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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그들, 튀는 재주

    젊은 그들, 튀는 재주

    미술계 상반기 최대 규모 아트페어로 꼽히는 서울오픈아트페어(SOAF)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5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SOAF는 강남 지역 갤러리들의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미술시장의 경향과 수집가들의 취향 변화를 발 빠르게 반영하는 행사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미술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4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는 매출액 목표를 45억원으로 늘려잡았다. 82개 갤러리가 모두 3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톡톡 튀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눈길을 끄는 것 가운데 하나는 특별전으로 마련된 ‘컬처노믹스’ 부스다. 미디어아티스트 뮌(mioon)은 BMW의 후원을 받아 자동차기업의 이미지를 담은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청작미술상을 받으며 데뷔한 김지희 작가는 화장품회사 미샤와 손잡고 발랄한 캐릭터 작품들을 선보인다. 포장지 인쇄회사 태신인팩은 유럽에서 수집한 빈티지 포스터를 타일에다 확대 인쇄해서 선보이는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2009년 행사 때 연예인 특별전을 기획, 배우 심은하의 수묵채색화와 김혜수의 강렬한 유화를 선보여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던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배우 박상원의 사진전을 연다. SOAF관계자는 “서해의 한 섬에 작업실까지 갖춰놓고 아주 열심히 작품을 만들어왔다고 들었기 때문에 우리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상원은 전시회 수익금 모두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트에디션 2012’도 있다. 미술계에서 에디션은 복수생산 가능한 사진, 판화, 조각 등의 장르에 적용되는 한정된 작품 제작 수를 의미한다. 에디션이 많으면 예술적 가치는 떨어지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비교적 싼 가격에 마련할 수 있는 기회다. 11개국 50여개 갤러리가 2000여점의 작품을 내놨는데 김아타·이강우·김도균·박승훈·김상구·칸디다 회퍼·로이 리히텐슈타인·로버트 인디애나 등 국내와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02)521-9613~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영화가 현실로? ‘330억원’ 보물 도둑맞은 박물관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등이 출연한 영화 ‘오션스 일레븐’(2002)의 내용처럼, 삼엄한 경비를 뚫고 거액의 보물 수십 점을 훔친 간 큰 도둑 일당이 등장했다.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 중 하나인 피츠윌리엄 박물관이 지난 13일 역사·문화적으로 매우 중대한 가치를 지닌 유물 18점을 흔적도 없이 도난당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라진 유물 대부분은 중국 예술품들로, 총 가치가 18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328억 7300만원 상당에 달한다. 14~15세기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 때 만들어진 이들 유물은 문화의 전성기로 일컬어지는 당시의 예술적 소양을 대표하는 중요한 보물들로 알려져 있다. 피츠윌리엄 박물관은 각계에서 기증받은 중국 유물들을 50년 넘게 보관, 전시해 왔으며 이를 철저하게 관리해 왔으나 지난 13일 오후 5시 박물관이 폐관한 뒤 2시간 반 후에 도난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박물관 측은 유물을 훔쳐간 일당을 ‘엄청난 폭풍’(Huge blow)라고 칭하며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예술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극동지역의 유물거래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번에 도난당한 유물들은 ‘상품’으로서도 매우 가치가 높다.”면서 “매우 귀중한 유물들을 도둑맞은 이번 사건은 ‘비극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중대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들어 수집가들 사이에서 불기 시작한 중국 유물 수집 바람이 이번 사건과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2010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900년 전 만들어진 도자기가 1700만 파운드에 팔린 사례 등이 중국 예술품에 대한 수요와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한편 영국에서는 이번 달 초에도 더럼대학교가 보관하던 200만 파운드 상당의 비취 유물 2점을 도난당한 바 있다. 이후 용의자 5명이 체포됐지만, 캠브리지셔 경찰 측은 이번 사건의 범인이 더럼대학교 유물 도난 사건과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타워즈 우주선이 전자기타로?…英 60대男 화제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밀레니엄 팔콘 등 이색 디자인으로 수십 개의 전자기타를 만든 60대 남성이 해외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은퇴한 인쇄업자 톰 빙험(64)은 10여 년간 직접 제작한 20여 개의 전자기타를 자신이 사는 노샘프턴셔 코비의 한 갤러리에 전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록음악과 SF 마니아인 톰은 언론을 통해 “그동안 자신 만의 특별한 기타들을 만들기 위해 중고품 매매상이나 고철 처리장을 뒤지는데 시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스타워즈의 대표 우주선인 ‘밀레니엄 팔콘’과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스타파이터’, ‘B윙 파이터’ 등의 공상과학을 소재로 한 기타가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야구와 비슷한 스포츠인 크리켓 방망이나 레코드판을 트는 전축 등 실 소재를 이용하거나 심지어는 우주 탄생인 빅뱅을 재현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만든 강입자충돌기(LHC)를 본떠 만든 기타까지 전시돼 있다. 이 같은 놀라운 작품을 본 미국과 러시아 등의 해외 수집가들은 그에게 많은 돈을 제시하며 기타를 팔라고 제시했지만 그는 “팔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20세기 초 미·유럽 실용가구들 고수 수집가 12명 애장품 전시회

    “저런 의자, 굳이 그렇게 비싼 돈 들여 살 게 뭐 있어요. 10만원이면 요즘 나온 더 좋은 의자 얼마든지 살 수 있어요. 저런 건 우리 같은 마니아들이 사는 거지, 일반 사람들에겐 필요없어요. 빈티지? 그런 건 황산에 약간 담갔다 꺼내면 돼요.” 1세대 가구 컬렉터이자 컬렉터 중의 컬렉터로 꼽히는 김명한(61) 아지오 대표의 입은 걸쭉했다. 김 대표는 레스토랑 아지오의 인기를 바탕으로 홍대 앞에 카페 aA와 aA디자인뮤지엄까지 운영하고 있다. 홍대 문화, 카페 문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그다. 그런 그가 “요즘 컬렉팅을 끊었다.”고 말했다. 이유가 웃긴다. “컬렉팅 오래 열심히 하는 비법이 뭔지 아세요. 마누라를 잘 속여야 해요. 그런데 늙으니까 이제 머리가 안 돌아가서 속이질 못하겠어요.” 다른 이유도 있다. “오래 묵은 가구들은 세월의 힘에서 나오는 기운이 있어요. 젊었을 땐 몰랐는데 늙으니까 힘이 들어요.” 농반진반 우스개를 늘어놓다가 진짜 얘기를 한다. “요즘 컬렉터들이 너무 많아 손댈 수가 없어요. 한국 사람들이 유럽 시장을 휘저어놔서 매년 가격이 30%씩이나 올라요. 예전에는 눈 밝은 사람이 임자였는데 요즘은 그렇지가 않아요.” 안목의 값이 떨어졌다는 불만이다. 5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디자인, 컬렉션, 플리마켓’전이 열린다. 김 대표를 비롯해 구자영 레스토랑 그안 대표, 김효진 덴스크 대표, 마영범 소 갤러리 대표, 배상필 디오피스 대표 등 서로가 서로의 안목을 알아본다는 12명의 고수급 가구 컬렉터들의 소장품들을 전시했다. 이 작품들을 보면 김 대표의 불만을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이라고 해서 고상하고 우아하거나 비싼 작품을 들여놨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굉장히 단순하면서 실용적인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실제 미국, 영국, 독일 등지의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것들도 많다. 해서 처음에는 언뜻 눈에 차지 않는데 계속 보면 편안하고 아늑해지는 가구들이 가득하다. 1층 전시장을 채운 구자영 대표의 소장품이 한 예다. 바닥에는 프랑스제 나무토막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프랑스제라고 나무들이 프랑스스럽게 생기진 않았다. 그냥 묵묵하게 바닥을 채우고 있을 뿐이다. 그 위 카페 분위기로 의자와 탁자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처음 보면 심심하다. 1920~30년대 프랑스에서 대량 생산된, 아연도금강판으로 만든 톨릭스 의자와 탁자들이다. 구 대표는 그게 참맛이라 했다. “작품 자체는 절대 잘난 척하지 않으면서도 어디 가져다 놔도 그 공간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는 묘한 힘이 있어요.” 김 대표가 내놓은 작품도 마찬가지. 영국 중산층에서 흔히 쓰던 가구다. “돈 좀 벌었다는 사람들이 교외에 자그만 별장 지을 때 들여놓는, 어찌 보면 가장 평범하기 때문에 가장 영원하다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돈에 휘둘리는 시장이 안타깝다는 얘기다. 이런 공간인 만큼 누구나 앉아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의자와 탁자를 차지하고 앉아 차도 한잔 마실 수 있다. (02)720-511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60년된 ‘하늘 나는 자동차’ 14억원 매물로 나와

    꽉 막히는 도로에서 누구나 꿈꾸는 최초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중고매물로 나왔다. 도로를 달리다 하늘을 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인 이 플라잉 카(flying car)는 1949년 미국의 발명가 몰트 테일러가 제작한 것이다. 당시 생산된 총 6대 중의 1대인 이 자동차는 60년이 지났지만 무려 80만 파운드(약 14억원)의 매물로 나올만큼 가치가 높다. 오래된 차라고 우습게(?) 보면 안된다. 2명의 좌석이 설치된 이 자동차의 도로 최고 속도는 96km, 하늘에서는 1만 2000피트 상공에서 176km로 날 수 있다. 테일러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에 운전자가 직접 날개를 붙여 하늘을 날 수 있게 고안됐다.” 면서 “여성도 10분 정도면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 차는 미국 연방 항공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에 정식으로 비행 인증을 받을만큼 안전하며 지금도 날 수 있어 수집가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한 수집가가 고집스레 모은 운보·고암·내고 작품 37점

    한 수집가가 고집스레 모은 운보·고암·내고 작품 37점

    “표구점에서 샀기 때문에 감정서도 없었어요. 그냥 제 느낌과 감으로만 산 거지요. 나중에 우연히 운보 선생님 아들하고 만나서 작품을 보여 드렸더니 청주 작업실에서 도둑맞은 12점 가운데 하나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장물 시효가 이미 지났으니 안심하라고 하시더군요.” 피정환(56)씨는 운보(雲甫) 김기창(1913~2001) 화백의 ‘바구니 여인’을 가리키며 멋쩍게 웃었다. 4월 1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 본점에서 열리는 ‘꿈을 품은 화가들-한국미의 재발견’이 열린다. 운보의 작품 11점, 고암(顧菴) 이응로(1904~1989)의 작품 15점, 내고(乃古) 박생광(1904~1985)의 작품 11점이 전시된다. 이 작품들은 모두 피씨의 소장품들이다. 피씨는 20대 후반부터 미술품을 수집했다. “한 10년간 아반떼 타고 다녔습니다. 더 좋은 차 탈 수도 있었는데 그 돈이면 미술품 하나라도 더 사고 싶어서 그렇게 안 되더군요.” 너무 유명하거나 비싼 대작이 내걸릴 경우 아예 구경을 안 간다. 사고 싶은데 안 되니 미리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해서 작품들의 수준도 높다. 운보 선생의 대표적 작품이랄 수 있는 바보산수, 바보화조 같은 작품들도 보인다. 고암의 경우에는 유명한 문자추상이나 군상시리즈, 대나무 작품들도 있다. “고암 이전에 호가 죽사(竹士)였습니다. 그만큼 대나무 그림을 좋아하고 잘 그리신 거지요.” 박생광의 작품으로는 ‘호랑이’, ‘신선도’, ‘장승’, ‘탈과 학’처럼 한국적인 색채가 강하게 묻어나는 1980년대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우리나라 수집가들은 전면에 잘 나서지 않는다. 아직까지 미술품 거래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은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피씨는 당당히 나선다. “저야 뭐 나쁜 짓 해서 사놓은 건 아니니까요.” 한발 더 나가 컬렉션 자체도 수집가의 안목을 드러낼 수 있는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해서 미술관 건립도 생각하고 있다. “심미안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조금 부끄럽기도 해요. 저것밖에 안 되나 하는 소리 들을까 봐. 그런데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면 좋으니까요.” 슬쩍 옆에 앉은 부인의 눈치를 보더니 한마디 덧붙인다. “땅은 이미 사뒀는데, 허락을 받아야죠.” (02)726-4428.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다락방서 발견한 옛 영화 포스터, 무려 약 3억원

    다락방에 잠자고 있던 희귀 영화 포스터가 경매에 나와 천정부지의 가격을 자랑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1900년대 초중반 흥행한 화제작들의 포스터 30여 종은 지난 해 가을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다락방에서 발견돼 지역 경매에 나왔고, 익명의 수집가가 3만 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은 것이다. 이 익명의 수집가는 최근 유명 경매업체인 헤리티지 옥션에 이를 위탁했으며, 전문가들은 포스터 한 장당 평균 25만 달러(약 2억 8000만원)라는 높은 예상 낙찰가를 내놓았다.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그려진 희귀 포스터에는 1900년대 중반 영화계를 주름잡은 제임스 카그니(James Cagney, 1899~1986) 주연의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 드라큘라(Dracula·1931), 리틀 시저(Little Caesar·1930) 등 뿐 아니라 필름느와르의 원조 격이자 전 세계에 단 한 장뿐인 것으로 알려진 ‘말타의 매’(The Maltese Falcon·1941)가 포함돼 있다. 희소가치 뿐 아니라 80여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색체가 여전히 또렷하며 훼손된 부분이 거의 없이 보존상태가 양호해 실제 낙찰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 스미스 헤리티지 옥션 관계자는 “이 포스터들은 영화계의 귀중한 보물”이라면서 “경매에 나오기 전 최소한의 복원작업만 거친 ‘진짜’ 영화 포스터”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경매는 이번 달 말 미국 텍사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굿바이 피카소/최광숙 논설위원

    “나를 위해 축배를” 현대 미술의 제왕이라 불리는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임종 때 남긴 말이다. 다른 화가들과 달리 살아생전에 부와 명예를 다 누린 것도 모자라 피카소는 자신의 말대로 사후에도 불멸의 화가로 자리 잡았다. 피카소는 다작으로 유명하다. 그림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욕심으로 무려 5만여점을 남겼다고 한다. 2010년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피카소의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이라는 작품이 등장했다. 1932년 연인 마리 테레즈를 모델로 그린 이 작품의 최종 낙찰가는 1억 640만 달러(1188억원). 2004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억 410만 달러에 낙찰됐던 자신의 작품 ‘파이프를 든 소년’의 가격뿐만 아니라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까지 경신했다. 작품 값이 가장 높은 화가로 지난 13년간 세계 미술 경매시장에 군림한 피카소가 중국 작가들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 프랑스의 미술시장 분석회사 ‘아트 프라이스’가 최근 발표한 ‘미술시장 트렌드 2011’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서화가 장다첸(1899~1983)과 치바이스(1864~1957)가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작가로 등극했다. 피카소와 앤디 워홀은 3, 4위로 밀렸다. 아트 프라이스는 “이제 우리는 피카소와 결별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중국 미술이 세계 미술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지 꽤 됐다. 경제력뿐만 아니라 중국 현대미술의 독창성과 시대성이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면서다. 2006년 3월 뉴욕 경매 사상 처음으로 열린 아시아 현대미술품 경매에서 장샤오강 등 중국 현대미술 작가들이 인기를 끌면서 그들의 작품은 ‘빈 캔버스’까지 예약될 정도였다. 이젠 그들도 장다첸과 치바이스 같은 근대 미술가에게 밀려난 신세다. 중국 현대미술 수집가로는 스위스 출신의 울리 지그를 빼놓을 수 없다. 기업인으로 주중 스위스 대사를 지낸 그는 1980년대부터 중국 미술을 주목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350여 작가의 2000점을 수집했다. 반체제 성향의 중국 젊은 작가들의 화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면서 모은 작품들이다. 그러다보니 그의 소장품을 빌리지 않고는 중국 현대미술 전시회를 여는 게 불가능할 정도다.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을때 그는 중국 미술가에 주목했다. 그의 안목은 적중해 100달러 하던 작품이 이젠 고가로 팔리고 있다. 그가 요즘 정연두·함경아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한다고 한다. 한국 미술 부흥의 출발점이 됐으면 하는 기대는 무리일까.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옥도장 하나가 18억!…”누가 쓰던 거길래”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중국 청나라 건륭제가 사용하던 녹옥빛 옥새가 오는 영국 런던 경매에 출품된다고 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런던 본햄스 경매 측에 따르면 익명의 영국인이 의뢰한 비취색 옥새가 중국 베이징고궁박물관 측 감정 결과 건륭제가 서재 산시탕(삼희당)에서 쓰던 옥새로 확인돼 오는 5월 17일 경매에 출품된다. 건륭제는 중국 청나라 6대 황제로, 1735부터 1795년까지 재위한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황제 중 하나다. 특히 건륭제는 문화애호가로 서성 왕희지가 쓴 쾌설시청집과 그의 아들 왕헌지가 쓴 중추첩, 그리고 같은 왕씨 가문인 왕순의 백원첩을 세가지 보물(산시)이라고 부르고 이들을 한 곳에 모셔두기 위해 자신이 정무를 보던 양신뎬(양심전) 옆에 작은 서재를 꾸미고 이를 산시탕이라고 불렀다. 공개된 옥새를 보면 영롱한 푸른 비취빛의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약 7.8cm 짜리 옥도장으로, 이는 예술품과 서예 작품에 인장으로 사용됐을 것이라고 본햄스 경매의 중국 예술품 디렉터 아삽 하이먼은 말했다. 이 산시탕 옥새는 건륭황제가 남긴 20여 개의 옥새 중 하나로 최소 100만파운드(약 18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에 경매사 측은 중국과 홍콩, 타이완의 부유한 수집가들뿐만 아니라 유럽의 많은 수집가들도 이 옥새의 소유권을 얻기 위해 싸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귀중한 고미술품 자식에게 상속 말고 박물관에 기증 하세요”

    “귀중한 고미술품 자식에게 상속 말고 박물관에 기증 하세요”

    1950년 9월 김재원 초대 국립중앙박물관장(재임 1945~1970년)은 덕수궁 석조전에서 북한군이 총부리를 겨누는 상황에서 문화재 이송에 필요한 짐을 꾸리고 있었다. 9·28 서울 수복을 앞두고 북한군은 서울의 문화재를 싸들고 북으로 가겠다고 했다. 북한 체제가 완료되기 직전 1947년 개성박물관에서 고려청자 등 귀중한 유물을 다 싸들고 내려왔던 김 관장에겐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었다. 들키면 죽을 각오를 하고 낮이면 문화재 포장을 하는 척했다가 밤이면 그 포장을 풀었다. 결국 북한군은 문화재 북송을 포기하고 철수했다. 문화재를 지키는 사람들에게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다.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아버지가 초대, 자신은 11대 박물관장이라는 사실에 기분 좋아하는 소녀의 감수성을 지녔다. 그 감수성으로 김 관장은 지난해 가을 유품으로 간직하던 운보 김기창의 독락도(獨圖) 등 29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품엔 1950년대 한·타이완 학술대회 때 갑골문자 해독의 권위자인 둥쭤빈(董作賓·1895~1963)이 써준 갑골문서예(甲骨文書藝),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 사촌이 써 준 서예 등도 있다. 기증품을 엄격히 골라서 받아들이는 국립중앙박물관 유물부의 안목을 고려할 때 문화재적 가치가 상당하다. 다만 기증품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미술시장에서 한국화가 평가절하되고 있어서다. 김 관장은 26일 “수집한 골동품들이 아니고 대부분 아버지가 선물 받았던 것인데, 가격 환산은 어렵다.”면서 “국제 교류가 적었던 시절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세계 박물관들과 어떤 교류를 했는지 보여 주는 사료적 가치가 있는 것들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대략 미술계의 감정가 등으로 미뤄볼 때 29점의 가치는 수억원대로 평가된다. 1954년에 그려 아버지 이름으로 증정된 운보의 ‘독락도’에는 일화가 있다. 그는 “덕수궁 석조전으로 가기 전에 국립박물관이 남산에 있었는데, 그때 우리는 그 근처에 집을 사서 살았고, 6·25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다시 김기창과 우향 박래연 화백이 살았던 게 인연이 됐다.”고 했다. 그 집터는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는 ‘문학인의 집’이 됐는데, 1950년대에는 연합참모본부가 사용했다고 한다. 김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 구매 예산은 연간 29억원에 불과해 1960~1970년에 골동품을 수집했던 애호가들의 기증이 꼭 필요하다.”면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중 20%는 기증에 의한 것으로, 국보급·보물급 등 모두 기증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관장은 “1960~1970년대에 골동품을 수집하셨던 분들은 자식들에게 물려주기보다는 기증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비단이나 한지에 그린 그림들은 전문가가 아니면 보관이 어렵다. “완벽하게 보관하고 전시하게 되면 ‘○○○ 기증’이란 꼬리표를 꼭 달겠다.”고 말했다. 외국 주요 박물관 큐레이터의 주요 업무가 좋은 작품을 많이 가진 수집가들에게 기증을 간곡하게 요청하는 일이듯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오래 몸담은 큐레이터들도 이 업무를 ‘한국적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2월 9일 취임해 벌써 취임 1주년을 넘긴 김 관장은 올해 ▲터키문명전(5월) ▲미국 소재 한국 미술전(6월) ▲고대마야문명전(9월) ▲천하제일 비색 청자전(10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외국 문명 전시 시리즈를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 김 관장은 “세계화 시대에 외국을 잘 알수록 우리를 더 잘 알게 되기 때문”이라며 “온종일, 일주일 내내 놀고 뒹굴 수 있는 박물관을 임기 내에 만들어 보려고 하니 기대해 달라.”고 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김영나 관장은 근대미술사를 주로 연구한 미술사학자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를 하던 중 지난해 2월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됐다. 언니는 불교 조각 연구의 권위자인 김리나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서양미술사학회장, 문화재위원, 서울대 박물관장을 지냈다. 경기여고를 나와 미국 물렌버그대학 미술학과를 거쳐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1년 서울생.
  • 무려 358억…세계서 가장 비싼 페라리 화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가장 아름다운 페라리란 별명을 가졌던 ‘페라리 250 GTO’가 우리 돈으로 약 358억원에 거래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페라리에 이름을 올렸다. 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재벌 사업가 존 헌트(58)가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체번호 5095번이 적힌 1963년형 페라리 250 GTO 차량이 지난 2주 전 2020만파운드(약 358억원)에 극비 거래됐다. 이 차량은 지난 2008년 클래식카 수집가이기도 한 존 헌트가 1570만파운드(당시 환율 약 300억원 이상)에 구매한 것으로, 당시 세계 자동차 경매 최고 기록을 경신한 적이 있다. 존 헌트는 영국의 대표 부동산 중계업체인 ‘폭스턴스’(Foxtons)를 창업한 인물로, 주택 경기침체 이전 회사를 3억7000만파운드(약 6565억원)에 매각해 단 3년만에 450만파운드(약 79억원)의 이익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판매는 최근 비밀리에 거래가 성사됐지만 곧 빈티지 자동차 업계에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알려졌다. 클래식 페라리 전문업체 탈라크레스트 소유주인 존 콜린스는 최근 250 GTO 모델 판매를 확인했지만 존 헌트가 소유했던 모델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기록에 따르면 5095번의 현 소유주는 존 헌트로 나타나 있으며 이제 이 차량은 스페인으로 향하고 있을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날(6일) 존 헌트는 250 GTO 매각에 대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 250 GTO는 지난 1960년대 페라리 설립자인 엔조 페라리가 만든 페라리 슈퍼카 계보의 첫 번째 모델이다. 지난 1962년 첫 공개된 250 GTO는 당시 6000파운드에 판매됐다. 이는 당시 고급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거금이라고 한다. 250 GTO는 3리터 12기통(V12) 2953cc 엔진을 장착해 302마력를 내며, 제로백 6.1초, 최고 속력 280km/h를 자랑한다. 250 GTO 차량은 출시 첫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1963년 프랑스 대회를 우승하는 등 3년간 각종 레이스 대회를 휩쓸다시피 했다. 특히 지난 1963년 9월 생산됐던 5095번 차량은 실제로 1964년 프랑스 피카르디와 리무쟁에서 열린 랠리와 레 장드리에서 열린 힐크라임에서 3회의 우승을 차지해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페라리 250 GTO는 지난 1962년부터 64년 사이 총 39대 밖에 생산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클래식카 수집가들 사이에서 드림카로 손꼽힌다. 30년 경력의 팔라크레스트 역시 클래식 페라리 판매 중계로 큰 이익을 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판매를 기록했다. 콜린스는 “클래식 페라리는 다른 차량보다 더 많은 이득을 보여줘 왔는데 이는 마치 자동차 업계의 피카소 작품 같다.”면서 “페라리 250 GTO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내게 보여 달라”고 말했다. 전설적인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드러머 닉 메이슨(68) 역시 지난 1975년 이 차량을 구매해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멀린자동차박물관에 전시된 부가티 타입 57SC 애틀랜틱로, 지난 2010년 우리돈으로 약 481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조선 ‘유제시루’ 부산시 품에

    부산시가 대한불교 조계종 범어사와 3년간 벌인 ‘유제(鍮製)시루’(놋쇠로 만든 대형 떡시루) 소유권 분쟁에서 승리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범어사가 부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범어사 유제시루는 조선 현종 6년(1664년)에 만들어진 지름 110㎝, 무게 180㎏의 대형 떡시루로 1993~1994년 범어사에서 진행된 여러 차례 공사 과정에서 반출됐다. 이 시루는 이후 고미술품과 골동품 수집가를 몇 차례 거치다가 2000년 부산박물관이 골동품업자로부터 1억 3000만원에 사들였고, 다음 해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됐다. 범어사는 2004년 부산시의회에 이 유제시루에 대한 도난 의혹을 제기하고, 부산박물관 관계자가 이 시루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골동품업자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자 2008년 12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1·2심 재판부는 “문화재인 유제시루를 감독관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처분한 것은 무효지만 피고가 주장하는 선의 취득 등에 이유가 있어 소유권이 부산시에 귀속됐다.”며 잇따라 원고 패소 판결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집에서도 탈 수있는 ‘세계서 가장 작은 차’

    집 안이나 사무실 등 좁은 공간에서도 탑승이 가능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차’가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일명 필 카(Peel Car)또는 P50이라 불리는 이 자동차는 1962~1965년 사이 영국에서 단 50대만 생산됐다 단종된 초미니 자동차다. 최근 이 차를 가진 수집가들이 기존의 P50을 재제조한 이 차는 무게 59㎏에 49cc 혼다 엔진을 장착했다. 필요에 따라 전기로 작동하는 것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자동차’로 알려진 P50은 영국 도로법 상 문제가 없는데다, 새로운 엔진을 장착해 일반 도로를 달리는데 전혀 어렵지 않다. 다만 최고속력과 차체 크기 등의 원인으로 고속도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작은 자전거에 지붕을 씌운 듯한 초미니 차체는 도로 뿐 아니라 사무실이나 좁은 복도에서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재생산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미 이 차를 구입한 한 변호사는 런던에서 잉글랜드 북쪽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P50을 실었다.”면서 “특히 여성들은 바람에 헤어스타일을 망칠 수 있거나 위험한 스쿠터 대신 지붕이 있고 안전한 이 차에 편리함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P50이 처음 생산됐을 당시 가격은 199파운드(약 35만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가격은 8배에 가까운 1만5000파운드(2650만원)에 달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6·25때 사용 M1소총 8만여정 美 역수출

    6·25때 사용 M1소총 8만여정 美 역수출

    6·25 전쟁 때 미군이 원조해 줬던 ‘골동품’에 가까운 M1 개런드 소총이 미국으로 수출된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한국 군이 보유하고 있는 M1 소총 8만 6000여정의 미국 수출을 현지 법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지난해 9월 보내왔다. 육군 군수사령부는 이르면 이달 말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수출 대행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M1 소총 수출 가격을 정당 200~300달러 정도로 가정할 때 수백억원의 수익이 확보될 것”으로 내다봤다. 군은 해마다 M1 소총을 보관하는 데 수억원의 비용을 쓰고 있다. 국방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M1 소총 판매 수입으로 K2 국산 소총을 구매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2006년부터 미국 정부에 M1 소총의 수출 승인을 요청해 왔다. 미국은 수입된 총기가 수집가들이 아닌 폭력·테러 집단 등의 손에 들어가 악용될 우려가 크다며 허가를 해 주지 않았다. M1 소총은 2차 세계대전과 6·25 전쟁 당시 미군의 주력 총기였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어 수집가들에게 인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금값의 10배 달하는 ‘초고가의 돌’ 발견

    50년 만에 ‘순수한’ 화성 운석이 발견돼 학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7월 모로코에서 발견한 이 운석은 1815년 이후 지구상에서 5번째로 발견된 화성 운석이다. 화성에서 떨어진 운석은 평소 지구에서 쉽게 발견되지 않는데다 연구적 가치가 높아 과학자들과 수집가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미국우주항공국(NASA)관계자는 “이번에 확인한 운석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보다 약 1㎏더 무거운 6.8㎏가량이며, 가장 무거운 화성 운석”이라고 설명했다. 천문학자들은 수백만년 전 화성이 다른 행성과 충돌이 있었으며, 이 충돌로 생긴 조각이 지구 대기권에 들어오면서 몇 조각으로 분리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한 운석은 화성 고유의 운석으로, 색깔이 짙고 어두워서 지구상의 다른 돌과 섞이면 구별이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캐나다 앨버타대학교의 크리스 허드 박사는 “이 운석은 화성이 ‘공짜로’ 내어 준 귀중한 것”이라면서 “수많은 과학자와 수집가들이 탐낼 가치가 있는 운석”이라고 설명했다. 운석의 진위여부와 이름을 붙이는 운석 전문가 950명이 모인 ‘운석과 행성학 국제학회’에서는 이번 운석의 이름을 ‘Tissint‘라고 붙이고, 그 가치가 금보다 10배 가까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 운석은 1815년 프랑스, 1865년 인도, 1911년 이집트, 1962년 나이지리아 등에서 발견된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복권으로 집안 도배!” 78세 스페인 복권수집가

    스페인의 한 남자가 복권으로 집안을 도배, 화제가 되고 있다. 살라망카 지방 로드리고라는 도시에 사는 78세 할아버지 페드로 바르코가 이색적인 도배로 언론에 소개된 주인공이다. 취미 삼아 당첨되지 않은 복권을 모아온 페드로 할아버지는 반평생 가까이 모은 복권으로 단독주택 내부를 완전히 도배했다. 내부벽은 마치 색종이로 만든 벽돌이 쌓아올린 듯한 느낌을 준다. 할아버지는 “정확하게는 세어보지 않았지만 도배를 하는 데 2만 5000장 정도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할아버지가 당첨되지 않은 복권을 모으기 시작한 건 28년 전. 프랑스에 취업해 있다가 고향 로드리고로 돌아온 후다.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 복권이 쌓이면서 도배에 사용한 것을 빼고도 아직 다양한 종류의 복권 2만 8000장 정도를 소장하고 있다. 처음에 복권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할아버지는 매주 복권을 사곤 했다. 하지만 이젠 가만히 앉아 있어도 당첨되지 않은 복권이 굴러 들어온다. 소문이 자자하게 나면서 이웃들이 당첨되지 않은 복권을 보관했다 할아버지에게 넘겨주곤 하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인터뷰에서 “내부 벽은 완전히 도배가 끝난 만큼 이젠 기와에 복권을 붙여보려 한다.”며 “부인이 과연 허락할지 모르겠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티라노사우루스 이빨, 얼마면 살 수 있나?

    티라노사우루스 이빨, 얼마면 살 수 있나?

    포악한 공룡의 대명사로 불리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거대한 이빨이 경매에 나와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고 AP통신 등 해외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경매에 모습을 드러낸 이 이빨은 올 초 몬태나주에서 발견한 것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길이가 약 13㎝에 달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티라노사우루스 이빨로 알려졌다. 경매에 나와 수집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이 화석은 결국 5만6250달러, 우리 돈으로 6500만원의 고가에 낙찰됐다. 경매 주최측 관계자는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경매를 통해 낙찰된 화석의 가격은 지금까지 나온 치아(이빨)화석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6700만 년 전 살았던 티라노사우르스는 역사상 가장 무섭고 사나운 공룡으로 알려져 있으며 ‘티렉스’라고도 불렸다. 사진=abc7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만화책 한권이 25억…판매자는 美유명배우?

    만화책 한권이 25억…판매자는 美유명배우?

    니콜라스 케이지(47)가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만화책이 경매에 나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해 화제다. 1일(현지시각) 영국 B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만화의 초판본이 216만 1,000달러(약 25억원)에 팔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만화책’으로 등극했다. 판매자 신용지수 9.0점을 받은 이 슈퍼맨 만화책은 이번 온라인 경매에서 50명의 입찰 경쟁 끝에, 낙찰 예상가 90만달러의 2.5배에 달하는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 만화책의 판매자나 구매자의 이름이 직접 공개되진 않았지만, 쇼비즈스파이 등 연예정보지를 통해 원래 소유주가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만화책이 200만달러의 벽을 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만화는 지난 1938년 처음 출간됐으며, 당시 미화로 10센트(한화 약 1,100원)에 판매됐다. 특히 이 만화책은 현재 전 세계에 약 100권만이 남은 희귀 소장품으로,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코믹북의 성배’로 불리고 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지난 1997년 경매를 통해 이 만화책을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에 사들였다. 하지만 2000년 도난당했고, 11년 만인 지난 4월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창고에서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지는 이 만화책을 보험에도 가입시켰으며, 자신의 6살짜리 아들의 이름도 만화 주인공의 아명에서 따 칼엘로 지을 만큼 슈퍼맨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니콜라스 케이지는 아쉽게도 자신의 애장품이던 이 슈퍼맨 만화책을 최근 자신이 심각하게 겪고 있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매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공인보증회사의 감정가들은 “희귀 수집품은 재산이나 주식보다는 더 안정적인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투자는 경제침체기 동안 인기를 끌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코믹커넥트닷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200여 명 사상자 낸 ‘살인마 스포츠카’ 경매가 ‘헉’

    43년 전 자동차 레이스에 출전했다가 83명을 죽게 하고 120여 명을 다치게 한 ‘살인마 스포츠카’가 경매에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1955년 프랑스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한 영국제 오스틴-힐리(Austin Healey)는 경기 도중 관중석으로 돌진해 무려 200 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당시 운전석에 앉아있던 프랑스 출신의 레이서인 피에르 라베흐 역시 사망했으며, 함께 달리던 다른 차량의 레이서들도 큰 부상을 입었다. 오스틴-힐리는 대형 사고를 낸 ‘죗값’ 으로 12개월간 출전을 금지당했으며, 사고가 난지 14년 만에 익명의 한 수집가가 해당 회사로부터 단돈 155파운드(약 27만 5000원)를 주고 이를 샀다. 이 수집가는 이후 42년간 단 한 번도 차고에서 이 차를 꺼내지 않았으며, 차체는 비교적 깨끗하게 보존된 상태다. 오는 2일 영국서 열리는 경매를 통해 약 반세기 만에 다시 세상에 나오는 오스틴-힐리는 영국을 대표하는 클래식한 스포츠카인데다 대형 사고를 낸 엄청난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수집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경매업체 본햄스의 제임스 나이트는 “역사를 간직한 스포츠카라는 특징 때문에 약 100만 파운드(약 17억 2000만원) 가량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어 “수많은 수집가들이 이 녹슨 차를 사려고 혈안이 돼 있다.”면서 “레이싱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소장가치가 매우 높은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수영 시인 초기 작품 ‘그것을 위하여는’ 발굴

    김수영 시인 초기 작품 ‘그것을 위하여는’ 발굴

    김수영(왼쪽·1921~1968) 시인의 초기 시 한 편이 발굴됐다. 계간 ‘문학의 오늘’은 김수영이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석방돼 6·25전쟁 직후에 발표한 시 ‘그것을 위하여는’을 입수해 내달 9일 나오는 창간호에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 ‘그것을’은 시인이 1953년 10월 3일 자 연합신문에 발표한 것으로, 고서 수집가인 문승묵씨가 발굴해 제공했다. 총 59행에 이르는 비교적 긴 시로, 화자가 객사(客舍)에 누워 생각에 빠져드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실낱같이 잘디잔 버드나무가 / 지붕 위 산 밑으로 보이는 객사에서/ 등잔을 등에 지고 누우니 / 무엇을 또 생각하여야 할 것이냐 // (중략) // 만나야 할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 가야 할 곳도 가지 못하고 / 이제는 나의 천직도 잊어버리고 / 날만 새면 / 차디찬 곳을 찾아 / 차디찬 곳을 돌아다닌다” 유성호 한양대 교수는 해제에서 “이 시편은 시인으로서의 천직을 잊어버리고 임시수도 부산에서 차가운 곳을 전전하며 살아갔던 김수영이 밤이 되면 자유롭고도 우둔한 ‘생각’의 공간으로 잠입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문학의 오늘’ 편집위원인 방민호 서울대 교수는 “지금까지 모인 김수영의 초기 시들은 어딘가 시인으로서 조련이 덜된 듯한 미숙성이 느껴지는 데 반해 이 시는 사유의 유장한 흐름도 흐름이거니와 그 안에 담긴 전쟁 중 시인의 삶이 아주 잘 표현되어 있다.”면서 “김수영의 초기 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문제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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