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집가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영국인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컨설팅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마녀사냥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감염병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4
  • 안중근의사 등 7명의 항일결사비

    안중근의사 등 애국열사 7명을 암살하기 위해 반일결사대를 결성하면서 쓴 혈서를 새긴 「반일결사대기념비」가 민간인 문화재수집가인 오성환씨(66·청로유적사적발굴연구회 부회장·청주시 사직2도 7)에 의해 17일 중국에서 85년만에 고국에 돌아왔다.가로 30㎝,세로 56㎝,두께 3㎝ 크기의 이 대리석 비 윗부분에는 결사대 결성일과 안 의사 등 대원 7명의 이름이 각자 자필 혈서로 새겨져 있다.
  • 10만원권 지폐(외언내언)

    미국에서 1백달러짜리 지폐가 처음 등장한 것은 65년전인 19 28년이다.일본의 최고액권인 1만엔짜리가 나온 것은 35년전이다.물론 미국에서는 최고액권으로 1만달러짜리 지폐가 발행됐으나 지금은 화폐수집가들의 전유물이 되어있고 이곳이 통용되었다는 사례 또한 없다.우리나라에서 최고액권 지폐인 1만원권이 첫선을 보인것은 지난73년이다.불과 20년전 일이다. 최근들어 10만원짜리 고액지폐를 발행해야 된다는 견해가 부쩍 늘어났다.심지어 시중은행들까지도 이의 발행을 공식적으로 거론하고 나오는 판이다.10만원권 지폐발행의 이유로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사용이 1만원권 화폐보다 많아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화폐는 1회발행으로 몇년동안 수천회를 사용할 수 있으나 자기앞수표는 단1회사용에 그치고 10년동안 보관의무가 있어 보관비용만도 엄청나다는 것이다. 실제로 1만원권 지폐는 1회발행으로 2년이상에 걸쳐 5천회를 사용한다는 통계가 있다.1만원권 화폐발행잔액이 대략 7조원이니까 그런 단순 계산으로 한다면 하루 70억원정도(1일 1회유통시)다.그러나 10만원권 수표는 하루 3백만장(3천억원)이 유통되고 있으니 화폐이상의 선호도를 가진다고 하겠다.그러나 10만원짜리 수표가 10만원짜리 지폐로 대체된다고 가정해보자.화폐가치에 대한 심리는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다. 바로 여기에 화폐와 수표의 차이가 있고 10만원권 화폐를 발행해서는 안된다는 기본 이유가 있다.지금 우리는 신용사회의 문턱을 훨씬 넘어섰다.신용카드만 1천만장이상이 발행되어 있다.10만원권 지폐발행을 주장하기보다 이같은 신용카드의 합리적 보편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더욱 필요하다. 미국의 1백달러지폐가 반세기가 넘도록 최고액권의 자리를 견지하고 있는 이유를 읽어야 한다.
  • 문화재 밀매(외언내언)

    사가가 망하거나 가난에 쪼들리게되면 집안의 값나가는 가보나 귀중품부터 도둑맞거나 팔려가게 되는것을 보게된다.고대이집트나 그리스 인도 중국 남미등의 경우를 들필요도 없을것이다.구한말 가난하던 시절 그리고 망국의 일제시대를 통해 우리스스로 얼마나 뼈저리게 경험한 일인가. 비슷한 조짐의 말기현상이 북한에서 일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떨칠수가없다.굶주림에 지친 주민들의 문화재도굴이 성행하고 있으며 중국밀매인들이 사들이며 부추기고 있을 뿐아니라 중국으로 밀반출해 비싼값으로 팔아넘기고 있다는 것이다.그정도도 큰일인 것을 단속하고 막아야할 지도자가 방조내지는 앞장서고 있다니 어이가 없다. 사실이 아니기를 비는 마음이지만 보도에 따르면 김정일의 직접지휘로 외화벌이차원서 북한유물들이 중국으로 밀반출되어 외국인 특히 일인수집가들 손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밀반출은 중국왕래 당정간부나 상인들이 맡고 판매는 북경의 북한식당 김강원이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지금도 금강원엔 국보급등 고대자기·서화등 5백여점이 보관돼 있으며 60만달러의 가격으로 일인수집가와 상담이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얼마나 급하면 조상의 얼이 담긴 문화재까지 팔겠다고 나섰을까 동정도 간다.하지만 북한문화재는 북한것인 동시에 우리것이기도 하다.우리도 지켜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같은 조상의 유품인 것이다.그것을 외국인 그것도 하필이면 일인에게 팔려한다니 어이가 없다. 문화재매출은 있어서 안될 일이지만 북한의 경우 어쩔수 없는 일이라면 적어도 외국인 특히 일인손으로 넘어가게 두어선 안될 것이다.문화재는 보호관리능력이 있는자가 맡아야 한다는 말도 있다.가난하던시절 떠났던 문화재가 지금은 돌아오는 역류현상도 드물지 않다.파산의 북한이 어쩔수 없다면 그문화재의 일본행을 막는일은 우리의 책임아닌가.
  • 우표도안 원인재씨(이런자리 저런일)

    ◎우표마다 자신의 혼 불어넣어/좁은 공간에 모든것 함축 표현/한장 제작에 6개월 소요… 고난도 예술작업 우표한장은 그나라의 문화나 예술수준을 알려주기도 하고 인쇄술등에서 경제의 간접척도가 되기도한다. 아름다운 우표는 보석 못잖은 값으로 수집가들에게 팔려 우표가 중요 수출품목이 되는 나라도 있다. 1884년11월 14일 한국최초의 우표 문위보통이 발행된 이후 지금까지 1천7백여종의「대한민국 우표」를 만들어온 체신부 우정국 우표과 산하의 우표도안실. 체신부청사 13층.12평 남짓한 방에서 7명의 우표디자이너가 각자 책상머리에 스탠드에 불을 켜놓고 작업하는 모습이 설계사무소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표는 그나라의 이미지를 전해주는 예술입니다.그러나 이곳이 행정부서 소속이라 최종적인 우표가 나오기까지 여러 결정단계를 거치게되고 이과정에서 예술성이 퇴색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홍대 미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4년8개월째 우표도안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원인재씨(29)는 겪는 고충을 털어놓는다.디자이너들은 별정직신분으로 일한다. 우표도안실에서 한해 도안하는 우표는 35∼40종.하나의 우표가 나오기까지는 5∼6개월이 걸린다. 신년초가 되면 심의위원·우표관련 부서장·도안실장등이 모여 연간 발행종수및 소재등의 윤곽을 잡는다. 결과를 놓고 도안실과 관련부서장의 협의를 통해 최종심의과정을 거치면서 자료수집및 도안에 들어간다. 이어 도안된 우표에 색깔사용등 전문적인 손질을 거친후 조폐공사로 보내진다.조폐공사에서는 도안대로 우표를 인쇄,견본을 만들어 디자이너와 상의한후 최종 인쇄에 들어가는데 보통 발행되기 4개월전이다. 원씨가 20여종의 우표를 도안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헌법재판소 창립1주년기념우표」를 도안 할때. 『2가지를 도안해 재판소의 의견을 묻기 위해 찾아갔을 때 장관급의 한 법관이 도안자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이리저리 의견을 취합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에게도 더많은 재량권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한다. 2.3×1.9㎝의 좁디좁은 공간에 모든 것을 표현하는 우표도안은 어떤 예술작업보다 어렵다.특히사물을 간결하게 상징화하는 것은 물론 기교도 필요하고 섬세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해에는 22종의 우표가 발행될 예정이지요.예술의전당 전관 개관우표및 2월24일에는 제14대 대통령취임 기념우표등이 나오지요.이제까지 수작업적인 면에 치중했었다면 앞으로는 컴퓨터 그래픽등을 이용한 도안등도 점차 늘려갈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원씨는 전문가의 창의성이 존중되면서도 보다 많은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우표를 만들겠다며 새해를 기약한다.
  • 언론입국에 생애바친 선각자/서울신문 초대사장 위창 오세창선생

    ◎독립운동·저술 등서 뚜렷한 발자취/23세에 첫발… 필봉으로 민족혼 고취/팔순고령에도 본지서 해방조국 정론기개 불태워 『매일신보는 이제 혁신되어 이름조차 새로운 「서울신문」으로 냅떠 나서게 되었다.…우리는 일당일파에 기울이지 않고 언론보도에 공정하고 적확할 것은 물론이거니와 민족총력의 집결통일과 독립완성의 시급한 요청에 맞추어 단호매진하는 동시에 국내를 비롯하여 연합우방의 동업기관과 더불어 민주주의적 질서수립을 위해 상응한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19 45년 11월22일 혁신사란 이름의 서울신문 창간사중 일부이다. 언론입국의 기치를 이같이 내걸고 새로 태동한 서울신문에 초대사장으로 추입,격랑의 그 어려운 시절을 이끌던 이는 바로 위창 오세창선생이었다. 큰 체구에 근엄한 표정,그리고 절고의 기품과 해박한 지성으로 명성 높은 원로 민족인사였다.위창은 33인(3·1운동)의 한사람이자 불굴의 독립투사로 더 이름이 높다.또 근대미술사의 한 획을 긋는 탁월한 서예인이었다.그의 행적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개화사상 일찍 눈떠 개화운동및 개화사상가,언론인,종교인,전각가·저술가·고서화 수집가를 덧붙여야 할 만큼 다각적인 발자취를 남긴 민족근대화의 선각자였다.특히 개화사조의 계몽과 주권의식의 고취를 민족에 불어넣기 위해 벌였던 개화및 언론활동은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인식을 새롭게 할 만큼 빛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위창은 개화사상에 일찍이 눈을 뜬 부친 오경석과 은사 유대치의 감화를 받아 일찍부터 개화및 진보적 사고를 지니게 되었다.자신의 개화사상이 곧 민족의 근대화를 이루는 지름길로 여겨 개화운동의 전면에 나선 것이 약관 23세이던 18 86년의 일이다.박문국의 주사로서 당시 관보였던 「한성주보」의 기자를 겸하면서 처음 언론을 대했다. 정치적 격변의 시대이기도 했던 그무렵 위창은 지위를 높여 영화를 누릴 기회도 많았으나 이를 마다하고 필봉의 길을 택했다.언론을 통해 민족에 개화의식을 심어 끝내는 국권회복의 길을 앞당기려는 깊은 뜻을 품었기 때문이었다.기자생활은 18 88년 7월 한성주보가 폐간될때까지 1년8개월간에 불과했다.그러나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 민족을 일깨우는데 집념을 불태운 그 세월은 결코 짧은 것이 아니었다. 그뒤 31세이던 18 94년 국군기무처의 낭청(총재비서관)자리에 관직을 얻은 그는 당시 영의정이던 김홍집의 3차내각이 무너지기까지 의정부주사·농상공부 참사관·통신국장을 지내면서 줄곧 정부시책을 통해 또다른 민족근대화 작업을 집요하게 폈다. 위창의 민족개화운동은 도쿄 망명중 동학교주 손병희를 만나 입교하면서 그 날개를 더 달았다.19 06년에는 항일구국운동을 위한 신문 「만세보」를 손병희의 재정적 후원으로 창간,사장에 취임하면서 본격화 하기 시작했다.당시 위창은 주필로 국초 이인직을 취임시켰다.이인직의 신소설 「혈의 누」가 처음 발표된 것도 바로 「만세보」지면을 통해서였다. ○「만세보」 사장 취임 그러나 만세보는 경영난에 빠져 이듬해에 폐간되는 비운을 겪었다.위창은 권동진·장지연·김가진등과 「대한협회」를 조직,사회개혁과 항일운동을 계속했다.그러면서 이상재·김규식·안창호등과 「대한학회」발기인으로활동한 위창은 19 05년 5월 대한협회의 기관지 성격으로 「대한민보」를 창간,다시 사장으로서 항일언론을 지속하는등 민족을 위한 투쟁을 조금도 늦추지 않았다. 대한민보는 창간 이듬해 한일합병으로 사라지고 말았으나 당시 매우 획기적이고 용기있는 신문편집을 단행한 것으로 유명하다.창간호부터 1면에 청년화가 이도영이 붓으로 그린 비판적 시사만화를 연재한 것도 이때다.시사만화는 미련한 놈이 도끼로 나무를 찍다가 자루가 빠지는 바람에 도끼날이 제 발등에 떨어져 찍히는 내용이었다. 이 만화의 설명은 당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미완용(이미완용)자부상피(자부상피)」라는 설명이 그것인데 당시 「매국대신 이완용이 자부와 상피붙었다」는 소문을 풍자한 내용이다.대한민보에는 이밖에도 일제통감의 침략행위와 일인들의 악행을 풍자한 만화도 등장했다.또 우리군대가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당한뒤에도 군복을 입고있는 이완용내각의 군부대신 이병무의 모습을 그려놓고 「벌거벗고 군도차기」라고 꼬집은 만평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 모든 비판적 만평은 위창의 항일언론정신에 바탕한 것은 물론이다.당시 그같은 통렬한 설명도 위창이 직접 붙인것으로 알려져 있다.매우 엄격하고 불의에 타협않는 단호한 성품의 소유자였던 위창은 과묵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기도 했다.말과 행동을 늘 은인자중하여 심중을 알기 어려울 정도였으나 기회를 얻으면 결코 방관하지 않는 기민성을 보이기도 했다. 생전에 술과 담배는 즐겼다.19 19년 3월 민족대표 33인중 한사람으로 왜경에 체포,실형을 받은뒤 술을 끊기까지 두주불사에 줄담배였다. 한국서화사연구의 혁혁한 공로자로서도 언론인 못지않게 이름이 높다.김석학의 대가이던 부친 적매 오경석의 아들답게 근대적 미술가단체의 효시인 서화협회의 발기인이자 민족서화계의 정신적 지도자로 큰 폭의 활동을 했다.위창이 서화사연구와 전서쓰기및 전각에 전념하기는 통한의 국망을 본 이후 천도교도사로 은거하면서였다. ○서화사연구에도 열성 그리고 고서화수집가로도 유명했다.한학과 김석학에 깊은 조예가 없이는 손대기 어려운 전서에 뛰어났다.전서로당대의 일인자였던 그는 예서를 씀에도 고격하여 독보적인 존재이기도 했다.전서의 높은 경지와 함께 전자를 돌도장에 새기는 전각에서도 근대이후 일인자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가 남긴 미술사적 공적은 「근역서화징」의 편저이다.「근역서화징」은 삼국시대이후 3백92인의 화가와 5백76인의 서가,그리고 시·화를 겸했던 1백49인의 기록을 시대순으로 정리한 책자를 말한다.필생의 대업적인 「근역서화징」은 오늘에도 그 방면의 유일하고 거의 완벽한 사전으로 학계와 사회의 길잡이가 돼있다. 육당 최남선은 이 책자가 출간되었을때 『암흑한 운중의 전광』이라는 표현으로 그 업적을 극찬할 정도였다.위창은 또하나의 편저업적인 「근역인수」를 남겼다.조선시대 초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서화가 8백56인의 성명·아호·별호·자·이명의 도장 약3천8백종을 실제의 날인본으로 모은 것이다.한국전각예술의 역사적 흐름과 실제 사용의 행적을 보여주는 최대의 자료집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도 1천1백16점의 글씨와 그림을 묶은 「근묵」이며삼한의 와당을 모은것등 많은 문화재를 수집 정리했다.위창이 명현석유를 비롯한 옛서화가들의 필적을 이처럼 모아 정리한것은 단순한 취미에서가 아니었다.선인들의 문화유품이야말로 민족의 정신적 생명으로 인식,이를 아끼는 마음에서 였다.그것은 위창의 애국애족정신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그의 이러한 정리작업은 광복을 맞기까지 지속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뒤 일제가 패망하고 국권을 찾으면서 위창은 팔순의 고령으로 서울신문 사장에 추대되었다.광복의 땅에서 우리말로 정론을 펴는 서울신문 초대사장에 취임한 그는 얼마 안되는 세월이었지만 노후의 기개를 불태웠다. 8·15 1주년을 맞아 지난날 일제에 빼앗겼던 대한제국 황제의 옥쇄를 민족을 대표하여 인수했던 위창­.그는 6·25로 가족과 함께 내려간 피란지 대구에서 1953년 4월 세상을 떠났다.그때의 나이 천수를 다한 90세였다.
  • 보호대상 동·식물 108종 추가 지정

    ◎환경처,내년 시행위해 관련부처와 협의/수원 청개구리·고란초 등 멸종될 위기/무분별 포획·채취따른 폐해 방지키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보호하기위해 정부의 특별관리를 받는 보호대상종이 내년부터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환경처는 국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가운데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자연환경파괴와 무분별한 포획 채취등에 의해 날로 희귀해지는 동·식물을 보호하기위해 현재 92종인 특정야생동식물대상종에 수원청개구리 보춘화(춘란)등 1백8종을 추가로 지정,보호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특정야생동식물은 2백종으로 늘어나게되는데 환경처는 이를위해 산림청등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특정야생동식물로 추가 지정키로 한 동식물가운데 양서류가 수원청개구리 아두르산개구리등 4종,파충류가 표범장지뱀 줄장지뱀등 6종이다. 그리고 곤충류는 왕소똥구리 수염풍뎅이등 10종,식물이 고란초 보춘화 대성쓴풀등 88종으로 모두 1백8종이다. 특히 이번에 새로 보호종으로 지정키로 한 동·식물가운데 수원청개구리는 수원근처에서 서식하고있는 동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다. 한때 수원지역에서는 어디에서든지 흔히 볼수있었으나 수원근처가 도시화·산업화되면서 서식지인 늪지가 매립등으로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살곳을 잃어버리면서 최근에는 거의 찾아볼수없게 됐다. 또 10년전만해도 웬만한 시골에만 가도 볼수있었던 자라 살모사등이 보호대상에 들게 된것은 건강식품으로 이들이 인기를 끌면서 보이는데로 잡아들이는 통에 그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러한 남획이 근절되지 않은데 따른것이다 이와함께 충남 부여 고란사와 낙화암부근에 일부 서식하는 고란초는 관광객등이 무분별하게 베어가 멸종될 지경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고란초는 고사리과에 속하며 10 ∼ 30㎝높이로 잎위쪽은 녹색이고 뒤는 거의 흰색으로 벼랑에 붙어 서식하며 부여외에 울릉도 목포 제주도등에게도 찾아볼수있다. 고산지대에 사는 특산식물인 노각나무는 보기가 아름답다는 이유로 관상수로서 인기를 끌게 되면서 그수가 크게 줄어 이번에 보호대상에 포함되게 됐다. 보춘화의 경우에는 현재전국적으로 흔하게 발견되는 식물인데도 앞으로의 무분별한 채취를 막는다는 차원에서 보호종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보춘화는 건조한 숲속에서 자라는 난의 일종으로 길이 20 ∼ 35㎝크기로 꽃은 3 ∼ 4월에 피며 연한 황록색으로 난 수집가들에게 인기도 있다. 구상나무는 전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으로 잎뒷면이 흰색이며 6월에 짙은 자색꽃이 피고 열매는 녹갈색으로 9 ∼ 10월에 맺는데 무등산 덕유산 지리산 가지산 및 제주도에 분포하고 있는 특산종이다. 한편 현재 보호대상으로 지정된 동식물은 92종으로 양서류 5종,파충류 7종,곤충류 21종,식물류 59종등이며 이가운데 멸종위기종은 붉은점모시나비등 14종이며 감소추세종은 사슴풍뎅이를 비롯,12종이다. 또 금강초롱등 24종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 서식하고있는 한국특산종이라는 이유로 지정됐고 비단벌레등 42종은 개체수가 희소하고 학술적인 연구가치가 높아 보호되고 있다.
  • 광복군창설 기념비/52년만에 돌아왔다

    ◎중경 임정서 제작… 수집가가 입수 【청주】 상해 임시정부의 마지막 피난처였던 중국 중경에서 김구선생 등 임정 요인들에 의해 제작된 「조선광복성립대회 기념비」가 민간인 문화재수집가 오성환씨(65·청·노유적사적발굴연구회 부회장·청주시 사직2동 7)에 의해 52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오씨는 19일 최근 자신이 독립국가연합(CIS)의 하바로프스크에 거주하는 한 중국인 소장가로부터 구입해온 중경임시정부가 조선광복군 창설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대리석 기념비를 공개했다. 이 기념비는 현판형태로 된 가로 36.8㎝,세로 52.5㎝,무게 12.5㎏의 직사각형 모양이며 지난 1940년 9월17일 중경에 있는 가릉빈관에서 열린 조선광복군 창립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중경 임정이 제작한 것이다. 이 기념비의 내용중 1∼7행까지 조선광복군 창립대회에 임정 대표로는 김구 등 임정 요인이,중국측에서는 손과 등 주요인사가,조선광복군 대표로는 이청천·오광선·이범석장군이 각각 참석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 기념비의 내용 13행중 10∼13행엔 『조국처상위급관두/진정적애국자응당/분기극구조국/일본제국주의/진향투쟁』이라고 씌어있어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떨쳐 일어나 일본 제국주의와 나가 싸우자』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 외언내언

    뉴미디어시대는 올드미디어세대들에게 점점 더 환상적인 느낌을 만들고 있다.A씨는 최근 50년대이전의 SP음반수집가가 되었다.CD음반이 시장을 석권한뒤 SP라는 올드미디어는 이제 새로운 수집품목이 된 것이다.그러나 실제 환상적인 것은 이 음반들의 수집방법이다.A씨는 서울의 자기집 PC(개인용 컴퓨터)앞에 앉아 국제전화를 걸어 놓고 미국의 구석구석 마지막 단계에 있는 작은 산매상들과 목록을 찾는 거래를 한다.이렇게 몇장을 사고 나니 또 이제는 산매상들이 서울로 정보를 보내 주기도 한다.◆대학출판부들은 전통적으로 일반출판사가 간행에 자신이 없어하는 학술논문들을 출판하는 것으로 출판의 권위를 지켜왔다.하지만 이 역할도 바뀌고 있다.학술연구문들은 이제 출판부로 가지 않고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로 들어간다.교수나 학생이나 역시 자기집에서 PC로 이것을 읽을 수 있다.정보관리 소프트웨어가 잘 정리된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어느 논문을 처음부터 읽을 필요도 없고,자신이 찾는 항목과 주제별로 찾아 주는 것만을 볼 수도 있다.◆체신부가 본격적으로 지역뉴미디어망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전국을 9개권역별로 나누어 정보특성화를 하고 이를 위해 15개유형 모델도시도 만들겠다고 한다.예컨대 창원에는 산업기술정보를,정주에는 농업기술정보를,강릉에는 관광자원정보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겠다는 계획이다.이 정보사용의 하부구조인 「1가구 1컴퓨터」보급도 2000년까지는 완성하겠다고 되어 있다.◆이 분야발전은 언제나 전망을 앞서는 것이 현실이므로 2000년전에 이 계획이 이루어질 것을 의심할 여지는 없다.그러나 문제는 너무 늦어 있다는 사실이다.이미 PC를 잘 쓰는 사람들에게는 세계의 정보가 열려 있다.정보체계를 아무리 잘만들어도 사용자 개인이 사용할 수 있을 때에만 효력이 생긴다.집어 넣는 정보의 질도 문제지만 우리처럼 너무 많은 컴퓨터문맹속에서는 이 시도의 효능은 늘 반감상태로 갈 수도 있다.생각해 볼 일이 많은 것이다.
  • 안중근의사 흉상 66년만에 환향(단신 패트롤)

    ◎상해 임정서 제작… 소장 중국인 매입 ◇상해임시정부가 제작한 안중근의사 대리석 흉상 1점이 한 민간인 문화재 수집가에 의해 66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오성환씨(65·청로유적사적발굴연구회 부회장·청주시 사직2동7가 최근 독립국가연합의 하바로프스크에 거주하는 한 중국인 소장가로부터 사들여온 이 흉상은 상해임시정부가 지난 1926년 12월 안의사를 가리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이 흉상은 좌대를 포함해 높이 20㎝,폭 15㎝,두께 8㎝,무게 4㎏의 소형으로 좌대 상단에 「민족영렬 안중근」,중간부분에 「상해대한임시정부 국무령 김구 등 조」,하단엔 「천추만세」라고 각각 새겨져 이 흉상이 하얼빈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의사의 거사를 영원히 기리기 위해 제작됐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오씨는 지난달 초에도 하바로프스크의 중국인 소장가로부터 역시 안의사가 옥중에서 쓴 「제일강산」 휘호가 양각된 대리석 현판을 들여와 관심을 끌었었다. 오씨는 지금까지 들여온 현판과 흉상 외에 안의사등 애국열사 6명이 쓴 혈서를 새긴 반일결사대기념비,조선광복군 성립대회 기념비등 상해임시정부에 의해 제작된 독립운동 관련 유물 2점을 자신이 접촉한 하바로프스크의 중국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안중근의사 친필휘호현판 65년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아마추어 수집가 러시아서 구입해와 【청주=한만교기자】 상해임시정부가 제작하고 안중근의사의 친필 휘호가 양각된 대리석현판 1점이 아마추어 문화재 수집가에 의해 65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민간인으로 구성된 청·노유적사적발굴연구회(회장 오윤환)부회장인 오성환씨(65·청주시 사직2동7)가 최근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에 거주하는 한 중국인 소장가로부터 구입해 가져온 이 대리석 현판은 지난1927년 2월 상해임시정부가 제작한 것이다. 이 대리석 현판은 가로 51㎝,세로 36·5㎝ 크기로 앞면에 안의사가 여순감옥에서 「제일강산 경술이월 어려순옥중 대한국인 안중근」이라고 쓴 친필 휘호와 함께 안의사의 수인이 양각돼 있다.
  • EC통합 앞두고 「문화재지키기」 비상/이·그리스(특파원코너)

    1993년 1월1일이면 유럽공동체 국가안의 자유로운 상품 이동이 실현된다. 유럽의 고미술품상들은 이때가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미술품 도둑들 또한 마찬가지다.그러나 이탈리아와 그리스등 값진 문화재들을 많이 지니고 있는 나라의 정부들은 심한 문화재 반출 사태가 일어날까봐 전전긍긍이다. 유럽공동체 회원국가들의 이 문제에 대한 태도는 일치돼 있지 않다.문화재가 국외로 빠져 나갈 것을 걱정하는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이를 막기 위한 협약을 바라지만 다른 나라들은 미술품의 자유로운 판매를 되도록 제한하지 않으려 한다. 회원국가 사이의 협약 체결은 올해안에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협약 체결이 되더라도 유럽 단일시장 개방 이후 적어도 여섯달은 지난뒤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문제는 이 동안 개인이 지니고 있는 문화재들이 대부분 빠져 나가리라는 데 있다. 국보급 문화재에 한해서는 반출을 금지하자고는 하지만 국보급의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문제이고 이에 대한 합의를 보는 데는 역시 시간이 걸릴 수밖에없다. 이탈리아는 이럴경우 많은 문화재들이 자유판매대상이 돼버리기 때문에 찬성할 수 없는 처지다. 국가관리에서 벗어나 있는 개인이나 사설 박물관 또는 교회의 고서·고문서·고가구·회화 등 문화재들의 반출사태가 일어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이탈리아정부의 문화재관계자들은 19 61년 제2차 바티칸 평의회가 전례를 바꾼 뒤 많은 교회들의 조각품과 집기들이 미술품 시장으로 쏟아져 나왔으며 그중에 매우 귀중한 문화재들이 상당수 있었음을 기억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우선 교회가 지닌 문화재들을 지키기 위해 바티칸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교회 소장의 문화재도 국가 소유 문화재처럼 판매를 금하자는 것이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국가 소유 문화재라 할지라도 절대 안전한 것을 아니다. 많은 문화재들이 도난당하고 있다.지난 20년 동안 30만점이상의 이탈리아 국가 소유 문화재들이 사라진 것으로 돼있다.도둑과 도굴꾼과 장물아비들을 통해 해외의 수집가들에게 넘어간 것이다. 이탈리아의 박물관이나 미술관들은 소장품이 많다보니 창고에서 웬만큼 없어져도 모르는 수가 있다.로마의 한 미술관은 4백50점이 없어진 것을 수년동안 모르고 있었다. 최근 몇해 동안 일어난 큼직한 미술품 절취 사건에는 마피아가 개입돼 있는 것으로 이탈리아 경찰은 추측하고 있다.이탈리아 국내뿐만 아니라 사상 최대의 미술품 도난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는 19 90년 미국 보스턴 시내 가디너 미술관에서의 그림 도난도 마피아에 혐의를 두고 있다. 곧 국경의 세관에서 미술품에 대해 체크하지 않게 되면 훔친 미술품들도 활개를 치고 넘나들게 된다.이탈리아 정부는 도난당한 미술품을 딴 나라에 가지고 간 범인에 대해서는 피해국의 판사가 국경을 넘어 재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은 주권 침해가 될수 있다 하여 반대다.
  • 레코드사·음향기기사가 마련/음악감상회 청소년에 인기

    ◎성음등 4곳,클래식·영상음악 소개/전문가가 해설… 초청연주회도 개최/“음악 아닌 음향애호가 양성” 비판시각도 레코드사와 음향기기제작사들이 주최하는 음악감상회가 뿌리내려가고 있다. 대부분 입장료가 없는 이런 음악감상회는 기본적으로 음악애호가를 양산해 레코드나 음향기기판매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판촉활동의 하나로 마련되고 있다. 그러나 이 음악감상회가 주로 시간이 있어도 갈곳이 마땅치않은 청소년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데다가 대부분 토요일 하오 비슷한 시간대에 열림으로써 주최사들끼리의 경쟁으로 내용도 비교적 충실해서 갈수록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행사의 선두주자는 지난 76년부터 매주 토요일 하오3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정기레코드 감상회」를 열고 있는 주식회사 성음이다. 고전음악을 담은 레코드제작에서도 선두인 이 회사의 감상회는 전문가들이 진행을 맡아 청소년들에게 멀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음악을 쉽게 해설해 인기를 끌며 항상 객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오디오제작사인 주식회사 인켈도 지난 87년 5월 종로구 명륜동에 1백여개의 좌석을 갖춘 「오디오월드」를 만들어 매일 레코드와 레이저디스크를 이용한 영상음악을 틀어주고 있다. 또다른 오디오업체인 아남전자가 매달 3번째 토요일 하오3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여는 「제3토요음악감상회」도 항상 좌석수이상의 청중이 몰리는 감상회이다. 지난 21일 43번째 감상회에서는 오디오평론가 이영동과 성악가 김진수의 오디오강좌와 영상음악감상,테너 김진수의 창법해설을 곁들인 「떠나가는 배」「산노을」「돌아오라 소렌토로」,초청공연으로 프란츠 단치의 「목관5중주곡 작품 56의1」이 연주되었다. 같은 시간 국립중앙극장 소극장에서는 서울음반이 매달 여는 청소년음악회가 있었다. 이달로 63회를 맞은 이 정기음악회는 클래식음반과 대중음악음반을 골고루 만드는 회사답게 1부 클래식과 2부 대중가요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한편 지난해까지 「신나라 라이브홀」에서 매달 무게있는 민속악연주회를 열었던 국악음반전문제작사 신나라레코드는 지난해말 라이브홀이 폐쇄된 뒤에는 실내악단어울림과 원장현등 소속 음악가들이 음악회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기회가 마련되는대로 다시 상설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음악인들은 음악관련기업들의 감상회에 대해 일단 음악애호가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내용의 충실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프로그램이 「기계」와 「레코드」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자칫 청소년들을 음악애호가 아닌 「오디오매니어」나 음반수집가 등으로 만들 우려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음악이 아닌 음향만을 추구하는 애호가를 대량으로 길러낼 수도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주장이다.
  • 로트레크 사거 100년 파리 회고전 인기

    ◎포스터·판화등 2백여점… 예술세계 재평가 키1백52㎝의 난장이였던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18 64∼ 19 01)은 날이 가면 갈수록 천재성이 재발견되는 거인으로 추앙되고 있다.그의 사후 1백년을 넘기면서 「로트레크 회고전」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데 이어 지난 22일 파리 그랑팔래 국립미술관에서 개막되었다.세계 곳곳에 흩어진 그의 작품 2백여점이 한지붕 아래 모인 이 회고전은 6월1일까지 계속된다. 전시되는 작품 가운데는 회화 70점 외에 그가 독특한 경지를 개척한 포스터와 판화 부문의 작품 그리고 소묘가 포함돼 있다.프랑스 내의 알비 미술관(알비는 그의 출생지임)과 오르새 국립미술관,국외의 런던 시카고 상파울루 런던 모스크바 등지 미술관및 미술품수집가들에게서 빌어온 것들이다. 오늘날 로트레크 작품의 인기는 대단하여 값이 매우 비싸다.그의 생시에 20프랑 하던 판화 1장이 19 91년 12월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2백31만 프랑(1프랑은 1백40원)에 팔렸다.로트레크 작품 가격의 최고 기록은 19 89년 파리 드뤼오 경매장에서 3천35만5천3백96프랑에 팔린 「바티뇰에서」라는 그림(92×65㎝)이 지니고 있다. 파리의 신문들은 여러 차례 로트레크 회고전을 크게 다루었으며 전시장 입장권이 개막 보름전에 이미 4만7천5백장이 팔리는 기세로 보아 예매하지 않고는 이 전시회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일반공개에 앞서 미테랑 대통령이 자크 랑 문화장관과 함께 관람했다. 로트레크는 알비라는 곳에서 백작의 아들로 태어났다.그의 가문은 프랑스의 가장 오래된 귀족가문의 하나로서 조상들은 대대로 툴루즈 백작이라는 칭호로 불렸다. 스무살 나던 해인 18 84년 파리의 몽마르트르 지역 투르라크 거리 7번지에 정착한 로트레크는 이듬해 근처의 무도장 물랭 루주(빨간 풍차)가 문을 열자 여기 드나들면서 이 업소 선전 포스터를 그리는 한편 이곳의 무희와 가수들을 즐겨 화폭에 담았다.그래서 로트레크 하면 몽마르트르와 물랭 루주를 연상하게 된다. 난장이라는 신체적 결함을 멍에처럼 이고 살아야 했던 그는 술과 불우한 밤의 여인들에게서 위안을 받았다.알코올과 화류병으로 그는 33세때 이미 폐인처럼 되었으며 결국 37세로 죽었다.그가 살았던 때는 이름난 화가와 문인들이 예술의 꽃을 피우던 「좋은 시절」로 일컬어지던 시기였다.동시대인으로는 반 고흐가 로트레크의 재능을 남달리 인정한 사람이었다. 로트레크의 작품은 그가 죽은 뒤에도 수십년 동안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환락가의 탕아라는 평판 때문이었다.그의 사망 직후 옛 백작부인인 어머니가 파리시와 뤽상부르 미술관에 작품들을 기증하겠다고 했으나 거부당했다.19 20년에 이르러서야 출생지인 알비의 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받아들여졌다.
  • 국제 미술품 시장 “불황에 허덕”

    ◎그림값 절반 낮춰도 고객 외면/피카소·샤갈작품도 거래 끊겨 뉴욕 미술품 시장에서 호황이 사라진지 6개월,세계 일류 예술가들의 그림과 조각 등 작품 가격이 폭락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인상파 및 현대 명화의 경우 그 동안 잘 구축된 가격들이 5월들어 잇따라 무너져 내리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켰다. 세계 미술품 시장의 불황은 얼마나 깊은 것일까. 진짜 명품인 경우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 내놓더라도 가격 하락폭은 5% 정도 밖에 안되겠지만 그저 그런 작품들의 값은 이미 40%나 폭락했다는 것이 중개상들의 얘기다. 마르크 샤갈처럼 잘 알려진 화가들의 작품도 그렇게 떨어졌다고 한다. 미술품 가격은 증권이나 채권과는 달라서 미묘하고 독특하다. 뉴욕 소재 소더비 경매장과 크리스티 경매장은 최근 2주간 실시한 경매에 앞서 판매 내정가를 인하조정했지만 많은 작품이 내정가 이하에 팔렸거나 아예 팔리지를 않았다. 소더비 경매장의 경우 한 때 일본인 구매자들이 크게 탐을 냈던 5백만달러 이하의 인상파 그림과 현대화의 내정가를 종전 최고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해서 경매에 내놓았다. 새로운 분위기 조종을 위해 그림값을 87∼88년 수준으로 후퇴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화 분야에서 25∼65%의 가격인하가 이뤄졌다. 그러나 타임 머신의 다이얼을 과거로 더 돌렸어야 좋았다는 것을 이번 시즌은 보여주었다. 크리스티와 소더비에서 경매에 붙여진 인상파 및 현대화 작품 2백34점 가운데 31%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으며 35%는 내정가 이하로 팔렸다. 내정 가격이 50만달러였던 피에르 보나르 한 누드화는 28만6천달러에 팔렸고 40만달러를 내정했던 오딜롱 르동의 꽃그림은 24만2천달러를 받았다. 미국의 유명한 스미소니인 박물관 「족보」에 올라 있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한 조각물은 내정 가격이 30만달러였으나 19만8천달러에 팔렸다. 「공급과잉」인 파블로 피카소와 샤갈 작품에 대한 수요는 거의 없었다. 작년 봄까지도 투기꾼과 미술품에 「굶주린」 일본인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프랑스의 다작화가 장 뒤뷔페의 작품은 이번에 4점이 15만∼55만달러의 가격표를 달고경매대에 올려졌으나 단 1점도 팔리지 않았다. 피카소의 작품은 이번에 모두 19점이 경매에 붙여졌다. 이 가운데 어느날 저녁 소더비 경매대에 18만∼2백30만달러의 꼬리표를 달고 나온 5점은 별 관심을 끌지 못해 결국 2점 밖에 팔리지 않았다. 미술품 붐이 한창이었을 때 수집가들은 피카소 작품이면 질이나 가격의 고하를 가리지 않고 마구 사들였다. 피카소의 작품은 워낙 많기 때문에 이에 따른 잦은 경매로 가격 하락이 초래됐다고 중개상들은 말한다. 금년 봄이 미술품 경매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은 ▲2백만달러 수준에서 가격 저항이 나타나고 ▲일본인 고객의 참여가 거의 없었으며 ▲가격이 충분히 내려가자 미국과 유럽의 수집가들로부터 상당한 수요가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화상과 수집가들은 『최근의 시장 사정이 꼭 불황의 장기화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반전」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들에게 기대를 갖게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바닥」경기를 알리는 신호인 인상파 작품의 가격 고착화가 나타나지 않고있다는 것이다. 또한 오는 11월 경매에선 빚 독촉에 몰린 투기꾼들이 매물을 싼값으로 많이 내놔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 선사시대 패화서 북한돈까지/제일은,내일부터 「세계화폐 5천년전」

    제일은행은 오는 28일부터 2월9일까지 서울 종로2가 본점 1층 상설전시장에서 「세계화폐 5천년전」을 개최한다. 화폐모집·판매 전문업체인 화동양행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화폐의 역사와 흐름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세계 각국의 화폐 2천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국내 화폐수집가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소련·루마니아 등 동구권 국가들의 화폐와 북한의 지폐가 처음으로 소개돼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북한화폐는 지난 45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39종류의 지폐가 발행됐으나 이번 전시회에는 보안법상 전시가 허용되지 않는 현용화폐를 제외하고 16종류의 지폐가 소개된다. 또 천연금괴로 만든 지금형주화인 남아프리카의 크루거란드화,미국의 이글화,오스트레일리아의 너깃화,캐나다의 1백달러짜리 금화 등도 선보인다. 이밖에 기원전 22세기경 선사시대의 패화와 어폐,춘추전국시대와 오호십육국의 화폐 등도 전시된다. 은행측은 전시회기간중 평일에는 상오9시30분부터 하오5시30분까지,토요일에는 하오2시30분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 이조골동품 일서 강탈 반입/“정상참작” 3명에 집유

    ◎부산고법,원심 깨 【부산】 부산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김신택부장판사)는 2일 「일본원정 골동품강탈사건」의 범인 김수홍피고인(62ㆍ부산시 동구 수정2동 229의29)과 김정일피고인(51ㆍ서울 성동구 옥수동 548) 등 2명에 대한 특수강도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하는 한편 1심의 골동품 환부결정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동기ㆍ결과 등에 대한 정상참작과 사건후 장물이 피해자에게 돌아간 점을 들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김피고인은 지난해 12월20일 관광차 일본으로 출국,일본에서 머물다 알게 된 김정일씨와 함께 지난 3월11일 하오2시쯤 일본 신호시 중앙구 161 골동품수집가 히가사 겐이치씨(81ㆍ일립건일)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혼자 집을 지키던 히가사씨의 부인 히가사 시게코씨(74ㆍ일림중자)를 위협 고려청자상감당자문호 등 고려청자 5점과 이조영부창회호문아 등 이조백자 4점 등 모두 9점(시가 9억원)을 강탈,일본 시중에서 구입한 싸구려 도자기인 것처럼 위장,국내로 가져왔다.
  • 일서 강탈 문화재,법원서 “반환”판결 이어/문화부서도 “반출”허가

    ◎법조계,“문화재보호법 따라 처리를”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이석우부장판사)가 일본에서 강탈해온 고려청자 등 골동품 9점의 환부결정을 내린데 이어 부산지검도 이 결정에 대해 항고를 포기함으로써 문제의 골동품 9점이 일본인 소유자에게 되돌아가게 됐다. 부산지검은 10일 법원의 골동품 환부결정에 대해 『실정법상 뚜렷한 대안이 없다고 판단돼 항고를 포기하고 부산시경에 문제의 골동품을 가환부토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부는 이날 『이 사건은 부산지법 판결을 통해 환부결정이 난 것으로 별도의 조치없이 해외반출이 가능한 사안』이라며 골동품의 일본반출을 허가했다. 이에따라 이 사건의 피해자이자 일본 최대의 골동품수집가인 히가사 겐이치씨(82)는 부산시립박물관에 보관중인 이 골동품 9점을 인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법조계ㆍ학계ㆍ시민 등 각계에서는 『법원의 환부결정은 장물인 문화재의 소유권이 법률적으로 피해자에게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준 것일 뿐』이라며 『소유권이 피해자에게 있다는 것과 반출을 허가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문화재 반출여부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현행 문화재보호법 21조는 「문화재의 국외전시 등 국제적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보ㆍ보물이나 중요한 민속자료는 국외로 수출ㆍ반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 일서 훔쳐온 고려청자등 보물9점/“일 소유자에 반환” 판결

    ◎부산지법,범인엔 3년 선고 【부산】 일본에서 강탈해온 고려청자 등 9점의 보물급 골동품이 일본으로 되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부산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이석우부장판사)는 8일 「일본원정 골동품 강탈사건」의 범인 김수홍피고인(62ㆍ동구 수정동 289의29)에 대한 특수강도사건 선고공판에서 징역3년을 선고하고 장물을 피해자에게 돌려주라고 결정했다. 김피고인은 지난해 12월22일 관광차 일본으로 출국,일본에 머물다 알게된 김정일씨(51ㆍ서울 성동구 옥수동 548)와 함께 지난 3월11일 하오2시쯤 일본 신호시 중앙구 161 일본의 공동품 수집가 히가사 겐이치씨(81)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혼자 집을 지키던 히가사씨의 부인 히가사 시게코씨(74)를 위협,「고려청자상감당자문병」 등 고려청자 5점과 「이조염부창회호문호」 등 이조백자 4점 등 모두 9점(시가 9억여원)을 강탈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었다.
  • “통독 만세”… 폭죽ㆍ경적속 열광/경제통합 첫날 베를린 표정

    ◎비밀경찰 본부서 “밤샘 춤파티”/환전인파 쇄도… 실신사태 속출 그것은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1일 0시 역사적인 동서독 경제통합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동독은 일순간 환희로 가득찼다. 동베를린 중심부 알렉산더광장을 꽉메운 수만명의 동독인들은 광장시계탑의 대형시계가 0시를 알리자 일제히 환호성을 울렸다. 그순간 동베를린 하늘은 폭죽의 불꽃과 섬광으로 수놓아졌으며 가정에서,거리 곳곳에서 샴페인이 터뜨려졌다. 자동차들은 경적을 울려대고 많은 사람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춤을 추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베를린장벽이 개방되던 날 전세계를 감동시켰던 「광란의 축제」가 재연되는 순간이었다. 동베를린 하늘에 울려퍼진 알렉산더광장 시계탑의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는 단순히 하루를 마감하는 종소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동독의 마지막을 알리는 역사의 종소리였다. 동독은 이제 종소리와 함께 역사속으로 묻히고 있는 것이다. ○…자정을 앞두고 쓸모가 없게 된 동독 화폐 잔돈부스러기들을 다 써버리기 위해 거리로 몰려나온 동베를린 시민들은 길거리 카페와 주유소등에 장사진을 쳤으며 한밤중인데도 불구하고 잔뜩 들뜬 분위기가 시가지를 뒤덮었다. 동서독의 모든 국경들은 일시에 개방됐으며 동서베를린 경계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찰리검문소를 지키고 있던 경비병들은 자리를 떠서 사라져갔다. ○…다른 은행들과는 달리 동베를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유일하게 이날 0시부터 화폐교환을 해줄 수 있도록 은행문을 연 동베를린시내 알렉산더광장 근처의 도이체방크 주변에는 쓸모없게 된 동독 화폐를 서독 마르크화로 바꾸려는 시민들이 1만명이상 몰려들어 축구장에 몰려든 관중을 방불케 하기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몰려들어 밀고 밀치는 소란과 아우성이 계속되고 일부 시민들이 군중사이에 끼여 실신하는 사태가 빚어지자 은행측은 질서정리에 나선 경찰의 휴대용 확성기를 통해 바꿔줄 돈이 충분하니까 서두르지 말라는 안내방송을 거듭하는등 고객 접대에 안간힘. ○…이날 도이체방크에서 동독화폐를 서독 마르크화로 가장 먼저 환전한 사람은 올해 41세의한스 요하임 코살리씨로 그는 은행측으로부터 1백마르크와 꽃다발을 선물로 받는 행운을 잡았다. 코살리씨는 예금액중 약 1천2백달러 상당을 서독 마르크화로 환전했는데 그는 이 돈으로 가족과 휴가를 즐길 계획이라고 응답. ○…이날부터 서독 마르크화만이 동서독 양국의 공식화폐로 통용되게 됨에 따라 못쓰게 된 동독 화폐들이 화폐 수집가들의 투자대상이 돼 주화 풀세트의 경우 벌써부터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고. ○…동베를린의 비밀경찰 병영으로 사용되던 건물에서 30일 밤 서독마르크화 시대의 도래를 기념하는 주요행사의 하나로 「도이치 마르크화속에서 춤을」 즐기자는 구호아래 개최된 파티에는 1천명이상의 동서독 젊은이들이 쇄도해 춤과 열기로 범벅. 주최측은 예상을 넘는 고객들이 몰려들자 정원을 초과한 수백명의 젊은이들을 돌려보냈으나 그래도 준비한 음식과 맥주등이 모자랐다고 즐거운 비명. ○…동베를린시내 문화의 전당건물에 모여 영화관람등을 하고있던 수백명의 젊은이들은 이날 0시 구내 방송을 통헤 『때로는 사랑했고 때로는 증오했던 우리의 조국 동독 인민공화국에 작별을 고한다』는 방송이 흘러나오자 휘파람과 환성을 지르며 환호. 연인들이 입을 맞추고 동전을 공중에 던지는등 한바탕의 소동이 가라앉으면서 방송에서는 곧이어 동독국가가 흘러나왔다. ○…대부분의 동독 국민들은 이날 동서독의 경제통합을 환영했으나 일부에서는 앞으로 예상되는 대량의 실업사태및 인플레등과 관련,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않기도. 동독에서 앞으로 일자리를 잃게될 것으로 추정되는 실업자 수는 최저 50만명에서부터 최고 4백만명까지 전문가들에 따라 추정치에 큰 차이가 나고 있는 실정이나 어떻든 대량의 실업사태가 올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실정. ○…동독 당국은 공중전화와 기차표 판매대등에서 서독 마르크화를 받아들이고 동독 화폐를 사용할 수 없도록 기계를 재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는등 경제ㆍ화폐통합에 따라 생겨날 문제점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분주한 모습. 또 백화점과 대형상점들도 아예 문을 닫고 1일부터 판매될 서방상품들을 위해 기존판매상품들을 창고로돌리고 서방상품들을 위한 매장진열과 서구풍의 화려한 실내장식작업에 나서는등 달라진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는 실정.
  • 동ㆍ서독 「경제사회 통합」하던 날/베를린=김진천특파원

    ◎“게르만 최고의 날”… 헐린 장벽터엔 환호물결/“마음의 벽도 뚫었다”… 새 독일건설 기대/동베를린 지점엔 자정부터 “환전 인파”/국경표지판ㆍ동독화폐 등 “분단상징”수집 열풍 1일은 드디어 동서독이 하나된 날. 이미 헐려버린 장벽,의미를 상실한 경계선,그리고 새로 이어진 옛길등 분단의 실체를 확인시켜 오던 가시적 장애물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으며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동서독 주민들간의 마음의 장벽이 말끔히 제거됐다는 점이다. ○「자유왕래」실감 사람도 자동차도 강아지도 그냥 넘나든다. 「자유왕래」 바로 그것이며 이제 베를린은 하나,독일은 통일됐다는 사실을 현장확인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동베를린 시가지의 분위기도 종전과는 달리 생동감 있게 느껴지는 것도 활기를 찾은 주민들의 모습 때문인 듯 했다. 브란덴부르크문 근처에서 만난 동베를린 거주 베르너 슈바베씨(67)는 「독일인」이된 오늘을 기념하기 위해 동서쪽으로 나뉘어 살던 가까운 친척들이 모두 이자리에 모여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 두기로 했다고전하면서 『잘사는 서쪽의 친척들을 부러워만 하던 시절은 지나갔으며 이제는 우리도 넉넉해질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동베를린 시내에서 만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이같이 민족재결합의 실현에 환희의 표정을 감추지 않았으며 잘사는 나라 서독인이 된 긍지와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에 넘쳐 있었다. ○45년만에 자유통행 ○…동독측은 동서베를린의 장벽에 설치된 검문소의 철시는 물론 양독사이의 국경선과 서베를린과 동독사이의 장벽검문소,서베를린과 서독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상의 검문소 등 모든 검문소를 지난 28일부터 철수시켰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종전 1시간 이상씩 걸리던 각검문소나 국경통과 지점은 30일 일반도로와 마찬가지로 차량소통이 수월하고 자유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동독과 서베를린 사이의 포츠담 검문소의 베르너 니처조장은 『1일부터 실시될 자유통행의 예행연습을 위해 지난 28일부터 검문을 안하고 있다』면서 『1일부터는 검문소직원 5명중 1명만 남기고 모두 다른곳으로 옮길 예정이며 남아있는 1명도 종전과 같은「검문」을 위해서가 아니라 「독일국민」에 대한 서비스를 위해서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독에서 가장 먼저 환전을 시작한 은행은 서독의 도이치방크 동베를린지점. 도이치방크는 동베를린 중심부인 알렉산더 광장 바로옆 건물에 사무실을 얻어 1일 0시 동베를린지점 개설과 동시에 환전을 개시했다. ○휴일없이 환전업무 도이치방크 동베를린 지점 앞길은 은행이 문을 열기전부터 환전을 하기위해 몰려든 동독인들의 행렬로 꽉 메워졌으며 각국에서 몰려온 보도진들은 역사적인 최초 환전모습을 스케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라이너 그램제 지점장은 『오늘을 위해 15일전부터 준비를 해왔으며 2일 자정까지 48시간 쉬지않고 환전업무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독의 시중은행인 스파르타카스은행의 90개 지점과 폴크스방크의 20개 지점등 동베를린내 1백10개 은행지점들은 휴무일인 30일에도 은행예금 확인증을 발부하기 위해 정상근무를 했다. ○“고액예금주는 보고” ○…동독 의원들은 거액을 모은 전 공산당 간부들이 화폐개혁으로이익을 챙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10만마르크 이상의 구좌를 갖고 있는 예금주들의 이름을 보고하도록 국영은행에 요구. 관리들은 동독인들이 서독 마르크를 손에 쥐면 흥청망청 낭비,인플레를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검약을 거듭 당부. ○백화점엔 쇼핑 행렬 ○…역사적인 동서독 경제ㆍ통화통합을 하루 앞둔 30일 동독의 상점들에는 몇시간만 지나면 무용지물이 될 동독 마르크화의 잔여분을 자정이전에 다 소비하려는 동독 주민들로 북적댔다. 동베를린시 중심에 있는 알렉산더 광장에는 주머니에 남은 잔돈을 처분하려는 사람들로 시끌벅적 했으며 루마니아 출신 집시들과 상인들은 광장 곳곳에 물건을 실어나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또한 거리의 악사들도 쇼핑객들을 위해 음악을 연주,축제분위기를 더욱 돋우기도. ○…동베를린시내 첸트룸 백화점 근처에는 엄청나게 싼 가격에 판매되는 동독제 의류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동쪽」고객맞자 채비 ○…서베를린 백화점과 가게들은 다음주부터 새돈(서독 마르크)을가지고 몰려들 「동쪽」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만반의 대비. 동독인들은 새돈으로 장난감ㆍ식생활용품을 비롯,컬러TV와 VTR등 전자제품을 주로 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베를린의 소규모 가게들은 직원들의 휴가까지 미루며 D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1일을 기해 동서국경이 철폐됨에 따라 국경에서의 여행자 검문이 사라지게 되는데 경비초소나 장애물 등은 기념물로 보존될 전망. 그런데 국경지대에 설치돼 있던 각종 표지판 가운데 80%가 이미 수집가들에 의해 「도난」당한 상태라고. ○…통화통합으로 동독마르크는 이제 자취를 감추게 됐으나 한편에선 이 화폐에 대한 수집붐이 일고 있다는 소식. 특히 동독 마르크 주화의 경우 외국으로부터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데 풀세트는 한화 2백만원 상당에 거래된다고. ◎동ㆍ서독 통화통합조치 ▲서독 중앙은행(분데스방크)은 2백43억마르크(1백47억달러)에 해당하는 6백t의 지폐 4억장과 7억마르크(4억2천4백달러)에 해당하는 동전 5억개를 동독에 있는 13개 주은행에 수송,동독에서 필요한 초기의 화폐수요는 2백50억마르크(1백51억달러)정도로 예상. ▲동독은 3천여개의 은행 본ㆍ지점과 우체국ㆍ철도역ㆍ관광사 등 7천여개 환전소에 이같은 물량의 서독 마르크화를 배부,1일 9시부터 통화교환. ▲2만5천여명의 직원이 있는 동독 중앙은행은 지난 수주일동안 시민 개개인에 은행구좌를 개설해 주기 위한 작업을 벌여 왔으며 서독 중앙은행은 이같은 작업을 도와주기 위해 2백50명의 자문관을 파견. ▲동독의 경제전환에 따른 경제적 동요를 방지하기 위해 총 1천3백억마르크(7백88억달러)가 제공될 예정. ▲현재 동독에는 약 1백30억 동독 마르크가 유통되고 있는데 7월6일까지만 유통가능.〈AP〉 ◎「통합」을 보는 각국표정/시장경제 적응 낙관 동독/몇년간은 고통 겪어 영국/역사적인 변화 시작 일본/번영의 터전을 마련 서독 ○…로타르 데 마이치레 동독 총리를 포함한 일부 세계 정치지도자들은 30일 오는 1일부터 전격적으로 발효되는 동서독의 경제 및 통화통합이 성공을 거두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 마이치레 동독 총리는 이날 함부르크에서 가진 주간지 빌트 암 존타크지 최신호와의 기자회견을 통해 『동서독의 경제통화통합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것이다. 나는 동독인들이 시장경제로의 전환에 잘 적응해 나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더글라스 허드 외무장관은 이날 보수당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영국은 유럽내에서의 경제통합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독일의 경제통화통합은 『비록 동독인들이 몇년동안은 경제재건의 고통을 겪게 되겠지만 결국에는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외무장관도 『동서독 통일 움직임은 대립의 시기로부터 유럽이라는 질서안에서 협조라는 역사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양독의 통화통합을 환영했다. ○…한스 디트리히 겐셔 서독 외무장관은 동독의 할레시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90년 7월1일은 희망과 결단력 있는 행동의 날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동독인들이 적극적으로 경제통합에 대처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헬무트 하우스만 서독 경제장관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도처에 산적해 있지만 동서독의 경제통합은 사회보장ㆍ환경보호 그리고 번영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독의 야당 및 노조 지도자들은 경제통합조치로 인해 동독 노동자들이 절망과 곤란을 겪게 될 수도 있다고 이날 경고했다. ○…미국은 동서 양독간의 경제통합이란 거보가 1일 내딛게 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동구권 개편으로 말미암아 그동안 별문제 없었던 외채도입에 새로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금융전문가들이 최근 경고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독일 통일이 미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약속하고 있지만 미정부의 입장에서는 외채를 제때 끌어들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