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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올 재정건전성 양호”

    우리나라의 올해 재정 건전성이 주요 20개국(G20) 중 다섯번째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내년에는 순위가 10위로 처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경기부양 및 재정지출 보고서를 통해 G20 회원국들의 지나친 재정 적자를 경고했으나 한국, 호주 등의 재정은 상대적으로 괜찮을 것으로 평가했다. IMF가 예상한 올해 우리나라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2%로 G20 국가들의 평균인 -6.6%의 절반 수준이다. 한국보다 재정 수지가 좋을 것으로 평가된 나라는 브라질(-1.9%), 호주(-2.3%), 인도네시아(-2.5%), 남아프리카공화국(-2.9%)뿐이다. 반면 영국은 -9.8%, 일본은 -9.4%, 미국은 -9.1%, 러시아는 -6.2%, 프랑스는 -6.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올해 적극적인 감세와 재정 지출로 인해 내년에는 재정 건전성이 G20 회원국 중 10위로 중위권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재정적자는 GDP의 -4.7%로 이 또한 G20의 평균인 -6.5%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지만 재정 적자 폭이 올해보다 확대되는 것이어서 재정 건전성 확보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전보 △방송진흥기획관 김준상△이용자보호국장 이기주△네트워크정책국장 황철증△방송통신위원회 김재창△행정관리담당관 오승곤△정보전략팀장 나현준△국제기구담당관 전영만△융합정책과장 이동형△방송통신진흥정책〃 최성호△방송통신녹색기술팀장 김광수△전파정책기획과장 조경식△전파방송관리〃 오용수△주파수정책〃 김정삼△방송운영총괄〃 김재철△디지털방송정책〃 김재영△편성평가정책〃 김영관△지상파방송정책〃 김정태△뉴미디어정책〃 조영훈△통신이용제도〃 전성배△이용자보호〃 이창희△시청자권익증진〃 김창현△네트워크기획보호〃 송정수△개인정보보호윤리〃 오상진△감사담당관 이정구△전파연구소 지원과장 강도현△〃 정보운영팀장 이홍식△중앙전파관리소 전파관리과장 윤혜주△〃 전파운용팀장 정성환△서울전파관리소장 주종옥△서울북부전파〃 육재림△방송통신위원회 부이사관 정종기△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 김정렬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 배득식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장 이인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교총사이버대학(원)> △설립추진단장 조흥순△설립추진팀장 박남화 ■한국공항공사 △홍보실장 신종균△경영관리〃 박순천△인사관리〃 오승철△운영지원〃 이효선△포항지사장 박해연△사회공헌TF팀장 이종명△여수지사 운영〃 지상섭 ■한국해양대 △교무처장 나호수△학생〃 김재환△기획〃 오철△해사대학 항해시스템공학부장 설동일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장 최연호△유전검사〃 김선희 ■대한생명 ◇지원단장 △은평 조대현△신촌 이희우△주안 나주호△부천 온운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이사 한승호△환경기술〃 윤문섭
  • 집값 7개월 만에 상승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이 모두 오르는 등 전국의 집값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국민은행의 ‘4월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전달보다 0.1%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 전환은 지난해 10월에 0.1%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7개월 만이다. 국민은행은 규제 완화와 강남권 투기지역해제 기대감 증가에 따른 전반적인 매수심리 회복으로 거래가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끝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은 0.3% 오른 가운데 강북(0.2%)보다 강남(0.4%)의 상승폭이 컸다. 경기도(0%)와 인천(-0.2%)은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았다. 시·군·구별로는 과천이 1개월 새 5.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은 지난 2월에 2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용적률 상향과 저금리 기조가 과천의 집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구도 2.6% 올라 전국 2위를 기록했고 강동구(1.5%), 마포구(1.2%) 등도 많이 올랐다. ‘버블세븐’ 지역도 일제히 올랐다. 강남구(0.8%), 서초구(0.9%), 송파구(0.5%), 양천구(0.7%) 등이 1%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남 분당구(0.4%), 안양 동안구(0.2%), 용인 수지구(0.3%) 등도 소폭이지만 오름세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불황에 해외 유학·연수 줄었다

    불황에 해외 유학·연수 줄었다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올해 1·4분기(1~3월) 유학연수 지급액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유학연수 지급액은 7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억 9000만달러)보다 35.3% 줄었다. 이같은 감소폭은 환란 직후인 1998년 1분기(40.1%) 이후 최대다. 한은 측은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해외 유학과 연수를 자제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반면 유학연수 수입액은 2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분기 기준 수입 규모는 1995년 2분기(2700만달러) 이후 가장 크다. 일반 해외여행도 크게 줄었다. 1분기 일반여행 지급액은 16억 15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37억 6300만달러)보다 57.1%나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59.5%)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다. 원화 약세로 일본·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일반여행 수입액은 28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1% 늘었다. 1분기 여행수지(유학연수+일반여행)가 5억 1900만달러 흑자를 낸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4월 들어 환율이 안정되면서 여행수지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남 장흥·강진 ‘無辯村(변호사 없는 마을)’ 벗어났다

    전남 벽지의 군 지역에 법원이 직접 나서 변호사를 유치하고, 이들의 소득까지 보장해 주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지법 장흥지원(지원장 최인규)은 최근 관할 지역인 장흥군·강진군과 함께 신정식(사법연수원 6기)·김명운(연수원 25기)씨 등 변호사 2명을 유치했다. 장흥지원이 두 지자체와 함께 변호사를 유치한 것은 이들 군 지역이 1심 관할권을 가진 법원 지원이 있는 곳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변호사가 없는 ‘무변촌(無辯村)’이기 때문이다. 장흥·강진군은 두 곳의 인구를 합해도 8만 5000명 수준인 데다 시골지역에서 변호사들의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곳. 이 때문에 1996년 이후 이 지역에는 변호사가 없어 소송에 얽힌 주민들은 웃돈을 얹어주고 다른 지역의 변호사를 선임하거나 아예 선임을 포기해야 했다. 올해 개원 100주년을 맞은 장흥지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변호사들에게 스카우트 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장흥군청과 강진군청이 이들 두 변호사와 고문 변호사 계약을 맺어 지자체와 관련된 소송을 맡기기로 했다. 지자체뿐 아니라 농·수·축협과 새마을금고도 이들과 고문 계약을 맺는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장흥지원 판사들은 민·형사 사건 당사자들이 변호사를 선임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민사소송에서 변호사 선임료가 없을 경우 나랏돈으로 선임해 주는 ‘소송구조’를 판사 직권으로 적용하고, 형사소송에서는 모든 공판사건에 국선 변호인 선임을 원칙으로 삼았다. 실제로 장흥지원의 국선 변호인 선임료는 지난달 말까지 2100만원이 지출돼 벌써 지난해 1년치와 맞먹고 있다. 최인규 지원장은 “신 변호사와 김 변호사는 장흥과 강진을 한 곳씩 맡아 개업할 예정”이라며 “대도시인 광주에서마저 변호사들의 수익 구조가 나빠진 점도 변호사 유치를 도운 것 같다.”고 말했다. 장흥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열린세상] 경제위기 극복, 내수확충이 핵심이다/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경제위기 극복, 내수확충이 핵심이다/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글로벌 경제위기의 양상이 금융시장 불안으로부터 실물경제 장기침체로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는 금리의 대폭인하 및 통화공급 확대에 덧붙여 대규모의 재정지출을 수반하는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얼마전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경제는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성장을, 세계교역량도 80년만에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수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4.3%의 마이너스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 급락세가 추춤해진 것은 정부의 인위적 경기부양책에 기인한 결과일 뿐 설비투자의 급감과 민간소비의 부진으로 본격적 경기회복의 전망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세계경기침체에 따른 큰 폭의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의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정부가 연간 흑자규모를 150억~200억달러로 전망하는 등 ‘축소형 흑자’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환율 상승과 자본재 수입 급감 등에 기인한 결과여서 앞으로 환율하락기나 수출시장회복기에 가서는 경쟁국들에 비해 불리한 영향을 받게 될 우려가 크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인근 아시아 수출국들의 상황이다. 무역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5배에 이를 만큼 대외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는 올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1.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올해 성장률전망치를 마이너스 6~9%로 하향조정하는 등 ‘싱가포르 쇼크’에 빠졌다. 타이완의 마잉주 총통도 세계전자제품 수요감소와 D램 가격하락으로 인한 경제타격에 대해 수출에만 지나치게 의존했던 정책운영이 문제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싱가포르·타이완 등 아시아의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들이 지닌 공통적 약점은 국내시장규모가 너무 작아 불황기의 외부충격을 완화할 만한 내수시장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비교적 국내시장잠재력이 크고 무역의존도가 낮은 중국과 일본은 급감하는 수출 대신 내수확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적 인구대국이면서도 수출지향적 성장전략으로 무역의존도가 68%에 이른 중국은 4조위안(약 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수립하고 낙후된 내륙개발과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을 통해 도·농간 소득격차, 열악한 주거환경, 과도한 수출의존과 빈약한 내수시장 등 경제구조의 취약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GDP의 3%에 이르는 15조 4000억엔(약 200조원)에 달하는 사상최대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무역의존도 29%의 일본 또한 전체 재원의 40%를 저탄소혁명, 21세기형 인프라정비 등 중장기 성장전략에 배분함으로써 한계에 달한 수출의존형 성장 대신 내수진작을 통한 경제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이미 84%에 이른 한국의 선택은 너무나 자명하다.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노력은 단기적인 경기부양을 넘어 언제 또다시 닥칠지도 모를 외부충격에 대비한 내수기반 확충을 통해 수출편중형 경제로부터 수출과 내수 등 두 개의 성장동력을 갖춘 균형있는 체제로 전환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대외여건의 급변으로 수출이 곤두박질쳐도 든든한 내수시장으로 버텨낼 수 있는 안정적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 의료, 관광, 컨설팅, 법률 등 지식서비스분야의 육성에 정책의 중심을 두면서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고 사회안정에 기여할 취약계층의 복지향상에 노력함으로써 크게 이완되어 있는 사회통합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은 경기부양을 위한 단기대책을 넘어 우리 경제사회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중장기비전과 전략모색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4월 무역흑자 사상최대 60억弗

    4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월단위 사상 최초로 60억달러를 돌파했다. 종전 최고액인 3월의 42억 9000만달러보다 18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5월 초의 ‘황금 연휴’를 앞두고 ‘밀어 내기 수출’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흑자 규모가 예상보다 커졌다. 1일 지식경제부의 ‘4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06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줄었다. 반면 수입은 35.6% 급감한 246억 5000만달러에 머문데 힘입어 60억 2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수입 축소형’ 무역 흑자가 3개월 연속 이어진 것이다. 1~4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모두 95억 4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만 180억달러 규모의 무역 흑자가 예상된다.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은 “선박 등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와 환율 효과의 지속, 원자재값 안정 등이 흑자 규모를 키웠다.”면서 “특히 마지막 날인 30일에만 12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하루 12억弗 수출… 경기회복 본격 신호?

    하루 12억弗 수출… 경기회복 본격 신호?

    ‘무역 봄바람은 부는데….’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입축소형’ 흑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의 경우 확대 폭이 커지고 있다. 4월 수출액이 300억달러대로 회복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3개월째 증가세인 데다 12억달러대로 다시 올라섰다. 수입 감소세는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하루 평균 수입액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됐다. 다만 원자재와 자본재가 모두 30% 이상 줄어 본격 회복을 알리는 신호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수출액 6개월만에 300억달러 회복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이 올 들어 매월 5~10%씩 증가해서 수출 회복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면서 “다만 수입이 생각보다 덜 회복되고 있어 수출과 수입이 함께 증가하는 바람직한 형태의 무역흑자 구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하지만 지난 3월보다는 26억달러나 늘었다. 품목별로는 선박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9% 증가했고, 액정디바이스도 2.3% 늘었다. 일반기계를 포함한 자동차,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대부분의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월 대비로는 증가세로 반전됐다. 수출 회복세가 시나브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최근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플루 ‘인플루엔자A(H1N1)’와 원화 강세가 수출 회복세를 더디게 할 수도 있다. 이 실장은 “5월 수출 증가율은 ‘기저 효과’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줄어들 것 같다.”면서 “무역흑자 규모는 황금 연휴를 감안하더라도 40억~50억달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수입은 단가 하락과 수요 감소 등으로 원유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과 가스 수입도 각각 38.8%, 48.7% 감소했다. 자본재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이 80%나 급감하는 등 전체적으로 30.6% 줄었다. 소비재 수입 감소율도 30.7%에 이르렀다. 이는 수입 확대로 인한 내수경기 활성화와 생산설비 확충이 더딜 것임을 보여준다. ●하루평균 수입액도 증가세로 반전 다만 하루 평균 수입액은 ▲지난 1월 11억 6000만달러 ▲2월 10억 2000만달러 ▲3월 9억 9000만달러 ▲4월 10억 3000만달러로 올 들어 처음 반전됐다. 4월 원유수입 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해 산업 생산에 긍정적인 신호를 가리켰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어려운 때일수록 진실·희망·환희 나눠야”

    “어려운 때일수록 진실·희망·환희 나눠야”

    춘래초자청(春來草自靑), 마음을 모아 고요히 생각하는 일(禪)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이 있어 마음을 새삼 가다듬게 된다. 구중심처 암자에 지내던 한 스님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진실, 희망, 환희, 나눔’이라는 주제를 들고 모처럼 서울 나들이를 한다. 내공 깊은 선화(禪畵)와 전각그림으로 관람객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것. 중국과 러시아, 유럽, 남미 등지에서 수차례 초대전을 가질 만큼 선화의 대가로 잘 알려진 수안(殊眼)스님. 통도사 내 작은 암자 문수원에서 무장무애, 아무 거리낌이 없이 크게 웃으며 여전히 붓과 함께 춤을 춘다. 그는 1977년 이리역 폭발사건 이재민돕기 선묵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50여회의 전시회를 가지면서 대중과 가깝게 만났다. 그러나 요즘들어 불우아동돕기 행사 등 어린이 관련 행사 외에는 되도록 암자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어린이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또 가끔 야단법석(野檀法席)에서 ‘우리의 소원은 성불’이라고 외치기도 한다. 이런 그가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에서 그림 전시회를 갖는다. 서울 개인전은 지난 1998년 경인미술관 이후 10여년 만이다. 평소 좋아하는 천진무구한 아이들, 색깔고운 예쁜 꽃, 날개를 힘껏 펼치는 학 등 최근작 선화와 전각그림 등 70여점이 함께 선보인다. “요즘 세상이 너무 한 곳으로 치우쳐 있어요. 다들 안 좋다, 어렵다고 하지요. 이럴 때일수록 진실과 희망, 그리고 환희를 다같이 나눠야 합니다. 그림은 골방에서 그리지만 나눔은 밝은 곳에 우리 이웃과 함께 하고 싶어서 전시회를 열게 됐습니다. 시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전각도 했습니다.” 쌀 한톨이라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이번 전시 때 ‘수안 전각집’ 출판기념회도 함께 한다. 반야심경과 인불(부처 전각), 선(禪) 시구 등이 담겨 있는 200쪽 분량으로 스님이 전각집을 내고 전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불교사에도 의미있는 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그는 “우리나라에는 전각가가 없다. 동양의 맛이라는 것은 시와 글씨, 그림, 전각 등 네가지가 갖춰져야 말발이 선다.”면서 그림과 시를 함께 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를 끝내면 독일에서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내 자식이 귀하면 이웃 자식도 귀하고, 사회와 국가도 귀하지 않겠나!”라고 마무리하는 스님은 1940년 통영에서 태어나 17세 때 석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64년 월하 스님에게 비구계를 수지하고 이후 통도사, 송광사, 백련사, 묘관음사 등에서 수서안거 정진했다. 김문 문화부장 km@seoul.co.kr
  • [盧 전대통령 소환] 盧 수사서 소환까지

    [盧 전대통령 소환] 盧 수사서 소환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 6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비자금 ‘저수지’인 APC 계좌내역을 홍콩 사법당국으로부터 넘겨받으면서 급물살을 탔다. 검찰이 APC 계좌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가면서 박 회장이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설립한 투자회사 타나도 인베스트먼트에 500만달러를 투자한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은 또 7일 박 회장으로부터 2006년 6월 100만달러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체포하면서 ‘500만달러’와 ‘100만달러’ 수사팀을 별도로 운영하는 ‘투 트랙’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이 구속의 위기에 처한 순간, 검찰의 수사가 자신을 조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승부사 노 전 대통령의 반격도 시작됐다. 침묵을 깬 노 전 대통령의 인터넷 반격은 효과적이었다. 법원은 10일 검찰이 정 전 비서관에게 박 회장한테 받은 100만달러와 3억원에 대해 포괄적 뇌물 혐의를 적용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러나 검찰은 구속영장 기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연씨를 체포했다. 연씨로부터 500만달러의 용처를 파악하는 동시에 미국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또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한테 백화점 상품권 1억원어치를 받았고, 노 전 대통령의 특수활동비 12억 5000만원을 횡령한 사실까지 밝혀낸 검찰은 21일 ‘집사’ 정 전 비서관을 구속하면서 다시 수사의 주도권을 틀어 쥔다. 곧이어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게 A4용지 7페이지의 서면질의서를 보냈다. 발송 4일 만에 16페이지 분량의 답변을 돌려받은 검찰은 26일 노 전 대통령을 대검찰청에 ‘초청’했고, 노 전 대통령은 이에 응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열린세상] 싱가포르의 성공적인 외국대학 유치/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열린세상] 싱가포르의 성공적인 외국대학 유치/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대학 교육의 국제화는 전세계적인 추세이며 우리나라의 대학교육도 이러한 변화 속에 있다. 국외에서 수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2008년 현재 21만명을 넘고 있으며, 국내에서 수학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수도 6만 3000명에 이르고 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수는 아직 큰 규모는 아니나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7명이 중국인이다. 한 자녀 정책으로 자녀를 대학까지 보내고 싶어하는 중국 부모들이 중국내 대학이 부족하자 한국으로 유학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대학 강의실에서 외국인 학생과 교수를 보는 일들이 점점 더 일상적인 일이 되고 있다. 학생 수준이 아닌 대학 수준에서의 국제간 이동도 최근 모색되고 있다.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몇몇 국내 대학들이 미국이나 중동 등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여러 외국대학들의 국내 진출도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외국 우수대학 유치가 이제는 가시권에 들어 왔다. 우수 외국 대학들이 국내에 자리잡게 되는 경우 이들 외국 대학과의 교류와 경쟁을 통해 우리나라 대학들의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외국 대학의 국내 캠퍼스는 외국으로 유학하려는 한국인들과 외국 유학생 수요를 흡수하여 우리나라의 만성적인 교육 서비스 수지 적자의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우수 외국 교육기관 유치와 관련하여 영리법인과 과실송금 허용 문제가 자주 이슈가 되고 있다. 영리법인과 과실송금 허용과 관련하여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일 것인가? 표면적으로 보면 외국 우수 교육기관들은 비영리법인이기 때문에 영리법인과 과실송금을 허용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가지 이유에서 관련 규제의 완화가 필요하다. 첫째로, 핀란드의 헬싱키 경제대학의 예에서와 같이 외국의 자체 법과 규정으로 인해 해외 진출시 영리법인 형태의 독자법인을 새로이 설립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를 위해서 영리법인의 허용이 필요하다. 둘째로, 비영리 외국 대학법인들은 자신들의 투자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영리투자법인과의 합작을 통해서 해외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합작의 경우 투자법인에 수익금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과실송금 허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인천 경제자유구역내 외국 비영리대학 유치 사례에서와 같이 정부와 개발업자가 초기 시설투자를 하는 경우 이러한 과실송금 허용이 불필요해질 수도 있다. 우수 외국대학 유치 정책에 있어서 우리는 성공적인 싱가포르 사례를 벤치마크하여야 한다. 싱가포르는 MIT, INSEAD, 듀크 등 우수 대학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하였을 뿐 아니라 싱가포르 국립대학 등 싱가포르 국내 대학들의 경쟁력도 급격히 상승하였다. 이러한 결과 싱가포르는 2008년 IMD 대학교육경쟁력 평가에서 1등을 하였다. IMD 평가에서 53위라는 초라한 평가를 받은 우리나라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이러한 변화를 견인한 정책 방향은 규제는 전향적으로 완화하고 영리법인과 비영리법인 각각에 부합하는 정책을 실시한 것에 있다. 싱가포르는 영리법인과 과실송금을 전향적으로 허용하고, 비영리 법인에 대해서는 막대한 규모의 시설 지원을 하였다. 영리법인은 전향적으로 허용하되 비영리법인과 달리 시설 지원을 행하지 않았으며, 이들 영리법인에 세금과 회계 등에 있어서 영리법인에 부합하는 법적 의무를 부과하였다. 이러한 싱가포르 성공 사례를 벤치마크한 정책이 실시되어 우리나라의 대학들이 시장개방을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나눔 바이러스 2009]삼성그룹 계열사별 ‘맞춤 나눔’ 눈길

    [나눔 바이러스 2009]삼성그룹 계열사별 ‘맞춤 나눔’ 눈길

    “업(業)의 특성에 맞춰서 지역사회 주민에게 봉사한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업무 특성에 맞춰 ‘나눔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삼성SDS는 ‘IT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1995년부터 14년째 전국의 소년원생·보육원생·장애 청소년들에게 정보기술(IT)교육과 IT교육 인프라를 지원해 주고 있다. 소외계층에게 IT를 통해 사회적 희망을 찾아 주기 위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주 1회씩 안양소년원생 중에서 IT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IT자격증 취득(e-테스트)준비반을 운영해 오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06년부터 자매결연 마을 5개 지역에 각각 웰빙공원을 꾸며 줬다. 지역주민들이 쉴 수 있는 정자·체육시설·발지압도로를 만들어 줬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 건설업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외에서 사랑의 집짓기 ‘해비타트’행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천안에 70가구의 집을 지어 주는 등 24억 6000여만원을 들여 저소득층 주거시설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 통신부문은 내년까지 14억원을 들여 청각장애인들에게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인공와우 수술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또 삼성 소속 변호사 74명으로 구성된 삼성법률봉사단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소외계층을 위해 보이스피싱 등 법률상담과 형사사건 변론을 무료로 해 주고 있다. 삼성은 특히 올해 ‘희망의 공부방 사업’을 중심으로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선진형 공부방모델을 정립시키기 위해 환경개선과 기자재 지원 등에 모두 2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삼성 임직원의 봉사활동도 더욱 활발히 전개해 올 한 해는 삼성임직원 85만명(연인원 기준)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삼성 직원이라면 누구나 연간 5회 이상 참여해야 가능한 수치다. 올해는 또 봉사활동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직원들의 전문자격증 취득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임직원은 지역 노인을 위해 이미용 기술, 수지침 등 전문기술 자격증을 따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밀착형 나눔행사도 강화한다. 삼성전자 탕정사업장은 다음달 5~6일 이틀간 임직원 가족 및 지역주민 등 2만여명을 초청하는 사업장 개방행사를 갖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농민이 생산하는 쌀과 꿀·과일 등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도 운영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9일 전국 27개 자동차 관련 대학·공업고등학교에 15억원 상당의 연구 실습용 교육훈련보조재료(교보재)를 지원하기로 하고 기증식을 가졌다. 교보재는 완성차 91대와 파워트레인(엔진,미션) 등이다. 르노삼성은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자제어 및 정비기술 분야의 자동차 공학도 육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2003년부터 7년간 338대의 차량과 348대의 엔진, 299대의 트랜스미션 등을 실습용 교보재로 기증해 왔다. 김성수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 아파트 공시가격 5.3% 하락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005년 공시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 주택도 지난해보다 22만가구가량 줄어든 6만 8054가구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967만가구와 개별주택 399만가구의 가격을 30일자로 공시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4.6%, 개별주택은 1.8% 떨어져 평균 4.1% 하락했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부세 등의 부과기준이 되기 때문에 주택 보유자들은 세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3% 떨어진 반면 연립과 다세대는 각각 1.0%, 3.3% 올랐다. 지역별 집값 하락은 서울(6.3%)과 경기(7.4%)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집값이 급등했던 ‘버블세븐’ 지역에서 하락 폭이 컸다. 경기 과천은 21.5%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성남 분당은 20.6%, 용인 수지는 18.7% 하락했다. 서울 강남 14.1%, 송파 15%, 양천 14.9%, 서초 10.5%, 안양 동안구는 11.5% 떨어졌다. 반면 인천(6.0%)과 전북(4.3%)은 집값이 상승했다. 공시가격 하락에 따라 6억원 초과 주택은 공동주택 19만 4576가구, 단독주택 2만 6466가구 등 22만 1042가구로 지난해보다 6만 3779가구(22.4%) 줄었다. 사실상 종부세 부과기준이 된 9억원 초과 주택은 공동주택 5만 9989가구, 단독주택 8065가구로 줄어들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엄마, 아빠 조랑말 사주세요”

    “엄마, 아빠 조랑말 사주세요”

    올해는 유독 공휴일이 휴일과 많이 겹쳤다. 하여 직장에서 허덕이는 아빠, 엄마의 한숨도 그만큼 깊다. 이는 고스란히 아이들의 낙() 없음으로 이어진다. 힘을 내자. 5일짜리 황금 연휴가 이제 막 시작된다. 게다가 어린이날이 끼였다. 아직도 휴가 계획 잡지 못했다고, 지갑이 얄팍해졌다고, 격무에 몸이 지쳤다고 집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휴가계획 잡기에 이미 늦은 것 아닐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추억쌓기의 공간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파주 유일레저타운서 포니 분양 아이에게 조랑말 포니를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온순하면서도 힘이 좋은 포니의 키는 120㎝ 정도로 아담해서 아이들 눈높이에도 딱이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유일레저타운에서 포니를 분양받을 수 있다. 1달(주 1회)밖에 되지 않지만 아이가 직접 포니에게 먹이를 주고, 씻기고, 등에 올라타 보는 등 색다른 경험을 맛보게 할 수 있다. 정상가는 32만원인데, 5월에 신청하면 16만원이다. (031)948-1364. 코레일은 전국 180여개의 무인역 중 31개역에서 명예역장제를 시행한다. 5월7일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공모한다. 1년 임기의 무보수지만 역장 제복과 신분증을 주고, 액자 사진을 역에 걸어준다. 낯설지만 자랑스러운 아빠를 보여줄 수 있다. 아이와 함께하기에 가장 흔하고 만만한 것이 놀이공원이다. 에버랜드에서는 2만 5000송이의 꽃이 만발한 플라워카니발이 한창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면 ‘아름다운 콘서트’를 펼친다. 특히 김동규가 각 곡마다 담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며 클래식에 둘러쳐진 높은 담을 허물어준다. 2일 공연 주제는 ‘In Our Childhood’, 9일 주제는 ‘I♡Family’다. ●롯데월드·서울랜드 등 놀이공원 이벤트 풍성 롯데월드는 휴일 놀이공원의 고질적 문제인 ‘30분 줄서고 5분 즐기기’의 끔찍함을 말끔히 씻어준다. ‘매직패스 탑승예약 서비스’는 가장 인기가 많은 10개의 놀이기구 입구 탑승 예약기에서 당일 발매 자유이용권을 넣으면 예약권이 주어진다. 5월 한 달 내내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환타지 매직쇼’, ‘어린이 동화극장’ 등이 펼쳐진다. 특히 서울랜드는 120㎝로 제한하는 키에 마음 속으로 서러움을 삼키며 ‘키 컸으면!’을 외쳐대던 꼬마 아이들도 만끽할 수 있는 짜릿한 놀이기구들이 다양하다. 온라인 회원에 가입할 경우 자유이용권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좀 더 여유있게 1박 또는 2박이 가능하다면 약간 멀리 떠나 볼 수도 있다. 강원도 영월의 다하누촌(1577-5330)은 별을 관측해 볼 수 있는 별마로 천문대와 천문대 교육관에서 하룻밤, 단종의 기억이 묻어 있는 청령포와 장릉, 딸기농장 체험, 한우 맛보기 등 과학과 역사, 문화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어른 7만 9000원(어린이 7만 5000원)으로 매주 금요일 서울을 출발한다. 서울에서 채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 곳의 곤지암리조트에서는 멀게만 느껴지는 과학의 거리를 바짝 좁혀주는 ‘매직 사이언스쇼’가 준비돼 있다. 5월2일, 5일 두 차례에 걸쳐 공기 대포쇼, 드라이아이스 횃불 불꽃쇼, 풍선 마술쇼, 다연발 화장지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어른 4만원, 아이(48개월~초등학생) 3만원이다. 곤지암리조트가 자랑하는 웰빙특선뷔페도 포함돼 있다. (02)3777-2107.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방공기업 평가방식 확 바꾼다

    올해부터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시 고객만족도 비중이 절반가량 줄어든다. 또 예산 조기집행, 인턴채용 실적 등 ‘경제 살리기’ 평가가 새롭게 들어가는 등 평가방식이 대폭 달라진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6월까지 지방공기업 213개 기관(광역지방자치단체 공기업 50개, 기초지자체 공기업 163개)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하면서 개별 공기업의 특성과 현 비상경제체제의 ‘맞춤형’ 평가지표 개선안을 함께 적용할 계획이다. 고객만족도 조사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미흡 등 하위 평가를 받게 되면 향후 ‘청산명령’ 등 강제 조정 대상이 되는 경영진단 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이번 개선안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만족도 점수 비중이 크게 낮아진 점이다. 지방공사·공단은 25점에서 15점으로, 직영공기업은 20점에서 10점으로 50% 정도 비중을 낮췄다. 국가공기업의 고객만족도 점수는 5~7점이다.행안부 관계자는 “하수도 등과 같이 구조적으로 고객들이 만족도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기관의 경우 경영평가가 왜곡될 수 있어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공기업들의 고객서비스의 질이 자칫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개선안은 또 ‘공기업정책 준수’ 지표에 예산 조기집행, 인턴채용 실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추진성과 등 내수진작을 위한 추진 실적 평가를 추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하철, 도시개발공사, 상·하수도 등 각 공기업별 특성에 맞춘 구체화된 지표로 점수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가령 사업이 많은 도시개발공사의 경우 서민주택공급, 영업수지비율, 부채비율 평가비중이 높은 반면 지하철은 고객편의, 상수도는 보급률·유수율(직접 사용한 물), 시설관리공단은 대행사업비 절감률 등의 점수 비중이 높게 책정됐다. 이와 함께 평가방법도 단순히 ‘기관이 제시한 목표 대비 실적’이 아니라 과거 실적·추세치 등을 고려해 목표달성 평가방법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강화됐다.특히 신설기업과 같이 과거 실적이 없는 경우는 ‘목표 대비 실적’ 평가를 실시해 목표달성도는 70%만 반영하고, 목표가 적정한지 여부를 따지는 적정성 평가를 30% 병행하기로 했다.이번 경영평가는 7월 확인검증을 통해 8월쯤 경영진단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07년 9개, 지난해에는 15개 기관이 경영진단 대상에 올라 ‘청산’ 명령 등을 받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경상흑자·소비심리 호전에 착각 말아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식은 물론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고 특히 지난달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고 수준인 66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8로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경기선행지수도 지난 2월 15개월 만에 반등했고 외국계 금융기관들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경기가 저점을 찍었고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을 만한 조건들이다. 그러나 우리 경제에 불안 요소는 여전하며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작금의 경상수지 호조가 한국경제에 다소나마 위안을 주는 호재인 것은 맞지만 착각은 금물이다. 현 상황은 수출은 약간 줄고 수입은 크게 줄어들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7.8% 감소한 반면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나 감소했다. 그러나 앞으로 내수가 살아나 경기회복기에 들어가면 수입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정착됐다고 보기 어렵다.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전기대비 플러스로 반전되긴 했지만 이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환율안정에 따른 착시효과일 가능성이 높다.성급한 낙관론을 펴거나 긍정적인 요인을 내세워 일희일비하는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각 경제주체들은 마음을 다잡고 국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구조조정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실행하고 내수 경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정책 역량을 모아야 한다. 우리 경제가 선순환 모드로 정착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 [모닝 브리핑] 3월 경상흑자 66억달러 ‘사상최대’

    지난달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흑자’이지만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어 의미가 있다는 진단이다. 환율 덕도 컸다. 이달에도 30억달러 안팎의 흑자가 점쳐진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6억 49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이에 따라 올 1~3월 누적 흑자액은 85억 8000만달러로 불어났다.서비스수지(-6억 5000만달러)와 소득수지(-2억 2000만달러)가 적자를 냈음에도 사상 최대의 경상흑자를 기록한 데는 상품수지의 힘이 컸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내수 침체에 따른 수입 감소와 환율 효과 등으로 상품수지가 전달보다 31억 1000만달러나 많은 69억 8000만달러 흑자가 났다.”고 밝혔다.이 팀장은 “불황형 흑자이기는 하지만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는 추세”라면서 “이는 의미 있게 볼 수 있는 징후”라고 강조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흔들땐 언제고”… 못믿을 외국계 성장 전망

    “흔들땐 언제고”… 못믿을 외국계 성장 전망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이유로 ‘한국 흔들기’에 앞장섰던 외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에서 -3.0%로 끌어올렸다. 골드만삭스는 “효율적인 경기 부양책과 수출 회복 전망을 바탕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이체방크와 유럽계 크레디트스위스(CS)도 종전 -5.0%, -4.1%로 내다봤던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9%, -2.7%로 수정했다. 도이체방크는 1·4분기 성장률 선전과 정부 추경예산 효과 등을, CS는 무역수지 호전과 재고 조정 등을 상향 조정 이유로 꼽았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씨티은행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2.0%로 2.8%포인트나 올렸다.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는 -5.0%에서 -3.4%로, 일본 노무라증권은 -6.0%에서 -4.0%로, 미국 메릴린치는 -3.6%에서 -3.0%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영국계 HSBC도 전망치(-3.7%)를 재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외국계 금융기관 대부분은 당초 -4.0%로 예측한 국제통화기금(IMF)보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를 더 비관적으로 봤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의 전망을 따라가는 모양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 LG경제연구원은 -2.1%, 현대경제연구원은 -2.2% 등으로 예측했었다. 때문에 지금은 IMF가 가장 암울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IMF는 지난 22일 올해 한국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4%)대로 유지하는 한편 내년 전망치는 4.2%에서 1.5%로 대폭 낮췄다. 그러나 국내 기관들은 오는 5~6월 한국 경제 전망을 소폭 조정할 계획이지만, 이 과정에서 IMF 전망치 등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IMF의 과거 전망치를 살펴보면 솔직히 정확성이 높지 않다.”면서 “IMF 자료도 일부 참조는 하겠지만 절대성을 가지는 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현오석 원장도 “IMF는 이번에 한국 경제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자세한 설명도 없었다.”면서 “IMF의 전망은 큰 의미가 없으며, 5월 중순쯤 수정 전망치를 낼 때 기존 0.7%에서 -2.0%로 하향 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IMF 등 외국기관의 경제 전망이 세계 경제라는 큰 틀에서 이뤄지는 만큼 개별 국가에 대한 정확한 예측치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외국기관들은 국내 기관에 비해 보다 과감하게 전망치를 내고, 수시로 바꾸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수정 조치를 계기로 장밋빛 전망을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푸른 5월 어린이 달, 책잔치 갈까 박물관 갈까

    푸른 5월 어린이 달, 책잔치 갈까 박물관 갈까

    5월이 코앞이다. 가정의 달이다 뭐다 하니 ‘뭔가 특별한 것’을 준비해야 하는 부모들의 마음이 바빠진다. 올해 유독 드문, 5일간의 황금연휴까지 주어지니 ‘물건’으로 갈음하기도 더더욱 민망하다. 비싼 돈에 긴 시간 투자하지 않아도 부모 노릇 제대로 할 수 있는 행사들이 즐비하다. 책, 역사, 환경의 소중함 등을 즐겁게 놀면서 배울 수 있어 더욱 알차다. 5월 행사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출판도시 경기도 파주에서 한달 내내 열리는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2009(www.pajubfc.org)’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예년에 비해 규모가 훨씬 커졌고 행사의 밀도가 높아졌다. 평소 접하기 힘든 재미있는 이벤트가 다양하니 놓치지 마시길. 주요 체험 행사는 초반에 몰려 있다. 1~5일 각 출판사가 골목골목을 채우고 개성 넘치는 전시, 문화행사 등을 선보인다. 도서관으로 개조된 이동 버스를 타면 마음껏 동화책을 읽을 수 있고 나만의 팝업북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출판도시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무공해 전기 자동차를 운행하는데 5일, 16~17일, 23~24일에만 탈 수 있다. 문턱 높게 생각됐던 어린이 책 출판사가 문을 활짝 연다. 문학동네, 문공사, 보리, 주니어김영사, 파란자전거 등의 사옥을 직원 안내로 돌아볼 수 있고 인쇄소에서 책 만드는 과정도 엿볼 수 있다. 5일 어린이날 행사는 좀더 특별하다. ‘서점 사장님’이 되어 자신의 책을 직접 사고팔 수 있는 어린이 책 벼룩시장이 서고 가족 대항 책 릴레이, 박 속의 책 터뜨리기, 고사성어 놀이터 등 책과 스포츠를 결합한 ‘북 올림픽’이 6시간 동안 진행된다. 대부분 행사는 무료이며 출판사 사옥 탐방 등 일부 행사는 예약 필수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유명 동화책의 원화 전시회인 ‘2009 동화 책 속 세계여행’이 6월23일까지 진행된다. 앤서니 브라운, 헬린 옥슨벌리, 존 버닝햄, 최숙희, 이수지 등 국내외 그림책 작가 65명의 작품 4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5일에는 특별행사로 오후 2~4시 앤서니 브라운의 사인회가 예정돼 있다. 만 13세 이상 1만원. (02)585-9991. 삼성어린이박물관(www.samsungkids.org)은 5월 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물레방아를 만들어 수력에너지에 대해 알아보고 태양열 선풍기, 바람으로 움직이는 굴렁쇠 놀이를 통해 환경과 에너지의 소중함에 대해 자연스레 터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린이날 아이들이 자신과 친구의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도록 도와주는 인형극 ‘친구가 되고 싶어’를 특별 상연한다. 커피 찌꺼기로 친환경 탈취제를 만들기도 하고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들기 놀이를 해볼 수 있다. 이날 입장 수익금은 전액 복지시설에 기부, 나눔 문화도 배울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 필수. 3000~6000원. (02)2143-3600. 국립중앙박물관(www.museum.go.kr)은 어린이날 역사를 배우고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무료 문화행사 ‘우리들 세상’을 준비했다. 태권도와 무용을 결합한 ‘EXTM의 태권쇼’와 클래식 공연 ‘얌모얌모’가 하루 2차례 아이들과 만난다. 삼국시대 의복체험, 유물촉각체험, 시전지에 편지쓰기, 반구대 암각화 문양을 이용한 모빌 만들기 등 흥미로운 행사가 많다. 고대 농경문화를 살펴보고 전통음식 경단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민화를 읽고 전통 탈을 만드는 ‘책 읽어주는 박물관’, 부모와 함께 전시실을 돌아다니며 풀어보는 ‘박물관 퀴즈왕’도 관람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1544-595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물그릇 넓히고 환경·지역 살리고… 경제성장 동력으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물그릇 넓히고 환경·지역 살리고… 경제성장 동력으로

    27일 3개 부처가 청와대에 보고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치수 사업 ▲ 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로 요약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녹색 경제성장+일자리 확보+친환경 국토개발’을 이끄는 추진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마스터플랜을 놓고 전문가 자문, 정부위원회 및 관계기관 협의, 지역별 설명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말 최종 개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준설작업·제방관리도 추진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둔 부분은 치수관리 능력 증대다. 최근 10여년간 변변한 댐을 짓지 못해 홍수와 가뭄 피해가 컸다는 지적에 따라 물 저장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보와 댐 건설로 12억 5000만t의 물을 가둘 수 있을 전망이다. 보는 수자원 확보가 절실한 낙동강에 8개(6억 5000만t), 한강 3개(4000만t), 금강 3개(40 00만t), 영산강에 2개(3000만t)를 각각 짓는다. 또 경북 영주 송리원댐(2억t), 경북 영천 보현댐(2000만t)을 건설하고 안동댐과 임하댐을 연결해 모두 2억 5000만t을 확보할 계획이다. 농업용 저수지 1만 8000여개 가운데 환경영향과 수몰 면적이 적은 96개를 확장해 2억 4000만t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방 관리사업도 추진된다. 홍수 대책으로 강바닥에 쌓인 퇴적토 5억 4000만t을 걷어내는 준설작업을 벌인다. 이렇게 하면 홍수위를 1~5m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토목업계는 예상했다. 전남 담양, 화순에 홍수조절지를 건설하고 강원 영월, 경기 여주, 전남 나주에 강변저류지 3개를 지을 예정이다. 또 노후된 제방 573㎞는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낙동강과 영산강 하구둑에 배수문을 추가로 설치해 배수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오염 심한 34개 유역 중점관리 수량확보와 함께 수질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환경부는 현재 오염도가 높은 34개 유역을 중점 관리해 2012년까지 4대강의 90% 이상을 2급수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생태하천 695㎞를 조성하고 하천에서 작물을 가꾸는 6400만㎡에 대해서는 친환경 영농을 유도해 화학비료 등이 직접 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한다. 4대강 수질오염 통합방제센터를 설립해 공사기간 동안 오염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0년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해 녹색연료로 쓰는 시설도 도입한다. 4대강 지류의 정비계획은 2011년 확정하고, 4대강 살리기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에 대한 종합계획도 2010년까지 마련한다. ●강 주변을 ‘금수강촌’으로 4대강 주변을 주민친화 공간으로 개발하고, 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강 상·하류를 연결하는 자전거 길 1411㎞를 조성하고, 산책로·체육시설·습지공원 등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으로 새로 정비되는 저수지나 양수장, 배수장 등은 휴양시설로도 이용하게 개발된다. 강마다 테마를 정해 부가가치가 높은 명품마을화하는 ‘금수강촌(錦水江村)’ 사업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개발여건이 유리한 마을에 250억원씩 투입해 농어촌 체험 관광사업을 연계해 주민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낙동강 유역은 뽕과 누에·비단을 테마로 한 웰빙 패션마을로, 영산강 간척지는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식품·서비스산업 등을 종합한 복합 농업단지를 특화하는 방식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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