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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민 ․ 관 수질합동감시단 참석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민 ․ 관 수질합동감시단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광수(노원․국민의당)의원은 8일 서울시 민 ․ 관 수질합동감시단 합동조사에 참여했다. 이날 수질합동감시단의 활동은 오전 10시부터 난지물재생센터 회의실에서 진행 됐으며, 서울시의회를 비롯한 고양시청, 서울시물연구원, 보건환경연구원, 전문가 교수, 주민협의회, 시민단체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반드시 참석해야 할 행주어민대표는 “서울시가 난지와 서남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되지 않은 분뇨와 하수를 무단 방류하고 바이패스로 수질까지 조작했다”며 회의 불참을 통보하고 참석하지 않았다. 김광수 의원은 2016년도 수질합동감시단의 활동이 시작되면서부터 참여해왔다. 특히 끈벌레의 실태를 꾸준히 조사하고 있으며 수시로 난지와 서남물재생센터의 최종방류지점에서 방류수를 취수하여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17년에도 2회에 걸쳐 수질합동조사를 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1회는 8일(난지·서남물재생센터)과 15일(중랑·탄천물재생센터)에 조사를 하게 되며, 이번 조사를 통해 물재생센터의 처리공정을 통한 물 관리현황과 TMS설치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며, 방류수를 채수하여 그 결과를 공정하게 발표하게 된다. 난지센터에서는 처리공정 및 운영현황, 운영 투명성 강화, 악취관리 강화에 대한 설명을 했으며설명하는 과정 속에서 여러 차례 모든 자료는 공정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말을 강조했다. 박평수 난지센터 주민협의회위원은 어민들은 수질검사를 통해 나온 결과에 대해 불신을 표시했다. 이에 고광택 연세대교수는 어민들과의 꾸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서울시가 어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지 않고 모르쇠 자세를 취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므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TMS위치를 합류지점 후단 10M지점에 설치했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특별히 난지물재생센터가 서울에 설치하지 않고 고양시에 설치 된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서울시는 최선을 다해서 시설에 투자를 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 탄천서 ‘물 사랑 교육’

    성남시 탄천서 ‘물 사랑 교육’

    경기 성남시는 수생태계 회복에 관한 시민 의식을 높이기 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탄천에서 5910명이 참여하는 ‘물 사랑 교육’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공모로 선정한 5곳 단체가 8가지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번 교육은 초등학생, 중학생, 청년, 성인 등 대상별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물 사랑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탄천아, 같이 놀자’는 지역아동센터 학생 500명이 참여한다. 탄천에 사는 식물과 물속 저서생물을 관찰·체험하고, 수질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찾아가는 수질 환경 교육’은 지역 내 900명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수질 오염 원인, 수질보호, 오염 방지 실천방법 등을 학생 스스로 찾아 토론하는 방식의 교육이 이뤄진다. 수질오염 간이측정과 친환경 세제 만들기도 진행한다. ‘탄천 물 사랑 체험 환경교육’은 800명 시민이 참여한다. 청소년 탄천 정책포럼, 탄천 정책 시민 아이디어 공모, 워크숍, 자연과 시민이 함께하는 탄천 음악회 등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숯내 지킴이 400명 청소년단 운영, 600명 주부가 참여하는 수질 보전 캠페인, 시민 350명과 함께하는 하천관리 활동, 2360명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도랑 지킴이 활동이 펼쳐진다. 윤순영 성남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맞춤형 탄천 물 사랑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과 함께 탄천 수질 개선에 힘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초구 반포천 ‘맑은 물’ 흐른다

    서초구 반포천 ‘맑은 물’ 흐른다

    생활하수로 골머리를 앓았던 서울 반포천이 맑은 시내로 새롭게 태어난다.서울 서초구는 반포천(반포대로~동작대교)과 사당천(이수교차로~사당IC) 일대 총 8.46㎞ 구간의 악취와 수질오염을 개선하고자 ‘반포천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3년간 사업비 65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은 우선 오는 10월까지 1단계로 수질 개선, 악취 저감 작업이 시행된다. 서초구는 반포천 악취의 주원인인 오염물 유입을 막고자 서초1동 서초현대아파트 앞 고무보의 높이를 기존 50㎝에서 1m로 높인다. 또 성모병원 사거리에 설치된 오염수 유입 차단벽인 ‘우수토실 장치’도 기존 50㎝에서 1m로 높인다.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반포천 심산기념문화센터 앞에 있는 수질정화 장치를 기존 4개에서 추가로 4개를 더 설치한다. 물순환을 돕는 소형분수 1개도 설치할 계획이다. 사당천 정비사업도 병행한다. 구 관계자는 “반포천과 만나 한강으로 흘러가는 사당천을 정비하지 않으면 반포천의 고질적인 악취 저감과 수질 개선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수교차로~사당IC 3.6㎞ 구간에 오염수와 빗물을 분리하는 분리벽 보수공사가 76곳에서 실시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 지역 하수도가 하수처리장까지 오수와 빗물을 따로 운반하는 분류식이 아니라 동일한 관거로 운반하는 합류식이라 적은 비에도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심했다”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제방 둔치에 조팝나무 등 관목 1만 4000그루를 심고 반포종합운동장 근처를 정리하는 등 산책로 정비도 함께 진행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3년간의 정비를 통해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악취를 줄여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영등포 “방류 지하수로 도로 청소해요”

    영등포 “방류 지하수로 도로 청소해요”

    서울은 지하에 터널을 만들어 고압선을 설치한다. 지상에 전봇대나 전기선을 최대한 줄이고 쾌적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지하 공간들에는 자연적으로 물이 생긴다. 한국전력공사는 지하수들을 그동안 재활용하지 않고 하천으로 방류해 왔다. 서울 영등포구가 버려지는 지하수를 재활용해 환경문제 해결과 예산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영등포구는 지난달 30일 한전과 지하 전력구(고압선이 지나가는 지하공간)에서 발생해 버려지는 지하수를 청결한 도로환경 조성과 미세먼지 줄이기를 위한 도로 물청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1급수 수질의 지하수가 하천으로 방류되거나 하수도로 배출됐지만 협약을 통해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기존 3개만 운용 중이던 지하급수전을 6개로 확대한다. 지하급수전은 지하에 있는 물을 끌어 쓸 수 있는 시설이다. 지역 내 전력구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는 1일 150t 정도다. 구는 연 22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 미세먼지라는 국가적인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한전도 지하수를 하수도로 배출했을 때 발생되는 하수도요금을 절감할 수 있어 상생협력모델 구축의 모범답안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지하수의 도로 물청소 용수 확보를 통해 도로 물청소 작업의 안정적인 시행과 환경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현장행정을 통해 민관 협치를 강화해 구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가축매몰지 10곳 침출수 유출 우려… 원주·천안 등 6개월 정밀조사 착수

    환경부는 7일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대책으로 가축을 묻은 매몰지 10곳에서 침출수 유출이 우려돼 정밀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정밀조사는 6개월간 이뤄지는데 매몰지의 잠재 오염물질 및 오염원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정밀조사 대상 매몰지는 강원 원주 평창리와 경기 안성 장암·월정·고은리, 전남 해남 금송리, 나주 대안리, 무안 피서·의산리, 충남 천안 봉양리, 충북 음성 임곡리 등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5개월간 가축 사체 매몰 이후 사후관리 기간인 3년을 초과하지 않았거나 관리기간이 연장된 매몰지 1216곳 중 관측정이 설치된 235곳을 전수 조사했다. 환경부는 우선 조치가 필요한 봉양·장암·평창 등 3곳에 대해 지난 4월 14일부터 정밀조사에 들어갔고 나머지 7곳도 이달 중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밀조사에 앞서 매몰지 주변 150m 이내에 있는 모든 지하수 관정을 조사한 결과 농업용 또는 음용 수질기준을 초과한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조사에서 침출수 유출이 확인되면 오염 확산 방지 및 오염물질 정화 작업을 하는 한편 관측정 설치 방법과 이설·소멸 처리된 매몰지의 사후관리 등의 개선, 효율적·경제적인 정화 방법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가축 매몰에 따른 환경오염 사고에 대비해 AI·구제역 방역 개선 대책에 가축 매몰지 환경관리 책임자 선임과 환경조사·감시에 관한 법적 근거 마련을 담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포 신곡수중보 수문 개방해야” 서울·고양·김포시민 60%

    “김포 신곡수중보 수문 개방해야” 서울·고양·김포시민 60%

    서울·경기 고양·김포시민 10명중 6명이 ‘김포 신곡수중보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고양·김포 시민 1066명을 대상으로 ‘신곡수중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747명이 신곡수중보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곡수중보를 즉시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도 8.5%였다. 수중보 수문 개방의 가장 큰 이유로 녹조 예방을 꼽았다. 향후 개방시 신곡수중보 관리 규정을 개정해야 하고, 수중보 철거시에는 자연성 회복에 가장 역점을 둬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서울·고양·김포 시민 61.5%가 먼저 수문을 개방한 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반면 신곡수중보를 그대로 둬야 한다고 응답한 시민들은 15%에 불과했다. 또 신곡수중보 수문을 개방한다면 녹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시민은 74%에 달해 수질개선을 위한 수문 개방기대가 높았다. 일부에서 신곡수중보를 그대로 둬야 한다는 사유로 재해 예방을 꼽았다. 신곡수중보 수문을 개방할 수 있게 ‘수중보 관리 규정’ 개정에 대해서는 찬성 69.8%로, 녹조가 발생할 때 신곡수중보 수문을 열어 적극 대처할 것을 주문하는 여론이 높았다. 신곡수중보를 철거할 때 가장 역점을 둬할 점은 자연성 회복이(40.6%)이 시설 보완(25.6%)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서울환경연합이 전문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에 의뢰해 ARS설문조사시스템에 의한 전화조사 RDD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으로 서울(526명), 고양(310명), 김포(230명) 시민 유효표본 106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곡수중보는 한강유람선 운항과 간첩침투방지 등 목적으로 지난 1988년 설치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4대강 6개 보 개방목표 수위 도달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은 없을 듯…완전 개방·수량 부족 논란은 여전 정부는 지난 1일 오후 2시 개방을 시작한 4대강 6개 보가 4일 오전 7시 개방 목표 수위에 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보 개방은 여름철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4대강 16개 보 가운데 녹조 발생 우려가 높은 6개 보를 관리 수위보다 0.2~1.25m 낮추기로 했다. 낮추는 수위 기준은 농업용수를 취수하는 ‘양수제약수위’다. 개방은 수생태계 보호와 농업용수 사용을 감안해 시간당 2∼3㎝ 수준으로 내렸는데 금강 공주보와 낙동강 창녕함안보·달성보는 2일 목표 수위에 도달했다. 이어 영산강 죽산보가 3일 오후 1시, 낙동강 합천창녕보는 3일 오후 6시, 관리 수위 19.50m에서 1.25m를 낮춘 강정고령보는 4일 오전 7시 개방이 마무리됐다. 심각한 가뭄에 보 개방으로 인한 물 공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 보 지역 농업용 양수장 63곳 가동에 이상이 없었고, 국토부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관측정 112곳에 대한 조사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개방 보에 대해 시설물·수질·수생태계 등 분야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동시에 수질오염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는 오는 10월부터 6개 보의 개방수위를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방하지 않은 10개 보에 대해서도 안전성과 수자원 확보, 양수장 시설 개선 등을 거쳐 내년 말 개방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개방 수위를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보의 완전 개방을 주장하고 있지만, 수량 부족과 하천 건천화를 우려하는 농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발도 거세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중소벤처부 신설… 소방청·해경청 독립

    산업부에 통상교섭본부 설치…국가보훈처 장관급으로 격상 정부와 여당은 5일 산업통상자원부 내 통상·무역 업무를 전담하는 통상교섭본부를 설치하고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정부조직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고위 당·정·청 회의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조직 개편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국민 안정과 사회 변화에 따른 기관 위상 조정에 초점을 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조직 개편이 국회를 통과하면 문재인 정부의 첫 정부조직은 기존 17부·5처·16청에서 18부·5처·17청 체제로 개편된다.<서울신문 6월 4일자 1면> 당초 국민안전처가 폐지되면서 ‘4처 체제’로 개편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 직속 기관인 대통령경호실이 대통령경호처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5처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개편안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을 승격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 지원 업무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업 지원 기능, 금융위원회의 기술 보증기금 관리 업무 등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된다. 소방청 및 해양경찰청은 국민안전처로부터 분리, 독립한다. 또 수질(환경부)과 수량(국토교통부)으로 나뉘어 있던 물관리가 환경부로 일원화되고 수자원공사 감독 업무도 환경부로 이관된다. 이번 정부조직 개편의 특징은 국정의 조기 안정을 위해 개편 범위가 소폭에 그쳤다는 점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가 현안을 신속하게 풀어 가기 위해서는 새 정부의 조직 개편을 하루빨리 확정지어야 한다”면서 “이번 6월 임시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안으로 ‘의원 입법’ 형태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수영장 정수필터에 빨려 들어간 아이, 결국…

    수영장 정수필터에 빨려 들어간 아이, 결국…

    14세 소년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정수 필터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일간지 등 현지 언론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에 살던 영국 출신의 14세 소년은 최근 집 근처에 있는 수영장을 찾았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수영장 안에 있던 소년을 강하게 잡아당긴 것은 수영장에 설치돼 있던 정수필터였다. 대부분의 수영장은 수질 관리를 위해 수영장에 정수필터를 설치하고 있으며, 수영장 이용객이 없을 때 가동된다. 문제는 우연히 작동된 이 필터가 물을 빨아들이는 힘이 너무 강한 나머지 아이가 물과 함께 정수필터 쪽으로 달라붙는 사고가 발생한 것. 당시 아이는 정수 필터에서 몸을 떼어내 물 밖으로 나오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사고를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교사가 재빨리 물속에서 정수필터와 사투를 벌이던 아이를 물 밖으로 끌어올렸지만, 이미 심각한 내상을 입은 후였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이 소년은 4시간에 걸친 큰 수술을 받았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현지 의료진의 설명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소년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수영 수업을 받는 중이었다. 수영장 측은 이 소년이 수영을 하던 중 발로 정화필터 스위치를 킨 것이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의 책임 규명 및 후속 조치를 위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더위야 가라” 성남시 물놀이장 20곳 10일 동시 개장

    “더위야 가라” 성남시 물놀이장 20곳 10일 동시 개장

    성남시내 탄천과 공원, 놀이터에 조성된 20곳 물놀이장이 오는 6월 10일 동시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오는 8월 2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7시까지 각 물놀이장을 무료로 개방·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소독과 시설물 점검을 위해 휴장한다. 탄천 물놀이장은 수진동 삼정아파트 앞, 야탑동 만나교회 앞, 수내동 분당구청 뒤, 정자동 신기초교 정자역 앞, 구미동 불곡중학교 앞 등 모두 5곳에 있다. 휴게 그늘 쉼터, 샤워시설, 간이매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공원 내 물놀이장은 수정구 신흥동 희망대공원, 산성동 단대공원, 태평4동 영장공원, 중원구 은행1동 은행공원, 중앙동 대원공원, 분당구 정자2동 능골공원 등 6곳에 조성됐다. 벽천 바닥분수와 조합 놀이대 시설이 있다. 이중 능골공원 물놀이장은 인근 아파트 단지에 사는 입주민들의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른 물놀이장보다 2시간 단축한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일요일에 휴장한다. 주택가 어린이 놀이터에 조성된 물놀이장 9곳도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산성동 은빛나래·수진2동 푸른꿈·양짓말·양지동·신흥2동 정다움·상대원2동 꿈마을·성남동 나들이·금광1동 푸른꿈·금광2동 자혜 놀이터 등이다. 워터슬라이더 등의 시설을 갖췄다. 시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각 물놀이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수질검사 등 위생관리를 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환경문제 해결의 골든타임, 지금이다/조경규 환경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환경문제 해결의 골든타임, 지금이다/조경규 환경부 장관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인터스텔라’는 인간이 살 수 없게 된 지구를 대신할 수 있는 행성을 찾아 우주로 떠나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환경 파괴와 식량난으로 생존의 위협에 처한 사람들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한다.환경 파괴의 영향으로 인류는 옥수수만을 유일한 식량작물로 삼아 겨우 살아간다. 흙먼지 폭풍으로 일상의 평온은 깨어졌고, 날이 갈수록 비참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인류의 미래를 너무 비관적으로 그렸다고 볼 수도 있으나 이 영화는 역설적으로 ‘하나뿐인 지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화에서처럼 지구가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된다면 우리에게 대안이 있을까. 전기자동차 제작사인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지구 밖에 인간의 거주지를 건설하고자 시도하고 있으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이 같은 발상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아직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생존과 번영의 터전인 지구를 살기 좋은 곳으로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자 우리들의 의무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선 깨끗한 물이다. 인류의 문명이 큰 강을 중심으로 발달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물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그러나 근래 우리가 처한 물환경의 여건은 녹록지 않다. 잦아지는 가뭄과 수질오염 등으로 국민 생활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 등 대기오염도 국민들이 심각하게 느끼는 환경문제다. 마스크의 판매가 평년보다 4배 이상 증가했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학습과 운동회도 취소되곤 한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체감 오염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생물종의 감소도 매우 심각하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생물의 멸종 속도가 인간의 영향이 없을 때보다 1000배 이상 빨라졌다고 한다. 지질학자들은 현 지질학 시대인 ‘홀로세’를 잇는 ‘인류세’의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향후 500년 내로 지구상에 여섯 번째 대멸종이 발생해 생물종의 50%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산업화로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현상이 엄습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활성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온실가스 배출 증가 속도는 터키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문제를 단기간에 해소하기는 쉽지 않지만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실천이 중요하다. 정부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 중단과 미세먼지 대책기구 설립 등 강력한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 4대강의 생명성 회복을 위해 지난 1일부터 4대강 6개 보를 상시 개방했다. 또 수량·수질의 이원화된 관리 구조에서 탈피해 효율적인 물관리 정책의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와 시민사회, 전문가가 보다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울여 온 노력에 더해 환경정책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6월 5일은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로 45주년을 맞게 됐다. 유엔에서 정한 올해 주제는 ‘인간과 자연을 잇는다’(Connecting People to Nature)이다. 인간과 자연은 별개의 존재가 아니며, 자연의 일부이고 상호의존적으로 연결된 관계임을 나타낸다. 뫼비우스의띠가 안과 밖이 구별되지 않듯이 환경문제도 단순히 쾌적한 삶의 질을 보장하는 차원을 넘어 인간의 생명, 건강, 안전과 직결된 문제임을 의미한다. 춘추좌씨전에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말이 있다. 편안할 때도 장차 있을지 모를 위험에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환경은 파괴된 후 복원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많은 고통이 수반되기에 사전 예방적인 관리가 필수다. 생명과 환경 가치가 살아 숨 쉬는 지구를 만들기 위한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다.
  • 한미FTA 재협상 염두 통상 기능 ‘스테이’… 국정혼란 최소화

    소방청·해경청은 안전처서 분리 감사원 독립기구화는 내년 추진 내년 개헌 일정 맞춰 2단계 개편 5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열리는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확정할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이관하지 않고 산업통상자원부에 남겨 두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는 ▲산업부 통상기능을 외교부로 이관하지 않는 대신 산업부에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 신설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시켜 1장관·1차관·3실 체계로 확대 ▲해양경찰·소방방재 기능을 국민안전처에서 독립시켜 청 단위로 부활 ▲국민안전처 내 안전정책실·특수재난실·재난관리실을 행정자치부로 재흡수해 2차관 체제인 안전행정부로 돌아가는 안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정부조직 개편엔 청와대가 이미 밝힌 4대강 사업 정책감사 진행과 함께 환경부(수질)와 국토교통부(수량)로 나뉘어진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감사원의 독립기구화 등 조직 개편은 내년 개헌 논의와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감사원의 회계감사와 직무감찰 기능을 분리해 회계감사권을 국회로 이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번 논의가 최종 확정될 경우 문 대통령의 공약보다 다소 소폭으로 정부조직을 개편하는 셈이다. 장기간 국정 공백 사태가 이어져 왔기 때문에 정부가 집권 초 급격한 변화보다는 국정을 안정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기능 이관을 연기하는 것은 당장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여기서 논의될 양국 사이의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 등이 고려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의 수석부의장이면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기획분과위원이기도 한 홍익표 의원은 “정상회담이 있으니 정부조직 개편 문제가 국회에서 빨리 결론 나지 않으면 자칫 조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했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뒤엔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마찰로 인한 통상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런 중요한 현안들이 정부의 조직 개편 최소화 방침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이번 개편안은 문 대통령이 공약했던 선 안에서만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조직 개편을 2단계에 걸쳐 진행할 계획을 밝히고도 있는데 내년 개헌투표와 맞물려 큰 폭으로 조직 개편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과 맞물려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22일 후보자 시절 최소한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1단계로 진행한 뒤 내년 하반기 원 구성과 개헌이 추진되는 시점에 2단계로 조직 개편을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또 국정기획위에서는 위원회가 종료된 이후에 별도의 정부조직 개편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논의를 이어 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물관리 선진화 논의’ 전문가들 한자리에

    환경부는 문재인 정부 들어 수량과 수질관리가 일원화되는 등 변화에 맞춰 물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물관리 선진화 정책포럼’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정책포럼에는 한국상하수도학회·한국환경공단·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한국상하수도협회와 지방자치단체, 학계, 민간기업 등 공공기관·산업계·학계 물 관련 전문가 130여명이 참여했다. 첫 포럼은 2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열린다. 포럼은 물 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 방향과 대학 역할 확대, 물산업의 부가가치 확대전략, 상하수도 분야 지속 가능 발전 방향, 물관리의 미래지향적 가치·원칙 정립, 4차 산업혁명과 물 분야 기술혁신 방향 등 5개 분과로 구성된다. 매월 포럼을 열어 주제별 논의를 거쳐 연말까지 물관리 선진화 방향과 정책대안을 제시한 후 내년 상반기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1회 포럼에서는 연간 15조원에 달하는 물 관련 기반시설 투자에도 일자리가 감소하는 현상을 분석하고, 시설 투자와 일자리를 연계시키는 방안을 다룬다. 특히 내수 중심의 저수익 구조가 고착화한 국내 물산업 분야의 기술혁신 및 해외 진출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상수도와 물관리 분야의 기술혁신과 제도적 기반 조성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포럼 운영에 대해 환경부는 “1970년대 이후 상하수도 시설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상수도 보급률이 98.8%, 하수도 보급률은 93%로 외형적 규모는 선진국 수준에 다다랐다”며 “시설 확충과 단기 문제 해결에 치중했던 물관리 체계를 종합적이고 본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보 열리자 낙동강지역 대체로 “환영”

    가뭄 고통 충남은 기대반 우려반 1일 정부가 4대강 16개 보 중 낙동강 창녕함안보와 금강 공주보 등 6곳을 개방하자 대체로 환영했지만, 모내기철 가뭄이 극심한 충남도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를 나타냈다. ●환경단체 회원들 “드디어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창녕함안보 중간에 있는 3개 주수문 중 중앙 수문이 먼저 열렸다. 회전식 구조로 된 수문이 열리는 순간 ‘쏴~’ 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물보라가 일면서 고여 있던 낙동강물이 보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보 위 다리에 있던 환경단체 회원 등은 “와, 드디어 수문이 열렸다”고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곧바로 좌우 수문도 열려 강물에 물보라를 일으킬 정도로 ‘콸콸’ 쏟아져 내렸다. 정은아 낙동강경남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사람도 물고기도 고생했다. 낙동강은 흘러야 한다”고 감격했다. 창녕함안보는 경남 창녕군 길곡면과 함안군 칠북면 사이 낙동강을 가로지른다. 5m인 수위가 4.8m로 20㎝ 낮아질 때까지 계속 방류한다. 10시간쯤 걸린다. 이날 곽상수(49·경북 고령군 우곡면 포2리)씨는 “보 건설로 낙동강변 ‘우곡그린수박’이 잘 자라지 않아 800여동이던 하우스가 350동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낙동강 어민 한희섭(김해시 대동면)씨는 “토종 물고기가 사라져 외래어종 포획 보상금으로 먹고산다”고 했다. 반면 하한수(72·창녕군 도천면)씨는 “낙동강 주변 농민들은 보가 만들어진 뒤 물 걱정을 하지 않는다”며 “수질도 농사를 짓는 데 문제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간 충남 공주보 현장. 이날 공주보는 리프트식 주 수문 3개를 제외한 전도식 보조 수문 3개만 열었다. 전도식은 수문을 눕혀서 물을 빼는 방식이어서 윗물이 빠져나간다. 길이 40m씩인 보조 수문 3개에서 초당 150t의 물을 쏟아 냈다. 이번 공주보 방류는 충남의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적이다. 현재 관리수위인 수심 8.75m를 8.55m로 20㎝ 낮추는 것에 그친다. 세종보와 공주보 사이에 농업용수를 대는 소학·장기1·원봉 등 3개 양수장이 있어서다. 펌프가 물을 퍼올릴 수 있는 제약수위가 공주보 기준으로 원봉과 장기1양수장이 각각 8.5m와 7.5m, 소학양수장이 6.8m는 돼야 해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용수 공급이 힘들어진다. 이 양수장들은 하루 7만 6000t의 물을 585㏊의 논밭에 공급한다. ●“4대강 문제 본격 해결 신호탄 될 것” 공주시 송선동 주민 이승주(50)씨는 “물이 좀 탁하긴 했지만 그동안 농업용수를 쓰는 데 지장이 없었는데…”라고 우려하면서도 “농사에 문제가 없도록 수위를 잘 조절하고 장마철에는 바닥 침전물까지 다 빠져나가게 완전히 개방해 수질까지 깨끗해졌으면 좋겠다”고 반겼다. 이날 공주보 주변에 주민과 취재진 등 300여명이 몰려 수문 개방 순간을 지켜봤다. 수문은 충남 부여에 있는 금강보관리단에서 원격 조종해 개방했다. 수문이 열리자 물줄기가 거세게 밑으로 떨어졌다. 규조류 탓인지 물은 짙은 갈색을 띠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수문 개방은 4대강 사업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한다는 신호탄”이라고 환영했다. 창녕·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수질 개선” 수량 13% 방류… 강정고령보 수위 1.25m 낮춰

    “수질 개선” 수량 13% 방류… 강정고령보 수위 1.25m 낮춰

    정부가 4대강 수질 오염 및 여름철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해 1일 오후 2시 16개 보 중 6개를 개방했다.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현장조사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농업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는 수준에서 이들 6개 보의 개방 수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방된 보는 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으로 관리수위보다 0.2~1.25m 낮은 농업용수를 취수하는 ‘양수제약수위’로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관리수위가 19.50m인 강정고령보는 양수제약수위인 18.25m로 1.25m 낮아진다. 합천창녕보와 죽산보는 1.0m, 달성보는 0.5m, 창녕함안보와 공주보는 0.2m씩 수위를 낮춰 관리한다. 이윤섭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6개 보 개방에도 4대강 내에 위치한 농업용 양수장 60곳의 농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는 10월부터 2단계로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까지 보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에 개방하지 않은 10개 보에 대해서도 안전성과 수자원 확보, 양수장 시설 개선 등을 거쳐 내년 말 개방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보의 수위를 지하수 제약수위까지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도 16곳과 양수장 25곳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대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아까운 물을 흘려 버리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31일 현재 농업용수 공급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7%로 평년(73%)보다 낮고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에 이어 전남 해변 지역에서도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모내기율도 70.2%에 머물고 있다. 더욱이 개방에 따른 방류량이 6개 보 물 확보량(3억 6300만t)의 13%(4670만t)에 불과해 수질 개선 효과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 개방이 “하절기를 앞두고 녹조 발생 우려가 심한 6개 보부터 상시 개방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22일 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현재 농업 가뭄이 심한 지역과 6개 보 개방 지역과는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 데다 집수유역이 달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면서 (대통령 지시가 아니라) 6월 초에 녹조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개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개방에서 수위를 많이 내리지 못하는 것은 가뭄 탓이 아니라 양수장 취수구의 위치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4대강 보 개방 르포]공주보 수문 개방 현장서도 논쟁은 진행 중

    [4대강 보 개방 르포]공주보 수문 개방 현장서도 논쟁은 진행 중

    “리프트식 주 수문을 열어야지 않나요. 그래야 강바닥까지 확 쓸어내 오염물질이 다 쓸려나가죠.”(충남 공주시 주민) “리프트 수문을 열면 최소 50㎝를 들어올려야 하는데 물이 너무 많이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홍수 때만 열어요.”(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충남 공주시 웅진동과 우성면 평목리를 잇는 공주보의 수문이 열린 1일 오후 2시 현장은 여전히 논쟁적이었다. 이날 공주보는 수문을 들어 올려 밑으로 물을 빼내는 리프트식 주 수문 3개를 제외한 전도식 보조수문 3개만 열었다. 전도식은 수문을 눕혀서 물을 빼는 방식이어서 윗물이 빠져나간다. 이날 60도 각도로 서 있던 보조수문을 18도로 눕혀 연신 물을 빼냈다. 1m인 수문 높이는 35㎝로 크게 낮아졌다. 수문당 길이는 40m로 보조수문 3개에서 초당 모두 150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그러나 이번 공주보 방류는 충남의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적이다. 현재 관리수위인 수심 8.75m를 8.55m로 20㎝를 낮추는 것에 그친다. 10시간이 걸린다. 세종보와 공주보 사이에 농업용수를 대는 소학·장기1·원봉 등 3개 양수장이 있기 때문이다. 펌프가 물을 퍼올릴 수 있는 제약수위가 원봉과 장기1양수장이 각각 8.5m와 7.5m, 소학양수장이 6.8mm여서 공주보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용수공급이 힘들어진다. 이 양수장들은 하루 7만 6000t의 물을 585㏊의 논밭에 물을 공급한다. 공주시 송선동 주민 이승주(50)씨는 “물이 좀 탁하긴 했지만 그동안 농업용수를 쓰는데 지장이 없었는데?”라고 우려하면서도 “농업용수에 문제가 없도록 수위를 잘 조절하고 장마철 때는 바닥 침전물까지 다 빠져나가도록 완전히 열어 수질까지 깨끗해졌으면 좋겠다”고 수문 개방에 찬성했다. 이날 공주보 주변에는 주민과 취재진 등 300여명이 몰려 수문 개방 순간을 지켜봤다. 수문은 충남 부여에 있는 금강보관리단에서 원격 조정해 개방했다. 수문을 열자 물줄기가 좀 거세게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규조류 탓인지 물은 짙은 갈색을 띠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수문 개방은 4대강 사업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한다는 신호탄으로 본다”면서 “수문 개방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을 줘서는 안되겠지만 수질문제는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물속 퇴적물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는 미미한 수준이다. 과학적 조사를 통해 보 수문 개방을 확대하고 철거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4대강 보 개방 르포]창녕함안보 오후 2시 수문 열리고 강물 콸콸 쏟아져

    [4대강 보 개방 르포]창녕함안보 오후 2시 수문 열리고 강물 콸콸 쏟아져

    정부의 4대강 6개 보 수문 상시개방에 따라 1일 오후 창녕함안보도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수문을 열었다.이날 오후 2시 정각에 맞춰 창녕함안보 중간에 있는 3개 수문 중에 가운데 수문이 먼저 열렸다. 회전식 구조로 된 수문이 열리는 순간 ‘쏴~아’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물보라가 일면서 고여 있던 낙동강물이 보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보 위 다리에서 수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던 수십명의 환경단체 회원 등은 수문이 열려 물이 쏟아지는 순간 “와, 드디어 보 수문이 열렸다”, “낙동강이 흐르기 시작했다” 라고 외치고 박수하며 환호했다. 곧바로 좌우 수문도 잇따라 열리면서 갇혀 있던 강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낮아진 보 위로 ‘콸~콸’ 흘러내렸다. 정은아 낙동강경남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낙동강이 흐르는 모습을 얼마만에 보는지 모르겠다. 사람도, 물고기도 고생했다. 강은 흘러야 한다”고 감격했다. 보의 3개 수문이 열려 방류가 시작된 지 3~4분이 지나자 보 바로 아래 강 하류 가장자리 쪽으로는 물결이 크게 일렁거렸다. 창녕함안보 주변 마을 일부 주민들도 현장에 나와 수문이 열리는 것을 지켜보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수문개방에 앞서 창녕함안보 주변 마을 주민들에게 안내방송을 통해 수문을 개방하면 하류 수량이 늘어나고 유속도 빨라지니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창녕함안보는 낙동강을 가로질러 경남 창녕군 길곡면과 함안군 칠북면에 걸쳐 건설돼 있다. 창녕함안보는 이날부터 주 수문 높이를 30㎝ 낮춰 물을 내보낸다. 보에 고여 있는 물 높이가 현재 5m에서 4.8m로 20㎝ 낮아질 때까지 계속 방류한다. 국토교통부 등은 10시간쯤 지나면 목표한 수위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시민·환경단체 회원 50여명은 보 수문 개방에 앞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창녕함안보 현장에서 보 개방 환영 행사를 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오늘 10여년 만에 낙동강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해 숨통을 틔우는 물줄기를 찾았다”고 수문개방을 환영했다. 이어 ”4대강에서 모든 보가 사라지고 강물이 자유롭게 흘러가는 모습을 볼 때까지 각오를 다지고 4대강 살리기 실천은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환영 행사에 참석한 곽상수(49·경북 고령군 우곡면 포2리)씨는 고령 우곡면 낙동강변 일대에서 재배하는 ‘우곡그린수박’이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했으나 낙동강 보가 건설된 뒤 지하수 높이가 올라가 수박뿌리가 깊이 내려가지 못하면서 수박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씨는 “보 건설 전에 800여동에 이르던 수박 재배 하우스 단지가 350동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낙동강에서 고기를 잡는 어민 한희섭(김해시 대동면)씨는 “4대강 사업 전에는 낙동강 어업이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라고 할 만큼 수입이 좋았으나 보 건설 뒤부터는 장어, 붕어 등 토종 물고기가 사라져 외래어종을 잡아 보상금으로 먹고 산다”고 말했다.보 개방을 강력히 반대하는 농민들도 있다. 하한수(72·창녕군 도천면)씨는 “보를 열어 물을 뺀다는 소식에 화가 나서 현장에 나왔다. 낙동강 주변 농민들은 보가 만들어진 뒤 가뭄이 심해도 물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씨는 “차라리 이번 기회에 물을 모두 빼내 보에 물이 담겨 있을 때와 없을 때를 비교해 보면 된다”며 “수질도 농사를 짓는 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글·사진 창녕·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4대강 보 개방은 수위 낮추는 제한방류 수질개선 효과 의문

    4대강 보 개방은 수위 낮추는 제한방류 수질개선 효과 의문

    정부가 4대강 수질개선을 위해 1일부터 4대강 보 수문을 열어 보에 저장된 물을 내보낸다. 그러나 정부의 보 수문 개방은 보 저수량 중에 소량을 방류해 보 수위를 낮추는 것으로 수질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환경단체 등은 정부의 이 같은 4대강 보 수문 개방을 납득할 수 없는 방식이라며 완전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정부는 4대강 16개 보 가운데 6개 보 수문을 1일 오후 2시부터 개방한다. 31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낙동강권은 8개 보 중에서 경북지역 강정고령보와 달성보, 경남지역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 등 4개 보가 수문을 열어 방류한다. 정부는 농업용수 공급 등을 위해서는 보 수위가 일정 높이 유지하도록 물은 담아둬야 하기 때문에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수문 개방 수준을 정해 방류한다고 설명했다. 보마다 설치된 양수장 취수구보다 아래로 수위를 낮추면 취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정고령보는 현재 관리수위 19.5m인 수위를 18. 25m로 1.25m 낮추기로 하고 물을 내보낸다. 달성보는 현재 14m로 관리하는 수위를 13. 5m로 50㎝ 낮추고, 방류한다. 합천창녕보 수위는 10.5m에서 9.5m로 1m 내리고 창녕함안보는 5m인 현재 수위를 4.8m로 20㎝ 낮춘다.정부는 보 수문을 한꺼번에 활짝 열어 대규모 방류를 하면 수생태계에 영향이 우려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당 보 수위가 2~3㎝로 조금씩 내려가도록 수문 개방을 조절해 방류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등은 1일 수문을 열어 서서히 방류하면 1~3일 뒤 목표수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 수위가 목표 수위까지 낮아진 뒤에는 상류에서 흘러들어오는 양만큼만 하류로 흘러가도록 보 수문을 관리·운영한다. 국토부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정부의 이번 6개 보 1차 개방은 보 수위를 낮춰 보에 담긴 물의 양을 일부 줄이는 것으로 이에 따라 보 수문 높이도 조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 등에 따르면 창녕함안보는 주 수문 3개 가운데 1개 수문만 30㎝쯤 높이를 낮춰 방류한다. 수문을 낮춘 상태에서 10시간쯤 지나면 보 저수량 수위가 20㎝ 낮아진다. 합천창녕보는 보 수문 3개와 보조 수문 2개 가운데 보조 수문 2개만 높이를 조절해 방류량을 늘려 저수량 수위를 낮춘다. 25~30시간 뒤 목표수위까지 내려간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보 수위를 목표수위로 낮추고 난 뒤부터는 낙동강 각 보 하류에 흐르는 수량은 지금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낙동강홍수통제소 측은 보마다 물을 천천히 내보내기 때문에 하류에서는 수량이 늘어난 것을 눈으로 구별하기 어렵고 유속 변화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일부 수문을 조절해 제한적으로 실시하는 방류가 낙동강 녹조예방에 효과가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국토부 등은 보를 즉각 전면 개방하지 않는 것은 보를 건설한 지 5년이 지나 생태계 등의 변화가 일어나 신중한 평가·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단체는 정부의 이 같은 보 개방 방식으로 녹조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이번 4대강 보 상시개방은 관리수위를 20㎝~1.25m 낮추는 것에 불과하며 녹조해결을 위해 지난해 실시했던 펄스방류보다 오히려 후퇴한 방식”이라면서 “녹조개선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정부는 농민과 어민의 생존권 회복을 위해 하루빨리 4대강 보 완전개방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굴포천 환경개선·발전’ 이웃 4개지자체 공동대처

    굴포천 환경개선·발전’ 이웃 4개지자체 공동대처

    경기 부천시가 굴포천 환경개선을 위해 이웃 부평구·계양구·김포시와 굴포천 발전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굴포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뒤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생태환경을 개선하려는 뜻에서 뭉쳤다. 먼저 홍수안전 치수대책 강화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굴포천변에 자연과 사람이 어울리는 친수·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수질개선 공동사업을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굴포천 지역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공동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부천시는 정부의 굴포천 하천기본계획 수립과 관련, 4개 지자체들과 건의사항을 제출하는 등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굴포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이르면 2~3년 내 실제 하천 준설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까지 굴포천발전유역협의회를 운영해 생태환경도 개선할 방침이다. 최장길 생태하천과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굴포천 인근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굴포천의 종합적인 환경개선과 발전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생태 돋보기] 미세먼지와 생태계, 생물도 둘러보자/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미세먼지와 생태계, 생물도 둘러보자/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5월은 모든 이들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한 ‘황금연휴’로 시작했다. 그러나 황금연휴는 세계보건기구의 권고 기준을 휠씬 초과하는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많은 이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며 흘러 지나갔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미세먼지는 위험하다. 크기에 따라 폐에 도달하기 전에 걸러지기도 하지만 10㎛ 이하의 작은 먼지들은 폐 속까지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자극반응과 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2.5㎛ 이하 초미세먼지는 폐를 통과해 혈액을 타고 몸에 축적되거나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미세먼지의 영향은 특이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가 있다.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네이처’에 실린 국가 간 교역량 증대에 따른 사망률이 대기오염에 의한 그것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서구 국가의 소비량 증대가 중국과 그 주변국의 미세먼지에 의한 사망률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국제적인 산업과 교역 구조하에서 중국의 교역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한국과 일본의 미세먼지에 의한 사망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 이전에도 교역량의 증가로 인한 지역적 매연과 이산화탄소의 농도 증가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많게는 4만명 정도가 매년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우리는 미세먼지의 양에 따라 마스크 등 각종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다니기도 한다. 공기청정기 등도 불티나게 팔린다. 우리 주변은 어떨까. 이 땅의 많은 생물은 마스크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지 못한 채 그대로 미세먼지에 노출돼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은 대부분의 동물이 새끼를 낳고 기르는 번식기이다. 이 가냘프고 어린 생명들이 인간활동으로 생겨난 미세먼지를 그대로 마시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식물이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우리에겐 좋은 소식이지만 식물의 기공을 통해 흡수되는 미세먼지는 식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여러 장치로 보호받는 인간의 사망률이 저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무방비 상태인 야생 동식물들의 피해는 얼마나 심각할지 가늠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환경청의 보고서를 보면 미세먼지는 그 화학적 조성 성분에 따라 수질 산성화, 산성비, 영양물질 감소, 생태계의 다양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호흡기와 순환기 계통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 생태계의 문제인 것이다. 다행히 정부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중차대하게 인식하고 국제적이고 근본적인 대처를 선도하고 있다. 문제의 인식은 정부만이 가져야 할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공유하면서 인간의 소비 등의 행동 양태, 경제와 산업 활동 그리고 국가 간 균형 발전과 호혜 등 다방면에서 접근해야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또한 그 해결책에는 우리의 생태계를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포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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