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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수돗물 수질 무료 검사

    오는 2010년까지 서울시 260여만 가구의 수돗물에 대한 무료 전수 수질검사가 실시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4일 수돗물 ‘아리수’가 음용수로서 안전하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지역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수돗물 수질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아파트와 다세대·다가구주택 등 65만 가구에 대해 수질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 95만 가구,2010년 100만 가구 등 전체 260만 가구에 대해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실시한다. 탁도와 산성도(pH), 잔류염소, 철, 구리 등 5개 항목 검사를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실시해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이 확인되면 ‘수질적합’ 필증을 발부해 준다. 또한 수질검사를 통해 옥내수도관이 낡아서 수질이 악화된 것이 확인되면 옥내수도관을 교체 또는 개량토록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주로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서민주택(단독주택 165㎡, 공동주택 85㎡이하)에 대해서는 교체 또는 갱생(세척 후 내부 코팅)에 드는 공사비용의 최대 80%(150만원)까지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수돗물 품질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노후 배급수관(350㎜이하)에 대한 정비는 올해 100% 완료된다. 허방련 수질과장은 “대부분 시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감으로 음용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음식 쓰레기 손 안대고 버린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친환경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술이 아파트 단지에 실제로 적용돼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영비용과 처리공간도 적게 들어가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KAIST 생명공학과 장호남 교수팀은 이른바 ‘손 안 대고 버리는’ 음식물 처리 기술을 개발, 아파트 실증실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헤로스’(HEROS)로 이름 붙은 이 처리 기술은 주방에서 음식물을 1차 분쇄한 뒤 지하실에 설치된 소규모 처리조에서 다시 정화해 생활하수에 함께 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주방에서 음식물을 수거해 집 밖의 쓰레기장에 일일이 버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장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서울 청담동의 한 아파트 단지(90가구)에서 이 기술을 시범운용한 결과, 하수의 음식물 쓰레기가 수분 함량 70% 이하의 고형분말로 처리됐다. 하수는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180㎎/L 이하, 부유물질(SS)은 50㎎/L 이하의 수질로 도시 하수관로를 통해 배출됐다.장 교수는 “헤로스가 하수를 전혀 오염시키지 않으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특히 이 기술은 쓰레기 처리 비용이 종전의 음식물 쓰레기 수거 비용과 큰 차이가 없으며, 단지내 처리 공간 역시 16㎡(5평 안팎)까지 축소할 수 있어 이른 시일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다만 설치비 및 운영비용, 공간 등을 감안할 때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설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KAIST측은 밝혔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산, 남천에 주민 휴식공간 조성

    경북 경산시가 도심의 수자원을 활용한 주민 휴식 및 체육공간 조성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경산시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2010년까지 경산 시가지를 흐르는 지방2급 하천인 남천(백천동 백천교∼대구시 수성구 매호교,8.3㎞)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연중 물이 흐르게 하는 등 시민의 휴식·휴게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총 450억원(국비 290억원 등)이 투입된다. 이 구간 중 백천교∼영대교(4.3㎞)에는 하천형 정화사업이 추진된다. 백천교∼백옥교(1.2㎞)에는 달대와 물억새 등 수중 정화식물을 심어 수생 생태계를 복원하고 징검다리와 여울 등 환경개선시설, 산책로와 파고라 등 휴게·편의시설이 마련된다. 백옥교∼서옥교(1.0㎞)에는 수질정화 습지와 곤충서식비오톱, 초화(草花)원, 생태 관찰로 등을 조성해 생태체험장과 물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서옥교∼영대교(1.1㎞)에는 생태 저수로를 조성하고 여울과 어도, 보 개량을 통해 친자연적인 하천으로 조성한다. 시는 또 건천(乾川)인 남천에 물이 사시사철 흐를 수 있도록 남천 7곳에 하루 7만㎥를 취수할 수 있는 하상여과 집수정을 설치해 하천유지용수를 확보하고 하수처리수 3만㎥를 재이용하기로 했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도심의 수자원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아름답게 가꿔 25만 시민에게 친숙한 휴식·체육 공간으로 제공하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대 교수 “대운하 반대” 집단행동

    서울대 교수 80명이 실명으로 한반도 대운하 건설 반대 모임을 발족하고 공동 행동에 나섰다. 서울대 교수들이 특정 정책을 놓고 이처럼 대규모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교수 80명은 31일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 모임’을 발족하고 명단을 공개했다. 이 교수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대운하 비판 글을 실어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들은 첫 집단행동으로 이날 법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교수와 학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대운하,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이 교수와 함께 김상종(자연대 생명과학부)·김정욱(환경대학원)·송영배(인문대 철학과)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았다.임현진 사회대학장, 조국 법대 교수, 박찬욱 정치학과 교수, 김정희 미대 교수 등 대부분의 단과대 교수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날 대운하 건설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최영찬 농생대 교수는 “2월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한 뒤 건설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교수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커 진보·보수 성향을 떠나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교수와 학생 말고도 건설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토론회장 복도까지 꽉 채웠다. 경제, 건설, 환경, 문화 부문 전문가들로 구성된 발표자들은 강도 높은 대운하 건설 비판을 쏟아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홍종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찬성측이 비용 계산에서 유지관리비를 의도적으로 빼고 골재 판매비를 늘리고 산업 파급효과까지 포함시켜 비용 편익 비율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그는 “경부운하는 19세기형 수송체계로 서울∼부산 거리를 6시간에서 72시간으로 지체시켜 100년 전 뉴딜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홍수 위험과 수질 오염은 엄연한 사실인데 이를 왜곡하고 정치적 논리로 몰아붙이고 있다. 공학적 논의가 상실됐다.”면서 “서울에서 부산간 교량 120개 중 80개는 교체해야 하는데 잘못된 자료로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정욱 환경대학원 교수는 “미 플로리다 운하처럼 자연 질서를 파괴해 강을 직선으로 만들고 웅덩이로 만들면 수중 생물이 죽고 홍수 범람을 일으킬 것”이라면서 “국토는 대통령의 소유가 아니다. 운하 건설은 국운 쇠퇴의 길이다.”라고 비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울산, 생태도시로 진화

    울산, 생태도시로 진화

    국내 대표 공업도시이던 울산이 자연생태공원 도시로 끝없이 변신하고 있다. 도심의 호수와 야산, 강변 대숲 등 천혜의 자연을 살려 만든 수십만∼수백만㎡에 이르는 웰빙·생태공원이 3곳이나 조성돼 밤·낮없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대규모 공원 3곳을 잇는 24㎞에 이르는 도심 산길인 ‘솔마루길’ 조성 사업이 2010년 완공 예정으로 진행 중이다. 울산 남구 선암동에 있는 대규모 선암저수지가 수변공원으로 조성돼 31일 문을 연다. 유역 면적이 1.2㎢에 이르는 이 저수지는 비상 급수용인 공업용수 200만㎥ 저장 규모다. ●공업용 저수지가 수변공원으로 도심 야산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매우 좋다. 수자원공사 소유로 그동안 수질보전과 안전 등을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던 곳이다. 남구는 수자원공사에 협조를 요청해 방치돼 있던 저수지를 수변공원으로 만드는 공사를 2005년 12월부터 시작했다. 철조망을 걷어내고 저수지 둘레를 따라 모두 3㎞에 이르는 산책로를 만들었다. 산책로 곳곳에 쉼터와 전망시설, 꽃단지·꽃터널·장애인 탐방로 등을 조성했다. 수자원공사 예산과 구·시비 등 모두 64억원이 들었다. 출입 금지로 방치됐던 저수지가 안전하고 쾌적한 수변공원으로 조성되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 김모(여·38)씨는 “저수지에서 노는 철새를 보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호수가를 산책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흡족해 했다. ●도심 3개 공원 잇는 산책로 24㎞ 조성 구는 선암동 수변공원이 위치한 신선산에서 옥동 울산대공원∼삼호산∼남산∼중구 태화강 대숲공원까지를 잇는 산책로 솔마루길을 조성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솔마루길은 소나무가 많은 산의 마루를 연결한 길이라는 뜻이다. 도시안 숲속의 긴 산책로다. 야산에 나 있는 기존 등산로를 활용해 조성한다. 곳곳에 구름다리·전망대·정자 등을 만들고 차길 때문에 등산로가 끊긴 곳은 친환경적인 인도교를 놓아 잇는다. 남산 아래 태화강에는 보행 전용 인도교인 ‘십리대밭교’를 건설해 강 건너 대숲공원과 연결한다. 십리대밭교는 경남은행이 기부해 6월 완공 예정이다. 울산대공원은 남구 신정동·옥동에 위치한 364만㎡에 이르는 국내 최대 생태공원이다. 울산을 터전으로 성장한 SK㈜가 기업이윤의 지역사회 환원사업으로 1020억원을 들여 조성해 울산시에 기증, 울산의 명물이 됐다. 태화강변 15만㎡의 대숲생태공원은 도심에 위치한 국내 최대 크기의 자생대밭을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지난 2004년 말 개장했다. 울산시는 대밭과 인접한 태화들 43만 9217㎡도 대숲공원과 연계해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상반기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해 내년 말 완공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은 “도심에서 호수와 산, 강변대숲으로 조성된 자연생태공원을 거치면서 20㎞가 넘는 숲속을 걸을 수 있는 도시는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강 재첩’ 펌프 타고 성내천으로?

    ‘한강 재첩’ 펌프 타고 성내천으로?

    ‘성내천 재첩, 알고 보니 펌프 타고 올라온 한강산(産) 재첩?’ 지난해 도시형 하천으로 재탄생한 서울 성내천에서 청정 수역에서만 산다는 재첩이 발견됐다. 송파구는 27일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한강유역환경청 소속 전문가와 함께 실시한 생태 모니터링 결과 오금동 성내5교 부근 하천 바닥에서 재첩과 다슬기가 서식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재첩은 모래가 많은 진흙에 서식하는 식용 민물조개로 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섬진강 하구에서 채취된 것이 대부분이다. 구 관계자는 “재첩은 1987년 한강 일부 지점에서 조사된 뒤 자취를 감췄다.”면서 “20년 만에 서식이 확인된 것은 성내천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발견된 재첩은 2∼3㎝ 크기로 부화한 지 2∼3년쯤 된 성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첩은 지난 1999년 한강관리사업소 조사에서도 밤섬 주변에 서식중인 사실이 확인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민간 단체들이 한강에서 방생 행사를 꾸준히 벌여 개체수가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성내천에서 발견된 재첩은 한강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성내천이 풍납펌프장에서 취수한 한강물을 상류로 끌어올려 지하철 용출수와 함께 흘려보내는 ‘역류 하천’이라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더한다. 지하철 용출수만 흘려보내던 2002년 조사에서는 재첩의 서식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 송파구도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한강물이 유입될 때 작은 유생들이 함께 유입돼 서식하게 된 것 같다.”면서 “성내천의 수질 지표종으로 보기엔 다소 무리”라고 덧붙였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한강 재첩’ 펌프 타고 성내천으로?

    ‘한강 재첩’ 펌프 타고 성내천으로?

    ‘성내천 재첩, 알고 보니 펌프 타고 올라온 한강산(産) 재첩?’ 지난해 도시형 하천으로 재탄생한 서울 성내천에서 청정 수역에서만 산다는 재첩이 발견됐다. 송파구는 27일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한강유역환경청 소속 전문가와 함께 실시한 생태 모니터링 결과 오금동 성내5교 부근 하천 바닥에서 재첩과 다슬기가 서식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재첩은 모래가 많은 진흙에 서식하는 식용 민물조개로 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섬진강 하구에서 채취된 것이 대부분이다. 구 관계자는 “재첩은 1987년 한강 일부 지점에서 조사된 뒤 자취를 감췄다.”면서 “20년 만에 서식이 확인된 것은 성내천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발견된 재첩은 2∼3㎝ 크기로 부화한 지 2∼3년쯤 된 성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첩은 지난 1999년 한강관리사업소 조사에서도 밤섬 주변에 서식중인 사실이 확인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민간 단체들이 한강에서 방생 행사를 꾸준히 벌여 개체수가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성내천에서 발견된 재첩은 한강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성내천이 풍납펌프장에서 취수한 한강물을 상류로 끌어올려 지하철 용출수와 함께 흘려보내는 ‘역류 하천’이라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더한다. 지하철 용출수만 흘려보내던 2002년 조사에서는 재첩의 서식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 송파구도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한강물이 유입될 때 작은 유생들이 함께 유입돼 서식하게 된 것 같다.”면서 “성내천의 수질 지표종으로 보기엔 다소 무리”라고 덧붙였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 김영순 송파구청장 ‘하천 27㎞ 잇기’

    [구청장 현장브리핑] 김영순 송파구청장 ‘하천 27㎞ 잇기’

    “첫해는 ‘문화’, 둘째 해는 ‘경제’, 올해는 ‘물’입니다.” 취임 첫해부터 매해 주요 컨셉트를 정해 일을 추진해 온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23일 “나는 한번에 한 가지밖에 못 하는 성격”이라면서 올해의 컨셉트는 물로 잡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말과는 달리 김 구청장은 지난해 긴급여권 즉시발급, 수영장 생리 할인, 아토피 질환 어린이를 위한 통합 어린이집 운영, 우측보행 실천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차례로 추진해 대박을 터뜨린, 일 욕심 많은 서울 유일의 여성자치구청장이다. ●올해는 ‘물’이 중심이다 동(성내천)·서(탄천)·남(장지천)·북(한강) 등 27㎞에 이르는 송파 주변의 4개 하천을 연결해 테마가 있는 ‘물길’을 만드는 것이 올해 핵심사업이다. 건천이었던 성내천은 물놀이장, 산책로, 수변무대공연 등이 들어서서 생태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장지천은 1,2차 장지택지개발지구와 동남권유통단지 구간이 오는 7월 복원된다. 개발 기본구상안 용역안이 나오면 8월부터는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 2010년에는 완성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자전거길과 조깅로, 청량산·올림픽공원, 석촌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본으로 하천별 특성을 살린 교류, 산책, 사색, 관찰 등을 테마로 한 물길을 이으면 새로운 도시환경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화와 경제가 접목되는 도시 석촌호수 동호변에 들어서는 ‘송파문화예술센터’(가칭)는 김 구청장이 취임 초기부터 진행한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에 정점을 찍는다.9925㎡ 부지에 연면적 1만 7359.69㎡에 달하는 문화예술센터의 시설규모에 대한 법률검토를 마친 상태다. 12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야외공연장, 카페테리아 건물 아래에는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최첨단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2월에 열리는 서울시도시공원심의위원회 심사를 무난히 통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문화예술센터를 중심으로 뮤지컬전용홀,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서울시가 추진하는 종합운동장 컨벤션센터와 더불어 세계적인 공연 메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향해 김 구청장의 구상에는 누구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다.6월로 예정된 세계보건기구(WHO) 안전도시 공인에 발맞춰 보안업체와 협력해 학교, 어린이공원,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의 안전을 확보하는 안전보안관을 운영한다. 유치원세이프티닥터제, 안전엑스포, 어린이자전거면허제 등과 함께 아이들에게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동남권유통단지, 미래형업무단지 등의 조성계획에 따라 경영컨설팅, 자금지원·혜택 등 맞춤형 기업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가정에서 소외받는 아버지를 위한 교육기회를 늘리고, 저소득 여성 가장의 자립도 돕는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노인복지시설도 선진국 수준의 문화센터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주거도시로 친근했던 도시가 1기 송파의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경제가 살아 숨쉬고 브랜드 가치가 극대화된 2기 송파의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국세·지방세 비율 7대3으로 조정…9개 행정기관 지방으로 이관해야”

    “국세·지방세 비율 7대3으로 조정…9개 행정기관 지방으로 이관해야”

    전국 1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들은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초청 제18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분권형 헌법개정, 국세와 지방세 조정, 특별지방행정기관 이관 등 3대 분야 12개 정책을 건의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해외출장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박광태 광주시장을 제외한 14명이 참석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전달한 3대 분야 12개 정책건의는 헌법개정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도별 건의 현안은 16개 시·도는 공통 건의사항과 함께 지역별 현안들에 대해서도 이 당선인에게 건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10년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해 관광 산업 진흥에 필요한 비자 제도 개선과 호텔비 등 관광 물가를 잡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무비자제도 도입, 김포공항의 중국·일본 도시 노선 확대, 장기전세주택정책 전국 확대 등도 제안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강서구 일대 그린벨트 6600만㎡를 해제해 첨단 운하도시와 복합물류거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또 KTX 부산진역∼부산역간을 지하화해 원도심과 북항재개발사업지를 연결하는 방안 등 현안을 건의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과 제3산업단지 및 서대구산업단지 재정비, 동남권 신공항 건설,K2 공군기지 이전, 로봇산업 및 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 육성, 첨단의료 복합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의 범 국가적 추진과 2014년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에 대한 건설 지원, 경인고속도로 노선변경 등을 요청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축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원자력 안전성 확보 및 지원대책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도 건의했다. 광주시는 2013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 남구 노대동 ‘빛고을 실버타운’ 주변 66만㎡ 규모의 노인의료기기 산업단지 조성 지원,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을 주요 현안으로 보고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울산국가공단 확장, 국가산단 완충녹지 조성, 울산과학기술대 응용과학특별대학 육성 등 3대 현안의 조속한 해결책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첨단기업 공장 신·증설 전면 허용과 공장건축 총량제, 공업용지 물량공급제 폐지, 토지 이용규제 완화, 농지규제 완화, 대학 신·증설 허용, 팔당 수질개선 근본대책 강구 등 투자 촉진을 위한 기업규제 개선 방안을 중점적으로 건의했다. 수도권 대심도 고속전철 건설 문제는 제안자인 김문수 지사가 해외 출장 중이어서 불참한 관계로 거론되지 않았다. 김진선 강원지사는 동북아 물류허브 형성을 위해 부산∼강릉∼원산∼나진을 잇는 한반도종단철도구축(TKR)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부산∼포항∼강원 고성에 이르는 동해안고속도로 개설,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주세계역사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국비 지원, 동서6축 고속도로 및 동해중부선 철도 조기 완공을 건의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수도권 이전기업의 보조금 법인세 부과에 대한 세제 개선과 농진청과 산하기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기업 통폐합 추진시에도 혁신도시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등 3개안을 건의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거제, 통영, 사천, 고성 등에 조선 및 기자재 집적화 단지 조성과 공동 물류센터 구축,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요청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청주공항의 백두산 전문공항 지정과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유치를 부탁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중앙정부의 사고수습 문제점을 지적하고 강력한 지원을 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보고했다. 또 생계자금 300억원 추가 지원과 보령신항 건설 정상 추진 등을 요청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제도개선 방안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법인세 12% 이하로 인하와 제주도 면세지역 지정, 제2공항 건설을 제안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부산 온천천 2급수 개선

    부산의 대표적 도심 하천인 온천천의 수질이 물고기가 살 수 있을 정도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연제구는 21일 지난 한 해 동안 매월 세병교와 연안교, 연산교 등 3개 교량 인근 하천의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평균 2.7㎎/L로 수질환경 기준 2급수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수질 검사를 처음 실시한 2005년 4급수(6.3㎎/L),2006년 3급수(3.8㎎/L)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멸종위기 양서류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멸종위기 양서류는?

    최근 영국 런던동물원(Zoological Society of London·이하 ZSL)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양서류’(world’s most extraordinary creatures threatened with extinction)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있다. 가장 먼저 인간의 보호가 절실한 희귀 양서류는 ‘허파 없는 미주 도롱뇽’(Lungless salamander)이 뽑혔다. 이 양서류는 허파로 호흡하는 다른 도롱뇽들과 달리 허파가 없고 피부호흡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지난 2005년에 한국에서도 발견돼 세계 생물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ZSL이 선정한 희귀 양서류에는 다리달린 ‘와와어’(Chinese Giant Salamander)가 뽑혔다. 조금만 수질이 악화되면 사라지는 이 생물체는 120년에서 최고 300년간 살 수 있다. 아울러 10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생존 가능한 올름(동굴도롱뇽붙이ㆍOlm)과 수컷 개구리가 입속에서 새끼를 보호하는 칠레 다윈 개구리(Chile Darwin’s frog)도 희귀 양서류 리스트에 올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조나단 발리에(Jonathan Baillie)대표는 “양서류가 가장 보호받지 못 하는 생물체들”이라며 “양서류 멸종은 새나 다른 포유류의 멸종보다도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 양서류들은 기후의 변화와 환경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해 조금만 잘못해도 멸종으로 치닫을 수 있는 생물체”라며 “이 양서류들을 잃게된다면 다른 종의 생물체도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ZSL가 꼽은 ‘보호조치가 시급한 양서류 10’ ▲허파 없는 미주 도롱뇽 ▲와와어 ▲올름 ▲칠레 다윈 개구리 ▲사갈라 무족영원류(Sagalla Caecilian·4다리가 없는 양서류로 머리부분에 지각기관인 촉수가 달려있다) ▲퍼플 개구리(Purple frog·보랏빛 색소를 갖고있는 개구리로 지난 2003년에 딱 한번 발견된 바 있다. 생의 대부분을 4m 깊이의 땅속에서 보낸다) ▲남아프리카 고스트 개구리(Ghost frogs of South Africa·인간 사체를 묻은 남아프리카 매장지에서 발견된 종) ▲말라가시 레인보우 개구리(Malagasy rainbow frog·화려한 색의 외피가 특징적이며 적의 공격을 받을 때 변화한다) ▲산파개구리(Betic midwife toad·두꺼비와 비슷하지만 눈이 크고 동공은 수직으로 긴 타원형이다) ▲ 가드너 세이셸 개구리(Gardiner’s Seychelles frog·지금까지 알려진 양서류 중 가장 작은 개구리로 몸길이가 11mm에 불과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etro] 음식점·어린이집 무료 수질검사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7일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과 어린이집 100곳에 한 달에 한 번씩 무료로 수돗물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은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하고 고유의 조리법으로 우리 음식의 맛을 알리는 음식점으로 시가 지정했다. 현재 128곳이 운영되고 있다.3인 1개팀으로 구성된 수질검사팀은 매달 음식점 128곳과 50인 이상의 집단 급식소가 설치된 어린이집 100곳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수질을 측정한다. 또 연구원에서 대장균 등 미생물학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상수도사업본부와 환경부 홈페이지에 매달 공개한다.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한글뿐 아니라 영문으로도 수질 결과를 게시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5)전남 구례군 마산면 상사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5)전남 구례군 마산면 상사마을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정확한 형성 연대를 알 순 없지만 대략 신라 흥덕왕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말기 승려 도선이 우연히 이인을 만나 세상사를 물었더니 대답은 하지 않고 모래 위에 삼국도(三國圖)를 그려 삼국통일의 징조를 암시해 주더란다. 도선이 이에 크게 깨달아 고려 창업에 큰 공을 세우게 되었다는 것. 그리하여 ‘모래 위에 그림을 그렸다’란 뜻의 ‘사도리’란 이름을 얻었고, 일제 때는 윗마을과 아랫마을을 각각 상사리와 하사리로 구분해 나누었다. 지리산 노고단(1507m) 남녘 기운을 고스란히 받고 선 윗마을 상사는 구례군내는 물론 전국에서도 내로라하는 장수마을로 꼽힌다.1986년 인구통계조사 결과 국내 제1의 장수마을에 선정된 적도 있을 정도다. 상사마을 사람들의 장수비결은 ‘지리산 약초 뿌리가 녹아 있다’는 조그만 샘물 ‘당몰샘’에 있다.1980년대 중반 모 대학 예방의학팀의 수질검사 결과 대장균이 한 마리도 검출되지 않아 최상의 물로 진즉에 판명 받았고,2004년엔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한 전국 10대 약수터 중 하나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이 마을 토박이 의성 김씨 선조가 조선 후기 명당을 찾아 전라도 땅을 헤매다가 당몰샘을 발견, 물을 저울에 달아보았더니 다른 곳보다 무겁고 수량도 풍부해 이곳에 정착해 살았다는데 실제 동량의 수돗물보다 이 샘물의 무게가 더 나간다. 지난해 SBS-TV의 의뢰를 받아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수질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미네랄 성분이 유독 많이 함유되었다고 한다. 몇 해 전만 해도 100세를 넘긴 분이 계셨고 90대 분들도 여럿 되었지만 지금은 모두 작고했고 현재는 88세의 황영복 할아버지와 동갑내기 황금숙 할머니가 마을 최고령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들 오환수(65)씨와 살고 있는 황금숙 할머니는 구한말 애국지사 매천 황현의 증손녀이다. 아들 오씨는 하루 종일 담장을 손보는 일로 분주하다. 길가에서도 툇마루에 누운 어머니의 모습이 보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돌담을 이어 쌓고 옆으로 새 출입로를 내는 중이다. 상사마을에 뿌리내린 지 57년된 모자의 집은 인근 오미리 시절부터 치자면 무려 300년도 넘는 고택이다. “군에서는 이 마을을 한옥문화촌으로 지정할 모양이에요. 저희 집을 포함,10여호의 한옥이 잘 보존돼 있고요.3월부터는 군 지원 하에 열두 채의 한옥이 더 지어질 예정입니다. 당몰샘 옆의 ‘쌍산재’는 5대가 함께 살았던 집이었는데 지금은 종손만 거주 중이고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로 활용 중이지요.” 마산면 일대에서 가장 많은 농지를 갖고 있는 곳이 상사라지만 20여년 전부터는 논농사 외에도 녹차 재배가 한창이다. 아직까진 찻잎을 재배해 타 지역에 판매하는 게 전부인데 상사마을 이름을 건 제품이 출시될 날도 그리 머지않았다. 당연히 농약은 일절 살포하지 않은 무공해 찻잎이다. 상사마을엔 그 흔한 역병도 없었고,‘산손님’으로 통하던 빨치산과 토벌대 사이에서 시달린 일도 없었으며, 몹쓸 흉년도 없었다. 오환수씨는 그게 다 당몰샘 덕분이라고 믿는다. 돌아가신 백부로부터 그렇게 듣고 자라기도 하였다. 처음 60여호쯤 살았던 곳에 하나 둘 외지인이 들어와 최근엔 13호쯤 가구 수가 늘었으니 그것도 당몰샘의 신기한 기운 때문인지 모르겠다. 물을 가득 담아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따라 당몰샘은 오늘도 전국 각지로 지리산 생명력을 고루고루 흩뿌리고 있다. 글·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www.emountain.co.kr) ▲ 가는 길 :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부산 사상 서부터미널에 구례까지 가는 버스가 있고, 기차는 전라선 구례구역에서 하차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IC,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IC,88고속도로 지리산IC 등에서 남원으로 간 다음 19번 국도를 타고 구례로 진입한다. 남해고속도로는 하동IC를 경유해 구례로 갈 수 있다. 구례에선 화엄사 방향을 따르다 청천초등학교 옆길로 우회전한다. 중간중간 쌍산재 이정표가 보인다.
  • 서울시, 인수위와 ‘아리수’ 공급 협약

    서울시, 인수위와 ‘아리수’ 공급 협약

    “이명박 당선인도 ‘아리수’를 마신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음료용 수돗물 아리수 공급 협약을 맺고 당선인 사무실 등 4곳에 350㎖들이 450박스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사업본부측은 “인수위가 활동하는 2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아리수를 공급하기로 했다.”면서 “각 부처의 인수위 업무보고와 각종 회의에 음용수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수위의 아리수 음용은 대선 기간 중 서울시장을 지낸 이 당선인이 수돗물의 우수한 수질을 강조하며 “정수센터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것이 인연이 됐다. 사업본부는 1년 전부터 국무총리실과 국방부, 금감위, 과기부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70여곳에 회의용 음료수로 아리수를 공급하고 있다. 음료용 아리수는 수돗물의 수질 안전성을 홍보하고 비상시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 2001년부터 페트병에 넣어 제조됐다. 실제 강원도와 북한 수해지역은 물론 최근 태안 기름유출 피해현장에도 비상 식수용으로 지원돼 음료로서의 효용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단독]“새만금 농지·산업용지 동시개발”

    [단독]“새만금 농지·산업용지 동시개발”

    농지부터 추진될 예정이던 새만금 개발계획이 전면 수정돼 농지와 산업용지가 동시에 개발되고 새만금 전체 부지 가운데 산업용지 비율도 당초의 30%에서 최대 70%선으로 대폭 확대된다. 새만금 개발 밑그림이 ‘친환경 동시개발’과 ‘산업용지 위주개발’이란 두 축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단계적, 농지위주 개발이라는 당초 정부안에서 180도 궤도를 수정한 셈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6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새만금 로드맵을 보고한 뒤 다음날 새만금 현장을 방문해 수질 개선 등 친환경 개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15일 인수위에 따르면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해 당초 농림부 등이 구상한 동진→만경강 유역 ‘단계적 개발’ 방식이 만경강 유역의 수질 오염원 제거를 전제로 한 ‘동시·집중개발’방식으로 수정될 전망이다. 새만금 내부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다. 인수위 관계자는 “간척지를 두 지역으로 나눠 동진강 유역부터 순차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정부의 구상은 만경강 유역의 수질 오염 우려 때문이었다.”면서 “수질보전 대책만 제대로 보완·추진하면 산업용지 중심의 포괄적·종합적 개발이 가능해 사업 완료시기도 앞당길 수 있고 외자 유치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안은 새만금 내부 남쪽의 동진지역(1만 3000㏊)을 2020년까지 우선 개발한 뒤, 북쪽의 만경지역(1만 5000㏊)을 적정수질이 확보될 경우에 한해 2030년까지 개발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동진지역은 농지조성이, 만경지역은 산업단지 조성이 보다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 정부안만 보더라도 산업·관광용 단지가 동진지역은 1430㏊, 만경지역은 2860㏊로 2배 차이가 난다. 게다가 정부안은 산업·관광·도시용지 등은 농지가 조성된 뒤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발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정부안대로라면 대통령 임기내에 새만금을 이 당선인의 ‘동북아 두바이’ 구상에 부합하는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시키기가 쉽지 않다. 이 당선인은 새만금 지역에 글로벌 업무지구, 산업자유지구 및 국제물류·농업지구, 국제관광지구 및 신재생에너지지구 등을 조성해 세계적인 경제자유기지로 개발한다고 공약했다. 특히 인수위 청사진에는 정부의 ‘농업용지 위주’(70%)개발 원칙도 이 당선인 공약에 맞춰 최대 60∼70%까지 ‘산업용지 위주’개발로 변경돼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새만금 TF는 17일 강현욱 팀장 등 전원이 새만금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수질오염원 조기 제거 등 친환경 개발을 위한 의견 수렴과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기, 하천15곳 생태하천으로 복원

    경기, 하천15곳 생태하천으로 복원

    오염되거나 콘크리트로 복개된 경기도 내 하천들이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변신, 서울 청계천과 같은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경기도는 2010년까지 4700억원을 들여 하천 15곳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복원 대상은 ▲팔당지류인 경안천 하류▲용인 경안천▲광주 곤지암천▲하남 덕풍천▲수원 서호천▲성남 탄천▲부천 역곡천▲의정부 중랑천▲포천 포천천▲안양 안양천▲안산 화정천▲동두천 신천▲화성 남양천▲양주 신천▲광명 목감천 등 15곳으로 모두 98.9㎞ 구간에 이른다. 이들 하천 주변의 콘크리트 보(洑)를 철거하는 대신 하천변에 산책로를 만들고 습지식물을 심는 한편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회귀성 어류를 위한 어도(魚道)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어류의 서식공간과 산란 장소를 만들어주기 위해 하천 주변 지역의 토지를 매입, 인공습지를 만들고 모래톱이나 여울도 형성되도록 할 예정이다. 안산시내를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오염 하천인 화정천의 경우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방2급 하천인 화정천의 현재 수질은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돼 주민들의 민원 대상이 되고 있다. 도와 안산시는 화정동에서 초지동에 이르는 화정천 5.2㎞ 구간을 대상으로 450여억원을 들여 각종 생태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우선 하류에 둑을 쌓아 가둔 물을 정화처리한 뒤 상류로 이동시키는 한편 고속철도 집수정 용수, 상수원수 등을 합해 하루 2만t 이상의 유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물놀이터와 벽천(壁泉)과 같은 친수시설을 설치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꾸민다. 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화정천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5에서 3 이하로 낮아져 생태계 복원이 가능한 3급수 수질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팔당호 수질보호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안천 복원 사업은 하류에는 수질을 정화할 수 있는 생태습지와 둔치 등 친수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소피아 로렌과의 짧은 만남, 파바로티와의 긴 이별

    소피아 로렌과의 짧은 만남, 파바로티와의 긴 이별

    2007년은 세기의 테너 파바로티가 71세를 일기로 타계함으로써 우리와 이제 긴 이별을 고하였다. 그리고 소피아 로렌이 72세의 미모로 세계적 명성을 가진 피렐리 달력(www.pirellical.com)에 기네스북이 인정하는 최고령 미인 모델로 등장하여 우리 눈을 즐겁게 하였다. 이 뉴스를 들으며 떠오른 추억과 상념이다. 얘기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폴란드 바르샤바 행 비행기 탑승객 대합실에서 우연히 그녀를 만나 같은 비행기로 날면서 대화를 나누게 된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슈퍼스타 소피아 로렌이다. 그녀는 당시 이미 환갑이 넘은 나이인데도 놀랍게도 늘씬한 옛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소피아 로렌이시지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내가 말을 건네자, 그녀는 엷은 미소로 답례를 하였다. “나는 현재 폴란드에 주재하면서 현지법인 사장을 하는 한국의 비즈니스맨입니다. 저는 기회가 될 때마다 당신의 영화를 보았어요. 그리고 언젠가 한번은 직접 당신을 만날 날이 있으면 하고 살아 왔어요.” 옆에 집사람이 같이 있어 그 이상 오버할 수는 없었다. 내가 열렬 팬임을 강조하자 그녀는 “저도 폴란드에 행사가 있어 갑니다만 무슨 영화를 봤습니까?”하고 되물어 왔었다. 내가 하녀(La donna del Fiume), 엘시드(El Cid), 해바라기(Girasoli), 흑란(The Black Orchid), 두 여인(La Ciociara) 등을 읊어대자 그제야 그녀의 표정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1959년의 <흑란>으로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여우상을, 1961년의 <두 여인>으로 아카데미상과 칸느영화제 여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녀는 지금까지 90여 편의 영화에 주연을 맡았다. 그녀는 미혼모, 위안부, 생활력이 강한 가정부인, 러시아 백작부인, 아랍계 여인, 레지스탕스 스파이, 로마황제의 공주, 스페인 귀부인, 미국인 미망인, 술집 여인, 그리스 해변의 해녀, 성폭력피해자 등등 다양한 역을 해내었다. 나의 청춘 소피아 로렌, 그녀의 맘보로 포 강은 푸르다 돌이켜 보면 소피아 로렌에 흠뻑 빠진 것은 내 나이 15세의 사춘기에 마주친 그녀의 출세작 <하녀>(河女, Woman of the River)의 스틸 한 장이었다. 하녀는 <강의 여인>으로 풀어서 말할 수 있는데 그 당시 그녀는 1미터 74센티의 키에 38-24-38의 몸매에 21세의 싱싱한 나이로 일약 세계적 관능 미인으로 뜨게 되었다. 이 영화를 접하고서 그녀는 나의 연상의 연인화되었다. 나는 바로 줄리안 듀비비에 감독의 명작 <나의 청춘 마리안느>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몸부림치며 환상의 여인 마리안느에 빠져드는 사춘기 청년 뱅상(Vincent Loringer)이 된 것이다. 맘보 리듬을 타고 폭발한 야성적인 에로티시즘 영화에서 소피아 로렌은 그의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였다. 이 영화의 무대인 강은 바로 이탈리아의 포 강이다. 처음에는 포 강 하구의 델타 지역에 있는 뱀장어 통조림 공장의 여직공인 자유분방한 젊은 여성으로, 그리고 후반부에는 바람둥이 어부로서 밀수꾼인 남주인공에 버림받고 사탕수수밭의 일군으로 벗어부친 미혼모로서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를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마을 댄스파티에서 ‘맘보 바캉’이라는 주제가의 선율 속에 치맛자락을 바람결에 들어 올리며 늘씬한 다리를 뽐내는 육감적인 신은 뭇 사나이들을 뇌쇄시키고도 남음이 있었다. 사실 그녀는 이 주제가 맘보 바캉을 직접 부른 음반을 내기도 하였다. ‘라라라 라라라라 맘보 맘보, 맘보 바캉.’ 그리하여 이 경쾌한 노래로 우리에게 긍정적인 삶을 일깨워줬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는 포 강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으로서 전장 652km로 낙동강 길이보다 30%가량 길고 그 유역 면적은 71,000km²로서 북부 이탈리아의 생활과 문화를 지배하는 중요한 강이다. 코티안 알프스의 몬비소에서 발원하여 베니스 근처의 아드리아 해로 유입되는 강이다. 5개의 하구 델타 유역에는 수백 개의 지류와 운하가 거미줄 같이 얽혀 있다. 이 강은 예사로운 강이 아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포 강 유역을 무대로 로케한 이탈리아 대표적 명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19세기 말 지주계급과 농부들의 갈등 속에서 시들어 가는 근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그린 라투아다 감독의 <포 강의 물방앗간> (The Mill on the Po), 쫓기는 범인이 숨어든 농장에서 쌀 농사꾼인 풍만한 여인(실바나 망가노 분)과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데산티스 감독의 <쓴 쌀>(苦米:Bitter Rice), 명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단편영화 <포 강의 사람들>(Gente Del Po)이 그 것이다. 파바로티의 노래와 함께 포 강은 오늘도 흐른다. 그런데 이 강은 최근에 반갑지 않은 문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강물의 수질 분석 결과 하루에 2만7천명의 젊은이가 투약할 정도의 코카인 마약 성분이 계속 추출되었으며 그 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체의 대소변을 통하여 흘러나왔을 것이니 이탈리아 젊은이의 타락상을 보는 것 같다. 또 하나의 문제는 금년(2007년) 5월에 강줄기의 여기저기에서 바닥이 들어나도록 물이 부족해 졌다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200년만의 겨울 난동을 겪었고 알프스에 눈이 제대로 오지 않은 결과이다. 인간이 저지른 탄산가스 분출에 따른 업보이다. 이 강의 광활한 유역에는 산업과 문화면에서 유명한 도시들이 포진해 있다. 토리노, 밀라노, 베로나, 모데나 등이 그것이다. 특히 모데나는 바로 20세기 말 최고의 테너였던 파바로티의 고향이며 2007년 9월 6일 그가 숨을 거둔 자택이 있는 곳이다. 그는 1935년 모데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그의 가족은 가난했다. 아버지 페르난도는 빵을 굽는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담배 공장에서 일했는데 불안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출세 후 파바로티는 2005년 9월 12일 영국 BBC 인터뷰에서 오케스트라 총보는 거의 읽을 수 없으나 피아노 파트의 반주용 악보라면 읽을 수 있다고 고백하였다. 학위 위조사건으로 떠들썩한 한국과 달리 그는 이렇다 할 정규대학교육을 받지 않고도 인간은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그는 보험 외판사원도 했다. 1961년 고향의 극장에서 라보엠의 로돌포 역으로 오페라에 뒤 늦게 데뷔했다. 그런데 출세 후에 더욱 빛을 발한 것은 혼자서 돈을 세면서 호의호식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자선공연을 통하여 뜨거운 인류애를 보여줌으로써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회에 보답해야 하는지를 보여 줬다는 점이다. 그는 고향 모데나에서 각각 보스니아와 이라크 고아와 아프간 난민, 그리고 코소보 난민 등을 위하여 해마다 자선공연을 열었다. 이렇게 해서 적어도 1천 3백만 달러의 모금을 해서 유엔에 협조하였다. 아프간을 돕는다고 몰려가서 돕기는커녕 탈레반 테러범에게 인질이 되어 외신에 의하면 수백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로 추정되는 거액의 몸값을 인질범에게 넘겨주고도 귀중한 인명 피해를 보면서 국제사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눈총만 키우고 돌아온 우리네 현실에 비해 파바로티에게 배울 점이 많다. 뒤에서 순교운운하면서 이를 합리화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데는 더욱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값진 순교를 하려면 뒤에서 남을 시키지 말고 본인들이 가서 몸소 순교하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2001년 서울에서 파바로티의 공연을 보면서 소피아 로렌이 생각나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있었다. 실제로 바람둥이에게 버림받은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나폴리 빈민가에서 자라나 고등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어려운 여건을 딛고 일어서서 15살 때부터 영화계에 몸을 던져 드디어 슈퍼스타가 되고 오늘날에는 여러 사회활동을 하는 소피아 로렌과는 인생역정에서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할 것이다. 포 강의 젖 줄기가 있었기에 이탈리아가 낳은 예술문화계의 남녀 톱스타 즉 소피아 로렌과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있을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하나 더 있다. 포강의 상류에 있는 토리노는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피아트본사가 있고 2006년 동계올림픽이 치러진 곳이다. 소피아 로렌은 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기를 봉송하는 영광스런 역을 해내었다. 이 개막식에서 파바로티는 생애 마지막 공연이 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러 오랜 기립 박수를 받았다. 결국 이 두 슈퍼스타의 출세는 포 강에서 시작되고 포 강가에서 완성된 느낌이다. 포 강의 쿠르즈 십 ‘리버 클라우드’ 호를 타면 9일 동안 이들 도시의 상당 부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삶과 꿈, 마이 웨이 지금도 나는 비디오로 떠서 소장한 그녀의 영화 <하녀>에서 그녀의 맘보 바캉을 때때로 감상하며 젊은 날의 아린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고 있노라면 소피아 로렌 그녀가 남긴 다음과 같은 어록이 생각난다. “사람들은 그저 어떤 것을 원한다고 하지요. 그러면서도 그걸 이뤄낼 힘인 절제로 단련하는 데는 게을리 하지요. 사람들이 약한 겁니다. 당신이 무엇인가를 정말 지독히 원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Many people think they want things, but they don’t really have the strength, the discipline. They are weak. I believe that you get what you want if you want it badly enough.)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월간 <삶과꿈> 2007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갈수기 탄천 수질오염 비상

    갈수기를 맞아 탄천에 수질오염 비상이 걸렸다. 성남시는 올해 갈수기의 경우 눈과 비의 양이 적은 데다 판교개발로 수질오염 우려가 높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탄천수질은 두 달여 전인 지난해 11월 말 용인시 경계지점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6.7으로 가장 낮았으나 한 달여 만에 탄천 중심부인 구미동 인근 탄천변이 9.7으로 높아졌다. 이대로 간다면 이달 말에는 자칫 5급수인 10.0을 넘을 전망이다.8 이하면 물고기가 살 수 없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4월30일까지 수질오염 사고 예방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오일펜스, 유처리제, 유흡착포 등의 방제장비 확보 등 만일의 수질오염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한반도 대운하 커지는 논란] 초대형 국책사업 절차 지켜라

    [한반도 대운하 커지는 논란] 초대형 국책사업 절차 지켜라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당장 착공하겠다는 주장에서 한발 물러섰지만 특별법을 만들어 올해 착공하겠다는 등 여전히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운하의 용도가 무엇이고, 어떠한 방식으로 운하를 건설하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명확하게 제시한 뒤 정책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주문들이 많다. 국민적 합의와 경제성, 환경성, 법적 절차를 따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사업성 검토 이후 정책 결정 정책은 어차피 가설이다. 투입 대비 산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실행에 옮긴다. 하지만 미래에 일어날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효과를 최대한 키우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정책은 정확한 사업성 검토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확한 사업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반도 운하 건설을 정책으로 확정짓기 위해선 우선 각 분야의 효과가 얼마나 나올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편익은 사업 목적에 따라 달리 나온다. 홍종호 한양대 교수는 “정치적인 수치 제시보다 찬반론자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객관적인 경제성을 따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확한 물동량 추산과 관광·지역개발효과는 운하 건설의 경제성을 따지는 기본이다. 여기에 운송 시간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물동량이 많아도 운송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 편익은 크게 떨어지게 마련이다. 비용도 정확히 따져야 한다. 운하 노선·설계·운영 방식 등에 따라 건설비는 크게 차이 난다. 대운하 기획팀은 15조원 안팎을 제시했지만,40조원 이상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 예를 들면 대운하 기획팀은 교량을 11개만 보수하면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박창근 관동대 교수는 “교량을 다시 놓아야 하는 것만 46개에 이른다.”고 반박했다. 강바닥을 얼마나 파내야 하는지, 제방을 얼마나 더 쌓아야 하는지 등도 크게 엇갈린다. ●환경영향 검토는 필수조건 일반 정책과 달리 개발사업은 환경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개발로 인한 환경 피해는 복원 자체가 힘들고 돈으로 따지기도 어렵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은 한반도 전역에 걸친 개발사업이나 마찬가지다. 큰 물길이 바뀌고 엄청난 토목공사가 수반된다. 어떤 식으로라도 환경에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하다. 착공에 앞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작은 택지지구 한 곳을 개발하더라도 3∼4년 걸린다. 엄청난 규모의 국책사업을 얼른 뚱땅 해치우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운하 건설 전반에 걸친 환경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 특별법을 조기 착공뿐만 아니라 사전환경성검토나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거나 무력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일정량의 물을 흘려보내면 수질이 개선돼 강 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우기거나, 운하댐이 오염물질 댐으로 변할 것이라고 고집만 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조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개발사업을 수립·시행하기에 앞서 해당 지역·주변 지역에 미치는 환경영향을 사전에 검토·분석해 최적의 환경보전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수백년이 지나도 후회하지 않는 정책이 되도록 검증해야 한다.”며 “그동안 축적한 자료를 놓고 반대 주장을 펴는 전문가부터 납득시키고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광장] 대운하, 프로끼리 진검 토론을/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운하, 프로끼리 진검 토론을/구본영 논설위원

    ‘장강의 물이 황하를 넘는다.’,‘수 양제가 판 대운하를 되살린다.’ 아주 꼼꼼히 외신을 읽지 않은 독자들에겐 만화 같은 소식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중국에서 소리·소문없이 진행 중인 실제 상황이다. 개혁·개방이 됐다곤 하나 아직 언로가 막힌 사회주의권이라 그런지 들려오는 마찰음이 적을 뿐이다. 양쯔강의 물을 수자원이 태부족한 북쪽으로 끌어 올리는 남수북조(南水北調) 공정이 그 하나다. 황허강 밑 터널 공사가 완공될 9월이면 마침내 양쯔강의 물이 베이징에 이른다. 그런가 하면 1400년 전에 만들어진, 베이징에서 항저우까지 1794㎞의 운하 복원 작업도 한창이다. 운하의 남쪽 종착지인 항저우시가 일부 구간의 복구와 수질개선으로 호평을 얻자 다른 주변 도시들도 동참할 태세라고 한다. 대선이 끝나면서 대운하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당선인 측 이재오 의원이 “올해 첫삽을 뜰 수 있다.”며 추진 의지를 재천명하고 한나라당이 특별법 제출 방침을 밝히면서다. 그러자 ‘타당성 없음’이라고 참여정부와 코드 맞추기에 급급하던 정부기관들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꼬리를 내리고 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환경단체들도 한껏 반대 목청을 높이고 있다. 후끈 달아오른 논란으로 한국이 그래도 중국보다는 열린 사회인 것처럼 비쳐진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다지 나을 게 없다. 프로페셔널한 토론은 없고 정치적 논쟁만 무성하기 때문이다. 사실 대운하 문제는 변변한 정책토론 한번 없이 대선 관문을 통과했다. 결국 헛방으로 끝났지만 신당측이‘BBK 한방’에 미련을 못버린 탓일 게다. 논란이라고 해야 아마추어 논리에 따른 일방적 폄하나 무조건적 찬성만 있었을 뿐이다. 신당 측이 걸었던 “21세기에 토목공사가 웬말이냐?”는 시비가 대표적이다. 심지어 박근혜 전 대표조차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으로 먹고 사는 시대에 강바닥 파는 공사로 경제를 살릴 수 있나.”라고 물고 늘어졌었다. 그러나 그런 점에선 “대운하 사업이야말로 IT 등 최첨단 기술의 종합판”이라는 이명박 당선인의 논리가 맞다. 축구장 길이의 화물선이 지나갈 운하의 수량 조절과 갑문 운용을 위해선 단순 토목 기술뿐만 아니라 첨단 컨트롤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까닭이다. 식수원의 수질 보전을 위해서는 BT 기술이 필수불가결하지 않은가. 문제는 그런 첨단기술로 환경친화적인 운하 건설이 실제로 가능한 일인지 전문적 토론이 없었다는 것이다. 설령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재원조달·투자 우선순위 등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정밀 검토도 필요하다. 대운하, 즉 경부·호남·충청 운하 건설은 과거 고속도로나 고속전철 건설보다 더 큰 프로젝트다. 당시에도 야당은 기를 쓰고 반대했다. 그 때보다 훨씬 논란이 큰 사안인 만큼 당선인 측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내맡길 일은 아니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급선무가 아닌가. 이제 대선은 끝났다. 한 표를 의식해 대운하의 효과를 과장할 필요도,1위 후보를 끌어 내리기 위해 막무가내로 반대할 이유도 없게 됐다. 지금이야말로 편견을 버리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전문적 토론을 할 때다. 이 과정서 여의도식 정쟁에만 익숙한 이들에겐 ‘껍데기는 가라.’고 말하고 싶다. 대운하는 국민 앞에서 프로들끼리 ‘끝장 토론’을 한 뒤 추진해도 늦지 않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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