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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매각 예비입찰 대박… 본선 흥행 ‘3대 변수’

    우리은행 매각 예비입찰 대박… 본선 흥행 ‘3대 변수’

    지난 23일 우리은행 정부 지분 예비입찰 결과가 발표되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정부가 팔겠다고 내놓은 지분(30%)보다 최소 2배는 입길이 들어올 것이라고 장담했던 이 행장이지만 막상 결과가 3~4배로 나오자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예선전 흥행 열기가 본선까지 이어질지에 쏠려 있다. 금융 당국은 “허수가 많지 않다”며 여세 몰이를 자신한다. 하지만 2013년 소수지분 매각 때도 본입찰에서 참패한 전례가 있다. 25일 금융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우리은행 실사 기간 및 본입찰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다. 예비입찰에는 18개 투자자들이 82~119%의 지분 투자 의향을 밝혔다. 일단은 ‘대박’이다. ‘먹튀’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예비입찰에 참여해 실사 자격을 얻은 뒤 해당 기업의 중요 정보만 빼돌리고 본입찰에서는 발을 빼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환기시켰다.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가 본입찰 때 빠져도 별다른 불이익은 없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LOI를 제출한 18곳이 모두 진성 투자자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허수가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들의 입찰 자격 등을 신중히 따져 본 뒤 ‘숏 리스트’(본입찰 참가 자격자)를 압축할 방침이다. 당국과 투자자 간의 ‘눈높이’도 중요한 변수다. 아무리 투자자들이 우리은행 지분을 ‘진정으로’ 사들일 생각이 있어도 당국이 생각하는 가격과 ‘격차’가 크면 거래는 무산될 수 있다. 네 번째 민영화가 시도됐던 2013년 11월에도 우리은행 소수지분 예비입찰에 매각 대상 물량(17.98%)을 훨씬 웃도는 23.76%가 참여했으나 실제 딜이 이뤄진 물량은 5.94%에 불과했다. 투자자들이 당국의 매각 희망가에 턱없이 못 미치는 가격을 써냈기 때문이다. 공자위는 본입찰 직전에 ‘예정가격’(매각 희망가)을 확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급등해 인수 비용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지레 포기할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된다. 투자자들 간의 눈치작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본입찰은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자자가 ‘얼마에 얼마만큼의 지분을 사겠다’고 써 내는 식인 셈이다. 너무 낮게 쓰면 탈락이다. 일각에서는 주당 1만 3000원 이상은 써 내야 사외이사 추천권이 딸려 오는 ‘과점주주’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쪼개 팔기로 매각 방식을 바꾸기 전의 정부 공적자금 회수 기준은 주당 1만 3500원이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해야 하는 만큼 (인수희망) 지분율보다는 (인수희망) 가격이 더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산드라 크라우트바슐 지음, 류동수 옮김, 양철북 펴냄) 우리 주변에 있는 플라스틱과 비닐 같은 합성수지 제품을 모두 없애버린다면 우리는 거의 알몸으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들의 삶은 플라스틱에 종속되어 있다. 이 책은 ‘플라스틱 없는 집’ 프로젝트의 시작과 준비 과정, 실행 과정 그리고 결말을 담은 생생한 기록이다. 플라스틱 없이 사는 것이 ‘가능한가’를 확인하기 위해 시작했던 한 달 동안의 실험은 2년 넘게 지속된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저자는 이 실험을 통해 환경운동가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이 책은 플라스틱과 비닐이라는 ‘매끈한 기만’을 비판하는 삶에 공감을 보내고 응원하게 만든다. 320쪽. 1만 4000원. 베른트 하인리히, 홀로 숲으로 가다(베른트 하인리히 글·그림, 정은석 옮김, 더숲 펴냄) 조화로운 삶과 생명의 의미를 찾아 나선 생물학자의 깊은 사색과 관찰의 기록이다. 미국 동북부 메인주의 어느 숲속 통나무 오두막집에서 전기도 수도도 없이 생활하는 세계적인 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 이 책은 저자가 숲속 생활을 하면서 만난 생명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탐구정신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자연 생태 에세이다. 저자는 인간이 어떻게 자연과 공존하며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며, 생태적으로 숲이 가진 자원을 현명하게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고, 벌목과 개발을 순환과 진화론적 관점에서 따진다. 384쪽. 1만 6500원. 젊은 인도(권기철 지음, 살림 펴냄) 인도에서 자동차 마케팅을 했던 저자가 중국에 버금가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의 경제적 매력과 특징을 분석했다. 인도가 매혹적인 이유는 ‘젊다’는 데 있다. 인도는 인구 13억명 중에 65%가 35세 이하이고 평균 연령은 26.7세에 불과하다. 유엔 경제사회국(UNDESA)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10∼24세 인구 1위는 인도다. 저자는 많은 청년층 인구 외에도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고, 일본 브랜드보다 한국 브랜드의 이미지가 좋다는 점을 들어 인도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도의 고급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이유, 한국만큼 뜨거운 교육열, 이공계를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 등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480쪽. 1만 8000원.
  • [시론] 2017년 정부 예산안이 밋밋한 이유/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

    [시론] 2017년 정부 예산안이 밋밋한 이유/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해인 2017년 예산안이 발표됐다. 2016년 본예산 대비 총수입은 6.0% 늘어난 414조 5000억원, 총지출은 3.7% 증가한 400조 7000억원으로 설정됐다. 이에 따라 관리재정수지는 28조 1000억원 적자, 국가채무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40%를 기록할 것이라고 한다. 내년도 예산안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지난해 작성된 중기계획과 비교해 2017년 국세 수입이 9조원 정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세 수입에 연동되는 의무 지출인 지방재정교부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약 4조원 증가하고 재정수지 적자폭은 중기 계획보다 축소됐다. 중국의 경제 불안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위험 요인이 있고, 기업 구조조정 등 국내 하방 위험도 지속됨에 따라 만약을 대비해 재정 여력을 비축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둘째, 일자리 사업에 상당한 역점을 두고 있다. 2017년 일자리 분야 예산안은 올해 대비 1조 7000억원(10.7%)이 늘어난 17조 5000억원으로, 교육과 문화 등 12대 분야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분야별로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일자리 분야 심층평가에서 중장기적으로 고용 효과가 높다고 평가한 고용서비스(21.5%), 창업지원(16.8%), 직업훈련(12.3%)에 대한 투자 규모 확대가 눈에 띈다. 최근 국정 운용 기조가 경제성장률에서 일자리 창출 중심으로 전환됐고, 이를 예산으로 뒷받침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는 기존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2017년 예산안이 너무 밋밋할 뿐 아니라 경제성장을 끌어올리기에는 지출 증가폭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연 그럴까.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28조 100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은 강도를 조절하는 것일 뿐 향후에도 경기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추가적인 재정 확대를 하면서까지 경제성장률에 얽매이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바람직한 대응이다. 예컨대 정부가 2017년 예산안보다 50조원(GDP 대비 3%) 정도의 지출을 더 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재정승수를 어림잡아 0.5 정도로 보면 내년 경제성장률이 정부 전망치(3.0%)보다 1.5% 포인트 높은 4.5%까지 올라간다는 얘기다. 그만큼 재정수지 적자도 늘고, 국가 채무도 더 많이 증가할 것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2018년에도 동일한 정도로 확장 재정을 유지하기에는 국가 채무가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확장 재정 기조를 포기하면 경제성장률은 급락할 수밖에 없다. 지금의 저성장은 인구고령화, 신흥국의 추격, 주요 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 재정을 활용한 단기적인 수요 확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따라서 금융위기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님에도 인위적으로 경제성장률을 올리기 위해 재정을 확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증세를 하면 국가 채무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경제성장률도 올리고 복지도 확대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반론도 가능하다. 물론이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증세를 위한 준비가 돼 있는지 되묻고 싶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 증세도 안보 문제만큼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국론을 모아 결정할 일이지 하루아침에 결정할 바가 아니다. 결국 재정 지출을 어느 정도로 가져갈지, 이에 따른 재원 부담을 어찌할지는 내년 대선에서 큰 이슈가 될 수밖에 없고, 선거 결과가 그 방향을 말해 줄 것이다. 2017년 예산은 지금 정권이 마무리를 잘할 수 있는 범위에서 편성하는 것이 맞다. 내년은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해이므로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고 사업을 시작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과도한 재정적자는 차기 정부에 부담일 뿐이다. 따라서 정부가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고 하면 오히려 이를 말리는 게 맞지 않을까. 2017년 예산은 지금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재원 마련 없이 재정 지출을 늘리던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의 매직은 사실 재정회계법 위반이었으며, 종국에는 탄핵으로 마무리됐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씨줄날줄] 풍계리의 송이버섯/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풍계리의 송이버섯/구본영 논설고문

    북한이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 대형 위장막을 설치했다. 이곳에서 6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물론 2∼5차 핵실험이 이뤄진 2번 갱도 입구에도 여전히 위장막은 쳐져 있다. 한·미 당국은 북측이 2번 갱도의 ‘가지 갱도’에서 6차 또는 7차 핵실험을 자행할 소지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우리의 옛 지명은 대개 풍수지리학적 특성을 반영한다. 풍계리(豊溪里)도 마찬가지다. 이름 그대로 물산이 풍요롭고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곳이다. 만탑산(2205m)과 학무산, 기운봉·연두봉 등 해발 1000m가 넘는 준봉들이 제공하는 산림 자원만 천혜의 선물이 아니다. 길주남대천과 장흥천이 감아 도는 들녘에는 감자와 옥수수, 그리고 고랭지 채소가 풍성하다. 향이 좋기로 소문난 송이버섯 특산지이기도 하다. 이런 산자수명(山紫水明)한 고장이 나날이 황폐해지고 있다. 북한이 얼마 전 5차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핵 불장난’을 거듭하면서 말이다. 하긴 핵시설이 밀집한 평북 영변도 경치가 수려하기로는 풍계리 못잖다. 시인 김소월은 타관을 떠돌면서도 봄이면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영변의 약산동대를 잊지 못했던 모양이다. 대표작 ‘진달래꽃’에서 그런 그리움이 묻어난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영변에 약산/진달래꽃 아름따다/가실 길에/뿌리오리다”라고 누군가와의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그의 고향은 영변 인근 구성이다. 소월은 자신의 눈시울에 어른대던 아름다운 영변이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핵공장’으로 바뀔지는 꿈에도 몰랐을 게다.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라는 그의 또 다른 시 제목처럼…. 시인이야 오래전 세상을 떠났지만 핵 개발로 인한 환경 오염은 현재진행형이다. 지금도 영변과 풍계리를 지키는 북한 주민들, 그리고 한반도 구성원 모두가 피해자가 될 공산이 크다는 게 문제다. 최근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적잖은 풍계리 주민들이 ‘귀신병’이라고 불리는 원인 모를 질병으로 신음하고 있다고 한다. 핵실험 시 새나온 방사성물질에 오염돼 암이나 근육 및 감각기관 마비 등의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풍계리가 이름난 송이버섯 산지라 더 걱정이다. 지난해 11월 중국을 통해 서울로 들여온 북한산 능이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이 기준치보다 9배 이상 검출됐다니…. ‘김씨 조선’의 3대째 후계자 김정은도 방사능의 위험성을 모르진 않는 것 같다. 그는 김일성, 김정일에 비해 ‘현지지도’를 더 왕성하게 다니고 있다. 하지만 그가 영변이나 풍계리 근처를 얼씬거렸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 그러면서 한민족의 건강식품인 송이버섯 재배를 권장하긴커녕 죽음의 버섯구름을 피워 올리는 핵실험만 거듭하고 있다. 대화나 당근으로도, 제재와 채찍으로도 이를 막지 못한다면 세습정권 교체 카드가 그나마 대안일지도 모르겠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낭만닥터 김사부’ 출연, 네티즌 “구멍 없는 캐스팅”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낭만닥터 김사부’ 출연, 네티즌 “구멍 없는 캐스팅”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임원희, 진경이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출연을 확정지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이 시대의 ‘낭만닥터’ 김사부와 그로 인해 성장하게 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성장 낭만 메디컬’ 드라마다. 동시간대 유일한 의학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극 중 한석규는 의학계의 괴짜 은둔 고수 ‘김사부’ 역을 맡게 됐다. 2년 만에 안방 극장으로 컴백하는 만큼 그의 연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유연석은 자신만만한 외과의사 ‘강동주’ 역을, 서현진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의사가 된 섬세한 캐릭터 ‘윤서정’ 역을 연기하게 됐다. 제작사 삼화 네트워크 측은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등을 비롯해 최고의 배우들이 드라마를 함께 하게 돼 기쁘다.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할 것”이라며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근에 드라마 확정 기사 중 라인업 최고인 듯”, “신의 한 수지 이건! 믿고 본다 한석규 연기”, “연기 구멍 없는 캐스팅 대박이네요”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오는 11월 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클로버컴퍼니, 킹콩엔터테인먼트, 점프엔터테인먼트,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젠스타즈 제공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공장 운영 노하우까지 수출… 스마트팜 산업화 꿈꾸는 日

    [ICT, 농부가 되다] 공장 운영 노하우까지 수출… 스마트팜 산업화 꿈꾸는 日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 가시와시에 있는 스마트팜 회사인 미라이는 올 3월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양상추, 바질, 고수 등을 하루 1만주 생산할 수 있는 1500㎡ 규모의 스마트팜 플랜트 1개 동을 완공했다. 설계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미국 GE 등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5억 5000만엔(약 61억원)에 수출했다.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대부분의 신선 채소를 중국에서 수입하던 하바롭스크의 KGPP사는 스마트팜 가동 후 양질의 신선 채소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중국산과 달리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이 월등해 비싼 가격임에도 러시아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미라이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2014년 몽골의 울란바토르, 지난해 2월에는 홍콩에도 각각 스마트팜 플랜트 2개 동과 1개 동을 수출했다. 두 곳 모두 약 1000㎡ 규모로 하루 3000주와 4500주의 신선한 양상추 등을 생산해 판매한다. ●아베까지 나서 스마트팜 산업화 지원 일본은 미라이와 같은 스마트팜 플랜트 수출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8월 바레인과 카타르를 방문하면서 일본 기업에 스마트팜 인프라 수출을 독려했다. 극지나 중동 등에 스마트팜을 수출할 경우 안정적인 농업생산시설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8일 도쿄 도심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이곳을 찾았을 때 무로타 다쓰오 사장이 직접 기자를 맞이했다. 대학에서 식물생태학을 전공한 그는 경작을 포기한 논이나 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농산물 거래가 활발한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팜이 경작 포기 논밭의 활용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4년 전인 2012년 미라이에 입사했다. 자본금 3500만엔으로 2004년 9월 창립한 미라이는 이곳 가시와와 미야기현에 각각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A구역 500㎡와 B구역 500㎡, 통로 200㎡ 등의 규모로 7억엔(약 78억원)의 건설비가 들어갔다. 주로 LED와 형광등을 사용해 양배추와 바질 등을 재배하는데 하루 평균 1만주 정도를 생산한다. 미야기현에 있는 공장 역시 비슷한 규모다. A구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양상추는 약 35일 주기로 생산된다. 파종에 15일, 재배에 10일, 수확에 10일이 한 주기다. 보통 패밀리마트와 같은 편의점에 납품할 경우 주당(60~70g) 198엔을 받는다. 샌드위치용으로 납품할 경우 ㎏당 1200엔으로 평균 300엔인 노지 재배 양상추보다 4배가량 비싸다. 노지 재배 양상추보다 쓴맛이 적고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한다고 무라타 사장은 소개했다. 일본 대부분의 스마트팜은 미라이와 비슷하게 양상추나 치커리 등 엽채류를 재배한다. 그렇지만 가시와시 공장의 경우에서 보듯 초기 투자액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고가의 채소를 생산해야 한다. 미쓰비시 연구소는 2013년 일본 내 스마트팜의 경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 흑자인 곳이 10%, 수지 균형을 맞춘 곳은 30%, 적자인 곳이 60%라고 밝혔다. 반 이상이 적자이며 이익을 내는 곳은 많지 않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고수익의 작물을 판매해야 한다. 미라이의 경우도 몇 년 전 파산 위기까지 몰렸다가 간신히 되살아났다. 양상추 생산비를 보면 생산설비투자와 수도·전기, 인건비가 각각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미라이 역시 80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설비투자에 쏟아부은 상황에서 전기료와 인건비가 생산비를 좌우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료 등을 줄이고 노무관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상품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다. ●초기 건설비 수십억… 인건비 등 관리가 관건 대부분의 스마트팜이 양상추 등 단순 엽채류를 재배하는 것도 수익 창출에는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미라이의 경우 B구역에서는 단가가 훨씬 비싼 바질을 생산하고 있었다. 바질은 1㎏에 4000엔을 받고 인근 피자가게에 납품한다. 하루 100㎏가량을 납품하는 만큼 하루 매출액만 40만엔(약 446만원)에 달한다. 특히 바질은 양상추와 달리 줄기를 자르면 곧바로 재생이 되기 때문에 다시 심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생산주기가 빨라진다. 여기에 수확 과정에서 인건비도 양상추의 20%에 불과해 마진율이 높다. 무로타 사장은 “스마트팜 설비를 해외에 수출하는 스마트팜 엔지니어링뿐만 아니라 운영 기술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도 회사 영업의 큰 줄기”라면서 “단순히 양상추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산업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라이는 러시아에 플랜트를 수출한 뒤 공장 운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화상원격시스템을 통해 에이에스(AS)하고 있다. 당연히 AS 비용은 별도다. 스마트팜 내에서 위생 관리를 통한 야채 포장과 출하 등에 대한 기법, 작업자, 재료 반입 등의 동선 노하우도 함께 수출한다. 최근에는 중국과 인도 등에서도 관심을 보여 수출 상담을 했다고 자랑했다. 또 간 기능 개선 물질이 나오는 양상추나 당뇨 환자를 위한 저칼륨 상추 생산 등도 연구 중이다. ●산업용 LED 만들던 쇼와社, 식물 맞춤형 개발 도쿄 남서부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공장지대에 있는 쇼와전공의 스마트팜 연구소도 스마트팜의 산업화를 꿈꾸는 곳이다. 1939년 설립된 쇼와전공은 종업원만 1만명이 넘는 석유화학과 알루미늄, LED 분야의 강자다. 주변에 화학공장뿐인 이곳에서 쇼와는 2013년 11월부터 연구원 10명이 양상추 등을 기르며 300㎡ 규모의 조그만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후지쓰나 파나소닉과 마찬가지로 LED 소자를 생산하는 쇼와는 이미 산업용과 가정용 LED를 개발했지만 스마트팜에만 맞는 전용 LED 개발을 통해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상추가 좋아하는 LED, 토마토가 좋아하는 LED 등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최적의 빛깔과 광량, 밝기 등을 연구하는 것이다. 스즈키 히로시 그린이노베이션 선임연구원은 “2009년 아이디어를 내서 이 연구소를 만들게 됐다”며 “현재 반도체와 스마트팜 LED 조명 등이 시험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데 수익성이 확인되면 조직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와는 이미 LED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650나노미터(nm)의 적색광을 12시간, 450나노미터(nm)의 청색광을 12시간씩 교대로 비출 경우 식물의 재배 속도가 빨라진다는 ‘시교법’을 특허로 인정받았다. 이 기법을 사용할 경우 통상 형광등으로 42일 걸리던 양상추 수확이 32일 만에 가능해진다. 쇼와는 이 같은 LED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2년 아랍에미리트에 스마트팜 플랜트를 수출하는 데 참여했다. 스즈키 선임연구원은 “식물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조명법을 개발해 이를 수출하는 것이 회사의 바람이자 내 소원”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가시와(지바현)·가와사키(가나가와현)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떠나요, 나의 마을로

    사람들은 마을 곳곳을 누비고 다니지만 정작 마을에 어떤 장소들이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심을 두고 들여다보면 뜻깊은 역사 공간, 자연생태 공간 등이 곳곳에 있다. 서울 영등포구가 전문 해설사와 함께 마을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다. 영등포구가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마을탐방 프로그램 ‘영등포 마을누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지난 3월 구내 초등학교들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았다. 참가한 학교만 해도 16개교, 1300여명에 이른다. 참가자들을 상대로 이미 지난 6~7월 1학기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지난 1일 시작된 2학기 프로그램은 내달 말까지 진행된다. 탐방은 방학곳지 부군당을 시작으로 영등포공원, 담근솥·영등포역 등에서 이뤄진다. 이어 샛강생태공원에서 생태관찰을 하고 양평유수지생태공원에서 유수지의 기능을 학습한다. 특히 탐방해설은 2015년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양성된 마을강사들이 마을해설사 역할을 도맡아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아이들이 마을로 나와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교육을 통해 영등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3D 프린터로 ‘대형 콘크리트 건축물’ 짓는 기술 등장

    3D 프린터로 ‘대형 콘크리트 건축물’ 짓는 기술 등장

    3D 프린터로 콘크리트로 된 대형 건축물을 짓는 기술이 등장했다. 지난해 프랑스와 스위스 기업이 합병해 출범한 세계 1위 건축자재업체 라파즈홀심은 20일(현지시간) 3D 프린터 기술로 콘크리트 대형 건축물을 짓는 기술을 확립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기술의 확립으로 설계부터 건축까지의 자유도가 늘어남에 따라 디자인 특성이 중요한 건축 분야에서 보급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라파즈홀심은 대형 3D 프린터 시스템 제조로 경쟁력이 큰 프랑스 벤처기업 엑스트리 리(XtreeE)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 있는 한 중학교 운동장에 지은 구조물 지붕을 지탱하는 높이 4m짜리 기둥과 일드프랑스 주를 위한 건축물(파빌리온)의 인테리어를 3D 프린터 기술을 사용해 만들었다. 이는 유럽에서 콘크리트를 건축 자재를 3D 프린터에 사용한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라파즈홀심은 건축 분야에 3D 프린터 기술을 도입하면 전통 기법보다 정밀도가 향상하고 건축 시간 역시 줄어드는 등의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이 기술은 고부가 가치를 지닌 건축물이나 주택, 그리고 조립식 건물을 짓는데 주로 활용될 것이라고 한다. 3D 프린터는 소재를 기초가 되는 층에 연이어 쌓아 입체적 형상으로 만들어내므로 ‘적층 조형’(Deposition Modeling)이라고도 부른다. 유럽에서는 1990년대부터 산업 분야에서 3D 프린터를 금속을 가공하는 기술에 쓰기 시작해 최근에는 수지 등의 소재로 확대돼 활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라파즈홀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수현-지드래곤이 사는 집 어디? 위치+가격 보니 ‘상상초월’

    김수현-지드래곤이 사는 집 어디? 위치+가격 보니 ‘상상초월’

    스타들이 한강조망권을 가진 집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향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한남동, 금호동, 성수동 등을 비롯해 스타들의 인기 주거지인 강남권 한강변에 위치한 청담동, 잠원동, 반포동 등에 둥지를 튼 스타들이 늘고 있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조영남은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2차 618㎡(187평형) 빌라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60억원대다. 한강이 펼쳐지는 운동장 만큼 넓은 거실에 미술작품들이 즐비해 미술관을 방불케한다. 그가 연예계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을 제치고 최고의 집에 살게 된 건 집안에서 보이는 한강전경에 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가수 겸 배우 비도 2013년 카일룸 2차 전용 244㎡를 45억원에 경매로 낙찰받은 바 있다. 배우 이정재와 임세령 대상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상무가 데이트한 곳으로도 유명한 청담 상지리츠빌 카일룸 3차는 1·2차보다 조망 등 입지가 뛰어나다. 임 상무의 집을 비롯해 JYJ 김준수가 가수 김혜연의 집인 복층형 전용면적 256㎡에 전세보증금 29억원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 임 상무는 2010년 복층형 빌라를 57억원에 매입했고 바로 위층에 배우 한채영 부부가 한때 살다가 보증금 35억원에 전세주고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서울숲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성수동의 고급주상복합인 한화 갤러리아 포레에는 배우 김수현, 고준희, 빅뱅의 지드래곤 등이 거주하고 있다. 김수현은 2013년 8월 시원하게 한강이 펼쳐지는 전용면적 217㎡ 20층 이상 고층을 40억2000만원에 매입해 거주 중이다. 지드래곤은 같은해 전용면적 168.37㎡를 30억3000만원에 샀으며 거실에서 한강과 밤섬, 여의도까지 한눈에 보이는 마포구 하중동 밤섬자이아파트 전용면적 168.6㎡도 매입한 바 있다. 배우 김희애와 방송인 강호동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리모델링한 대림 아크로빌 80평형대에, 방송인 유재석과 노홍철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살고 있다. 한남동 유엔빌리지에도 스타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다. 배우 김태희, 신민아, 수애, 이종석, 빅뱅의 탑 등이 한강조망 및 남산조망까지 누린다. 김태희는 유엔빌리지 정상에 자리잡아 한강과 남산을 두루 조망할 수 있는 최고급 빌라 루시드하우스에 살고 있다. 2012년 528.9㎡(약 160평)를 43억원에 매입해 현재 시세는 약 70억원대다. 단지 앞은 한강, 뒤에는 남산이 있는 배산임수지형으로 올해 1분기에 전용 244㎡가 79억원에 실거래돼 전국 아파트 최고매매기록을 세운 한남동의 한남더힐은 호텔급 커뮤니티시설과 철저한 보안을 자랑하며 배우 안성기, 한효주, 가수 이승철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배우 장동건 송혜교 고 최진실의 집으로 유명했고 한강과 남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한남대교 남단의 잠원동 고급빌라 띠에라하우스에는 배우 하정우의 집이 있다. 여의도에서 가깝고 한강조망권이 뛰어난 흑석동 고급빌라 마크힐스는 한때 장동건 현빈 이민호의 집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강변 재건축으로 정비중인 반포동 아파트에는 톱스타들의 투자의 손길이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한류스타를 비롯한 톱배우,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투자해 보유중인 가운데 배우 김아중이 경제위기였던 2008년 10월 17억2000만원에 매입한 반포주공 1단지 138㎡는 현재 28억원대다.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금호동에는 배우 이광수, 박서준, 백진희, 안재현-구혜선 부부, 방송인 전현무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걷기왕’ 심은경, 흥행퀸의 독립영화行 “시나리오가 중요” 내용보니

    ‘걷기왕’ 심은경, 흥행퀸의 독립영화行 “시나리오가 중요” 내용보니

    배우 심은경이 저예산 영화 ‘걷기왕’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걷기왕’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심은경, 박주희, 김새벽, 허정도, 이재진, 백승화 감독이 참석했다. ‘걷기왕’은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왕복 4시간을 걸어서 통학하는 여고생 만복(심은경)이 우연한 기회에 경보에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육상부에서 만난 선배 수지(박주희)와 함께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써니’ ‘수상한 그녀’ 등을 통해 최연소 ‘흥행퀸’의 자리를 거머쥐었던 심은경은 다음 행보로 저예산 영화 ‘걷기왕’을 선택해 충무로의 화제를 모았다. 심은경은 “소속사에서도 말리지 않았다. 제가 재미있게 본 것처럼 소속사에서도 ‘너랑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소속사 의견에 힘입어 출연하게 됐다”며 “작품을 선택할 때 전체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시나리오고, 제게 들어온 배역이 연기했을 때 얼마나 매력있게,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을까를 보는데 ‘걷기왕’은 가장 부합하는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심은경은 “처음 ‘걷기왕’ 시나리오를 봤을 때 만복이 제 중학교 시절을 보는 것 같아 재미있었고, 술술 읽혔다. 당장 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 만복이를 연기하며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가 주는 마지막 메시지도 인상 깊었다. 하나의 따뜻한 청춘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수지 역을 맡은 배우 박주희도 ‘걷기왕’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도 시나리오 읽었을 때 정말 재밌었다. 영화에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유머가 잘 나온다”며 “또 만복이를 비롯해 여러 캐릭터들이 사랑스럽게 잘 표현돼 있어서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 감사하게 참여했다”며 시나리오에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걷기왕’은 오는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광주지하철 2호선 2018년 착공, 2025년 완공 계획

    민선 6기 들어 건설 여부를 놓고 재검토 논란을 빚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2018년 3월 첫 삽을 뜬다. 순환선 방식인 지하철 2호선은 전체 구간이 41.9㎞로 이 가운데 서구 운천저수지∼금호지구∼풍암지구 간 4.5㎞ 구간이 우선 착공된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도시철도 2호선의 기본설계를 마무리한 결과 총사업비를 2조 1040억원으로 잠정 확정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의에 들어갔다. 예비타당성 조사 시 총사업비 1조 7394억원보다 3646억원(7.7%)이 증가했다. 물가 상승분(2058억원)과 땅값 상승분(244억원) 등이 반영된 탓이다. 그러나 기본설계에서 총사업비 증가액이 7% 선에 그쳐 타당성 재조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정부와 협의를 마친 뒤 내년 초에 1단계 구간(유덕동∼광주역 17.06㎞)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전체 노선 중 애초 계획된 지상(노면) 구간 4.2㎞를 제외한 37.7㎞ 구간은 지하로 건설된다. 이 가운데 28.2㎞는 평균 깊이가 4.3m, 나머지 9.5㎞ 구간은 1m이다. 시는 실시설계 단계에서 사업비 절감을 위해 도로 굴착, 터널 시공 등에서 최신공법을 도입하고, 리히터 규모 6.5 이상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한다. 시 관계자는 “순환선인 도시철도 2호선이 2025년 완공되면 도시철도 수송 분담률은 현재 3.3%에서 12.07%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1994년 3월 1호선과 함께 기본계획 승인 뒤 2010년 12월 예비타당성 검토, 2011년 11월과 2013년 12월 두 차례 기본계획 변경을 거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학생, 남학생 전문 기숙학원이 필요한 이유는?

    여학생, 남학생 전문 기숙학원이 필요한 이유는?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가 더욱 분주해졌다. 특히 기숙학원을 통해 수능을 대비하는 학생들은 체계적인 입시 과정에 따라 공부를 해오고 있다. 최근 기숙학원을 등록하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학습환경과 학원 내 분위기다. 일정 기간 동안 집을 떠나 한정된 공간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만큼 집처럼 편하고 수능 준비에만 몰두 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만큼 주변에 산이나 저수지, 강 등의 자연적인 요소가 함께한다면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을 맑고 상쾌한 자연 환경을 통해 조금은 완화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한 평균 20대 초반의 학생들이 기숙학원에서 공부하는 만큼 남녀 혼합반보다는 단일반을 선호하는 추세다. 남녀가 함께 생활하게 될 경우 공부에 방해가 되는 부분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숙학원에서는 이성교제 등의 부분을 차단해 수능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지비상에듀기숙학원 관계자는 21일 “10년 넘게 남학생(남자) 기숙학원을 운영해오다 보니 단일반의 중요성과 효과를 크게 느끼고 있다”며 “실제로 학생들의 성적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기숙학원을 고를 때 위치나 주변 환경도 절대 소홀해선 안될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지비상에듀기숙학원은 올해 말 여학생(여자) 전문 기숙학원을 오픈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불안·불신에… 생존키트 사고 지진 앱 깔고

    불안·불신에… 생존키트 사고 지진 앱 깔고

    담요 등 담긴 재난 구호키트 구입 신뢰도 높은 日지진 알림 앱 설치 학교들은 수학여행 등 잇단 취소 지진 교육하는 안전체험관 인기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난 지 1주일 만에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재난 구호키트를 마련하거나 재난교육시설을 방문하는 등 지진에 대비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경주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발밑 진동을 측정하는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는가 하면, 일본의 지진 예보 앱(한국어 버전)이 인기를 끈다. 지진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는데 지진 예측에 실패하고 뒤늦은 지진 알림 문자를 보내는 기상청, 국민안전처 등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생긴 변화다. 회사원 김대영(32·경북 포항)씨는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해 핫팩, 상비약, 반창고, 물티슈, 담요 등이 들어 있는 7만원 상당의 재난 구호키트를 구입했다”며 “국산은 믿을 수 없어서 일본 제품을 해외 직구로 샀다”고 말했다. G마켓,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도 4만~10만원대의 지진 재해 세트 등 재난용품에 대한 구매 문의가 늘었다고 전했다. 경주 수학여행을 취소하거나 장소를 변경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20일 대전·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시내 초등학교 3개교가 이번 주 예정됐던 경주 현장체험학습 계획을 취소했다. 세종시에서도 10월 경주 수학여행을 계획했던 4개 학교가 여행지를 변경했다. 직장인 류수지(28)씨는 “한 달 전에 예약했던 2박 3일 경주 여행 일정을 지난 19일 취소했다”며 “재차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서워서 도저히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 보라매안전체험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등 지진 대피 요령을 가르치는 기관들에도 방문객이 몰렸다. 보라매안전체험관 관계자는 “인터넷 예약이 이미 마감됐는데도 추가로 지진 체험을 할 수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경주에서는 진동 규모를 수시로 확인하는 진동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진 발생 15분이 지나서야 국민안전처의 지진 알림 문자가 도착하는 상황에 대비해 스스로 측정 수단을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일본의 지진 예보 및 알림이 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일본 방송사 등에서 운영하는 지진 알림이 앱은 일부 한국어 지원도 가능해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주부 송모(45·울산 남구)씨는 “우리나라 기상청이 지진 관측 등에서 틀리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일본의 앱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울산 지역 화재보험회사에는 지점별로 지진 특약 상품에 대한 문의가 하루 5~10건 들어오고 있다. 지진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입력해 만드는 커뮤니티 매핑센터의 ‘지진 피해 상황 지도’(mapplerk3.com/earthquake)도 인기다. 건물·도로 붕괴와 같은 피해 상황과 원전 가동 여부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한국 지하경제 규모 161조… GDP의 10%

    2014년 기준 조세회피 55조원GDP 대비 규모 OECD보다 높아稅부담 늘면 지하경제 커질 우려 우리나라 지하경제 규모가 2014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10%(161조원), 조세회피 규모는 3.7%(5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보다 상당히 높은 것이다. 김종희 전북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정정책논집 최근호에 실린 ‘조세의 회피 유인이 경제성장과 조세의 누진성, 지속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서 1995~2014년 OECD 26개 회원국의 상대적 지하경제 및 조세회피 규모를 추정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김 교수는 소득세와 간접세, 납세의식, 실업률, 자영업자 비중, 법규 준수 등의 원인 변수와 현금 유통 비율, 1인당 실질 GDP, 노동인구비율 등의 지표를 선정한 뒤 이른바 ‘복수지표-복수원인(MIMIC)’ 모형을 통해 지하경제 규모를 추정했다. 분석 결과 한국의 GDP 대비 지하경제 규모는 20년 평균 10.89%로, 주요 7개국(G7) 평균(6.65%)뿐 아니라 나머지 18개 국가의 평균(8.06%)보다도 높았다. 지하경제 규모가 클수록 조세회피도 늘어나 한국의 GDP 대비 조세회피 규모는 3.72%로, 주요 7개국(2.21%)과 나머지 18개국(3.06%)의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한국의 GDP가 1486조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하경제 규모는 161조원, 조세회피 규모는 5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 교수는 소득세와 간접세 등의 조세 부담이 증가하면 조세회피를 위한 지하경제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결론 내렸다. 김 교수는 보고서에서 “조세회피에 대한 감시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적극적인 증세 노력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불타는 청춘’ 강수지, “김국진과 교제 이유?” 반전 속마음

    ‘불타는 청춘’ 강수지, “김국진과 교제 이유?” 반전 속마음

    ‘불타는 청춘’ 강수지가 공개연인 김국진에 대한 진지한 속마음을 밝힌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가을맞이 장흥으로 수련회를 떠난 청춘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서 청춘들은 서로의 연애관과 결혼관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수련회 현장에서 김완선은 강수지에게 “김국진과의 만남을 결심한 계기가 무엇이냐”며 불청 공식 1호 커플에 대한 궁금증을 던졌고, 이에 강수지는 “‘김국진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지한 속마음을 고백해 청춘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또 이연수는 불타는 청춘 출연 이후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해 여성 멤버들의 귀여운 질투를 한 몸에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강수지의 당당한 사랑고백이 공개될 ‘불타는 청춘’은 오는 2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베테랑’ 구본승 “김국진-강수지 커플, 솔직히 좀 부러워”

    ‘베테랑’ 구본승 “김국진-강수지 커플, 솔직히 좀 부러워”

    배우 구본승이 김국진-강수지 커플을 향해 부러움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손맛토크쇼 베테랑’에는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최성국, 정찬, 구본승이 출연한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구본승을 비롯한 게스트들은 ‘불타는 청춘’의 공식 커플인 김국진-강수지 커플에 대한 애정과 함께 부러움을 나타냈다. 먼저 구본승은 “치와와 커플(김국진-강수지)의 탄생이 부럽냐”는 질문에 머리위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솔직히 완전 부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성국은 “커플이 되어서 부럽다기 보단 상대가 너무 괜찮은 분인 (강)수지 누나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부럽다”고 덧붙였다. 정찬 역시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다른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하게 사랑을 진행하며 얼마나 설레는 감정을 즐겼을까”고 말하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국진은 “여기 계신 분들은 이런 것에 부러움을 느낄 나이는 아니다”라고 겸손을 보이면서도 연인에 대한 얘기에 시종일관 입가에 미소가 가득한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지난 주 첫 선을 보인 ‘손맛토크쇼 베테랑‘은 방송 최초로 낚시와 토크를 결합한 신개념 예능프로그램. 연예계 대표 입담꾼 김국진, 김구라, 양세형, 윤정수, 임수향이 MC를 맡아 실제 ‘물고기 낚시’를 비롯해 풍성한 이야기 ’대어‘를 낚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새로운 모습의 토크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불타는 청춘‘팀 특집으로 꾸며지는 ‘손맛토크쇼 베테랑’ 2회 방송에서는 ‘불청’ 촬영 에피소드를 비롯해 전성기 시절의 모습, 공백기로 인해 생겼던 오해들 등 어디서도 털어놓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베테랑’ 방송은 19일 월요일 밤 11시 SBS플러스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 조세회피 규모 55조·지하경제 161조 달해…OECD 평균 상회

    한국 조세회피 규모 55조·지하경제 161조 달해…OECD 평균 상회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가 2014년 기준 161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0%, 조세회피 규모는 55조원으로 3.7%에 달해 OECD 국가 대비 월등히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종희 전북대 경제학부 교수는 ‘조세의 회피 유인이 경제성장과 조세의 누진성,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서 1995∼2014년 OECD 26개 회원국의 상대적 지하경제 및 조세회피 규모를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소득세와 간접세 등의 조세부담이 증가하면 지하경제 규모는 커질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는 “지하경제는 탈세를 유발해 재정적자를 야기하거나 세수를 보전하기 위한 세율 인상을 통해 공식적으로 경제주체들의 초과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또 지하경제에 대응하는 정책당국의 노력도 불가피해 조세감시비용 등의 사회적 비용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소득세와 급여세, 간접세, 납세의식, 실업률, 자영업자 비중, 법규준수 등의 원인변수와 현금유통비율, 1인당 실질 GDP, 노동인구비율 등의 지표를 선정한 뒤 이른바 ‘복수지표-복수원인(MIMIC)’ 모형을 통해 지하경제 규모를 추정했다. 분석 결과 한국의 GDP 대비 지하경제 규모는 20년 평균 10.89%로 주요 7개국(G7) 국가 평균(6.65%)은 물론 나머지 18개 국가의 평균(8.06%)보다도 훨씬 높았다. 지하경제 규모가 클수록 조세회피도 늘어나 한국의 GDP 대비 조세회피 규모는 3.72%로 주요 7개국인 G7(2.21%)이나 나머지 18개국(3.06%)의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또 지난 20년 동안 조세 누진성 정도가 평균 0.064로 G7(0.129)과 나머지 OECD 국가(0.159) 평균보다 낮았다. 조세회피 증가가 조세수입을 감소시켜 조세의 누진적 체계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조세는 누진성을 통해 소득불균형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조세 회피는 분배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경제성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조세회피에 대한 감시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적극적인 증세 노력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홍성·예산 주민 화합공간… 자미원 연못 품은 명품공원

    [명인·명물을 찾아서] 홍성·예산 주민 화합공간… 자미원 연못 품은 명품공원

    충남도 공무원은 요즘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권 성공 가능성의 꿈에 부풀어 있다. 내포신도시 도청사 뒷산인 용봉산의 기가 안 도지사의 꿈을 이뤄줄 것이라는 풍수지리설이 동원된다. 도청사는 안 지사 초선 시절인 2012년 말 대전에서 옮겨 왔다. 예전에 모 유력 정치인이 용봉산에 와서 정상을 오르다가 미끄러졌고, 결국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는 다소 황당한 얘기를 들려주면서 안 지사가 거주하는 도지사 영빈관(관사)이 용봉산 중턱에 있고 정상도 자주 오르니 그 기가 오죽 좋겠느냐는 것이다. 최근 도청을 출입하던 일부 지방 언론사 기자들이 곧바로 사장이나 편집국장으로 영전한 것도 용봉산 기를 잘 받아서라며 안 지사도 대권 꿈을 이룰 것이라고 우스갯소리로 건네곤 한다. 충남 홍성에 있는 용봉산은 해발 381m에 불과한 작은 산이지만 바위가 곳곳에 병풍처럼 우뚝 솟고 기암괴석이 많아 장중해 보인다. 사자바위 등 동물을 닮은 바위가 수두룩하고 누워 있는 소나무 등 예사롭지 않은 풍치를 자랑한다. 홍성 토박이인 김정헌(61) 구항초 교장은 “두꺼비바위 등을 보면 하늘로 치솟는 모양을 하고 있어 산의 기상이 늠름한 명당”이라며 “풍수지리가들이 용봉산 나무가 불에 타면 기가 다 빠진다고 얘기해 왔는데 불이 난 적도 없고, 요즘은 소나무 등 나무들이 바위를 뒤덮을 정도로 무성해 그 어느 때보다 기가 좋아 보이기는 한다”고 웃었다. 이 산은 산세가 예뻐 ‘충남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한건택(53) 홍성군 문화해설사는 “조선시대에는 용봉산과 붙어 있는 수암산까지 하나로 묶어 팔봉산으로 불렸는데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 때 용봉산과 수암산으로 나눴다. 각각의 산속에 있는 사찰 이름에서 따왔다”며 “둘 다 명산”이라고 했다. 이 두 산자락과 충남도청사 사이에 홍예공원이 만들어졌다.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접경지 농촌에서 도청 소재지로 거듭난 내포신도시를 대표하는 공원이자 충남의 최대 인공공원이다. 홍성과 예산의 앞글자를 따서 지었다. 두 지역이 갈등하기보다는 화합하라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공원은 걸음마를 떼자마자 신도시뿐 아니라 두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최고의 휴식공간으로 떠올랐고 앞으로는 더할 게 분명해 보인다. 지난 5월 4일 문을 연 이 공원의 면적은 27만 4650㎡. 연못 2곳과 산책로, 수경시설, 광장과 벤치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지난 9일 오후 찾은 홍예공원은 아직 아이 모습이다. 높이 6~7m로 나무들이 어려 지주목을 댄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공원 입구를 지나자 연못이 나타났다. 1만 7169㎡의 연못은 중간에 몇몇 그루의 버들이 하늘거려 여백이 있는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산과 조화롭게 곡선으로 만들어진 연못은 자연과 어우러져 시골 정취가 물씬 났다. 산에서 실개천을 타고 흘러온 물이 연못을 채웠다. 철새들이 날아가다 힘들면 쉬어 가라고 해서 ‘징검다리연못’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연못과 공원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졌다. 총 2840m. 자작나무길, 소나무길, 편백길, 느티나무길로 구분지어 있고 길마다 각 나무의 독특한 분위기가 묻어나 걷는 재미를 더했다. 홍예공원에는 모두 61만 3726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잔디 등을 입힌 광장 2곳이 있다. 축구장이 있고 야외무대 두 곳도 있어 각종 공연을 열 수 있다. 내포신도시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에 정자와 벤치 등 편의시설도 있다. 자전거도로는 800m 길이다. 공원 안의 큰 연못인 ‘자미원’에 들어서자 호수처럼 넓은 물이 펼쳐졌다. 3만 6579㎡로 축구장 5개 크기는 족히 될 듯하다. 연못 중간에 다리를 놓아 두 개로 나눴다. 이 중 큰 연못 중간에 고사분수가 있다. 최대 38m 넘게 물줄기를 쏘아 올릴 수 있다. 다리 맞은편 작은 연못에는 조그만 인공섬이 만들어져 있다. 인공섬 앞 건너에 공원을 감상할 수 있는 계단이 있고, 인공섬까지 연결하는 둑길이 있다. 연못을 따라 물가에 수생식물이 자란다. 박상철 도 주무관은 “용봉·수암산과 잘 어우러지게 자연적인 연못처럼 소박하게 조성했다”면서 “낮에는 아직 더워서인지 뜸하지만 밤이 되면 산책을 하러 나온 사람들이 무척 많다. 가까운 홍성읍과 예산 덕산 주민도 많이 찾지만 논산 등 인근 시·군 주민들한테도 ‘거기 어떻게 가느냐’는 문의가 자주 온다”고 귀띔했다. 자미원의 물은 신도시에서 배출하는 하수를 정화해 재활용하고, 징검다리연못과는 실개천으로 이어져 서로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엄청난 돈을 들을 들여 홍예공원을 만들었지만 여름철에 쉴 그늘이 없고 호수에서 냄새가 나는 등 부실하게 공사했다며 민원을 제기하기도 한다. 공원 조성에는 38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높은 산이 없고 낮은 구릉에 개천이 발달한 비산비야(非山非野)의 내포지형을 본떠 홍예공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공원에서 용봉산 쪽으로 보훈공원이 바로 이어진다. 지난 6월 완공된 충혼탑은 토기 모양으로 만들어져 친근하다. 높이 10m에 무게가 30t이지만 대리석으로 쌓아 각지고 위압적인 일반 충혼탑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양쪽 면이 뚫린 정육면체 블록 1000개를 쌓아 만들었다. 블록의 재질은 스테인리스로 청동부식 도색을 입혀 녹색을 띤다. 블록 중앙에 백제 청동검 모양의 쇳조각을 달아 바람이 불면 사찰의 풍경 같은 은은한 소리를 내 고적한 분위기를 낸다. 탑 뒤에는 부여 반교리에서 가져온 돌로 돌담을 쌓았다. 홍예공원은 주변에 충남 최대 도서관 등 지식과 문화시설이 들어서 단순 공원에서 탈피한다. 이른바 ‘충남대표도서관’이 지난 7월 자미원 근처에서 착공했다. 545억원이 들어가고 2018년 3월쯤 문을 연다. 부지는 3만 1146㎡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에 총면적 1만 2249㎡ 규모로 충남 최대 도서관이다. 80여만권의 장서에 백제 문화, 충남의 역사와 이야기, 내포의 삶 등 지역 고유의 색깔을 입힌다는 것이다. 충청학·백제학 자료실도 있다. 특히 북카페와 그룹스터디실을 만들어 주민 독서모임을 활성화시킨다. 이곳은 충남의 모든 도서관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지원하는 역할과 함께 내포 및 충남 주민의 지식수준을 높이는 보고로 활용된다고 한다. 징검다리연못 근처에는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질 예술의 전당을 지을 계획이다. 청소년수련관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득환 충남도 도시기반팀장은 “홍예공원은 명당인 용봉산과 수암산을 등에 업은 명품공원으로 내포신도시뿐 아니라 충남 주민에게 고급 문화와 휴식을 제공하는 명물이 될 게 분명하다”면서 “결국 신도시 활성화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5.8 강진 덮친 경주 특별재난지역 검토

    피해 75억 이상 때 요건 갖춰 특별교부세 40억 영남권 투입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난 12일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피해 상황 점검을 위해 범정부 합동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8일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민안전처, 산업자원부, 국토교통부 및 기상청, 법제처, 문화재청,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당정 간담회에서 “현지 조사를 통해 특별재난구역 선포 요건에 근접하게 되면 최대한 빨리 조치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신속하게 조사를 마치고 요건이 충족되면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재해나 대형 사고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긴급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이 선포한다. 경주는 공공시설 및 사유재산 등의 피해 규모가 75억원 이상일 때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건이 갖춰진다고 이 차관은 설명했다. 안전처는 이날 경주 24억원을 비롯해 울산, 부산, 대구 등 지진 피해 지역에 응급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4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진에 이어 폭우로 한옥이 많은 경주의 피해가 컸고 주민들의 불안감이 아주 크다”면서 “생활 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 등을 우선적으로 보내 복구를 진행하고 국민들을 안정시키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 취소 등 간접 피해를 비롯해 가스 안전 문제, 저수지, 교통체계, 문화재 등 관련 부처가 합동 조사를 벌일 것을 주문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관련 비용을 증액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에 박춘섭 기재부 예산실장은 “올해 재해 특별교부금이 4000억원 정도 여유분이 있고 재해 예비비가 6조 3000억원이 있어 문제가 없다”면서 “근본적인 지진대책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논의되면 정부에서 필요한 부분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지진과 북한 핵실험과의 연관성에 대해 “전혀 상관없다”고 일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태풍에 남부지방 물 폭탄…낙동강 하류 홍수주의보

    태풍에 남부지방 물 폭탄…낙동강 하류 홍수주의보

    추석 연휴 막바지에 찾아온 태풍으로 남부지방 곳곳이 물 폭탄을 맞았다. 집중호우로 경남 낙동강 하류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12일 역대 최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에는 150.5mm의 폭우가 쏟아져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므란티’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은 물난리가 났다. 지난 16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경남 남해 284mm,통영 209.2mm,진주 181.6mm,거제 178.5mm,경북 포항 166.9mm,전남 보성 176mm,고흥 184.1mm,여수 184.2mm다. 전날 발효한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지난 12일 진도 5.8의 지진이 난 경북 경주에도 150.5mm의 비가 내려 피해 복구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4호 태풍이 소멸하며 수증기가 유입돼 많은 비가 내렸다”며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진로에 따라 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은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알렸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낙동강 경남 밀양 삼랑진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삼랑진 지점은 수위가 5.0m(해발 기준 4.03m)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홍수주의보가 발령된다. 삼랑진 지점의 수위는 전날부터 낙동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속 상승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 측은 “오후 1시쯤 홍수주의보 수위에 육박하거나 수위를 넘길 것”이라며 “삼랑진 하류 지역 주민들은 수위 상승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시간당 7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계곡 야영객이 고립되고 농경지와 도로 침수가 잇따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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