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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부남호 방조제 트고 역간척… 갯벌 되살려 자연생태시대 연다

    충남 부남호 방조제 트고 역간척… 갯벌 되살려 자연생태시대 연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폐유조선 물막이’ 공사는 전설이다. 정 회장은 충남 서산AB지구 방조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천수만의 극심한 조수간만의 차로 난관에 부딪히자 폐유조선을 동원해 바다의 거센 물살과 파도를 막아 공기를 36개월 단축했다. 이는 ‘정주영 공법’이란 이름으로 세계적 뉴스가 됐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마침내 1984년 방조제를 완공했다. A지구에 ‘간월호’, B지구에 ‘부남호’라는 거대 담수호도 만들었다. 두 인공 호수는 광활한 주변의 간척 농지에 물을 대는 용도다.세기가 바뀐 지금 충남도가 부남호 역간척에 나선다. 방조제를 트고 바닷물을 유통시켜 갯벌 등을 복원하려는 이 거대한 사업이 이제 막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개발과 간척의 시대’에서 ‘자연과 환경의 시대’로 전환됐음을 분명히 하는 신호탄이자 상징이다.충남도는 2030년까지 모두 2971억원을 투입해 부남호 하구복원 사업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내년에 실시계획과 부남호 퇴적물 처리 및 시험방류 등을 한다. 2022~2027년 하구복원 공사, 갯벌 복원, 하구환경 개선이 이어지고 이후 3년 동안 해수유통을 하고 하구 식생 복원사업을 벌인다. 도는 최근 이 같은 부남호 복원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2030년까지 오염된 부남호 바다로 바꾼다 박중호 주무관은 “정부에서 경기 시화호를 대상으로 조력발전소 건설과 해수유통에 나선 일이 있지만 자치단체가 대규모 역간척에 나선 것은 부남호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최종보고회에서 “지금은 개발이 아니라 자연과 생태의 시대”라며 “농경지의 100배가 넘는 가치를 지닌 갯벌을 되살리는 게 새로운 미래이고 부남호 역간척이 그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충남도가 부남호를 역간척지로 삼은 것은 비교적 장애물이 없어서다. 박 주무관은 “천수만을 낀 보령호, 홍성호 소유 및 관리자인 한국농어촌공사 입장에서 역간척은 스스로 한 간척사업을 부정하는 것인 데다 사업비가 막대해 반대하지만 부남호는 국가 소유지만 물을 현대건설이 관리해 사업이 가능하다”면서 “현대건설도 역간척 반대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남호는 1982년 10월 담수를 시작한 뒤 37년 동안 호수에 갇혀 농업용수로 쓰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이 심각하다”며 “이게 가장 큰 역간척 이유”라고 덧붙였다. ●짜고 더러운 담수호 그냥 두면 천수만 재앙 될 것 부남호 수질은 지난해 물속에 함유된 유기물 농도인 총유기탄소(TOC) 함량이 ℓ당 14.2㎎으로 6등급(8㎎ 초과)이다. 7개 등급 중 최악으로 4등급(6㎎ 이하) 아래는 적당한 농업용수로 쓰기 어렵다. 수질오염은 상·하류를 가리지 않는다. 서산시 부석면과 태안군 남면에 걸쳐 끝없이 펼쳐진 부남호는 1560㏊로 여의도 면적(2.9㎢)의 5배가 넘는다. 길이 11㎞, 폭 500m~2㎞에 이르는 거대 호수의 물이 모두 오염됐다. 게다가 돌과 흙으로 쌓은 방조제로 바닷물이 스며들어 하류 쪽은 염분 농도가 높다. 방조제는 길이 1228m다. 박 주무관은 “담수호 20%는 염분이 섞여 있다. 방조제 쪽은 바닷물처럼 짜다”며 “비중이 높은 염분 섞인 물은 하층에 깔려 수문을 열어도 바다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짠물과 오염물질이 섞여 쌓이고 썩어 간다”고 설명했다. 건설 시 담수호 밑에 바닥물을 뺄 수 있는 대형 파이프를 설치했지만 어민들의 반대로 가동이 중지된 상태다. 방조제 앞 천수만에는 우럭 등 양식장이 많다. 천수만에서는 63개 어가가 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과 숭어 2062만 3000마리를 키우고 있고, 이 외에도 2665㏊의 바지락, 굴, 새조개 등 양식장이 운영되고 있다. 부남호 인근 한 어민은 “장마철 등에 부남호에서 민물을 흘려보내면 체력이 허약해진 물고기들이 무더기로 폐사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천수만에는 36억t의 바닷물이 담겼지만 부남호 등 4개 담수호가 매년 4억 6000만t의 민물을 쏟아 내 뒤섞인다. 한준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천수만 물이 남쪽에서 북쪽인 부남호 앞으로 밀려갔다 썰물에 되돌아오는데 유속이 느려 바닷속에 퇴적물이 쌓여 썩고 있다”며 “이대로 두면 천수만 해양생태가 재앙을 맞는다”고 말했다. 안면도와 서산AB지구 등에 둘러싸인 천수만은 평소 수질이 2등급으로 서해와 별 차이가 없으나 부남호 등이 민물을 방류하면 4~5등급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부남호 하류는 기수역, 상류는 담수호 충남도는 현재 부남호 방조제 밑으로 폭 10m, 높이 3m 사각형 관로 10개를 설치한다. 바닷물이 천수만과 부남호를 드나드는 통로다. 부남호 유입 바닷물 수위를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현재 천수만 수위는 만조 때 기준으로 부남호 주변 농경지보다 1.6m 높다. 배들이 천수만과 부남호를 오갈 수 있는 통선문도 만들어진다. 방조제 도로에서 갈라졌다가 다시 이어지는 우회도로를 건설해 두 길을 활용한 통선문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한 국장은 “우회도로에 만든 교량을 들어 배가 출입할 때는 방조제 도로로, 방조제 위 교량을 들어 배가 출입할 때는 우회도로로 차량을 통행시키는 방식”이라며 “방조제와 우회도로 사이 수로에 요트 30~40대가 한꺼번에 들어가 출입을 기다리는 모습은 장관일 것이다. 그 자체가 훌륭한 관광상품”이라고 기대했다. 요트보다 어선이 주로 오갈 전망이다. 방조제에서 상류 쪽 6㎞ 지점에 길이 1600m 둑이 건설된다. 부남호 중간을 가로질러 태안군 남면 송암리와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를 잇는다. 바닷물·민물을 경계 짓는 둑으로 하류는 해수와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汽水域), 상류는 담수호를 유지한다. 수량으로 따지면 현 부남호 수량 8400만t 중 2000t만 민물로 남는다. 하류 쪽 최대 수심이 16m에 이르고, 상류지역은 3m 정도로 낮다. 담수호 서쪽에 태안기업도시, 동쪽에 서산웰빙특구가 조성 중이다. 박 주무관은 “서산 2개, 태안 1개 하천물이 부남호로 유입되지만 수량이 적어 호수를 줄여도 괜찮다”면서 “둑에 차수막을 설치해 바닷물 침투를 막고 바닥층 민물까지 빠지는 배수갑문도 만든다”고 말했다. ●갯벌 되살려 물고기와 굴·바지락 돌아오게 도는 해수유통으로 되살아날 부남호 갯벌이 938㏊에 이른다고 했다. 또 둑 인근 논 500㏊를 구입해 인공 갯벌도 만든다. 물살이 잔잔한 상류는 물고기 산란장, 갯벌마다 굴과 바지락 등이 지천이던 옛날 바다로 돌아가는 것이다. 지금은 붕어와 미꾸라지, 하류는 이마저 없는 ‘죽은 호수’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해양수산부는 2013년 갯벌 ㎢당 소득 가치가 63억원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담수호 내 퇴적물 처리다. 어민들은 담수호 방류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는 담수호 바닥 퇴적물로 둑 전방 기수역에 ‘버드랜드’를 조성한다는 생각이다. 천수만과 서산AB지구는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다. 박 주무관은 “퇴적물을 바다로 쏟아 내지 않고 해수유통도 바닷물과 민물이 천천히 섞이며 기수역이 만들어지도록 해 해양생태계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국장은 “올해 주민설명회를 열어 어민들에게 이 부분을 설득하고 더 좋은 해법도 찾겠다”면서 “이런 과정을 거친 뒤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국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나서겠다. 너무 큰 사업이라며 부정적이던 해수부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신공항·신청사·물산업 삼중고 해결… 대구의 백년대계 이룰 것”

    “신공항·신청사·물산업 삼중고 해결… 대구의 백년대계 이룰 것”

    “대구의 백년대계를 좌우하는 3대 현안 사업을 내년에는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3대 현안 중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등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2020년은 이들 모두 해결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은. “국무조정실 조정으로 이전사업비를 합의했고 이전 주변 지역 지원방안 및 종전 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이후 이전지 선정기준 마련을 위해 국방부와 4개 지자체(대구·경북·군위·의성)가 조율한 끝에 국방부가 정한 숙의형 시민의견조사 결과에 따르기로 하고 주민투표일은 2020년 1월 21일로 확정했다. 또 지난 4~5일 군위와 의성에서 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 확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주민투표 뒤 해당 지자체장의 유치 신청을 거쳐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이전지를 선정한다. 그렇게 되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하고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민간공항은 국토교통부가 항공 수요 및 사전타당성 조사,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는 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를 추진해 나가게 된다.” -현재 군 공항 부지 개발 계획은. “군 공항은 오랜 기간 도시개발에 걸림돌이었다. 군 공항이 이전하면 그 부지 660여만㎡는 대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 방향은 3가지로 구상하고 있다. 먼저 싱가포르의 클락키와 같은 친수·문화·여가를 동시에 즐기는 특화된 상업지역으로 조성하겠다. 또 말레이시아의 푸트라자야와 같은 글로벌 수변도시로도 개발하겠다. 이와 함께 대구만의 특색 있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고 트램과 같은 신교통수단을 구축해 친환경도시의 이미지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국제공모도 하고 보다 심도 있는 관련 전문가 및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개발 방향과 세부 콘텐츠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단순 후적지 개발에 국한하지 않고 원도심 및 인근 주변 지역과의 연계 개발을 통해 동촌 지역의 도시공간을 새롭게 재편하겠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신도시로 조성해 지역 도시발전의 새로운 100년의 단초를 만들어 나가겠다.” -대구시청 신청사 입지 결정을 앞두고 있다. 추진계획과 탈락 지역 반발에 대한 대응방안은. “낡고 협소한 현 청사의 문제가 오랜 기간 지속돼 왔다. 그런데도 신청사 건립 사업은 지난 15년간 경제적·정치적 이유로 번번이 좌초를 겪으며 표류했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신청사 건립을 해내기 위해 지난해 12월 ‘대구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단계별 절차를 밟아 가고 있다. 지난 4월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가 출범,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건립 예정지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후보지 신청 접수를 마쳤다. 건립 예정지는 대구 최초로 숙의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선정된다. 시민 252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이 오는 20~22일 2박 3일간 합숙하면서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친 후 마지막 날인 22일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청사 건립에 들어간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 행정절차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다. 2022년 착공,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예정지 선정 후 탈락 지역의 불만도 있겠으나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수용할 것으로 믿는다. 예정지가 선정되고 나면 도시계획과 장기 발전계획 등을 다시 한번 짚어 보면서 탈락 지역을 포함한 대구시 전체의 효율적인 공간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 -3대 현안 중 성과가 보이지 않는 게 취수원 이전 사업인데. “대구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환경부 주관으로 2건의 연구용역이 시행되고 있다. 먼저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연구용역’에서는 기존 연구용역을 재검증하고 있다. 취수원 다변화를 포함한 낙동강 수자원의 합리적인 배분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구·구미 물 문제 등 낙동강 유역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구미산업단지 폐수무방류 시스템 적용방안 연구용역‘에서는 폐수무방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방안을 마련하고 경제적 타당성 및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낙동강 주요 지점별 수질·수량 등 용역기초자료 분석은 완료됐다.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취수원 확보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환경부 및 관련 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앞두고 있다.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계획은. “대구와 경북은 2020년을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 선포했다. 관광산업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관광콘텐츠 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관광마케팅, 관광인프라 등 14대 대구·경북 상생관광 협력과제를 선정해 추진했으며, 내년에는 실질적인 유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4대 핵심 전략과 13개 세부 사업을 마련했다. 차질 없이 추진해 대구·경북을 우리나라 상생관광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 -대구의 물산업 성장과 향후 발전 방안은.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과 수질오염 문제로 물산업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1991년 페놀 유출 사건 등 대구는 물과 관련해 큰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위기를 물산업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았다. 그동안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공공 수처리 인프라를 구축했다. 2015년에는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를 바탕으로 물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지난해 6월에는 클러스터 근거법령인 ‘물산업진흥법’을 제정했다. 물산업클러스터 핵심 시설인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에 성공해 지난 11월 개원했다. 내년부터 한국물기술인증원이 세계적 인증기관인 미국위생재단(NSF)과 정수기 품질검사 기준 공동연구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미국위생재단 및 싱가포르 수자원공사(PUB)와 상호인증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한국물기술인증원을 세계적 수준의 인증기관으로 육성하겠다. 이와 함께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국제적인 수준의 인증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겠다. 물산업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한국물기술인증원 조기 정착,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 물기업 지원, 해외 네트워크 활성화, 스마트워터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물포럼으로 구축한 선진국 및 개도국 간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도시 물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 물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2025년까지 세계적인 물기술 기업 10개, 수출 1조원, 일자리 5000개를 만들어 대구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로 조성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달성군, 환경관리업무 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대구 달성군이 ‘2019년도 대구 구·군 환경관리업무 평� ?【�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달성군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었다. 평가는 환경정책 및 물관리 업무 등 환경업무 전반에 대해 4개 분야 28개 항목을 했다. 달성군은 환경정책 분야에서 실내 공기 질 관리 및 석면건축물 관리 100% 점검률 달성, 주민체험 환경교육 실시,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지원 등을, 물관리 분야에서는 공중화장실 개·보수사업 추진, 수질오염총량관리 등의 업무 추진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앞으로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들이 좀 더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블프’ 과잉소비에 쓰레기 몸살… ‘광클’에 아마존 웃고 지구는 운다

    ‘블프’ 과잉소비에 쓰레기 몸살… ‘광클’에 아마존 웃고 지구는 운다

    올해도 미국발 블랙프라이데이(블프)의 쇼핑 광풍은 되풀이됐다. 11월 끝자락 추수감사절(28일)과 블랙프라이데이(29일) 이틀 동안 미국인들은 온라인 쇼핑으로 13조원 넘게 아낌없이 소비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등 온라인 쇼핑으로 몰리면서 예년처럼 상점 앞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은 줄었다. 대신 ‘과잉 소비’를 조장하는 유통업계의 블랙프라이데이 상술을 비판하는 시위가 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블랙프라이데이가 기후변화를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환경보호단체들의 주요 목표는 ‘블프’로 이익을 보는 유통업체들, 특히 아마존이다. 이들은 2~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를 앞두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블랙프라이데이를 활용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기후변화, 과연 어떤 관계일까. ●미국인들, 역대 최대 13조 7000억원 쇼핑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한 달이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연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이 기간 중에 올린다. 한 해 ‘장사’가 이 기간에 달려 있다고 할 정도다. 미국인들은 11월 28~29일 이틀 동안 116억 달러(약 13조 6880억원)어치를 온라인을 통해 사들였다.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2일 사이버먼데이에는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18.9% 늘어난 9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연말까지 총 온라인 매출 규모가 1437억 달러(약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온라인 쇼핑의 강자는 역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다. 미 컨설팅회사인 ‘베인 앤드 컴퍼니’는 연말 쇼핑시즌의 총 온라인 매출 가운데 42%를 아마존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블랙프라이데이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올해에는 과잉 소비와 그에 따른 기후변화 가속화를 비판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다. 환경단체들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에서 블랙프라이데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주도하는 기후변화 대응단체 ‘미래를 위한 금요일’은 지난달 29일 158개국 2400여개 도시에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고, 유엔 기후변화 총회 기간 중인 오는 6일에도 곳곳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블랙프라이데이와 기후변화 상관관계 블랙플라이데이와 기후변화 사이에는 과연 어떤 관련이 있을까. 전자제품과 함께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 하나인 의류를 예로 들어 미 언론과 환경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로 상관관계를 설명한다. 첫째,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제품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고 공장용수 오염이 악화된다. 둘째, 주문한 제품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배송하기 위해 배송 트럭과 화물 여객기를 추가로 투입하면서 그만큼 탄소 배출이 늘어난다. 셋째, 포장재로 쓰이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급증하고, 패스트 패션이 유행하면서 몇 번 입지 않고 버리는 옷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이 또 한번 배출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쓰레기가 의류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보도한 매켄지의 ‘2019 패션 현황’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일반 소비자는 평균적으로 15년 전보다 옷을 60% 더 많이 사고, 훨씬 더 짧게 입다 버린다. 15년 전과 비교해 구매한 옷을 입는 기간이 절반 정도로 단축됐다고 한다. 값이 싼 만큼 내구력이 떨어져 몇 번 세탁을 하면 보풀이 일거나 형태가 변형돼 재활용품 박스로 보내진다. 충동구매했다가 거들떠보지도 않는 경우도 많다. 비영리단체인 글로벌패션어젠다의 대표 에바 크루스는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전 세계의 의류와 신발류 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이며, 산업용 수질오염의 17~20%, 살충제 사용량의 20%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크루스는 생산과정만 환경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의류의 과잉생산도 쓰레기 과다 배출을 야기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 생산된 의류의 73%가 결국은 매립장으로 향한다고 한다. ●왜 아마존이 공격의 목표가 됐나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아마존의 지위는 난공불락이다. 이런 아마존이 빠른 배송과 무료 배송을 내세워 유통업체들 사이에 무한 배송 경쟁을 촉발시켰다. 미국처럼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에서 다음날 무료 배송은 솔직히 쉽지 않은 서비스다. 소비자에게는 편리한 아마존의 ‘익일 무료 배송 서비스´가 배송 전쟁을 불러왔고, 결과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이어졌다. 빠른 무료 배송 서비스는 소비형태에 변화를 가져왔다. 배송비 걱정에 한꺼번에 몰아서 살 필요가 없어지면서 사람들은 수시로 주문을 한다. 배송 물량이 급증하면서 배송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눈덩이처럼 쏟아지는 배송 박스와 플라스틱 포장재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비난받고 있다. 환경단체들의 계속되는 압박에 아마존 등 유통업체들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월 2030년까지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낮춘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를 달성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탄소배출량 감축과 재활용 말고 대책은 없나 유통업체 이외에 세계적인 패션 기업들도 탄소 배출량 감소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인 케링과 LVMH도 참여했다. 영국에서는 300여개 의류 브랜드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광풍에 참여하지 않았다. ‘과잉 소비’가 기후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불참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쇼핑을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BBC 등 외신들은 전했다. 대신 ‘금요일을 다시 푸르게(친환경적으로) 만들자´는 행사에 참여했다. 유통과 의류업계는 이 밖에 재활용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비닐봉투를 비롯해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여러 번 사용하게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소비행태 변화로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값싼 물건을 사 몇 번 안 입거나 쓰다 버리기보다 가격은 조금 비싸도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구매해 상대적으로 오래 쓰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 기업들의 이익과 소비자의 선택권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기후변화라는 인류의 최대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상존한다. ●국제사회, 기후변화에 우선 대응 강조 유엔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한목소리로 기후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고 나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금 글로벌 기후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각국 정부가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1일 출범한 EU 새 집행위원회도 최우선 과제로 기후변화 대응을 내세웠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EU 집행위원장은 “EU가 2050년에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이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통해 탄소 배출총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한편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한 미국은 이번 유엔 기후변화 총회에 부차관보가 이끄는 대표단을 파견했다.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기후변화.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이슈이지만, 당장의 경제 불안에 밀려 제대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생활과 밀접한 쇼핑을 통해 제기된 기후변화 이슈가 얼마나 파급력을 가질지 주목된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폐수배출 과징금 강화…‘정액’에서 매출액에 따라 부과

    배출허용기준 초과 등 법령 위반시 부과되는 과징금이 현행 정액에서 매출액에 따른 차등 부과로 개선된다. 낮은 과징금을 악용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사업자들이 행정처분을 무력화하는 사례를 방지키 위한 대책이다. 환경부는 19일 불법 폐수배출에 대한 과징금을 매출액의 5% 이내로 변경하는 내용 등을 담은 ‘물환경보전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년 11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현행 폐수배출 시설 및 폐수처리업자는 조업정지(폐수처리업은 영업정지) 처분 대신 최대 3억원(폐수처리업은 2억원)의 과징금으로 대체 가능하다. 개정안은 정액이 아닌 매출액의 5% 이내로 변경했다. 또 과징금의 50% 범위에서 가중 또는 감경이 가능해진다. 특히 과징금 처분을 받은 날부터 2년이 경과되기 전에 다시 조업정지 처분을 받으면 과장금 대체를 불허키로 했다. 현행 규정이 과징금액을 3억원 한도로 정한 데다 부과 횟수 제한이 없다보니 매출 규모가 큰 사업자가 이를 악용해 반복적으로 위법행위를 저지르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폐수배출 사업장 등에 부착된 측정기기의 조작 방지를 위해 수질오염방지시설(공동방지시설 포함)과 공공하수처리시설, 공공폐수처리시설 등의 위탁 운영자는 시설의 측정기기 관리대행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측정기기 관리대행업자에게 측정값 조작 등을 요구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폐수처리업체가 폐수처리 과정에서 폐수를 무단 방류하거나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폐수처리업 등록제를 허가제로 전환하고 정기검사 제도를 도입했다. 정기검사를 받지 않거나 개선·사용중지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6개월 이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도권 난개발은 지양… 환경부담 적은 첨단산업 규제 풀어야”

    “수도권 난개발은 지양… 환경부담 적은 첨단산업 규제 풀어야”

    “‘규제 감옥 경기도’, 규제를 철폐하라!” 경기도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전 지역이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있다. 지역별로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특별대책지역, 공장설립제한지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 등으로 지정돼 각종 규제를 받는다. 광주, 이천, 여주, 양평 등 4개 시군은 합리적 규제개혁을 위해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서울신문과 함께 수도권 동남부지역 규제개혁 포럼을 개최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 1부지사 등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지역단체장들은 발표를 통해 동남부지역이 산업시설 면적과 입지가 제한돼 소규모 공장들만 들어서 난개발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포럼에는 중앙대 교수인 허재완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장이 토론회 진행을 맡았고, 이동민 국토부 수도권정책과장, 정희규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 이상대 경기연구원 부원장, 김예성 국회입법조사처 국토해양팀 입법조사관, 최지용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교수, 송우경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지역정책실장 등이 참여해 해법과 대책을 모색했다. 11일 열린 수도권 동남부지역 규제개혁 포럼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면적규제에서 업종규제로 전환해야 하며 환경오염 부담이 적은 첨단산업을 유치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쏟아 냈다. 이상대 경기연구원 부원장은 “수도권 규제 피해는 일부지역과 주민만 감수해야 한다는 게 문제다”면서 “대학, 연구·연수시설 등 팔당 물관리에 부담이 없거나 적은 용도에 대한 입지제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예성 국회 입법조사관은 “현행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 노력을 통해 수도권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우경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실장은 “수도권 동남부 4개 시군의 일자리 및 산업기반 강화와 지역경제의 자족성 확대를 위해 기존의 면적규제에서 업종규제 관점으로 전환해 환경오염 부담이 적은 정보기술(IT) 산업 유치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용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교수는 “상수원 관리는 지역주민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난개발 지역을 계획단지화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수질오염총량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상수원지역인 만큼 폐수총량제도 고려해 하류 주민의 상수원 오염 우려도 불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상·하류지역의 상생을 위한 정책은 시범사업 등을 통해 가시적 효과 검증 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희규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은 “소규모 난개발은 지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상·하류 지자체 간 합의와 동의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수질은 지키고 어려움은 완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동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책과장은 “산업화 과정에 수도권 집중화로 여러 가지 규제가 생겼고, 소규모 공장 난개발은 계획적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수도권 규제에 대한 접근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에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신동헌 광주시장 “공업단지 허용범위 6만㎡ → 30만㎡로 상향을”“광주는 전 지역이 자연보전권역입니다. 팔당호에 인접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중 삼중의 규제 때문에 6만㎡ 이상의 공업용지 조성이 불가능해 소규모 공장만 난립하고 있습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자연보전권역으로 100% 묶여 있고, 99.3%가 환경정책기본법의 특별대책지역 1권역으로 분류된다. 또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과 수변구역은 21.6%, 개발제한구역은 24.2%로 중첩 규제 때문에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신 시장은 “공업용지 조성사업 면적을 최대 6만㎡로 제한하다 보니 집적화된 대규모 공업단지는 없고 교통, 환경 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실정”이라며 “공업용지 조성사업의 허용 범위를 6만㎡에서 30만㎡로 상향시켜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부의 ‘특별대책고시’로 인해 1권역에 있는 광주시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했다. 농림지역, 보전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에서는 일반 공업지역으로의 변경을 금지함에 따라 산업단지의 개발이 불가능하다.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은 4년제 종합대학과 교육대학이 모두 이전 가능하나 광주시는 자연보전권역이라 4년제 종합대학 신설과 이전도 안 된다. 신 시장은 “오염총량관리계획을 시행 중인 지역에서는 공업지역으로의 용도 변경이 가능하도록 특별대책고시를 개정해야 한다”면서 “수도권에서 자연보전권역으로 대학 이전을 허용해야 한다. 이러한 법령 개선은 광주시에 종합대학을 유치함으로써 교육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엄태준 이천시장 “수도권 상수원다변화 등 규제 틀 바꿔야”“특정지역에만 희생을 강요하는 자연보전권역 중첩 규제 이대로는 안 됩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자연보전권역 중첩 규제 완화를 위한 방안을 크게 세 가지 나눠 설명했다. 첫째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의 규제에 따른 기업활동 피해 사례와 이에 대한 법령 개정, 둘째, 중첩 규제는 특별한 희생으로 정당한 평가 요구, 셋째는 현행 규제의 틀을 바꾸기 위한 방안으로서 수도권 상수원 다변화정책을 건의했다. 엄 시장은 “가장 강력한 규제가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자연보전권역 지정이고, 거기에 더해 환경 규제의 대표 격인 환경정책기본법상의 팔당호수질보전특별대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천시는 1982년 제정돼 37년 지났지만 시대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수정법상 자연보전권역의 한복판에 있다. 또한 북부권 51%는 팔당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 2권역이다. 이러한 중첩 규제는 기업 하기 매우 힘든 환경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산업단지와 공장용지의 신규 진입을 차단하고,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도록 증설 등 적극적인 투자를 가로막는다. 또한, 환경오염 배출 억제기술의 발전에도 환경오염 배출 금지기준의 완화 입법은 진척되지 않는 상황이다. 엄 시장은 “획일적 지역 규제는 신규 진입은 말할 것도 없고 입주 기업의 미래 투자도 가로막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노후 시설 현대화를 위해 증설을 계획했다가 유해물질 배출 기준에 묶여 이전을 결정했다. 하이트진로, 샘표식품도 공장 증설 불가로 기업경쟁력이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큰 손실을 감수하면서 이천을 떠났고, 또 떠나갈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 이항진 여주시장 “성장관리권역 재조정… 교육·연구단지 조성”“여주시는 전체 면적 중 농산어촌 비율이 99.5%로 전국 77개 기초단체 시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농업인구 비율과 주민들의 생활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 여주가 시라는 이유만으로 농산어촌지역에서 제외됐습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농산어촌 지역에서 제외되고, 남한강 식수원 보호를 위한 중첩 규제로 반세기 동안 정체된 여주는 중앙공무원들의 기계적 해석의 결과”라면서 “행정은 시민의 고통에 주목하고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제시한 농산어촌은 군 관할 내의 읍면 지역뿐만 아니라 도농복합도시의 읍면 지역 역시 국가의 균형발전 대상으로 포함되고, 예비타당성 조사 때 도농복합도시 읍면 지역의 낙후 정도를 반영하는 게 취지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여주는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구 비율이 16.76%로 전형적인 농산어촌으로 농업인이 1만 8690명에 이른다. 소득도 도시 평균가구의 80% 이하로 낙후 지역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여주시 인구는 1966년 11만 820명에서 지난해 현재 11만 1525명으로 50여년째 정체되고 초고령화됐다. 이 시장은 “여주는 면적 608㎢ 모두 자연보전권역으로 꽁꽁 묶여 있다. 한강수계수변구역만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하고, 나머지는 성장관리권역으로 재조정해서 상수원을 오염시키지 않는 교육·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여주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친환경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 정동균 양평군수 “규모 제한 아닌 관리 강화로 지역 살려야”“수도권 규제개혁은 규제 완화가 아니라 관리 강화입니다. 현행 입지규모 제한 방식의 규제법으로는 지역경제를 이끌어 갈 대표 기업을 육성할 수 없고, 난개발만 부추겨 환경관리 비용이 급증하고 행정력도 수십, 수백배 소모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남한강 수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데도 단지 경기도라는 이유만으로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성장이 멈춘 양평군 양동면과 지평면이 고향인 지평막걸리 제2공장을 강원 춘천으로 옮기게 만드는 등 과도하고 불합리한 40년 된 규제를 늦었지만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군수는 “중첩 규제로 경기 동남부권 4개 시군이 고통받는 만큼 한강은 깨끗하고 서울 시민의 식수가 안전할까”라며 “합리적인 규제 개혁을 통해 수도권을 더 활기 차고, 한강을 더 깨끗이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군수는 “자연보전권역의 공장 설립 허용 기준이 6만㎢ 이하로 제한돼 양평지역에는 직원 30인 이상 기업이 단 4곳에 그치고, 업체 97%가 영세한 소규모 공장”이라며 “직원 1000명이 일하는 1개 시설의 관리가 10명이 일하는 100개 시설의 관리보다 효율적”이라고 했다. 정 군수는 사례로 지평막걸리 제2공장을 들었다. “양평에 지평막걸리 2공장을 지으려면 건축면적 300평으로 가내수공업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어 동춘천산업단지에 대지 2600평, 건물 1000평, 막걸리 월 500만병 제조 규모로 지었다”며 “자연보전권역 입지 규제 개선을 통해 수도권 난개발을 막고 지역경제를 이끌 수 있는 대표기업을 육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충주댐 갈등 해결되나

    충주댐 갈등 해결되나

    충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8일 시청에서 ‘충주댐 가치 제고 및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수자원공사의 충주댐 건설로 인한 지역 갈등 해소와 상호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이규홍 충주댐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여했다. 협약서에는 △충주시 발전과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미래사업 발굴 및 추진 △충주댐 친수 공간 조성, 친수문화 활성화 등 수변가치 제고 △충주시 지방상수도 시설 현대화 사업 및 지방상수도 관리 기술지원 △인공습지 조성 및 도랑 살리기 등 생태복원과 상수원 수질오염 저감 △충주댐 건설사업(치수능력 증대사업, 공업용수도 확장, 제3수력 건설) 현안 해소 등이 담겼다. 이들은 지원 실무추진단을 운영해 실행과제를 적극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실무추진단은 충주시 1명, 충주시의회 2명, 시민단체 1명, 수자원공사 4명, 이종배 국회의원실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18일 이종배 의원이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을 만나 협약체결 및 실무추진단 구성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충주시민들은 1985년 충주댐 준공 이후 공장설립 제한, 잦은 안개로 인한 농산물 피해 등을 봤다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수공의 제2단계 광역 상수도 확장공사로 충주지역 도로 파손, 상수도관 파열 등의 피해까지 보고 있다며 보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했다. 범대위는 지난달 충주댐 인근 하천부지에 관광 케이블카 설치, 가상현실(VR) 체험시설 설치 등 100억원대 충주댐 관광시설 건립을 골자로 한 요구안을 수공 측에 제시하기도 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韓 다이버, 보라카이 하수관에 머리 박은 바다거북 포착…필리핀 발칵

    韓 다이버, 보라카이 하수관에 머리 박은 바다거북 포착…필리핀 발칵

    지난해 4월부터 6개월간 수질 오염 문제로 전면 폐쇄됐던 보라카이 섬이 다시 문을 연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다에 불법으로 오수를 방류한 수도업체가 적발됐다. 필리핀 최대 미디어 ABS-CBN 등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라카이섬의 수도 사업을 맡고 있는 ‘보라카이 투비 시스템’(Boracay Tubi System, Inc.)이 규정을 어기고 오수를 방류한 사실이 들통나 임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도 주목했다. 보라카이섬 양대 수도업체 중 하나인 보라카이 투비 시스템은 섬 전체 물 수요의 25%를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보라카이섬 불라복 해안에서 다이빙하던 한국인이 우연히 하수관에 머리를 처박은 멸종위기 바다거북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보라카이에서 다이빙 강사이자 수중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부건(39) 씨는 “18일 오전 11시 50분쯤 블라복 비치 정중앙에서 직선으로 400m 지점에서 하수관에 머리를 처박은 바다거북을 목격했다. 하수관에서는 오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평소 다이빙을 하던 곳이 아닌 새로운 루트를 택했다가 우연히 이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 박씨는 “일단 바다거북을 멀리 보낸 뒤 사진을 찍고 해변으로 올라왔다가 혹시나 해 오후에 다시 가봤더니 바다거북이 여전히 하수관에 머리를 처박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바다거북을 쫓아낸 박씨는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업로드했다. 논란이 일자 필리핀 환경청은 박씨와 접촉해 하수관의 위치를 파악하고 현장에 조사관을 파견해 수질검사에 돌입했다.검사결과 하수관에서 채취한 오수 샘플에서는 배설물에서 비롯된 대장균과 인산염이 허용치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구균은 기준치 100MPN/100ml를 4배 웃도는 400MPN/100ml에 육박했으며, 인산염은 리터당 2.250mg으로 기준치 1mg의 2배를 넘는 수준이었다. 이를 근거로 필리핀 환경청의 베니 안티포다 차관과 환경천연자원국(DENR)은 보라카이 투비 시스템에 21일부터 7일간의 임시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보라카이에서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박씨는 “지난해 보라카이섬이 폐쇄되기 전까지는 해변 앞에서부터 오물을 방류해 냄새가 지독했다. 그러나 환경청이 해저 하수관 공사 후 해변으로부터 1km 이상 먼 바다로 오물을 방류하도록 하면서 재개장 후부터는 악취가 많이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라카이 투비 시스템은 해변으로부터 400m 거리에 설치된 하수관으로 여전히 오수를 방류한 사실이 들통나면서 문제가 됐다.한편 박씨는 “일부 언론에서는 바다거북이 마치 오수를 먹은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바다거북은 그저 하수관에서 흘러나오는 오수의 따뜻함을 즐긴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일로 보라카이섬 전체의 수질오염이 심각한 것처럼 확대하여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이어 “현지 주민들과 다이버가 정기적으로 바다 쓰레기 청소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변에서의 흡연이나 음주, 파티 등에 대한 처벌도 폐쇄 직전보다 강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은 보라카이섬은 수질이 악화되면서 하루 방문객을 1만9000명으로 제한하고 바다 오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각종 파티와 흡연 등을 금지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익산 왕궁 축사 매입 2022년까지 마무리

    새만금 수질 오염원으로 지적되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집단 축산단지 매입 사업이 2022년 마무리 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익산시 왕궁면 축사를 2022년까지 전량 매입해 나무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왕궁지역은 81개 농가가 13만 3000㎡의 축사에서 돼지 7만 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들 농가의 축사는 대부분 재래식 사육방식이어서 악취 발생가 수질오염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전북도는 해당 축사들을 내년부터 3년간 389억원을 들여 사들인 뒤 일대에 나무를 심고 하천을 복원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국비 118억원을 확보했다. 전북도는 ‘왕궁 환경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2011년부터 올해까지 1619억원을 투자해 현업 축사 39만㎡, 휴·폐업 축사 21만 9000㎡를 사들이고 생태습지를 복원했다. 이 사업으로 가축분뇨로 오염된 익산천의 수질오염이 크게 개선됐다. 2010년 4.59㎎/L이던 익산천의 총인(T-P)은 지난해 기준 96.3%가 줄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인 1실 쓰고 보고서도 대행… 섬진강행정協 ‘황제연수’ 들통

    ‘회장역’ 장수군, 1인당 529만원 계획 특식도 5차례… 외유성 관광 추진 눈살 파문에 홈피서 대행사 선정 공고 내려 전남북, 경남 등 3개 도 11개 시군으로 구성된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실무자들이 ‘놀자판 호화 해외연수’를 추진해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전북 장수군에 따르면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11개 지자체의 과장급 이하 실무진 24명이 오는 10월 25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국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장수군은 지난달부터 제9대 회장기관을 맡아 이번 행사를 주관한다. 그러나 장수군이 연수 대행사를 선정하기 위해 공고한 제안요청서가 ‘황제연수’ 계획으로 짜여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9일 장수군이 홈페이지에 올린 제안요청서는 1인당 여행경비가 500만원이 넘는 데다 벤치마킹 주제, 연수 후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대행사에 떠맡기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전체 여행경비가 1억 2700만원으로 1인당 529만원이나 된다. 비슷한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가는 전주시의회의 1인당 경비는 300만원으로 200만원이나 싸다. 호텔방 배정도 유별나다. 통상 공무원 해외연수는 2인 1실을 쓰지만 장수군은 이번에 1인 1실 배정을 요구했다. 또 연수기간 특식 메뉴를 5차례 이상 제공토록 했다. 연수 기간 혈세로 거의 매일 특식을 먹겠다는 심산이다. 음식은 적정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는 최고급 수준을 요구했다. 특히 연수가 끝나면 정책제언까지 포함한 100쪽 이상의 결과 보고서와 10쪽의 요약 보고서를 만들어 제출토록 조건을 붙였다. 국외연수의 벤치마킹 주제도 대행사가 선정해 제시하도록 했다. 남는 시간과 주말에는 현지관광이 이뤄지도록 성실하게 조치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이 같은 조건을 종합해보면 공무원들은 호화판으로 놀고먹는 해외여행을 즐기고 대행사가 대신 작성한 연수 보고서만 제출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런 계획이 물의를 빚자 장수군은 지난 19일 갑자기 대행사 선정 공고를 홈페이지에서 내렸다. 이 공고는 오는 28일까지 게시될 예정이었다. 장수군 관계자는 “관련 지자체들과 협의해 재공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는 1997년 섬진강을 낀 전북 남원·순창·장수·진안·임실, 전남 광양·순천·구례·곡성, 경남 남해·하동 등 11개 지자체가 수질오염 예방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구성한 기구다. 장수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생활 오폐수 나 몰라라 하는 郡… 신음하는 울릉도 앞바다

    숙박시설 등 2954곳 개인에 맡겨 관리인력도 1명뿐… 단속 손 놓아 하수처리장 신설 예정 2곳 착공 못해 독도의 모섬 울릉도 앞바다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생활 오·폐수의 대량 유입으로 갈수록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19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인구가 1만명이고 성수기 일일 체류 관광객이 1만명이 넘는 울릉도에 공공 하수처리시설은 북면 천부리 나리마을 1곳에 불과하다. 하루 처리용량이 140t에 그쳐 섬에서 발생하는 생활 오·폐수 1% 남짓을 처리하는 게 고작이다. 대부분 음식점과 숙박시설, 개인주택 등 2954곳(오수처리시설 789곳, 정화조 2165곳)은 개인 하수처리시설에 의존한다. 전문 지식이 없는 개인이 대부분 직접 관리, 수질오염 우려가 크다. 20여곳이나 되는 축산 가구에서 나오는 폐수도 바다에 무방비로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울릉군은 개인 하수처리시설 관리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관리 인력이 단 1명에 불과해 실질적인 지도·단속이 불가능하다. 군은 섬에서 일일 오·폐수 발생량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섬지역 생활 오·폐수 처리를 위한 공공하수처리장 신설도 지지부진하다. 울릉군은 내년 준공 목표로 서면 남양리(하루 처리용량 220t), 태하리(130t), 북면 천부리(210t) 등 3곳에 하수처리장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비 등 총 293억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현재 공사 중인 곳은 남양리 1곳뿐이다. 나머지 2곳은 착공조차 하지 못해 완공 시기가 2022년쯤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울릉도가 생활 오·폐수 관리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다”면서 “울릉군은 이를 개선할 환경기초시설인 공공 하수처리시설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발암 등 유해물질 배출 업체 무더기 적발

    피부에 묻거나 몸에 흡수될 경우 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을 배출해오던 업체들이 인천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시가 장마철을 맞아 공무원 30여명을 동원해 60여개 폐수배출업소를 특별점검해 2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특별점검 대상은 여름철 집중 호우 때 환경적 영향이 큰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사업장 53개소와 강화일반산업단지 내 폐수배출업소 8개소 등 모두 61개 사업장이다. 미신고 배출시설 설치운영 여부, 폐수방지시설 적정운영 여부, 수질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이 점검 대상이었다. 특정수질유해물질은 잘못 관리될 경우 흡입, 피부접촉, 음용수 포함 등으로 급성 및 만성질환 발생의 원인이 된다. 특히 폐수에 종종 포함되는 구리는 간을 손상하며, 폼알데하이드는 발암, 염화비닐은 신경손상 등을 불러 온다. 점검결과 배출허용기준 초과 22건, 폐수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2건, 방지시설 운영일지 미작성 등 기타 3건으로 총 2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드론을 띄워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을 확인하고, 열화상카메라로는 폐수처리시설의 밀폐여부를 확인하는 등 과학적 점검 장비를 동원해 적발율이 높았다. 인천시는 위반 사업장을 행정처분과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하고 과태료 등을 부과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북도 새만금 해수유통 주장에 신중론

    전북도가 환경단체의 새만금 해수유통 주장에 대해 ‘신중론’을 밝혀 주목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최근 전북도의회에 출석해 “일부 환경·시민단체들이 새만금 수질 개선 해법으로 해수유통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유일한 대안으로 예단하거나 전적으로 부인하는 것 모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지사 발언은 도의회 송지용(환경복지위·완주1) 의원이 “새만금 수질 개선대책 20년 결산 평가를 앞두고 해수유통 불가피론이 또다시 확산되고 있는데 전북도의 입장은 무었이냐”고 묻는 질문에 따른 것이다. 송 지사는 이날 “수질 문제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전문가의 판단 영역이고 새만금 개발사업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사안”이라며 “환경부의 평가 결과를 지켜보고 전북도 입장에서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5월 새만금 수질개선사업 20년을 최종 평가할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에서는 수질개선 효과가 있었는지 후속대책은 무엇인지 집중 검토하게 된다. 결과는 내년 9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호 수질개선사업은 2001년부터 총사업비 4조 1361억원이 투입되는 20개년 사업이다. 새만금호 상류인 만경강, 동진강 유역에 환경기초시설을 설치해 수질을 3~4급수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4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새만금호 수질은 아직도 5급수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반면 도내 환경·시민단체들은 “새만금 수질개선사업 실패를 겸허히 인정하고 바닷물을 유통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만금호 수질오염을 문제 삼는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대표 100명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새만금 민관협의회를 만들어 도민들에게 진정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작년 용추계곡에서 9회 대장균 과다 검출

    작년 용추계곡에서 9회 대장균 과다 검출

    경기지역 주요 계곡에 대한 수질검사가 진행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9월까지 물놀이 이용객 수가 1일 평균 100명 이상인 주요 계곡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양주 일영유원지, 장흥조각공원, 송추계곡, 포천 백운계곡, 가평 용추계곡 등 5곳이며 조사 항목은 대장균이다. 지난 해 이들 5개 지역에서는 모두 78회 수질검사가 이뤄져 총 17회 부적합 판정을 받아 물놀이 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환경부가 제정한 ‘물놀이지역 수질조사를 위한 조사지점, 측정주기, 분석방법 등의 세부기준’에 따라 이달 중에는 월 2회, 휴가철이 집중되는 7월~8월 중에는 매주 1회 이상, 9월부터는 월 1회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 오염원 밀집지역의 직·하류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대장균 포함 여부 등을 조사한다. 지난해 검사에서는 용추계곡 9회(검사 21회), 일영계곡 6회(검사 30회), 백운계곡 2회(검사 27회) 순으로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환경부는 100ml당 500개체 수 이상 대장균이 검출되면 물놀이를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행위제한 권고기준이 넘는 지역에 대해서는 검사주기를 단축하거나, 주변 오염원 점검 후 재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도, 공익제보 52명에 첫 포상금 지급

    경기도, 공익제보 52명에 첫 포상금 지급

    경기도가 공익 증진에 기여한 52명의 공익제보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4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공인제보지원위원회는 3일 회의 열어 지난 1∼5월 접수된 400여건의 공익제보 가운데 행정처분이 이뤄진 74건을 심의해 52건의 제보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초 공익제보 핫라인을 개설한 후 처음이다. 도는 지난 1월 14일부터 도청 홈페이지에 공익제보 신고창구인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공정경기 2580(hotline.gg.go.kr)’을 개설하고 공익침해행위, 공직자나 공공기관의 부패행위 등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도는 공익제보를 통해 실제 행정처분 등이 이뤄진 경우를 대상으로 공익제보지원위원회를 열어 포상금 지급과 금액을 결정하고 있다. 공익신고 활성화를 위해 포상금 지급액을 관련 포상금 지급 조례 등에 따른 기준보다 2∼5배 상향해 지급키로 했다. 위원회 결정에 따라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업체를 신고한 A 씨는 50만원, 수질오염물질 불법 배출업체를 신고한 B 씨는 2건 3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기존 경기도 환경오염행위 신고 및 포상에 관한 조례의 지급 기준을 적용하면 A 씨는 1건 10만원을, B 씨는 2건 10만원을 받게 된다. 위원회는 버스 무정차 통과 행위를 신고해 버스운수사업자에게 과태료 부과 처분이 내려지게 한 공익제보자에게도 건당 3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신고는 포상금 지급 조례가 없는데도 포상이 이뤄진 것으로 위원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급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아파트 피난 계단에 장애물을 적치해놓아 신고된 건에 대해서도 각 5만원의 포상금 지급을 결정했다. 건물 비상구에 장애물을 쌓아뒀을 경우만 포상금을 지급하는 현행 제도에는 아파트가 제외돼 있지만, 위원회는 공익성을 참작해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최인수 경기도 감사관은 “공익제보 핫라인이 출범한 지 4개월여 동안 400여건의 제보가 접수됐다”면서 “이번 공익제보 포상금 지급으로 민선 7기 경기도가 추진 중인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만들기에 도민의 참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공익제보로 직접적인 수입의 회복 또는 증대를 가져온 경우는 상한액을 두지 않고 재정 수익의 30%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보상금은 내부 공익신고자만 지급한다. 또 도에 재산상 이익을 가져오거나 공익 증진을 가져온 경우는 시·군 추천과 공익제보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도는 하반기에도 2회 정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를 열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도심 빗물 관리, 강우 유출·수질 오염 저감 효과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같은 불투수면이 많은 도심에서 빗물이 땅으로 흡수할 수 있는 시설 설치로 지하수량이 늘고 수질오염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3~2015년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전주 서곡지구에서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도입해 2018년까지 3년간 운영한 결과 강우 유출량이 각각 24.1%, 8.6%, 수질오염물질 농도는 총부유물질(TSS) 기준 21.0%, 13.1% 감소했다. 또 지하수양은 각각 5.1%와 3.0% 상승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저영향개발은 불투수면에서 발생하는 강우 유출수를 땅으로 침투·여과·저류시켜 자연 상태의 물순환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법으로 식물재배화분, 나무여과상자, 침투도량, 식생체류지 등의 시설을 설치한다. 환경부는 저영향개발 기법을 통한 비점 오염 및 강우 유출량 저감효과를 평가, 확산을 위해 ‘빗물유출제로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31일 ‘백서’를 출간한다. 사업 계획부터 설계·시공, 사업효과 평가를 위한 관측(모니터링) 등 전 과정과 활용방안 등을 담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신도시 등 개발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에 무상 배포하고 환경부 누리집(www.me.go.kr)과 한국환경공단 누리집(www.keco.or.kr) 자료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노희경 수생태보전과장은 “대도시는 불투수면이 많아 빗물이 유출돼 수질오염과 도시침수, 지하수 고갈, 하천 건천화 등이 심각하다”면서 “저영향개발이 적은 비용으로 도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용한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열린세상] 물관리 일원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운용의 묘 살려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물관리 일원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운용의 묘 살려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최근 환경문제 중에서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모든 국민들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의 위험성은 우리가 마시는 공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계기였다. 대기오염만큼이나 중요한 환경문제는 수질오염 문제인데, 그것은 바로 우리의 삶, 특히 생명과도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1986년 라인강 상류에 위치한 스위스 바젤 부근 산도스사의 화학물질 유출 사고는 하루아침에 라인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었다. 사고 지점으로부터 400킬로미터에 해당하는 구간의 저서생물들이 완전히 멸종돼 버렸으며, 지금까지도 하천 퇴적물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등 라인강 본래 모습의 회복은 현재까지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내에서의 대표적 수질 오염 사건은 1991년 낙동강 페놀 사건으로,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두통과 구토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었으며, 낙동강을 터전으로 하던 어류도 집단 폐사했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세계 물 시스템 프로젝트’ 회담에서 본대학의 야노스 보가르디 교수는 전 세계 인구 중 45억명은 어떤 형태로든 손상된 수자원의 영향범위 안에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유엔 산하 국제정부간협의체(IPCC)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인구성장, 도시화 등으로 인해 기존 수질 문제들은 더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로 발현될 것이라 예상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수질오염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018년 6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기존 수량ㆍ수질로 이원화된 국가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했다. 국가·유역 물관리를 책임지는 위원회를 설치하고 기존에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를 환경부로 이관했다. 이번 5월에는 그동안 학회 용역보고서,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토대로 본격적인 환경부 물관리 조직 개편이 이루어질 전망이 높다고 한다. 물관리 일원화 이전까지는 환경부와 국토부 간의 외부적 갈등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면 물관리 일원화 이후에는 환경부 내에 있는 수많은 물 관련 조직들 간의 내부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한국수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 간, 유역환경청과 지방환경청 간, 홍수통제소(수자원정보센터)와 국립환경과학원(물환경연구소) 간의 기능 및 인력 배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이 선제적으로 있어야만 정부가 원래 의도한 물관리 일원화의 소기 목적이 충실하게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미래 물관리 정책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서는 기존의 오염 감시, 획일적인 규제와 같은 단순한 관료제적 관점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관점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물 가용성과 수질오염 위협에 대한 대응을 위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물 거버넌스 3대 원칙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물 거버넌스 3대 원칙 중 첫 번째는 효과성이다. 수질 관리를 포함한 물정책 결정 및 이행을 위해서는 책임 있는 기관 간에 명확한 역할과 책무를 배분하고, 지역 여건을 고려해 통합된 유역 거버넌스 개념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 물관리 기관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른 물관리 기관들과 차별화된 전문 역량을 갖추는 데 조직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 기관 규모만 키우기 위한 백화점식 사업 나열은 지양돼야 한다. 둘째는 효율성이다. 시의적절하고 비교 가능하며 정책 관련성이 높은 물 정보는 생산·공유하며 효과적으로 활용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칸막이식 기관 운영을 지양하고, 협치에 바탕을 두며, 물관리 일원화의 최종 산출물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정책 평가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끝으로 신뢰와 참여다. 앞에서 언급한 효과성과 효율성의 목표가 극대화되려면 물관리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행위자들 간에 높은 신뢰가 구축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과 책임 윤리 의식 함양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물관리 일원화 정책이 물리적 통합인 조직 재설계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앞으로의 과제는 제도 및 행태 혁신을 통해 물관리 기관 간에 진정한 화학적 융합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조정해야 할 것이다.
  • 지앤씨엔지니어링㈜, ‘막오염 저감형 MBR’ 기술 개발

    지앤씨엔지니어링㈜, ‘막오염 저감형 MBR’ 기술 개발

    지앤씨엔지니어링㈜이 ‘막오염 저감형 MBR’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수처리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MBR(Membrane Bio-Reactor)’ 공법은 반응조 내 미생물 농도를 높게 유지해 유기물 및 질소·인의 처리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약 0.1㎛ 이하의 매우 작은 분리막이 오염물을 걸러내 고액분리가 뛰어나고 생물학적 공정과 분리막 공정을 결합, 별도의 여과·소독설비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처리기술 대비 부지면적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다. 또한 손쉬운 운전방법 및 자동화, 안정적인 처리수질 확보의 장점들로 수처리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도입 사례도 증가일로에 있다. 하지만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분리막 가동 시 소모되는 에너지 소모량이 높다는 점과 낮은 기계적 강도에 따른 막파손 위험, 분리막 오염으로 인한 막간차압을 회복하기 위한 화학적 세정과 이에 따른 막성능의 저하 등은 단점으로 꼽힌다. 더욱이 막모듈 교체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성장곡선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MBR공법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앤씨엔지니어링㈜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사업화 개발 촉진사업의 지원을 받아 간헐적 미세기포주입 및 TIPS 재질 중공사막에 의한 막오염 저감형 MBR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NIPS 재질의 분리막보다 내화학성 및 기계적 강도, 충진도가 높은 TIPS 분리막을 분리막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적용하였으며, 동시에 미세기포 발생장치를 설치했다. 한편 1998년 설립된 지앤씨엔지니어링㈜은 용∙순수처리, 오∙폐수처리, 중수처리 분야 등 수처리 사업의 전분야를 다루는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다양한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선진기술과 접목한 국내 수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자원의 확보, 수질오염의 방지 및 해결에 관한 기술개발 및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충무공 동상 방독면 시위

    [그때의 사회면] 충무공 동상 방독면 시위

    미세먼지가 일단 걷혔다. 수십 년 전만 해도 한국은 청명한 하늘을 자랑하던 나라였다. 한국 땅을 밟는 외국인들의 첫마디는 “오, 푸른 하늘이여”라는 감탄사였다고 한다. 한국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였기도 했겠지만, 어쨌든 한국의 첫인상은 맑은 하늘과 공기였다(경향신문 1971년 1월 16일자). 서울의 사철 맑은 하늘과 공기는 그때가 마지막이었다. 공업화와 자동차의 증가로 대기는 오염돼 갔다. 서울 대기가 안전 기준을 넘어선 것은 1972년이었다. 1965년부터 서울시 위생연구소가 매년 대기오염 조사를 했는데 그해에 외국의 안전 기준을 넘어선 것이다. 오염이 가장 심했던 곳은 공장 지대였던 신도림동이었다. 급속히 나빠진 대기 질을 되돌리고자 여러 대책이 마련됐다. 서울 광화문 등 네 곳에 대기오염 자동측정기를 처음으로 설치한 것은 1973년 7월이었다. 서울시는 매연을 내뿜는 공장이나 고층건물에 대한 고발을 접수했다. 서울 대기오염의 가장 큰 원인은 급증한 자동차 매연이었다. 1976년에는 자동차에 배기가스 정화기를 의무적으로 달도록 했다. 대기오염의 영향으로 대도시에 산성비가 내린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도 그해였다. 매연 차량 처벌에 검찰권을 발동하고 환경청을 신설하는 등 국가적으로 심각성을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면서도 옛 중앙청이나 정부종합청사 건물에서 기준치를 훨씬 넘는 매연을 내보낸다는 사실이 드러나 비난이 쏟아졌다(동아일보 1976년 7월 29일자). 가로수도 공해에 시달리고 동물도 대기오염 피해를 본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창경원의 동물들을 대상으로 오염 피해 조사를 했더니 74%의 폐 속에 분진이 쌓여 있음을 확인했다(경향신문 1975년 12월 20일자). ‘대기오염,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해 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내건 환경오염 해결 업체가 경제지 1면에 광고를 내고 등장했다(매일경제 1975년 5월 31일자). 심각한 미세먼지 오염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도 느긋하고 환경단체도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사실 환경단체들은 오염 문제가 있을 때마다 시위를 벌이며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환경단체운동연합 소속 회원 60여명이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에 자신들이 제작한 방독면을 씌우고 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이들은 ‘숨 막혀서 못 살겠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기오염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했다. 꾸준히 관리되던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진 데는 경유차 확대 같은 거꾸로 정책에도 원인이 있다는 말을 새겨들을 일이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김해시 수도박물관 건립, 서울 이어 전국 두번째

    김해시 수도박물관 건립, 서울 이어 전국 두번째

    경남 김해에 수도박물관이 건립됐다. 김해시는 16일 물복지도시와 박물관도시를 지향하는 시의 의지를 담은 수도박물관을 한림면 명동정수장 안에 건립해 지난 연말부터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건립된 김해 수도박물관은 4억 9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3월 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상 2층, 연면적 490㎡ 규모로 건립됐다. 기존 정수장 내 물홍보 전시관을 운영하던 공간을 활용해 만든 박물관은 시 수돗물 브랜드인 찬새미를 비롯해 김해시 상수도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시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그동안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고품질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는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자료·영상 등으로 소개했다. 시는 주 관람층이 될 어린이 눈높이를 고려하고 학생·일반인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1층 홍보관은 강변여과수의 제조 방법과 수돗물이 가정까지 배달되는 과정을 모형과 함께 소개한다. 물과 관련한 가상체험(VR게임, 4D라이더) 공간은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2층에는 지역 상수도 변천사를 살펴 볼 수 있도록 1935년 김해 최초 구산수원지 설치 이후부터 1969년 옛 정수장 전경사진 등 60여점 유물을 전시했다. 현대식 수도가 공급되기 전에 사용했던 수동식 펌프와 우물을 비롯한 물 공급시설 10여점, 다양한 상수도 관로를 비롯한 자재물 50여점 등도 전시돼 있다. 건물 밖 야외에는 중·대형 유물 20여점을 볼 수 있는 전시장과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상수도 변천, 김해시 수돗물 우수성, 물의 소중함 등을 알리기 위해 수요자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중심으로 사전 예약을 받아 박물관을 개방하고 있으며 곧 본격 운영에 들어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도박물관 개관에 맞춰 시는 김해시 수돗물 브랜드인 찬새미를 소개하는 찬새미블로그를 개설해 온라인 홍보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찬새미 블로그는 생명 유지의 기본인 물의 탄생과 순환, 수질오염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상수도 탄생 배경과 인간 수명 연장에 기여한 공로, 김해시 상수도 변천과정, 찬새미 생산과정 등을 그림과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시는 수도박물관에 대해 경남도에 박물관 지정을 신청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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