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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수질 상시 2급수 유지

    현재 3·4급수에 머물고 있는 낙동강의 수질을 팔당호 수준인 2급수(1∼3ppm))로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 이르면 오는 6월까지 확정된다. 崔在旭 환경부장관은 18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올 주요 업무를 보고하면서“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대구·부산 등 상·하류간 합의를 거쳐 낙동강 수질을 상시(常時) 2급수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낙동강 수질 보전을 위한 특별대책’안(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우선 이달 말 낙동강 수계의 일선 시·군으로부터 지역별 수질에관한 기초조사 결과를 보고받아 수질보전대책을 수립할 기획단을 발족시킬예정이다.이어 4월까지 전문가,환경단체 및 시민단체,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안을 작성하고 5월에는 건설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해당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6월에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文豪英 alibaba@
  • 2與 PK대책발표 의미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2일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대책을 현지에서 발표한 것은 ‘국민대화합’과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근간으로 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이 지역을 대표하는 여당 정치인들이 발표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정책내용은 현재 추진하고 있거나 이미 정부와 조율을 마친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날 정책발표의 직접적인 배경은 지역주의 극복이다.새 정부 출범 이후 싹트고 있는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씻어줘야 한다는 정책적인 고려에서다.‘국민대화합’없이는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국정을 운영할 수 없다는 집권여당으로서 위기감도 작용했다.악성 유언비어가 그 정도를 넘어 섰다는 판단에서다. 합동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기류를 엿볼 수 있다.국민회의 盧武鉉부총재 등 참석자들은“최근 일부 정치권이 당파적 이해에 따라 지역감정을 선동하고,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사실왜곡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면서“국민대화합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당적을 초월해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거듭다짐했다. 이날 제시한 내용 중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청사진이다.부산·울산·경남지역의 숙원사업이 총망라돼 있다.영남에 있는공장을 호남으로 옮긴다는 악성 유언비어를 차단하고 일관된 정책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부산시민을 위해 11건의 대책을 약속했다.부산 신항만조성 촉진,빅딜로 어려움을 겪는 삼성자동차 협력업체의 어려움 해소와 공장가동 정상화,부산시민의 부담으로 남은 부산교통공단 인수시기,식수원인 낙동강 수질개선 약속,아시안게임지원,신발산업 특화 육성 등이다.울산지역에도 가시적인 7건의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울산신항만 건설계획 기간 내 추진,울산∼부산간 복선전철 국비지원 확대등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울산공단지역 내 환경오염지구 거주주민 이주대책등이다.경남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경남·부산 공동경마장 추진,마산항 활성화대책마련,한·중·일 신어업협정으로 인한 피해어민 지원대책 등 8건의 정책지원을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지역현안 당파초월 해결”慶南지역 與의원·단체장 회견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부산·울산·경남지역 의원 및 광역단체장은 12일 “국민대화합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당적을 초월해 협력해나갈 것”이라고밝혔다.국민회의 盧武鉉부총재와 자민련 車秀明정책위의장,沈完求울산시장 등 이 지역 소속 공동여당 의원 및 광역단체장들은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일부 정치권이 당파적 이해에 따라 지역감정을 선동하고근거없는 흑색선전과 사실왜곡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부산신항만 조성촉진 ▒삼성자동차 공장가동 정상화 ▒낙동강 수질개선 적극 추진 등을 약속하고 ▒울산신항만 건설계획 기간내 추진 ▒울산∼부산간 복선전철 국비지원 확대 ▒울산공단지역내 환경오염지구 거주주민이주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경남·부산 공동경마장 추진 ▒마산항 활성화 대책마련 ▒한·중·일 신어업협정으로 인한 피해어민 지원대책 등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 설연휴 경부고속도 24시간 버스전용차로제

    행정자치부는 11일 설 연휴동안 하루평균 전국 교통경찰 6,670명과 헬기 등 장비 2,049점을 동원,교통소통을 원활히 하도록 하는 등 ‘연휴 안전관리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13∼18일의 연휴기간동안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24시간 실시한다.또 헬기를 이용,입체적으로 교통정보를 파악해 주요도로에 대한 교통소통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함께 전국 7,005개소의 사고 위험지구를 특별관리하고 철도 건널목의안전대책을 강구한다.교통혼잡지의 소통장애 요인을 없애고 쓰레기 투기 등기초 질서사범 단속도 강화한다. 재난사고 예방대책으로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2인1조의 담당공무원을 선착장에 고정배치,정원 승선규칙 준수여부와 선박 및 선착장 시설의 안전관리실태 등을 점검한다. 또 성묘객과 등산객으로 인한 산불재난에 대비,입산자의 인화물질 휴대를제한하고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재래시장 302곳,백화점 145곳 등 전국 화재취약지 5,022개소에 대한 소방점검과 전국 소방관서에 대한 특별 경계근무도 실시한다. 방재대책으로는 전국의 식수난 지역(4개 시·도,8개 시·군,13개 읍·면·동)에 물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 수질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갑작스런 폭설과 폭풍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해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대책과 고립지 귀성객 교통 편의대책도 병행 강구토록 했다.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 21세기 영농정보 한눈에

    21세기 정보화 시대는 전통산업인 농업마저도 새로운 모습을 강요한다.유전자공학을 응용한 첨단영농 뿐아니라 기상정보나 농어촌 지형 등 농업기반에대한 폭넓고 신속한 정보가 요구된다.이와 관련,농어촌진흥공사는 대한매일후원으로 10일 오전 경기도 과천의 공사 교육원에서 ‘농업기반 정보기술설명회’를 갖고 21세기 선진농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金成勳 농림부장관 등 정·관계 농업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농지정보시스템과 농어촌지형 정보시스템,수문기상 정보관리시스템,농어촌 경관변화 예측시스템 등 그동안 농진공이 개발한 30여종의 첨단 정보시스템이 선보인다. 컴퓨터로 전국 농어촌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농어촌지형 정보시스템은 컴퓨터에 전국 농어촌지형을 도면과 함께 수록,지형지목 면적 경사도 배수상태 등을 한눈에 제공한다.농지지번도 정보시스템은전국의 농지별로 지번 면적 소유자 지목 등을 수록해 놓았다.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설계자동화시스템이나 하천 유역의 폐수배출업소들을 관리·감독하는 등 수질보호를 위한 농업용수수질 정보종합관리시스템도 소개된다.陳璟鎬 kyoungho@
  • 오염 심한 물 지하여과 통해 식수로

    수질 오염이 심한 부산 마산 창원 등 낙동강 하류지역의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강변여과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강변여과수는 하천 표류수(表流水)를 하천에서 50∼300m 떨어진 곳의 지하에 오랫동안 체류시킨 뒤 지층의 정화능력을 이용해 오염물질과 독소를 제거한 뒤 취수한 물을 가리킨다.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에서는 1870년대부터 하천 변에 충적층이 잘 발달돼 지하수 양이 많고 홍수 때 범람 가능성이 적은 지역에서 강변여과수를 취수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95년 3월 부산시 경상남도와 공동으로 낙동강 본류의 강변여과수 개발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이룡(경남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용산(경남 김해시 상동면 감노리) 월하(경남 창녕군 부림면 월하리) 현창(〃이방면 성리) 용당(경남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물금지구(〃 물금면 물금리) 등 6곳을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이어 97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33억8,500만원을 들여 낙동강 본류 이룡지구에서 강변여과수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을 벌였다.또 96년 12월부터 20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용산지구(경남 김해시 상동면 감노리)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이룡지구에서 지름 25㎝,깊이 40m의 취수정 5개와 관측정 40개를 뚫어 조사한 결과,수질이 낙동강 원수보다 좋고 수량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수질은 낙동강 원수에 비해 질산성 질소,망간 이온 함유량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미 분해돼 물에 녹아 있는 용존 유기탄소(DOC),미생물에 의해 분해 가능한 유기탄소(BDOC),철 함유량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질산성질소는 10.81ppm으로 낙동강 원수(2.11ppm)의 5배 이상,망간은 0.11ppm 으로낙동강 원수(0.04ppm)의 2배 이상으로 분석됐다.반면 철 이온은 0.13ppm으로낙동강 원수(0.75ppm)보다 낮았다.DOC와 BDOC도 각각 0.43ppm과 0.97ppm으로낙동강 원수의 3.49ppm과 1.14ppm보다 낮았다. 강변여과수는 유기물에 의한 오염도를 나타내는 DOC가 여러 여과층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80% 가량 감소하고,철 망간 등 용해성 물질도 오랜 체류시간동안 흡착되거나 침전 또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6월3일부터 10월27일까지 실시한 총 17회의 검사에서 먹는 물 기준 45개 항목 가운데 일반세균,대장균,철,망간을 제외한 4개 항목만 기준치를 웃돌았다. 환경부는 강변여과수 수질이 염소 소독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상태로,소규모 도시에서는 정수처리만으로도 충분히 식수로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강변여과수를 개발할 때 지하수 오염을 막기 위해 주변 토지의 경작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앞으로 낙동강 하류지역의 하루 수돗물 수요량 200만t 중 100만t은 합천댐에서 취수하고 나머지 100t은 강변여과수로 공급할 계획이다.이룡지구 10만t,용산지구 12만t,월하지구 19만t,용당지구 11만4,000t,현창지구 8만t,물금지구 7만∼8만t 등 60만t 가량을 취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창원시는 환경부와 별도로 자체 예산 7억원을 들여 지난해 3월 대산면 갈전리 낙동강 변에 취수정 1곳을 설치해 하루 1,500t 가량의 강변여과수를 대산면에 공급하고 있다.또 50억원을 들여 하루 1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강변여과수 정수장을 설치,내년부터 식수로 공급할 계획이다.5만t 규모의 강변여과수 정수장 실시설계에착수했으며 오는 2016년까지 추가로 필요한 수돗물 24만t을 모두 강변여과수로 충당할 방침이다. 환경부 金鍾天 수도정책과장은 “수질오염사고에 매우 취약한 낙동강 하류지역에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강변여과수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경제성,기존 정수장과의 연계 가능성,개발 시급성,지층조사 등을 거쳐 강변여과수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평택시,‘수돗물 수질평가위’ 구성

    평택시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수돗물 수질평가위원회’를운영하기로 했다.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원과 언론인 교수 시민단체 등 13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위원회는 수돗물에 대한 수질검사는 물론 수돗물 생산과 관련한 전반적인사항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파악,개선하는 역할을 한다.특히 매주·매월 수질평가 운영위원들의 입회 아래 실시되는 수질검사를 읍·면·동 게시판과 생활정보지 등에 공개할 방침이다.
  • 상수원오염 가두리 양식장 내년까지 모두 사라진다

    내수면 수질 오염의 주범인 가두리양식장이 내년까지 모두 사라진다. 가두리양식장은 정부의 어업면허 연장 불허 및 신규 허가 금지 방침에 따라 지난해 전체 48곳 중 33곳이 철거됐다.아직 어업면허기간이 만료되지 않아영업 중인 나머지 15곳도 올해 11곳,내년 4곳이 차례로 문을 닫는다.현재 파로호·장성호 3곳,소양호·춘천호·삽교호 각 2곳,청평호·나주호·영산강각 1곳에서 물고기를 기르고 있다. 86년 내수면어업개발촉진법에 따라 상수원보호구역,특별대책지역,상수원으로 이용되는 호소(湖沼) 등에 들어섰던 가두리양식장은 오염부하가 축산폐수 못지 않아 상수원을 크게 오염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97년 5월 국무총리 지시로 가두리양식장을 모두 없애기로 방침을 정했다.면허기간이 지난 뒤 연장을 불허하고 허가를 새로 내주지 말도록 해양수산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또 10년의 면허기간이 지나면10년 동안 면허를 자동 연장해주도록 한 규정을 폐기하는 데 따른 피해를 보상하도록 했다. 정부의 가두리양식장 철거 방침에 반발한 일부 양식업자들은 법원에 소송을 냈으나 모두 패소했다.지금은 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 애쓰고 있다.현재1심이 진행된 재판에서 법원은 양식업자 38명에게 모두 549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해양수산부 자원조성과 관계자는 가두리양식장 한 곳당 10억원 안팎의 보상이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시설비와 종묘비만 해도 몇 억이 넘는데다 앞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는 데 따른 피해가 대략 10억원 선에 육박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가두리양식업자들에게 수질 오염이 덜한 육상양식업으로 전환할 것을 권하고 있다.가두리양식장이 있던 호수에는 맑은 물에서 사는 고급 어종을 방류해 주민들의 생계를 돕기로 했다.文豪英
  • 평택호에 ‘자연학습장’ 조성

    평택지역의 젖줄인 평택호가 환경친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평택시는 4일 시민들에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 올해 평택호 인근 오성면 창내리 1만5,000평에 자연조건을 활용한 자연학습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에는 수생식물 가운데 향토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과 관찰로,조류 관찰장 등을 만들어 학생들의 자연관찰 및 학습기회 장소로 제공한다. 또 평택호의 수질보호를 위해 호수로 유입되는 동삭동 모산골 저수지와 지산동 동막저수지 등 3곳에 수질정화능력이 뛰어난 부레옥잠을 심어 환경교육장으로 활용한다. 안중·팽성·세교동 등 5개 지역의 하천변에는 공해물질에 강한 미나리와습지식물 등을 심어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평택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해 610억원을 들여 호수로 들어오는 하천에 통복·장당종말처리장을 완공해 가동중이며 오는 2002년까지 1,643억원을 들여 기존의 하수종말 처리장과 분뇨처리장의 처리용량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평택l金丙哲
  • 각부처 새해 설계-정해주 국무조정실장

    鄭海주 국무조정실장은 만물박사가 되어가는 것 같다.아침에 실업대책 회의를 주재하고,기후협약 대책을 보고받은 뒤 오후에는 컴퓨터 2000년 표기(Y2K)문제와 행정규제 개혁,수질개선 이행실태를 점검하는 것이 鄭실장의 일상적인 하루 일과다.鄭실장은 3일 대한매일과의 특별회견에서 “지난 1년이 30년 공직생활 중 가장 바빴다”면서 “국정개혁의 틀을 잡는데 정부정책 조정기관의 장으로서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말했다. ▒지난해 행정규제 개혁작업을 어떻게 자평합니까. 새정부 출범후 6개월 동안 1만1,000여건의 규제 중 절반을 폐지,345개 법률을 개정한 것은 역대 정부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획기적 성과입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규제개혁 추진 계획은 어떻습니까. 지난해 개혁조치를 마무리하기 위해 국회에서 통과된 규제개혁 관련 법률의 하위법령 800여개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와 규칙을 최단기간에 정비하겠습니다.또 지난해 폐지에서 누락된 잔여규제를찾아낼 계획입니다.특히 수도권 지역 규제와 같이 여러 법령·부처가 얽혀있어 개혁이 어려운 ‘복합덩어리 과제’를 기획과제로 선정해서 집중 개혁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규제개혁 결과가 제2차 정부조직 개편에는 어떻게 반영됩니까. 규제개혁 결과 정부의 기능이 축소되거나 없어진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이에 대해서는 이미 정부조직과 예산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위에 통보했습니다.규제개혁 결과도 정부조직 경영진단의 주요 자료로 활용돼 정부조직 개편에 반영될 것으로 봅니다. ▒지난해 실시한 각 부처 및 기관 평가의 효과는 어떻습니까. 장관들이 정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직원들을 독려하는 계기가 됐습니다.고질적인 미해결 과제나 시의성을 요구하는 현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분위기도 형성됐고요.다만 각 부처 업무기능이 서로 달라서 공통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더구나 종합적 평가개념을 도입해서 순위를 매기다 보니 이에 대한 비판과 시비도 적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것이 사실입니다. ▒정부의 실업대책에도 불구하고 실업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금년 1·4분기 중에 180만명까지 늘어날 것 같습니다.하반기에는 150만명으로 유지할 계획입니다.연평균으로는 163만명(7.5%) 수준이 될 것입니다.국무조정실의 실업대책기획평가단이 실업대책 전반에 대한 연중 점검·평가 체계를 구축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시정하거나 책임자를 문책하고 대안을 제시해나갈 방침입니다. ▒4대 사회보험 개혁작업은 잘 되어가고 있습니까. 지난해 11월부터 사회 각계 대표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의료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통합추진기획단이 개혁작업을 추진중입니다.금년중에기획단에서 통합방안을 확정하게 되면 시행준비기간을 거쳐 2001년 하반기부터는 개선된 관리 운영체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보험료 부과체계나 보험자격 관리,징수업무 효율화,정보공유체계 구축 등이 제도개선의 핵심입니다.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정부 대책은 무엇입니까.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경제발전 기간이 짧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중화학공업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습니다.따라서 선진국같이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강제적인 감축의무를 부담하게 되면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됩니다.그러나 우리도 국제사회에서 응분의 역할분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은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선진국과 차별화된 의무부담 방안을 추진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내적으로는 에너지 절약과 이용효율 향상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교육개혁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올 상반기중에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개혁지원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입니다.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교육개혁과제들을 범정부 차원에서 구체화하게 됩니다.성적 위주의 소모적인 대입제도를 무시험 전형제로 전환하고,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집중 육성하며,산업수요와 연계된 직업교육 훈련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 될 것입니다. ▒수질개선기획단의 올해 목표는 무엇입니까. 2월중에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특별대책의 세부계획이 수립됩니다.낙동강에 대해서는 상반기중에 특별종합대책이 나오고,금강·영산강에 대해서도5월까지 유역관리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정수장에서부터 수도꼭지에이르는 전과정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대책이 나오는 걸로 기대하셔도 됩니다. ▒2002년 월드컵대회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월드컵 개최 후보도시 10개 중 서울을 비롯한 8개 도시는 경기장을 이미 착공했습니다.전주는 2월에,서귀포는 3월에 착공합니다.2001년 12월까지 경기장을 완공할 계획입니다.만에 하나 문제가 생겨도 FIFA와 협의해 개최도시수를 조정한다면 전체적인 대회준비와 운영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봅니다. ▒새만금 간척사업과 영월댐 건설에 이견이 분분한데,어떻게 조정해나갈 생각입니까. 과학적·전문적 수질예측 모델링을 토대로 관계기관 합동으로 새만금호 수질보전대책을 수립중입니다.그 결과에 따라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시점 등 사업내용을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민간환경단체와 공동으로 환경영향 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영월댐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9월쯤 사업내용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공직자 부패 문제는 어떻습니까. 지난해 집중 감찰을 통해 7,000명이 넘는 공직자를 징계했습니다.부패 근절을 위해서는 단속도 해야 하지만 제도와 환경 개선,국민의식 향상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부패방지협의회가 만드는 부패방지 종합대책은 얼마나 진척됐습니까. 민·관 전문가가 합동으로 국가사정체계 효율화,공직자 윤리규범 강화 등 10개 주요대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3월말쯤 연구결과가 나오면 종합대책을마련하고 여론수렴을 거쳐 6월말까지는 대책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사회가 다원화·전문화될수록 부처간 업무조정이 중요하면서도 어려워지는것 아닙니까. 국민의 정부가 조직을 대폭 축소하면서도 국무조정실은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고 기능을 보강한 것이 그런 추세를 반영한 것입니다.국민의입장에서 정책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고 각 부처 정책을 유기적으로 조화시켜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정력을 높여가겠습니다.
  • 겨울 한강은 ‘철새 천국’

    겨울 한강에 철새들이 날아든다.수도 늘어났고 종류도 많아졌다.특히 천연기념물인 큰고니(201호)와 개리(325호),황조롱이(323호) 등 희귀새들도 찾아들어 반가움을 더해 주고 있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지난달 하순 서울을 지나는 한강 유역의 겨울철새들을조사한 결과 현재 39종 3만1,222마리가 겨울을 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조사가 처음 시작된 지난 91년(23종 1만1,087마리)보다 종류는 16종,마릿수로는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지난해(39종 2만9,333마리)에 견주어도마릿수가 좀더 늘었다. 청둥오리(1,093마리)와 흰뺨검둥오리(1,218마리),고방오리(1,240),비오리(881마리) 등 ‘단골손님’말고도 큰고니 2마리,개리 2마리,원앙 7마리,새매 1마리,매 1마리,황조롱이 6마리 등 천연기념물들도 눈에 띄었다.특히 지난 몇년 동안 찾지 않던 황오리가 행주대교 부근에서 390마리나 새로 발견됐다.주요 서식지로는 행주대교∼성산대교 일대와 여의도 밤섬,동호대교 동쪽의 중랑천 입구,뚝섬유원지,영동대교와 잠실대교 사이의 탄천과 한강의 합류지점,미사리∼강동대교 일대 등이다.96년 서강대교 준공으로 한때 철새가 발길을끊었던 밤섬에도 지난해보다 1,500여마리가 늘어난 4,957마리가 살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겨울철새가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80년대 후반 한강종합개발로 파괴됐던서식환경이 점차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임업연구원 金鎭漢 임업연구사는 “한강개발로 깊이 패었던 강 바닥이 점차 메워지면서 수초 등이많이 자란데다 수질 개선으로 잉어 붕어 등 먹이들이 많아져 철새들이 늘고있다”고 말했다.陳璟鎬 kyoungho@
  • 상수원주변 공동묘지 금지

    앞으로 팔당호 대청호 주암댐 등 상수원 보호를 위한 특별대책지역 또는 자연보전권역 근처에는 공동묘지가 들어설 수 없다. 환경부 郭決鎬 수질보전국장은 2일 “홍수로 산사태가 일어났을 때 유골과분묘 등의 유실로 인한 상수원 오염을 막기 위해 ‘매장 및 묘지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郭국장은 또 “법규 개정에 앞서 건설교통부 등에서 국토이용계획 변경이나 환경영향평가 등을 협의해 올 경우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에 공동묘지가 설치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도록 각 시·도와 지방환경관리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文豪英 alibaba@
  • 다시 불붙은 ‘위천공단 조성’ 논란

    부산·경남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5년째 표류하고 있는 대구 위천공단 지정문제가 국민회의 金元吉정책위의장의 ‘조기 지정’ 발언으로 다시 쟁점으로떠올랐다. 지난 27일 대구를 방문한 국민회의 金元吉정책위의장은 “낙동강 수질개선이 급속도로 개선돼 위천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됐다”며 “조기에 위천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단지정을 숙원했던 대구시 및 지역 관계자들은 “이번만은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일제히 환영한 반면 부산·경남지역 주민들은‘결사 반대’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李鎭茂 대구시정무부시장은 28일 金의장 발언과 관련,“부산·경남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낙동강 수질이 2급수를 유지하고 있는 등 지금까지 대구시의 낙동강 수질개선 노력으로 충분한 명분을 쌓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나온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李 부시장은 지난해 8월 구성된 ‘위천공단 대책위원회’에서 두차례 회의를 갖고 구미∼부산 낙동강 수계에 대한 실태점검을 벌인 결과 대구시가 5,200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율 10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지역 상공인들은 “지금까지 정부가 수차례 조기지정을 밝혀 놓고도 정치적 입장때문에 지정을 미뤄 불신의 골이 깊다”고 전제,“낙동강 수질 개선 등 여건이 조성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공단지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입을 모았다. 반면 부산지역 100여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낙동강살리기 위천공단 결사저지 부산시민 총궐기본부’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위천공단 지정문제는 대구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핑계로 땅장사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반발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국무총리실에서 열린 ‘낙동강 수질개선과 위천공단 대책위원회’에서 대구시가 도심에 자리한 8개 공단을 위천공단으로 옮기고 이들 공단지역 309만평을 주거및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겠다 밝힌 것이 그증거라고 주장했다. 부산대 金昌元교수(49·환경공학과)는 “낙동강 수질이 일시적으로 개선된것은 대구지역의 오·폐수 처리율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 지난해 강우량이 많아 희석됐기 때문”이라며“최근의 물금 취수장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5.5ppm수준으로 4급(6ppm)수에 육박하는 매우 나쁜 3급수”라고 주장했다. 궐기본부 具滋相사무국장은 “부산·경남 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환경논리에 지역정서에 영합하는 정치논리가 개입돼서는 안된다”며 “추진을 강행할경우 사활이 걸린 문제로 계속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어떤 곳인가

    국무조정실은 중앙 행정기관의 지휘,감독,정책 조정,심사평가 및 규제개혁에 관해 국무총리를 보좌하도록 정부조직법에 규정돼 있다.국무조정실은 집행기관이 아니라 보좌기관이어서 위임전결 사항은 없다.다만 법령에 따라 포괄적으로 조정관별로 부처를 관장하고 있다. 우선 총괄조정관실은 매주 金大中대통령이나 金鍾泌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준비한다.또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관리하고 총리가 위원장인 30개의 각종 위원회 정비와 조정을 담당한다. 경제행정조정관실은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 과정의 조정역할을 한다.대기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이나 중소기업 경영안정 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경제행정조정관실의 주요 업무다.대통령 산하 특별위원회와의 업무조정도 맡고 있다. 사회문화조정관실은 국민연금제도 개선책 마련,의료보험관리체계 등 의료개혁 추진,실업대책·교육개혁 추진 등을 관장한다.세 조정관실은 각 부처의업무를 분야별로 나누어 관장하기 때문에 해당 부처 업무와의 중복현상은 피할 수 없다. 지난 한햇 동안 국무조정실은 가장 중요한 기능인 부처간 업무조정 면에서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법무부와 외교통상부간의 재외동포법 제정논란,농림부와 문화관광부 사이의 마사회 이관논쟁 과정에서 조정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또 법무부와 노동부가 대립한 실업자의 노조가입,외통부와 문광부간의 정신대할머니 배상문제 결정 과정 등에서 국무조정실이 확실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국무조정실이 입지를 넓히려면 갈수록 심화돼가는 부처간 이해충돌을 조정하는 노하우를 축적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실업대책과 사회보험제도 개혁,컴퓨터 2000년 표기(Y2K),2002년월드컵 준비,기후변화협약 가입,부정부패 척결 등 각 부처가 연관된 업무가 늘어나기 때문에 국무조정실의 활동영역도 계속 확대될 여지는 커지고 있다. 국무조정실이 수행하는 현재의 업무 가운데 두드러진 것은 행정규제 개혁과심사평가작업이다. 규제개혁조정관실은 지난해 1만1,000건의 행정규제 가운데 반을 줄이라는金大中대통령의 요구를 이행했다.규제개혁조정관실은 행정규제 개혁에 대한金대통령과 金총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도 후속작업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처음으로 각 부처의 업무수행과 서비스 만족도를 본격적으로 평가한 심사평가조정관실도 주목의 대상이었다.그러나 부처 평가가 처음인 탓에 향후 개선의 여지는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심사평가조정관실에서 진행중인 청와대와국무조정실,감사원,검찰,경찰,국세청 등 사정기관의 재편과 역할분담 연구도 관심을 끌고 있다.수질개선기획단은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4대강 수계별 수질개선 계획을 수립,추진중이다.해양오염방지 및 환경기초시설 확충도 추진중이다.
  • 2차 정부조직 개편 어떻게-국무조정실 기능과 문제점

    ‘국무조정실이 각 부처에 대해 실질적인 통할기능을 수행하고 있는가’ 이같은 질문에 긍정적 평가를 내놓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그동안 경제 부처의 정책 혼선도 국무조정실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한 데서부터 이유를 찾아야 한다.지난해 제1차 정부조직 개편 당시 부총리제를 폐지키로 한 것은 국무총리실의 조정기능을 강화한다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차관급 행정조정실에서 장관급 국무조정실로 격상됐을뿐 종합조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은 뒤따르지 않았다.당초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政改委)의 초안(初案)에는 국무조정실에 차관급의 기획예산실을 두는 안이 포함되어 있었다.정책기획과 경제정책 조정,예산,심사평가 기능을 맡도록 하는 안이었다.그러나 현재 기획예산 기능은 대통령 직속 기획예산위원회와 재정경제부 소속 예산청으로 흩어졌다.국무조정실에는 총괄 및 경제행정·사회문화·심사평가·규제개혁조정관과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만이 남았다. 현재 경제정책조정 기능은 1급 경제행정조정관이사실상의 책임자다.행조실 당시 제2조정관은 경제 분야만을 담당했던 만큼 경제행정조정관의 업무 영역은 두배로 늘어난 셈이다.따라서 국무조정보다는 각 부처의 현안을 파악해 국무총리와 국무조정실장에게 보고하는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무조정 기능은 시스템에 의해서가 아니라 차관회의를 주재하는 국무조정실장의 개인적 능력에 좌지우지되는 형편이다. 국무조정실의 기능이 강화된 측면도 있다.심사평가와 규제개혁이다. 심사평가는 각 부처의 업무성과에 대한 평가이자 공무원연봉제 실시에 따라 장관의 연봉 수준을 결정하는 척도가 된다.평가결과에 따라서는 장관의 진퇴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심사평가는 한때‘비전문가에 의한 전문가 평가’라고 비판받기도 했지만 새 정부 들어 민간인들로 구성된 정책평가위원회가 가세함으로써 평가의 신뢰감이 다소 높아졌다. 규제개혁도 운영하기에 따라서는 각 부처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각 부처의 업무를 속속들이파악하여 조정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심사평가와 규제개혁이 개별 부처에 대한 총리실의 영향력을 강화한 측면은 있지만 이해관계가 엇갈린 부처 사이의 조정 수단은 아니다. 국무조정실은 강력한 대통령중심제 아래 내각제적 요소라는 통치체제에 따른 ‘태생적 한계’가 분명히 있다.실세총리 때는 목소리를 높이고,이른바대독(代讀)총리가 오면 다시 고개를 숙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구성원들의 불만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각 부처의 청와대 근무자들이 상당한 인사상 인센티브를 누리는 것과 달리 총리실은 ‘고인물’이라는 것이다.실제로 현재 국무조정실의 1급 가운데는 고시 동기들이 차관·장관까지 마친 상황에서 같은 자리에만 4∼5년씩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이 상당수다.심의관들도 마찬가지다.의욕 저하는 물론 각 부처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지고,부하들에게는 영(令)이 서지 않는다.정책조정이 제대로 될 리 없다.따라서국무조정실이 제기능을 발휘하려면 제도보완에 앞서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운영의 묘를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 20개 시·군·읍에 긴급급수

    정부는 22일 鄭海주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세종로 청사에서 가뭄대책 차관회의를 열어 오는 4월30일까지 100일간을 가뭄대책기간으로 정해 중앙재해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식수난,수질오염,산불을 막기 위한 비상근무를 실시키로 했다.정부는 우선 식수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11월이후 강수량이 55㎜로 예년의 50%에 불과해 제한급수를 받고 있는 부산,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군및 12개 읍에 이달말까지 소방차와 행정급수선으로 운반급수할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 3개월간 계속 비나 눈이 오지 않을 경우에는 46개 시·군에서 17만7,000명이 제한급수를 받을 것으로 보고 민방위 비상급수시설과 농업용 암반관정을 식수용으로 활용하고 저수지,암반관정 1,146개 등 용수관련시설물을 조기 완공키로 했다.정부는 이와함께 가뭄으로 낙동강 등의 수질이 크게 악화될 것에 대비해 524억원을 들여 오염이 심화된 전국 37개 주요하천 등의 하상퇴적물을 준설하고 부유 쓰레기나 수초를 제거하기 위한 정화작업을 벌이기로 했다.李度運 dawn@
  • 대한포럼-‘호수공원’을 그대로

    일산 신도시에 있는 호수공원은 조용한 휴식처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서울대공원·드림랜드등 기존공원과 달리 자연생태계를 처음 도심에 재현한 선진형 공원이다.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의 하이드파크처럼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기도 하다.공원이 볼거리·놀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라고만 생각하는 이들은 밋밋하다고 말하지만 도시에 자연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공원이 제 모습을 계속 지켜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공원 관리를맡은 고양시는 최근 이곳에 오리배 등 수상놀이 시설을 운영하고 주차장을유료화하겠다고 밝혔다.바이킹·청룡열차 등 놀이시설과 식당을 설치하고 공원입장료를 받겠다고 했다가 시장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와 행정권 남용이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고 계획을 취소했던 것이 불과1년여 전의 일인데 또다시 호수공원 개발계획을 만든 것이다.이 계획 속에는 잔디광장에 식당을 갖춘 3층 높이의 전망대를 민자유치 사업으로 설치하는것도 포함돼 있다. 주민과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양시가 계속 호수공원 개발을 시도하는 것은 호수공원을 ‘주민의 공간’으로 보지 않고 ‘수입원’으로 보기 때문인 듯싶다.고양시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각 지자체가 재정수입 확대를 위해 ‘개발’이란 이름으로 환경을 훼손하는 경우가 많다.때로는 개발이익을 노린 업자들의 로비도 작용한다.지자체가 재정수입 확대를 꾀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주민 의사와 공익성을 무시한 것이어서는 곤란하다.더욱이 국민생활의 질을 결정하는 환경을 파괴하며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일산 주민들은 호수공원이 다른 놀이 공원처럼 번잡해져 소음과 쓰레기 공해에 시달리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무엇보다 호수가 오염돼 도심의 시화호 악몽이 빚어질까 두려워 한다.호수공원의 호수는 인공호수로 수질오염위험이 높다.부영양화를 막기 위해 원래 물고기 없는 호수로 만들어져 지금도 물고기 방생이 금지돼 있을 정도다.물의 순환율이 0·5%에 불과해 정수능력이 부족하고 호수 밑바닥에 설치된 비닐 차단막 때문에 준설작업도 어려운 형편이다.호수물을 완전히 교체하려면 물을 채우는 데만 꼬박 100일이 걸려야 한다. 모든 인공호수는 필연적으로 부영양화가 진행되기 마련이다.일단 진행되면그것을 제거하는 데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따라서 사전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호수공원의 물이 썩어 모기서식처가 되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면 일산 주민들에겐 큰 재앙이다.산이라기보다 동산에 가까운 정발산을 제외하면 콘크리트 고층 아파트 단지로 이루어진 일산에서 막힘없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은 호수공원뿐이다.이곳이 훼손된다는 것은 일산 신도시 환경이 치명적으로망가진다는 것을 뜻한다. 고양시는 호수공원의 관리운영비가 연간 18억원에 달하는 데 비해 매점과자동판매기 등에 의한 수입은 2억5,000만원에 불과해 적자폭이 너무 크다고밝힌다.그러나 고양시 재정자립도는 경기도 2위,전국 5위의 상위수준이고 여기에는 일산신도시의 기여도가 크다.적자를 줄이는 방안을 찾더라도 호수공원의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강구해야 할 것이다.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꽃박람회 수익을 호수공원 관리비로 돌리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한 일이다.주차장 유료화는 주차료 징수시간 조정 등으로 주민 동의를 받아 낼 수 있을듯 싶다. 놀거리·볼거리를 제공하는 놀이공원은 많다.호수공원은 현재의 자연공원상태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호수공원 보호는 우리 지자체 환경의식 수준을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 낙동강 수질개선 현안

    낙동강은 현재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3급수(3∼6ppm) 또는 4급수(6∼8ppm)의 나쁜 수질을 나타내고 있다.환경부는 앞으로 늘 2급수(1∼3ppm)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낙동강은 ▒수변구역 및 보안림 지정 ▒오염물질 배출 총량제 ▒물 이용 부담금 부과 등을 골자로 하는 팔당대책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부산 마산 등 하류지역 주민들은 수변구역과 보안림 지정 및 오염물질 배출 총량제 실시에는 찬성하고 있다.이같은 규제가 상류지역을 겨냥한 것이기때문이다.그러나 물 이용 부담금을 물리는 데는 반대하고 있다.지금도 상류지역에서 오염시킨 썩은 물을 먹고 있는데 그 물을 깨끗하게 하는 돈을 왜부담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낙동강은 또 한강과 지역사정이나 여건이 많이 다르다.팔당호는 바로 옆의경치가 좋아 러브호텔과 음식점이 들어섰다.건물 신축을 금지하는 것은 팔당호를 직접 오염시키는 업소가 늘어나는 것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그러나 낙동강은 팔당호 주변처럼 풍광이 수려하지 못하고 여관이나 음식점이 들어설 만한 곳이 많지 않다.수변구역을 지정해 오염원이 들어서지 못하게 해도수질 개선에 별 도움이 안된다. ‘낙동강 700리’라는 말이 있듯이 다른 강에 비해 유역이 넓고 상·중·하류지역의 지형조건이 판이하게 다르다.상류는 산악지역이고 대구 구미 등 중류는 인구·산업 밀집지역이다.하류인 부산 마산 창원은 중류보다 그 밀도가 더 높다.따라서 대책을 세우기가 팔당호에 비해 어렵다. 부산 마산 창원 등 하류지역의 도시들은 생활용수를 전량 낙동강에 의존하고 있다.상류에서 흘러오면서 인구와 산업이 밀집한 중류가 쏟아낸 생활하수와 공장폐수가 섞인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한다.상류로부터 직접 물을 끌어오거나 식수 전용댐에서 물을 공급받는 곳에 비해 식수 공급여건이 굉장히 불리하다.또 갈수기에 오염사고가 겹치면 급수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 환경부는 낙동강 대책이 팔당대책에서 경험한 것처럼 자칫 잘못하면 상·하류지역간 갈등을 오히려 증폭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현재 하류지역은 수질 오염이 상류지역의 도시 및 공업단지 때문이라고 주장하고,상류지역은 수질 개선에 엄청난 투자를 했는데도 하류지역에서 불평한다고 반박하고 있다.이같은 갈등과 대립의 구도를 화합과 협력의 구도로 바꿀 수 있는 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데 환경부의 고민이 있다.
  • 崔在旭 환경부장관 ‘낙동강 맑은물 만들기’ 집중투자

    팔당호 주변 300m의 땅 3분의 1 가량을 10∼20년에 걸쳐 사들인 뒤 그 땅에서 식목행사를 개최하면 20년 뒤 세계에 유례 없는 장관이 펼쳐질 것입니다 崔在旭 환경부 장관은 19일 대한매일 金命緖 사회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발표한 팔당호 수질 보전을 위한 특별대책의 미래상(像)을 이같이 전망했다.재선의원을 지낸 崔 장관은 현장을 중시한다.지난 해에는 영월 동강댐 건설의 타당성을 살펴보려고 현지에서 래프팅을 하다 물에 빠지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하지만 이같은 노력 탓인지 이제는 ‘환경 전문가’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崔 장관은 “올해는 수질이 가장 나쁜 낙동강 대책 마련에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히고 “낙동강은 유역이 넓고 상·하류간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팔당호의 경험을 살려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치면 모두가 만족할 만한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한강에 이어 올해에는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나머지 수계의 수질 개선대책 마련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골자를 설명해주시지요. 정부는 97년 4월부터 약 2년에 걸쳐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고자 구체적 환경기초조사와 수질 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현재 조사중인 영산강과 금강에 대해서도 올 연말부터 계획 수립에 착수하고,주암·대청호 수질개선대책도 올해 안에 수립할 예정입니다.부산 등 일부 지방에서 한강의 방식을 낙동강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들었습니다.저도 전적으로 같은 생각입니다.한강과 낙동강은 지역사정과 여건이 많이 다릅니다.상·하류 주민이 완전히 동의할 수 있는 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얼마 전 柳鍾根 전북지사가 새만금간척사업에 대한 조사단 구성을 제의하면서 새만금 문제가 새 국면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새만금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견해는 무엇입니까. 현재 국무총리실의 조정 아래 환경부와 농림부가 공동으로 새만금호의 수질 보전 가능성에 대해 정밀 평가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이 평가작업은 새만금호를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적합한 수준으로 보전할 수 있는지 여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새만금 간척사업은 담수호 수질문제 뿐 아니라 해양 오염이나 갯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중요합니다.때문에 모든 환경문제를 전반적으로 재조사하자는 전북지사의 제의를 환경부로서도 바람직하게 봅니다.▒영월 동강댐 건설을 놓고 환경부는 지난해 수자원공사의 평가자료에 대한보완을 요구하는 등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한국육수학회의 조사가지연되는 등 수자원공사 말고는 어느 누구도 선뜻 동강댐 건설에 대한 명쾌한 견해를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하루 빨리 결론이 나야 하지 않을까요. 아시다시피 환경부는 영월 동강의 자연경관이나 생태적 가치가 매우 우수하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4월 수자원공사에 지형·지질,동·식물,수질·수자원 분야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보다 철저하게 정밀 조사하도록 했습니다.수자원공사는 지난해 말까지 조사를 끝낼 예정이었으나 용역 수행자인 한국육수학회의 ‘좀 더 공정하고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조사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용해 조사기간을 올 9월까지 연장한 것으로알고있습니다.수자원공사가 정밀 조사결과를 제출하면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여러 전문가의 의견과 그동안 사회 각계에서 제기한 문제점 등을 종합 검토한뒤 환경부의 의견을 건설교통부에 통보할 예정입니다.▒최근 세계적 희귀조인 흑두루미가 서식하는 순천만 갈대밭에서 불이 나고대규모 철새 도래지인 철원평야에 도로가 개설되는 등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철새 보호를 위한 보다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으십니까. 환경부는 지난해 2월 조류보호대책을 수립하고,철새 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와 불법 밀렵 단속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오고있습니다.올 2월부터는 국내 철새와 철새 도래지의 현황 및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전국 겨울철새 동시센서스를 해마다 실시할 계획입니다.또올해 안에 ‘철새 보호를 위한 어로행위 및 농업활동의 개선에 관한 연구’를 실시해 보다 근본적인 철새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지난해 대전·충청지역 지하수의 방사능 오염이 큰 문제가 됐습니다.환경부는 캐나다 등의 방사능 허용기준을 인용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방사능 물질에 대한 외국의 연구실적 등을 수집하고,한국자원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전국의 우라늄 광산 분포지역을 대상으로 지하수 중의 방사능 물질 함유실태 및 위해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종합적 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그린벨트에 이어 국립공원구역 재조정도 주민들의 집단 민원을 야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공원구역 조정에 대한 원칙은 서 있습니까. 국립공원구역이 정해진 뒤 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여건이 많이 달라진 곳도있고,당초 공원 지정 때 공원으로서 타당성이 결여된 지역까지 공원으로 편입된 경우도 있습니다.이런 실정을 감안해 정부는 97년 한국지방행정연수원에 용역을 의뢰해 공원구역 조정 기준안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앞으로 공원보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 주민과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지난 13일한·중·일 환경장관 회담이 있었습니다만 동북아 환경협력은아직 구체성을 띠지 못하고 있습니다.황사에 섞여 유입되는 중금속 포함 공기를 막기 위한 대책 등이 시급하다고 여겨지는데요. 황사와 산성비 같은 장거리 대기 오염은 아직 관련 국가간 공식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해 현재로서는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장거리 대기 오염문제 해결은 관련 국가들이 공동으로 과학적 조사를 실시하고,이를 바탕으로 협정을 체결해 각 국이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나가는 형식이돼야 합니다.앞으로 한·중·일 환경장관의 정례적 만남을 통해 동북아지역의 현안인 장거리 대기 오염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환경교육 강화를 위한 특별한 구상은 있는지요. 홍보수준에 머물러 있는 환경교육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고 행동하는,그야말로 살아있는 환경교육이 되도록 사이버 환경교육 등 현장 체험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나갈 계획입니다.
  • 외언내언-새만금 간척

    서해안 전북 군산과 부안을 잇는 널따란 방조제 공사가 한창이다.세계에서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쌓아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1억2,000여만평의 새 국토를 조성하겠다는 새만금간척사업 현장이다.지난 91년 11월에 착공하여 8년째 대역사가 계속되고 있다.오는 2003년 완공을 목표로 이미 1조원에 가까운 공사비를 들여 방조제 18.7㎞를 비롯하여 전체 공정의 49%가 진척됐다.농업용지 확보라는 당초 계획에서 공장부지에 국제 무역항과 공항까지 갖춘 복합산업단지를 조성,동북아의 경제거점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사업이다. 이 거대한 사업이 전면 재검토를 받게 됐다.전북도와 농림부는 학계와 환경단체,관련부처들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간척사업에 따른 환경문제 등을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합동조사가 끝나고 새로운 대책이 나올 때까지 당분간 공사 중단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사업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방조제를 막아 조성할 3,600만평에 이르는 담수호의 수질오염과 거대한 갯벌의 훼손에 따른 바다 생태계 파괴.현재의 계획대로라면 거대한 담수호는 오·폐수의 유입으로 농업용수로서의기준치를 유지하기는커녕 썩은 호수로 변해 제2의 시화호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다.바다 생태계를 보호하고 탁월한 정화능력까지 증명되고 있는 방대한 갯벌의 훼손이 가져올 연안어장의 황폐화 등 피해도 심각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15조원이 넘는 엄청난 투자가 필요한 복합산업단지의 경제성도 의문시되고 있는 형편이다. 전북도는 조사결과에 따라 이렇다할 대책이 없을 경우 사업의 전면 백지화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환경단체들도 사업중단을 주장한다.그러나 그동안의 공사진척이나 들인 비용으로 보아 사업의 백지화는 비현실적이다.이미 완성된 시설은 최대한 활용하되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합동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새만금사업은 시작부터 문제를 안고 있었다.盧泰愚 당시 대통령이 공약사항이라는 정치적 배려로 충분한 검토 없이 성급하게 착공을서둘렀던 때문이다.경부고속철도에 이어 새만금사업은 대형국책사업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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