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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삼산배수장 생태공원으로

    모기와 악취로 몸살을 앓던 도심의 배수장이 잉어, 붕어, 가물치가 노니는 수변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울산시는 모기와 악취로 민원의 온상으로 변모한 남구 삼산배수장을 내년 4월까지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시는 우선 삼산배수장(3만 1800㎡)으로 들어오는 각종 생활오수를 모두 모아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는 시설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유수지(인공 저수지) 내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바닥 준설과 함께 수중 정화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시는 수질개선 공사가 완료되면 유수지에 물억새와 부들, 연꽃 등 수생식물을 심은 뒤 잉어, 붕어, 가물치 등을 방류해 습지 수생태계를 복구할 방침이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금천 빗물펌프장3곳 주민공간으로

    금천 빗물펌프장3곳 주민공간으로

    서울 금천구는 지역 주민에게 기피·혐오시설로 여겨져 온 지역 내 빗물펌프장 유수지를 내년 10월까지 체육공원과 생태공원으로 재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부터 시설 용량이 증설되는 시흥·가산1·가산2 빗물펌프장에는 구의 이미지를 형상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하기로 했으며, 유수지 내 주민편의 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주민활용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흥빗물펌프장에는 주변 지역 초·중학생이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는 150석 규모의 독서실(214㎡)을 설치할 계획이다. 가산1·2펌프장에는 유수지 내 생태공원과 체육공원을 연계한 생태학습교실(100㎡)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주민을 위해 탁구장, 헬스장 등 최신식 실내 체육시설도 구비할 예정이다. 구는 이미 지난해 4월 가산1빗물펌프장 유수지에 물억새 등 수생식물과 수질정화식물을 식재한 생태체험 학습공원을 만들었다. 지난해 5월에는 가산2빗물펌프장에 테니스장과 농구장 등 체육시설도 조성한 바 있다. 구는 앞으로 빗물펌프장에서 우기가 시작되는 5월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양수기 시운전과 침수예방교육을 실시, 수방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인수 구청장은 “그동안 도시 외곽에 기피시설로 외면받던 빗물펌프장에 주민친화시설을 설치, 유수지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민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전문병원 10곳뿐… 속타는 모정

    전문병원 10곳뿐… 속타는 모정

    저체중아 및 선천성 질환을 가진 신생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치료할 어린이전문병원이 태부족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어린이전문병원은 전국에 10개뿐으로 이는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2250개)의 0.5%에 못 미치는 수치다. 어린이병원은 소아과의 규모만 키운 것이 아니라 어른과 다른 어린이의 특수한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을 말한다. 미국의 경우 전체 4908개 병원 중 약 5%에 해당하는 250개의 어린이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27개로 모두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한다. 의학수준이 향상되면서 국내 영아사망률은 OECD 평균(1000명당 5.4명)보다 낮은 5.3명을 기록했지만 각종 신생아 질환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생 체중이 1.5㎏ 미만인 극소 저체중아는 1993년 929명(0.13%)에서 2008년에는 2341명(0.5%)로 15년사이 무려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언청이로 불리는 구순구개열, 육손으로 알려진 다지증, 다운증후군 등 선천성기형아도 2005년 5만 9782명에서 2008년 6만 5176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신생아가 겪을 수 있는 분만합병증·호흡기질병(주산기질환)으로 사망하는 영아도 인구 10만명당 약 212명으로 0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린이병원 진료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이마저도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에 사는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서울대 매년 100억 적자 어린이병원은 질병 치료, 연구, 임상, 재활,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소아과 전문의가 어린이병원에서 수련을 받을 정도로 활성화됐다. 문제는 민간에서 어린이병원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어린이환자는 보호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력의 투입이 많아 인건비가 올라간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의 경우에도 매년 100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해 이를 일반 병동에서 메우는 실정이다. ●공공의료 한 부분으로 인식해야 정부도 어린이병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5년부터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대어린이병원이 문을 열었고, 내년에는 경북대·전북대·강원대에 어린이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제대 보건대학원장 이기효 교수는 “어린이병원을 공공의료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어린이진료에 대한 수가를 차등화하거나, 병원 몇 곳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용어 클릭] ●어린이병원 영아부터 청소년까지를 치료하는 전문병원이다. 명확한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신생아질환, 선천성기형아 등 특수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병원을 말한다. 소아혈액투석기, 소아폐기능 검사실, 신생아 집중치료실, 소아응급실 등의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춰야 한다.
  • ‘petpia’ 내년 양평에 ‘펫펀 파크’

    애견호텔 등 강아지 관련 시설물을 한자리에 모은 ‘펫펀(Pet-Fun)파크’가 경기 양평에 조성된다. 조성비용이 무려 2000억원이나 드는 국내 최대 애견공원이다. 양평군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새로운 레저문화 창출을 위해 대규모 민자유치 사업인 ‘펫펀(Pet-Fun)파크’를 내년 초 단월면에 조성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달 중 환경부로부터 양평군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최종 승인을 얻은 뒤 12월쯤 단월면 보룡리 539㎡ 부지에 펫펀파크 홍보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펫펀파크는 단순한 테마파크 개념을 뛰어넘어 애견산업 인프라 구축 및 기반 조성, 테마공원 조성 등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다. 군은 단월면 보룡리 일원 33만여㎡를 최종 후보지로 정하고 부지매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의회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2012년까지 2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애견파크에는 애견정보센터를 비롯해 박물관, 도서관, 기능견훈련센터, 체험공간 등이 조성된다. 또 가족테마공원을 비롯해 자유훈련장, 종합동물병원, 애견호텔, 애견수영장, 자연사육장 등을 건립해 애견마니아들에게 체험문화를 선사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안양천 군포구간 자전거길 8일 개통

    경기 군포시는 안양천 군포구간인 애자교∼옛 군포교 길이 1.36㎞의 둔치에 너비 15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 8일 개통한다. 이에 따라 안양천 발원지인 의왕부터 한강시민공원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안양천 둔치 중에 군포구간의 자전거도로가 단절돼 자전거 이용자들의 민원이 잦았다. 군포시는 안양천 군포구간에 있던 콘크리트 둔치주차장(길이 900m 너비 15m)을 모두 철거하고, 꽃창포와 갈대 등 다양한 식물을 심어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새단장했다. 또 수질 개선을 위해 하천변에 목재를 이용한 침식방재 틀도 시공했다.
  • [환경플러스]

    테트라팩, 음료 종이팩 작품공모 식음료 전처리 및 무균 포장팩 기술업체인 테트라팩 코리아는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환경에 관한 재활용 작품을 모집하는 ‘테트라팩 음료 종이팩 작품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공모전은 우유, 두유, 주스 등 일상에서 사용되는 음료 종이팩을 활용한 환경작품이다. 재활용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재생 가능한 자원의 활용,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실천과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가 담겨 있다. 공모전은 11일까지 캠페인 사이트에 테트라팩 음료 종이팩으로 ‘환경’의 의미를 담은 작품 사진과 설명을 작성해 올리면 된다. 우수작에는 백화점 상품권이 주어진다. 테트라팩 우수작품들은 20~22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 전시된다. 14일 EU 환경·에너지 기술 전시회 친환경·에너지 관련 분야 유럽연합(EU) 기술 전시·상담회가 14~15일 양일간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여기에는 유럽연합 12개국의 16개 기업이 참가, 선진화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유형별로는 신재생에너지, 폐기물 처리·재활용, 수질·대기오염 관리, 에너지 효율, 전력관리 등이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기조에 맞춰 국내기업들이 유럽 환경신기술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홈페이지(www.eu-gateway.kr)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관심있는 기업과 개별 미팅도 가능하다.
  • 한식 세계화 이끄는 국가 식품인증제

    한식 세계화 이끄는 국가 식품인증제

    문화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아이콘은 음식이다. ‘Samsung’이나 ‘Hyundai’는 익숙하지만 ‘Korea’를 그저 일본이나 중국 옆의 낯선 나라로만 여기는 세계인들에게, 한식 세계화가 우리의 진면목을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까닭이다. 음식문화 전파의 전제 조건은 표준화를 통해 음식의 맛과 질이 높은 수준에서 일정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마련된 장치가 바로 국가인증제도다. 특히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도와 농산물우수관리제도, 가공식품 KS인증제도 등은 한식 세계화라는 최근의 추세에 따라 각광받고 있는 인증제도들이다. ●외국바이어도 인증제품 더 신뢰 4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식품과 관련된 국가인증제도는 모두 7개. 이 가운데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도는 전통식품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 국산 농수산품을 주재료로 가공·조리하면서 우리 고유의 맛과 향기, 색깔 등을 간직한 우수한 전통식품 중 정부가 품질을 보증한 상품이 대상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전통음식 계승과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광역자치단체 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지정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정부를 대신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품질인증 심사는 공장심사와 제품심사 등 두 단계로 진행된다. 작업장 환경과 원료 조달, 개인·환경 위생 등 10여개의 평가 요건에서 평균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얻는 동시에 국산 주원료를 사용한 경우 인증을 받는 등 요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강명호 식품연구원 우수식품인증센터장은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도는 최소한의 규격을 준수하는 대신 우리 땅에서 자라는 원료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우리 고유의 맛을 살리는 제조 방법을 준수하는지를 따져 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곳은 41개 품목 306개 업체의 391개 사업장. 이 가운데 김치가 133개 사업장으로 가장 많고 이어 ▲고추장 41곳 ▲된장 33곳 ▲한과류 26곳 ▲간장 22곳 등의 순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991년 이 제도를 처음 시행했지만 최근 한식 세계화 추세에 맞춰 대상 품목과 사업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외국 바이어도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전통식품 인증을 받는 게 훨씬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인증을 받는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은 연 1회 현장조사와 연 2회 시판품 조사를 통해 인증 품목의 품질을 꾸준히 관리한다. 인증 기준을 위반해 운영하면 표시사용 정지나 표시변경 명령, 판매 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받는다. 부당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거나 인증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도 부과된다. ●식품표준화로 소비자·생산자 모두 이익 가공식품 KS인증제도와 우수농산물 관리제도 역시 식품 표준화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국가인증제도다. 가공식품 KS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체 가공식품에 대한 일종의 국가 표준규격이다. 2006년부터 소시지 등 일부 가공식품에서 전체 가공식품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농축산 128개 품목과 수산 24개 품목 등을 대상으로 표준화와 유통관리, 공정관리 등을 심사해 발급한다. 우수농산물관리(GAP) 제도는 생산과 수확, 포장 단계에서 농약과 중금속, 미생물 등 110개 항목의 관리 기준을 충족한 농산물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특히 생산 지역의 토양과 수질에 대한 잔류 농약과 중금속 등의 정밀 분석에서 통과한 농산물만이 GAP 표시를 할 수 있다. 소비자는 안심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하고, 생산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는 것도 이 제도 덕분이다. 강명호 센터장은 “음식의 표준화는 기업 측면에서는 생산 효율성 증대를 통해 비용을 절감,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단”이라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음식 맛이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을 보증해 주기 때문에 신뢰성을 가질 수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만큼 인증제도를 통한 표준화를 거치지 않고 한식의 세계화를 기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관공서에 버들치·쉬리가 나타났다?

    서울 관공서에 희귀어종인 버들치, 쉬리가 나타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와 수생식물이 가득한 연못도 감상할 수 있다. 은은한 나무향기가 베어나오는 목재데크가 주변경관과 멋드러지게 어우러져 마치 야외정원에 온 듯한 느낌까지 준다. 불과 석달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두꺼운 철제 대문과 콘크리트 계단으로 조성된 구청사 정문 자리였다. 서초구는 삭막한 느낌을 주던 기존 구청사 정문을 없애고, 그 자리에 ‘벽천분수’와 연못, 희귀어종이 노니는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꾸몄다고 1일 밝혔다. 지하철 출입구로 연결되는 옆문에 비해 이용인원이 거의 없고, 딱딱함과 위압감을 주는 철제형 정문 자리를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의 심신을 달랠 수 있는 편안한 휴식처로 조성한 것이다. 230㎡(약 70평) 규모로 건립된 친수공간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벽천분수를 중심으로 위, 아래에 각각 연못이 자리를 잡고 있다. 분수 양옆엔 목제데크로 만든 계단이 설치돼 출입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구는 연못에 봄·여름·가을 형형색색의 자태를 뽐내는 수생식물을 심고, 모래무지 등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어종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연못에 침전탱크를 설치하고 정화기능이 있는 바닥재도 깔았다. 연못 앞엔 친환경 재질의 목재데크를 주변경관과 어우러지게 설치해 나무향기를 벗삼아 벽천분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밤에 물에 반사된 달빛을 구경할 수 있도록 야간조명 장치도 만들었다. 구는 이번 수변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들의 휴식처와 볼거리 제공은 물론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농도 등 주변 대기질이 정화되고, 한여름 도시열섬 현상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육중해보이던 철제대문이 있던 공간을 수변공간으로 조성해 구민들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안양천 생태공원내 자동차 통행 금지

    서울 양천구는 1일부터 안양천 생태공원 내 도로 5.4㎞ 전 구간을 자전거·보행자 전용도로로 지정,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통행을 전면 금지한다. 안양천을 즐기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 취해진 조치다. 양천구의 이같은 조치는 안양천 살리기의 결실이다. 구는 안양천 살리기 프로젝트를 구의 역점사업으로 선정, 각별히 추진해 왔다. 그 결과 197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로 하천의 기능을 잃고 악취가 나던 안양천을 살려냈다. 숭어떼가 출현할 정도다. 물고기가 돌아오면서 철새와 사람들도 찾았다. 하루 수천명의 주민이 운동이나 산책을 위해 안양천 둔치를 찾는다. 구는 안양천의 수질 개선 노력과 더불어 도심 속의 휴식처로 가꾸는 작업을 계속했다. 주민들의 삶의 여유와 활력을 위해서다. 피크닉 광장·해누리 토피어리 포토존·뚝방 도서함뿐 아니라 모든 주민이 즐길 수 있는 축구장·야구장·배드민턴장·궁도장·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했다. 구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날부터 발효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안양천 내 도로를 ‘자전거·보행자 전용도로’로 지정했다. 오토바이 통행금지 조치의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그동안 오토바이 통행으로 산책하는 주민들이 위협을 느끼거나 부딪히는 사고가 나는 등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또 현재 평균 폭이 4m 정도인 도로를 보행자와 자전거도로로 분리하기로 했다. 구는 2011~2014년 기존 도로 옆 여유 공지에 보행자 전용도로(산책로)를 설치,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를 분리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전 유림공원에 물놀이장

    대전에 국내 첫 도심하천 물놀이장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국비와 시비 등 모두 91억원을 들여 유성구청 앞 유림공원 인근 갑천에 길이 300m 폭 50m 규모의 물놀이장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물놀이장은 시민들이 자연 하천에서 물장구를 치고 미역을 감을 수 있도록 생태하천복원사업의 하나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시는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유림공원 건너편 갑천에 하상여과시설을 설치한다. 이는 하천에 흐르는 물이 바닥의 모래자갈층을 통해 지하에 스며들면서 자연 정화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정화된 물은 집수정에 모은 뒤 다시 퍼올려 하천에 방류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여의도 돋보기] 예결위 여야 전투력 ‘차이나네’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여야간 ‘전투력’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민주당은 뭉치고, 한나라당은 모래알처럼 흩어진다.”는 말이 정가에서 나돌 정도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지난 24일 4대강의 보 설치 문제를 놓고 환경부 이병욱 차관과 설전을 벌인 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결산심사를 위한 회의였지만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 의원은 “강에 보를 설치하면 수질이 나빠진다. 울산 태화강도 보를 없애 수질이 개선됐다.”고 운을 뗐다. 이에 이 차관이 “태화강 오염이 보 때문만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강 의원이 “관련 논문을 줄 테니 읽어 보라.”고 따지자 이 차관도 “한강 잠실 보를 가보라. 확인해 보면 될 것 아니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급기야 강 의원은 “자리 지키려 권력에 아부하지 마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이 차관도 “한강에 가서 보면 알 것 아니냐.”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분위기가 격화되자 같은 당 김성순 의원이 나섰다. 그는 “한강 수질이 개선된 것은 하수처리 용량을 확대하고 각종 오염원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그걸 알면서도 어떻게 그런 식으로 답을 하느냐.”고 꾸짖었다. 같은 당 이용섭 의원도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이고, 의원은 국민의 대표다. 다시 생각해 보라.”며 가세했다. 결국 한나라당 소속인 심재철 위원장까지 나서 이 차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의 단결력으로 이 차관을 굴복(?)시킨 셈이다. 한나라당은 분위기가 달랐다. 24일 이정현 의원은 지원사격 없이 ‘나홀로’ 싸웠다. 그는 “60년도 넘은 국회에서 장관 출석 문제로 시간을 허비하고 인상을 붉히는 소모적 다툼이 계속된다는 게 창피하다.”며 은근히 민주당의 몽니를 꼬집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말 조심하라.”며 야유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정부쪽에 (성실한 출석을) 촉구하려는 것”이라며 가까스로 소란을 정리했다. 여당 의원 누구도 이 의원을 두둔하기 위해 나서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17대 국회 때 이해찬 총리가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은 차떼기 당’이라고 말했을 때도 아무도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싸우는 것은 나쁘지만 필요할 때 단결해 대응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기도, 기준치 초과 폐수배출 골프장 5곳 적발·개선 명령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허용 기준을 크게 초과한 오·폐수를 배출한 골프장 5곳을 적발,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선명령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광주시 A골프장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과 부유물질(SS) 농도가 25.0과 96.0으로 기준치(각 10)를 크게 넘긴 오·폐수를 배출하다가 적발됐다.용인의 B골프장도 부유물질 농도가 67.9인 폐수를, 안성의 C골프장도 총인(T-N) 농도(기준치 2)가 3.0인 폐수를 흘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도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111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하수처리시설을 지도·점검했다.도는 대부분 산간계곡 등 청정지역과 하천 상류에 있는 골프장들이 오·폐수를 무단 배출할 경우 주변 환경에 미치는 피해가 크다고 보고 앞으로 골프장들의 하수처리시설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금강~만경강 물길잇기 내년 착공

    새만금 담수호 수질개선을 위해 ‘금강∼만경강 물길잇기 조성사업’이 이르면 내년부터 추진될 전망이다. 22일 전북 익산시에 따르면 금강∼만경강 물길잇기 사업이 내년도 정부지원 사업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내년 초부터 3단계 사업으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정부와의 내년도 예산협의 과정에서 ‘금강∼만경강 정비사업 1단계 공사’를 포함하는 쪽으로 관련 부처와 협의가 됐다.”면서 “내년에 예산이 일부라도 지원되면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전체 34㎞ 구간 중 1단계 구간(11.5㎞, 성당포구∼산북천·죽청천 합류지점)은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12년 말쯤 완공할 계획이다. 2단계(12㎞)와 3단계(10.9㎞) 구간은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에는 1단계 300억원을 포함해 총 33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전체 구간 가운데 물길이 끊긴 6.9㎞는 하천을 새롭게 만들고, 나머지 물길은 강폭을 넓히는 공사와 생태조성 공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3단계 사업이 모두 이뤄지면 새만금의 상류인 만경강은 물론이고 새만금호의 수질 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업비 확보가 중요한 만큼 지역 정치권과 협의해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江秋’ 한강 30대 명소

    ‘江秋’ 한강 30대 명소

    맑은 하늘과 단풍이 유혹하는 가을이다.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먼 곳까지 가기 어렵다면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을 중심으로 한 ‘반나절 가을여행’도 좋을 듯하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쾌청한 가을 날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강의 30대 명소를 네 개의 테마로 나눠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한강을 벗삼아 저녁 나들이를 하는 것도 ‘추억 만들기’의 좋은 방법이다. 다음은 서울시가 추천한 주요 명소들이다. ●자녀들의 환경교육을 원한다면? 지난해 12월 재개장한 암사생태공원과 강서습지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복원지는 서울서 찾기 힘든 ‘시골 외갓집’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반포 서래섬과 여의도 여의못·수질정화원, 밤섬 생태보전지역, 난지 생태습지원은 아파트와 빌딩숲 사이에서 ‘4차원의 문’을 지나온 듯 원시적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잠실 어도(魚道)와 수중보 ▲뚝섬 자연학습장 장미정원 등도 생태교육 명소로 추천했다. ●한강의 진짜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한강의 주요 대교마다 설치된 조망대를 찾아가면 파리의 센강이나 런던의 템스강이 부럽지 않은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광진교 전망대 ‘리버뷰 8번가’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한강 전체에서도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잠실대교 ‘리버뷰 봄’에 가면 여성을 위한 꽃집 창업정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남대교 ‘카페 레인보우’에서는 전망과 함께 맥주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동작대교 ▲한강대교 ▲양화대교 등에 설치된 전망쉼터에서도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레저를 즐기려면? 광나루자전거공원은 12만 4000㎡의 공간에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과 어린이 자전거 교육장, 레일바이크를 갖춰 그야말로 ‘자전거의, 자전거에 의한, 자전거를 위한’ 곳이다. 뚝섬 한강공원의 사계절 테마파크 ‘수피아’ 또한 저렴한 가격의 리조트급 휴양시설이다. 난지 캠핑장에서는 가족들이 밤을 지새우며 삼겹살을 구워먹을 수 있으며 맞은편에 위치한 강변물놀이장도 한강과 맞닿게 설계돼 강물에 직접 발을 담글 수 있다.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는? 연인과의 사랑이 깊어지길 원하면 반포 달빛무지개 분수가 제격이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세계 최장길이의 반포대교 음악분수는 최근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뚝섬 한강공원의 음악분수도 안개분수·스윙·은행잎 등 다양한 모양을 연출한다. 여의도 한강공원의 물빛광장도 폭포 모양의 물을 뻗어 시원한 경관을 자아낸다. 뚝섬 한강공원 자벌레, 여의도 한강공원 플로팅 스테이지, 선유도공원 내 선유도 데크는 특이한 모양으로 각광받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수기 없이 수돗물만 사용 ‘아리수 아파트’ 신청 접수

    서울시는 정수기를 쓰지 않고 수돗물인 아리수를 그대로 사용하는 ‘아리수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참가 아파트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정수기와 생수 구매로 인한 시민 부담을 줄이고, 세계보건기구(WHO) 수질기준 155개 항목을 통과한 아리수의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사업에 참가하는 아파트 주민은 가정용 정수기나 중앙정수처리장치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생수 또한 구매하지 않기로 약속해야 한다. 대신 시는 사업 참가 아파트에 대해 수돗물 수질 정보를 아파트에 설치한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공개하고, 노후 상수관 개량비를 지원하는 등 수돗물 수질을 100% 보증한다. 앞으로 시는 시민단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등과 함께 주민의 실천 여부를 방문조사 등을 통해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아파트 건축 협의 단계에서부터 단지 내 중앙정수처리장치의 설치를 자제하도록 사업자에게 권유하는 한편 설치 제한 규정을 법제화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아리수 아파트 사업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아파트 단지는 상수도사업본부(02-3146-1390)나 지역 수도사업소에 신청하면 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0개권역에 마리나항 40여곳 개발

    앞으로 해양레저산업 진흥을 위해 40여개의 마리나항만이 개발된다. 상수원 지역에 대중골프장뿐 아니라 회원제 골프장도 지을 수 있게 된다. 전국 경기장에 각종 문화시설과 수익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허용되고 공공기관은 월 1회 연가 사용을 보장해야 한다. 정부는 16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고소득층의 소비여건 조성과 해외 소비 국내 유도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경기 회복 및 지속성장을 위한 내수기반 확충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연안 지역의 난개발과 중복 개발을 막기 위해 국가 차원의 마리나 법정 10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10개 권역별로 모두 40여개소의 대상 지역을 오는 12월까지 선정하기로 했다. 내년 말까지 연안해역에서 레저가 가능한 곳에는 ‘해양레저 관광구’를, 섬 등 해양과 육상을 포괄하는 곳에는 ‘해양레저활성화구역’을 새롭게 지정할 방침이다.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도 대중골프장과 마찬가지로 완화된 상수원 및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입지기준이 적용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해외 골프관광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서는 공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조치로 우선 대청호 주변에 2~3곳의 회원제 골프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월드컵경기장과 종합경기장 등에 한정됐던 공연장이나 전시장, 대형할인점 등 문화·수익시설 설치가 전국 모든 경기장에 허용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제한이 완화될 경우 13개 지방자치단체와 8개 프로야구 구단에서 모두 2조 6900억원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자기계발의 날’, ‘가족과 함께하는 날’ 등을 정해 매달 하루씩 연가를 쓰도록 했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휴가 실적을 부서 및 상사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지난해 13개 부처 본부직원의 평균 연가일수는 6.4일, 3급 이상은 3.4일에 불과했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용어클릭 ●마리나항 요트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위한 계류시설과 수역시설을 갖추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해양레저시설. ‘해변의 산책길’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현재 가동 중인 마리나항은 부산 수영, 통영, 진해, 사천, 제주 중문 등 8곳이다.
  • [열린세상]4대강 사업, 필요조건과 충분조건/허증수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열린세상]4대강 사업, 필요조건과 충분조건/허증수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우리 역사는 한반도를 구석구석 휘감아 도는 강줄기를 따라 펼쳐져 왔다. 강물이 잔잔하면 살기 좋은 시절이 되고 강물이 넘치거나 마르면 생사를 넘나드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문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뚜렷해지면서 안정적인 삶의 터전이었던 강변이 재난의 현장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4대강 유역의 재해 피해는 한해 평균 1700억원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엔 자연재해가 대형화하고 빈번해지면서 매년 2조 7000억원의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다. 이런 자연재해를 복구하는 데 4조 2000억원이 투입되고, 치수 사업비로 또 1조 1000억원이 추가로 들어가 매년 자연재해 뒤치다꺼리에 무려 8조원 이상을 쏟아붓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통곡의 강줄기를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현장으로 변모시키자는 발상과 맞닿아 있다. 4대강의 제방을 강화하고, 하천을 준설해 수자원의 저장 능력을 향상시키며, 하천 부지를 친환경 생태 수변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4대 국가 하천을 대대적이고 종합적으로 정비해 홍수와 가뭄을 비롯한 자연재해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뿐만 아니라,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환경을 보호하여 앞으로 글로벌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자는 것이다. 자연환경적 생활여건을 최첨단 IT시대에 걸맞게 리모델링하는 한편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한국형 녹색뉴딜정책으로 승화시킨다는 4대강 살리기의 목표도 기대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단순한 토목공사를 넘어 현대판 뉴딜정책으로 제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 4대강에 첨단IT 기술을 응용, 적용함으로써 인재를 예방하고 강 흐름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결국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과 함께 홍수 및 안전 관리를 위한 지능형 재해관리 시스템이 접목되면 국민생활의 안전성도 증대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게 되는 셈이다. 사실 IT를 활용한 수질 감시 시스템은 환경관리공단의 수질 관제센터와 오·폐수 종말처리장의 자동 오염물질 감시 등 일부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시설투자가 필요한 이런 시설들은 대부분 고정식으로 설치되어 있고, 일부 오염물질 측정에만 한정돼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면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관측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현장(on-site)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경제적인 센서 및 관련 시스템과 종합적인 지능형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가 필요하다. 4대강 지류 곳곳에 이동식 센서를 이용한 실시간 수질 감시체계를 확립한다면 사전 모니터링은 물론, 오염사고 발생 뒤에도 오염범위 축소와 제거 등 사후처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4대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IT기술과의 연계와 함께 이를 녹색산업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21세기형 차세대 4대강 재난재해 대응 및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U-시티, U-리버 개념을 적용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4대강 살리기 기술의 수출 시스템화 추진 및 4대강 주변 지역별 문화콘텐츠 연계·육성, 랜드마크의 구축 등이 어우러질 때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지역사회 발전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최첨단 IT기술과 접목시킴으로써 SOC분야의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뒷받침할 예산과 전담조직을 갖출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을 직접 보고 현실성 있는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는 점이다. 건설과 최첨단 IT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민·관·학·연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할 조직을 확보하는 것이 4대강 살리기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허증수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 전북 3대강 맑게 해 새만금 수질 살린다

    전북 3대강 맑게 해 새만금 수질 살린다

    금강, 만경강, 동진강 등 전북도내 3대 강을 맑게 해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을 개선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새만금 담수호로 유입되는 3대 강과 지류 하천의 정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새만금 내부개발이 앞당겨지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가 지난 7월 확정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안)’에도 새만금을 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세계적 명소로 조성한다는 구상이 담겨 있어 수질은 새만금 개발의 최대 관건이다. 도는 이를 위해 금강 끝자락에서 장수~익산~군산(금강하구둑)을 거쳐 새만금에 도달하는 금강호의 수질을 1000억원을 들여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 중인 금강수계 저수지 증설사업도 지난달 기본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와 사업비 협의를 거쳐 이르면 연내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익산국토관리청도 지난 6월 실시설계를 의뢰한 376억원 규모의 금강 2공구에 대한 용역이 다음달 끝나면 11월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만경강, 동진강 정비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별도로 만경강, 동진강 살리기 사업도 단계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반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 상류의 만경강 수질개선 등 28개 사업에 1조 5000여억원, 동진강의 벽골제 제방보전 등 23개 사업에 6000여억원을 투입하는 청사진을 마련해 정부의 2단계(2012년 이후) 사업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4대강 살리기를 새만금 지류로까지 확대하는 ‘4대강+새만금’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금강~만경강~새만금을 이어 새만금지구에 필요한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2단계 사업에 만경강과 동진강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시급하고 중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홍수예방이나 용수의 적절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들 사업이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지역건설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계획대로 금강 본류의 수질이 개선되고 지류의 하천정비와 함께 우천시 하수관거 및 처리시설 용량을 초과해 방류되는 월류수의 오염원 처리 시설이 완비될 2013년 이후에는 최소 3등급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길음공영주차장 휴식공간 변신

    도심 콘크리트 주차장이 상쾌한 주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서울 성북구는 공영주차장과 버스정류장으로 활용해온 지하철 길음역사 일부를 주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18일 개장하는 ‘길음 주민휴식공원’은 5600㎡ 규모로 길음역 3번 출입구 일대에 만들어진다. 이곳에는 서울시의 예산지원으로 바닥분수와 인공실개천 등이 들어서고, 주변에 다양한 녹지공간이 연출된다. 분수와 개울에 사용되는 물은 길음역에서 정릉천으로 흘려보내는 용출수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도록 했다.성북구는 사전 수질검사를 통해 수경시설에 사용될 물의 안전성을 검증했다. 아울러 어린이가 바닥분수를 놀이공간으로 즐겨 찾는 만큼 이곳에 사용되는 물은 반드시 오존처리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책진단] 환경보건법 시행 6개월 짚어 보니

    [정책진단] 환경보건법 시행 6개월 짚어 보니

    정부는 환경성 질환(석면에 의한 폐질환, 아토피, 천식, 소아암, 선천성 기형, 소아발달장애 등)의 심각성을 인식, ‘환경보건법’을 제정하고 올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환경보건정책관(局)을 신설하고 산업화 후유증에 따른 대비와 각종 환경성 질환에 대한 예방책도 세웠다. 환경성 질환은 환경오염과 유해화학물질 등 유해인자와 상관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질환이다. 정책시행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환경보건정책의 가장 큰 이슈와 현안을 짚어보고 발전방향을 진단해 본다. 환경보건법 주요골자는 유해물질 위해성평가, 환경성 질환 조사, 피해 보상·기금 확보 근거 마련, 어린이 활동 공간·이용품에 대한 관리기준 강화 등이다. ‘환경 관련 건강피해의 예방·관리’도 신설하여 3년마다 전국민 환경보건 기초조사를 하고, 국민의 건강피해에 대해 건강영향조사 청원을 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특히 사업활동 등에서 생긴 환경성질환에 대해서는 원인 제공자가 배상책임을 지도록 명시했다. ●환경성 질환 인식제고 토대 마련 법 시행과 함께 환경 유해인자의 위해성 관리, 유해물질 규제, 실내공기질 관리강화 등의 시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전국 11곳의 환경보건센터를 환경성 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각종 질환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 정부가 문제해결에 나섰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무엇보다 법 제정으로 어린이와 노인 등 민감계층에 대한 보호막이 생겼다는 점은 큰 의의가 있다. 하지만 환경보건법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타부처와 보다 활발한 유기적 협조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환경 오염원의 원인은 다양하고 이에 따른 환경보건 문제는 타부처 정책과 얽혀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처럼 민감계층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한 고려가 미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환경성 질환 판단기준과 피해구제를 위한 재원마련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정책의 기본 방향은 환경성 질환의 원인규명과 예방적인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수요자들은 보상 쪽에 관심이 더 높아 어려움이 있다.”면서 “보상을 위한 후속조치와 재원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2032년 악성중피종 환자 최고조 예상 환경성 질환은 수질·실내외 대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및 알레르기(아토피) 질환, 석면으로 인한 폐질환, 환경오염 사고로 인한 건강장해, 유해화학물질 중독증 등 영역이 광범위하고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질병과 환경 연관성을 규명하기란 쉽지 않다. 환경부는 환경보건법 시행 후 지난 6월 충남 홍성·보령의 석면광산 주변 5개 마을 주민 215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발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조사대상의 절반이 넘는 110명이 폐질환을 앓고 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20~30년 전에 채광작업이 끝난 광산이라는 점과 무엇보다 광산에서 일한 적이 없는 주민들에게 폐질환이 발견됐다는 것은 사회적 충격을 줬다. 석면으로 인한 질환은 광산뿐만 아니라 공장지대, 재개발 현장, 지하철 등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 준다. 석면으로 인한 ‘악성중피종’ 사망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도 국내 석면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증거다. 악성중피종이란 피부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원인은 석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악성중피종 환자 발생은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성균관대 성동일 산업의학교실 교수는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와 슬레이트 수입이 최고조에 달했던 1992년을 정점으로 추정해 보면 2032년쯤 국내 악성중피종 환자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도 “국내 석면 총사용량을 200만t으로 계산했을 때 향후 30년 동안 악성중피종 환자는 매년 400여명씩 발생, 총 11만 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가·지자체·기업 함께 책임져야 석면은 악성중피종이나 폐암, 석면폐처럼 인체에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는 1급발암 물질이다. 하지만 1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기 때문에 피해에 대한 책임 규명과 보상에 어려움이 있다. 환경성 질환으로 판정되더라도 어느 시기에 어떤 경로를 통해 걸렸는지, 또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지 입증하기란 쉽지 않다. 비록 안다고 하더라도 소송을 거쳐야 하고 보상 소멸시효도 짧아 사실상 피해구제가 불가능하다. 민법 제766조에는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은 그 손해나 가해자를 밝혀낸 날로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선진국은 정부가 나서서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주고 있다. 환경부 오종극 환경보건정책관은 “환경과 건강 상관관계 규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석면질환을 비롯한 환경성 질환자 피해구제를 위해서는 국가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책임지는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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