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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름 깊은 ‘불황형 흑자’

    시름 깊은 ‘불황형 흑자’

    유가하락으로 인한 세계 교역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수출 순위가 세계 6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은 470억 달러로 소폭 줄었으나 수입 감소 폭이 훨씬 커 월간 무역수지로는 84억 달러의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발생한 불황형 흑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줄어든 470억 달러, 수입은 15.3% 감소한 386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입이 모두 감소했지만 주요 원자재 수입단가 하락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 무역수지는 지난달에 이어 38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달 공개한 주요 70개국 수출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수출 순위 7위에서 6위로 올랐다.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 2008년 12위였던 우리나라 수출 순위는 2009년 9위, 2010년 7위에서 제자리걸음해 왔다. 현재 우리나라보다 수출 순위가 높은 나라는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순이다. 중국을 제외한 독일, 일본,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은 지난해 10월 이후 수출이 계속 감소했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수출액이 줄면서 감소 폭도 커지고 있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품목 가운데 반도체와 컴퓨터, 선박이 수출을 주도한 반면 공급과잉으로 인해 단가가 떨어진 철강과 자동차, 석유화학, 가전 수출은 줄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쓰에이’ 수지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미쓰에이’ 수지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최근 배우 이민호와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21·본명 배수지)가 1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791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수지가 지난달 17일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면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수지는 “소아암 등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치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메건리, 김태우 소속사 “계약 해지+소송 취하” 근황 보니 ‘밝은 미소’ 미국드라마 출연

    메건리, 김태우 소속사 “계약 해지+소송 취하” 근황 보니 ‘밝은 미소’ 미국드라마 출연

    메건리, 김태우 소속사 “계약 해지+소송 취하” 근황 보니 ‘밝은 미소’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태우가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가수 메건리, 길건의 계약 해지를 발표하며 메건리 근황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태우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가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메건리 길건과 전속 계약 분쟁 논란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가정과 회사를 지키려고 오늘 어려운 결심을 했다. 분쟁 중인 두 가수와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김태우는 “메건리와 소송은 저희가 항고한 상황인데 법적인 절차는 취하하겠다. 그리고 메건리와 계약을 무효화하겠다. 길건에게 준 계약금과 투자금 액수가 적지 않지만 그냥 없던 걸로 하고 계약 해지를 하겠다. 회사에서 빌려 준 돈만 받겠다”고 밝혔다. 메건리는 지난해 11월 소속사인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메건리 측은 소울샵 경영진의 횡포를 이유로 들며 전속 계약 해지를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메건리는 이달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미국 드라마 ‘메이크 잇 팝(Make It Pop)’에 출연한다. 메건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Watch out, pop star in training!”이라는 글과 함께 셀카를 게재했다. 사진 속 메건리는 밝게 웃고 있다. 현지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에 따르면 메건리가 출연하는 드라마 ‘메이크 잇 팝’은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모인 기숙학교에서 세 명의 여 주인공이 함께 팝스타를 꿈꾸며 희망을 이뤄가는 내용을 그린다. 2015~2016 시즌 방영되며 회당 30분씩 20회로 편성될 예정으로 메건리는 한국에서 온 K팝 가수지망생 선희 역을 맡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쓰에이 수지가 직접 언급한 이민호의 매력은? “배려심 깊고 따뜻”

    미쓰에이 수지가 직접 언급한 이민호의 매력은? “배려심 깊고 따뜻”

    미쓰에이 수지가 직접 언급한 이민호의 매력은? “배려심 깊고 따뜻” ‘미쓰에이’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가 남자친구 이민호의 매력을 공개했다. 3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는 미쓰에이의 7번째 프로젝트 앨범 ‘컬러스’(Colors)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수지는 공개 열애 중인 남자친구 이민호를 언급했다. “이민호의 어떤 모습에 끌렸냐”는 질문에 수지는 “배려심이 깊고 따뜻한 사람이라 호감을 갖게 됐다. 앞으로 잘 만나겠다”고 답했다. 이번 미쓰에이의 앨범 ‘컬러스’에는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돼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김용하 “공무원 소득대체율은 57%, 국민은 30%?” 비판

    공무원연금 개혁, 김용하 “공무원 소득대체율은 57%, 국민은 30%?” 비판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김용하 “공무원 소득대체율은 57%, 국민은 30%?” 비판 여·야·정·노간 공무원연금개혁의 대타협안으로 부상한 이른바 ‘김용하안(案)’을 제안한 순천향대학교 김용하 교수는 31일 공무원 단체가 공무원연금 지급률을 깎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을 정면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행 연금 지급률 1.9%를 양보하지 못하겠다는 공무원 단체의 입장에 대해 “지급률 1.9%는 30년 가입 기준으로 하면 소득대체율이 57%가 된다”면서 “(이에 반해) 국민연금은 30년 가입 기준으로 소득대체율이 30%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입장에 대해 “공무원은 (소득대체율) 57%가 돼야 먹고 살 수 있고, 일반 국민은 30%만 돼도 먹고 살 수 있느냐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의 이 같은 형평성 문제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과 공무원단체 쪽에서 공무원연금의 소득대체율을 내리지 않는 대신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50%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민연금 급여율(소득대체율)이 40년 가입 기준으로 40%이고, 여기에 필요한 수지균형 보험료율은 16%”라며 “현재 보험료를 9%밖에 못 걷고 있는데, 가계 소득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소득대체율) 10%포인트를 더 높이려면 수지균형 보험료율은 20%로 지금의 두 배 이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평균소득 대비 연금의 비율인 소득대체율이 40년 가입에 40%, 30년 가입에 30%인 현행 국민연금의 수지균형(보험료와 연금액이 일치하는 수준)을 맞추는 데도 버거운 마당에 이를 50%로 높이자는 새정치연합과 공무원 단체의 주장은 국민에게 ‘보험료 폭탄’을 떠넘긴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연금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것은 현재 세대가 부담하는 게 아니라 미래 세대가 부담하는 것”이라며 “미래세대는 ‘봉’이 아니다. 청년들이 장년이 됐을 때 세금 폭탄을 물려줄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연금 구조개혁안 작성을 주도했던 김 교수는 지난 28일 해산한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 막바지에 지급률을 1.65%로 내리고 연금 기여율(공무원이 부담하는 보험료율)을 7%에서 10%로 올리는 절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쓰에이 수지, 이민호 열애 언급 “배려심 깊고 따뜻…잘 만나겠다”

    미쓰에이 수지, 이민호 열애 언급 “배려심 깊고 따뜻…잘 만나겠다”

    미쓰에이 수지, 이민호 열애 언급 “배려심 깊고 따뜻…잘 만나겠다” ‘미쓰에이’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가 남자친구 이민호의 매력을 공개했다. 3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는 미쓰에이의 7번째 프로젝트 앨범 ‘컬러스’(Colors)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수지는 공개 열애 중인 남자친구 이민호를 언급했다. “이민호의 어떤 모습에 끌렸냐”는 질문에 수지는 “배려심이 깊고 따뜻한 사람이라 호감을 갖게 됐다. 앞으로 잘 만나겠다”고 답했다. 이번 미쓰에이의 앨범 ‘컬러스’에는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돼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신 기억할 것”… 폭우 속 시민들 ‘마줄라’ 연호

    “헌신 기억할 것”… 폭우 속 시민들 ‘마줄라’ 연호

    조문 41만명, 15.4㎞의 운구 행렬, 예포 21발, 몇 분 동안의 전체 묵념….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이 싱가포르 국립대 문화센터에서 치러진 29일 오후 2시까지 싱가포르 전역이 추모 분위기에 흠뻑 젖었다. 일요일 대목이지만 시내 일부 대형 상가는 리 전 총리 추모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고, 카지노업체 젠팅싱가포르도 장례식이 열리는 2시간 동안 센토사섬 카지노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 23일 리 전 총리가 사망하고 공식 조문이 진행된 나흘 동안 시신이 안치된 국회의사당을 조문객 41만명이 찾았다. 싱가포르 인구의 10%가 조문한 셈이다. 공식 추모 사이트에는 85만건의 추모 메시지가 달렸다. 폭우가 내린 이날에도 우산을 든 수천명이 운구 행렬을 직접 지켜보며 “마줄라 싱가포르”(싱가포르에 번영을·말레이어)를 외쳤다. 두 살배기 딸을 안고 운구 행렬이 지나는 도로변을 찾은 켈빈과 맨디 탄 부부는 “우리 딸이 리 전 총리가 누구인지, 그가 얼마나 싱가포르를 위해 헌신했는지 기억하기를 원해 참석했다”고 BBC와 인터뷰했다. 44세 남성 시민은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싱가포르 국민 모두가 리 전 총리의 식견과 경제정책 덕분에 번영을 누릴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함께 모여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장은 리 전 총리의 아들인 리셴룽 총리, 토니 탄 대통령, 고촉동 전 총리, 옹팡분 전 장관 등 10여명이 추도사를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 총리는 “부친은 싱가포르와 함께 살았고, 함께 숨쉬었다”고 말했다. 장례식 이후 리 전 총리의 시신은 만다이 화장장으로 옮겨져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됐다. 싱가포르 정부는 국장에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회원국 등 18개국을 초청했으며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등 정상들이 직접 조문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 이고리 슈발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 윌리엄 헤이그 보수당 하원 대표 등도 참석했다. 비초청 국가 중에서는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 등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장례식에 앞서 리 전 총리 운구 행렬은 ▲싱가포르 초대 총리부터 퇴임 뒤 선임장관까지 싱가포르 최장수 의원인 리 전 총리와 인연이 깊은 옛 의회 건물 ▲싱가포르 독립 뒤 첫 선거가 치러졌던 시청과 파당 광장 ▲정부 및 고용주와 함께 리 전 총리가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여겼던 전국노동조합(NTCU)의 거점 ▲싱가포르가 자생적으로 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리 전 총리가 1987년 구축한 정화·저수지인 마리나 버러지 등 나라 곳곳 리 전 총리의 영향력이 미친 랜드마크를 거쳤다. 1923년생인 리 전 총리는 1959~1990년 싱가포르 초대 총리를 역임했고, 이후에도 선임장관 등으로 영향력을 유지했다. 재임 기간 어촌 마을에 불과하던 싱가포르를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로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지만, 언론의 자유와 정치적 자유를 억압해 독재자를 뜻하는 ‘아시아의 히틀러’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강릉 경포호 가시연 습지

    [명인·명물을 찾아서] 강릉 경포호 가시연 습지

    반세기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강원 강릉 경포호 가시연 습지가 국내 최대 생태탐방 학습장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수천년 동안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독특한 생태계를 간직한 경포호수 주변이 옛 모습을 되찾으며 생태탐방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년 전까지 물 흐름이 막혀 악취를 풍기던 호수가 2013년부터 각종 동식물이 상존하는 최고의 생태탐방지역으로 재탄생되면서 주말이면 하루 3000~3500명의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겨울이면 철새 탐조, 봄부터 가을까지는 각종 식물과 동물 관찰을 할 수 있도록 나무 데크와 흙길을 만들어 놓았다. 멸종 위기종인 가시연과 긴흑삼릉 서식이 확인되고 삵과 수달까지 발견되면서 탐방객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습지 규모도 넓혀 가고 있다. 경포호수 1㎞ 안팎의 거리에 있는 경포천과 사천천, 순포호도 생태호수와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내 최대 생태탐방 습지 명소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주변에는 경포대와 해운정 등 선조가 머물던 정자들이 곳곳에 있고 선교장과 허난설헌 생가, 녹색도시체험센터 등 볼거리와 체험할 곳이 줄줄이 있어 관광을 겸한 탐방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강릉시는 지금은 무료 탐방이 가능하지만 좀 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영국 아룬델습지나 런던습지처럼 유료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효재 강릉시 녹색도시과 담당은 “호수를 습지로 정비하고 개방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희귀 동식물들의 서식이 확인되면서 전국에서 탐방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경포호수는 1920년대까지만 해도 160만㎡ 면적에 둘레가 12㎞나 되는 큰 호수였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 지역에 파도와 모래에 의해 사구 둑이 만들어지면서 물을 담아두는 석호(潟湖)로 생성됐다. 호수는 4000여년 전 후기빙하기 해수면 상승과 파도에 의해 생겼다. 이후 해양생태계와 담수생태계가 공존하며 독특한 생태계를 꾸려 왔다. 장마나 홍수, 높은 파도에 의해 바다와 호수를 막고 있던 모래사구가 무너지는 갯터짐현상이 일어나면 담수생태계와 해양생태계가 교류하고 순환했다. 이 같은 현상으로 경포호수에 담겨 있던 높은 영양분의 민물이 바다로 나가면서 바다는 풍성한 플랑크톤으로 생명력이 왕성해졌다. 지난 수천년 동안 바다와 민물이 공존하며 다양한 생물들을 키워내 ‘자연생태계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셈이다. 더불어 석호의 퇴적층은 지난 수천년의 세월 동안 이 지역의 기후변화와 동식물상의 변화 등 지역의 자연사를 차곡차곡 간직한 ‘자연사 박물관’ 역할까지 하고 있다. 호수 주변 자연경관은 아름답고 수려해 옛 선인들은 이곳을 찾아와 자연을 노래하고 호연지기를 키웠다. 하지만 1960년대 새마을운동 바람이 불면서 식량 자급 증산으로 호수 생태계는 시련을 겪었다. 버려진 땅, 쓸모없는 땅으로 간주됐던 호수 주변의 습지는 개간을 통해 농경지로 탈바꿈됐다. 1970년대 초 호수로 유입되던 경포천과 안현천의 물길을 바다로 직접 돌림에 따라 1920년대에 비해 호수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다. 이런 영향 탓에 경포호는 유입 하천이 끊기고 바다로 통하는 물순환 고리마저 단절되면서 극심한 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경포호는 악취 발생, 물고기 폐사 등 최악의 위기를 겪어야 했다. 주기적으로 오염된 호수 바닥 개흙을 걷어 내도 부패를 막지 못했다. 마침내 2000년대 초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경포호의 원형을 되찾고 기수 지역 생태계 복원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경포호 생태 복원 사업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강릉시에서 2006년부터 추진해 온 경포 습지 복원 사업은 2009년 강릉 경포 지역이 정부의 저탄소녹색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아 2012년 말 완료됐다. 처음 1단계는 경포호수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호수 주변에 수생식물을 심은 9641㎡ 규모의 여과지를 두는 소규모 사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2단계로 호수 하구에 방치된 폐양식장을 활용해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물길을 터 주는 2만 9960㎡ 규모의 습지생태원을 만들었다. 민물과 바닷물이 다시 교류하면서 사라졌던 가시고기가 돌아오고 생태계가 살아났다. 이곳에는 나무 데크를 이용한 생태탐방로와 조류 관찰 오두막, 기수 생태학습장을 뒀다. 3단계로 27만 3515㎡ 넓이에 만들어진 가시연습지 조성이 가장 큰 사업이었다. 농경지로 개간됐던 지역을 상류 택지 개발에 따른 홍수 유수지 기능과 생태습지 역할을 위해 만든 것이다. 조성 과정에서 1960년대 이전까지 이곳에 자생하던 가시연이 발견됐고 발아에 성공하면서 일대 습지는 아예 가시연 습지 지대로 만들어졌다. 연잎에 가시가 돋는 가시연은 환경부 멸종 위기 2급으로 분류될 만큼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식물로 특별 재배, 관리되고 있다. 또 지난해 이곳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서식하는 멸종 위기 수생식물인 긴흑삼릉까지 발견돼 가치를 더하고 있다. 생태가 살아나면서 이곳을 찾는 생물들도 급격히 늘고 있다. 쇠뜸부기사촌, 물꿩, 호사도요 등의 조류가 발견되는가 하면 사라졌던 큰 가시고기가 나타났고 수달과 삵 등의 포유류도 서식하는 곳으로 변모했다. 호수에서 상류로 이어지는 경포천 주변도 연계해 습지 등으로의 조성이 한창이다. 조선시대 전통 한옥인 선교장 인근까지 하천 폭을 넓혀 나룻배를 띄워 관광상품화하는 고향의 강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미 사업을 끝낸 유천 생태저류지의 경우 저류지와 함께 갈수기에 바닥이 드러나는 곳을 봄에는 유채꽃밭으로, 가을에는 코스모스꽃밭으로 가꿔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었다. 경포호수 북쪽에 있는 사천천, 순포호 주변 농경지와 묵은 논 16만여㎡를 내년까지 정비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포 지역은 깨끗한 바닷가의 명성에 이어 대규모 생태 체험, 호수변에 2013년 국내 처음 자연에너지 체험 장소로 설립된 녹색도시체험센터, 각종 정자, 선교장, 허난설헌 생가 등 문화 유적까지 어우러져 생태를 겸한 전국 최고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조영각 강릉시 녹색도시과 생태습지계장은 “생태해설사까지 9명을 두고 전국 최고의 생태습지탐방지로 만들겠다”면서 “살아나는 경포호 주변 습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영국 등 선진 습지처럼 유료화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미쓰에이 수지가 언급한 이민호의 매력은? ‘대박’

    미쓰에이 수지가 언급한 이민호의 매력은? ‘대박’

    미쓰에이 수지가 언급한 이민호의 매력은? ‘대박’ ‘미쓰에이’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가 남자친구 이민호의 매력을 공개했다. 3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는 미쓰에이의 7번째 프로젝트 앨범 ‘컬러스’(Colors)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수지는 공개 열애 중인 남자친구 이민호를 언급했다. “이민호의 어떤 모습에 끌렸냐”는 질문에 수지는 “배려심이 깊고 따뜻한 사람이라 호감을 갖게 됐다. 앞으로 잘 만나겠다”고 답했다. 이번 미쓰에이의 앨범 ‘컬러스’에는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돼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NL 안영미 “혼전 임신했다” 현재 썸남과?

    SNL 안영미 “혼전 임신했다” 현재 썸남과?

    SNL 안영미가 거짓 임신 사실로 폭소를 유발시켰다. 28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이하 SNL)의 ‘용감한 기자들’ 코너에서는 안영미와 일반인 남자친구의 데이트를 촬영하려는 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영미와 나르샤는 이태임과 예원의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현장 영상을 패러디 했다. 안영미는 화가로 변신한 나르샤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부탁했고, 완성된 그림을 본 안영미는 “이게 뭐야. 누구 그린 거냐”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나르샤는 “손님을 그린 거다”고 대수롭지 않게 굴었고, 안영미는 “아니, 못생겼잖아.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고 예원이 이태임에게 한 반말을 패러디했다. 이를 듣던 나르샤는 일어나 “야, 너 왜 눈을 그렇게 떠?”라고 이태임이 예원에게 했던 순간을 따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안영미는 김준현이 “이민호 수지 열애 한다”고 말하며 자신을 무시하고 다른 곳으로 취재를 가려 하자 “나 임신했다. 임신했어. 혼전 임신했다”고 외쳐 폭소를 유발시켰다. 사진 = 방송 캡처 연예팀 chkim@seoul.co.kr
  • 공무원연금개혁 돌파구는 ‘지급률’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가 지난 28일 최종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종료되면서 이번 주 출범하는 실무기구가 단일 개혁안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무기구에서는 개혁안의 ‘처리시한’과 함께 ‘연금지급률’이 최대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원내대표는 30일 주례회동을 열어 실무기구의 명칭, 활동기간, 개혁안 내용과 처리 일정 등을 논의키로 했다. 실무기구는 개혁안 추가 논의 결과를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에 제출하게 된다. 하지만 실무기구의 기한을 놓고 여야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9일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인 다음달 6일까지 실무기구의 활동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과 공무원노조는 “처리시한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활동 기한을 설정하는 데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협상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실무기구에서는 ‘지급률’이 최대쟁점으로 떠올랐다. 지급률에 따라 재정절감 효과와 노후 소득보장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김태일 고려대 교수가 제안한 안의 퇴직수당 인상, 저축계정 신설 방안은 “향후 정부불입액 삭감 꼼수가 숨어 있다”며 야당과 공무원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새롭게 부상한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의 개혁안은 새정치연합과 공무원노조의 안을 반영한 것으로 수지균형(낸 돈만큼 돌려받음)안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검토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강기정 새정치연합 의원이 다시 실무기구를 이끌 예정이다. 대타협기구에 참여했던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 김성주 새정치연합 의원을 비롯해 정부·공무원 단체·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e편한세상 수지’ 1237가구 강남역까지 30분

    ‘e편한세상 수지’ 1237가구 강남역까지 30분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 풍덕천에 ‘e편한세상 수지’ 아파트(조감도)를 내놓으면서 올해 아파트 분양에 시동을 걸었다. 1237가구의 대단지로 84~103㎡로 설계됐다. 84㎡ 1177가구, 98㎡ 54가구, 101㎡ 5가구, 103㎡ 1가구다. 1순위에서 36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016년에는 인근에 신분당선 성복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성복역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역까지 신분당선으로 30여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분당, 판교지역 편익시설 이용도 쉬워진다.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북 라운지 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중심에 중앙광장과 어린이 놀이터가 위치하고 커뮤니티 시설을 중앙광장 주변으로 배치했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단지에 설치된 제품보다 4배가량 선명한 200만 화소 고화질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다.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상’을 수상한 대림산업의 ‘스타일렉(Stylelec) 디자인’이 적용된다. (031)265-3200.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국 美中 줄타기 외교] 중국 지분율 30%… 한국 6%

    정부는 27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지분 확보와 관련해 “국내총생산(GDP) 외에 (외환보유액, 무역수지 등) 여러 경제적 요소를 고려해 국익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IIB는 지금까지 GDP를 주요 변수로 하되 국가별 납입 의사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지분율을 산정한다고만 규정했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앞으로 AIIB 설립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목소리를 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그는 “경제력을 기준으로 지분을 배분한다고 하지만 아시아 역내국과 역외국의 지분율 배정과 GDP를 명목 또는 실질 기준으로 하느냐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해야 한다”며 “역내 기준으로는 한국이 중국과 인도에 이어 GDP 규모가 3위지만, 지분율이 세 번째로 높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호주가 AIIB에 참여한다면 우리나라의 GDP 순위는 호주에 이어 네 번째가 된다. 다른 국제기구의 지분율 산정 방식을 보면 세계은행(WB)의 경우 ▲경제력 75% ▲재원기여도 20% ▲개발기여도 5%로 이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GDP와 국가별 개방도, 변동성,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지분율을 산출한다. 송인창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중국의 지분율이 5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은 AIIB 참가국이 적을 때의 얘기”라며 “현재 36개국인데 추가적으로 늘어나면 중국의 지분율은 50%보다 한참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측은 중국의 지분율을 30%대 중반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는 6%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사람을 남기는 관계의 비밀(김대식 지음, 북클라우드 펴냄) 하루에도 수백통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시대. 그러나 진정성 있는 인간관계는 얼마나 될까. 마당발로 소문난 저자가 팍팍한 현실에서 진정 힘이 되는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고 그것을 삶의 재산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귀띔해 준다. 248쪽. 1만 3500원. 메모로 나를 경영하라(오경수 지음, 상상미디어 펴냄) 정보전략 전문가인 저자가 일상 속의 메모 습관이 어떻게 정보와 휴먼 네트워크를 축적할 수 있는지, 나아가 경영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 방법론을 알려 준다. 메모를 창조적 경영으로 연결시키는 실천지침들이 흥미롭다. 266쪽. 1만 5000원. 달러의 역설(정필모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적자 심화로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나라가 됐음에도 달러화 가치는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30년간 경제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세계경제의 흐름을 읽어 온 저자가 그 배경과 금융위기의 해법을 제시한다. 328쪽. 1만 6000원.
  • [공무원연금 개혁 어디로] 與측 위원 김용하 교수 ‘수지균형안’ 급부상

    [공무원연금 개혁 어디로] 與측 위원 김용하 교수 ‘수지균형안’ 급부상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대타협기구 활동 시한을 하루 앞둔 27일 새누리당 추천위원인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의 수지균형안(기여율 10%, 지급률 1.65%)이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면서 셈법이 복잡해졌다. 김 교수가 제안한 안은 새누리당 개혁안의 핵심인 신·구 공무원 분리안을 포기하는 대신 재정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누리당은 공식적으로 자체 개혁안과 ‘개인연금저축계정’ 도입을 제안한 고려대 김태일 교수안을 협상안으로 삼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김용하 교수안도 같이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하 교수안은 새정치민주연합안이 주장하는 기여율(9% 추정)과 지급률(1.7% 추정), 소득대체율(50% 수준)과도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하 교수안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이 주장하는 321조원(2080년) 재정 절감 효과보다 더 많은 429조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85년까지 총 2175조 223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김용하 교수안을 따르면 향후 1745조 8394억원으로 하락해 같은 기간 약 429조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행보다 20% 이상 재정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치이며 새누리당안의 266조원(2080년) 재정 절감 효과보다 훨씬 진일보한 것이다. 공무원노조 측도 구조개혁 방안이 아닌 모수개혁을 토대로 하는 절충안이 나온 것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조 측은 현재 7%인 기여율은 조금 올리더라도 현행 지급률인 1.9%와 소득대체율 57%는 낮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국민대타협기구는 이날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고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했다.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회의를 마치고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을 같이 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재정 추계 모형이 나왔기 때문에 비교해 보면 어느 게 합당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인 강기정 공동위원장은 “김용하 교수가 정부와 새누리당을 대신해서 반값 연금을 철회하고 우리 당의 모형, 즉 합리적인 모형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여전히 숫자(지급률)는 대타협의 몫”이라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커버스토리] 비교과 특화로 ‘공평한 경쟁터’ 마련

    [커버스토리] 비교과 특화로 ‘공평한 경쟁터’ 마련

    비교과 비중이 커지는 방향으로 대입의 경향이 바뀌면서 일반고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일반고 위기론의 해법을 ‘비교과’에서 찾아 자사고나 특목고에 버금가는 실적을 내놓은 고교도 늘고 있다. 교육부가 정책을 자주 바꾸지 않고 꾸준히 일반고에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7일 일반고 교사와 입시 전문가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일반고 황폐화의 원인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된 ‘고교 다양화’ 정책을 꼽았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생겨나면서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에 진학하지 못했던 학생들이 일반고 대신 자사고로 향했다. 이런 학생들이 일반고로 유입되면서 일반고가 위기를 맞았다는 내용이다. 일반고 3배 이상의 학비를 받기 때문에 ‘귀족 학교’라는 비판을 받았던 자사고의 약진은 당연한 결과였다. 자사고와 특목고는 우수한 학생들을 바탕으로 학교 차원에서 예술, 봉사, 연구, 운동 같은 다방면의 비교과 활동을 지원한다. 하지만 최근 자사고를 능가하는 일반고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경기 용인의 수지고나 서울 강남구의 영동고는 비교과 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의 일반고들이 올라와 교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가는 일도 흔하다. 일부 대학들도 이 학교에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 강기태 영동고 연구부장은 “비교과 전형의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3년 전부터 학교 내 프로그램들을 강화해 온 게 주효했다”며 “학생들의 수준을 탓하지 말고 학교가 나서서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교에서 여러 활동을 강화하는 정부의 정책과 수시에서 먼저 우수한 학생들을 선점하려는 대학의 뜻이 결합하면서 반사이익이 늘어난 까닭도 있다”며 “일반고에 대한 지원을 더 확대하고 대학들이 이들을 적극적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대입정책을 만들면 성급하게 고치지 않는 일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대입제도가 수시로 바뀌면 그나마 형성됐던 일반고 활성화 분위기도 급랭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 구로구의 한 일반고 교사는 “특목고나 자사고를 따라잡는 일반고가 생겨나고 있지만 수능을 비롯한 대입정책이 흔들려 버리면 일반고는 또다시 특목고, 자사고와 ‘불공평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9급 공무원 연금 102만~122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9급 공무원 연금 102만~122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 “9급 공무원 연금 102만~122만원” 어떻게 결론나나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지난 25일 개혁안 마련의 기초가 되는 재정추계 모형을 잠정 확정함에 따라 이 모형이 실제 적용되면 공무원이 실제로 받게 될 연금액이 얼마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타협기구는 이르면 27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일부 변수를 조정한 최종 모형을 전달받아 현재 제기된 여러 개혁안의 실제 재정절감 효과를 분석해 공개한다. 공단이 제시한 기존 모형에 따르면 여야의 개혁안을 적용할 경우 9급 입직자가 30년 가입으로 받는 첫 연금액은 102만~122만원이다. 이는 현행 연금제도로 받는 첫 연금액 137만원보다 15만~25만원 적은 금액이다. 여야 개혁안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비교적 후하고,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박하다. 새정치연합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지급률(1.70%)에 재직연수(30년)를 적용하면 9급 입직자의 첫 연금은 122만원 수준이다. 소득대체율은 51.0% 정도가 된다. 새누리당의 지급률은 1.15%에서 1.00%로 점차 낮아진다. 이를 적용하면 72만~83만원이다. 여기에다 민간의 39%인 퇴직수당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결과 현행 퇴직수당 대비 약 30만원이 추가된다는 게 새누리당 설명이다. 최근 일각에서 절충안으로 거론되는 고려대학교 김태일 교수의 안을 적용하면 136만원으로 현행과 거의 비슷하다. 김 교수는 새누리당 개혁안에 따른 신규·재직자의 격차를 단순 평균한 값(4%)에 정부 매칭(2%)으로 저축계정을 제안한 바 있다. 여야의 개혁안에 따라 연금액에 차이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연금 개혁에 대해 양당이 갖는 철학이다. 새누리당은 ‘더는 국민에 신세 지지 않는 연금’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이대로 두면 당장 매일 100억원의 국민 세금이 보전금(연금 지급에 부족한 금액을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으로 들어가야 하는 만큼 이를 줄이는 게 지상과제다. 이를 위해 재직 공무원의 기여율, 즉 공무원이 부담하는 연금 보험료율을 올리고, 이들이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를 65세로 늦추면서 지급률도 1.9%에서 1.25%로 낮춤으로써 수지 균형(내는 돈만큼 받아가는 것)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새로 임용되는 공무원은 재직 공무원과 아예 분리해 국민연금과 같은 구조로 만들 방침이다. 앞으로는 공무원에게 연금에서 ‘특별 대우’를 해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연금이 연금다워야 한다’는 방향에서 접근한다. 이를 위해 줄곧 소득대체율을 먼저 못박아 놓자는 주장을 폈고, 이날 공개한 개혁안도 소득대체율이 최고 50%를 넘도록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받던 월급의 절반은 받아야 사적연금에 기대지 않고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한다는 취지로, 이를 위해 기여율과 지급률을 소폭 조정하겠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쓰에이(miss A) 새 앨범 ‘컬러스(Colors)’ 미리듣기 영상

    미쓰에이(miss A) 새 앨범 ‘컬러스(Colors)’ 미리듣기 영상

    미쓰에이(miss A)가 7번째 프로젝트 ‘컬러스(Colors)’ 앨범의 미리듣기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28일 자정 미쓰에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Colors’ 앨범 스포일러 영상에는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를 포함, ‘한 걸음(One Step)‘, ‘Love Song’, ‘녹아(Melting)’, ‘I Caught Ya’, ‘Stuck’ 총 6곡의 음원 일부분이 담겼다. 특히 이날 공개된 스포일러 영상에는 미쓰에이 멤버들(지아, 민, 수진, 페이)의 티저 이미지들이 포함돼 시선을 끌었다. 이와 함께 수록 곡에 참여한 다양한 작곡진도 함께 공개됐다. 미쓰에이의 새 앨범 ‘컬러스(Colors)’는 미쓰에이가 1년 4개월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미쓰에이만의 당당하고 세련된 매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는 대중적인 힙합과 트랙 리듬이 인상적인 곡으로 작곡가 팀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I Caught ya’와 ‘Stuck’에는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와 민이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미쓰에이는 30일 음원 공개 및 오프라인 음반 발매를 비롯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4월 2일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방송 무대에 선다. 사진·영상=miss A the 7th project “Colors” Album Spoiler(미쓰에이 7번째 프로젝트 앨범 ‘컬러스’ 스포일러/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與추천위원, 신·구 분리 여당안 포기 제안… 돌발 변수로

    활동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공무원연금 개혁 대타협기구는 26일 연금개혁분과 소속 김태일 고려대 교수가 제안한 안과 야당이 전날 발표한 자체 안을 협상 대상으로 좁히기로 하고 최종 조율에 나섰다. 이날 밤늦게 열린 연금개혁분과위에서는 대타협기구에 참여한 전문가 그룹에서 ‘지급률 1.65%’를 주장하는 등 막판 타협안 협의 과정에서 변수가 돌출했다. 새누리당 추천으로 국민대타협기구에 참여한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신규자와 재직자를 분리하는 기존 여당안을 철회하고 기여율(내는 돈) 10%와 지급률(받는 돈) 1.65%의 대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여당이 제시한 지급률이 1~1.25%, 야당의 지급률은 1.7% 안팎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야당 측에 가까운 안을 주장한 것이다. 김 교수는 “(이렇게 하면) 야당과 공무원노조 측에서 주장하는 소득대체율 50%와 수지 균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퇴직금도 현행 수준을 유지하자고 밝혀 사실상 야당안을 수용하자는 안을 내놨다. 정부·여당안은 퇴직금을 민간 수준으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자칫 재정부담이 더 클 것이란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태일 교수도 “새정치민주연합 안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긍정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당 측은 전문가 그룹의 ‘지급률 1.65%’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선을 그었다. 이날 대타협기구는 노후소득보장 분과위와 연금개혁 분과위를 연이어 열고 27일 마지막 전체회의에 앞서 쟁점을 조율했다. 연금개혁분과위원장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새정치연합 안과 김태일 안으로 좁혀서 협상 테이블에 올려 본격적으로 협의하겠다”면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재정추계 모형을 최종 확정하면 지금까지 제시된 정부 기초제시안과 여당안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마지막 전체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내부적으로 기여율을 8%로 높이는 대신 지급률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무원노조는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공무원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얼마나 반영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공무원단체는 주말인 28일 대규모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GS칼텍스, 복합소재·바이오연료 R&D 지속적 투자

    [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GS칼텍스, 복합소재·바이오연료 R&D 지속적 투자

    GS칼텍스가 찾은 창조경제의 방법론은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다. GS칼텍스 기술연구소는 고부가 복합소재와 바이오연료 및 바이오케미칼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회사의 신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장기 관점에서 신규 소재 개발도 추진 중에 있다. 폴리머기술개발팀은 탄소섬유 LFT(장섬유 강화 열가소성수지) 소재를 선보였고, 이는 기아차 ‘올 뉴 쏘렌토’의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에 최초 적용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정유와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인 피치를 섬유 형태로 만든 뒤 이를 탄화시켜 탄소섬유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07년부터 시작한 바이오부탄올 연구도 이미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바이오부탄올은 바이오 디젤, 바이오 에탄올과 함께 3대 바이오 에너지로 불리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서도 엔진의 개조 없이 휘발유 차량용 연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휘발유나 디젤 등 기존 연료의 수송 및 저장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핵심 기술인 미생물 발효 성능을 상용 가능한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이 과정에서 40여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는 점도 자랑거리다. 지난해에는 비식용 원료인 목·초본계 바이오매스 유래 혼합당(C5+C6) 발효에 의한 바이오부탄올 생산 기술개발을 성공시켰다. 이 같은 기술 개발 노력은 당장의 이익 창출을 넘어 글로벌 화학회사로 나아가려는 GS칼텍스의 열정을 반영한다. 또 미래 비전이자 신성장 동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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