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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서정희, 과거 인기 수지+설현 인기 합쳐 놓은 것

    ‘택시’ 서정희, 과거 인기 수지+설현 인기 합쳐 놓은 것

    서정희의 과거 인기가 증명됐다.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서정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영자는 서정희를 보자마자 번쩍 안아 올리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오만석은 서정희의 실물 미모에 감탄했고 연예계 대표 방부제 미모임을 인정했다. 이영자는 서정희의 찬란했던 시절 인기는 수지와 설현을 합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정희는 공개된 광고만 40여 편 정도, 미공개 된 것까지 포함하면 50~60편을 찍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서정희는 “아픈 일 때문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다”며 “하지만 상처를 숨기지 않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여전히 저는 잘 살길 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삶의 모든 순간을 행복하게 기억하고 싶다. 이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도 기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정희가 처음부터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건 아니었다. 그는 “처음 내가 세상에 나왔을 때는 시선이 불편했다. 집 밖으로 나오는 자체가 힘들었다. 외출한 날은 식은땀을 흘리고 울었다. 우리 딸이 나에게 먼저 인사를 해보고하고 했다. 인사를 시작하자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행수지 적자 5배 급증… 경상흑자 1년 새 반토막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급증하면서 2015년 7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전달보다 20억 5000만 달러 늘어난 59억 4000만 달러였다. 2012년 3월부터 6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가며 사상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5월(104억 9000만 달러)과 비교할 때 43.4%(45억 5000만 달러) 줄었다. 특히 서비스 수지 중 여행 수지 적자는 13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2억 5000만 달러)의 5.4배다. 사드 논란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황금 연휴로 인한 해외 여행객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상품 수지 흑자도 88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108억 6000만 달러)과 전월(118억 2000만 달러)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5월보다 유가가 10달러 이상 상승했고, 설비투자용 기계류 수입이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6.19 부동산대책 풍선효과… 지방민간택지 아파트가 뜬다

    6.19 부동산대책 풍선효과… 지방민간택지 아파트가 뜬다

    지난 19일 정부가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선별적 맞춤형 대응방안’, 일명 6.19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경기 광명, 부산 진구와 기장군 등이 조정 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되었고, 서울 전 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소유권 등기 시까지로 강화되면서 부동산 시장 과열양상이 조금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부산 등 부동산 열기가 높은 대도시를 타깃으로 한 핀셋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방민간택지 아파트가 풍선효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전매제한, 집단대출규제 등 부동산 대책에 포함되어 있는 제재사항을 적용 받지 않기 때문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최근 항공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경상남도 사천시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는 물론 항공산업관련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국가 항공산업단지로 사천과 진주가 지정되면서 앞으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현지에서는 내다봤다.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나 있는데다 향후 항공MRO 사업까지 지정되면 미래가치도 충분해 사천의 아파트 시장은 계속해서 고공비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확장되는 국가 항공산업단지의 유입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배후 주거단지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단지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예수지구를 비롯해 3개 지구에 총 10000여 가구가 새롭게 들어선다. 대규모 주택단지 중 가장 주목 받는 곳은 단연 사천지역 단일단지 최대규모로 들어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 ‘사천 KCC 스위첸’이다. 전용면적 59~102㎡로 구성되며, 지하 2층 ~ 지상 최고 19층 28개동 총 173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단지 앞에는 사천강과 수변공원인 항공우주 테마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단지 뒤쪽으로는 구룡산이 위치해 조망권도 확보했다. 또 사천지역 최초로 단지 내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최적의 교육환경을 자랑할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사천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트럼프 ‘FTA 재협상’ 그 뒤의 큰 판 읽어야/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트럼프 ‘FTA 재협상’ 그 뒤의 큰 판 읽어야/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대상으로 자동차, 철강을 지목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완성차 시장 등의 무역 균형을 맞춰 달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서비스 강국이자 ‘협상의 달인’인 미국의 숨은 전략은 단순히 자국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역) 제조업 부흥이나 물량 증대 차원이 아니다. 그들이 노리는 건 한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서비스’ 시장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FTA 발효 전인 2011년 서비스 수지 흑자가 69억 달러에서 지난해 107억 달러로 5년 만에 55% 성장했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등 정보통신기술과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집합소가 미국이다. 구글과 애플은 이미 자동차 소프트웨어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시장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인 ‘전기차’와 ‘자율차’ 시장이다. 우리와 지도 반출 문제로 갈등을 빚은 구글의 지도 제작(매핑) 서비스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자율차는 매핑이 없으면 못 달린다”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등 국제표준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AAP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에서 노골적으로 자국산 소프트웨어와 제도를 표준으로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삼성전자·SK브로드밴드 등 자동차·통신 강국인 한국을 미국 편으로 끌어들이면 국제표준을 따기도 한결 쉬울 것이다. 미국 구상의 핵심은 결국 제조업 연결 서비스로 소프트웨어, 국제표준 로열티 등 다양한 미래 블루오션을 선점해 내다 파는 것이다. 직전 오바마 정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체결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제조·서비스업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분야의 ‘쌀’인 소프트웨어,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무역 규범을 급진적으로 개방하는 작업을 해 놨다. 미국은 한·미 FTA를 포함해 북미자유무역협정 등 모든 FTA 재협상을 TPP 기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이 재협상 요구 이면에 노리는 큰 판을 살피며 선행 협상들을 잘 살펴보고 통신 등 우리 강점 품목을 찾아 공세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협상을 총괄할 통상교섭본부장은 아직 미정이다. 정부조직법을 하루빨리 국회에서 처리해 진용을 갖추는 게 급선무다. jurik@seoul.co.kr
  • 김태년 “트럼프 ‘FTA 재협상’ 발언, 국내 정치용이다”

    김태년 “트럼프 ‘FTA 재협상’ 발언, 국내 정치용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용 발언”이라고 말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자유한국당에서는 재협상을 기정사실인 것처럼 얘기하는데, 이는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철강 부문의 무역수지를 언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양국 통상관계에서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한미 양국은 상품 무역뿐 아니라 서비스, 직접 투자, 무기 도입 등 광범위한 경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로부터 들은 후일담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정확한 통계에 근거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설명, 그 자리에 있던 미국 관계자들의 이해 수준을 높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재협상은 양국 정상의 합의문에 포함된 사안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취지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상대로 국내 정치용으로 발언을 한 것”이라며 “한국당도 공당으로서 정치공세를 위해 국익을 해치는 발언을 삼가고 과도한 통상압력에 대응하는 데 보조를 맞춰달라”라고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의 견고한 신뢰를 확인하고 북핵 문제에서의 주도적 위치를 확인한 큰 성과가 있었다. 국민도 문재인 정부의 데뷔에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런데도 국회는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어 아쉽다.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경을 공공연하게 인사청문회와 연계해 발목을 잡는 한국당은 일자리를 막고 싶은 것인지 장관 취임을 저지하고 싶은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신임 대표와 바른정당 김세연 신임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홍 대표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홍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했는데, 지금이라도 추경에 참여하고 새 정부가 일할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바로 민심”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바른정당 김세연 신임 정책위의장을 향해서도 “합리적이고 정돈된 정치인으로, 김 정책위의장의 주장은 경청할 가치가 있다”며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 국정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임 전 가뭄·수해현장 찾은 농식품장관

    취임 전 가뭄·수해현장 찾은 농식품장관

    김영록 장관, 현장행정 분주후보자 시절에도 농민들 만나…지명 전엔 AI지역 찾기도김영록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공식 취임도 하기 전에 가뭄·수해 현장을 수차례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책상보다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임명 직후 첫 일정으로 경기 화성 덕우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대책을 점검했다. 이어 평택 내천배수장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 대비 상황을 살펴봤다. 4일 예정된 취임식까지 기다리지 않고 현장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 셈이다. 앞서 김 장관은 후보자 신분으로 가뭄 현장을 찾기도 했다. 지난달 16일에는 경기 안성 금강저수지를 둘러봤고, 20일에는 염해 피해가 큰 충남의 서산 간척지와 홍성 가곡저수지를 방문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삽교호 방조제와 서산 A간척지구에서 농민들을 만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후보자 신분이라며 의전을 최소화하라고 요청해 지방자치단체나 언론에 알리지 않고 실무자 한두 명과 함께 조용히 현장에 다녀왔다”면서 “후보자 지명 전에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을 찾는 등 현장 행정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재수 전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이임식을 치르고 40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전 장관은 “유례없는 쌀값 하락과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농식품 분야 피해, AI와 구제역 발생, 산불과 우박 등 하루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나날이었다”면서 여러 농정 과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 전 장관은 후배 공직자에게 “(농축산물·가축질병) 파동이 날 때마다 장차관이 경질되거나 실무자가 징계당하는 쓰라린 고통이 닥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절대 책임을 회피하거나 남에게 전가해선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뉴스 분석] 트럼프, 무역적자 10배 많은 中보다 한·미FTA 정조준 왜

    [뉴스 분석] 트럼프, 무역적자 10배 많은 中보다 한·미FTA 정조준 왜

    FTA 체결 당시 미흡했다 판단…中엔 美기업 보복 등 역풍 경계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가 가시화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림수’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를 낸 나라로 따지자면 우리나라의 10배가 넘는 중국을 겨냥하는 게 맞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유독 한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등 굴지의 기업들을 보유한 미국이 전자상거래와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한국 시장 공략의 초석을 다지는 차원에서 새 협상 카드를 내밀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른바 ‘성동격서’ 전략인 셈이다. 3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가장 많은 적자를 안긴 국가는 중국으로 상품교역 무역수지 적자액이 347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우리가 미국을 상대로 낸 적자폭(277억 달러)보다 무려 12.5배 많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물론 일본이나 독일보다도 한참 아래에 있는 한·미 FTA와 멕시코가 속한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거대 시장인 중국을 건드릴 경우 미국산 수입 규제 조치나 미국 기업 퇴출 등 역풍을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 정치·안보 이슈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이런 역학 관계에서 한국을 거쳐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 철강 등에 대한 미국의 제재까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형국이다. 한국으로 우회 수출하는 중국 철강 비중은 한국 전체 철강 수출의 2%에 불과하지만 대가는 혹독하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문제의 핵심은 중국인데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200~400%씩 물리고 있지만 이와 비례해 한국산에도 40~50%의 고율 관세를 매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리스크가 큰 중국 대신 나프타와 한·미 FTA를 쥐고 ‘밀고 당기기’를 진행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미국은 구글과 애플 등 자국 강세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움직일 시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FTA 체결 당시 미흡했던 전자상거래와 정보통신 분야를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이 한국을 상대로 흑자를 내는 서비스 시장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제조업 시장과 결합해 제도적으로 선점 효과를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우리 정부와 ‘지도 반출’ 갈등을 빚은 구글의 지도 규제를 풀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미국의 대한국 서비스수지 흑자는 2011년 69억 달러에서 지난해 107억 달러로 5년 만에 55.1% 증가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FTA 재협상을 지렛대 삼아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한국으로 유리하게 들어올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교수도 “미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무산 이후 나프타와 일본과의 양자 FTA에서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무역을 강화하려는 프레임을 짜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신산업 분야의 기본이 되는 아이템들의 개방을 요구하는 그들의 협상 과정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년 내내 휴가처럼, 친자연적인 주거공간 테라스하우스 ‘수지 성복 아이비힐’ 눈길

    1년 내내 휴가처럼, 친자연적인 주거공간 테라스하우스 ‘수지 성복 아이비힐’ 눈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성격을 지닌 주거지가 주목받고 있다. 스테이케이션이란 ‘머물다'라는 의미의 스테이(Stay)와 ‘휴가’나 ‘여행’을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합쳐 놓은 신조어다. 주거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도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다. 극심한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고 편안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현대인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주거형태인 셈이다. 주거지로 ‘스테이케이션’이 가능한 곳은 현실적으로 도심에서 찾기 어려워 희소성이 높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해 녹지가 풍부한 곳에 직장 출퇴근이나 상업시설을 이용하기 쉬운 조건을 동시에 가진 곳이 많지 않아서다. 이 가운데 친자연적인 주거환경과 도심의 생활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용인 수지 성복동의 테라스하우스 ‘수지성복 아이비힐’이다. 단지는 자연녹지지역에 들어선 만큼 자연친화적인 주거 공간이라 할 수 있고 규모와 향을 고려한 설계로 탁 트인 조망권이 확보된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수지IC와 접해 있어 강남까지 20여분에 갈 수 있으며 신분당선 성복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거리이다. 동시에 도심 인근에 위치해 상업시설 이용이 손쉽다. 용인과 광교의 중심상업지역 이용이 편하며 이마트 수지점은 단지에서 약 2.2㎞에 있고 추후 들어설 성복역 롯데몰도 가깝다. 주변에 교육시설로는 성복고등학교, 성서초등학교 등이 있다. 이 곳은 테라스하우스와 타운하우스의 장점을 결합한 건물로 일반적인 발코니 보다 더 넓은 테라스가 제공되는 점도 메리트다. 각 세대마다 테라스와 창고가 제공되고 층고 2.1m의 다락방은 서재, 놀이방, 공부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등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연립주택과 같은 타운하우스라기 보다 1층부터 다락방(5층)까지 한 가구인 수직형이라는 데 눈길을 모은다. 층간 소음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1층 필로티는 주차장으로, 2층부터 5층 다락공간까지는 생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5층 다락공간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며 야외 테라스도 오픈형으로 마련되어 유럽형 주거지 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단지 안에서는 놀이터, 주민공동시설, 커뮤니티, 관리실 설치 등의 공동주택 편의시설도 도입된다. 한편 ‘수지 성복 아이비힐’은 고품격 테라스 하우스를 표방한 주택이며 66세대가 모여 있다.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84, 92㎡ 주택형으로 구성되어 있는 곳으로 현재 회사보유분에 한 해 일부 세대가 분양 중에 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해 기다리지 않고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수산 품고 조강물길의 빼어난 트레킹코스 김포 평화누리길

    문수산 품고 조강물길의 빼어난 트레킹코스 김포 평화누리길

    경기북부 평화누리길 가운데 김포의 평화누리길은 물길과 잇닿아 있어 빼어난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코스다. 이 길은 한남정맥의 시작이자 마지막 정점인 문수산을 끼고 한강에서 조강~염하강~서해로 연결된다. 강과 산, 철책선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평화누리길은 김포 대명항에서 하성면 전류리까지 3개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철책길과 북녘땅을 바라보며 걷는 누리길은 민통선지역의 긴장감과 평화로움이공존한다. 먼저 염하강 철책길은 강화와 김포 사이 흐르는 염하강을 바라보며 걷는다. 역사문화가 숨쉬는 가장 아름다운 길로 14km에 이른다. 대명항에서 출발해 덕포진~원머루나루~김포CC~문수산성 남문까지 4시간가량 걸린다. 대명항에는 어부들이 갓잡은 농어와 광어·꽃게 등 해산물을 즉시 어판장으로 옮겨 놓은 수산물직판장이 기다린다. 코스 중간쯤 평화를 염원하는 미술작품과 철책선을 따라 그려진 아름다운 벽화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코스를 걷다보면 바닷가를 향해 펼쳐진 포대가 보이는데 조선시대 진영인 덕포진을 만난다. 이곳은 조선시대 수도권 방어의 전략적 요충지여서 당시 치열한 전쟁 격전지로 유명하다. 다음 코스는 가장 가까이 북녘을 볼 수 있는 조강 철책길이다. 문수산성 남문을 지나 남아문~쌍용대로~조강저수지~애기봉입구까지 3시간 20분가량 소요된다. 문수산을 걷는 중간에 유명 조각가의 작품들을 보노라면 눈이 호강한다. 이어 조강리 마을에 들어서면 들판이 펼쳐지는데 왠지 모를 긴장감과 평화로움을 느낀다. 모가 자라는 푸르른 들판은 가을에 황금들녘으로 변해 장관이다. 조강저수지에서 철책선 너머 있는 조강포구는 지금은 들어갈 수 없다. 전라·충청에서 올라오는 세곡선들이 개경과 한양으로 가기 위해 머물렀던 나루터였다. 조선시대를 거쳐 6·25전쟁 이전까지 300가구가 넘는 마을이 형성돼 주막과 숙박시설도 있어 뱃사람들을 위한 경제활동이 왕성했던 지역으로 전해진다. 마지막으로 한강을 따라 걷는 철책길이 남아 있다. 분단의 아픔과 역사적 현실을 간직한 길로 17km에 달한다. 애기봉입구에서 마근포리마을회관~후평리철새도래지~전류리까지 4시간가량 걸린다. 한강 철책길은 병자호란 때 끌려간 평양감사를 그리워하다 죽은 기생 ‘애기’의 한이 서려 있다는 ‘애기봉’이 있다. 이곳은 북한 지역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남북 양측 거리가 1.3km밖에 안된다. 매년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으로 유명하다. 현재 애기봉 일대에 전망대와 전시관 등을 갖춘 평화생태공원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접근이 어렵다. 애기봉을 지나 한강하구에 다다르면 드넓은 평야에서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를 비롯한 다양한 철새들을 볼 수 있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지인 전류리포구에 이르면 누리길 탐방이 마무리된다. 요즘 봉성호 등 5개 어판장에서는 숭어와 농어가 제철 횟감으로 긴 여정의 허기를 달래기에 좋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북핵 등 한반도이슈는 문재인정부 기조 고스란히 반영, 무역불균형 이슈는 ´숙제´

     30일(미 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두 나라 정상의 신뢰와 우의를 단단히 다진 가운데 각자의 양보할 수 없는 우선순위인 ‘대북 정책’(한국) ‘무역불균형 개선’(미국)‘을 두고 샅바싸움을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회담이 끝나고서도 7시간이 지나고서야 공동선언문이 발표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문 대통령은 북핵 해법에 대한 미국의 동의를 끌어냈고, 탄핵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림으로써 정치적 실리를 챙긴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선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 복원을 의미 있는 성과로 볼 수 있다. 공동성명의 6가지 항목 가운데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가 고스란히 담긴 ‘북한 정책에 대한 긴밀한 공조 지속’ 부분이 전체 성명문의 40%에 이를 만큼 비중이 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남북대화 재개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 조성 ?연합방위태세에서 한국의 ‘주도권’을 명시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선 비핵화, 후 대화’ 기조를 고수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대화의 조건과 ‘보상’까지 암시한 방법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 점이 주목된다. 5·24 조치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이후 사실상 미국으로 넘어갔던 대화의 주도권을 되찾은 것이다. 공동성명문에는 ‘양국은 제재가 외교의 수단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여건 하에서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고 적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 지지한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  한반도 안보위기와 맞물려 박근혜 정부에서 ‘사문화’ 됐던 전작권 전환을 되살린 점도 눈에 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 정상은 조건에 기초한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이 조속히 가능하도록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작권 전환의 대전제에 해당하는 “대한민국은 상호 운용 가능한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및 여타 동맹시스템을 포함해 연합방위를 주도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탐지·교란·파괴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군사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의 ‘북핵 동결-완전폐기’ 등 이른바 2단계 접근법에 대한 지지도 끌어냈다.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북핵·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새 정부의 대북정책 방안에 대한 미국 측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비롯한 ‘무역 불균형’ 시정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공동성명문 가운데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공정한 무역발전’ 항목은 전체의 7%에 불과하지만, 향후 파장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한·미 FTA와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제기했다. 회담에 배석했던 청와대 관계자들은 “문 대통령이 ‘도대체 문제가 무엇인지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구하고 조사해보자’고 제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한미 FTA 문제와 관련해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한미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 공정한 협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혀 ‘재협상’을 기정사실화하려 했다. 특히 “한미 FTA는 미국에는 거친 협정(rough deal)이었다. 아주 많이 달라질 것이고 양측 모두에 좋을 것”이라며 “한국과의 무역 운동장을 평평하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자동차와 철강 분야의 무역손실을 구체적인 수치까지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국내 정치용이란 해석도 나온다. ‘러스트 벨트’로 불리는 중서부 백인 근로자층의 ‘반(反) FTA’ 정서를 등에 업고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FTA에 따른 무역손실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최근 러시아 스캔들과 맞물려 탄핵이 거론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무역이슈를 다시 들고나왔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한국은 상품수지에서만 흑자를 봤을 뿐이고 서비스수지에서는 오히려 미국 측이 유리해 전체적으로 ‘이익의 균형’이 유지된다는 입장을 누차 강조해왔다. 우리 측의 기대대로 고위급협의체에서 무역불균형의 실태를 들여다보고 철강·자동차 등의 ‘미세조정’으로 끝날지, 미국 의도대로 FTA 전면재협상까지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우리도 TF 구성으로 대응할 여유는 확보하게 됐다. FTA 이슈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설적으로 밀어붙였음에도 우리 측이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당초 최대현안으로 거론됐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공동성명에선 빠졌다. 문 대통령이 29일 미국 의회 지도부를 상대로 사드의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강조하면서도 사드 배치를 철회 내지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는 등 미국 조야의 우려를 불식시킨 덕분이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6월 수출 역대 2위… 올 무역 1조弗 회복할 듯

    6월 수출 역대 2위… 올 무역 1조弗 회복할 듯

    반도체 주도… 무선통신은 부진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또 올해 전체 무역액은 3년 만에 1조 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통관 기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상승한 514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월별 수출액으로는 2014년 10월 516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66개월 만에 8개월 연속 증가세, 2011년 9월 이후 69개월 만에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0% 늘어난 400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14억 달러다. 무역수지 흑자 행진은 6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8% 늘어난 2794억 달러, 수입은 21.0% 증가한 2336억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10.0% 증가한 5450억달러, 수입은 14.0% 늘어난 4630억 달러로 각각 예상돼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규모는 2014년 1조 982억 달러에서 2015년 9633억 달러, 2016년 9016억 달러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 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2%)와 선박(43.2%), 석유화학(15.6%), 일반기계(14.3%), 디스플레이(10.0%)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35.9%)와 가전(-25.7%), 차 부품(-12.6%) 등은 부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수출입은 세계 경제와 교역 회복 지속으로 증가세는 유지되겠으나 조업일수 감소와 유가 상승폭 둔화, 선박 수출 감소 등으로 증가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물길 맞닿은 김포평화누리길 돋보이네”

    경기 북부 평화누리길 가운데 김포의 평화누리길은 물길과 잇닿아 빼어난 전망을 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민통선 지역의 긴장과 평화가 공존하는 누리길이다. 한남정맥의 시작이자 마지막 정점인 문수산을 끼고 한강~조강~염하강~서해로 연결되며 3개 코스로 나뉜다. 2일 김포시에 따르면 강화와 김포 사이 흐르는 염하강의 철책길은 역사문화가 숨 쉬는 아름다운 길로 14㎞에 이른다. 대명항~덕포진~원머루나루~김포CC~문수산성 남문 코스로 4시간가량 걸린다. 대명항에는 어부들이 갓 잡은 농어와 광어·꽃게 등 해산물을 파는 수산물직판장이 있다. 코스 중간쯤 평화를 염원하는 미술 작품과 철책선을 따라 그려진 벽화가 있다. 조선시대 수도권 방어 요충지인 덕포진을 만난다. 다음 코스는 가장 가까이 북녘을 볼 수 있는 조강 철책길이다. 문수산성 남문~남아문~쌍용대로~조강저수지~애기봉 코스로 3시간 20분가량 소요된다. 중간에 유명 조각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철책선 너머 조강포구는 지금은 들어갈 수 없다. 전라·충청에서 올라오는 세곡선들이 개경과 한양으로 가기 위해 머물렀던 나루터였다. 마지막은 한강을 따라 걷는 철책길이다. 분단의 아픔과 역사적 현실을 간직한 길로 17㎞에 달한다. 애기봉 입구~마근포리마을회관~후평리철새도래지~전류리 코스로 4시간가량 걸린다. 남북 양측 거리가 1.3㎞밖에 안 돼 북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매년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으로 유명하다. 현재 애기봉 일대는 평화생태공원 확장 공사 중이어서 접근이 어렵다. 전류리 포구는 숭어, 농어 등 제철 횟감이 풍부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결산] “공세 전환할 카드 면밀히 준비해 실익 챙겨라”

    [한·미 정상회담 결산] “공세 전환할 카드 면밀히 준비해 실익 챙겨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한 가운데 통상전문가들은 담담한 대응과 치밀한 준비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2일 “정부가 재협상 자체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은데 공포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며 “재협상이 시작되면 맞대응 카드로 실익을 챙기면 된다”고 강조했다.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경제는 심리다. 재협상이 한·미 관계에 충격을 줄 것처럼 다뤄 수출·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등 심리적 충격을 줘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실제 재협상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면밀한 분석과 대응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이후 한·미 FTA 재협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 측이 단순히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를 원하는지 진짜 한·미 FTA 재협상을 원하는 것인지는 NAFTA 재협상을 지켜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미국이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에너지와 무기 수입 등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이 재협상 테이블에 올릴 대상을 파악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와 철강 등을 언급했지만 실제 재협상이 진행될 때 무엇을 들고 나올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 “미국 측이 준비하는 카드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조언했다. 특히 협상을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할 카드를 면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로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이 불이익을 많이 보고 있다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켜야 한다”면서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마켓 셰어가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점유율보다 떨어지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측에 요구할 협상 카드로 해외기업이 무역피해를 입었을 때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ISD)와 개성공단 관련 조항 등도 꼽힌다. 안 교수는 “ISD 조항은 박근혜 정부 당시 재협상을 강하게 요구했던 부분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하는 부분”이라면서 “역외가공지역으로 분류돼 사실상 활용할 수 없는 개성공단 문제도 중요한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공공조달시장 개방을 요구하거나 반덤핑과 같은 무역구제 조치 남발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 중앙부처의 공공조달시장에 한국 기업 참여 확대와 미국이 안보상 이유로 철강, 알루미늄 등을 규제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무역규제 오남용을 줄이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미국산 소고기 등 한국의 수입 비중이 큰 품목에 대한 불균형을 보완할 전략·대안을 선제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극단적인 상황을 피하려면 재협상보다는 대미 투자 확대 등 이행 개선에 방점을 찍도록 유도할 필요도 있다. 예컨대 미국이 요구하는 자동차 시트 규격 완화 등 비관세 장벽을 국제 규범과 비교해 국내 산업 강화 차원에서라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결산] 2018년 9600억원 넘을 듯… 美 동맹국 중 최상위권 지불

    트럼프 “한·미 공정한 분담” 압박 2~5년 주기로 ‘특별 협정’ 갱신 북핵 맞물려 증액 거부 힘들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공정한 분담이 이뤄지게 할 것”이라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본격 제기한 것이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인건비, 군사시설 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세 가지 항목에 국한해 우리 정부가 부담하는 몫이다. 분담금 규모는 1991년 이래 2~5년 주기로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을 갱신해 새로 정한다. 2014년 1월 체결된 9차 협정은 내년 말 만료된다. 9차 협정 최종 연도인 내년 우리 측 분담금은 2016년 물가상승률(1.0%) 등을 감안해 9600억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문제는 2019년부터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협상이 시작된다. 분담금 협정은 주한미군의 안보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분담금을 결정하는 ‘총액 지급제’를 적용하고 있는 점이 우려할 만한 대목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면서 “우리의 목표는 역내 평화와 안전, 번영”이라고 말했다. 또 “항상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의 안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니 분담금 규모를 대폭 올리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미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전략자산 배치 문제를 협상 카드로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도 논리는 많다. 무엇보다 안보 부담 규모가 미 동맹국 중 최상위권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분담금 비율은 0.068%로 일본(0.074%)과 비슷한 수준이고 독일(0.016%)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다. 또 지난 10년간 구매한 미국산 무기는 36조원어치가 넘는다. 여기에 평택 미군기지 조성 비용으로 8조 9000억원을 지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미국의 안보 공약, 전작권 전환 등과 맞물려 미국 측 인상 요구를 백안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뒤늦은 장마’… 내일까지 서울 등 최대 250㎜ 폭우

    ‘뒤늦은 장마’… 내일까지 서울 등 최대 250㎜ 폭우

    태풍 ‘난마돌’ 내일 제주 영향권 강원 100㎜ 물폭탄… 피해 속출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던 저수지와 계곡에 물이 차올랐다. 오랜만에 내린 비로 타들어 가던 논밭의 가뭄은 해갈됐지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일부 지역에서 침수·고립 피해에 발생했다. 4일 새벽부터는 제3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으며 4일까지 최고 250㎜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2일 예보했다. 이날 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강원 영서, 대전, 세종, 충남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강원도에는 지역에 따라 1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계곡물에 고립된 행락객들이 곳곳에서 구조되고 일부 도로와 교량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농어촌 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주요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6%를 기록했다. 평년 62%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이번 장마로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에 비가 무척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산사태와 침수, 안전사고 등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태풍 ‘난마돌’이 2일 오전 9시 현재 대만 남동쪽 약 76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해 4일 새벽부터 제주 지역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반려견 더울까 봐” 집주인이 켜놓고 간 선풍기에서 화재

    “반려견 더울까 봐” 집주인이 켜놓고 간 선풍기에서 화재

    집주인이 외출 전에 반려견이 더울까봐 켜놓은 선풍기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반려견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지난 1일 오후 5시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반려견 1마리가 죽었다고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 소방당국은 선풍기 배선의 접촉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불은 거실 1평(3.3㎡) 가량과 선풍기 등 가전 제품을 태워 소방서 추산 38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주민 4명은 단순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집주인은 “오전 10시쯤 외출하면서 반려견이 더울까 봐 선풍기를 켜놓고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선풍기 배선에서 단락(전기 회로끼리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선풍기 배선 접촉 불량 때문에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장맛비로 생겨난 물길

    [서울포토] 장맛비로 생겨난 물길

    긴 가뭄으로 초지로 변해버린 충북 진천 초평저수지에 2일 내린 비로 생긴 물길이 굵어지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6월 수출액 514억달러…올해 1조달러 돌파 전망

    6월 수출액 514억달러…올해 1조달러 돌파 전망

    작년 동기비 13.7%↑…8개월 연속 증가·6개월째 두자릿수 상승상반기 수출액 작년 대비 15.8% 증가한 2794억달러반도체·선박·석유화학 수출↑ vs 무선통신기기·가전·차부품↓ 세계 경기 회복과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등에 힘입어 대한민국 6월 수출액이 514억 달러를 돌파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액이 수출입 통계 집계 이후 역대 2번째를 기록했으며 8개월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전체 무역액은 3년 만에 1조달러를 회복할 전망이다. 6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상승했으며, 올해 1월 이후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수출입 통계를 작성한 이후 2번째 기록이다. 역대 1위는 2014년 10월 수출액인 516억달러였다. 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66개월 만이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한 것은 2011년 9월 이후 69개월 만이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8.0% 늘어난 400억달러로, 무역수지 114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수지 흑자 행진은 6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10.0% 증가한 5450억달러, 수입은 14.0% 늘어난 4630억달러로 각각 예상돼 3년 만에 무역 1조달러를 회복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무역 규모는 2014년 1조 982억달러에서 2015년 9633억달러, 2016년 9016억달러로 주저앉은 뒤 올해 1조 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8% 늘어난 2794억달러로, 2014년 하반기 2895억달러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수입은 233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베트남(73.3%)과 아세안(27.2%), 인도(24.7%), 유럽연합(EU)(21.1%), 일본(10.8%) 등지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반면, 미국(-1.1%)과 중남미(-5.3%), 중동(-6.3%) 등지에 대한 수출은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2%)와 선박(43.2%), 석유화학(15.6%), 일반기계(14.3%), 디스플레이(10.0%)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고, 무선통신기기(-35.9%)와 가전(-25.7%), 차 부품(-12.6%) 등은 부진했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수출입은 세계 경제와 교역 회복 지속으로 증가세는 유지되겠으나 조업일수 감소와 유가 상승폭 둔화, 선박수출 감소 등으로 증가폭은 상반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금년 하반기에 유가 급락,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통상환경 급변과 같은 변수가 없으면 세계경기 회복 및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등 수출구조 혁신에 힘입어 연간 수출이 10% 내외로 증가하면서 교역액은 3년 만에 1조달러를 회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간 추진해 온 수출구조 혁신시책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핵 등 한반도이슈 문재인정부 기조 고스란히 반영, 무역불균형 이슈는 ‘숙제’

    30일(미 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두 나라 정상의 신뢰와 우의를 단단히 다진 가운데 각자의 양보할 수 없는 우선순위인 ‘대북 정책’(한국) ‘무역불균형 개선’(미국)‘을 두고 샅바싸움을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회담이 끝나고서도 7시간이 지나고서야 공동선언문이 발표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문 대통령은 북핵 해법에 대한 미국의 동의를 끌어냈고, 탄핵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림으로써 정치적 실리를 챙긴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선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 복원을 의미 있는 성과로 볼 수 있다. 공동성명의 6가지 항목 가운데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가 고스란히 담긴 ‘북한 정책에 대한 긴밀한 공조 지속’ 부분이 전체 성명문의 40%에 이를 만큼 비중이 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남북대화 재개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 조성 ?연합방위태세에서 한국의 ‘주도권’을 명시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선 비핵화, 후 대화’ 기조를 고수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대화의 조건과 ‘보상’까지 암시한 방법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 점이 주목된다. 5·24 조치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이후 사실상 미국으로 넘어갔던 대화의 주도권을 되찾은 것이다. 공동성명문에는 ‘양국은 제재가 외교의 수단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여건 하에서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고 적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 지지한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 한반도 안보위기와 맞물려 박근혜 정부에서 ‘사문화’ 됐던 전작권 전환을 되살린 점도 눈에 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 정상은 조건에 기초한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이 조속히 가능하도록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작권 전환의 대전제에 해당하는 “대한민국은 상호 운용 가능한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및 여타 동맹시스템을 포함해 연합방위를 주도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탐지·교란·파괴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군사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의 ‘북핵 동결-완전폐기’ 등 이른바 2단계 접근법에 대한 지지도 끌어냈다.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북핵·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새 정부의 대북정책 방안에 대한 미국 측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비롯한 ‘무역 불균형’ 시정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공동성명문 가운데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공정한 무역발전’ 항목은 전체의 7%에 불과하지만, 향후 파장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한·미 FTA와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제기했다. 회담에 배석했던 청와대 관계자들은 “문 대통령이 ‘도대체 문제가 무엇인지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구하고 조사해보자’고 제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한미 FTA 문제와 관련해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한미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 공정한 협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혀 ‘재협상’을 기정사실화하려 했다. 특히 “한미 FTA는 미국에는 거친 협정(rough deal)이었다. 아주 많이 달라질 것이고 양측 모두에 좋을 것”이라며 “한국과의 무역 운동장을 평평하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자동차와 철강 분야의 무역손실을 구체적인 수치까지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국내 정치용이란 해석도 나온다. ‘러스트 벨트’로 불리는 중서부 백인 근로자층의 ‘반(反) FTA’ 정서를 등에 업고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FTA에 따른 무역손실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최근 러시아 스캔들과 맞물려 탄핵이 거론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무역이슈를 다시 들고나왔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한국은 상품수지에서만 흑자를 봤을 뿐이고 서비스수지에서는 오히려 미국 측이 유리해 전체적으로 ‘이익의 균형’이 유지된다는 입장을 누차 강조해왔다. 우리 측의 기대대로 고위급협의체에서 무역불균형의 실태를 들여다보고 철강·자동차 등의 ‘미세조정’으로 끝날지, 미국 의도대로 FTA 전면재협상까지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우리도 TF 구성으로 대응할 여유는 확보하게 됐다. FTA 이슈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설적으로 밀어붙였음에도 우리 측이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당초 최대현안으로 거론됐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공동성명에선 빠졌다. 문 대통령이 29일 미국 의회 지도부를 상대로 사드의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강조하면서도 사드 배치를 철회 내지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는 등 미국 조야의 우려를 불식시킨 덕분이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친환경 코팅 기술로 만들어 ‘안심’

    친환경 코팅 기술로 만들어 ‘안심’

    2005년 벨기에에서 탄생한 그린팬은 2007년 미국 프라이팬 시장에 처음으로 세라믹 논스틱코팅 프라이팬을 소개했다. 그린팬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친환경 주방기기’라는 점을 내세운다.그린팬 프라이팬은 제조과정부터 불소수지 플라스틱(PTFE) 및 과불화화합물(PFHxA, PFOA, PFOS 등)이 전혀 없는 더몰론(Thermolon) 친환경 세라믹 도자기 코팅 기술을 적용해 요리 중 유독가스가 배출되지 않는다. 또한 일반적인 불소수지 프라이팬 대비 수명이 3배 이상 길고 열전도율이 5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리 시엔 원적외선이 방출돼 음식의 겉과 속이 고루 익으며 사용 후 세척이 편리하다. 엔지니어 출신의 윔 베르만 그린팬 대표는 “정직하고 건강에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그린팬의 경영 철학”이라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정부 기관이나 음식 관련 단체에 매년 검사를 받아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확인한 제품만 판매한다”고 강조했다. 070-7430-1073.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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