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집품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통합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기권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재개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배상 범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4
  • 고향 찾은 수집가의 정원… 대구 이건희 컬렉션

    고향 찾은 수집가의 정원… 대구 이건희 컬렉션

    작년 중앙박물관 특별전 재구성전시관 입구엔 앙증맞은 석인상안중식 ‘적벽야유도’ 최초 공개도“특급 있으면 컬렉션 위상 올라가”李 수집지론 엿볼 작품 대거 소개 채광이 환한 전시관 입구에 앙증맞은 석인상 5개가 관람객을 맞는다. 정성껏 가꾼 불두화, 조팝나무, 개회나무, 설구화, 돈나무가 ‘수집가의 정원’이란 표현 그대로 실제 누군가의 정원을 방문한 듯한 인상을 준다. 집안 곳곳에는 주인의 취향을 상상하게 하는 고풍스러운 물건이 가득하고, 서로 다른 사연을 품은 유물들이 모여 하나의 웅장한 이야기가 완성됐다. 이건희(1942~2020) 삼성 선대 회장이 태어난 대구를 찾은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은 제목처럼 꼭 누군가의 집을 방문한 것 같은 경험을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11일부터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시작한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같은 이름의 특별전을 재구성한 순회전시로, 지역 박물관 중에는 국립광주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다. 국보 6건, 보물 14건을 포함해 총 190건 348점이 준비됐다.10일 열린 언론공개회에서는 수집가의 참모습을 미리 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특별히 이 선대 회장이 태어난 지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대구 비산동 청동기, 경북 고령에서 출토됐다고 전하는 고고 유물, 영남 지역을 대표하는 인화문 기법을 활용한 분청사기 등이 지역 전시의 특색을 보여 준다. 대구가 근대 문화로 유명한 만큼 안중식(1861~1919)의 ‘적벽야유도’를 비롯한 한국 근대 회화 13점도 최초 공개돼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전시는 2부로 구성됐다. 1부 ‘수집가와 나누는 대화’는 차 한잔과 함께 수집가와 대화를 나누는 느낌을 준다. 삶의 공간을 채운 목가구, 한국의 미적 정서를 대표하는 달항아리, 격동하는 근대를 담은 회화작품은 실제 누군가가 집에 소장한 유물을 보는 듯하다. 외따로 전시된 겸재 정선(1676~1759)의 ‘인왕제색도’는 백미로 꼽힌다.2부 ‘수집품으로의 심취’는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도자와 회화, 불교 미술품이 전시됐다. 특히 한 공간에 놓인 그림과 도자기의 향연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급’이 있으면 컬렉션 전체의 위상이 올라간다”라고 했던 이 선대 회장의 수집 지론을 보여 주는 공간이다. 은은한 기품을 품은 동양화와 도자기들은 서로 어우러져 존재감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이번 전시를 보다 보면 전시품끼리 연결된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책가도 그림 앞에 실제 책가형 진열장이 있어 더 생생하게 다가오고, 대구·경북을 상징하는 유물끼리 모여 있어 지역 전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한 걸음 떨어져 전시된 단원 김홍도(1745~?)의 ‘어가한면도’와 18세기 제작된 ‘백자 청화 산수무늬 병’에 나란히 떠 있는 배는 도자기와 회화가 조화를 이룬 세계로 관람객들을 안내한다. 장진아 학예연구관은 “대구에 맞춰 다양하고 신선한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대구만의 특별전으로 관람객들을 초대했다. 전시는 오는 7월 9일까지.
  • 수집가의 고향으로 간 이건희 컬렉션… 국립대구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수집가의 고향으로 간 이건희 컬렉션… 국립대구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채광이 환한 전시관 입구에 앙증맞은 석인상 5개가 관람객을 맞는다. 정성껏 가꾼 불두화, 조팝나무, 개회나무, 설구화, 돈나무가 ‘수집가의 정원’이란 표현 그대로 실제 누군가의 정원을 방문한 듯한 인상을 준다. 안내하는 발걸음을 따라 들어간 집안 곳곳에는 주인의 취향을 상상하게 하는 고풍스러운 물건이 가득하고, 서로 다른 사연을 품은 유물들이 모여 하나의 웅장한 이야기가 완성됐다. 이건희(1942~2020) 삼성 선대 회장이 태어난 대구를 찾은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은 제목처럼 꼭 누군가의 집을 방문한 것 같은 색다른 경험을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11일부터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시작한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같은 이름의 특별전을 재구성한 순회전시로, 지역 박물관 중에는 국립광주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다. ‘인왕제색도’, ‘일광삼존상’ 등 국보 6건과 보물 14건을 포함해 총 190건 348점이 준비됐다.10일 열린 언론공개회에서는 어느 수집가의 진면목을 미리 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특별히 이 회장이 태어난 지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대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있을 정도로 삼성과 인연이 깊어 대구 시민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초대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대구 비산동 청동기, 경북 고령에서 출토됐다고 전하는 고고 유물은 물론 영남 지역을 대표하는 인화문 기법을 활용한 분청사기 등이 지역 전시의 특색을 보여 준다. 대구가 근대문화로 유명한만큼 안중식(1861~1919)의 ‘적벽야유도’를 비롯한 한국 근대 회화 13점도 최초 공개돼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들은 대구라서 의미를 갖는 일종의 특별판인 셈이다.전시는 서울에서와 마찬가지로 2부로 구성됐다. 1부 ‘수집가와 나누는 대화’는 차 한잔과 함께 수집가와 대화를 나누는 느낌을 준다. 삶의 공간을 채운 목가구, 한국의 미적 정서를 대표하는 달항아리, 격동하는 근대를 담은 회화작품은 실제 누군가가 집에 소장한 유물을 보는 듯하다. 외따로 전시된 겸재 정선(1676~1759)의 ‘인왕제색도’는 백미로 꼽힌다. 어두운 공간에서 마주하는 산수화는 당시 조선 사람들이 바라봤을 인왕산 풍경을 떠올리게 했다. ‘인왕제색도’는 그림 보호를 위해 다음 달 7일까지 전시하고 이후 김규진(1868∼1933)의 ‘괴석도’, 김홍도(1745~?)의 ‘추성부도’가 각각 한 달 정도씩 전시된다. 2부 ‘수집품으로의 심취’는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도자와 회화, 불교 미술품이 전시됐다. 특히 한 공간에 놓인 그림과 도자기의 향연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급’이 있으면 컬렉션 전체의 위상이 올라간다”라고 했던 이 회장의 수집 지론을 보여 주는 공간이다. 은은한 기품을 품은 동양화와 도자기들은 서로 어우러져 존재감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전시 후반부에는 국보 ‘일광삼존상’ 등 불교미술의 정수가 관람객들을 맞는다. 고려시대인 10~11세기경 만들어진 범종이 울리는 소리는 전시관에서 평화를 느끼게 한다.이번 전시를 보다 보면 전시품끼리 연결된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책가도 그림 앞에 실제 책가형 진열장이 있어 더 생생하게 다가오고, 대구·경북을 상징하는 유물끼리 모여 있어 지역 전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한 걸음 떨어져 전시된 단원 김홍도의 ‘어가한면도’와 18세기 제작된 ‘백자 청화 산수무늬 병’에 나란히 떠 있는 배는 도자기와 회화가 조화를 이룬 세계로 관람객들을 안내한다. 각각 제작된 작품들은 어느 수집가를 통해 서로 연결됨으로써 같은 공간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형성한다.장진아 학예연구관은 “대구에 맞춰 다양하고 신선한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대구만의 특별전으로 관람객들을 초대했다. 김규동 대구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경북·대구 지역민들에게 수집가인 이건희 회장의 안목을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전시는 무료지만 안전을 위해 동시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이 120명으로 제한된다. 전시관 입구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숫자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는 7월 9일까지.
  •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3개월간 49만명 봤다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3개월간 49만명 봤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광주, 부산, 경남의 4개 기관에서 열린 ‘국가 기증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에 모두 49만명이 다녀갔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일 밝혔다. 유족들은 2021년 4월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시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망라한 고인의 수집품 약 2만 3000여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문체부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과 연계해 관련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기증 1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한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은 4개월 동안 22만 9800여명이 관람했다. 문체부는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립광주박물관, 광주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4개 기관과 협력해 지역순회전을 열었다. 특히 국립광주박물관에서만 30만 97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올해 울산, 대구, 대전, 경기, 청주, 전남 6개 지역 7개 기관에서 지역순회전을 이어 간다. 2~5월 울산시립미술관과 대구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국립대구박물관(4~7월), 대전시립미술관(6~9월), 경기도미술관(6~8월), 국립청주박물관(7~11월), 전남도립미술관(8~10월)에서 순회전이 열린다. 문체부는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은 대규모 기증으로 풍부해진 국가문화 유산 활용의 확장성을 제시해 주는 모범 사례”라면서 “2024년 이후에는 미국 워싱턴, 시카고를 비롯해 영국 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국외 전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던 우승 농구화 6개 경매에 “260억~1300억원 팔릴 수도”

    조던 우승 농구화 6개 경매에 “260억~1300억원 팔릴 수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여섯 차례 미국프로농구(NBA) 우승을 확정한 파이널 경기에서 착용한 농구화 6개가 경매 시장에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경매업체 소더비가 조던이 1990년대 NBA 파이널에서 착용한 6개의 나이키 에어조던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공개한다고 전날 보도했다. 에어조던 6(1991), 에어조던 7(1992), 에어조던 8(1993), 에어조던 11(1996), 에어조던 12(1997), 에어조던 14(1998)이다. 운동화 수집가들 사이에 ‘성배’로 불리는 이 운동화들은 조던이 뛰었던 시카고 불스의 홍보담당자인 팀 할럼이 파이널 경기가 끝난 직후 조던으로부터 양쪽 운동화 중 한쪽을 직접 받아 보관한 것이다. 당시 파이널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 상황을 담은 자료 화면에도 조던이 운동화 한쪽만 착용한 채 웃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조던은 직접 운동화에 서명도 남겼다. 할럼은 6개의 운동화를 다른 수집가에게 팔았다. 다만 당시 판매 가격과 구입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다이너스티 컬렉션’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운동화들은 출처가 명확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만큼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팔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운동화를 수집한 사람’으로 기록된 조던 겔러는 “최소 2000만 달러(약 260억 원)이고 1억 달러(1300억 원)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1년에 열린 소더비 경매에선 조던이 NBA에 데뷔한 1984년에 착용한 나이키 농구화 한 켤레가 147만 2000 달러(19억 4000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 또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선 조던이 1998년 NBA 파이널, 이른바 ‘라스트 댄스’ 시리즈 1차전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가 역대 스포츠 경기에서 실제 착용한 수집품 가운데 최고가인 1010만 달러(133억 원)에 낙찰됐다. 소더비 측도 조던의 운동화 6개가 유니폼보다는 비싼 가격에 팔릴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더비는 두바이에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조던의 운동화를 전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매 결과는 곧바로 공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소더비가 개별적으로 경매 거래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오는 4월 5일 나이키 세일즈맨 소니 바카로가 1980년대 마이클 조던과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쫓아다니는 과정을 그린 영화 ‘에어(Air)’ 개봉을 앞두고 경매가 진행돼 관심을 끈다. 벤 애플렉이 연출했으며 맷 데이먼과 비올라 데이비스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 ‘토큰증권’ 발행·유통 허용… 증권사들, 코인시장 파고든다

    ‘토큰증권’ 발행·유통 허용… 증권사들, 코인시장 파고든다

    새달 구체적 규율체계 발표각 증권사 시스템 구축 돌입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자산 ‘10조 이상’ 상장 법인내년부터 영문 공시 의무화 금융위원회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을 허용할 예정이다. 제도권 내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림에 따라 증권사 등 기존 금융사들도 시장 선점을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열린 6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그동안 우리 법제하에서 허용되지 않았던 토큰증권 발행을 허용하고 안전한 유통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토큰증권은 증권형토큰과 동의어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증권처럼 발행한 토큰을 말한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과 비교해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금융위는 그동안 혁신서비스에 대해 예외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토큰증권을 일부 허용해 왔다. 대표적으로 금융위는 지난해 4월 음악 저작권을 쪼개어 파는 플랫폼 뮤직카우를 증권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번 금융규제혁신회의 결정으로 토큰증권에 대한 법적 규율 체계가 마련된 만큼 토큰증권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금융위는 이날 발표한 방안에서 일정 요건만 갖추면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서도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토큰증권들이 투자자 보호 장치가 갖추어진 안전한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장외 유통 플랫폼을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초 토큰증권의 구체적인 발행·유통 규율 체계를 발표한다. 이미 증권사들은 토큰증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에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키움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은 토큰증권 거래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키움증권은 올해 안으로 투자자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에서 증권형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리서치팀도 신설해 관련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KB증권도 토큰증권 플랫폼 개발 작업과 시험을 마친 상황이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발표 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SK C&C와 디지털 자산 사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투자증권도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과 제휴를 맺고 연내 토큰증권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빌딩조각 투자 플랫폼 루센트블록과 수집품 투자 플랫폼 트레저러 등에 투자하면서 토큰증권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30년 넘게 유지돼 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는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당국에 인적 사항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하는 제도로, 대표적인 ‘낡은 규제’로 꼽혀 왔다. 또 내년부터 자산 규모 10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중요 정보에 대한 영문 공시도 의무화할 예정이다.
  • ‘토큰증권’ 발행·유통 허용… 증권사들, 코인시장 파고든다

    ‘토큰증권’ 발행·유통 허용… 증권사들, 코인시장 파고든다

    새달 구체적 규율체계 발표각 증권사 시스템 구축 돌입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자산 ‘10조 이상’ 상장 법인내년부터 영문 공시 의무화 금융위원회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을 허용할 예정이다. 제도권 내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림에 따라 증권사 등 기존 금융사들도 시장 선점을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열린 6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그동안 우리 법제하에서 허용되지 않았던 토큰증권 발행을 허용하고 안전한 유통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토큰증권은 증권형토큰과 동의어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증권처럼 발행한 토큰을 말한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과 비교해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금융위는 그동안 혁신서비스에 대해 예외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토큰증권을 일부 허용해 왔다. 대표적으로 금융위는 지난해 4월 음악 저작권을 쪼개어 파는 플랫폼 뮤직카우를 증권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번 금융규제혁신회의 결정으로 토큰증권에 대한 법적 규율 체계가 마련된 만큼 토큰증권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금융위는 이날 발표한 방안에서 일정 요건만 갖추면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서도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토큰증권들이 투자자 보호 장치가 갖추어진 안전한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장외 유통 플랫폼을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초 토큰증권의 구체적인 발행·유통 규율 체계를 발표한다. 이미 증권사들은 토큰증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에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키움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은 토큰증권 거래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키움증권은 올해 안으로 투자자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에서 증권형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리서치팀도 신설해 관련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KB증권도 토큰증권 플랫폼 개발 작업과 시험을 마친 상황이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발표 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SK C&C와 디지털 자산 사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투자증권도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과 제휴를 맺고 연내 토큰증권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빌딩조각 투자 플랫폼 루센트블록과 수집품 투자 플랫폼 트레저러 등에 투자하면서 토큰증권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30년 넘게 유지돼 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는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당국에 인적 사항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하는 제도로, 대표적인 ‘낡은 규제’로 꼽혀 왔다. 또 내년부터 자산 규모 10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중요 정보에 대한 영문 공시도 의무화할 예정이다.
  • 양산시 지역 출신 성악가 ‘엄정행 뮤지엄’ 개관

    양산시 지역 출신 성악가 ‘엄정행 뮤지엄’ 개관

    우리나라 가곡 대중화에 기여한 양산출신 엄정행(79) 성악가의 이름을 딴 ‘엄정행 뮤지엄’이 그의 고향 경남 양산에 조성돼 27일 문을 열었다.경남 양산시는 이날 신기동에 있는 ‘쌍벽루 아트홀’에서 엄정행 뮤지엄을 개관했다. 쌍벽루 아트홀은 2019년 7월 개관한 양산복합문화타운으로 공연장, 전시장, 연습실, 휴게실 등의 시설이 설치돼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엄정행 성악가와 나동연 양산시장,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양산시는 지역 출신으로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엄정행 성악가를 기념하고 그가 수집한 음악 자료 등을 상설전시하기 위해 쌍벽루아트홀 2층에 뮤지엄을 조성했다.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지난 3월 리모델링공사를 시작해 지난 8월 준공했다. 엄정행 뮤지엄은 면적 302㎡ 규모로 엄정행 성악가가 평생 수집한 DVD·CD·레코드·음악도서·포스터·액자 등을 상설전시한다. 음향장비도 갖추어 정기음악회 개최 공간으로도 이용한다. 엄정행 성악가(테너)는 양산 출신으로 경희대 음대 학장을 지냈다. 국민성악가로 불리는 그는 1968년 서울 명동국립예술극장 독창회를 시작으로 50여년간 가곡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 경희대 교수를 정년퇴임 한뒤 양산에 음악연구소를 개원해 후학을 양성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 역사·문화적 의미가 큰 공간에 마련된 엄정행 뮤지엄은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문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사물의 지도’… 2023청주공예비엔날레 윤곽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베일이 벗겨졌다. 충북 청주시가 13일 동부창고에서 프레스데이 행사를 갖고 내년 9월 1일부터 45일간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펼쳐질 비엔날레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이번 주제는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로 결정됐다. 강재영 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인간의 이기심을 넘어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윤리적 실천을 통해 또 다른 문명의 지도를 그리고자 한다”며 “공예가 어떻게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는지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주제전과 특별전으로 진행된다. 20여개국 80여명의 작가가 참여할 주제전은 생명사랑의 공예, 디지털 공예, 업사이클링 공예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돼 인류가 추구할 공예의 미래를 선보인다. 특별전에서는 잡지 ‘뿌리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의 편집 디자이너이자 한국의 1세대 아트 디렉터인 이상철의 ‘공예 컬렉션-코리아 빈티지’가 공개된다. 그가 엄선한 수집품 200여점이 전시된다. 초대 국가전의 주인공은 스페인이다. 30여명의 작가가 안토니오 가우디와 투우에 가려졌던 낯설고 신비로운 스페인 공예 작품과 함께 청주를 찾는다. 학술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국제공예·인문학·과학·미래학 분야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크라프트 서밋’, 작가·공예연구자·문화콘텐츠 전문가 등이 출연하는 ‘릴레이 공예 토크 콘서트’, 공예가와 큐레이터 매칭을 통해 공예의 융합을 선보일 ‘국제공예워크숍’이 마련된다. 열린 비엔날레를 위해 어린이공예놀이터, 공예연구소, 공예학교, 스마트예술여행, 아트마켓 등도 펼쳐진다. 내년 1월부터 비엔날레 폐막까지는 전국 곳곳을 돌며 공예품을 수리·수선해 주는 ‘새삶스러운 공예’ 캠페인이 전개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그동안 많은 사람에게 치유를 선물하며 세계 공예인들 곁에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 왔다”며 “지난 24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번에도 공예의 미래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999년 시작돼 2년마다 열린다. 내년이 13번째다.
  • 금천의 마을 역사 10년을 돌아보고 10년을 준비한다

    금천의 마을 역사 10년을 돌아보고 10년을 준비한다

    서울 금천구는 금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오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마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표현한 마을공동체기록전 ‘마을±10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전은 마을 공동체 단체들의 지난 10년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맞이할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전시된 작품에는 환경, 교육, 공동체, 문화, 사람 등 다양한 주제로 활동해온 각 공동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박스로 제작된 공동작품 ‘마을±10년’은 금천마을기록가학교에 참여한 마을 활동가 10여명이 재활용품을 활용해 각자 살아가고 있는 마을 공동체를 표현한 작품이다. 마을센터를 둘러싸고 있는 가로수에는 주민들이 안 입는 니트 옷과 실을 나무에 입히는 예술인 게릴라 니팅(Geurrilla Knitting)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을단체 ‘플라스틱 아파트’ 팀이 만든 플라스틱 수집품 모음과 그간 활동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미디어파사드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부대 행사로는 29일 오후 7시 금천마을기록가학교 3기 수료식과 더불어 작품을 전시한 참여자들이 도슨트가 돼 관객들에게 작품 설명을 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12월 31일까지 금천구마을공동체기록관에 방문하면 된다. 김유선 마을센터장은 “지역 주민이 행복하게 살아갈 터전으로서의 금천을 새롭게 발견하고 표현한 작품에 함께 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전시회는 공동체적 가치를 눈으로 확인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완성된다”라며 “마을공동체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체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유니폼, 우승반지 포함… SSG랜더스 ‘챔피언 플레이트‘18일 SSG닷컴 단독 판매

    유니폼, 우승반지 포함… SSG랜더스 ‘챔피언 플레이트‘18일 SSG닷컴 단독 판매

    클립 컬렉티브(Clip Collective)는 프로야구 구단 SSG랜더스와 협력해 웹3.0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컬렉터블 ‘챔피언 플레이트’를 18일 출시한다. 클립 컬렉티브 측은 “SSG랜더스 팬들을 위한 독창적인 디지털 컬렉터블과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독점 이벤트 초대 등 ‘팬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웹3.0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챔피언 플레이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이 소장할 수 있게 만든 디지털 수집품이다. SSG랜더스의 KBO리그 최초의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1위에 이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기념해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 레플리카, 통합 우승 기념 유니폼 등의 혜택이 포함되며, 올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성적을 합한 승률(0.630)을 기념하고자 총 630개를 한정 판매한다. SSG랜더스 측은 “팬들에게 오프라인을 넘어 디지털 영역에서도 상호작용이 가능한 색다른 경험을 주기 위해 웹3.0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클립 컬렉티브를 파트너로 선정하게 됐다”며 “블록 체인 기반으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NFT를 활용해 앞으로 랜더스 팬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챔피언 플레이트는 클립 컬렉티브가 ‘A NEW ERA IN FANDOM‘의 슬로건을 걸고 출시한 ‘FAN NFT’의 첫번째 컬렉션으로, 언락(UNLOCK)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행된다. SSG 구단은 총 4종으로 구성된 디지털 컬렉터블을 18일 오후 12시 SSG닷컴에서 단독 판매한다.
  • 루벤스·벨라스케스 작품부터 조선 갑옷·투구까지… 600년 왕가의 보물 상자를 열다

    루벤스·벨라스케스 작품부터 조선 갑옷·투구까지… 600년 왕가의 보물 상자를 열다

    예술을 사랑한 합스부르크 왕가 사람들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예술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잊지 않았다. 그들은 예술가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수없이 많은 예술품을 수집했으며, 오스트리아 이외 지역에서 왕가의 혈통이 끊기는 상황에서도 예술품을 수도 빈으로 보낼 정도로 예술에 진심이었다. 약 600년간 유럽 역사의 중심에 있던 그들이 남긴 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한국에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빈미술사박물관과 함께 25일부터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을 시작했다. 합스부르크 왕가가 빈미술사박물관에 남긴 유산 중 96점의 미술품이 전시됐다. 대부분이 한국에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작품 보험료만 수억원에 달한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예술이 곧 힘이자 지식이고 권력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다. 순탄하지 않은 역사 속에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고, 이들이 수집한 작품은 빈미술사박물관의 유산으로 남아 오늘날에 전하고 있다.5부로 구성된 전시는 유럽 어느 박물관을 방문한 듯한 인상을 준다. 클래식으로 유명한 도시답게 전시관에 음악도 함께 흐른다. 루돌프 2세의 궁정악장이었던 필리프 드 몽테의 미사곡이라든지 빈을 대표하는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전시 중간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의 초상화가 걸린 공간은 긴 공간에 큰 그림 몇 개가 걸린 구조로 돼 있는데, 이는 그가 사랑한 쇤브룬 궁전에서 영감을 얻어 꾸며졌다. 전시 1부에서는 프라하에 수도를 두고 예술품을 수집했던 16세기 루돌프 2세 황제 시대를 다룬다. 공예를 사랑했던 그는 다양한 공예품을 모았고, 이는 현재 빈미술사박물관 공예관의 기초가 됐다. 2부는 페르디난트 2세 대공을 소개한다. 그는 오스트리아 서쪽 지역인 티롤의 암브라스성에 전용 건물을 지었고 진열장 설계와 전시품 배치도 직접 했을 정도로 열정이 남달랐다. 16세기 유럽에 전해진 야자열매로 제작한 공예품도 볼 수 있는데, 전 세계에 남은 6개 중 빈미술사박물관에 3개가 있고 이번에 2개가 한국에 왔다.3부는 빈미술사박물관의 회화로 채워져 관람의 절정을 이룬다.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나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주피터와 머큐리를 대접하는 필레몬과 바우키스’는 이번 전시에서 꼭 봐야 하는 대작으로 꼽힌다. 4부에서는 대중에게 박물관이 열린 마리아 테레지아 시대를, 5부는 프란츠 요제프 1세 시대를 조명한다. 전시 끝에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기념으로 고종이 요제프 1세에게 선물한 조선의 갑옷과 투구가 있어 양국 수교의 의미를 되새긴다. 전시를 준비한 양승미 학예연구사는 “세계사 속에서 배웠던 유럽 왕가가 아닌, 예술 수집가로서의 면모를 통해 합스부르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왕이 바뀌어도 열심히 수집품을 모은 역사를 통해 예술이 가진 힘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美 시카고 총격범, 여장한 채 70발 난사…흉기 16자루 소지하기도

    美 시카고 총격범, 여장한 채 70발 난사…흉기 16자루 소지하기도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의 미국 독립기념일 축제 퍼레이드를 향해 소총을 난사한 21세 남성이 도주를 위해 여장을 준비하는 등 범행을 장기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그는 과거 타인 위협 행동 등으로 치료를 받고, 폭력적인 인터넷 게시물도 다수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 합법적 구매…“단독 범행 추정” 사건을 수사중인 레이크 카운티의 ‘주요범죄 태스크포스(TF)팀’은 5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피의자인 로버트 크리모 3세의 총기난사에 대해 “공격을 몇 주 전에 미리 계획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크리모는 범행을 위해 화재 탈출용 비상 사다리를 타고 현장의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곳에서 그는 ‘AR-15 유사 소총’으로 당시 행진을 한창 진행 중이던 시민을 향해 70발을 난사했다. 사용한 총기는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었으며, 구매한 총기는 총 5정으로 파악되고 있다. 낸시 로터링 하이랜드파크 시장은 이날 “그 총기들이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합법적으로 취득했다는 사실은 안다”라며 “어느 시점에 이 나라는 합법적으로 획득한 총기로 수십 명이 살해되는 매주 사건에 관해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공격으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했고 35명 이상이 다쳤다. 범행 당시 크리모는 여장을 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범행 후 아비규환인 군중에 뒤섞여 현장을 이탈하기 위한 의도로 추정된다. 또 얼굴의 문신을 가려 신분을 위장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AFP통신은 전했다.크리모는 현장 근처의 모친 집에서 차를 빌려 도주했으나 범행 약 8시간 뒤, 제보를 받고 추격해온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크리모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진 인종, 종교 등 어떤 동기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정보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최소 35세에서 88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파악됐으며, 부상자 연령대 역시 최소 14세에서 70대까지 다양하다. 일리노이주 검찰은 크리모에게 먼저 ‘1급 살인’ 혐의 7건을 적용했다면서 “피해자 한 명마다 혐의 수십 개가 추가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모가 7건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을 경우 가석방 가능성이 없는 종신형에 처해질 것이라며 “보석 가능성 없이” 크리모를 구속해 달라고 6일 판사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크리모는 6일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해 법원으로부터 피의사실 등을 통보받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3년 전 자택으로 경찰 출동…폭력적 영상 올리기도 크리모는 과거 타인 위협 행동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년 전인 2019년 가족·친지 등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크리모의 집으로 출동한 사례가 2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한 차례는 크리모의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서였고, 그 1주일 뒤에는 크리모가 가족을 전원 살해하려 한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는 당시 흉기 수집품을 들고 “모두 죽여버리겠다”라고 위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출동에서 경찰은 크리모가 자택에 소지하던 크고 작은 흉기 16자루를 현장에서 수거했지만,크리모를 체포하지는 않았다. CNN은 삼촌인 폴 A. 크리모의 설명을 인용해 평소 크리모가 조용한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크리모를 두고 “보통 혼자 있었다. 그는 외롭고 조용한 사람이었다”라고 회고했으며, 범행 전날인 3일 안락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마지막이었다고 했다. 크리모는 이번 범행을 암시하는 폭력적인 인터넷 게시물을 다수 올린 것으로도 드러났다. 그는 ‘깨어있는 래퍼’(The Awake Rapper)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그의 눈썹 한쪽 위에는 ‘깨어난다’(Awake)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다. 그가 8개월 전 올린 유튜브 동영상은 총격범이 사람들을 사살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동영상 속 목소리는 “내가 해야만 한다. 운명이다. 모든 것이 나를 이쪽으로 이끌었다. 나를 멈출 수는 없다. 심지어 나조차도”라고 말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 가상화폐 따라가나, 투자 대상 NFT…경매 성적 ‘신통치 않아’

    가상화폐 따라가나, 투자 대상 NFT…경매 성적 ‘신통치 않아’

    지난해 예술 작품 등 각종 수집품과 결합해 투자 대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크리스티 경매소의 올해 NFT 경매 낙찰 총액이 460만달러(약 60억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크리스티 NFT 경매에서 낙찰된 작품의 총액은 1억5000만달러(1950억원)였다. 전날 크리스티가 주최한 NFT 경매도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이날 경매에는 NFT 시대의 미술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인 비플의 작품이 나왔다. 비플의 NFT 풍경화 ‘필그리미지’는 25만2000달러(약 3억2700만원)로 예상가 25달러를 넘어서는 가격에 팔렸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비플의 ‘매일: 첫 5000일’이란 작품이 6930만달러(약 899억원)에 팔렸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이다. 다른 작가들의 경매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지난해 경매에서 410만달러(약 53억원)에 작품을 팔았던 매드 도그 존스의 작품은 7만5600달러(약 9800만원)에 낙찰됐다. NFT 예술계의 선구자로 불리는 새러 메요하스의 작품은 9450달러(약 1226만원)에 판매됐다. 예상가를 뛰어넘는 작품도 있었지만, 이날 경매에 출품된 작품 27개 중 25만 달러를 넘어서는 작품은 비플뿐이었다. 이날 전체 낙찰액은 160만달러(약 20억원)였다. 이러한 NFT 시장의 변화는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과 비슷하다는 설명도 나온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함께 시장 분위기가 보수화됐고, 투기 성격이 짙은 NFT 시장이 위축되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크리스트 경매소의 디지털 예술 분야 책임자인 니콜 세일스는 현재 NFT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인정했다. 세일스는 수집가들의 구매 방식이 ‘묻지마 투자’에서 예술성을 지닌 작가의 작품을 사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 1조 원 나누어 갖네…美 부부 이혼하며 작품 65점 내놔 ‘역대 최고’

    1조 원 나누어 갖네…美 부부 이혼하며 작품 65점 내놔 ‘역대 최고’

    이혼한 미국의 부동산 재벌부부가 2번에 걸쳐 경매에 내놓은 현대미술 작품 65점이 1조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 해리 매클로(85)와 전 아내 린다 버그가 50여 년간 수집한 현대 미술 작품 65점 중 30점이 이날 경매에서 2억 4610만 달러(약 3130억 원)에 팔렸다. 나머지 35점은 지난해 11월 경매에서 6억 7610만 달러(약 8595억 원)에 팔렸었다. 합치면 9억 2220만 달러(약 1조 1725억 원)인데 미술품 개인 컬렉션의 낙찰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다.이날 경매에서 가장 고가에 낙찰된 수집품은 대표적인 추상표현주의 작가인 마크 로스코의 ‘무제’(1960)로 확인됐다. 버건디, 네이비, 다크퍼플 색상이 특징인 이 작품은 4800만 달러(약 610억 원)에 팔렸다. 로스코의 작품은 앞선 경매에서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넘버 7’(1951)이란 작품은 8250만 달러(약 974억 원)에 아시아 수집가에게 팔렸었다.‘독일 추상화계 거장’인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바다 풍경’(Seestuck·1975)은 3020만 달러(약 383억 원), ‘팝아트 황제’ 앤디 워홀의 자화상(fright wig·1986)은 1870만 달러(약 237억 원)에 각각 낙찰됐다.매클로 부부는 1959년 결혼했고 2018년 이혼했다. 이혼 당시 뉴욕 법원은 재산분할과 관련해 공동으로 소유한 작품 65점을 판매한 뒤 수익금을 나누어 가지라고 판결했다.
  • 가상토지 3600억원 분양 성공…‘지루한 원숭이’ NFT ‘광풍’

    가상토지 3600억원 분양 성공…‘지루한 원숭이’ NFT ‘광풍’

    마돈나·에미넴 등 ‘지루한 원숭이’ 구매NFT 인기가 메타버스 토지 구매로 번져미국의 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의 디지털 토지를 팔아 3600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조달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은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이라는 대체불가토큰(NFT)를 제작한 스타트업 유가랩스가 메타버스 게임에 조성할 가상토지를 2억 8500만 달러(약 3600억 원)에 사전 분양했다고 보도했다. ‘지루한 원숭이’는 NFT 거래 시장에서 최고 인기 수집품이자 투자 대상으로 떠오른 가상 자산으로,가격이 수십만 달러에 달한다. 마돈나, 스눕독, 저스틴 비버, 패리스 힐턴, 에미넴 등 유명인들이 잇따라 이 NFT를 구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루한 원숭이’ NFT가 인기를 끌자 유가랩스는 ‘에이프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했고 ‘지루한 원숭이’를 테마로 하는 메타버스 게임 ‘아더사이드’도 내놓기로 했다. 이어 유가랩스는 전날 메타버스 게임 내 가상토지 소유권을 표시하는 ‘아더디즈’라는 NFT를 에이프코인을 받고 사전 분양했고 전량 판매에 성공했다. 에이프코인은 아더사이드 가상토지 경매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29일 기준 열흘 만에 106%가 오르는 등 엄청난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루한 원숭이’ 메타버스 게임 광풍이 불자 사용자들이 5만 5000개 가상토지 필지에 해당하는 NFT를 사기 위해 앞다퉈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가상토지 분양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더리움 기반의 NFT 아더디즈와 에이프코인 구매 수요가 급증하자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거래 수수료가 껑충 뛰었다. 가상토지 분양은 에이프코인으로만 참여할 수 있지만 거래(트랜잭션)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가스비(수수료)로 지불되는 이더리움도 필요하다. 유가랩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거래 수수료가 치솟아 사용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발생하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 한국 첫 서양화가 고희동 ‘괴석도’…종로, 기증받아 올해 말 일반 공개

    한국 첫 서양화가 고희동 ‘괴석도’…종로, 기증받아 올해 말 일반 공개

    서울 종로구가 한국 최초 서양화가인 춘곡 고희동(1886~1965) 화백의 동양화 작품 ‘괴석도’를 기증받아 올해 말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기증자 김순영씨는 부모의 수집품인 1940년 고 화백의 작품 ‘괴석도’를 오래 간직해 왔다. 그러다 종로구에 ‘고희동미술관’이 있다는 것을 안 후 작품이 의미 있는 곳에 자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달 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문화재단에서는 김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종로구는 고 화백이 41년간 거주했던 북촌 원서동 자택을 구립 고희동미술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의 가옥은 전통한옥과 일본가옥을 절충해 지은 근대 초기 한국 주택의 특징을 띤다. 2004년 국가 등록문화재 제84호로 등재되기도 했다. 고희동미술관에서는 현재 춘곡의 동양화·서양화 모두를 만나 볼 수 있는 전시 ‘춘곡의 봄’이 진행 중이다. 미술관은 기증품 외에도 330점의 서화, 영인본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기증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전시를 준비할 기회가 생겨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 고대 마법의 주문이 기록된 4세기 주술 그릇 등 유물 수백 점 발견

    고대 마법의 주문이 기록된 4세기 주술 그릇 등 유물 수백 점 발견

    고대 마법의 주문으로 장식한 주술 그릇 등 유물 수백 점이 이스라엘 경찰에 압수됐다. 이스라엘 문화재청(IAA) 등에 따르면, 최근 수도 예루살렘의 한 남성 주택에서 주술 그릇 등 유물 수백 점이 압수됐다. 한 경매장에서도 이 남성이 불법으로 내놓은 유물들이 추가 압수됐다. 경찰은 이런 유물이 중동 유적이나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의심 중이다. 서기 4세기에서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주술 그릇 등 유물은 현재 이라크에서 나오는 것들과 흡사하다. 하지만 모든 유물이 진품인지는 의심스럽고, 이 중에는 위작이 있을 수도 있다고 고고학자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다만 압수된 유물 중에는 역사적 단서가 숨겨진 것들이 있다. 주술 그릇의 글자들은 바빌로니아의 아람어로 쓰여 있다. 1000여 년 전 지금의 이라크에 있던 유대인 지역사회에서는 이런 그릇을 자주 만들었다. IAA는 몇몇 학자에게 그릇들에 새긴 글의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을 의뢰했다. 번역과 분석에는 몇 주가 걸렸다. 한 그릇의 문장은 한 남성을 위해 쓰인 것으로, 식량과 식수 등이 훼손되지 않게 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다른 그릇은 가브리엘 등 수많은 천사 이름이 나열돼 있다. 그릇에 성경 구절이 기록되기도 했다. ‘마랍타 바트 아하’라는 인물을 위한 그릇의 글은 의뢰인이 악마와 떨어질 수 있도록 부탁하는 것인데 대다수 그릇이 이런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성경 구절로 끝이 났다. 다만 일부 그릇은 위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술 그릇 전문가인 마르코 몰리지 이탈리아 카타니아대 인문학과 부교수는 지적했다. 지금까지도 박물관이나 개인 수집품 중에서 여러 위작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IAA 도굴방지 부문 책임자 아미르 가노는 “주술 그릇에 새겨진 글자는 공예가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쓴 것이다. 질병이나 저주, 악마를 퇴치하는 용도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그릇의 상당수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공습 이후 골동품 시장에 나돌게 됐다”고 밝혔다.주술 그릇 외에는 동물의 모습이나 기하학무늬 등이 새겨진 상아 공예품도 다량 발견됐다. 가구의 부속품과 고대 동전, 유리 세공품, 무기 등도 나왔다. 엘리 에스코지도 이스라엘 문화재청장은 “유물은 인류의 유산이다. 이를 이라크에 반환할 것인지, 언제가 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라크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며 유물 중에는 정확한 기원이 불분명한 것도 있다.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돌아온 고려 미술의 정수, 나전칠기합/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돌아온 고려 미술의 정수, 나전칠기합/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아시아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한류는 말하는 것조차 진부할 정도가 됐고, 구시대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아시아의 전통과 문화에 관심이 쏠린다. 돌봄을 중시하는 공동체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지난한 공동 작업에 기반한 아시아의 대표적 공예로 칠기를 들 수 있다. 아시아의 칠기 발달사를 한눈에 꿸 수 있는 ‘칠: 아시아를 칠하다’ 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칠기를 통해 아시아 각국이 어떻게 자신들의 미감에 맞게 공예품을 만들었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전시다. ‘칠기로 하나 되는 아시아’를 보여 줌과 동시에 저마다 다르게 발전시킨 기술과 색감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칠기는 옻나무에서 채취한 옻을 물품의 표면에 칠한 공예품을 말한다. 옻나무 자체가 아시아에서만 자라는 것이어서 칠기도 아시아 고유의 산물이다. 옻칠을 하면 방수성과 방부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보통 목기보다 내구성도 훨씬 증가한다. 게다가 특유의 광택이 생겨서 미적 가치도 높아지는 장점이 있어 아시아에서는 아주 일찍부터 칠기를 만들었다. 중국에서는 신석기시대 칠기가 발견됐고, 우리나라에서도 경남 창원 다호리 등에서 청동기 시대 칠기가 발굴된 바 있다. 기본적으로 옻나무 수액을 바르는 것이라 나무뿐만 아니라 토기나 가죽, 금속에도 칠할 수 있다. 우리나라 칠기는 나전칠기, 흔히 자개라 부르는 것이 주류다. 옻칠을 하고 무늬를 파서 조개껍질을 상감하는 방식으로 만든다.옻칠을 해서 아무리 내구성이 좋아진다 해도 목기는 목기다. 파손되기 쉬운 까닭에 우수한 공예 기술을 자랑하는 고려의 칠기는 매우 드물다. 전 세계에 단 3점만이 남아 있는 고려의 나전칠기합이 눈에 띄는 이유다. 일본 개인 소장가의 수집품을 2020년에 구매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이 됐다. 값비싼 자개와 대모를 빼곡하게 상감한 정교한 작품이다. 반달형으로 먼저 목기를 만들고 둥근 부분을 3장의 꽃잎처럼 깎은 특이한 모양이다. 이와 아주 유사한 형태의 상감청자가 있기 때문에 나전칠기합도 원래는 4점이 한 세트를 이뤘던 것으로 추정된다. 얇게 가공한 조개껍질로 국화 무늬를 내고 이들이 연이어지도록 넝쿨 모양으로 꾸몄다. 조개 자체의 오묘한 빛이 다채롭기는 하지만 같은 빛깔의 단조로움을 깨기 위해 대모로 작게 장식했다. 대모 뒷면에 색칠을 해서 은은하게 색이 드러나게 만드는 것을 대모복채법(玳瑁伏彩法)이라 한다. 12세기 고려 나전칠기를 대표하는 특징이다. 나전 재료로 쓴 전복 껍질도 그렇지만 대모라는 동남아의 열대 바다에 사는 거북의 등껍질을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 당시로서는 엄청난 고가의 재료를 쓴 최고의 칠기다. 동남아에서 수입한 거북의 등껍질을 가공해 나전칠기의 은근하고 고상한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만들었으니 이 칠기를 썼을 고려 귀족의 미적 취향을 짐작하게 한다. 높이가 3㎝에 불과한 그릇이니 그 정교함이란 그저 감탄을 자아낼 뿐이다. 우리는 진심을 다해 정교하게 공예품을 만드는 고려 사람의 DNA를 물려받은 모양이다.
  • 인천 미추홀도서관 개관 100주년 오늘 기념석 제막… 특별전 진행

    인천 미추홀도서관 개관 100주년 오늘 기념석 제막… 특별전 진행

    인천 미추홀도서관이 개관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먼저 6일 오후 2시 도서관에서 개관 100주년 기념석 제막식을 연다. 지난달 20일 시작된 ‘100년의 도서, 시대를 읽다’ 특별전은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특별전은 100년간 베스트셀러와 시대별 상황을 소개한다. 미추홀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공부한 시민들의 추억을 공유하기 위해 에피소드 공모전도 열고, 도서관 옛 회원증과 기념품 등 도서관 관련 수집품을 모으는 ‘슬기로운 장롱털이’ 행사도 진행한다. 100년 뒤 이용자에게 전달할 메시지와 추천 도서 목록을 타임캡슐에 담아 매설하는 ‘응답하라 2122’ 행사도 열린다. 미추홀도서관은 ‘인천부립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1922년 1월 6일 중구 자유공원 터에서 문을 열었다. 부산·대구·서울에 이어 국내 4번째 공공도서관이었다. 1941년 옛 인천지방법원 자리로 옮겼다. 광복 후에는 1946년 율목동으로 이전한 뒤 1949년 인천시립도서관으로 재출범했다. 2009년 6월에는 남동구 구월동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미추홀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꿨다.
  • 3억에 팔린 1984년 NBA 입장권…이유는 ‘조던 데뷔전’

    3억에 팔린 1984년 NBA 입장권…이유는 ‘조던 데뷔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미국프로농구(NBA) 데뷔전 입장권이 약 3억원에 팔리면서 스포츠 경기 입장권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산하인 투자전문 매체 펜타에 따르면, 허긴스 앤드 스콧 경매에서 1984년 시카고 불스와 워싱턴 불리츠 경기 입장권이 26만 4000달러(한화 약 3억 1310만 원)에 낙찰됐다. 이전 최고가 기록은 지난 10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7만5천 달러(약 2억 원)에 낙찰된 1903년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3차전 입장권이었다. 조던 데뷔전의 입장권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경매에 출품됐다. 경매 출발 가격은 5000달러(약 590만원)였지만, 50차례의 입찰 경쟁이 펼쳐지면서 가격이 뛰었다. 한편 스포츠 관련 수집품 시장에서 조던과 관련한 상품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소더비 경매에선 조던이 1984년 정규시즌 경기에서 착용했던 나이키 농구화가 147만2000달러(약 17억원)에 팔렸다. 이는 경기에서 착용한 운동화 중 최고가 기록이다. 또한 조던의 서명과 유니폼 일부가 들어간 수집용 카드는 270만 달러(약 32억 3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