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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사람]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새만금 방조제의 준공은 이제 막 담벼락을 세운 정도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개발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지요.” 대한민국 지도를 바꿔놓은 대역사를 완료했지만 홍문표(63)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지난달 27일 새만금 방조제 준공은 연극으로 치면 겨우 ‘1막’을 마쳤을 뿐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홍 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만금 사업을 통해 우리 국민은 1인당 약 9.9㎡(3평)의 부지를 얻게 됐다.”면서 “2단계 내부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들이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기업 3곳 산단 입주 의향 홍 사장은 대표적으로 방수제 건설을 둘러싼 부처 간 엇박자를 우려했다. 방수제는 새만금 간척지 내부의 물막이 둑으로, 내부용지에 조성될 호수와 토지 사이에 쌓아 홍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농어촌공사와 지식경제부 등은 이 둑을 쌓아야 매립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부는 생태환경용지에 둑을 쌓으면 수질이 악화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홍 사장은 “방수제를 조기 착공해야 차질없이 투자유치를 할 수 있다.”면서도 “방조제 건설 당시 환경단체와 법정공방까지 벌이며 의견을 나눔으로써 친환경적인 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방수제 건설에 대해) 관계부처들이 깊이 논의하면 효과적인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방수제 공사 외에 2018년까지 계속되는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도 담당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의 2.2배(18.7㎢) 규모에 이르는 산업단지에는 국내기업 28곳과 외국기업 3곳이 입주의사를 밝혔다. 홍 사장은 “새만금은 반경 1200㎞ 안에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인구 7억명이 거주하는 매력적인 기업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조성원가 이하로 저렴하게 부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료인하 등 농가 지원해야 ‘농업통’으로 유명한 홍 사장은 국내 농촌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나타냈다. 농·어촌에 제대로 된 소득원이 없다 보니 ‘떠나는 농촌’으로 전락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나서 농가가 일정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홍 사장은 “모심기를 위한 이앙기는 1700만원 정도 하는데 봄철 1주일 간 쓰고 나면 1년 동안 창고에 넣어둬야 한다.”면서 “농기계 임대, 농가 전기료 인하 등 실정에 맞는 제도들이 도입돼야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저온현상 및 일조량 부족 등 이상기후로 피해농가가 속출하는 데 대해서도 과학 농정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지금이 경북 성주참외가 나올 때인데 냉해 때문에 출하가 안 된다.”면서 “앞으로 계속될 기후변화에 맞서려면 결국 냉해에 강한 신품종을 개발해야 하는데 공사는 이를 위해 공청회 개최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뒤 1년8개월 동안 농어촌공사의 체질 바꾸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 홍 사장이지만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컸다고 한다. 그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에 따라 총 정원의 14%(844명)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반대가 컸다.”면서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들이 현장을 직접 돌며 구성원들을 설득한 결과 취임 석 달만에 경영 선진화를 위한 노·사 대타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덕분에 지난해 6월 정부 경영평가에서 산업진흥분야 10개 공공기관 가운데 1위를 할 수 있었다. 그는 “앞으로도 온정적인 기업문화를 바꾸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약력 << ▲충남 홍성(1947년) ▲건국대 농화학과 졸업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 ▲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 홍성·예산) ▲대한하키협회 회장
  • [지방선거 D-30] 각당 선거체제 본격 돌입

    한나라당은 5월 초 중앙당을 선거대책위 체제로 전환하고 장애인복지, 생활비 절감, 지역발전, 농어촌 살리기, 교육 및 일자리 등이 담긴 ‘10대 정책’을 담은 공약집을 내놓을 계획이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야당의 공세는, 물 부족 시대에 수질을 개선하고 물자원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적극 차단키로 했다. 민주당은 선거 슬로건을 ‘못살겠다 갈아보자.’로 정하고 앞으로 한 달간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기로 했다. 조만간 당내 지도급 인사로 선대위를 구성해 정권심판론에 불을 댕길 계획이다. 천안함 사건을 ‘안보무능’으로 몰고, ‘스폰서 검찰’을 개혁 대상으로 삼았다. 자유선진당은 의석수 감소를 감수하면서도 현역인 박상돈 의원을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전시키고,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영입하는 등 충청권 사수에 대한 강한 의욕을 다졌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지자체, 하수처리장 방류수 재활용

    지방자치단체들이 그냥 버리던 방류수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도심의 마른 하천을 살리는 유지수로 이용하는 사업이다. 더럽다고 버리던 물이 생태하천을 살리는 효자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방류수를 도심 하천 유지수로 재활용하면 연중 물이 흐르는 하천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송수관로와 재이용처리시설 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초기 사업비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경남 마산시는 28일 창원·마산에서 나오는 하수를 모아 처리하는 덕동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가운데 하루 10만t을 생태하천 복원에 재활용하기로 했다. 마산 5개 하천과 창원 2개 하천의 유지수로 공급해 연중 물이 흐르는 하천을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1~3월 타당성 조사를 한 뒤 환경부에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예상사업비는 1099억원으로 이중 70%는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먼저 1단계로 2012년까지 432억 8600만원을 들여 삼호·교방·회원·산호천 등 4개 하천에 하루 2만 4000t의 방류수를 공급하는 공사를 내년에 시작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이 끝나면 2014년까지 광려천 11.5㎞구간에 하루 2만 4000t을 공급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덕동 하수처리장은 창원·마산에서 나오는 하루 27만t의 하수를 처리해 모두 바다로 버리고 있다. 덕동 하수처리장에서 바다로 내보내는 방류수 수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5~8이다. 그러나 하천수로 공급할 방류수는 고도정수처리를 거쳐 BOD 3이하로 낮춰야 한다. 마산시 환경시설사업소 김용표 계장은 “도심 하천의 안정적인 유지수를 확보하기 위해 고심하는 지자체마다 하수처리장 방류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도심 하천에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면 수변공원으로 으뜸이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시는 도심을 흐르는 북천에 159억원을 들여 경주하수종말처리장 처리수를 공급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압펌프장 시설과 11.5㎞의 관로를 설치해 하루 8만t의 방류수를 보문호 하류까지 끌어올린 뒤 북천으로 흘려보내는 공사다. 내년 완공 예정이다. 인천시도 굴포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는 하수를 굴포천 유지를 위한 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굴포하수 재이용시설사업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206억원을 들여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하루 7만 5000여t의 하수를 굴포천 유지수로 활용하게 된다. 최근 울산시도 2015년까지 6970억원을 들여 굴화·강동·농소 등에 각각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고 기존 시설도 개선해 처리된 방류수를 울산 도심을 흐르는 태화강과 동천강, 여천천 등의 안정적인 유지수로 활용하는 내용의 하수처리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전국종합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안천 인공습지 준공

    하루 4만여t의 오폐수를 처리할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질정화 인공습지가 경기 경안천에 조성됐다. 경기도는 27일 김문수 지사와 이만의 환경부장관, 최용철 한강유역환경청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 퇴촌면에서 3개의 경안천 인공습지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된 인공습지는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광주하수처리장 인근 ‘희망 인공습지(2만 6584㎡)’, 초월읍 지월리 중부고속도로 하단 ‘옹달샘 인공습지(2만 5113㎡), 퇴촌면 광동리 광동하수처리장 인근 ’청정 인공습지(4만 4419㎡)이다. 지난해 4월부터 모두 170억원을 투입한 인공습지는 총면적 9만 6116㎡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자연정화 원리를 활용한 인공습지는 유입된 오염물질중 굵은 입자를 유속을 느리게해 가라 않게 하는 침강조와 습지와 연못 등을 거쳐 미세한 오염물질을 침전지에서 최종 처리한후 경안천으로 방류한다. 습지에는 수련과 백련, 부들, 꽃창포, 아이리스, 갈대 등 수질 정화능력이 뛰어난 수생 식물들이 심겨져 있다. 이번에 준공된 인공습지는 하루 4만 2587t의 오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 도는 630억원을 투자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말 경안천에 2개의 인공습지(18만 4116㎡)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2개의 인공습지가 완공되면 경안천 인공습지가 하루 정화할 수 있는 오폐수는 17만t에 이를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이와 함께 경안천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도 현재 4.1에서 2.5 정도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뿐만 아니라 이번에 준공된 인공습지의 경관이 뛰어나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경안천 습지생태공원과 함께 경안천을 대표하는 주민 생태학습장 및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수질오염의 대명사로 불려온 한강 지류 경안천에 2차 인공습지가 추가로 조성되면 17만t의 오폐수를 처리해 경안천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제 친환경 물류도시로… 대학 3~4곳서 투자 관심”

    “국제 친환경 물류도시로… 대학 3~4곳서 투자 관심”

    “방조제 개통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세계 최장 33.9㎞ 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하루 앞둔 강현욱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그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5배, 서울시 면적의 3분의2에 달하는 거대한 동북아 경제중심 거점 ‘새만금 개발사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새만금은 27일 방조제 준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내부 개발에 착수한다. 강 위원장은 26일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방조제 하나 짓는데 19년이 걸렸다.”면서 “너무 많은 세월을 보냈지만 내부개발이 들어가는 지금부터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 위원장은 그동안 지적된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자평하며 국내외 투자유치에도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수질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가 너무 어려웠다.”면서 “환경단체와 토론, 법적투쟁 등 곤욕을 많이 치르면서 수질문제 노하우도 많이 배웠고 대비도 많이 했다. 걱정 안 해도 될 경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2020년까지 10년간 3조원을 수질정화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륙에서 흐르는 만경강과 동진강의 물로 담수호를 만드는데 강 상류는 공장, 산업 등이 못 들어서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폐수, 농약 등 오염원에 대해선 미생물이나 전기 등 첨단정화기법을 활용해 정화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특히 지역 일자리 창출과 외국인 자본 등 국내외 투자 유치와 관련해 “다 밝힐 순 없지만 경남 지역 국립대 한 곳을 포함해 3~4군데 대학이 유치에 관심이 있다.”면서 “28일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네덜란드는 물류, 항공우주산업에 관심이 많아 다방면으로 기업들이 새만금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력을 끌기 위해 경제자유구역보다 더 파격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자 없이 출입가능하고 투자가 오고감에 제약이 없도록 외화관리에 자유를 줘야 한다.”면서 “제일 걸림돌인 땅값은 50년, 100년 장기임대조건으로 해서 공짜로 집을 짓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땅값은 3.3㎡당 50만원 선이다. 그는 3~4석 규모의 신항만은 내년 가을쯤 착수하고 군산공항의 활주로를 넓혀 국제선 취항도 추진, 인프라를 완벽히 갖춰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지난 1월 발표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 세종시로 인한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세종시는 완전 내륙도시고, 새만금은 몇 배(5.7배)나 클 뿐 아니라 해안에 위치한 국제적인 친환경 물류도시를 꿈꾸는 터라 차원이 다르다.”며 “장기적인 사업인데 그쪽이 잘되면 더 좋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새만금은 위치상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발전하는 거대시장 중국을 바라보고 있는 최적지의 깊은 항만과 국제공항을 확보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보상과 민원 없이 환경문제만 해결하면 된다. 정부가 100% 조성하는 이 넓은 땅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천문학적인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무총리실 소속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에 따르면 21조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개발은 2020년까지 전체 면적 71.4%를 개발하는 1단계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 구축 등 세부 마스터플랜은 올 연말까지 마련된다. 핵심 전략지역인 명품복합도시는 연내 관계기관 간 MOU를 체결해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소양강댐 ‘맑은물 만들기’ 팔걷었다

    수도권 상수원으로 장마철마다 흙탕물을 방류해 온 소양강댐 물을 맑게 할 수 있을까?. 소양강댐 탁수(濁水) 저감대책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원주지방환경청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26일 소양강댐관리단 상황실에서 소양호 유역 수질보전대책 협의회를 열어 그동안 소양호유역 탁수 저감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방향과 평가 방법 등을 심의했다. 소양호유역 수질보전대책협의회는 정부합동으로 수립된 소양강댐 탁수 저감대책의 실효성 확보 및 사업효과 평가를 위해 시민단체, 지자체, 중앙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정부합동 탁수 저감대책에서 마련된 각 기관별 사업추진상황 및 제도개선사항을 점검하고 탁수 저감사업으로 설치된 소양강댐 선택취수설비 등 소양호 일대를 직접 확인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소양호 흙탕물을 줄이기 위해 4452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자해 오고 있다. 댐 방류수 탁도를 30∼50NTU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비점오염저감사업도 함께 추진해 오며 지난해부터 효과 분석을 모니터링해 오고 있다. 정부합동 ‘소양호 유역 탁수저감대책 사업’에는 환경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산림청, 강원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 최봉준 수질총량관리과 담당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된 고랭지밭 비점오염저감사업의 추진으로 기존에 추진 중인 탁수저감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4대강 이외의 하천과 지류에도 탁수저감사업이 확대돼 맑고 풍부한 수자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2단계 새만금 개발·환경 조화 이뤄내야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서해안의 지도를 바꾼 새만금 방조제가 오늘 착공 19년 만에 완공됐다. 전북 군산시 비응도와 부안군 변산반도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다. 길이가 무려 33.9㎞로 곧 기네스북에도 등재된다. 당초 식량 자급자족을 위한 농경지 확장을 위해 시작된 새만금 사업은 환경파괴 논쟁에 휘말려 공사 중단과 법정 소송 등 우역곡절을 겪다 오늘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제 2030년까지 21조원이 투입되는 2단계 내부개발 사업에 들어간다. 농지 확장 꿈도 이루고, 글로벌 명품복합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새만금 2단계 사업을 통해서는 동북아시아의 경제중심도시 ‘아리울’(물의 도시라는 우리말 합성어) 을 조성한다. 방조제 건설로 마련된 간척지는 서울시 면적의 3분의2에 해당하는 4만 100㏊나 된다. 거대한 방조제의 육지 쪽에서 전개될 내부개발 사업은 8개의 용도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산업, 관광·레저, 국제업무, 과학·연구, 신재생에너지, 도시, 생태·환경, 농업 등 용도로 나눠 개발된다. 농지확보를 위해 시작된 새만금 사업이 이제부터는 국토균형 개발을 위한 전북권 개발의 상징사업으로 전환돼 진행된다.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아리울을 미래도시의 모델이 되도록 성공시켜야 할 근거다. 새만금 사업은 1단계 사업에서 환경파괴 논란이 끊이지 않았듯이 2단계 사업도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2단계 새만금 사업은 그야말로 개발과 환경의 조화를 이뤄내야 성공할 수 있다. 방조제 안에 새로 생긴 담수호의 수질개선이 가장 큰 관건이다. 거대한 호수가 제2의 시화호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환경론자들의 주장을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수질을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한다.’는 애매한 수질개선 목표도 현실적으로 바꿔야 한다. 수질개선 사업의 최대 사업인 익산 왕궁축산단지 이전 사업이 국비지원 문제로 난항을 겪는 것은 수질개선의 어려움을 상징한다. 민간자본의 원활한 유치는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 산업용지 분양가도 최대한 낮춰야 기업 유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현재 민자유치 얘기는 오가지만 투자가 실제로 이뤄진 사례는 없다. 그래서 새로운 차원의 민자유치 노력이 필요하다. 민자유치가 안 되면 정부예산 지원도 쉽지 않아 사업 자체가 어렵게 된다. 따라서 국내·외 민자유치는 범정부정책 차원에서 이뤄져야 효과를 낼 수 있다. 민자유치가 안 되면 명품복합도시 조성은 꿈이 되고, 바다의 만리장성 새만금 방조제도 빛을 잃고 만다는 점을 정책당국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시내 상수도관 교체 2014년 완료

    30년에 걸친 서울시내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이 오는 2014년까지 마무리된다. 서울시는 올 한 해 동안 934억원을 들여 노후 상수도관 89㎞ 구간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1984년부터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녹물이 흘러나오는 아연도강관이나 회주철관 등을 스테인리스 강관과 같은 내식성관으로 교체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모두 2조 5000억원을 투입해 전체 교체 대상 상수도관의 94.5%인 1만 2852㎞ 구간을 내식성관으로 바꿨다. 내년부터 2014년까지 나머지 651㎞ 구간에 대해서도 교체할 방침이다. 노후 상수도관이 교체되면 누수 피해가 줄어들고, 공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질 오염 가능성도 차단할 수 있다. 서울시내 상수도 유수율(수돗물 총 생산량 대비 요금수입이 발생하는 수량 비율)은 2000년 72%에서 지난해 93%로 10년새 21%포인트 상승했다. 유수율이 1% 포인트 높아지면 연간 65억원 가량을 아낄 수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최신 누수탐지장비를 도입해 지난해 5561곳의 누수 지점을 찾아내는 등 지하 누수관 탐지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만금방조제 내일 준공] 수질 개선·민자 유치 등 대책 필요

    새만금이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방조제는 완공됐지만 내부개발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환경문제, 민자유치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제도적 지원도 필수적이다.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새만금위원회와 관계부처, 해당 자치단체 등은 아직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수질개선이 가장 큰 관건이다. 지금껏 새만금개발사업이 삐걱거린 주 요인도 환경과 수질문제였다. 환경론자들은 새만금지구가 제2의 시화호가 되지 않기 위해 바닷물을 유통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북도는 배수갑문을 닫지 않고 바닷물을 유통시키면 이용 가능한 토지가 대폭 줄어들고 용수 확보도 어렵다며 강력하게 반대한다. 정부는 바닷물 유통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새만금의 수질은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한다.’는 애매한 목표를 제시했다. 새만금 상류 최대 오염원인 익산 왕궁 축산단지 이전사업도 국민권익위 개입으로 급물살을 타는 듯했으나 국비지원이 안 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만경·동진강의 물길을 잡고 내부 토지와 강을 구분하는 방수제 건설도 서둘러야 한다. 하지만 방수제공사도 부처간에 의견조율이 안 돼 부분적으로 발주되는 데 그쳤다. 전체 12개 공구 가운데 농업용 토지가 조성되는 인접지역 7개 공구만 발주됐다. 특히 만경강 하류 구간 3개 공구는 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발목을 잡아 아직 발주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범정부 차원의 민자유치 노력도 필요하다. 민자유치가 안 되면 명품도시의 꿈도 날아가고, 세계적인 방조제도 빛을 잃게 된다.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4대강’ 지방선거 뇌관 재부상

    지난 연말 예산국회를 뜨겁게 달궜던 4대강 문제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핵심 쟁점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세종시 문제와 이어진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사라지는 듯했으나 종교계가 관심을 가지면서 논쟁이 재점화된 것으로 정치권은 판단하고 있다. 여야는 23일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지방선거 정책토론회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4대강 사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대규모 보(洑) 건설과 준설로 인한 수질오염 및 침수피해 우려가 계속 제기되던 와중에 경기도 여주군의 4대강 사업 구간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고, 멸종위기 식물인 ‘단양쑥부쟁이’ 서식지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가중됐다. 야당 의원들은 “생태계 파괴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과 정부 관료들은 “심각한 문제가 아니며, 장마철 홍수 방지를 위해서라도 공사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맞섰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환노위에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심명필 4대강 사업본부장, 최용철 한강유역관리청장을 상대로 “국민 70%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이 진행되면서 습지 파괴, 수질 악화, 물고기 집단 폐사 등의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남한강 여주보·이포보 공사 현장에서 멸종 위기종인 ‘꾸구리’를 포함한 물고기 1000여마리가 죽은 사실을 언제 파악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최용철 한강유역관리청장은 “가물막이 공사로 수량이 부족해져 물고기 300~400마리가 떠올랐고, 이중 30마리 정도만 죽었다.”면서 “폐사한 물고기는 멸종 위기종이 아닌 잉엇과의 누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현장에서 찍은 사진 한 장에 나타난 죽은 물고기만 해도 34마리이며, 꾸구리도 분명히 있다.”며 사진을 꺼내들었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도 “3일 전부터 죽은 물고기들이 떠올랐고, 작업 인부들이 이를 수거해 갔다.”고 추궁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물고기 30마리가 죽은 것을 언론이 선정적으로 보도했다.”면서 “공사를 중단할 상황이 아니며, 시민단체보다 늦게 물고기 폐사나 단양쑥부쟁이 서식 사실을 파악한 공무원들의 근무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준선 의원도 “4대강 사업은 막혀 있는 동맥과 정맥을 수술하는 것”이라면서 “공사 중단 요구는 피 흘리는 게 두려워 수술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정책토론회에서도 야당은 일자리 창출 및 재정 위기의 해법으로 4대강 사업 중단을 꼽았다. 22조원 규모의 4대강 사업은 재정에 부담만 줄 뿐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논리였다. 민주당 변재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4대강 사업비 8조원을 수자원공사에 떠넘기고, 이자 비용을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한다.”면서 “공기업 부채를 포함한 정부 부채가 700조원인데 이를 어떻게 감당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도 “4대강 예산을 교육, 과학기술에 투자해 사회적 서비스 및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정책위의장은 “4대강 사업의 고용효과는 9000여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광림 제3정조위원장은 “이제 시작단계라 일자리 창출효과가 드러나지 않는 것일 뿐”이라면서 “보 건설, 설계 및 장비 정비 분야의 고용효과를 봐야 하고, 생태복원 등 마지막 단계에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친환경 재활용 상품, 온라인몰 인기몰이

    친환경 재활용 상품, 온라인몰 인기몰이

    ‘지구의 날’인 4월 22일 맞아 환경오염 예방과 친환경 캠페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 인터파크를 비롯한 온라인몰은 4월 기준 재활용 상품 등록건수가 전년대비 17% 증가하는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이색 재활용 상품, 친환경 소품 다양인터파크에서는 흔히 쓰고 버리는 소재를 이용해 아기자기하고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재활용품이 다양하다.인터파크에서 판매 중인 ‘재활용 저금통 만들기 DIY’는 빈 유리병으로 나만의 이색 저금통을 만들 수 있는 재활용 상품. 이는 저금통 뚜껑이 되는 구멍 뚫린 병뚜껑과 데코 스티커시트 2장이 구성돼 저금통 기능을 한다.‘재생종이 연필’은 나무대신 재생종이로 만든 친환경적인 연필로 연필깎이로 깎으면 종이가 말려 나오는 이색 상품이다. 연필이라는 아날로그 감성과 재생종이가 만나 장식용이나 선물용으로 좋다.또한 수질오염의 원인인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천연 세제 ‘폐식용유 재활용 비누’(4장)는 인기상품 중 하나로 재활용 친환경 세제 매출이 4월 기준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고 만든 친환경 제품으로 기름때 제거로 탁월한 세척력을 가졌고 물에서 24시간 이내 100% 분해돼 2차 오염까지 방지한다.특히 인터파크에서 판매중인 ‘다회용 위생 접시’(9개입)는 한번 쓰고 버리는 1회용 접시와 달리 씻어서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접시로 가볍고 얇아 캠핑, 야외 레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이 외에 일회용 종이컵, 개인용 머그컵, 텀블러 등도 4월 기준 전년대비 매출이 10% 증가했다. 집에 있는 폐품을 활용한 ‘폐품재활용 태양열 자동차 만들기 키트’는 빈 깡통 등을 활용해 태양열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상품으로 환경보호 및 자동차 조립 재미도 느낄 수 있어 1석2조다. ◆ 지구 살리기 홍보용 상품도 다양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구를 살리자는 의미를 담은 환경보호 홍보용 상품이 다양하다.‘지구가 아파요 save our earth 메탈 북마크’(6개)는 지구, 나무, 북극곰, 물고기, 새 등 6가지 콘셉트의 책갈피로 save earth 북마크 판매를 통한 수익금 2%가 환경보호단체에 기부되는 상품이다.또한 멸종위기에 처한 크낙새, 새끼황제펭귄, 긴점박이 올빼미 등을 멸종 정보내용과 함께 디자인해 만든 ‘멸종위기 새 5종 휴대폰 줄’은 폐기 처분 되기 전 현수막 원단에 친환경 잉크로 제작된 것이 특징인 상품.이 외에도 사용한 유리병, 플라스틱 통, 빈 박스 등에 꾸미는 전용 스티커 ‘리사이클 포인트 스티커’는 재활용 제품의 의미와 인테리어 리폼에 활용하기 편리한 아이템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인터파크 오픈마켓 생활카테고리 김명권 팀장은 “최근 친환경 세제, 재생종이, 재활용품 등 환경캠페인 관련 상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상품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사용한 빈 유리병, 플라스틱 등을 재활용 할 수 있는 DIY 리폼 제품을 통해 저렴하게 인테리어도 하고 환경오염도 줄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인터파크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이수·치수로 하천 생명력 유지해야/오종극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

    [기고]이수·치수로 하천 생명력 유지해야/오종극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생명과 환경을 훼손하는 사업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동안 강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해왔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무엇을 위한 사업인지 좀더 고민해 보면 인식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1998년 한강특별대책을 수립할 당시 문인들이 ‘맑은 물 사랑 선언문’을 쓴 적이 있다. 그 일부를 보면 “오늘 우리는 우리 강 우리의 물에게 용서를 구하려고 여기에 섰다. 좀더 배불리 먹기 위해, 좀 더 편히 살기 위해, 좀 더 즐기기 위해 우리의 강과 물을 몹시도 괴롭혀 왔음을 뼈저리게 뉘우치려는 것이다.”(중략) 우리는 지난 30여년간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를 위해 우리의 강을 혹사시켜 왔다. 강이 오염되고 오염된 퇴적물이 강바닥에 쌓여 저서생물(底棲生物·물속에 사는 생물)들이 살기 힘든 환경이 되었다. 강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이 누적되어 환경성 질환자들이 생겨나고 급기야 금년 3월에는 석면피해구제법이라는 사상 초유의 환경피해자 구제법이 만들어졌다. 그동안 우리는 배고픔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우리 산하의 생명을 소홀히 해 왔다. 이제 뼈저리게 뉘우치고 산업화의 그늘에서 벗어나 우리 강의 생명력을 회복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하천의 기본은 물이 흐르는 것이다. 산맥을 생태동맥에 비유한다면 하천은 생태정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의 4대강은 한강을 제외하고는 물이 제대로 흐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본적 유지수량이 부족해 갈수기 때는 강의 생명력조차 유지하기 힘들다. 물이 있어야 강의 생명도, 환경도 있는 것이다. 한강은 소양댐, 충주댐이 있어 사계절 고르게 물이 흐른다. 그러나 나머지 3대강은 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댐이 없다. 더욱이 하천을 준설하지 않아 쌓인 퇴적토에 잡초가 무성해지고, 철새 등이 날아오면 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려고 한다. 이것은 언뜻 생태계 보호의 길로 비쳐질 수 있으나 하천의 기능을 퇴화시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하천의 기본적인 이수(利水)·치수(治水) 기능을 확보하면서 생명력도 유지해야 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바로 기본적인 이·치수 기능을 확보하면서 하천의 생명력을 회복하려는 사업이다. 퇴적층을 걷어내고 보호해야 할 곳은 보전하는 한편 새로운 습지도 조성해야 한다. 사람도 중병에 걸리면 수술을 해야 한다. 우리의 강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수술과정만 보고 생명을 죽이는 것이라 주장한다면 어찌 중병에 걸린 사람을 살릴 수 있겠는가.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수질오염총량제를 도입했지만 하천 유량이 부족해 지역에 나누어 줄 수 있는 개발허용량이 나오질 않는다. 강물의 양을 늘리지 않는 한 수질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물이 있어야 생명도 있고 환경도 있다. 하천이 제 기능을 하도록 준설하고 갈수기에도 물이 흐르도록 수량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생명의 강을 만드는 일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두고 갈등하기보다는 서로 화합하여 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 [씨줄날줄] 글로벌 메가시티/노주석 논설위원

    프랑스 정부는 올해 파리와 주변 일드프랑스 주를 통합, 수도권을 만드는 ‘그랑파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영국도 런던권 개발에 국가사업의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대런던 플랜’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세계는 바야흐로 메가시티 구축 경쟁 중이다. 메가시티란 핵심도시를 중심으로 일일생활이 가능하도록 기능적으로 연결된 대도시권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한 경제규모를 갖춘 인구 1000만명 이상의 거대도시를 지칭한다. 21세기 메가시티는 인재와 자본을 빨아들이는 지구상의 블랙홀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인 2500만명이 살고 있다. 100대 기업의 90% 이상, 전문기술 종사자의 68%, 대학의 39%가 몰려 있다. 그러나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노동생산성 면에서 런던권과 파리권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세계 20대 메가시티 가운데 17위로 바닥이다. 아시아 라이벌 광역도시권과의 경쟁에서도 뒤처지기는 마찬가지. 도쿄권이 5위로 앞서가는 가운데 베이징권과 상하이권이 10위, 15위에 각각 포진해 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대표도시, 인천은 관문, 경기도는 성장동력이다. 이들 3개 광역 시·도가 수도권을 글로벌 메가시티로 만들자며 손을 맞잡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는 그제 “수도권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빅3’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경인익스프레스 구축 등 광역 교통·물류인프라 확충 등 11건의 과제를 공동추진키로 합의했다. 수도권 규제혁파 공동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론과 맞짱을 뜨기로 했다. 협약서 체결로 서울시는 경인익스프레스 공동추진과 한강 수질개선이 쉬워졌다. 경기도는 GTX 조기구축과 서울지하철 및 인천도시철도의 경기도 구간 연장이라는 대어를 건졌다. 인천시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강남순환선에 연결하고, 수도권매립지 안에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지을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수도권 일자리 공동정보망과 수도권 관광협의회 구성은 덤으로 따라왔다.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김 지사가 선창한 ‘메가시티론’에 한나라당 소속 수도권 지자체장이 합창단을 구성했다. 실보다 득이 많다는 계산이다. 재선을 노리는 오 시장과 김 지사, 3선의 꿈에 부풀어 있는 안 시장에게 유권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경인고속도·전철 지하화 한다는데

    경인고속도·전철 지하화 한다는데

    서울·인천·경기도가 경인선 전철 전체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제1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이어 경인축 대중교통 수단을 모두 지하에 건설한다는 사업으로 수도권을 아우르는 지하 광역교통망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재원 확보와 안전 문제 등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수도권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수도권 광역인프라 기획단’이 구성된다. 기획단에서는 서울역~구로역~부평역~송도역을 연결하는 ‘지하 급행열차(Express)’를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1시간 이상 걸리는 출퇴근 시간이 30분대 이하로 단축될 전망이다. 지역 단절과 소음 유발 등 기존 경인선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상 구간(인천역~구로역) 전체를 지하화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현재 중앙정부 차원에서 경부선 광명역~구로역~서울역간 KTX 노선을 지하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경기도는 송도~서울역을 잇는 최고 시속 200㎞의 지상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입을 제안한 상태다. 기획단에서는 또 제1경인고속도로 여의도~서인천IC 23.4㎞ 구간 전체에 대한 지하화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연구용역을 시행했으며, 서울시도 여의도~신월IC 9.7㎞ 구간을 지하도로로 건설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철도와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확보되는 지상 공간에 대해서는 공원화 등 공동 개발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교통정책담당관은 “기획단에서는 기존 구상을 통합 조정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라면서 “의견 조율을 거쳐 공동 구상안을 마련한 뒤 정부에 건의해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통도 예상된다. 가장 큰 문제는 공사비를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있다. 기존 철도와 고속도로보다 더 큰 용량의 지하터널을 뚫고, 지상 공간을 공원으로 꾸미기 위해서는 수조~수십조원이 들 수 있다. 이러한 부담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이용자들도 비싼 통행료를 낼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천문학적인 공사비를 들여 도로·철도 주변 건물주나 건설업체에만 이익을 안겨줬다는 비판에 휩싸일 수 있다. 지하터널에 대한 통풍·환기는 물론 지진이나 화재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도 중요한 숙제로 꼽힌다. 아예 지하 광역교통망 구축 자체가 흐지부지될 경우 6·2 지방선거를 앞둔 ‘허위 공약’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 시장과 김 지사는 현재 재선에 도전하고, 안 시장은 3선을 노리고 있다. 한편 수도권 3개 시·도는 기획단 외에 ‘수도권 경제규제혁파 공동추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수도권 중과세 제도 등 수도권 관련 7개 규제 개혁과제를 선정했다. 수질 환경을 개선해 2012년까지 한강지천을 2급수 이상으로 만들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필요한 경기장 중 일부를 수도권 매립지에 건설하는 방안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 석면 환경영향평가제 도입

    서울시가 건축물 철거공사 때 석면제거 계획을 제출토록 하는 석면 환경영향평가제를 도입한다. 또 2014년까지 지하철 1~4호선 전체 역사에 있는 석면을 제거하나 안정화한다. 서울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 서울시 석면관리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민감시단·4등급제 관리기준 구성 시는 이를 위해 석면 환경영향평가제를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다. 뉴타운이나 재건축 재개발 등의 사업자에게 건물 철거공사때 석면제거 계획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이를 사전에 심의한다. 현재 환경영향평가는 대기 수질 폐기물 소음진동 자연환경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석면은 제외된 상태다. 시는 석면환경평가위원에 석면 관련 전문가를 위촉해 석면 제거 계획을 심의하는 한편 철거대상 건축물의 50% 이상에 대해 석면조사를 실시하고 석면지도를 만들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시 소유 공공건축물의 석면함유 자재 사용여부도 단계별로 조사하고 있다. 1단계로 지난해 12월부터 2000년 이전 건축물 중 연면적이 1000㎡ 이상의 건물 152개에 대해 석면실태조사를 실시 중에 있으며, 2·3단계로 올해 말까지 1000㎡ 이하 건축물 552개소를, 2001년 이후 건축물에 대해서는 내년 말까지 실태조사를 끝낼 예정이다. 민간 건축물에 대해서는 2013년부터 다중이용시설 및 공공시설물을 관리하는데 건축물의 석면관리 상태에 따라 무석면·양호·부분훼손·심한 훼손의 4단계로 등급별 관리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2014년까지 지하철역 석면 제거·고정 특히 2014년까지 전 지하철 역사의 석면을 제거하거나 안정화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역사의 석면 관리를 강화하고자 ‘석면 뿜칠재’가 설치된 지하철 1~4호선의 17개 역사 가운데 냉난방화공사가 안 된 9곳 중 서초ㆍ낙성대ㆍ봉천 등 3개 역은 올해 상반기 석면 제거공사를 끝내고, 문래ㆍ상왕십리ㆍ성신여대ㆍ숙대입구 등 4개 역은 연내 석면을 해체 제거한다. 나머지 신설동 2곳과 한양대역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석면을 제거할 계획이다. 또 2014년까지 냉방화가 완료된 선릉ㆍ시청ㆍ교대 등 8개 역사는 석면이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안정화 공사를 실시하며 석면함유가 거의 없는 100개 역사는 단계적으로 석면 함유 자재를 교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5대 석면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해 시내 뉴타운과 재개발ㆍ재건축 지역을 대상으로 모든 철거 건물의 석면지도를 만들고 현장을 감독하는 감리자 지정을 의무화하기로 한 바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길섶에서] 장어/이춘규 논설위원

    한 해 농사를 끝내고 저수지 물을 빼면 마을 사람들이 앞다퉈 들어가 맨손으로 붕어, 가물치, 메기를 잡았다. 보양식으로 인기였던 장어를 잡으면 소리 높여 자랑했다. 너무 미끄러워 세 손가락에 끼워 잡았다. 오죽 미끄러우면 곤란한 질문에 잘 빠져나가는 사람을 기름장어라고 할까. 강이나 저수지, 논에서 장어를 잡는 건 옛 얘기다. 수질 악화에 소비가 늘면서 장어 개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장어는 대부분 양식이다. 그나마 인공부화를 못해 치어를 잡아 양식하는데 잡히는 치어가 30년만에 10분의1로 급감하면서 양식장어마저 귀해졌다. 장어를 최고 보양식으로 여기는 일본에서 ‘완전양식’ 염원이 이뤄졌다. 일본 수산종합연구센터가 지난달 알을 부화해 키운 장어에서 2세대째의 알을 채취, 부화시키는 완전양식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부화 성공률은 낮다지만 대량양식이 되면 값이 떨어지고 치어 남획도 줄어들 것이다. 장어 완전양식이란 불가능의 벽이 무너졌다. 불가능에 대한 도전은 끝이 없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전북 가뭄대비 농업용수개발…저수지확충 등에 1415억원

    전북도가 올해 1415억원을 투자해 농업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가뭄에 대비해 신규 저수지 건설, 기존 저수지 확장 등 농업용수 개발에 37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완주 고산 소향지구 등 농업용 저수지 건설 11개 지구, 김제 금산 은곡지구 등 소교모 농업용 저수지 건설 3건, 남원 주천 동마지구 등 기존 저수지 확장사업 5건 등이다. 도는 이와 함께 익산 신흥동 대간선지구 등 99개 지구 수리시설물을 정비하고 고창 심원 궁산제 등 4개 지구 저수지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582억원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모닝브리핑] 폐수방류기준 2012년 최대20배 강화

    환경부는 ‘수질·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해 폐수 방류수 수질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공포된 개정 시행규칙에 따르면 상수원 보호구역과 4대강 수계 수변구역(강이나 큰 저수지 등 주변)의 방류수 수질 기준이 총인(T-P)은 현행 4mg/ℓ에서 0.2mg/ℓ로,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40mg/ℓ에서 20mg/ℓ로 엄격해진다. 새로운 총인 기준은 2012년부터, COD 기준은 2013년부터 적용된다. 환경부는 또 하천의 이용 상황과 목표수질 등을 고려해 방류수 수질기준 적용 대상 지역을 ▲상수원 보호구역과 4대강 수변구역 ▲4대강의 34개 중점 유역 ▲그 외 4대강 유역 ▲강물이 바다와 접하는 곳 등 4가지로 구분해 차등 적용키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시론] 팔당호 수질관리와 유기농법/김이형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시론] 팔당호 수질관리와 유기농법/김이형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신문과 TV를 통해 ‘한강의 수질 악화’에 대한 기사가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요지는 그간 수질개선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팔당댐 하류의 한강수질이 오히려 악화하였으며, 대장균이 크게 증가하여 친수활동에 많은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수도권의 단일 상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팔당호 수질은 어떠한가? 팔당호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지속된 노력으로 2009년 현재 BOD(Biochemical Oxygen Deman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1.3㎎/L로 유지되고 있으며, 대장균은 크게 감소하여 수질환경기준으로Ⅰb(좋음) 등급으로 일반 정수과정을 통해 생활용수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팔당호도 하류와 마찬가지로 정도에 차이는 있으나 COD(Chemical Oxygen Demand·화학적 산소요구량)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팔당호의 연평균 수질은 갈수기인 3월에서 5월까지의 수질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시기의 평균 BOD는 2.1㎎/L로 이 시기를 제외한 9개월의 평균수질보다 2배 정도 악화된다. 갈수기에 수질이 악화하는 것은 강수량 감소로 하천유지 유량이 줄어드는 원인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시기는 한 해의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로 농경지에는 퇴비 등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된다. 이때 비가 올 경우 토양의 퇴비 성분이 빗물과 함께 유출되어 하천을 따라 팔당호로 유입되고 팔당호에서 평상시보다 긴 시간 동안 체류하면서 오염을 가중시킨다. 최근 정부는 한강 살리기 사업을 위한 수질개선의 하나로 팔당호 주변 경작지 정리사업을 시행하면서 팔당호 하천부지 내 유기 농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유기농법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는 관용농법과 달리 가축분뇨와 퇴비 등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농민들은 유기농법이 토질을 개량시켜 생태계를 보호하는 등 그동안 팔당호 수질 개선에 이바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유기농법은 무농약 친환경농법으로 유해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으나 질소, 인 등 수질오염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팔당호 수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강우 때 하천부지 내 경작지에서 유출되는 빗물이 짙은 흑갈색 띠를 이뤄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빗물이 흑갈색을 띠는 것은 다량의 부식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식질은 토양이나 수중에 존재하는 방향족 탄소화합물로 일반 정수처리 과정에서 쉽게 제거되지 않으며, 정수처리 과정 최종단계에서 소독제로 투여하는 염소와 반응해 트리할로메탄과 같은 발암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러한 물질은 미생물을 사용하는 BOD 방법으로는 측정이 어려우며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COD 방법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팔당호 COD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팔당호는 24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으로 이를 대체할 만한 마땅한 취수원이 없어 수질관리가 다른 어느 곳보다도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팔당호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차단하는 것은 수질관리에 최우선이다. 팔당호 주변 하천부지에서는 어떤 형태이든지 경작을 허용할 수 없는 이유이다. 다만 팔당호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동안 하천부지에서 경작으로 생활했던 농민들의 삶을 보호해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에 정부에서는 대토를 마련해 하천부지에서 팔당호로 직접 유입되는 오염원을 차단하고 유기 농민의 생계 터전을 확보하는 등 상생을 위한 경작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농민들은 한강 살리기 사업을 반대하면서 이전을 거부하고 있다. 팔당호는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꼭 지켜야 하는 보배이다. 이 진리에는 수도권 2400만 주민 그 누구도 동감할 것이다. 팔당호 주변 경작지 이전은 한강 살리기 사업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생명수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 지하철 교각아래 실개천 흐른다

    지하철 교각아래 실개천 흐른다

    성동구가 쓸모없는 혐오공간으로 여겨졌던 고가차도나 지하철 지상부 교각 아래 공간을 아름다운 조명이 설치되고 실개천이 흐르는 곳으로 탈바꿈시켰다. 무허가 컨테이너나 쓰레기 등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성동구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성동교 방면으로 지하철 지상부 교각 아래에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실개천 280여m를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이곳에 형형색색의 빛이 나도록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지하철 교각을 새로운 볼거리로 만들었다. 이 실개천에 흐르는 물은 신분당선 뚝섬역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이용한다. 이 역에서 나오는 하루 8000t의 지하수 중 일부는 실개천으로 흐르게 하고, 나머지는 중랑천으로 흘려 보낸다. 구는 중랑천 수질개선은 물론 지하수처리 예산절감, 도시미관 향상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사비는 15억원(시비 9억원, 구비 6억원)이 들었으며 지난해 5월 착공했다. 이곳에는 실개천뿐 아니라 분수대, 휴게시설, 팔각정자등 주민 편의시설까지 들어서 주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앞으로도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교각 주변을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실개천 조성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살곶이체육공원, 서울숲, 중랑천, 한강 등과 어우러져 주민들에게 최고의 휴식 공간 및 걷고 싶은 거리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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