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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서 시민 공격한 ‘광교산 출몰 사슴’ 나흘 만에 포획

    수원서 시민 공격한 ‘광교산 출몰 사슴’ 나흘 만에 포획

    경기 수원에서 시민 2명을 뿔로 공격해 다치게 한 사슴이 출몰 나흘 만에 포획됐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전문 구조단은 이날 오전 9시쯤 장안구 하광교동의 한 식당 주변에서 마취총을 쏴 이 사슴을 포획했다. 구조단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곳에서 잠복하다가 사슴을 발견해 생포했다. 시 관계자는 “사슴을 인근 사슴농장에 임시 보관한 뒤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유기동물 입양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시쯤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최모(33) 씨가 사슴뿔에 찔려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쳤다. 최씨는 사슴이 나타나지나가며 구경했는데 달려들어 뿔로 들이받아 몸이 수 m를 날아가는 등 부상을 당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5시 22분쯤에는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이 사슴의 공격을 받아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이에 시는 경찰과 소방 등이 참여한 종합상황반을 꾸려 사슴 포획과 시민 안전조치, 사슴농장 관리·감독 등을 해왔다. 종합상황반에 따르면 현재 야생 사슴은 멸종 상태여서 이번에 출몰한 사슴은 농장에서 유기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교 주변 사슴농장은 수원시 오목천동과 남수동에 1곳씩 있고 용인시 1곳, 의왕시 1곳이 있다.
  • 뿔로 시민 2명 다치게 한 ‘수원 사슴’, 사흘 만에 마취총으로 포획

    뿔로 시민 2명 다치게 한 ‘수원 사슴’, 사흘 만에 마취총으로 포획

    수원시, 소유자 나타나지 않으면 유기 동물 입양 절차 경기도 수원시에서 사흘 전 뿔로 들이받아 시민 2명을 다치게 한 사슴이 사흘 만에 9일 잡혔다. 수원시는 이날 오전 9시쯤 장안구 하광교동 한 농장에서 마취총을 이용해 사슴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포획에 나선 지 3일 만이다. 수원시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전문구조단 관계자 4명을 야간 사슴포획 작업에 투입했는데, 11시간가량 잠복하는 과정에서 사슴을 발견·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사슴은 지난 6일 오전 1시쯤 광교호수공원에서 마주친 30대 남성 A 씨를 뿔로 공격해 왼쪽 배와 오른쪽 사타구니에 상처를 입힌 데 이어, 같은 날 오전 5시 22분쯤엔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 B 씨를 습격했다. B 씨는 사슴뿔에 다리를 찔려 크게 다쳤다. 수원시 관계자는 “현재 야생 사슴은 멸종 상태여서 이번에 출몰한 사슴은 유기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유기동물 입양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교 주변 사슴농장은 수원시 오목천동과 남수동에 1곳씩 있고 용인시 1곳, 의왕시 1곳이 있다.
  • “몸 수m 날아가” 충격…시민들 뿔로 찌른 사슴, 드디어 잡혔다

    “몸 수m 날아가” 충격…시민들 뿔로 찌른 사슴, 드디어 잡혔다

    경기 수원시에서 시민 2명을 습격해 다치게 한 사슴이 출몰 나흘 만에 포획됐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전문 구조단은 이날 오전 9시쯤 장안구 하광교동의 한 식당 주변에서 마취총을 이용해 이 사슴을 포획했다. 구조단은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이곳에서 잠복하다가 사슴을 발견해 생포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시쯤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최모(33)씨가 사슴뿔에 찔려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쳤다. 최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공원에 경차 크기 정도의 사슴이 서 있어서 지나가며 구경했는데, 갑자기 달려가 뿔로 들이받았다”며 “충격으로 몸이 수 m를 날아가고 옷도 찢어졌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5시 22분쯤에는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사슴뿔에 다리를 다쳤다. 이에 시는 경찰과 소방 등이 참여한 종합상황반을 꾸려 사슴 포획 및 시민 안전조치, 예찰, 사슴농장 관리·감독 등을 해왔다. 종합상황반에 따르면 현재 야생 사슴은 멸종 상태여서 이번에 출몰한 사슴은 유기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교 주변 사슴농장은 수원시 오목천동과 남수동에 1곳씩 있고 용인시 1곳, 의왕시 1곳이 있다. 시 관계자는 “사슴을 인근 사슴농장에 임시 보관한 뒤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유기동물 입양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추가 사고가 발생하기 전 포획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허위 선동으로 재미보는 것도 한두 번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8일 더불어민주당 새서울특위의 시장공관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더불어민주당 ‘새로운 서울 준비 특별위원회’(새서울특위)가 8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서울시장 공관 사용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했다.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주당 이민옥 시의원이 서울파트너스하우스가 오세훈 시장의 호화 공관으로 전용되고 있다는 주장을 덥석 물고, 새서울특위가 국회에서 개구리 합창을 해댄 것이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원래 서울시장의 공관 목적으로 2009년 착공되었으나,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그해 9월 완공 시점부터 오 시장이 중소기업 비즈니스 전용공간으로 내준 것이었다. 공관은 원래 시장의 숙소 및 공적인 업무로 사용하기 위한 공간이다. 이곳을 오시장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개방했고, 작년에 공관으로 변경한 3층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그대로 민간에 개방하고 있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 있는 3개의 회의실은 민간이 자유롭게 대관신청을 통해 사용하고 있다. 3층 공관 사용으로 대관을 제한하고 있지도 않다. 대관실적을 보면, 2023년에 전체 203건 중 기업지원을 위한 행사가 114건, 그 외 시장이 주로 참석했던 정책간담회가 89건이다. 2024년에도 전체 232건 중 시장 간담회 등은 130건 정도이다. 절반은 민간에서 절반은 시정 업무로 사용한 셈이다. 그런데 이게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단 말인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도지사 시절 경기도지사 공관에 거주하지는 않는다고 하면서도, 각종 고급 침대며 가전들을 들여놓고, 초밥과 샌드위치를 30인분씩 법카로 긁어 배달해 먹고, 선거캠프로 편법 운영한 것이 바로 혈세 낭비, 호화 공관정치 아닌가? 박원순 시장은 어땠나?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가회동에 있는 보증금 28억에 연임대료 2500만원짜리 단독주택을 공관으로 사용했다. 4년간 월세 1억이 검소한 공관 운영이라고 주장하는 것인가? 게다가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오세훈 시장이 사적으로 독점 활용하는 것처럼 거짓말하는 것도 모자라 마치 시장 배우자의 사용 내역이 존재하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지어내는 행위는 광우병 사태 등 온갖 허위 선동으로 나라를 위태롭게 했던 대한민국 적대세력의 행태와 너무 닮아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아내 김혜경씨로 곤욕을 치르면서, 대통령 배우자 흠집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으니, 오 시장 배우자도 도마에 올리고 싶은 모양이다. 김혜경씨 물타기 해보려는 몸부림이 참으로 안쓰럽다. 양치기 소년의 결말은 삼척동자도 안다. 허위 선동으로 재미보는 것도 한두 번이다. 2024. 11. 8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광주 상·하수도 요금 12월부터 단계적 인상

    광주 상·하수도 요금 12월부터 단계적 인상

    광주시 상·하수도 요금이 오는 12월 고지분부터 4년간 연 9% 인상된다. 또 사용량에 따라 누진제를 적용했던 가정용 요금은 단일요금제로 전환된다. 이는 지난 8월20일 ‘광주시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상·하수도요금 인상을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물가대책위원회는 광주시의 물가 안정과 시민 부담 경감을 위해 시내버스, 도시가스, 도시철도, 택시요금, 쓰레기봉투요금 등 지방공공요금 5종을 동결했다. 또 지난 2020년 인상 결정했던 공영주차장요금도 시민 부담을 고려해 다시 보류했다. 다만, 누적 적자폭이 가중되는 상·하수도요금은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광주시 상수도요금은 지난 2017년 인상 이후 7년 간 동결돼 생산원가의 65%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하수도요금은 처리비용의 65% 수준으로 적자가 누적돼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인상된 요금을 재원으로 2025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167억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를 진행하고, 136억원을 투입해 배수지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또 가뭄 등 재해재난 대비를 위한 비상도수관로 사업에도 10억원을 투입하는 등 상수도 시설투자에 나선다. 하수도 시설투자의 경우 2025년 영산강과 광주천 등 하천 수질개선에 필요한 하수처리장 개량사업에 63억원, 우·오수관 분류식화 사업 419억원, 싱크홀 예방을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 153억원, 자치구 노후하수관 등 정비 55억원, 도시침수 예방사업 86억원 등을 각각 투입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가정용 월평균 사용량 14㎥(t)을 기준으로 상수도 요금은 월평균 800원, 하수도 요금은 월평균 560원 추가 부담하게 된다. 또 가정용 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3단계로 적용했던 누진제를 폐지하고, 단일 요금체계로 전환한다. 가정용의 경우 1단계(1 ̄20㎥) 사용량이 전체의 96%를 차지해 누진제의 실효성이 낮고, 다인 가구(다자녀 가구 등)의 경우 1인 가구에 비해 높은 요금을 부담하게 돼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김일곤 물관리정책과장은 “시민에게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노후관 정비를 통한 지반침하 방지, 하수처리를 위한 시설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시민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요금을 일시에 올리는 대신 4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따릉이 요금 올리면, 시민 10명 중 5명 이용 안 해”

    김지향 서울시의원 “따릉이 요금 올리면, 시민 10명 중 5명 이용 안 해”

    서울시민 중 따릉이 요금이 올라가면 이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6%로 조사됐다. 지난 7일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공공자전거 요금 현실화 방안 학술연구’ 중간보고 자료에서 따릉이 이용회원 1만 887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요금 만족 수준은 78% 매우 높지만, 요금 인상에 따른 이용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절반 가까운 이용자가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 11월 서울시 시범 운영으로 시작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400대로 시작해 2024년 9월 기준 일반 4만대 및 새싹 따릉이 5000대 총 4만 5000대로 크게 확대됐며 한해 이용 횟수는 4000만건에 육박하는 등 서울시 대표적인 공공정책이 됐다. 하지만 따릉이 적자는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운영수입에서 운영비용을 제외한 운영수지는 2022년(94억 600만원), 2023년(109억 4900만원) 2024년 9월 기준(95억 1100만원)으로 최근 3년간 따릉이 적자는 매년 평균 약 100억원에 육박한다. 따릉이가 만성적자 구조로 고착화되어가는 시점에서 유일한 수입원인 이용요금은 15년째 1000원으로 동결되어왔다. 거대해진 운영 규모와 물가 상승 등이 반영되지 않아 따릉이 적자가 심해진 것이 서울시가 요금 현실화 용역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다만, 따릉이 4만 5000대와 대여소 2774개소라는 거대 인프라를 갖추고 회원 수가 470만명에 육박하면서도 요금 인상만을 따릉이 적자 해소의 해결책으로 생각하는 서울시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공공자전거 요금 현실화 방안 학술연구 용역’ 설문에서도 이용자 10명 중 5명은 요금 인상 시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이다. 실제 2년 전인 2022년도 서울시는 따릉이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광고 사업자를 모집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2회 유찰된 뒤로는 따릉이 적자 해소를 위한 수익 다각화 정책에서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적자가 1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복지정책이라는 이유로 따릉이의 만성적자 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문제”라면서도 “서울시가 적자 문제를 요금 인상만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요금 인상 전에 따릉이 인프라를 이용한 수익 창출에 관한 연구와 용역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국사 회주 종상스님 8일 입적…세수 76세,법랍 60년

    불국사 회주 종상스님 8일 입적…세수 76세,법랍 60년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 회주(會主) 종상스님이 8일 입적했다. 세수 76세, 법랍 60년. 영결식과 다비식은 12일 불국사에서 엄수될 전망이다. 불교계에 따르면 종상스님은 이날 오전 1시 2분쯤 경북 경주시 소재 불국사 정혜료에서 원적했다. 그는 지병이 악화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아오다가 전날 불국사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종상스님은 ‘미움도 싫어함도 깨끗이 씻어 버리니 헐뜯고 칭찬함이 어디에 붙겠는가. 초연히 생사를 해탈하니 금까마귀 하늘 뚫고 날아가네’라는 뜻을 담은 “혐시탕척 훼예하류 초연탈생사 금오철천비”(嫌猜蕩滌 毁譽何留 超然脫生死 金烏徹天飛)를 열반송으로 남겼다. 열반송은 승려가 입적에 앞서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후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남기는 말이나 글을 의미한다. 1948년 전북 임실군에서 출생한 종상스님은 1965년 법주사에서 월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다.또 1973년 법주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비구계)를 수지하고 이듬해 법주사 승가대를 졸업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석굴암 주지, 청계사 주지, 불국사 주지, 불교방송 이사, 동국대 이사 등을 지냈고 2020년 11월 조계종이 비구에게 주는 가장 높은 법계(法階)인 대종사(大宗師)에 올랐다. 종상스님은 2001년 출간한 저서 ‘기와를 갈아서 거울 만들기’(청계사)에서 “한국불교가 새롭게 달라지기 위해서는 먼저 불사문화(佛事文化)에 대한 자각이 있어야 한다”며 “집 짓고 불상 조성하고 탑 만드는 일보다 사람 키우는 불사에 대해 원력을 모아야 한다”고 지론을 폈다.
  • 트럼프, 백악관 비서실장에 ‘얼음 아가씨’ 와일스 지명…첫 女비서실장

    트럼프, 백악관 비서실장에 ‘얼음 아가씨’ 와일스 지명…첫 女비서실장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11·5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트럼프 2기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수지 와일스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명됐다. 이는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이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내고 “와일스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승리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내게 도움을 줬다”며 비서실장 지명 사실을 알렸다. 와일스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물론 2016년과 2020년에도 당시 후보였던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했다. 2016년에는 플로리다에서 선거운동을 지휘했고, 2020년에는 캠프 매니저를 넘어서는 권한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대선 후보 캠프에서 일정 관리 담당으로 일한 이후 쭉 공화당에 몸을 담으며 전략가 역할을 했다. 이번 대선 기간에는 일정은 물론 예산과 조직 등 캠페인 전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그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막강한 신뢰는 지난 6일 승리 선언에서도 드러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연설 도중 와일스 위원장을 거명하며 직접 연단으로 손짓해 불러냈고, 몇 번이나 공개 발언을 권유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인이 그를 칭하며 사용한 단어는 ‘아이스 베이비(얼음 아가씨)’였다. 와일스 위원장의 은발과 냉철한 이미지를 반영한 별명이다. 끝내 공개 발언을 마다한 그를 트럼프 당선인은 “막후에 있을 사람이 아니다”라고 치켜세웠다. 그간 캠프를 진두지휘한 공로와 트럼프 당선인이 거리낌 없이 보인 신뢰를 토대로 대선 이후 이미 그는 유력한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실제 중책을 맡은 그는 트럼프 2기 각종 진로에 깊숙이 관여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수지는 거칠고 똑똑하며 혁신적이고, 보편적으로 존경받고 존중받는 인물”이라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CNN은 이날 와일스 위원장이 비서실장직 수락 조건으로 ‘문고리’ 권한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CNN에 “광대의 차는 백악관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해당 조건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 골수 충성파들 ‘이너 서클’… 트럼프 장남 문고리 역할 가능성

    골수 충성파들 ‘이너 서클’… 트럼프 장남 문고리 역할 가능성

    ‘친트럼프’ 해거티, 국무장관에 거론‘폭탄 관세’ 라이트하이저, 재무 전망‘아프간 병력 감축’ 밀러, 국방 언급‘대선 캠프’ 와일스, 비서실장 급부상트럼프 장남은 밴스 발탁에 기여경제적 후원자 머스크 역할도 주목 ‘도널드 트럼프 2기’ 시대를 맞아 미국 백악관 비서진과 내각을 이끌 후보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1기 백악관·행정부 출신의 소수 백인 남성들로 꾸려진 충성파가 ‘이너 서클’이 되리라는 전망이 대세다. 특히 경제적 뒷배 역할을 자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경선 과정에서 사퇴하고 당선인을 지지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등 개인적 친분을 쌓은 이들의 역할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1기에 이어 직계 자녀들이 백악관 문고리 역할을 할 가능성도 높다. 트럼프 충성파들은 2020년 대선 패배와 이듬해 1·6 의사당 폭동, 투옥 등을 거치면서도 트럼프를 등지지 않은 이른바 ‘골수파’들이다. 6일(현지시간) 미 언론, 현지 정가에 따르면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일 대사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유력 거론되고 있다.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방위비 부담 증가 등을 최근까지 노골적으로 촉구하며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최전방에 선 인사다. 트럼프 외교안보 책사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의회 내 대표적 친트럼프 인사인 빌 해거티 의원 등은 국무장관에 거론된다. 그리넬과 오브라이언은 동맹의 방위비 분담, 대중국 강경책 지지론자다. 경제 통상 라인에선 1기 행정부에서 대중 무역 협상, 폭탄 관세 등을 주도했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재무장관 임명이 예상된다. 그는 중국과의 전략적 디커플링(공급망 분리)과 무역 적자 감축을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경제 책사인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1·6 의사당 폭동 사건 관련 의회 조사를 거부해 실형을 받고 수감됐다가 지난 7월 출소, 곧바로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의리파다. 국방장관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6일 당선 연설에서 언급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톰 코튼 상원의원,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직무 대행 등이 꼽힌다. 밀러 전 대행은 아프가니스탄 미군 병력 감축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 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던 인물이다. 트럼프와 10년 넘게 친분을 맺어 온 헤지펀드 ‘폴슨앤드컴퍼니’ 창립자 존 폴슨, 헤지펀드사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는 재무장관 후보군이다.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전략전력개발 부차관보는 충성파와는 살짝 결이 다르지만 2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점쳐지는 인물이다. 현지 외교안보 소식통은 그에 대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무조건 어떤 역할이든 맡을 것이라는 얘기를 공화당 인사들이 한다”고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골프 친구로 알려진 제이 클레이튼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각각 재무장관, 중앙정보국(CIA) 국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번 대선에 새로 합류한 실세인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대선 캠프 인사들의 약진도 예상된다. 특히 와일스 선대위원장은 ‘마러라고 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트럼프의 신임이 두터워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는 당선인이 승리 연설에서 7차례나 언급하며 무대로 불러들였지만 별명인 ‘얼음 여인’처럼 끈질기게 고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친트럼프계이자 친한파로는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 재단 창립자,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등이 꼽힌다. 퓰너 창립자는 트럼프의 대표적 외교안보 멘토로 평가받는 인사로 지난해 한화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등 한화그룹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해거티 상원의원은 주일 미국대사를 지내 한국 사정에 밝고 LG전자 공장이 진출한 테네시주가 지역구이기도 해서 한국 정부 인사들의 접촉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머스크와 케네디 주니어의 행보와 역할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당선인과 머스크가 함께 구상한 정부효율위원회는 연방정부 각 부처 회계장부를 샅샅이 훑어 재정 지출을 삭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국면에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케네디 주니어는 보건장관 등 연방정부 기관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진두 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중에선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 전 폭스뉴스 앵커, 차남 에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인 그의 부인 라라 등이 모두 어떤 식으로든 깊숙이 관여할 전망이다. 이들은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도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선거 과정에서 “(아버지가) 발탁해선 안 되는 사람을 걸러 내는 역할을 하겠다”며 백악관 인선 문고리 역할을 하겠다는 희망을 강력하게 드러내 왔다. 부통령 당선인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러닝메이트 발탁 역시 그가 부친을 강력히 설득한 결과물이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설공단, 전기차 화재 위험 우려…공영주차장 화재안전설비 갖춰야”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설공단, 전기차 화재 위험 우려…공영주차장 화재안전설비 갖춰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송도호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1선거구)은 지난 6일 열린 서울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는 공영주차장의 화재 안전설비 미비 문제를 강력히 지적,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송 의원은 최근 전기차의 보급 확대와 함께 증가하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따른 화재 위험을 우려하며, 서울시 공영주차장 내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확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왔으며,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주차장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안전 대응이 미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시설공단이 운영·관리하는 공영주차장 130개 중 22개 건축물식 주차장에만 화재 대비 소화시설 및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됐으며, 나머지 108개 주차장에는 전기차 소방안전시설이 전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송 의원은 개화산역, 마포유수지, 수서역 등 주요 주차장들이 법정 의무대수를이상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소방안전시설로는 소화기 1대만 비치된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주차장에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할 회재 예방 안전시설이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서울시가 지난 9월 30일부터 시행된 ‘서울시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 제5조를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주차장은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을 필수적으로 설치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서울시설공단 운영관리 주차장대부분이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송 의원은 “현재 설치된 소화기가 대부분 소방청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며, 질식화덮개의 경우 납품 시점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업체별로 단가 차이가 최대 81만원까지 달하는 등, 관련 제품의 품질과 가격 차이에 대한 문제가 있을을 지적했다. 이는 안전을 담보호 하는 시설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이라며, 서울시설공단의 철저한 검토와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소방안전본부에서 전기차 화재 예방 관련 기준안을 마련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내에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송 의원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의 책임 있는 자세와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으며,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소방안전시설 설치가 지연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신속한 실행을 주문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주민 생활밀착형 사업 위한 양천구 특별조정교부금 9억원 확정

    허훈 서울시의원, 주민 생활밀착형 사업 위한 양천구 특별조정교부금 9억원 확정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은 7일 서울시로부터 양천 관내 공원등 설치, 테마놀이터 조성 및 침수예방 유수지 준설 등 총 3개 사업에 필요한 9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목동마중숲 및 목동반려숲 내 공원등 30곳 설치 예산 1억원 ▲신정2동 신정어린이공원 내 테마놀이터 조성 및 휴게공간 정비 예산 2억원 ▲목동빗물펌프장 및 가로공원로 외 91개소에 유수지·빗물받이 준설을 위한 예산 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시설들이 완공되면 주민들뿐만 아니라 양천구 반려인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는 목동마중숲 및 목동반려숲 내 공원등이 설치됨에 따라 야간에도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내 어린이들이 즐겨찾는 신정어린이공원도 테마형 놀이터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목동빗물펌프장 등 유수지 정비도 함께 진행되어 향후 관내 침수 피해 최소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 의원은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예산 확보를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양천구에 필요한 예산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양천구청, 주민들과도 더욱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별조정교부금은 서울특별시 자치구의 재원 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치구 공공시설의 신설·복구·보수 등의 사유 또는 재해 등의 사유로 특별한 재정수요가 발생했을 때 서울시가 자치구에 교부하는 금액으로, 서울시장이 심사를 통해 교부한다.
  • 수원 ‘사슴주의보’, 광교서 시민 2명 뿔로 찌른 사슴 수색 중

    수원 ‘사슴주의보’, 광교서 시민 2명 뿔로 찌른 사슴 수색 중

    경기 수원시가 6일 시민 2명을 습격해 다치게 한 사슴 포획에 나섰다. 수원시는 7일 오전 9시쯤부터 장안구 광교산 일대와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일대에서 ‘사슴 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10시 30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광교산 근처에 사슴이 출몰해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사슴 수색 동원 인력은 시청 공무원과 소방관, 경찰관 각 10명으로 모두 30명이다. 시는 마취총과 그물망을 이용해 사슴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사슴은 전날 오전 1시쯤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마주친 30대 남성 A 씨(30대)를 뿔로 공격해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에 상처를 입힌 데 이어, 같은 날 오전 5시 22분쯤 수원시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 B 씨도 습격하기도 했다. B 씨는 뿔에 다리를 찔려 크게 다쳤다. 시 관계자는 “사슴이 목격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포획하겠다”라고 말했다.
  • 보호무역 강화 땐 수출 62조 증발… 수출 주도 성장 타격, GDP 하락 불가피

    보호무역 강화 땐 수출 62조 증발… 수출 주도 성장 타격, GDP 하락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대미·대중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다. 그가 캠페인 과정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10%의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한 것은 물론 대중국 견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대미 무역수지는 443억 1000만 달러(약 60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흑자액인 444억 7000만 달러도 가뿐히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2~4월과 6월에는 대미 수출액이 대중 수출액을 앞지르기도 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약집 ‘어젠다 47’에서 “미국에 무역적자를 안기는 나라에 관세를 더 매기겠다”고 공언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중국·멕시코·베트남·독일·일본·캐나다·아일랜드에 이어 8번째로 미국에 많은 무역적자를 안겼다. 국책연구원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2024 미국 대선: 미국 통상 정책의 경제적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관세 정책을 시행하고 상대국이 같은 수준의 관세를 미국에 부과하면 한국 수출액은 연 53억~448억 달러(7조~62조원) 감소한다”고 예측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중국 견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중 관계가 악화해 중국의 대미 완제품 수출액이 줄면 대중 수출액의 80%를 차지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제품 중간재 수출도 연쇄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대중 수출이 주춤한 것을 대미 수출로 보충해 왔는데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의 당선으로 수출 주도 성장에 타격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마저 악화하면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면서 “대외 충격에 버틸 수 있도록 내수를 부양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 ‘백인 남성·골프 친구’ 트럼프의 사람들… 이너서클 내각 핵심은 누구

    ‘백인 남성·골프 친구’ 트럼프의 사람들… 이너서클 내각 핵심은 누구

    국무장관 오브라이언·해거티 거론통상라인엔 라이트하이저 하마평경제책사 나바로, 요직 중용 전망 도널드 트럼프 2기 백악관 비서진과 행정부는 1기 때부터 이어져 온 백인 남성 위주의 충성파들과 골프 친구들로 이뤄진 ‘이너 서클’ 내각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특히 충성파들은 2020년 대선 패배와 2021년 1·6 의사당 폭동, 투옥 등을 거치면서도 트럼프를 등지지 않은 인사들이다. 트럼프 외교안보 책사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왼쪽 첫 번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친트럼프인 빌 해거티(왼쪽 두 번째) 상원의원 등은 국무장관에 거론된다. 국가안보보좌관에는 리처드 그레넬(가운데) 전 주독일 대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오브라이언과 그레넬은 동맹의 방위비 분담, 대중국 강경책 지지론자다. 경제통상 라인에선 1기 행정부에서 대중 무역협상, 폭탄 관세 등을 주도했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왼쪽 네 번째) 전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재무장관 임명이 예상된다. 그는 중국과의 전략적 디커플링(공급망 분리)과 무역적자 감축을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경제책사인 피터 나바로(왼쪽 다섯 번째)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의회 폭동 사건 이후 의회 조사를 거부해 실형을 받고 수감됐다 지난 7월 출소해 곧바로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의리파다. 국방장관에는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직무대행이 꼽힌다. 아프가니스탄 미군 병력 감축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 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던 인물이다. 특히 그는 보수 재집권 시나리오 ‘프로젝트 2025’의 국방 분야를 관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 친구로 알려진 제이 클레이턴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각각 재무장관, 중앙정보국(CIA) 국장 하마평에 올랐다. 이번 대선에 새로 합류한 실세인 크리스 라시비타와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대선 캠프 인사들의 새로운 등용도 예상된다. 경선 국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연방정부기관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중에선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 전 폭스뉴스 앵커, 차남 에릭과 그의 부인 라라 공화당 전국위원회(RCN) 공동의장 등은 백악관 의사결정 과정에 깊숙이 관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모두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도왔다. 다만 1기 때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번 대선 국면에선 물러나 있어 2기 활약 여부는 불투명하다.
  • “뿔에 찔려 수 미터 날아가” 수원 광교에 ‘사슴주의보’…시는 “포획 못해”

    “뿔에 찔려 수 미터 날아가” 수원 광교에 ‘사슴주의보’…시는 “포획 못해”

    경기 수원시에서 갑자기 나타난 사슴의 뿔에 찔려 다쳤다는 내용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6일 오전 5시 22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여성이 사슴뿔에 다리를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를 목격한 행인이 119에 신고했고 60대 여성 A씨는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때 사슴은 이미 현장에서 사라진 뒤였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시쯤에는 해당 지점에서 약 6㎞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사슴이 나타나 귀가 중이던 시민 최모(33)씨를 뿔로 찔렀다. 최씨는 공격 당한 뒤 사슴을 피해 도망치던 중 행인들의 도움을 받아 119에 신고한 뒤 인근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사슴의 공격으로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쳐 상처 부위를 봉합하는 등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당시 공원에 경차 크기 정도의 사슴이 서 있길래 지나가며 구경했는데 갑자기 달려와 뿔로 들이받았다”며 “그 충격으로 몸이 수 미터(m) 날아갔고 옷도 찢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사슴이 공격한 뒤에도 한동안 날 응시하고 있길래 급히 도망갔다”며 “비슷한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부상 사고가 발생한 현장 인근에는 사슴 농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 “사슴 포획할 법적 근거 없어”경찰 관계자는 “수원시에 관련 내용을 알리며 엽사 등을 동원한 포획 작업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원시는 사슴이 ‘유해야생동물’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슴의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야생생물 보호·관리에 관한 법률은 유해 동물에 대해 포획을 허가하고 있다. 그러나 사슴은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 종이 아니기 때문에 포획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사슴은 유해야생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포획 등 조치는 불가능하다”며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소방법으로 포획할 수 있지만 아직 기관 간 자세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을 판단하고 있는 단계”라며 “아직은 추후 대응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 울산 기회발전특구 지정… 세계적 첨단산업도시 조성

    울산 기회발전특구 지정… 세계적 첨단산업도시 조성

    울산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울산·세종·광주·충남·충북·강원 6개 시·도 기회발전특구를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지역의 소멸위기를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한다. 중앙정부는 세제와 규제 특례 등을 측면 지원하는 제도다. 울산 기회발전특구는 차세대 2차전지산업 선도지구 등 3개 지구 420만㎡ 규모로 지정됐다. 울산 기회발전특구에는 선도기업 11개 사가 참여해 울산·미포국가산단, 온산국가산단, 울산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울산북신항 및 항만배후단지 420만㎡ 부지에 2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수출 1500억 달러, 민간투자 2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선도기업 11개 사는 현대자동차, 삼성SDI, 에쓰오일, 고려아연, LS MnM, SK지오센트릭, SK가스, 코리아 에너지터미널, 롯데SK에너루트, 에스엠랩 등이다. 울산형 기회발전특구는 2차전지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및 대전환, 수출 고도화를 통한 무역수지 개선, 선도기업 투자를 통한 대·중·소기업, 연관산업 상생발전, 기업 해외투자를 국내투자로 전환 유인, 투자와 수출 촉진을 위한 기업 지원 체계 강화, 지방주도 지역발전 전략 실행가능성 제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견인한 세계적 기업의 국내 재투자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첨단산업 성장지원, 주력산업 대전환, 수출 고도화, 기업행정 혁신 등 4대 핵심전략을 추진한다. 특구는 차세대 2차전지산업 선도지구, 주력산업 첨단화 지구, 친환경 에너지산업 지구 등 3개 지구로 설계됐다. 차세대 2차전지산업 선도지구(5개사, 8조 5000억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해 국내 유일의 2차전지 전주기 공급망 조성으로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한다. 소재는 에스엠랩, LS MnM, 고려아연, 배터리 제조는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팩 수요는 현대자동차, 재활용·재사용은 고려아연, LS MnM에서 맡는다. 주력산업 첨단화 지구(2개사, 11조원)는 산업수도 울산이 지난 60년 동안 대한민국을 견인한 주력산업의 첨단화와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방, 후방 산업을 포함한 연계 산업군의 상승효과를 창출하고, 수직 계열화된 산업 간의 동반성장으로 주력산업 대전환의 전기 마련과 경쟁력을 강화한다. 친환경 에너지산업 지구(4개사, 2조 8000억원)는 에너지 다소비 제조산업 중심 도시인 울산의 저탄소·무탄소에너지 공급능력에 대한 대규모 확충을 추진한다. 세계적 에너지 생산기지인 울산에서 에너지원 전환시대에 맞춘 지능형 친환경 에너지를 육성하고 기존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위기 대응력을 유지하고, 분산에너지특구 지정과 연계해 수도권 내의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의 울산 유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간다. 시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투자기업 직접 고용 5000명 이상, 생산유발 23조원, 취업유발 12만명, 부가가치유발 9조원, 소득유발 9조원 등 경제적 파급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기회발전특구는 새로 산단을 조성하지 않고 기존 산단을 재활용한 모범 사례다”며 “1962년 울산 특정공업지구 지정되면서 울산과 함께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기업들이 울산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만큼 우리 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형 기회발전특구에 투입되는 22조원 이상의 투자는 후속투자로 이어지고, 신규 일자리 5000개는 연계 일자리를 12만개 이상 창출해서 울산을 일자리 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8일 오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별관 2층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념행사를 하고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자체, 투자기업 간의 상생협력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다.
  • 채수지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 위한 정근식 교육감 적극적 의지 당부

    채수지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 위한 정근식 교육감 적극적 의지 당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채수지 의원(국민의힘·양천1)이 지난 5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유보통합 관리 체계 및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유보통합 체계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채 의원은 서울시와 경기도의 추진 상황을 비교하며 서울시교육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 수행을 촉구했으며 “경기도교육청은 유보통합추진단 발대식에 교육감과 도지사가 함께 참석해 유보통합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라며 “경기도교육청 자체 예산 960억원가량을 투입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의 급식비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서울시는 급간식비에 대한 자치구 간 격차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현황 파악도 미진한 상황”이라며 “서울시도 자치구 간 유치원과 어린이집 급식비 격차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에 맞춰 실질적인 예산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의원은 “서울시와 교육청이 각각 수행하고 있는 보육과 유아교육 사업을 통합해야 하는 유보통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교육청이 적극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채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유보통합 선례를 만들기 위해 교육감이 강한 의지와 노력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 채수지 서울시의원, 위원회 청년 참여 외면한 서울시교육청 질타

    채수지 서울시의원, 위원회 청년 참여 외면한 서울시교육청 질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채수지 의원(국민의힘·양천1)이 지난 5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년기본법 개정 내용과 양성평등기본법 조항이 서울시교육청 위원회 운영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 위원회 제도·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년 9월 개정된 ‘청년기본법’은 위원회 구성 시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의 청년을 위원회에 위촉하도록 하고 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1년이 넘도록 해당 내용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양성평등기본법은 특정 성별이 위촉직 위원 수의10분의 6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 또한 서울시교육청 위원회 관련 규정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 각종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에는 3개 위원회를 초과해 위원을 중복 위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4개 이상 위원회에 중복 참여하고 있는 위원도 있었다. 채 의원은 조재익 기획조정실장에게 “위원회 관리 실태를 점검해보니, 기획조정실의 위원회 총괄 관리 기능이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라며 “위원회 제도와 운영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빠진 규정들을 정비하고, 실질적인 성과 평가를 통해 유사·중복 위원회를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재익 기획조정실장은 “기능이 중복되거나 효과성이 검증되지 않는 위원회를 총괄 조정하겠다” 고 답했다. 채 의원은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중복 위원회로 인해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되어선 안 된다”며 “상위법 개정 사항의 조례 반영, 위원회 운영 실태 점검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KLPGA 최종전에 걸린 상금왕과 대상…윤이나, 수성하나

    KLPGA 최종전에 걸린 상금왕과 대상…윤이나, 수성하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올 시즌 ‘빅3’ 윤이나(21), 박현경(24), 박지영(28)이 최종전에서 상금과 대상, 부문 승자를 가린다. 2024년 KLPGA 투어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8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 우승자는 상금 2억 5000만원에 대상 포인트 100점, 준우승은 9600만원에 50점이 주어지기에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과 대상 주인공이 달라질 수 있다. 윤이나는 올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준우승 4회, 3위 3회 등을 기록하는 등 톱10에 14차례 진입했다. 이처럼 꾸준한 성적으로 개인 타이틀이 걸린 세 부문 모두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3승을 달성한 박현경과 박지영이 맹렬하게 윤이나를 추격하고 있다. 상금 부문에서 윤이나는 총 11억 9994만원을 획득하며 박현경(11억 2436만원), 박지영(11억 264만원)에게 근소하게 앞서 있다. 박지영이나 박현경이 우승하면 윤이나를 추월해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다. 윤이나가 최종전에서 우승하지 못한 채 상금왕에 오른다면 지난 2012년 김하늘 이후 12년 만에 1승만으로 상금왕이 된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윤이나가 535점으로 선두지만, 박현경(503점), 박지영(487점) 모두 역전이 가능하다. 윤이나가 최종전에서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할 경우 박현경은 톱10, 박지영은 최소 2위를 차지하면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윤이나는 평균 타수에서도 70타로 박지영(70.1타), 김수지(70,22타), 박현경(70,26타)에 앞서 있다. 윤이나는 최종전을 앞두고 “2024시즌을 시작하며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팬들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었다”라면서 “마지막 대회에서 타이틀 순위가 뒤집히더라도 행복하게 경기하며 올해를 마무리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현경은 “하반기부터 타이틀 의식을 하다 보니 조급함이 생기고 실수가 나와 크게 흔들렸다. 최종전에는 욕심을 부리기보단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승왕도 마지막까지 경쟁 무대다.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21), 배소현(31)이 현재 3승으로 공동 1위다. 뒤를 노승희(21), 마다솜(25)이 2승으로 추격하고 있다. 노승희나 마다솜이 최종전 정상에 오르면 KLPGA 투어 최초로 3승을 기록한 선수가 5명이 탄생하게 된다. 한편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이보미(36)는 영구시드권자로서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대회에 출전한다.
  • ‘1조 지방소멸대응기금’ 우수 지자체에 더 나눠준다

    ‘1조 지방소멸대응기금’ 우수 지자체에 더 나눠준다

    1972년 남한강 홍수 당시 시루섬 주민 200여명이 12.6㎡(약 3.8평) 남짓한 원형 물탱크 위에서 14시간을 버틴 끝에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충북 단양군은 패러 및 수상레저 스포츠 특화와 함께 기적같은 생존 스토리의 배경인 시루섬을 종합관광지로 개발해 생태와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초미니 지자체인 단양군의 생활인구(10월기준·31만 3391명)는 주민등록 인구의 10배를 넘겼다. 행정안전부는 단양군처럼 지방소멸 대응 의지가 돋보이는 지방자치단체를 집중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도 지방소멸 대응기금 1조원 배분 계획을 확정됐다. 단양군과 전남 고흥·신안군, 전북 남원시, 경북 청도군, 경남 하동군, 강원 횡성군 등 8곳의 인구감소지역에는 기본 지원액의 두 배가 넘는 최대 160억원을 지원한다. 2022년 도입된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인구감소지역 89곳과 관심지역 18곳 등 기초자치단체 107곳(7500억원)과 서울·세종을 제외한 15개 광역자치단체(2500억원)에 10년간 해마다 총 1조원 규모로 지원되고 있다. 내년에는 지자체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본 배분액을 높이고, 우수 지역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배분체계를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인구감소지역 중 우수지역으로 뽑힌 8곳에는 기본 배분금 72억원의 두배가 넘는 160억원씩을 지원한다. 관심지역 중 우수지역 2곳(경북 김천시, 경기 포천시)에도 기본 지원금 18억원에 22억원을 더해 40억원씩을 지원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지역에 더 많은 기금이 배분될 수 있도록 집행실적과 전년도 성과평가 반영 비중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단양군의 노력은 지난 6월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김문근 군수가 지방소멸 대응 모범사례로 주제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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