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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당국 “모더나 접종연령 변경? 아직 계획 없다…모니터링 중”

    [속보] 당국 “모더나 접종연령 변경? 아직 계획 없다…모니터링 중”

    북유럽 일부 국가에서 이상반응 발생이 우려된다며 특정 연령층에 대해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아직 접종계획 변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8일 “이 나라(북유럽 일부 국가)의 정책 방향 때문에 우리나라 기준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연합(EU),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이 부분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아직 근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7일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모더나 백신 접종 시 화이자 백신에 비해 심근염, 심낭염 등의 이상반응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며 특정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한시적으로 금지했다. 스웨덴은 30세 미만에 대해, 덴마크와 노르웨이는 18세 미만에 대해 오는 12월 1일까지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 양철민 경기도의원, 도의회 70년의 역사 되찾는 조례 제정

    양철민 경기도의원, 도의회 70년의 역사 되찾는 조례 제정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인 양철민(더불어민주당, 수원8) 도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의회사 편찬 조례안’이 8일 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제정안은 지방자치 70주년을 맞이해 경기도의회 발족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적 변천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수집, 조사, 연구 및 편찬하고자 경기도의회사 위원회 구성과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경기도의회사 편찬의 계획 수립부터 편집 방향 설정, 연구·조사, 편찬, 보존까지 총체적인 자문·심의를 할 수 있는 경기도의회사 편찬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경기도의회사 편찬의 내실화와 전문성을 가하기 위하여 전문가 의뢰, 업무의 위탁, 관계기관 협조요청 등의 근거를 마련했다. 양 도의원은 “역사란 과거에 있었던 일 자체로도 의미가 있으나, 기록·보존돼 후손들에게도 널리 이어졌을 때 건설적인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밑거름이 된다”면서 “경기도의회가 지나온 역사적 시간에 대한 기록과 보존을 통해 경기도의회의 정체성과 위상을 재정립하고, 발전하는 지방자치제도의 한 획으로 남겨져 민주주의의 방향성을 찾기 위한 역사적 뿌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1997년과 1999년에 초대 의회부터 제2대 의회의 역사를 담은 경기도의회사 및 자료집이 발간되었으나, 편찬이 유지되지 못하고 안타깝게 중단됐다”면서 “조례안 제정을 기점으로 경기도의회사를 재정립함을 넘어 지속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해 주요 의정활동과 업적을 기록으로 남기고 대한민국 지방자치·지방분권사 연구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 조례안은 오는 12일 열릴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최종 심의될 예정이다.
  • 산업부 반대로 中企 기술탈취 방지 제도 제동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 방지를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한국형 증거수집 제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의 특허청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산업계 전반의 성장을 지원해야 할 산업부가 한국형 증거수집 제도를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형 증거수집 제도는 특허소송에서 침해 및 손해액에 대한 증거 대부분을 침해자가 보유하고 있어 이를 용이하게 수집할 수 있는 제도로 특허청이 도입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로 지식재산권 분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특허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소송제도 구축 필요성도 이를 뒷받침한다. 미국의 ‘디스커버리 제도’와도 비슷하다. 최근 LG와 SK의 미국 원정소송은 국내 기업 간 특허 분쟁이나 국내의 제도 부재로 미국의 소송제도를 활용한 사례다.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는 법안 발의, 공청회 등 논의과정에서 의견 표명을 하지 않다가 지난달 9월 산중위 법안소위에서 안건이 상정되자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산업부는 전문가 사실조사 과정에서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기에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나 특허청은 반도체 업계의 요구 사항과 동일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산업부가 대기업을 대변하는 것으로 읽힌다”고 지적했다. 특허청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증거수집 제도 설문조사에서도 80개 기업 중 찬성이 61개로 압도적인 가운데 반대 7개, 중립 12개로 나타났다. 제도 도입에 따른 실익이 많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특허는 특성상 침해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개선할 한국형 증거수집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브라질 소아성애자 집서 쏟아져 나온 ‘나치 물품’…무려 40억 가치

    브라질 소아성애자 집서 쏟아져 나온 ‘나치 물품’…무려 40억 가치

    우리 돈으로 최대 40억원 달하는 나치의 군복과 기념품, 무기류 등을 대량으로 수집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7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이 아동학대 용의자의 집에서 나치 군복, 휘장 등 대규모의 나치 컬렉션을 발견해 현재 수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꼬리가 잡힌 용의자는 아이루손 프로엔사 도일 리냐리스(58)라는 인물로, 나치 물품은 뜻하지 않게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일 12살 아들을 학대했다는 이웃 부부의 신고로 자택에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자택에 모아둔 대량의 나치 물품들이 쏟아져 나온 것.  발견된 나치 용품은 군복, 계급장, 메달은 물론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한 총기 9정과 대량의 실탄, 심지어 용의자 자신의 사진이 담긴 나치당 당원증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경찰이 추산한 나치 수집품의 가치는 무려 250~300만 유로다.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루이스 아르몬드 경찰청장은 "용의자는 아들 외에도 최소 2명의 미성년자를 성학대한 혐의를 받고있다"면서 "불법 무기 소지, 인종차별, 소아성애 등 여러 혐의를 받고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상당한 유산을 물려 받은 재력가로 고가의 나치 물품을 수집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브라질 내 나치주의자들과 연결돼 있는지, 또 나치 물품과 관련된 암시장 등을 조사 중에 있다.
  • 로보캅이 현실로…싱가포르, 경찰 로봇 도입에 사생활 침해 우려

    로보캅이 현실로…싱가포르, 경찰 로봇 도입에 사생활 침해 우려

    싱가포르 정부가 시민의 부적절한 행동을 감시하고 주의를 주는 경찰 로봇을 시범 도입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3주간 싱가포르 주택 단지와 쇼핑몰에서는 시범 도입된 경찰 로봇들이 순찰 임무를 수행했다. ‘하비어’(Xavier)로 불리는 이들 로봇은 탑재된 7대의 카메라를 사용해 금연 구역 내 흡연과 자전거 불법 주차, 전동 킥보드 보도 주행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어기는 시민들을 감시하고 직접 경고하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한곳으로 손꼽히는 싱가포르에서는 시민들이 이런 엄격한 규제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인권단체는 정부가 시민들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비판하고 있어 이 같은 사생활 침해 기술에 관한 불안감은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순찰 임무에 투입된 한 로봇은 주택 단지를 지나던 중 체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한 무리의 고령자들 앞에서 멈춰 섰다. 이 로봇은 카메라로 이들 시민을 주시하면서 스피커를 통해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라, 한 그룹에 5명씩만 있어라”라는 안내 음성을 통해 이들의 방역 수칙 위반을 지적했다. 얼마 전 쇼핑몰에서 이 로봇을 목격했다는 대학 연구조교(RA) 프래니 테오(34)는 AFP통신에 “로보캅이 떠올랐다. 로봇의 디스토피아적인 세계 같았다”면서 “난 단지 이런 로봇의 도입이 조금 망설여진다”고 회상했다. 디지털저작권 운동가인 이이팅은 “이런 로봇은 싱가포르 국민에 대한 최신 감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정부 측은 “경찰 로봇은 시범 도입 기간 범죄자의 신원을 확인하거나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데 사용되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도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 도입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로봇 개발에 관여한 싱가포르 홈팀 과학기술청의 옹카힝 부국장은 “노동력은 실제로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도보 순찰에 필요한 경찰관의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약 550만 명이 살고 있는 도시국가로 현재 9만 대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데 그 수는 오는 2030년까지 두 배로 늘 전망이다. 따라서 싱가포르 정부는 인파 속에서 범죄자를 식별하는 작업을 지원하는 안면 인식 기술을 도시 전역의 가로등에 설치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싱가포르 정부가 공식 시스템으로 수집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추적 자료에 경찰이 접근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이례적인 여론의 반발이 일었다. 이 일이 일어난 뒤 정부는 정보 접근을 제한하는 법률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비평가들은 싱가포르의 법이 일반적으로 정부의 감시에 거의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독일에 거주 중인 싱가포르 출신의 사생활 보호 전문 변호사 인둘렉시미 라제스와리는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정부의 감시를 제한하는 사생활 보호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정부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 브라질서 군복 등 ‘나치 컬렉션’ 1000점 가정집서 발견…40억 추정

    브라질서 군복 등 ‘나치 컬렉션’ 1000점 가정집서 발견…40억 추정

    닥치는대로 나치의 군복과 무기 등을 수집한 일명 '나치 컬렉션'이 브라질에서 발견됐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찾은 50대 남자의 자택에서 대규모 나치 컬렉션을 발견, 추가 수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견된 나치용품은 군복, 계급장, 메달,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한 총기류와 실탄, 나치독일(제3제국) 국기, 메달 등이다. 서적과 아돌프 히틀러를 그린 그림 등도 다수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수집품은 약 1000점을 헤아린다. 컬렉션의 시가는 최소한 40억 이상으로 추정된다. 컬렉션에는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한 군복이 다수 포함돼 있다. 가장 값이 나가는 물건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위 장교가 입던 군복의 가격이 미화 30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3억50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리우의 한 주택을 찾아갔다가 컬렉션을 발견했다. 이름은 공개되지 않고 58세 남자로만 알려진 피의자는 여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복수의 어린이들을 성추행한 의혹도 있다. 불법 총기 소유와 인종차별 혐의로도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매우 영리한 인물로 언변도 뛰어나다. 하지만 소아성애자인 데다 동성애 혐오자다. 그는 자신을 '동성애자 사냥꾼'이라고 소개하기도 한다고 한다. 나치와 관련해선 홀로코스트(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을 부인한다고 한다. 사건을 맡고 있는 형사 루이스 아몬드는 "(이런 특성을 보면)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사이코패스 같다"고 말했다. 피의자는 투자자 부모를 둔 덕에 상당한 유산을 물려 받은 재력가라고 한다. 고가의 나치 군복 등을 수집할 수 있었던 것도 물려받은 유산 덕분이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피의자가 브라질 내 나치주의자들과 연결돼 있는지, 나치 컬렉션 암시장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 [우주를 보다] 달 주위 도는 우주선에서 목성은 어떻게 보일까?

    [우주를 보다] 달 주위 도는 우주선에서 목성은 어떻게 보일까?

    지구의 위성인 달에서 목성을 본다면 어떻게 보일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LRO 카메라 팀이 흥미로운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심연의 우주를 배경으로 다소 희미하게 보이는 천체는 바로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이다. 또한 그 옆에는 잘 보이지 않는 점 수준으로 2개의 천체가 있는데 이는 목성의 위성인 이오와 유로파다. 지상의 천체 망원경 혹은 허블우주망원경보다 해상도가 떨어지는 이 사진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달에서 촬영됐기 때문이다. 현재 달에는 100㎞ 상공에서 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 2009년 6월 발사된 LRO는 달 궤도를 돌면서 탑재한 7기의 정밀탐사기기로 달에 관한 중요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있다. 곧 달을 들여다보는 LRO가 방향을 돌려 먼 태양계를 관측한 셈.지난 8월 촬영 당시 LRO는 지구에서 약 38만㎞ 떨어진 달의 궤도에서 약 6억2700만㎞ 떨어진 목성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LRO 카메라 팀 수석 연구원 브레트 데네비는 "달 궤도를 선회하는 우주선에서 목성을 찍는 것은 쉽지않은 일로 진정한 공학적 업적"이라면서 "LRO는 노후한 상태로 장비 몇 개는 예전처럼 작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끔 카메라를 돌려 태양계의 천체 사진을 찍는 것은 흥미로운 작업"이라고 덧붙였다.앞서 LRO는 지난해 12월 800년 만에 이루어진 목성-토성 대접근을 촬영한 바 있다. 당시 LRO는 태양계의 1, 2위인 두 거대 행성이 다가가 마치 하나의 밝은 ‘별’처럼 빛나는 장관을 렌즈에 담았다.
  • “女에게 부정출혈은 공포” 백신 이상반응에 뒤늦게 추가된 월경장애

    “女에게 부정출혈은 공포” 백신 이상반응에 뒤늦게 추가된 월경장애

    질병청, 이달 중 개별 신고항목으로 추가“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모니터링하게 돼 다행”부정출혈 관련 이상반응 712건 접수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월경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는 호소가 잇따른 가운데 정부가 이달 중 이상반응 신고 항목에 월경장애를 추가하기로 했다. 그동안 월경장애는 기타 항목으로 신고됐는데, 모호한 방식으로 인해 여성이 실제 겪고 있는 부작용을 신고하지 못하게 영향을 줬을 것이란 지적에 따른 것이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답변 보고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기타 이상반응 항목에 포함되던 월경장애를 이달 중 개별 신고 항목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발열, 통증, 부기·발적, 구토·메스꺼움, 두통·관절통·근육통, 피로감, 알레르기 반응, 기타 등 8개 항목으로 이상반응을 구분했는데, 여기에 월경장애 항목이 뒤늦게 추가된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생리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상반응을 단순히 이렇게 수집하는데서 끝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에는 백신을 맞은 여성들 사이에서 생리 이상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면서 둘의 상관관계 연구에 나섰다. 제가 질병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대한산부인과협회 자문 의견도 지속적인 부작용 감시 및 이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후 월경장애에 대해 감시 체계를 통해서 현황을 파악하고, 인과성이나 기전에 대한 부분들은 전문가와 연구할 수 있게 연구 기획을 하겠다. 또 해외 연구 결과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당국은 지난달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 등 생리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보고는 있으나, 이에 대한 인과성은 확실하게 밝혀진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예기치 않은 질 출혈이 있거나 그 양이 매우 많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의료진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최근 월경장애 피해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자 당국은 신고 항목을 신설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까지 질병청에 접수된 부정출혈 관련 이상반응은 712건으로 집계됐다. 미국, 백신과 생리불순 상관관계 확인 나서 지난 8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 부정출혈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글이 올라와 현재 4만 6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여성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리주기가 아닌데도 부정출혈(하혈)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도 백신접종 부작용으로 신고조차 받아주지 않아 답답한 현실”이라며 “여성에게 생리기간이 아닌 시기에 발생하는 하혈은 가장 공포스러운 일인데도 병원에 가면 피임약을 처방해주거나 타이레놀을 복용하라는 말만 들을 뿐”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코로나19 백신과 생리불순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나섰다. NIH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월경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5개 연구기관에 향후 1년간 총 167만 달러(약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일부 여성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생리불순과 무월경 등의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시골 꿀벌이 도시 꿀벌보다 부지런한 이유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시골 꿀벌이 도시 꿀벌보다 부지런한 이유는

    러시아 작곡가 니콜라이 안드레예비치 림스키 코르사코프(1844~1908)의 관현악곡 ‘왕벌의 비행’을 듣다 보면 벌떼가 눈앞에서 붕붕거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 벌들이 꽃 주변을 맴돌거나 꽃밭으로 일제히 날아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런 벌의 비행과 움직임에 대한 비밀이 밝혀진 것은 오스트리아 동물학자 카를 폰 프리슈 덕분입니다. 프리슈는 꿀벌이 원을 그리거나 꼬리를 흔드는 것이 의사소통 행위이며, 집단별로 춤의 형태가 다르고 꿀이 있는 장소와 꿀의 질(質)에 따라 춤의 형태가 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꿀벌 춤의 비밀이 모두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영국 로열 할로웨이 런던대 생명과학과, 미국 버지니아공과대(버지니아텍) 곤충학과 공동연구팀은 꿀벌들의 춤을 해독해 새로운 사실을 또 하나 밝혀냈습니다. 시골 벌들이 도시 벌들보다 꿀을 찾으러 더 멀리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생태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응용 생태학’ 10월 6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2017년 4월부터 9월까지 런던 주변 도심 10곳과 농촌지역 10곳에 서식하는 꿀벌들이 추는 춤 2827건을 분석하고 꿀벌들이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거리를 측정했습니다. 이미 알려져 있다시피 벌은 꿀을 따 벌집으로 돌아와 저장한 뒤 벌집 위에서 동료들에게 얼마나 멀리, 어느 방향으로 가야 먹이를 찾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춤을 춘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도시 꿀벌의 춤보다 시골 꿀벌의 춤이 더 복잡하고 한 번 추는 시간도 더 길다고 합니다. 이는 꿀을 찾기 위해 더 멀리 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해석했습니다. 실제로 벌의 이동거리를 측정한 결과 도시 꿀벌은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거리가 평균 492m, 시골 꿀벌들은 평균 743m로 확인됐습니다. 일정 기간 동안 도시 벌과 시골 벌이 수집한 꿀의 양을 비교한 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답니다. 같은 시간 동안 똑같은 양의 꿀을 모으기 위해 시골 꿀벌들이 훨씬 부지런하게 움직였음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연구팀은 도시는 환경미화 차원에서 정원이 꾸며지고 벌이 꿀을 모으기 좋은 비작물용 식물들이 많지만 농촌지역은 식용작물 이외의 식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 멀리까지 먹잇감을 찾아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꿀을 얻기 위한 이동거리가 길어질수록 집단 유지가 어렵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벌의 개체수가 점점 줄고 있다는 연구들도 나오고 있어 자칫 우리 주변에서 벌을 볼 수 없게 되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가루받이 곤충이 사라지면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42만명이 추가로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2015년 내놨습니다. 벌은 단순히 꽃들 사이로 날아다니며 달콤한 꿀이나 모으는 곤충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정한 세계 주요 100대 농작물 중 71개 작물의 가루받이를 꿀벌이 돕는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작은 동물조차 살 수 없는 환경에서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일 것입니다.
  • 전파력만 높은 줄 알았더니…사람 잡는 그놈 ‘델타 변이’

    전파력만 높은 줄 알았더니…사람 잡는 그놈 ‘델타 변이’

    지난 7월 초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연일 2000명 안팎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실험을 하고 있는 영국은 연일 3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사망률도 1.7%에 이르고 있다. 백신 접종 우수 국가라고 하는 이스라엘도 매일 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19년 말 처음 등장한 바이러스와는 다른 변종들이며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를 밀어내고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델타 변이는 전파력은 강하지만 독성이나 치명률은 높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독성도 강하고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의대 연구팀은 지난 2월 7일부터 6월 26일까지 캐나다 최다 인구거주지역인 온타리오주에서 보고된 21만 2326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델타 변이는 사람들의 입원치료, 중증 전환율은 물론 사망률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캐나다 의학회지’(CMAJ) 10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지난 4월 이후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으며 델타 변이는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바이러스 번식수 증가, 전염성 강화, 면역회피 증가, 독성 증가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또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때보다 입원 위험은 108%, 중환자실 입원 위험은 235%, 사망 위험은 133%나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구를 이끈 데이빗 피시맨 교수(감염학)는 “최근 전 세계는 2020년 초에 직면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더 똑똑하고 위험해진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며 “델타 변이가 이전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덜 치명적으로 보이는 것은 백신 접종자가 늘고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4차 대유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계절성 독감까지 확산될 경우 자칫 의료시스템 붕괴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이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간호사, 의사 등 방역종사자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기 때문에 ‘더블 팬데믹’은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프랑스, 홍콩,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스위스, 포르투갈, 영국 등 8개국 13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일선에 서 있는 의료종사자들, 특히 여성과 50세 미만의 사람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0월 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스트레스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온라인 국제설문지 ‘코비스트레스’(COVISTRESS)의 자료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6월 1차 대유행 기간 동안 설문에 응한 44개국 1만 51명의 방역종사자들의 답변을 분석했다. 그 결과 100점 만점에 코비스트레스 응답자 전체 스트레스 점수는 57.8점 수준이었지만 방역종사자들만 따로 분류해 봤을 때 의사는 65.3점, 간호사, 구급요원, 역학조사관 등 그 밖의 방역담당자의 스트레스 점수는 73.6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50세 미만이 50세 이상보다 스트레스 점수가 각각 2점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 수백억 가로챈 원조 ‘김미영 팀장’ 정체… 뇌물 경찰이었다

    수백억 가로챈 원조 ‘김미영 팀장’ 정체… 뇌물 경찰이었다

    10년 전부터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수백억원을 편취한 1세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알고 보니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해임된 경찰관 출신이었다. 경찰청은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해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보이스피싱 총책 박모(50)씨를 지난 4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박씨 측근인 대포통장 확보책 A씨 등 조직원 7명도 함께 검거했다. 국내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된 박씨는 이후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렀다. 박씨가 총책이었던 이 조직은 김미영 팀장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뿌리고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며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 수백억원의 돈을 가로챘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013년 국내 조직원을 대거 검거해 28명을 구속했지만, 박씨를 비롯한 주요 조직 간부들은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박씨는 마닐라 남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곳에서 거주하며 도피 생활을 해 왔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박씨 등 간부들을 붙잡기 위해 첩보를 수집했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추적 끝에 피의자들의 동선 등 주요 정보를 확보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함께 박씨를 검거하기 위해 박씨의 측근으로 대포통장 확보 역할을 한 A씨 첩보 수집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A씨에 대한 결정적 첩보를 입수했고, 코리안데스크가 지난달 25일 필리핀 현지에서 주거지를 특정해 그를 붙잡았다. A씨를 붙잡은 경찰은 박씨가 두 개의 가명을 사용해 도피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코리안데스크는 박씨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2주간 잠복하기도 했다. 박씨의 동선을 파악한 코리안데스크는 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쯤 현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대사관,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박씨 등 피의자들을 국내로 신속히 송환하기로 했다.
  • 백신-중증·사망 인과성 인정 7건 뿐…여야 “이상반응 적극 대처해야”

    백신-중증·사망 인과성 인정 7건 뿐…여야 “이상반응 적극 대처해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에 비해 정부의 보상결정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이상반응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질병관리청이 보건복지위 위원들에게 제출한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및 보상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사망 및 중증, 아나필락시스 신고사례 2440명 중 303명만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고 38건은 인과성 근거 불충분, 2087건은 인과성 불인정으로 판정됐다. 인과성 인정 사례는 대부분이 접종 후 30분 이내에 나타날 수 있는 중증 알레르기반응인 아나필락시스(296명)였고, 중증·사망자 중에 인과성을 인정받은 사례는 사망 2건, 중증 5건으로 총 7건에 불과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예방접종을 안 받는 사람이 그냥 안 받는 게 아니다.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살아나던데, 백신을 맞고 자칫 문제가 되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많이 하는 게 사실”이라며 “접종률이 높다고 자랑만 할 게 아니라 예방접종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여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미애 의원도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로 81.6%가 부작용 우려를 든다. 그런데도 정부는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K방역을 무척 자랑했는데, 백신 부작용도 특별하게 다뤄야 한다. 사실 국민들은 경증보다는 중증 이상의 부작용에 대해 보상받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상반응에 대한 적극적 대응, 보상, 지원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면서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계신 것도 잘 알고 있다. 국내외 자료를 검토하며 어떤 이상반응이 제기되고 있는지 정보를 수집하고 보상 범위도 확대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비 지원 제도도 정교하게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는 인과성이 불충분한 중증 환자에 대해 의료비 지원 제도를 도입해 최대 1000만원까지 의료비 지원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8명이 보상 받았다. 다만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을 때’는 보상을 해주고, ‘백신보다는 다른 이유에 의한 가능성이 더 큰 경우’는 보상에서 제외하는 등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상제외로 판단되는 경우 판단 과정과 근거, 결과 등에 대해 정부가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더 적극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과학적 인과성에만 묶어둘 게 아니라 중증 이상반응을 겪거나 돌아가신 분들의 피해를 보상하는 측면에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잡고보니 해임 경찰

    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잡고보니 해임 경찰

    10년 전부터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수백억원을 편취한 1세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알고보니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해임된 경찰관 출신이었다. 경찰청은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해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50)씨를 지난 4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아울러 박씨 측근인 대포통장 확보책 A씨 등 조직원 7명도 함께 검거했다. 국내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된 박씨는 이후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렀다. 박씨가 총책이었던 이 조직은 ‘김미영 팀장’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뿌리고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며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챘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013년 국내 조직원을 대거 검거해 28명을 구속했지만, 박씨를 비롯한 주요 조직 간부들은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박씨는 마닐라 남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곳에서 거주하며 도피 생활을 해왔다. 필리핀 도주 조직원 7명 검거·자수...“범죄자 반드시 검거”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박씨 등 간부들을 붙잡기 위해 첩보를 수집했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추적 끝에 피의자들의 동선 등 주요 정보를 확보했다. 그 결과 경찰은 올해 2∼8월 현지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김미영 팀장’ 조직에서 정산·통장 확보 등의 역할을 한 핵심 간부 4명을 검거했다. 이들의 검거 소식을 들은 조직원 2명은 올해 8∼9월 필리핀 코리아데스크에 자수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함께 박씨를 검거하기 위해 박씨의 측근으로 대포통장 확보 역할을 한 A씨 첩보 수집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A씨에 대한 결정적 첩보를 입수했고, 코리안데스크는 지난달 25일 필리핀 현지에서 주거지를 특정해 그를 붙잡았다.A씨를 붙잡은 경찰은 박씨가 두 개의 가명을 사용해 도피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코리안데스크는 박씨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2주간 잠복하기도 했다. 박씨의 동선을 파악한 코리안데스크는 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쯤 현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대사관,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박씨 등 피의자들을 국내로 신속히 송환하기로 했다. 필리핀에 코리안데스크 파견 이후, 연평균 10명(2013년~2016년)에 이르던 현지 한국인 피살 인원이 연평균 2명 수준(2017년~2020년)으로 감소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외도피사범 검거·송환과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공조 수사를 위해 2012년부터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며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등 그 필요성이 입증되고 있어 경찰청은 관계기관과 협의, 향후 코리안데스크를 태국 등 인근 국가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미영 팀장’ 전직 경찰이었다…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검거

    ‘김미영 팀장’ 전직 경찰이었다…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검거

    ‘김미영 팀장’을 사칭해 수백억원을 뜯어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해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50)씨를 이달 4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된 박씨는 이후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최근까지 마닐라 남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곳에서 거주하며 도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가 총책을 맡은 조직은 일명 ‘김미영 팀장’ 명의로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뿌린 뒤,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대출 상담을 진행하는 척하며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앞서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013년 국내 조직원 28명을 검거해 구속했지만, 박씨를 비롯한 주요 간부들은 해외로 도피했다. 이번 검거 과정에서는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가 첩보를 수집하고, 필리핀 코리안데스크가 추적해 피의자들의 동선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2월~ 8월 현지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김미영 팀장’ 조직에서 정산·통장 확보 등의 역할을 한 핵심 간부 4명을 검거했다. 또 조직원 2명은 간부들의 검거 소식을 전해듣고 올해 8∼9월 필리핀 코리아데스크에 자수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공조해 박씨의 측근이자 대포통장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았던 A씨 관련 첩보 수집에 주력했으며, 코리안데스크는 올해 9월 25일 현지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그를 통해 박씨가 두 개의 가명을 쓰는 사실을 확인하고, 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잠복 끝에 검거했다. 박씨 등 피의자들은 조만간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 “신부님이 날 만졌어요”…피해자 33만명, 佛 최악의 성직자 스캔들

    “신부님이 날 만졌어요”…피해자 33만명, 佛 최악의 성직자 스캔들

    프랑스 가톨릭 교회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학대 희생자 수가 20만 명으로 추산된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프랑스 인권위원회는 교회가 오랫동안 은폐해 왔던 ‘비밀’을 파헤친 보고서를 발표했다. 2500쪽 분량의 보고서는 지난 70년 동안 교회에서 일한 약 3000명의 아동학대자(이중 3분의 2는 성직자)와 수많은 피해자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가톨릭교회 내 성적 학대 피해자 중 한 명이자 피해자를 위한 단체를 이끄는 올리비에 사비낙은 13세 당시 성당에서 주최한 캠프에 참가했다가 지도 신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사비낙은 “나는 신부님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나를 해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신부가 내 옷을 반쯤 벗기고 나를 더듬기 시작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50년 이래 프랑스 가톨릭교회에서 성직자에 의해 성학대를 당한 아동 피해자의 수는 20만 명으로 추산된다. 성직자 외에 평신도가 저지른 성추행까지 더하면 피해자는 3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대부분은 10~14세 소년이었다. 피해 아동 중에는 여자아이도 있었으며, 일부 피해 여아들은 신부 또는 수녀에게 십자가 등으로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원회 측은 “아동 성추행 문제가 불거졌을 때, 가톨릭의 대응은 제도를 이용해 자신들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학대를 겪은 사람들에게 잔인하기까지 한 무관심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또 “가톨릭 교회는 가족과 친구를 제외하고 성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 측은 해당 보고서의 말미에 피해자들을 위한 보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비록 일부 사건은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재정적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해당 보고서가 발표된 뒤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교황은 “희생자들의 상처에 깊은 슬픔을 안고 있다”라며 “프랑스 교회는 이 끔찍한 현실을 자각하고 구원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원회는 지난 2년 반 동안 피해자와 목격자의 증언을 수집하고, 교회와 법원, 경찰, 언론, 기록 보관서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 챗봇 ‘이루다’ 정보유출 막는다…정보보호기술 로드맵 제시

    챗봇 ‘이루다’ 정보유출 막는다…정보보호기술 로드맵 제시

    정부는 인공지능(AI) 챗봇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불법 거래 등을 방지할 기술을 2026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6일 개인정보 보호·활용에 필요한 11개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골자로 하는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개발 로드맵’(2022∼2026년) 초안을 공개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노출 최소화, 안전한 활용, 정보주체 권리보장의 3개 분야에 대해 모두 11개 핵심기술과 37개 세부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유·노출 최소화 부문에서는 ‘비정형 데이터 개인정보 탐지’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은 텍스트, 영상, 음성처럼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데이터 안에 개인정보가 포함됐는지를 탐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국내 한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는 이용자의 동의 없이 수집한 개인정보가 유출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업체에 1억원의 과징금·과태료 철퇴를 받은 바 있다. 다크웹에서 획득한 개인 계정을 통해 해킹 등 범죄를 저지르는 일을 방지할 ‘다크웹 개인정보 거래 추적 및 차단 기술’도 개발한다. 이 기술은 ID 등 개인정보 불법 거래 정황을 포착하거나 해당 게시물 삭제, 웹서버 차단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로드맵 초안과 관련해 이날 오후 전문가들과 온라인 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최영진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개인정보의 활용을 확대하면서도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기술개발과 표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로드맵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활용을 위한 기술 연구개발(R&D)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간첩 혐의 전면 부인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간첩 혐의 전면 부인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조직원 3명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6일 청주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변호인은 “검찰이 주장하는 북한 공작원이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간첩혐의가 입증될지 의문”이라며 “피고인들 모두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하고, 남북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점 등을 미뤄 볼 때 북한을 반국가 단체로 봐야 하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날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있는 충북동지회 고문 A(57)씨와 부위원장 B(50)씨의 보석을 신청했다. 도주 우려가 없고 피고인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게 이유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A씨 등은 북한 공작원 지령을 받고 충북지역에서 이적단체를 만든 뒤 간첩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8월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 지시에 따라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한 뒤 중국 심양에 위치한 월마트 무인함을 통해 북측 공작금 2만달러를 수수하고 국내 정세수집 등 각종 안보위해 행위를 했다. 이들은 북한의 대남혁명전략과 동일한 내용의 사상학습을 실시하고 북측 지령에 따라 2019년 8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청주공항 스텔스기 도입 반대투쟁 1인시위도 전개했다. 이들은 2019년 7월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하위 조직원 영입을 위해 특정정당 충북도당 간부의 신원자료와 사상동향을 탐지하고 2020년 5월에는 충북지역 농민운동 실태 및 전망 자료를 북측에 보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60여차례 걸쳐 북한 지령문 수신, 대북 보고문 발송, ‘주체의 한국사회변혁운동론’ 등 이적표현물 1395건 소지 혐의도 추가됐다. 국정원과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이들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포착해 지난 5월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들과 같은 혐의를 받고 있지만 불구속된 C(48)씨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안보수사국이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C씨를 제외한 조직원 3명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일 열린다. 국가보안법 폐지 공동대책위원회 회원 4명은 이날 청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자료를 근거로 조작되는 국가보안법위반 사건이 더는 반복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 [아하! 우주 ] 中 탐사로보 ‘옥토끼’의 우주굴기…1000일 달 탐사 대기록

    [아하! 우주 ] 中 탐사로보 ‘옥토끼’의 우주굴기…1000일 달 탐사 대기록

    중국의 달 탐사로보 위투-2가 달 탐사 1000일 돌파의 신기록을 세웠다. 위투-2 로버를 실은 창어-4 착륙선은 지난 2018년 12월 초에 발사되어 이듬해 1월 2일 역사상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지름 186㎞의 폰 카르만 분화구에 착륙한 창어-4와 위투-2 로버는 현재 달의 특이한 뒷면 지역을 탐사하고 있는 중이다. 두 우주선은 9월 28일 지구 시간 기준 달에서 1000일을 기록했다. 위투-2 로버는 총 839.37m를 주파하며 월면을 탐사했으며, 주행 중 3,632.01GB의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중국 관리들이 밝혔다. 두 우주선은 달의 뒷면에서 놀라운 이미지와 파노라마를 전송했을 뿐 아니라, 월면 아래의 비밀을 밝혀냈으며, 또한 우주 비행사가 직면할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두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에 의해 포착되기도 했다.이번 위투-2의 달 탐사 기록은 구소련의 탐사 로버 루노호트 1호가 세운 이전 기록인 321일을 넘어선 것이다. 위투-2는 이제 멀리 떨어진 현무암 지역으로 향하고 있지만, 이 새로운 탐사지역에 도달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창어(嫦娥) 착륙선과 위투(玉兎) 탐사 로버의 이름은 각각 중국 고대신화에 나오는 달의 신과 전설 속의 달토끼에서 따온 것이다. 달의 타는 듯한 낮 더위와 엄혹한 밤의 추위, 그리고 강렬한 태양 복사와 거친 달 표토에도 불구하고, 창어와 위투는 여전히 잘 작동하며 달 탐사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태양열로 구동되는 우주선은 달에 밤이 찾아오면 휴면 모드에 들어가고, 햇빛이 비치는 낮이 오면 활동하기를 반복하면서 탐사를 이어나가고 있는데, 달의 밤과 낮은 각각 지구 시간으로 14.5일이다. 창어-4와 지구 사이의 통신을 중계해주는 ‘췌차오'(오작교) 중계 위성의 상태도 양호하다. 2018년에 발사되어 지구에서 45만 5000㎞ 떨어진 제2 라그랑주점(지구-달 사이에 인력과 원심력이 균형을 이루는 점) 주변을 도는 리사주 궤도에 진입한 이 중계 위성은 달의 뒷면과 지구를 항상 볼 수 있다. 달의 우주선과 지상의 임무 제어센터가 데이터와 명령을 전송하는 데 중계 위성은 필수적이다. 달의 뒷면은 결코 지구를 향하지 않기 때문이다. 창어-4는 원래 창어-3의 백업용으로 설계되었으며, 첫 번째가 실패할 경우 달 착륙 및 로버 임무에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섰을 것이다. 창어-4는 2013년 창어 3호의 성공적인 착륙 이후 보다 야심찬 임무를 위해 용도가 변경되었다. 첫 번째 위투 로버는 회로 합선으로 인해 달에서의 이틀째에 작동 능력을 잃어버렸다. 위투-2는 달의 암석이 회로를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하도록 재설계한 결과 훨씬 더 내구성이 높아졌다. 한편, 중국은 2020년 말 첫 번째 달 샘플 반환 임무인 창어-5 임무에 나서 12월 약 1.7㎏의 달 샘플을 성공적으로 지구로 전달했다. 중국은 2024년에 달 뒷면에서 샘플을 수집하기 위해 창어-6를 보낼 예정이다.​
  • 강창일 “한일관계 급격한 변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

    강창일 “한일관계 급격한 변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는 “기시다 총리는 외무대신을 오랜 기간 역임한 바 있고 외교에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고위급 대화 등을 통한 한일 관계 개선 노력에 열린 입장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급격한 변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신내각과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사는 “최근 한일관계 갈등 국면 및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등으로 한일 경제관계 주요 지표는 위축되어 왔다”면서도 “올해 들어서는 교역 면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4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해 한국의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일본 내 오염수 해양방출 반대 입장을 가진 인사들과 꾸준히 소통하여 우리 입장에 대한 공감대를 확보하고 반대 논리를 수집해 본부에 보고함으로써 우리 입장 강화에 참고토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재일교포들이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표현)법 제정에 따른 지자체 조례 제정 확대 등 법적 지위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재일교포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사는 “지난해 12월 기준 재일한국인 총수는 약 42만 8000여명”이라며 “재일한국인 사회는 일본국적 취득자의 증가와 저출산·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규모가 감소하고 있고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새롭게 일본에 정착하는 이른바 ‘뉴 커머’(신정주자) 증가 등에 따라 동포 사회의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시론] 코로나19 이후 국제범죄 대응 서둘러야/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시론] 코로나19 이후 국제범죄 대응 서둘러야/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지난 9월 부산에서 필로폰 400.23㎏을 압수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믿어지지 않았다. 소매 가격으로 1조 3000억원, 135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2018년 건국 이래 최대 압수라던 필로폰 112㎏보다 4배가 많다. 최근에도 마약 사건은 쏟아지고 있다. ‘검찰, 다크웹·가상화폐 활용 대마 조직 적발…범죄단체 첫 적용’, ‘마약 17㎏ 숨겨 두고…지하철 보관함이 거래 통로’, ‘1500명분 필로폰 소지 및 투약 동남아인들, 경찰조사’ 등 관련 보도 역시 꾸준히 이어졌다. 마약 사건은 국제범죄 조직과 관련돼 있다. 2018년 필로폰 112㎏ 압수 사건 역시 한국, 일본, 대만의 국제범죄 조직과 연계된 사건이었다. 올해 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국내 모기업 손녀와 관련된 인물인 ‘바티칸 킹덤’, ‘전세계’ 역시 동남아 지역 국제범죄 조직과 관련이 있다. 부산에서 압수된 필로폰 400㎏ 압수 역시 멕시코 마약 조직과 관련된 사건이다. 지금은 코로나19로 국경이 많이 닫혀 있지만 2022년부터는 많은 국가들이 ‘봉쇄정책’에서 ‘개방정책’으로 변화를 줄 것이다. 많은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사회가 국제범죄에 더 많이 노출될 것이다. 앞서 본 바와 같이 국외에서 마약이 반입되는 경우 국제범죄 단체와 연계돼 있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 들어올 수 없도록 국경을 차단해야 한다. 국경 차단은 국내 사법기관의 역량만으로는 부족하다. 외국 사법 당국과의 협조 및 국내 정보기관과의 협업이 절실하다. 앞서 본 필로폰 400㎏ 압수에서도 호주연방경찰, 미국 세관과의 국제 사법공조가 이루어졌다. 국내에서는 국가정보원, 관세청, 검찰의 수사 협조가 있어서 가능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수사 당국은 끊임없는 국제 사법공조 네트워크를 구축·강화하고, 국내 정보기관과의 유기적 협업 관계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국경 차단이 미흡해 마약이 국내로 유통되는 경우 공급망을 찾아 그 생태계를 파괴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마약범죄를 발본색원 할 수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은 국내 마약 사건에 대해 1차 수사권을, 검찰은 수출입 또는 수출입 목적의 소지·소유인 경우에 2차 수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사권의 분장은 불편하다. 국내 공급자에 대한 수사 중 상선이 국내 수입을 위해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고, 국제범죄 조직과 연계돼 있다면 누가 수사를 책임지고 해야 할까? 명확하지 않다. 수사는 살아 있는 생명체다. 증거를 따라 수사를 하다 보면 범죄가 어디로 갈지, 그리고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경찰은 초기 수사를 통해 마약 밀수 국제범죄 조직 구성원을 찾았다면 수사를 중단하고 검찰로 수사를 이관할 것인가? 아니라고 본다. 경찰은 계속 수사를 진행할 것이다. 검찰 역시 국제범죄 조직 구성원에 대해 수사를 할 것이다. 최근 화천대유 사건과 같이 양 기관이 동시에 수사를 할 것이다. 우려되는 지점은 하나의 진실을 달리 판단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한정된 수사력 낭비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국제범죄 조직과 관련된 마약범죄는 검경, 국가정보원 그리고 범죄 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다크웹 등을 이용해 자금세탁을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문가들이 함께 정보 수집, 수사, 범죄수익 환수를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합동기관을 만들어야 한다. 2016년 4월 검사 28명, 검찰수사관 183명, 경찰 219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반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합동수사반 구성이 어렵다면 경찰서 단위에서도 국제조직 범죄 수사 역량을 길러야 할 것이다. 경찰청에서는 시도 경찰청 마약수사대의 정원을 100명에서 11명을 늘리고 일선 마약수사팀의 정원 85명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서울 21개 경찰청 가운데 마약수사팀을 가지고 있는 경찰서는 5개서(강남, 강서, 관악, 송파, 용산)뿐이다. 검찰 역시 2018년 7월 강력부를 반부패·강력부로 개편하고, 마약·조직범죄과를 두고 있다. 그러나 국제 사법공조와 국내 정보기관과의 협업 특수성을 생각한다면 ‘국제조직·마약부’ 별도 신설을 기대해 본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조직 범죄는 대한민국 국민의 대문 앞에서 기승을 부릴 것이다. 단순한 가능성이 아니라 현존하고 명백한 위험이다. 한발 앞선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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