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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당 물로 ‘탄천 구하기’/매일 1만여t 공급 수질 개선

    “삼천갑자 동방삭의 전설 이제 그만…” 동방삭을 잡기위해 저승사자가 숯을 씻는 바람에 검게 흐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좀처럼 수질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던 탄천에 팔당물이 공급된다. 경기 성남시는 탄천의 수질개선과 갈수기 부족한 수량을 메우기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수자원공사로부터 팔당 원수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4월부터 5개월여간 탄천 수질개선을 위한 용역결과 하천의 건천화와 이에 따른 수질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천수의 추가공급이 절실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수자원공사로부터 받는 팔당원수의 양은 1일 1만 2000t으로 시는 5·6단계 광역상수도가 지나는 용인 고기동 일대까지 연결관로를 묻어 정수하지 않은 팔당원수를 그대로 탄천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그러나 용역결과 탄천 수질개선을 위해 필요한 1일 2만 7000여t에는 크게 모자란 데다 용인시에서 여전히 하수를 무단방류하고 있어 기대에는 못미치는 실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폴리시 메이커] 오종극 환경부 유역제도과장

    수도권 주민들의 젖줄인 한강 상류와 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 포함) 등 4대강 유역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상수원 보호구역인 이곳에는 수질보전을 위한 특별종합대책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책이 마련되기까지는 환경부 유역제도과 오종극(吳鍾極·기술고시 24회) 과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환경부에서 ‘기획맨’‘물박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오 과장은 지난 98년 환경부의 ‘쪽방’에서 상수원 종합대책의 틀을 마련했다.당시 그의 직속 상관인 수질보전국장은 곽결호 현 차관.두 사람 모두 일 욕심이 많았기 때문에 어려운 일을 무난히 해낸 것이라고 환경부 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상수원 보호구역의 특별대책구역과 수변구역 지정,물이용 부담금과 오염총량제 등은 그의 아이디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종합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팔당 상수원은 환경정책을 비난하는 언론의 단골메뉴였다.수질악화에 따른 대책수립 촉구와 함께 정부의 직무유기마저 거론될 정도였다. 오 과장은 “상수원구역의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환경부의규제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여러가지 환경변화로 새로운 오염원들이 생겨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환경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98년 8월 환경부의 팔당종합대책안이 발표되자 팔당지역 주민들은 집단반발,대책안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당시 그는 직접 상수원지역 주민들을 만나 대책 시행의 불가피성을 설명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결국 장·차관과 수질보전국 직원들이 총동원돼 지역주민 설득작업에 나섰다. 이런 노력 끝에 같은 해 11월 팔당종합대책이 확정됐고 2002년에 ‘3대강수계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4대강 유역관리체제의 기틀이 마련됐다. 오 과장은 관련 부처와의 협의과정에서도 논리를 갖춰 설득한다.건설교통부가 “환경부가 동강댐,경인운하 등 개발사업에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난하자 그는 “국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건교부의 국토계획기능 등 토지이용제도와 수자원관리 기능이 환경부로 이관돼야 한다.”는 의견으로 맞서기도 했다.오 과장은 요즘 지역주민·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유역참여센터’ 설립을 구상 중이다.유역민의 참여없이 맑은 물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이를테면 ‘참여환경정책’인 셈이다.그는 2005년까지 전국 4대강 수질을 1∼2급수로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를 위해 연말부터 한강 수계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오염총량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유진상기자 jsr@
  • 새만금호 수질문제 법정 공방

    새만금 간척사업 소송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새만금호의 수질 문제를 둘러싼 농림부와 환경단체간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환경부는 이날 “농림부의 수질개선 방안은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해수 유통이 불가능한 사업인 만큼 새만금 간척은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사실조회 결과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2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姜永虎)의 심리로 열린 새만금 소송 3차 공판에서 피고인 농림부는 허유만 농업기반공사 농어촌연구원장과 윤춘경 건국대 교수 등 수질공학 전문가 2명을 증인으로 내세워 2차 공판에서 제기된 원고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허 원장은 “새만금 수질대책은 최초의 환경영향 평가 이후 추가로 7개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보완해온 만큼 현재의 수질대책으로 농업용수 기준의 충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하수처리시설도 올해 예산인 707억원 규모를 매년 지원하면 2006년에는 완성된다.”면서 “이는 새만금호 용수의 사용시점인 2012년보다 무려 7년이나 앞선 것으로 농업용수 사용에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도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만경강의 수질이 시화호 유입하천보다 더 나쁘다.’는 원고측의 주장과 관련,“97년 기준으로 시화호 유입하천 9개의 평균 수질보다 새만금 상류하천인 만경강의 수질이 5배 이상 양호한 만큼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비료 사용량의 30% 감축 ▲하수처리시설 6개소 및 하수관거 설치 ▲2012년 이전 예측수질 4급수 달성 등 정부조치 계획안의 실현성이 높다며 원고측의 ‘농업용수 불가론’을 반박했다. 이에 대해 원고측은 “정부조치 계획안이 현실성이 없고 89년 이뤄진 수질환경영향 평가 자체가 엉터리로 오염이 필연적”이라며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원고측은 “농업기반공사가 집행정지 결정 취지에 반하는 전진공사를 미공사구간에서 벌이고 있는 증거를 입수,고법에 간접강제 신청을 내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경기북부 8곳 지역특구 추진/고양 화훼등 15개 사업안 곧 제출

    정부의 지역특화발전 특구 지정에서 경기도가 배제된 가운데 경기도 제2청이 경기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재정경제부에 북부지역을 특구지정 대상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2청은 최근 고양시와 연천군 등 8개 시·군으로부터 국제화훼특구 등 15개 사업을 접수받아 재경부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양시는 대규모 화훼 유통단지와 테마파크,체험농장 등이 포함된 고양국제화훼특구와 컨벤션센터 등이 포함된 한국 국제전시장특구를 추진할 계획이다.남양주시는 서울종합촬영소와 애니메이션 영상관,게임단지,어린이토이랜드 등이 포함된 영상산업특구와 실학박물관과 실학교육원 등을 골자로 하는 실학문화특구등 2개 사업안을 제출했다. 또 가평군은 호명호수 일대 유람선과 삼림욕장 등을 조성하는 호명호수 관광휴양 레저특구와 다양한 레포츠 시설과 문화시설을 이용한 종합레포츠 특구를,연천군은 전곡리 선사유적 문화특구와 비무장지대(DMZ) 안보관광특구,남북교류거점 연천신도시 특구 등을 신청했다. 하지만 특구지정을 위해서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접경지역지원법,한강수계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요해 특구지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제2청 관계자는 “특구지정은 지역균형 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인 만큼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경기도가 특구지정에서 제외돼서는 안된다.”며 “특구지정을 위해 도 차원에서 해당 부처에 건의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환경 부담금 체납률 매년 증가

    환경관련 부담금의 미납률이 매년 늘고 있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과된 환경관련 각종 부담금은 8757억여원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납입금액은 62%인 5430억여원에 그쳤다. 특히 부과금은 매년 늘고 있지만 징수액은 줄어 미납액 비중이 커지고 있다.지난 2000년 6911억원이 부과돼 34.1%인 2355억원이,2001년에는 8051억원에 35.5%인 2859억원이 각각 미납됐다. 지난해 미납금액을 내역별로 보면 ▲환경개선 부담금은 7323억원 부과에 38.2%인 2797억원 ▲대기·수질·축산부문 부과금은 475억원 중 72.2%인 343억원 ▲폐기물 예치·부담금의 경우 688억원 가운데 7.5%인 52억원 ▲수질개선 부담금은 270억원 중 49.5%인 134억원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납된 금액의 대부분은 납부자가 능력이 없어 징수가 어려운 체납액”이라며 “결손처리하지 않으면 해마다 누적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부담금의 징수 실적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 징수비용 교부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며 “능력이 있으면서도 고의적으로 납부하지 않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환경관련 부담금이란 유통·소비과정에서 대기·수질오염 원인자에게 오염물질 처리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제도.지난 93년에 도입됐으며 환경개선 부담금,배출 부과금,폐기물 예치금,수질개선 부담금,1회용품 사용자 부담금 등이 있다. 유진상기자
  • 수질개선 부단장 인사 4개월째 표류

    새만금 담수호사업 등 국가 물관리 정책을 통합·조정하는 국무조정실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1급)이 4개월이 넘도록 공석이다. 지난 4월8일 경제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긴 박종구 전 부단장의 후임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최근에는 이 자리에 재경부 출신 인사가 임명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면서 국무조정실 내부의 볼멘 소리가 높다. 부단장 자리가 채워지지 않은 것은 국무조정실 차관급 두자리 신설 등 내부 인사 문제가 얽혔기 때문.지난달 차관급 인사가 이뤄졌으나 새로운 걸림돌이 생기면서 미뤄졌다. 당초 예상과 달리 1급 자리였던 총괄 및 사회조정관 두 자리가 차관급인 기획·사회수석조정관으로 격상된 데다 기획수석조정관에 행자부 출신인 조영택 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임명되면서 졸지에 직제상 1급 정원 여유가 사라진 것이다.그동안 이형규 전 총괄조정관이 1급 자리를 가진 채 대기발령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이 전 조정관이 전북도 행정부지사로 임명되면서 직제상 정원 여유가 생겼지만 이번에는 이 자리를 놓고 재경부와 국무조정실간에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돼 인선은 여전히 쉽지 않으리란 전망이다. 국조실 관계자는 “국무조정실장이 형식적으로는 단장이지만 실질적인 업무는 부단장이 총괄하는데 벌써 4개월이 넘도록 비어 있어 각종 현안 처리에 애로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농림부 “새만금은 농업용지”/ 산업·관광단지조성 합의 뒤집고 ‘딴소리’

    정부가 관련부처 협의끝에 새만금 매립지의 토지이용계획 변경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농림부가 또다시 ‘딴소리’를 하고 나섰다.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7일 “새만금 사업은 농지조성이 목표인 만큼 농업용지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새만금 매립지의 토지이용을 농지전용에서 농지, 산업·연구, 해양관광단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정부의 방침을 뒤집는 것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허 장관은 이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개최한 ‘농업 성공사례 연구보고회’에서 “인근 군장항 산업단지도 산업용지로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새만금 매립지를 산업단지로 전환,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허 장관은 “앞으로 물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돈이 들더라도 담수호를 확실히 보존해야 한다.”며 새만금호의 수질개선과 갯벌보호를 위해 정부에서 검토되고 있는 해수유통 방안과도 다른 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달 23일 국무조정실은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새만금 간척사업의 사업목적을 농지조성에서 산업·연구·관광단지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새만금 사업의 향후 추진방향’을 발표했다.새만금 사업의 친환경적 개발을 위해 바닷물이 더 드나들 수 있도록 현재 2개를 만들기로 한 방조제 갑문을 필요할 경우 1개 더 만들거나,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허 장관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농림부가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기득권을 지키려는 고육책이라는 해석도 일부에서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10년이상 개발과 환경사이에서 소모적 논쟁을 벌여온 새만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이해 당사자들의 양보가 필요하다.”면서 “새만금 간척사업이 무리없이 재추진되려면 농림부와 전북도민,환경단체의 이해관계를 모두 포함해야 하는 만큼 용도변경과 수질개선 문제의 해결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총리비서실·국조실 4·5급 인사교류

    탁병오 전 총리비서실장이 ‘윤창렬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인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고건 총리는 이번 주말까지 취임후 한번도 손대지 않았던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인사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1일 “탁 전 실장의 구속으로 차질이 생겼지만 비서실과 국무조정실간 4∼5급 중심의 인사교류를 할 것”이라면서 “총리비서실장 인선을 포함한 인사는 이달 초순까지는 매듭지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빈자리 많아 업무차질 국조실은 조영택 기획수석조정관과 최경수 사회수석조정관이 이날 임명장을 받기는 했지만 후속 인사는 늦어질 것 같다.일부 업무의 차질도 우려된다. 국조실의 경우 1급 자리인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과 2∼3급 자리인 정책심의관과 노동·여성심의관이 공석인 상태다. 이 가운데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은 지난 4월말 박종구 부단장이 경제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3개월이 넘도록 공석으로 남아 있어 내부의 불만이 적지 않다. 이 자리는 국조실 차관급 자리 확보에 실패한 재경부 몫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그러나 이 문제는 1급인 이형규 전 총괄조정관이 현재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로 직제상 1급 정원에 대한 여유가 없어 이 전 조정관에 대한 인사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 ●비서실장 인선은 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직원들은 비서실장 인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누가 그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후속 인사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현재 분위기로는 비서실장 인선은 이르면 다음주 초쯤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총리실 관계자는 “누가 임명될 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번 신임한 인물은 바꾸지 않고 측근을 계속해서 기용한다.’는 고 총리의 인사 스타일로 볼때 의외의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이와 관련,총리실에서는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되는 내부 승진설이 떠돌고 있다. 고 총리는 지난달 30일 출입기자단과의 호프미팅에서 “(기자들이) 추천해 달라”고 말했다.고 총리가 어떤 인선을 할 지 주목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한·일 농업용수 세미나 참석

    배희준(裵希俊) 농업기반공사 사장은 30일 오후 2시 경기 안산시 농어촌연구원에서 ‘자연정화기능을 활용한 농업용수 수질개선 관리기법’ 등을 주제로 한·일 공동 세미나를 갖는다.
  • 팔당·대청호 상수원보전 고시 개정 / 주민반발에 전면 유보

    정부가 상수원 수질개선 및 보호를 위해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팔당·대청호 상수원보전 특별대책 고시 개정안’(일명 팔당고시)이 주민반발에 부딪혀 전면 유보됐다. 환경부 곽결호 차관은 28일 양평여성회관에서 열린 팔당고시 개정안 설명회에 참석,주민과 합의된 개선안이 마련될 때까지 팔당고시 개정안을 무기한 유보한다고 밝혔다. 곽 차관은 또 새로운 개선안이 마련될 때까지 기존 고시대로 인·허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환경부의 입장표명은 환경부와 양평,광주 등 팔당 상수원 인근 7개 시·군 주민대표로 구성된 경기연합대책위원회가 지난 26일 회의를 갖고 새로운 개정안 마련을 위해 환경부,지자체,주민대표로 구성된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뒤 협의사항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줄 것을 요구해 이뤄졌다. 그러나 이같은 환경부의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최근 광주,양평,이천,용인 등 동부권 시장·군수협의회는 팔당고시 개정안의 유보가 아닌 백지화를 요구하며 헌법소원을 추진하고 있어귀추가 주목된다. 양평 윤상돈기자 yoonsang@
  • 총리비서실·국조실 인사교류 / 비서실 대폭 물갈이·국조실 승진 기대감

    국무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이 조만간 단행될 후속인사를 앞두고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5일 오랜 진통끝에 국무조정실 차관급 두 자리에 대한 인사가 매듭되면서 국무조정실과 총리 비서실의 후속인사가 예정돼 있다.그러나 상당한 물갈이가 예상되는 총리 비서실은 조만간 휘몰아칠 ‘인사태풍’에 어느 때보다 서늘한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공석인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1급)과 신설된 2∼3급 두 자리에 대한 인사가 이뤄질 국무조정실은 승진인사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무엇보다 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간의 교류인사가 이례적으로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비서실은 태풍전야 총리 비서실은 국민의 정부 이후 자민련 계열의 인사가 다수 포진해 있어 적지 않은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서실 인사는 김재성 정무수석비서관 내정자가 중앙인사위원회를 거쳐 공식 임명되는 다음 달 중순쯤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무업무담당관실의 경우 지난 98년 비서실에 입성한 2∼5급 비서관 2명과 함께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비서관 등 최소한 3∼4명의 교체가 예상된다.민정업무담당관실과 의전업무비서관실에서도 박태준 전 총리와 이한동 전 총리 때 같이 들어온 1∼2명의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고건 총리 취임 후 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다음 달 중으로 고 총리와 ‘코드’가 맞는 사람들로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엔 승진…” 기대감 국무조정실은 현재 공석인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1급)과 신설된 2∼3급 정책관리심의관과 노동·여성심의관에 대한 인사가 예정돼 있다. 특히 총괄·경제·사회문화·심사평가·규제개혁조정관 등 5명의 1급 조정관 체제에서 차관급인 기획·사회수석조정관과 경제·심사평가·규제개혁조정관 등 3명의 1급 조정관 체제로 바뀌고 2∼3급 심의관은 14명에서 16명으로 2명 늘어나게 돼 일부 직제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실간 교류인사가 이뤄질지 주목되는 것도 이때문이다. 현재 해외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최을림(2급) 국장과 최병록(3급) 국장 등 2명을 포함해전반적인 인사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은 내부 승진이 유력해 내부에선 연쇄 승진을 한껏 기대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시론] 사공 많은 새만금

    농지와 수자원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해온 새만금사업이 환경단체의 반대와 정치인들의 동상이몽으로 배가 산으로 가는 모양이 될까 심히 우려된다. 새만금사업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 가운데 하나가 추진 배경이다.1987년 대선 당시 노태우 여당 후보의 공약사업으로 낙후된 전북에 대한 정치적 배려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사실은 그렇지 않다.60년대의 극심한 가뭄과 70년대의 세계적 식량파동으로 70년대에 이미 ‘서남해안 간척농지개발계획’이 수립됐고,80년대초 냉해로 인한 쌀 흉작을 계기로 이 계획이 타당성 분석과 관계 부처의 협의를 거쳐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 91년 착공해 13년 동안 1조 5000억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투입하여 5대 정부에 걸쳐 추진되어온 대규모 국책사업이 방조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사업추진 목적이 흔들리고 있다.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조정실은 “새만금사업의 매립지 면허를 산업·연구·관광단지 등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한다.아마도산업개발을 원하는 전북도민의 희망과 해수유통을 바라는 환경단체의 주장을 모두 만족시키고,법원에서 제기한 수질문제를 비켜가기 위한 그럴듯한 해법인 것 같다. 결국 이것은 이솝우화에서 방앗간 주인이 아들과 함께 당나귀를 팔려고 가면서 이 사람 저 사람 이야기에 이끌려 당나귀를 탔다가 나중에는 당나귀를 어깨에 메고가다 결국은 당나귀마저 잃는 꼴이 될 것이다. 그러나 새만금사업은 결코 비전문가들의 주장에 의해서 풀어갈 것은 아니다.간척사업은 전문성을 요구한다.새만금과 같은 대규모 간척사업은 섣부른 상식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이 사업은 설계에서부터 공사에 이르기까지 당초의 사업목적에 맞게 일관되게 추진돼 왔다.그리고 쌀이 남아 휴경보상을 하는 상황에서 농지조성이 필요 없다는 주장도 새만금사업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다. 우선 새만금의 농지는 지금 당장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10∼15년 이후에나 경작이 가능하다.공장,아파트,도로 등으로 매년 2만㏊ 이상의 농지가 전용되고 있는 현재의 추세라면 머지않아 우량농지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이변과 남북문제 등을 고려할 때 집단우량농지 확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무엇보다도 새만금사업의 친환경적 추진과 활용을 위해서도 농지조성은 필연적이다.간척지의 농지조성은 갯벌을 성토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농지는 식량생산 외에도 자정능력,수자원 보호,생물서식지 제공 등의 환경적 기능이 뛰어나다.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농지의 식량생산기능보다 오히려 환경적 기능을 더 인정하고 있다.그리고 농지로 활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경제성이 낮은 것은 아니다.농지에 쌀 외에도 화훼단지와 같은 첨단농업으로 얼마든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담수호 조성도 결코 포기돼서는 안 된다.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이다.더구나 새만금 주변지역은 만성적인 물 부족 지역이다.설혹 농지 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담수호는 반드시 필요하다.일부에서는 수질에 상당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환경처리기술도 91년 환경영향평가서를 만들 당시보다 현저히 발달해 있어 추가적인 수질개선이 가능하다. 농지와 담수호 조성방안에 대해서는 99년부터 2년간 운영된 민관공동조사와 수차례의 공청회,토론회 등을 거쳐 타당성과 경제성,효율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따라서 지금에 와서 본래의 사업목적을 변경하면 더 큰 혼란이 빚어진다.거듭 강조하지만 농지가 다른 어떤 토지이용보다 환경 친화적이며,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권 순 국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 “재판부 자료검토 미흡”농림부, 제출자료 10여건 공개

    서울행정법원의 새만금 사업 중단 결정과 관련,농림부는 17일 “서울행정법원에 소명자료를 제출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결정 과정의 타당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최도일(崔燾一) 농촌개발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농림부가 제출한 자료를 충분히 검토했다면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면서 “만약 재판부 판단에 제출자료가 부족했다면 추가 자료를 요구했어야 하는데 수질개선 이행사항 등에 대한 추가자료 요구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 국장은 아울러 “재판부는 당초 소송의 목적인 새만금 사업의 위법성에 대해 판단한 것이 아니라 결국 사업 내용의 가능성에 대해 판단하는 법리적 오류를 범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법원이 공사중지 명령과 함께 예외적으로 보강공사만을 허용하는 결정을 추가적으로 내릴 것으로 알고 있는데,처음부터 공사 일정상 2005년까지는 물막이 공사를 하지 않고 보강공사만 할 계획이었다.”면서 “결국 이렇게 되면 무슨 공사를 중단하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기자회견에서 본안심리 과정에서 법원에 제출된 답변서 1건,준비서면 2건,증빙자료 6건과 집행정지 심리과정에서 제시된 답변서 1건,증빙자료 3건 등을 증빙자료로 공개했다.한편 김정호(金正鎬) 농림부 차관도 사태가 진정된 뒤 실무책임자로서 사의를 표명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강영호판사 문답/“수질개선 구체자료 농림부서 제출안해”

    새만금 간척사업 잠정 중단을 결정한 서울행정법원 강영호 부장판사는 16일 “헌법에 보장된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사법부가 행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견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법원이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는데. -법원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사안이 경제성이다.이 사업이 농지 조성과 수자원 확보라는 본래 목적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봤다.결론은 이대로 공사를 진행하면 수질오염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없고,새만금 담수호도 안산 시화호처럼 ‘죽음의 호수’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 농림부는 법원이 결정문에서 이례적으로 본안소송의 승소 가능성을 명시했다며 ‘월권행위’라 지적했다. -결정문을 꼼꼼하게 읽어봤는지 의문스럽다.행정법상 집행정지는 원고가 패소할 가능성이 100%라 판단될 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본안소송이 반드시 승소한다는 뜻이 아니라 승소 가능성이 있기에 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전북도민의 반발이 매우 거세다. -법원이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준 것이 아니다.2001년에 본안소송을 낸 전북부안군 주민 3000여명의 편의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원고측의 의견을 편파적으로 수용했다는 지적도 있다. -피고측은 현재까지 단 한명의 증인도 신청하지 않았고,수질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결정문에서 99년 자료를 제시한 것도 농림부가 최근 수질상태·농업용수 유지방안 등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새만금 공사중단 결정 / 환경단체 반응

    법원이 새만금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사업집행 정지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환경단체들은 일제히 “사법부가 환경가치의 중요성을 인정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으로 구성된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전라북도는 법원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진행중인 방조제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법원의 결정은 갯벌 보전에 헌신해 온 지역주민과 종교·환경단체의 노력,환경 가치의 중요성을 인정한 사법부의 합리적 판단의 결과물”이라면서 “갯벌을 살리려는 환경·종교·사회단체와 지역의 발전을 희망하는 모든 주민이 친환경적 발전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결정이 농림부 등 일부 부처와 전북 도민의 반발을 우려해 사업중단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정부를 압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들은 그러나 본안소송 판결까지 2∼3개월이 남아 있다는 점을 의식해 긴장을늦추지 않았다.환경운동연합 최열 대표는 “법원의 결정은 환경권과 환경가치의 중요성을 일깨운 역사적 결정”이라고 말했다.한편 환경부는 사업중단 결정에 따른 입장 표명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그러면서도 새만금의 수질개선 대책만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유진상 이세영기자 sylee@
  • 새만금 공사중단 결정 / 의미·본안소송 전망 / 환경 무시한 개발드라이브 법원서 ‘브레이크’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해 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림으로써 ‘개발’과 ‘환경’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에서 환경논리가 1차 판정승을 거두었다.사업목적·환경보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되고 있는 정부사업에 법원이 급제동을 건 것이다. ●새만금사업은 ‘문제투성이’ 법원은 새만금간척사업이 당초 사업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대표적인 담수호인 시화호처럼 새만금 간척지 담수호도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농지를 조성하려면 수질이 농업용수인 4급수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새만금 간척지의 경우 전주·익산·정읍시 등 인근지역 생활폐수와 전주·익산공단의 오·폐수로 달성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법원은 이례적으로 갯벌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새만금유역 갯벌은 만경강·동진강 하구에 생성된 국내 유일의 하구갯벌이다.재판부는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따르면 하구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1㏊(0.01㎢)당 9900달러(1290만원 상당)로 농경지 92달러(12만원 상당)보다 100배 이상”이라면서 새만금 갯벌에서 매년 2000억∼8000억원의 가치가 생성되고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여론에 밀린 ‘졸속행정’ 논쟁 91년 11월에 착공된 새만금사업은 1조 4000억원이란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된 국내 최대 간척사업이다.현재 방조제의 총공사 구간 33㎞ 가운데 2.7㎞만을 남겨둔 상태며 전체 공사도 73% 정도 완료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정부가 내놓은 20여가지 수질오염방지대책 대부분이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사항”이라면서 “간척사업 후 수질개선 비용으로 1조 4568억원이란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결국 정부는 여론에 밀려 졸속행정을 강행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환경단체 ‘1라운드 승리’ 집행정지를 결정할 때 본안사건의 승소가능성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환경단체의 ‘1라운드 승리’라고 볼 수 있다.최종 판결은 늦어도 10월까지는 내려질 전망이다.그러나 본안소송에서도 재판부가 원고측의 손을 들어줄지는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 재판과정에선 군산시 비웅도의 새만금 공사장을 현장검증했고 국내외 학자들도 증인으로 나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원고측 변론을 맡은 박태현 변호사는 “수질오염의 심각성 등을 부각시켜 새만금 사업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손실이란 사실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집행정지란 행정법상 집행정지란 행정관청의 처분으로 긴급하고도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경우 법원이 직권으로 집행의 효력을 중지시키는 조치이다.민사소송서의 가처분신청과 유사하다. 집행정지는 ▲본안소송이 승소가능성이 있고 ▲행정처분에 따른 손해를 예방할 필요성이 절실하며 ▲집행결정으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 받아들여진다. 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면 본안사건의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행정처분의 집행이나 효력은 잠정 중단된다. 본안사건에서 원고가 승소할 경우 재판부는 직권으로 형이 확정될 때까지 집행정지결정을 연장할 수 있지만,패소할 경우엔 집행정지효력이 자동 상실된다. 정은주기자
  • 새만금 공사중단 결정 / ‘중단’ 결정 강영호 부장판사

    새만금사업 집행정지 결정을 내린 강영호 부장판사는 “농림부가 수질오염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본안소송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사안은. -초창기 계획한 사업목적을 얼마나 달성하고 있는지를 살펴봤다.그러나 농지조성을 위한 수질개선 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다.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하수처리장을 만든다해도 농업용수인 4급수를 유지할지 의문스럽다. 심리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참고할 판례가 없어 고민했다.수천장에 이르는 새만금 관련 자료를 훑어보고 안산 시화호나 화성 화옹호 사례들을 꼼꼼히 챙겨 객관적·중립적으로 판단했다.판사 3명이 한달 내내 매달려 얻은 결론이다. 완공단계에서 공사 중단을 결정한 조치는 낭비가 아닌가. -그렇지 않다.담수호를 포기하는 쪽으로 사업을 변경하면 된다.당장 약간의 손실이 발생하겠지만 결국 친환경적 개발로 나가야 한다. 결정문에서 갯벌의 중요성을 비중있게 언급했다. 독일의 갯벌 전문가인 아돌프 켈러만 박사가 갯벌의 가치를 직접 증언했다.국내 유일의 하구갯벌인 그곳에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뿐 아니라 어패류와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해 오염된 수질을 정화하는 작용까지 맡고 있다. 그러나 방조제가 완공되면 전국 갯벌의 8%인 2만 800㏊상당의 갯벌이 사라지게 돼 공사를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다. 강 부장판사는 사시22회(연수원 12기)로 중앙고·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지법·서울고법·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지난해 2월 행정법원 부장판사로 부임했다. 정은주기자
  • ‘줄줄 새는’ 물 부담금

    한강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서울과 인천·경기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에 부과되고 있는 물부담금이 엉뚱하게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金東滿)는 15일 물부담금을 가로챈 양평군 양서면 주민지원사업추진위원장 하모(47)씨 등 4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공무원·농민 등 4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하씨는 지난 2001년 1월 마을회관을 짓는다며 물부담금 8000여만원을 지원받은 뒤 도급계약서 등을 허위로 작성,공사대금을 부풀려 2000만원을 가로챘다.또 모 대학교수인 허모(50)씨와 양평 군의원 김모(36)씨는 2000년 8월과 2002년 12월 실거주자가 아니면서도 지원비 수령자격을 허위로 꾸며 기금을 지원받아 500만원짜리 보일러를 집안에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평군 7급 공무원 김모(36)씨는 99∼2001년 양서면 주민지원사업을 전담하면서 사업이 완료된 사실을 확인하지도 않은채 허위 출장복명서 70장을 작성,6000만원의 기금을 낭비한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수령자격이 없는 양평군의 한 독거노인은 기금을 받아 대형 TV(40인치) 등 고가 전자제품을 구입한 후 포장도 뜯지 않고 보관했고,농사를 짓지 않는 목사는 400여만원 상당의 경운기를 지급받아 방치해 왔다.”고 밝혔다.검찰 조사결과 한해 160억원이 지원되는 양평군에 대한 표본 조사 결과 최근 3년 동안 20억원이 빼돌려 지거나 엉뚱한 곳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기금 집행을 1명의 직원이 전담하고 있어 매년 2회의 감독 횟수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또 양평군을 포함,8개 시·군에 지원되는 연간 700억원의 기금을 담당하는 한강수계관리위원회의 직원도 2명에 불과했다. 검찰은 지난해부터 전국 5대강 유역으로 물부담금 제도가 확대돼 연간 2500억원의 기금이 걷히지만 관리감독이 주먹구구식이어서 대부분 지역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국조실 차관급 2자리 신설 확정

    논란을 빚어온 국무조정실 차관급 신설문제가 1급 조정관 두 자리의 ‘차관급 격상’으로 확정됐다. 19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국무조정실내 5개의 1급 조정관 자리 가운데 두 자리를 차관급인 수석조정관으로 올리는 내용의 총리실 직제개편안을 오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차관급 두 자리는 국무조정실 이형규(50·행시 16회) 총괄조정관과 재정경제부 김영주(53·행시 17회) 차관보가 각각 내정된 상태다. ●총괄·사회문화조정관이 차관급 차관급 수석조정관 신설은 당초 구상과는 상당히 달라졌다.그동안 한 자리냐 두 자리냐를 놓고 총리실과 재경부의 자리다툼이 치열했으나 결국 차관급 두 자리를 만들어 하나씩 나눠 갖기로 매듭을 지었다. 그러나 국무조정실장(장관급)과 1급 조정관 사이에 1·2 수석조정관 자리를 신설한다는 당초 안에서 후퇴,현행 조정관 2자리를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한때 검토했던 국무조정실 차장이란 명칭도 없던 일이 됐다. 국무조정실의 총괄·경제·사회문화·심사평가·규제개혁 등 5개의 조정관 자리 가운데 차관급 격상 자리는 총괄·사회문화조정관이다.명칭은 총괄 수석조정관과 사회문화 수석조정관이다.차관급 직제 신설안이 통과되더라도 누가 어떤 자리를 맡을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경제가 아닌 사회문화조정관이 차관급 자리로 격상되는 것도 기형적이고,경제통인 김 차관보가 노동·복지·교육문제를 다루는 사회문화조정관으로 가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이다. 차관급 수석조정관들은 각종 현안에 대한 ‘1급 회의’를 주재,차관회의나 국무회의에 앞서 각 부처의 의견을 사전에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총리 주재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도 참석한다.총리실 관계자는 “앞으로 차관급 수석조정관은 현재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던 각 부처 1급 회의를 역할을 나눠 담당할 예정”이라면서 “차관급 두 자리 신설은 총리실 위상 및 역할 강화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법 신설 논란 차관급 두 자리 신설은 두 부처간의 나눠먹기에 따른 ‘위인설관’이라는 지적을 면하기어렵다.특히 차관직을 신설하려면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이번 차관급 신설은 대통령령으로 총리실 직제개편을 하는 것이어서 편법 시비도 제기되고 있다. 김 차관보의 총리실 진입으로 행시 1기 선배인 최경수(50) 사회문화조정관이 ‘유탄’을 맞아 자리를 내주게 됐다.화물연대 파업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사회적 이슈들을 매끄럽게 처리해온 최 조정관은 공석중인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들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기로의 새만금 사업

    ■부안군 공사현장 르포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쌓고 있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새만금지구 공사현장. 결코 공존할 수 없는 ‘환경보존의 목소리’와 ‘지역개발의 염원’이 충돌하고 있는 바로 그 곳이다. 환경론자에게는 ‘죽음의 그림자’로,개발론자에게는 ‘푸른 꿈’으로 비쳐지는 초대형 방조제가 바다를 향해 끝없이 뻗어 있다. 부안쪽에서 내려다 보는 새만금지구는 바깥쪽으로는 짙푸른 서해가,안쪽으로는 앞으로 옥토가 될 드넓은 갯벌이 펼쳐져 묘한 대조를 이룬다.지도가 바뀐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바다쪽에서 끊임없이 밀려오는 뿌연 연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조제를 막기 위한 대형 중장비들이 꼬리를 물고 달려간다. 4.7㎞의 1호 방조제가 끝나는 부분에서는 가로 30m,세로 15m 크기의 거대한 배수갑문 8연을 설치하는 공사가 마무리돼 임시 물막이 철거작업이 한창이다. 최근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종교인들의 3보1배 행사와 찬성하는 전북도민들의 대규모 상경시위로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는 이곳에는 전국 각지에서방문객이 몰려들고 있다.변산면 대항리에 세워진 새만금전시관과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1호 방조제에는 주말에 1만여명,평일에는 3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고 있다. 승용차 진입이 가능한 4.7㎞의 1호 방조제를 직접 달려본 방문객들은 바다와 싸워 만든 거대한 간척사업의 현장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총사업비 3조 2570억원(방조제 1조 4948억원,내부개발 1조 3152억원,보상비 447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서울 여의도의 144배에 이르는 농지 8600만평과 담수호 3500만평을 조성하는 대역사이다. 지난 91년 착공 이후 13년 동안 1조 6000억원이 투입돼 현재 방조제 33㎞ 가운데 86%인 28.5㎞가 건설됐다. 방조제로는 세계 최장,단일 토목공사로는 국내 최대 사업이 추진되면서 생태계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방조제 안쪽이 돼버린 해역은 반폐쇄성 항만환경으로 변해 갯벌이 쌓이면서 어패류의 서식밀도가 크게 낮아졌다.이곳에서 잡히던 대합,바지락,노랑조개 등은 예전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방조제 밖으로도 생태계 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가장 먼저 공사가 시작된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연안은 지난 88년 100㏊였던 갯벌이 134㏊로 늘었다.매년 34㎝씩 빠르게 퇴적이 진행 중이다. 농업기반공사는 대형 저서동물상 조사결과 외측이 내측보다 바지락과 피조개,소라,꽃게 등의 서식밀도가 높아 살아 있는 갯벌임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99년부터 2년여 동안 공사중단의 위기를 맞았던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들은 최근 다시 일기 시작한 공사중단론에 매우 착잡한 분위기다. 새만금사업단 이종남(54) 2공구 사업소장은 “현재 축조된 방조제는 임시구조물이나 다름없다.”면서 “만약 공사를 중단할 경우 파도를 맞는 방조제의 단면이 유지되지 않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방조제가 유실되고 그로 인한 또다른 환경재앙을 불러일으키게 된다.”고 밝혔다. 새만금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어민들은 사업 찬반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일부에서는 환경론자들의 주장을 ‘도시사람들의 배부른 생각’으로 폄하하기도 하지만 어민도,바다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5대째 부안군 계화면에 살고 있는 어민 김진태(47)씨는 “이곳 주민들은 4만 5000원짜리 간단한 장비 하나로 백합을 잡아 연간 1500만원의 소득을 올렸는데 방조제가 완공되면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면서 “바다도 살리고 어민들의 생업도 보장해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에서 양식업을 하고 있는 김영만(48)씨는 “방조제 안쪽은 이미 토사가 쌓여 육지화되고 있다.”면서 “어민들을 생각하면 공사를 중단해야 되고,전북 발전을 생각하면 방조제를 막아야 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전북 고창군에서 노인 72명과 함께 새만금공사 현장을 찾은 대산면 노인회장 정휴방(74)씨는 “이곳을 다섯차례나 와봤지만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외치는 환경단체나 종교인들의 주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혼잣말을 던졌다. “즈덜이 갯벌을 얼마나 안다고…” 부안 임송학 기자shlim@ ■사업 추진사 새만금 간척사업의역사를 되짚어 보면 30여년전인 1971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극심한 쌀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해 간척지 개발을 추진했다.이 때 새만금 일대도 검토됐으나 공사비를 감당할 길이 없어 개발을 훗날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그로부터 16년 뒤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집권말기였던 87년 5월 황인성 농림수산부 장관은 현재 새만금 사업의 모태가 되는 ‘서해안 간척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노태우 민정당 후보는 선거유세에서도 “서해안 지도를 바꾸겠다.”고 공약했으나 집권후 경제부처 등이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자 예산배정을 미뤘다.그러다 재임 마지막해인 91년 7월 여야 영수회담에서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공약 실천을 요구하자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마침내 11월 28일 사업에 착공했다.간척지 용도는 농지를 기본으로 하되 농공복합단지도 함께 조성할 목적이었다.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한 뒤 기초공사가 활기차게 진행됐으나 96년 ‘시화호 오염사건’이 터졌고,환경단체는 처음으로 새만금에 대한 환경파괴 우려를 제기했다.이 때 정부는 농공복합단지 부분은 빼고 친환경적으로 느껴지는 농지조성 목적을 강조했다.이곳이 서해안 수출의 관문인 만큼 산업기반으로 활용될 가치도 지녔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98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인수위원회는 새만금 간척사업이 ‘총체적 부실’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99년 5월 민·관 공동조사단을 구성,환경영향·경제성·수질보전대책에 대해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이 때부터 2년동안 본 공사는 중단되고 만다. 2001년 5월 정부는 ‘친환경 순차계획’을 발표했다.골자는 ‘경제적 타당성이 분명한 만큼 공사는 재개하되 만경강·동진강에 대한 수질개선 대책을 수립하고,수질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2002년 12월 현 정부의 인수위원회도 말많은 새만금 정책을 다시 살펴보았으나 그대로 시행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여기서 주목되는 대목은 지난 2월 11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전북대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한 발언이다.노 당선자는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사업의 내용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막대한 돈을 들여 농지를 조성하는 것은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정책적 회의 ▲환경파괴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는 현실 인식 ▲과거 개발정책에서 소외된 전북 지역에 대한 배려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사업주체인 농업기반공사측은 ‘공사 강행’으로 ▲환경단체 등은 ‘경제적 타당성에 회의가 든 만큼 전면 백지화 요구의 기회’로 ▲전라북도측은 ‘용도 변경의 기회’로 제각각 해석,예기치 못한 결과를 빚었다. 김경운 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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