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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만달러 수출 中企 1만곳 육성

    200만달러 수출 中企 1만곳 육성

    2014년까지 ‘수출 첨병’인 2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중소기업 1만개를 추가로 육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을 40%까지 늘리고 수출 규모도 올해(3630억달러 예상)의 두배 가까이 늘어난 6580억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무역거래기반 조성 5개년 계획’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머지않은 시기에 수출 5000억달러, 무역규모 1조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이자 정상회의 개최국가로서 우리 국격이 높아지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수출 금융과 마케팅, 수출입 물류 등 무역인프라의 확충 등을 통해 30%대에 고착화된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을 40%대로 끌어올리고 2014년까지 200만달러 이상의 수출기업 1만개를 추가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수출보험공사는 국내 은행이 매입하는 수출채권의 부도 위험을 보험으로 줄여주는 ‘금융기관 매입외환 포괄보증제’를 내년 9월에 실시하기로 했다. 2011년부터 대외무역법상 수출용역 범위에 의료 서비스를 추가해 수출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녹색기술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해 보험료를 20% 깎아주고 ‘부보율(보험적용 대상이 되는 비율)’을 높인 ‘녹색산업 종합보험’과 지식서비스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지식서비스 종합보험’, 수입의 위험을 줄여주는 ‘수입 보험’도 개발된다. 물류와 마케팅 지원도 강화된다. 지경부는 물류 지원을 위해 수출입 ‘물류요금정보 공개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운요금을 결정하는 항만위원회에 무역업계 대표를 위원으로 보내 업계의 이해를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2년까지 정보 접근이 쉽고 수요자 편의성을 갖춘 ‘지능형 전자무역 포털’도 갖추기로 했다. 이 같은 지원방안으로 수출을 연평균 12.5%씩 늘려 2014년엔 6580억달러의 수출과 1조 3000억달러의 무역 규모, 균형에 가까운 무역수지를 달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4년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하고 세계 수출 시장점유율 3%대 안착을 예상했다. 김성수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록원, 일제문서 해제 발간

    국가기록원은 30일 조선총독부가 추진한 수리조합 사업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설명서인 ‘일제문서 해제(수리조합편)’를 간행했다.이 책은 총독부가 만든 수리조합 관련 문서철(3172권)에 기록된 수리조합 사업의 전개과정을 토대로 총독부의 미곡증산 정책, 수리조합 관련 법령의 변화, 수리조합 반대운동, 수리조합 사업의 문제점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는 또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로 알려진 벽골제에 대한 다양한 실측도면도 담고 있어, 1910년 당시의 벽골제에 관한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록원은 또 조선총독부 문서과와 경무국 도서과 등에 보관된 5100여권의 도서 중 식민 정책과 관련한 도서 50권을 선별해 그 내용을 소개한 ‘일제시기 주요도서 해제2’도 발간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급증하는 공공기관 부채 두바이 같진 않겠지만…

    급증하는 공공기관 부채 두바이 같진 않겠지만…

    ‘중동의 진주’ 두바이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 것은 국영기업 두바이 월드의 과도한 부채였다. 지난해 경제위기 이후 국내 재정 건전성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 부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3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는 총 213조원으로 전년 대비 43조 4000억원(25.6%)이 늘었다.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2004년 106조여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었다. 부채비율도 2007년 104.5%에서 지난해 127.7%로 급격히 악화됐다. ●MB정부 5년간 부채 181조 늘어 지난해 국가채무 전체 309조원과 비교하면 69% 수준으로 2007년의 국가채무 대비 57%와 비교할 때 1년 새 12%포인트나 상승했다.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보금자리 주택사업, 수도권 택지지구사업 등 국책사업을 떠안아 올해 부채가 10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식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10개 주요 공기업 자료를 통해 이명박 정부 집권 5년간 연평균 36조원씩 모두 181조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각종 국책사업에 공기업을 동원하면서 부채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참여하는 수자원공사의 부채는 지난해 2조원에서 2012년 15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자원공사의 자산규모가 약 12조원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현행 추세대로라면 부채가 자산을 압도하게 된다. 공공기관 부채는 통합재정수지나 국가채무 등 정부의 재정관련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경영부실이나 유동성 경색 등 문제가 생기면 고스란히 정부가 국민 세금을 이용해 해결해야 한다. 올해 국가채무 예상치가 366조원이지만 여기에 사실상 200조원이 넘는 공공기관 부채를 더해서 건전성을 따져야 하는 이유다. 지난 28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두바이 사태로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는 국가나 기관에 대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전반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이러한 불안전성이 반영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부분 외채 아닌 국내채무”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두바이가 대부분 외채에 기반을 둔 반면 국내 공공기관들은 국내 채무이기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불안요인은 크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공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국채 중에도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이 일정 부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재정 전문가는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경우 미국 정부가 예전부터 정부와 상관없다고 선을 그어왔으나 파산위기에 놓이자 적자를 메워주고 국유화했다.”면서 “국책사업을 공공기관에 떠맡기기보다는 처음부터 정부가 직접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경남과학기술대상 3명 선정

    경남도는 30일 경남도청에서 올해 제7회 경상남도 과학기술대상 수상자로 연구부문에 하영래 경상대 농생명학부 교수 등 3명을 확정해 상을 줬다고 밝혔다.기술부문은 임효관 STX조선해양 상무와 임성민 한국항공우주산업 과장이 선정됐다. 하 교수는 필수지방산을 비롯해 생물소재의 기능성 연구를 통한 신소재 개발 등 생물산업 연구·육성에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임 상무는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과 선박 건조공법 및 기술혁신에 공이 큰 것으로 평가됐으며 임 과장은 항공기 날개를 자동으로 떼고 붙이는 장비를 개발해 작업 시간과 인력을 절감하고 안전사고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두바이 후폭풍] 혹시나… 외국자본 이탈땐 금융·자산시장 연쇄냉각

    [두바이 후폭풍] 혹시나… 외국자본 이탈땐 금융·자산시장 연쇄냉각

    세계경제 회복의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꾸준히 지목돼 온 두바이의 부실이 지난 26일 실체를 드러내면서 곳곳에서 파장이 나타나고 있다. 일단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됐던 작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도 시간이 지날수록 패닉(공황)으로 확산됐던 것을 감안하면 마음 놓을 단계는 결코 아니다. 특히 외국자본 이탈과 그로 인한 파급효과, 자산시장의 위축은 ‘스몰 오픈 이코노미(소규모 개방경제)’에서 오는 우리 경제의 취약성을 생각할 때 면밀히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1 외국자본 - 충격 큰 유럽계, 자금 상당부분 회수 가능성 금융당국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국내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사태다. 외국자본 이탈의 속도와 과정이 급하고 광범위할 때 우리 경제가 받는 충격은 지난해 글로벌 위기의 시작 때 이미 경험한 바 있다. 29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 1∼10월 자본수지 유입초과(흑자) 규모는 249억달러에 이른다. 1980년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최대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339억 6000만달러의 유출초과(적자)와 비교하면 1년간 자본수지 진폭은 589억달러에 이른다. 외국인은 올 들어 코스피시장에서만 30조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순매수 규모도 지난 26일 현재 48조 444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위기가 진정되면서 자본이익 실현이 쉽고 규제도 약한 한국시장으로 외국인들이 대거 몰려온 결과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유럽계 금융기관은 두바이 투자 부실의 충격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시장에서 상당 규모의 자금을 빼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 금융시장 - 주가·환율 뒤흔들 핫머니 규제책 없어 고민 급격한 외국 자본이탈은 환율부터 증시, 채권시장에까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것도 고민이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환율이나 금리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외국자금은 국내시장을 교란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라면서 “하지만 급격한 외국자본 이탈이 현실화되면 이를 규제할 방법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이 한국시장에 몰려 온 것은 국가별 금리차 등을 이용해 쉽고 안전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 크게 작용했다. 현재 미국은 ‘제로(0)금리’에 가까운 정책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한국의 기준금리는 2.0%로 더 높다. 이 때문에 자금의 상당부분이 단기간 차익을 노려 치고 빠지는 ‘핫머니’의 성격이 짙다. 달러를 저금리로 빌려 고금리 시장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상당부분 국내에 존재할 것으로 당국이 보는 이유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자 외국인들은 앞다퉈 국내 채권을 팔았다. 작년 10~12월 석 달간 외국인이 팔아 치운 국내 상장 채권은 5조 5000억원에 이른다. 이런 식의 갑작스러운 자본 이탈은 연쇄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해외투자금이 빠져나가는 순간 주가와 환율시장에는 빨간불이 들어온다. 두바이 쇼크가 한국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정부의 언급에도 불구하도 지난 27일 코스피지수가 75.02포인트(4.69%)나 떨어진 이유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20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 여파는 환율시장으로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20.2원 오른 1175.5원으로 마감했다. 3 자산시장 - 증시거래량 급감·부동산시장 추가위축 우려 자산시장 전반의 추가적인 위축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부터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억 7785만주로 지난달 평균 3억 6552만주에 비해 24%가 감소했다. 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오른 4~5월에 7억주를 웃돌았던 데 비하면 4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가뜩이나 찬바람이 불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 9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등으로 2개월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남권은 물론 강북권 재건축까지 마이너스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도 9월 8309건에서 10월 6929건으로 16.6%가 감소했다. 강남 3개 구(區)는 1977건에서 893건으로 ‘반토막’이 났다. 자칫 두바이 쇼크의 불똥이 엉뚱하게 튈 경우 부동산 시장의 거품(버블) 붕괴로 이어져 회복기에 놓인 국내 금융 및 실물경제에 큰 타격을 주는 사태가 우려된다. 이런 우려들에도 불구하고 당장은 크게 동요할 게 없다는 게 전반적인 정부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 자금의 이탈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지만 국내 달러 유동성이 워낙 풍부한 데다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이 한국물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어 단기에 국내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硏 “금융 임원보수 투명성 강화해야”

    금융회사 임원 보수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공시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영진과 이사회의 보수 관련 정보 공개가 너무 제한적이며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다.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금융회사 임원 보수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주요 20개국(G20)의 규제설정 주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올 4월 발표한 원칙은 주주 등 이해 당사자의 적극적 개입이 쉽도록 금융회사의 임원 보수 관행에 대해 명확하고 포괄적으로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은행·증권사·보험사가 금융감독원의 기업공시 서식에 따라 작성하는 사업보고서에 보수지급 기준, 성과 연동, 상여금 포함 여부 등이 통일된 기준으로 기재되지 않아 임원 보수의 비교 파악이 어렵다고 이 연구위원은 지적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상수지 흑자 올 400억弗 돌파 무난

    경상수지 흑자 올 400억弗 돌파 무난

    경상수지가 2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9년 10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흑자 규모가 49억 4000만달러로 9월의 40억 3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 누적 흑자는 370억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 흑자도 400억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흑자가 증가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늘어난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는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선박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월의 52억 8000만달러에서 57억 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지난달 수출입 모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수출 감소세는 9월의 8.5%에서 5.5%로, 수입 감소세는 24.1%에서 14.7%로 각각 둔화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규모가 16억 3000만달러에서 11억 3000만달러로 5억달러 줄었다. 여행수지는 유학·연수비를 중심으로 여행지급이 감소하면서 적자규모가 5억 2000만달러에서 2억 4000만달러로 줄었다. 기타서비스수지는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감소로 17억 3000만달러에서 14억 1000만달러로 적자규모가 축소됐다. 자본수지는 15억 4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순유입 규모는 9월(72억달러)보다 대폭 축소됐다. 기타 투자수지는 금융기관의 외화대출 증가 등으로 유출초 규모가 6000만달러에서 37억 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수지도 유출초 규모가 3억 달러에서 5억 7000만 달러로 커졌다. 증권투자수지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급감으로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79억 1000만달러에서 61억 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영복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10월 여행수지 적자가 줄어든 것은 신종플루의 영향이라기보다는 9월에 유학·연수비 지급이 증가했던 데 따른 반사효과”라며 “신종플루의 전염병 경고 단계가 격상된 이번달에도 여행수지 지급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공기업 시장독점 수익 국고환원 늘려야

    막대한 혈세를 지원받은 공기업들이 주주인 정부에 대한 이익 배당에는 지극히 인색하다고 국회 예산결산 특위 보고서가 지적했다. 20여개 공기업이 현금으로 배당할 수 있는 최대액수의 15∼25% 정도만 정부에 배당했다고 한다. 나머지는 공기업들이 사업확장을 위한 적립금, 임의 적립금 등 각종 명목으로 쌓아두고 있다는 것이다.공기업은 공공성·공익성이 강하며, 거액의 고정자본이 소요되는 사업들을 국가 또는 지방공공단체의 자본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일반 영리목적의 사기업과 달리 독점적 성격이 강하다는 게 공기업의 특징이다. 전기·수도·가스·전신 전화·철도운수와 같이 공중의 일상 생활에 필요 불가결한 분야여서 사업이 부진하고 지속이 안 되면 공중의 생활에 당장 불편이 따른다. 때문에 정부는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적자를 메워 주면서까지 사업을 지속시켜 나가는 것이다. 지난 해의 경우 공기업들이 정부로부터 받은 직접 지원액은 4조 4642억원에 이른다. 받은 만큼 국가에 환원하는 것이 이치인데 국민혈세를 축내면서 자기 곳간만 채우는 격이다.공기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지만 국가 재정수입 조달의 중요한 수단이 된다. 내년 통합 재정 수지가 약 4조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기업들이 배당을 더 높여야 한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가뜩이나 공기업들은 도덕적 해이와 방만경영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구조조정이나 경영 합리화 등 자구노력을 적극 전개하되 이익의 국고환원을 늘려 공기업 본연의 위치를 찾기 바란다.
  • 까메오 연기에 빠진 영화 감독들

    까메오 연기에 빠진 영화 감독들

    영화 속 까메오의 등장은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스타를 발견하는 순간의 반가움을 선사해 영화 보는 재미를 한층 더 배가시킨다. 그런 이유에서 최근 개봉한 영화들에서 까메오 한두 명 발견하는 것쯤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이젠 스타의 깜짝 출연보다 감독이 영화에 등장하는 것이 더 신선하고 재기발랄해 화제가 되기도 한다.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한 감독은 까메오의 개념을 창시한 알프레도 히치콕부터 M. 나이트 샤말란, 국내엔 임상수, 최동훈 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은 한 작품도 빠지지 않고 자신의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했다. 히치콕 감독은 자신의 등장만을 찾으며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늘어나자 영화 초반 5분 이내에만 출연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히치콕 감독에 이어 자신의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하는 감독들이 늘어났다. 영화 ‘식스센스’로 유명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식스센스’에서 의사로, ‘싸인’에서는 살인을 저지른 동네주민으로 출연했다. 또 할리우드 B급 영화를 대표하는 악동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역시 ‘저수지의 개들’에서 질펀한 성적농담을 내뱉는 남자로, ‘데쓰 프루프’에선 술집의 바텐더로 얼굴을 비췄다. 가장 최근엔 ‘이탈리안 잡’으로 스타일리시한 영상을 선보였던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다음달 10일 개봉을 앞둔 ‘모범시민’에서 살인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검사에게 정보를 주는 남자로 출연했다. 한국영화에서도 감독을 찾아볼 수 있다. 임상수 감독은 ‘눈물’과 ‘그때 그 사람들’에선 의사로 ‘바람난 가족’에선 판사로 등장했다. 또 ‘왕의 남자’로 1000만 신화를 세운 이준익 감독은 ‘라디오 스타’에서 대머리 주방장으로 출연해 관객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반면 최동훈 감독은 티 나지 않게 영화 속 까메오로 등장하는 것을 선호한다. ‘범죄의 재구성’에서는 박신양의 서점 손님으로 ‘타짜’에선 행인으로 등장했지만 찰나의 순간에 지나쳐버리고 만다. 그 외 장진 감독은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변혁 감독은 ‘주홍글씨’, 박찬욱 감독은 ‘복수는 나의 것’을 통해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에 감독들이 직접 까메오로 등장하는 것은 관객 입장에서 영화의 재미와 감독을 찾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니 즐거운 일이다. 사진 =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테마스토리 서울] (22) 남산 소나무 숲

    [테마스토리 서울] (22) 남산 소나무 숲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서울 남산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소나무. 애국가 가사때문에 더욱 강한 인상을 심었다. 그러나 오늘날 남산에서 철갑을 두른 듯 울창한 소나무 숲을 찾아보긴 힘들다. 매연과 미세먼지에 밀려 생육환경이 악화된데다 일제 강점기 이후 대대적으로 행해진 벌목과 개발 탓이다. ●조선 태종 11년에 20일간 식재 혹자는 어느 고장을 가나 ‘앞산’격인 남산은 있다며, 애국가 가사와 서울 남산을 굳이 짝짓는 것을 거부한다. 모진 풍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꿋꿋한 기상을 자랑했던 소나무는 과연 남산의 상징일까. 역사서들은 서울 남산과 소나무의 남다른 인연을 전하고 있다. 해발 262m에 불과한 남산은 고려 문종 21년(1067년) 이후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다. ‘남경’으로 승격한 서울의 공간설정에 중요한 지표가 됐다. 조선시대에는 수백년간 남산 소나무를 관리해온 기록이 곳곳에 남아있다. 왕들은 풍수지리상 남산에 소나무가 무성해야 왕조의 정기가 비축된다고 믿었다. 태종 11년(1411년)에는 장정 3000여명을 동원해 20일간 소나무를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세조 때는 남산 소나무 보호를 위해 따로 관료와 산지기를 뒀다고 한다. 남산 소나무 숲은 외세 침략과 개발정책으로 크게 훼손됐다. 임진왜란 당시 예장동 일대에 왜군이 주둔하며 남산의 소나무 벌목은 시작됐다. 구한말에는 이곳 ‘왜장터’에서 소나무를 베어낸 뒤 신궁과 신사를 지었다. 소나무 대신 벚나무가 심어졌다. 인근에는 통감관저가 들어섰다. 해방 직후 남산은 좌우 정치세력의 집회장소로 돌변했고, 다시 유흥가로 퇴락했다. 소나무 숲도 훼손됐다. ‘해방촌’으로 알려진 남산 남서쪽 구릉지도 원래는 소나무가 울창한 숲이었다. 옛 중앙정보부 건물들도 소나무 숲을 훼손하고 들어섰다. 남산은 사실 ‘성지’라기보다 서민 애환이 서린 장소였고, 남산 위 소나무들은 빗물에 젖은 무거운 어깨로 이 모든 것을 지켜봐온 셈이다. ●현재 3만1000여그루 자생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남산의 자생 소나무는 3만 1000여그루로 추정된다. 수령 100년 이상의 고목들도 6그루 정도가 지정 보호수로 관리받는다. 여기에 1990년대 남산제모습찾기 사업으로 다른 곳에서 옮겨와 심어진 소나무도 1만 8000여그루에 달한다. 중부푸른도시사업소 관계자는 “남산의 자생 소나무는 겉이 붉고 모습이 약간 굽고 수려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자생 소나무 보호를 위해 아카시아 등 소나무 생장에 지장을 주는 나무들을 베어버리고, 토양 산성화를 늦추는 석회비료를 주고 있다. 안개 낀 달밤을 그린 ‘겸재’ 정선의 ‘장안연월(長安烟月)’에도 어렴풋이 드러난 남산 소나무들. 우연인진 몰라도 “소나무는 힘과 용기의 상징인 동시에 한국의 모습”이라는 사진작가 배병우씨의 소나무사진들도 최근 남산자락의 서울스퀘어(옛 대우빌딩)에서 전시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올 종부세수 작년의 절반

    올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인원과 세액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과세 기준금액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인상되고 부동산 가격도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국세청은 올해 종부세 납세 의무자 21만명에게 지난 20일 고지서를 발송했다고 25일 밝혔다. 납부기간은 12월1일부터 15일까지다. 세액 200만원 이하의 개인은 신용카드로 낼 수 있고 500만원이 넘으면 나눠서 납부할 수 있다. 올해 납부 대상자는 주택 16만명, 토지 6만명이다. 올 6월1일 기준으로 주택은 6억원(1가구 1주택 9억원), 종합 합산토지는 5억원, 별도 합산토지는 80억원이 기준가격이다.납세인원은 지난해(41만 2000명)보다 49% 감소했다. 주택과 토지에서 각각 14만 8000명과 7만명이 줄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4.6% 떨어졌다. 강남 14.1%, 송파 15.0%, 용인(수지) 18.7%, 성남(분당)이 20.6% 하락률을 보였다. 납부 대상자가 줄면서 부과고지 세액도 1조 235억원으로 지난해(2조 3280억원)보다 56% 감소했다. 문의 국세청 종합부동산세과 (02)397-1782.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봅슬레이대표팀 “日잡고 밴쿠버 가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아시아에 한 장 걸린 내년 밴쿠버겨울올림픽 티켓을 두고 일본과 본격적인 쟁탈전에 나선다. 지난 주말 2009~10국제봅슬레이연맹(FIBT) 유럽컵을 마친 봅슬레이 대표팀은 23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해 새달 1일 시작하는 아메리카컵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은 유럽컵 4인승 경기에서 세계랭킹 39위(포인트 63)를 기록하며 일본(45위·포인트 40)에 앞섰지만 2인승에서는 47위(포인트 45)로 일본(40위·포인트 73)에 뒤졌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지만 지난해 구입해 호흡을 맞춰온 전용 봅슬레이로 경기를 치르지 못해 기록이 주춤했다.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장비를 대회장소인 오스트리아까지 옮기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 현지에서 대여한 봅슬레이가 익숙지 않았던데다 2인승 주전 브레이크맨인 김동현(연세대)의 허벅지 부상이 겹쳐 아쉬움을 남겼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표팀은 솔트레이크시티(1~3차대회·12월1~5일)를 시작으로 캐나다 캘거리(4~5차대회·10~12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6~7차대회·18~20일)로 이어지는 아메리카컵 시리즈에서 아시아대표 자격을 노린다. 경쟁자는 역시 일본. 드라이버를 맡고 있는 강광배(강원도청) 전 감독은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아메리카컵 7차 대회가 끝나는 새달 20일쯤이면 올림픽 출전 윤곽이 잡힌다.”면서 “허벅지 근육을 다친 김동현이 출전하지 못하는 게 변수지만 팀 분위기를 추슬러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현의 빈자리는 김동(서울봅슬레이클럽)이 메우며 아메리카컵에서는 태극마크가 선명히 박힌 전용 봅슬레이를 타고 얼음을 달릴 수 있어 긍정적이다. 새로운 썰매 날을 구입해 경기장 노면 상태를 보며 적합한 날로 나설 수 있는 것도 희소식.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이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 일본을 누르고 첫 올림픽 진출의 쾌거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대통령과의 대화’ 진솔한 소통이 관건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 밤 TV로 생중계될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세종시 향배에 대한 견해 등을 소상하게 밝힐 예정이다. 나라가 온통 세종시 논란에 휘말린 지금, 이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에 나선 것은 때늦었다 싶을 정도로 마땅한 일이다. 정운찬 국무총리나 세종시위원회 등이 떠맡을 부분도 있을 것이나 직접 국민 앞에 나서 세종시 수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의 당당한 모습일 것이다. 이 대통령의 방송 토론은 갈라진 국론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합수지의 역할이 돼야 한다고 본다. 원안 고수냐, 수정 추진이냐를 놓고 한판 싸워 보자는 대결의 장이 아니라 나라의 내일과 지역 발전의 공통분모를 함께 찾아나서는 공존의 장이 돼야 한다. 세종시에 대한 자신의 문제의식과 고뇌를 촛불시위 때에 못지않게 진솔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은 2007년 대선후보 시절 차질없는 세종시 건설을 거듭 다짐한 바 있다.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했고, 행정도시만으론 효과를 거둘 수 없으니 추가계획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정 나라의 내일을 생각해 대선 당시의 언급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면, 역사 앞에 선 최고지도자로서 유감 표명, 나아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는 식의 사과도 망설일 이유가 없다. 이것이 국민과의 신뢰를 두텁게 다지는 길이다. 대선 당시여서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의 어정쩡한 회피는 세종시 해법에 전혀 득이 안 된다.이 대통령의 방송 토론이 생산적인 세종시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 대통령의 뜻 못지않게 이에 대한 반론 또한 충실히 수렴해 반영하는 정부의 자세와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세종시의 미래에 대한 보다 분명한 비전과 구체적 실천방안을 내놓고 설득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세종시의 미래는 정파와 지역의 구분 없이 국민 모두가 함께 일궈 나가야 할 과제이다.
  • 겨울에 가볼만한 온천 5선

    겨울에 가볼만한 온천 5선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 했다. 머리는 차게, 발은 덥게 하라는 건강법. 이 건강원리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노천온천이다. 눈앞에 바다와 산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고, 때마침 눈이라도 내려 준다면 일상의 스트레스쯤은 저만치 달아나고 말 게다. 한국관광공사는 ‘눈 맞으며 즐기는 온천여행’이라는 주제로 12월에 가 볼 만한 여행지 5곳을 선정했다. 경북 울진 덕구온천과 충북 충주 수안보 온천 등 널리 알려진 온천 명소에 강원 강릉의 해저심층온천 등 최근 이름을 얻고 있는 온천들을 더했다. ① 경북 울진 덕구온천 국내유일 자연용출수 피로 싹~ 이런 상상을 해 본 적 있으신지. 울창한 원시림 속 노천탕에 몸을 담근 채 향긋한 솔향으로 몸과 마음을 맑게 하는 것. 경북 울진 응봉산(999m) 자락의 덕구온천 노천탕은 그런 ‘로망’을 가능하게 한다. 응봉산 중턱 500m쯤에 있는 덕구온천 원탕은 온천공을 따로 뚫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용출수가 지표면으로 솟는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온천. 칼륨·칼슘·라듐 등의 성분이 함유된 약알칼리성 온천수가 하루 4000t씩 솟아난다. 노천탕은 계곡 상류의 원탕을 산 아래에 재현한 것이다. 원탕에서 솟아난 온천수는 4㎞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노천탕에 공급된다. 41.8℃의 온천수는 데우거나 식힐 필요가 없어 그대로 사용한다. 덕구온천에서 원탕까지 이어진 덕구계곡에는 겨울에도 계곡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계곡 곳곳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프랑스 노르망디교 등 세계 유명 다리들을 축소한 12개의 다리가 설치돼 있다. 다리를 건널 때마다 선녀탕, 용소폭포 등 덕구계곡의 절경과 만날 수 있다. 원탕에서 솟구치는 온천수는 음용이 가능하다. 원탕 아래에는 족탕을 조성해 산행의 피로를 풀도록 했다. 왕복 2시간쯤 소요된다. 주중(일요일~목요일) 어른 1만원(주말 1만 5000원), 어린이 7000원(주말 1만 1000원). 성수기인 12월19일부터는 어른 2만 5000원, 어린이 2만원. 울진 온천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계절별미가 대게. 12월이면 울진에서 대게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금어기는 10월에 끝났지만 대게 다리마다 포실하게 살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잡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울울창창한 금강송과 만날 수 있는 소광리와 7번국도를 따라 펼쳐진 죽변, 후포 등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은 잊지 말고 찾아봐야 할 풍경의 보물들이다.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789-6541, 호텔덕구온천 782-0677(지역번호 054). ②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 수안보전경·월악산 경치는 덤 수안보온천은 일제강점기 때인 1929년부터 온천시설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온천의 터줏대감이다. 각종 무기물과 광물질이 고루 녹아 있는 약알칼리성 온천수의 수온은 53℃가량. 음용도 가능하다. 충주시에서 온천수를 관리해 수질을 믿을 수 있고 모든 온천들이 똑같은 물을 공급받아 ‘원탕’이 따로 없다. 탕에서 보는 풍경 좋기로는 수안보파크호텔 노천탕이 첫손 꼽힌다. 규모가 작긴 해도 수안보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위로는 월악산 봉우리의 경치까지 감상할 수 있다. 노천탕 한편에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어 온천과 함께 삼림욕을 하는 기분도 든다. 어른 6000원, 어린이 3000원. 수안보파크호텔 846-2331,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846-3605(지역번호 043). ③ 강원 강릉 금진온천 동해권 건강 아이콘으로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동해안 관광벨트의 새 건강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강원도 강릉의 금진온천이다. 일출명소인 정동진 아래 자리잡은 금진온천은 해안 단구지역 1100m 고생대 암반층에 갇혀 있던 해수를 온천수로 사용한다. 따라서 깊은 곳의 바닷물을 걸러 마시는 해양심층수와는 생성과정과 성분이 전혀 다르다. 용출 온도는 33.7℃. 칼슘·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뿐 아니라 셀레늄과 바나듐 등 희귀 미네랄이 온천수에 녹아 있다. 미세한 황토 입자가 녹아 있는 온천수에 몸을 담근 채 파란 바다를 보노라면 일상의 시름은 어느새 남의 일이 되고 만다. 금진항에서 심곡항까지 이어진 바닷길 헌화로는 강릉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헌화로 왼쪽에는 기암절벽이, 오른쪽에는 바다가 펼쳐져 드라이브를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시원해진다. 아들 낳기를 원한다면 헌화로 중간쯤에 있는 합궁골을 반드시 들를 것. 어른 1만 5000원, 어린이 7500원. 금진온천 (033)534-7397. ④ 충남 예산 덕산스파캐슬 물놀이 테마파크 가족여행지로 좋아요 덕산 스파캐슬은 온천이라기보다 물놀이 테마파크의 색채가 짙은 곳이다.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유럽식 수치료 시설이라는 바데풀을 성인들만 이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 대부분 물놀이 시설에 들어선 바데풀이 ‘수치료’ 목적보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는 데 반해, 이곳 천천향의 바데풀은 19세 이상만 입장시켜 차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바데풀에는 모두 11가지 26종의 수압마사지 시설이 들어서 있다. 한바퀴 돌며 고루 이용하다 보면 1~2시간은 훌쩍 지난다. 온천욕 뒤엔 수덕사, 추사(김정희) 고택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봐도 좋겠다. 한때 이응로 화백이 머물렀다는 수덕사 입구의 수덕여관도 둘러볼 만하다. 겨울에도 좀처럼 물이 얼지 않는 예당저수지도 빼놓지 말아야 할 풍경의 보고. 예산군청 339-7114, 덕산스파캐슬 330-8000(지역번호 041). ⑤ 전남 담양리조트 온천욕 즐긴 후 댓잎차 한잔 어때요 전남 담양은 대나무와 하얀 눈이 어우러진 겨울풍경이 아름다운 곳. 가족들과 온천욕을 즐긴 뒤 댓잎차 한잔 곁들이며 피로를 풀기 딱 좋다. 온천시설로는 금성산성 입구의 담양리조트가 많이 알려져 있다. 담양 온천수의 자랑은 스트론튬.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담양군청 관계자는 “전국 평균치에 견줘 3배가량 많다.”고 전했다. 온천욕과 더불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댓잎차를 즐긴다면 더할 나위 없는 참살이 여행이 될 듯.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담양은 정자의 고장이기도 하다. 한국 정자문화의 진수로 꼽히는 소쇄원과 식영정·환벽당·송강정·면앙정 등 노송과 어우러진 정자를 산책하는 것도 훌륭한 테마여행이 된다. 창평면 소재지인 삼천리도 둘러볼 만한 곳. 한옥과 돌담이 잘 보존돼 있다. 담양군청 문화관광과 (061)380-3151.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FA 취득기간 1년 줄인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까지 다녀온 프로야구 선수들의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기간이 현행 9년에서 8년으로 줄어든다. 적용되는 시점은 2011년 시즌 종료 후로, KIA의 채종범과 롯데의 조성환, 히어로즈의 강병식 등 3명은 바로 혜택을 누리게 됐다. 또 올해 등록선수 3명 중 1명이 향후 혜택을 받는 등 상당수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월15일 제5차 이사회에서 심의한 4년제 대졸 군필 선수의 FA 자격 취득 기간을 현행 9시즌에서 8시즌으로 단축하는 세부시행 세칙을 확정, 각 구단에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KBO가 이날 파악한 바에 따르면 2011년 정규시즌 종료 뒤 FA를 선언할 수 있는 선수는 KIA의 채종범(32·입단 13년차)과 롯데의 조성환(33·입단 10년차), 히어로즈의 강병식(32·입단 7년차) 등이다. 이들은 2009년 현재 출장규정을 꽉 채운 FA 6년 차로 앞으로 2년간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2011년에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고액의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KBO 관계자는 “요즘 프로야구 입단 선수들 80% 가까이가 고졸 선수들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 18개월까지 다녀오면 너무 나이가 많아져 FA를 신청하기에는 악조건에 처해졌다.”면서 “고졸 출신과 대졸 출신 간의 격차를 줄여준다는 데 이번 시행규칙 개정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9년에서 8년으로 FA기간이 단축되려면 대졸에 군필이 공통분모여야 하는 만큼 병역특례자들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이를테면 히어로즈 이택근은 대졸 선수지만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아 대상에서 제외됐고, 두산 정재훈(2006년 WBC)과 LG 경헌호(98년 방콕 아시안게임), SK 박정환(군면제)도 이번 조치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올해로 FA 7년 차를 채운 롯데 임경완(34·입단 11년차) 등은 시행 시점인 2011년까지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섭섭하겠지만 2011년에 혹시 부상 등으로 출장규정을 다 지키지 못하더라도 2011년에는 FA를 선언할 수 있는 만큼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KBO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프로야구선수협회 손민한(롯데) 회장은 “FA자격취득기간이 1년이라도 줄어든 것은 선수들로서는 아주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어린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는 만큼 경기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다만 출장 규정이나 보상 규정 등에 대해 추가적인 FA 규정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올 시즌 등록 선수(480명) 중 31%인 150명이 FA 자격 취득 기간 단축의 혜택을 보게 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화왕산성 목간은 현존 최고의 부적”

    “화왕산성 목간은 현존 최고의 부적”

    경남 창녕군 화왕산성에서 발견된 9세기 신라시대의 목간(木簡·붓글씨를 쓴 나무조각)이 현존 최고(最古)의 부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24일 지난 2002~2005년 화왕산성 저수지에서 출토된 목간의 묵서(墨書·붓글씨)를 재판독한 결과, 3점 1조로 출토된 한 목간이 도교에서 사용하는 부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관은 “이 도안들은 부적에 쓰인 문자와 비슷하다.”면서 “기우제 등을 마무리하면서 항아리에 담아 저수지에 넣은 부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독 결과 목간 1면에는 ‘시(尸)’자 밑에 ‘네모(□)’가 4개 그려져 있는데, 이는 최근에도 배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사용되는 ‘선사부’와 닮았다고 한다. 김 연구관은 “시(尸)는 인체 안 세 군데에 머물면서 그 사람의 선악을 판별해 천신(天神)에게 고한다는 도교의 삼시충(三尸蟲·세 가지 벌레) 신앙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인사]

    ■노동부 ◇과장급 전보 △노사협력정책국 공무원노사관계과장 시민석△고용정책실 인적자원개발〃 임승순△광주지방노동청 여수지청장 홍전표 ■한국방송광고공사 ◇상임이사 △마케팅본부장 박형배△영업〃 류황직◇국장급△정책협력팀장 민원식△공익광고국장 정택근△광고연구원장 오종환△영업전략국장 이종선△마케팅분석〃 유완근△영업1팀장 오의상△영업2〃 홍영표△영업3〃 강상묵△부산지사장 강갑룡◇팀장급△감사실 감사팀장 이흥규<기획조정실>△재무예산팀장 박기홍△신사업개발〃 이형수<경영관리국>△총무팀장 류웅열<미래전략국>△성과관리팀장 박영진<공익광고국>△공익광고제작팀장 이정혜△공익광고사업〃 이성호<광고인프라국>△회관운영팀장 국승일<광고연구원>△광고교육팀장 권석형△광고진흥〃 최인복<영업전략국>△영업정책팀장 엄정근△뉴미디어〃 신성용△영업관리〃 송병로<마케팅분석국>△미디어분석팀장 서현성△마케팅조사〃 박병환<센터장>△IT센터 고제영<팀장>△판매전략 정찬수△영업4 성낙종<부산지사>△영업2팀장 박성구△경남지소장 이재만△울산〃 허석도<대구지사>△지사장 변성수△영업2팀장 박종인△영업1〃 김선목<대전지사>△지사장 김재홍△영업팀장 이호성<광주지사>△지사장 박래원△영업팀장 박종식△전북지소장 김상섭 ■하나대투증권 ◇전보 <이사>△랩운용부 박민수△마케팅부장 김진성△청량리지점장 오원재△반포〃 홍은기<법인영업 이사>△강동지역본부 태용순△강남지역본부 임재기△영남지역본부 이한우 윤갑구△강서지역본부 최일섭<부서장>△인력지원부장 김규대△영업기획〃 김대영△RP운용〃 최상기△영업〃 고우현△청주지점장 윤병군◇지점장 승진△부산 이창근△대구 장영규△광주 최철웅△부평 고원종△북수원 서종철△두정동 차양수
  • 김제 벽골제·日 사야마이케 저수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공동 추진

    전북 김제의 벽골제와 일본의 사야마이케 저수지를 세계문화유산에 공동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돼 귀추가 주목된다. 김제시는 벽골제(국가사적 제111호)와 일본 오사카 사야마시의 고대 저수지인 사야마이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함께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사야마시와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 11일 김제를 찾은 사야마시 요시다 도모요시 시장의 제안을 이건식 시장이 받아들여 이뤄졌다. 등재 시기는 사야마이케가 축조된 지 1400년이 되는 2016년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양측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양측은 두 저수지가 양국이 하나의 ‘쌀 문화권’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어 공동으로 등재를 추진하면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점에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제시 정윤숙 학예연구사는 “세계문화유산의 등재 기준 가운데 하나가 ‘문화사적으로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현상을 보여주는 유산’이다.”며 “이들 저수지는 양국이 같은 쌀 문화를 공유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벽골제는 신라 16대 흘해왕 21년(330년)에, 사야마이케는 616년 무렵에 각각 쌓았으며 양국 저수지의 효시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겨울진객’ 철새 주남저수지 안착

    우리나라 최대 철새 도래지인 경남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에 겨울 철새들의 방문이 시작됐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24일 주남저수지에 최근 들어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 1200여마리를 비롯해 재두루미(〃 제203호), 노랑부리저어새(〃 제205-2호), 흰꼬리수리(〃 제243-4호), 참매(〃 제232-1호) 등 40여종의 겨울 철새가 떼를 지어 날아들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주남저수지는 주변환경이 따뜻한 데다 먹이도 풍부해 해마다 10월 중순부터 시베리아 등에서 각종 겨울 철새들이 찾아와 겨울을 지낸다. 주남저수지가 본격적으로 겨울 철새들의 천국이 되면서 전국에서 철새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주말이면 5000명이 넘는 탐조객이 주남저수지를 찾는다.탐조객들은 특히 해질 무렵 기러기와 가창오리 떼가 주남저수지를 날아오르며 연출하는 군무에 눈을 떼지 못한다. 10㎏이 넘는 큰 고니가 온 힘을 다해 10여m를 달려 날아오르는 모습도 장관이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우리지주 4%내외 블록세일

    정부가 우리금융지주의 주식을 부분매각하는 등 민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보유 중인 우리금융 지분 일부를 24일 투자자에게 블록세일한다.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인 1만 6050원에서 4.4% 할인된 1만 5350원으로 정했다. 정부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73% 가운데 경영권과 관련한 50%+1주를 제외한 23% 중 7%를 이달 중 블록세일로 매각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번 매각 물량은 4%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본 매각 물량은 4%이며 수요에 따라 최대 5%까지 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세일이란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 놓고 특정 투자자에게 지분의 일정부분(블록)은 일괄 매각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어 내년 중 나머지 지배지분에 대한 매각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예보는 공적자금 원금을 회수하기 위한 최저 주가를 1만 6355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주가가 주당 1만 7000~1만 8000원 선이 되면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우리금융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소수지분 매각 방침이 알려지면서 추가 상승이 여의치 않자 가격을 다소 낮춰 매각을 단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이번 지분 매각 후 남은 소수 지분은 내년 중 시차를 두고 블록세일키로 했다. 우리금융의 지배지분 매각 논의 역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인수 후보로는 국민연금과 산업자본 컨소시엄, 외국계 금융회사, 사모펀드, 하나금융지주 등이 거론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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