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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탄현, 우수(雨水)유출저감시설로 ‘상습 침수 막는다’

    고양시 탄현, 우수(雨水)유출저감시설로 ‘상습 침수 막는다’

    경기도 고양 탄현, 우수(雨水)유출저감시설 신규 사업지 선정 저류용량 19,200㎥ 규모·350억 원 투입경기도 고양시 탄현 지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우수(雨水)유출저감시설 신규 사업지구에 선정됐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은 여름철 많은 비가 일시적으로 내릴 때 빗물을 지하로 침투시키거나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곳이다. 상습 침수지역의 피해를 막고, 하천 수위가 내려가면 저장된 빗물을 방류해 하천 유지용수 등의 수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양 탄현지구 우수유출저감시설은 2017년과 2022년 장마 때 침수 피해가 발생한 탄현에 50년 빈도의 강우에도 대비할 수 있는 저류용량 1만 9,200㎥ 규모의 우수저류시설과 주변 하수관거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준공되면 인근 유역 175ha 지역에 대한 침수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경기도 내 우수저류시설은 현재 수원, 안성, 연천, 부천, 구리 등 총 5개 시군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김능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고양 탄현 신규 사업 선정은 부지확보가 어려운 수도권 여건상 경기도와 고양시가 협력해서 이루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 조용한 이웃집 주인, 알고보니 사람 아니었다?…中 일반 아파트가 ‘납골당’이 된 사연[여기는 중국]

    조용한 이웃집 주인, 알고보니 사람 아니었다?…中 일반 아파트가 ‘납골당’이 된 사연[여기는 중국]

    중국 장쑤성 난통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남성이 이웃집 ‘정체’를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웃 ‘사람’의 정체가 다름 아닌 ‘유골함’이었다. 4일 중국 현지 언론인 칸칸신문에서는 일명 ‘아파트 납골당’이라고 불리는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아파트 납골당’이란 일반 분양 아파트에 유골함을 모셔놓고 납골당처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20년에는 톈진시의 한 신축 아파트가 알고 보니 납골당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원래 공익형 납골당이었던 토지에 아파트 건설사가 불법으로 용도를 변경해 매매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칸칸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도 납골당이 숨겨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칭다오로 발령이 나서 온라인에서 거주지를 구한 남성. 거의 주변 시세 절반에 변두리긴 하지만 교통이 좋은 집을 구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해당 아파트에 납골당이 여러 곳 있어 집값이 터무니 없는 가격까지 낮아진 것이었다. 톈진시의 한 에어컨 설치 기사는 “유독 비싼 가격으로 에어컨 설치를 의뢰하는 고객은 대부분이 아파트 납골당용”이라고 설명했다. 평소에는 비워두더라도 습도, 온도 조절을 위해 에어컨은 설치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장쑤성의 한 부동산 종사자에 따르면 “신축 아파트를 분양하면 타 지역에서 납골당으로 쓰기 위해 매물을 보는 고객들이 꽤 많다”라면서 아파트 납골당이 꼭 오래된 아파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부 풍수지리에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 아파트의 위치나 지역을 고를 때 풍수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끊이지 않고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 아파트 납골당을 가지고 있는 유가족에 따르면 ‘가격’때문이다. 베이징의 경우 평범하고 접근성도 좋지 않은 묘지도 구매하려면 10만 위안(약 1859만 원) 이상을 줘야 한다. 묘지 사용 기한은 20년에 불과하고 주기적으로 묘지 관리비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지방 소도시에 집을 구한다면 소형 평수의 경우 약 25만 위안(약 4650만 원), 사용 기한은 70년이기 때문에 훨씬 ‘가성비’가 좋다. 혹여 해당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주거나 이웃 주민들과의 불필요한 분쟁을 원치 않아 대부분의 ‘아파트 납골당’을 만든 사람들은 쉬쉬한다. 한편으로 가족을 편히 쉬게 하기 위함이지만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는 고역이다. 커뮤니티에 자주 등장하는 이 ‘아파트 납골당’ 화제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불편하다”, “받아들일 수 없다. 신고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아파트 납골당에 대한 명확한 법적 제재가 어렵다. 관련 규정 자체가 없기 때문. 다만 무허가 용도 변경 정도로 처벌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세입자가 자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중개업자들도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계약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아파트 납골당을 근절시키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너무 높은 묘지 가격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상하이의 경우 평균 묘지 가격은 10만 위안, 광저우는 4만 위안(약 743만 원), 선전은 6만 위안(약 1115만 원)으로 알려졌다.
  • ‘대파 헬멧’ 쓴 이재명 “칼틀막, 입틀막 부족해 파틀막까지”

    ‘대파 헬멧’ 쓴 이재명 “칼틀막, 입틀막 부족해 파틀막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윤석열 정부가) ‘칼틀막’, ‘입틀막’도 부족해 이제는 ‘파틀막’까지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4·10 총선을 나흘 앞둔 이날 서울 성동구에서 한 중·성동을 박성준 후보 지지유세에서 “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안 되는지, 대파 갖고 테러라도 한다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언급,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생이 강제로 퇴장당한 사례에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 투표소에 대파 반입을 제한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 행위를 할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밀투표 원칙도 깨질 수 있는 만큼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소 내 대파 반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봤다. 이 대표는 “왜 이렇게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나”라며 “경제 발전은 투명하고, 합리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사회에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재국가에 투자하는 것 봤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수십조원 세금 깎아줬다는데, 단 한 분이라도 세금 감면 혜택을 보신 분 있나”라며 “우리가 맡긴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으로 그들이 자신의 배 속을 채워서 그렇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제 책임을 묻고 (이런 국정을) 멈춰 세워야 한다”며 “이 정권의 역주행과 퇴보를 멈출 존재는 민주당도, 이재명도 아니고 바로 국민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주권자로서, 주인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주인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데 쓰는 그들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제 국정에 실패한 그들이, 경고받아 마땅한 그들이 드디어 눈물을 흘리고 ‘엎드려 절하기’ 쇼를 시작했다”며 “그들의 눈물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약자의 아픈 눈물이 있고, 악어의 눈물처럼 강자가 약자를 속이려 하는 눈물이 있다”며 “악어의 눈물, 가짜 쇼에 절대로 속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열린 부승찬 용인병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지자가 들고 온 대파 헬멧을 직접 써보기도 했다. 헬멧을 받아든 이 대표는 사전투표 투표소에 대파를 들고 갈 수 없다고 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자 안내 내부 지침을 언급하며 “사전투표할 때 쪽파를 붙이고 가시라”고 말했다.
  • 90달러 뚫은 유가, 이달 수입물가 끌어올린다

    90달러 뚫은 유가, 이달 수입물가 끌어올린다

    4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46% 오른 배럴당 9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6% 오른 86.59달러에 거래돼,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은 예맨 후티 반군에 이어 이란까지 번지며 ‘중동 리스크’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영사관이 폭격을 당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13명이 희생되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해 보복 의지를 밝히고, 이에 이스라엘도 경고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러시아의 정유 시설을 공격하는 가운데 대러 제재 탓에 복구가 늦어지면서 원유 공급 감소 우려를 키우고 있다. 산유국도 감산의 의지를 재확인하며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지난 3일 회의를 열고 하루 22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감축하는 기존 감산 조치를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같은 유가 상승세는 전문가들 및 시장의 예측을 넘어선 것으로, 주요국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막판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분기 국제유가가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배럴당 83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스위스의 투자은행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FT에 “예상보다 높은 원유 수요와 낮은 공급과 같은 펀더멘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같은 에너지 가격 상승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기를 더 늦출 수 있으며, 금융시장에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우리나라의 물가 전망도 어둡게 하고 있다. 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으로 수입물가지수가 2월까지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오름세인 가운데,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유가 상승은 4월 이후 경상수지 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정부도 유가 상승세에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와 국제유가 상승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반도체 ‘하드캐리’... 경상수지 10개월째 흑자

    반도체 ‘하드캐리’... 경상수지 10개월째 흑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8억 6000만 달러(9조 2747억원) 흑자다. 지난해 5월 이후 열 달째 흑자다. 흑자 규모도 전달 30억 5000만달러보다 두 배 넘게 커졌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66억 1000만달러)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63.0%)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많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0.1%), 미국(9.1%)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화학공업제품(-8.9%), 철강제품(-8.8%), 승용차(-8.2%) 등은 뒷걸음쳤다. 수입(455억 5000만달러)은 12.2% 줄었다. 특히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19.1% 감소했다. 원자재 중 가스, 화학공업제품, 석탄, 석유제품의 감소율이 각 48.6%, 23.2%, 17.5%, 15.1%로 집계됐다. 반대로 원유(+0.9%) 수입은 늘었다. 정보통신기기(-31.4%)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도 5.3% 줄었고, 승용차(-19.7%)·곡물(-17.2%) 등 소비재 수입도 6.6% 축소됐다. 상품수지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17억 7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다만 적자액은 전달(-26억 6000만달러)보다 적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13억 6000만달러)가 전달(-14억 7000만달러)보다 다소 축소됐다. 출국자 감소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지적재산권수지(-4000만달러) 역시 특허·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늘면서 1월(-5억 2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운송수지의 경우 운송 지급이 줄어 1억 9000만달러 적자에서 1억 8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는 24억 4000만달러 흑자였다. 특히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이 증가하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 폭이 한달 새 13억 5000만달러에서 18억 2000만달러로 커졌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68억 5000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이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33억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7억 1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90억 5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주식 위주로 106억 5000만달러 각각 확대됐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성산로 일대’ 강북권 신성장 개발대상지 선정 환영”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성산로 일대’ 강북권 신성장 개발대상지 선정 환영”

    김용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4일 ‘서대문구 성산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사업이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히며, 침체된 성산로 일대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성산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사업은 이 일대 개통 예정인 서부선 역사와 지하 공간을 연결해 청년창업지원 공간을 조성하고, 세브란스병원 일대를 의료복합산업 성장거점으로 발전시켜 지상·지하 도시 공간을 재구조화한다는 계획이다.신성장 거점 개발대상지로 선정된 서대문구 사업은 신속추진 형태로 진행되며 상권 침체로 지역 활력이 저하되어있던 서대문 성산로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30일 서울시의 ‘서북·동북권 균형발전 방안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서대문구 신성장 거점사업의 중요성과 파급효과를 강조하며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서대문구 사업 선정을 환영하며 “성산로 일대는 연세대, 이화여대와 인접해 있어 청년 유동 인구가 많고, 서부선이 개통 예정”이라며 “이러한 잠재력을 잘 활용해 청년창업·문화·의료 시설의 복합개발이 잘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은 권역별 균형발전을 위하여 서북·동북권 개발대상지를 발굴·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선정된 신속추진 사업은 ▲(서대문구)성산로 일대 입체 복합개발 ▲(성동구)왕십리 광역중심 육성을 위한 입체 도시 조성 ▲(강북구)북한산 시민천문대 건립 ▲(동대문구)휘경유수지 일대 수변 문화거점 조성 ▲(노원구) 노해로 문화 리노베이션 등 5건이다. 이들 사업은 내년까지 기본구상과 실행계획안 수립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을지로3가역 인근 수표지구에 33층 업무시설

    서울 을지로3가역 인근이자 세운지구 서쪽에 위치한 수표지구에 33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공구상가 세입자를 위한 공공임대산업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고 중구 입정동 237 일대 ‘수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일대인 이 지역은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있고, 공구상가 등이 모여 있어 순환형 정비방식(공사 기간 부지 내 부분 철거 후, 철거 부지에 대체영업장을 조성해 기존 상가 세입자의 영업 지속성을 확보하고, 공공임대산업시설 준공 시 상가 세입자가 재입주하는 단계적 정비방식) 도입 및 공공임대산업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었다. 이번 도계위에서는 사업 시행자가 기존 공구상가 세입자들을 위한 공공임대산업시설(8층 규모)을 신축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고 개방형 녹지공간을 도입해 민간대지 내에 시민개방공간을 확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업무시설은 1개 동 지상 33층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서측엔 대규모 개방형녹지로부터 직접 연결되는 지하에 자연채광을 유도하는 선큰 및 전시장을 만든다. 개방형녹지는 청계천과 연계해 2300㎡ 규모의 시민휴게공간을 만든다. 아울러 지난해 결정된 을지로3가구역 제10지구의 개방형 노지와 연결하면 강북 도심에 남북방향(을지로~청계천)을 잇는 주요 녹지보행축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시는 이번 도계위에서 구로구 신구로유수지 내 체육시설 설치안도 수정가결했다. 신구로유수지는 유수지 본연의 기능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일부를 복개해 상부공간에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 가자지구 구호단체 활동가 사망에 격노한 바이든 美 대통령의 모순

    가자지구 구호단체 활동가 사망에 격노한 바이든 美 대통령의 모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흘 전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이 이스라엘군(IDF) 피격에 숨진 참사에 대해 “분노와 비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 ‘말’이 이들을 죽인 이스라엘에게 미국의 무기를 계속 제공하는 ‘행동’과 모순된다고 꼬집었다. NYT는 3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분노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실질적 절연, 즉, 무기 원조 제한 조치로 이어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면서 “최소한, 실제로 나타난 바이든의 대응은 분노에 찬 공개 발언으로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외원조법(FAA)상 미국산 무기를 해외 국가에 판매하기 위한 조건은 통상 미국 의회가 부과하는 최대 구매 한도를 비롯해 미국 대통령과 국무·국방 장관이 전제조건을 명시한 ‘리히법’ 등 특정 기준이 있다. 예를 들어, 바이든 행정부는 2023년 12월 미국산 돌격소총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있는 극단주의 이스라엘 정착민 손에 들어가 유혈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선적을 금지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에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시한 기준을 실제로 준수했는지 여부와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F35전투기 등 더 강력한 무기를 지원할지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은 치열하게 논쟁해왔다. 지난달 10일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이 시작되기 전,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이집트·카타르가 중재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교환·휴전 협상이 결렬되면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최남단 이집트 접경 도시 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 작전을 실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라파 공격은 레드라인(Red line)을 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이스라엘이 작전을 실행에 옮겼을 때 바이든 행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WCK 직원 7명이 숨진 뒤 “이스라엘이 구호 요원을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도 이스라엘에 어떤 제재를 가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하지 않은 것이다. 물론, 미국이 이스라엘을 겉으로 비판하면서도 실제로는 전폭 지원하려는 모습을 보인 사례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미국 내 유대인 최고 국가의전서열의 정치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진 사임을 요구하고, 이스라엘이 새 국가 지도자를 정하기 위한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의회 연설을 했을 때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제한을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친바이든’ 성향으로 오랫동안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에 조건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 크리스 반 홀렌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번이 대통령이 진로를 바꾸는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를 무시했는데도 우리는 2000 파운드 분량(약 907㎏)의 폭탄을 이스라엘에 보냈다”고 꼬집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이스라엘 원조 정책은 초당적일 뿐만 아니라 모든 동맹국을 통틀어 가장 예외적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상호방위지원협정(1952), 일반정보보안협정(1982), 상호군수지원협정(1991), 주둔군지위협정(1994)을 맺었다. 이 조약은 일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맺은 상호방위조약과도 다른 성격을 지닌다. 나토 회원국이 아닌 이스라엘은 미국의 최첨단 군사 무기 플랫폼과 최신 기술에 관한 특권적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대외원조법에 명시된 ‘리히법’은 미국의 군사 지원을 받은 외국 군대가 ‘중대한 인권 침해’(GVHR)에 연루되어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있는 경우 지원을 중단하도록 한다. GVHR에는 고문, 강간, 살인, 의문사 등을 포함해 전쟁범죄 등 반인권적 행위에 들어간다. 제네바협약상 금지되는 비무장민간인, 의료기관, 구호단체 등을 공격 행위도 포함된다. 국무부는 1961년, 국방부는 1998년에 각각 리히법을 명문화했다. 일부 법학자와 비평가들은 미국이 다른 중동 국가들과 달리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리히법의 적용을 미뤄왔다고 지적해왔다. 이스라엘은 자국 방어의 목적으로만 미국산 무기를 쓰기로 합의했지만, 이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국제개발처는 1946년부터 2023년까지 이스라엘에 원조한 군사·경제 지원 액수는 약 3000억 달러(약 350조 3760억원)로 추산한다. 같은 기간 한국 원조 규모(950억 달러)의 3배가 넘는다. 매년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외군사원조자금(Foreign Military Fund·FMF)를 통해 33억 달러를 지급하고, 이 금액만 해도 이스라엘 전체 국방 예산의 약 16%를 차지한다. FMF 중 7억 5000만 달러를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 국내 방산 업체 무기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 FMF를 통한 무기 구매를 할 때도 예외적 특권을 누린다. 이스라엘은 무기 구매 비용을 전액 선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미국 은행 계좌에 FMF가 예치돼 있으면 다년간 구매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미국 국민 세금인 이 돈은 계좌에 고스란히 남아 있고, 이자는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 정부가 갖는다는 뜻이다. FMF 외에도 이스라엘은 아치형 단거리 미사일 방공망인 아이언 돔, 중·장거리 미사일 방공망 플랫폼 애로우 II·III과, ‘데이비즈 슬링’(David’s sling)과 같은 미사일 방공망 체계에 대한 미 방산업체와의 공동 연구개발(R&D)비 명목으로 5억 달러를 지원받는다. 이는 미 정부가 중동 역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이스라엘 방어 능력의 상대적 우위 유지를 뜻하는 ‘질적 군사 우위’(QME)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원래 ‘이스라엘의 QME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미국과 이스라엘 간 ‘불문율’이었지만, 역대 행정부와 의회 등 미 정부 공식 문서에 명문화됐다. 아이언 돔은 이스라엘이 독자 개발했지만, 2014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군수 계약업체인 레이시온(Raytheon)은 미 애리조나주 공장에서 이스라엘 아이언 돔을 위한 타미르 요격 미사일을 제조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스라엘은 또한 정부 간 해외군사판매(FMS)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 직접상거래(DCS) 프로세스를 통해 미국 무기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미국 무기를 구매하기 위해서 FMF를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나친 원조는 양국 간 외교 관계를 왜곡시킨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본격적인 대량 원조가 시작된 1970년대 냉전 시대와 달리, 2024년 현재의 이스라엘은 1인당 국민 소득이 세계 14위에 이를 정도로 부유해 자체 안보를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제 미국의 이스라엘 원조는 중동 역내 서방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미국의 일부 방산업체들만 배 불려 오히려 이스라엘 자체 방위산업 기반을 약화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인 마틴 인디크 미국 의회 조사국(CFR) 특별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미국의 이스라엘 원조 금액 감축을 요구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이러한 의존이 없었다면 훨씬 더 건강했을 것”이라며 “75세의 이스라엘이 스스로 두 발로 설 때가 됐다”고 썼다. 존 쿡 CFR 선임연구원도 2020년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합의된 경로가 필요한 때”라고 비판했다. NYT는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할 수 있는 건 무기 제한 조치만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이스라엘 방위군의 호위를 받거나 인근 이스라엘 군부대가 원조 제공자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하도록 주장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쿤스 상원 의원과 코네티컷의 리처드 블루 멘탈 상원의원은 지난 2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때, 이스라엘 군 지휘부에 가자지구 내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는 단체의 안전한 식량·의약품 운송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묻는 백악관 취재진 질의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어제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에서 그의 좌절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측과 비공개 화상 회의를 가졌다”면서 “라파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 150만명을 대피시킬 종합적인 계획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파의 현재 모습과 아직 그곳에 남아있는 하마스 대대에 대한 그들의 작전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이 그렇게 말하지 않았지만, 미 정부 관리들은 NYT에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이 신뢰할 만한 포괄적 난민 대피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는 걸 우려하고 있다”면서 “대피 계획을 수립하는 데는 최소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아직 라파 공격을 시작하지 않은 것은 이스라엘군이 준비되지 않았거나 미국의 압력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가자지구에서 기근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가장 성공적 기획 중 하나였던 WCK 호송대에 대한 공격은 바이든 행정부가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은 행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의 정재계 인사의 단골 식당을 운영해온 스페인계 미국인 유명 셰프이자 WCK를 2010년 창립한 호세 안드레스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드레스 셰프의 NYT 기고문 ‘이스라엘은 그 자신이 이 전쟁에서 벌인 방식보다 나은 국가다’가 게재되기 직전 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WCK는 가자지구로 통하는 육로가 전면 봉쇄되고 구호 단체들이 식량 구호 활동을 잇달아 중단하자 가자지구 내로 식량을 해상 운송하던 국제구호단체다. 유엔은 지난달 20일 7월 중순까지 가자지구 인구 절반 이상인 111만명이 굶주리고, 30만명이 집단 사망하는 재앙·기근 위기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드레스는 NYT 통화에서 “굶주린 사람들을 먹이는 것은 민간인에게 식량과 의약품을 차단하는 것, 이스라엘 방위군과 함께 움직이던 구호 활동가들을 죽이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숨진 7명의 구호 활동은 굶주린 사람에게 음식을 나누는 것이 보편적 인권에 부합한다는 단순한 믿음에서 비롯된 행위였다”면서 “우리는 좋고 싫음, 빈부, 신념, 종교를 묻지 않고 오직 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식사가 필요한지만을 생각했다”고 썼다. 이어 “지중해와 중동 지역 사람들은 민족과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음식을 인류애와 환대에 대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생각한다. 다시 말해, 더 나은 내일에 대한 공동의 희망으로 평가하는 문화를 공유한다. 기독교인들이 부활절 달걀을 만들고, 무슬림인들은 이프타르 저녁 식사에서 달걀을 먹고, 유월절 접시 위에 달걀을 올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봄에 다시 태어나는 생명과 희망의 상징인 달걀은 종교와 문화를 뛰어넘은 것이다. 나는 지난 유월절 만찬에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으로 떠돌던 이스라엘인들이 한때 노예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계명을 들었다. 하지만 이방인을 먹이는 것은 나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강함을 뜻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보낸 가장 어두운 시기에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기억해야 한다”고 썼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구호 단체 요원들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원초적 분노가 그 이전에 발생한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죽음과 인도주의적 재앙 위기가 아니라 ‘7명의 구호단체 노동자의 죽음’에 국한됐던 점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DC 아랍센터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프로그램 책임자인 유세프 무나예르는 “바이든 대통령이 개전 이래 가장 강하게 분노의 표현을 한 건 눈에 띄지만, 서방 구호 활동가들에 대해서만 이렇게까지 나갔다는 점도 눈에 띈다”며 “물론 이번 참사는 분노할만한 참사다. 하지만 이 참사에 앞서 가자전쟁 내내 되풀이됐던 비슷한 종류의 참사에 대해서는 백악관은 분노하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무나예르는 “정치 인생 내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비통한 사람들의 마음에 연민하는 사람으로 보이길 바랐고, 이는 정치인으로서 위대한 자질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정작 그러한 연민의 뜻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 ‘6·25 참전영웅’고 강윤식 일등중사… 74년만에 고향 제주의 품에서 잠들다

    ‘6·25 참전영웅’고 강윤식 일등중사… 74년만에 고향 제주의 품에서 잠들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6·25 한국전쟁에 참전해 고귀한 삶을 바친 호국영웅 고(故) 강윤식 일등중사(현 계급 하사)가 74년 만에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 가족들의 품 안에서 영면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오전 국립제주호국원에서 6·25전쟁 전사자인 고(故) 강윤식 일등중사의 발굴유해 안장식이 거행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1922년 9월 제주도 서귀포에서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당시 고인의 부모는 고구마·보리농사를 하며 살아가는 부모밑에서 자랐으나, 가세가 기울자 고인을 후대가 없는 친척의 양자로 보내졌다. 1942년 현여매 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은 그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9월 제주에 있던 제5훈련소에 자진 입대했다. 제5사단에 배치돼 대구로 이동한 고인은 같은 해 10월 ‘영남지구 공비토벌’에 참전했다. 이후 그는 ‘횡성-포동리 전투’와 ‘태기산 전투’를 거쳐 1951년 4월 7일부터 ‘인제지구 전투’에서 참전했다가 1951년 4월27일 27세 젊은 나이로 전사했다. ‘인제지구 전투’는 1951년 당시 중공군의 2월 공세를 물리친 국군과 유엔군의 반격작전을 펼치는 단계에서 캔자스선(한탄강 이남)으로 북진하던 제5사단이 소양강 일대에서 북한군 제6·12사단과 싸운 전투다. 캔자스선이란 1951년 서울 탈환 후 38선을 전술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구-양양을 연결한 유엔군의 방어선을 말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12년 4월 강원도 인제군 박달고지 능선일대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 중 故 강윤식 일등중사의 신원을 지난해 11월 확인했다. 이후 2021년 고인의 증손자 강성문(24) 씨가 군에 입대해, 유해발굴 사업을 알게 되어 유가족이 DNA 시료 채취에 동참하였고, 이를 통해 고인과의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인의 친손자 강철진씨(54)는 “아버지께서는 해군 부사관으로서 월남전에 참전하셨고, 평생을 할아버지의 유해를 기다리며 보내셨습니다. 비록 아버지께서는 눈을 감으셨지만, 할아버지의 유해를 찾아서 고향 제주에 명예롭게 모실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70여 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잊지 않고 끝까지 찾아준 국가와 군(軍)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주관한 이날 안장식에는 친손자 강 씨를 비롯한 유가족과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배진현 육군본부 인사기획근무차장, 박승일 해병9여단장, 허성재 해군7기동전단장 등 군 관계자, 제주보훈단체장이 참석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고인에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그의 용기와 숭고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고(故) 강윤식 일등중사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추모사에서 “선배 호국영웅께서 이루어낸 승리의 발자취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든든한 토대가 되었다”면서 “우리 군은 이 땅 어디에선가 기다리고 계실 또 다른 호국영웅들을 끝까지 찾아서 단 한 분도 홀로 남겨두지 않고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 “밥과 연탄으로 온기를”…올해로 26년 맞는 밥상공동체

    “밥과 연탄으로 온기를”…올해로 26년 맞는 밥상공동체

    강원 원주 밥상공동체가 오는 5일 원주천 쌍다리에서 창립 2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에서는 허기복 밥상공동체 대표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미스트롯’ 출신 양지은과 신욱호, 김미경 등이 축하공연도 갖는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어르신 1200명에게는 프라이팬, 쌀 등의 선물이 전달된다. 밥상공동체의 그동안 활동상을 모래로 표현하는 샌드아트 공연도 펼쳐진다. 밥상공동체는 1998년 외환위기 시절 원주천 쌍다리 아래에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을 시작했고, 이후 후원과 자원봉사를 바탕으로 나눔의 범위를 넓혔다. 지난 26년간 무료급식 인원은 140만명이 넘었고, 연탄과 쌀은 각각 8030만8316장, 22만8391㎏을 전달했다. 밥상공동체가 운영하는 노숙인 쉼터에는 2만8022명이 다녀갔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에 총 1만4156t의 석탄을 지원했고, 농수로와 저수지, 도로도 개설했다. 밥상공동체는 오는 7월 서울역이 있는 동자동에 동네목욕당과 무료급식소를 설치하고, 8월에는 태국에서 무료급식소를 개장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4일 “26년 동안 이렇게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후원자분과과 지역사회의 소중한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취약계층을 돕고, 따뜻한 나라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속리산을 향하는 왕의 행차길 ‘세조길’ [두시기행문]

    속리산을 향하는 왕의 행차길 ‘세조길’ [두시기행문]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 등에 걸쳐 있는 속리산은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명산이다. ‘속세로부터 떠나온 산’이라는 의미를 담은 속리산은 오래 전부터 손꼽히는 명산대천 중 하나로 여겨져 신라 때도 신라의 오악과 함께 국가적 제사를 올리는 장소였다. 신라시대 대문장가 고운 최치원 선생은 이곳에 들어와 ‘도불원인인원도 산비이속속이산(道不遠人人遠道 山非離俗俗離山·바르고 참된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은 그 도를 멀리하려 들고, 산은 속과 떨어지지 않는데 속이 산과 떨어졌다)라는 시를 읊은 데서 속리산이라는 이름이 유래됐다. 산세가 수려하고 기암 절경이 뛰어나 한국 8경 중 하나로 예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봄에는 산 벚꽃이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 가을에는 만산홍엽(滿散紅葉)의 단풍이 있고 겨울에는 동양화 같은 경관이 아름답다.속리산은 법주사(사적 명승지4호), 문장대, 정2품 소나무(천연기념물 103호) 등으로 유명하다. 법주사는 팔상전(국보 제55호), 쌍사자석등(국보 제5호) 등의 문화재가 있고 국내 최대의 금동미륵대불이 위치해 있다. 문화재 관람료 명목으로 등산객들에게 통행료를 징수하였으나 지난해 5월 폐지됐다. 문장대는 해발 1033m로 속리산의 절경과 하늘 높이 치솟아 있는 바위가 마치 흰구름과 맞닿는 듯하여 운장대 라고도 한다. 문장대를 세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도 전해져 내려온다. 정2품 소나무는 세조대왕(1464년)이 법주사로 행차하던 날 대왕이 탄 연(輦·왕이 타는 가마)이 소나무에 걸릴 것을 염려해 ‘연 걸린다’ 라고 소리치자 소나무가지가 번쩍 들려 무사히 통과했다는 연유로 이 나무에 정2품의 벼슬을 내렸다. 수명 500~600년으로 천연기념물이며 단아한 모습으로 속리산의 입구를 지키고 있다.법주사로부터 세심정까지의 약 2.4㎞ 구간의 세조길은 1450년 조선의 7대 왕이었던 세조가 직접 속리산을 왕래하던 길이다. 2016년 9월 처음 개통 이후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산책길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유네스코에 등재 되어있으며 각종 문화재가 있고 옛 사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법주사를 시작으로 세조가 바위 그늘에 앉아 잠시 생각에 잠겼던 눈썹바위, 직접 목욕한 목욕소, 성스러운 불당 바로 앞이니 모두 말에 내려 걸어가도록 했다는 하마비 그리고 ‘세속을 떠난 산에서 마음을 씻는 정자’인 세심정을 만날 수 있다.탐방로는 법주사부터 시작하는 왕복 약 6.4㎞로 복천암까지 향한다. 남녀노소 쉽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무장애탐방로 구간도 마련되어 있다. 사계절 뚜렷한 수변 경관과 피톤치드 풍부한 자연환경을 느끼며 건강해지는 느낌과 힐링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경치와 산세를 느끼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고요하고 편안한 느낌의 저수지의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속리산 법주사 초입 산채비빔밥 거리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숙소들도 많이 있어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식당마다 특색 있는 산채비빔밥과 버섯전골이 매력적이다. 인근으로 태조 왕건이 말을 타고 속리산에 오르기 위해 박석을 깔아 길을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말티재도 명소로 꼽힌다.
  • 尹 만난 ‘104세 철학자’ 김형석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에 실망”

    尹 만난 ‘104세 철학자’ 김형석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에 실망”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백년을 살아보니’ 등의 저자인 ‘104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시작하며 “3년 전 이맘때 찾아뵙고 좋은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 “취임 후 빨리 모시고 싶었는데 이제야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 정책을 평가하면서 “특히 한일 관계 정상화는 어려운 일인데 정말 잘 해냈다”고 말했다. 또 소득주도성장, 재정 포퓰리즘, 탈원전, 집값 폭등 등 전임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금까지는 윤 대통령이 전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는 데 애썼다면 총선 후에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여러 분야에서 제대로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와 관련해 “나도 교수지만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만류하기는커녕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 동조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후 김 교수에게 집무실과 국무회의장 등 대통령실 내부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청와대는 굉장히 갇혀 있는 느낌이었는데, 용산은 탁 트인 열린 공간이라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용산으로 이전한 후 참모들과 한 건물에 있다 보니 늘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1920년생인 김 교수의 저서를 읽고 존경심을 나타내 왔으며 2021년 3월 검찰총장 퇴임 후 김 교수를 찾아 만나기도 했다.
  • ‘104세 철학자’ 김형석 초청한 尹 “이제야 모셔”

    ‘104세 철학자’ 김형석 초청한 尹 “이제야 모셔”

    용산 대통령실서 함께 오찬김 교수 “의대교수 집단사직에 실망…자유민주주의 가치 제대로 실현을”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백 년을 살아보니’ 등의 저자인 ‘104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시작하며 “3년 전 이맘때 찾아뵙고 좋은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며 “취임 후 빨리 모시고 싶었는데 이제야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 정책을 평가하면서 “특히 한일관계 정상화는 어려운 일인데 정말 잘 해냈다”고 말했다. 또 소득주도성장, 재정 포퓰리즘, 탈원전, 집값 폭등 등 전임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지금까지는 윤 대통령이 전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는데 애썼다면, 총선 후에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여러 분야에서 제대로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교수는 또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와 관련해 “나도 교수지만,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만류하기는커녕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 동조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망스럽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후 김 교수에게 집무실과 국무회의장 등 대통령실 내부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예전에 청와대에 가본 적 있는데 용산 집무실이 더 나은 것 같다”며 “청와대는 굉장히 갇혀있는 느낌이었는데, 용산은 탁 트인 열린 공간이라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용산으로 이전한 후 참모들과 한 건물에 있다 보니 늘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1920년생인 김 교수의 저서를 읽고 존경심을 나타내 왔으며, 2021년 3월 검찰총장 퇴임 후 김 교수를 찾아 만나기도 했다.
  • 개미 아니고 거미라고?…화석 속에 갇힌 거미의 사연 [와우! 과학]

    개미 아니고 거미라고?…화석 속에 갇힌 거미의 사연 [와우! 과학]

    지구상 동물 가운데 생물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그룹은 바로 절지동물이다. 그리고 절지동물 가운데 곤충의 차지하는 비중은 지구상 어떤 동물보다도 크다. 곤충 가운데 가장 질량이 큰 것은 의외로 흰개미다. 절지동물 생물량 10억 톤 가운데 4억 톤은 흰개미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보다는 작지만 개미가 차지하는 비중도 1억 톤에 달한다. 따라서 개미나 흰개미를 먹는 동물의 숫자도 그만큼 많다. 개미지옥을 만드는 명주잠자리의 유충인 개미귀신이나 개미핥기 등이 유명한 사례다. 이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사실 거미 중에서도 개미를 먹고 사는 종이 있다. 물론 개미는 거미에게 쉬운 먹이가 아니다. 대부분의 개미는 하늘을 날아다니지 않기 때문에 거미줄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숨어 있다가 공격하려고 해도 동료가 공격당하면 집단으로 방어하는 습성이 있어 거미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상대다. 거미에게는 독이 있지만, 개미 역시 외골격을 녹이는 개미산과 독을 뿜어 자신보다 더 큰 곤충도 쉽게 공격할 수 있다. 결국 개미를 사냥하는 거미가 선택한 대안은 개미처럼 위장하는 것이다. 거미는 곤충이 아니기 때문에 다리가 8개이지만, 앞다리 두 개를 더듬이로 위장하고 허리를 개미 허리처럼 가늘게 만들어 개미를 속일 수 있다. 심지어 일부 거미는 개미의 페로몬까지 모방한다. 이렇게 진화한 ‘개미’ 거미는 개미 무리에 들키지 않고 다가가 자객처럼 몰래 사냥한 뒤 유유히 사라진다. 거미의 감쪽같은 위장 앞에서는 종종 생물학자마저 속는다. 최근 나무의 수지가 굳어 광물화된 호박(amber)이나 코펄(copal) 속 곤충과 절지동물을 연구해 온 오리건 주립 대학 조지 포이너 박사는 누구라도 깜빡 속을 법한 거미 화석을 발견했다. 콜롬비아에서 캐낸 코펄 속에 있는 이 거미는 아무리 봐도 개미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미르마라크네 콜롬비아나 (Myrmarachne colombiana)라고 명명된 신종 거미다. 본래 더듬이가 없었지만, 앞다리를 앞으로 뻗어 더듬이처럼 위장하고 허리도 개미 허리로 만들어 영락없는 개미의 모습으로 화석이 됐다. 미르마라크네의 화석은 자연계에서 가장 풍부한 먹이인 개미를 사냥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거미가 개미 흉내를 내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정확히 얼마나 오래된 화석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포이너 박사에 따르면 이 코펄이 너무 작아 내부에 있는 거미 화석에 손상을 주지 않고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 측정을 위한 샘플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박이 적어도 2,500만 년 이전의 것이고 코펄은 대개 300만 년 이내에 광물이 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렇게 오래된 화석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최대 300만 년 정도 된 화석으로 추정된다. 나뭇가지나 잎사귀로 위장한 곤충처럼 개미로 위장하는 거미 역시 자연의 놀라운 위장술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다. 그리고 미르마라크네는 코펄 속에 갇혀 지금도 우리의 눈을 속이고 있다. 우연히 이 거미 위로 흘러내린 나무의 수지가 광물이 된 덕분에 우리는 개미를 흉내 낸 거미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게 됐다.
  • ‘누가 장타왕이 될 상인가?’ 윤이나, 복귀 첫날부터 방신실과 장타 대결

    ‘누가 장타왕이 될 상인가?’ 윤이나, 복귀 첫날부터 방신실과 장타 대결

    약 21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 서는 윤이나가 복귀 첫 날부터 방신실과 화끈한 장타 대결을 벌인다.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윤이나와 방신실, 황유민이 한 조로 묶여 1, 2라운드를 치른다고 3일 밝혔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4일 개막한다. 윤이나는 방신실, 황유민과 대회 첫날 낮 12시 5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세 명 모두 KLPGA 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다. 윤이나는 2022년 신인 때 압도적인 장타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시즌 중반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징계를 받았지만 평균 263.4517야드로 드라이브 거리 1위을 차지했다. 2위 문정민과는 10야드 이상 차이가 났다. 윤이나는 평균 버디도 3.9111개로 1위에 자리했다. 윤이나의 대회 출전이 정지된 지난해 KLPGA 무대에 데뷔한 방신실은 평균 262.4734야드를 기록하며 드라이브 거리 1위를 꿰찼다. 방신실은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시원한 스윙으로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펑펑 터트리며 황유민, 김민별과 함께 신인 돌풍을 일으켰다. 황유민은 작은 체구지만 빠르고 강한 스윙으로 장타를 만들어내며 드라이브 거리 2위(257.1697야드)에 자리했다. 평균 버디에서는 3.6282개로 방신실(3.5429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윤이나가 출장 금지 징계가 풀린 뒤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 윤이나가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것은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3년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가 1년 6개월로 감면되어 지난달 20일 징계 기간이 만료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세 명을 같은 조에 묶으며 흥행 카드로 내세운 셈이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신지애, 박지영과 1, 2라운드를 치른다. 이들은 윤이나와 방신실, 황유민에 이어 낮 12시15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 해외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재희는 김수지, 박현경과 함께 오전 8시 35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끝내 이룬 쾌거…동대문구 휘경유수지 복합개발 거점사업 선정”

    심미경 서울시의원 “끝내 이룬 쾌거…동대문구 휘경유수지 복합개발 거점사업 선정”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은 지난 2일 수년간 지역의 현안으로 남아있던 휘경 유수지 일대의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휘경유수지 일대 수변 문화거점 조성’ 사업이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에 선정되는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휘경 유수지 주변에는 주택, 학교가 있어 기피시설에 대한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이에 심 의원은 서울시와 이 지역의 개발을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고, 지난 3월 서울시 균형발전본부가 주재한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진행상황 설명회에서도 휘경 유수지 일대의 개발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었다. 서울시 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 3월 27일 심의를 열고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에 접수된 11개 사업을 평가했다. 사업 필요성과 부지확보 등 실행 가능성을 비롯해 ▲상위계획과의 정합성 ▲파급효과 ▲자치구의 추진 의지 등 5개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휘경유수지 일대 수변 문화거점 조성’사업을 포함해 최종 5개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서울시는 휘경 유수지 일대를 문화·체육공원으로 복합개발하고 향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 공원 조성 등 수변 문화거점을 확대·조성하며, 이렇게 조성된 수변 거점을 인근 배봉산까지 연계해 완벽한 녹지 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내년까지 기본구상과 실행계획안 수립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심 의원은 “그동안 누구도 하지 못했던 사업을 이번 기회에 해결할 수 있게 돼 참 기쁘다”라며 “지역이 변화되는 모습 속에서 주민들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성산로·왕십리 등 5곳 강북 신성장 거점 된다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일대, 성동구 왕십리, 강북구 북한산, 동대문구 휘경유수지 일대, 노원구 노해로 등이 강북권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발표했던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와 함께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강북권의 경제 활성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는 2일 이들 5개 지역에 대해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으로 선정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11개 자치구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아 파급효과와 자치구 추진의지 등을 반영해 지난달 27일 ‘서울시 균형발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연세대 앞 성산로는 도시철도서부선 개통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지만 지하·지상 공간이 단절돼 있어 상권이 침체한 상태다. 이를 입체 복합개발하고 청년창업지원 공간과 의료복합산업 성장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왕십리는 성동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을 막고 상부 고산자로 차선을 늘린 뒤 성동지하차도는 상업·업무 복합공간으로 만든다. 지난해 5월 의무경찰대가 이전한 북한산 부지에는 시민천문대를 건립해 동북권 문화·관광 거점으로 키운다. 중랑천변 휘경유수지 일대는 문화체육공원으로 복합개발해 수변문화 거점을 확대하고 인근 배봉산까지 녹지축을 연결한다. 총 7차선의 노원구 노해로는 4차로로 줄인 뒤 보행 구간을 문화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금융권, 쇼핑가가 밀집해 있는 노원역 주변에 부족한 문화공간을 확대해 주민들의 부족함을 채운다는 목표다. 이밖에 ▲중랑·청계천 합류부 통합개발 ▲우이천변 감성도시 조성 ▲서울풍물시장 일대 통합개발 ▲홍릉 일대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 등 4곳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신성장거점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서울 시민의 절반가량인 448만명이 거주하는 서울의 서북·동북권은 배후 주거지 기능만 강조돼 경제·문화 발전에서 소외됐었다”면서 “신성장거점 5곳을 중심으로 신 경제도시 강북권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 아이디어 공모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 아이디어 공모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4월 한 달 동안 세계섬박람회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함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상징물 구상 및 연관 콘텐츠와 인류, 섬, 바다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주제로 하고 있다. 또 여수지역 365개 섬과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섬박람회를 부각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 등 총 5가지이다. 이번 공모전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한 홍보를 통해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얻기 위해 마련했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추후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상장과 부상을최우수(1명, 200만 원), 우수(2명, 100만 원), 장려(3명, 50만 원)로 선정해 오는 5월 중 재단 누리집(island.yeosuexpo2026.or.k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전시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관심이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접수가 가능하며, 4월 30일까지 전자우편(yshs0505@korea.kr)으로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누리집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2026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기획행정부(061-659-2311)로 하면 된다. 한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 월 동안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와 부행사장인 여수박람회장, 금오도, 개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 반도체의 봄

    반도체의 봄

    3월 반도체 수출이 117억 달러로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우리 경제는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와 1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거뒀다. 대미 수출은 3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대중 수출을 앞질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증가한 56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2.3% 감소한 522억 8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42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35.7% 늘면서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 갔다. 또 디스플레이(16.2%)와 무선통신기기(5.5%), 컴퓨터(24.5%) 등 정보통신(IT) 품목이 강세를 보였다. 선박(102.1%), 바이오헬스(10.0%), 석유제품(3.1%)도 증가했다. 반면 전년 동월보다 1.5일 줄어든 조업일수 영향으로 자동차(-5.0%), 일반기계(-10.0%)는 줄었다. 대미, 대중 수출 모두 늘었다. 특히 대미 수출은 109억 달러로, 11.6%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가며 0.4% 늘어나는 데 그친 중국(105억 달러)을 앞섰다. 지난해 12월 20년 6개월 만에 중국을 넘어 최대 수출국이 된 미국은 1월에 잠시 1위를 내줬으나 2월에 탈환하더니 지난달 격차를 4억 달러까지 벌렸다. 대미, 대중 최대 수출품목은 각각 자동차(24억 달러)와 반도체(29억 달러)였다.
  • 경합주서 지지율 상승세 타는 바이든, 부통령 후보 물색 돌입한 트럼프

    경합주서 지지율 상승세 타는 바이든, 부통령 후보 물색 돌입한 트럼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계속 열세를 면치 못했던 경합주의 대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상대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 후보 찾기에 본격 돌입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경합주인 위스콘신주에서 1% 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고, 미시간주에서는 45%로 트럼프와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주가 포함된 7개 경합주 가운데 6곳에서 상승세를 기록하며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경합주를 비롯해 미 대부분 지역에서 트럼프에 밀렸으나, 지난달 7일 국정연설 이후 공격적인 선거 캠페인으로 태세를 전환하며 지지율이 반등세를 보이는 움직임이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도 위스콘신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실시되는 2일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를 각각 방문해 유세에 나선다고 AP통신 등이 31일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일정을 재개한 것은 지난 16일 오하이오주 방문 이후 약 2주 만이다. 형사 기소 4건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재판도 병행하고 있는 트럼프는 그동안 법원 출석 등 사법 리스크 대응에 집중해 왔다. 한편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가 될 부통령 후보 찾기에도 본격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선거 캠프를 총괄하는 수지 와일스 주도로 10여명의 공화당 정치인들 중심으로 부통령 후보군 좁히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이날 전했다. 물망에 오른 후보들 자료 조사를 위해 별도의 외부 기관도 고용했다고 한다.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은 수시로 바뀌고 있으나, 공화당 유일 흑인 상원의원이자 경선 사퇴 후 트럼프를 지지한 팀 스콧 의원, 여성인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아이비리그 청문회’로 유명세를 탄 엘리즈 스테파닉 하원의원, 첫 힌두교 의원 출신인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변덕스런 트럼프가 크고 작은 모임에서 여러 이름을 듣고 본인 하마평도 내놓지만 현재 거론되는 이름들은 실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폴리티코는 “부통령 후보 선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이전에 넘어야 할 사법적 과제가 산더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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