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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수 사업장 단속하니 COD 30% 뚝

    환경부는 3일 공공 하수처리장 주변 지역에 있는 폐수배출사업장을 특별 단속한 결과 유입폐수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농도가 30% 이상 낮아졌다고 밝혔다. 특별단속은 지난 6월 7일부터 24일까지 중앙환경기동단속반을 투입해 인천·김천·안산 하수처리장 배수구역에 있는 9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동단속반은 공공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폐수관로의 오염도가 높은 지역을 사전 조사한 후 단속지역과 사업장을 정해 주야간으로 농도를 측정했다. 단속 결과 인천 가좌하수처리장의 유입폐수 COD 농도가 단속 전 803㎎/ℓ에서 570㎎/ℓ으로 개선됐다. 김천하수처리장은 260㎎에서 123㎎으로 저감률이 52.7%에 달했고 안산 하수처리장은 275㎎에서 202㎎으로 낮아졌다. 99개 사업장 가운데 37곳(41건)이 폐수 무단방류 등의 혐의로 적발됐다. 폐수 무단방류와 유해화학물질 자체점검 미이행, 대기오염물질 배출 미신고 등 12건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했다. 수질기준 초과와 변경신고 미이행, 방지시설 방치훼손 등 29건은 관할 행정기관에 수질초과배출부과금과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미국 수질검사 통과

    부산 기장군 해수담수화 수돗물이 미국국제위생재단(NSF)의 수질검사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월 21일 기장군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미국국제위생재단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방사성 물질 등 수질기준을 모두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해수담수화 수돗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는 일부 주민들의 우려에 따른 것이다. 검사는 일부 주민이 우려를 제기했던 전알파(플루토늄, 토륨, 라돈 등), 전베타(삼중수소, 스트론튬), 라듐,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 6종을 포함한 191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미국국제위생재단은 1944년 설립됐으며 제품검사와 제품품질 보증 등을 하는 세계적 수준의 검사·인증기관이다. 기장군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2014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미국국제위생재단, 부경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5개 기관에서 131회에 걸쳐 방사성 물질 검사를 했으나 자연방사성인 라돈을 제외한 모든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기장군 해수담수화 시설 안에 방사성 물질 분석감시센터를 설치하고 전문인력을 상주시키는 등 방사능 감시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기장군의회가 주민통합을 위해 요구한 공정한 수질검사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범시민 합동수질검증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합동수질검증으로 해수담수화 공급 논란과 주민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모든 절차와 방법에 주민참여를 보장해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원전 배수구와 11㎞, 방사능 오염 우려… ‘바닷물 식수’ 어쩌나

    원전 배수구와 11㎞, 방사능 오염 우려… ‘바닷물 식수’ 어쩌나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은 ‘21세기 첨단 물산업 육성 대비 해수담수화 기술력 축적’이라는 목표로 2008년 6월부터 시작된 국책사업이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혁신과제에 선정된 것이다. 이후 부산이 우선협상기관으로 선정되고 2009년에 국비 823억원, 시비 424억원, 민자 706억원 등 모두 1954억원을 들여 해수담수화 기술을 확보한 두산중공업이 착공한 뒤 2014년 5월 준공했고, 12월까지 시운전을 완료했다. 하루 생산량은 4만 5000t으로 역삼투압 방식의 담수화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수돗물 공급 대상인 기장·송정 지역 주민들은 고리원전 배수구와 해수담수화 시설 취수구가 있는 기장읍 대변리 해안까지 직선거리로 11㎞에 불과해 방사성물질 유입 우려가 있다고 문제 삼는다. 안전성 논란이 불거져 장기표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해수담수화 시설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지난해 12월부터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도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은 안전성이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수돗물이 삼중수소(H-3·Tritium)를 비롯해 방사성물질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철저한 검사 등을 요구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급수를 유보하고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수질 검증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지난 1년간 세계적 권위가 있는 수질기관인 미국 국제 위생재단(NSF)을 비롯해 국내외 5개 전문기관에 104회에 걸쳐 삼중수소를 비롯한 총 72종의 방사성물질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단 한 차례도 인공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자 지난 7일 기장군 일원에 수돗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주민 동의를 얻지 못해 무산됐다. 주민들은 고리원전의 방류수 방류량, 시점 등을 모르는 이상 수질검사에 제대로 된 시료가 사용됐는지도 의문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수질검증연합위원회도 도마에 올랐다. 김용호 해수담수화 반대주민대책위원장은 “상수도사업본부가 말하는 ‘불검출’은 방사성물질이 아예 없다는 뜻이 아니라 기기가 검출할 수 있는 최소 한계치 이상이 나오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이를 두고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과 ㈔환경과자치연구소가 지난 12~14일 사흘간 급수 대상 지역인 기장군 3개 읍·면(기장·장안·일광)과 해운대구 송정동 주민 268명을 대상으로 긴급 간이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에 응답한 주민 60.8%는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에 반대했다. 반대 이유로는 응답자의 71.2%가 ‘방사능 오염 우려’를 꼽았다. ‘찬성한다’고 답한 주민은 응답자의 25.7%에 불과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이번 사업은 기존 낙동강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특정 기업의 시설 운영 능력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반대 주민과 환경단체 등은 애초 바닷물 취수구의 입지 선정이 잘못됐다고 항변한다. 고리원전 배수구와 해수담수화 시설 취수구가 있는 기장읍 대변리 해안까지는 직선거리로 11㎞에 불과해 방사성물질 유입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2008년 6월 입지 후보 4곳 중에서 기장읍 대변리 해안을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무엇보다 물이 부족하지 않은 부산에 그것도 고리원전이 있는 기장을 선정해 이상하다며 나중에 논란이 제기될 것이라는 주장이 입지 선정 당시부터 나돌았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사무처장은 “방사성물질이 액체 상태에서 바닷물에 유입되는데 현재로서는 오염 여부를 검증할 수 없다. 미량이라도 장기간 음용한다면 암 유발 등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문제가 주민 간 찬반으로 나뉘면서 지역 갈등도 초래됐다. 반대주민대책위는 “계획을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학생들의 등교거부 촛불시위 등 실력행사를 했다.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주민이 참여하는 수질검사를 수십 차례 실시했으나 방사성물질은 한 번도 검출되지 않았고 먹는 물 수질기준에도 모두 적합하다”며 “시가 빨리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찬성 주민은 대부분 기장 지역 어촌계와 횟집 상인들이다. 이들은 “해수담수화 문제 때문에 손님들이 줄어들고 있다. 이번 사태가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논란 중에 시의회는 지난 15일 내년도 정수예산 80억원 중 60억원을 삭감했다. 주민들은 해수담수화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주민투표를 제안했다. 주민들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논리다. 주민투표에서 80% 이상이 찬성하면 수돗물을 공급할 것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시는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사업은 국책사업이고 생산 중지를 결정할 권한이 수질검증연합위원회에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시가 찬반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해 해결의 실마리는 열려 있다. 지난 10일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반대단체 주민대표, 찬성단체 주민대표 각각 4~5명과 각 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 2~3명이 참여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반대하는 주민들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위생 불감 ‘먹는샘물’

    돈을 주고 사 먹는 먹는샘물 제조업체들의 안전·위생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먹는샘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시·도지사에게 위임된 제조업체 지도·감독 업무를 중앙정부가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검찰청과 합동으로 지난달 23~25일 전국의 먹는샘물 제조업체 37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17곳의 업체에서 모두 38건의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특별점검 대상은 최근 5년간 ‘먹는물 관리법’을 위반한 전력이 있는 업체들로, 위법 내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었다. 환경부와 서울 서부지검은 원수와 제품수에 대해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9곳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고, 이 가운데 고의성이 입증된 8곳은 기소했다. 이 업체들은 6개월에서 최대 5년간 미생물 항목 검사를 하지 않고도 실험장부에 허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2년마다 받도록 돼 있는 취수정 계측기의 오차시험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아예 계측기 전원을 끄거나 고장 난 상태로 방치한 업체도 8곳(9건)이나 됐다. 또 제조업체 5곳은 먹는샘물 제조 종사자에 대해 6개월마다 장티푸스와 세균성 이질 감염 여부 등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해야 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일부 취수정의 수질이 기준을 초과한 4곳의 업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다. 박용규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최종 제품수의 수질기준은 적합했지만 제조 과정에서 업체들의 품질관리가 미흡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먹는물에 대한 국민 관심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위반자에 대한 징벌 수위가 상대적으로 낮아 개선이 미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오세진 기자5sjin@seoul.co.kr
  • ‘탄산수’ 소화 잘되고 다이어트 도움? 맹신 마세요

    ‘탄산수’ 소화 잘되고 다이어트 도움? 맹신 마세요

    탄산수가 소화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속설이다. 오히려 산도가 pH 2.7~5 정도의 산성 음료인 탄산수는 몸 안의 칼슘을 배출시켜 뼈를 약하게 할 수 있다. 관리 기준은 오히려 기존 먹는물이 까다롭다. 생수보다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워터’라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탄산수는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 중 하나로 제조, 관리된다. 법률적으로 물로 인정을 못 받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먹는물을 ‘먹는물 관리법’과 그 하위 법령으로 관리한다. 탄산수에 대한 정의는 이 법에서 찾을 수 없다. 먹는물 관리법 시행규칙 제20조에 ‘먹는 샘물에 함유된 탄산가스의 최종 농도가 0.1% 미만이 되도록 한다’는 언급이 있고, 시행령 제3조와 7조에 ‘샘물 또는 지하수 개발허가 대상과 수질개선 부담금 부과 대상은 탄산수를 제조하기 위해 먹는 샘물 등의 제조설비를 사용하는 자를 포함한다’는 규정이 있을 뿐이다. 즉, 이 조항은 먹는 샘물의 제조 설비를 이용해 탄산수를 제조할 수 있도록 하고, 업주에게 수질 개선 부담금을 부과하려는 것이지 탄산수 관리에 관한 규정이 아니다. 탄산수에 대한 법적 정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행정규칙인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등장한다. 이 규칙에 따르면 물에 탄산만 든 것은 탄산수고, 레몬 향 등 식품첨가물이 추가되면 탄산음료다.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은 탄산수의 수질 기준을 따로 정하고 있지 않다. 다만 탄산음료의 규격으로 납, 카드뮴, 주석, 세균수, 보존료 등에 대해 간단히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탄산수는 기본적으로 납, 카드뮴 등에 대한 기본적인 검사를 받는다. 반면 먹는물의 수질 기준은 까다롭다. 환경부령인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의 미생물, 유해 무기물질, 소독제 및 소독부산물질, 방사능 등에 관한 기준에 따라 환경부가 철저하게 검사한다. 식약처가 탄산수를 엄격하게 검사한다고 해도 법이 규정한 검사 항목이 물과 다르다 보니 한계가 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에 사용하는 용수도 먹는물 기준에 따라 수질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75억원에 불과했던 탄산수 시장은 2014년 400억원까지 치솟았고, 업계는 올해 8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5일 정기보고서인 ‘이슈와 논점’에서 “탄산수가 건강음료라는 막연한 과대광고에 소비자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허위 과대광고를 철저히 관리하고, 소비자의 안전을 고려해 먹는물과 관리 기준을 통합해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K-water, 깐깐한 물관리 기술… WHO도 적용

    [일어나라 한국경제] K-water, 깐깐한 물관리 기술… WHO도 적용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미래 성장동력은 건강한 물 생산과 스마트 물관리 기술이다. 우리 수돗물의 품질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깐깐한 관리를 거쳐 생산된다. K-water의 상수도는 국내 먹는물 수질기준(85개 항목) 외에도 자체적으로 165개 항목을 추가해 수질검사를 거친 뒤 공급한다. 미국(113개 항목), 일본(124개 항목)과 비교해도 검사 항목이 훨씬 다양하고 꼼꼼하다. 수질기준도 상향 조정, 운영한다. 항목별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미국·일본·호주 등 선진국의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품질은 최고 수준인 5스타(star) 등급이다. 정수장에서 생산한 고품질 수돗물의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공급하는 ‘건강한 물’ 공급 사업도 중점 투자 대상이다. 낡은 수도관 때문에 생기는 이물질, 염소 처리에 따른 냄새 등을 줄이기 위해 노후관로 교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뭄과 홍수 등 재해를 예방하는 데도 집중 투자한다. 스마트 물관리 기법 수출도 미래 성장동력이다. K-water통합물관리시스템은 물관리 표준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우수한 기술이다. 태국, 알제리, 루마니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은 세계 물관리 전문가들에게 우리의 물관리 경험과 기술을 널리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됐다. 물관리 기술과 함께 4대강 사업 추진 경험 수출도 기대된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폐수 무단 방류·오염시설 미신고 40곳 적발

    환경부 중앙환경기동단속반은 지난달 부산·대구·인천지역 배출사업장 150곳을 단속한 결과 폐수를 무단 방류하거나 오염시설을 신고하지 않은 사업장 등 40곳(42건)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적발된 40곳 중 16곳은 오염물질 배출시설 설치 대상이면서도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무단 방류 등 22건은 고발조치하고 나머지는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적발된 사업장의 위반 형태는 폐수 무단 방류와 배출시설 미신고, 폐기물 유출 등으로 다양했다. 부산시 하수슬러지(침전물 찌꺼기) 육상처리시설은 슬러지 건조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 420t을 화학처리만 한 뒤 불법 배관을 통해 무단 배출했다. 폐수의 총질소 농도는 321.9㎎/ℓ로 수질기준(60㎎)의 5.3배에 달했다. 대구의 A산업은 수질기준을 66.2배나 초과한 금속연마 폐수 57.7t을 정화 없이 무단 배출하다 적발됐고, B공업사는 절삭유가 포함된 청소수와 폐유를 우수로(빗물길)를 통해 흘려보냈다. 또 인천의 C업체는 이화학실험실을 운영하면서 폐수를 우수로로 유출했고, D노즐은 금속제품 제조를 하면서도 폐수 배출시설을 설치조차 하지 않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상수도 취약 계층 식수 안전 지킨다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는 취약계층에 대해 올해부터 안전한 먹는 물 공급 사업이 시행된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샘물협회, 코웨이는 28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13년 상수도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리적 특성과 재정여건 등으로 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음용하는 사람은 전국적으로 58만명(관정 21만공)으로 나타났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수도가 보급되지 않는 지역의 음용관정에 대한 수질조사를 실시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물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농식품부는 수질기준 초과지역 가운데 20호 이상 집단 취락지역에 대해 ‘농촌 농업·생활용수 개발사업’에 우선 반영키로 했다. 한국샘물협회는 수질 기준을 초과한 관정을 이용하는 가구에 연간 2ℓ 용량의 먹는 샘물 30만병을, 코웨이는 오염물질 제거용 정수기 50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충남 금산군 등 25개 시·군에서 음용수로 이용하는 지하관정 등 2만 7000공을 대상으로 수질을 조사한다. 수질조사 대상 시·군 외에 상수도 미보급지역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이용하는 관정(3000공)에 대한 수질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수질조사는 농촌에서 자주 검출되는 질산성질소와 총대장균군에 대한 간이 검사를 실시한 뒤 수질기준을 초과한 관정은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에서 15개 항목을 정밀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부는 음용지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가구에는 먹는 샘물과 정수기 등을 지원한다. 또 내년부터 20호 이상 거주 취락 가운데 수질기준 초과율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오염원을 분석, 개선하는 안심지하수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공 이어 지자체도… 오폐수 ‘콸콸’ 환경보조금 ‘줄줄’

    수공 이어 지자체도… 오폐수 ‘콸콸’ 환경보조금 ‘줄줄’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질자동측정기기(TMS)를 조작, 폐수를 용담댐에 방류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서울신문 4월2일자 10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 같은 조작이 이뤄진 사실이 환경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대전·충남·경북 등 4개 광역 및 기초지자체의 국고보조금 대상사업을 점검한 결과 TMS 조작과 공공하수처리장 하수 무단방류 등 환경 오염 사례가 드러났다. 대전시는 방류수 수질기준이 초과되자 기준 이내로 측정되도록 TMS의 전압값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하수처리수의 방류수가 수질 기준을 초과되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수시로 자동측정기기의 기울기값을 조작했다가 감사에서 적발됐다. 환경부가 지난해 지자체 산하기관인 A산업단지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폐수종말처리장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총질소가 TMS는 기준치 이하(16.11)로 나타났지만 채취한 시료는 기준치를 초과(23.16)했다. 이 과정에서 폐수처리장 관계자가 관리업체에 조작을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지자체가 폐수를 방류해 하천을 오염시킨 셈이다. 환경부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TMS 비정상 운영과 관련해 측정기기의 변동사항이 관리시스템에 자동 전송되도록 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도·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자체에 지원된 환경분야 12개 국고보조금이 방만하게 사용된 사례도 적발됐다. 4개 지자체에서만 부당하게 집행된 보조금이 313억원에 이르렀다. 부당 집행 보조금은 상하수도 관련이 187억 7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폐기물 113억 5800만원, 자연환경분야 11억 89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사업비 부풀리기 등으로 보조금을 과다 수령하거나 부당 사용하고 예산을 낭비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 환경부는 과다 지급한 보조금을 회수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징계 등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2건은 관련자를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이경용 환경부 감사관은 “2013년 광주·울산 등 4개 지자체 감사 때보다 부당집행액이 4.5배 증가했다”면서 “유사·중복 사업을 통폐합하고 국고보조금 사업을 개혁하는 차원에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美·日보다 생산 관리 깐깐… 물맛도 ‘세계 톱7’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美·日보다 생산 관리 깐깐… 물맛도 ‘세계 톱7’

    우리의 수돗물은 세계에서 가장 깐깐한 관리를 거쳐 생산된다. K-water는 국내 먹는 물 수질기준(85항목) 외에도 자체적으로 165개 항목을 추가해 수질검사를 거친 뒤 공급한다. 미국(113개 항목), 일본(124개 항목)보다 검사 항목이 훨씬 다양하고 꼼꼼하다. 수질기준도 상향 조정해 운영한다. 항목별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미국·일본·호주 등 선진국의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K-water는 2009년 대청댐 아래에 설치된 청주정수장을 대상으로 미국 수도협회 주관 정수장 운영관리능력 평가 프로그램에 참여, 최고 수준인 5스타 등급을 따냈다. 이후 운영관리 기법을 국내 35개 모든 정수장으로 확대, 운영하면서 같은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다. 세계 물맛대회 ‘톱7’에도 들었다. K-water에서 시작된 엄격한 품질기준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수돗물 생산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국내 수돗물 품질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정수장에서 생산한 고품질 수돗물의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가정 수도꼭지까지 공급하는 과정도 깐깐하다. 낡은 수도관 때문에 생기는 이물질, 염소 처리에 따른 냄새 등을 줄이기 위해 노후관로 교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독 냄새를 낮추기 위한 잔류염소 균등화 사업도 2016년까지 완료된다. 수돗물은 생산 당시에는 염소 농도가 짙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송 거리가 멀어지면서 낮아져 중간 배수지에서 다시 염소를 풀어 공급하는데 이 과정에서 냄새를 줄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취수장과 정수장은 독성물질 감시 장치 등 수질자동측정 장치로 수질을 실시간 감시한다. 이런 과정은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으로 공개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규제개혁 ‘끝장 토론회’… 애로사항 원스톱 해결

    경남 울산 온산공단에서 종이와 펄프를 생산하는 무리P&P는 중수도 시설을 설치해 하루 필요한 공업용수 9만t 중 3만t을 재사용해 왔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정부 규정이 재이용하는 용수도 공업용수 수준의 강한 수질기준을 적용하도록 바뀌게 됐다. 행정자치부 지방규제개혁추진단은 3차례 현장방문 등 사전조사를 거쳐 1일 정종섭 행자부 장관이 공장을 방문한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관련 규제를 개선하기로 약속했다. 행자부는 울산시청에서 규제개혁을 위한 ‘끝장 토론회’를 열고 사례를 중심으로 한 규제개혁을 논의했다. 정 장관과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현 울산시장이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재했으며, 중앙부처와 학계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자부에선 경기, 부산·울산 지역에 이어 내년 1월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토론회를 열고 규제개혁 노력이 전 지역에 전파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선 이진열 감사원 법무담당관이 감사를 우려한 일선 공무원의 소극적인 행태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기조발제했다. 1세션에선 지방자치단체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규제 애로를 기업인들이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 화전산단에 고형연료 사용 열병합 발전소 설치 허가, 폐PE드럼 가공시설을 이용한 제조업 허가 등을 요청했다. 2세션에선 중앙부처가 법령을 개정해야 해소할 수 있는 애로사항들을 발표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재이용 공업용수의 수질기준을 공업용수 수준으로 일률 적용한 규제, 개발제한구역 내 공영버스차고지에 대한 자동차 종합정비업 금지 규제를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 액체연료와 기체연료를 함께 사용할 때 적용하는 배출기준의 완화, 상수원보호구역 내 주차장 부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 허가도 요청했다. 정부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규제 기요틴(단두대)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규제개혁에 대한 강도 높은 정책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시스템에 대한 고민 없는 무분별한 규제 완화”라는 비판도 나왔다.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정부에서 말로는 솔깃한 규제 완화를 말하지만 실제 대부분 규제 완화는 환경·건강·안전과 직결되는 입지 규제를 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하수 13% 美 방사성 기준 초과

    전국 지하수 10곳 중 1곳 이상에서 우라늄과 라돈 등 자연방사성물질이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616개 마을 상수도의 지하수에 대한 자연방사성물질을 조사한 결과 13.3%인 82곳에서 미국의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수치가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우라늄 기준(30㎍/L) 초과가 22곳, 미국의 제안치(4000pCi/L)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된 지하수가 58곳이나 됐다. 2개 지점은 미국의 전알파 수질기준(15pCi/L)을 넘어섰다. 검출량 최고치는 각각 우라늄이 11.6배, 라돈은 5.5배, 전알파는 3배에 달했다. 원수(原水)와 가정의 수도꼭지를 연계해 분석한 결과 우라늄은 농도가 거의 일정해 자연저감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라돈은 원수가 기준을 초과한 58개 지점 중 꼭지수에서도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곳이 20개에 불과했다. 수질기준 및 제안치를 초과한 자연방사성물질 함유 지하수를 장기간 과도하게 마시면 일부 사람에게 우라늄은 신장 독성을 일으키고 라돈은 폐암 또는 위암을 유발할 수 있다. 환경부는 초과 검출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지하수 중 자연방사성물질 검출 지역 관리지침’을 통보하고 음용 자제 등 신속한 조치를 지시했다. 또 자연방사성물질 함량이 높게 검출된 2개 지역을 선정해 방사성물질 저감장치 개발·보급사업을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이승환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초과 검출 지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먹는 물 수질감시항목인 우라늄과 함께 라돈에 대한 국내 관리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름 유출’ 태안바다는 살아났지만 주민보상은 제자리

    2007년 12월 발생한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로 오염됐던 태안 앞바다가 되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6년 전 일어난 허베이호 기름 유출 사고 이후 바다 오염 정도가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9일 밝혔다.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는 2007년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크레인 선박이 홍콩 소속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와 충돌해 원유 1만 900t이 바다로 유입돼 해안 375㎞를 오염시킨 사건이다.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종합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고 해역의 바닷물 유류오염은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바닷물 유류오염 평가 결과 사고 초기에 92개 지점 중 63%인 58곳에서 해양환경 수질기준을 초과했으나, 2010년 12월 조사 결과에서는 모든 지점에서 수질 기준을 만족했다. 특히 주민들에게 가장 민감한 굴 체내의 오염은 사고 초기에는 40% 이상에서 인체위해성 기준(3.35ng/g)을 초과했으나 현재는 모든 조사에서 기준치를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펄갯벌 및 호박돌 해안의 일부 상부 조간대에서는 간헐적으로 기름기가 관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름기가 관찰되는 해안은 전체 태안 해안선의 약 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가 살아나는 것과 달리 주민 피해 등에 대한 보상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유류오염 사고에 대한 신속한 피해배상을 위해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 피해주민의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등에 관한 특별법’이 발효됐지만 본격적인 보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임송학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사고해역의 잔존 유류오염 상태와 생태계 회복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19년까지 유류오염 영향조사와 장기 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사고 해역의 유류오염 영향조사 결과를 지역 주민들에게 계속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10일 대산항만청에서 주민들에게 해양수산분야 오염영향조사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환경부 환경기동단속반 출범 2개월… 악성폐수 배출업체 실태 보니

    환경부 환경기동단속반 출범 2개월… 악성폐수 배출업체 실태 보니

    환경오염 관리·감독 업무가 지방정부로 이양된 지 10년이 넘었다. 지방자치단체는 지역내 오염물질 배출 업체들에 대한 감독을 하고 있지만 단속 실적은 천태만상이다. 최근 3년간 지자체의 오염행위에 대한 단속 실적을 보면 적발률이 6%에 그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규제와 감시 없이 어떻게 환경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느냐며 느슨한 규제 기능을 비판한다. 환경부는 이런 현실을 감안해 각종 환경오염 행위에 대해 감시를 전담하는 환경기동단속반을 지난 4월 15일 출범시켰다. 단속반 출범 2개월 동안의 활동과 갈수록 지능화돼 법망을 피해 가는 오염 배출업체들의 실상을 취재했다. 환경부의 기동단속반은 대기·수질·화학물질·폐기물에 대한 환경오염 단속 경험이 많은 공무원과 전문가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본부 4명, 지방유역청 20명, 국립환경과학원 8명 등이다. 적정 규모로 팀을 구성해 고질적이고 반복적인 환경오염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환경오염 사고의 유형별 분석과 정보수집은 물론 특정 유해물질에 대한 기획단속과 검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단속도 벌이게 된다. 환경부는 기동단속반 출범 이후 전국 전국 오염물질 배출업체 17곳에 대한 지도·단속을 벌여 상습적으로 법을 어긴 10곳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폐수 무단방류 1곳, 불법 희석처리 업체 4곳, 미검증 물질 사용 1곳 등 폐수를 부적정하게 처리하는 업체가 6곳이나 됐다. 또 폐수처리 설비를 무단으로 변경하는 업체도 4곳 적발됐다. 특히 그동안 환경단속 때마다 불법 행위를 지능적으로 숨겨왔던 폐수 수탁업체들이 꼼짝없이 걸려들었다. 김현 기동단속반 사무관은 “이번 기동단속 대상은 하천 수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악성폐수 수탁처리업체들로 사전 정보를 분석한 뒤 우려 업체들을 압축해 선정한 것”이라며 “단속반을 7개 팀으로 편성해 2차례에 걸쳐 점검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후 현장을 급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폐수 처리량 대비 슬러지 발생량, 연료와 상수도 사용량 등 폐수 처리 과정을 계통별로 조사했다. 폐수 수질분석에 보름 이상 걸려 추적이 쉽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간이 측정기를 사용해 단속의 효율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간이 측정기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비롯해 시안, 크롬, 구리 등 중금속까지 현장에서 농도 측정이 가능하다. 환경단속에 처음 사용해 지능적인 위반행위 적발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인천에 있는 ㅈ업체는 최종 방류조의 효율이 전혀 없어 추적 조사한 결과 폐수를 1차 처리만 하고 1마력 수중 모터와 이동 호수를 이용해 하천 에 무단 방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의 ㅎ업체 또한 방류구 화학약품 탱크에 지하수를 가득 채워 놓고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오염물질을 흘려보내다 적발됐다. 그동안 점검반이 오면 지하수로 희석해 단속을 피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의 ㅇ업체도 방류조에 특수물질을 대량 투입해 폐수배출 농도를 속여오다 들켰다. 폐수 부적정 처리로 적발된 6개 업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벌을 내릴 방침이다. 환경법을 어긴 환경오염원 배출업체에는 최고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영업정지 1개월 등의 처분이 내려진다. 환경부 이희철 감사관은 “고농도 악성 폐수를 처리하는 폐수 수탁업체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환경 취약업종에 대한 단속에도 과학적인 장비를 동원해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면서 “환경오염 사고에 대해 자신 신고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처벌을 감면해 주고 여러 가지 기술지원도 해줄 방침이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들은 오염물질 배출업체들의 불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환경 지도·단속권을 가진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지자체들의 불법업체 적발률은 크게 떨어진다. 이런 문제점은 환경부와 지자체의 단속 실적을 비교해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최근 3년간 중앙부처 합동단속반은 2만 4495개 업체를 점검해 5366곳(21.9%)을 적발했다. 반면 지자체는 20만 6803개 업체 단속에서 위반을 찾아낸 것은 1만 2577곳으로 적발률이 6.1%에 그쳤다. 점검 횟수는 지자체가 훨씬 많지만, 적발률은 3배 이상 뒤처진다. 선출직인 단체장의 속성상 지역내 사업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을 벌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환경단체 한 간부는 “일부 지자체의 경우 단속이 필요한 중점 업체들을 봐주고, 우수 업체를 자주 방문해 점검률을 부풀리기도 한다”면서 “지도 단속권을 배출업체 관할 지자체에 내준 것은 ‘고양이 앞에 생선을 맡긴 꼴’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글 사진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세균 범벅 정수기

    집에 들여놓는 렌털 정수기 가운데 50%가 마시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대형 찜질방, 사우나, 스포츠센터 52곳 가운데 30%에 이르는 16곳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지난 16일까지 목욕탕을 포함한 1400㎡ 이상 대형 목욕장업소를 단속, 3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음용수 수질기준 초과가 16건, 무신고 영업이 11건, 유통기한 경과 식품보관이 2건, 원산지 거짓표시 2건, 무표시 식품원료 사용 1건 등이다. .A업소의 경우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정수기 물에서 수질기준치의 61배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먹는물 수질기준을 위반한 16곳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해당 자치구에 의뢰했다. 원산지 거짓표시는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무신고 영업 등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집에서 쓰는 렌털 정수기의 경우 법적으로는 수질검사 대상이 아니어서 희망자들 가운데 샘플링기법으로 선발된 가정에 대해 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00곳 가운데 53곳은 관리소홀로 인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먹는 물 기준의 최고 110배에 이르는 세균이 검출되는가 하면, 2곳에서는 총대장균군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관련 법률 개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코 막던 곳에서 콧노래 휴식처로… 부산 수영하수처리장의 변신

    생활 폐수가 모여 악취를 풍기던 부산 수영하수처리장이 주민 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부산시는 8일 부산환경공단 내 수영 하수처리장 1단계 지하화 공사 준공식을 연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연차적으로 시설개선사업을 시행하는 ‘부산시 하수처리시설 기본계획’에 따른 것이다. 1988년 설치돼 24년째 가동 중인 수영하수처리장은 그동안 수영·동래·연제구 등에서 발생한 하루 22만t의 생활하수를 표준활성 슬러지 공법으로 처리해 왔다. 이 공법은 위가 열린 대형 처리시설에서 침전, 여과 등의 간단한 처리과정을 거쳐 방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 시설 노후화와 상류의 분류식 관로 공사로 유입수질이 악화하면서 이 공법으로는 2008년부터 강화된 방류수 수질기준을 지키기 어려워지자 고도처리 공법인 MBR(Membrane Bio-Reactor)을 도입했다. 이 공법은 미생물을 이용해 하수를 생물학적으로 분해한 뒤 분리막(0.04㎛)을 통과시켜 부유물질, 대장균 등을 제거하는 것이다. 시는 구조물 위에 4834㎡의 공원을 조성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했다. 공원은 어방광장(시민전시공간), 물너울탐방로, 수영 8경 탐방로, 해사 너울 길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마사회, 분재원 농가에 5억8700만원 배상”

    경마장의 결빙을 막기 위해 뿌린 소금 때문에 피해를 본 분재원에 한국마사회가 배상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과천 경마장을 운영하는 마사회가 경주로의 결빙 방지용 소금 때문에 생긴 지하수 오염으로 피해가 생긴 농민 6명에게 5억 8700여만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사건을 조사·심의한 위원회는 ▲관수용으로 사용하는 지하수의 염소이온 농도가 농업용수 수질기준(250㎎/ℓ)을 초과하고 ▲경마장에서 유입되는 소지천 염소이온 농도가 120~1400㎎/ℓ로 높은 것은 경마공원에서 사용한 소금 때문이라는 개연성을 인정했다. 다만 분재재배 농가도 대체관정 개발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점과 지하수가 오염된 상태에서 분재원을 운영한 것은 피해자 과실로 인정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가축 분뇨 불법 방류 107곳 적발

    가축 분뇨를 하천에 불법 방류하거나 퇴비, 액비를 무단 방치한 축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전국 802개 가축 분뇨 배출 시설(축사)을 점검한 결과 부실하게 운영한 107곳(13.3%)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위반 사례로는 ▲가축 분뇨를 처리 시설에 유입하지 않고 중간 배출 ▲신고하지 않은 농경지에 액비 살포 ▲퇴비화 시설 유출 방지턱과 비가림 시설 미설치 등이 35건으로 가장 많았다. 무허가·미신고 시설 운영이나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변경 허가(신고) 미이행 등 위법 행위를 한 곳도 적발됐다. 적발된 시설은 개선명령(20건), 과태료 처분(53건, 3100만원), 고발(35건) 조치 되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소주전쟁 ‘처음처럼’ 첫 승

    소주전쟁 ‘처음처럼’ 첫 승

    소주 시장의 양대 산맥인 ‘처음처럼’과 ‘참이슬’의 소주 전쟁에서 처음처럼이 첫승을 거뒀다. 하지만 참이슬을 생산·판매하는 하이트진로는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이 사용하는 ‘전기분해 알칼리환원수’의 문제점을 법정에서 부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법정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석재)는 24일 매출 증대를 위해 처음처럼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황모(57) 전무 등 하이트진로 임직원 4명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처음처럼 비방 프로그램을 제작한 한국소비자TV 시사제작팀장 김모(32)씨와 소비자TV 인터뷰에서 처음처럼을 헐뜯은 김모(66)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소비자TV 김 팀장은 지난해 3월 5일 ‘처음처럼의 제조용수인 알칼리환원수는 많이 마실 경우 위장장애, 피부질환 등이 일어날 수 있고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는 허위 내용을 제작, 방영했다. 또 다른 김씨는 인터뷰에서 “전기분해한 물은 ‘먹는 물’에 해당하지 않아 소주 제조용수로 사용할 수 없다. 두산(현 롯데칠성음료)에서 제조 방법을 불법 승인 받았다”는 취지의 거짓말을 했다. 황 전무 등은 같은 해 3월 19일 비상대책위를 꾸려 소비자TV 방송 내용을 유포하기로 한 뒤 두 달간 전국 각 지점 영업직원 등을 동원해 허위 사실인 해당 방송 내용을 전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별도 예산 6620만원을 편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해당 방송 내용을 편집한 동영상을 퍼뜨리고 전국 음식점 등에 ‘인체에 유해한 처음처럼 소주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현수막, 전단지 등도 게시·배포했다. 검찰은 처음처럼의 알칼리환원수는 샘물개발 허가를 받아 취수한 원수를 전기분해 환원과정을 거쳐 만든 PH(수소이온농도) 8.3 정도의 물로, 먹는 물 수질기준을 충족하고 제조방법 승인도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참이슬도 추출 방식에 차이는 있지만 처음처럼과 마찬가지로 PH 8.3~8.5 수준의 알칼리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영업사원들은 미디어 보도 내용이 허위인 줄 알면서 악용한 게 아니다”면서 “우리도 알칼리수를 사용하지만 처음처럼의 ‘전기분해 알칼리환원수’는 학계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알칼리환원수의 유해성에 대해 악성 소문이 퍼지자 지난해 4월 하이트진로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구미하천 불산농도 기준치 2배

    구미 불산사고 피해지역의 토양과 농작물 등에 남아 있는 불소가 비에 씻겨 소하천으로 흘러드는 바람에 하천의 불소농도가 먹는물 수질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미시는 소하천의 물이 낙동강으로 바로 유입되지 않도록 저류조와 하수처리장을 거쳐 처리한 만큼 수질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불산 누출사고 민관합동환경영향조사단’은 31일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있는 구미코에서 브리핑을 통해 피해지역 인근의 대기·수질·지하수 등을 분석한 결과, 비가 내리면 불소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에 따르면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비가 내린 지난 22일 피해지역인 산동면 봉산리 사창천의 평균 불소농도는 3.41㎎/ℓ로 나타났다. 이는 먹는물 수질기준인 1.5㎎/ℓ를 2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사창천이 다른 소하천과 합류한 낙동강 지류 한천의 한 지점에서 측정한 불소농도는 최소 1.15㎎/ℓ, 최대 1.78㎎/ℓ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천의 하류지점에서 측정한 불소농도는 1.15~1.26㎎/ℓ로 나타났고, 낙동강 본류 구미대교의 불소농도는 0.11~0.17㎎/ℓ로 낮게 나타났다. 조사단은 사창천이 불소 농도가 짙은 이유가 강우 이후 피해 마을과 농작물 등에서 불소가 유출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사단 또 지난 22~25일 피해지역 10곳에서 공기 중 불소농도를 측정한 결과 9곳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1곳에서 극미량인 0.003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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