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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연 의원, 서울기술연구원 빅데이터 기반 사회안전분야 연구 강화해야

    박성연 의원, 서울기술연구원 빅데이터 기반 사회안전분야 연구 강화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2)은 지난 7일 실시된 서울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중 2022년 서울기술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각종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빅데이터 등 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연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각종 재난은 환경오염과 생태계 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대도시 인구과밀화에 등에 따라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이 상호 연계돼 대형화·복합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재난은 발생이후에 대응과 복구도 중요하지만, 취약점들을 사전에 찾아내 미리 예방하고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빅데이터 영향력의 증가로 인해 각종 데이터의 수집 및 관리, 활용의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실효성 있는 재난관리를 위해서는 공공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 생산되는 데이터까지 동시에 연계 분석할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고 관련 연구를 적극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현재 서울기술연구원은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하는 고유연구와 수탁연구를 수행하고 있지만,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재난양상을 감안하면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재난과 재해를 즉시성 있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회안전분야 연구를 대폭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 [포착] 러軍에 끌려간 민간인들, 그 후…‘부차 학살’ 증명 영상 찾았다

    [포착] 러軍에 끌려간 민간인들, 그 후…‘부차 학살’ 증명 영상 찾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8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잔혹한 집단 학살 과정을 담은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러시아군은 지난 3월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인 부차에서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한 전쟁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부차에서는 수백~수 천 명의 시신이 아무렇게나 매장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많은 부차 사람들이 총상을 입었으며 일부는 손목이 등 뒤로 묶인 채 죽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러시아군이 그들을 포로로 잡고 음식을 주지 않고 고문했다고도 증언했다. 러시아군은 이러한 주장을 일축해 왔는데, 최근 AP통신과 미국 PBS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프론트라인’ 취재팀이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잔혹한 학살이 발생한 지난 3월 4일(이하 현지시간), 잿빛의 하늘과 쌀쌀한 바람이 불었던 이날 부차의 민간인 남성 9명이 거리에 등장했다. 이들 곁에는 군복을 입고 총을 든 러시아 군인들이 서 있었다. 러시아 군인들은 부차에 있는 러시아군 본부로 이들을 끌고 갔다. 일렬로 줄을 선 채 한 쪽 손은 머리에, 한쪽 손은 앞 사람의 바지 끝을 잡은 모습이었다. AP와 ‘프론트라인’에 따르면, 이날 끌려간 부차 남성들은 러시아군으로부터 잔혹한 고문을 받은 뒤 처형됐다. 이러한 정황은 ‘부차 학살’을 이야기하는 러시아 군인들을 도청한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차 학살에 가담한 러시아 군인들은 이 일을 ‘자치스트카’(인종 청소)라고 불렀다. 자치스트카는 2000년 2월 러시아가 체첸 공화국에서 벌인 민간인 학살 사건의 또 다른 이름이다. 즉 부차 학살을 저지른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을 인종 청소의 일환으로 여겼다는 의미다. 부차 학살을 조사 중인 우크라이나 수석 검사 타라스 셈키우는 AP·프론트라인과 한 인터뷰에서 “3월 4일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의 증언이 이번 사건의 핵심 요소”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수집한 (러시아군의) 범죄 증거들은 부차 학살이 군인 한 명의 실수로 발생한 단독 사건이 아니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한 체계적인 범죄였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 부차 민간인 학살 저지른 러시아군 10명 기소  지난 9월,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부차에서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것으로 지목된 러시아군 10명을 전쟁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10명 모두 한달 동안 부차 점령에 참여한 러시아 제 64기계화여단 소속부사관과 이등병이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병사들의 얼굴을 공개했다. 당시 국방부는 트위터에 "부차 학살에 책임있는 러시아 학살자 1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 부대는 자신들이 저지른 잔혹행위로 보상을 받았다"며 "전쟁 범죄에 정의 회복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에게서는 성폭행 흔적, 마리우폴에서는 수천 명 학살" 한편, 지난 4월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에서 물러난 뒤 우크라이나 측은 부차 학살을 조사하기 위해 집단 매장지에서 시신을 꺼내고 부검 및 검시를 진행했다. 사망한 민간인의 시신 수십 구를 부검 또는 검시한 우크라이나 법의학자 블라디슬라브 패로브스키는 “집단 매장된 민간인 시신 중 일부 여성에게서는 총에 맞아 사망하기 직전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지난 5월에는 부차 뿐만 아니라 남부 마리우폴에서도 러시아군이 조성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당시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군사전문가인 멜리사 핸햄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위성사진으로 봤을 때, 해당 매장지는 최소 수천 구의 시신을 매장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라면서 “파낸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선한 갈색 흙이 확연히 보인다. 러시아군은 불도저를 이용해 구덩이를 파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광주비엔날레 D-150 ‘준비 착착’

    광주비엔날레 D-150 ‘준비 착착’

    8일 기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까지 150일이 남았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의 전시 공간을 확정 지었으며 참여작가들도 작품 작업에 앞서 광주를 연구하기 위해 광주를 찾는 등 행사가 구체화되고 있다. 8일 (재)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내년 광주비엔날레 개막 150일을 앞두고 전시가 진행될 공간 등을 공개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과 함께 예술공간 집, 무각사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선임된 이숙경 예술감독은 2월과 6월, 8월, 9월 한국을 방문해 연구 조사를 진행하며 전시를 구체화했다. 특히 이 감독은 지난 6월에는 지역 내 풀뿌리 예술 공간과의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전시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문화예쑬 공간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현지 방문, 리서치도 속속 진행 중이다. 고이즈미 메이로는 지난 10월 광산구의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신작 제작을 위한 현장 조사를 2박3일 동안 진행했다. 작가는 새날학교,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바람개비꿈터 공립지역아동센터, 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 등을 방문해 마을 주민,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림동의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전시를 할 모리 유코는 지난 9월 전시장이 위치한 양림동 일대에서 다양한 구조물을 수집하는 등 현장에 대한 연구를 사흘간 진행, 장소특정적 키네틱 구조물을 작업화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1970년대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김순기 작가가 전남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한국 여성 작가들의 시를 낭독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사바 지역의 콜렉티브 팡록 술랍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지를 다녀갔으며 캔디스 린은 국립광주박물관 등을 방문해 전통에 대한 연구를 이어갔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내년 행사를 앞두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단단히 다지기도 했다. 지난 4월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동안 현지에서 해외홍보설명회를 가졌으며 지난달에는 런던에서 공공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런던에서의 공공프로그램은 세계적 권위의 영국 현대 미술 전문지 ‘아트리뷰’와 공동주최한 대담으로 BBC, 파이낸셜타임즈, 아트포럼, 아트아시아퍼시픽, 오큘라 등 해외 유수 매체들이 참석하는 등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15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전시 준비에 총력을 다하면서 세계 미술사에 기억될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각국 8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개최된다. 올해에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광주의 다양한 문화예술공간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2일권 입장권 등을 개발, 선보인다.
  • 남영동 먹자골목에… 용산, 디자인 더한다

    서울 용산구가 오는 11일까지 남영동 먹자골목 일대 아트테리어 참여 업소 20곳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아트테리어는 아트(Art)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소상공인과 지역 예술가들이 협업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프로젝트다. 참여 가게에는 예술가 매칭을 돕고 최대 200만원(재료비)을 지원한다. 예술가에게는 단계별 활동비를 지원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내·외부 공간 리뉴얼 ▲메뉴판, 쇼윈도 디자인 등 디스플레이 디자인 ▲쇼핑백, 명함, 스티커 등 제품·인쇄물 디자인 ▲조형물, 그림 등 작품 설치·전시 ▲마케팅 등이다. 남영동 먹자골목 내 상시근로자 5인 미만의 소상공인 가게 중 소비자가 직접 방문해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매장형 가게를 대상으로 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면 신청서와 사업 참여 신청 자격 확인 동의서,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관한 동의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가게 임대차 계약서 등 필요 서류를 구비해 구청 일자리경제과를 방문하면 된다. 단, 참여 가게 임대차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신청할 수 없다. 프랜차이즈, 체인가맹점, 유흥주점, 유사 사업 참여 가게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 세계 화폐 전시·예능 촬영… ‘관광 울산’ 띄운다

    울산이 세계 206개 나라 화폐 전시와 TV 예능골프 촬영, 주제별 시티투어로 국내외 관광객 몰이에 나선다. 울산시는 이달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비행기 타고 버디보이즈’를 통해 울산의 관광·레저·먹거리 등을 홍보한다고 7일 밝혔다. 1편은 ‘울산이 해외보다 좋은 유일한 국내 여행지’로 지난 6일 방송됐고, 2편은 오는 13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영된다. 시는 또 18일부터 사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제1회 2022 울산화폐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박람회는 국내 유일한 화폐 수집 전시회다. 박람회는 ‘화폐 테마 전시관’과 국내외 화폐 유통업체 35개사가 참가하는 ‘화폐 유통관’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시티투어버스도 11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시티투어버스는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기는 수요일 ▲울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달빛 여행 토요일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
  • 한동훈 “이태원 특검 도입, 현시점에선 진실 규명에 장애”

    한동훈 “이태원 특검 도입, 현시점에선 진실 규명에 장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별검사 도입 주장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는 오히려 진실 규명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7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신속성이 관건인 대형 참사 사건 수사에서 특검이 초동 수사 단계부터 맡는다면 특검 개시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동안 목격자 기억이 왜곡되고 증거가 사라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유일한 상설특검이던 세월호 특검 당시 국회 의결부터 수사를 시작하기까지 5개월이 걸렸던 선례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이날 한 장관과 최재해 감사원장 등이 참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권 범위에 대해 공방이 오갔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참사 이후) 대검찰청에서 사고대책본부를 꾸렸는데 이례적인 일”이라고 거듭 질의했다. 이에 한 장관은 “(검찰) 수사권을 박탈하셨지 않느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때문에 합동수사본부를 만들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한 장관은 “국가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며 국가 책임을 언급했다. 이태원 참사 책임 소재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촉구도 나왔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감사원은 국민 안전 대응을 위한 역량 제고 등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며 “국회가 (이태원 참사 감사를) 요구할 수도 있지만 자체적으로 할 수 있지 않나. 적극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최 감사원장은 “(경찰) 자체 감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미진하다고 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호응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원 특수활동비 투명성 문제도 지적됐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감사관들이 특수활동비를 월급처럼 가져간다는 제보가 있는 만큼 집행 방식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의겸 의원도 “감사활동 경비로 178억원을 요구하고도 이에 대한 자료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한 번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최 감사원장은 “특활비를 월급처럼 주는 건 아니고 정보 수집 대가로 지급된다”면서 “세부 내역이 공개되면 감사 활동이 그대로 드러나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고 해명했다.
  • “책임 희생양 급급 땐 참사 반복…경찰·소방 통합지시 체계 필요”

    “책임 희생양 급급 땐 참사 반복…경찰·소방 통합지시 체계 필요”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의 대처 방식을 지켜본 국내 안전관리 전문가들은 어느 한 기관을 희생양으로 삼아 책임을 지우는 식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한다면 앞으로도 같은 참사가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참사에서 드러난 재난 취약점을 파악하고 사고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이동규 동아대 재난관리학과 교수는 7일 “지방자치단체가 이전의 위험 데이터를 취합하고 압사 위험이 있다고 사전에 예측될 경우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에 지시할 수 있는 통합 위기 상황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경찰과 소방이 자체적으로 위험 판단을 할 수 없었고 용산구와도 유기적으로 공조할 수 없었던 것은 위험을 정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통합 위기 상황실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사고가 발생한 뒤 현장을 통솔할 수 있는 통합 현장 지휘관도 없어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거나 증거 수집과 조사를 위해 현장을 보존하는 과정, 의료 대응 등에서 총체적으로 우왕좌왕했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몇백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일어나도 압사 사고가 나지 않았던 ‘집회 안전국’이었다며 이미 갖춰진 매뉴얼만 제대로 지켰어도 일어나지 않을 참사였다고 강조했다. 권설아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재난안전센터장는 “새 매뉴얼을 만들 필요 없이 공연이나 행사 때 압사 관련 세부 매뉴얼만 검토해도 대비할 수 있었다”며 “압사 때 도망칠 곳이 없는 공간의 특성, 사람들의 동선에 방향성이 없어 서로 꼬이던 상황,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파가 밀집된 경험이 낯설었던 시민 등 참사가 발생한 배경을 종합해 사고 원인을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 마련 과정에는 지자체가 주관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권 센터장은 “경사로나 좁은 지점 등 각 지역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주축이 돼 밀집도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며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보편적, 일상적으로 모이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공공시설에서 혼잡 위험이 더 큰 만큼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궁화호 탈선 사고 여파로 지하철에 엄청난 사람이 몰려 사고 위험이 커졌던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여전히 지자체와 경찰, 소방이 압사 위험에 대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은 “지하철은 인파가 몰렸을 때 도미노처럼 넘어질 위험이 큰 계단이 있어 압사 사고 대책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사람이 몰릴 만한 ‘지점’과 ‘시간’을 고려한 세부적인 인파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급급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태원 참사는 군중이 압사할 수 있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정부, 지자체, 경찰, 소방, 시민의 안전 의식 소홀 등이 종합돼 발생한 것”이라며 “어느 한 기관에 십자가를 지게 하고 끝나면 현재 우리나라의 안전 대응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진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책임 희생양 급급 땐 참사 반복… 문제 진단하고 방지책 세워야”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의 대처 방식을 지켜본 국내 안전관리 전문가들은 어느 한 기관을 희생양으로 삼아 책임을 지우는 식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한다면 앞으로도 같은 참사가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곳곳에서 안전·탈선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의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하는 식으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은 7일 “이태원 참사가 야외의 개방된 장소에서 발생했던 만큼 평상시에도 ‘콩나물시루’처럼 붐비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갑작스럽게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한 압사 사고 예방 대책이 필수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하철 역사에는 인파가 몰렸을 때 도미노처럼 넘어질 위험이 큰 계단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몰릴 만한 ‘지점’과 ‘시간’ 등을 고려한 세부적인 인파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태원 참사 발생으로 압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탈선사고에 대비가 전혀 안 돼 지하철에 인파가 몰리는 걸 막지 못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소방이 압사 위험에 대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반영운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출근길 대란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경찰이 우선 출동해 통제하고 서울시가 대응 매뉴얼을 사전에 공유하는 등 선제적으로 나섰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 교수는 “서울이 외국에 비해 압사 위험이 높은 구조도 아니고 몇백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일어나도 압사 사고가 나지 않았던 ‘집회 안전국’이었다”며 “이미 대규모 인파를 통솔하고 교통을 통제하는 매뉴얼이 있었는데도 지자체와 경찰, 소방 등의 지휘부가 이를 반영하지 않아 발생한 참혹한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급급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태원 참사는 군중이 압사할 수 있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정부, 지자체, 경찰, 소방, 시민의 안전 의식 소홀 등이 한꺼번에 결합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어느 한 기관을 희생양으로 삼아 십자가를 지게 하고 끝나면 현재 우리나라의 안전 대응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진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동규 동아대 재난관리학과 교수는 “이번 참사에서 드러난 재난 취약점을 파악하고 사고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때”라며 “기존의 위험 데이터를 취합해 압사 위험이 있다고 사전에 진단될 경우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에 지시할 수 있는 지자체의 상황실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교수는 “경찰과 소방이 자체적으로 위험 판단을 할 수 없었고 용산구와도 유기적으로 공조할 수 없었던 것은 위험을 정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통합 위기 상황실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사고가 발생한 뒤 현장을 통솔할 수 있는 통합 현장 지휘관도 없어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거나 증거 수집과 조사를 위해 현장을 보존하는 과정, 의료 대응 등에서 총체적으로 우왕좌왕했다”고 지적했다.
  • 尹, 이상민·윤희근 면전서 진노… “아비규환 4시간 지켜봐? 납득 안돼”

    尹, 이상민·윤희근 면전서 진노… “아비규환 4시간 지켜봐? 납득 안돼”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태원 참사’ 당시 초동 대처 미흡 문제를 일으킨 경찰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지금 어떤 나라인데”라며 강한 질책의 발언을 쏟아냈다. 경찰 지휘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경질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인한 ‘문책의 폭’이 어느 선까지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부처 각료들과 일선 공무원들이 참석한 점검회의에서 경찰 지휘부를 재차 질책했다. 경찰의 책임을 언급하며 대대적 혁신을 강조한 모두발언 후 진행된 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라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있다”며 경찰의 참사 당시 대처를 수차례 강하게 질타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윤희근 경찰청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면전에서 ‘진노’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윤 대통령은 “경찰이 통상 수집하는 경비 정보, 집회 시위가 신고가 안 돼도 경비 정보로 이번에 무엇을 할 것 같다든지, 집회신고는 5000명이 됐는데 더 많은 인원이 올 것 같다든지, 여기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다든지 등 그런 정보를, 경찰이, 일선 용산서가 모른다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밝혔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4분에 첫 112신고가 들어올 정도가 되면 아마 거의 아비규환의 상황이 아니었나 싶은데,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고도 성토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참사는 거기에 상당히 많은 인파가 몰려든다고 하는 그 정보는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것이다. 구청뿐만 아니라 경찰도 알고 있고 회의도 했지 않았느냐”며 “그것은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경찰이 모르는 범죄 신고가 아니고, 경찰이 현장에 나가서 경찰도 같이 바라보고 있는 그 상황”이라며 격앙된 발언을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그런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고도 되물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경찰이 그런 엉터리 경찰이 아니다. 정보역량도 뛰어나고.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라며 “현장에 나가 있었고, 112신고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것을 제도가 미비해서 대응을 못 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 이태원 참사가 제도가 미비해서 생긴 것이냐. 저는 납득이 안 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과거에 지금보다 더, 어떤 시설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통제하는 시스템이 덜 발달해 있을 때도 이런 식의 사고는 안 일어났다”, “경찰관들이 추가로 오지 않아도 충분히 그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건데, 이게 도대체 왜 안 이루어졌는지 저는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며 이번 사태의 절대적 책임이 경찰에 있음을 수차례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의도 벚꽃축제의 경찰 현장 통제를 예로 들며 “인파가 예상보다 많이 왔다면,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경찰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 밀집도를 떨어뜨리고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해서 사전에 준비되지 않지만 이 정도 되면 넓혀 줘야 된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는 현 재난안전 관리체계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평가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지만,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상당 부분 경찰을 향한 질책에 할애됐다. 야권에서 ‘내각 총사퇴’ 주장까지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직접 격앙된 발언을 쏟아내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 발언에서 ‘윤 청장이나 이 장관을 지목한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누구를 특정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윤 청장에게 ‘특별수사에 관여하지는 않지만 모두가 책임을 갖고 엄정하게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윤 청장은 ‘엄정한 책임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범죄 신고인 경찰의 112와 구조 신고인 소방의 119를 통합하는 방안 등이 아이디어로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 F1 해밀턴, 15년 연속 그랑프리 우승 기록 깨질까

    F1 해밀턴, 15년 연속 그랑프리 우승 기록 깨질까

    ‘빌리언 달러 맨’ 루이스 해밀턴(37·메르세데스)이 세계 최고 모터 스포츠 대회 포뮬러 원(F1)에서 데뷔 시즌부터 15년 연속 이어오던 그랑프리 우승 기록이 중단될 위기다. 올해 무승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시즌 종료까지 이제 2개 그랑프리만 남았다. F1 사상 첫 흑인 드라이버인 해밀턴은 개인 통산 그랑프리 103승의 개인 통산 최고 기록 보유자다. 2020년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의 통산 91승을 넘어 역대 1인자 자리에 올랐고, 또 그해 4년 연속, 통산 7회 월드 챔피언에 등극하며 슈마허가 갖고 있는 최다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월드 챔피언 5연패 달성으로 불멸의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점쳐졌으나, 8승을 기록한 해밀턴은 기량이 급상승하며 10승을 거둔 막스 페르스타펀(25·레드불)에 밀려 2인자가 됐다. 그런데 올해는 더욱 흔들렸다. 지금까지 20라운드가 진행됐는데 무승이다. 반면 페르스타펀은 우승 트로피 14개를 쓸어담으며 한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을 수립했다. 2007년 맥라렌 팀으로 F1에 데뷔한 해밀턴은 데뷔 해부터 4승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하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트로피를 수집했다. 가장 적게 우승했던 해는 맥라렌에서 메르세데스 팀으로 이적한 첫 해인 2013년으로 그해 해밀턴은 1승에 그쳤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2017년과 2021년을 제외하곤 모두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쾌속질주했다. F1은 드라이버의 기량 못지 않게 메카닉 팀도 경주에 큰 몫을 담당하기 때문에 올해 바닥을 치고 있는 성적이 오로지 해밀턴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심상치 않은 수준인건 분명하다. 올해 한 번도 우승 체커기를 받지 못한 해밀턴은 포디엄에 8차례 밖에 오르지 못했다. 2위 4번에 3위 4번이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최근 2개 그랑프리 연속 2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무승은 메르세데스 팀으로도 불명예다. F1 초창기를 ‘실버 애로우’라는 별명으로 주름 잡다가 1955년 르망 참사 이후 모터 스포츠에서 철수했던 메르세데스 팀은 1990년대 중반부터 맥라렌 팀에 엔진을 제공하다 2010년 레이싱 팀으로 복귀했다. 복귀 첫 해인 2010년과 2011년 무승에 그쳤지만 2012년 니코 로스베르크가 메르세데스 복귀 첫 승을 거뒀고, 2013년 해밀턴과 로스베르크가 3승을 합작했다. 이후 해밀턴의 광속 질주와 함께 메르세데스는 엣 명성을 되찾았지만 올해 부진을 거듭하며 11년 만에 무승에 직면하고 있다. 해밀턴은 지난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2위에 오른 뒤 “업그레이드가 정말 효과적이었고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며 “아직 개선할 부분들이 있지만 올해 남은 2개 대회에서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년엔 확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토 울프 메르세데스 팀 감독은 “컨스트럭터 2위에 오르는 것보다 레이스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이태원 특검 도입, 현시점에선 진실 규명에 장애”

    한동훈 “이태원 특검 도입, 현시점에선 진실 규명에 장애”

    “특검 개시 수개월 걸려 증거 왜곡”참사엔 “국가가 무한 책임····죄송”감사원 특활비·활동경비도 공방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별검사 도입 주장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는 오히려 진실 규명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7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신속성이 관건인 대형 참사 사건 수사에서 특검이 초동 수사 단계부터 맡는다면 특검 개시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동안 목격자 기억이 왜곡되고 증거가 사라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유일한 상설특검이던 세월호 특검 당시 국회 의결부터 수사를 시작하기까지 5개월이 걸렸던 선례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 장관은 이어 “특검 수사 논의가 초동 수사 단계부터 나오면 기존 수사팀 입장에서는 수사를 계속 진전하는 게 아니라 탈 없이 특검으로 (수사를) 넘기는 쪽에 집중하게 된다”며 “현 제도에서는 경찰이 여론의 감시 아래 신속하게 수사하고, 송치가 되면 검찰이 정교하게 전부 다시 수사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특히 이날 한 장관과 최재해 감사원장 등이 참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권 범위에 대해 공방이 오갔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참사 이후) 대검찰청에서 사고대책본부를 꾸렸는데 이례적인 일”이라고 거듭 질의했다. 이에 한 장관은 “(검찰) 수사권을 박탈하셨지 않느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때문에 합동수사본부를 만들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한 장관은 “국가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며 국가 책임을 언급했다. 이태원 참사 책임 소재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촉구도 나왔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감사원은 국민 안전 대응을 위한 역량 제고 등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며 “국회가 (이태원 참사 감사를) 요구할 수도 있지만 자체적으로 할 수 있지 않나. 적극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최 감사원장은 “(경찰) 자체 감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미진하다고 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호응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원 특수활동비 투명성 문제도 지적됐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감사관들이 특수활동비를 월급처럼 가져간다는 제보가 있는 만큼 집행 방식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의겸 의원도 “감사활동 경비로 178억원을 요구하고도 이에 대한 자료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한 번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최 감사원장은 “특활비를 월급처럼 주는 건 아니고 정보 수집 대가로 지급된다”면서 “세부 내역이 공개되면 감사 활동이 그대로 드러나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고 해명했다.
  • 尹, “아비규환 상황, 권한 없단 말 나오나”...경찰 질타

    尹, “아비규환 상황, 권한 없단 말 나오나”...경찰 질타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태원 참사’ 당시 초동대처 미흡 문제를 일으킨 경찰에 대해 강한 질책의 발언을 쏟아냈다. 경찰 지휘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경질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인한 ‘문책의 폭’이 어느 선까지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부처 각료들과 민간공무원, 일선 공무원들이 참석한 점검회의에서 경찰 지휘부를 재차 질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사고 당일 오후) 6시 34분에 첫 112 신고가 들어올 정도가 되면 아마 거의 아비규환의 상황이 아니었나 싶은데,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윤희근 경찰청장 면전에서 ‘진노’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윤 대통령은 “경찰이 통상 수집하는 경비 정보, 집회 시위가 신고가 안 되어도 경비 정보로 이번에 무엇을 할 것 같다든지, 집회신고는 5000명이 됐는데 더 많은 인원이 올 것 같다든지, 여기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다든지 등 그런 정보를, 경찰이, 일선 용산서가 모른다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성토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경찰이 그런 엉터리 경찰이 아니다, 정보역량도 뛰어나고.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라며 “현장에 나가 있었고, 112 신고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것을 제도가 미비해서 대응을 못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 이태원 참사가 제도가 미비해서 생긴 것이냐. 저는 납득이 안된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는 현 재난안전 관리체계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평가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지만,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상당 부분 경찰을 향한 질책에 할애됐다. 야권에서 ‘내각 총사퇴’ 주장까지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직접 격앙된 발언을 쏟아내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윤 청장이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목한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누구를 특정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윤 청장에게 ‘특별수사에 관여하지는 않지만, 모두가 책임을 갖고 엄정하게 확인해달라’고 요청했고, 윤 청장은 ‘엄정한 책임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재난안전 관리체계의 그간 문제점 및 개선책을 보고하고,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국가안전시스템 대전환’을 주제로 발표한 뒤 참석자들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위험 상황이 바로 인파”라고 강조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의 권한과 책임, 그리고 신속한 보고체계에 관해 전반적인 제도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윤 대통령 “경찰, 왜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나” 질타

    윤 대통령 “경찰, 왜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나” 질타

    “(경찰이)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이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을 앞에 두고 이렇게 따져 물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이 비공개 회의 중 격앙된 어조로 “우리 경찰이 그런 엉터리 경찰이 아니다. 정보 역량도 뛰어나고…”라면서 한 말이라고 이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아마 초저녁부터, 한 오후 5시 40분, 50분쯤부터 사람들이 점점 모이고 6시 34분에 첫 112 신고가 들어올 정도가 되면 아마 거의 아비규환 상황이 아니었겠나 싶다”라고 지난달 29일 이태원 일대의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자유롭게 모인 인파를 통제할 권한이 없었다는 경찰 측 해명을 거론하며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한 인파 관리의 기본 중의 기본은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이것은 어디 구석에서 벌어진 게 아니라 주(主)도로 바로 옆에 있는 인도에서 벌어진 사고”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정도 되면 주도로를 당연히 차단했어야 한다”면서 “안전사고를 예방할 책임이 어디에 있나. 경찰에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소방은 예방도 물론 하지만 사고 발생 직후부터 119구급대가 작동하기 시작하는 것이고, 사고를 막는 것은, 그리고 위험을 감지해야 하는 것은 경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이 통상 수집하는 이 경비 정보, 여기에 사람이 많이 몰릴 것 같다든지 하는 그런 정보를 일선 용산경찰서가 모른다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 나가 있지 않았나. 112 신고가 안 들어와도 조치를 해야 했던 것 아닌가. 제도가 미비해서 대응을 못 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나, 이 말이다”라고 추궁했다. 또 “이태원 참사가 제도가 미비해서 생긴 건가. 저는 납득이 안 된다”면서 “저런 압사 사고가 일어날 상황이고, 6시 반부터 사람들이 정말 숨도 못 쉴 정도로 죽겠다고 하면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있잖아요. 그걸 조치를 안 해요?”라고 따져 물었다.윤 대통령은 “재난 안전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이 맞다”라면서도 “이것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려면 보고 체계 등이 신속하게 (작동)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을 있는 그대로 공개한 데 대해 “국민에게 회의 내용을 가감 없이 전달하라는 대통령 지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대통령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이 모두 가진 의문이자 안타까움이자 답답함”이라면서 “철저하고 엄정하게 진상을 확인하고 거기에 맞춰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윤희근 경찰청장 등을 지목해 한 발언인지에 대한 질문에 “누구를 특정해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두 사람을 집어서 한 말이 있었다기보다 이런 사고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회의였다”면서 “행안부나 경찰청뿐 아니라 유관 부처와 민간 전문가까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 유임설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우는 문제는 누가 얼마나 무슨 잘못을 했고, 권한에 맞춰 얼마만큼 책임을 물어야 할지 판단한 다음 이뤄질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 비공개 회의 발언 일부 아마 초저녁부터 한 (29일 오후) 5시 40분부터 50분쯤부터 사람들이 점점 모이고 6시 34분에 첫 112 신고가 들어올 정도가 되면 아마 거의 아비규환의 상황이 아니었겠나 싶은데,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있습니까? 이번 이태원 참사를 보십쇼,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한 인파 관리에 기본 중의 기본이 뭐라고 했습니까.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거예요. 이것은 어디 구석에서 벌어진 게 아니라 주 도로 바로 옆에 있는 인도에서 벌어진 사고입니다. 이 정도가 되면 주도로를 당연히 차단했어야죠. 안전사고 예방할 책임이 어디에 있습니까. 경찰에 있어요. 소방서는 예방도 물론 하지만 사고 발생 직후부터 119 구급대가 작동하기 시작하는 것이고 사고를 막는 것은 그리고 위험을 감지해야 하는 것은 경찰에게 있습니다. 경찰이 통상 수집하는 이 경비 정보, 집회, 시위가 신고가 안 되어도 경비 정보로 이번엔 뭘 할 것 같다든지, 집회신고는 5000명 됐는데 더 많은 인원이 더 올 것 같다든지, 여기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다든지 그런 정보를 경찰, 일선 용산서가 모른다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찰이 그런 엉터리 경찰이 아닙니다. 정보 역량도 뛰어나고,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이거예요. 현장에 나가 있었잖아요. 112 신고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걸 제도가 미비해서 여기에 대응을 못 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냐 이 말이에요. 이태원 참사가 제도가 미비해서 생긴 겁니까. 저는 납득이 안 됩니다. 저런 압사 사고가 일어날 상황이고 6시 반부터 사람들이 정말 숨도 못 쉴 정도로 죽겠다고 하면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있잖아요. 그걸 조치를 안 해요? 재난의 컨트롤타워, 안전의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이 맞습니다. 모든 국가 위험과 사무의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이에요. 근데 이것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고 체계나 이런 것들이 신속하게 되느냐가 중요합니다.
  • [속보] 윤 대통령 “경찰,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봤나”

    [속보] 윤 대통령 “경찰,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봤나”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7일 “첫 112 신고가 들어올 정도가 되면 아마 거의 아비규환의 상황이 아니었겠나 싶은데,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안전사고를 예방할 책임이 어디에 있나. 경찰에 있다”면서 “경찰이 통상 수집하는 경비 정보, 집회 시위가 신고가 안 되어도 경비 정보로 이번에는 뭘 할 것 같다든지, 집회신고는 5000명 됐는데 더 많은 인원이 올 것 같다든지, 여기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다든지 등 그런 정보를 경찰, 일선 용산서가 모른다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경찰이 그런 엉터리 경찰이 아닙니다. 정보 역량도 뛰어나고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이거예요. 현장에 나가 있었잖아요. 112 신고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라며 “이걸 제도가 미비해서 여기에 대응을 못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냐 이 말이에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가 제도가 미비해서 생긴 건가. 나는 납득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 세계 화폐 전시·인기 예능 촬영·주제별 시티투어… ‘관광 울산’ 뜬다

    세계 화폐 전시·인기 예능 촬영·주제별 시티투어… ‘관광 울산’ 뜬다

    울산이 세계 206개 나라 화폐 전시와 TV 예능골프 촬영, 주제별 시티투어로 국내외 관광객 몰이에 나선다. 울산시는 이달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비행기 타고 버디보이즈’를 통해 울산의 관광·레저·먹거리 등을 홍보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이특, 신동, 닉쿤, 강민혁, 백호 등 연예인이 골프를 즐기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울산편은 총 2편으로 제작됐다. 1편은 ‘울산이 해외보다 좋은 유일한 국내 여행지’로 지난 6일 방송됐고, 2편은 오는 13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영된다. 출연자들이 울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울산편은 공항과 태화강 국가정원, 베이스타즈CC, 언양불고기단지 등에서 촬영돼 관광·레저·먹거리 홍보를 극대화했다. 시는 또 18일부터 사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제1회 2022 울산화폐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박람회는 국내 유일한 화폐 수집 전시회다. 박람회는 ‘화폐 테마 전시관’과 국내외 화폐 유통업체 35개사가 참가하는 ‘화폐 유통관’으로 운영된다. 테마 전시관은 ‘세계지폐 특별전’, 동서양 주화의 역사를 보여 주는 ‘동서양 주화 3000년전’, 월드컵 축구대회를 조명하는 ‘월드컵 특별전’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시티투어버스도 11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시티투어버스는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기는 수요일 ▲간절곶·옹기마을 등 체험 행사로 치유하는 금요일 ▲울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달빛 여행 토요일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
  • 주철현 의원 ‘여순사건법’ 개정안 발의

    주철현 의원 ‘여순사건법’ 개정안 발의

    여수·순천 10·19사건의 원활한 진상규명을 위해 신고 및 자료 수집 분석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여순사건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은 여순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신고 기간과 진상 규명 자료 수집, 분석 기간을 각 1년씩 연장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여순사건 관련 재단에 자금을 출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여순사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여순사건법」은 진상규명을 위한 신고를 동법에 따른‘여순사건 실무위원회’가 그 구성을 마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하도록 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와 자료의 수집 및 분석도 최초로 진상 규명 조사를 개시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완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순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신고 마감 기한은 내년 1월 20일로 종료된다. 지역사회에서는 여순사건이 74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 자료 수집과 분석에 어려움이 크고, 10월 기준 실제 신고 접수도 전남도가 자체 조사한 1만 1,000여명보다 턱없이 적은 3,200명에 그쳐 신고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주철현 의원은 개정안을 발의, 진상규명 신고 기간을 실무위 구성일로부터 2년 이내로, 자료 수집, 분석 기간을 최초 진상 규명 조사 개시일로부터 3년 이내로 각 1년씩 연장하도록 했다. 또 여수·순천 10·19사건 관련 재단에 대하여 국가와 지자체가 자금을 출연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재단이 자발적으로 기탁되는 금품을 접수할 수 있는 규정도 포함했다. 「제주 4·3사건법」이 제주4·3사건 관련 재단에 국가 및 지자체의 자금 출연 근거를 규정하고 있는 것과 달리 현행「여순사건법」은 이를 규정하지 않고 있어 개정안을 통해 보완한 것이다. 주철현 의원은“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들이 짧은 신고와 조사 기간으로 인해 70여 년만의 진상 규명 기회를 놓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이번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미처 참여하지 못한 희생자와 유족들의 한을 풀고 명예 회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6년 전 이태원 핼러윈 보고서에도 ‘인파 사고 위험’ 예상했던 용산경찰서

    6년 전 이태원 핼러윈 보고서에도 ‘인파 사고 위험’ 예상했던 용산경찰서

    지난 2016년 서울 용산경찰서가 작성한 내부 보고서에서도 ‘핼러윈 축제로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경찰서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핼러윈을 경험하면서 사고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올해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용산경찰서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16년 할로윈 데이 생안기능 대책’ 문건에는 “2016년 핼러윈에는 12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밀톤호텔 삼거리에서 이태원 소방센터까지 인파가 밀집해 도로 1차선까지 밀려나와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안전사고와 교통체증이 유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적혀 있다. 또 “이태원동과 세계음식거리 주변에 112신고 폭주할 것”이라고도 예상하면서 해밀톤호텔 근처를 포함해 이태원역에서 녹사평역까지 순찰하는 기동순찰대를 야간에 배치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용산경찰서는 이 문건에서 2014년과 2015년 핼러윈 때 관내 파출소에 접수된 112신고 건수가 이태원 파출소에 집중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질서유지와 교통관리에 관한 신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지리 정보와 경찰의 범죄수사데이터 정보를 결합해 신고가 집중되는 지점을 표시한 ‘지오프로스 지도’에는 이번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역 인근이 빨갛게 표시돼 있다. 그만큼 이 지역에서 신고가 많았다는 얘기다. 또 핼러윈에 지하철 이태원역 이용객 수는 평소 주말과 비교하면 2.5배 증가(4만명 → 10만명)하고, 대중교통이 끊기는 시간대에 치안수요가 급증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용산경찰서는 당시 이 문건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 “매년 약 15만명 이상의 인원이 운집함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 예방하고, 교통체증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해 신속한 치안서비스 제공해 시민의 체감 안전도와 치안만족도 향상을 기하고자 한다”고 썼다. 이 문건은 당시 용산경찰서 생활안전과에 근무하던 경찰관이 작성하고, 생활안전과장과 경찰서장이 수기로 결재 사인까지 마쳤다. 뿐만 아니라 최근 6년간의 용산경찰서의 핼러윈 전 만들어진 내부 문건을 보면, 용산경찰서는 매년 전년도 핼러윈 때 통계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인파 집중에 따른 사고 위험에 대해 예상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2년 전 용산경찰서가 작성한 ‘2020 핼러윈데이 종합치안대책’ 문건에도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와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 대비”라는 표현이 적시돼 있다. 또 핼러윈 경비 안전활동 추진(경비과) 항목에 ‘압사 등 안전사고 상황에 대비’, ‘112 타격대 현장 출동해 폴리스라인(PL) 설치 및 현장 질서 유지’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10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오후 9시부터 오전 3시까지 기동대 70명을 세계음식거리, 이태원파출소 일대, 119안전센터 일대 등 3개 구역 거점 및 안전활동에 투입한다는 내용도 있다.
  • ‘위조우표’ 확인 스마트폰만 있으면 꼼짝마

    ‘위조우표’ 확인 스마트폰만 있으면 꼼짝마

    지폐나 수표를 위조해 검거됐다는 뉴스는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그렇지만 편지봉투에 붙이는 우표를 위조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전자우편이나 스마트폰 메신저 등이 발달하면서 편지를 쓰는 일이 줄었기 때문이다. 물론 우표 수집가를 대상으로 하는 위조 사례가 적발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2014년 등기우편용 위조 우표가 발견돼 경찰에 검거된 이후 위조 우표 사례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우리 형법에는 제19장에 유가증권, 우표와 인지에 관한 죄가 적시돼 있고 제218조부터 222조까지는 우표 위조에 관한 처벌에 대해 규정돼 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미세문자, 시변각 잉크, 지도 모양 천공 등을 활용해 위조 불가능한 우표를 만들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에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에서 위조 여부를 바로 확인 가능한 일반우표 2종을 오는 11일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대금과 천마총 관모를 소재로 한 이번에 발행되는 일반우표는 각각 1000원, 2530원이다. 위조 감별을 위한 국내 독자적 기술이 적용된 이번 우표는 한국조폐공사가 만든 스마트폰 전용앱 수무늬로 찍으면 위조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수 보안패턴이 적용돼 육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수무늬앱으로 보면 우정사업본부 로고가 확인되는 방식이다.이번 우표 소재로 쓰인 대금은 국악 독주나 합주에 두루 쓰이는 한국의 대표적 관악기이며 천마총 관모는 경북 경주시 천마총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순금 관모로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문화재이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이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 가능하다.
  • 이중섭 은관문화훈장 제주의 품으로

    이중섭 은관문화훈장 제주의 품으로

    197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30주년을 기념해 故 이중섭 화가에게 추서된 은관문화훈장이 제주의 품으로 돌아왔다. 서귀포시는 지난 1일 이중섭 화가의 차남 이태성씨로 부터 이중섭 추서훈장 1점을 기증받아 서귀포시 이중섭 미술관에 소장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 아들인 이태성 씨로부터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기증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접하고 그동안 수증심의 및 기증품 인계 등 기증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이 훈장은 부인인 이남덕 여사가 1978년 10월 20일 문화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훈장을 직접 전수 받았으며 올해 돌아가시기 전까지 간직해 온 이남덕 여사의 유품이기도 하다. 또 시는 미술사학자이자 이중섭 평론 저자인 최열 씨 자료 175건과 일본에서 이중섭에 대한 석사학위논문을 작성한 서지현 씨로부터 그동안 연구 과정에서 수집해 온 자료 53건 등 총 228건에 대한 기증을 받아 이중섭미술관에 소장한다. 이번에 자료를 기증해준 최 씨는 이중섭 전문가로도 널리 알려졌는데 지난 2014년 ‘이중섭 평전- 신화가 된 화가, 그 진실을 찾아서’를 집필했으며, 2021년에는 ‘옛그림으로 본 제주’ 등을 집필했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한 이중섭 전작도록 목록화 사업인 카탈로그 레조네 연구 활동에도 참여했다. 또한 일본에서 수집한 자료를 기증해준 서 씨는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는 과정에서 이중섭에 대한 논문을 집필하였고, 이후 동경외국어대학에서 지역문화연구과에서 수학했으며, 귀국 후에는 부산외국어대학 외래교수로 활약했다. 이번 기증된 자료들은 이중섭의 삶과 작품세계를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로 앞으로 이중섭미술관이 전문 작가미술관으로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숭고한 기증 4부 ‘최열·서지현·이태성 기증자료전’을 8일부터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의미 있는 기증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환원이라는 점에서 큰 가치를 갖는다”며 “이번 기증을 통해 아름다운 기증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신분 차 극복한 결혼에 살해 위협… 성적 자기결정권도 난민 인정 사유”[우리 삶을 바꾼 변론]

    “신분 차 극복한 결혼에 살해 위협… 성적 자기결정권도 난민 인정 사유”[우리 삶을 바꾼 변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명예살인의 위험에 놓인 가족들의 난민 신청을 받아 준 대법원의 첫 판결입니다. 성적 자기결정권과 결혼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을 인간의 본질적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로 보고 이것이 난민 인정 사유인 ‘박해’로 판단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7월 28일 신분이 낮은 남성과 결혼해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살해 위협을 받은 파키스탄 부부의 난민 신청을 ‘가족 간 사적인 분쟁’이 아닌 ‘사회적 박해’로 봐야 한다며 받아들였다. 결혼을 둘러싼 사회 규범을 어겼다는 이유로 명예살인 위험에 처한 사람을 난민으로 인정한 최초의 사례다. 그간 명예살인 사건에 관한 판결은 가족 구성원의 개인적인 분쟁으로 치부돼 왔다. 1심 재판부 역시 이 가족에게 닥친 명예살인의 위협에 대해 “특정하고 일부 과격한 가족 구성원의 일로 판단되며, 이 부부에게 특별히 사회적인 차별이나 박해가 가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와 대법원은 달리 판단했다. 실제 파키스탄에서 명예살인이 적잖게 벌어지고 있는 점, 해당 국가의 다른 도시로 가도 살해 위협을 피할 수 없는 점 등을 들어 단순히 가족 간 문제가 아니라 파키스탄 사회에 뿌리박힌 여성의 지위와 부조리한 결혼 관습 자체를 난민 인정 사유인 박해로 판단해 그간의 판례와 고정관념을 뒤집은 것이다. 공익법센터 ‘어필’에서 12년간 활동하며 지난 2년여간 이 소송을 이끌어 온 김종철(51) 변호사와 기자 출신으로 서울대 공익법률센터에서 함께 협업해 온 김인희(39) 변호사를 지난달 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만났다. 김종철 변호사는 현재 유엔의 난민협약과 난민법에 따라 난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박해의 사유가 다섯 가지로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인종 ▲국적·민족 ▲정치적 견해 ▲종교 ▲특정 사회집단 구성원 신분 등이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발생한 난민을 대상으로 제정된 규범이다 보니 보호의 범위가 넓지 않았다. 김종철 변호사는 “성별이나 젠더 등은 대표적 차별 사유인데도 박해 범주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각국에서 특정 사회집단 구성원 신분을 조금 유연하게 해석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러시아 정부의 ‘강제 징집령’을 피해 한국에 밀입국했던 러시아인들도 난민 신청 의사를 밝혔다면 그대로 되돌려 보낼 것이 아니라 정치적·종교적 사유에 해당되는지 잘 따져 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민 인정 사유로 보는 박해는 법률적으로 해석할 때 개념이 모호하다. 통상 중대한 인권침해를 박해로 보지만 이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나라마다 인정률이 다른데, 우리 법원은 매우 엄격하게 보고 있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예컨대 몇 년 전 성소수자인 외국인이 “해당 국가로 돌아가면 박해를 받아 죽을 수 있다”며 난민으로 받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대법원은 “성소수자인 사실을 드러내지 않으면 박해받지 않을 수 있다”며 기각했다는 것이다. 박해를 단순한 신체 훼손 등 물리적인 피해로만 한정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파키스탄 부부의 판결에서 대법원은 반대로 ‘결혼 반대로 인한 살해 협박’을 성적인 자기결정권 침해이자 자유에 대한 압박으로 판단했다.김인희 변호사는 “대법 판결문을 보면 인간의 존엄성을 상세히 설명하며 본인이 자기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인정하는데 여기엔 성적 자기결정권, 특히 혼인의 자유와 혼인 상대방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가 포함돼 있다고 본 것”이라면서 “따라서 의사에 반하는 결혼을 강요하거나 스스로 선택한 혼인 상대방과 결혼할 수 없도록 강제하는 것, 강제로 이혼하도록 강요하는 것 모두 박해 사유이며, 특히 재판부가 성적 자기결정권도 중요한 인권으로 봤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두 변호사는 ‘대안적 국내 피신의 입증 책임이 출입국 당국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점도 유심히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변호사는 “쉽게 말하면 법무부가 ‘박해의 주체가 국가가 아니라 이번처럼 부부의 가족일 경우 해당 국가의 다른 도시로 이주하면 위협을 피할 수도 있으니 굳이 한국으로 올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재판부가 ‘난민 신청인들이 자신들의 국가로 돌아갔을 때 안전하다고 보는 도시까지 법무부가 특정해 입증하라’고 적시한 것”이라면서 “기존엔 출신국에 다른 대안적 피신 장소가 있으니 한국에서 난민으로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이번 판결은 엄격한 조건(이주할 다른 안전 장소 특정)을 갖춘 경우에만 이를 인정한 예외적인 판결”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박해의 주체가 정부가 아닌 가족과 같은 비국가 행위자일 경우 국적국(난민 신청인의 나라)이 난민 신청인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지 여부를 재판부가 살펴보고 기존과 달리 국적국의 효과적인 보호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점이다. 김인희 변호사는 “1심 판결을 보면 파키스탄은 명예살인을 방지할 법도 있고, 처벌도 이뤄지는 등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니 안전한 것 아니냐는 내용이 나온다”면서 “그런데 재미있게도 대법원에서는 ‘명예살인 근절 운동이 벌어지는 자체를, 실제 난민 신청인이 위험하다는 방증으로 봐야 한다’는 반대해석이 나왔다”고 말했다. 결국 국가가 효과적으로 보호해 줄 수 있는지, 비슷한 사례의 경우 어떤 일이 생겼는지 등을 재판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국적국의 보호 의지까지 고려했다는 것이다. 김종철 변호사는 “난민 신청인 부부가 파키스탄에서 경찰 신고도 하고 정부에 보호를 요청했지만 수사기관이 되레 가족 편에 서서 명예살인을 방관하는 태도로 나와 부부가 신고를 철회하는 등 실질적인 국가의 보호가 이뤄지기 어려운 점을 들어 재판부에 호소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서울대 공익법률센터가 협업해 로스쿨 학생 1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인희 변호사는 “실제 변호사와 로스쿨 학생이 공익사건을 맡아 함께 증거와 자료를 수집하고 법리를 연구해 보며 실무를 익히고 있다”면서 “난민 사건이다 보니 파키스탄 현지 사정까지 파악해야 해 많은 학생이 통번역부터 해당 국가 명예살인 사례 수집까지 참여하며 열정을 기울였던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변호사는 “2년여 전 파키스탄 부부가 법무부에 난민 신청을 거부당하고 이의 신청도 기각돼 결국 마지막 보루로 어필을 찾아왔던 기억이 난다”면서 “지난 한 해 국내 난민으로 인정받은 이들이 71명이며, 난민인정률은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이들 중 소송으로 난민 지위가 인정된 사람은 극소수다. 이런 가운데 이 부부가 한국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돼 기쁘고, 처음 소송 상담을 하러 왔을 때 둘이었던 부부의 자녀가 승소 후 셋으로 늘어 더 축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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