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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한일 관계와 한미일 관계/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한일 관계와 한미일 관계/한양대 명예교수

    한일 관계가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최악이다. 일본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새 정권이 들어선 만큼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내야 한다. 국제정치의 역사가 늘 변해 왔듯이 한일 관계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일 관계를 한국과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반성이 가슴에 와닿지 않는 일본의 관계로 보아 왔지만 미래의 한일 관계는 한미일 관계와 함께 생각해야 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는 미국이 한일 관계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선에서 동맹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이제는 한일 관계를 개선하라고 독촉하고 있다. 엄밀하게 따지면 일본과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무기 구매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 가면서 경제성장에 돈을 투자해 두 나라 모두 세계 10대 교역국이라는 국제적 위상을 갖게 됐다. 그런데 중국의 국력이 급부상하면서 동북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위협받고 있고 심지어는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마저 견제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평택 기지 등 여러 곳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일본에는 핵추진 항공모함 등 한국보다 더 많은 미군을 배치하고 있지만 지리적으로 볼 때 미 본토와의 거리가 너무 멀어 한국과 일본의 군사력이 미국과 함께 연동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막강한 미국의 군사력이 중국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번 돈으로 수많은 미사일을 중국 동부 해안에 배치했다.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 잠수함 등 미국이 홀로 감당하기에는 사실 역부족인 상태다. 그래서 한일 관계가 개선돼 단지 외교적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군사적 측면에서도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솔직한 심정이고 현실이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이 우리 정부에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를 파기하지 말 것을 종용할 정도로 강권하는 이유도 미국의 정보수집 자산에 10개의 일본 첩보위성으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들여다보고 4개의 첩보위성을 가진 한국을 동참시켜 폭넓은 정보자산으로 한반도 주변을 살피려는 것이다. 거기에다 일본은 대마도를 포함해 일본 남부 오키나와에서 북부 홋카이도까지 전자부대를 설치하고 있다. 표면적 이유는 남중국해의 동향을 감시해 통신감청 등의 정보수집을 하겠다는 것인데 한일 관계가 나빠지면 일본은 한국을 마음대로 통신감청하고 우리는 전자부대가 열악하니 한국의 손해가 더 클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일본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이후 76년 동안 한국은 부유한 나라로 인정받고 있고 일본은 자위대에 머무르지 않고 군사강국으로 올라섰으며 중국은 미국을 위협하는 수준이 됐다. 한국 주변의 정치 지도가 바뀐 것이다. 그래서 복잡한 생각할 것 없이 한국이 나라를 지켜내려면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미군의 주둔이 필요하다. 한미일 관계를 고려해 한일 관계를 협력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외교의 틀을 바꿀 때 우리의 후손들은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질 좋은 교육을 받으며 선진국의 나라에서 살게 된다. 일본에는 우리를 괴롭힌 과거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계속 확인해 나가며 한국의 국익이 무엇인지 대일 실리외교를 해나가야 한다. 대일 실리외교는 미국이 원하는 외교정책이기도 하다. 국가를 지키는 일은 비싸고 질 좋은 무기를 많이 산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실리외교를 잘해야 국가를 지켜낸다. 나라를 빼앗긴 잘못을 직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부터는 어떻게 해야 나라를 지킬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 미군이 주둔하지 않으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무기를 사와야 하고 그로 인해 경제 분야에 대한 투자가 위축돼 경제성장의 동력이 멈추게 된다. 선진국 문턱에서 실리외교로 나라를 이롭게 해야 하는데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이다. 과거의 잘못을 직시하는 독일과는 매우 다른 일본에 너무 매달리는 것은 한국의 미래에 좋지 않다. 제대로 된 사과를 못 하는 국가밖에 안 되는구나 하며 우리의 이익을 생각할 때다.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관계를 맺은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관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생각을 잘 살펴 한일 관계를 새롭게 바꿔 나가야 할 때다.
  • 조류 개체수 감소에 ‘침묵의 자연’ 가속

    조류 개체수 감소에 ‘침묵의 자연’ 가속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생명과학부를 중심으로 라트비아, 루마니아, 스페인, 폴란드, 덴마크, 체코, 프랑스, 노르웨이, 독일, 핀란드,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14개국 30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조류의 종류와 개체수가 줄면서 ‘침묵의 자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1월 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럽 22개국, 캐나다, 미국의 20만곳에서 25년 동안 수집한 조류의 종류와 개체수, 새소리 녹음 파일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10년 동안 새의 종과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자연의 ‘음풍경’(soundscape) 다양성이 줄고 조용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풍경이 줄면 사람들의 행복감과 웰빙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 성남 내곡터널서 화물차 화재…서울방향 전면 통제

    성남 내곡터널서 화물차 화재…서울방향 전면 통제

    3일 오후 3시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 내곡터널 안 서울방향 3차로 340m 지점에서 주행하던 10t 쓰레기수집차가 엔진 과열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터널 안에 있던 5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고, 수십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5명은 응급조치후 귀가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40여 대와 인력 110여 명을 투입해 불을 30여 분만에 껐다. 하지만 터널 내부에 연기가 차 있어 현재까지 해당 구간의 서울 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터널을 진입하려던 차량을 회차시키는 등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물차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햄버거 패티도 굽고 감자도 튀기고…美 로봇 셰프 더 완벽해졌다

    햄버거 패티도 굽고 감자도 튀기고…美 로봇 셰프 더 완벽해졌다

    미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이 도입해 주목받는 ‘로봇 셰프’가 더욱더 스마트해진 기능을 갖고 다시 태어났다. 인사이더 등 외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미 주방로봇 기업 미소 로보틱스는 기존 로봇 셰프 ‘플리피’보다 기능을 더 개선했지만 크기를 줄여 공간 효율을 높인 업그레이드 로봇 셰프 ‘플리피2’를 이날 공개했다.플리피2는 햄버거 패티를 뒤집거나 감자가 든 바스켓을 튀김기에 넣고 흔든 뒤 꺼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존 플리피보다 두 배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중에서도 특히 주목된 기능은 감자 튀김 조리 기능의 개선이다. 기존에는 주방 직원이 옆에서 바스켓에 감자를 넣거나 꺼내야 했지만, 플리피2는 이 같은 기능을 직접 수행해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 작업 능률을 높여준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패스트푸드 체인 화이트 캐슬이 인디애나주 메릴빌에 있는 매장에서 플리피를 시험 가동하면서 나왔던 불편 사항을 접수받아 개선한 것이다. 화이트 캐슬은 특히 이번 결과가 만족스러워 조만간 10여 개 지점에 플리피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패스트푸드점의 주방은 역사적으로 노동 집약적이고 신체적 부담이 크고 좁은 공간에서 뜨거운 기름과 그릴이 가까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위험할 수밖에 없다. 이런 단점은 미소 로보틱스가 더 안전한 대안을 찾는데 자극을 가했다.플리피2는 주방 동료 직원들과 함께 조리 작업을 수행하면서 주방의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실제로 화이트 캐슬은 플리피를 주방에 배치하자 주방 직원들이 주로 자신의 본업에 매진할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소 로보틱스는 플리피2는 인간의 필요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피크 시간에도 직원들이 본업에 집중하도록 거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플리피2의 새로운 기능 중에는 어니언링이나 치킨텐더와 같은 메뉴의 조리를 지원하는 것이 있다. 주방 고유의 요구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각각의 통에 조리 재료를 넣으면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자동으로 식별해 지정된 바스켓에 담아 조리한 뒤 각 용기에 보관한다. 이는 인간과 식품이 접촉하는 횟수를 줄일 뿐만 아니라 바스켓을 들어올릴 때 튀는 기름에 화상을 입는 가능성도 줄여준다고 미소 로보틱스는 설명했다.플리피2는 또 조리 과정 중간에 인간의 개입 없이 단독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시스템의 처리 속도가 향상돼 조리 작업 능률을 30% 더 늘릴 수 있다. 마이크 벨 미소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기술과 마찬가지로 플리피2 역시 전작으로부터 크게 진화했다”면서 “이는 화이트 캐슬이 수집해준 정보 덕분”이라고 말했다. 미소 로보틱스는 화이트 캐슬 외에도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아비스 및 지미존스, 버팔로윙 전문 레스토랑 버팔로 와일드 윙스,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 러스티 타코 등을 보유한 외식기업 인스파이어브랜드와도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 윤정수 성남도개공 사장 “환수 검토 대장동 보고서는 공사 공식 입장”

    윤정수 성남도개공 사장 “환수 검토 대장동 보고서는 공사 공식 입장”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부당이익 환수 검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해 지난 1일 본인 명의로 공개한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관련 공사 대응 방안에 대한 보고’에 대해 “공사의 공식 입장” 이라고 3일 밝혔다. 성남시가 보고서에 대해 “대외적 표명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 데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그 분의 의견에 불과하다”고 밝힌 데 대한 밥박이다. 윤 사장은 3일 성남도개공 홈페이지에 ‘대장동 대응방안 대국민 보고서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고 성남시의 반대 권고에도 대국민보고서를 발표한 이유를 설명했다. 윤 사장은 이 글에서 “보고서를 직접 작성했지만, 공사의 대장동 TF 단장으로서 TF 실무직원들의 자료 수집 도움과 확인을 거쳐 작성 작업을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등 및 관련 직원, 화천대유 등 민간사업자 측 관련자들이 업무상 배임의 공범으로 판단되므로 이들을 상대로 손해 배상과 부당이득 반환 청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내용이다. 앞서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1일 윤 사장 명의의 보고서가 공개되자 “도개공 사장이 뭐라고 했다던데 그분 의견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사장은 성남시의 반대에도 보고서를 공개한 데 대해서는 “이미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수사내용이 널리 알려져 공사 입장에서도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고 시간이 촉박해 조속한 법적,행정적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성남시는 윤 사장이 보고서를 공개하기 직전 공문을 보내 “수사 중인 사건으로서 공사의 TF 법률자문단 위촉 전에 1개 법무법인의 자문 의견을 대외에 표명하는 건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자신의 해임소송과 관련된 법무법인이 보고서를 대신 작성해줬다는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률 자문을 받은 법무법인 상록은 대장동 사건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며 “법무법인은 의견서를 작성한 것이고,보고서는 TF 실무직원들의 자료 도움을 받아 (내가)직접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 스마트폰 일상 된 ‘新문맹’ 아이들 미디어, 피할 수 없다면 잘 배울래

    스마트폰 일상 된 ‘新문맹’ 아이들 미디어, 피할 수 없다면 잘 배울래

    “신문 기사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다면 어떤 섬네일(인터넷 페이지나 콘텐츠의 미리보기 이미지)을 앞세우는 게 좋을까?” 지난 5월 서울 강동구 동북고에서는 ‘섬네일 디자인 경시대회’라는 이색 대회가 열렸다. ‘지구 온난화가 한반도의 기후를 바꾼다’는 내용의 신문 기사를 읽고 기사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릴 때 활용할 섬네일을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이다. 한 학생은 우리나라 지도를 망고 모양으로 그린 뒤 ‘2100년에는 춘천에서 망고가 자란다’는 제목을 달았다. 네 컷 만화의 틀을 빌려 여름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혼자 커지는 그림을 그린 학생도 있었다. “정보를 전달하려는 유튜브 콘텐츠의 섬네일이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이어서 학생들이 ‘낚시’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권영부 동북고 수석교사는 “학생들이 ‘제목 소비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직접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의 관점이 돼 정보의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섬네일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콘텐츠 독자로서의 역량도 한 뼘 자란다는 게 권 교사의 설명이다. ●신체 일부가 된 ‘폰’… 미디어 문해력이 필요해 동북고 3학년 학생들에게 경제 과목을 가르치는 권 교사는 학생들이 신문 기사나 유튜브 동영상 같은 미디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스마트폰으로 찾아낸 정보를 비판적으로 선별해 문제를 해결하는 수행평가인 ‘스마트폰과 액션러닝을 통한 토론학습’이 대표적이다. ‘가상화폐를 현실 경제에서 화폐로 사용해도 좋은가’라는 주제를 놓고 학생들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머리를 맞대고 주제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조별 활동에 앞서 권 교사는 학생들에게 ‘확증 편향’(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집하는 현상)과 ‘필터 버블’(자신이 좋아할 만한 정보에 갇히는 현상), ‘에코 체임버’(비슷한 성향의 이용자들의 이야기가 증폭되는 현상) 등에 유의하라고 설명한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우려하는 여론과 달리 스마트폰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힘을 수업을 통해 기를 수 있다고 권 교사는 자신한다.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각종 미디어가 일상을 지배하는 환경에서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 문해력)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2년 가까이 원격수업을 받으며 디지털 기기와 가까워진 학생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필수로 여겨진다. 권 교사는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이 또 다른 신체가 된 ‘포노 사피엔스’”라면서 “읽고 쓸 수는 있지만 복잡한 내용의 정보를 이해하지 못하는 ‘실질 문맹’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5월 발표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PISA) 21세기 독자: 디지털 세상에서의 문해력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OECD가 전 세계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실시하는 ‘PISA 2018’에서 우리나라 학생의 읽기 평균 점수는 514점으로 OECD 평균(487.0점)보다 높았다. 이는 OECD 37개 회원국 중 5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사실과 의견을 식별하는 역량을 측정하는 문항에서는 정답률이 25.6%로 OECD 평균(47.4%) 이하였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의 미디어 교육은 ‘뼈대’부터 제대로 세워지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정현선 경인교대 미디어리터러시연구소장(국어교육과 교수)은 “현행 교육과정의 총론에 ‘미디어 리터러시’가 부재해 교과 교육과정에 미디어에 대한 내용이 중복되거나 빠지는 등 체계성이 부족하다”면서 “‘미디어 리터러시’와 ‘디지털 시민성’ 등의 개념에 대해서도 여전히 혼란이 있고 교과서에 미디어에 대한 지식과 학생들의 미디어 문화 등을 충실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족한 토대 위에서 학교에서의 미디어 교육은 가짜뉴스 문제에 대응하는 ‘뉴스 팩트체크’에 머물기 일쑤라는 게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한계다. ●팩트체크뿐? ‘뉴스 만들기’도 미디어 교육 “성인들도 가짜뉴스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미디어를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은 학생이 성인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우리학교 펴냄)의 공동 저자인 김광희 경기 시흥서촌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의 미디어 문해력이 낮아서 가짜뉴스나 ‘유튜브 중독’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을 해야 한다는 관점은 미디어 교육의 가치를 축소시킨다”고 말했다. 어른의 공간이었던 미디어 환경이 학생의 삶에 파고든 현실을 받아들이고 학생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체계적으로 길러 주는 게 미디어 교육의 의미라는 것이다. 김 교사는 “컴퓨터를 켜고 플랫폼에 접속하는 기초적인 기능부터 미디어 공간에서의 메시지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추천 알고리즘과 광고 등 미디어 공간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이해하는 것까지 내실 있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역량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미디어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역량이다.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거나 SNS로 카드뉴스를 공유하는 등 학생들에게 미디어는 사회에 참여하는 효과적인 통로다. 김 교사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어린이 뉴스’를 만들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들이 왜 방송 뉴스를 재미없게 느끼는지 생각해 보고 직접 ‘어린이 방송국’을 만들어 뉴스를 제작해 보는 프로젝트다. 진짜 방송처럼 리허설을 거쳐 학교 강당에 부모님을 모시고 생방송 뉴스를 진행한다. ‘초등학생의 화장’, ‘편의점 즉석조리 식품과 건강’ 등 학생들의 생활 속 이야기들이 뉴스가 돼 전파를 탔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부모님, 화장품 매장 직원을 인터뷰하며 초등학생의 화장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고 화장할 때의 주의점도 소개했다. 김 교사는 “미디어 교육은 학생들의 삶을 교실 안으로 끌어오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은 글보다 친숙한 영상과 이미지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소통하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미디어 소통 세대… 초·중 사회교과 반영을” 권 교사는 “학생들에게는 미디어 텍스트에 담긴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읽고 이해하는 역량과 미디어를 활용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이 모두 필요하다”면서 “미디어에 대한 문해력을 높이는 교육과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교육, 학생들이 미디어를 활용하고 생산하는 교육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미디어 교육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022 개정교육과정의 사회 과목을 연구하고 있는 ‘역량 함양 사회교과군 교육과정 재구조화 연구팀’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사회 교과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기 교육과정의 총론에 ‘미디어 교육’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 소장은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미래 인재상에 ‘디지털 시민성’을 반영하는 등 총론 차원에서 미디어 교육을 명시해 교과교육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최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미디어 리터러시 반영 방안’ 보고서에서 ▲초등학교에서의 특화 단원 ▲중학교 자유학기제·자유학년제의 특화 프로그램 ▲고등학교 독립 과목 설치를 통해 미디어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 경기, 학교 밖 청소년에 교육재난지원금 5만원

    경기도는 경기도교육청이 지급하는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학교 밖 청소년 약 12만명에게 별도로 1인당 5만원씩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이달 12일 기준으로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된 만 7∼18세 학교 밖 청소년이다. 오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도내 시·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센터 전자우편이나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 주소지가 아니라 실제 거주지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개인정보 수집 대상이 아닌 만 14세 미만은 부모 등 법정대리인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고, 만 14세 이상은 본인 또는 법정대리인이 신청해야 한다. 교육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방역상황 때문에 정상적인 등교 수업을 받지 못한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각 지방정부가 사용하지 못한 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활용해 현금 또는 현물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조례’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도내 공·사립학교 재학생 166만명에게 1인당 5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내 만 7~18세 학교 밖 청소년 약 12만명이 건강과 가정환경 등에 따라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경기도와 도의회는 지난 10월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공포하고 제도적인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지급 대상자가 확인되면 시·군 센터에서 신청자의 휴대전화 문자로 지급 여부를 안내하며 이달 말부터 12월까지 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 윤석열 연관성 캐는 공수처… ‘고발사주’ 피의자 손준성 첫 소환

    윤석열 연관성 캐는 공수처… ‘고발사주’ 피의자 손준성 첫 소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피의자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9월 초 공익신고자 조성은씨가 의혹을 폭로한 지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첫 피의자 소환이다. 이날 오전 10시쯤 정부과천청사로 출석한 손 검사는 공개 소환에 응하지 않고 미리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피해 공수처 관용차를 타고 청사 내 차폐시설을 통해 조사실로 향했다. 공수처는 손 검사를 상대로 수사정보정책관 시절 휘하 검사 및 수사관에게 고발장 작성과 판결문 열람 등 자료 수집을 지시했는지, 누구한테 지시를 받은 것인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검사 측은 그간 제기된 의혹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조씨가 김웅(당시 미래통합당 후보) 국민의힘 의원에게서 받은 고발장 파일에 ‘손준성 보냄’이라는 출처 표시가 있는 점을 들어 손 검사에게 해당 파일을 검찰 출신인 김 의원 또는 제3자에게 전송한 사실이 있는지 캐물었다.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 직원에게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검언유착 사건 제보자 지모씨의 실명 판결문 열람 등 고발의 근거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김 의원에게 이를 넘겨 야당이 대신 고발하도록 사주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가 공개한 김 의원과의 통화 녹음에는 “이 정도 보내면 검찰에서 알아서 해 준다”, “(대검에) 찾아가야 하는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것” 등 김 의원 발언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손 검사 측은 지난달 26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해당 표시는 손 검사가 제3자로부터 받은 파일을 되돌려 보내는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공수처는 그간 압수수색한 PC나 휴대전화 등 포렌식을 통해 손 검사가 최초 전송자가 맞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앞서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청구서에 고발장 작성을 지시한 윗선과 고발장 작성자 모두 성명불상으로 기재해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조사에서도 손 검사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만큼 추가 물증이나 진술 확보 없이는 공수처가 겨냥하는 윤 전 총장을 향한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수처는 3일 김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 손 검사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 명나라 황제가 깔고 앉았던 카펫 경매에…예상가 63억원

    명나라 황제가 깔고 앉았던 카펫 경매에…예상가 63억원

    중국 명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카펫이 크리스티 경매에 나왔다. 예상 낙찰가는 한화로 약 63억 5000만원에 달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명나라(1368~1644) 시대 만들어진 이 카펫은 푸른색 용 두 마리와 진주가 수놓아져 있으며, 황제가 살았던 자금성을 장식하는 장식용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 카펫이 황제가 실제 사용한 왕좌의 높은 단상에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황제와 하늘의 연결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명나라 시대에 만들어져서 현재까지 완벽하게 보존된 카펫은 총 39장에 불과하다. 이중 황제를 상징하는 용이 새겨진 카펫은 16장 뿐이며, 이번에 경매에 나온 것은 그중 하나다. 최초에 제작됐을 당시에는 붉은색 실로 짜여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변색돼 현재는 황금빛을 띠는 노란색이 됐다. 크기는 5×4m로 대형에 속하며,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수집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해당 카펫은 미국인 부부가 1920년 당시 중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가 구매했으며, 이후 이를 클리블랜드 미술관에 대여해 전시했다. 이후 1987년 컬렉션에서 현재 소유주인 스위스의 개인 수집가에게 팔았다. 경매를 담당하는 크리스티의 카펫 전문가인 루이즈 브로드허스트는 “이렇게 훌륭한 상태로 보존된 카펫은 매우 드물다”면서 “황실의 카펫이 수많은 수집가의 관심을 끌 것이며, 아마도 중국 본토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자금성의 황궁을 장식하고 실제 황제가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해당 카펫이 최고 540만 달러(한화 약 63억 50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카펫은 오는 7일까지 런던에서 전시되며, 23일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 “얀센 백신 접종자, 일반인보다 희소 혈전 위험 3.5배” (연구)

    “얀센 백신 접종자, 일반인보다 희소 혈전 위험 3.5배” (연구)

    코로나19 예방 백신 중 하나인 존슨앤드존슨사의 얀센 백신이 보기 드문 혈전이 생길 위험을 높인다는 점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미 비영리 메이오클리닉 연구진은 미국인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혈전 발생과 얀센 백신 접종 뒤 혈전 발생에 관해 보고한 자료를 수집해 비교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 비교한 혈전은 뇌정맥동 혈전증(CVST)으로 사람의 뇌에 생기는 드물고 치명적인 혈액응고 상태인데 이는 얀센 백신의 보기 드문 부작용 중 하나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4년간 미네소타주에 있는 인구 15만8000여 명의 올름스테드 카운티에서 혈전 보고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러고나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백신부작용보고시스템(VERS)을 이용해 지난 2월 말부터 5월 7일까지 얀센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의 혈전 진단을 조사했다. 14년간 올름스테드 카운티 주민 39명이 혈전(CVST) 진단을 받았다. 이 중 29명은 감염이나 암 또는 경구피임약 등의 영향으로 92일 이내 혈전을 일으킨 위험인자를 갖고 있었다. 인구수를 고려하면 주민 10만 명당 2.46명이 혈전 진단을 받은 것이었다.미국에서는 지난 2월부터 5월 초까지 얀센 백신 870만 회분이 접종됐다. 연구진은 얀센 백신 접종 뒤 VERS에 46건의 CVST 보고를 발견했지만, 이 중 8건은 중복 보고이거나 전문적 진단을 받은 것이 아니어서 삭제 처리했다. 따라서 얀센 백신과 관련한 부작용 사례는 총 38건으로 확인됐는데 이 중 70% 이상은 여성 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수를 고려하면 얀센 백신 접종자 10만 명당 8.65명이 혈전 진단을 받은 것이었다.  분석 결과,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팬데믹 이전 일반인보다 뇌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3.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얀센 백신 접종자가 접종 뒤 처음 15일 이내 혈전이 발생할 위험이 가장 높다는 점도 발견했다. 여성의 경우 30세부터 64세까지 혈전 발생 위험이 가장 컸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 같은 위험은 드물기에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합병증을 피할 잠재적 이점을 얻을 가치는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얀센 백신의 접종이 혈전 위험 증가 가능성을 제시하긴 했지만, 이 같은 위험은 이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지난 4월 13일 미 식품의약국(FDA)은 여성 6명이 얀센 백신 접종으로 혈전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되자 백신 허가를 일시 중단했다. 나중에 이들 여성은 모두 혈전이 발생할 위험이 큰 기저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뒤인 4월 23일 얀센 백신은 라벨에 50세 미만 여성에 관한 혈전 경고 문구를 넣고 사용이 재개됐는데 이후에도 혈전 부작용은 계속 보고됐지만, 관련 대책이 마련된 뒤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치사율은 0%인 것으로 전해졌다.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접종받을 수 있는 코로나 백신 3가지 가운데 가장 인기가 없다. 하지만 1회 접종 완료라는 장점이 2회 접종을 해야 완료되는 다른 백신들과 달리 백신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오전 미국의 얀센 백신 누적 접종 수는 1560만 회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 의학협회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 중국에 바짝 엎드린 머스크 회장…중국어 시(詩) 적어 트윗한 이유

    중국에 바짝 엎드린 머스크 회장…중국어 시(詩) 적어 트윗한 이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어로 적은 고시를 트윗해 화제다. 머스크 회장은 2일(현지시각)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삼국지에 등장하는 '칠보시'(七步詩)의 한 대목을 적어 공유했다. 그가 이날 적은 칠보시는 삼국지에서 조조의 아들 조식이 일곱 걸음을 걷는 사이에 지은 시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머스크가 트윗한 칠보시는 위(魏)의 시조인 조조의 셋째 아들 조식이 일곱 걸음 만에 지어낸 짧은 운문으로, 조식은 황제가 된 맏형 조비가 일곱 걸음 안에 시를 못 지으면 죽이겠다고 하자 ‘형제가 서로 시기해 죽이려 한다’는 비유를 담아 시를 읊었고, 이에 황제 조비는 조식을 죽이는 대신 수도에서 추방한 역사적 사실이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 회장이 트윗한 글에는 조식이 형 조비의 핍박을 받으며 지은 대목으로 ‘자두연두기(煮豆燃豆萁) 두재부중읍(豆在釜中泣) 본시동근생(本是同根生)상전하태급(相煎何太急)’이라는 중국어 원문이 그대로 적혀 있다. 이는 ‘콩대를 태워 콩을 삶으니 솥 속의 콩이 울고 있구나, 본래 한 뿌리에서 났는데, 어찌 이리도 급하게 삶아대는가’라는 부분으로 삼국지연의에 적혀 전해지는 내용이다. 해당 내용이 담긴 원문을 머스크 회장이 그대로 적어 자신의 SNS에 게재하자, 중국 언론들과 누리꾼들은 그의 트윗 계정을 캡쳐해 공유하는 등 화제가 이어졌다. 특히 일부 언론들은 머스크 회장의 이 같은 행동을 ‘그가 중국어로 칠보시를 적었다’는 단신용 ‘속보’로 처리해 보도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은 “영어로는 인간 깊숙한 감정까지 표현할 수 없어서 중국어로 표현했을 것이다”면서 “그가 의미하는 것이 중국과 대만 사이의 양안을 지칭한 것인지, 아니면 중국 내 가장 큰 고객인 자신과 테슬라를 지칭하려 한 것인지 알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의 행동을 보면 중국의 문화가 매우 광범위한 범위까지 해석하고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면서 “그는 분명 삼국지 역사를 다 읽고, 이해했을 것이다. 머스크는 시대가 낳은 친중파이며 중국통”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대표적인 친중파로 꼽히는 머스크 회장의 친중 성향적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도 중국의 자동차 산업을 치켜세우면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고 발언해 친중적 성향을 그대로 표출했다. 당시 하이난에서 개최된 세계신에너지차 회의에서 영상 메시지를 전한 머스크 회장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전기차 기술 확보를 위한 그들의 노력을 존경한다”고 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7월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당시에도 머스크 회장은 “중국 경제의 번영은 실로 경이롭다”면서 “많은 이들이 부디 중국을 직접 방문해 두 눈으로 확인해보길 바란다”고 친중적 발언을 공공연하게 이어간 바 있다. 그의 이 같은 언행에 대해 블룸버그 등 주요 서방 외신들은 그의 행동이 ‘아첨적 행보’라고 지탄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낼 정도였다. 그가 지난 3월 중국 관영매체 CC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미래가 위대하다”면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 향하는 중국의 앞날에 번영이 가득 찰 것으로 기대된다”고 중국을 추켜 세웠다. 특히 그의 이 같은 친중적 언행은 최근 중국 당국이 테슬라의 차량을 국가 안보 위협 요소로 간주하고 규제에 나선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머스크 회장이 테슬라 규제에 나선 중국 정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친중적 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국 인민해방군은 테슬라 차량을 보유한 군인들을 겨냥한 해당 차량을 군사 기지 외부에 주차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조치를 시행한 가장 큰 이유로 테슬라 차량 내에 탑재된 각종 카메라와 센서가 중국 군인 시설 내부 모습을 촬영해 외부 유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 이어 중국 당국은 국영 기업과 국가 핵신 산업 기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테슬라 차량 사용을 제한토록 하는 명령을 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직후 머스크 회장 측은 테슬라가 중국 내에서 수집한 그 어떤 정보도 미국이나 서방 국가에 제공한 적이 없다고 우려를 일축할 정도였다. 한편, 지난해 기준 테슬라의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 중 약 20%을 차지, 중국 정부가 탄소 저감 정책으로 전기차 산업 육성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슬라의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제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그린란드 빙상 10년간 3조5000억t 사라졌다…세계 해수면 1㎝ 높아져

    그린란드 빙상 10년간 3조5000억t 사라졌다…세계 해수면 1㎝ 높아져

    그린란드 빙상이 지난 10년간 3조5000억t 이상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전 세계 홍수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영국 리즈대 등 국제연구진은 그린란드 빙상을 관측한 위성 자료를 사용해 위와 같은 빙상의 융해로 세계 해수면이 1㎝ 높이는 데 영향을 줬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같은 상승분의 3분의 1은 지난 2012년과 2019년의 두 차례 여름 동안 일어났다. 두 여름은 지난 40년간 관측되지 않았던 기록적인 수준의 융해 현상이 일어났던 시기로, 따뜻한 공기가 빙상의 가장자리 대부분을 통과하면서 빙상 표면의 융해를 증가시켰다. 최근 촬영한 위성 사진은 이런 융해 현상이 계절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고 그린란드 주변을 휘몰아친 폭염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그린란드 빙상의 융해가 지난 몇십 년간 세계 해수면 상승의 약 25%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했다. 만일 그린란드의 모든 얼음이 녹으면 세계 해수면은 지금보다 6m 더 높아질 수 있지만, 이는 가까운 시일 안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연구 주저자로 리즈대 극지관측모델링센터의 토머스 슬레이터 박사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 보듯 그린란드는 극단적인 기후 변화 증가에 취약하다”면서 “온난화가 진행함에 따라 그린란드에서 극단적인 융해가 많아짐을 예상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다.연구진은 그린란드 빙상 전체의 표고 변화를 계산하기 위해 2011년 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크라이오샛 2호 위성을 사용해 얼음 용융 측정값을 수집했다. 이후 이 자료는 지구 지형을 지도화하는 행성궤도 위성들에 탑재된 공중레이저 고도계를 통해 측정한 동시대적이고 독립된 추정치 1만5380건과 비교돼 그린란드 빙상이 얼마나 녹았는지를 보여줬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표면 특징의 고도는 레이저 펄스가 다양한 장소에서 반향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비교함으로써 계산할 수 있다.연구진은 2012년 수집한 자료를 예로 들어 대기 패턴의 변화로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몇 주 동안 빙상 위를 감돌면서 5270억t 이상의 얼음이 소실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공동저자로 랭커스터대 환경데이터과학과 선임강사인 앰버 리슨 박사는 “모델 추정치에 따르면 그린란드 빙상은 2100년까지 세계 해수면 상승에 3~23㎝ 사이를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위성 추정치는 복잡한 융해 과정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 미래의 해수면 상승 추정치를 더욱더 정확하게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최신호에 실렸다.
  • 대중가요 희귀 자료 7천여 점 부산 온다...‘동백아가씨’ 악보 원본 등

    대중가요 희귀 자료 7천여 점 부산 온다...‘동백아가씨’ 악보 원본 등

    부산 출신 대중가요 작곡가인 고 백영호 (1920~2003) 선생의 ‘동백아가씨’ 악보 원본 등 7000여점이 부산에 온다. 부산시는 백영호의 장남 백경권 씨로부터 내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부산 근·현대역사관에 백영호 자료를 일괄 기증하는 내용의 기증 신청서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기증자료는 1948년부터 작곡한 대중가요 자필 악보, 녹음 음반테잎, 구술사 정리 테잎, 생활사 자료 등 약 7000여 점이다. 특히 악보의 경우 전국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방대한 자료이다.시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도 체계적으로 악보가 보관·수집돼 기증되는 최초의 사례”라고 전했다. 백 씨는 “선친의 자료가 부산근·현대역사관에 기증돼 전시되는 것은 고향 부산을 사랑한 선친의 유지일 뿐 아니라 부산 및 한국 대중가요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라며 기증 취지를 밝혔다. 백영호는 부산 서구 서대신동 출신으로 만주 신징 음악학원에서 수학했다. 해방 이후 부산 영도의 코로나레코드사와 남부민동의 미도파레코드사에서 본격적인 작곡가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에서 ‘추억의 소야곡(1955)’, ‘해운대엘레지(1958)’를 유행시킨 후, 서울로 상경한 지 1년 만에 국민가요 ‘동백아가씨(1964)’를 작곡해 국내 최고 작곡가 반열에 올라 이후 약 100여 곡을 흥행시켰다. 또 ‘울어라 열풍아(1965)’, ‘동숙의 노래(1966)’, ‘여자의 일생(1968)’ 등 200여 편의 영화주제가와 ‘아씨(1970)’, ‘여로(1972)’ 등 50여 편의 TV드라마 주제가도 작곡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비롯해 방송가에서 숱한 작곡상을 받았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바 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고 백영호 선생의 소중한 자료는 기증 절차를 거쳐 부산근현대역사관의 학술연구와 전시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22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중구 대청동에 부산 근·현대역사관을 조성하고 있다.
  • 경찰, 백현동·양평공흥지구 등 공공개발 3곳도 특혜의혹 내사

    경찰, 백현동·양평공흥지구 등 공공개발 3곳도 특혜의혹 내사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남 백현동, 양평 공흥지구 등 경기 남부지역 내 다른 공공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관내 공공개발 지구 중 언론 등에서 의혹이 제기된 곳을 중심으로 내사 또는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소 전 조사(내사)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성남 백현동과 양평 공흥지구, 평택 현덕지구 등 모두 세 곳이다. 위례신도시에 대해선 지난달 말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백현동 사업은 백현동 516 일원 11만1265㎡ 부지에 아파트 15개동 1223가구를 건설한 사업이다. 이 부지는 2015년 2월 부동산개발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4단계나 상향 변경됐다. 또한 사업 초기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로 계획됐다가 2015년 11월 돌연 민간임대 비중이 10%(123가구)로 줄고, 일반분양 주택이 90%(1110가구)로 대폭 늘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양평 공흥지구는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에 LH가 국민임대주택을 지으려다가 2011년 7월 사업을 포기한 이후 민영개발로 전환됐다. 당시 양평군은 사업 준공 승인 9일 전인 2016년 6월에 사업시행자이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처가쪽 가족 회사인 ESI&D가 연장 신청을 하지도 않았는데 ‘사업 실시계획 인가 기간 만료일(사업시한)을 2014년 11월에서 2016년 7월로 변경 고시’하면서 특혜 논란이 됐다. 평택 현덕지구도 지난해 5월 도의회 평가 등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도 계속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자료를 수집하고 들여다보는 단계”라며 “불법 정황이 드러날 경우 정식 수사로 전환하고 관련자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미국이 버린 아프간 군인·요원, 테러범으로 전향하는 이유

    미국이 버린 아프간 군인·요원, 테러범으로 전향하는 이유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은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옛 정보요원 및 정예 군인들이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군이 아프간을 떠난 뒤, 미군의 지휘아래 아프간 정부를 위해 일했던 전직 군인과 경찰, 정보요원 수십만 명 중 일부가 탈레반을 피해 IS-K로 전향했으며 그 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카불 북쪽에 사는 한 주민은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정부군 특수부대 고위 장교였던 사촌 한 명이 지난 9월 갑자기 사라졌다가 IS-K의 일원이 됐다. 내가 알고 지낸 전직 군인 4명도 IS-K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직 아프간 정부 관리 역시 “파크티아주(州) 가르데즈에서 무기고를 담당했던 전직 정부군 사령관이 IS-K에 가담했다가, 일주일 전 탈레반군과 교전 중 전사했다”고 전했다. 아프간 정부에서 일했던 전 정부군 소속들이 IS-K와 손을 잡는 이유는 현재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에게 유일하게 맞서는 무장세력이기 때문이다. 탈레반과 IS-K, 같은 듯 다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과 IS-K는 극단적인 이슬람 무장단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태생부터 두 단체 사이에는 불화가 존재했다. 탈레반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간의 대부분을 지배하다, 2001년 미군의 공격을 받고 권력을 잃었다.오사마 빈 라덴을 넘기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절하는 과정에서 탈레반 내부에 내홍이 생겼고, IS-K는 이런 탈레반과 불화 관계에 있던 하피즈 사에드 칸과 압둘 라우프 알리자 등이 주도해 설립했다. 탈레반에 불만을 품은 자들이 모여 만든 IS-K는 태초부터 탈레반과 갈등 관계에 있었으며, 탈레반 내에서 더욱 강경한 투쟁을 주장하던 무장대원들이 IS-K에 하나 둘 합류하면서 IS-K의 세력이 커져갔다. 미군이 철수한 현재, 미국을 도왔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척결 대상이 된 전 정부군의 일부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수단 또는 일자리를 잃은 뒤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IS-K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IS-K의 입장에서는 전직 군인과 정보요원이 가진 정보와 정보수집 기법 등을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들을 포용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IS-K가 현재는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지부 격이지만, 머지않아 국제적인 테러조직으로 몸집을 키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지난달 26일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IS-K가 앞으로 6∼12개월 안에 미국을 공격할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IS-K는 아프간 곳곳에서 테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26일 카불 공항 자폭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200여 명의 목숨을 빼앗았고, 지난달에도 칸다하르와 쿤두즈의 시아파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잇따라 자폭테러를 벌여 100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
  • 커피 찌꺼기를 연료로… ‘친환경 천국’ 성동

    커피 찌꺼기를 연료로… ‘친환경 천국’ 성동

    서울 성동구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버려지는 커피찌꺼기(커피박)를 친환경 연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지난 27일 ‘현대오일뱅크’와 저탄소 비료 등을 제조하는 기업 ‘포이엔’과 ‘커피박 수거 및 재활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구는 커피전문점들이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커피전문점에서 수거한 커피박이 현대오일뱅크가 제공한 여유 부지에 어느 정도 모이면 포이엔이 거둬 간다. 이렇게 수집된 커피박은 혁신기술을 보유한 포이엔을 통해 친환경 연료로 재생산돼 현대오일뱅크의 정유, 화학 공장에 공장설비로 가동되는 보일러의 연료로 우선 공급된다.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로, 일반적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 때 사용되는 원두의 99.8%가 커피박이 된다. 버려지는 규모만 해도 2019년 기준 연간 약 15만t에 달한다. 또 커피박은 탄소함량과 단위당 발열량이 높아 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7월에는 ‘서울시 성동구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또 서울시 최초로 지역에 있는 사회적 협동조합인 ‘자원과 순환’과 협약을 체결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커피박 전문 수거체계를 갖췄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구의 커피박 재활용 사업은 2025년 수도권 생활쓰레기 매립지의 반입불가 조치와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대응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민관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옆 건물 평범한 회사… 알고 보니 美 CIA

    한국 정보 수집 업무… 작년 6월에 폐쇄해고 직원 소송에 ‘서울지부’ 존재 들통법원 “美 주권적 행위에 재판·개입 못 해” 미국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기관인 중앙정보국(CIA)이 지난해까지 서울에 사무소를 운영하며 현지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CIA가 해당 사무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 해고 조치된 직원들이 법원에 해고 무효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알려지게 됐다. 이들은 공개된 정보들을 대상으로 활동했지만 법원은 “(수집된 정보들은) 고도의 기밀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31일 관련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한국 국적인 A씨 등 3명은 2005~2009년 주한 대사관에 입사한 뒤 CIA 소속 기관인 ‘오픈소스 엔터프라이즈’의 서울 사무국에서 일하게 된다. 해당 기관은 현지 매체 등에서 확인되거나 이미 출간된 정보를 수집하는 등 업무를 수행했다. A씨는 이곳에서 재무·회계, B씨는 전산운영 업무, C씨는 오픈소스 정보 수집·활용 업무 등을 맡았다. CIA는 지난해 6월 미디어 기술의 발달로 현지 인력을 이용하는 게 더이상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 모든 국외 사무국을 폐쇄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국외 사무국에 고용된 국외 근로자 전원이 해고 조치됐고, A씨 등은 해고 조치가 주한 대사관의 취업규칙을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마은혁)는 본안 심리를 생략하는 각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해고는 미국의 주권적 행위에 해당하므로 이들의 복직을 강요하는 건 부당한 간섭이 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국제관습법상 한 국가의 주권적 행위에 대해 다른 국가의 법원은 재판을 할 수 없다. A씨 등은 자신들의 직무가 미국의 주권 행사에 직접적 관련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원고들이 처리한 정보들도 고도의 기밀이고, 이 사건 해고 역시 미국의 공권력 결정에 따른 주권적 행위”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 유튜브 채널 1위 대박난 日아베, 대체 무슨 작전을 썼길래...

    유튜브 채널 1위 대박난 日아베, 대체 무슨 작전을 썼길래...

    아베 신조(67) 전 총리가 31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를 겨냥해 개설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기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했다. 동영상 재생횟수에서 선거 출마자들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다. 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정치 사이트 ‘선거닷컴 ’이 여야 후보 진영으로부터 수집한 SNS 정보 등을 바탕으로 857명의 선거 출마자 가운데 유튜브를 활용한 336명의 계정을 분석한 결과 아베 전 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 아베는 총 16개의 동영상을 올려 245만회의 재생횟수를 기록했다. 선거닷컴의 집계는 중의원 선거 고시일인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공개된 동영상 2517건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유튜브를 전혀 하지 않던 아베는 지난 19일 선거운동을 위해 ‘아베신조 채널’을 개설했다. 일본 역사상 최장기 총리 출신으로 자기 지역인 야마구치현 4구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음에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유에 대해 자민당 안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다른 사람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참을 수 없기 때문” 등 분석이 나왔다.이번 선거의 유튜브 동영상 조회 2위는 혐한 망언을 지속하고 있는 극우인사 사쿠라이 마코토 일본제일당 대표로 총 68개의 동영상을 올려 55만회의 재생을 이끌어 냈다. 이번 중의원 선거기간 중 올려진 출마자 동영상 가운데 재생횟수 1만건을 넘어선 것은 모두 48개였으며, 1건당 평균은 약 1700회였다. 아베는 ‘공식 채널을 개설하며’라는 42초짜리 첫 번째 동영상에서 “어떻게 나의 생각과 이념을 전할 것인지, 정책을 설명할지 역시 SNS를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채널 개설 1주일만에 구독자 24만명을 확보하며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기시다 총리의 구독자는 1만 1000명가량으로 아베에 크게 못미쳤다. 아사히는 “장기집권을 구축한 아베 전 총리의 탄탄한 인기가 여전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아베는 선거지원 자원봉사에 나선 영상작가 지망생을 동영상 감독으로 활용하며 연출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한다. 유세 도중 식사장면 등 무대 뒤의 모습을 공개하며 소탈함과 솔직함을 어필하려 애썼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동영상 댓글 기능을 꺼놓는 등 자기 중심의 일방적 소통에 그친다는 비판도 받았다.
  • 신재생 에너지 관심 높아지며 태양광 발전사업 민원 증가

    신재생 에너지 관심 높아지며 태양광 발전사업 민원 증가

    ‘태양광 발전사업을 허가하면 수해와 지하수 오염, 농작물 생산성 저하 등의 우려가 있어 마을 주민들의 반대 서명을 첨부해 제출합니다(강원도 평창군 OO면 OO리, 2020년 9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시청에 문의하니 도로와의 거리가 500m 이내라는 이유로 설치할 수 없다고 하는데 거리기준을 완화해 주세요(OO시, 2021년 2월)’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태양광 발전과 관련한 민원이 늘고 있다. 3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최근 3년6개월 동안 관련 민원은 월평균 499건에 이른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월 평균 983건으로 이전 3년간 월평균 419건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했다. 권익위가 2018년 이후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관련 민원 2만 972건을 분석한 결과다. 민원 내용을 살펴보면 태양광 발전사업 진행 과정과 관련한 내용이 1만6277건(77.6%), 태양광 발전 설비 반대 및 피해와 관련된 내용이 4695건(22.4%)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와 관련해서는 발전시설 설치시 도로·주택 등과의 거리 제한에 대한 불만, 발전설비와 한전 전력설비간 조속한 연결 요청, 사업허가 또는 농지·산지 전용 허가와 관련한 문의가 많았다. 태양광 설치를 반대하거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으로는 산림과 경관 훼손, 산사태, 전자파, 눈부심 현상과 부동산 가치 하락 등이 주로 포함됐다. 권익위는 이같은 민원 내용을 토대로 14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산업부에는 지자체별로 서로 다른 발전시설과 도로·주택 간의 거리 기준에 대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제도화하도록 권고했다. 또 전력 용량이 부족한 전북, 전남, 경북지역에 변전소 6개를 준공하는 방안을 한전측과 추진하는 한편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국유재산 중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설치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제공 받을 수 있는 통합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계획 초기부터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한편 불합리한 제도에 대해서는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하기로 했다. 발전사업 허가 단계부터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편법·불법 발전 설비에 대한 단속도 확대한다. 권익위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진행시에도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반년간 확진자 수 엉터리로 집계해온 일본 도쿄도…4천여명 누락

    반년간 확진자 수 엉터리로 집계해온 일본 도쿄도…4천여명 누락

    일본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수도 도쿄도가 반년 동안이나 확진자 수를 엉터리로 집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지난 4월 2일부터 이달 2일까지 6개월간 매일 발표해온 확진자 수에 오류가 있었다며 정정된 수치를 29일 발표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정보는 의료기관과 보건소가 중앙정부의 정보수집 시스템인 ‘허시스(HER-SYS)’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취합된다. 이때 입력을 맡은 보건소 직원이 ‘보건소 확인 완료’ 버튼을 누르면 각 지자체에도 정보가 전달되는 구조다. 그런데 감염 확산 상황에서 환자 대응 관련 업무에 쫓긴 보건소 직원이 확인 버튼을 제대로 누르지 않으면서 확진자 보고가 누락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고 누락 사례의 약 85%는 5차 유행이 절정기이던 8월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집계 정정으로 도쿄도의 하루 최다 확진자 수는 8월 13일의 5773명에서 5908명으로 기존 집계보다 실제로는 135명 더 많았다. 도쿄도는 새롭게 추가된 확진자가 4512명, 중복 보고 등으로 기존 확진자 수에서 빠진 인원이 447명으로, 누적 기준으로 순증한 확진자는 4065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누적 감염자는 29일까지 38만 161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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