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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편향된 안보/민귀식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편향된 안보/민귀식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백만 개의 촛불이 타오르는 이 와중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체결되었다는 사실에 분노심마저 느끼는 국민들이 있다. 피의자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반해 군사작전하듯 ‘안보 폭주’를 감행했다. 협상 개시 27일 만이고 하루 만에 국무회의 의결, 총리 서명, 대통령 재가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그리고 양국 대표는 사진기자도 못 들어오게 하고 서명하는 부끄러운 장면을 연출했지만 어쨌든 협정은 발효되었다. 그래서 통치의 정당성을 상실한 권력이 국가안보에 중대한 문제를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는 이 ‘제도의 함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안이 ‘협정’에 불과하기에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 없다는 건 말장난에 불과할 수 있다. 국가이익의 으뜸은 안보이익일진대, 자위대의 활동 범위가 한반도에 미칠 수 있는 이 엄중한 사안을 어찌 행정부 독단으로 처리할 수 있단 말인가. 국가 안전보장에 관한 사안은 ‘조약’으로 체결돼야 한다. ‘조약’과 ‘협정’을 판단하는 기준은 행정부의 이름 붙이기가 아니라, 사안의 경중에 있다. 그 최종 결정은 국민의 몫이다. 그런데도 협정문 조항 한 줄조차 공개를 거부한 대통령의 오만과 그것을 막지 못한 무기력한 국회 기능도 문제가 많다. 하야 정국에 몰린 대통령에게 협정체결을 압박하는 외세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 미국은 박근혜 정권이 불안해지자 권력이 교체되기 전에 이번 협정을 서둘렀다. 아무리 미국의 압박이 심했다 하더라도, 트럼프의 외교라인이 구축되지 않은 이 시기는 우리의 외교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기회였다. 그런데도 박근혜 정권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외교안보를 국내 정치 전환카드로 써버렸다. ‘이게 나라냐’는 분노의 함성이 울릴 때, 박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이다’라고 오기로 재가했다. 또한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체계(MD)로 들어가면서도 아니라고 강변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군 위안부’ 합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결국 MD 편입과 한·중·일 군사동맹 구축 과정이 명백함에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 그래서 편향된 안보전략의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에게 안보가 맡겨진 이 현실이 자못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동북아 세력전이가 일어나고 있는 이 시기에 전략적 이익을 추구하지 못하는 이 정권의 외눈박이 외교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 하고 싶다. 그 사이 미국과 일본은 한국을 그들의 동맹 하위체계로 편입시키는 작업을 착착 진행해 왔다. 한·미·일 3국은 지난 6월 하와이 주변 해역에서 ‘퍼시픽 드래곤’ 합동훈련을 실시한 이후 이를 정례화했다. 또한 올 3월 일본은 안보관련법을 정비하고 미국한테만 허용하던 후방지원을 ‘미국 등 타국군’에까지 확장했다. 이것은 한반도에 상황이 발생하면 후방지원이라는 명분으로 군사개입을 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제 일본은 한·일 양국 군이 군수물자를 주고받는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을 요구할 수도 있다. 아니 미국이 이를 종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하겠다. 그래서 이번 협정이 한·일 군사협력의 시작이라고 본다. 동북아의 전략적 균형을 뒤흔들 이 중대 사안을 논의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결정했다는 사실도 문제가 많다. 국민의 공감대가 중요하다던 정부는 그 흔한 공청회도 한 번 열지 않았다.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에서 이 사안을 논의했다지만, 이 회의에는 외교부 장관도 국방부 장관도 참석하지 않았다. 또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장관도 없었다. 장관들의 무소신과 보신주의 행태의 절정이다. 하긴 탄핵 대통령과 경질 총리도 아닌 후임자까지 내정된 부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으랴! 참 딱한 게 있다. 위안부 합의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3개월의 시간을 더 달라고 했던 외교부 장관은 자기 손으로 거기에 사인했고,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국방부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서명하는 악역을 담당했다. 그런데 이들을 움직이게 한 힘은 무엇인가? 그 자신의 무소신과 대통령 그리고 외세일 것이다.
  • [부고]

    ●박순찬(경향신문 화백)영수(데코앤이 부장)씨 부친상 25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2)3430-0297 ●이종래(전 구덕초 교감)씨 별세 용찬(조선일보 CS메트로팀장)용주(약사)현정(제일기획 국장)씨 부친상 이상희(간호사)씨 시부상 박봉철(쌍용자동차 선행해석팀장)김태균(MDM 이사)정영오(한국일보 여론독자부장)이범호(CB&A 대표)씨 장인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김승권(경남신문 사진부 부장대우)승찬(해양수산부 근무)씨 모친상 25일 창원시립상복공원, 발인 27일 오전 9시 10분 (055)712-0897 ●한경선(청담동 한류스타거리협동조합 이사장)경근(태백가야랜드 이사)경애(스마트엠티어 부장)씨 모친상 송종철(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씨 장모상 한종철(삼성병원 안과 교수)종환(한사랑의원 원장)종연(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씨 조모상 송한상(딜로이트 이사)씨 외조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2 ●김광수(유진기업 경인지역본부장·상무이사)씨 모친상 25일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33)535-3001 ●김수지(전 서울사이버대 총장)씨 별세 김인(건축설계사)수(연세대 교수)씨 모친상 이기홍(한림대 교수)씨 장모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2227-7547
  • 트럼프 통상전쟁 사령관 유력한 로스 외환위기 때 800억 챙기고 한국 떠나

    트럼프 통상전쟁 사령관 유력한 로스 외환위기 때 800억 챙기고 한국 떠나

    한라그룹 구조조정 참여 로스차일드그룹 10억弗 투자 약속 깨고 2억여弗만 투입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통상 전쟁의 선봉장을 맡을 상무부 장관 후보로 확실시되는 윌버 로스(78)는 한국과도 인연이 많은 ‘파산의 제왕’으로 불린다. 세계적 금융그룹 로스차일드 회장을 지낸 로스는 2000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사모투자펀드 윌버 로스 컴퍼니 회장을 맡고 있다. 로스는 경영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인수한 뒤 구조조정을 거쳐 되파는 기업회생 전문가이자, 근로자들에게 임금 삭감 등 고통을 강요한 냉혹한 기업사냥꾼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4년 그의 재산이 29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경제 자문역을 맡았던 로스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비롯한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강경한 비판 목소리를 내왔다. 기업 법인세를 35%에서 15%로 내리고, 에너지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 로스는 아시아 시장에 정통하다는 점에서 중국을 압박할 수 있으면서 중국과의 갈등이 양국 간 무역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사태를 막는 데 적격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로스는 최근 “무역 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꼭 중국제 상품에 45% 관세를 매겨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고객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그는 1997년 12월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외환위기 당시 도산한 한라그룹 구조조정에 참여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당시 구조조정은 채권단이 부채 일부를 탕감해 주면 로스차일드가 10억 달러의 외자를 도입해 해외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로스차일드는 실질적으로 2억 4500만 달러만 투자하고 그 대가로 1년 만에 성공보수 500억원, 이자 300억원을 챙겼다. 로스는 당시 헐값인 한국산업은행 채권 수백만 달러어치를 사들여 이익을 보기도 했다. 그는 벨기에 화가 르네 마그리트 작품 25점을 보유하고 있는 등 예술품 수집가로도 유명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16 MAMA 3차 라인업’ 비와이부터 태연까지..‘눈+귀 즐거워’

    ‘2016 MAMA 3차 라인업’ 비와이부터 태연까지..‘눈+귀 즐거워’

    ‘2016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3차 아티스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25일 Mnet은 갓세븐(GOT7), 몬스타엑스, 비와이, 태민, 태연 등 2016년 대한민국 가요계를 다양한 장르로 풍성하게 만들었던 그룹과 솔로 등의 3차 라인업에 합류한 아티스트를 공개했다. 먼저 두 번째 정규앨범 ‘FLIGHTLOG : TURBULENCE’을 20만장 넘게 판매하며 주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GOT7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타이틀곡 ‘하드캐리’가 미국 아이튠즈 US Song Chart에 랭크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올해 첫 글로벌 투어를 개최, 4달간 총 13개 도시 21회의 공연을 성료하며 K-POP 대표 아이돌로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입증했다. 힙합 보이그룹 몬스타엑스는 데뷔한지 일년 반 동안 네 장의 미니 앨범과 한 장의 리패키지 미니 앨범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선보였다. 특히 네 번째 미니앨범 ‘THE CLAN Part.2 GUILTY’는 발매 당일 미국, 일본 아이튠즈 K-POP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타이틀곡 ‘파이터(FIGHTER)’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며 글로벌 음악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Mnet ‘쇼미더머니5’의 우승자 래퍼 비와이(BewhY)도 ‘2016 MAMA’를 빛낸다. 올 한 해를 가장 뜨겁게 달군 래퍼 비와이는 특유의 정확한 발음과 시원한 발성으로 ‘괴물래퍼’라는 수식어처럼 압도적인 랩 실력으로 미국 힙합 뮤지션 탈립콸리와 컬래버레이션 곡을 발표하는 등 국내외로 인정받고 있다. 샤이니 태민은 올해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Press it’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팝가수 브루노 마스와 프로듀싱팀 더 스테레오타입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타이틀곡 ‘프레스 유어 넘버(Press Your Number)는 음악방송에서 1위 트로피를 휩쓸며 남자 솔로 퍼포머로 두각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2위, 아이튠즈 아시아 및 유럽 7개 지역 종합 앨범차트 1위를 기록하며 국내외로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으로 ‘최강 감성 보컬’의 수식어로 극찬 받는 보컬리스트 소녀시대 태연은 첫 솔로 미니앨범 ‘I’, 두 번째 미니앨범 ‘Why’에 이어 올해 11월 세 번째 미니앨범 ‘11:11’로 국내 주요 7개 음원 차트를 점령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보컬 음색과 팝발라드 장르가 완벽하게 어울리며 여성 솔로 가수로서 확고한 존재감을 발휘한 것. 이외에도 현재까지 공개된 ‘2016 MAMA’ 라인업을 살펴보면 EXO, 방탄소년단, 세븐틴, 여자친구,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NCT DREAM, 수지&백현의 ‘DREAM’ 최초 무대, 팀발랜드와 에릭남, 래퍼 위즈칼리파 등의 아티스트가 특별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한 이병헌, 차승원, 하지원, 한효주, 장혁, 한지민, 박기웅, 박민영 등 올 한해 대중문화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였던 명품 배우들이 시상자로 함께 한다. 또 어떤 아티스트와 배우가 ‘2016 MAMA’에 합류해 열기를 더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2016 MAMA’는 오는 12월 2일 홍콩AWE(AsiaWorld-Expo,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개최된다. 레드카펫은 홍콩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부터 저녁 7시, 본 시상식은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GS칼텍스, 소외이웃에 김장김치와 연탄 전달

    GS칼텍스, 소외이웃에 김장김치와 연탄 전달

    GS칼텍스 여수공장이 김장김치와 연탄을 여수지역 소외이웃에 전달하며 연말 사랑의 온정을 나눴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25일 여수시 소호동 GS칼텍스 쌍봉사택에서 ‘GS칼텍스 2016년 김장 나눔 대축제’ 행사를 열고 김장김치 2500포기를 담가 여수지역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주철현 여수시장, 김병열 GS칼텍스 사장 등 여수공장 임직원과 가족, 여수시노인복지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해 김장을 담그며 구슬땀을 흘렸다. GS칼텍스는 다음 달 10일 연탄 1만장을 50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2005년부터 지역의 소외이웃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올해로 12년째인 연말 봉사활동에는 연인원 2000여명의 GS칼텍스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김장 담그기, 연탄 배달, 난방유 전달 등 소외이웃의 필요에 맞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외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의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화끈한 공포체험 추위가 싹~…홍대·강남 VR방을 가다

    화끈한 공포체험 추위가 싹~…홍대·강남 VR방을 가다

    ●홍대점:고글 쓰고 마이크로 대화…눈앞에 좀비가”아악, 아악, 뒤에 봐봐, 좀비, 좀비.“ 지난 18일 서울 홍대입구역 부근의 가상현실(VR)방. 입구에는 ‘극한의 공포’, ‘좀비게임’, ‘호러게임’ 이라고 씌어있는 입간판과 안쪽에서 흘러나오는 비명이 행인을 이끌었다. 조도가 낮은 실내로 들어서자 ‘심약자, 임신부, 약자는 호러게임 이용금지’라는 경고 문구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990년대 후반 ‘스타크래프트’가 주도한 PC방 열풍, 뒤이어 축구 게임인 ‘위닝일레븐’이 주도한 플레이스테이션방(플스방) 붐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VR고글(HMD)을 쓰고 게임을 즐기는 VR방이 ‘뜨고’ 있다.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홍대, 부산 남포동 등 유행에 민감한 지역을 중심으로 속속 생겨나고 있다. 게임별 난이도, 공포도, 조작난이도를 별점으로 표시한 메뉴판이 있어 처음 방문한 사람도 쉽게 게임을 고를 수 있었다. 10여 종의 게임 중에는 1인용부터 최대 4인이 함께할 수 있는 게임까지 있었다. 가격은 10분당 3000원으로 PC방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었다. VR방 손님 대부분은 20~30대 커플이었다. 안쪽 2평(6.6㎥)남짓한 방은 한 면이 유리로 돼 있어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였다. 안에서 게임을 즐기는 한 남성은 고글을 쓴 채 쉴 새 없이 주변을 둘러보며 양팔을 허공에 휘저었다. 처음에는 낯설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했으나 다들 비슷한 동작을 하다 보니 금세 익숙해졌다. 홍대 VR방은 다른 방에 있어도 마이크를 통해 친구와 대화하며 게임을 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었다. 지하 1층에서 게임을 즐기던 한 여성은 1층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끊임없이 방향 등을 지시하며 게임을 즐겼다. VR방의 공통된 규칙이 있다면 한 방에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업체 직원은 “팔을 휘젓는 등 동작이 크다 보니 옆 사람을 때릴 수 있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고글을 쓰자 낯선 저수지에 풍경이 펼쳐졌다. 좀비들이 들끓는 공간에서 생존하는 게 게임 목표였다. 양손에 쥔 컨트롤러는 어느새 손전등과 총으로 바뀌어 있었다. 좌우로 둘러봐도 저수지 풍경이 펼쳐졌고 뒤로 돌아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좀비들이 걸어오는 소리나 총을 맞고 쓰러지는 소리가 소름 끼치도록 실감났다. 직원이 “시간 종료됐습니다”라는 말을 할 때까지 1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기자가 착용한 고글은 대만 HTC사의 바이브(Vive)였다. 움직이는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히 추적하고 110도의 시야각뿐 아니라 전용 컨트롤러가 있어 VR방 업계에서 선호한다고 관계자가 귀뜀했다. ●강남점:실제 같은 어트렉션…출출할땐 카페테리아로 ‘고고’지난 7월 24일 전국 최초로 문을 열어 화제가 된 강남 VR방의 경우 카페테리아와 겸업하고 있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중국 VR방이 대부분 카페와 같이 있어 VR게임도 즐기고 음료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설명했다. 홍대와 마찬가지로 강남의 VR방도 통유리를 설치해 방을 나누고 밖에서도 안이 보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강남 VR방의 장점은 다양한 회사의 고글과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오큘러스 리프트·바이브 등을 이용한 동작 체험형 방 3곳과 의자에 앉아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2대가 구비됐다. 한쪽에는 기어VR·LG VR360 등 모바일 VR장비들도 있었다. 강남 VR방은 홍보 등을 위해 현재는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중앙에는 VR과 동시에 진동, 음향 등을 한꺼번에 느껴 한층 더 실감이 나게 하는 ‘어트렉션 VR체험 기구’가 놓여있었다. 고글을 쓰고 빨간 의자에 앉았더니, 출발을 앞둔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기분이 들었다. 손잡이를 잡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레일을 지날 때마다 느껴지는 덜컹거림, 상승·하강 시 기울어지는 의자 등 모든 것이 현실 같았다. 심지어 꼭대기에서 아래로 떨어질 땐 바람까지 느껴졌다. 국내에 속속 VR방이 생겨나고 있지만, VR방이 활성화된 중국, 일본, 러시아 등보다는 출발이 늦은 편이다. 올해 초까지 전파문제, 콘텐츠 심의 등 문제로 주춤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점차 해결되는 추세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지난 7월 7일 전파인증을 통과했고 바이브의 경우 지난 10월 인증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VR에 대한 아무런 제도적 기준이 없다 보니 규제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미래창조과학부나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끊임없이 접촉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며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킬러 콘텐츠가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고글을 여러 명이 돌려쓰는 문제, PC방에 비해 비싼 가격 등 사업 경쟁력, 화재시 안전 문제 등도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新국토기행] 바다처럼 드넓은 인심 노을처럼 빛나는 영광

    [新국토기행] 바다처럼 드넓은 인심 노을처럼 빛나는 영광

    전남 영광군은 동쪽은 장성군, 남쪽은 함평·무안군, 북쪽은 전북 고창군과 접하고 서쪽으로 황해와 연결된다. 국토의 서남해안에 있는 영광은 광활한 평야와 황금어장이 있어 자원이 풍부해 인심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와 조선 때 지금의 법성포를 거쳐 중국을 오가는 국내외 사신들의 왕래가 빈번했고, 남녘에서 거둔 조세를 모아 보관하고 실어 나르는 등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예악문물’이 찬연한 이 고장에서 임기를 마친 원님은 당상관(堂上官)으로 영전했기에 ‘옥당(玉堂)고을’이라고도 했다. 사람 많고, 물산도 풍부해 흥선대원군이 “호수(戶數)는 영광만 한 데가 없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볼거리 영광은 한자로 ‘신령스러운 빛’의 의미처럼 지명에서부터 신비로움을 준다. 그래서인지 정신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종교사적으로 의미가 큰 우리나라의 4대 종교 유적지가 모두 있다. 1894년 동학운동의 중심지였고, 인도승 마라난타가 백제 침류왕(384년) 때 중국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 곳이다.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탄생한 지역이다.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의 교회탄압에 항거해 신앙을 지키려다 194명의 신자들이 순교하는 등 세계교회 역사에 기록될 정도인 세계적인 순교지로, 조선 신유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영광성당도 있다. 해상교량 길이 590m, 폭 16.8m 규모로 지난 3월 개통한 영광대교는 백수해안도로에서 백제불교최초도래지와 바로 연결돼 관광객이 찾기 편리해졌고 서해 낙조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4년 뒤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을 연결하는 칠산대교가 준공되면 영광 해안선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품 관광지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도권 지역에서 290㎞여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 2시간대에 도달한다. ●천연기념물 품은 백제 최초의 절 ‘불갑사’ 불갑산(해발 516m) 기슭에 자리잡은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384년) 때 법성포를 통해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인도승 마라난타가 최초로 세운 절로 알려졌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만큼 많은 전설과 얘기가 전해진다. 보물 제830호 대웅전, 보물 제1377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보물 제1470호 불복장전적 등을 비롯해 팔상전, 칠성각, 만세루, 범종루, 천왕문 등 귀중한 문화재들을 품고 있다. 템플스테이가 가능해 외국인들을 포함한 체험객들이 많이 찾는다. 절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112호 참식나무 자생 북한대가 있다. 봄이면 벚꽃, 8월이면 백일홍, 9월에는 전국 최대 군락을 이루는 상사화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바로 인근에는 있는 불갑저수지수변공원도 발길을 잡는다. 광주·전남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불갑저수지 주변을 관광지로 조성한 수변공원이다. 철 따라 잘 가꿔진 화단과 시원한 물줄기가 일품인 인공폭포 등이 있다. 연인들에겐 드라이브 코스로, 가족들에겐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상스키장이 마련돼 색다른 느낌도 받는다. 또한 저수지 상류에서 불갑사 가는 길 입구에 조성된 불갑농촌테마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년방아(16m)와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돼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하고 있다. 법성포 좌우두는 인도승 마라난타가 AD 384년에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우리나라에 최초로 발을 디딘 곳이다. 법성포의 ‘법’은 불교를, ‘성’은 성인인 마라난타를 뜻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부용루, 탑원, 간다라 유물전시관 등이 건립됐다. 특히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관음세지보살을 좌우 보처로 모시고, 마라난타존자가 부처님을 받드는 모습을 다른 한 면에 배치한 사면불로 약식 석굴사원형식을 띤 독특한 형태의 높이 23.7m의 간다라 양식 사면대불이 세워져 있다. 부용루의 벽면에 석가모니의 출생에서 고행까지의 전 과정을 23개의 원석에 간다라 조각기법으로 음각돼 있는 등 관광명소로 각광받는다. ●16.8㎞ 백수해안도로, 자연경관 대상 받은 비경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에 달하는 해안도로다. 기암괴석·광활한 갯벌·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산과 절벽에서 바로 해안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의 지형은 수많은 기암괴석을 만들었다. 거북이가 산으로 올라가는 형상의 거북바위, 어머니가 아이를 품은 모자바위, 우암 송시열의 이야기가 담긴 응암바위 등이 있다. 특히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2.3㎞의 해안 노을길은 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걸으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길을 가다 아무 곳이나 멈춰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그곳이 바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2006년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2011년 국토해양부의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내 유일의 노을전시관을 비롯해 해수온천랜드, 다양한 펜션과 음식점 등이 있다. 노을전시관에서 노을이 생기는 원리와 현상을 배우고 난 후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를 감상하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전남 최고 높이’ 칠산타워 전망대, 노을도 최고 서해 앞바다의 비경과 낙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남 최고높이 111m 바다전망대다. 지난달 수산물 소비 확대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건립됐다. 111m는 영광군의 11개 읍·면이 하나로 화합하자는 의미다. 영광칠산타워는 부지 4432㎡, 연면적 2196㎡, 높이 111m,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1~2층에는 활어·선어 등 특산물 판매장과 향토음식점이 있다. 3층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영광 칠산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과 일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백수해안도로와 함께 영광 관광의 백미로 자리잡았다. 인근의 설도젓갈타운에서는 다양한 젓갈을 만날 수 있다. 영광의 맛과 멋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해양관광복합공간이다. ●사진가들 몰리는 천일염전… 체험도 가능 영광의 천일염은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로 미네랄 성분이 많은 서해안 갯벌, 풍부한 일조량과 하늬바람이 만들어낸다. 천일염은 보통 4월부터 10월까지 만들어지는데 품질의 우수성만큼이나 염전 풍경도 아름답다. 붉은 석양과 함께 작업하는 염부의 모습은 마치 밀레의 만종을 연상케 해 전국의 많은 사진가들이 찾기도 한다. 염전은 염산면 송암리, 야월리, 두우리와 백수읍 하사리에 주로 분포돼 있다. 염산면에서는 소금모으기, 운반하기, 수차돌리기 등 염전체험도 가능하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법성포 굴비 왕처럼 먹어볼까 ●영광굴비 영광굴비의 유래는 고려 16대 예종 때 이자겸이 난을 일으켰으나 실패하고 1126년 영광 법성포에 유배돼 귀양살이한 것에서 시작된다. 이자겸이 당시 소금에 절여 바위에 말린 조기를 먹어본 결과 그 맛이 너무 좋아 임금님께 진상하게 됐는데 ‘결코 자신의 죄를 면하기 위한 아부가 아니고 임금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과 함께 그의 옳은 뜻을 비굴하게 굴지 않겠다’는 뜻으로 ‘굴비’라고 이름을 지어 올렸다. 영광굴비를 먹어보고 맛이 너무 좋아 매년 진상토록 해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게 되면서 영광굴비가 유명해졌다. 영광굴비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잡히는 참조기를 원료로 만든다. 영광굴비 원산지인 법성포는 기후 조건이 좋아 남다른 맛을 자랑한다. 이곳의 갯바람은 돔배섬에서 S자형으로 굽이돌아 불어오는 지리적 기상요인으로 낮에는 습도가 45% 이하, 밤에는 96% 이상에서 5~6시간 지속된다. 일조량도 조기가 급하게 마르거나 마르던 조기의 부패를 방지하는 데 적합한 기후 조건을 가졌다. 영광굴비는 465개 업체에서 연간 1만 9520t을 생산해 3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다. 우리나라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대표 특산품이다. ●영광모싯잎송편 연매출 300억원을 자랑하는 지역 농특산물의 대표 상품이다. 영광모싯잎송편은 모싯잎 송편의 원료 중 쌀이 55% 이상 차지해 식생활 변화로 감소하는 쌀 소비량을 연간 1910t으로 늘리는 역할도 한다. 관광지 및 식당에서 송편을 간식으로 판매·제공함으로써 관광객의 먹거리 해결뿐만 아니라 유휴 노령인구 일자리로 연인원 19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둔다. 또 생산량의 95%가 택배 등으로 판매 유통돼 택배종사자 및 포장재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효자상품이다. 모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운동을 돕고, 변비 예방과 여성의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다. 또 항산화 성분은 쑥의 6배 정도 많이 들어 있다. 칼슘, 칼륨, 철,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을 많이 함유해 골다공증, 관절염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로부터 토사, 신경통, 감기, 식욕부진, 간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군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영광모싯잎송편 지리적 표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영광찰보리 정부의 보리 수매 폐지로 재배면적이 급감한 보리가 영광의 역발상 정책으로 새롭게 블루오션으로 재탄생했다. 정부가 2012년 수매를 전면 중단함에 따라 대부분 지자체가 보리 재배를 포기했다. 반면 영광군은 보리 재배를 장려하고 보리를 웰빙산업 대표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육성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다. 이런 노력 덕택에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지역산업특구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전국 166곳과 겨뤄 당당히 대상을 받으며 보리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됐다. 찰보리빵, 보리초코파이 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납품, 판매되며 보리로 제조한 ‘대마할머니막걸리’는 전국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청보리 발효사료를 이용한 청보리 한우 브랜드 육성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매년 5월 열리는 찰보리문화축제에는 4만여명이 찾아 흥겨움을 나눈다. ●영광 천일염 영광군은 백수읍과 염산면에 위치한 570㏊ 염전에서 매년 4만 5000t의 천일염을 생산한다. 국내 유일의 소금지명을 가진 염산에서 알 수 있듯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자랑한다. 천일염은 바다에서 저수지, 증발지, 결정지로 차례차례 옮겨가며 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에 증발시켜 만든다. 영광 갯벌 천일염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해 청정해역 칠산바다 바닷물과 오뉴월의 따듯한 햇볕과 4월부터 불어오는 북서풍 하늬바람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명품 소금이다. 본초강목에서는 천일염을 달고 짜며, 찬 것으로 독이 없으며, 위와 명치 아픈데 좋고, 담과 위장의 열을 내리며, 체한 것을 토하게 하고 해독, 살균 지혈효과가 있어 민간요법으로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영광 칠산 갯벌 천일염은 다른 곳에 비해 미네랄 함량은 높고, 염화나트륨 함량이 낮은 알칼리성 소금으로 맛있고 건강에도 좋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학가를 품에 안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 ‘현진에버빌’, 오는 11월 25일 공개

    대학가를 품에 안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 ‘현진에버빌’, 오는 11월 25일 공개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 시공예정인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강릉관동현진에버빌'이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 곳은 강원도 최초로 일반 아파트에서는 보기드문 특화된 설계시공으로 차별화를 두어, 서울에 직장을 둔 젊은 직장인과, 지역주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홍보관 개관 이전이지만 벌써부터 반응이 매우 뜨겁다. 지난 11일 제2영동 고속도로 개통 및 내년 12월 원주~강릉 철도구간이 개통되면 1시간 12분대로 수도권 진입이 가능하며 철도 건설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유발효과가 8조원대로 추산하고 있으며 동계올림픽 후광과 맞물려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는 있는 것과는 큰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18년 평창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각종 국책사업의 진행으로 인한 인프라 개선과 생활 편의성 개선으로 주거 선호도가 상승하면서 집값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상승세에 맞추어 선보이는 ‘강릉관동현진에버빌’은 혁신설계 소형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며 요즘 분양가 상승세에도 600만원대의 합리적인 모집가로 지역주민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릉 내곡동 현진에버빌’은 전용면적 49㎡A형, 59㎡A형, 59㎡B형의 소형 총 240가구로 지어진다. 특히 일부세대는 2016년 9월 주택법시행령에 따라 선호도 높은 특화설계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으로 강릉 최초의 혁신평면 구성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23일 "'현진에버빌'은 최근 공급된 다른 지역의 조합아파트에서는 보기드문 특화설계 실속형평면 아파트로, 투자자는 전세·월세로 인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 대출시 이자상환이 수월할 전망이고, 초기 주택자금이 부담되는 신혼부부 및 임대주택 거주자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이 사업주체가 되기 때문에 보통 일반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조합원분담금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주택홍보관은 강릉시 회산동에 위치해 있고 현재 선착순 동호수지정 진행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캐나다 미카엘병원 연구팀 “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보다 다이어트에 더 도움”

    캐나다 미카엘병원 연구팀 “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보다 다이어트에 더 도움”

    흔히 저지방 우유는 지방 함량이 낮다는 이유로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에 더욱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관련 연구 결과를 보면 오히려 일반 우유가 비만율을 낮추고 건강에도 유익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미국의 크라츠 박사가 발표한 ‘유럽영양학회지’의 논문에서는 고지방 유제품이 비만을 유발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비만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역설한다. 나아가 심혈관계 질환이나 제2형 당뇨병에도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지에 소개된 다른 연구 또한 지방이 풍부한 유제품이 저지방 유제품보다 비만을 줄인다고 보고하고 있다. 1천500명의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유나 버터를 섭취한 사람들이 유지방을 낮춰 섭취한 사람들보다 비만율이 낮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무조건 낮은 지방을 함량하고 있다고 해서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것이 아니며 유지방 섭취 또한 당연히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방 섭취 자체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질병을 가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유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의미있다는 것이다.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소재한 성 미카엘 병원의 조나손 L. 매과이어 박사 연구팀은 일반 우유를 마신 소아들이 저지방 우유 또는 탈지유를 마신 소아들에 비해 오히려 체중이 덜 나가면서 혈중 비타민D 수치는 더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매과이어 박사 팀은 2~6세 사이의 소아 총 2천745명을 지속적으로 방문 관찰하면서 체질량 지수와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하는 내용의 추적조사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방 함량이 3.25%에 달하는 일반 우유를 마신 소아들의 체질량지수(BMI)가 지방 함량 2% 미만의 저지방 우유를 마신 대조그룹에 비해 0.72단위 낮게 나타났다. 매과이어 박사는 일반 우유를 섭취한 소아들의 경우 저지방 우유 또는 탈지유를 마신 그룹에 비해 포만감을 많이 느꼈을 것으로 추정하며 우유를 통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한 소아들은 가공식품 등을 더 많이 먹거나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연구에서는 매일 일반우유를 1회 음용한 그룹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지방 함량 1%의 저지방 우유를 매일 3컵 가까이 마신 그룹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비타민D는 지용성으로 지방 함량이 높은 우유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지방이 증가한 소아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감소함에 따라 체지방과 혈중 비타민D 수치 사이에 반비례 상관관계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캐나다 보건부, 국립보건연구원, 소아과학회 등의 저지방 우유 1일 2회 섭취 권고안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방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긍정적이지 않지만 사실 지방은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성분 중 하나다. 유지방은 오히려 두뇌 발육을 촉진시키고 세포를 활성화 시키며 콜레스테롤을 억제할뿐더러 항암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다수의 해외 연구 논문을 참고해 봐도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보다 일반 우유를 마신 사람이 당뇨병, 심혈관 등의 질병 발생률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23일 “우유 지방에는 필수지방산 함량이 풍부하고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지용성 비타민 흡수에도 도움이 된다”며 “특히 생애주기별로 우유 섭취가 아직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칼슘 및 단백질 그리고 유지방을 비롯한 여러 무기질과 비타민 등을 골고루 함유한 우유 섭취가 권장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리비아, 장기 가뭄에 물 부족 국가비상사태 선포

    볼리비아, 장기 가뭄에 물 부족 국가비상사태 선포

    지독한 장기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볼리비아가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전국적인 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모랄레스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전 국민이 최악의 물 부족사태를 맞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랄레스는 "비상사태에 직면한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지혜롭게 가용 수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은 이미 국민 대부분이 체감하고 있다. 수도 라파스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볼리비아 국영회사는 최근 극단적인 공급축소를 발표했다. 라파스의 원수 저수지가 거의 말라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지 언론은 "20일부터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등 위기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며 "이웃 도시 엘알토까지 단수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수는 생활에 불편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수도회사 관계자는 "너무 물이 모자라 라파스와 엘알토의 일부 지역엔 3일에 3시간꼴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25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엘니뇨로 인한 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올 들어 거의 비가 내리지 않은 가운데 기온마저 100년 내 최고를 기록하면서 볼리비아는 바짝 메마르고 있다. 농산물 수확량은 예년의 1/10로 줄었고, 가축들도 힘없이 쓰러져가고 있어 피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다음은 한·일 ‘군수지원’ 협정?… “日 한반도 개입 명분” 우려

    다음은 한·일 ‘군수지원’ 협정?… “日 한반도 개입 명분” 우려

    광범위한 물자·정보 교류 가능해 2012년에 동시 추진하다 무산돼 “대통령 탄핵 정국에 굳이…” 논란 ‘공병부대 파병’ 국회 진통 가능성 한·일 양국 간에 군사비밀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이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재가했다. 정부는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일본과 GSOMIA에 정식 서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일본과 GSOMIA 논의 재개를 발표한 지 27일 만에 속전속결로 국내 절차가 추진되면서 정부가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민감한 안보 현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비판론도 제기된다. 이어 정부는 23일부터 26일까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공병부대 파병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합동실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혀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 합동실사단은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자로 구성되며 단장은 최종문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맡는다. 한·일 GSOMIA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을 넘어 광범위한 군사영역에서 한·일 양국 간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양국은 2014년 체결한 한·미·일 3국 정보공유 약정을 통해 제한적인 범위 안에서 미국을 매개로 간접적으로 군사정보를 공유해 왔다. 그러나 북한의 위협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직접적인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한·일 GSOMIA가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GSOMIA 체결 이후 한·일 양국 간의 정보와 물자를 원활하게 교류하기 위한 상호군수지원협정(MLSA) 체결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국은 2012년 당시 GSOMIA와 MLSA 체결을 함께 추진했다. 한·일 GSOMIA가 체결되면 한·미·일 3국의 미사일방어체계가 적 미사일 탐지·추적 정보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그러나 일본의 아베 정부가 과거사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전쟁할 수 있는 국가’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한·일 GSOMIA를 체결하는 것은 섣부른 선택이라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우리 군이 보유한 북한 핵·미사일 정보를 일본과 공유할 경우 북한의 위협을 빌미로 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노후장비 개선 등 재난대응 인프라 강화

    노후장비 개선 등 재난대응 인프라 강화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1년 365일 안전점검 체제’가 가동된다. 재난엔 예고가 없다는 자연의 뼈아픈 경고를 되새겨서다. 21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그해 11월 출범한 안전처는 두 돌을 맞아 변화상과 성과,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관련 교부세가 지난해 8078억원, 올해 9563억원에서 내년 1조 385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소방안전교부세는 4588억원, 재난안전교부세는 5797억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등 국가적인 재난 때 겪은 것처럼 지방자치단체의 안전관리 역량과 책임성이 더욱 도드라졌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취지로 이달 말에는 지자체별 안전지수도 공개한다. 현장 재난대응 인프라도 강화한다. 소방차량과 구조장비 노후율을 2014년 각각 22.8%와 21.0%에서 지난해 20.7%, 17.0%로 낮췄다. 전문 구급장비 보유율도 2년 전 22.5%에서 현재 79.6%로 높였다. 내년엔 해상 인명구조 인프라도 대폭 늘린다. 심해 잠수가 가능한 잠수지원정 1척을 내년에 도입하고, 최신 연안구조정을 2020년까지 64척으로 늘리는 등 특수구조용 장비를 보강한다. 현재 1대뿐인 대형 헬기도 우선 내년에 1대 확충하고, 현재 10대를 보유한 중형 헬기도 2019년 안에 2대 확충하기로 했다.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재난에 대비하는 각종 안전훈련을 강화한다. 안전처는 어느 나이에 어떤 교육을 실시해야 할지를 한눈에 보여 주는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지도를 개발한 데 이어 이를 뒷받침하는 국민안전교육진흥기본법을 제정했다. 특히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기간엔 전체 중앙부처와 행정기관, 지자체를 총망라하는 ‘육·해·공 훈련’이 펼쳐진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몸으로 익히는 게 중요해 ‘어린이 안전훈련 캠프’를 지정 초등학교에 5주간, 주 1회 2시간 과정으로 마련한다. 지진·화재, 화학물질 유출 사고 대응 위주로 프로그램을 짠다. 아울러 다양한 역할극을 부여하는 등 참여자가 훈련을 주도하도록 해 체질화를 돕는다. 숙제도 적잖다. 우선 안전지대로만 여겨졌던 지진 문제다. 경주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 때 안전처는 물론 중앙정부 전체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다. 2년 전 세월호 참사 때와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주무 부처로서 안전처는 다음달까지 지진방재종합계획을 내놓을 생각이다. 나아가 재난 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을 재검토해 171만여명으로 총인구의 3.5%를 차지하는 등록 외국인과 250만명에 육박하는 장애인을 위한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상재난 때 신속한 인명 구조 및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장비 확충도 빼놓을 수 없다. 신형 연안구조정을 내년 20척,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해마다 12척씩 도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단골 지적 사항이던 노후 소방복 교체도 우선순위에 밀려 늦어진 선례 탓이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소방차량과 구조장비 노후율을 올해 말 15.9%와 12.0%로, 내년엔 10.2%와 0%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소방차 길 터주기 등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역도요정 김복주’ 안일권 노우진, 극한 카메오 출연 “어떤 역할?”

    ‘역도요정 김복주’ 안일권 노우진, 극한 카메오 출연 “어떤 역할?”

    ‘역도요정 김복주’에 개그맨 안일권과 노우진이 출연한다. 최근 개그맨 안일권과 노우진이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 ‘극한 카메오’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역도요정 김복주’에 배우 이종석, 가수 조타, 개그맨 이수지, 역도선수 윤진희 등 각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의 ‘통 큰 카메오’ 출연으로 화제를 뿌린데 이어 개그맨 안일권과 노우진이 ‘명품 카메오 군단’에 합류하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안일권이 호프집에서 눈을 치켜뜨고 이성경을 노려보는가 하면, 이성경과 마주 선 채 다툼이 일기 직전의 ‘위기일발’ 장면을 연출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여기에 흥분한 듯 보이는 안일권의 뒤에서 안절부절 애타는 표정을 짓는 노우진의 모습이 더해져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안일권과 노우진의 카메오 출연 장면은 지난달 4일 서울시 마포구의 한 호프집에서 촬영됐다. 안일권과 노우진은 촬영장에 들어서면서부터 스태프들에게 친근하게 인사를 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달군 상황. 이성경(김복주 역)과 남주혁(정준형 역), 이주영(이선옥 역), 조혜정(정난희 역) 등 주역 배우들과도 처음 만나는 자리였지만 어색함 없이 인사를 나누고 쉬는 시간 틈틈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11년차 연예계 선배의 친화력을 뽐냈다. 더욱이 이날 촬영은 이성경과 신경전을 벌이던 안일권과 노우진이 주먹 다툼에 이어 추격전까지 벌이는 내용. 두 사람은 대사와 더불어 액션의 합까지 꼼꼼하게 맞추는 등 장장 14시간 동안 이어진 촬영 내내 온몸을 불사르는 연기로 ‘극한 카메오’에 등극했다. 장시간 고강도 촬영에도 감출 수 없는 개그감으로 폭소 만발 애드리브를 선사, 스태프들은 터지는 웃음을 참느라 곤욕을 치렀다는 후문이다. 개그맨 안일권은 “드라마 작업은 여러 번 해봤지만 ‘역도요정 김복주’ 촬영은 특히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는다”며 “오랜 시간 촬영했지만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과 함께해서 오히려 활력을 얻었다. ‘역도요정 김복주’가 많은 분들께 사랑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우진 역시 “격투와 추격신까지 이어지는 장시간 촬영에 드라마가 아니라 스포츠 프로그램을 찍는 것 같았다. 매일같이 이런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배우들에게 새삼 존경심이 들 정도였다”며 “다음에 또 불러주시면 기쁘게 달려오겠다. ‘역도요정 김복주’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제작진은 “안일권과 노우진의 ‘극한 카메오’ 출연 덕에 드라마가 더욱 재미있고 풍성해졌다”며 “앞으로도 재치있고 풍성한 카메오들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어떤 카메오가 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개그콘서트’ 유민상, ‘1대100’ 상금+‘연예대상’ 우수상 의혹 “최순실 연예인?”

    ‘개그콘서트’ 유민상, ‘1대100’ 상금+‘연예대상’ 우수상 의혹 “최순실 연예인?”

    ‘개그콘서트’가 현 정치 상황를 통렬하게 꼬집었다. 20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민상토론2’에서 송준근은 유민상에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유민상은 “나한테 이제 미국 대통령에 대해 묻냐. 차라리 이게 낫다”고 하니 송준근은 “아 힐러리보다 트럼프가 낫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대성은 “쉴새없이 이야기 하네”라고 했고 유민상은 “아 트럼프에게 실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민상은 김대성에게 “통신 광고 찍었지? CF 감독 차은택과 관계 있는 거 아니냐. 얼마나 관계가 깊으면 네가 통신 광고를 찍냐”고 말했다. 이에 김대성은 유민상에 “‘1대100’에서 상금 타지 않았냐. 문고리 3인방에게 문제지를 유출받지 않았으면 어떻게 네가 상금을 타나. 2013년에 ‘연예대상’ 우수상도 타지 않았냐. 최순실 연예인이지? 올해 대상에 단일 후보로 올랐다는 말도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준근은 각 나라의 상징 동물을 맞추는 문제를 냈다. 3번째 문제에 ‘이대=정유라 승마’ 사진이 나왔다. 유민상은 난감해 했고 송준근은 “이대의 상징이 말이 맞냐”고 물었다. 유민상은 “아니다”고 부인했고 송준근은 “아, 그럼 정유라다?”라고 했다. 유민상은 그 판넬을 던졌고 뒤에 있던 최순실로 분장한 이수지가 그 판넬을 안고 눈물을 흘려 웃음을 안겼다. 김대성은 또 “최근에 유민상 씨가 길라임으로 개명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폭로했고 유민상은 입술에 거품을 묻혀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한 장면을 재연했다. 사진=KBS ‘개그콘서트’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대차 수출 40년… 최고 효자 ‘엑센트’

    현대차 수출 40년… 최고 효자 ‘엑센트’

    1호 포니 입성했던 에콰도르서 기념식 중남미 첫 친환경차 아이오닉 선보여 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과야킬시 팔라치오 드 크리스탈에서 에콰도르 정·재계 관계자, 현대차 중남미 대리점 관계자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수출 4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과야킬은 40년 전인 1976년 현대차의 수출차 1호인 포니가 입항했던 항구도시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를 통해 중남미 최초로 친환경차 아이오닉을 선보였다. 현지 판매되고 있는 싼타페, 투싼 등 총 26대의 차를 전시하고 70년대 복고스타일의 귀빈 라운지도 꾸몄다. 현대차가 수출한 차는 지난달까지 누적기준 총 2363만 2832대다. 이는 아반떼를 직선으로 쭉 늘어놨을 때 지구를 2.7바퀴 도는 거리다. 현대차는 에콰도르에 포니 6대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1976년 13개국에 1042대의 차를 수출했고 10주년인 1986년에는 수출 대수가 66개국 30만 2134대를 기록했다. 이어 20주년인 1996년에는 155개국 54만 7497대, 30주년인 2006년에는 168개국 103만 774대의 수출실적을 올린 뒤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 대수가 2363만 2832대를 기록했다. 2004년 누적 수출 대수 1000만대를 돌파하기까지 28년이 걸렸지만, 이후 9년 만인 2013년에 2000만대 돌파를 달성했다. 지난 40년간 가장 많이 수출한 차종은 소형 세단 엑센트다. 1994년 출시된 이 차는 지난 10월까지 444만 9311대가 수출돼 현대차 최고 수출 효자 차종이 됐다. 1990년 출시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는 420만 6000대가 수출돼 최다 수출 차 2위에 올랐다. 현대차가 수출을 가장 많이 한 곳은 북미지역(896만 9687대)으로 점유율이 38.6%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은 국내 무역수지 개선에도 역할을 했다”면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수출(5268억 달러) 가운데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액(713억 달러)이 약 13.5%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국관광대학교 관광영어과, 인천공항 현장교육 실시

    한국관광대학교 관광영어과, 인천공항 현장교육 실시

    한국관광대학교 관광영어과 재학생들이 지난 10월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한국관광대학교에 따르면 관광영어과 1학년 재학생 39명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무학습 교과목인 ‘해외여행안내’ 수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의 관문이자 동아시아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직접 체험해보는 현장 심화학습을 진행했다. 한국관광대학 관광영어과는 매년 ‘국외여행인솔자’라는 인력양성유형 교육목표에 맞춰, 능력단위 학습의 직무능력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직접 방문하고 있으며, NCS 개설과목 ‘해외여행안내’ 중 ‘출국장 meeting’과 ‘출국수속’을 주제로 업무의 수행준거 및 체크리스트를 일일이 점검하고 있다. 한국관광대학교 관광영어과는 지난 2년 전부터 변화하는 지식산업사회에서 산업체의 요구에 부합하는 관광전문인 양성을 위해 NCS기반 교과를 선도적으로 도입·운영하고 있다. 산업체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학과별 인력양성목표에 부합되는 전공 직무를 졸업과 동시에 수행할 수 있고, 전공 관련 산업체는 졸업생들의 재교육 없이 현장에서 바로 전공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준비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 한편 11월 9일부터 수시2차 신입생 모집을 진행 중인 한국관광대학교는 총 13개 학과, 일반·특별전형·정원 외 전형 총 344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내신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면접학과와 비면접학과(면접 없이 내신으로 선발)로 나누어 전형을 실시한다. 한국관광대학교 입시 담당자는 18일 “수시 2차 모집에서 면접학과는 면접 반영 비율이 50%”라며 “수시2차 모집에서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은 복수지원”이라고 조언했다. 복수지원은 전형, 학과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큼부터 도발까지” 수지, 미모로 ‘열일 중’

    “상큼부터 도발까지” 수지, 미모로 ‘열일 중’

    수지의 상큼한 매력이 돋보이는 화보가 공개됐다. 18일 수지가 뮤즈로 활동 중인 프렌치 센슈얼 주얼리 디디에 두보에서 크리스마스 캠페인으로 ‘허리 업, 산타(Hurry up, Santa)’라는 위트 있는 슬로건과 함께 2016 F/W 크리스마스 컬렉션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수지는 하얀 피부가 돋보이는 초록빛 원피스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완성했다. 수지는 상큼한 미소로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이기도 하고, 신비스러운 눈빛으로 도발적인 분위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수지는 KBS2TV ‘함부로 애틋하게’ 종영 후 솔로 앨범 작업 준비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바스락, 떠나는 발걸음…보고 또 봐도 그립구나

    바스락, 떠나는 발걸음…보고 또 봐도 그립구나

    아산 공세리성당, 300살 넘은 느티나무, 가을빛 머금다 공주 갑사, 은행나무 터널 지나니 오색 단풍 반기다 보령 청라 은행마을, 3000여 그루 노란빛 자태에 넋을 잃다 가을도 끝자락이다. 나무들은 북풍 한 자락에 하릴없이 나뭇잎을 떨군다. 이제 가지 끝에 이파리 매달고 있는 건 몇몇 노거수(老巨樹)뿐이지 싶다. 단풍 좋은 곳을 찾아 헤매다 돌아오니 제집 담장 옆의 단풍이 가장 곱더라는 옛말이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예쁜 단풍은 곳곳에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여태 자연이 벌이는 색의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당신, 충남권의 단풍 명소들에 주목하시라. 가까워서 좋고, 늙은 나무들이 깊은 풍경을 펼쳐 내서 더 좋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불리는 곳, 그래서 ‘태극기 휘날리며’ 등 7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됐던 곳. 이 모두가 아산의 공세리성당을 일컫는 표현들이다. 공세리성당이 깃든 내포(內浦) 지역은 충남뿐 아니라 한국 천주교의 요람 같은 곳이다. 당연히 공세리성당의 역사도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895년 프랑스에서 에밀리오 드비즈(한국명 성일론) 신부가 공세리로 부임해 온다. 두 해 뒤 그는 한옥 성당을 신축했고 1922년엔 직접 설계까지 맡아 성당을 짓는다. 그게 지금의 공세리성당이다. 공세리성당엔 유명한 일화가 전해 온다. 바로 ‘이명래 고약’이다. 1900년대 아산 지역엔 종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았다. 당시 외국인 선교사들은 포교를 위해 일정 수준의 의학 지식을 갖추고 있었는데, 드비즈 신부 또한 치료와 선교를 병행하고 있었다. 드비즈 신부는 의학 지식을 활용해 종기 퇴치 약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 줬다. 당시 공세리성당에서 심부름을 하던 소년 이명래는 드비즈 신부에게서 고약 조제법과 치료법을 배웠다. 이어 1906년 아산에 ‘명래한의원’을 개업하고 종기를 치료하는 고약을 만들었다. 그게 ‘이명래 고약’이다. 요즘 젊은이들에겐 ‘화석’ 혹은 ‘유물’처럼 여겨질 약이겠지만 당시엔 거의 유일한 종기 치료제였을 만큼 ‘전설적인’ 고약이었다. 성당은 아름답다.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이라고는 하는데 범부의 눈엔 그저 여느 성당과 다름없는 단아한 건물로 각인된다. 공세리성당을 완성하는 건 주변 풍경과의 조화다. 수령 350여년의 느티나무, 시퍼런 힘줄 같은 뿌리를 드러낸 팽나무 등의 노거수들이 성당 건물을 둘러쳤다. 여기에 가을빛이 더해져 풍경이 더욱 깊어진다. ‘공세리성당’은 그러니까 성당뿐 아니라 주변 모든 풍경을 수렴하는 의미로 봐야 옳지 싶다. 사람들은 대개 성당 앞만 보고 간다. 한데 성당 오른쪽으로 돌아 건물 뒤편으로 가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나온다. 바로 ‘십자가의 길’이다. 예수가 십자가를 진 채 처형장까지 갔던, 저 유명한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이 길, 짧지만 참 멋지다. 낙엽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고, 예수 고난을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14처에 걸쳐 세워져 있다. 종교와 무관한 이라도 조용하게 걸어 볼 만하다. 공세리성당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의 곡교천 은행나무 가로수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가로수길 10선’에 이름을 올렸던 아산의 명소다. 곡교천 북쪽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2.5㎞ 구간 뚝방에 35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식재돼 있다. 4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아름드리 거목으로 성장해 해마다 가을이면 주변을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인다. 다만 올해는 이상 기온 등으로 잎의 빛깔이 그리 곱지는 않다. 공주에 들른다. 어차피 내려가는 방향이어서 시간 손실을 걱정할 일은 없다. 목적지는 갑사다.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 했던가. 봄엔 신록이 아름다운 마곡사를, 가을엔 단풍이 고운 갑사를 찾으라는 뜻이다. 갑사로 드는 길에 만나는 은행나무 터널이 이방인의 시선을 잡아끈다. 늙은 은행나무들이 400~500m 남짓 터널을 이뤘다. 옆으로 펼친 가지 끝엔 노란 이파리가 매달렸다. 갑사에 이르는 길은 흔히 ‘오리숲길’로 불린다. 오색 단풍이 일품인 곳. 참나무 등의 활엽수와 단풍나무가 다채롭게 어우러졌다. 낙엽들이 쌓여 만든 푹신한 길을 걷는 맛도 각별하다. 보령 땅에 들어선다. 40~50대 장년층이라면 1995년 보령과 통합되면서 제 이름을 잃어버린 ‘대천’이란 지명이 더 귀에 익을 터다. 라면처럼 휘어진 철길을 달리던 옛 장항선 열차를 타고, 가수 윤형주가 그랬듯 ‘조개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어 주고야 말겠다’는 강렬한 꿈을 꾸던 곳이 바로 대천 땅, 대천해수욕장이다. 실제 윤형주가 노래 ‘조개껍질 묶어’를 만든 곳도 대천 바다였다. 이 계절 보령에서 찾아야 할 곳은 청라면이다. 은행나무들이 노란 꽃구름을 만들고 있는 곳이다. 청라면으로 드는 길목 여기저기 가을빛이 화사하다. 저수지는 노랗게 물든 단풍을 그대로 수면 위에 담아내고, 사방을 둘러친 산자락엔 붉은 빛깔로 단장한 단풍나무들이 단풍 명산 못지않은 요염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은행나무 많기로 이름난 청라면에서도 뭇사람들이 ‘엄지 척’ 꼽는 곳은 청라 은행마을이다.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 30여 그루를 포함해 모두 3000여 그루에 달하는 은행나무가 식재된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 중 한 곳이다. 마을에 들면 신경섭 가옥이 객을 맞는다. 조선 후기 가옥 형태가 오롯이 남은 고택이다. 담장 안팎으로 100년 이상 된 은행나무들이 시립하듯 서 있다. 특히 대문 앞을 지키고 있는 은행나무는 수령이 500년을 헤아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늙은 은행나무들은 가지마다 노란 이파리를 가득 매달고 있다. 바닥엔 또 그만큼의 잎을 떨궜다. 꼭 노란 융단을 밟고 선 듯한 느낌이다. 청라 은행마을에서는 해마다 전국 은행 수확량의 절반이 넘는 100t가량의 은행이 수확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가로수나 경관을 위해 심은 은행나무와 달리 이 마을의 나무들은 죄다 소출을 위해 심었다는 뜻이다. 그 탓에 비록 빼어난 조형미를 갖추지는 못했어도 이방인들에게 자연스럽고 정감 넘치는 풍경을 안겨 준다. 글 사진 아산·보령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 :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아산 공세리성당, 곡교천 은행나무 거리, 현충사 등의 순으로 돌아보면 효율적이다. 이어 공주 갑사를 둘러본 뒤 보령 청라 은행마을, 천북면 순으로 일정을 짜면 무난하다. 올해 수능 수험생이라면 아산레일바이크(547-7882)와 피나클랜드(534-2580)를 찾아도 좋겠다. 수험표를 지참한 본인은 50%, 동반 3인까지는 30% 할인된다. →맛집 : 공세뜰두부집(533-1545)은 집에서 만든 두부를 내는 집이다. 두부 요리도 맛깔스럽지만 무엇보다 두부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칼칼하게 끓여 내는 김치찌개가 일품이다. 청국장도 별미다. 아산 공세리성당 앞에 있다. 보령 쪽에선 굴구이가 계절 별미다. 천북면 쪽에 굴구이집들이 밀집돼 있다. 서너 명이 3만원짜리를 먹는 게 보통이지만, 적은 인원이 갈 경우 양과 값을 조정할 수 있다. 굴을 구울 때 파편이 많이 튄다. 다소 위험할 수 있으니 안경이나 선글라스로 눈을 가리는 게 좋다. 오천항의 키조개도 달짝지근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성주면의 황해원(993-5051)은 짬뽕으로 유명한 집. 점심때만 문을 연다. →잘 곳 : 아산은 온천 도시다. 조선 시대 온천 행궁이 있던 온양온천, 충남도 1호 보양 온천인 도고온천, 게르마늄 온천인 아산온천 등 이름난 온천 지구만 세 곳이다. 보령 쪽 바닷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호텔뷰(641-7890)를 권한다. 객실은 조리를 할 수 있는 펜션형과 호텔형 두 가지다. 바다 쪽 전망은 펜션형이 더 낫다.
  • [자치단체장 25시] 경전철 이용객 하루 최고 4만명… ‘품생품사’로 활기 찾는 용인

    [자치단체장 25시] 경전철 이용객 하루 최고 4만명… ‘품생품사’로 활기 찾는 용인

    기자는 현장을 가장 중시한다. 현장 속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기자 출신인 정찬민 경기 용인시장은 시장이 되고 나서도 기자 근성이 남아 있는지 현장행정을 강조한다. 취임 이후 줄곧 유지해 오는 ‘발품, 눈품, 귀품’을 파는 소위 ‘3품 행정’을 펼친다. 민원이 발생하는 현장을 찾아가 시민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는 일은 정 시장의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지난해 9월에는 포곡읍 돈사 현장에서 1박 2일간 악취현장을 체험하기도 했다. 또 틈나는 대로 간부 공무원들과 민원현장회의도 갖는다. 간부들부터 솔선수범해 현장을 직접 보고 해결책을 찾아보라는 취지에서다. ‘종이와 책상이 아닌 현장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현장행정과 시민공감을 통한 피드백 행정은 시정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4일 정 시장은 경전철을 이용해 출근했다. 경전철 운행 상황을 점검하면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였다. 정 시장은 근무자로부터 “승객이 꾸준히 늘면서 하루 3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이용한다”는 보고를 받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옆자리에 않은 용인대 컴퓨터공학과 1학년 이태훈(20)씨에게 경전철을 자주 이용하느냐고 물었다. 이씨는 “서울 강동구에 사는데 경전철 배차 간격이 3분으로 짧고 환승하기도 편리해 등하교 때마다 이용한다”고 말했다. 사실 경전철은 세금 먹는 하마로, 용인시를 한때 파산 위기에 내몰기도 했다. 2010년 6월 완공된 용인경전철(기흥역~에버랜드역 18.1㎞)은 민간 자본 투자 방식으로 1조 32억원이나 투입됐다. 하지만 수요 예측이 잘못돼 용인시가 민간 운영사 측에 30년간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를 보전해 줘야 했다. 개통 당시 하루 평균 이용객은 8713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소송에서도 패소해 건설비 5159억원도 물어 줘야 했다. 시는 이 비용 마련을 위해 5153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정 시장은 “경전철 문제뿐 아니라 역북지구 택지 분양에 실패한 용인도시공사가 3000억원이 넘는 빚을 지면서 용인시는 파산 지경까지 이르렀다.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다”며 당시 긴박한 상황을 회상했다. 정 시장은 우선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재정과 함께 경전철 활성화 정책을 강도 높게 펼쳤다. 경전철 주요 역사에 32개 버스 노선을 거치도록 했다. 경전철 역사와 용인대, 강남대 등 인근 대학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했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 시행은 큰 힘이 됐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이용객은 2014년 1만 3922명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2만 3406명, 올 들어서는 하루 평균 2만 5717명으로, 3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개통 이후 최초로 하루 이용객 4만명을 넘기도 했다. 정 시장은 “경전철이 한때 애물단지였지만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으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8시 20분쯤 집무실에 들어온 정 시장은 곧바로 시정전략회의에 참석했다. 매주 월요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회의로, 주요행사 계획, 사회 이슈, 경기도 정책동향, 국회 주요동향, 부서별 현황보고, 각 부서 프레젠테이션(PT) 보고 순으로 진행된다. 회의에서 부서 및 읍·면·동 간 현안을 공유하기 때문에 원활한 업무 협조가 이뤄지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1시간에 걸친 회의를 마치고 집무실로 들어와 밀린 결재를 했다. 용인시장 집무실은 여느 시장실과 달랐다. 시장실 책상 위 큼지막한 명패가 없고 육중한 탁자와 소파도 없다. 대신 서서 결재하는 ‘결재대’와 비리방지용 폐쇄회로(CC)TV가 설치됐다. 그뿐만 아니라 국장전용 집무실도 용인시 청사에는 없다. 국장은 실무부서에서 평사원과 나란히 근무한다. 정 시장은 업무 처리는 물론 부하 직원을 대하는 방식도 달랐다. 보고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바로 지적한다. 하지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빼놓지 않는다. 보고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친절하게 그림까지 그리며 설명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앞서 진행한 시정전략회의에서는 격무부서 해결방안 마련, 자율봉사자 센터 설치, 시장상 추천권 읍·면·동장 부여, 지역 대학 연구소 현황 파악, 남사면 화훼농가 지원대책, 자원재활용 방안, 경전철 승강장 안전대책 마련, 경기도청사 유치 등 무려 20여건에 달하는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마치 용인 시정 대부분이 정 시장의 머리에서 나오는 듯 보였다. 정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융통성이 없다는 지적을 하는데 이는 징계 등이 두려워 소신 있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탓이다. 그럼 누가 하나. 시장인 내가 해야 하고 징계를 맞아도 내가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회의실로 자리를 옮긴 그는 장경순 기획재정국장과 이정석 재정법무과장으로부터 채무 제로화 관련 보고를 받았다. 정 시장 취임 당시 채무는 7848억원(용인시 4550억원, 도시공사 3298억원)에 달했다. 대형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던 탓이다. 정 시장은 강도 높은 긴축재정을 추진했다. 5급 이상 공무원은 기본급 인상분을 자진 반납한 것은 물론 업무추진비와 수당도 절반만 받았다. 직원들의 후생복지비도 최대 50% 삭감했다. 모든 행정비품은 중고품으로 대체했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난해 말 채무는 1392억원으로 줄었고 연말이면 채무 제로화를 달성할 전망이다. 보고를 마친 정 시장은 시청 내에 조성되는 얼음썰매장 및 태교음악당(야외음악당)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시청 앞 광장은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겨울철에는 썰매장으로 변신한다. 또 행정타운 노인복지관 옆에는 연말 완공을 목표로 1004석 규모의 음악당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한때 호화청사로 비난받았던 시 청사가 시민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정 시장은 마평동 새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생활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어 전통 시장으로 옮겨 순댓국으로 점심을 때웠다. 단골집도 있지만 20여곳의 집을 돌아가며 순댓국집 투어를 펼친다고 수행원은 귀띔했다. 이어 동백세브란스 공사 현장과 옛 경찰대, 산업단지 공사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동백세브란스 병원은 지난해 5월 착공했으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지상 건축 골조만 올라간 채 중단된 상태다. 정 시장은 “병원 측과 6회에 걸친 실무협의를 갖고 병원장 등을 만나 공사 재개를 적극 요청했다. 최근 공사 재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료원 측의 반가운 소식을 받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요즘 용인시 화두는 경기도청사 유치이다. 충남 아산으로 이전한 경찰대 옛 부지에 경기도청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이 역시 정 시장의 아이디어다. 도청사가 온다면 부지 무상제공은 물론, 리모델링 비용까지 부담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정 시장은 “수원 광교에 경기도 신청사를 건립하면 약 3300억원이 소요되는 데 반해 경찰대는 리모델링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지 면적도 광교 청사면적(2만㎡)보다 4배나 넓은 8만㎡에 달하고 교통과 지리 여건도 뛰어나다. 5분 거리인 구성역에 2021년 준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사가 만들어지고 용인지역을 관통하는 제2경부고속도로에 IC 2곳이 조성될 예정이다.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용인테크노밸리 공사현장을 둘러본 정 시장은 호수공원화 사업이 추진되는 기흥저수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이날 공식 일정을 마쳤다. 그러나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지방에서 워크숍을 하는 이장과 통장들을 찾아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이날 밤늦게 귀가했다. 정 시장은 “시장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는 초심을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고득점 영단어에 달렸다”… 공무원증, 내년엔 당신 것!

    “고득점 영단어에 달렸다”… 공무원증, 내년엔 당신 것!

    오는 29~30일 5급 국가직 기술 공채 면접시험을 마지막으로 올해 예정된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이 마무리된다. 올해 합격의 문턱을 넘지 못한 수험생은 내년 시험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다. 내년 9급 국가공무원 필기시험은 4월 8일로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신문은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을 위해 올해 공무원 시험 합격자들의 수기를 싣는다. 첫 번째로 올해 9급 국가직 교정직·검찰직 합격자와 지역인재 9급 합격자에게 시험준비 과정과 과목별 공부방법 등을 들어봤다. 올해 교정직렬에 합격해 현재 서울남부교도소 보안과에서 수습으로 근무 중인 서지훈(24·인하대 경영학과 3년)씨는 2014년 12월 말 시험 준비를 시작해 1년여 만에 수험생활을 마쳤다. 교정직 시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교정학, 형사소송법, 사회, 수학, 과학, 행정학 가운데 서씨는 국어, 영어, 한국사, 교정학, 사회 시험을 치렀다. 그는 “국어는 수능식 문제해법 위주로 공부하는 게 주효하다고 판단해 국문법 파트만 강의 등으로 3~4회독을 반복한 후 기출문제를 풀었다”며 “영어는 고등용 수능단어와 공무원단어를 함께 외우는 게 도움이 됐다”고 조언했다. 서씨는 영어를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단어 암기에 약하다 보니 하루에도 3번씩 단어집을 확인하며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서씨는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단어 암기가 필수지만, 기본적으로 점수를 챙겨야 하는 영역은 독해이기 때문에 시간 안에 지문을 읽고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역별 출제비중을 보면 독해 50%, 단어 20%, 생활영어 10%, 문법 20%다. 서씨는 “다른 공무원 선발 시험의 영어 과목 문제를 가리지 않고 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선택과목으로 교정학과 사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교정학은 표준점수가 높게 나오는 편이라 택했는데 기본서, 기출문제집으로 공부하면서 교정관계법령을 따로 익혔다”며 “사회는 수능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표준점수가 낮게 나오지만, 문제를 푸는 데 비교적 적은 시간이 걸려 선택했다”고 말했다. 올해 교정직렬 면접에서는 수형자가 우대를 원하며 교도관을 위협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경력직 공무원 제도가 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지, 보안장비 보호장비의 사용 조건은 제대로 아는지, 헌법에도 공직가치가 규정되어 있는데 내용을 아는지 등이 출제됐다고 한다. 엄성현(32·충남대 법대 졸업)씨는 3년 4개월의 긴 수험생활 끝에 올해 검찰사무직렬에 합격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배치됐다. 엄씨는 “수험생활 초반에는 기본 강의부터 내용을 너무 꼼꼼히 보다 보니 슬럼프가 자주 찾아와 진척 없이 시간이 흘렀다”며 “마지막 1년은 고향인 강릉에서 국립도서관과 집, 독서실을 오가며 준비했는데 처음 접했을 때 모르는 내용이 있더라도 일단 1회독을 끝내고 다시 돌아가 살폈다”고 말했다. 엄씨는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2대8의 비중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국어는 문법, 한자독음, 사자성어 등을 주의 깊게 봤다고 했다. 늘 50점대에 머물렀던 영어는 문법기본 강의와 기출문제 풀이를 반복해 시험날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엄씨는 전했다. 그는 “국사는 전체적인 흐름을 그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흐름이 잡히면 그때 살을 붙여 나가는 식으로 세세한 부분을 암기했다”고 말했다. 선택과목으로는 행정학과 사회를 택했다. “두 과목 모두 시험 당일에 공부했던 책이 떠오를 정도로 반복해서 봤습니다.” 검찰사무직렬 면접에서는 애국심 고취 방안, 공직관 등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5분 스피치 주제는 ‘팔로어십이 무엇이고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는 무엇인가’였다. 이 밖에 증거수집 과정에서 사소한 위법이 있었지만 그것이 유일한 증거일 때 수사관으로서 어떻게 할 것인지, 자신의 공로를 타인이 인정받았던 경험과 그 당시 자신이 했던 행동을 말해 보라는 등의 질문을 받았다고 엄씨는 설명했다. 엄씨는 “면접을 보기 전에 자신의 강점이나 반드시 하고 싶은 말을 기억해 뒀다가, 어떤 주제가 나오든 그 얘기를 연결지으려고 노력했다”며 “수험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공부의 질보다 양에 매몰되기 쉬운데 많은 양을 공부하는 것보다 적은 양을 정확히 아는 게 합격을 위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지역인재 9급 농업직 합격자 최세라(18·전남생명과학고)양과 세무직 합격자 김효정(19·인천세무고)양은 전국 17개 시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공무원을 선발하는 시험 제도 특성상 학업과 시험 준비를 병행했다. 2명 모두 중학교 때부터 공무원이 되겠다는 목표로 해당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 한다. 국립종자원에 지원한 최양은 “한국사는 EBS 강의를 들으면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를 풀었고 국어는 인터넷 강의를 들었으며 영어는 하루에 단어를 50개씩 외우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양은 영어가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라며 “학교에서 배운 영어와 다른 수준의 문제를 풀어야 해서 단어를 반복적으로 암기했다”고 말했다. 김양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교내 9급 공무원 준비 동아리에 가입해 시험을 준비했다. 김양은 “학교 수업도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매일 학습량을 정해 놓고 실천했다”며 “국어는 발음규칙, 표준어 등을 따로 정리해서 공부했고 영어는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내는 연습을 주로 했다”고 전했다. 올해 지역인재 9급 시험 면접에서는 ‘10만원권을 만든다면 어떤 사람을 넣고 싶은지’, ‘협업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등이 출제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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