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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지 뒤 류승룡 뭐하세요?

    수지 뒤 류승룡 뭐하세요?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 뒤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은 배우 류승룡의 모습이 화제다. 27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수지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었는데’라는 제목의 24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수지에게 취재진과 참가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수지 뒤편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류승룡의 생생한 모습이 우연히 포착됐다. 류승룡은 취재진의 카메라가 수지에게 집중된다는 사실을 알고 뒤편에서 웃음을 지었다가 손가락으로 브이 표시를 하는 등 익살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 영상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3 한국 광고주대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서 류승룡과 수지는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상’을 수상했다. 네티즌들은 “류승룡 너무 귀여워요”, “수지 뒤에서 뭐하세요. 류승룡씨”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모터쇼부터 게임쇼, 전자전 등은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찾으면 안 되는 곳으로 꼽힌다. 신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행사 부스에서 설명하는 행사 도우미들을 향해 잠자리처럼 고개를 돌리는 내 남자들의 속물 근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염불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을 둔다고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남성들의 시선은 그들에게 꽂힌다. 기업들이 미녀들을 전진 배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제품 홍보에서 사진 촬영, 의전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도우미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각종 행사가 몰리는 요즘 같은 가을철은 행사 도우미 업계에선 대목이다. 모터쇼를 중심으로 한 3~6월이 전반기 대목이라면 가전업계의 대형 행사인 전자전(10월)과 게임쇼인 지스타(11월), 지역축제 등이 몰려 있는 9~11월은 후반기 장이다. 큰 행사 때는 대형 부스에서만 70~80명이 활동하는데, 전시관 한 곳에서 일하는 행사 도우미들의 수는 400~500명에 달한다. 같은 행사장이지만 역할은 제각각이다. 대표 상품 앞에서 사진기자 등을 상대하는 사진 도우미부터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 도우미, VIP를 모시는 의전 도우미와 각 기업의 부스에서 직접 제품 설명을 하는 홍보 도우미 등으로 나뉜다. 지금과 같은 행사 도우미 시장이 생긴 것은 대전엑스포가 열린 1993년 이후다. 그사이 도우미 수도, 전문 에이전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업계에선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우미 수만 약 1만명, 이들을 관리하는 에이전시를 400~500개로 추산한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특별히 자격증 같은 것이 없는 탓에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경험 있는 모델을 선호하기 때문에 경력이 없는 도우미들은 아무리 대목이라도 괜찮은 일 1건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전자전에서 만난 김진아(21·가명)씨도 “10여 곳을 돌며 면접을 봤다. 다행히 한 곳에서 연락이 와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한 행사에서는 스타급 도우미 쟁탈전이 벌어진다. 모터쇼나 지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게임업체들은 참가 부스가 정해지면 그다음 총력을 기울이는 일이 A~B급 모델 섭외다. 일부 인기 모델은 ‘입도선매’를 한다. 섭외가 늦을수록 인력의 질이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선호하는 모델은 ‘레이싱 모델’들. 팬클럽이 단단한 스타급 레이싱 모델을 섭외하면 부스 앞으로 100명이 넘는 구름 관중을 모으는 것은 일도 아니다. 게임 소비층이 주로 20~30대 젊은 남성들이다 보니 모터쇼 관람층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2011년 지스타에서 워게이밍이 ‘월드 오브 탱크’를 홍보하기 위해 탱크 모형 위에 모델 8명을 올린 장면이 각종 게임 잡지, 스포츠지 지면을 석권한 일은 업계에서 전설처럼 떠돈다. 홍보에서 성공했다고 판단한 탓인지 워게이밍넷은 지난해 채용한 도우미들을 별도의 면접 없이 올해 지스타에 채용하기로 했다. 기업이나 업종에 따라 선호하는 유형은 다르다. 삼성은 도우미를 고르는 것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성형수술을 한 티가 덜 나야 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선호한다. 제품의 품격을 유지하되 모델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LG는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단아한 승무원 느낌이 나는 모델을 선호한다. 너무 진한 머리 염색은 감점 요인이다. 반면 SK는 젊고 발랄한 이미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헤어스타일이나 염색 등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자동차 업계도 선호도가 천차만별이다. 현대차는 되도록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모델 중 세련되면서도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얼굴을 선호한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메이커인 람보르기니는 강한 인상에 머리가 길고 글래머러스한 모델을 선호한다. 일본차 메이커들은 보통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작은 얼굴에 눈이 큰 모델을 선호한다. 상대적으로 키는 작아도 볼륨감은 있어야 한다는 것도 단서로 단다. BMW와 벤츠 등 독일 회사는 마르고 키 크고 세련된 패션쇼 모델 같은 외모를 좋아한다. 같은 브랜드라도 차종에 따라 모델은 달라진다. SUV는 차가 큰 만큼 상대적으로 키가 더 크고 중성적인 마스크의 모델을 선호한다. 고급 세단 등 중형차는 럭셔리한 외모를, 경차는 작아도 귀엽고 발랄하고 개성 있는 모델을 쓴다.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려면 눈이 크고 피부가 깨끗해야 한다. 포토샵 등으로 손질한 프로필 사진만으로는 실제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꼭 실무 면접을 거친다. 성형을 한 것은 용서해도 티가 나는 것은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도 화장품 업계의 공통된 이야기다. 소니나 올림푸스 등 카메라 업계는 모델이 얼마나 잘 웃는지를 본다. 아무리 예뻐도 무표정한 얼굴이면 이른바 사진발이 안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건설사의 모델하우스 도우미는 외모가 좀 빠져도 수준급 브리핑 솜씨를 요한다. A4 4~5장에 달하는 브리핑 자료를 달달 외워 마치 부동산 중개인처럼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모델에 비해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지만 ‘외모가 돈’인 시장 논리상 일당은 적다. 이처럼 업체가 정한 마케팅 포인트 등에 맞춰 에이전시들은 도우미를 선별하지만 넘지 못하는 벽을 만날 때도 있다. 이른바 높으신 분들의 개인적인 취향이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임원과 마케팅 부서가 전혀 다른 이미지를 원하기도 한다”면서 “심사엔 대부분 남자들이 들어가는데 어떨 땐 자기의 이상형을 고르나 싶은 생각에 답답할 때도 많다”고 말했다. 그럼 행사 도우미들은 과연 얼마나 받을까. 특A급은 일당 200만~300만원을 받기도 하지만 이는 극소수다. 일반적으로 A, B, C 등급으로 나뉘는데 보수는 등급에 따라 2배 정도씩 차이가 난다. A등급은 일당 70만~100만원, B등급은 40만~60만원, C등급은 15만~25만원 정도를 받는다. 일당으로 따지면 적지 않은 액수지만 일이 고정적이지 않은 것이 문제다. 반나절이나 1~2시간 만에 일정이 끝나는 행사도 많다. 게다가 통상 30% 정도는 에이전시에 수수료를 떼어 주는 것이 관례다. 외모가 곧 경쟁력이어서 몸에 들이는 돈도 만만치 않다. 보통 전신 필러 등 피부미용부터 몸매 관리, 이목구비 성형수술까지 이들에겐 몸이 내일을 위한 투자다. 5년차 도우미 활동을 하는 황민정(27·가명)씨는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의 여자 회사원보다 2배 정도 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황씨는 “하지만 나가는 돈이 많다. 운동 비용 등까지 생각하면 보통 한 달에 100만원 정도는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성형의 경우 목돈이 들어가는 탓에 성형외과의 협찬을 받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화려해 보이기만 한 세계지만 애환도 많다. 실제 전시장 뒤편 창고 같은 임시 휴식공간에 가면 돗자리에 철퍼덕 앉아 쉬는 있는 도우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여성 모델의 평균 키는 170㎝ 이상이지만 업계에선 보통 10~16㎝에 달하는 하이힐을 신게 한다. 온 종일 하이힐을 신어야 하니 발이 성할 리 없다. 20~30분의 짧은 휴식이 끝나면 다시 부스로 돌아가 계속 미소를 짓는 감정노동을 해야 한다. 진상 관람객도 골머리를 앓게 하는 대목이다. 관람객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 게임 등을 하면 이른바 꽝이 나왔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거나 막무가내로 좋은 물건을 들고 가버리는 손님도 있다. 진상 중의 진상은 몰카족이다.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한 후 모델들의 치마 속이나 특정 부위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민다. 2~3일 행사를 하면 부스마다 한두 명씩은 이런 손님이 출몰한다. 최근엔 이런 사고를 막으려고 주최 측이 경호원을 배치하거나 보험을 들기도 한다. 물론 모델이 좋아 행사장마다 따라다니는 진정한 팬도 있다.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은 다양한데 진성팬들은 지방 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부는 자신이 좋아하는 도우미의 사진을 찍고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카메라 장비에 반사판 조명장치를 짊어지고 행사장을 찾는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팬카페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인터넷에 뿌려지는데 온라인 속 반향이 모델의 등급을 좌우하기도 한다. 공통적인 고민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다. 도우미 경력 9년차인 유은(29·가명)씨는 “돈 버는 일이 다 그렇겠지만 적성이 맞지 않으면 많은 고생을 한다”면서 “점점 나이가 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주위에서 친한 후배들이 하겠다고 덤비면 개인적으론 그냥 평범한 일을 찾는 게 어떠냐고 권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시론] 커지는 가계부채 위험에 대비해야/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전문위원

    [시론] 커지는 가계부채 위험에 대비해야/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전문위원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는 올 2분기 한국은행 가계신용 통계 기준으로 980조원, 자금순환표상 개인부문 부채 기준으로 1182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정부의 강력한 가계 부채 종합대책 등에 힘입어 양적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선진국의 하락 추세와는 달리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계 부채의 질도 악화되고 있다. 신용대출의 비중이 커지고, 주택담보대출에서도 순수 주택 관련 용도보다 생활비 등 생계형 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금융권의 각종 가계대출 관련 연체율, 다중채무자 비중 역시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원금일시상환대출의 롤오버(roll-over) 지속, 분할상환대출의 거치 기간 연장 등으로 원금 상환도 늦어지고 있다. 그만큼 가계부채의 압박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득과 자산 등의 처분을 통한 상환 능력도 악화되고 있다. 특히 가처분소득 대비 자금순환 개인부채 비율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49.7%에서 2012년 163.8%로 급증하면서 주요국 중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은 134.8%에서 114.9%로, 영국도 176.8%에서 151.9%로 하락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뿐만 아니라 자산 처분을 통한 상환능력도 약화되고 있다. 자산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주택 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정부의 4·1대책, 8·28대책 등에도 불구하고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이 악화될 경우 국가 경제에 심각한 문제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내 경제가 침체를 지속하지만 글로벌 출구전략에 따른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가계부채 위험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가계부채에 대한 압박 부담과 상환 능력을 고려한 가계부채 위험 수준이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 조절도 중요하지만 지금부터는 이미 커져 버린 가계부채가 갑자기 터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더욱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가계부채는 마치 건강할 때는 괜찮지만 합병증에 걸리면 위험한 고혈압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계부채 문제가 국가 경제에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기 전에 가계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정책과 더불어 경제여건 개선에도 주력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가계부채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셋값 상승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급등하고 있는 전셋값을 안정시켜 서민들의 추가 전세자금 부담을 축소시킬 필요가 있다. 주택정책을 ‘거래 없는 가격안정’보다 ‘전셋값 안정’에 역점을 두어 서민들의 추가 전세자금 대출 수요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계 실물자산이 부족한 금융자산을 대신할 수 있는 역모기지제도의 활성화 방안 마련도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높아진 가계부채 위험에 견딜 수 있도록 국내 경제여건 개선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과 저축률을 높여 가계수지 흑자율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 고부가가치 서비스부문의 집중적인 육성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창출되는 일자리의 생산성을 제고하여 가계 소득을 늘려야 한다. 앞으로 글로벌 출구전략의 영향을 받아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 발생해도 금리 인상이 너무 가파르게 이뤄지지 않도록 해 가계의 이자 부담을 안정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점점 커지고 있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부채 문제를 연착륙시킬 수 있는 대책도 중요하다. 한편 가계도 자신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 항상 자신의 소득 범위 내에서 지출하는 건전한 소비생활을 몸에 익히고,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여 과도한 실물자산 비중을 줄여 악성 부채를 서둘러 처분하는 방향으로 가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할 때이다.
  • [프로야구] 부진 악몽, 한 방에 지웠다… 김현수 생애 첫 KS 홈런

    24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앞두고 김현수(두산)는 더그아웃에서 “못하고 있으면 피로가 배가 된다. 아침에 일어나도 몸이 무겁다”고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사실, 김현수는 넥센과의 준 플레이오프(PO)에서 타율 .067(15타수 1안타), LG와 PO에서는 .200(10타수 2안타)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이날도 오전에 복통과 설사에 시달리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다. 자신이 팀에 피해만 끼치지 않으면 이길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돼 타석에서 배트를 돌리는 모습은 엄살을 부렸다고 생각될 정도로 힘찼다. 1회 첫 타석부터 1루 선상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측 담장 근처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플라이를 쳤다. 채태인과 최형우의 호수비로 인해 아웃됐지만 둘 다 2루타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였다. 3-1로 앞선 5회 세 번째 타석.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김현수는 마침내 부진과 불운을 훌훌 털었다. 상대 선발 윤성환의 낮게 떨어지는 2구 114㎞짜리 커브를 제대로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생애 첫 KS 홈런의 짜릿한 순간을 맛보는 순간이었다. 이 홈런으로 윤성환은 기운이 빠져버렸고 최준석-홍성흔-이원석에게 연속 3안타로 두 점을 더 내준 뒤 강판당하고 말았다. 이후 승부의 추는 두산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김현수는 “경기 전 코치님이 주문한 대로 한 가지 구종만 노렸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김현수지만 KS에서는 좋지 않은 기억이 많았다. SK와 맞붙은 2007년 생애 첫 무대에서는 타율 .238(21타수 5안타)에 그치며 타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고, 6차전 승부처에서는 병살타를 쳤다. 이듬해 KS에서도 SK를 상대로 21타수 동안 안타 1개밖에 치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을 겪었고 삼진 7개로 체면을 구겼다. 특히 1승 3패로 끌려가던 5차전 0-2로 뒤진 9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병살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헌납하고 말았다. 하지만 5년 만에 다시 선 KS에서는 짜릿한 한 방으로 옛 악몽을 지웠다. 대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농어촌公, 퇴직자 연구기관 2곳에 ‘용역 몰아주기’ 의혹

    한국농어촌공사가 4대강 사업의 하나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실시하면서 90억원대 부수 사업을 농어촌공사 퇴직자들로 구성된 두 개의 사설 기관에 ‘용역 몰아주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진행된 전국 110곳 가운데 96곳(87.3%)에 대한 기록영상·준공기록지 제작을 재단법인 한국농촌연구원과 농어촌환경기술연구소가 농어촌공사와 수의계약을 맺고 진행했다. 전체 사업비 91억 2500만원 가운데 87.8%에 달하는 80억 1267만원을 이 두 곳이 독점했다. 이 두 연구기관은 농어촌공사 퇴직자들이 대거 포진한 곳으로, 한국농촌연구원의 허유만 대표는 농어촌공사 산하 농어촌연구원 원장과 농림부 농촌개발국 부이사관을 역임했다. 농어촌환경기술연구소 권상필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 과장 출신이었다. 임원·고문·연구위원 상당수도 농어촌공사에서 부장·지사장 등을 지냈다. 신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전관예우’ 차원에서 이 두 기관에 일감의 90%를 몰아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두 곳은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에서는 번번이 탈락당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수행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신 의원은 “제 식구 감싸기도 문제지만, 짧은 기간 일감을 특정업체에 몰아주면 업무 과중 탓에 결과물도 부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탈리아 무병장수 마을의 비결은 ‘레스베라트롤’?…레드와인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

    이탈리아 무병장수 마을의 비결은 ‘레스베라트롤’?…레드와인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

    KBS2 ‘비타민’에 소개된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비타민’에서는 세계적인 남성 장수 마을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장수 비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르데냐는 100세 이상의 노인만 240명이 살고 있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장수마을이다. 특히 통상 여성보다 평균 수명이 짧다고 알려진 남성들이 장수한다고 알려져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르데냐 장수인들과 대한민국 대표 장수 MC 송해의 독특한 장수 비결이 공개됐다. 이탈리아 해외 촬영에 직접 동행한 비타민 MC 박은영 아나운서는 “사르데냐에서는 100살쯤은 돼야 어른 대접을 받고, 80대는 청년, 60대는 어린이 취급을 받는다. 100세 가까이 되신 할아버지들이 직접 운전도 하고 포도밭에서 일도 하는 등 끊임없이 움직이신다”며 사르데냐인들의 장수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전문의로 출연한 차의과대학 차움의원 가정의학과 이기호 교수는 “사르데냐는 남성의 기대 수명이 높은 장수지역으로 남성들의 장수 천국으로 불린다. 특히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과 레스베라트롤 등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사르데냐인들의 건강 비결”이라고 사르데냐에 대한 의견을 더했다. 와인을 즐겨 마시는 식문화를 가진 지역에서는 혈관 질환 발병률 및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레드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이라는 성분 때문으로 폴리페놀은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유해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 중 하나다. 활성산소는 몸속에서 극단적인 반응을 일으켜 여러 가지 세포 성분을 손상시킨다. 폴리페놀은 이 활성산소와 반응해 비활성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원리다. 폴리페놀의 종류는 수천 가지가 넘는데, 레드와인에 함유된 것으로는 케르세틴과 레스베라트롤이 대표적이다. 이것들은 혈소판이 혈전으로 덩어리지는 것을 완화시켜줘 혈전증의 위험을 줄여준다. 흔히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 약하게 처방한 아스피린이 이와 동일한 작용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어촌公, 퇴직자 연구기관 2곳에 ‘용역 몰아주기’ 의혹

    한국농어촌공사가 4대강 사업의 하나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실시하면서 90억원대 부수 사업을 농어촌공사 퇴직자들로 구성된 두 개의 사설 기관에 ‘용역 몰아주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진행된 전국 110곳 가운데 96곳(87.3%)에 대한 기록영상·준공기록지 제작을 재단법인 한국농촌연구원과 농어촌환경기술연구소가 농어촌공사와 수의계약을 맺고 진행했다. 전체 사업비 91억 2500만원 가운데 87.8%에 달하는 80억 1267만원을 이 두 곳이 독점했다. 이 두 연구기관은 농어촌공사 퇴직자들이 대거 포진한 곳으로, 한국농촌연구원의 허유만 대표는 농어촌공사 산하 농어촌연구원 원장과 농림부 농촌개발국 부이사관을 역임했다. 농어촌환경기술연구소 권상필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 과장 출신이었다. 임원·고문·연구위원 상당수도 농어촌공사에서 부장·지사장 등을 지냈다. 신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전관예우’ 차원에서 이 두 기관에 일감의 90%를 몰아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두 곳은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에서는 번번이 탈락당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수행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신 의원은 “제 식구 감싸기도 문제지만, 짧은 기간 일감을 특정업체에 몰아주면 업무 과중 탓에 결과물도 부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당동 상습 침수지역 오명 벗었다

    사당동 상습 침수지역 오명 벗었다

    동작구 사당동이 상습 침수지역이란 오명을 벗었다. 2010년부터 시작된 동작구의 치밀한 침수대책이 효과를 거둔 것이다. 동작구는 지난 15일 구청 ‘수방 재난안전 대책본부’ 해단식을 했다. 2010년 1824건, 2011년 2062건이나 접수됐던 침수피해 신고가 지난해에는 15건으로 크게 줄더니 올해에는 한 건도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폭우가 적었던 것도 있지만 그만큼 사당동 지역의 침수대책이 완벽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문 구청장은 해단식에서 “동작구 사당 지역이 상습 침수지역이란 오명에서 벗어난 게 가장 큰 보람 중의 하나”라면서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문 구청장은 지난해를 ‘침수피해 제로(ZERO)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침수예방에 사활을 걸었다. 그는 “항공기 정비는 체크와 리체크, 더블 체크와 같은 반복적이고 꼼꼼한 준비가 필수적”이라면서 “이러한 반복적인 확인 과정을 재해 예방에도 도입한 게 성과를 보였다”고 평했다. 동작구는 3단계 침수대책을 마련, 사당동에 적용했다. 1단계로 관악구 남태령과 남현동에서 사당1동 주택가로 유입되는 빗물을 차단하기 위해 사당역 8번 출구 등 13곳에 물막이용 고원식 횡단보도(보도험프)를 설치했다. 보도험프는 차량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기존 속도방지턱의 높이를 높여 빗물의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한 방지턱이다. 2단계로는 보도험프를 넘어오는 빗물을 막기 위해 최대 길이 12m의 유압식 물막이판을 사당역 8번 출입구를 비롯해 4곳에 설치했다. 유압식 물막이판은 평소에는 도로에 눕혀져 있다가 폭우 시에는 원격제어를 통해 빗물을 차단하는 장치다. 3단계로는 주택가 골목과 침수 우려가 있는 주택 2090곳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만일에 있을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인 셈이다. 이 밖에도 2연 연속 주·야간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수해대비 종합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하수도(4만 7170m)와 빗물받이(3만 2350곳) 준설 사업도 꾸준히 했다. 문 구청장은 “이제 사당동 지역의 항구적인 침수 방지를 위해 서울시와 ‘사당역 일대 배수개선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야스쿠니 대안 논의를” 日 유력언론 잇단 제기

    일본 언론이 한국, 중국과 외교 마찰을 벌이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 신사를 대신할 시설 건립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일본 내 최대 일간지인 보수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빗나간 중·한의 대일 비판’이라는 제목의 21일자 사설에서 “전몰자의 위령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일본 국내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으며 전쟁 지도자에 대한 비판도 뿌리 깊다”며 “누구든 거리낌없이 전몰자를 추도할 수 있는 국립시설의 건립에 대해 논의를 심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설은 또 지난 3일 미·일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비종교적인 국립 추도시설인 지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을 방문한 것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신중한 대응을 요구하는 메시지로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아베 총리가 한국,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기 위해 올해 춘·추계 예대제(제사)와 패전일(8·15)에 야스쿠니에 참배하는 대신 공물봉납 등을 했음에도 한·중 양국이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적었다. 앞서 진보성향인 아사히신문이 지난 19일자 사설에서 “외교적인 마찰을 부르는 일이 없도록 새로운 전몰자 추도 방식을 생각할 수는 없겠는가”라며 같은 화두를 던졌다. 이틀 사이에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진보·보수지가 잇달아 야스쿠니의 대안을 거론한 것이다.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으로 고통받은 한국과 중국이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기는 이곳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지난 17∼20일 열린 야스쿠니 추계 예대제 때 아베 총리는 신사제단에 바치는 화분 형태의 제구인 ‘마사카키’를 봉납하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각료 중에는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과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 등 2명이 참배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엔저 역풍 맞은 일본 무역적자 사상 최대

    일본이 올해 상반기(4∼9월) 사상 최대치의 무역 적자를 기록하면서 정부 재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이날 일본 전국 각지의 경기판단을 모두 상향 조정하는 등 내수는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상반기 무역적자가 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인 4조 9892억엔(약 54조 71억원)을 기록했다. 21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35조 3199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40조 391억엔으로 13.9% 늘어났다. 이날 동시 발표된 9월 무역수지도 9월로서는 역대 최대인 9321억엔 적자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5조 9721억엔이었으나 수입액이 16.5% 증가해 6조 9043억 엔으로 불어나면서 수출 효과를 상쇄시켰다. 일본 무역수지는 이로써 15개월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1979∼1980년 2차 오일쇼크 당시의 14개월을 누르고 사상 최장기 적자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대규모 무역적자는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엔저 정책의 역풍으로 해석되고 있다. 엔화 약세로 자동차 등의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은 회복됐지만,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가동 중단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원료 등의 수입액이 불어나면서 무역적자액이 비교가능한 197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분기별 지역경제보고(사쿠라 리포트) 10월호에서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하고 고용과 소득에도 개선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며 전국 각지의 경기판단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행이 전 지역의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만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윤석열 교체는 검찰 장악 의도…사이버사령부 댓글 추가 확보”

    민주당은 21일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의혹에 대해 여권을 향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국정원 댓글사건을 수사한 윤석열 여수지청장의 특별수사팀장 업무 배제, 5만 5000여회의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글 게시,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의혹까지 연이어 쟁점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사이버사령부의 추가 자료도 확보했다고 밝히는 등 공세의 고삐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갈아치우기는 명백한 수사 외압이고 수사 방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국정원 심리전단 요원의 정치편향 글을 리트위트하고 사이버사령부가 국정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등 사실상 국정원을 정점으로 총체적인 관권선거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진성준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댓글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추가로 확보한 아이디(ID)와 게시글이 있다”며 추가 폭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따로 확보한 내용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과 유사하다. 수사를 진행하면 국방부 해명처럼 개인적으로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점이 드러날 것”이라며 “22일쯤 발표될 국방부 중간조사 결과를 보고 추가대응 방침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헌병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둔 군 당국은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소속 전원에 대한 수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심리전단 모든 요원이 사용한 PC에 저장된 파일을 일일이 검색하고,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렸는지를 찾아내려면 수사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군 관계자는 “현재로선 의혹만 갖고 심리전단 전원에 대한 수사로 확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추가제보나 혐의가 드러날 경우에는 수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울릉 노인복지시설 5년째 ‘반쪽 운영’

    경북 울릉군의 유일한 노인복지시설인 송담실버타운(노인장기요양시설)이 물리치료사 등의 도서지역 근무 기피로 구인난을 겪으면서 어려운 홀몸노인들이 노인요양보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는 도서 및 산간벽지 노인장기요양시설도 도시지역 요양시설과 같은 관련 종사자들을 두도록 한 불합리한 제도 때문이라는 것. 21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송담실버타운이 2009년 8월부터 정원 6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갖추고 운영 중이다. 하지만 개원 이후 지금까지 매년 입소자가 30명 미만에 그치는 등 5년째 반쪽 운영에 그치고 있다. 현원은 29명. 해마다 대기 신청자가 10여명씩이나 줄을 서지만 관련 법이 규정한 물리치료사를 구하지 못해 대기자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송담실버타운은 그동안 육지에 있는 노인 복지 관련 교육원 등을 통해 수없이 물리치료사 구인광고를 냈지만 울릉지역에 취업을 희망하는 인력이 없었다. 이와 관련, 물리치료사 경북협회 관계자는 “월 200만원 정도 되는 급여를 받고 특수지인 울릉도에서 근무할 회원은 없는 걸로 안다”고 귀띔했다. 현재 울릉지역의 물리치료사는 울릉의료원에 근무하는 1명(공무원)이 유일하다. 노인복지법은 노인요양시설의 입소자가 30명 이상일 경우 지역 구분 없이 물리치료사 1명씩 등을 의무 고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관계 당국은 도서지역 등의 노인장기시설의 경우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가 물리치료사를 대체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송담실버타운 관계자는 “당장 코앞에 닥친 겨울을 요양시설에서 나기 위해 입소를 희망하는 노인들이 여럿 있지만 물리치료사 인력난으로 어렵게 됐다”면서 “해마다 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울릉군 관계자 등은 “도서지역 노인복지시설에 종사할 물리치료사가 아예 없는데도 이들을 두도록 한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도서 및 산간오지 지역 노인들의 복지와 요양보험 혜택을 위해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현재 울릉지역 인구 1만 791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19%인 2050명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국 CSI’ 물 만난다

    경찰 과학수사가 물속까지 영역을 넓힌다. 경찰청은 하천과 저수지 등 물속에서 현장 보존과 증거 채취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수중과학수사대’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전국의 경찰관 중 스킨스쿠버 자격증 소지자와 수영 전문가 38명을 선발해 내년 상반기까지 수중 수색과 범죄현장 보존, 증거 확보 방법 등을 교육하는 ‘공공 다이버’(PSD) 과정을 거치게 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에는 일반적인 수색부터 수중 촬영 등 현장 기록, 물속 시신을 랩으로 싸고 부표를 이용해 수면으로 끌어올리는 방법, 가라앉은 차량을 수중에서 보존해 증거물이 빠져나가지 않게 인양하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수중과학수사대는 전국 5개 권역에 설치된다. 요원들은 평소 각자 업무에 종사하다가 수중 과학수사가 필요한 사건이 발생하면 우선 투입되는 ‘비상설 조직’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관할 영역에는 국토의 6%에 이르는 하천이나 저수지 등 내수면도 포함된다”며 “종전의 단순 시신 인양에서 탈피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으로 수중 증거를 확보해 증거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럽에 첫 한국 석유화학 공장 ‘우뚝’

    유럽에 첫 한국 석유화학 공장 ‘우뚝’

    GS칼텍스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유럽에 연산 3만t 규모의 복합수지 공장을 완공하고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국내외 공장에서 자동차 380만대에 쓰일 수 있는 규모의 복합수지를 생산하게 됐다. GS칼텍스는 17일(현지시간) 체코 카르비나 산업공단의 4만㎡ 부지에 복합수지 공장을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복합수지는 자동차와 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폭넓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으로, 국내 정유사 중 GS칼텍스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충북 진천, 경남 진주 등 국내 공장과 함께 중국 랑팡과 쑤저우에도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체코 공장의 준공으로 연간 총 19만t(자동차 380만대 공급분)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체코 공장은 2016년까지 생산량을 5만t까지 끌어올릴 예정이어서, 다른 지역 설비의 증산 규모까지 합치면 총 생산량은 24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체코 공장은 국내외 설계·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설비와 최첨단 기술을 적용, 최적화된 공정 라인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은 물론 벤츠, BMW, 폭스바겐 등에도 현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체코 공장 완공으로 유럽 현지에서 복합수지를 생산·공급하는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식물의 왕국(윌 벤슨 지음, 이한음 옮김, 까치 펴냄) 세포에서 분자로, 분자에서 생물로, 생물에서 식물로, 해양에서 뭍으로 올라온 식물의 진화 역사 5억년을 조명했다. 식물의 진화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함께 진화한 동물과 인류의 삶까지 지구를 움직이는 세 주체들의 관계를 다각적인 관점에서 파악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지은이는 인류와 지구에 끼친 식물의 절대적인 역할론을 웅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5억년 동안 진화한 식물이 지구의 조성 자체를 바꿨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유독가스로 가득했던 지구를 청명한 하늘과 맑은 물을 품은 생명의 행성으로 바꾼 주역이 식물이라는 것. 꽃의 진화, 식물의 의사소통, 식물이 아니되 식물을 더욱 번성하게 해준 균류의 힘 등 식물세계를 에워싼 다양한 궁금증들도 풀어준다. 256쪽. 2만 3000원. 신의 생각(이고르 보그다노프·그리슈카 보그다노프 지음, 허보미 옮김, 푸르메 펴냄) 도대체 무엇이 삼라만상을 계획하고 구상했을까. 이는 인류역사에 걸쳐 과학과 철학을 추동한 근원적인 질문이었다. 역사를 빛낸 천재 과학자들의 성과는 결국 ‘신의 생각’을 읽어내고 싶은 궁금증에서 출발했다는 명제를 던지는 책이다. 프랑스의 쌍둥이 과학자 형제인 저자는 파이에서부터 힉스 입자까지 현대 수학과 물리학을 관통하는 과학이론들을 해박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지식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증명된 물리법칙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세계가 그 법칙에 따라 조정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게 한다. 과학서의 면모를 충분히 갖추고서도 평범한 독자들이 술술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는 것이 책의 큰 장점이다. 288쪽. 1만 5000원. 통도유사(조용헌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풍수지리, 사주, 불교 등 동양문화의 원형을 통해 우리 민족과 동양학의 정신세계를 탐구해온 저자(전 원광대 교수)가 이번엔 사찰(寺刹)에 코드를 맞춰 동서양의 신화를 두루 고찰했다. 저자가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근원지는 경남 양산의 천년고찰 통도사.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등의 사찰 600여곳을 답사하는 동안 우리 신화를 들여다보는 사찰 인문기행서를 구상했다”는 지은이는 이야기의 무대를 통도사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646년 자장율사가 터를 잡은 통도사를 들고나는 숱한 이야기들이 문화권과 국경을 초월해 그 뿌리가 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인간, 자연을 톺아보는 독특한 신화 이야기는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통도사 창건 신화와 동서양의 조류 숭배 신앙, 통도사 절터에 깃든 용과 독수리 신화 등을 질펀하게 풀어내는 입담도 입담이려니와 ‘산해경’‘주역’‘삼국유사’‘정감록’ 등 다양한 문헌에 비친 통도사의 모습을 돌이켜 보는 재미는 압권이다. 264쪽. 1만 5000원. 교감·해설 징비록(류성룡 지음, 김시덕 역해, 아카넷 펴냄) 조선 중기의 정치가이자 학자인 류성룡(1542~1607)의 대표 저술 ‘징비록’을 재해석하되 현대적 의미를 두루 짚었다. 출판사가 펴내는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의 다섯 번째 시리즈. 임진왜란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외세의 침략을 경계하고자 펴냈던 징비록이 그 숭고한 의미에도 불구하고 후세대가 제대로 받아들여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에서 나온 책이기도 하다. 책의 효용 범위는 넓다. 무엇보다 국익을 우선했던 현실주의적 정치인이자 외교관, 임진왜란에 대비해 이순신을 발탁한 선견지명의 지도자, 백성과 시대를 품었던 경세가로서의 류성룡의 면모를 재확인할 수 있다. 당시로서는 대외비 외교서나 다름없었던 징비록이 분별없는 역관들 탓에 일본에 유출된 뒤 열도의 문화에 미친 파급력 등을 두루 살폈다. 역해자 김시덕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조교수. 788쪽. 3만 8000원.
  • [길섶에서] 추수별곡/정기홍 논설위원

    지난 주말 고향에서 벼 베기를 했다. 20대 이후 첫 낫질이다. 해마다 가을걷이를 먼발치에서 보면서 아쉬워했는데 소원 성취를 한 셈이다. 이날 작업은 콤바인이 지나갈 논의 네 귀퉁이에 있는 벼를 낫으로 베내는 것. 작업량이 몇 마지기가 되니 ‘알량한 농군’에겐 일이라면 일이다. 낫질은 나름의 깊은 맛이 있었다. 벼의 밑동을 싹둑 자르는 감촉도 좋았지만, 자른 벼의 그루터기에서 나오는 풋내도 아주 상큼했다. 농사는 육체노동의 대명사다. ‘농사는 곧 골병’으로 인식돼 너도나도 농촌을 등졌다. 그런데 이날 경험한 벼 베기는 옛 생각을 확 뒤집어 놓았다. 추수 작업은 간단했다. 콤바인이 벼를 수확해 저장용 트럭에 쏟아부으면 끝난다. 이어 트럭에 담긴 벼를 농가의 건조시설에 넣어 말리면 된다. 마을 형님이 한마디를 던졌다. “벼농사만 보면 고생할 일이 없제…. 그런데 벼농사론 수지가 안 맞아”. 그의 말마따나 지금은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시대는 아니다. 하지만 한나절 추수가 심신의 티끌을 깨끗이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이게 바로 정화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서동철의 시시콜콜] 경복궁 자연 해자(垓子)의 복원을 위하여

    [서동철의 시시콜콜] 경복궁 자연 해자(垓子)의 복원을 위하여

    조선은 왕조를 열면서 지금의 충남 계룡시 3군사령부 터를 도읍으로 점찍고 궁궐공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곧 한양의 북악산 아래로 수도의 위치를 바꾸게 된다. 풍수지리를 공부했다는 사람 가운데 몇몇은 이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계룡산을 버리고 한양을 택한 것이 잘못이고, 인왕산을 버리고 북악산을 택한 것도 잘못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조선의 서울이 계룡산 어귀였다면 지금쯤 우리나라와 중국의 국경선은 임진강쯤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렇다 해도 수도의 위치 문제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한양을 설계한 사람들이 궁궐 자리를 북악산 아래로 선택한 것은 그들이 옳았다고 본다. 흔히 경복궁은 해자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해자란 외적의 방어를 위해 성의 둘레를 파놓은 시설이다. 중국 베이징의 쯔진청(紫禁城)과 일본 도쿄의 왕궁에는 모두 해자가 있다. 반면 지금 경복궁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해자는 찾을 수 없다. 그것이 아쉬운 듯 경복궁 금천을 일종의 해자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담장 안에 있는 것을 해자라고 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경복궁에는 자연의 조화를 거스르지 않고 실용성이 뛰어난 자연 해자가 있었다. 궁궐 동쪽의 중학천과 서쪽의 백운동천이다. 중학천은 삼청동에서 발원해 경복궁 담장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뒷길을 따라 흐르다 청계천과 합류한다. 백운동천은 자하문터널 쪽에서 시작해 자하문로와 세종문화회관 뒷길을 지나 역시 청계천과 합쳐진다. 이것을 20세기 후반 개발 와중에 복개해 버린 것이다. 삼청동길과 자하문로 아래로는 지금도 중학천과 백운동천이 흐른다. 도성을 설계한 사람들은 풍수지리에 합당해야 하는 것은 물론 궁궐을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충실했다. 그 결과 북쪽은 북악산이 가로막고, 동쪽과 서쪽의 하천은 남쪽에서 합류하며 세 방향에서 자연 해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에 경복궁을 앉힌 것이다. 궁궐 아래로는 정부기관을 한데 모은 육조 거리도 조성했다. 자연 해자의 보호를 받는 곳에 국가의 중추기관을 집중시킨 것이다. 복개가 이루어지기 전 중학천 사진을 보면 바닥은 깊고, 호안은 적이 오르기 어렵도록 돌로 쌓은 수직 벽이다. 궁궐을 감싸는 해자의 역할이라는 인식이 분명했음을 알 수 있다. 중학천과 백운동천을 옛 모습대로 복원하는 계획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의 연장선 상에서 되살리고자 했지만, 길이 사라진다는 현실적 어려움에 부닥쳐 광화문 교보문고 뒤편의 중학천 일부만 상징적으로 복원했다. 앞으로 복원은 정부가 주도해야 할 것이다. 경복궁 복원을 위한 구상의 하나로 해자 복원 계획도 세워야 한다. 물론 복원은 쉽지 않다. 하지만 언젠가 ‘해자까지 살아나야 경복궁 복원의 완성’이라는 인식이 국민 사이에 뿌리내린다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믿는다.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노량진 청과도매시장 3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서울 노량진 청과물 도매시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어 동작구 노량진동 16-7 노량진 청과물 도매시장의 시장 기능을 폐지하기로 조건부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도계위는 청과물 도매시장의 지역 현황을 고려할 때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에 도시계획시설 폐지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으로 1979년 준공된 청과물 도매시장은 34년 만에 완전히 문을 닫게 됐다. 청과물 도매시장은 1984년 가락시장이 문을 연 데 이어 1990년대 대형마트가 등장하며 직거래 등 유통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입지가 좁아졌다. 또 2002년 6월 폐쇄 공고 뒤 현재까지 창고로 사용되며 도매시장의 기능을 잃었다. 시는 다만 향후 해당 부지의 용도와 구체적인 개발 계획, 공공 기여에 대한 내용이 정해진 뒤 최종 결론을 짓기로 했다. 한편, 도계위는 마포구 망원동 450-3 일대 망원유수지 내 구민체육센터 건립을 결정했다. 지상 4층에 연면적 7280.68㎡ 규모의 센터에는 다목적체육관, 볼링장, 체력단련실 등이 들어선다. 184억원이 투입되며 2015년 6월 완공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심도 터널… 빗물 샐 틈 없다

    대심도 터널… 빗물 샐 틈 없다

    강서구가 대심도 터널과 하수관 교체 등으로 지역의 상습 침수지역 대책을 마련했다.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현송 구청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16일 강서구에 따르면 화곡동의 상습 침수피해를 말끔히 해소하고자 항구적 대책을 내놨다. 2010년 9월 시간당 96㎜라는 엄청난 폭우가 3시간 동안 쏟아져 300여 가구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곳이다. 특히 화곡 1·2·3·4·8동 저지대는 집중호우 때마다 피해를 입던 만성 침수 지역이다. 구는 대심도 터널을 이용해 순간적으로 빗물을 가두는 방식을 선택했다. 지하 40m에 지름 7.5m 규모로 연장 3.38㎞의 터널을 저류저로 사용하는 것이다. 터널 구간은 화곡1동의 월정로(훼미리마트)와 강서로5나길이 만나는 네거리에서부터 목동빗물펌프장까지다. 화곡동과 신월동 저지대의 빗물을 지하터널을 이용해 안양천으로 직접 내보내겠다는 것이다. 시간당 95㎜의 30년 빈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2010년 시간당 96㎜라는 기록적인 폭우에도 대비한 것이다. 또 구청 네거리 일대와 가양동·등촌동 저지대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하수관거 정비 공사도 벌이고 있다. 구는 구청 네거리~가양빗물펌프장 간 하수관거 3×2.5m의 관 2개를 2㎞에 걸쳐 새로 깔고 있다. 2015년 마무리되면 구청 네거리 일대의 빗물이 가양빗물펌프장 유수지로 곧장 유입되면서 침수 피해가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가양이마트~가양빗물펌프장 간 하수암거정비공사는 2.5×2.5m 규모의 관 3개를 연장 330m 바꾸고, 3×2.5m 규모의 관 3개를 연장 340m 개량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는 등촌1·2동과 가양동 일대의 빗물을 담아내는 역할을 해 집중호우 때 침수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노현송 구청장은 “대심도 터널 공사와 하수관거 정비가 끝나면 골치를 썩이던 화곡동의 만성적인 침수 피해는 역사 속으로 묻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연애의 온도(캐치온 밤 11시) 직장동료 동희와 영은 3년차 비밀연애커플로 남들 눈을 피해 짜릿하게 사랑했지만, 오늘 헤어졌다. 다음 날 아침, 직장동료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물건을 부숴 착불로 보내고, 심지어는 서로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는 말에 SNS 탐색부터 미행까지 하게 된다. 그렇게 이들은 ‘헤어져’라고 말한 뒤 모든 것이 더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막돼먹은 영애씨 12(tvN 밤 11시) 낙원사 제1회 등반대회가 열린다. 등반대회 하루 전 사장인 승준은 영애의 요리솜씨를 칭찬하며 도시락을 싸오라고 보채고, 등반대회 당일에는 같이 차를 타고 가자고 제안한다. 유난히 다정한 승준의 태도에 마음이 자꾸 흔들리는 영애 앞에 승준은 갑자기 자신이 작업 중인 여대생 수지를 대동하고 나타난다. ■NCIS10:미공개 에피소드(CGV 밤 11시) 남미에서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던 해군 함선이 폭풍에 휩싸이며 흔들리는 동안, 함선의 군의관이 갑판 위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목에 남은 주삿바늘은 군의관이 독살당했다는 것을 암시하고 의무병은 함 내에서 불법 약물이 거래됐다는 사실을 증언한다. 한편 맥기 요원은 함선에 탑승하고 있던 아버지 맥기 제독과 마주친다. ■컴뱃 호스피탈(AXN 밤 10시 50분) 샤워를 하다가 커다란 거미를 발견한 레베카는 소스라치게 놀라 총으로 거미를 쏴 죽이지만 헌병에게 걸려 총을 압수당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동료는 장난으로 만든 훈장을 주지만, 레베카는 기분이 썩 좋지 않다. 거기에다 다음 날 저녁에 열릴 파티 준비까지 떠맡게 된다. 그런데 때마침 총상을 입은 병사가 실려 온다. ■벼락 맞은 문방구(투니버스 밤 8시) 쑥대밭이 된 아지트를 보고 놀란 번개탐정단 6인방. 어안이 벙벙해진 이들은 멀리서 몰려오는 구름을 따라 빠르게 문방구로 향한다. 그런데 강렬한 번개가 문방구를 강타하고,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 예빈이 기천의 모습으로 변하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200년 후의 미래에서 온 문방구 아저씨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돌연변이 특공대 닌자 거북이(니켈로디언 밤 9시) 에이프릴의 아버지인 오닐 박사로부터 비밀 편지를 받은 도나텔로는 그를 구하기 위해 크랭 수용소로 향한다. 그렇게 뒤늦게 합류한 다른 거북이들의 도움으로 도나텔로는 오닐 박사를 무사히 구출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크랭과 슈레더의 음모인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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