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질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청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소속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68
  • 4대강 수질개선 우선 ‘연결’은 여론 추이따라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사업의 추진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는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이 21일 속도조절 내지 궤도수정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대운하 건설 계획은 ‘이수·치수물길뱃길’이라는 단계별 추진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즉 대운하공약의 핵심인 뱃길 연결은 일단 ‘국민 여론수렴 후 추진’으로 유보하고, 먼저 이수·치수부터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대구·경북도 업무보고에서 “강을 하수구인양 쓰는 곳은 우리나라말고는 없는데 이런 것을 개선해야 한다. 외국은 운하를 친환경적으로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물길의 각 구간을) 잇고 하는 것은 국민이 불안해 하니까 뒤로 미루고….”라며 말했다. 이는 환경파괴 논란이 있는 조령터널 건설 등 4대강 연결작업은 뒤로 미루는 대신 4대강의 대대적인 준설을 통한 수질 개선과 뱃길을 열기 위한 정비작업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 대통령의 언급은 운하, 물류 이런 게 아니라 치수·이수, 즉 홍수 등 물관리 개념으로 접근하자는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하천정비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대운하 반대 여론이 찬성론을 크게 앞서는 데다 18대 국회 당선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반대론이 우위를 보이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대운하를 추진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판단한 것같다. 여권은 경제살리기를 위해 대운하를 추진한다는 큰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국민 정서를 감안해 가능한 사업부터 출발한다는 방침이다. 원안대로 강행하기보다는 여론의 저항이 적은 준설공사와 ‘뱃길 정비’부터 시작하고,4대강 ‘연결공사’는 여론을 수렴하면서 계속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대운하의 단계적 분리 추진의 필요성은 앞서 한나라당 내에서도 제기됐다.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지난 13일 이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대운하를 한강개발과 같은 재정비 사업으로 우선 추진하고 땅을 파야 하는 연결 부분은 계속 논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 대통령도 공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여권이 대운하 궤도수정에 나선 것은 공방만 되풀이되는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공약 자체를 이행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한강 개발의 성공 모델을 나머지 3대 강에 적용해 수질개선과 동시에 선박운항을 가능케 하면 국민 여론도 크게 개선돼 4대강 연결공사에 대한 반감도 줄어들 것으로 여권은 기대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만리포해수욕장 개장 ‘이상무’

    충남의 대표적 해수욕장으로 가장 큰 기름유출 피해를 입었던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은 당장 개장해도 좋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만리포는 기름유출 사고 이후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몰려와 지극정성으로 기름제거 작업을 해왔던 곳이다. 충남대 대전환경기술개발센터(센터장 강호 환경공학과 교수)는 20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8,9일 3일간 만리포 및 천리포해수욕장 30개 지점의 바닷물과 백사장 모래를 채취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수심 50㎝∼1.5m 사이 9개 지점의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총대장균군이 하나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 균의 검출 여부는 미국에서 해수욕장을 개장할 때 가장 중요하게 삼는 기준이다. 용매추출유분도 검출되지 않았고 총인과 부유물질은 0.016과 19.23으로 기준치인 0.03,20에 미치지 못했다. 21개 지점에서 채취한 모래도 유분이 유원지 등 기준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 500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은 해수욕장의 경우 보통 300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두 해수욕장의 기름기는 20m 13,30m 16∼27,50m 21∼51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만리포해수욕장에는 지난해 12월7일 사고 후 자원봉사자가 가장 많이 몰렸다. 강 교수는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해수욕장 회복에 큰 힘이 된 것 같다.”면서 “모래속 기름의 발암물질은 위험하지 않은 정도이고 피부에도 잘 묻지 않아 국토해양부의 해수욕장 수질기준을 적용하면 두 해수욕장은 1급수로 ‘적합’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조사는 계룡건설이 지난 3월부터 자부담으로 해온 두 곳의 복원작업을 끝낸 뒤 이 센터에 의뢰해 이뤄졌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운하 단계개발로 가닥?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논의가 지연되던 ‘한반도 대운하 계획’을 단계적으로 분리,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내용의 골자는 대규모 토목 공사인 대운하 전략을 수정해 4대강 유역의 물 부족 해소와 수질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소장파 의원 및 당선자들과의 오찬에서 “한강개발과 같은 재정비 사업을 우선 추진하자.”는 정두언 의원의 제안에 대해 “그런 방안도 있겠다. 검토할 만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대운하는 네이밍(명칭)이 잘못돼서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면서 “대운하라고 하니까 마치 맨땅을 파서 물을 채워 배를 띄우는 것처럼 인식되는데 낙동강, 영산강을 한강처럼 만들고 나중에 연결부분을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강 바닥을 준설하고 강변을 개발하는 4대강 유역정비로 수질 개선과 함께 뱃길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정 의원 제안은 이전부터 나왔던 얘기”라면서 “정 의원이 정리해서 건의한 것 같다.”고 당내 논의가 있었음을 전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한 국책연구기관에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정부 차원의 대운하 스탠스는 변한 게 없다.”며 “내년 4월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중간 결과를 토대로 여론 수렴 등 정부 차원의 절차는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류찬희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국내 최대 자연환경연구공원 21일 개장

    생태 환경을 살린 국내 최대의 자연환경연구공원이 강원 춘천·홍천군 일대에서 21일 본격 개장된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춘천시 동산면 봉명리와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일대 19.27㎢(시설부지 208㎡)에 조성된 대규모 자연환경연구공원을 개장한다. 자연환경연구공원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조성됐다. 이후 지난해부터 1년 동안 무료로 시범 개장해 왔다. 조성에는 한강수계기금 등 국·도비 275억원이 들어갔다. 공원은 크게 ▲자연형 하수처리장, 정화식물 재배장, 조류 관찰지를 갖춘 수질 환경 및 조류관찰구역 ▲자연환경연구관, 수생식물원, 자연체험장 등의 연구교육구역 ▲나비관찰원, 곤충생태원, 나비·잠자리·반딧불이 생태관찰지, 초지·토양·산림곤충 생태관찰지, 인류생활·다공질주택 생태관찰지 등의 자연관찰연구구역 ▲연구목적으로 조성된 탐방모니터링구역 등 4개의 시설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수질환경 및 조류관찰 구역의 조류 관찰지에서는 기존 성동저수지 주변에서 서식하는 원앙·검둥오리·왜가리·해오라기 등 50여종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연구교육구역은 4개의 전시실과 영상관람실, 다목적 강당 등이 있어 전시·연구·교육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관이 있고 유기농 관찰지를 조성해 탐방객들에게 농사와 자연생활,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자연체험장이 있다. 더구나 공원내에는 2006년 12월 유엔 산하기구인 해비탯(HABITAT)과 협약을 맺은 ‘국제도시훈련센터’가 들어선다. 사업은 올해부터 35억원을 들여 본격 훈련시설 인프라 구축작업에 들어갔다. 훈련센터는 평소 해비탯 훈련 참가자들의 편의시설과 현장학습이 이뤄지지만 비수기에는 일반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의 숙소 등으로 활용된다. 이우식 강원도 환경관광문화국장은 “전국 최대의 자연공원과 유일의 연구공원이 강원도에 개장되면 수도권 등에서 가족, 직장, 학교 단위의 탐방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춘천·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Metro] 아리수 수질정보 인터넷으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6일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의 수질 정보를 24시간 자동측정해 홈페이지(arisu.seoul.go.kr)에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하단의 ‘실시간 아리수 수질’란을 누르면 취수장 6곳과 정수장 6곳, 배수지 37곳, 가압장 12곳, 공원과 일반 건물의 수도꼭지 11곳 등 72개 지점을 표시한 지도가 나와 수소이온농도(pH)와 탁도, 잔류염소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수질 정보는 각 지점에 설치된 자동측정기가 5분 단위로 측정한 계측 정보를 1시간 단위로 평균해낸 것이다. 수소이온농도는 5.8∼8.5 사이를 유지하면 먹는 물로 적합하다.5.8보다 낮으면 산성이,8.5보다 높으면 알칼리성이 각각 많다는 의미이다. 또 탁도는 기준치인 0.5NTU(산란광을 이용한 수질측정 단위) 이하, 잔류염소농도는 항상 0.1㎎/ℓ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안성 고삼지

    안성의 고삼지는 경기도 송전지, 신갈지 등과 함께 경기도 3대 대형 저수지로 꼽힌다. 수면적 약 280만㎡로 송전지에 이어 두 번째 크기다. 제방에서 최상류까지 직선거리 3.5㎞, 저수지 둘레는 약 18㎞나 된다. 수질은 다른 저수지에 비해 비교적 맑은 편. 떡붕어 낚시터로 널리 알려져 있어 대낚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3∼4년 전 배스들의 원인 모를 떼죽음으로 인해 한동안 배서들이 발길을 돌렸지만, 최근 봄 산란기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찾으며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워낙 방대한 수면적과 130여개에 달하는 수상좌대가 설치돼 있어 도보 낚시보다 트롤링 모터가 달린 나룻배를 이용한 낚시가 많이 이뤄진다. 낚싯배는 현지에서 손쉽게 빌릴 수 있다. 배터리를 포함, 하루 사용료는 5만원. 개인용 땅콩보트나 고무보트를 띄우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고삼지 남쪽 중상류, 밤나무골에서 서삼초교 앞까지 삼은리 일대는 평균수심 1m 내외 지역으로 산란기 때 고삼지의 모든 물고기들이 이곳으로 몰린다는 말이 있을 만큼 좋은 포인트다. 월향리(향림)라 불리는 중류는 논이 수몰된 지역. 수초와 갈대가 산재돼 있어 봄철 산란터로 인기가 높다. 팔자섬을 중심으로 수십 개의 좌대가 있어 낚시꾼이 없는 좌대 주변을 공략한다면 씨알 좋은 배스를 낚을 가능성이 높다. 수초들이 있는 수심 얕은 연안지역을 지그헤드 채비나 와키 리그 등의 웜 채비를 캐스팅한 다음, 수초에 걸렸다 빠지는 듯한 액션을 연출하다 정지한다. 길게는 10∼20초 정도 정지해 있을 때 배스가 반응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산란 후 알자리를 지키는 수컷 배스들은 먹이 활동보다 알자리를 보호하려는 습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빨리 유영하는 루어나 액션에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알자리로 짐작되는 곳에 웜이나 러버지그 등을 캐스팅한 다음, 가만히 놔두는 기법만이 산란철 배스를 자극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지금 시기에는 산란 배스를 노리는 것이 씨알면에서 앞선다. 마침 먹이활동 시간대를 만난다면 낙하하는 루어에도 활발한 반응을 보인다. 주로 잔씨알이 주류를 이루긴 하나, 산란을 끝내고 회복을 위해 먹이를 찾는 40㎝ 이상의 중대형 배스도 심심찮게 낚인다. 탐색 루어로 알려진 스피너베이트나 미노 등 유영하는 하드베이트류보다는 포인트를 꼼꼼하게 뒤질 수 있는 노싱커웜이나 지그 종류가 더 주효한 산란 시즌이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 대구, 낙동강 물길 탐사

    대구시는 5일 이명박 정부의 핵심 개발공약 중 하나인 대운하 건설과 관련, 낙동강 일대의 물길탐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중순부터 지역 시민·환경단체와 낙동강운하 자문위원단, 학계, 일반 시민, 언론 등을 대상으로 대운하 건설이 계획된 낙동강 일대를 모터보트 등으로 돌아본다. 탐사단은 낙동강 성주대교에서 출발해 달성습지∼위천습지∼달성군 대니산 구간 등을 거친다. 탐사단은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자연생태 및 습지 등 환경훼손 우려 ▲대운하 건설에 따른 주변 문화·관광 연계 개발 가능성 ▲운하 건설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수질 보존대책 ▲상수도 취수원에 미치는 영향 ▲교량 등 시설물 여건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여름 장마철까지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인 물길탐사에서 대운하 건설 찬·반 단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또 물길탐사와는 별도로 차량을 이용해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육로탐방도 한다. 시 관계자는 “대운하를 건설하게 되면 대구 구간의 경우 수로를 만드는 것보다 대운하 내륙항이나 터미널 건설, 주변 연계개발 등 연안개발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기고] 하천 생태환경을 고려한 댐 운영/한건연 경북대 건설공학부 교수

    [기고] 하천 생태환경을 고려한 댐 운영/한건연 경북대 건설공학부 교수

    최근 미국 콜로라도 주의 글렌캐니언 댐에서는 평소 방류량의 4배에 달하는 물을 사흘간 급격히 증가 방류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댐 하류에 인공적인 홍수를 일으켜 모래톱을 재조성함으로써 어류 서식처를 개선한다는 목적으로 1996년을 시발로,2004,2007년을 이어 내려오는 환경생태적인 측면을 고려한 댐 운영 사례이다. 이처럼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인공적인 댐과 자연적인 생태계가 공생하는 형태의 복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년 3월 우리나라에서도 하천환경 개선을 위한 댐 운영에 목적을 둔 방류를 시행하였다.3월과 4월에 예년에 비해 2∼3배 많은 물을 방류한 것인데, 계절적으로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시점이어서 동계에 오염되었던 하천을 세척하여 수질개선에 도움을 주고, 댐 하류 하천 생태계의 환경개선에 기여하려는 방안이다. 하천 생태계는 유황의 변화에 민감하다. 금번 방류는 일정 유량을 균일하게 공급해온 형태에서 동적인 증가 방류를 통해 예년과는 다른 상태의 유황을 하천에 제공하여 수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하천 생태환경이 개선됨으로써 물고기 먹이가 되는 저서 생물이 증가한다. 또 유황 증가에 따른 하상 퇴적 오염물질 제거로 각종 생물의 산란서식처 조성 및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방류량 증감에 따른 수위 및 수온의 급격한 변화 등은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수자원공사 측에 따르면 댐 증가 방류를 통해 하천수질은 BOD 기준으로 0.1∼0.8 정도 저감으로 크게 개선되었다고 한다. 생태환경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사후 분석을 진행 중이다. 우선 하천생태의 근간이 되는 하상의 물리적 변동과 하상토 및 부착조류 등의 분석을 통해 하천의 물리·화학·생태적 상태 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영향을 받아 변화될 수 있는 식물과 식생 분포 및 어류서식 등을 추가로 조사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조사는 이번 증가 방류가 시행되는 4대강 중 특히 충주댐, 대청댐, 합천댐 하류에서만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증가 방류 전후로 파악되는 하천의 생태계 변화를 충분히 검토한 후 향후 댐의 운영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번 조사는 과거 산정된 하천의 생태학적 추천유량의 간접 검증과 향후 하천 생태계 보전 및 관리를 위해 필요한 하천유량 산정의 기초자료 마련의 장이기도 하며, 하천 생태계 보전을 위한 인위적인 교란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및 하천의 건강상태 평가기법 개발 등에도 도움이 되는 계획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이러한 생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들의 중요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모니터링 자료에 근거하여 정밀한 분석의 실시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편적인 계획으로 그쳐서는 안 되겠다. 가까운 일본과 호주, 스위스의 경우도 모두 용어는 다르지만 같은 목적으로 일명 댐 플러싱(Flushing) 방류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나라에서는 다년간에 걸쳐 생태환경에 대한 영향을 모니터하여 그 효과 등을 활용하여 댐 운영기법 등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것을 비롯해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새 정부, 새 시대를 맞아 국제적인 경쟁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최근 세계 36번째 우주인 배출국이라는 타이틀을 얻어 우주개발 사업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지만, 상당부분에서 러시아 기술에 의존했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마찬가지로 댐 운영부분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경향과 기술의 벤치마킹은 필요하겠지만 국내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우리 실정, 환경에 맞는 생태환경을 고려한 댐 운영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한건연 경북대 건설공학부 교수
  • 페놀은 막았는데… 과로에 쓰러지다

    페놀은 막았는데… 과로에 쓰러지다

    지난 3월 초 경북 김천의 코오롱 유화부문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긴급 수습에 나서 큰 피해를 막았던 김천시 공무원이 야근 후 귀가한 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천시 장지현(56) 환경관리과장은 30일 오후 11시30분쯤 귀가한 뒤 갑자기 세면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인 1일 0시45분쯤 사망했다. 지난 1월1일부터 환경관리과장으로 근무해 온 장 과장은 3월1일 새벽 김천시 대광동 코오롱 유화부문공장에서 불이 났을 때 진화과정에서 유출된 소화용수가 하천으로 유입되자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물막이를 설치해 낙동강으로 많은 페놀이 유입되는 사태를 막았다. 그는 화재 당시 토요일이라 휴무였음에도 TV뉴스를 보다가 코오롱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달려갔다. 장 과장은 코오롱 화재 이후에도 수질오염방제에 진력해 보름만에 수습했으며, 쓰러진 날에도 직원들과 공단 하천에 오염 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수문과 완충저류시설 설치를 위해 야근을 하는 등 성실하게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77년 1월 행정 9급 공채로 김천시 대덕면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획실과 문화공보담당관실 등에서 31년간 근무하면서 국무총리 표창 등 각종 표창을 10여차례 받을 정도로 주위의 인정을 받았다. 유족은 86세 동갑인 부모와 김천시 도시행정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내 이은숙(49)씨, 아들 내홍(20). 우홍(19)씨가 있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신천-금호강 수질개선 3711억 투입

    대구 신천과 금호강 수질이 크게 개선된다.29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까지 3711억원을 들여 수질개선사업을 추진, 신천과 금호강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먼저 317억원을 들여 신천하류 금호강에 여과시설을 설치한 뒤 하루 10만t의 물을 상류로 끌어올려 유지수로 활용하기로 했다.이는 금호강변에 모래, 자갈 등을 이용한 여과시설을 설치해 하천수와 지하수를 자연 정화한 뒤, 이를 다시 신천 상류로 송류하는 방식이다. 유지수가 방류될 경우 신천 수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3.5㎎/ℓ(2007년 말 기준)에서 1.0㎎/ℓ 이하로 낮춰져 수질환경기준 1급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645억원을 들여 서부하수처리장 내 하루 500t 처리용량의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달서구 대명천의 경우 서부하수처리장의 처리수 하루 2만t을 하천유지수로 확보하고, 범어천은 올 연말 지산하수처리장의 처리수 하루 2만5000t을 유지수로 돌린다. 이와 함께 달서천의 5개 분뇨처리장 중 4,5처리장을 비롯해 음식물폐기물 공공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주변에 묘목장과 도로를 개설, 미관을 크게 개선한다. 이밖에 달성군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 처리를 위해 2011년까지 900억원을 들여 하루 처리용량 4만 5000t의 현풍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젖줄인 신천과 금호강의 획기적인 수질개선 방안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멱을 감고 다슬기가 서식하는 수질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Seoul In] ‘안양천 살리기 한마음’ 행사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29일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 창립 9주년을 맞아 ‘안양천 살리기 한마음’ 행사를 열었다. 안양천을 접하고 있는 구로·금천·양천·영등포·강서·동작·관악구 등 7개 지역의 주민, 어린이가 참가했다. 안양천 사랑 결의문 낭독을 시작으로 소망의 풀잎배 띄우기, 토종 미꾸라지·다슬기 방류, 안양천 살리기 한마음 걷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환경과 860-2870.
  • 추부길 “대운하 다른형태로 추진할 수도”

    청와대가 한반도 대운하를 대운하가 아닌 다른 형태로 추진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은 29일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꼭 운하로만 생각하지 않고 여러가지 치수 문제나 수질 문제 쪽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대운하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 추 비서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명박 정부가 반대 여론을 의식해 수질개선 작업 등을 마친 후 나중에 운하를 연결하는 ‘2단계 건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인천, 팔당 물값 싸움 가세

    양평·가평·용인 등 경기도 팔당지역 7개 시·군이 팔당댐용수 사용료 납부를 거부키로 한 가운데 서울시와 인천시가 이에 동참, 한강수계 ‘물값 싸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서울시, 인천시 등 3개 지자체는 최근 국회에서 열린 팔당정책포럼에서 “수자원공사의 요금징수가 부당하다.”며 댐용수 사용료 징수체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 물값 납부 거부, 소송 등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팔당상수원으로 인한 각종 규제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고 도가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반면 수자원공사는 수질개선 비용은 전혀 부담하지 않은 채 매년 수십억원씩 용수 사용료를 징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시도 “수자원공사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광역용수와 댐용수 요금을 멋대로 인상했다.”며 수자원공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장지배적지위남용신고 및 불공정약관심사를 청구했다. 인천시는 수자원공사가 t당 110원이면 충분한 광역상수도 원수 요금을 배 이상 비싸게 책정해 t당 213원씩 징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시는 납득할 만한 제도개선이 없을 경우 이번 공정위 제소와 별도로 법원에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을 내고, 물 값 납부 거부운동을 벌이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서울시도 지난해 11월 충주댐의 댐용수 사용료가 부당 징수됐다며 수자원공사에 대해 부당이득금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경기도도 향후 팔당댐 용수 사용료에 대해 부당이득금 청구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에 대해 수자원공사측은 “특정 지자체의 댐용수 사용료를 면제해주거나 물값연동제를 통해 재정 지원을 할 경우 그 비용은 해당 댐과 관련없는 다른 지역주민이 부담하게 되고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나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기능 자동차 부품 생산 주력

    울산의 주요 전략산업의 기술개발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술지도(로드 맵)가 완성됐다. 울산시는 23일 자동차·조선해양·정밀화학·환경산업 등 4대 전략 산업별 대표 기술군과 제품을 선정하는 전략산업 로드 맵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울산산업진흥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이 지난해 7월부터 4대 주력 산업 관련기업 1244개사를 대상으로 현장 면담과 설문 조사를 하고 전문기관 용역 등을 거쳐 모두 337개의 기술로드 맵을 만들었다. 자동차산업은 ‘고기능 자동차 부품’ 생산을 목표로 의장·차체·파워트레인·특수차량부품 등 6개 분야에서 엔진모듈 개발과 차세대 차량부품 개발, 장갑차부품 개발 등 모두 133개의 기술 로드 맵을 선정했다. 조선해양산업은 선박기자재 회사의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춰 선박과 선박기자재, 해양구조물, 해양레저선박, 생산기술 등 6개 분야에서 액화가스운반선 및 요트 개발, 첨단용접기술 개발, 시추선용 기자재 개발, 선박엔진 및 부품개발 등 96개의 기술을 도출했다. 정밀화학산업은 특수화학소재를 중심으로 고기능 첨단화학소재와 친환경 융합화학소재 등 2개 분야에서 고분자소재 개발, 촉매제 개발, 환경친화형 첨가제 개발, 생리활성물질 개발, 신기술융합소재 개발 등 32개의 기술 로드맵을 작성했다. 환경산업에서는 청정 생산기술 집중 개발을 목표로 사후처리 고도화를 위한 수질 및 상하수도 개술 개발, 폐기물 재자원화를 위한 처리기술 개발, 친환경 청정 소재 개발, 공정개선 등 76개의 기술을 발굴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2004년에 주력산업 기술 로드맵이 작성된 적이 있으나 부족한 부분이 많아 기술 범위를 확대하고 보완했다.”면서 “지역의 기술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정부의 국가기술 로드 맵에도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파장] 지자체 “도축세 폐지 안될 말”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파장] 지자체 “도축세 폐지 안될 말”

    정부가 사실상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따른 국내 축산업계의 지원을 내세워 ‘도축세’를 폐지키로 하자 도축장이 있는 자치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경북도내의 해당 자자체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1일 국내 축산업계 보호 대책의 하나로 도축세를 폐지키로 했다. ●재정자립도 낮을수록 울상 이는 1951년 도축장의 난립과 수질 오염 등을 막는다는 취지로 도축세가 신설된 이후 57년만이다. 도축세는 소와 돼지를 도살할 때 도축장 경영자가 소·돼지 가격의 1% 이하를 도살자로부터 징수, 지자체에 납입하는 지방세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축장을 운영하면서 도축세를 지방 세수의 주요 재원으로 삼아온 자자체들의 재원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령군은 지난해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하루 평균 소 80마리, 돼지 700여마리를 도축해 연간 총 15억 3000만원을 도축세로 징수했다. 이는 군의 지방세 수입 100억원 가운데 15.3%로, 지방세수 비율로 보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어 군위군 7억 7000만원, 영천시 7억 600만원, 경산시 6억 3700만원, 김천시 4억 500만원 등 도내 도축장이 있는 11개 시·군의 도축세는 모두 57억 5800만원에 이른다. 이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10∼30%대 안팎으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지난해 전국의 도축세(140여 도축장)는 528억원이었다. 따라서 이들 시·군은 정부가 도축세 폐지에 따른 재원 보전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키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고령군 등 도내 시·군들은 조만간 도축세 폐지에 반대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농림수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국회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불이익 감수하며 도축장 유치했는데… 시·군 관계자들은 “열악한 지방재원에 보탬이 되도록 환경오염 부담 등 각종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도축장을 유치해 운영하고 있는 마당에 도축세를 폐지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도축세 폐지에 따른 교부세 확대 등 정부 차원의 항구적인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AI 살처분 매몰지역 수질오염 우려…방지시설 기준 마련 시급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매몰되는 닭과 오리의 환경오염방지 기준이 없어 수질오염이 우려된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살처분된 가금류에 대해 개략적인 매몰기준만 제시하고 있다. 매몰 기준에는 ▲구덩이는 사체를 넣은 뒤 사체의 상부부터 지표까지 간격이 2m 이상 되도록 파야 하며 ▲구덩이 바닥과 벽면에는 비닐을 덮고 ▲구덩이 바닥에는 비닐부터 적당량의 흙을 투입한 후 사체를 투입하도록 규정돼 있다. 또 사체의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올 경우 톱밥을 충분히 뿌려주도록 했다. 그러나 침출수가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바닥과 벽면에 까는 차수막의 두께와 종류, 규격 등을 엄격히 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침출수는 오염성이 매우 강하지만 매몰지 관리에 대한 기준이 없어 사후 관리가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매몰된 가금류의 사체에서 침출수가 발생해 지하수가 오염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매몰지 인근 지역에 대한 상수도 시설 지원도 시급하다. 농촌은 아직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지역이 많아 주민들이 침출수로 오염된 식수를 사용할 경우 건강을 크게 위협받게 된다. 그러나 지방정부 재정상태가 열악해 농촌지역 상수도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에 AI가 발생한 김제시 용지면 일대 상수도 확충을 위해 387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해 이 중 286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가축전염병예방법은 허점이 많아 정부 차원의 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며 “주민 건강을 위한 상수도 확충사업도 하루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1회용컵이 점령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1회용컵이 점령

    #1 20일 오후 서울 잠실의 A 패스트푸드점. 매장 가득 10∼30대 손님들이 음식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느라 여념이 없다. 매장 입구에는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지만 매장 손님 36명 중 다회용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여기서 먹고 가겠다.”는 주문이 무색하게 기자의 음식은 1회용기에 담겨 나온다. #2 같은 날 광화문의 B 커피전문점. 매장 손님 23명 중 21명이 1회용컵으로 커피를 마시고 있다. 매장에는 좌석 수만큼 머그컵이 준비돼 있지만 실제 이를 이용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매장 직원은 “다회용컵을 권해도 젊은 고객들은 무겁고 불편한 머그컵에 커피 마시기를 원치 않는다.”고 설명한다. 1회용컵 보증금제도가 폐지(지난달 20일)된 지 한 달이 지났다. 폐지 당시 환경부는 “1회용컵 회수율이 한계에 이르면서 제도의 실효성이 사라졌다.”면서 “업계의 자발적 아이디어로 1회용품 사용량을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부의 주장을 비웃듯 현재 각 매장은 1회용품이 모두 점령한 상태다. 앞으로도 ‘규제완화’라는 이름으로 새 정부가 대안도 없이 환경 정책들을 버려 나가지 않을까 염려되는 상황이다. ●매장 내 머그컵 사용 하루 고작 10명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컵 보증금제 폐지 직전인 지난달 1∼14일 전국 95개 패스트푸드점, 109개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장 내 다회용기 사용 비율은 패스트푸드점 30%, 커피전문점 4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19개 패스트푸드·커피전문점에서만 해도 2006년 한 해에 사용한 1회용 컵이 8846만개에 달한다. 컵보증금제가 사라지면서 1회용컵 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실제로 컵보증금제 폐지 이후 매장에서 머그컵 등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고객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스타벅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컵 보증제 폐지 이후 1회용컵 사용량이 어느 정도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환경부에서 별도의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안 없이 대통령 공약 따라 무작정 없애 컵 보증금제 폐지는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공약이었다.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120억개 이상 소비되는 1회용컵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02년 시작된 컵보증금제는 회수율이 저조하고 미환불된 보증금이 기업 마케팅 비용에 활용된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달 폐지됐다. 그렇지만 1회용품 사용량 증가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마련돼 있지도 않은 게 현실이다. 환경부는 일단 1회용컵 반환이 마무리되는 6월 말까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공공장소 등에 종이컵 회수대 등을 설치하는 등 시범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국이나 업계 모두 이러한 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업체들 또한 머그컵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300∼500원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포인트 카드제’를 고려 중이지만 실제 이용고객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일부 커피전문점에서 개인컵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고 있지만 하루 10명을 넘기는 매장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명형남 연구원은 “환경부는 컵보증금제 폐지에 앞서 기업·시민단체들과 다양한 대안들을 모색했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노력도 없이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폐기한 것은 책임의식이 결여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정책도 컵보증금제처럼 버려질까 대통령 공약과 맞물려 버려지게 될 환경정책은 이것만이 아니다. 현재 환경부는 종이봉투를 비롯한 1회용품 사용 규제 전반에 대한 폐지 및 완화를 검토 중이다.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규제 완화를 이유로 내걸었던 공약들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쓰레기 분리수거 체계가 자리를 잡은 만큼 더 이상 1회용품에 보증금을 부과하지 않아도 회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선 1회용품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은 마련돼 있지 않다. 새 정부는 하수처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1995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디스포저) 사용도 단계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환경단체들은 수질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사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반대하고 있지만 당국은 하수도체계가 잘 정비된 만큼 분쇄기 사용을 허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 홍수열 팀장은 “새 정부 들어 ‘대통령 공약이다.’‘제도의 실효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대안도 없이 여러 환경정책들이 버려질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폐지에 앞서 철저한 모니터링과 사후 보완책 마련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기고] 수도권 규제 완화는 세계적 추세다/ 이상현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회장

    [기고] 수도권 규제 완화는 세계적 추세다/ 이상현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회장

    경제는 심리이고 분위기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심리이고 경제라는 것도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니, 결국 경제도 사람의 심리에 의해 결정이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실 이성적으로 보았을 때, 기업의 투자는 막연한 심리가 아니라 냉정한 계산과 분석에 의해 투자 효율을 따져 본 후에 결정된다는 것이 맞는 얘기다. 그러나 실제로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심리’라는 것은 분명히 작용한다. 한 대기업의 임원이 “경제는 심리”라고 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면 각 기업이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환경부가 수도권 상수원 인근의 공장입지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수도권 공장 신·증설이 가능해졌고 그동안 수도권 지역 기업인들의 목을 조여오던 규제의 압박에서 벗어나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새로운 정부가 취임 전부터 보여왔던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대한 정책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은 매우 고무적인 반응이다. 그간 대한민국에서 기업에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불안정한 정치와 사회, 일관성 없는 정책 등 기업 경영을 위한 긍정적인 환경과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답답해하는 현실 중 하나가 바로 기업의 발을 묶고 있는 각종 규제들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기업들에는 수도권규제, 그린벨트규제, 대기업신증설 규제 등 이중삼중의 규제에 손과 발이 묶여 투자는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일 뿐이다. 경기도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동안 수도권 규제로 인해 기업들이 투자를 지체하고 있는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81개 업체,21조 6792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2만 5572명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규모다. 기업이 돈도 의지도 있음에도 법적으로 투자와 개발을 막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밥그릇 싸움을 하는 사이에 기업들은 까다로운 규제로 인해 지방이 아닌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되고, 자연히 우리나라는 치열한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잃고 일본, 중국, 타이완 등의 경쟁국에 밀리게 된다.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것과는 너무나 먼 얘기다. 때문에 정부가 이번에 보여준 규제완화 의지는 기업들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수도권 규제 등 기업규제가 완화되면 10곳 중 7곳이 투자를 하겠다고 답했다는 결과는 바로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토지이용규제, 출자총액규제, 수도권규제 등에 대해서는 각각 76.2%,70.1%,69.4%가 폐지되거나 완화돼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수도권 규제의 완화 혹은 폐지를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것은 이제 전 세계적인 추세다. 일본이 수도권 규제를 비롯한 1000건에 달하는 기업규제를 폐지해 10년의 경제불황을 이기는 발판으로 삼았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이번 규제 완화가 그간 기업들이 바라던 것에 비하면 아직 미흡한 수준인 것은 사실이다.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차원의 규제 완화와 폐지가 뒤따라야 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 인구 집중 및 난개발 방지를 위한 대책, 수질 환경오염에 대한 기업들의 자구책, 지방과 수도권의 공동·동반성장 장치의 마련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상현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회장
  • [부고]

    최길수(비트랙스 전무)건용(DAL해운항공 대표)씨 부친상 백승용(은석ENC 대표)이동엽(서라벌대 교수)씨 빙부상 15일 강남성심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849-9002 송민구(충남도의원)씨 별세 15일 충남 공주 계룡농협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41)857-5099 신원기(원자력안전기술원장)씨 부친상 16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42)471-1680 김재원(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과장)재룡(제주은행 차장)씨 부친상 황보평(사업)씨 빙부상 16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42)471-1653 조병기(전 강남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씨 별세 건행(ING생명보험 팀장)장행(하나은행 부장)성행(삼우설계 실장)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4 이승수(대우증권 업무개발부 부장)이건복(외환은행 차장)씨 빙모상 16일 부천 가톨릭대성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2)340-7306 이상권(캐나다 거주·사업)상린(다원서비스)상진(국순당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김호경(변호사 김우경 법률사무소 실장)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2 장성연(사업)성종(자영업)신옥(대구예대 음악강사)호연(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수)씨 부친상 15일 대구동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53)250-8143 정일(정화여중 교사)씨 별세 15일 서울원자력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970-1550 김홍석(영화빌딩 대표)성기(더블유앤알 대표)흥기(영화인쇄 대표)씨 부친상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590-2660 장한민(전 경남경찰청장)씨 별세 호림(사업)씨 부친상 송근홍(사업)고대식(〃)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4 강세훈(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장)씨 부친상 16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53)801-9999 정운혁(현대미포조선 대리)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61 조충붕(평화엔지니어링 전무이사)충기(조선대 중앙도서관 부관장)충길(해양수산 대표)진선(자영업)연화(삼성생명)씨 모친상 김광숙(동아여중 교사)박인자(학다리중 교사)씨 시모상 15일 조선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62)231-8901
  • [구 의정 초점] 강북구의회 환경시설 순방

    [구 의정 초점] 강북구의회 환경시설 순방

    강북구의회가 지역의 환경지킴이를 자임하고 나섰다. 구의원들은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와 폐수처리업체, 재활용품처리장, 테마녹지공원 조성부지 등을 잇따라 찾아 ‘방문 의정’을 펼쳤다. 구의원들은 “삼각산(북한산국립공원)의 정기를 살려 친환경적 지역발전을 이루자.”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기름 때 섞인 물이 세숫물로 16일 강북구의회에 따르면 건설위원회 소속 구의원 7명은 지난달 3일 번2동 375 한성운수㈜의 CNG충전소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구청 환경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다가 “그럼 현장에 나가 보자.”고 의견을 모아 이뤄졌다. CNG충전소는 시내버스에 천연가스를 충전하는 시설이다. 위험하다는 편견 때문에 ‘주민 기피시설’이지만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설이다. 충전소에는 압축기 2기, 대형 저장용기 3개, 듀얼호스 충전기 1개 등을 갖춘 대형급 충전소다. 시내버스 98대를 비롯해 마을버스, 청소차 등 총 130여대가 이용하고 있다. 하루에 150∼16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는 안전한 친환경 설비를 완벽하게 갖춰 의원들을 놀라게 했다. 가스가 반입되면 지하 저장고에서 보관된 뒤 첨단 설비를 통해 버스에 자동으로 충전된다. 그 주변에는 세차장과 도장건조시설도 있다. 기름 때가 섞인 물은 바닥에 흘러도 정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세수를 해도 좋을 정도의 깨끗한 물로 바뀐다. 환경과 직원은 수질·대기관리 전담반을 편성하고 세차장, 병원 등 수질오염원 배출업소 190곳과 주유소, 운수회사 등 대기배출 사업장 61곳에 대해 집중점검을 하겠다고 보고했다. ●친환경을 위해 어디든지 달려가 지난달 6일 행정위원회 소속 이영심 위원장 등 구의원 6명은 번동 오동근린공원의 재활용품선별처리장을 방문했다.5층 규모의 처리장은 인근 도봉구와 노원구의 재활용품까지 합동으로 처리하는 곳이다. 구의원들은 플라스틱 용기, 나무자재, 골판재 등 생활쓰레기의 분리 과정을 지켜 보면서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견학장소로 공개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4일에는 건설위 구의원들이 옛 드림랜드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테마녹지공원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한동안 지저분하게 방치되던 낡은 놀이기구 등은 말끔하게 치워지고, 지금은 공원의 설계 방향 등을 짜고 있다.2013년 사업이 완료되면 대단위의 녹지공원이 생긴다. 백중원 의원은 “산 때문에 TV 난시청 지역이 많다.”는 주민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KBS 직원들과 함께 VHF·UHF 안테나를 들고 다니며 전파수신 상태를 검검했다. 그 결과 강북구에는 난시청 지역이 단 한 곳도 없음을 입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동진 건설위원장 “깨끗한 곳 집값 저절로 올라” “요즘 뉴타운 개발 때문에 시끄러운데, 친환경을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지역개발의 거름이 될 것입니다.” 한동진 강북구의회 건설위원장은 16일 나름의 친환경 개발론을 폈다. 즉 “부수고 다시 짓는 일도 중요하지만 강북구의 이미지에 맞게 지역을 공기 맑고, 깨끗하며 안전한 곳으로 가꾸면 집값은 자동으로 올라간다.”는 것이다. 소득이 오르고 수준이 높아질수록 웰빙, 친환경을 더 찾는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한 위원장은 “CNG충전소를 방문했을 때 깜짝 놀랐다.”면서 “이 정도 수준이면 국제적인 기준에서도 안전하고 깨끗한 설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 얼렁뚱땅 외치는 구호나 공약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다음 회기에도 더 많은 지역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하고, 구청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