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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독도 몸값/노주석 논설위원

    미국은 1867년 제정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단돈 720만 달러에 사들였다. 알래스카의 면적은 172만㎢로 러시아 전체 땅덩어리의 10분의1에 해당하며 한반도의 7배 크기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넓은 주이다. 1㎢당 4.2달러를 주고 산 셈이다. 당시 러시아는 ‘지키기 어렵고, 버리긴 더 아까운’ 계륵(鷄肋)을 좋은 금을 받고 넘긴 성공적인 거래라고 자화자찬했다. 반면 미국정부는 ‘쓸모없는 아이스박스’를 예산을 축내 들여왔다고 혹독하게 비판받았다. 지금 와서 이 거래의 득실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겠으나 알래스카의 가치는 수직상승했다. 매입 5년 뒤인 1872년 금광이 발견돼 최대 140억 달러어치의 금을 캐는 등 본전을 빼더니 광업, 어업, 제조업과 관광업의 보물단지가 됐다. 세계 석유와 석탄 매장량의 각 10%가 묻혀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미국의 확장에 배 아파할 나라는 러시아뿐 아니다. 미국은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와 뉴올리언스를 1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1803년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은 나폴레옹 황제로부터 오늘날 미국의 3분의1쯤에 해당하는 중부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프랑스령을 사들인 것이다. 장차 필연적으로 벌어졌을 전쟁과 그로 말미암은 인명의 희생을 막았다는 측면에서 1000만 달러는 ‘껌 값’에 불과했다. 독도의 연간 가치가 12조 5586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독도가 1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올해 물가로 환산한 것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독도의 해양생물과 광물, 관광 자원 등 시장적 가치를 계량화한 결과이다. 오히려 비시장적 가치 부분에 관심이 간다. “독도를 지키거나 보존하고자 얼마의 비용을 낼 수 있느냐.”는 2008년도의 설문에 응답한 값을 올해 물가에 대입했는데 1조 3136억원이 나왔다고 한다. 만약 올해 같은 설문을 다시 조사했더라면 비시장적 가치는 천문학적 액수로 폭증했을 것이다. 영토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국토가 좁고, 남북이 다른 체제로 나뉘어 있고, 일본과 영해를 맞댄 상황에서 더욱 그러하다. 기네스북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예술품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올라 있다. 40조원 정도로 가치를 추정한다. 그러나 프랑스가 망하지 않는 한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없는 것처럼 독도의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 없다. 그것이 한국인의 정서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14) 만화 수출을 말하다(상)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14) 만화 수출을 말하다(상)

    우리나라가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에 시동을 건 것은 1960년대 중반이다. 이후 수십년 동안 우리나라는 차를 만들고 배를 만들고 TV를 만들어 팔아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문화 수출에 있어서만큼은 후진국을 면치 못했다.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한 편의 수익이 한국 자동차 수십만대와 맞먹는 울적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하지만 199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도 문화 수출국 대열에 합류했다. 이제 영화, 드라마, 대중음악이 ‘한류’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만화도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우리 만화의 현주소와 미래, 지속가능한 한류로 도약하기 위한 제언을 2회에 걸쳐 다뤄본다. 지난해 말 발간된 ‘2011 만화산업 백서’에 따르면 세계 만화시장은 최근 5~6년 동안 소폭 성장과 소폭 하락을 반복하며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출판 만화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디지털 만화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서에 인용된 다국적 회계감사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통계를 보면 2010년 세계 만화시장 규모는 60억 2800만 달러(약 6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2.4%가량 하락한 수치지만, 2015년에는 63억 9200만 달러로 예측됐다. 디지털 만화시장은 2010년 1억 5400만 달러로 전체 시장의 3%에도 미치지 못했다. 아직까지 시장 규모는 작은 편. 그러나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해 2015년에는 6억 6200만 달러로 1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만화시장의 권역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만화 왕국’ 일본이 버티고 있는 아시아 지역이 27억 8700만 달러(46.2%)를 기록하며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가 주축인 유럽·아프리카·중동 지역의 24억 3000만 달러(40.4%)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미국·캐나다 중심의 북미지역이 6억 9000만 달러(11.6%), 브라질 등 남미 지역이 1억 달러(1.8%)로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세계 만화시장에서 우리의 위치는 어느 정도일까. 국내 만화계는 3~4위권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산출한 2010년 우리 만화 매출 규모는 6억 7400만 달러(약 7419억원)다. 반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출판 만화 를 중심으로 잡은 매출 규모는 3억 1900만 달러. 이 같은 수치를 PwC 자료와 단순 비교하면 콘텐츠진흥원 통계로는 압도적인 1위 일본(19억 6600만 달러)에 이어 2위다. 만화영상진흥원 통계를 대입하면 일본, 미국(6억 3500만 달러), 독일(5억 4800만 달러), 프랑스(5억 1000만 달러)에 이어 5위에 해당한다. 우리 만화의 수출 규모는 1999년 24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도약을 거듭해 2000년대 중반 300만~400만 달러대를 유지하다가 2010년 815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어린이 학습 만화의 선전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는데, 특히 어린이 학습 만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 지역 수출액이 2009년 52만 달러에서 2010년 200만 달러로 수직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지역 수출이 225만 달러(27.7%)로 가장 많았다. 반면 해외 만화 수입은 2008년 593만 달러, 2009년 549만 달러, 2010년 528만 달러로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일본 만화 수입 비중이 90% 이상으로 절대적이다. 우리 만화는 언제부터 해외로 나갔을까. 넓은 범위에서 따져보면 근대 만화 초창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09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민들이 발행하는 신문인 ‘신한민보’에 당시 한·일 관계를 양쪽 시각으로 비교하는 만화가 게재됐다. 이보다 3개월 앞서 ‘대한민보’ 창간호에 실린 이도형의 삽화를 우리 근대 만화의 시작으로 보기 때문에 한국 만화는 출발과 동시에 해외로 나선 셈이다. 실질적인 해외 진출 사례는 1960년대에 나왔다. 한국형 히어로 만화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로 유명한 김산호가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가 만화 전문 출판사인 찰튼 코믹스의 전속 작가로 활동하며 700여편의 작품을 그렸다. 서부 활극 ‘샤이언 키드’가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1980년대까지는 해외 진출이 드문드문 이뤄졌다. 1976년 김성환의 ‘고바우 영감’이 일본에서 ‘고바우 아저씨’라는 이름으로 출간됐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 책을 만화가 아니라 이웃 한국을 이해하려는 취지의 사회교양 서적으로 분류됐다. 이후 1985년 방학기의 ‘임꺽정’과 ‘데카메론’, 1986년 이현세의 ‘활’, 1987년 박흥용의 ‘백지’ 등이 일본에서 차례차례 출간됐다. 1990년대 들어 한국 만화의 해외 진출은 보다 활기를 띤다. 먼저 일본의 영향이 있었다. 일본 만화는 1991년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화를 꾀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 만화도 다양하게 흡수하기 시작했는데, 한국 만화도 그 대상이 됐다. 일본 출판사 고단샤의 경우 자사 잡지를 통해 황미나의 ‘윤희’, 오세호의 ‘낚시’ 등을 연재하기도 했다. 대원 등 국내 만화 전문 출판사들도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국내 만화시장이 커지고, 잡지 시스템이 정착되며 토종 콘텐츠를 다량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1994년 지상완·소주월의 ‘협객 붉은매’가 타이완 잡지에 연재되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 만화는 타이완, 홍콩, 태국 등 일본 이외 아시아 시장을 개척했다. 2001년에는 국내 대명종 출판사가 일본에 법인을 만들어 타이거코믹스라는 브랜드로 김혜린의 ‘비천무’, 허영만의 ‘세일즈 맨’ 등을 출간하며 현지 시장을 직접 공략하기도 했다. 미국 시장에 대한 도전도 이어졌다. 1980년대 후반 국내 무협 만화의 대가 이재학은 대표작 ‘검신검귀’를 ‘더 데몬 워리어’라는 제목으로 미국 시장에 내놨다. 1997년에는 ‘스폰’으로 유명한 미국 출판사 이미지코믹스는 장태산, 김재환, 김태형 등 국내 작가를 섭외해 작품을 내놓기도 했다. 2000년 국내 유명 스토리 작가 야설록의 회사 야컴이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이태행, 형민우 등의 미국 진출에 징검다리를 놓는다. 한국 만화는 1990년대 후반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이탈리아 볼로냐 도서전,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 등에 꾸준히 참여하며 일본 만화의 아류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003년 프랑스 앙굴렘 축제에 주빈국으로 참여한 뒤에는 이두호, 김동화, 이희재, 박흥용, 박건웅 등 작가주의 작가들의 유럽 진출이 도드라졌다. 같은 해 프랑스에서 ‘도깨비’라는 한국 만화 전문 잡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작품성도 인정을 받았다. 박건웅의 ‘꽃’과 ‘노근리 이야기’는 2007년 앙굴렘 축제에서 프랑스 만화비평가 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아시아만화상 후보에, 앙꼬의 ‘열아홉’은 2010년 축제 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우리 만화는 아시아, 서유럽, 북미, 동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순서로 해외시장을 꾸준히 개척해 21개 언어, 45개국으로 뻗어나가 있다. 해외에서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작품은 이명진의 ‘라그나로크’, 형민우의 ‘프리스트’, 박소희의 ‘궁’ 등이 꼽힌다. 그러나 우리 만화의 해외 진출은 2000년대 중후반 들어서는 어린이 학습 만화를 제외하곤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국내 작가가 일본 등 해외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는 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송년 커버스토리] 쪽방촌의 望年

    [송년 커버스토리] 쪽방촌의 望年

    서울성곽 아래 300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성북구 북정마을. 1960~70년대 마을 모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독거노인들이 주로 살고 있다. 도로 건너편에는 ‘성북동 부촌’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성곽에 가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이 마을은 복지의 햇살 역시 들지 않고 있었다. 바늘귀 같은 취업난, 살인적 등록금, 수직상승하는 공공요금 등은 북정마을 사람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페인트 일을 하는 신모(50)씨는 최근 일감이 없어 집에서 노는 신세다. 큰아들은 군대에 갔고, 대학교 3학년인 작은아들은 학교를 쉬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등록금을 벌고 있다.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대출 이자를 줄여주는 것도 하나의 복지 혜택인데, 그런 것이 전혀 없으니 너무 힘이 듭니다.”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인근에도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자동차와 사람들이 바삐 오가는 대로변을 지나 골목길로 들어서자 3.3㎡(1평) 남짓한 쪽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쪽방촌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민 5~10명이 재래식 화장실 한 칸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고, 여기저기서 악취가 코를 찔렀다. 강모(64·여)씨는 8년째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허리디스크를 앓는 강씨는 인근 식당에서 전화가 오면 일주일에 서너 번 설거지를 해주고 있다. 이렇게 해서 생기는 한 달 수입 20만원에서 15만원이 월세로 나간다. 끼니는 일하는 식당에서 해결하거나 복지관에서 나오는 쌀과 라면으로 때운다. 강씨는 복지제도의 혜택에서 소외됐다.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있을 법도 하지만 강씨는 “복지관에 물어봤는데 나이가 부족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부는 ‘복지 확대’를 외치고 있지만 이들 빈곤층에는 남의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 북정마을에 사는 김모(60·여)씨는 26㎡(8평) 단칸방 하나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집에 난방시설은 전혀 없어 몇 겹의 이불을 뒤집어쓰고 지낼 수밖에 없다. 인천에 딸이 살고 있지만 그도 생활이 어려워 김씨를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 딸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에도 해당되지 않아 국가에서 제공하는 어떤 복지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김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자원봉사단체가 순간 온수기를 달아줘 겨우 따뜻한 물로 몸을 씻을 수 있게 됐다. 이웃 정모(87·여)씨 역시 딸이 3명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됐다. 각자 형편이 어려워 정씨를 돌보지 못하고 있지만 하소연할 곳도 없다. 그나마 받는 노인연금수당은 병원에서 무릎과 허리 치료받는 데 들어가고, 남은 돈으로는 하루에 쓸 연탄 1장도 못 살 지경이다. 지난해에는 노인복지회관 같은 곳에서 반찬을 줘서 식비 부담을 줄였으나 올해는 그마저도 없어 이웃이 나눠준 김치를 먹고 살고 있다. 이들은 기초생활보장제도와 같은 복지제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제도의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안다 해도 신청 방법을 몰랐다. 동대문 쪽방촌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김모(61)씨는 막일을 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겨울이 되자 일감이 뚝 끊겼다. 수입도 없는 데다 자녀도 없어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에 부합하지만 정작 김씨는 그런 제도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정모(64·여)씨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저렴한 50만원짜리 연탄보일러를 설치할 돈도 없어 연탄 난로로 난방을 하고 있다. 그마저도 연탄을 살 돈이 없어 한 자원봉사단체가 보태준 연탄 200장으로 버티고 있다. 정씨 역시 기초생활수급제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신청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 정씨는 “동사무소에 가면 되는 것이냐. 내년이 되면 바로 신청하겠다.”면서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제도가 닿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손을 내미는 이들은 민간 봉사단체뿐이었다. 창신3동 언덕 위에 있는 판자촌에 홀로 사는 이모(94·여)씨는 노인연금 9만원 외에 그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9.9㎡(3평) 방 하나와 조그마한 부엌이 있는 판잣집이 있다는 이유로 노인연금 외에 다른 수당을 받을 수 없는 처지다. 자원봉사단체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이사는 “정부나 기관에서 생각하는 복지가 필요한 사람과 현장에서 보는 사람은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자식이나 쪽방 집이 있다고 해도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복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 이사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실제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보고 도와주는 봉사자들이다. 정부가 이들과 협력해 실태조사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김소라기자 jin@seoul.co.kr
  • 수직상승 김정은 호칭… 추도보다 ‘충성’ 무게

    수직상승 김정은 호칭… 추도보다 ‘충성’ 무게

    28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을 빠져나와 시내로 향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영결식 행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었다. 김 부위원장은 운구차의 맨 앞에 서서 손을 얹은 채 걷고 있었다. 조선중앙TV를 통해 중계된 화면에선 눈을 맞으며 울먹이는 그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아버지에 대한 극진한 효심을 강조하고 유훈을 이어받아 권력을 승계한다는 의미가 담긴 듯했다. 이날도 북한 언론들은 김 부위원장을 가리켜 ‘당 중앙위 수반’, ‘최고사령관’, ‘지도자’ 등으로 불렀다. 노동당, 국방위원회, 인민군 등 3대 권력을 이미 장악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추도식에서도 김 위원장에 대한 마지막 의식보다 후계자인 김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이 강조되는 듯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9일 김 위원장의 사망 발표 이후 당과 군의 최고 통수권자로 공식화된 상태다. 급상승한 호칭이 이를 방증한다. 김일성 주석 사망 때 김 위원장이 ‘위대한 영도자’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데 6개월, ‘수반’이라고 지칭되는 데 1년 6개월이 각각 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 위원장 사망 발표 직후와 나흘 뒤 초고속으로 호칭이 바뀌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조달청, 정부부처 1976곳 물품 관리 실태 평가

    조달청, 정부부처 1976곳 물품 관리 실태 평가

    정부 부처들의 물품 관리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달청이 중앙행정기관과 부속기관, 특별행정기관 등 1976개 기관을 대상으로 정부 물품 관리 실태를 종합평가한 결과 전체의 62%인 1226개 기관이 평균(76.33점)에 미달됐다. 올해 평가 결과, 기관 간 물품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성적을 좌우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전남중기청 120위서 3위로 농촌진흥청(89.256점)과 국가인권위원회(87.613점)가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각각 5위와 1위를 차지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86.377점)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올해는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87.424점)과 통계청 경인지방통계청(86.870점), 경찰교육원(85.844점)이 관리 실태 우수 기관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광주전남지방중기청은 지난해 120위에서 3위로 수직상승했다. 고가 시험장비를 무료 개방해 11억원의 시험 비용을 절감하는 등 정부 물품의 활용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물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내용연수를 높였고, 사용 목적이 사라진 물품은 다른 기관에 제공하는 등 관리 전환에도 적극 나섰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경인지방통계청은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4위에 올랐는데 사용하지 않은 전산장비 등을 장애인 단체 등에 지원하고 민간의 처분 물품을 무상으로 인수해 자원 재활용 및 예산 절감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찰교육원은 냉방기와 컴퓨터 등 불용처분 대상 장비를 다른 기관에 관리 전환해 사용토록 했다. 반면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장학재단과 국립과천과학관은 평가 점수가 각각 61.89점과 62.29점으로 10억원 이상 보유한 기관 중 최하위로 평가됐다. 경찰청 소속 기관도 물품 관리가 부실했다. 최고 점수를 받은 기관과 최저 기관 간 점수 차는 30점에 달했다. 미흡 기관은 물품 관리 및 물품 수급 관리 계획을 주먹구구식으로 수행했다. ●해마다 순위 비슷… 실표성 지적 부진·미흡 기관에 대해서는 조달청에서 다음 해 물품 감사를 강화하지만 해마다 우수 및 미흡 기관이 대동소이하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달청 물품관리과 관계자는 “우수 기관은 경력 있는 전담자가 배치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우수 사례를 적극 발굴, 확산시켜 정부 물품 관리체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젊은 표심 놓친 與… “SNS만 강화하면 소통되나” 자성

    젊은 표심 놓친 與… “SNS만 강화하면 소통되나” 자성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로 내년 총선·대선까지 갈 길이 바빠진 한나라당에 ‘발등의 불’이 또 있다. 바로 젊은 세대의 표심(票心) 얻기다. 세대별 지지율에서 나타났듯 이번 선거에서는 20, 30대는 물론 40대까지 한나라당에 완전히 등을 돌렸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선거 후 당내 개혁방안 논의와 함께 ‘늙은 수구 정당’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작업에 서둘러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다음 주초 서울 민심 수용과 젊은 층과의 소통강화 등을 위한 당 쇄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을 놓고선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다. 당장 2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가 제기됐다. 홍준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언론에 보도된 대로 20·30대 계층에게 다가가는 정책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그분들의 마음을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공개회의에서도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 강화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직후 김기현 대변인은 “절체절명의 입장에서 당 내부 개혁을 시작하는 한편으로 SNS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NS 관련 외부 명망가 영입은 물론 당원과 당협위원장, 당 지도부 간 소통이 SNS를 통해서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시민사회 진영이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시장에 대한 조직적 지지, 투표 독려를 이끌어 내 승리했다는 게 여당의 자체 판단이다. 박원순 캠프는 특히 선거당일인 26일 오후 투표율이 주춤하자 비상상황을 선포, 샐러리맨 등 젊은 유권자들에게 SNS를 통한 투표독려에 나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날 오후 1시(26.8%)부터 비상상황 발표 직전인 4시(34.7%)까지 투표율은 주춤했지만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수직상승했다. 반면 한나라당도 이날 김정권 사무총장이 당원, 지지자들에게 SNS 독려를 당부했지만 별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SNS 활용도 자체가 낮은 탓이었다. 우선 당 전략기획국은 SNS 활용 및 소통 강화를 위한 보고서를 조만간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소통방식의 변화보다 ‘변화의 질’이 더 중요하다는 당내 반론도 만만치 않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여당이 그간 SNS 소통에 소극적이었던 건 맞지만 젊은이들의 소통·문화방식에 대한 이해 없이 무조건 (소통)양만 늘리라고 하면 그게 먹히겠느냐.”라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당원들 계정을 모두 만들라는 지시 등은 ‘(소통)도구 개선’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당 관계자는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네티즌 투표 독려 글이 1% 늘어날 때마다 투표 수가 0.635%만큼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새로운 방식으로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는 게 당의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최신 항공우주·방위산업 각축장… 전세계 주력장비 한눈에

    최신 항공우주·방위산업 각축장… 전세계 주력장비 한눈에

    전 세계 최첨단 항공기와 한국 육군의 주력 기동 장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 ADEX) 2011’이 18~23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1996년 ‘서울 에어쇼’라는 이름으로 첫 전시회를 연 이후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09년부터 육군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를 합쳐 ‘서울 ADEX’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항공 우주 및 방위 산업 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해외 업체와의 기술 정보 교류가 목적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31개국 314개 업체가 참여하며 25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파키스탄, 페루, 나이지리아, 필리핀, 가봉, 오만의 국방장관과 볼리비아 등 2개국의 합참의장, 말레이시아 등 3개국 방위사업청장,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4개국 육군 참모총장, 독일 등 11개국 공군 참모총장 등 모두 50개국 89명의 외국 주요 인사들도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118개 업체가 현장에서 항공우주·방위산업 역량을 보여 주는 방산물자를 내놓고 해외 수출을 타진하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초등 훈련기 KT1과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현대로템의 K1A1전차·구난전차·교량전차·제독차량, 삼성테크윈의 K9 자주포·K10 탄약운반차,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삼성탈레스가 공동개발 중인 함정용 추적레이더·헬기용 시뮬레이터·미래병사체계, 휴니드 테크놀로지의 무선단말차량, 두산 DST의 비호·천마·K21전투장갑차, 유아이헬리콥터의 헬기 견인차량 등이 선보인다. 해외에선 196개 업체가 참여한다. 미 보잉사의 최신 전략기종 B787, 비즈니스 제트기인 미 걸프스트림사의 G550과 캐나다 봄바르디아의 글로벌익스트림이 판촉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 공군의 차세대전투기(FX) 사업과 관련, 유력 기종으로 검토되고 있는 미 록히드마틴사와 보잉사, 유럽연합의 유로파이터사도 참가한다. 대회 개막에 앞서 17일 최초의 국산 헬기인 ‘수리온’이 출격해 9가지 고난도 시범비행을 선보였다. 기동비행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리온은 10분간 비행에서 후방비행과 좌우로 왔다 갔다 8자를 그리며 선회하는 비행으로 좁은 공간에서 시속 144㎞의 속도로 급선회하는 등 빠르고 경쾌한 몸놀림을 뽐냈다. 분당 1500m의 빠른 속도로 내려와 제자리에서 급정지하거나 분당 850m의 속도로 수직상승해 제자리에서 360도를 도는 기술을 선보였다. 병력 투입 등 공중강습 작전 등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에어쇼 팁 전시회는 전문관람일과 일반관람일로 구분해 운영된다. 21일까지는 전문관람일로, 군 인사 및 방산업체 관계자 간 교류와 기술협력·구매 협상 등이 주로 이뤄진다. 주최 측은 이 기간에 현장 수주계약 5억 달러, 수출 상담 50억 달러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22~23일은 일반관람일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으로 구성된 공군 블랙이글스팀과 호주 곡예비행 우승팀인 Maxx-G 에어로배틱팀의 고난도 곡예비행을 관람할 수 있다. 또 F15K, T50, KT1, C130·CN235 수송기 등의 성능 시범 비행도 볼 수 있다.
  • “UFO 보려면 이곳” 단골 출몰지역 가보니…

    “UFO 보려면 이곳” 단골 출몰지역 가보니…

    영국 최고의 미확인비행물체(이하 UFO)출몰 지역은 어디일까? 최근 BBC방송 기자가 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에섹스의 스탠스티드 공항 인근이 70년 간 UFO가 자주 출몰한 ‘핫 스팟’으로 보인다고 더 선이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는 1940년대부터 70년간 총 10번 이상 UFO가 목격됐다. 접시 모양의 괴상한 비행물체의 사진이 포착된 것은 물론이고, 기록으로는 남아있지 않지만 이를 목격했다는 증언도 수십 차례 제기돼 왔다. 최초로 UFO 목격사례가 나온 시점은 1940년. 당시 21세였던 에밀리 크류는 하늘에서 금빛으로 빛나는 거대한 비행물체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당시 “기이한 형태의 비행물체가 하늘로 날아올랐고, 외부가 점점 투명하게 변해갔다.”고 설명했다. 1986년에는 스탠스디드 공항에서 근무하는 킴 킹레이가 “오렌지 빛으로 빛나는 물체가 하늘로 수직상승하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2003년, 2006년, 2009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UFO가 목격됐고, 지난 3일에는 BBC의 유명 스포츠전문기자인 마이크 슈얼도 역시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영국 UFO전문가 닉 포프는 “경찰이나 비행기 조종사가 본 미확인비행물체들이 거짓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들의 묘사한 내용을 보아 이 지역이 UFO 단골 출몰지역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70만원 밑천으로 ‘연 230억원’ 번 대학 휴학생

    70만원 밑천으로 ‘연 230억원’ 번 대학 휴학생

    #2004년 서울 종로구의 한 대학 중앙도서관. 여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토익 책과 씨름을 하던 경제학과 3학년 남학생이 있었다. 불현듯 스친 생각. ‘이렇게 해서는 1등은커녕 옆자리 앉은 과수석도 이기지 못한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그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리고 남성의류 쇼핑몰 창업을 기획했다. 집에만 처박혀 컴퓨터와 씨름한 지 2년. ‘멋남’이란 패션커뮤니티 사이트 운영으로 기본기를 익힌 끝에 결국 창업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매출 230억원을 기록한 부건FNC의 박준성(32) 대표의 이야기다. 지난달 박 대표는 모교인 국민대에 장학금 1억 원 기부를 약속했다. 7년 전 미래를 걱정하며 교문을 나선 걸 떠올리면 드라마틱한 ‘금의환향’이었다. ‘멋남’(랭키닷컴 기준 1위), ‘비비드레스’(18위) 등 대박 쇼핑몰에, 스페셜엠·레뷰·그라피티스트 뮤지엄 등 자체제작 브랜드 3개를 운영하는 박 대표는 올해 연매출 300억 원을 예상하는 의류업계 큰손이 된 것이다. ◆ “무일푼 청년백수, 시작은 70만원” 박 대표가 도서관 문을 박차고 나온 해의 여름은 유달리 더웠다. 부산에서 상경해 생활비와 용돈을 받아쓰는 처지였던 박 대표는 부모님에 사업자금을 마련해달라고 손을 벌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박 대표는 당장의 창업을 미루고 패션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밤을 새워서라도 모든 글에 답변을 해주는 박 대표의 세심함과 타고난 패션 감각에 회원 수는 10만 명까지 늘었다. 별다른 홍보비 없이도 창업을 위한 두터운 잠재고객층을 보유한 셈. 하지만 당시 무일푼 청년백수의 삶은 외로웠다. “친구들은 졸업하는데, 저는 휴학해서 불확실한 미래에 달려가는 일은 힘들었어요. 당시 누나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매일 컴퓨터만 붙잡고 사는 모습을 보이기 창피하고 미안했어요. 그래서인지 취업 문턱에서 좌절해 힘들어 할 후배들이 더욱 안타까워요.” 첫 사업자금은 누나에게 빌린 70만원이 고작이었다. 처음엔 티셔츠 2종류 10장씩을 사들여 팔았고 이후 40장을 사서 팔았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사업규모를 확장한 박 대표는 ‘멋남’이란 쇼핑몰을 열었다. 방에서 시작했던 사업체는 동네 빌라로, 오피스텔로 이전하며 성장했고 현재의 직원 120명의 규모로 커질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 “연매출 230억원에 달성하기까지” 자본금 70만원으로 시작한 박 대표 사업체의 연매출은 수직상승했다. 무엇보다 유행에 따라가기 보다는 선도하려고 했던 시도가 정확히 먹혀들었다. 한창 넉넉한 티셔츠에 통이 좁은 스키니진의 일명 ‘샤이니 패션’이 거리를 휩쓸었을 때에도 박 대표는 이를 팔지 않고 다른 스타일을 선보여 ‘재미’를 봤다. 또 다른 쇼핑몰들이 질 낮은 제품으로 가격경쟁을 할 때 국내 쇼핑몰 최초로 디자인 상품을 제작해 고객들을 충족시켰다. 그중에서도 안감이 기모소재인 일명 ‘겨울 쭉티’는 대박상품으로 손꼽혔다. 넉 달이 채 안 되는 시즌에 무려 1만장이 넘게 팔아 엄청난 수익을 거뒀다. 박 대표가 수면시간을 하루 2~3시간으로 줄인 살신성인 덕에 사업체 규모도 덩달아 급성장했다. 탄탄대로를 걸은 것 같지만 박 대표에게도 엄청난 시련은 있었다. “사업이라는 게 굴곡이 많잖아요. 가장 첫 위기는 화재가 난 것이었어요. 3년 정도 잘 됐는데 나름대로 인테리어를 했던 사무실에 화재가 났어요. 번 돈을 많이 까먹게 됐죠. 그리고 3년 정도 잘되다가 이번에는 세금문제에 발목이 잡혔죠. 세무사를 쓸 여력도 없고 지식이 부족했던 터라 세금폭탄을 맞았어요. 시련이었지만 덕분에 성장하는 계기가 됐죠.” ◆ “일본브랜드 ‘유니클로’ 따라 잡겠다” 최근 박 대표에게는 고민 아닌 고민이 생겼다. ‘연매출 230억원’을 기록하는 꽃미남 CEO란 이색이력이 언론에서 지나치게 부각되다 보니 고객들이 반감을 가질까 우려가 된다는 것. 게다가 현재의 성공이 ‘종착역’이 아닌 ‘첫 걸음’인 박 대표에게 지나친 주목은 오히려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박 대표는 잘 나가는 국내 쇼핑몰 CEO로 만족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패스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것. 3년 동안 공을 들여온 홍콩 오프라인 100개숍 진출이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고, 현지 법인과 계약이 체결된 중국 진출도 내년에 이뤄진다. 일본의 ‘유니클로’는 그가 따라잡고 싶은 롤 모델이자 경쟁상대다. 사업적 확장과 함께 ‘통큰’ 기부사업도 계속 할 계획이다. 모교 장학금 지원, 이종격투기 선수 후원, 이웃돕기 의류바자회와 사회복지사 변신 이벤트 등 알게 모르게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던 박 대표는 “사업적 성공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인간미 넘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맨 주먹으로 일어선 청년백수 대학생은 어느덧 나눔의 미학을 깨우친 CEO로 거듭나는 듯 했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twitter.com/newsluv)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손진호기자 nasturu@eoul.co.kr
  • ‘현빈 입대’ 경제적 가치로 계산해보니 무려…

    ‘현빈 입대’ 경제적 가치로 계산해보니 무려…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 29)이 7일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해병대에 입대했다. 대한민국 보통 성인남성이라면 당연히 져야 할 국방의 의무지만,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선풍적 인기를 끈 직후 절정의 위치에서 자원한 해병대 입대이기에 ‘아름다운 입대’로 회자되고 있다. ‘인기가 곧 몸값’으로 책정되는 연예계에서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으로 불렸던 현빈의 21개월 복무의 의미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얼마가 될까. 경제활동이 제한되는 군복무 기간 동안 포기해야 할 신규CF 전속 계약금과 영화 및 드라마 개런티의 어림값을 계산해보고, 반면 벌어들일 군복무 수당과 그의 입대가 불러올 잠재적 가치와 해병대 홍보효과 등을 어림잡아 비교해 봤다. ◆ 톱스타 현빈이 포기한 것 현빈이 입대로 포기해야 할 가장 큰 경제적 부분은 광고 전속계약으로 비롯된 수익. 7년 전부터 주연급 배우였던 현빈은 ‘시크릿 가든’을 통해 단순히 ‘잘생긴 배우’에서 명실공히 톱스타 반열에 오르며, 5억원 선에서 7억원 선으로 모델료도 수직상승했다. 현빈은 ‘시크릿 가든’ 종영 뒤 불과 2달 만에 면세점, 의류브랜드 등 6편 이상 신규광고 전속계약을 체결해 40억 원 가까이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1개월 동안 최소 이정도의 광고 계약을 맺는다고만 해도 40억 원 이상의 잠재적 가치를 포기해야 하는 셈이다. 영화 및 드라마 개런티 역시 현빈이 2년 간 포기해야 할 부분이다. 현빈의 ‘몸값’은 알려지지도 않았으며, 작품 당 그 차이 폭은 커서 계산하기 어렵다. 다만 현빈이 영화 ‘만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흥행 저력도 보여줬고,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아시아권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기 때문에 한류스타들의 영화 및 드라마 개런티인 10억 원도 무난히 받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아름다운 청년 김태평이 얻은 것 가장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경제적 수입은 현빈의 해병대 월급. 현빈은 이병월급 7만 8000원으로 시작해 진급할 때마다 많게는 10만원 이상의 월급으로 받게 된다. 이렇게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받게 될 금액은 2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걸어 다니면 돈이 되는 톱스타에게 200만원은 푼돈이지만, 현빈의 입대가 가질 잠재적 가치는 상상 이상이 될 것이다. 일단 현빈이 자원한 해병대는 국내 및 아시아 언론매체에 노출돼 경제적 가치로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홍보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현빈 개인에게도 2년은 손해만 보는 시간이 아니다. 현빈은 해병대 자원입대로 ‘건강한 청년’,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얻게 됐다. 스타의 사생활 역시 몸값으로 책정되는 국내 연예계 정서상 현빈은 제대 뒤 모델료 및 개런티가 더 상승할 수 있다. 또한 복무기간은 2003년 데뷔 이후 휴식 없이 달려온 현빈에게 재충전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전우들에 섞여 보통 젊은 이들과 감정을 교류하고 소통하며 현빈의 연기 폭을 더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다. 이는 현빈이 국민배우로 발전할 수 있는 성장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된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백두산 폭발? 대재앙 현실화되나

    백두산 폭발? 대재앙 현실화되나

    일본 규슈 신모에봉 화산 폭발을 계기로 1000년 이상 화산활동을 쉬고 있는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대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과거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두산의 폭발력은 지난해 유럽 상공을 화산재로 뒤덮었던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나 신모에봉에 비해 수십~수백배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백두산 폭발은 한반도는 물론 북미대륙과 그린란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역점 연구과제로 ‘백두산 화산 폭발 환경영향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백두산 천지가 형성된 1000여년 전과 같은 폭발 규모를 가정해 화산이 폭발할 때 이산화황과 오존 등 한반도 대기질과 온도가 어떻게 변하는지는 예측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지난 2009년 백두산 폭발 사전연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50㎦ 이상의 화산재가 분출한 것으로 알려진 1000년전의 폭발이 현재 재연될 경우 황산화물이 8㎞ 이상 수직상승한 후 북미, 그린란드 대륙까지 일주일내에 번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하늘로 퍼진 황산화물은 햇빛을 광범위하게 반사하면서 한반도 등 동아시아 일대의 기온이 2개월여간 2도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농산물 작황은 물론 국민 보건과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과학원측은 앞으로 2년간 실제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화산재 이동범위, 한반도 대기질과 기후변화, 국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1000여년 이상 활동을 쉬고 있는 백두산이 갑자기 주목받고 있는 원인은 백두산 일대의 이상징후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백두산 일대에서는 1999년 이후 최근까지 모두 3000여차례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 지질학자 등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화산활동이 지하에서 본격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부지역에 “백두산을 중심으로 화산폭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라.”는 내용이 전달됐다는 일부 매체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또 중국 국가지진국 지질연구소는 2014~2015년경 백두산 화산활동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기획재정부와 통일부 등 정부 각 부처도 백두산 폭발에 대비한 각종 계획수립에 나선 상태다. 기재부는 지난해 10월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백두산 폭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항공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고, 통일부 역시 대책마련을 위해 전문기관 용역을 검토중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백두산 화산폭발 대비 환경영향 연구 착수

    백두산 화산폭발 대비 환경영향 연구 착수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비해 체계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적인 연구가 시작된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승준)은 올해 역점 연구과제로 ‘백두산 화산 폭발 환경영향 연구’를 추진, 국민들의 불안해소와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백두산 천지가 형성된 1000여년 전과 같은 폭발 규모(50㎦ 이상 화산재 분출)를 가정해 화산이 폭발할 때 이산화황과 오존 등 한반도 대기질과 온도변화를 예측할 계획이다. 과학원 관계자는 “2009년 백두산 폭발 사전연구를 통해 화산에서 분출된 황산화물이 8㎞ 이상 수직상승한 후 북미, 그린란드 대륙까지 확산된다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진행될 연구에서는 한반도 기상에 초점을 맞춰 화산 폭발 영향과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지나 9등신 황금몸매에 인터넷 ‘펄펄’

    지나 9등신 황금몸매에 인터넷 ‘펄펄’

    지나 몸매에 인터넷이 후끈 달아올랐다. 완벽한 비율의 지나 몸매가 마네킹 같은 아름다움을 뽐냈기 때문. 화제가 된 지나 몸매는 29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날 지나는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블랙 앤 화이트’(BLACK&WHITE) 무대에서 폭발적인 가창력만큼 시원한 몸매의 각선미를 뽐냈다. 지나는 상큼발랄한 노래 분위기에 맞춰 사과머리로 귀여움을 연출했고 핫팬츠 길이의 은빛 스팽클 점프수트, 하이 부츠를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의상은 지나의 긴 팔과 다리,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돋보이게 했다. 지나는 데뷔 당시보다 이번 활동에서 좀 더 몸매의 라인과 각선미가 드러나는 의상으로 육감적이면서 섹시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나의 무대를 접한 네티즌들은 “몸매가 장난이 아니다. 대박이다”, “황금비율 몸매의 종결자 등극”, “지나 몸매 정말 부럽다. 저렇게 날씬한데 글래머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완벽한 몸매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지나(G.NA)의 타이틀곡이 온라인 음악사이트 실시간차트에서 수직상승세를 보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 = MBC ‘쇼 음악중심’ 화면 캡처, 큐브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롯데 “얼마 줄까” 대호 “성적만큼”

    다시 프로야구판의 화두는 이대호다. 2011년 이대호의 연봉은 얼마가 될까. 올해를 넘겨 내년에야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이대호와 롯데는 아직 첫 만남조차 가지지 못했다. 각자 셈법이 복잡하다. 최대한 만남을 미룬 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실 지난 몇년 동안 비슷한 양상이 반복됐다. 매번 밀고 당겼다. 다만 올해는 주도권이 롯데에서 이대호로 넘어갔다. 어떤 결론이 나올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문제는 자존심 이대호는 구체적인 액수는 말하지 않는다. 다만 “문제는 자존심”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지난 몇년 동안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생각이 크다. 2008년 타율 .301에 18홈런 94타점을 기록했지만 연봉은 3억 6000만원으로 동결됐다. 지난해엔 .293에 28홈런 100타점으로 활약하고도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2000만원 삭감안을 제시받았다. 여론의 역풍을 맞고서야 구단은 3000만원 소폭 인상안을 다시 내밀었다. 매번 구단은 성적의 이런저런 빈구석을 지적했다. 이대호로선 ‘자존심’을 말할 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엔 아무도 흠잡을 수 없는 성적을 받아들었다. 이번에는 절대 쉽게 도장을 찍겠다는 생각이 없다. 롯데도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예비 FA 변수 이대호는 내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구단 입장에선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연봉을 대폭 끌어올려 놓을 필요가 있다. 일본 지바 롯데 김태균도 한화 시절, FA 직전 해에 2억 9000만원에서 4억 2000만원으로 연봉의 수직상승을 경험했다. 기본 성적도 성적이지만 FA 직전 시즌이라는 게 반영된 액수였다. 이대호는 당시 김태균보다 월등하게 좋은 성적을 거뒀다. 거기다 하필 FA 취득 직전이다. 연봉 대폭 인상 요인이 겹치고 또 겹쳤다. 연봉총액에 제한이 있는 롯데로선 셈법이 하염없이 복잡해진다. 다른 선수들의 눈치도 봐야 하고 팬들 여론도 살펴야 한다. ●어느 선까지 가능할까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은 지난 2005년 심정수가 받은 7억 5000만원이다. 옵션은 뺀 액수다. 올해 최고 연봉은 두산 김동주의 7억원이다. FA가 아닌 선수 가운데 최고 연봉은 2003년 이승엽이 받은 6억 3000만원이다. FA 취득 직전 해에 기록한 액수다. 현실적으로 올해 이대호가 심정수의 기록은 깨기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이승엽 이상의 액수는 ‘최소치’로 봤을 법하다. 김동주 선까지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강승윤, ‘간지나는’ 어린시절 사진공개…‘눈빛작렬’

    강승윤, ‘간지나는’ 어린시절 사진공개…‘눈빛작렬’

    Mnet ‘슈퍼스타K 2’ TOP 4에 선정됐던 강승윤이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과거 어린 시절 사진까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승윤은 지난 8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2’에서 TOP3에 아깝게 탈락하며 수많은 여성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그에 대한 관심은 더 수직상승하며 온라인상을 후끈 달궜다. 이와 함께 강승윤이 어린 시절에도 또래들과는 다른 면모를 갖고 있었음을 증명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강승윤의 과거 사진에는 모자와 안경을 액세서리로, 멋드러진 포즈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사실 강승윤은 연예계 정식 데뷔 전이지만 이미 스타의 포스를 풍기며 10,20대 여성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센스 있는 패션감각은 물론 헤어스타일과 눈에 포인트를 준 메이크업까지 남다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한편 강승윤은 지난 10일, 자신의 팬카페에 들러 사인과 함께 감사인사를 남겨 팬들을 흥분케 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Mnet, 강승윤 팬카페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中 최고갑부 와하하社 회장 재산 13조6000억원

    中 최고갑부 와하하社 회장 재산 13조6000억원

    중국 음료업체 와하하(娃哈哈)그룹의 쭝칭허우(宗慶後·65) 회장이 올해 중국의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중국의 부자 순위를 매기는 후룬(胡潤)리포트의 ‘후룬 부호명단’에 따르면 쭝 회장 일가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530억위안 늘어나 800억위안(약 13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이로써 쭝 회장은 지난해 13위에서 12계단이나 수직상승, 1위에 올랐다. 중국판 나스닥인 ‘창예반(創業板)’에 상장한 제약회사 하이푸뤼(海普瑞)의 리리(36) 회장 일가가 400억위안으로 단번에 2위에 올랐고, 제지업체 주룽(玖龍)지업 창업자 장인(張茵·53) 회장은 380억위안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자동차업체 비야디(BYD)의 왕촨푸(王傳福·43) 회장은 주가하락에 따라 310억위안으로 집계돼 12위로 밀려났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FA컵] 제주-수원 ‘리턴매치’ 전남-부산 ‘사제대결’

    [FA컵] 제주-수원 ‘리턴매치’ 전남-부산 ‘사제대결’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한국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FA컵 4강 대진이 결정됐다. 제주-수원의 ‘리턴매치’가 예정됐고, 전남-부산의 ‘사제대결’도 흥미를 끈다.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FA컵 4강 대진추첨이 열렸다. FA컵을 차지하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란 짭짤한 수익을 챙길 수 있어 상대가 중요하다. 각 팀 프런트들이 추첨했고, 대진은 수원-제주, 부산-전남(왼쪽이 홈)으로 결정됐다. 대진이 결정되자 감독들은 상대팀 감독과 악수를 하며 알 듯 모를 듯 애매한 미소를 지었다. ‘디펜딩챔피언’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제주와의 ‘리턴매치’를 내심 반기는 눈치다. 수원은 지난 11일 제주와의 K-리그 21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수원의 리그 9경기 연속무패(7승2무)에 제동을 건 것. 윤 감독은 “다시 제주와 붙고 싶었다. (부임 후) 제주와 첫 맞대결이라 준비가 부족했는데, FA컵 때는 꼭 설욕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윤 감독이 다시 우리랑 붙고 싶다고 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 걱정도 되지만 한 번 더 이겨보고 싶다.”고 여유를 부렸다. 올 시즌 꼴찌를 헤매다 윤 감독 부임 후 리그 7위까지 수직상승한 수원은 FA컵 2연패를 신호탄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이루겠다는 태세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제주 역시 FA컵 첫 키스를 향해 돌진한다. 전남 박항서 감독과 부산 황선홍 감독의 ‘사제대결’도 관전포인트.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폴란드전 골을 넣은 황 감독은 당시 대표팀 코치였던 박 감독에게 뛰어가서 와락 안겼다.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며 친분을 쌓는 사이지만, 감독이 된 지금은 ‘오직 승리’뿐이다. 박 감독은 “어웨이 경기지만 만약 전남이 이긴다면, 이번엔 내가 황 감독한테 달려가서 안기겠다.”고 농담을 던졌고, 이에 질세라 황 감독도 “홈에서 승리한다면 서포터들이 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겠다. 구단 게시판에 올려 달라.”고 응수했다. 2006~07년 연속 FA컵을 탈환했던 전남은 리그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부산은 2004년 이후 6년 만의 결승진출을 위해 달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 프로야구 올시즌 종착역…개인 타이틀은?

    일 프로야구 올시즌 종착역…개인 타이틀은?

    일본프로야구(NPB)도 이제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다. 센트럴리그는 12경기(주니치 기준), 퍼시픽리그는 9경기(소프트뱅크 기준) 밖에 남지 않아 이번주가 지나면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각 리그 1위 팀이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일본야구의 키워드는 ‘혼전’ 라는 단어로 정리할수 있다. 팀 순위 뿐만 아니라 개인 타이틀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이다. 하루만 지나면 선두가 뒤바뀌고 3연전이 끝나면 타이틀을 차지하려는 선수들의 이름이 달라져 있을 정도다. 센트럴리그는 사실상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3팀이 결정됐다. 임창용의 소속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지만 남은 일정과 팀 상황을 감안할때 올 시즌 4위로 시즌을 끝마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야쿠르트(61승 4무 60패)는 3위 요미우리(69승 1무 57패)와 5.5경차이다. 반면 리그 1위 싸움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정도로 혼전 양상이다. 1위 주니치(73승 3무 56패, 승률 .566)와 2위 한신(68승 3무 54패, 승률 .557)의 승차는 1.5경기차이, 3위 요미우리 역시 주니치와 2.5경기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시즌 막판 연승을 달리는 팀은 리그 우승을, 반대로 연패를 하게 되면 3위로 주저 앉을수도 있는 살얼음판 상황이다. 반면 퍼시픽리그는 1위팀은 어느정도 윤각이 드러났지만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3위팀은 아직 알수가 없다. 2008년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세이부 라이온스(75승 1무 58패, 승률 .564)가 지난 주말 지바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 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승까지의 매직넘버는 7경기. 2위 소프트뱅크(70승 5무 60패, 승률 .538)와는 3.5경기 차이로 앞서 있어 큰 이변이 없는한 2년만에 리그 우승이 확실시 된다. 문제는 김태균의 소속팀인 3위 지바 롯데(67승 2무 62패, 승률 .519)다. 일주일 전만해도 1위까지도 넘볼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근 5연패를 당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더 큰 문제는 현재 4위인 니혼햄(66승 3무 63패, 승률 .512)과는 1경기차, 5위 오릭스(65승 4무 63패, 승률 .508)와는 1.5경기차이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시즌중반까지만 해도 1위를 질주했던 지바 롯데가 막판에 와선 3위 수성도 힘든 처지가 됐다. 팀 순위 못지 않게 개인 타이틀 경쟁도 피가 마른다. 센트럴리그는 타율왕 싸움과 홈런왕, 그리고 다승왕 싸움이 특히 치열하다. 퍼시픽리그 역시 타율왕과 다승왕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 센트럴리그 각 부문 타이틀 싸움 12일기준, 타율부문 1위는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타율 .357)다. 2위 히라노 케이치(한신, 355)와는 불과 2리차이. 양팀 모두 19경기가 남은 지금 누구도 타율왕을 예측할수 없다. 두선수는 후반기 막판 들어 불꽃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도 마지막 경기가 끝나봐야 타이틀 홀더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아오키는 타율뿐만 아니라 현재 183개의 안타를 기록중이어서 최다안타왕까지 넘보고 있다. 최다안타 부문 1위는 한신의 외국인 타자 맷 마톤(184개)으로 불과 1개차이다. 144경기로 환산하면 아오키는 211개, 마톤은 212개의 안타가 가능하다. 센트럴리그 역사상 한 시즌 200안타는 단 두명(2005년 아오키-202개, 2007년 당시 야쿠르트 소속의 알렉스 라미레즈-204개)만이 이룩한 대기록이다.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200안타 달성자가 올해엔 2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오키와 마톤은 이뿐만이 아니라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지난 1994년에 달성한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인 210개를 넘어설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홈런왕 싸움도 볼만하다. 현재 43개의 홈런으로 이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와 42개의 홈런으로 라미레즈를 추격하고 있는 크레이그 브라젤(한신)의 싸움은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을만큼 치열하다. 3위는 40홈런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앞으로 요미우리의 남은 경기는 17경기, 한신은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해 다승왕은 누가 될까? 지난달까지만 해도 마에다 겐타(히로시마)와 토노 순(요미우리)은 나란히 12승으로 이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토노는 이후 5연패, 마에다는 팀 타선의 도움부족으로 겨우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덕분에 1위 마에다(13승)를 추격하는 그룹들이 생겨났다. 토노를 포함해 12승을 기록중인 요시미 카즈키(주니치)와 쿠보 야스모토(한신)로 경기일정을 감안하면 앞으로 요시미는 두차례, 토노와 쿠보는 각각 세차례 선발등판이 남아있다. 마에다가 유리하긴 하지만 다승 부문 역시 누가 타이틀을 차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 퍼시픽리그 각 부문 타이틀 싸움 홈런왕은 이미 결정되었다. 홈런 32개로 이부문 자신의 첫 수상이 유력시 되는 T-오카다(오릭스)가 그 주인공이다. 오카다는 지바 롯데전(8일)에서 허벅지 부상(6주 예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 남은경기에 출전이 힘들어졌다. 이부문 2위인 타무라 히토시(소프트뱅크)로 홈런개수는 25개. 앞으로 9경기가 남은 소프트뱅크의 일정을 감안하면 역전은 불가능에 가깝다. 퍼시픽리그 타율왕 경쟁 역시 센트럴리그와 마찬가지로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다. 현재 이부문 1위는 알렉스 카브레라(오릭스)의 .340 올 시즌 부상으로 1군과 2군을 오르내렸던 카브레라가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1위로 뛰어올랐다. 그 뒤를 타나카 켄스케(니혼햄 .336)와 니시오카 츠요시(지바 롯데 .335)가 카브레라를 추격하고 있어 타율왕 역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알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카브레라는 타수가 적어 조금만 부진하면 타율이 하락하기에 안정적인 1위라고 할수 없다. 물론 몇경기에서 몰아치면 타율이 수직상승 하기에 동전의 양면성을 띠고 있는 형국이다. 다승왕 싸움은 현재 15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는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스기우치 토시야(소프트뱅크), 카네코 치히로(오릭스), 그리고 14승으로 선두그룹을 추격하고 있는 지난해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의 4파전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일정상, 이 4명의 투수들이 등판할수 있는 경기는 단 2경기. 와다와 스기우치는 최근 들쑥날쑥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다승왕 싸움에서 결코 유리한 입장은 아니다. 퍼시픽리그 투수부문 월간 MVP를 2달 연속(7월,8월) 차지하며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카네코의 다승왕 수상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무엇보다 9월 18일 경기(세이부vs소프트뱅크)에서 선발 맞대결이 예상되는 스기우치와 와쿠이의 경기결과에 따라 다수의 공동 1위, 또는 단독 타이틀 수상자가 결정될것으로 전망된다. 다승왕 경쟁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3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온 다르빗슈 유(니혼햄 11승, 평균자책점 1.92)가 올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4년연속 연장하게 될지도 큰 관심거리중 하나다. 찬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수확의 계절이 돌아온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특히 올 시즌 일본야구는 양 리그 공히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싸움과 더불어 개인 타이틀 경쟁이 기다리고 있어 흥미를 더해간다. 각 부문 타이틀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다. 사진은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K스트리트’ 보면 美선거가 보인다?

    워싱턴 ‘K스트리트’를 보면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보인다? 미 의회 중간선거를 두 달여 앞둔 가운데 미국 워싱턴 DC의 로비스트 집결지인 ‘K스트리트’가 공화당 출신 인사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K스트리트의 로비업체들이 공화당 출신 전직 의원들을 무더기로 영입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는 곧 11월 중간선거가 공화당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보도했다. K스트리트는 백악관에서 북쪽으로 세 블록쯤 떨어진 거리의 이름이다. 수많은 로비회사와 각종 협회·단체 등이 몰려 있어 거리 이름 자체가 로비의 대명사로 통한다. 로비가 미국 헌법이 보장하는 합법적 청원권인 만큼 이곳으로 쏠리는 인력의 면면만 봐도 정치권 판세를 훤히 읽을 수 있다는 게 워싱턴 안팎의 통설이다. 최근 K스트리트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이들은 단연 공화당 출신 전직 상·하원 의원. 공화당에 적을 뒀던 전·현직 보좌관들도 상한가를 치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산이 높아지면서 지난 몇 주 동안은 공화당 출신 로비스트 고용비율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태풍 물가… 주부들 휘청

    태풍 물가… 주부들 휘청

    6일 오후 2시 서울 한강로동의 한 대형마트. 장을 보러 나온 주부 최영아(38)씨는 30여분째 빈 카트만 밀며 지하 1층 식품 매장을 빙빙 돌았다. 그는 채소, 생선, 과일 등 어느 하나 선뜻 집어들지 못했다. 요 며칠 사이에 물가가 기겁할 정도로 올랐기 때문. 수산물 코너 앞에 선 최씨는 고등어 한 손(두마리)에 9900원이라는 가격을 보고 아예 발길을 돌렸다. 봄철 이상기온으로 이미 뛸 대로 뛴 장바구니 물가가 태풍 피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수직상승하고 있다. 제9호 태풍 ‘말로’까지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추석을 앞둔 주부들의 한숨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상추 1㎏ 가격은 1만 937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5년간의 평균치에 견줘 무려 139.2%가 솟구친 것이다. 특히 6720원이었던 지난 6월에 견줘 불과 석달 사이에 3배가량 값이 올랐다. 마늘 1㎏ 가격도 지난 5년간 평균치에 비해 82.9%가 뛴 1만 1400원이었다. 시금치 1㎏과 배추 한 포기 가격도 같은 기간 각각 70.5%와 60.2% 치솟았다. 과일 값도 무섭다. 수박 한 통은 2만 7142원으로 평년보다 무려 94.4% 올랐다. 수박은 지난 6월 평균 1만 4172원이었다가 7월 1만 5933원, 8월 2만 1071원, 9월 들어 2만 7142원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채소와 과일 가격이 2~3배 이상 뛴 이유로 이상기후를 꼽았다. 농산물의 생육에 가장 중요한 것이 적당한 기온과 일조량인데 올해는 두 조건 모두 좋지 않아 수확량이 급감했다는 설명이다. 이상저온 현상이 이어졌던 봄철과 비가 많았던 여름, 강풍과 함께 뒤늦게 찾아온 가을태풍까지 농작물이 자라는 데 여러 악조건이 겹쳤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강수일수는 44.2일로 평년의 36.8일보다 일주일가량 길었다. 6~8월 사이 일조시간도 464.4시간으로 평년의 87%에 그쳤다. 여기에 지난주 거센 바람을 몰고왔던 태풍 ‘곤파스’로 인해 배 과수원에서는 20~30%에 달하는 과일이 떨어지는 등 전국 농가에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과일·채소를 비롯한 장바구니 물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하량은 줄어드는 반면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및 농산물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 것이기 때문이다. 윤병권 농협중앙회 도매사업단 과일팀장은 “과일은 수요에 비해 출하량이 적고, 채소는 가격이 오른다고 안 사먹을 수 없는 소비 필수재이기 때문에 추석을 맞아 앞으로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물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제수용 농·수산물의 가격정보가 공개된다. 판매 장소·일자별 가격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려 알뜰 구매를 유도하면 물가안정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6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이러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교 내용은 13일쯤 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co.kr)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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