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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급 재산공개] 靑 비서관 60% ‘버블세븐 부동산’

    [1급 재산공개] 靑 비서관 60% ‘버블세븐 부동산’

    7일 재산이 드러난 청와대 1급 비서관들 중 60%가 서울의 강남·서초·송파, 경기도 분당·용인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재산은 17억 9677만원으로 나타나 청와대 수석들에 이어 ‘부자 청와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당수가 소득이 없는 자녀 명의로 땅을 사거나 거액의 예금을 보유해 세금 탈루 의혹도 일고 있다. 다만 소문과 달리 ‘100억원대 자산가’는 없었다. ●땅보다 고가아파트로 재산 형성 청와대 비서관들은 ‘땅’보다는 ‘고가 아파트’로 재산을 형성하고 있었다. 평균적으로 총재산의 70% 이상이 아파트, 상가 등 건물이었다. 특히 비서관 34명 가운데 20명이 버블세븐 지역에 아파트 등을 소유했다.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은 서울 서초동, 강남구 신사동 등에 34억 8062만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했다. 강훈 법무비서관도 12억 4800만원 상당의 송파구 문정동 소재 훼미리아파트를, 김강욱 민정2비서관은 19억 3000만원 상당의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백준 총무비서관은 용인시 수지와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아파트 분양권 등 3건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장용석 민정1비서관과 김준경 금융비서관도 각각 서초구, 강남구 등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고가 아파트를 신고했다. ●부동산 투기·탈세 의혹도 김준경 금융비서관은 2005년 충북 제천의 무연고 임야를 소득이 없는 장녀(당시 21세) 명의로 취득한 뒤 기존 1필지를 5필지로 분할해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비서관은 “딸이 큰아버지로부터 1억원을 증여받고 딸 명의로 부은 적금으로 임야를 매입했다. 위장전입 등 실정법 위반도 없다.”고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그러나 무슨 용도로 샀는지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은 지난해 5월 서울 용산구 신계동 재개발 지역에서 공시지가 7억 3000만원 상당의 대지와 함께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을 갖는 무허가 주택을 샀다. 그러나 “재산세를 납부했고, 시세차익을 본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훈 비서관은 98년부터 최근까지 20대 초반인 아들(23세)과 딸(21세)에게 증여한 각각 2억 3000만원과 1억 8000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그러나 10여년 동안 증여세를 내지 않다가 이번 재산등록 이후 자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나 탈세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은 경기도 파주 소재 배우자 명의의 땅이 지난해 2월 밭에서 대지로 지목이 변경됐다. 김 비서관은 “토지공사에서 주택단지로 조성된 것을 분양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대변인 14개월 아들 1105만원 예금 청와대 비서관 중 김은혜 부대변인이 가장 많은 97억 3155만 9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국제변호사인 남편의 재산인 서울 대치동 다봉타워빌딩 등이 대거 포함됐다. 그러나 이는 공시지가 기준이어서 시가로 환산하면 총재산은 100억원대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김 부대변인은 14개월 된 장남의 명의로 1105만원의 예금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김태효 비서관 59억 3292만원, 강훈 비서관 47억 5104만원, 장용석 비서관 41억 4914만원, 김강욱 비서관 40억 7719만원, 김준경 비서관 31억 7936만원 등 6명은 30억원대 재력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억원 이상을 보유한 비서관도 신혜경 국토해양비서관, 김두우 정무2비서관, 김백준 비서관, 이선용 환경비서관 등 4명이다. 노연홍 보건복지비서관은 1억 8426만원을 신고해 최하위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라산서 수학여행 버스 전복 학생등 3명 숨지고 40명 중경상

    7일 오후 1시12분쯤 제주도 한라산 북쪽 어승생저수지 앞 1100도로에서 전남 순천시 효천고교 수학여행단 40여명을 태운 버스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정성열(16)군 등 효천고 1학년3반 학생 2명과 버스운전사 박모(45)씨 등 3명이 숨지고, 함께 탔던 학생 38명과 인솔 교사 1명, 안내원 등 4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내리막 일방 통행로로 제주시 쪽으로 달리던 버스가 일방 통행로 끝 부분 갈림길 중앙에 조성된 소공원 돌담을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침범, 도로 왼쪽으로 5m가량 벗어난 잡목 지대를 들이받으며 일어났다. 버스는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 심하게 찌그러졌다. 사고 버스에 탑승했던 한 학생은 “버스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내리막길을 달린다고 생각했는데,‘끼∼익’하는 브레이크 소리가 난 직후 쿵쾅거리며 순식간에 버스 안이 난장판이 됐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대부분의 학생들은 안전 벨트를 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리막길을 달리던 버스가 오른쪽으로 꺾인 커브를 돌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5일 선박편으로 제주에 온 효천고 1학년 수학여행단 440여명(인솔교사 14명 포함)은 버스 11대에 나눠 타 도내 주요 관광지 등을 둘러보고 7일 한라산 등반을 마친 뒤 8일 제주를 떠날 예정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 사고 수습에 나섰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美패스트푸드점 풍수지리 인테리어 인기

    美패스트푸드점 풍수지리 인테리어 인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패스트푸드점들이 동양의 풍수지리학을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팬더 익스프레스가 오렌지 카운티 지점들의 인테리어에 풍수를 도입한 선두주자다. 2명의 풍수지리학 전문가의 조언으로 팬더의 레스토랑들은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보고 있지 않다. 이는 복이 나가지 않는 풍수의 기본 원칙을 따른 것. 또한 기본색조는 풍요를 상징하는 붉은 색을 사용했다. 또한 오렌지 카운티 인근 하시엔다 하이츠의 맥도날드도 풍수를 도입, 플라스틱 의자를 치우고 붉은 색 철제의자를 놓고 나무천장으로 바꾸고 대나무 화분을 갖다 놓았다. 좌석 수도 44개였으나 ‘죽을 사’를 상징한다는 이유로 1개를 늘려 45개 좌석을 놓았다. 중국계와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의 패스트푸드점은 미국 스타일을 버리고 동양의 풍수지리를 적극 도입 손님 유치에 나서고 있다. 사진=맥도날드 하시엔다 하이츠점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이세돌,7개월 연속 1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이세돌,7개월 연속 1위

    제5보(75∼103) 이세돌 9단이 지난 1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프로기사 월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1만 5314점을 획득,7개월 연속랭킹 1위를 지켰다. 2위 이창호 9단을 비롯해 5위까지는 순위변동이 없었으나,6위부터 10위 사이에서는 지난달보다 두 계단 내려앉은 한상훈 3단(10위)의 하락폭이 눈에 띄었다. 조훈현 9단은 40∼50대 기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순위인 16위를 차지했고, 유창혁 9단이 22위로 뒤를 이었다.30위권에 진입한 기사들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순위상승을 기록한 것은 김승재 초단. 지난달보다 11계단을 뛰어넘은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흑75는 바깥쪽에서 들여다보는 맛을 없앤 악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참고도1>백1의 뒷맛을 선수로 방비하기 위한 임기응변이다. 백1로 A에 붙이는 것 역시 흑2로 끼워 무사하다. 흑77로 시원하게 공격을 하자 일견 백이 갑갑해진 모습인데, 백78,80이 흑의 작은 빈틈을 헤집은 실전적인 행마다. 계속해서 백이 84마저 선수하자 백의 안형이 순식간에 풍부해졌다. 게다가 백92까지의 수순이 백으로서는 기분 좋은 활용. 집으로도 전혀 손해가 없을 뿐 아니라 바깥쪽을 선수로 조이는 즐거움도 남아 있다. 흑93은 백가의 꽃놀이패를 무릅쓰고 최대한 버틴 것. 하지만 백이 94 이하로 유유히 살아가버리고 나니 흑은 전혀 얻은 것이 없다. 백102 다음 흑이 <참고도2>흑1로 잡으러 가더라도 백2,4가 선수로 들어 백은 안전하게 살아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과학영재학교 첫 입시 어떻게

    과학영재학교 첫 입시 어떻게

    서울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지정된다.2002년 5월 부산과학고가 ‘한국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된 데 이어 두 번째다.2009학년도 입시부터 과학영재학교가 전국 두 곳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가장 큰 변화는 과학영재들이 서울이 아닌 전국 단위로 선발된다는 점이다. 전국의 중학생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게 됐다.2009학년도 과학영재학교의 입학전형과 대책을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를 통해 살펴본다. 아울러 서울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의 입학전형도 함께 알아본다. 서울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되면 전형 일정은 종전 12월이 아닌,6월부터 8월까지 2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학생들의 과학영재성을 판별하기 위해 1단계 추천·학생기록평가와 2단계 기본적성검사,3단계 창의성·탐구력 검사,4단계 과제수행능력평가 및 면접 등 다단계 전형이 실시된다. 선발인원은 모두 120명이며 이 가운데 10%인 12명은 소외계층 전형으로 선발한다. 물론 학기 중 갑작스러운 전환소식에 수험생과 학부모는 다소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미 서울과학고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중학교 3학년 수험생이 과학고 지원을 고집할 경우 서울의 한성과학고나 세종과학고에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수험생은 과학영재학교가 서울에 신설됨에 따라 지원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총 모집인원이 지난해 144명에서 올해 264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2단계 전형일정은 같은 날 실시될 예정이므로 복수지원은 1단계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과학영재학교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자신의 조건과 합격 가능성 여부에 따라 한국과학영재학교에 갈지, 전환되는 서울의 과학영재학교에 지원할지 결정해야 한다. ●교과부 “과학영재학교 입시안 통일” 과학영재학교의 입학전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운영 중인 부산 소재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입학전형을 참고하면 큰 틀은 잡힌다. 실제 교육과학기술부도 과학영재학교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전형방식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을 방침이다.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는 1단계 전형에서 학생기록물 평가를 통해 1800명 이내를 선발한다. 수상실적, 학교성적, 자기소개서, 추천서, 각종 실적물 등을 평가한다. 수상실적은 시·도 단위 이상의 수학, 과학 수상 실적 등이 필요하고, 학교 성적은 수학, 과학 과목의 직전 학년 1,2학기 성적이 반영된다. 2단계 전형에서 수학·과학의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실시해 입학정원의 1.5배수 이내를 선발한다. 수학 또는 과학(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성적이 각각 우수한 학생을 일정 비율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수학 및 과학 성적을 통합해 선발한다. 따라서 수학 또는 과학 각 과목의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도 의미가 있다. 3단계 전형에서는 3박4일간의 과학캠프 및 심층면접을 통해 과학적 문제해결력, 창의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입학 정원 144명 이내를 최종 선발한다. 구술평가에서는 주어진 문제에 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면접관에게 자신이 구한 답이 논리적으로 타당한지를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학 실험평가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체험’이다. 과목별로 예상되는 대표 실험 문제를 뽑아 실험 방법과 실험 결과 해석 및 평가, 실험 보고서 작성 등을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서울의 한성·세종과학고 입시안은? 한성과학고는 특별전형 및 일반전형의 교과성적이 3학년 2학기까지 반영된다. 특별전형의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올림피아드 선발인원이 5명 늘고, 학교장추천제 인원은 5명 줄었다. 일반전형은 1차 서류전형으로 교과성적 170점과 가산점 5점 등으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하고,2차 전형에서 기존 교과성적과 면접,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 27점, 가산점 5점 등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세종과학고의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올림피아드 수학분야 18명, 과학분야 29명, 정보분야 5명, 학교장추천제 25명 등 77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올림피아드 수학 및 과학 분야 선발인원은 6명씩 늘어나고, 정보 분야 및 학교장추천제 인원은 각각 2명,10명이 줄었다. 일반전형에서는 교과성적 170점,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 및 면접 35점, 가산점(수상경력) 5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구술검사 및 면접의 배점이 25점에서 35점으로 10점 늘어났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소설가 박경리 타계] 각계인사 조문 이어져

    [소설가 박경리 타계] 각계인사 조문 이어져

    소설가 박경리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는 문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소설가 박완서씨, 최일남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최유찬 연세대 교수, 김병익 문학과지성 상임고문, 이상남 정보문화사 사장 등 임종을 지킨 지인들과 양숙진 현대문학 주간, 이근배 시인, 최열 환경재단 대표 등 부고를 듣고 달려온 문상객들로 장례식장은 빈소가 채 마련되기 전부터 붐볐다. 이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가족과 함께 지켜본 소설가 박완서씨는 장례위원장을 맡아 추후 장례절차를 총괄한다. 박씨는 이날 눈시울을 붉힌 채 취재진에게 장례절차를 설명한 뒤 “평화롭고 곱게 돌아가셨다.”고 임종 당시를 전했다. 박씨는 “항상 손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이었다.”고 고인을 회고하며 “형님이자 어머니, 대선배였다.”고 말했다 부고를 접하고 곧장 빈소를 찾은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고인이 1993년 환경운동연합 출범 당시 공동대표를 수락했던 때를 회고하며 “박 선생님이 태어나서 한번도 직책을 맡지 않으셨지만 공동대표직을 부탁드렸을 때 이것만은 거절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셨다.”고 회고했다. 최 대표는 이어 “박경리 선생님은 훌륭한 문인이시기도 하지만 넓게는 20세기의 생명사상가”라며 “박경리 선생님의 생명 사상을 기리는 상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도 오후 9시쯤 빈소를 찾아 “돌아가신 (정주영)회장님이 선생님 작품을 워낙 좋아해 원주로 찾아가는 등 생전에 교류가 많았다.”고 추모했다. 소설가 황석영씨도 “한국문학의 큰 기둥이 사라졌다.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 후배들이 그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그럴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공지영씨도 빈소 앞에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날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의 조화 행렬이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김한중 연세대 총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이 화환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다음 카페에 개설된 독자 모임과 드라마 ‘토지’에서 최서희역을 맡았던 탤런트 최수지씨 등도 화환을 보내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네 탓이오” 여수산단 정전 책임 공방

    전남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의 정전사고를 둘러싸고 책임소재에 대한 공방이 일고 있다. 전력공급선을 단선에서 복선으로 하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지사와 한전, 입주업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의 낙뢰·과전압 방지기가 불에 타 고장나면서 한전 여천변전소에서 배선이 들어가는 여천 NCC와 LG화학,GS칼텍스 등 5개 화학공장이 수백억원대 재산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한전과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은 전력 중단에 따른 향후 손해배상 등 책임 소재를 놓고 논란 중이다. 한전 광주전력관리처 순천전력소 측은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여천변전소에서 한화석유화학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선로에 이상이 생기면서 산업단지의 다른 업체로 공급되던 전력이 다운(중단)됐다.”며 한화석유화학 측의 과실을 지적했다. 반면 한화석유화학 측은 “여천변전소에서 공급되는 과전압과 낙뢰를 막아주기 위해 공장안에 설치된 라이팅 어레스터가 깨지면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며 한전 측에 반박했다. 현재 여수 산업단지의 입주업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는 여수화력과 호남화력발전소가 있다. 또 발전소의 전력을 중간에서 공장에 전달하는 여천·화치·용성 변전소가 있다.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은 “전력 공급선을 단선에서 복선으로 하려면 현재 발전소와 변전소 규모를 2배로 늘려야 하기 때문에 수천억원대 돈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 산업단지의 석유화학공장(39개)은 공정 특성상 24시간 가동되고 단 1초라도 전원공급이 끊기면 제품 불량이 발생한다. 때문에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정상 가동하려면 2∼3일이 걸린다. 2006년 5월31일 정전 사고가 터져 GS칼텍스와 삼남석유화학,LG화학 SM공장 등 5개 업체에서 120억원대 피해가 발생했지만 지금껏 책임 규명이 안 되고 있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달러 기근’… 환율 상반기 1140원 갈수도

    ‘달러 기근’… 환율 상반기 1140원 갈수도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이상으로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가 기근 상태이고 따라서 올 6월까지 최악의 경우 1100원에서 1140원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달러당 7.0원 급등한 100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이날 환율은 장중에 1014.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진우 NH선물 실장은 “2일 상승은 역외에서 손절매성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3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적자가 56억 달러에,5월까지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순 기업은행 자금운영부 차장도 “역외에서 공격적으로 달러를 매수했는데 그 이유는 불투명하다.”면서 “경상수지 적자가 그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일단 국제금융시장의 위기가 완화됐고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에 들어갔기 때문에, 사실 원화 약세는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베어스턴스 사태가 터졌던 지난 3월에 비해 달러 수급 상황은 크게 완화됐지만 경상수지 적자가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해외펀드 쪽에서 이유가 불분명한 달러 매집이 일어나기 때문이라는 것. 이 실장은 “5월까지 경상수지 적자가 개선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불가피하고 상반기 중에 11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면서 “환헤지를 실거래 규모 이상으로 과도하게 해놓은 수출업체 등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김 차장 역시 “환율에서 1060원이 깨지게 되면 높게는 1140원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이미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에서 고착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환율 상승이 가파르기 때문에 수입업체나 수출업체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내 첫 크루즈선 ‘순항’

    국내 첫 크루즈선 ‘순항’

    ●중간 기항지서 자기 차로 육상 관광 환상적 바다여행의 지평을 연 크루즈선이 국내 첫 취항 후 한달째를 맞아 순항하면서 국내 관광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경남과 전남, 제주도 등의 섬과 내륙을 잇는 이 크루즈선은 4일 취항 한 달을 맞는다. 2일 팬스타라인닷컴과 여행사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첫 출항한 1만 5000t급 팬스타 허니호는 첫 운항 때 정원(300명)에 육박하는 평균 250여명이 탔다. 이후 3박4일과 1박2일짜리 등 4번 출항에 평균 탑승률이 150여명이었다. 이 크루즈선은 부산에서 출발, 여수∼진해∼완도∼제주 등 남해안을 오간다. 더욱이 팬스타 허니호는 자동차를 싣고 다니다 중간 기항지에서 멈추면 관광객들이 자신의 차량으로 육상 관광을 할 수 있다. ●지자체들 관광객 증가 기대 이를 노려 여수·진해·완도·제주·통영 등 주요 기항지에서는 단체장들이 크루즈선 입항 때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펴는 등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선상에서 색다른 공연과 이벤트를 즐기면서 일출과 일몰, 아름다운 섬 풍경, 기항지의 명소와 특산물, 먹을거리 등을 한꺼번에 즐기는 것은 기존 관광 상품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매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배를 탔던 관광객들은 “팬스타 허니호가 세계를 누비는 호화 크루즈선에는 못 미치지만 기존 유람선이나 여객선과는 차별화된 고급 시설과 서비스로 고품격 바다 여행 시대를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전용부두 부족·고유가 등 걸림돌 그러나 1인당 1박 기준으로 15만∼50여만원인 요금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1박2일부터 3박4일까지 상품권이 있고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받지만 4인 가족이 3박4일 동안 이용하려면 180만원이 든다. 또 대형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전용부두가 부족하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팬스타라인닷컴측은 “대형 선박에는 많은 기름과 인력이 들어가 경영 수지를 맞추기가 어렵다.”며 “면세유 사용이나 선내 면세점 허용 등 정부 차원의 크루즈 관광 육성정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팬스타 허니호는 이달부터 일본의 주요 온천지나 러시아를 둘러보는 국제 크루즈도 시작한다. 한편 전남에서는 크루즈선과 맞먹는 시설을 갖춘 씨월드고속훼리㈜ 소속 1만 7000t급 퀸 메리호가 지난 1일부터 목포항에서 제주항을 하루 1차례씩 오간다. 이 여객선은 길이 150m, 폭 25m로 관광객 1650여명과 차량 300여대를 싣고 4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한다. 배 안에서는 300여명이 영화 감상을 할 수 있고 오락실, 레스토랑, 편의점, 사우나, 호텔 수준의 객실(81개) 등이 있다. 부산 김정한·무안 남기창기자 jhkim@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그저 친구가 좋아 친구가 좋아하는 산까지 사랑하게 된 이들이 있다. 학창시절때 뿐만 아니라 산에서 제2의 추억을 만들어 가는 용산고 28회 졸업생들. 이들이 용두팔 산악회의 멤버들이다. 이 산악회의 일곱 멤버가 졸업 31주년을 맞아 타이완의 가장 험난한 산, 남호대산으로 떠난다.●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영양과잉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은 너무 많이, 너무 빨리 먹어서 오히려 병들고 있다. 빨리 먹을 경우 비만은 물론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반대로 음식을 여러 번 씹어서 천천히 먹을 경우 치매 예방 등 건강관리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소식다작(少食多嚼)을 통한 장수비법을 공개한다.●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전 8시30분) 프로그램 진행솜씨,S라인의 몸매, 이름이 모두 비슷한 현영과 한영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한영은 노래 문제 출제 요원인 ‘도레미 패밀리’로 출연한 가운데 MC 남희석이 현영과 한영의 이름을 계속 헷갈려 코믹 해프닝을 연발한다. 현영과 한영은 서로의 S라인을 뽐내는 워킹대결까지 펼치며 라이벌전을 펼친다.●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유럽 근대 예술가들의 생명수로 통했던 마법의 음료. 고흐는 이 음료가 없으면 화폭에 노란빛을 낼 수 없다고 말했을 정도로 아끼고 사랑했다. 그 음료는 훗날 그의 죽음에까지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인상파 미술과 자연주의, 상징주의 문학을 낳게 한 계기이자 치명적 악마의 유혹이었던 이 음료는 과연 무엇일까?●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자녀 수가 줄면서 직장일뿐만 아니라 가사, 육아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슈퍼대디’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아이를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방법까지 따로 시간을 내서 배우고, 아이의 교육까지 책임지고 있을 정도로 열성적이다. 아빠들의 변신,‘슈퍼대디’를 만나본다.●특집 SBS스페셜(SBS 오후 11시15분)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의 9박10일 간의 우주일정과 그녀가 직접 찍은 우주정거장 생활, 미공개 영상 등을 단독으로 첫 공개한다.9박10일 동안 우주정거장과 매일 교신을 하면서 실험내용을 파악하고 우주인의 신체상황을 원격진료로 체크하며 기록했던 지상 연구진들의 숨가쁜 일정도 소개된다.●장학퀴즈(EBS 오후 5시) 50점 제시어 ‘국제’에서 ‘나홀로 두 배 찬스’에 성공하며 440점으로 단독선두로 올라서는 경기 수지고 김민지양. 예측불가 후반전.240점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던 서울 중산고 우동한군이 50점 제시어 ‘종교’ 문제에 ‘나홀로 두 배 찬스’를 성공하며 340점으로 2위에 올라서게 되는데….●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지난 20년간 경제발전의 결과로 중국의 환경오염은 심각해졌다. 또한 더 심화되는 빈부 격차 속에 농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는 동시에 농부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 가축 배설물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 [데스크시각] 성장보다 물가가 우선이다/손성진 경제부장

    [데스크시각] 성장보다 물가가 우선이다/손성진 경제부장

    경제정책의 2대 가치는 성장과 물가다. 그런데 성장과 물가는 서로 모순 관계에 있다. 성장을 추구하자면 물가상승을 용인해야 하고 물가를 잡으려면 성장을 우선 순위에서 배제해야 한다.‘필립스 곡선’을 창안한 필립스도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역수관계에 있다고 했다. 실업률이 낮을수록 물가상승률이 높고 반대로 물가상승률이 낮을수록 실업률은 높다. 즉,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없다. 그렇다면 선택의 문제다. 이명박 정부는 두 가지 사이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다.7% 성장을 내걸었던 만큼 성장률을 높여야 하는데 치솟는 물가를 팽개칠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두 목표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23일에는 “지금은 물가 안정이 7% 성장이나 일자리 창출보다 더 시급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활필수품 52가지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달 8일에는 “내수가 너무 위축되지 않도록 관심 갖는 게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나 정부의 경제정책 담당자들도 대통령의 한마디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혼란 스러워하고 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의 입장은 성장 중시가 분명한 것 같다. 추경 예산 편성을 통한 경기부양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환율에 개입해서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려 한다. 과연 물가보다 성장이 중요할까. 재래시장을 다니면서 서민 경제를 살려주겠다던 이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자면 그렇지 않다. 서민에게 성장의 과실은 덜 배분되고 물가상승의 피해는 더 크게 닥치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이전에 성장의 혜택은 전 계층에 비교적 골고루 돌아갔다. 그러나 지금은 소득 상위계층에 과실이 더 많이 떨어지고 있다.2002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1만 6달러였는데 지난해에는 2만 45달러로 2배 늘어났다. 이 기간 도시근로자 상위 10%의 월소득은 687만원에서 지난해 888만원으로 29% 증가했다. 그러나 하위 10%의 월소득은 83만원에서 98만원으로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 격차는 2002년 8.25배였지만 지난해 9.03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다시 말하면 경제가 성장하는 만큼 서민층의 소득은 늘지 않았다. 양극화가 더 심화된 것이다. 물가상승의 피해는 서민이 더 크게 본다. 자동차 기름값이 한 달에 20만원에 30만원으로 오른다면 한 달에 200만원을 버는 서민에게는 큰 부담이지만 1000만원을 버는 고소득층에게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한 경제연구원의 조사에서는 서민층이 소비하는 상품의 가격이 더 올랐다.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일은 경기를 부양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다. 민생의 내실을 다지는 일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줘야 한다. 적절한 분배 정책으로 근로 의욕을 높여야 한다. 성장이 먼저냐 분배가 먼저냐 하는 묵은 논쟁을 다시 끄집어 내자는 것은 아니다. 성장 정책으로 소득이 늘어나겠지만 물가상승으로 상쇄된다면 의미가 없다. 그래서 물가억제 정책이 우선이다. 성장을 포기하란 것은 아니다. 성장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성장을 위한 대기업 중심의 정책은 부의 편중을 악화시킬 수 있다. 껍데기만 성장한 한국의 모습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조급하게 서두를 필요도 없다. 새 정부에 거는 기대는 크다. 그러나 서민을 돌보지 않는 내실없는 성장은 신기루일 뿐이다. 잠재성장률을 뛰어넘는 경제성장은 어렵기도 하겠지만 부작용이 따른다. 경제의 바닥을 다지고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 일시적인 경제 띄우기는 안 된다. 국가가 주도해 성장동력원을 찾는 일이 더 급하다. 손성진 경제부장 sonsj@seoul.co.kr
  • 무역수지 5개월 연속 적자

    무역수지 5개월 연속 적자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적자 폭은 대폭 줄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4월 무역수지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380억 2000만달러, 수입은 380억 6000만달러로 4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당초 정부는 소폭 흑자를 예상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흑자 반전에는 실패했다. 지경부측은 “5월에는 흑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고유가로 수입액이 급증(전년 동월대비 28.6%)했지만 수출액 또한 환율 등의 효과에 힘입어 27%나 늘어난 덕분이다. 이같은 수출 증가율은 2004년 8월(28.8%) 이후 가장 높다. 석유제품(62%), 선박(47%), 일반기계(40%), 무선통신기기(39%)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적자액은 59억 9000만달러이다. 정부는 올해 목표치(130억달러 흑자)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원유 도입단가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게 악재다. 4월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99.7달러로 1년 전(62.8달러)보다 58.8%나 올랐다. 이 때문에 원유 수입량 자체는 소폭(-1.4%) 줄었어도 수입액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고] 박근혜 전 대표에게/홍원식 원광디지털대 교수

    [기고] 박근혜 전 대표에게/홍원식 원광디지털대 교수

    “눈 덮인 들녘을 걸어가는 동안/발자국 함부로 남기지 말자/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이/뒤에 오는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되리니….” 근혜 누님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거듭나던 무렵 제가 모 일간지를 통해 누님께 드렸던 서신에 담았던 서산대사의 자작시 한 구절입니다. 이 시는 백범 김구 선생이 애송하여 지인들에게 친필휘호로 많이 선물한 바 있음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유수 같은 세월 속에서 누님은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부친이신 박정희 전 대통령 치하에서 고통을 받은 국민들을 향한 사과 선언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등 정치적 위상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부친을 대신한 대국민 사과는 지난번 부족한 제가 용기 내어 요청드린 바 있어 남다른 감회를 받았었지요.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군으로 확고히 자리를 굳혔음은 물론 4월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누님의 소속 정당이 아닌 ‘친박연대’라는 세계 정당사에 없는 정치집단이 배출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총선 이후 현재까지 누님과 관련된 뉴스의 초점은 오직 ‘친박연대의 한나라당 복당 여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이상기류를 편하게 관조하고 있는 정치권과 국가 지도자들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수년 만에 부족한 제가 누님께 다시 고언의 편지를 다시 쓰기로 하였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애창곡 중 하나로 알려진 ‘짝사랑’이라는 노래 가사에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라는 구절이 있지요. 유수 같은 세월과 되돌릴 수 없는 인생 역정에 대한 회한을 담은 노래라 할 수 있는데, 지나칠 수 없는 비범성이 내재된 가사가 아닐까요? 세월이란 것이 촌각의 연장이라 할 때 “지금 한순간을 잘못 관리하면 평생의 통한으로 남을 수 있다.”는 교훈을 생각해 보는 것이지요. 이 시점에서 누님이 ‘복당 화두’에만 매달릴 때가 아니라, 진정으로 검토하고 실행에 옮겨 볼 만한 민족사적 대업 몇 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명박 정부 출현 후 급속하게 냉각되고 헝클어진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역할을 지금 누님이 해낼 필요가 있습니다. ‘실용주의 경제내각’으로 특징되어 지는 현 정부는 ‘남북관계야말로 최고의 경제 기반’임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반도가 평화국면과 긴장국면 간에 외국 자본의 한반도 투자나 국제수지에 현격한 차이가 있음은 공식 통계자료로 확인 가능합니다. 불필요한 말실수로 국력을 소모하는 우를 범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고, 대북 관계자들이 북측의 심장을 뒤집어 놓는 발언을 남발하기보다는 명실상부한 ‘실용적 남북관계’를 구축하도록 해야 합니다.‘맹목적 퍼주기’도 비판 받아야 하지만 ‘맹목적 퍼붓기’도 민족적 공익에 반하므로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현 시점은 누님이 방북하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다시 만나 남북 모두의 ‘윈윈 전략’을 탄생시켜 볼 절묘한 기회입니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 ‘1인 헌법기관’임을 직시하시고 평양에서의 ‘제2차 김·박회담’을 성공리에 마친 뒤, 신록으로 물들고 있을 묘향산을 돌아보고 와도 좋을 것입니다. 오늘날로 치면 스위스형 사회복지 국가를 지향하는 제3의 헌법 이념을 추구해온 바 있는 백범은 “벼랑에서 살아남고자 나무뿌리를 부여잡고 매달리는 것도 용기이나, 잡고 있던 나무뿌리를 놓아 버리는 것 또한 진정한 용기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현 시점 최고의 화두인 ‘복당’이라는 나무뿌리를 과감하게 놓아 버리고 북행에서 돌아온 뒤야말로 새 역사가 시작되는 것 아닐까요? 홍원식 원광디지털대 교수
  • 국제유가·서비스수지 관리가 관건

    국제유가·서비스수지 관리가 관건

    한국은행이 올해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30억달러로 추정했지만 100억달러로 대폭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획재정부도 ‘경기하강 국면 돌입’을 시인하면서 경상수지 적자폭을 100억달러로 예상했다. ●“소득수지 적자 40억弗은 일시적” 3월까지의 경상수지 적자는 벌써 56억 1000억달러에 이르렀다.4월 상황도 좋지 않다. 최소 30억∼40억달러 적자로 추정된다. 즉 4월까지 경상수지 적자 누계는 최대 100억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경상수지 적자의 가장 큰 적은 국제유가 상승과 서비스수지 적자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2분기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어긋나고 있다. 유가가 하반기에도 100달러를 상회할 경우 수출과 수입을 상계하는 상품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3월 6억달러로 축소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유지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4월에 발생하는 소득수지 30억∼40억달러 적자는 일시적인 것으로 크게 신경 쓸 것은 없다.”면서 “환율 상승으로 인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의 축소와 상품수지의 흑자가 상쇄될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올해 국제수지는 상당히 건전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로 추산한 경상수지 적자 114억弗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 추가분은 계산이 가능하다. 한은의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 전망치는 배럴당 81달러. 이때 경상수지 적자 전망치는 30억달러였다. 그러나 현재 연평균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돌파했고 하반기에 하락한다고 할 때 평균 전망치는 95달러쯤 된다. 그래도 당초 전망치보다 14달러가 높다. 우리나라가 연간 수입하는 석유가 9억배럴이지만, 정제유 수출분 3억배럴을 빼면 순 수입량은 6억배럴이 된다.6억배럴을 14달러로 곱한 값은 84억달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것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추가로 발생하는 적자가 된다. 즉 국제유가가 81달러일 때 예상한 경상수지 적자분 30억달러에 95달러로 추정했을 때 추가로 발생하는 적자분 84억달러를 합치면 114억달러 규모의 적자가 올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가상승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를 상품 수출로 일부 줄일 수 있다. 특히 조선업의 호황은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는 올해 15∼20%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결론적으로 평균 국제유가를 95달러로 볼 때 올해 경상수지 적자를 최소화하는 것은 첫째, 서비스수지 적자를 얼마나 억제하느냐 둘째, 조선을 비롯한 수출이 얼마나 잘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최용규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마포구, 망원유수지 체육시설 정비

    마포구, 망원유수지 체육시설 정비

    수해 조절용 유수지를 정비해 지난 2004년 문을 연 마포구 망원유수지 체육공원이 시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인라인스케이트·자전거 전용트랙과 보행자용 우레탄 육상트랙 등을 추가로 설치한 것이다. 30일 마포구에 따르면 인라인과 자전거 전용트랙은 폭 7m, 길이 460m 규모로 폭 3m, 길이 400m의 우레탄 트랙 바깥에 설치됐다. 협소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축구장도 국제경기장 규격으로 확장하고 야간 조명시설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2004년 개장 당시부터 인라인 전용트랙 요청이 많았다.”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체육진흥기금 3억원과 구비 5억원을 들여 3개월 만에 완공했다.”고 밝혔다. 체육시설 확장을 기념해 다음달 11일 동호인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청장기 인라인스케이팅 대회도 열린다. 구는 이곳에서 인라인·육상·자전거 교실 등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부고]

    박관배(전북 무주경찰서장)씨 모친상 30일 전주 금성장례예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063)322-1144전갑성(강남구 재향군인회 부회장)씨 상배 기주(호남대 교수)형주(한국가스안전공사 과장)윤주(평택안중고 교사)씨 모친상 최우석(용인수지중 교사)씨 빙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410-6914신승석(에스웰 대표)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36이형(전 두산중공업 전무)현(아트라스 콤코 상무이사)경(매지울 대표)경열(경기도 광주하남교육청 보건급식팀장)씨 부친상 김덕기(시대 디엔씨 상무)씨 빙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32김태용(사업)승용(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씨 부친상 29일 샘안양병원, 발인 1일 8시 010-4536-2527남상민(UN 아시아태평양 경제담당관)우준(에넥스텔레콤 책임연구원)우영(그린그룹 녹색세상 차장)씨 부친상 29일 경북 울진읍 호월리 100번지 자택, 발인 1일 오전 9시 (054)781-3842진정렬(안성 현대요양병원 이사장)씨 별세 범신(SM온라인 차장)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 (02)3010-2291이오봉(전 월간조선 사진부장)씨 모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10시 (02)3010-2262김형래(BEA시스템즈코리아 사장)씨 모친상 30일 강릉의료원, 발인 2일 오전 (033)646-8329최양호(경남 고성군청 행정과장)씨 부친상 29일 고성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10시 (055)672-5000조은기(회사원)특기(대구일보 안동주재기자)오기(자영업)씨 모친상 완석(자영업)씨 조모상 30일 안동성소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010-9790-9979임용구(현대모비스 부품상담센터 사원)씨 부친상 천정국(신한카드 브랜드홍보팀 차장)씨 빙부상 30일 서울위생병원, 발인 2일 오후 3시40분 (02)2210-3424
  • 4월 경상적자 30억弗…올들어 -81억弗 예상

    지난해 12월부터 연속 4개월째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된 가운데 4월 경상수지 적자가 최소 30억달러로 추정돼 경상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올 1월에서 3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적자 규모가 51억 6000만달러로,4월 경상수지 적자 규모를 더하면 적자가 80억달러로 급증한다.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상 고공행진을 할 경우 올해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달 경상수지는 5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3월 경상수지 적자는 2월 23억 5000만달러에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지만 올 1∼3월 경상수지 누적 적자 규모는 51억 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3월 경상수지 적자 폭은 크게 줄어든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금 송금액 중 10억 달러가 4월로 이월됐고, 비자카드 뉴욕증시 상장으로 이례적으로 11억 7000만달러의 대규모 배당금 지급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4월에 외국인의 배당금 송금이 30억 달러 예정돼 있고 3월에 이월된 배당금 송금 10억달러를 합치면 소득수지에서만 40억달러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고] ‘관광 한국’을 위한 제언/조일형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상임고문

    [기고] ‘관광 한국’을 위한 제언/조일형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상임고문

    이명박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 6%와 일자리 창출 35만개를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기업투자 증액 등을 강조했다. 관광호텔업계도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지만 제반 여건이 부실해 답답할 뿐이다. 지난해 관광수지 적자는 101억달러로 2006년의 80억달러에 비해 18%나 늘어났다. 또 국내 관광수입은 57억 5000만달러인 반면 우리의 해외지출 규모는 158억 8000만달러로 2.8대1의 극심한 불균형을 보였다. 그 결과 한국은 관광수지 적자가 세계 4위인 나라가 되었다. 이는 국내에서 외국인이 돈을 쓰려고 해도 쓸 곳이 없고 오직 열악한 자연 관광과 숙식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다. 환경이 열악하면 문화상품을 개발해 관광을 진흥해야 한다. 그래서 정부가 관광진흥법이라는 특별법까지 만들었지만, 이 법이 도리어 각종 규제를 불러와 동남아 국가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지고 있다. 따라서 관광진흥법을 개정하고 각종 규제 또한 완화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월 한국관광공사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새 정부는 관광수지 적자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으며 쓸데없는 규제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문화콘텐츠 산업 비율이 50%인 데 비해 우리는 3%도 안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관광호텔업계가 이제야 업계를 이해하는 대통령이 나왔다고 큰 기대를 가진 건 물론이다. 현재 호텔 요금은 경쟁국에 비해 너무 비싸다. 현대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특1등급호텔 트윈룸을 기준으로 볼 때 하루 숙박료가 한국은 29만원, 일본은 22만여원, 중국 15만여원, 태국 19만여원, 필리핀 11만여원이다. 이처럼 비싼 이유는 영업이익에 관계없이 부과되는 중과세 때문이다. 세금을 관광산업 요금으로 인하해줘야 국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고객에게서 서비스 요금을 10% 받아 종업원에게 주는 제도도 폐지해야 한다. 대신 경영주가 종업원 봉급을 올려주면 된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정부는 부족한 객실·시설을 확보하려고 호텔에 관광오락업과 터키배스같은 특수목욕장업을 허가해 주면서 신·증설을 유도했다. 그러나 국가적 행사가 끝나자 김영삼 정부는 호텔업을 호화·사치·향락산업으로 매도해 각종 규제를 했고, 그 바람에 중저가 호텔들이 도산하면서 관광산업이 후퇴했다. 그뒤 15년간 관광호텔업계는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다. 김대중 정부는 관광산업을 ‘굴뚝 없는 수출산업’이라면서 활성화 방안을 지시했지만 공무원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어 노무현 정부는 뚜렷한 관광 지원책 없이 오락게임기를 허가해 ‘바다이야기’ 같은 사행성 오락업종만 양산했다. 전국에 독버섯처럼 퍼진 불법오락실, 한 건물 전체가 안마업으로 둔갑해 퇴폐영업을 하는 현실은 호텔에만 있던 오락·안마업을 문민정부가 폐지한 결과라고 하겠다. 이러한 행태를 바로잡으려면 법 개정 없이도 사행행위 및 처벌 특례법의 적용만으로 가능하다. 관광객 이용과 관광산업 발전에 필요한 경우 허가권자인 경찰청장이 관광호텔에 회전판 돌리기 업종(1만원까지)을 허가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수차례 건의했으나 무시돼 왔다. 그 결과 불법업소만 엄청나게 난립한 것이다. 특수목욕장업 또한 문민정부의 폐쇄 조치로 지하로 숨어들어 더 큰 사회문제를 낳았다. 관광호텔들은 철저한 관리·통제 아래 세금을 내면서 안전하게 운영했으나, 이제는 세수 탈루는 물론 위생적·사회적 면에서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므로 이 업종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예전처럼 관광호텔에 허가해 준다면 안전하고 건전한 관광상품이 될 것이다. 관광호텔이 살아나야 ‘관광 한국’이 산다는 건 너무 당연한 이치 아니겠는가. 조일형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상임고문
  • 뉴타운이 집값 올렸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공시가격 6억원을 넘는 고가주택의 가격은 떨어지고 서민층이 찾는 소형 주택가격은 많이 오른 게 특징이다. 강북 개발 열풍은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기초자치단체는 강북구였다. 지난해 무려 18.1%나 올랐다. 도봉(14.2%), 노원(13.8%), 은평(12.9%), 관악(10.9%), 구로(10.3%), 금천구(10.2%) 등도 집값 상승률이 10%를 넘었다. 강북구는 미아균형개발촉진지구개발, 우이동∼신설동 경전철 계획, 드림랜드 공원화 등과 같은 개발호재가 집값을 끌어올린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도봉구는 경전철사업과 창동 민자역사 개발, 북부 법조타운 조성이 집값을 끌어올렸다. 관악구 집값 강세에는 신림 뉴타운, 강남순환고속도로 개발 계획 등이 작용했다. 경기 시흥시는 33.5%나 폭등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현·목감·능곡택지개발 사업과 은행·군자 뉴타운사업,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의정부(27.1%)와 양주(22.1%), 동두천(18.3%)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의정부는 서울 강북 집값 상승에 따른 ‘풍선효과’와 가릉·의금지구 뉴타운 개발이 상승 견인차 역할을 했다. 동두천·양주는 외곽순환도로 개통과 경의선 복선전철, 양주택지지구 개발 등의 호재를 안고 집값이 급등했다. 2006년 집값 폭등을 주도했던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은 대체로 약세였다. 경기 용인 수지는 9.7%, 과천은 9.5% 떨어졌다. 일산 동구(-8.7%), 일산 서구(-8.1%), 수원 영통(-7.7%), 성남 분당(-7.3%)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서울의 버블세븐 지역도 약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서울 강남구(-1.0%), 서초구(-1.3%), 송파구(-2.4%), 양천구(-6.1%) 등 2006년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지난해에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택 규모별 상승률은 전용면적 33㎡ 이하는 8.7%,33㎡ 초과∼50㎡ 이하는 10.7%,50㎡ 초과∼60㎡ 이하는 6.7%였다.85㎡ 초과 주택은 오히려 떨어졌다. 2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인 주택은 7.6%,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는 8.3%,1억원 초과∼2억원 이하는 6.9% 올랐다. 반면에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6% 떨어졌고,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5.2%,9억원 초과는 3.4% 각각 떨어졌다. 종부세 대상이 되는 6억원을 넘는 공동주택은 서울에 20만 4210가구, 경기에는 4만 9467가구다. 서울 강남구에는 6만 5600가구, 서초구에는 4만 3148가구, 송파구에는 3만 6345가구 등 ‘강남 3구’에 6억원을 넘는 공동주택은 모두 14만 593가구였다. 전체의 56.6%였다. 서울 도봉구에 6억원을 넘는 공동주택은 전년보다 163가구 늘어난 445가구, 노원구에는 390가구 늘어난 558가구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景氣처방 감세정책 우선을”

    경기가 내리막길로 들어섰다고 정부가 진단하면서 경기 부양에 동원될 ‘카드’에 대한 논란이 당분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경기가 확 꺾였는지, 또는 경기 하강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 통화·재정 정책 등 경기 진작을 위해 쓰일 수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강도 높은 경기 부양책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가 일찌감치 고꾸라지고 있다고 섣불리 처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경기가 당초 예상에 비해 시원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 환율, 감세(減稅),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을 총동원할 만큼 서두를 정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김재천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올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0.7%에 그친 것을 너무 과소 평가하는 것 같다.”면서 “지난해 4·4분기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치가 낮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수치로 경기가 확 꺾이는 것으로 볼 수는 없으며, 앞으로 상황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등 약간 꺾이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단기 성과만을 노려 조급하게 처방하면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환율, 금리 등의 정책 조합(Policy mix)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개발연구부장은 “추경은 경기가 조금씩 나빠진다고 쓸 만한 수단은 아니며, 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 조절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는 하룻밤에 내릴 수도 있지만 재정은 절차를 감안할 때 경기가 회복된 이후 집행될 가능성도 있는 등 시차가 크다.”면서 “현 상황에서는 감세 정책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재정정책보다는 통화정책이 바람직하지만, 물가 불안과 경상수지 악화 때문에 금리 인하도 부담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최춘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경기 상승세는 분명히 둔화됐지만 1분기 GDP로 보면 잠재 성장률은 달성한 수준”이라면서 “2분기 이후가 문제인데, 소비가 좋지 않다.”고 걱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만명 수준으로 낮아진 취업자 증가 수치와 임금 상승률 둔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실질임금 하락 등으로 소비가 늘어날 징조가 없다는 것이다. 최 국장은 그러나 “정부 조직 개편 마무리로 정부투자 예산 집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건설 경기와 투자 여건은 좋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규복 연구위원은 “앞으로 경기가 빠른 속도로 하강할지 여부가 관건인데, 현재 상황에서는 판단하기가 어렵다.”면서 “감세 등 여러가지 대안이 있기 때문에 사용처 논란이 있는 추경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감세는 소득 증가로 경기 부양 효과가 나름대로 크겠지만, 감세나 추경 모두 장·단점이 있는 정책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맞다, 틀리다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금융센터가 분석한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성장은 상당 폭 둔화되는 반면, 중국 및 인도 등 신흥국은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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