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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엘하라시’의 기적을 연 세 가지 열쇠/유영숙 환경부장관

    [기고] ‘엘하라시’의 기적을 연 세 가지 열쇠/유영숙 환경부장관

    눈부신 지중해와 맞닿아 있고 사하라 사막의 아득한 아름다움을 지닌 태양의 나라 알제리. 수도 알제에는 엘하라시라는 하천이 흐르고 있다. 그런데 지중해로 바로 흘러드는 엘하라시는 공장 폐수와 쓰레기로 심각하게 오염된 채 지난 40년간 지내 왔다. 하지만 42개월 후인 2015년 12월이 되면 엘하라시에는 알제리 국민들의 활기찬 모습과 웃음소리가 가득차게 될 것이다. 이 기적은 지난 6월 14일 환경부와 대우건설이 2년간의 노력 끝에 수주한 엘하라시 하천 복원 사업으로 비로소 가능하게 됐다. 오염된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태어나게 될 엘하라시 기적의 문을 연 것은 세 가지 열쇠 덕분이다. 첫 번째 기적의 열쇠는 민·관이 함께 잡은 손에 있다. 2010년 한국과 알제리 양국 장관급 회의에서 알제리 하천 개선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첫 단추를 끼웠다. 그 후 정부가 정책자금을 대우건설에 지원해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수차례 현지로 날아가서 알제리 정부와 고위급 협의를 통해 마침내 지난 15일 5억 달러(약 5800억원) 수주 계약을 맺었다.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밀어 주는 정부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면서 민·관 협력의 새로운 스토리를 써 냈다. 두 번째 기적의 열쇠는 축적된 경험에 있다. 1980년대 초만 해도 우리나라 하천도 알제리 엘하라시와 비슷했지만, 지난 20년간 꾸준히 추진한 생태하천 복원 사업과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하천복원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 실제로 알제리 정부 관계자는 “한국의 하천 복원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알제리 하천을 다시 살려 내기로 결정했다.”고 얘기할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열쇠는 첨단 환경기술에 있다. 엘하라시 하천 복원 사업은 총 18㎞의 하천에 생물 정화시설을 설치해 수질을 개선하고, 주변 생태계를 복원해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전방위적인 환경 복원 사업이다. 한마디로 하천복원과 주변 시설 개발·조성까지 관련된 모든 기술이 총동원되는 셈이다. 2012년 6월 15일 알제리 엘하라시 하천 복원 사업의 수주로 시작된 기적의 문은 앞으로 더욱 넓게 열릴 것이다. 알제리는 제2차 국가개발계획에 따라 2014년까지 총 190억 달러(약 22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하천 정비사업을 벌이게 된다. 오염된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살려 낸 한국의 저력은 더 크게 열릴 알제리 물산업 시장을 향한 발걸음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알제리의 진출은 시작일 뿐이다. 일명 ‘블루골드’라 불리는 세계 물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월 환경부와 국토부는 ‘물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환경시장 개척단 파견 등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국내 환경산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이번 성공을 계기로 녹색성장의 기반인 환경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800조원 규모의 세계 물산업 시장에서 제2, 제3의 엘하라시의 기적을 이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대우건설, 알제리의 엘하라시 하천복원 3억5000만弗 계약

    대우건설은 알제리에서 5억 달러(5850억원) 규모의 엘하라시 하천복원사업을 계약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서 해외 하천복원사업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공사금액 중 대우건설의 몫은 70%(3억 5000만 달러), 나머지 30%는 현지 건설업체 코시데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게 된다. 이 사업은 알제리 수도 알제의 중심을 관통하는 엘하라시 하천의 하구부터 18㎞ 구간을 복원해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휴식·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발주한 ‘알제리 엘하라시 하천복원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알제리 정부와 협의를 거쳐 현지업체와 파트너십 형태로 이번 사업을 수의계약하게 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4대강 수상레포츠, 안전대책 없다

    4대강 수상레포츠, 안전대책 없다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살리기 사업으로 수량이 크게 늘면서 강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낚시, 야영 등으로 수질오염 행위를 일삼는 것은 물론 제트스키 등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증가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안전시절 등 대책은 전혀 없다. 14일 4대강 인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강 살리기 사업으로 신설된 보(洑) 상류지역에 수상레포츠 동호인 등이 몰려 윈드서핑과 제트스키, 카약, 카누 등을 즐기고 있다. 경북 낙동강 구간 안동·상주·낙단·구미·칠곡·고령 등 6개 보 상류지역에는 평일과 주말에 수십~수백명씩이 찾고 있으며, 공주보와 10㎞쯤 떨어진 금강 상류지역에도 수상스키와 오리배를 타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충남 부여군의 금강 줄기인 백마강에도 카누와 카약 등을 즐기는 동호회원들이 종종 눈에 띈다. 백제보 상류 1㎞ 안팎이 이들의 주요 활동지다. 주말 공주보에는 낚시꾼 30~40명이 몰려 붕어와 배스를 잡고 있다. 이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이후 보로 인해 확보된 수심과 수질 개선으로 평소 수상레포츠를 위해 주로 바다를 찾던 동호인 등이 가까운 인근 강을 찾기 때문이다. 이들이 아직 준공이 안 된 4대강을 찾아 수상레포츠 등을 즐기더라도 현행 법으로는 제재할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대강의 수상레포츠 인구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보가 설치된 지역의 지자체들은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4대강변에 수상레저 기구를 접안시킬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수상레포츠 인구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준설로 인해 수심 4~11m 정도로 깊어진 4대강 구간에 수상레포츠 인구 등을 위한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데다, 물놀이 금지구역과 안전시설도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노평 부여군 주무관은 “예전엔 수심이 얕아 황포돛배가 강 바닥에 걸리기도 했는데 물이 깊어지면서 낚시꾼 등이 눈에 띄게 늘었지만 안전 요원은 따로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후 4시 10분쯤 경북 성주군 선남면 낙동강 성주대교 밑에서 이모(52·대구 달서구)씨가 몰던 제트보트가 다리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보트를 운전하던 이씨와 이씨의 아들(27) 등 일가족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4대강의 수질 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물놀이나 시원한 강 바람을 즐기기 위해 낙동강으로 몰려든 주민들이 낚시, 야영, 취사 등 수질을 다시 오염시킬 행위를 일삼고 있으나 이를 단속하기 위한 지자체의 활동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물론 관련 단속 규정도 없다. 특히 상수원 보호구역인 경북 구미보 인근에는 낚시꾼들이 몰려 상수원을 위협하고 있다. 낙동강 인근 주민들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으로 강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은 크게 증가한 반면 안전 요원이나 안전 시설물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관계 당국은 무더위가 닥치기 전에 서둘러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이에 미온적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낙동강변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관련 시설물을 설치하려고 해도 당장 예산과 관련 규정이 없어 불가능하고, 설사 예산 등이 있더라도 국토해양부로부터 강 살리기 사업 인계·인수가 이뤄지지 않아 곤란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캠핑의 계절 떠나자! 강변으로~

    캠핑의 계절 떠나자! 강변으로~

    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다. 한강과 금강 등 4대강 주변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되면서 캠퍼들에게 선택의 폭이 한결 넓어졌다. 강변에서의 하룻밤이 갖는 최대 장점은 시원한 강바람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 전망도 탁 트였다. 생태공원, 자전거길, 레저시설 등 각종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한시적이나마 무료로 운영되다 보니 주말엔 예약을 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다. 다만 일부 캠퍼들이 예약만 해놓고 실제로 찾지 않는 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 탓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는 강변 오토캠핑장을 모았다. ■ 이포보 캠핑장(경기 여주) 남한강 머금은 바람이 살랑… 4대강 인근 오토캠핑장 중 최대 이포보 캠핑장은 경기 여주 대신면 당남리에 있다. 4대강 인근의 오토캠핑장 가운데 가장 크다. 캠핑장은 ‘오토캠핑장’과 ‘웰빙캠핑장’으로 나뉜다. 웰빙캠핑장은 텐트만 칠 수 있고, 오토캠핑장은 차를 대고 바로 옆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오토캠핑장의 사이트는 총 60면, 웰빙캠핑장은 65면이다. 두 캠핑장 사이의 거리가 500m 남짓이니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이포보 캠핑장에 서면 사람과 강이 자연스레 하나가 된다. 남한강을 지나온 강바람과 탁 트인 시야가 더없이 시원하다. 원래 홍수 피해를 줄이려는 시설로 조성됐으나 평소엔 캠핑장과 체육행사 등 각종 야외활동이 어우러진 국민 여가 공간으로 활용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한 ‘2012 바이크 캠핑 축제’가 지난 2~3일 오토캠핑장 인근에서 열린 것도 그런 까닭이다. 오토캠핑장의 사이트는 리빙셸이라 불리는 거실형 텐트는 물론, 캠핑카나 트레일러를 이용한 캠핑도 가능할 정도로 여유 있다. 시범 운영 중이라 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이용도우미 홈페이지(riverguide.go.kr)에 가입하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화장실 2곳, 개수대 1곳, 샤워장 1곳이 각각 설치돼 있다. 매점은 없다. 웰빙캠핑장은 차량과 캠핑 사이트가 분리되어 있다. 수시로 차량이 드나드는 오토캠핑장에 비해 그만큼 더 아늑하다. 다만 주차장에서 캠핑장까지 장비를 직접 들고 옮겨야 하는 불편은 감수해야 할 부분. 캠핑장과 주차장 간 거리가 멀지 않아 크게 고생스럽지는 않다. 화장실 2곳, 개수대와 샤워장 각 1곳이 설치돼 있다. 매점은 없다.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축구장, 족구장, 농구장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것도 강점이다. 특히 양평에서 여주를 거쳐 충주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이포보 캠핑장만의 자랑이다. 자전거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도 부담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오가는 길에 신륵사와 명성황후 생가, 목아박물관 등 캠핑장 인근의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 인삼골 오토캠핑장(충남 금산) 금강 물줄기 따라 연인과 걷다 보니, 인삼향기에 절로 취하네 접근성이나 시설 등을 제외하고, 풍경으로만 보자면 인삼골 오토캠핑장이 가장 앞줄에 선다. 오토캠핑장이 들어선 충남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는 용담댐의 하류 지역이다. 용담댐에서 흘러나온 ‘비단강’(금강·錦江)물이 전북과 충·남북을 넘나들며 구불구불 내려오는데, 바로 이런 이유로 진작부터 래프팅족(族)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제원면 금성리와 용화리를 잇는 야산 줄기는 캠핑장 북쪽에 병풍처럼 드리워져 바람과 불빛, 소음을 막아준다. 그 덕에 맑은 날 밤이면 별이 이마 위로 쏟아지는 듯하다.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 파묻혀 나를 되돌아보기에 더없이 좋다. 인삼골 오토캠핑장의 캠핑 사이트는 모두 55면이다. 새로 조성된 캠핑장인데도 제법 숲 그늘이 짙다. 캠핑 사이트 사이사이에는 느티나무를 심어 햇볕을 피할 수 있게 했다. 화장실(3곳)과 개수대(1곳), 샤워장(남녀 각 1곳), 전망데크, 공연 무대, 자전거 도로 등이 고루 갖춰져 있다. 특히 산책용 목재데크가 인상적이다. 캠핑장 북쪽에 금강 본류와는 또 다른 물길을 가늘게 뽑아 흐르게 한 뒤, 이 물줄기를 따라 데크를 깔아 산책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바람이 불면 강 건너편 밭에서 불어오는 인삼 향기가 캠핑장을 뒤덮는다. 강물 위에는 잠수교가 놓여 있다. 수위가 낮을 때는 물길로도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안쪽 사이트보다는 금강의 물길을 바라볼 수 있는 강변 쪽 사이트가 인기 높다. 한낮에 강변의 정취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해질 무렵 금강의 물줄기가 붉게 물드는 모습을 텐트에서 바라보는 맛도 각별하다. 자전거를 가져 갔다면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인근 적벽강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TV드라마 ‘상도’의 촬영지였던 곳으로, 맑은 물과 장대한 적벽이 잘 어우러져 있다. 금산인삼관, 칠백의총, 보석사 등도 지척이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금산 나들목으로 나와 68번 지방도(영동 방면)를 따라 가다 제원대교 앞 삼거리에서 용화 마을 쪽으로 우회전, 마을 중간의 느티나무 정자에서 다시 우회전해 곧장 들어가면 된다. 오토캠핑장을 알리는 이정표가 없어 다른 길로 들기 십상인데, 자전거 도로 이정표를 기준 삼으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041)750-2373. ■ 합강 오토캠핑장(충남 연기) 세종시 끝자락 미호종개가 사는 그곳… 미호천 맑디맑구나 동쪽의 금강과 북쪽에서 흘러내린 미호천이 합쳐지며 뛰어난 풍치를 만들어 낸다. 주변으로는 원수산과 전월산, 괴화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산과 물이 만나 수려한 자연을 빚어낸 곳, 충남 연기군 합강 일대 풍경이다. 금강이야 옛부터 ‘비단강’으로 불릴 만큼 깨끗한 수질을 인정받은 터. 미호천 또한 한국 특산종 미호종개(천연기념물 제454호)가 서식할 만큼 맑은 물로 이름 날린 곳이니, 수질에 관한 걱정일랑 접어둘 일이다. 합강 주변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은 세종시 끝자락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다. 오토 캠핑장과 웰빙 캠핑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오토 캠핑장 사이트는 현재 44면이 운용중이다. 하지만 조성 목표는 총 110면에 달한다. 샤워실(남녀 각 1곳)과 화장실(3곳), 세척실(1곳), 음수대(4곳) 등이 고루 갖춰져 있다. 축구장(1곳)과 배드민턴장, 배구장(각 2곳) 등 부대시설도 마련됐다. 웰빙 캠핑장은 15면이다. 편의시설 수는 오토 캠핑장과 같다. 합강 오토캠핑장은 면적이 넓다. 10만㎡(약 3만 300평)에 달한다. 당연히 사이트 크기도 넓다. 10~15m다. 옆 사이트와의 간격도 그와 엇비슷하다. 황량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의 공간이다. 사이트 옆에 목재 데크와 탁자가 조성된 곳도 있다. 이런 곳은 예약율도 높다. 금강과 미호천 합류 지점에는 80만㎡의 자연습지가 형성돼 있다. 수려한 수변경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를 위한 생태학습장으로도 손색 없다. 자연습지엔 수달과 가시납지리 등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새로 조성된 인공습지에는 생태체험학습장이 마련돼 있다. 주변의 합강정, 한글공원, 용미봉숲길 등의 관광 명소도 차분하게 돌아보는 게 좋겠다. 경부고속도로 청원나들목으로 나와 591번 지방도로로 갈아탄 뒤 합강정 이정표를 보고 곧장 가면 된다. (041)862-5985. ■ 승촌지구 캠핑장(광주광역시) 영산강에 홀려 두 바퀴로 쉼없이 달려오니 절경과 마주하다 광주 남구 승촌동 승촌보에서는 자전거 행렬이 자주 눈에 띈다. 광주천이나 풍양정천의 자전거도로가 승촌보까지 연결됐기 때문이다. 승촌지구 캠핑장은 자전거 라이딩의 명소로 꼽히는 승촌보 하류의 승촌공원 안에 들어섰다. 오토캠핑 사이트는 40면, 웰빙 사이트는 20면이 각각 운용되고 있다. 캠핑 사이트 일부엔 목재 데크를 깔았다. 편의성은 높아졌으되 흙과 단절된 느낌도 없지 않다. 화장실(2곳)과 개수대, 샤워장(이상 각 1곳) 등 편의시설과 인조잔디구장, 육상트랙, 배드민턴장(3면), 농구장(2면)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매점은 없다. 승촌 캠핑장은 주변에 관광 명소가 많다. ‘영산강 8경(景)’ 가운데 6경인 승촌보, 5경인 나주평야가 바로 곁이고, 4경인 죽산보도 멀지 않다. 광주와 나주 어느 쪽에서든 30분 안쪽에 닿는 등 지리적 이점도 갖췄다. 승촌공원 자체도 매력 포인트다. 30만㎡ 규모의 공원 안에 축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은 물론 선사체험 문화관, 자연습지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또 서울의 여의도처럼 캠핑장 앞을 흐르는 영산강에서 작은 물길 하나를 빼내 캠핑장을 휘돌아가도록 만들었다. 나루터도 있어 하류 쪽의 나주 영상테마파크까지 황포돛배를 타고 오갈 수도 있다. 아울러 경남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일대에 조성 중인 칠서지구 캠핑장은 7월에 개장 예정이다. 이포보 캠핑장에 버금가는 규모로 총 120개 사이트가 구축된다. 축구장(1개), 야구장(4개), 족구장(2개), 농구장(1개), 인라인 스케이트장(2개) 등 부대시설도 알차다. 충남 청양군 청남면 천내리 오토캠핑장(42면)은 9월 중, 전북 남원 금지면 상귀리 오토캠핑장(40면)은 12월 중에 각각 개장할 예정이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가축 분뇨는 고농도·난분해성… 농가 처리시설 국고 지원”

    “가축 분뇨는 고농도·난분해성… 농가 처리시설 국고 지원”

    “생활하수는 하수처리장 확충 등으로 관리 체계가 궤도에 접어들었으나 가축 분뇨 처리는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가축 분뇨는 고농도·난분해성으로 갈수록 양이 늘고 있지만 배출시설(축산농가)에 대한 관리가 느슨해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가축 분뇨 관리 종합대책’ 발표로 축산 농가·단체들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이정섭 환경부 물환경정책 국장은 대책을 마련한 배경부터 설명했다. 지금처럼 가축 분뇨 배출을 간과한다면 하천과 상수원의 획기적인 수질 개선을 기대하는 것은 요원하다. 제도가 정착되려면 불편과 고충도 있겠지만 맑고 깨끗한 자연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므로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 국장은 10일 “가축 분뇨 배출부터 수집·운반, 최종처리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자 인계·인수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올해 계획을 수립해 내년도 시범사업(제주도 등 3~5개 시·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점오염원으로 무분별한 퇴비·액비 생산과 살포 등을 엄격히 규제하고 정화시설의 방류수 수질 기준 중 질소와 인의 배출 기준도 2~3배 강화하도록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그는 “가축 분뇨 종합대책은 전업화, 기업화된 대규모 축사시설을 관리하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신고 이하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해당 시·군·구에 국고를 지원하여 가축 분뇨 공공처리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공공처리시설 100곳을 신·증설하여 처리율을 현재 17.8%에서 50%로 상향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었다. 이 국장은 “방류수 수질 기준과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 문제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공직열전 2012] (11) 환경부 (하) 지방유역청장·본부과장

    [공직열전 2012] (11) 환경부 (하) 지방유역청장·본부과장

    환경부는 과거 물 관리와 자연보전 업무가 최대 이슈였다. 조직도 이 점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하지만 다양해진 환경변화에 따라 기후변화와 아토피, 석면과 같은 환경 보건 영역으로까지 업무가 확대됐다. 다양해진 업무 성격에 따라 국·과장들의 전문성과 열정적인 리더십도 요구된다. 환경 보전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규제가 따를 수밖에 없다. 부처의 특성상 규제 업무가 많다 보니 개발부처나 경제부처와 사사건건 부딪힐 수밖에 없다. 수질과 상하수도 관리·감독 등 일선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주역은 지방유역청장과 본부 주요 과장들이다. 지방유역청장에는 물 관리 업무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로 포진됐다. 이상팔 한강청장, 오종극 금강청장, 이재현 영산강청장는 모두 기술고시 출신이다. 김상배 낙동강청장과 이희철 수도권대기청장은 행정직. 심무경 대구청장과 이규만 원주청장은 7급 특채 일반 승진자들이다. 국토부 4대강추진본부에 파견된 이필재 국장은 환경부에서 유일한 여성 국장이다. 사무관 때부터 인사가 있을 때마다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녔다. 김종천 국장은 세계자연보전총회조직위, 남광희 국장은 녹색성장위원회에 각각 파견돼 있다. 교육 파견 중인 송형근·나정균 국장도 차세대 환경부를 이끌 중추 세력으로 꼽힌다. 본부 과장 가운데 박광석 기획재정담당관, 황계영 정책총괄과장, 이경용 운영지원과장은 부처 기획조정 ‘빅3 업무’를 맡고 있다. 인사·평가를 총괄하는 이 과장은 입이 무거워 ‘크레믈린’으로 불린다. 박미자(자연정책과), 이지윤(환경보건정책과), 정은해(지구환경과) 과장은 환경부 여성 파워 중추 세력이다. 박 과장의 남편은 행시 동기인 보건복지부 양성일 연금정책국장이다. 윤명현 감사담당관은 몇 안 되는 7급 공채 출신 과장 중 맏형 위치에 있다. 김상훈(해외협력과), 황석태(기후대기정책), 유제철(자원순환정책) 과장도 왕고참으로 분류된다. 김 과장은 외국 생활을 많이 한 해외파로, 다자녀(6명) 공무원으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황 과장은 배출권거래제 도입 문제로 속앓이를 많이 했다. 요즘도 세부 시행령 등 후속 법안 때문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정덕기 자원재활용과장은 전국의 폐기물 자원화시설 관리·감독을 책임지고 있다. 최종원 수도정책과장, 박연재 환경산업팀장, 이영기 물환경정책과장, 이율범 화학물질과장은 모두 환경기술 전문가를 많이 배출한 서울시립대 출신이다. 기술직으로 전문성을 갖춘 데다 업무능력도 인정을 받는다. 특히 박 팀장은 환경 신기술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 국내 환경산업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을 듣는다. 이호중 토양지하수과장도 구제역 가축 매몰지 관리와 미군기지 토양오염 논란으로 전임 정은해 과장과 홍역을 치렀다. 홍동곤 생활하수과장은 ‘소신파’로 능력을 인정받아 하수정책을 조율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상수원 오염 주범’ 가축 분뇨 대책 갈등

    ‘상수원 오염 주범’ 가축 분뇨 대책 갈등

    정부가 상수원 오염원의 주범인 가축 관리 분뇨에 대한 관리 강화 방침을 발표하자 전국 축산 농가·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가축 분뇨 관리 강화 없이 상수원과 하천 수질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축산단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가뜩이나 축산농가들이 위축돼 있는 마당에 가축 분뇨 관리 방안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다. 환경부는 축산 농가·단체들을 설득하기 위해 공청회와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가축 분뇨 발생량 급증… 관리는 20년째 제자리 축산폐수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오래전부터 고민거리였다. 대부분 영세한 축산농가들을 고려하다 보니 규제가 규제가 느슨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축산농가들이 대형화, 기업화되면서 고농도 오염물질인 가축 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반해 관리·규제는 20년째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축산폐수의 심각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8일 익산 왕궁 한센인촌을 찾았다. 이곳은 국내 최대 축산폐수 배출 지역이란 오명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찾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주변 익산천은 여전히 축산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정부 지원으로 올해 2월부터 하루 처리량 700t짜리 공공정화시설이 세워져 가동되고 낡은 축사 매입 등이 진행 중이지만 개선 효과는 미미하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지독한 축분 냄새가 나고 개천은 정화되지 못한 축산폐수로 육안으로 봐도 먹물을 뿌려놓은 듯 시커멓다. 왕궁 축산단지에는 익산·금호·신촌농장 등 3개의 대규모 가축농장이 있다. 현재 돼지 11만 4000마리와 닭 5만 2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가축 사육 제한·무허가 축사 폐쇄 추진 전북 정읍 청량리 정애농원(한센인 정착촌)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 마을에선 19가구에서 1만 200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가축 분뇨 공동 처리장과 퇴비·액비 저장조가 있으나 시설이 낡아 폐수가 고부천을 거쳐 동진강으로 유입된다. 두 마을의 축산폐수는 만경강과 동진강물과 섞여 고스란히 새만금호로 흘러간다. 따라서 개발이 한창인 새만금호 수질 개선은 상류에서 흘러드는 축산폐수를 어떻게 걸러내느냐에 달려 있다. 환경부가 가축 분뇨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공포된 종합대책은 올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1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입법예고에 이어 시행규칙 등 세부 시행령 작업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이미 7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종합대책안은 상수원 보호 지역과 수변 구역 등 보존이 필요한 곳에 ‘가축 사육 제한구역’을 정하고 지나치게 많은 가축 사육 지역은 ‘과밀 사육지역’(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으로 묶을 방침이다. 또 가축 분뇨 배출부터 최종 처리까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전자 인계인수 제도’를 도입하고 배출 시설의 방류수 기준도 2~3배 강화한다. 가축 분뇨와 퇴비·액비 또한 수질오염의 주요인이어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포함했다. 특히 전국 축산농가 중 34%로 추정되는 무허가·미신고 축사 등에 대해서는 법 개정 후 2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사용 중지나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관련 법을 어긴 축산농가에 대해 과태료 등을 물릴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아울러 2020년까지 100곳의 가축 분뇨 시설을 추가 설치해 현재 17.2% 인 공공처리 시설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설비 압박으로 소규모 농가 피해” 축산단체와 생산자 단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가 마련한 공청회와 설명회에 집단으로 참석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축산협회 한 간부는 “축산 분뇨 선진화 종합대책은 소규모 농가로까지 규제 범위가 확대돼 축산농가의 피해가 속출할 것”이라며 “한·미 FTA 발효 등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마당에 규제 강화는 국내 축산업을 두 번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가축 분뇨(퇴비·액비) 역시 생산되는 지역을 벗어나 유통되기 때문에 단순 발생량 기준으로 가축사육을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무허가·미신고 축사 관리도 기존 건축법 등에서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가축분뇨법의 잣대로 처벌하는 것은 이중규제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병모 대한양돈협회장은 “축산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을 2~3배로 강화하겠다는 것은 시설 투자비 압박으로 농가들이 곤궁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 ‘몽드셀렉션’ 금상 받아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 ‘몽드셀렉션’ 금상 받아

    광동제약은 ‘옥수수수염차’가 세계적 권위의 식음료 품평회인 ‘몽드셀렉션’(Monde-Selection)에서 풍미, 수질, 위생상태, 포장 등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음료 부문 금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1961년부터 세계 각국의 음료·식품 중 우수 제품을 선정해 품질 인증을 부여해 온 몽드셀렉션은 매년 80개국 안팎에서 3000종의 제품을 검증한다.
  • 일본 핏빛 바다 이상현상…죽은 정어리 무려 200t

    최근 일본의 한 항구도시의 해안이 200t에 달하는 물고기 사체로 덮이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인터넷언론사인 재팬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거대한 ‘참사’는 일본 지바현의 오오하라 항구도시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해안이 검붉은 색으로 물들기 시작했으며, 곧 이어 죽은 정어리 무리가 속속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본 주민들이 재빨리 죽은 물고기들을 건져내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그 양이 엄청나 작업이 쉽사리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점차 불어난 물고기 사체는 약 2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거의 하나의 섬이 될 만큼 쌓인 물고기 사체 무리에서는 악취가 풍겨져 나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한 주민은 “죽은 물고기들을 쓰레기 매립지로 옮기고 있지만, 바다가 붉어지고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는 상황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이틀 이상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숨쉬기 힘들 정도의 악취도 큰 문제”라면서 “하지만 오오하라 주민들은 여전히 이 죽은 정어리 무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해양수질관리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뚜렷한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직열전 2012] (10) 환경부(상) 환경정책·간부 면면

    [공직열전 2012] (10) 환경부(상) 환경정책·간부 면면

    환경부는 1980년 환경청에서 1990년 환경처로 격상됐지만 상대적으로 정부 내 위상은 약했고 말발도 먹히지 않았다. 그러다가 두 차례 낙동강 수질오염 사고를 겪으면서 환경 업무의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했고, 마침내 건설교통부로부터 상하수도 업무를 떼내 1994년 환경부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아직도 다른 부처와 비교해 규모가 작다. 본부는 장·차관과 2실(室)·10국(局)으로 이뤄졌다. 주요 정책 추진에서 타 부처에 밀리는 경우가 많아 간부들의 배짱 있는 리더십이 아쉽다는 소리를 듣는다. ●간부들 대부분 온순 내면형 윤종수(행시 26회) 차관은 환경처 시절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7월 차관으로 부임했다. 그는 ‘기후변화 소식통’으로 알려져 있다. 기후대기국장을 맡아 녹색성장기본법 제정을 놓고 관련 부처와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내공을 쌓았다는 후문이다. 영어에 능통해 각종 국제회의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정연만 기획조정실장은 윤 차관과 행정고시 동기다. 부처 노동조합이 선정한 ‘가장 닮고 싶은 간부 공무원’에 뽑힐 정도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송재용 환경정책실장은 원주청장, 4대강 추진본부 수질환경국장, 상하수도국장을 거쳤다. 톡톡 튀는 정책 제안을 많이 해 ‘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차관과 양 실장 모두 공보관(현 대변인)을 거쳤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본부 실·국장은 행정직이 많다. 반면 소속 기관인 유역·지방청장은 기술직이 많아 적절한 분배가 이뤄졌다는 평을 듣는다. 요즘 본부에서 가장 바쁜 국장은 이정섭 물환경국장과 박천규 기후대기정책관이다. 이 국장은 ‘4대강 수질개선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데, 16개 보가 완공되면서 녹조 문제가 이슈로 떠올라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박 국장은 국회 ‘배출권거래법’ 제정에 산파 역할을 했다. 하지만 세부 시행령 제정과 간사 부처 선정을 놓고 관련 부처와 치열한 협상을 남겨 놓고 있다. 시원시원한 업무 스타일과 대인관계가 원만해 ‘호걸’(豪傑)로 통한다. ●본부 실·국장은 행정직이 다수 육사 출신인 김진석 상하수도정책관은 부드러운 통솔력과 흐트러짐 없는 업무 스타일이어서 ‘영국신사’로 불린다.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지역에서 강력하게 차기 지자체장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또한 백규석 자연보전국장은 기술직임에도 행정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직선적이고 지나치게 완벽함을 요구해 부하 직원들로부터 ‘까칠하다’는 소리도 듣는다. 정회석 환경보건정책관과 이찬희 녹색환경정책관은 행시 30회 동기로 국제 경험이 풍부하다. 정 국장은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현 정부 초기 대변인을 지냈다. 정책 실무에 밝은 실력파지만 너무 ‘독선적’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이 국장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성격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보다는 화합을 중시한다. 김영훈 대변인은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입 기자는 물론 장관의 신임도 두텁다. 공모직인 남봉현 감사관과 유연철 국제협력관은 각각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출신이다. 무리 없이 환경부 식구로 동화됐지만, 공모직 특성상 조직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나 리더십을 요구하는 것은 한계가 따른다. 남 감사관은 곧 친정인 재정부로 돌아갈 예정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전북, 내년 국가예산 확보 비상

    정부의 재정 긴축 방침으로 전북도의 내년 국가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의 현안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내년 국가 예산 확보 목표액을 올해보다 3000억원 늘린 5조 8000억원으로 정하고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관계 부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균형 재정 달성을 위해 각 부처의 내년 예산 한도액을 대폭 줄일 방침이어서 예산 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실제로 내년 국가 예산 편성에서 국토해양부 3조원, 농림수산식품부 1조원, 지식경제부 1조원 등이 각각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도가 정부에 요청한 국가 예산도 줄줄이 삭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새만금 방수제와 농업용지 조성 사업의 경우 전북도가 3300억을 요청했으나 2060억원만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새만금 수질 개선 예산도 2497억원을 요구했지만 700억원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주요 도로 32개 구간 확·포장사업 예산으로도 4090억원이 필요하지만 3272억원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비로도 250억원을 요구했으나 43억원 정도만 반영돼 사업 첫해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따라 도는 부처별 쟁점 사업 예산심의가 완료돼 기획재정부에 제출되는 오는 20일까지 예산 증액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도는 부처별로 예산 심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상주반을 구성해 정부 예산 심의 동향을 파악하고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과 당정협의회를 통해 현안 사업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전략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광주시, 산성수돗물 피해자 배상하기로

    광주지역 ‘산성 수돗물’ 피해자들이 배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용연정수장 수질사고 배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15일부터 신고 접수된 피해자를 대상으로 실사에 들어간다. 수돗물 오염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2~25일 신체·정신적 피해배상을 요구한 경우는 75건에 4295만원이다. 시는 모두 2503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으나 대부분 저수조 청소 등 단순 민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염된 수돗물을 마시거나 접촉해 피해를 입은 75건에 대해서는 국가배상법에 따라 배상 조치할 방침이다. 이들 사례는 수돗물 사고 발생 이틀 후인 지난달 14~18일 집중된 것으로 피부질환 호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반점과 발진, 염증 등이 발생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주장이 절반을 넘고 있다. 또 수돗물로 샤워를 하거나 양치를 한 주민들은 온몸과 입 안이 헐어 수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호소했고 일부 어린이는 복통이 동반되면서 병원 응급실을 찾기도 했다. 배상심의위원은 시의원 2명, 공무원 1명, 시민단체 2명, 학계 2명, 법조계 1명, 의료계 1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심의위는 주민들의 피해 여부를 가리는 역할을 맡는다. 우선 피해를 신고한 75건에 대해 시 직원이 사실조사를 한 후 심의위에 자료를 넘기는 절차로 진행된다. 시 홈페이지 등에 접수창구를 개설해 추가로 신고를 받을 계획이다. 배상액은 신고자들이 20만~50만원을 요구해 이 범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배상 시기는 심의위 구성과 실사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 달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행정기관의 잘못으로 수돗물 수질 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를 책임지는 차원에서 배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열린세상] 습지는 더 이상 쓸모없는 땅이 아니다/방상원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습지는 더 이상 쓸모없는 땅이 아니다/방상원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습지와 관련된 세미나에서 필자는 간혹 이런 질문을 받는다. “집 주변에 물이 고여 있는 습지가 있으면 악취가 나고 모기 같은 해충들이 창궐해서 살기 어렵지 않은가?” 이에 대한 답은 “일부는 옳고 일부는 틀리다.”이다. 옳은 것은 물이 고이면 썩으므로 악취를 유발한다는 점과 흐름이 없는 고인 물은 해충들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인 반면에 해충의 유충을 잡아먹는 상위포식자에게는 최악의 조건이어서 주변의 생활환경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틀린 것은 물이 고이는 곳은 웅덩이지 습지가 아니라는 점이다. 즉, 단순히 물이 고여 있는 곳이 습지가 아니며 웅덩이와 습지는 수리학적으로나 생태학적으로 전혀 다른 매체이다. 흔히들 우리는 습지를 물이 항상 또는 간헐적으로 고여 있는 땅으로 인식한다. 단지 이는 단기간에 걸쳐 습지의 외형적인 모습을 관찰했을 때에만 옳은 말이다. 습지는 물의 흐름이 폐쇄된 채 고여 있는 곳이 아니다. 습지의 구조를 보면, 습지에는 항상 습지 또는 그 주변지역에서 습지로 물을 제공하는 수원(水源)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하천습지에는 하천수가 수원이 되고 산지습지에는 계곡물이 수원이 된다. 그래서 습지에는 수원으로부터 간헐적 또는 상시적으로 물이 흘러 들어오는가 하면 일부는 흘러 나가거나 지하수로 빠져 나가는 물 흐름 시스템이 있다. 반면에 웅덩이에는 습지와는 달리 물 흐름 시스템이 없다. 따라서 습지는 물 흐름으로 인해 습지의 수질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적절한 영양물질이 공급되거나 순환되며, 건강한 생태계가 구성되어 어류·곤충·조류 및 수생식물과 같은 다양한 생물종들이 터전을 삼는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가 된다. 이 밖에도 습지는 홍수를 조절하고 지하수를 충전하며, 이산화탄소의 저장고로 미세기후를 조절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동안 내륙습지는 원천적으로 물이 가까이 있고 토양이 비옥하다 보니 많은 면적의 습지들이 농지로 개간되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습지의 지가(地價)로 인하여 산업단지 또는 주택단지 등으로 매립되어 상실되었다. 연안습지의 경우에도 국토면적의 확보라는 목적으로 많은 면적의 습지가 간척·매립되면서 사라졌다. 이러한 습지의 상실 또는 습지면적의 감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근대화를 거친 모든 국가들이 겪은 공통의 현상이다. 그러나 1980년대에 습지가 지닌 높은 순기능 및 가치가 과학자들에 의하여 밝혀지면서 습지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었고 습지의 보전에 대한 정책적 노력이 시작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은 1980년대부터 습지 보전에 관한 가장 강력한 정책인 습지 총량보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동 정책의 기조는 공공의 이익을 수반한 개발 사업에 한하여 습지의 매립·간척 등의 개발 사업을 허용하되, 해당 개발자에게 상실되는 습지의 가치만큼 또는 그 이상의 가치로 다른 지역의 상실·훼손된 습지를 복원하거나 기능을 향상시키고, 대체습지를 조성하는 책임을 부과해 전체 습지의 총량을 보전·유지하는 정책이다. 즉, 습지는 쓸모없는 땅이 아니라 보전해야 할 가치가 있는 땅이므로 그 총량을 유지하겠다는 정책이다. 지난 수년간 국내에서도 습지나 호수공원을 조성하는 사업들이 추진되었다. 그러나 인공적으로 조성된 습지 중에는 간혹 습지의 본래 기능보다는 경관만을 중시한 습지가 조성되거나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여 웅덩이와 같은 악취와 해충 문제를 야기하는 습지들이 조성되기도 하였다. 자연적인 물 흐름보다는 인위적인 가압방식을 통해 물을 흐르게 하다 보니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습지도 조성되었다. 자연적인 수원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자연 지형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조성된 습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육화(陸化)되거나 습지의 기능이 약화된 습지들도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들은 국내 습지정책의 선진화가 필요함을 알려준다. 따라서 모든 관련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여 일관성 있고 보다 시스템화된 국가 습지정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습지 보전에 요구되는 세부정책의 개발·시행 및 국가 인프라 구축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 상수원 관리 미흡땐 지자체 보조금 삭감

    앞으로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수질관리 추진 실적이 미흡한 지방자치단체는 상·하수도 국고보조금이 줄어든다. 또한 1일 1t 이상 오폐수가 나오는 주택과 축사는 반드시 개인 하수처리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환경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수원보호구역 수질관리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지자체장은 상수원 구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비점오염 방지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등 중·장기 수질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환경부는 해마다 수질관리계획 추진 실적을 평가해 하위 10%에 드는 지자체에는 국고보조금을 깎을 방침이다. 수질관리 목표치는 최소 환경기준 2등급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상수원보호구역은 현 상태의 수질유지 위주로 단속과 관리가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적극적인 수질 개선으로 제도가 강화된다. 개선안의 골격은 ▲보호구역 수질 관리계획 수립 의무화 ▲하천구역 내 농작물 신규 경작 금지 ▲개인 하수처리 시설 설치 기준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하천구역과 댐 주변에서 신규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전면 금지되고, 기존 경작 지역도 실태조사를 통해 단계적으로 줄여 나갈 예정이다. 개인 하수처리 시설 기준도 수변구역은 특별대책지역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발효 퇴비장의 규모도 가구당 200㎡ 이하에서 50㎡로 강화했다. 최종원 수도정책과장은 “개선안은 지자체 관계자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말 입법예고와 규제심사를 거쳐 연내에 수도법과 하위법령을 개정, 법제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대청호 골프장 백지화” 충청시민단체 천막농성

    대청호 인근 지역의 골프장 건립을 막기 위해 충청권 시민단체들이 연대투쟁에 나섰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 충북·충남·대전지역 시민단체 70곳은 4일 충북도청 서문에서 대청호골프장반대 범유역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골프장 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 상류지역(옥천군 동이면)에 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대청호 오염이 불가피하고 주민생존이 위협을 받는다며 골프장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골프장 예정지 등을 방문하는 생명버스 운영, 서명운동, 환경영향평가 등을 전개키로 했다. 동이면 마을 주민들과 옥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2월 20일부터 옥천군청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대청호 인근에 골프장 건립이 추진된 것은 정부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대청호수질보전대책지역의 개발제한을 2009년 9월부터 오는 8월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했기 때문이다. 이 틈을 타 대전의 한 개발업체가 지난해 11월 사업제안서를 옥천군에 제출했다. 군은 법적 하자가 없을 경우 올 하반기쯤 결정권을 갖고 있는 충북도에 사업승인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제한이 완화됐을 때 골프장이 들어서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정지 주민 가운데 찬성하는 이들도 상당수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책위 관계자는 “군은 20억원의 세수증대, 5만명 고용창출, 6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 등 근거 없는 숫자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대청호와 1㎞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수질오염은 물론 야간조명이 주변 생태계와 농업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현장 행정] 깔따구 사라진 당현천… “편히 산책해볼까”

    [현장 행정] 깔따구 사라진 당현천… “편히 산책해볼까”

    지난해 노원구 당현천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작은 곤충 ‘깔따구’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무리지어 주변을 날아다니며 주민을 괴롭히던 깔따구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4일 노원구에 따르면 당현천 주변 깔따구 출현이 지난해에 비해 확연히 줄어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고 주민들이 당현천을 산책하는 데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이는 구에서 녹조 제거와 유용 미생물 투입, 하천 바닥 청소 등 꾸준히 당현천 관리에 노력한 결과다. 특히 직원들은 깔따구를 박멸하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내는 등 머리를 맞댔다. 먼저 구는 깔따구 발생을 막기 위해 눈을 치우는 제설장비인 스키드로더를 개조해 깔따구 발생에 영향을 주는 녹조를 수시로 제거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직원들이 회의를 거친 끝에 나왔다. 겨울철 제설장비인 71마력 스키드로더 버킷(기중기 끝에 붙어 흙, 모래 따위를 퍼 올리는 통)의 날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솔을 장착해 녹조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100명을 투입해 녹조를 제거할 경우 1개월 이상 걸렸지만 스키드로더를 사용했더니 사흘 만에 끝낼 수 있었다. 당현천은 너무 얕아 햇빛이 잘 투과되면서 수온이 올라가는 데다 비가 조금만 와도 하수에 섞인 인과 질소가 다량 유입되면서 녹조가 발생했다. 이 녹조가 썩으면서 수질이 나빠져 깔따구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처음에는 주민과 함께 당현천 바닥 녹조를 제거하고 주변 덤풀 등을 매달 한 번씩 대청소했지만 길이가 2.65㎞나 되는 당현천을 청소하는 것은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다. 유용미생물(EM)을 투입한 것도 효과를 발휘했다. 인체에 무해한 EM 발효액을 매월 10t씩 투입했으며 깔따구의 천적인 미꾸라지 7500마리도 방생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 비해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수준이 세 배가량 떨어졌다. 김성환 구청장은 “앞으로도 당현천에 깔따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친환경 하천을 유지하기 위해 수질을 개선하고 쾌적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낙동강 수질연구 횡령·향응에 ‘오염’

    대구지방경찰청은 4일 대학 교수, 업체 등과 짜고 낙동강 수질 관련 용역 연구비 3억 5000만원을 가로챈 대구경북연구원 책임연구원 남모(45)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남씨를 도운 혐의로 이 지역 대학교수 성모(52)씨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남씨는 2006년 5월 국립환경과학원이 발주한 ‘낙동강 수계 제2차 수질오염 총량 기본계획 시범 적용’ 연구용역을 성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하면서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가족과 대학후배를 연구원으로 등록시키는 수법으로 모두 3억 5000만원 상당의 연구비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또 연구보고서에 대한 평가를 잘 받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성 교수 등 3명은 연구실적을 높이기 위해 남씨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일부 오염원 조사 연구과제의 경우 기초조사인 수질분석이나 생태 조사도 하지 않고 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확인 없이 연구보고서에 끼워 넣는 등 부실한 연구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중금속 물수건’ 3억장 유통

    ‘중금속 물수건’ 3억장 유통

    중금속 범벅인 물수건 3억여장을 음식점에 납품하고 물수건을 빤 폐수를 상습적으로 무단 방류해 온 세탁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물수건 세탁업자 이모(46)씨 등 12명을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1995년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동·강서구 등지에서 물수건 세탁업체를 운영하면서 폐수 배출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채 적조를 유발하는 인(P)과 독성이 있는 시안화합물 등 폐수 3만 2000t을 하수도에 무단 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적으로 시간당 1t 이상의 수질 오염물질이 포함된 폐수를 배출하려면 정화시설을 설치하고 관할 구에 폐수배출시설을 신고해야 한다. 이들은 또 납, 구리 등 중금속 성분이 남아 있는 물수건 3억 600만장가량을 음식점 등에 납품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물수건 한 장에서 납은 최대 3.7㎎, 구리는 최대 6.7㎎까지 검출됐다. 납에 중독되면 식욕부진,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고 구리를 장기간 접촉하면 수포 등을 수반하는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수 무단방류는 처벌할 수 있지만 중금속 물수건 유통은 처벌하기 어렵다.”면서 “공중위생관리법 강화를 보건복지부에 요청하는 한편 관할 구에 피의자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한강, 100년 뒤에도 빛나는 자산으로”

    “한강, 100년 뒤에도 빛나는 자산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 한강 전역 41.5㎞를 둘러보는 한강투어에 나섰다. 서울 전역을 헬기로 둘러본 헬기 투어와 한양 도성 투어, 청계천 투어 등에 이은 현장 점검이다. 현장 점검 결과는 수중보 철거 등 서울시의 한강관리 종합대책에 반영된다. 박 시장은 이날 한강시민위원회 위원과 각 분야 전문가 등 70여명과 함께 70인승 한강 르네상스호를 타고 약 7시간에 걸쳐 한강을 둘러봤다. 박 시장은 오전 10시 잠실 수중보에서 현황 브리핑을 들은 뒤 뚝섬공원→서울숲→반포공원→이촌공원→노들섬→여의도→망원공원(양화대교)→난지공원(가양대교)→신곡 수중보 순으로 한강 일대를 둘러봤다. 이날 한강 투어는 한강 문제 종합토론장이나 다름없었다. 잠실 수중보와 신곡 수중보 철거문제, 경관개선, 수질관리, 자연성 회복, 노들섬 도시농업공원, 밤섬, 초록길, 역사·문화 등 한강을 둘러싼 다양한 현안이 화제에 올랐다. 특히 수중보 철거문제가 주목됐다. 운하와 4대강 반대 입장을 펴온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이날 발표를 통해 신곡 수중보를 철거하는 것이 한강 생태복원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신곡보는 당초 군사적 목적으로 건설했지만 물흐름을 차단하면서 수질오염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신곡보를 철거하면 유량이 줄어 수질개선에 큰 효과를 거두고 모래가 쌓여 백사장이 돌아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시장후보 시절 한강 수중보 철거입장을 밝힌 적이 있는 박 시장은 “결론을 정해놓지 않고 최대한 듣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발제 내용만으로도 수중보 철거가 공론화되기엔 충분했다. 잠실 수중보와 신곡수중보는 한강 수위조절과 홍수예방을 위해 1986년,1987년에 각각 설치됐다. 투어에서는 한강 생태공원화 방안도 제시됐다.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는 “한강호안을 자연형으로 교체하고 한강 주변으로 폭 50m가량을 생태공원과 숲으로 조성한다면 자연복원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자연형 호안을 설치한 곳을 조사해보면 지금도 35㎝가량 모래가 쌓인 것을 감안하면 한강 백사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임광 한강사업본부장은 “현재 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라면서 “한 교수가 발표한 내용을 연구용역에 포함시키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한강은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문화재다. 우리 민족의 젖줄 같은 곳”이라면서 “다양한 논의를 통해 50년, 100년 뒤 후손들이 ‘조상들 때문에 한강이 빛나는 자산이 됐다’고 말할 수 있는 한강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도심하천 50곳 생태하천으로 복원

    수질 오염이 심한 도심 하천 50곳이 2015년까지 서울의 ‘청계천’처럼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환경부는 ‘도심 하천 생태복원사업’으로 지난해까지 30개 도심 하천 복원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에도 10개 하천을 추가 선정해 복원사업을 벌인다고 29일 밝혔다. 2008~2009년 ‘1∼3단계 사업’으로 이미 30개 하천(철회 3곳 제외)이 선정돼 작업 중이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20곳이 추가돼 총 50개 하천을 복원할 계획이다. 올해 복원작업에 착수하는 도심 하천은 제주도 산지천, 용인시 공세천, 양주시 덕계천, 옥천군 구일천, 남원시 광치천, 순천시 평곡천, 문경시 양산천, 창원시 봉림천, 김해시 율하천, 창녕군 창녕천 등 10곳이며 사업비 1016억원(14.1㎞)이 투입된다. 복원사업은 ▲도로·상가 등으로 이용되는 복개 시설물 철거와 물길 복원 ▲퇴적토 준설과 여과시설 설치 ▲비점오염 저감시설 마련 순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수생식물을 심고 작은 여울과 연못 등도 조성한다. 생태 탐방로 등 휴식공간과 역사·문화시설도 만들어진다. 복원이 완료된 하천은 주민들의 친소공간으로 활용되고 도시온도 저감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 유호 수생태보전과장은 “2008년 도심 하천 살리기 사업의 선도 사업으로 완공된 대전천의 경우 복개시설물 철거와 생태계 복원 등으로 수질이 개선돼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품 공간이 됐다.”면서 “올해 선정된 10곳의 도심 하천도 녹색 생활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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