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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콘’ 이수지, 최순실 코스프레? “저 그 사람 아니에요” 속일 수 없는 비주얼

    ‘개콘’ 이수지, 최순실 코스프레? “저 그 사람 아니에요” 속일 수 없는 비주얼

    개그우먼 이수지가 전무후무한 ‘돌직구 코스프레’를 선보인다.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세.젤.예’는 세상에서 제일 예민한 사람들이 식당으로 모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짜임새 있는 대사로 풀어낸 코너로 ‘개콘’ 내 팔색조 대들보로 불리는 이수지가 ‘프로예민러’ 중 한 명으로 활약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 2일 진행된 공개 녹화장에서 이수지가 파격적인 비주얼로 등장해 KBS 공개홀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고 전해져 이목이 집중된다. 공개된 스틸 속 이수지는 흰 블라우스를 입고, 이와 깔 맞춤한 하얀 선그라스를 머리에 꽂은 모습.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이지만 왠지 모르게 낯익은 비주얼로 폭소를 자아낸다. 또한 손에 꼭 쥔 핸드폰을 연신 내려다 보며 무언가를 수정하는 듯한 깨알 같은 디테일이, 최근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화제의 인물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공개 녹화 당시 유민상은 무대에 들어선 이수지를 보자마자 한껏 떨리는 목소리로 “아니, 요즘 떠들썩한 그 분”이라며 화들짝 놀랐다. 이에 유민상을 당황시킨 이수지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프로예민러’의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의심이 가는 모습과 행동들로 유민상의 끊임없는 오해를 받았다고 전해져 이수지의 정체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그런가 하면 이날 공개홀을 찾은 방청객들 역시 한층 뜨거운 환호로 이수지를 맞이했다. 방청객들의 연이은 박수와 환호 소리에 이수지가 대사를 잇지 못했을 정도였다는 후문. 이수지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KBS 공개홀은 웃음 바다가 됐다고 전해지는 가운데, 그가 맹활약한 ‘세.젤.예’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오는 6일(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영남도 “담화 미흡” “변명으로 일관해”

    여전히 9~10%대의 대통령 지지율을 기록하는 영남지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 반응이 엇갈렸다. 담화 내용이 미흡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지만, 그래도 사과를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 대구 북구 복현동 박성찬(58)씨는 “담화에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친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 잘못을 인정한다면 하야가 언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는 “감정적 호소와 안보, 국정 안정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여론을 무마하려는 태도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도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 받아야 하고, 대통령직 유지가 국정공백·국정혼란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청 공무원 권모씨는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들이자”면서 “다만 국정을 어떻게 이끌고 가겠다는 대안이 전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 칠성시장 상인 하모씨는 “담화에 진실성이 있다”면서 “경기가 안 좋으니 담화를 계기로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사는 김모(54)씨는 “불통으로 버티다 뒤늦게 동정심을 기대하는 사과·변명만 담은 담화로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인식에 실망했다”고 평가절하했다. 박인호 부산시민단체공동대표는 “대통령이 진작 진솔하게 고백하고 사과를 했더라면 국정 혼란이 이처럼 악화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진상규명은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남 창원시 이모(50)씨는 “대통령이 울먹이는 담화에 동정심을 갖는 국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국정농단을 불러온 잘못을 용서할 수는 없다”면서 “성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직을 내려놓고 물러나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경남 김해시 정모(53)씨는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이 이해되지만, 여야가 이성적으로 슬기롭게 최선의 해결책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영남 “미흡했지만 사과 받아들이자”…호남 “진정성 없다 즉각 하야하라”

    영남 “미흡했지만 사과 받아들이자”…호남 “진정성 없다 즉각 하야하라”

    여전히 9~10%대의 대통령 지지율을 기록하는 영남지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4일 대국민 담화에 반응이 엇갈렸다. 담화 내용이 미흡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지만, 그래도 사과를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대구시 북구 복현동 박성찬(58)씨는 “담화에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친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 잘못을 인정하면 하야에 대해 언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는 “감정적 호소, 안보와 국정 안정이라는 명분으로 들끓는 국민 여론을 무마하려는 그간의 태도 또한 반복하고 있다. 검찰 수사도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에서 받아야 한다. 대통령이 권한을 유지하며 국정을 운영하는 그 자체가 국정 공백, 국정혼란을 초래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대구시청 공무원 권모씨는 “대통령이 사과한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담화에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국정을 어떻게 이끌고 가겠다는 말은 전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 칠성시장 상인 하모씨는 “담화에 진실성이 있다고 본다. 야당이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안타깝다. 경기가 안 좋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담화를 계기로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사는 김모(54)씨는 “정국 혼란이 악화되는 가운데도 불통으로 버티다 뒤늦게 일방적인 인사와 동정심을 기대하는 사과·변명만 담은 담화로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대통령의 상황인식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박일호 부산시민단체공동대표는 “대통령이 진작 진솔하게 고백하고 사과를 했더라면 국정 혼란이 이처럼 악화되지 않았을 것인데 안타깝고 사과와 담화가 늦은 감이 있다”면서 “진상 규명은 철저하게 하면서, 대통령과 여야가 논의해 하루빨리 국가기능을 정상화시키고 국정혼란을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남 창원시 이모(50)씨는 “대통령이 울먹이며 담화를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동정심을 갖는 국민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국정 농단을 불러온 잘못을 용서하고 넘어가서는 안된다”면서 “성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직을 내려놓고 물러나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경남 김해시 정모(53)씨는 “국정 혼란이 이 지경에 이르도록 귀를 막고 있다가 뒤늦게 담화를 발표하는 대통령 모습을 보면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이 이해가 된다”며 “그러나 대통령이 퇴진한다고 국정 혼란이 당장 수습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하루빨리 대통령과 여야가 이성적인 판단으로 슬기롭게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좌광일 제주 주민자치연대 정책국장은 “아직도 대통령이 상황 판단을 제대로 못 하고 최순실씨 개인 비리로 돌리려 한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대통령을 즉각 하야해 민간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저항은 더 거세 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과 전북에서는 “진정성이 있는 사과가 아니다”며 “대통령의 하야와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발표한 갤럽여론조사에서 광주·호남지역의 대통령 지지율은 0%였다. 이모(48·전주시 효자동·자영업)씨는 “대통령의 검찰수사 수용은 늦은 감이 없지 않고, 진정성도 부족하다”며 “검찰이 신뢰받을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모(50·전주시 송천동·자영업)씨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수용한다 해도 미리 짜 맞춘 시나리오에 의해 수사가 흘러갈 우려가 크다”며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검찰은 실체적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모(43·여·광주 서구 치평동)씨는 “아직도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지 못한 무지몽매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며 “초등학생 아이들도 집에 와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을 한다”고 씁쓸해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국민이 마음으로 이미 탄핵한 박근혜는 더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만큼 당장 퇴진하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오는 7일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미사와 충장로에서 남동성당까지 수도자 거리행진, 촛불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30여년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다는 박모(55·목포시)씨는 “대국민 담화는 국민들의 사퇴 요구를 모면하기 위한 술수이므로 즉각 퇴진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임해야 한다”며 “호남 출신들이 청와대로 가고 장관에 입각해도 아무 가치가 없고, 의미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모(48·순천시 연향동·건설업)씨는 “5% 지지율은 국민들이 더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남은 1년 4개월 동안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한다 해도 국민은 신뢰하지 않아 혼란과 불신만 키워 갈 뿐”이라며 하야를 요구했다. 자치단체장들도 박 대통령의 2선 퇴진이아 하야를 요구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박근혜 대통령과 당 지도부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고언했다. 원 지사는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과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권한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과연 용납해 줄지, 근본이 흔들려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신뢰와 합의의 바탕을 다져놓고 그다음에 인사든 대통령의 권한이든 원점에서 해야 되는 데, 대통령이 상황을 매우 안이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대통령이 야당과 직접 대화를 통해 합의를 도출해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퇴진을 요구했다. 현재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여야가 합의 추대한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넘길 것도 촉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박근혜 대통령께’라는 글에서 “참담하다”며 “이건 국민이 원하는 게 아니다. 국민은 진실한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를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분노한 대다수 국민은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길 바란다. 한편으론 나라 걱정에 불안해하며 혼란이 최소화되길 원한다”며 “길이 하나 있다. 대통령직을 제외하곤 권한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시라”고 제시했다. 그는 지금의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여야가 합의 추천하는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넘길 것도 촉구했다. 이어 “이제 내려놓으시라. 분노하지만 불안한 마음으로 인내하고 있는 국민의 마음을 잊지 마시라”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앞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여야를 아우르는 협치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협치형 총리로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하야를 거부해 사태를 수습할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며 “끝까지 버틴다면 국민의 힘으로 퇴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뜻은 즉각 퇴진하라는 것이다. 이번 ‘박근혜 게이트’의 몸통은 대통령 자신이다.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당연한 것이다. 국정 혼란을 키우는 건 퇴진을 거부하는 대통령 자신이다”고 비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부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수원·성남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뮤직뱅크 MC 후임 ‘이서원’ 누구? ‘함부로 애틋하게’서 수지 동생 역

    뮤직뱅크 MC 후임 ‘이서원’ 누구? ‘함부로 애틋하게’서 수지 동생 역

    ‘뮤직뱅크’ MC 강민혁이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후임으로 지목된 이서원이 화제다. 4일 배우 강민혁 측은 “그룹 씨엔블루 활동 및 배우 활동에 전념하고자 제작진과 상의한 끝 뮤직뱅크 MC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로써 지난 6월부터 라붐 솔빈과 함께 뮤직뱅크를 진행하던 그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 이에 오는 11일부터 MC 자리에 오르는 배우 이서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서원은 지난 2015년 JTBC 드라마 ‘송곳’으로 데뷔했다. 이서원의 대표작으로는 지난 9월 8일 종영한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있다. 극 중 수지(노을 역)의 동생 ‘노직’ 역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사진=KBS2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4면/ TK·PK 영남권 민심 엇갈린 속에 “검찰수사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받으라”는 강경론도

    여전히 9~10%대의 대통령 지지율을 기록하는 영남지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 반응이 엇갈렸다. 담화 내용이 미흡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지만, 그래도 사과를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대구시 북구 복현동 박성찬(58)씨는 “담화에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친다는 내용이 전혀없다. 잘못을 인정하면 하야에 대한 언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 측은 “감정적 호소, 안보와 국정 안정이라는 명분으로 들끓는 국민여론을 무마하려는 태도를 반복하고 있는만큼 검찰 수사도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에서 받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직을 유지가 국정공백·국정혼란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청 공무원 권모 씨는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들이자”면서 “다만 국정을 어떻게 이끌고 가겠다는 대안이 전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 칠성시장 상인 하모 씨는 “담화에 진실성이 있는데 야당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경기가 안좋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담화를 계기로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사는 김모(54)씨는 “정국 혼란에도 불통으로 버티다 뒤늦게 일방적인 인사와 동정심을 기대하는 사과·변명만 담은 담화로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대통령의 상황인식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박인호 부산시민단체공동대표는 “대통령이 진작 진솔하게 고백하고 사과를 했더라면 국정 혼란이 이처럼 악화되지 않았을 것인데 안타깝고 사과와 담화가 늦은 감이 있다”면서 “진상규명은 철저하게 하면서, 대통령과 여·야가 하루빨리 국가기능을 정상화하고 국정혼란을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남 창원시 이모(50)씨는 “대통령이 울먹이는 담화에 동정심을 갖는 국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국정 농단을 불러온 잘못을 용서할 수는 없다”면서 “성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직을 내려놓고 물러나는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경남 김해시 정모(53)씨는 “국정 혼란이 이 지경에 이르도록 귀 막고 있다가 뒤늦게 담화를 발표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이 이해가 된다”며 “여야가 이성적으로 슬기롭게 최선의 해결책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공원형 숲세권 아파트 ‘동천파크자이’ , 11월 동천지구서 분양

    공원형 숲세권 아파트 ‘동천파크자이’ , 11월 동천지구서 분양

    GS건설은 오는 11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지구에서 ‘동천파크자이’를 분양한다. 판교·분당 생활권에 속해 있는 곳에서 공원형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이다. 이 단지는 광교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쾌적성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특히 단지 동서남북 사방이 공원과 경관녹지로 둘러싸여 있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탁트인 조망권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단지 북측으로는 판교신도시가, 동측으로는 경부고속도로를 사이로 분당신도시가 위치하고 있어 판교 및 분당의 편의, 쇼핑, 문화 등의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동천파크자이’의 특징이다. 단지 옆으로 수지고가 위치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토월초, 손곡중, 수지중, 한빛중 등 경기 최고의 학교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판교 및 강남 접근성도 우수하다는 평이다. 지난 1월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을 통해 판교가 10분 이내, 강남역이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동천역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연계된 동천역 환승센터(EX-허브)로 개통돼 지하철, 시내외버스 등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주변에 있는 롯데마트, 수지문화복지타운 등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아브뉴프랑 판교 등 분당 및 판교신도시의 생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동천파크자이는 지하 4층, 지상 19~22층 6개동 전용면적 61㎡ 단일주택형 총 388가구로 이뤄졌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61㎡A 146가구 △61㎡B 106가구 △61㎡C 43가구 △61㎡D 39가구 △61㎡E 37가구 △61㎡F 17가구 등 총 6개 주택형으로 최근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소형으로만 이뤄졌다. 특히 전용 59㎡보다 2㎡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어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서 11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관광대학교,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 개최

    한국관광대학교,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 개최

    한국관광대학교가 지난 11월 2일 ‘2017학년도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는 그동안 체득한 이론과 실기 능력을 바탕으로 학생들 스스로 기획 및 종합적인 문제해결을 통해 리더십, 협동심, 창의성을 배양해 산업체(또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자질을 갖추려는 목적으로 개설된 정규 교과목이다. 이번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는 11월 2일 한국관광대학교 종합학술관 성과발표회장에서 개최됐으며, 재학생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이론지식과 현장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학과별 대표 작품을 학과 교수들 및 귀빈 내외 앞에서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이날 작품전시회에는 김주영 김성이 총장이 참석, 재학생들이 그간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들을 둘러보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외식경영과는 쿠킹 및 베이커리 작품을 통해 참석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더불어 식욕을 자극시켰으며, 호텔조리과에서는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등 각각의 특징을 살린 요리들로 음식의 다양성을 표현해냈다. 또 호텔제과제빵과는 빵 공예, 설탕공예, 슈가크래프트 등 각 부문에 걸쳐 다양한 예술품을 선보였으며, 그 섬세함은 참석자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매년 개최되는 작품전시회(학습능력성과발표회)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향상은 물론 더불어 대학의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습 성취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게 되었고, 개인 포트폴리오 및 작품집 출간의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11월 9일(수)부터 수시2차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는 한국관광대학교는 총 13개 학과, 일반/특별전형 총 299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내신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면접학과와 비면접학과(면접 없이 내신으로 선발)로 나누어 전형을 실시한다. 한국관광대학교 입시 담당자는 3일 “수시 2차 모집에서 면접학과는 면접 반영 비율이 50%”라며 “수시2차 모집에서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은 복수지원”이라고 조언했다. 복수지원은 전형, 학과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관광대, 미국 하와이주립대와 기숙사 신축 협의

    한국관광대, 미국 하와이주립대와 기숙사 신축 협의

    한국관광대학교는 지난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김주영 이사장과 김성이 총장이 미국 하와이주립대학교 KCC(Kapiolani Community College)를 방문, 기숙사 건축 건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교간의 협력 강화 및 의견 교류를 목적으로 한국관광대학교 김주영 이사장, 김성이 총장과 하와이주립대학교 부총장 Louise Pagotto, 학교 관계자들이 만나 이뤄졌다. 한국관광대학교의 해외유학프로그램 확대 방침에 따라 하와이주립대학교 내 기숙사 건축건에 대한 진행 방향을 합의했으며, 현재 하와이 주정부의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또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 유학중인 유학생들과 유학생활에 대한 유익한 점이나 불편한 점, 바뀌었으면 하는 점 등 의견을 경청했다. 호텔조리과 장현영(1학년) 학생은 “간담회를 통해 현지에서 유학생들이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 공감하고, 개선 사항을 마련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관광대학교는 외국어 능력향상과 글로벌 인재양성의 일환으로 하와이주립대학교 해외유학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9월 대학 설립자인 김주영 이사장의 하와이교육원 설립을 시작으로 총 11학기를 실시했고, 지금까지 총 455명의 학생이 전액교비지원 혜택을 받았다. 현재 한국관광대학교 재학생 36명(1학년 33명, 2학년 3명)은 지난 8월 출국해 현지 학생들과 수학하고 있으며 교육과정(Dual Degree, Credit, Non-Credit)에 따라 학점을 이수하고 있다. 한편 11월 9일부터 수시2차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는 한국관광대학교는 총 13개 학과, 일반/특별전형 총 299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내신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면접학과와 비면접학과(면접 없이 내신으로 선발)로 나누어 전형을 실시한다. 한국관광대학교 입시 담당자는 3일 “수시 2차 모집에서 면접학과는 면접 반영 비율이 50%”라며 “수시2차 모집에서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은 복수지원”이라고 조언했다. 복수지원은 전형, 학과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국토기행] ‘방랑 시인’ 김삿갓도 이 너른 품에 안겼네

    [新국토기행] ‘방랑 시인’ 김삿갓도 이 너른 품에 안겼네

    전남 화순군은 돌 문화의 보물창고다. 선사시대의 숨결이 깃든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을 비롯해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천불천탑의 운주사, 북면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등 돌과 관련된 문화유적이 즐비하다.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가 우리나라 국토 지형이 커다란 배이고, 화순은 배의 중간 허리라고 표현한 지역이다. 예로부터 명승지가 많고, 온순하고 넉넉한 인심 때문에 남쪽의 유명한 마을이고, 순박하고 후덕한 마을이라는 뜻의 남주명향(南州名鄕), 순후지향(淳厚之鄕)의 고장으로 불렸다. 남면과 동복면에 걸친 모후산(해발 919m)은 우리나라에서 인삼을 처음 재배했다. 판소리 ‘호남가’의 노랫말에도 ‘풍속은 화순’, ‘부자형제 동복’, ‘능주의 붉은 꽃’ 등 화순의 지명이 세 번이나 등장할 정도로 유서 깊은 고장이다. 조선 중종 때 개혁 정치를 폈던 정암 조광조가 귀양 와서 죽음을 당한 터가 있는 등 역사 유적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광주시 근교 도시로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한다.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종합병원과 의과대학이 있는 등 첨단의료산업의 메카로 거듭난다. 암 특성화 병원인 화순 전남대병원과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된 생물의약 산업단지 등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1읍 12개 면으로 인구는 6만 5500여명이다. [볼거리] ●선사시대 삶을 엿보는 화순고인돌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유적은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들이 한곳에 나타난 산 교육장으로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를 잇는 보검재 3㎞ 구간에 596기의 고인돌이 집중 분포돼 있다. 특히 100t 이상의 커다란 고인돌 수십 기가 있고, 280여t의 초대형도 있다. 축조과정을 알 수 있는 채석장이 함께 있어 고인돌 기원과 성격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고인돌 변천사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숫자의 방대함과 함께 지상석곽형, 바둑판형, 무지석형 등 다양한 고인돌이 있다.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다. 현재 선사체험장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도곡면 효산리 일원 1만 6665㎡ 부지에 50억원을 들여 세계거석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최근 착공했다. 이곳에는 대륙별로 대표성이 있는 17개국 거석 중에서 칠레 이스터섬 모아이석상 등 7개국 거석은 원형대로 제작·설치한다. ●中황주 적벽 뺨치는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화순을 대표하는 관광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화순적벽이다. 소동파의 적벽부로 유명한 중국 황주의 적벽보다 몇 백 배나 웅장하고 아름답다고 알려졌다. 화순적벽은 철옹산성과 동복호가 절묘하게 만나 빼어난 경치를 만든다. 화순적벽은 신재 최산두, 하서 김인후, 석천 임억령, 다산 정약용, 방랑시인 김삿갓 등 유명한 시인 묵객들이 자주 찾아 풍류를 즐기기도 했다. 동복천 상류인 창랑천 약 7㎞에 걸쳐 절벽경관이 발달했다. 대표적으로 동복댐 상류의 적벽(노루목 적벽)과 보산리, 창랑리, 물염적벽 등 4개의 군으로 구성됐다. 적벽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웅장함, 위락공간으로서 주변의 적절한 자연조건과 어우러지며 동복댐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널리 알려진 명승지다. 1519년 기묘사화 후 동복에 유배 중이던 신재 최산두가 절경을 보고 중국의 소동파가 선유하며 그 유명한 적벽부를 지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적벽에 버금간다 해 적벽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깎아 세운 듯한 수백 척 단애절벽의 절경에 젖어 방랑시인 김삿갓도 이곳에서 방랑을 멈추고 생을 마쳤다. 김삿갓을 비롯한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좋아했던 상류의 노루목 적벽은 1985년 동복댐 준공을 계기로 30m가량이 물에 잠겼다. 화순적벽은 동복호가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출입이 통제됐다가 2014년 10월 30여년 만에 개방됐다. 최근까지 6만여명이 방문하면서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적벽 버스투어는 매주 수·토·일요일 주 3회, 1일 2회(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 운영된다. 2주 전에 화순군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하루 350명만 수용한다. 30분간만 적벽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에 푹 빠질 수 있다. 주변엔 김삿갓 문학동산, 연둔리 숲정이, 이서 야사리 은행나무, 백아산 하늘다리 등 가 볼만한 곳이 널렸다. 가족 단위 1박 코스로도 제격이다. ●천불천탑의 신비 간직한 운주사 화순을 방문하고도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운주사를 보지 않고선 화순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신비스러운 곳이다. 여느 사찰과 달리 천왕문과 사천왕상도 없으며 일반적인 절집의 형식을 찾아볼 수 없다. 울타리와 문이 없는 낮은 산등성이와 계곡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불상과 불탑만 즐비해 절집 전체가 하나의 법당 같아 그 신비로움으로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미처 일으켜 세우지 못했다는 와불이 일어서는 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세상 누구나 공감할 만한 신비로운 이야기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성이 있다. 운주사 불상과 석탑은 12~13세기에 조성된 뒤 1942년까지 석불 213기와 석탑 30기가 존재했지만 지금은 석탑 21기와 석불 100여기만 남았다. 석불과 석탑은 조각수법이 투박하고 정교하지 않으며 탑에는‘Ⅹ’, ‘◇’ 등 기하학적인 무늬가 새겨진 것도 특이하다. 탑들은 항아리와 호떡을 얹어놓은 듯한 모양 등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적인 모습들이다. 불상들도 눈, 코, 입, 귀만을 단순화하는 등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아 편안하고 친근한 조형미가 풍긴다. ●삶의 애환 간직한 유서 깊은 너릿재 옛길 너릿재 옛길은 화순의 진산인 만연산과 안양산을 거쳐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호남정맥의 지맥을 따라 형성됐다. 1971년 너릿재 터널이 완공되기 전까지 화순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역사를 가진 고갯길이다. 옛날 깊고 험한 재를 넘던 사람들이 도둑들에게 죽임을 당해 판, 즉 널에 실려 너릿너릿 내려온다고 해서 너릿재라고 전해진다. 오랜 역사만큼 얽힌 사연들도 많다. 최근에는 1980년 5·18 당시 시민군이 계엄군 손에 죽어갔던 한이 서렸다. 화순군이 최근 주변경관을 살린 생태문화 탐방로를 조성한 뒤 탐방객들의 몰린다. 벚나무 가로수 등 자연경관과 함께 등산로 쉼터와 전망대 등이 조성돼 등산객과 산악자전거 동호회원들로부터 인기다. 곳곳에 편백나무와 소나무 등을 심어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경사도 완만해 가족이 함께하는 산책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에도 좋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화순 대표 음식 흑두부… 색동두부도 유명세 흑두부 요리는 화순군의 대표 음식이다. 군 축제인 힐링푸드 페스티벌의 주 메뉴일 정도다. 다이어트식 등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콩이 각광받으면서 1990년대 후반 한 음식점 주인이 불가에서 내려오는 전통제조법을 배워 처음 흑두부를 선보였다. 맛이 진하고, 고소하면서 건강에도 좋아 인기메뉴가 됐다. 또 흑태·청태·서리태 등 세 가지 콩으로 만든 무지개떡을 닮은 색동두부도 유명하다. 맛과 효능이 다른 세 가지 콩이 한데 어우러지며 두부의 컬러시대를 열었다. 종이처럼 얇은 ‘포두부’를 개발해 색동두부와 함께 전골, 탕수육 등 갖가지 음식에 응용해 다양한 두부 요리를 선보이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운다. 군은 다양한 두부 요리 개발을 추진한다. ●흑염소 요리… 특유의 냄새 없애 감칠맛 흑염소 요리는 무더운 여름 기운을 되찾게 해주는 대표 약선 음식이다. 흑염소는 화순에서 전국의 25%를 사육한다. 국내 유일의 흑염소 도축장이 있다. 방풍, 엄나무 등의 약초를 곁들인 흑염소탕은 남자의 양기와 여자의 허약함을 채워준다. 흑염소 고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 게 화순 흑염소 요리의 특징이다. 흑염소 요리는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아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의 대표적인 사례다. 흑염소는 기름기가 적은 데다 단백질, 칼슘, 철분 등이 많으며 소화가 잘돼 임산부의 산후회복에도 좋다고 전해진다. 흑염소탕을 비롯해 전골, 수육 등 다양하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삼지구엽초로 담근 술은 수많은 암컷을 거느렸던 숫양의 비결이 삼지구엽초로 알려질 정도로 강장 효과가 좋은 한방 약재다. ●화순 기정떡… 부드럽고 쫄깃쫄깃 입맛 돋워 화순 먹거리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기정떡이다. 기정떡은 여러 지방에서 만들지만 특히 화순 기정떡이 유명하다. 남면 사평리의 한 떡집에서 40년 가까이 3대째 대를 이어 만들어 온 기정떡이 유명세를 타면서 ‘사평 기정떡‘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기정떡은 쌀을 막걸리로 발효시켜 만든 전통 발효떡으로 소화가 잘돼 아침 식사대용이나 웰빙간식으로 인기가 좋다. 멥쌀가루에 술을 넣어 발효시킨 다음 석이채와 대추채 등을 고명으로 얹어 찌는 떡이다. 발효과정을 거쳐 쉽게 상하지 않고 맛이 새콤하다. 칼로리가 낮고 속을 든든하게 해 줘 바쁜 아침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인기가 좋은 기정떡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특히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기정떡 하면 화순을 떠올릴 정도다. 택배도 가능하다. ●파프리카… 과일처럼 단맛이 많아 인기 파프리카는 화순군 대표 농특산물로 면 단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한다. 2008년 설립된 도곡파프리카 영농조합법인은 22 농가가 회원으로 가입해 도곡면 일원 20만㎡에서 파프리카를 생산한다. 최신 설비를 구축해 최적의 생산조건을 갖췄으며 생산된 파프리카의 60%는 일본과 호주 등지로 수출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파프리카는 과일처럼 단맛이 많아 입이 즐겁고, 선명한 색상은 눈으로 먹는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보석 같은 채소다. 칼로리는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서 다이어트에 좋다.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노화방지는 물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아주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슬기 요리… 간질환 예방에 효과적 화순은 동복천, 화순천, 지석천 등지에 많이 서식하는 다슬기를 이용한 요리도 유명하다. 일급수에서만 자라는 다슬기는 영양면에서도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간 기능을 돕는다. ‘동의보감’에 간질환 예방, 숙취, 신경통, 시력, 위장질환, 빈혈, 골다공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된 건강식이다. 다슬기탕과 다슬기 수제비가 대표적이다. 다슬기전과 다슬기회, 장조림 등 다양한 조리법이 향토 음식으로 개발됐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최파타 이태성, 연하남 전문? “아이유-수지-오연서와 해보고 싶다” 사심고백

    최파타 이태성, 연하남 전문? “아이유-수지-오연서와 해보고 싶다” 사심고백

    배우 이태성이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여배우로 아이유와 수지, 오연서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최파타)에는 뮤지컬 ‘더 언더독’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배우 김법래와 이태성이 출연했다. 이보영, 수애 등 여러 작품에서 선배들과 연기 호흡을 맞췄던 이태성에게 “연하남 전문이냐, 어떤 점이 좋으냐”는 최파타 청취자의 질문이 들어왔고 이태성은 “누나들이랑 연기를 하면 맛있는 것을 많이 사준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태성은 “함께 하고 싶은 또래 배우나 연하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는 “아이유나 수지와 함께 하고 싶다. 또 오연서도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사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태성, 김법래가 출연하는 뮤지컬 ‘더 언더독’은 2012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 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12월 2일부터 대학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SBS ‘최파타’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조국·오스마르·레오나르도,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별’ 누구?

    정조국·오스마르·레오나르도,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별’ 누구?

    정조국(광주), 오스마르(서울), 레오나르도(전북) 등 3명의 선수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고의 별’ 자리를 두고 3파전을 벌이고 있다. 3명 중 1명이 올해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8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예정된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부문별 수상 후보 명단을 1일 발표했다. 정조국은 MVP 후보 중 유일한 ‘토종’ 선수다. 국가대표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던 정조국은 올 시즌 광주FC로 이적한 뒤 골잡이로 완벽히 부활했다. 정조국은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8득점을 기록, 17골을 넣은 아드리아노(서울)를 제치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스마르는 올 시즌 외국인 필드플레이어 최단기간 100경기 출전 기록을 작성했고, 외국인 선수로는 드물게 FC서울의 주장을 맡는 등 ‘모범 용병’으로 꼽힌다. 수비수지만 4골 3도움으로 공격 공헌도도 높다. 레오나르도는 전북 현대에서 보낸 다섯 번째 시즌인 올해 32경기에서 12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북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감독상 후보로는 선두 다툼 중인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과 황선홍 FC서울 감독, 그리고 윤정환 울산 현대 감독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망한 신인급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 후보로는 김동준(성남), 송시우(인천), 안현범(제주)이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령화시대 ‘시니어주택’ 수요 증가…생활 편의-교통-힐링가든까지

    고령화시대 ‘시니어주택’ 수요 증가…생활 편의-교통-힐링가든까지

    최근 노인 계층은 증가하지만 노인을 위한 주택공급은 현저히 부족한 상황으로 65세 이상 인구는 662만명(2015년 기준)으로 2025년에는 1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니어주택(노인복지주택)에 입소할 수 있는 기준인 60세로 기준을 내리면 노인인구는 965만6763명으로 더욱 늘어나게 돼 전체 인구(5152만9338명) 대비 약 20%를 차지하게 된다. (2015년 기준, 행정차지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반면 전국의 시니어주택은 2015년 기준으로 전국 31개 단지 총 5376세대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의 첫 시니어주택인 ‘스프링카운티자이’에 많은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프링카운티자이’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5층으로 전용면적 47~74㎡ 8개동 규모로, 전 가구 모두 전용 74㎡이하의 중소형만으로 공급된다. 스프링카운티자이는 단지 내 2곳에 텃밭이 조성된다. 또한 엘리시안가든 및 헬씨가든, 힐링가든 등을 조성하여 입주민들의 안전 및 보행을 고려한 친환경 조경을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힐링가든은 부지 남측에 입주자 소유의 약 101,600㎡(31,000여평) 규모로 소나무숲 원형녹지가 있어 단지와 등산로를 연계해 산책로로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교통 및 생활여건도 우수하다. 강남에서 기흥역 환승을 통해 40분대, 분당선 기흥역까지 7분, 에버랜드까지 20분이내에 이동이 가능하고, 단지 앞 용인 경전철 동백역이 위치한다. 동백~죽전대로로 광교와 판교, 분당까지 빠른 교통망,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등 광역 이동이 용이하다. ‘스프링카운티자이’는 용인 경전철(에버라인) 동백역세권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기흥구 중동지역 평균 분양가는 2016년 9월 현재 3.3㎡당 1011만원(부동산114 기준) 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990만원대에 분양가를 책정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손곡로 인근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다큐] 삶, 찍고 찍는다… 꿈, 직업이 되다

    [포토 다큐] 삶, 찍고 찍는다… 꿈, 직업이 되다

    모든 일상이 콘텐츠… 시간·장소 구분 없이 일할 수 있는 즐거움 있어 “안녕하십니까! 망가녀(온라인 닉네임)입니다! 오늘은 코엑스 SM타운 아티움에 놀러 왔습니다.” 20대 초반의 여성이 손삼각대에 달린 손바닥만 한 카메라를 보며 열심히 떠들고 있다. 마치 카메라 안에 누군가가 있는 듯. 지나가는 시민들이 힐끔 쳐다보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 Vlog(Video+Blog)를 촬영 중인 1인 유튜버 크리에이터 고지현(망가녀·22)씨의 모습이다. 유튜버 크리에이터는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람’이란 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 동영상, 리뷰 등을 만들어 올리는 사람’이란 말의 합성 신조어이다. 국내 유튜브 스타 중 가장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대도서관’,‘양띵’, ‘씬님’ 등은 유튜브 광고만으로 수천만 원을 벌기도 한다. 콘텐츠 외에도 부가 광고 수입원을 생각하면 웬만한 전문직 연봉을 뛰어넘는다. 지난 9월에 열린 유튜브 팬미팅 행사는 티켓 오픈 하루 만에 1000석이 매진됐다. 이제 크리에이터라는 이름은 하나의 직업이며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비디오빌리지를 찾았다. 크리에이터들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사업체 중 하나이다. 영상 속에서 즐겁고 화려한 이들의 실제 모습은 생각과 달리 초췌했다. 영상편집을 하느라 며칠째 집에 못 들어가 소파에서 새우잠을 자는 크리에이터의 머리 매무새는 엉성했다. 슬리퍼와 편한 옷차림으로 일에 열중하는 이들의 눈가엔 다크서클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서지영(귄펭·24)씨는 “밤새 편집하는 일이 부지기수지만 그래도 재미있으니까 한다”며 해맑게 웃었다. 이날 고씨는 핼러윈 특집 콘텐츠를 만들겠다며 눈가에 검은 아이섀도를 바르기 시작했다. 어김없이 카메라는 켜져 있었다. ‘초콜렛 파스타’라는 기괴한 요리 재료를 사러 가는 마트에서도 카메라는 함께였다. 신별(신별·23)씨는 “크리에이터는 다른 직업에 비해 한계가 없다”며 “모든 일상이 콘텐츠가 될 수 있기에 맘대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독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매료되어 크리에이터 생활을 택한 김남욱(남욱이의 욱기는 일상·22)씨. 악플에는 상처도 받지만 “재미있다”는 응원에 힘을 얻는다. 슬럼프였던 지난 8월에는 구독자의 긴 격려 댓글을 보고 눈물까지 흘렸단다(물론 이 또한 콘텐츠로 승화됐다). “제게 고민 상담을 하고 응원을 바라는 댓글들도 많지만 저 또한 구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구독자가 있기에 제가 있고, 그래서 이 일을 그만둘 수가 없죠.” 비디오 빌리지의 최연소 크리에이터인 차진혁(깜찍한진혁이·14)군은 “영상 안에서는 어떤 장난을 쳐도 혼나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다며 칭찬을 해 줘서 좋다”며 수줍게 웃는다. 차군은 “재미있어서 하는 일을 재미있게 봐 주는 사람이 있으면 돼요. 모두가 재미있을 순 없잖아요”라며 도발적으로 말을 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개인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장난스럽게 올린 영상으로 ‘크리에이터’의 길을 걷게 됐다. 고씨는 크리에이터가 된다는 것이 ‘별것’ 아니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 그림을 그리고 색종이를 접은 활동들도 모두 크리에이터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말한다. “다들 휴대전화는 있잖아요. 일단 뭐라도 찍어 올리세요.” 글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시골학교의 기적/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시골학교의 기적/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저수지 인근에 있는 초평초등학교. 한 해 졸업생이 10여명 남짓하고 전교생이 80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시골 학교다. 지난 9월 초 우연한 기회에 이 학교의 소프트웨어 공개 수업을 참관했다. 5학년 공개 수업의 주제는 ‘로봇 청소기’였다. 학생들은 로봇 청소기의 원리를 듣고 조를 이뤄 직접 로봇 청소기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실제 프로그램을 작성한 대로 로봇이 움직이자 교실 안에서 탄성과 환호가 교차했다. 일정 구역만 반복해서 왕복하는 프로그램을 짠 조의 학생은 한숨을, 울타리 전체를 빈틈없이 돌아다니는 조원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시골 초등학생들이 이렇게 소프트웨어와 친숙해진 것은 지난해 이 학교가 소프트웨어 연구학교로 선정되고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이 철저하게 관련 수업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단계별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가 즐거운 놀이라는 인식을 심어 줬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집에서도 프로그램을 만들 정도라고 한다. 지역사회는 연간 3000만원을 이 학교에 지원한다. 이곳은 2006년 광역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면서 정부로부터 110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 가운데 75억원을 장학금으로 조성했다. 이 학교 김현숙 교장은 “처음에는 교사들조차 소프트웨어에 대해 문외한이었고 두려움이 있었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해 보자는 열정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교사들의 열정, 지역사회의 지원, 학부모의 격려 등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수업을 지켜본 나는 교육 수준에 감명했고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열기에 탄복했다. 과거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재직 시절 초·중·고교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를 추진하면서 겪었던 어려움도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지나갔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4차 산업혁명은 자원을 투입해 물건을 생산하는 이전 산업혁명과 달리 상상력을 소프트파워를 통해 거대한 혁신으로 바꾸는 새로운 경제체제다. 소프트파워는 인간의 풍부한 상상력을 거대한 혁신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 사회환경 등을 총칭한다. 상상력은 구현되지 않으면 망상에 불과하다. 창의적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해 내는 기술이 소프트웨어다. 따라서 소프트웨어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도구이며 21세기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언어다. 어린 나이에 우리의 아이들이 컴퓨터와 대화하는 언어를 익히고 이를 구사하는 역량을 갖게 하는 것은 영어를 가르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소프트파워를 갖춘 젊은이들은 신발을 건강 도우미로 바꾸고 옷과 안경에 센서를 부착해 우리 몸을 컴퓨터로 바꿀 수 있다. 모든 제품을 서비스나 솔루션으로 바꿔 버리는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는 것이다. 1차 산업혁명은 스팀 파워(증기의 힘), 2차 산업혁명은 전기 파워, 3차 산업혁명은 시스템 파워로부터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은 소프트 파워에서 출발한다. 에스토니아, 영국, 미국, 이스라엘 등이 소프트웨어 교육 정규화를 앞다퉈 시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도시도 아닌 한적한 시골 초등학교의 진지하면서도 열정 있는 소프트웨어 수업을 나는 기적이라고 부르고 싶다. 사실 초평초등학교는 2000년도 중반만 해도 전교생이 50여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몰렸다. 그런데 지역사회가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의 상당액을 장학금으로 조성하고 지역 학생에게 파격적인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학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폐교 위기에서 벗어난 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로 변모했다. 소프트웨어 연구학교도 그 일환이다. 초평초등학교의 기적은 이곳에 국한돼서는 안 된다. 전국으로 파급돼야 한다. 때마침 2018년부터는 초·중·고 소프트웨어 의무교육이 시행된다. 그러나 의무화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있다. 초평초등학교 사례에서도 봤듯이 교사들의 열정, 지역사회의 지원, 학부모의 격려 등이 조화를 이뤄야만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시라도 빨리 우리 사회가 소프트웨어 가치를 인정하고 소프트웨어 인재를 키우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가장 슬기롭게 대비하는 길이다.
  • ‘초인종 의인’ 의사자 인정

    지난달 9일 발생한 ‘서교동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하고 숨진 ‘초인종 의인’ 안치범(28)씨와 2014년 5월 세월호 참사 당시 친구를 구하고 숨진 정차웅(당시 17세)군이 의사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제4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안씨 등 3명을 의사자로, 2명을 의상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원룸 건물에 불이 나자 초인종을 눌러 이웃을 대피시키고 정작 자신은 연기에 질식해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다 10여일 만인 지난달 20일 새벽 끝내 숨을 거뒀다. 정군은 세월호가 침몰할 때 구명 조끼를 입지 않은 친구에게 자신이 입은 조끼를 벗어주고 숨진 채 해상에서 발견됐다. 지난 4월 신변을 비관하며 광주 광산구의 한 저수지에 뛰어든 선배를 구하러 물에 들어갔다가 익사한 김용(16)군도 의사자로 인정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연말행사·가족행사 시 활용 가능한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인기

    연말행사·가족행사 시 활용 가능한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인기

    경기도 동탄에 사는 김모 씨는 지난 추석명절에 자신의 집에 친척들이 방문했다. 친척들이 워낙 많고 집에 다 재울 수 없어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게 했다. 웬만한 펜션 보다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어 친척들의 만족도도 높았으며 우리 가족도 편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 위에 사례와 같이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들마다 게스트하우스를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 마련하면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어린이집, 근린공원, 놀이터 등의 기본 커뮤니티 시설 이외에 가족친화공간 커뮤니티가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저렴한 숙박료는 물론 손님맞이, 각종 모임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하여 연말이나 연휴에는 최소 한달 전에는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할 정도이다. 이로 인해 최근 분양한 단지들 중에서도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해 청약성적도 우수했다. 지난 3월 GS건설이 분양한 ‘은평스카이뷰 자이’는 단지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해 고가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13.2대 1의 평균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9월에 대림건설이 분양한 ‘e편한세상 추동공원’은 단지 내에 게스트하우스는 물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어 최고경쟁률 10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27일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욕구가 점차 커지면서 니즈를 반영하여 건설사들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커뮤니티 시설들이 각광받으면서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이 10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에 공급하는 ‘스프링카운티자이’가 입주민들의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갖춰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이 단지는 총 8개 동, 전용면적 47~74㎡, 1345가구로 공급되며 편안하게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편의시설 서비스로 게스트하우스는 물론 세탁서비스, 식당, 대형종합병원과의 의료 연계 서비스(예정) 등을 받을 수 있다. 용인 에버라인 동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동백역을 통해 분당선 이용도 수월하고 강남, 분당, 수원 등 타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또한 단지 뒤로 약 101,600㎡(31,000여평) 규모의 원형녹지 소나무숲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손곡로 신분당선 동천역 2번출구 인근에 마련되며,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로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김국진, 연인 강수지 위해 손편지까지 “마음에 들었나 보네?”

    ‘라디오스타’ 김국진, 연인 강수지 위해 손편지까지 “마음에 들었나 보네?”

    ‘라디오스타’ 김국진이 연인 강수지를 향한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김국진과 강수지의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강수지는 “크리스마스 때와 생일 때 김국진 씨한테 손편지를 두 번 받았다”고 고백했다. 강수지는 “원하는 선물을 말하라고 해서 편지를 써달라고 했더니 3장이나 써 왔다”며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로맨티스트 김국진의 모습에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방송인 박수홍과 김수용은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강수지는 이어 “글을 너무 잘 쓰시더라. 편지에 감동 받아서 못 만나는 날에는 그 편지를 꺼내보기도 한다”며 칭찬했고, 김국진은 “마음에 들었나 보네?”라고 질문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8월 연인임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라디오스타’ 김국진♥강수지, 서로 향한 사랑표현 “나무와 나뭇잎”

    ‘라디오스타’ 김국진♥강수지, 서로 향한 사랑표현 “나무와 나뭇잎”

    ‘라디오스타’ 김국진 강수지가 서로를 향한 사랑을 맘껏 표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김국진과 강수지에게 ‘라스 공식 질문’을 묻는 장면이 담겼다. MC 규현은 “강수지에게 김국진이란?” 라디오스타 공식 질문을 했고, 이에 강수지는 “나무 같은 사람? 전혀 흔들림이 없는 500년 된 나무”라고 말했다. 이어 규현은 “김국진에게 강수지란?” 질문을 했고, 김국진은 기다렸다는 듯 “나뭇잎”이라고 말했다. 달달한 분위기에 박수홍은 “이렇게 달달하신 분인 줄 몰랐다”며 “그 나무에 열매도 많이 맺히길 바랄게요”라는 덕담도 건넸다. 반면 김구라는 “정말 격조 높은 사랑을 하시네요”라며 다소 비관적인 듯한 발언을 해 현장을 웃게 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8월 열애를 인정한 뒤 방송을 통해 애정행각을 보여주고 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영란법 한달] 3만원에 소맥 무제한 제공도…고급 한정식집 ‘울상’

    [김영란법 한달] 3만원에 소맥 무제한 제공도…고급 한정식집 ‘울상’

    28일이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청탁금지법’이 시행된지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실제 음식업계 및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다. 메뉴를 바꿔 살길을 찾는 고급 음식점이 있는가 하면 아예 문을 닫은 식당도 있다. 화훼업계나 대리운전 업계는 울상인 반면, 소위 ‘란파라치’ 양성 학원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 3만원 넘는 메뉴는 팔리지 않는 ‘고급’ 한정식집 ‘청탁금지법’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뭐니뭐니해도 고급 한정식집이다. 1인당 3만원 미만의 저녁 메뉴를 찾아볼 수 없었던 한정식집에서는 이제 3만원 넘는 식사를 하는 손님을 찾아보기 어렵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D 한정식집 사장은 “법 시행 전과 비교해 매출이 3분의 1이 줄었다”면서 “3만원짜리 메뉴도 안 찾고 1,2만원대 음식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술도 예전에는 한 병에 4만 8000원하는 민속주를 자주 먹었는데 요즘은 무조건 소주, 맥주, 막걸리를 찾는다”며 “그것도 많아야 테이블당 2병”이라고 푸념했다. 아예 ‘소맥 코스’를 메뉴를 개발해서 틈새시장을 노리는 식당도 있다. 3만원짜리 족발에 소주와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는 광화문의 S 음식점은 26일 기자가 찾았을 때 저녁 예약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메뉴야 어찌 됐든 결제는 각자 한다. 줄어드는 매출을 감수하고라도 영업을 계속하는 음식점이 다수지만 업종전환도 하지 않은 채 아예 문을 닫아버린 집도 상당수이다. 한정식집 골목에는 간판만 달린 채 불이 켜지지 않는 식당도 많다. ◇ 꽃집 사장·대리운전 기사 “뭘 먹고 살아야 하나” 청탁금지법이 경조사비를 제한한 탓에 전국의 꽃집도 어렵다. 한국화원협회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 후 매출이 60% 이상 떨어졌고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손님이 없어 공친다“며 ”장사를 접고 전업하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aT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화훼 거래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가량 줄어든 196만 9000 속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절화류 -14%, 난류 -20%, 관엽 -18% 등으로 모든 화훼류가 거래량이 감소했다. 한국화훼농협 관계자는 ”소비 위축이 예상했던 것보다 심한 수준“이라면서 ”다음 달 3일 전국 원예 작목반장이 모이는 긴급 대책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리운전 업체도 수요가 줄어들어 울상이다. 저녁 접대 자리가 줄어들면서 유흥업이 위축되다 보니 자연스레 타격을 입은 것. 김종용 전국대리기사협회장은 ”대리 콜이 많았던 여의도 같은 경우 콜이 ‘반토막’이 나서 ‘콜밭’이 오지가 됐다는 말도 나온다“며 ”로비와 연계된 음주문화가 있던 곳인데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하소연했다. 다만 일부 지방 골프장은 법 시행 전에도 접대성 골프 수요가 적었던 덕에 매출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문턱 닳는 ‘란파라치’ 학원…뚜렷한 실적은 없어 청탁금지법 위반 사례를 잡아 포상금을 노리는 이른바 ‘란파라치’ 양성 학원은 호황을 맞고 있다. 한 학원의 원장은 정확한 수치로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파파라치 기법을 배우러 오거나 문의하는 사람이 급증한 것은 맞다“고 귀띔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있는 파파라치 카페에서는 청탁금지법 시행 후 각종 사례를 공유하는 글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란파라치’들이 제대로 된 청탁금지법 위반 사례를 포착해 포상금을 받았다는 사례는 못 들어봤다는 게 업계 사람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그만큼 법 위반 현장을 잡아내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드나드는 식당에서 버려지는 영수증을 찾거나 장례식장 화환에서 공무원 이름을 찾는 것 등을 가르치는데 말이 안 된다“면서 ”포상금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국토기행] 끝없이 높다 한없이 맑다… 평창 알프스

    [新국토기행] 끝없이 높다 한없이 맑다… 평창 알프스

    강원 평창군, 첩첩산중 산간마을이 세계 속의 도시로 상전벽해(桑田碧海)처럼 바뀌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내년 말이면 서울~평창이 KTX로 1시간 거리에 놓인다. 도시를 동서로 지나는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구절양장 산촌 마을 길들이 시원스레 확·포장되며 새로운 고원관광지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해발 600~1000m의 숲 속 자연자원을 활용해 휴양과 힐링의 고장으로 변하고 있다. ‘해피 700’ 건강마을 이미지는 일찌감치 확보했다. 대관령의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사계절 복합관광단지로, 자연 속에서 휴식과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도권 배후 최고의 관광· 휴양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자연 속에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보석처럼 즐거움을 더한다. 산, 계곡, 동굴, 목장, 약수터와 각종 식물원들이 반기고 스키장과 콘도미니엄을 품은 리조트들이 손짓한다. 산골마을에는 자연이 빚어내는 메밀국수와 황태, 송어, 산채, 한우 등 토속 먹거리가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적인 도시로 새롭게 변모하는 평창을 찾아 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볼거리] ●해발 700m 목장서 동해도 조망 평창은 목장의 고장이다. 해발 700~800m 대관령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지는 넓은 초원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이 가운데 삼양대관령목장은 서울 여의도 면적 7.5배에 달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초지 목장이다. 1972년에 개발해 드넓은 초원과 목가적인 분위기를 갖춰 여러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승용차로 오를 수 있는 최고 지점인 소황병산 정상에서 목장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목장 북동쪽 끝에는 강릉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동해전망대가 있다. 시원한 동해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늘어선 모습도 이채롭다. 모두 49기의 발전기가 세워졌다. 워낙 넓은 탓에 1년이 넘도록 소의 발자국이 한번도 지나지 않는 초지가 곳곳에 널려 봄이면 얼레지가 지천이고 가을에는 구절초가 군락을 이룬다. 인근 대관령하늘목장도 월드컵경기장 500배 달하는 약 1000만㎡ 규모의 거대한 목장이다. 현재 400여 마리의 홀스타인 젖소와 100여 마리의 한우를 친환경적으로 사육한다. 인공 개발을 최대한 억제하고 자연 그대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 순응형 체험목장으로 방목 중인 젖소와 말, 양떼 곁에 직접 다가갈 수 있다. 트랙터 마차를 타고 바라보는 풍광도 압권이다. 대관령양떼목장도 인기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변하는 느낌은 마치 유럽의 알프스 못지않게 아름답다. 건초를 직접 양에게 먹여주는 기쁨을 맛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재밌고 유익한 자연학습체험장으로, 연인들에게는 정다운 데이트코스로 감동과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월정사 전나무 따라 1000년 숲길 속으로 고려 말, 오대산에서 수행하던 나옹 선사는 매일 월정사에 들러 부처에게 공양을 드리던 어느 겨울날 소나무 가지에 있던 눈이 떨어져 공양이 못 쓰게 되자 나옹 선사는 소나무를 크게 꾸짖었다. 호통을 들은 소나무는 참회하는 듯 자리를 비켰고, 그 자리에 소나무 대신 전나무가 자리를 잡았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전해진다. 이때 이곳에 자리를 잡은 아홉 그루의 전나무들이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대산과 월정사를 지키며 씨를 뿌리고 숲을 이뤘는데 사람들에 의해 이곳을 1000년 숲길 ‘전나무숲길’로 불린다. 1000년 숲길로 불리는 월정사전나무숲길. 일주문을 지나 월정사를 향해 걷다 보면 좌우로 아름드리 전나무 숲을 만나게 된다. 장쾌하게 뻗은 전나무는 짙은 그늘을 만들지만 볕이 잘 들어 음습하지 않다. 전나무는 머리가 맑아지는 향기는 물론, 우리 몸에 유익한 음이온까지 배출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걷고 싶은 길’ 중 하나로 꼽히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 나무들은 평균 나이가 약 83년에 이르며 최고령 나무는 무려 370년이 넘는다. 주변에는 수달이나 노랑무늬붓꽃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340여종이 사는 보기 드문 웰빙산책 코스다. 오대산국립공원 밀브릿지 매표소에서 약수터까지 이어지는 약 300m의 전나무 숲길은 오염되지 않는 피톤치드 숲 냄새가 좋아 삼림욕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을 갖춘 곳이다. 이곳에는 전나무, 잣나무, 소나무, 가문비나무, 박달나무 등 수많은 활엽수림이 울창하게 어우러져 있다. 숲길 끝자락에서 나는 방아다리약수는 철분과 탄산이 주성분으로 위장병,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솟는 인근의 신약수도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고 전해진다. 주변 숲이 아름다워 드라마 촬영지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정강원엔 ‘전통의 맛’ 이효석 생가엔 ‘문학의 맛’ 정강원은 한국 전통음식문화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보존하고 연구, 보급, 홍보하는 한국 최고의 전통 음식문화 체험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평면 백옥포리 2만 1000여㎡의 부지에 전시관, 조리체험실, 발효실, 자연재배단지 및 실내외 식당 등 전통문화체험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전통한옥 숙박 체험과 고추장 담그기, 메주 쑤기, 김치 담그기, 전통 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의 장이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저자 이효석 선생의 숨결이 살아 있는 봉평 효석문화마을은 추억과 낭만이 흐르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소설의 내용을 재현해 놓은 듯한 가산공원 내에는 장돌뱅이들이 자주 들렀던 주막인 충주집이 있고, 흥정천 다리 건너에서는 허생원과 성씨 처녀가 사랑을 나눴던 물레방앗간을 볼 수 있다. 메밀밭 길을 따라가다 보면 가산 이효석 선생의 생가터와 이효석문학관이 나온다. 가을이면 소금을 뿌려놓은 듯 메밀꽃이 지천으로 피고 해마다 9월이면 효석문화제가 열려 토속적이고 문학행사와 문화행사, 체험행사가 펼쳐진다.●허브향 취하는 흥정계곡… 백룡동굴은 산교육장 흥정계곡을 배경으로 자리한 허브나라에 들어서면 향긋한 허브향이 온몸을 감싼다. 가족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120여종이 넘는 허브가 자라는 이곳은 중세가든, 락가든, 나비가든, 코티지가든 등 모두 8개의 테마가든으로 구성됐다. 자작나무집 허브찻집에서는 허브로 만든 각종 음식과 차를 맛볼 수 있고, 다양한 허브제품들을 판매한다. 허브나라 가는 길에 울창한 숲과 맑은 흥정계곡은 한 폭의 풍경화와 같다. 계곡은 소(沼)와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져 장관이다. 흥정계곡은 한여름에도 15도를 넘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고 깨끗한 물에는 열목어와 송어 등 청정 민물고기가 산다. 천연기념물 206호인 백룡동굴은 자연석회동굴로 지하에 형성된 천연동굴의 아름다운 경관을 직접 탐험하고 해설과 안전을 책임지는 동굴전문가이드와 함께 동굴탐험을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학습장이다. 백룡동굴 전용 배를 타고 동강을 건너 입구로 들어가면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과 땅에서 돌출한 석순, 삿갓 및 계란 프라이 모양의 석순,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기둥을 이룬 석주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수억년을 간직해 온 비밀의 지하세계가 눈앞에 화려하게 펼쳐지는 이곳에서 경험하는 ‘암흑체험’은 백룡동굴 체험의 백미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먹거리] 소박한 맛 메밀 국수화려한 맛 평창 한우●국수로 샐러드로… 메밀의 무한 변신 맷돌로 갈고, 디딜방아에 찧어 별다른 양념 없이 손님에게 별미로 대접하던 산골음식이 평창 메밀국수다. 궁핍한 시절 굶주림을 달래기 위해 국수 장사를 하게 된 게 막국수 대중화의 시초로 알려졌다. 메밀을 이용한 음식으로는 막국수, 전병, 전, 묵, 샐러드, 떡, 칼국수, 차 등이 있는데 메밀을 삶으면 영양분이 물속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삶은 물은 차나 요리 국물로 사용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도시인들이 메밀차를 꾸준히 마시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동해 찬바람에 스무번 말린 ‘더덕 황태’ 얼어붙어서 더덕처럼 마른 북어라고 해 더덕북어라고도 한다. 겨울철에 명태를 일교차가 큰 덕장에 걸어 대관령을 넘어오는 동해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스무 번 이상 반복해서 말린다. 이렇게 말린 황태는 빛이 누렇고 살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쫄깃한 육질과 깊은 맛이 제격이다. 숙취 해소와 간장해독, 노폐물 제거 등의 효능이 있다. 요리로는 무침, 구이, 찜, 국, 찌개 등이 있다. ●깨끗한 평창에 살어리랏다… 담백한 송어 차갑고 깨끗한 1급 청정수에서만 자란 평창 송어는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한 저지방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지금은 해마다 ‘평창송어축제’를 열 만큼 지역 토착 어종으로 대접받는다. 송어는 회로 먹는 게 가장 맛있지만 튀김과 찜, 조림으로도 먹을 수 있다. ●고지대서 자란 고영양 나물, 밥이 약이네 곤드레, 취나물, 무청, 얼레지 등 해발 750m의 청정 고지대 평창에서 재배되는 산채나물은 무기질, 비타민, 특수성분인 필수아미노산과 필수지방산, 향 미량원소 등이 우수한 식품으로 평가받는다. 또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인체의 기능을 균형 있게 유지해준다. 최근에는 약리효과도 밝혀져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누린다. 산채비빔밥, 전, 튀김, 떡, 조림, 무침 등 다양하게 요리해 즐길 수 있다. ●100가지 맛이 나는 한우, 철저한 품질 관리 일두백미(一頭百味), 한우 한 마리에서 100가지 맛이 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평창 한우는 맛도 일품이지만 농가와 협약을 맺어 품질 관리해 안정적으로 원육을 제공하고, 전산화해 엄격하게 한우 개체를 관리한다. 고원지대에서 사육된 평창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 일품이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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