 아닌 유연근무가 가능하도록 해 범인 검거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文대통령 “민주노총 8·15집회 명단 제출 거부, 엄정 대응”

    文대통령 “민주노총 8·15집회 명단 제출 거부, 엄정 대응”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민주노총의 8·15 종각 기자회견 참가자 명단 제출 거부와 관련, “코로나19 방역에는 특권이 없다. 엄정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민주노총이 지난 17일 서울시가 공문을 보내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의 제출 요구는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방역에는 차별이 있을 수 없고,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일이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지난 15일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1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란 이름으로 집회를 열었는데 참석자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수진영에서는 정부가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사랑제일교회와 보수단체가 주도한 광화문집회에만 코로나19 재확산의 책임을 지우려 하고, 민주노총에 대해서는 눈감아 주는 ‘편파방역’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의사협회의 2차 총파업에 대해 “원칙적인 법 집행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하고 정부는 비상진료계획을 실효성 있게 작동해 의료공백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와의 대화를 통한 설득 노력도 병행하라”면서 청와대의 비상관리체제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윤창렬 사회수석이 맡아온 의료현안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김상조 정책실장이 직접 챙기면서 비상관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학기 아이 돌봄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최대한 신속하게 긴급 돌봄지원책을 마련하라”면서 ▲2학기 긴급돌봄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 ▲돌봄시설 밀집도를 낮추고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는 지원 방안 강구 ▲기업이 가족돌봄을 위한 휴가 연장에 나설 경우 지원 방안 검토 등 3가지를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학기 원격수업 기간에 긴급돌봄 휴가를 비롯해 연차를 소진한 부모가 많은데 많은 사기업체가 이 경우 무급휴가를 주고 있어서 생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일까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한 당부”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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