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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79억 한강수계기금 배분 놓고 서울·경기·인천 대립각

    4279억 한강수계기금 배분 놓고 서울·경기·인천 대립각

    팔당댐 물을 이용하는 수도권으로부터 분담액을 걷어 조성하는 ‘한강수계기금’의 배분을 놓고 서울시와 경기도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강수계기금은 해마다 편성과 배분이 반복되는 돈이지만,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서울시가 물이용 부담금에 대한 재검토에 나서면서 이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서울시의 입장은 한마디로 ‘내는 돈에 비해 지원받는 돈이 턱없이 적다.’는 것이다. ●서울 “인구 비례해 배분해야” 4일 서울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한강수계기금을 운영하는 한강유역환경청은 최근 지자체 간에 논란을 빚자 이에 대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정부는 ‘한강수계상수원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99년부터 팔당댐 물을 이용하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에 t당 170원씩 물이용 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분담 규모는 서울시 46%(1968억원), 경기도 40%(1712억원), 인천시 12%(513억원)로 정했다. 나머지 2%(86억원)는 수도권 공업단지에 팔당댐 물을 공급·판매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부담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4279억원의 물이용 부담금은 팔당댐 상수원 지역의 주민지원사업과 하수처리장의 설립 및 유지, 수변구역 토지 매입 등에 쓰인다. 이를 위해 기금은 ▲경기도에 1724억원(40%) ▲강원도 1280억원(30%) ▲충북도 389억원(9%) ▲서울시 118억원(3%) ▲인천시 18억원(0.4%)씩 배분된다. 나머지 750억원(17.6%)은 한강유역환경청과 수자원공사가 나눈다. 여기서 서울시가 “가장 많은 부담금을 물고 있는데 강동구 하수처리시설 비용 등에 한강수계관리기금이 지원되지 않는다.”며 배분 규모를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시에 지원되는 돈은 잠실수중보 준설과 오염행위 감시 비용 등에 사용될 뿐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최근 물이용 부담금 제도의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인천 “쓰레기 처리비용 충당을”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히 많이 내고 적게 받는 게 문제라는 것이 이니고, 팔당 상수원에서 취수한 물을 사용하는 인구에 정비례해 분담금을 내는 만큼 수질개선 등에 제대로 배분을 점검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인천시도 다물었던 입을 열면서 “연간 66억원인 한강 상류 바다쓰레기 수거·처리비용을 기금에서 충당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경기 “수익자부담원칙 따라야” 그러자 경기도가 반발하고 나섰다.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팔당특별대책지역 등으로 가장 많은 규제를 받고도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낸 만큼 받고 있을 뿐인데, 다른 지자체에 기금을 더 나눠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역시 팔당수질개선본부를 중심으로 대응논리를 세우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한강수계기금 중기운영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뒤 각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4월쯤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구 의정 탐방] 노원구의회-당현천 특위, 오염원인 집중 점검

    노원구의회가 당현천 친환경 하천 2단계 조성사업에 힘을 보탠다. 1일 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7월 7명으로 구성한 ‘당현천 환경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내년 1월 7일까지 당현천 수질오염 원인을 집중 점검하고 현장방문에 나선다. 또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과 공청회를 통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검토해 집행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승애 의원이 위원장, 정병옥·김우일 의원이 부위원장, 김영순·김치환·봉양순·이한국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현천 조성 사업은 2007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중계4동 불암교~중랑천 합류지점 1단계 공사를 완료했다. 현재는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주변 주차장으로 활용되던 반복개 구간 복원과 불암교 철거 및 재가설 등 2단계 공사를 진행 중이다. 특위는 지난달 10일 열린 제2차 회의에서 집행부 담당자로부터 당현천 친환경 하천 조성에 따른 시공과 관리 현황 등을 보고받고 공사현장을 직접 찾아 진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향후 추진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수질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김 위원장은 “수질 악화를 막기 위해 환경용액인 EM(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을 발효시킨 것) 배양액을 활용한 수질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치환 위원은 “중랑천에서 끌어온 물이라 대부분 좋은 수질이지만 지하철 역에서 유입되는 물은 질소와 인을 기준치의 10배 이상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하철역 정화시설 설치를 요구했다. 김영순 위원은 “건축 공사 인허가 때 우수관과 오수관을 분리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집중호우 때 당현천으로 음식물 찌꺼기 등이 흘러드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울산 하수처리장 3곳 추가 건설

    울산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폐기물이 2015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처리될 전망이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생활하수의 완벽 처리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용연·온산·방어진·언양·회야 등 5개 하수처리장의 1일 처리 용량(59만t)을 2015년까지 총 70만~80만t 규모로 늘리고, 농소·굴화·강동 3개 처리장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굴화와 강동처리장은 내년 9월, 농소처리장은 2015년 2월에 각각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여기에 각 가정에서 하수처리장으로 연결되는 관거 부설이나 노후관 정비사업 9건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전량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빗물과 하수가 섞인 배수장의 물까지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연안과 태화·동천·회야·외황강의 수질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또 내년에 용량이 한계에 달할 성암생활폐기물매립장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현 매립장 면적 14만 3000㎡를 내년 10월까지 30만 1000㎡로 확장해 앞으로 30년간 더 사용한다는 것이다. 성암폐기물소각장의 처리 용량도 현재 1일 400t(200t 규모의 소각로 2기)에서 650t으로 늘리기 위해 내년 10월까지 소각로 1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하수처리시설 신·증설, 관로 매설, 매립장 확장, 소각로 추가 설치에 드는 비용은 총 7260억원이다. 이 가운데 2887억원은 국비와 시비로 충당하고, 4373억원은 민자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5)국내 첫 ‘시화호 조력발전소’ 새달 본격 가동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5)국내 첫 ‘시화호 조력발전소’ 새달 본격 가동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위치한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올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전력 생산에 들어간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다. 발전설비 용량은 254㎿, 1967년 완공돼 44년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해 온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240㎿)를 앞지른다. 조력(潮力)발전은 바다의 밀물과 썰물로 발생하는 수위차를 이용해 수차발전기를 가동,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힌다. 달의 인력에 의해 생기는 조석 간만의 차이로 전기를 얻는다고 해서 ‘달의 선물’이라 불리기도 한다. 시화호는 조력발전소가 들어서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해안의 조석 간만의 차가 10m에 달할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조력 발전이 가능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10개국에 불과하다. 태양광·풍력·파력발전과는 달리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하루에 두 번씩 예정된 시간에 맞춰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죽음의 호수’→ 친환경 호수로 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552GW로, 소양강 댐의 1.56배에 해당한다. 이는 인구 50만명 도시의 1년치 사용량이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86만 2000배럴의 원유 수입을 대체해 연간 942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연간 31만 5000t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66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는 조력발전소 건설로 친환경 지역으로 거듭났다.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조력관리단 김준규 팀장은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수질오염 개선, 친환경에너지 생산 등으로 환경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1994년 시화방조제 건설로 생긴 시화호는 간척지 농업용수 공급용 담수호(淡水湖)가 될 계획이었으나, 주변 공장의 하수가 유입되면서 심각한 수질오염이 야기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곳이다. ●일부 해양오염 등 우려도 물론 우려도 적지 않다. 조력발전을 하려면 인위적으로 환경에 큰 변화를 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환경 오염이 아닌 ‘파괴’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많은 국가들이 섣불리 조력발전에 나서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시화호 바닥에 쌓여있던 중금속이 바다로 흘러가 해양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유엔기후변화협약으로부터 청정개발체제(CDM) 승인을 받았다.”면서 “퇴적물 영향 용역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다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사진 안산시 제공
  • “아이티의 천사” 단비부대 진료 주민 2만명 돌파

    아이티에서 재건 임무를 수행 중인 단비부대가 운영하는 ‘단비병원’이 진료한 현지 주민이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 4일 첫 진료에 나선 단비병원은 1년 8개월여 만인 22일 오전 2만 번째 환자 베테즈 알레리(여·3)를 맞았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열과 감기 때문에 병원을 찾은 알레리는 진료 후 치약과 모기장 등 생활필수품이 담긴 선물을 받았다. 알레리의 어머니 피에주이디나(24)는 “우리 부모처럼 걱정하고 치료해주는 단비부대는 신의 축복이고 천사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단비병원에는 정형외과·일반외과·내과 등 군의관 4명과 간호장교 4명이 근무하고 있다. 혈액분석기와 엑스레이 촬영장비, 간이수질검사를 위한 세균배양기 등 최신 기기를 보유해 정확한 진단 및 환자 관리가 가능해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환경플러스]

    국립공원 대피소 환경 개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재 단체 인원이 함께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국립공원 대피소 침상을 칸막이 설치나 1인용 침상으로 교체하는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를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침상에는 가변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1인당 이용할 수 있는 폭도 70cm에서 80cm로 늘리기로 했다. 공단은 노고단 대피소 시설개선 이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전체 대피소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대피소는 19개소가 있는데 탐방객들의 응급대피는 물론, 숙박장소로 연간 15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박기연 공원시설부장은 “침상을 칸막이로 분리하면 사용 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취침할 때 ‘칼잠’을 자야하는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중·일 환경과학원장 회의 동북아시아 환경의 질 개선을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의 환경과학원장이 머리를 맞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3개국 환경과학원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3국 환경과학원 간 연구협력 활성화 방안과 인력·정보 교류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된다. 특히 환경오염 확산 예방을 위해 월경성 대기오염, 고형 폐기물 관리 등 우선 협력과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 일본은 대지진에 따른 고형 폐기물 처리 연구, 한국은 환경보건 연구, 중국은 수질오염 제어 연구 결과를 각각 발표한다. 한편 내년에 개최되는 9차 환경과학원장 회의는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온실가스 감시·제어 시스템 개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전력 사용량을 동시에 측정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전력 소비량을 구체적인 수치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기술원 관계자는 개발된 스마트형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탄소경영의 주요 지표인 온실가스 배출과 전력 소비를 18%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 송수신 기능이 가능해 기존 기기보다 50% 이상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에너지원을 제어하려면 유선 송수신 공사가 필요했지만, 개발된 시스템은 단선이나 정전 없이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사업장이 이전되더라도 재이용이 가능하다.
  • 1조 투입 새만금연안 수질 더 나빠졌다

    막대한 혈세를 쏟아부은 뒤에도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이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도와 전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2001~2010년 새만금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1조 4000억원을 투입해 만경강과 동진강 수역에 각종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했다. 그러나 지난해 만경강과 동진강 주요 수역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과 총인(TP) 등 5개 항목을 측정한 결과 수질이 2003년보다 더 나빠졌다. 특히 일부 지점에서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이 목표로 한 3∼4급수를 훨씬 밑도는 6급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호 유입 직전에 있는 만경강 하류 수역인 김제 지점의 지난해 COD와 부유물질(SS)은 각각 12.7㎎/ℓ, 23.9㎎/ℓ로 2003년 6.4㎎/ℓ, 13.5㎎/ℓ에 견줘 각각 배에 달했다. TP와 총질소(TN),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역시 지난해 각각 0.511㎎/ℓ, 7.46㎎/ℓ, 5.9㎎/ℓ로 2003년 0.36㎎/ℓ, 6.52㎎/ℓ, 3.7㎎/ℓ보다 더 나빠졌다. 만경강 중간 수역인 익산천, 전주천, 동진강 하류 등도 사정은 엇비슷했다. 더욱이 김제 수역의 COD와 TN은 모두 농업용수(4급수)에도 훨씬 못 미치는 6급수 수준이었다. 왕궁 축산단지 인근에 있는 익산천은 오염이 심해 하천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새만금의 수질이 악화된 것은 최상류인 용담댐의 방류량이 줄고 각종 오염원이 유입되면서 만경강과 동진강 수역이 자체 정화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대 오창환(지구환경과학과)교수는 “10년간 1조 40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이고도 수질은 되레 악화했다.”면서 “정부가 올해부터 10년간 3조원을 들여 수질을 개선한다지만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새만금 담수호의 상류는 전북도 전체에 해당하는 만큼 이를 대상으로 한 수질 정화사업을 하려면 20조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며 “현실적으로 새만금 담수의 수질 목표(4급수)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열린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새만금 수질 대책이 도마에 올랐다. 도의회는 막대한 국민의 혈세가 투자됐음에도 불구하고 개선효과가 없어 새만금 수질이 제대로 관리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앞서 지난달 말 새만금 연안 오염을 막기 위해 군산연안~전주포에 이르는 새만금 앞바다는 ‘특별관리해역’으로, 만경·동진강 지류인 새만금권은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최근 확정·고시된 제2차 연안통합관리계획(2011~2021)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 방조제와 바로 연결된 새만금 앞바다는 해양 오염원 배출이 대폭 규제된다. 새만금 내부개발사업도 특별관리해역 관리 기준에 맞게 진행된다.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은 새만금 상류인 군산시와 익산시, 김제시뿐 아니라 전주권까지 오염물질 배출과 배출 가능성이 있는 개발행위를 모두 제한받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KBS글로벌 진단-위기의 시대(KBS1 밤 10시) 중국 내 호수의 68%, 지하수 57%가 사용할 수 없는 수질이다. 더구나 661개 도시 가운데 3분의 2가 만성 물 부족지역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중국이 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GDP의 5.5%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리고 다급해진 중국이 서부 티베트 지역 수자원 확보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여유만만(KBS2 오전 9시 40분) 꼭꼭 숨어 버려 궁금했던 스타들의 근황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5년간 정성 어린 간호로 아내의 자궁암을 완치시킨 ‘아내 바보’, 화제의 드라마 ‘순심이’에서 칠득이 역할로 사랑을 받았던 손영춘(오른쪽)과 1970~80년대를 주름잡던 원조 꽃미남 배우 정운용(왼쪽), 그리고 중견 배우 문창길 등의 인생스토리를 따라가 본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MBC 밤 7시 45분) 계속 일자리를 찾던 진희는 계상네 보건소에서 행정 인턴을 모집한다는 걸 알게 된다. 진희는 이번만큼은 완벽하게 준비해 붙고 말겠다고 결심한다. 과연 진희는 이번엔 계상네 보건소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수정은 지원이 가진 스쿠터가 너무 부럽다. 그리고 지원은 아빠랑 사이좋게 지내는 수정이 부럽기만 하다.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SBS 밤 8시 50분) 고등학교 졸업생의 80%가 간다는 대학에 가지 않겠다며, 고사장이 아닌 집회현장을 찾은 이들이 있다. 바로 경쟁을 강요하며 학벌이 곧 삶의 등급이 되는 이 사회에 반기를 든 ‘대학거부선언자’들이다. 자유로운 배움과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위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함께한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20분) 논란의 중심에 선 신곡수중보. 과거, 장항습지는 ‘사미섬’이란 이름으로 존재했다. 하지만 일산신도시 건설로 인한 골재채취와 신곡수중보 건설로 섬은 점차 사라졌고, 약 20여년 동안의 퇴적과 침식의 반복으로 장항습지가 형성되었다.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되었다가 자연의 힘으로 복원된 장항습지에 다시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10분) 14살 소년 김주한은 교복 대신 양복을 입고, 학교로 등교가 아닌 회사로 출근을 한다. 학교 한 번 다녀 보지 않은 주한이가 일찌감치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윤대경씨의 독특한 교육 방식이었다. 그 덕분에 주한이는 국내 최연소, 월 3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한 회사의 CEO로 성장하게 된다.
  • [생활방사능의 습격] 지하수 17% 라돈 오염됐는데… ‘묻지마 사용금지’뿐

    [생활방사능의 습격] 지하수 17% 라돈 오염됐는데… ‘묻지마 사용금지’뿐

    생활 속 방사성물질 유입 등에 대한 정부의 관리 체계가 중구난방이다. 지난 7월 ‘생활 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이 동일본 대지진, 원전사고 등을 계기로 제정됐고 지난달 부랴부랴 총괄적인 대책 기능을 담당할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대통령 소속으로 만들었지만 혼선은 여전하다. ●지하수 등 국내기준 없어 외국 수치 활용 생활 속 방사선 문제는 사안에 따라 소관 부처와 대처 방법도 제각각이다. 엑스선 등 의료기기에서 배출되는 방사능 관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다루고, 농식품물에 포함된 방사능 관련 부분은 농림수산식품부가 맡는다. 건축폐기물 관련 방사능은 국토해양부 소관이며, 라돈 등 자연 방사선은 환경부가 관리하고 있다. 재난안전정책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는 방사능 유출 등의 사고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재난으로 발전할 경우 중앙재해대책본부를 꾸려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국민들의 불안감이 여전함은 물론이다. 생활 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제정 이후 1년의 경과 기간을 거쳐 내년 7월에야 시행되는 점도 불안감에 한몫을 더한다. 특히 자연 방사선 가운데 큰 문제가 되는 물질이 땅에서 방출되는 라돈이다. 자연 화강암 지반이 많은 우리나라는 토양 속 라돈 농도가 높다. 또한 밀폐된 실내공간에서는 공기 중 라돈 농도가 높아진다. 지하수에서 라돈이 검출되기도 한다. 하지만 관리체계가 미흡해 ‘숨어 있는 방사선’도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내에는 다중 이용시설과 학교 등의 실내공기 기준만 있을 뿐, 지하수 등의 방사성물질에 대해서는 외국 수치를 참고로 활용할 뿐이다. ●“환경 방사선량 실시간 감시 120곳으로 확대”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의 104개 시·군·구 314개 마을 상수도 원수 등에 대해 자연 방사성물질(우라늄·라돈 등)의 함유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하수 원수의 경우 우라늄은 16개 지점(5.1%)에서, 라돈은 56개 지점(17.8%)에서 미국의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조치는 오염 원수 사용 금지 등 기본적인 처방뿐이었다. 이 밖에 건축물의 바닥재나 천장 마감재, 일부 온열매트, 재활용 고철 등에서 나오는 방사성물질에 대한 관리대책이나 안전기준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서울 노원구 월계동 아스팔트 문제처럼 일상생활에서 방사성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지 등을 가늠할 기준이 없다. 신설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안전의 표준매뉴얼과 실무매뉴얼, 인접 국가 사고 시 표준매뉴얼 등을 중심으로 업무가 편성돼 있다. 실무매뉴얼상 재난 대응 정부조직도 역시 대형 원전사고에 대한 대책 중심이다. 물론 생활 방사성물질 유출에 대해서도 전국 71곳에서 환경 방사선량 유출을 실시간으로 감시, 공개하고 있다. 평상시 대략 시간당 50~300나노시버트(n㏜) 정도다. 앞으로 71곳을 12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월계동 도로에서 확인됐듯 일정 지역, 국소적인 부분에 대한 감시 시스템은 없어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원자력안전기술원에 이동형 측정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비용 문제로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숙현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안전과장은 “위원회는 원전 시설 안전 중심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부처별 방사성물질 관리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면서도 “생활 주변 방사선 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내년 7월 생활 주변 방사선안전관리법이 시행되면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종합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박승기·김양진기자 jsr@seoul.co.kr
  • [기고] 4대강과 함께 달라진 농어촌/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기고] 4대강과 함께 달라진 농어촌/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지난 10월 22일 4대강 새물결맞이 행사에 참석했다. 지역 주민들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올해의 기록적인 집중호우에도 피해가 전혀 없었다고 고마워하면서 농업분야 4대강 사업인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과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을 조기에 완공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영산강 수계 주민들은 이번에 물그릇을 키운 승촌보와 죽산보에 물을 채우기 위해 상류에서 공사 중인 장성댐, 광주댐, 나주댐, 담양댐의 둑 높이기 공사를 당초 계획대로 내년까지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저수지의 물그릇을 키워 농업재해를 예방하고 영농환경을 크게 개선시키는 사업이다. 전국 113개 저수지의 제방을 평균 4.6m 정도 높여서 추가로 2억 8000만㎥의 물을 확보하게 된다. 추가되는 저수량은 우리나라 전체 논면적 98만㏊에 30㎜ 용수를 공급할 수 있고, 우리나라 전체 1만 7569개 저수지의 개당 평균저수량 16만t 기준으로 새로 저수지 1776개를 건설하는 규모의 어마어마한 양이다. 현재 충북 청원군 소재 한계저수지와 충남 공주시 소재 계룡저수지 등 2곳이 완공됐는데 올 여름철 집중호우 때 그 진가를 발휘했다. 6월 말부터 청원 지역에는 575㎜의 집중호우가 왔지만 한계저수지 둑 높이기로 저수량이 100만t에서 156만t으로 늘어나면서 과거 기준 저수율 140%에 달하는 물을 내보내고도 저수율에 10% 여유가 있었다. 공주지역에서는 7월 8~10일 340㎜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나, 계룡저수지 둑 높이기로 저수량이 341만t에서 471만t으로 늘어나 저수율 131%에 달하는 물을 내보낸 후에도 저수율에 5% 여유가 있었다. 상습침수 농경지를 4대강 준설토로 메워서 전천후 다목적 농경지로 변모시키는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도 올해 안에 140개 지구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상습침수지역인 4대강변 저지대 농경지 7572㏊를 하천 준설토로 평균 2.6m 높임으로써 매년 반복돼 오던 하천변 저지대 논을 만성적인 침수에서 해방시켰다. 지난 10월 완공된 경북 상주시 죽암리 소재 오상지구 농경지 리모델링 지역은 평년 200㎜의 비만 와도 60~70㏊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나, 올여름엔 300㎜ 넘는 비에도 끄떡없었다고 한다. 아울러 사업 전 평당 5만원 하던 농경지 가격이 8만원 수준을 호가하고 있어 농업인들이 리모델링 사업을 계속 확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과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 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내 고향 지킴이를 결성하게 되었다. 현재 전국 2000명 정도의 내 고향 지킴이들은 저수지·강 주변 농업기반 시설물의 모니터링과 수질보호를 위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내 고향 지킴이의 역할은 앞으로 점점 중요해질 것이다. 정부는 이들을 농정 전반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창구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내 고향 지킴이는 4대강 사업 인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지역 봉사단체이기 때문에 농촌지역의 환경지킴이 농정 모니터단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농어촌’ 건설이라는 농정목표를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 침출수 유출 없다더니… 매몰지 오염 현실로

    구제역 가축 매몰지 침출수 유출과 관련, 지하수와 하천오염 등 2차 오염이 우려되는데도 정부가 이를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8일 환경부의 ‘2011년도 가축매몰지 침출수 환경영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가축 매몰지 300곳 중 3분의1에 해당하는 105곳에서 침출수 유출이 확인됐다. 환경부는 올해 23억 3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분기당 1회씩 전국 300개 매몰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분기 조사에서 26곳의 침출수 유출이 확인됐고 2분기에는 78곳(신규 52곳), 3분기에는 108곳(신규 27곳)으로 늘었다. 그동안 시민단체나 언론을 통해 매몰지 침출수 유출이 지적된 적은 있지만 정부 조사에서 유출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지난 9월 전국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수질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 1099곳의 관측정 중 57.3%인 630곳에서 침출수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매몰지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지자체는 장마철 보강작업 이후 침출수 유출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환경영향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환경부는 여전히 침출수 유출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호중 환경부 토양지하수 과장은 “환경오염 항목을 조사한 결과 침출수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축산폐수 유입 등 다른 원인들도 많기 때문에 침출수 유출로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매몰지 침출수 유출이 인근 지하수와 하천 오염 등 2차 환경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 침출수가 연간 20∼30m 이동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매몰지 침출수 유출은 지하수와 하천을 오염시킬 수가 있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올해 환경영향조사를 완료한 뒤 이를 토대로 침출수 유출 여부나 영향을 파악해 내년 2, 3월쯤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유출 의심지역에 대해 지자체에서 후속조치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2차 오염 등의 피해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광진, 생활폐수 60% ‘쌀뜨물’ 재활용

    광진, 생활폐수 60% ‘쌀뜨물’ 재활용

    “쌀뜨물이 심각한 수질 오염원이라는 사실을 아세요. 3ℓ를 정화하려면 340배인 깨끗한 물 1t이 필요합니다.” 광진구가 9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구민들을 대상으로 쌀뜨물을 활용한 녹색생활 실천교육을 실시하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생활폐수 60%를 쌀뜨물이 차지한다는 데 착안했다. 구는 이미 쌀뜨물 섞은 미생물(EM) 발효액을 쓰는 경기 동두천시 축사를 답사해 효과를 확인했다. EM발효액을 만들 때 원액에 보통 물을 붓지만, 쌀뜨물을 넣으면 발효액이 부드러워지고 악취 제거와 수질정화에 좋다. 이날 강의에선 전주대 EM 연구개발단 김영규 교수가 나와 지구환경 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EM 이해, 환경정화를 위한 EM활용법과 쌀뜨물 발효액을 만드는 방법, 그린스타트 실천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교육 뒤엔 EM 활용액과 EM으로 만든 비누를 무료로 제공, 가정에서 체험할 기회도 제공한다. 내년에는 청소년 그린리더 교육과 연계해 지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순회교육을 펼치며 동 주민센터와 문화센터 등에도 관련 프로그램을 개설해 쌀뜨물을 활용한 EM 발효액 만들기, 비누만들기, 흙공 만들기 등 현장체험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동 주민센터 등 주요지점 8곳에 EM 배양기를 설치해 EM활용액을 무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각 부서에 EM활용액을 나눠 줘 청사 정화조와 화장실에 시범적으로 사용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며 “환경부 인증 그린시티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환경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낙동강 둔치 골프장 불법추진 논란

    낙동강 둔치 골프장 불법추진 논란

    대구·경북 지자체들이 낙동강 둔치에 현행법상 어긋나는 골프장 건설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4대강 정비사업의 당초 취지인 수질정화에 역행한다는 지적과 함께 골프장을 지을 수 없도록 규정한 현행 하천법을 위반 한다는 것이다. 경북 구미시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고아읍 괴평리 낙동강 둔치에 310억원을 들여 36홀 규모의 골프코스를 조성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18홀 1곳, 9홀 규모의 골프장 2곳 등 골프장 3곳을 조성해 급증하는 레저수요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골프장 운영 수익금을 낙동강 주변에 조성하는 수상비행장이나 오토 캠프장 등 레저스포츠 시설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쓸 방침이다. 경북 고령군도 다산면 좌학리 일대 낙동강 강정고령보 둔치 35만㎡에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모두 50억원이 들어갈 이 사업은 민간개발 형식으로 추진되며 사업기간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다. 고령군 관계자는 “친환경 골프장을 건설해 주변 레포츠시설과 묶어 낙동강 레저스포츠 체험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달성군은 낙동강 달성보 주변인 논공읍 하리 일대 150만㎡에 2015년까지 골프장과 연수원, 콘도 등이 들어서는 공무원휴양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인근 약산온천지구와 연계하면 최적의 레저 휴양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시·군은 증가하는 레저수요에 대처할 수 있고, 골프장 운영 수익금이 재정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변한다. 경남 의령에도 낙동강변에 골프장이 조성돼 있으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운영으로 수질 오염 등의 문제가 전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은 하천부지 점용을 위한 허가는커녕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별다른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골프장 입지기준을 통해 상수원보호구역의 상류방향으로 유하거리(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잰 거리) 10㎞ 이내 지역에는 골프장을 건립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미시의 경우, 골프장 건립 예정지인 고아읍 괴평리 낙동강 둔치는 비산동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유하거리로 3.5㎞에 불과하다. 결국 골프장을 지을 수 없는 곳에 골프장을 짓겠다는 억지다. 이에 따라 구미시 등은 국토해양부 등을 통해 하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시 관계자는 3일 “이명박 대통령의 구미 방문 당시 골프장 건립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얻어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미YMCA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구미풀뿌리희망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대규모 개발은 낙동강 파괴·오염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에 막대한 재정난과 관리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며 “구미시 등은 낙동강변 골프장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골프장에 사용되는 고독성 농약을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 문제로 민원이 잇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새만금권 해역 특별관리 한다

    새만금권이 ‘특별관리해역’과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전북 상당수 지역의 개발행위가 제한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군산연안~전주포에 이르는 새만금 앞바다를 ‘특별관리해역’으로, 만경·동진강 지류인 새만금권은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고창연안도 수질 오염이 심화돼 바다로 유입되는 주요 하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확정·고시된 제2차 연안통합관리계획(2011~2021)에 따른 것이다. 특별관리해역은 연평균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2.0 이상인 곳을,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은 이보다 더 오염된 곳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새만금 방조제와 바로 연결된 새만금 앞바다는 해양 오염원 배출이 대폭 규제된다. 새만금 내부개발사업도 특별관리해역 관리 기준에 맞게 추진돼야 한다.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은 새만금 상류인 군산시와 익산시, 김제시뿐 아니라 전주권까지 오염물질 배출과 배출 가능성이 있는 개발행위를 모두 제한받게 된다. 이들 지역은 COD로 환산할 경우 연평균 2.5을 넘지 못하도록 강력한 규제를 받게 돼 자칫 산업단지 조성, 택지개발 등 각종 지역개발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크다. 특히 올해까지는 COD만 규제하지만 내년부터는 총인과 총질소 등 영양염류를 총량 규제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환경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더욱이 2017년에는 중금속과 유해 화학물질까지 대상이 확대돼 더욱 까다로운 관리를 받게 된다. 새만금권이 특별관리해역과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군산 산업단지에 이어 새만금까지 잇따른 산단 개발과 대형 간척사업으로 해양오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군산 연안 오염도는 전국 3위이고 전주포는 12위를 기록했다. 전국 2위 규모의 대규모 축산단지가 새만금호 주 유입수인 만경강과 동진강을 따라 밀집된 것도 국토부가 새만금권 해양오염 관리에 나선 주요인이다. 국토부는 “새만금권은 이미 오염도가 높고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 추진되면 오염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돼 오염 총량제 관리 대상지로 지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까지 전국의 특별관리해역은 경기 시화호, 부산 연안 등 5곳이고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은 경남 마산권이 유일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태국, 물가 잡기 전쟁

    방콕 침수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태국 정부가 폭등하는 홍수 관련 생필품 가격을 잡기 위해 팔을 걷었다. 태국 정부는 1일 생수와 모래주머니, 구명조끼, 고무장화, 펌프 등 9개 홍수 생필품을 물가 통제 목록에 추가하고, 이 제품들의 가격 상한선을 정했다고 방콕포스트, 더 네이션 등 태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품 사라폴 산업차관은 이 제품들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거나 사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태국에서는 홍수 발생 후 생수와 계란, 보트 등 홍수 관련 제품의 가격이 평소보다 2~3배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먹는물’ 문제다. 대홍수로 수인성 전염병이 우려되는 데다 방콕에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 등의 수질이 크게 나빠져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제한 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수 가격은 홍수 전보다 2~3배 폭등했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생수 600㎖를 7밧(약 260원), 750㎖를 9밧, 1.5ℓ를 14밧으로 상한선을 정했다. 한편 대홍수 이후 복구 작업에 최소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홍수 후유증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방콕 외곽과 태국 중·북부의 침수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홍수 피해자 구호와 침수된 공단 복구 작업 등에 최소 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시아나機 조종석 3개월 만에 인양] ‘오리무중’ 블랙박스

    지난 7월 말 제주 인근 바다에 추락한 아시아나 화물기 기장과 부기장의 시신이 3개월여 만에 발견됐으나 정작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국토해양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기장과 부기장의 시신과 함께 블랙박스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인양 작업을 펼쳐 왔다. 30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사고조사위에 따르면 그동안 수색 작업은 음파탐지기에만 의존해 블랙박스를 찾는 대신 무인 원격조정 심해잠수정을 갖춘 조사선을 투입하는 쪽으로 바뀌어 진행됐다. 항공기 블랙박스는 통상 사고 뒤 30일 지나면 음파신호가 멈추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색 범위가 952㎢로 넓고 해저 펄로 인해 수질의 탁도가 심해 작업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태풍 등 잦은 기상 변화도 장애가 됐다. 지난 8월에는 블랙박스 장착 가능성이 높은 기체의 꼬리 부분을 발견했으나 막상 동체를 건져 올리자 블랙박스가 붙어 있지 않았다. 이번에 발견된 조종사들의 시신은 기체 앞부분인 조종석에서 발견됐지만 블랙박스는 기체 뒷부분에 장착돼 있다. 이에 사고조사위는 해군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 잠수사와 잠수사 이송 장치를 갖춘 해군 청해진함까지 동원해 수색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9월 이후에는 쌍끌이 어선 등을 투입해 그물로 바닥을 긁어내는 방법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민간 해저 구조물 인양 업체인 KT서브마린이 주도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수심이 70m 이상으로 깊어 작업이 쉽지 않다. 이번 시신 인양 때처럼 엑스레이 투시기 등으로 바닥을 먼저 찍어 덩치 큰 파편을 발견하면 잠수부와 장비를 투입해 제주항으로 끌어오는 식이다. 사고조사위 측은 블랙박스를 아직 찾지 못했으나 지금까지 전체 동체의 20%가량인 1000여점을 건져 올렸다. 블랙박스는 길이 50㎝, 너비 20㎝ 크기로 사고 발생 시 충격으로 디텍터(탐지기)가 아예 떨어져 나갔거나 파손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아가 블랙박스가 동체에서 멀리 떨어져 나갔을 수도 있다. 블랙박스에는 비행기가 이륙해 추락할 때까지 나눈 조종사들의 대화록(CVR)과 기체 운항기록(FDR)이 2개의 장치에 나뉘어 담겨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블랙박스가 일부 파손돼 음파를 내지 못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바닷속 모래나 갯벌 등에 깊이 잠겨 있을 것으로 보고 사고 지점부터 저인망식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왔다.”고 전했다. 사고조사위 측은 “잠수부를 투입해 추적하고 있으나 동절기에는 바다가 점차 차가워져 수색이 불가능해 내년 이후 다시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도 “외국에서도 사고 1년 뒤 블랙박스를 발견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최악의 경우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초기 인양 작업은 해군과 해경은 물론 민간 인양 업체까지 동원해 대대적으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이 고용한 민간 업체가 주로 진행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1차 책임 제공자인 아시아나항공이 부담을 진다는 관련 법에 따른 것으로, 인양을 위한 특수 장비 활용 측면에서도 민간 업체가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용어 클릭] ●블랙박스 항공기 사고 경위를 밝혀내는 핵심 장비. 길이 50㎝, 너비 20㎝, 높이 15㎝로, 오렌지색 야광 페인트로 칠해져 있다. 비행 고도, 대기 속도, 엔진 상황은 물론 조종실 내 대화와 관제 기관과의 교신 내용 등이 담긴다. 자체 무게(약 11㎏)의 3400배까지의 충격을 감당하고, 1100℃ 온도에서 30분, 260℃에서는 10시간, 수심 6096m에서 30일간 견디는 등 극한 상황에서 기록을 보존하도록 설계됐다. 사고 후 물속에서 조난 전파신호장치(ULB)를 통해 특수전자파를 발송해 전파탐지기로 파악이 가능하다.
  • 최악 모면한 방콕 ‘사수작전’ 계속

    최악 모면한 방콕 ‘사수작전’ 계속

    60년 만의 최대 홍수로 대규모 범람 위기를 맞았던 태국의 수도 방콕이 일단 최대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침수 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방콕을 가로질러 흐르는 짜오프라야강의 수위가 예상보다 낮아 최악의 사태는 모면했다고 방콕포스트, AFP·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30일(현지시간) “비만 더 오지 않는다면 홍수 사태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방콕 북부의 아유타야주와 나콘사완주의 강물 수위가 낮아지는 등 상황이 호전되고 있어 방콕의 대규모 침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그러나 여전히 침수 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장기간 침수 사태로 수질관리가 어려운 일부 지역에 대해 제한 급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홍수 사태의 최대 고비로 여겨졌던 지난 29일 오후 짜오프라야강 수위가 홍수방지벽(2.5m)보다 낮아 방콕의 대규모 범람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태국 당국은 상류의 강물 유입 시기와 만조가 겹치는 이날 강 수위가 2.65m에 이르러 방콕 전역이 물에 잠길 것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방콕 차이나타운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시다팟 오사나라사미(32)는 “(지금 상황으로선)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방콕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내 가게의 경우 물이 조금 들어찼을 뿐”이라며 안도했다. 태국 철도청은 중부의 롭부리주와 아유타야주, 나콘사완주 등에서 강물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방콕과 북부 치앙마이 간 철도 운행을 한 달여 만에 재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콕 외곽지역의 침수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방콕 북쪽과 서쪽에 있는 최대 국내선 공항인 돈므앙과 사이 마이, 방플랏, 타위 와타나 구역에는 아직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있다. 청과물 시장인 딸랏 타이와 짜오프라야강 서쪽 톤부리 구역도 침수됐다. 방콕의 상징인 왕궁도 밀물 때면 입구와 내부 일부가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찼다가 빠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돈므앙 공항은 활주로 침수로 폐쇄됐고, 방콕 내 도로 곳곳의 교통도 마비됐다. 때문에 수재민 1만명 이상이 22개 구역 84곳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피신해 있으며, 방콕 수도 당국은 논타부리주와 사뭇 쁘라깐주의 일부, 방콕 톤부리 구역 등에 오전 6∼9시, 오후 5∼8시에 한해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방콕 상류에 대규모 강물이 몰려 있는 점을 감안, 군병력 5만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방콕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태국에서는 3개월 이상 계속된 홍수 사태로 381명이 숨졌다. 이번 홍수 사태는 자동차 산업과 컴퓨터 산업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각종 제조공장이 몰려 있는 아유타야주와 빠툼타니주 등에서 침수로 문을 닫거나 조업을 중단한 제조공장이 1만여개에 이르며 66만여명의 노동자가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됐다. 특히 이곳의 7개 공단이 물에 잠기면서 주요 부품을 조달해온 도요타와 혼다, 닛산, 마쓰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태국 자동차 업계는 공장들이 12월까지 정상화되더라도 올해 자동차 생산량이 목표치(180만대)에 17% 정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컴퓨터 업계에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 생산량의 4분의1을 담당해온 태국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생산공장들이 물에 잠기면서 HDD 공급량이 30%가량 줄어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한국 교민과 현지 진출 기업들의 피해도 가시화되고 있다. 30일 코트라 방콕무역관에 따르면 아유타야주의 침수된 공단에 있는 사출, 전자부품 등 제조업체 10여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론] 4대강물 살리기 위한 또 다른 시작/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전 한국물환경학회장

    [시론] 4대강물 살리기 위한 또 다른 시작/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전 한국물환경학회장

    국민적 관심의 대상으로 논쟁의 정점에 있던 4대강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4대강 사업의 핵심인 보 건설과 준설 등은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차례대로 완공된 보에선 대대적인 축하행사가 열린다. 국민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4대강 사업과 인근 지역민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이다. 4대강 사업은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을 위한 계획을 포함하고 있지만 주된 목적은 홍수 예방과 갈수기 물 부족 해소를 위한 물 확보에 있다. 이외에 4대강 사업은 수질, 수생태, 역사, 문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 완공 시 갈수기 수질 악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수질 개선과 수생태 복원을 위한 노력은 지금부터 체계적인 통합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4대강이 하천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하천에 항상 깨끗한 물이 풍부하게 흘러야 한다. 수질과 유량,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지금의 4대강 사업은 하천에 풍부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물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하천 생태계를 훼손하는 공사가 진행됐다. 이제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이 필요하다. 수질 개선과 수생태 복원은 현재 진행 중인 4대강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보 건설로 인한 수량 확보와 하천부지 내 경작지 정리에 따른 단기적인 수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본류로 유입되는 지류·지천의 수질 개선 없이는 본류에서도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수 없다. 포스트 4대강 사업에서는 지류·지천의 수질 개선 및 수생태 복원은 물론 본류와의 연계, 유지관리 등이 통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지류·지천살리기는 4대강 사업에 비해 사업 범위도 넓고 막대한 비용이 요구되는 사업이다. 4대강 사업과 달리 수질 개선 및 생태 복원을 주된 목적으로 하기에 가시적인 효과를 발휘하려면 효율적인 사업추진 방안이 필요하다. 지류·지천살리기는 4대강 사업과 같이 일괄적인 사업 수행이 아닌, 소규모 유역단위의 시범사업을 추진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시범사업에서 도출되는 긍정적인 결과들은 지류·지천 살리기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홍보 수단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유량 확보를 포함한 지류·지천의 수질 개선 및 수생태 복원을 위한 계획들은 지류·지천이 포함된 전체 유역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수립해야 한다. 4대강에 깨끗하고 풍부한 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4대강 본류와 지류·지천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관리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하천관리는 유량과 수질,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으로 분리돼 있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이 완료된 뒤 4대강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하천 구간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일원화된 체계가 필요하다.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보를 비롯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시설, 하천에 설치된 설비 및 구조물 등이 유기적으로 운영·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관리기관을 일원화하거나, 아니면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특히 보의 운영은 하천 수질에 큰 영향을 줘 하천 상류에서 하류까지 시나리오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4대강 및 지류·지천에 대한 하천환경 및 수생태 변화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 4대강 사업의 영향을 평가하고 여기서 도출된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그동안 4대강에 들인 막대한 예산과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4대강 사업을 통해 축적된 하천 인프라 구축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하천관리 노하우 축적은 국내 물관리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세계 녹색시장을 선점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나아가 우리나라가 물관리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일조할 것이다.
  • [사설] 4대강 살리기 후속개발에도 취지 지켜라

    이명박 정부의 역점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엊그제 보 4곳을 일제히 개방하고 걷기대회 등 다양한 축하행사를 가짐으로써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개방된 보는 한강 이포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승촌보, 낙동강 강정고령보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에 참석, “4대강의 발전이 지역발전으로 연계되고, 강 따라 민심도 좋아지는 게 저의 바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22조 2000억원을 투입, 2009년 10월부터 시작된 4대강 사업은 이제 역사의 평가에 맡겨지게 됐다. 4대강 사업은 강과 주변 공간을 정비, 홍수 등 수재를 예방하고 하천 환경 및 수질을 개선하고자 추진됐다. 지난여름 한강수계에서는 1년 강수량의 절반가량이 내렸으나 이 일대 재산피해는 예년의 20%를 밑돌아 사업의 효력을 톡톡히 봤다. 또 4대강 주변을 따라 자전거 길도 잇따라 열려 주민들과의 친숙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4대강을 둘러싸고 여전히 뒷말과 반대가 무성한 만큼 샴페인을 마냥 터트릴 일만은 아니다. 벌써 4대강 주변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수변구역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자체들은 둔치에 골프장, 콘도, 쇼핑몰 등 대규모 위락·숙박시설을 짓겠다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으니 염불보다는 잿밥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꼴이라 하겠다. 많은 돈을 들여 하천을 정비했는데 그 주변에 수질을 오염시키는 골프장이나 콘도 등을 짓겠다니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정부가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오염원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환경론자들의 반대도 여전하다. 이들은 홍수 예방 효과는 과장된 것이며 강 본류와 지천의 깊이가 달라 나타나는 역행(逆行)침식으로 왜관철교가 끊어지고 자전거도로의 제방이 끊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환경론자들의 외눈박이식 일방적인 주장은 무시해도 되지만 합리적인 의견은 받아들여 4대강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4대강 사업은 이제 지류·지천 정비사업을 남겨두고 있다. 지류·지천은 홍수 방어능력이 강 본류보다 현격히 떨어지는 만큼 역행침식이나 재퇴적이 없도록 세밀하게 정비해야 한다. 하수처리장 등 수질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분열, 대립, 갈등, 불통의 강이 아니라 치유, 통합, 포용, 소통의 강이 될 수 있도록 뒷마무리를 잘해주기를 바란다.
  • [21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밤 10시) 학생들의 급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각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 하지만 웬일인지 학생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정수기에서 나는 물 비린내와 그 물을 먹은 후 배탈이 난 적 있다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직접 끓인 물을 싸서 다닌다는 학생들. 제작진은 서울 시내 학교 30곳의 정수기 물을 직접 수거해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독립영화관(KBS1 밤 1시 10분) 소년 연쇄 살인 사건으로 공포에 빠진 도시. 열세 번째 피해자가 나왔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결 상태다. 한편 채식주의자 소년 태식은 정육점을 하는 아버지에게 매일 아침 고기 먹기를 강요당한다. 결국 집을 나온 태식은 미모의 아리아드네를 만난다. 그리고 사건의 범인이 소머리 괴물인 미노타우로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101가지 비밀(MBC 오후 4시) 눈동자를 굴리면 뇌에 시동이 걸린다. 공부하기 전 눈동자만 굴려도 기억력과 집중력이 쑥쑥, 시신경과 연결된 뇌 영역에 시동이 걸려서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데…. 과연 눈 굴리기로 정말 똑똑해질 수 있을까. 궁금증을 안고 눈 감은 팀 대 눈 굴리기 팀의 기억력 한판 대결을 함께한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SBS 밤 11시 20분)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벌이는 치열한 생존 게임. 대자연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과 불굴의 도전 정신이 빚어낸 신개념 생존 버라이어티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 시작된다. 오로지 자신들의 힘만으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극한 상황에서 김병만과 정글의 법칙 멤버들의 사실적인 본모습을 만나본다. ●금요극장(EBS 밤 12시 5분) 꿈이 없는 남자 포드는 꿈을 찾아 태국 방콕으로 향한다. 도시에 가면 엉덩이에 꼬리가 날 거라는 할머니의 경고도 뒤로한 채 방콕의 통조림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 어느 날 손가락을 잃어버린 포드는 겨우 손가락을 찾아 붙이고 통조림 공장을 그만둔다. 이후 대기업의 경비로 취직하게 되고 그곳에서 청소부 아가씨 진을 만난다. ●토론합시다(OBS 밤 12시 10분) 코앞으로 다가 온 ‘서울시장 재보선’. 양 후보 진영의 대변인과 전문가가 참여한다. 막바지 쟁점과 여론의 향방을 진단하고 양 진영 간 주요 쟁점과 정치 현안에 대해 토론을 나눈다. 아울러 서울 도심을 돌며 나경원 후보 지원에 나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에 대한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입장도 들어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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