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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녹색성장 비전]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 vs 한국 울돌목 조류발전소

    [2009 녹색성장 비전]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 vs 한국 울돌목 조류발전소

    해양은 세 가지 종류의 에너지를 제공한다. 바닷물의 흐름인 조류, 조수간만의 차이가 발생시키는 조력, 그리고 파도의 움직임이 만드는 파력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양 에너지원은 파력 6500㎿, 조력 6500㎿, 조류 1000㎿ 등 총 14GW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력 발전과 조류 발전은 모두 바닷물 속에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는다. 다만 조류 발전은 바닷물 속에 터빈만 설치하는 반면, 조력발전은 바다를 제방으로 막은 뒤 제방 아래 터빈을 설치한다. 파력발전은 파도의 상하 및 좌우 운동을 전기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 랑스강의 기적 │생 말로(프랑스) 이종수 특파원│”지난 40년 동안 바다가 제공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없이 전기를 생산해왔습니다.” 프랑스 전력공사(EDF)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인 랑스 조력발전소에 대해 갖고 있는 자부심을 이같이 표현했다.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붐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조력발전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발전 용량 240㎿, 연간 발전량 60만㎿h인 랑스 발전소를 현장에서 취재하기 위해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 파리를 출발했다.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 A13, A14를 지나 3시간30분 정도 달리면 오른편으로 세계적 관광지인 몽셸 미셸 수도원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이곳에서 프랑스 북서쪽 끝을 향해 30분 정도 더 가면 조그만 항구 도시인 생 말로가 나타난다. 요새처럼 보이는 이 도시를 흐르는 랑스 강 하류가 대서양과 만나는 어귀에 랑스 조력발전소가 자리잡고 있다. ●332m 제방댐 年60만㎿ 발전 랑스 조력발전소는 얼핏 보면 그저 강과 바다를 막은 332.5m의 제방(댐)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수지 바닥에서 쉼없이 돌아가는 10㎿급 터빈 24개가 하루도 쉬지 않고 전기를 생산한다는 게 EDF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인구 23만명의 도시인이 소비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랑스 조력발전소의 탄생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1921년 조력 발전을 추진하기로 하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13.5m인 랑스 강 하구를 가장 유력한 지역으로 선정했다. 1925년 시공 계획을 세웠으나 재정 문제로 오랫동안 방치됐다. 그러다가 1961년 생 말로 재건 계획을 맡았던 건축가 루이 아르체가 랑스 조력발전소 시공을 지휘하게 됐다. 이후 6년의 공사를 거쳐 1966년 11월 발전소가 완공됐다. 그 결과 1억 8400만㎥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지가 완성됐다. 총 공사 비용은 당시 화폐 기준으로 6억 2000만유로(물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2007년 기준으로 7억 4000만 유로, 약 9100억원)다. EDF 관계자는 랑스 조력발전소 건립 비용은 그동안의 전력 생산을 통해 이미 충당됐다고 말했다. ●발전비용 핵발전소의 절반 수준 랑스 조력발전소가 생산하는 1당 전력 요금은 0.12유로로 핵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가격의 절반 정도다. 또 이 발전소에서 나오는 전력량은 인근 브르타뉴 지역 전력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 이전에 전력 자급률 5%이던 브르타뉴 지역에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뿐만 아니다. 랑스 발전소의 건설로 주변지역은 관광지로도 자리매김했다. 해마다 세계 곳곳에서 30만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 가운데 7만명은 관광객이며 초·중·고등학생들도 많다. 또 제방이 둘러싼 랑스 강 하류 어귀는 요트와 카약 등 대표적 해양 레저단지로 자리잡았다. ●양미리·가자미 등 어종 사라져 그러나 발전소 건설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랑스 강의 생태계 문제가 제기됐다. 제방 건설 기간 동안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던 강 하구에 진흙층이 형성되면서 이곳에 서식하던 양미리·가자미 등의 어종이 사라졌다. 제방의 갑문을 통과할 수 있는 작고 날렵한 어종이 늘어나면서 어종 다양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썰물 때에도 빠져나가지 않은 물이 담수를 형성하면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게 발전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결과 1980년대 초반에는 갑각류 47종과 어류 70종이 발견됐다고 한다. vielee@seoul.co.kr ● 울돌목의 희망 임진왜란이 막바지로 치닫던 15 97년. 백의종군 뒤 삼도수군통제사에 복귀한 이순신 장군은 남은 배 12척으로 적함 133척을 격침시킨다. 세계 해전사에서도 ‘기적’으로 평가하는 명량해전의 현장이 바로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에 위치한 울돌목이다. 충무공의 승리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전투력을 만회할 수 있었던 울돌목의 빠른 물살 덕분이었다.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빠르다는 이곳의 유속은 최대 13노트(초속 6.5m 정도)나 된다. 눈으로 직접 보니 이곳의 물살은 마치 홍수가 난 것처럼 거세고 빠르게 흘러갔다. ●“가장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조선을 구한 울돌목이 기후변화 위기에서도 다시 한 번 한국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바닷물의 흐름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조류발전소’가 국내 최초로 이곳에 설치됐다. 500㎾짜리 터빈 2기로 400가구 정도가 쓸 수 있는 1㎿ 규모다. 조류발전은 자연적인 물의 흐름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댐을 지어 가둔 바닷물로 전기를 생산하는 조력발전과 구분된다. 따라서 저수지를 확보하기 위해 댐을 막을 필요도 없고, 선박 운항과 어류 이동 등도 비교적 자유로워 생태계에 악영향이 가장 적은 에너지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 에너지 14GW… 원전 14기 생산량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양 에너지원은 파력 6500㎿, 조력 6500㎿, 조류 1000㎿ 등 총 14GW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자력발전소 14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다.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 명상진 소장은 “에너지 소비량의 97%를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해양에너지 자원개발이 필수”며 “조류발전이야말로 환경과 에너지가 공존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울돌목 조류발전소는 가로 16m, 세로 36m, 높이 48m에 달하는 1000t 규모의 철구조물이다. 그동안 거센 조류 때문에 두 번이나 설치에 실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물살이 빠르기도 했지만 세계적으로도 조류발전소를 상용화한 사례가 없다 보니 겪게 된 ‘성장통’이었다. ●두 차례 실패 끝 어렵게 완성 2006년 설치 당시에는 울돌목에 도착한 대형 바지선이 표류해 싣고 오던 철구조물이 진도대교(높이 2 5m)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구조물이 떠내려가 엉뚱한 장소에 처박히기도 했다. 세 번째 도전에서는 갖가지 첨단 공법을 총동원했다. 조류에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바지선에 13t짜리 닻 6개를 매달아 고정시킨 뒤 와이어로 바지선을 끌어 울돌목까지 옮겼다. 설치공사 동안 철구조물이 조류에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900t에 달하는 콘크리트 블록 수십개를 구조물에 얹어두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노력 끝에 마침내 지난해 5월27일 설치에 성공해 현재 발전 효율을 검증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시험발전소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13년까지 약 50㎿의 상용조류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매년 200억원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연간 7만 7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진도 주변 해역인 장죽수도와 맹골수도에도 각각 10~20㎿, 20~30㎿ 규모의 조류발전소 건설도 추진하고 있어 조류발전분야 세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조류 발전은 태양광·풍력 발전 등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대규모 상용 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진도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엄마와 읽는 동화]떨어지지 말아요. 붙여드려요-임정진

    [엄마와 읽는 동화]떨어지지 말아요. 붙여드려요-임정진

    끈끈이네 가족은 뭐든지 착 달라 붙게 하는 재주를 가졌어요. 집안 내력이 그랬어요. 집안마다 유전자에 어떤 특징이 전해 내려 오는 경우가 있잖아요. 끈끈이네 집안은 누구든 뭘 붙이는 재주를 타고 태어나는 거예요. 끈끈이네 가족은 모두들 그 재주를 잘 이용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지냈어요. 가족들이 열심히 일하는 곳을 소개시켜 드릴게요. 끈끈이네 엄마는 우체국에서 일해요. 우체국에서 가장 덩치 큰 우편물들이 오가는 소포 포장코너에서 일하는 초강력 테이프가 바로 끈끈이 엄마에요. 강력테이프 엄마는 배뚜껑을 열고 테이프를 끌어 내서 우체국에서 모든 소포상자 입구를 착착 붙여 주었어요. 그리고는 상자를 한 바퀴 빙 둘러 주지요. 그러면 먼 길을 가더라도 상자가 다시 열리는 일은 절대로 없어요. 그리고 가끔은 포스터 붙이는 일도 거들었어요. 그럴 때는 테이프가 보이지 않게 붙이는 게 중요하지요. 테이프를 잘라서 둥그렇게 말아요. 그런 다음에 포스터 뒤에 턱 붙이고 벽에 붙이면 양면테이프가 없어도 너끈히 포스터를 붙일 수 있어요. 집에 와서는 가끔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주워 모으는 일도 했고요. 아주 급할 때는 바퀴벌레 잡는 일도 가끔 했어요. “빠, 빨리 버려.” 바닥에 놓아둔 테이프 조각에 바퀴벌레가 붙으면 엄마는 소리소리 질렀어요. 그러면 얼른 막내가 달려가 테이프를 반으로 딱 접은 다음에 얼른 내다 버렸어요. 끈끈이네 아빠는 초강력 딱풀이에요. 종이를 오려서 여러 가지를 만드는 화가들을 위해서 일하고 있어요. 가끔은 헝겊 쪼가리도 붙여 주고 나뭇잎을 붙일 경우도 있어요. 화가들은 뭐든지 자꾸 새로운 걸 가져 와도 붙여 보려고 애써요. 딱풀아빠는 되도록이면 다 붙여 보려고 애쓰지만 가끔 포기해야 되는 경우가 있어요. “흥. 오늘은 글쎄 나보다 합성수지 녹인 풀이 더 일을 많이 했다니까. 그 애들은 녹았다가 다시 딱딱해지면 두꺼운 몸집이 남잖아. 그런데 뭐가 좋다는 거야? 나는 말라도 부피가 없어서 찰싹 달라붙게 해 주는데.”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단추나 고무줄 같은 걸 붙이고 싶어하는 화가가 자꾸 글루건을 붙잡는 걸 지켜 봐야만 하는 딱풀아빠는 매일 점점 속이 탔어요. 형 끈끈이는 찍찍이 벨크로테이프였어요. 운동화 끈이나 점퍼의 주머니에 달라 붙어서 쉽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게 도와 주었어요. 끈끈이네 누나는 부끄럼이 많은 투명테이프였는데 가지가 뚝 꺾어진 꽃을 감쪽 같이 붙여서 다시 살아 나게 하는 재주를 가졌어요. 책이 찢어져도 잘 붙여 주었지요. 그런데 끈끈이네 막내는 아직 너무 어려서 커다란 양동이에 왕끈끈 찹쌀풀을 가득 담아서 큰 붓으로 여기저기 칠해 주고 다녔어요. 하지만 열 다섯 살이 되면 특별한 특징을 갖게 될 거라고 엄마가 말해 주었어요. 그래도 막내는 열심히 찹쌀풀을 사용하는 법을 배워 나갔어요. “아이고, 또 어디로 간거야? 리모컨 내놔라.” “걱정마세요. 제가 여기 탁자에 붙여 둘게요.” 자꾸만 사라지는 리모컨을 탁자에 딱 붙여 두어서 칭찬을 받기도 하고 빨랫줄에 왕끈끈풀을 발라 빨래가 날아가지 않게도 했어요. 하지만 그 빨래는 떼내느라 엄마는 무진 애를 써야 했지요. “막내야. 미안하지만 다음부터는 빨래집게를 이용해줘.” 막내는 그날 하루종일 시무룩했어요. 막내는 고민 끝에 더 큰 세상에 나가 새로운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다 해봤으니까요. “엄마 아빠. 아무 걱정마세요. 난 떨어진 거. 깨진 거는 다 잘 붙일 수 있으니까 많은 일을 할 거예요. 멋진 일을 해보고 싶어요.” 가족들은 걱정했지만 곧 열 다섯 살이 되는 막내에게 그런 모험도 필요할 때라고 결정했어요. 막내는 가족들의 포옹을 받고 길을 떠났어요. “다 붙여 드립니다. 절대 다시 안 떨어집니다.” 막내 끈끈이는 그렇게 외치며 다녔어요. “오…저 좀 도와 주세요.” 대머리 아저씨가 막내 끈끈이를 불렀어요. “내 머리카락들이 자꾸 도망간답니다. 좀 붙여 주세요.” 막내 끈끈이는 머리카락들을 다 주워서 왕끈끈찹쌀풀을 대머리 아저씨 머리에 바르고 머리카락을 척척 붙여 주었어요. “우와. 인물이 산다 살어.” 대머리 아저씨는 몇 번이나 고맙다고 말했어요. 그런 인사를 받으니 막내 끈끈이는 기운이 솟았어요. “회오리 바람이 자꾸 불어 오네. 어쩌면 좋아.” 막내는 커다란 포스터가 떨어져서 울고 있는 극장 주인을 만났어요. “걱정 마세요. 제가 해볼게요.” 막내 끈끈이는 있는 힘을 다 해서 간판도 도로 벽에 척 붙여 주었지요. “고마워요. 고마워. 영화배우들 얼굴이 다 반듯해졌어요.” 또 고맙다고 인사를 받으니 세상에 모든 걸 다 붙여 줘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어요. 정말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다녀 보니 세상에는 떨어진 게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붙여 주어야 할 게 참 많았어요. 막내 끈끈이는 이제 물어 보지도 않고 자기 맘대로 척척 다 붙이게 되었어요. 산에 가보니 도토리가 다 땅에 떨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척척 다 나무에 도로 붙여 주었고요. 도토리 나무는 속이 터져 씩씩거렸어요. 하지만 말을 할 수 없어서 나뭇가지를 밤새 흔들었어요. “앗, 이거 뱀의 허물이잖아? 뱀은 어디 간 거야? 이런 걸 버려 두고 가면 어떡해. 얼마나 춥겠어.” 막내는 고생고생해서 뱀을 찾아 허물을 도로 뱀 몸에 붙여 주었어요. 몸이 커져서 새 껍질을 장만한 뱀은 다시 작은 허물을 쓰고 있어야 하니 답답해서 몸부림을 쳤어요. 곰발바닥이 지나간 자리를 보니 발자국이 뚝뚝 떨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그 자국도 도로 곰발에 다 붙여 주었어요. 곰은 기가 막혀서 입을 떡 벌리고 뒤로 자빠졌어요. 떨어진 나무잎도 도로 다 나무에 붙여 주었어요. 새 잎이 나올 자리가 없어졌겠지요. 알에서 나온 까마귀 새끼를 보고는 막내 끈끈이는 혀를 찼어요. “이런 알이 깨지다니. 내가 도로 붙여 줄게 걱정 마.” 막내 끈끈이는 까마귀 새끼와 깨진 알을 잘 붙여서 동그랗게 만들어 주었어요. 막내 끈끈이는 참 흐믓했어요. 하지만 새끼 까마귀는 숨이 막혀서 캑캑 거렸어요. 막내 끈끈이가 지나간 자리마다 막내를 미워하는 말들이 많았어요. 그 소문은 곧 끈끈이네 가족들 귀에도 들어갔지요.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우리 막내가 그렇게 말썽을 피우고 다니다니. 이런 망신이 있나. ” 엄마 끈끈이는 훌쩍거리며 울었어요. “안 되겠어요. 도로 막내를 잡아와서 끈끈이 가문이 해야 할 일을 다시 잘 가르쳐 줍시다.” 아빠 끈끈이는 막내를 찾아 와야 한다고 말했어요. -왕끈끈 막내를 찾습니다. 찾아 주시는 분께 초강력 거미줄 한 다발을 드립니다.- 그렇게 포스터를 만들어 여기저기 붙여 두었어요. 막내가 갈 만한 곳에 강력 끈끈 빨랫줄을 여기저기 쳐 두었어요. 막내는 도대체 어디로 쏘다니는지 쉽게 잡히지가 않았어요. 그 때 막내는 폭포아래서 한숨을 쉬고 있었어요. “아 저렇게 많이 물이 떨어지다니. 저걸 어찌 다 붙여주나…세상엔 할 일이 너무 많군.” 그런데 그 때 또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앗. 구름서 물방울이 떨어진다. 큰일이다. 얼른 붙여 줘야지. ” 그런데 빗방울은 너무 많은 데다가 끈끈액으로도 잘 붙지 않았어요. 아무리 붙여도 끝이 없었고 또 금방 다시 떨어졌어요. 헉헉거리며 밤새 일을 하다가 막내는 병이 들고 말았어요. 말썽꾸러기 끈끈 막내가 아파서 큰 바위 위에 누워 있다는 소문을 듣고 끈끈이 가족이 달려 왔어요. 막내는 아프면서도 끈끈이 양동이 손잡이와 붓을 꼭 쥐고 있었어요. 막내는 가족을 오랜만에 만나 기뻐서 기운을 내어 일어나 그동안 한 일을 자랑했어요. “아빠 엄마 형아 누나. 나 잘 했지? 응? 깨진 알도 다 붙여 주고 떨어진 나뭇잎까지 다 붙여 주었다니까.” 가족들은 막내를 칭찬해줄 수 없어 괜히 켁켁 기침만 했어요. 아직 어디에 끈끈액이 진짜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잘 모르는 막내를 혼자 내보낸 게 잘못이라고 생각한 끈끈이 부모님은 막내 끈끈이에게 “막내야. 이 끈끈액을 아무 데나 쓰지 말고 좋은 데 써야지.”하고 타일렀어요. “어디 또 문제가 있어요?“ 막내는 기운을 차리고 일어섰어요. “돌을 붙이는 일은 아무나 못한단다. 아주 중요한 일이지. 우리 막내가 잘 할거야.” 막내는 엄마 말대로 얼른 무너진 성을 고치는 곳으로 달려 갔어요. 돌을 쌓아서 성을 새로 만드는데 그 돌들이 무너지지 않게 잘 붙여 주는 일을 막내가 했어요. 1년 후, 산성 보수공사가 끝났어요. 막내 끈끈이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했어요.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오늘 가정법원 앞에서 막내 끈끈이는 서성거렸어요. 일자리가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 ■동화작가 임정진 ●작가의 말 어린이들이 만들기 작업을 할 때, 풀을 주로 썼는데 요즘은 강력 본드나 글루건도 선생님의 도움으로 사용하는 걸 보았습니다. 더 강한 접착제가 필요한 단단한 물건들을 어린이들도 사용하게 된 것이지요. 무엇보다도 사람 사이를 붙여주는 접착제가 필요한 시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엔 부부 사이를 붙여 주는 접착제가 아이들이었는데 요즘은 아이들만으로도 힘든가 봅니다. 믿음이, 사랑이, 우리 사이를 잘 붙여 주기 바랍니다. ●약력 ▲서울 출생,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서울 디지털대 문창학부 초빙교수. ▲잡지사 기자, 방송국 어린이 프로그램 구성 작가,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등의 일을 하다가 1988년 계몽아동문학상 수상으로 아동문학의 길로 접어들었다. 청소년 소설과 동화를 꾸준히 써왔다.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지붕 낮은 집, 발끝으로 서다.’, ‘천방지축 개구리의 세상구경’, ‘나보다 작은 형’, ‘엄마 따로 아빠 따로’ 등의 작품이 있다.
  • [모닝 브리핑] 美 작년 4분기 성장률 -6.2%… 27년만에 최악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2%를 기록, 27년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고 AP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해당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달 추정치인 마이너스 3.8%보다 더 낮은 마이너스 6.2%를 기록했다. 이는 1982년 1·4분기 -6.4% 이래 가장 낮은 성장율이다. 로이터통신 등 미 언론들은 무역 수지 악화, 소비자 지출이 28년 이래 가장 많이 줄어든 것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원·달러 환율 1534원…11년만에 최고치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책과 이달 경상수지 흑자 전망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27일 달러당 1530원대로 올라섰다.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550원선이 장중 한때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6.50원 상승한 15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98년 3월12일(1546.00원) 이후 약 11년 만에 최고치다. 순식간에 1540원선이 무너지며 1544.00원까지 치솟았으나 외환당국의 미세개입 등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김두현 외환은행 선임딜러는 “전날 나온 정부의 시장안정 대책에도 환율 하락이 제한되자 달러화를 과도하게 팔았던 역외세력이 주말을 앞두고 손절매수에 나선 것 같다.”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은 “2월 경상수지 35억달러 흑자 날 듯”

    이달 경상수지가 35억달러 이상 흑자를 낼 것이라고 한국은행이 27일 전망했다. 경상수지가 흑자나면 달러가 그만큼 국내로 많이 들어와 환율 안정에 도움을 주게 된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넉 달만에 적자로 반전했다. 대신 자본수지는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다.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1월 국제수지 동향’ 설명회에서 “2월에는 서비스수지가 적자를 보이겠지만 소득 수지 등은 흑자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지식경제부 전망대로 무역수지가 30억달러 흑자가 난다면 경상수지는 35억달러 이상의 흑자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은 5년만에 흑자

    ‘무자본 특수법인’인 한국은행이 5년 만에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다. 역설적이게도 한은이 ‘싸우고 있는’ 환율 덕이 크다. 한은이 26일 내놓은 ‘2008 회계연도 결산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순익은 3조 4029억원이다. 한은 수지는 2004년 1502억원 적자로 떨어진 이래 ▲2005년 -1조 8776억원 ▲2006년 -1조 7597억원 ▲2007년 -4447억원으로 계속 적자를 내왔다. 한은 측은 “원화환율 상승으로 한은이 갖고 있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의 원화 환산액이 늘고, 외국환평형기금 예수금에 대한 지급이자가 감소해 큰 폭의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흑자액 가운데 10%(3403억원)는 법정 적립금으로, 1조 5093억원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임의 적립금으로, 1조 5000억원은 정부에 세금으로 냈다. 이에 따라 한은 적립금 잔액은 1조 4926억원에서 3조 3422억원으로 늘어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조민기ㆍ박해진, 아프리카로 봉사활동 떠나

    조민기ㆍ박해진, 아프리카로 봉사활동 떠나

    MBC 특별기획 드라마 ‘에덴의 동쪽’ 에서 뒤바뀐 운명으로 인해 부자지간에서 원수지간으로 팽팽한 연기대결을 펼치고 있는 조민기와 박해진이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27일 조민기의 소속사인 멘토엔터테인먼트 측은 “조민기와 박해진이 다음날 9일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떠난다.”고 밝혔다. 조민기는 2007년 4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With Us, With Earth”를 줄여 ‘더불어’란 명칭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더불어’의 후원계좌를 만들어 여전히 물이 부족한 땅 아프리카에 마르지 않는 샘물을 만들어 주기 위한 봉사를 지속해오고 있다. 그의 후원은 2006년 12월 우간다 봉사활동에서 물이 부족해 4시간 이상 걸어서 오염된 표면수를 길러 다니는 어린이들을 보고 매년 우물 하나씩 10년 동안 만들어주면 10개의 맑은 우물이 그들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우물 하나를 파는 비용은 우리 돈으로 약 600만원정도가 소요된다. 조민기는 작년 1월 우간다에 첫 우물을 파고 이번엔 두번째와 세번째 우물을 파기 위해 서부 아프리카로 출국한다. 이번 우물은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열악한 ‘코트디부아르’와 ‘브루키나 파소’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조민기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에 모인 금액이 천만 원이 조금 넘는다.”며 “생각지 못한 큰 금액과 팬들의 정성과 사랑에 눈물이 핑 돌았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 그 모인 마음으로 우리가 한곳으로 무언가 행동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박해진이란 후배는 내 신인 시절을 상기시켜 더 애착이 갔다. 일년을 함께 고생한 후배 배우가 함께 아프리카로 가준다니 더 없이 큰 힘”이라고 박해진과 함께하는 기쁨을 밝혔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밥그릇 경전 (이덕규 지음, 실천문학사 펴냄) 참, 담백한 시집이다. 2003년 첫 시집 ‘다국적 구름공장 안을 엿보다’에서 보여준 자본과 물질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 대한 날선 고통과 분노는 쉬 느껴지지 않는다. 경기도 화성에서 나고 자라 고향을 떠났던 시인은 이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고, 산과 들의 흙냄새를 풍긴다. 큰 뿌리 박기는 물론 잔뿌리까지 돋아난 듯하다. 시인의 땅 색깔, 시인의 동네 저수지, 연꽃 등 이덕규가 통째로 들어 있다. 실천문학사는 이번에 표지 디자인부터 본문 서체까지 확 바꿨다. 기름기 없이, 조미료 없이 오로지 시로만 승부했던 80년대, 혹은 더 거슬러 20~30년대 시집을 떠올리게 만들어 더욱 반갑다. 8000원. ●얼굴 없는 노래 (함돈균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2006년 등단한 젊은 평론가의 2년 동안 노작이 담긴 첫 비평집이다. 권혁웅, 김행숙, 이민하, 진은영, 김경주 등 2000년대 젊은 시인의 작품 세계를 분석한 스물세 편의 글이 실렸다. 함돈균은 “비평은 스스로가 기호가 되어 그 앞에 서 있는 텍스트로서의 기호들과 대결한다.”고 말했다. 1만 5000원.
  • 공시지가 10년만에 하락

    경기침체의 여파로 표준지 공시가격이 10년 만에 하락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1.42% 떨어졌다고 26일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2905만 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며 재산세·종합부동산세·증여세와 각종 부담금 등의 부과 기준이 된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1989년 지가공시제도 도입 이후 1999년(-9.34%) 한 차례 하락한 이후 매년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26%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경기는 1.60% 하락했다. 개발호재가 많은 전북(0.99%)과 인천(0.34%)은 공시지가가 올랐다. 249개 시·군·구 가운데 223곳이 하락했다. 용인 수지(-5.1%), 충남 연기(-3.99%), 서울 강남(-3.23%) 등이 많이 떨어졌다. 전북 군산은 새만금개발·대기업공단 입주 등의 호재가 작용해 9.1%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1㎡당 6230만원인 서울 중구 충무로1가 파스쿠치 매장으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싼 땅은 1㎡당 110원인 경남 산청군 삼장면 임야로 조사됐다. 표준지공시지가는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7일 관보에 게재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반지의 제왕’ 팀이 선물한 ‘인어 다리’ 화제

    어린시절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한 여성이 영화 ‘반지의 제왕’ 특수팀의 배려로 ‘인어다리’를 갖게 됐다. 뉴질랜드에 사는 나디아 베세이(Nadya Vessey)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선천적으로 다리 근육이 발달하지 못하는 병을 가져 결국 16세 되던 해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많은 사람들이 ‘왜 다리가 없느냐’는 질문에 항상 “원래 나는 인어였다.’며 유머감을 잃지 않고 살아왔던 베세이는 “언젠가는 인어의 긴 꼬리를 달고 바다로 다시 나가면 왕자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차게 살아왔다. 그녀는 최근 특수효과 전문회사 ‘웨타 워크샵’(Weta Workshop)에게 ‘인어꼬리’와 관련된 자신의 사연을 전했고 ‘웨타’측은 그녀의 뜻을 받아들였다. ‘웨타 워크샵’은 전 세계에서 흥행한 영화 ‘반지의 제왕’을 비롯해 ‘킹콩’, ‘나디야 연대기’ 등 판타지 영화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팀으로 오스카 시상식에서 ‘특수효과상’을 거머쥐었을 정도의 뛰어난 제작사다. ‘웨타’측은 그녀의 몸에 꼭 맞는 인어 꼬리를 만들기 위해 신중히 본을 땄으며 ‘웨타’사에서 특별히 디자인한 인어 꼬리를 폴리탄산에스테르(합성수지의 일종)로 실제를 방불케 하는 ‘리얼’한 인어 꼬리를 만들어 냈다. 이를 디자인한 리 윌리엄(Lee William)은 “나디아가 이 인어꼬리를 입은 채 수영하는 모습은 매우 아름다웠다.”며 “우리는 그녀가 더 아름답고 섹시한 인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짜 인어’가 된 베세이는 7세 때 이후 처음으로 다시 수영을 시작했다. 그녀는 “이 인어 꼬리로 단순히 수영을 즐기는 것만 아니라 더 많은 것을 해내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치구 2009 핵심사업]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자치구 2009 핵심사업]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서울약령시를 국내 최대 한약재 시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적인 한방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습니다.” 홍사립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26일 “2005년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한단계 도약한 약령시를 이제 세계적인 관광특구로 육성·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용두동과 제기동에 걸쳐 있는 서울약령시는 국내 한약재 유통량의 70%를 거래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약재 시장이다. ●청량리 민자역사 동부권 랜드마크 서울약령시는 2005년 7월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된 뒤 지난해 말까지 한의약박물관 개관, 한방 테마거리 조성, 전통목조 일주문(상징문) 설치, 보제원 공원 조성 등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홍 구청장은 “올해부터는 한방 관광상품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서울약령시를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약령시와 경희대·일반기업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한방 소재 건강식품과 기능성 생활용품 등 특화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는 청량리 민자역사를 비롯해 전농제7·답십리제16 재정비촉진사업과 이문·휘경 뉴타운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재개발사업이다. 홍 구청장은 “청량리 민자역사는 백화점·영화관·문화센터·광장 등을 겸비한 지역 최대 규모의 여행·쇼핑 복합시설”이라며 “현재 공정률 45%인 민자역사가 완공되면 서울 동부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휘경 뉴타운은 국내 처음으로 구릉지 경관보호를 위한 결합개발을 시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한국외국어대 정문에서 지하철 외대앞역에 이르는 구간은 국제문화거리로 조성돼 홍익대 주변이나 대학로에 버금가는 ‘청춘 특구’로 거듭날 전망이다. 환경분야 역시 홍 구청장이 열정을 쏟고 있는 시책이다. 구 청사 앞에 짓고 있는 환경자원센터는 그의 뚝심을 보여주는 대표적 성공 사례. 전형적 기피시설인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을 국내 처음으로 도심 공원 예정지 지하에 건립하면서 지역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최소화한 데다 ‘님비(집단이기주의)현상’을 일거에 해소했기 때문이다. 지하 2층에 연면적 1만 4838㎡(4488평) 규모의 환경자원센터는 9월부터 매일 음식물 98t, 재활용품 20t, 생활쓰레기압축물 270t, 대형 폐기물 20t 등을 처리하게 된다. ●어르신 전용 문화센터 15곳으로 확대 홍 구청장의 또 다른 관심은 노인복지다. 그는 “동대문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노인 인구가 많은 편인데, 그분들을 위한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노인복지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10곳에 불과한 구립 경로당을 ‘어르신 전용문화센터’로 전환하는 동시에 15곳으로 확대해 요가·전통놀이·노래교실·수지침·건강찜질·발마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인하폭 따라 최고 50% 혜택… 서초구 327만원→189만원

    인하폭 따라 최고 50% 혜택… 서초구 327만원→189만원

    ■ 공시지가 하락 보유稅 부담 얼마나 더나 2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 09년 표준지 공시지가가 10년 만에 떨어진 것은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해 각종 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주택·상업용지 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다. 실물경기 침체가 ‘부동산 불패 신화’를 무색하게 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공시가격이 내려가면서 국민들의 보유세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개발지연·상업용지 수요 준 탓 땅값이 떨어짐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토지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세율이 인하되면서 공시지가 인하폭에 따라 세부담이 지난해 대비 50% 이상 줄어드는 곳도 나올 전망이다. 김종필 세무사는 “올해 공시지가 5억 3398만 5000원의 서초구 방배동의 토지는 지난해보다 공시지가(5억 5050만원)가 3% 하락해 재산세와 종부세 등 총 보유세는 지난해 327만 4780원에서 189만 4680원으로 42.1%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는 해당 토지가 종합합산대상 나대지로 올해부터 종전 과세표준 적용비율(지난해 65%) 대신 적용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재산세는 65%, 종부세는 80%로 확정됐다고 가정한 것이다. 다만 현재 종부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80%로 확정됐지만, 재산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 이 비율에 따라 세부담은 달라질 수도 있다. 같은 조건으로 양천구 신월동의 공시지가 4억 2968만 4000원짜리 토지(나대지)의 재산세는 지난해(4억 4142만 4000원)보다 공시지가가 2.66% 하락하면서 222만 7650원에서 올해는 137만 5760원으로 38.2% 줄었다. 공시가격이 지난해 25억 4040만원에서 올해 24억 900만원으로 5.17% 하락한 용인 수지 죽전동의 토지는 지난해 보유세로 2756만 5680원이 부과됐지만 올해는 43.3% 줄어든 1563만 9600원만 부과된다. 반면 올해 공시가격이 오른 군산 등에 땅을 갖고 있는 사람은 보유세가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행복도시 많이 떨어져 올해 땅값이 많이 떨어진 곳은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던 지역들이다. 땅값 상승을 견인했던 행복도시(-2.58%), 기업도시(-0.96%), 혁신도시(-0.76%)와 2차 뉴타운지역(-1.67%), 3차 뉴타운지역(-2.19%)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경기 용인(-5.1%)은 개발사업이 끝나고 집값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서울 강남(-3.23%), 성남 분당(-3.17%) 등도 하락률이 3%를 넘었다. 주택가격 하락이 땅값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전북 군산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대중공업 유치, 새만금사업 조기 추진 등의 영향으로 9.1%나 올랐다. 인천 남구와 부산 강서구도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3%대에서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1.97%)과 상업지역(-1.73%)의 표준지 가격이 하락한 반면 농림지역(0.27%)과 녹지지역(0.22)은 올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사]

    ■감사원 ◇승진 △감사·국제기획관 이재덕■국민권익위원회 ◇승진 △경제민원조사단장 이연흥△정책협력〃 이내희◇부이사관 승진△주택건축민원과장 김준배△청렴정책총괄〃 임윤주△제도개선기획〃 박세기◇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박계옥△민원조사기획과장 이충호△행정문화교육민원〃 배문규△상담안내〃 백승수△경제분야행정규칙개선팀장 강장원◇서기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오정택△도로수자원민원과 강낙호△청렴정책총괄과 나성운△제도개선기획과 박범서△심사기획과 김범일■기획재정부 △미래기획위원회 미래기획단 공동단장 장영철△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추진기획〃 조경규◇부이사관△재정기획과장 김재훈△미래기획위원회 미래기획단 이원식△G20기획조정위원회 기획조정관 장호현△G20기획단장 최희남△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추진기획단 기획총괄팀장 허점욱◇서기관△G20기획단 기획과장 류상민△〃 국제협력과장 김태주■통계청 ◇승진 △통계교육원장 변효섭◇과장 전보△지역경제통계과장 민경삼■특허청 △전기전자심사국 특허심사정책과장 김민희■국립환경과학원 ◇부장급 전보 △기후대기연구부장 이석조△물환경연구〃 정동일△환경건강위해성연구〃 한진석△생태연구〃 유병호△국립환경과학원 정일록 정영희 김학주 김삼권◇과장급 전보△측정기준과장 차준석△위해성평가〃 최경희△환경역학〃 유승도△화학물질거동연구〃 신선경△대기환경연구〃 김정수△대기제어연구〃 김종춘△기후변화연구〃 홍유덕△물환경제어연구〃 권오상△먹는물연구〃 김태승△수질총량연구〃 류덕희△자연보전연구〃 서민환△생태평가〃 김명진△바이오안전연구〃 정현미△교통환경연구소장 홍지형△자원순환연구센터장 오길종△낙동강물환경연구소장 이재관△영산강〃 최훈근△국립환경과학원 장성기 김종민 김필제 최성헌 신찬기 장남익■농수산물유통공사 △수출이사 윤인택■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 ◇전보 △운영실장 이규호△능력개발〃 장국찬△혁신전략팀장 이달형△해외협력〃 최성식△훈련기획〃 정재은△능력지원〃 김용복△연구개발〃 홍형식△교학처장 허본△산학협력〃 유만희△행정〃 임석순△교학처장 김영근△산학협력〃 장인창△행정〃 이상건△원장 김용만△교학처장 오태환△산학협력〃 김채진△행정〃 김영일△원장 박종철△교학처장 김동환△산학협력〃 이범수△행정〃 김준열△교학처장 이을순△행정〃 전성규△교학처장 황윤학△행정〃 홍종호△교학처장 최형순△행정〃 박태용△교학처장 오영록△행정〃 함채선■한국원양산업협회 ◇전무 △해외협력본부장 김민곤◇상무△경영지원본부장 이남교■머니투데이 ◇취재본부장 △경기 김춘성△인천 윤상구△부산 윤일선△경북 신계호■한국기술교육대 △기획처장 조현찬△행정〃 허동갑△능력개발교육원장 임경화△대외협력실장 윤정식△생활관장 김재우△연수지원본부장 김의경△교육〃 이주영■풀무원 ◇승진 △전문위원 류영기 손상수△상무 윤희선△상무보 임종길 이상부 김광용△상무보 이필유 김형환△부사장 구본민△상무보 이우봉△부사장 남제안△상무 김정선
  • 한강살리기 충주 생태하천 첫삽

    4대강 살리기 한강수계 선도사업인 ‘충북 충주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이 26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시작됐다. 충주시 목행대교 주변 7.2㎞ 구간에 200억원을 투입해 2011년까지 생태하천을 조성하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수질정화습지와 초지원이 각각 2곳 조성된다.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제방을 보강하고 배수문 3곳이 설치된다. 자전거도로(4.3㎞), 산책로(5.4㎞), 다목적운동장(6곳), 게이트볼장(3곳), 물놀이장 등 주민들이 여가를 즐기는 레저공간도 마련된다. 올 하반기에는 충주댐에서 섬강 합류부에 이르는 43㎞ 구간에서 2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2011년까지 2200억원이 투입되며 농업용저수지 재개발, 생태습지 조성, 녹지벨트구축 등이 추진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착공을 시작으로 2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한강살리기사업이 본격 시작된다.”며 “공사가 끝나면 충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착공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日은행 투자자금 회수 없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일본 은행들이 오는 3월 결산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대출을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며 일각의 3월 금융위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허 차관은 2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일 국제금융세미나에서 “최근 한국 금융시장 일각에서 3월 말 결산을 앞둔 일본은행들의 투자자금 회수로 한국의 외환위기가 재발할 것이라는 3월 위기설이 퍼지고 있으나 1분기 일본의 차입 자금을 볼 때 이런 우려는 많이 과장됐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이어 한·일 통화스와프가 최근 300억달러로 확대된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통화 협조 체제를 굳건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카노 요시아키 일본 동지사대 교수도 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주제발표문을 통해 “일본 은행들의 재무상태는 영·미권 은행들과 다르다.”며 투자자금 회수 가능성을 부인했다. 시카노 교수는 “일본 은행들의 2008 회계연도 결산을 보면 경영기반이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자기자본 부족 때문에 아시아 전략을 재검토하거나 대출을 회수하는 사태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 대형은행의 해외 전략은 1990년대 말 금융위기 때와는 상당히 다르다.”면서 “일본 대형은행들은 한국에 대한 여신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우량한 대상을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내 은행의 총 엔화 차입금은 약 130억달러(해외점포 차입 포함)로, 이 가운데 다음 달에 만기도래하는 규모는 10억~20억달러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의 환율 불안에 대해 “대부분 대외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우리가 컨트롤(조절)할 여지가 적다.”며 “이럴 때일수록 수출 분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환율 문제를 발전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시장에서는 정부가 환율 상승을 용인하겠다는 뜻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재정부측은 “원론적 얘기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고환율의 부정적인 부분만 너무 부각되고 있어 긍정적인 부분을 언급한 것일 뿐”이라며 “고환율로 수출이 늘어나고, 경상수지가 개선됨으로써 환율이 하향안정되고 실물경제 회복이 촉진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WBC 전력분석] 일본대표팀 외야 라인업 ‘노장+신예’

    [WBC 전력분석] 일본대표팀 외야 라인업 ‘노장+신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에 참가하는 일본 대표팀 외야수들의 면면을 보면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대회 최종엔트리 28명 중 외야수는 총 6명.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와 신예들의 조화가 돋보이는것도 특징중 하나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때는 자국리그 선수들로 대표팀이 구성됐지만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리거 두명이 외야라인에 그 모습을 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일본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다. 대표팀 훈련지 연습배팅에서 쳐낸 홈런이 특집 기사가 될정도로 연일 언론의 중심에 서있는 선수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8년연속 3할-200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이치로는 이번 대회에서 3번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테이블 세터진을 이룰 아오키-나카지마의 출루를 기반으로 한 이치로의 안타로 대량 득점을 올리겠다는 하라감독의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견수로 나설것으로 전망된다. 후쿠도메 코스케(시카고 컵스) 지난 1회 대회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통한의 홈런포를 쏘아올린 선수다. 일본 고교명문인 PL학원(가쿠엔 고교)출신으로 2007 시즌 이후 주니치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작년시즌 후쿠도메는 타율 .257 홈런10개 58타점에 그치며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는데 이번 WBC에서는 6번 내지는 7번타순에 배치될것으로 예상된다. 스윙폭이 크며 컷트 능력 역시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지만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찬스에 강한 모습을 상기할때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될 선수다. 포지션은 우익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작년시즌 센트럴리그 타율 1위(.378)에 등극한 선수다. 선구안이 좋고 특정코스에 약점을 보이지 않는 타격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노리는 공은 장타로 연결할수 있는 능력까지 보유했다. 일본대표팀 외야수들 중 유일한 우타자다. WBC 2연패와 세대교체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리는 일본 야구의 미래의 스타다. 다만 국제대회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인데 외야에 쟁쟁한 선배들이 즐비한 현실을 고려할때 한국전에 단 한타석이라도 나올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나바 아츠노리(니혼햄 파이터스) 하라감독은 이나바를 4번타자로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나바가 4번으로 나온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다. 만약 이나바가 4번타자 자리를 차지한다면 비록 외야수로 분류된 선수지만 한국전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라쿠텐의 노무라 감독이 이나바의 4번기용설에 노발대발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마츠나카의 탈락으로 지명타자가 유력했던 센트럴리그 2년연속 홈런왕인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가 대타요원으로 밀리기 때문이다. 아무리 마땅한 4번타자감이 없더라도 이나바의 지명-4번 기용전망은 일본내 전문가들도 이해할수 없는 모양이다. 카메이 요시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 카메이가 최종엔트리에 그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카메이는 프로 4년차 선수로 작년시즌 96경기에 출전해 타율 .268 홈런 5개 23타점이 전부였을 정도로 타격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다. 통산 타율이 겨우 .234 다. 만약 소속팀 하라 감독이 대표팀 수장이 아니였다면 카메이는 1차 예비엔트리에도 발탁되지 못했을거란 비아냥도 그래서 나온 말이다. 우투좌타인 카메이는 국제대회 경험이 전무하다. 한국전은 물론 이번 아시아라운드에서 그가 글러브를 끼고 필드에 나서는 모습은 보기 힘들것 같다.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스왈로즈) 제2의 이치로로 불리는 아오키는 현역 일본타자 중 가장 정교한 타격기술을 가진 타자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 한-일 전에서 팀내 타자들이 김광현을 상대로 헛방망이를 돌리고 있을때 혼자서 3안타를 쳐낼정도로 이미 그의 타격기량은 절정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는 1번타자로 나설것으로 보이는데 빠른 발까지 보유한 그를 출루시킬 경우 일본의 득점 확률은 높아진다. 김광현-아오키의 대결은 경기승패는 물론 한국최고의 투수와 일본 최고 타자의 대결로도 흥미를 끌 요소가 다분하다. 이번 WBC 일본 외야라인은 이치로-후쿠도메-아오키가 주전으로 나올것이 유력시된다. 다만 전문 좌익수가 없다는 약점이 있는데 이치로와 후쿠도메는 작년시즌 소속팀에서 중견수와 우익수로만 출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오키가 좌익수 자리를 맡을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그 역시 야쿠르트에서는 포지션이 중견수다. 큰 경기에서 더군다나 라이벌 한-일전의 긴박감이 좌익수 수비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BC 전력분석] 일본대표팀 내야 라인업 ‘수비+한방’

    [WBC 전력분석] 일본대표팀 내야 라인업 ‘수비+한방’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일본대표팀은 내야와 외야에서 독특한 특징이 있는 라인업이다. 외야라인이 정교한 타격과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로 구성됐다면 내야수들은 안정된 수비와 한방을 갖춘 선수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번 대회에 내야수로 출전할 선수는 총 6명. 그중 마츠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탈락으로 지명타자가 유력시 되는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제외하면 5명의 내야수들로 구성됐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 자이언츠)- 1루수 출전 유력 4년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려낸 오가사와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일본 최고의 내야수중 한명이다. 2006년-2007년 2년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으며 양리그에서 MVP를 연속해서 받은 2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미스터 풀스윙’ 이란 닉네임처럼 빠른 배트 스피드가 일품인 선수다. 다소 타이밍이 늦었다 싶은 공도 특유의 손목힘으로 장타를 때려낼수 있는 능력이 있다. 소속팀 요미우리에서는 3루수로 출전하고 있고 있지만 니혼햄시절에는 1루가 원래 포지션이었다. 카타오카 야스유키(세이부 라이온스)- 2루수 출전 유력 세이부의 리드오프이자 작년시즌 퍼시픽리그 도루왕인 카타오카는 좌우 수비폭이 넓은 야수다. 마쓰이 카즈오의 미국진출 후 세이부의 7번을 물려받았을 정도로 전도유망한 선수중 한명이다. 삼진을 잘 당하지 않을만큼 적극적인 타격이 돋보이며 주루 플레이 역시 항상 도루를 노리는 적극적인 성향을 가졌다. 이번 WBC에서는 하위타순으로 나설 전망인데 상위타선과의 연결고리는 물론 1점차 승부에서 그의 발을 조심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와무라 아키노리(템파베이)가 2루수 주전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을만큼 유동적인 포지션이다.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라이온스)- 유격수 출전 유력 카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와 함께 주전 유격수 후보 중 하나다. 소속팀 세이부에서 ‘키스톤 콤비’로 손발을 맞춰왔던 카타오카가 주전 2루수로 나선다면 나카지마의 유격수 출전은 확실하다. 세이부의 미래인 나카지마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근래에 보기 드문 대형유격수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에도 참가했었다. 나카지마는 3년연속 퍼시픽리그 실책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잔실수가 많은 편인데 하라감독이 공격력에 초첨을 맞춘다면 나카지마, 수비력에 무게를 둔다면 카와사키가 한-일전에 선발로 출전할듯 보인다. 이와무라 아키노리(템파베이 레이스)- 3루수 출전 유력 일본 야쿠르트 시절에는 3년연속(2004-44개, 2005년-30개, 2006년-32개) 30홈런 이상을 때려낼 정도로 거포 내야수였지만 2007년 메이저리그 템파베이로 이적한 이후에는 홈런(2007년-7개,2008년-6개)이 한자리수로 급감했다. 하지만 2007년 빅리그 첫해에 전체 3루수중 가장 높은 수비율(.998)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 있는 수비 실력을 선보였다. 무라타도 같은 3루수지만 수비력이 떨어지는 특성상 이와무라가 주전 3루수로 나설것으로 전망된다. 이와무라는 2루수비도 가능하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유동적인 수비포메이션의 중심 선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큰 선수다.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지명타자 유력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무라타는 소속팀에서는 3루가 자신의 주 포지션이다. 당초 4번과 지명타자 자리가 확실했던 마츠나카의 탈락으로 대타요원으로 분리됐던 무라타지만 지명타자 자리는 그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라타의 장점은 어느 볼카운트에서든지 자신의 스윙을 가져가는 우직함이 돋보일 정도로 큰스윙을 하는 타자다. 특히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변화구나 공이 살짝만 가운데로 몰리면 여지없이 홈런으로 연결하는 배팅파워는 현역 일본선수중에는 최고라는 평가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다가 극도의 부진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던 선수다. 하지만 당시에는 감기몸살로 인해 최악의 컨디션이란 점을 감안할때 이번대회에서 한국 투수들은 어느 볼카운트에서든지 그의 한방을 조심해야 한다. 한편 최종엔트리가 발표된 직후부터 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노무라 카츠야 감독은 연일 하라 감독을 비판하고 있다. 하라 감독이 이나바 아츠노리(니혼햄 파이터스)를 4번타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 마츠나카와 호소카와 토오루(세이부 라이온스)를 대표팀에서 제외시킨 것에 따른 불만의 표시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마츠나카의 부재 그리고 뛰어난 투수리드를 인정받아온 호소카와의 탈락이 한-일전에서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븐, 25일 美 공식사이트 오픈…활동준비 완료

    세븐, 25일 美 공식사이트 오픈…활동준비 완료

    세븐이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25일 세븐의 미국 공식 웹사이트(www.se7enworldwide.com)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3월4일(한국 시간 3월 5일) 첫 싱글 곡인 ‘Girls’ 티저영상 공개, 3월 10일(한국 시간 3월 11일) ‘Girls’ 뮤직비디오 공개를 앞두고 있는 것. 세븐은 미국 공식 웹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그 동안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던 ‘Girls’ 뮤직비디오의 메이킹 영상과 지난해 12월 13일 시애틀에서 열린 싱글프리릴리즈 파티 영상을 전격 공개한다. 영상을 통해 더욱 남성다워진 모습과 자연스러운 영어 실력을 선보이고 있는 세븐은 지난 2년 간 미국에 머물며 현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 릴킴과의 이질감 없는 모습에서 세븐이 미국 활동을 위한 모든 준비가 되어있음이 느껴진다. 2007년 본격적인 미국 데뷔 준비를 시작한 세븐은 리치해리슨, 닥 차일드, 노이즈 트립 등 미국 현지의 거물급 프로듀서들과의 작업만으로도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얻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세븐 미국 활동을 두고 “음악계의 커다란 움직임, 사건”이라고 평하며 “세븐이 미국 주류 음악시장에서 음악과 인종,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세븐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긴 준비기간을 깨고 세븐의 본격적인 미국 프로모션이 시작된다. 세븐이 한국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가수지만 미국에서는 신인과 다름없다. 게다가 미국 음악시장은 아직까지 성공한 아시아계 가수가 없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은 곳인 만큼 조급하게 성과를 내려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세븐의 실력과 매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븐의 공식 홈페이지 오픈에 이어 첫 싱글 ‘Girls’는 오는 3월 10일(한국 시간 3월 11일)아이튠즈를 비롯하여 랩소디, 아마존, 냅스터 등 미국 내 200여 개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전격 공개되며, 한국과 일본에서도 동시에 공개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기의 법집행

    위기의 법집행

    비리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경찰이 검찰청사에 침입해 검사실에 불을 지른 사건이 뒤늦게 밝혀지는 등 현직 판·검사에 대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법원과 검찰 내부에서는 이 같은 테러에 대해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현직검사에 대한 대표적인 테러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광주지검 사건이다. 폭행 혐의로 벌금형을 물게 된 한모씨가 담당 검사 등을 고소했지만 이 역시 기각되자 고소 사건을 담당한 부장검사실에 찾아가 흉기로 검사의 얼굴과 머리를 폭행한 뒤 체포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사건 처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서울중앙지검 청사의 대형 유리창을 벽돌로 깨고 구속된 사례도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의 한 부장검사는 “사건관계인 등의 반응이 너무 극단으로 치닫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면서 “수사에 불만이 있으면 법원에서 다투거나 항고, 재항고하는 등 불복할 수 있는 사법 절차가 마련되어 있는 만큼 이에 따라 의사를 표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사들에 대한 테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07년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의 박홍우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석궁테러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김 전 교수는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이 확정돼 수형생활을 하고 있다. 김씨는 1991년 성균관대 수학과 조교수로 임용됐지만 1996년 2월 재임용에서 탈락하자 교수지위 확인 소송을 냈는데, 1심에서 패소하고 2007년 1월 항소마저 기각되자 항소심 재판장이던 박 부장판사를 집 앞에서 석궁으로 쐈다. 또 지난해 7월 최모(64)씨가 판결에 불만을 품고 흉기를 소재한 채 서울중앙지법에 찾아가 판사를 협박했다가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최씨는 얼마 뒤 법원공무원을 상대로 폭언을 하고 분신자살 소동을 벌이다가 구속기소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본인의 인격적·경제적·사회적 불만을 합리적으로 법이 정한 제도나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결하려거나, 사적 보복으로 풀려고 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금융시장 반짝 진정… 안심 못한다

    금융시장 반짝 진정… 안심 못한다

    23일 월요일 아침, 외환시장 참가자들과 외환당국 관계자들은 마음을 졸이며 환율 모니터 앞에 바짝 붙어 앉았다. 시장이 열리지 않는 일요일에 ‘개입성 재료’를 대거 쏟아낸 당국은 ‘약발’이 먹히기만을 초조하게 바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엎치락뒤치락 오르내리던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를 넘어서며 패색이 짙어지더니 오후 장(場) 들어서는 당국에 싱겁게 승리를 내줬다. 주가와 채권값도 모처럼 선전하며 트리플 강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양쪽 진영 모두의 얘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7.50원 떨어진 148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당국은 아시아공동펀드(CMI) 400억달러 확대(800억달러→1200억달러), 이달 무역수지 25억달러 흑자 반전 예상, 외환보유액 2000억달러 언제든 소진 등 세 가지 재료를 한꺼번에 쏟아냈다. 김성순 기업은행 외환딜러는 “이 때문에 시장의 경계감이 높았다.”면서 “그러나 외환시장이 열리자마자 역송금 (달러)수요 등이 들어오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거래는 지난 20일보다 달러당 4원 오른 1510원에 시작됐지만 곧바로 반격(1501원)→재반격(1512원)이 이어졌다. 그러자 당국 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가 나왔고, 차익실현 매물까지 얹어지면서 전세(戰勢)는 확연히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1480원대로 급반락한 채 오전 장을 마감했다. 오후 장 들어 뒤집기 공격이 간헐적으로 시도됐지만 대기업의 뭉치달러까지 나오면서 환율을 주저앉혔다. 이영철 외환은행 딜러는 “수출기업들이 들고 있던 달러를 오후에 대거 풀었다.”면서 “주가의 예상 밖 선전, 미국 씨티은행의 국유화 가능성, 당국의 고강도 개입 발언에 따른 불안 심리 진정 도 환율 하락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0포인트 오르며 1100선(1099.55)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행이 오는 26일 만기가 돌아오는 한·미 통화 스와프(교환) 대출 40억달러를 이날 사실상 만기연장해 주기로 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달러당 1500원선 이상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외환당국의 의지가 시장에 강력히 전달된 만큼 추가 상승 시도는 위축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동유럽발 부도 위기가 수그러들지 않았고, 국내 시중은행들의 외화조달난, 미진한 구조조정 등 환율 하락에 제동을 거는 악재들이 여전해 성급한 관측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위험(CDS) 프리미엄도 올 1월7일 2.70%포인트에서 이달 들어 ▲16일 3.64%포인트 ▲18일 4.25%포인트 ▲20일 4.50%포인트로 계속 오르는 추세다. 20일 기준으로 말레이시아(3.00%포인트)는 물론 동유럽의 폴란드(4.15%포인트)나 아일랜드(3.81%포인트)보다도 높다. 원·엔 환율도 불안한 양상이다. 이날 원·엔 환율은 100엔당 1600.56원을 기록하면서 1991년 고시환율 집계 이후 처음으로 1600원대로 올라섰다. 이동수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환율 급등은 구조조정 지연 등에 따른 해외 투자자들의 냉혹한 평가와 이로 인한 외환시장의 단기 과열에 기인한다.”면서 “당국의 일시적인 개입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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