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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새달 창단

    수원,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새달 창단

    경기 수원시가 전국 최초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 구성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순 창단한다.수원시는 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여자아이스하키팀 코치 2명과 선수 11명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9월 11일 초대 감독으로 김도윤(38)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코치를 선임했다. 여자아이스하키팀 선수단은 김 감독을 비롯한 14명으로 구성된다. 골리 코치는 김증태(56) U18 국가대표 골리 코치, 장비 코치는 천문성(28)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장비 매니저가 선임됐다. 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한 최지연·이연정·박채린·조수지·박종아·한수진·한도희·고혜인를 비롯해 국가대표를 지낸 임진영·박종주·안근영 등 11명이다. 선수단은 이날 수원선수촌에 입촌하고, 광교복합체육센터가 완공(2021년 예정)될 때까지 탑동아이스하우스에서 훈련한다. 내년부터 여자아이스하키 서머리그에 참가한다. 또 남자 중학생 아이스하키리그 참여를 협의 중이다. 수원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개막을 앞둔 지난 1월 23일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발표했다. 수원시는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이 올림픽 후에도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용장을 전달한 염태영(사진 가운데) 수원시장은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에 한국 여자아이스하키의 미래가 달려 있다”면서 “지금보다 남북관계가 더 개선돼 북한 여자아이스하키팀과 교류전이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에도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도시재생·평생학습·시민건강 사업 연거푸 수상” 광명시, 상복 터졌다

    “도시재생·평생학습·시민건강 사업 연거푸 수상” 광명시, 상복 터졌다

    경기 광명시가 정부으로부터 기관과 단체 표창을 연거푸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너부대마을 도시재생 씨앗사업이 국토교통부 주최 2018 도시재생 뉴딜대상에서 주거복지 분야 장려상을 수상했다. 도시재생 뉴딜대상은 2014년부터 5년간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성과를 되돌아보고 우수사례 발굴과 사업 지속성을 위해 처음 실시한 행사다. ‘너부대 도시재생 씨앗사업’은 너부대 마을 무허가 건축물 밀집 지역과 상습 침수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주·순환주택과 청년주택 280가구, 창업지원센터 조성, 복합커뮤니센터·장애인복지관 시설 개선, 너부대 마을숲 조성, 집수리 지원 등으로 이뤄진 사업이다. 총사업비 411억원이 투입됐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부산시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에서 ‘제15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생활 속에서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있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 특별상으로 선정된 하안종합복지관의 ‘하안그린마을’은 2014년부터 옷이나 가구 정리수납, 손마사지, 마을해설가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마을공동체 회복을 통한 지역현안 문제 해결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지난 7월 시민주도로 펼쳐지고 있는 ‘느슨한학교’가 2018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되는 등 평생학습 1호도시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기후변화 대응 건강분야 정부포상에서 유공기관으로 뽑혀 보건복지부장관 기관 표창을 받았다. 이 포상은 기후변화로 폭염·한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온열·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감시체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피해예방 활동에 지자체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신설됐다. 이 밖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에서 시행하는 2018년도 전국도서관 운영평가 도서관정책부문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특별상을 받았다. 올해 공공학교·전문·병영·교도소도서관 등 총 1만 5256개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광명시를 비롯한 기초 자치단체 2곳과 광역자치단체 1곳, 시도교육청 1곳이 선정됐다. 박승원 시장은 “잇따른 수상은 1000여 공직자와 주민 의지로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중심 복지행정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관련 노동계 참여 합의,현대차와 막판 투자협상만 남아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된 현대자동차 광주 완성차 공장 설립과 관련, 지역 노동계와 합작법인 대주주인 광주시가 최종 협상안에 합의했다. 노동계가 ‘광주시와 현대차간 밀실협상’을 이유로 대화 중단을 선언한 지 43일 만이다. 광주시는 가장 난제로 꼽혔던 노동계의 참여와 이를 토대로 마련된 합의안을 놓고 현대차와 공장설립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5일 첫 회의 이후 3차례에 걸친 원탁회의를 끝으로 7인 원탁회의를 종료하고, 현대차와 최종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장에는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과 박남언 일자리경제실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이기곤 기아차 전 지회장, 자동차산업·노사 관계 전문가인 박명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 등이 배석했다. 이날 발표된 합의문은 원탁회의를 통해 마련한 협약서와 이후 현대차 요구사항 등을 종합해 수정·보완한 내용으로, 12개 세부사항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6월 체결된 ‘광주형 일자리 모델 실현을 위한 기초협약’을 기본토대로 올해 3월 체결된 ‘노사민정 공동결의문’을 부분 반영해 이뤄졌다. 이번 광주시와 노동계 간 이뤄진 합의안에는 투자유치 체계 구성과 향후 발전 방안, 경영수지 분석, 부품업체 노사 의견 반영 등이 두루 포함됐다. 특히 광주시는 제2차 원탁회의에서 전문가 등이 제안했던 (가칭) 자동차산업정책연구원 설립 건의와 노정간의 상시 대화기구인 (가칭) 노정협의회 구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공식 출범한 원탁회의는 산파역할을 마치고 이날부로 해산되고, 광주시와 지역 노동계의 대화채널은 투자유치추진단으로 공식 전환되게 됐다. 투자유치추진단은 원탁회의 의장인 박병규 전 부시장이 빠지는 대신 나머지 6명에 시민대표로 황현택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공익전문가로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류전철 교수가 새로 참여해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투자유치추진단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과 성공적 투자유치 구현을 위한 협의체로서 역할을 하되 현대차와의 협상을 직접 담당할 협상팀의 구성과 협의는 대주주인 광주시가 맡기로 했다. 추진단의 첫 회의는 2일 열리는 데 이어 곧바로 현대차와의 최종 협상에 들어간다. 박병규 원탁회의 의장은 “마라톤 협상 등을 통해 현대차와도 상당 부분 공감대를 이뤘다”며 “현대차와의 투자자 간 합의, 큰 틀의 노사정 대타협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은 “이번 합의는 지역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세부조건이나 법률적 검토는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곧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현대차를 상대로 임금 수준과 원하청 관계 개선 등 광주형 일자리 4대 원칙에 대한 합의와 합작법인 설립과 투자와 관련한 법률적 검토 등 시급한 현안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광주완성차 공장 설립까지는 민주노총과 현대차 노조의 반발 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숙제로 남아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북녘의 향기 그리워 고향의 온기 그리다

    북녘의 향기 그리워 고향의 온기 그리다

    인민군·국군으로 살아야 했던 미술학도 6·25전쟁의 아픔 잿빛 화폭에 담아 통일 염원은 화려한 색채로 그려내 매번 다른 상상 속 어머니 담은 작품도“젊은 사람들은 잘 이해가 안 되겠지만서도….”고향을 떠올리던 여든여섯의 화가는 말 중간중간 젊은 기자들의 눈치를 봤다. 이동표 화가의 고향은 황해도 벽성군 동운면 주산리. 고향 땅 저수지를 떠올리며 비슷한 풍경의 경기도 양평 땅에 자리잡았다는 화가다. 해방 소식도 고향 저수지에서 멱 감다가 봤다는 화가는 한국전쟁 이래 이날 입때껏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2일까지 열리는 이동표 초대전 ‘달에 비친’전. 북녘에서 태어나 해방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고 60여년 실향민으로 살기까지, 노 화가의 삶이 오롯이 담긴 전시는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다. 그는 오랜 시간 어머니를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화가의 어머니는 그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아 산후병으로 저세상 사람이 됐다. 어머니와 일면식도 없는 그는 오로지 상상에 의지해 어머니를 그렸다. 아이를 보듬는 어머니의 손이 유독 크고 두껍다. 화가는 “자식과 차마 헤어지지 못하겠는 마음에 손이 이렇게 커졌다고 누가 그러대”라고 했다. 화폭 속 어머니는 그날그날 상상에 따라 조금씩은 다른 모습이다. 미술학도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6·25전쟁을 소재로 한 역사화는 유독 잿빛이다. ‘일인이역 골육 상쟁’(2000) 속 국군과 인민군은 모두 화가 자신이다. 1947년 해주예술학교 미술과에 입학해 그림을 그리던 소년은 1950년 6·25전쟁 당시 인민군으로 참전했다. 1·4 후퇴 때 월남해 수용소 생활을 거친 후 이번에는 국군으로 입대해 신산한 삶을 이어 갔다. 머리에 지게에 짐을 이고 지고 떠나는 ‘6·25전쟁과 피난 행렬’(2004), 총부리를 앞에 두고 부르짖는 ‘고향에 가고 싶다’(2005)는 모두 그때의 기억에서 비롯됐다. 10년 전서부터는 톤이 좀 바뀌었다. “6·25만 그리면 뭐하냔 말이야. 집에 가야 하는데.” 칠순 중반에 얻은 깨달음이었다. ‘통일이다. 고향 가자’라는 제목의 연작 시리즈는 색채부터가 빨강, 주황 일색으로 화사하다. 인물들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하다. ‘다함께 모여 옛집 찾아가세’, ‘만세 부르며 이날을 기뻐하세’ 등 깨알같이 글귀도 많다. “습관적으로 그러는데, 평론가 김윤환 선생이 보고 ‘더 표현하고 싶은 말을 글로 했다’고 하더라고. 내 마음을 더 쏟아내고 싶은데 (그림만으론) 한계가 있잖아.” 통일이 코앞인 양 일견 다급함도 느껴지는 그림. 최근의 남북 해빙무드가 화가의 마음을 더 들뜨게 한 걸까. “예술가들은 뭐 어느 시기에도 좋고 나쁘고가 없어. 그냥 있는 그대로 고향 가는 길목에서 한 거지 뭐.” 화실 한켠에 고향 땅을 확대한 구글 어스 지도를 두었다는 그. 생전에 고향 땅에 갈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화가는 말했다. “어쩌면 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지금이라도 가면 늦지 않잖아. 건강하고 그러니까. 실은 (꿈에서) 엊저녁에 고향집에 갔어. 집은 없는데 석류가 이렇게 큰 게 있어 가지고 가서 까먹고….” 고향의 추억이, 실향의 아픔이 그에겐 현재 진행형이었다. 그런 그가 눈치를 보게 하는 젊은 사람이라는 게 되레 미안해졌다. 글 사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가을 산불철 산림·등산로 한시 통제

    가을 산불조심기간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산림 입산 및 등산로 통제가 이뤄진다. 산림청은 31일 단풍철을 맞아 행락객과 등산객 등 입산자 급증에 따른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 가을 기상은 11월 중순부터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 위험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보됐다. 최근 10년 평균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산불은 29건이 발생했으나 지난해는 가뭄으로 2.5배 많은 72건이 났다. 산림청은 사전 예방을 위해 산불감시원과 예방진화대원 등 2만 2000명을 산림 인접지 인화물질 제거에 투입해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등을 파쇄하거나 전량 수거할 계획이다. 가을철 산불 발생 원인의 52%를 차지하는 입산자 실화를 막기 위해 전국 산림의 35%인 222만㏊를 입산통제하고 등산로의 23%인 7818㎞를 한시 폐쇄한다. 또 산불 예방과 초동진화를 산불예방진화대 1만명을 현장 배치하고, 야간과 도심산불에 대비해 산불재난특수진화대 330명과 공중진화대 67명을 광역단위로 운영키로 했다. 산불진화의 주력인 산림청 헬기 47를 비롯해 지자체 임차헬기 62대 등 153대를 전진배치하고 10월 23일 신규 도입한 초대형 헬기는 원주 산림항공본부에 배치해 경기 북부와 동해안지역 대형산불 대응력을 강화했다. 겨울철 담수지 결빙에 대비해 이동식 저수조 10대와 중·소하천에 긴급취수장 47곳, 저수지 결빙방지장치 3곳을 운영한다. 특히 강원 동해안 권역의 대형 산불 발생을 차단하고 대응력 강화를 위한 동해안 산불방지센터가 11월 1일 개소한다. 산림청과 지자체, 소방 등에서 22명이 파견돼 상시 산불 감시 및 초동진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산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산불 예방과 피해를 줄이는데 행정력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숲과 산림을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으로 생각해 국민들도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독도영상관 11월부터 울릉도서 개관·운영

    독도영상관 11월부터 울릉도서 개관·운영

    경북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독도 영유권 강화 등을 위해 설립한 독도영상관을 11월 1일부터 개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독도영상관은 울릉도 도동약수지구 내 터 2000㎡, 연면적 362.78㎡(필로티형 구조) 규모로 지어졌다. 내부시설로는 안내실, 화장실, 전시홀, 영상관, 모션좌석 등이 있다. 특히 영상관은 편광안경을 이용한 3D와 모션좌석을 이용한 4D로 구성됐다. 총 사업비 29억원은 전액 국비로 투입됐다.상영 제목은 ‘강치 이야기’로 독도를 지키던 강치 무리가 독도를 침입한 상어 무리를 대항하여 전투를 벌여 독도를 지키낸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상영시간은 27분 정도. 영상관은 연중 무휴(매일 오전 3회·오후 5회) 운영되며, 개관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관람료는 무료. 독도박물관은 개관에 앞서 10월 23~26일까지 4일간 울릉군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관람 행사를 열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독도영상관 개관을 계기로 독도영토 수호 의지를 더 높이는 동시에 독도 관련 교육과 홍보의 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의병 홍범도·시인 윤동주가 통탄할 너무 매끈히 덧입힌 ‘그날들의 흔적’

    의병 홍범도·시인 윤동주가 통탄할 너무 매끈히 덧입힌 ‘그날들의 흔적’

    러시아 크라스키노에서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훈춘시로 가려면 러시아, 중국 세관을 차례로 거쳐야 한다. 수백여m를 사이에 두고 두 곳은 극명히 비교된다. 낡고 허름한 러시아 세관에 비해 중국 세관은 최신 지문 인식 기계를 도입했고, 규모 역시 수십 배나 된다. 비포장도로도 중국으로 들어서면 매끈한 아스팔트로 바뀐다. 달라진 중국의 모습을 새삼 느낀다.지난 24일 훈춘시에서 하루를 보내고 투먼시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1시간 정도 더 가면 왕칭현 봉오동이다. ‘봉오저수지’라는 한글과 한자를 함께 적은 간판을 지나 10여분을 더 걸어가니 매끈한 화강암으로 만든 ‘봉오동 기념비´가 나온다. 2013년 투먼시 인민정부가 세운 것으로, 글씨 윗부분에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별 문양이 붙었다. 그 뒤로 100m 정도 떨어진 흙바닥에 1993년 만든 낡은 기념비가 적벽돌 주춧돌을 그대로 드러낸 채 방치돼 있다.두 기념비는 문구가 조금 다르다. 새 기념비는 봉오동전투에 관해 “중국 조선족 반일무장이 여러 민족 인민들의 지지하에 처음으로 일본 침략군과 맞서 싸워 중대한 승리를 거둔 규모가 비교적 큰 전투”라는 부분을 추가했다. 두 개의 기념비에서 중국의 역사관을 어렴풋이 느낄수 있다. 기념비 왼편 계단을 올라 비탈길을 10분 정도 더 가면 봉오동 전적지를 볼 수 있다. 1970년대 후반에 댐을 만들며 많은 지역이 수몰됐지만, 그나마 저수지 너머로 당시 전투지가 남아 있다.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연해주를 비롯해 간도와 만주에서 수많은 독립군 부대가 일어났다. 이들은 두만강과 압록강을 넘나들며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다. 일본 정규군과 싸워 최초로 승리한 전투가 바로 봉오동 전투다. ‘나는 홍범도´로 불리는 의병장 홍범도가 이끄는 부대와 난무의 대한국민회군, 최진동의 군무도독부가 연합한 ‘대한북로독군부’가 산에서 매복하다 두만강을 건너 독립군을 추격한 야스가와 지로 소좌가 이끄는 일본군 19사단의 ‘월강 추격대대’를 격파했다.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군 전사 157명, 중상 200여명 독립군 전사 4명, 부상 2명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이 숫자에 관해서는 의견이 여전히 갈린다. 버스를 타고 80㎞를 달려 옌지시로 향했다. 한 식당에서 옌볜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학자로 꼽히는 김성호(67·전 조선력사연구소장) 옌볜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그는 1980년대 평양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에서 근현대사를, 1990년대는 인하대에서 조선근현대사를 공부해 박사 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이 있다. 그에게 봉오동전투 일본군 사상자 수가 왜 불명확한지 묻자 “하나의 역사를 두고 조선, 미국, 중국, 일본이 다 다르게 말했다. 자기 나라에 맞게 부풀리거나 줄이는 사례가 당시에는 흔했다”는 답이 돌아온다. 그는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전투’에 관해서도 “당시 독립신문이 일본군 2000명이 죽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장소에 직접 가 봤나. 2000명이 누울 자리 있던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과거와 달리 지금도 정권이 앞장서서 그런 식으로 주장하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북이 갈라진 지금 역사 인식을 통해 분단 사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안중근 의사, 일본군 위안부, 항일투쟁 등 남북 역사학계가 함께할 수 있는 주제부터 다뤄야 한다”고 충고했다.옌지시에서 룽징시를 향해 1시간 정도 더 달리면 명동학교가 나온다. 명동학교는 ‘간도 대통령’으로 불린 민족운동가 김약연이 세운 학교다. 그는 1908년 간도 명동으로 이주해 한인 집단 촌락을 건설하고, 명동학교를 세워 인재를 길렀다. 윤동주를 비롯해 문익환, 나운규, 송몽규 등이 이곳에서 공부했다. 1929년까지 모두 1200여명의 졸업생이 나왔다. 졸업생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이는 윤동주다. ‘명동’, ‘윤동주 생가’라고 쓰인 큰 안내돌을 돌아 마을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윤동주 생가와 마주한다. 1932년 윤동주가 용정 은진학교에 진학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팔려 허물어졌던 것을 1994년 복원했다. 윤동주는 명동소학교, 은진중학교를 거쳐 평양의 숭실중학교에 편입해 공부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자퇴해 1941년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 도쿄 릿쿄대 영문과에 입학했다가 교토 도시샤대 문학부로 전학했다.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나 일본 유학까지 했지만, 항일독립운동으로 1943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체실험을 당하다 옥사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게 살기를 바랐던 민족시인의 향취를 이곳에서 느끼긴 어려웠다. 명동촌은 봉오동 전적지와 마찬가지로 ‘연변조선족자치주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집 인근에 윤동주의 시가 적힌 금색 조형물이 군데군데 박혀 있었다. 이곳에서 200여m 정도 떨어진 명동학교는 너무 번듯하게 새로 지어놔 어색하기까지 했다. 명동학교에 들어가니 교실에 윤동주 인형을 만들어 사진 촬영용으로 쓰고 있었다. 준수한 얼굴의 인형을 바라보며 실소가 났다. 명동학교의 옛 모습은 간데없고 인공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값싼 관광지를 찾은 느낌만 들었다. 현지 가이드가 ‘중국은 돈 되는 것이라면 뭐든 한다’며 농담을 건넸지만 웃을 수가 없었다.명동학교를 나와 가곡 ‘선구자’의 배경이 된 룽징시 비암산의 일송정으로 향한다. 버스를 타고 산 정상까지 오르며 조잡한 관광물을 계속 마주쳐야 했다. 일송정 역시 울긋불긋한 정자로 탈바꿈한 지 오래다. 독립운동가들이 바라보며 울분을 달래고 마음을 다잡았던 해란강이 시야에 들어온다. 흔적만 남은 러시아의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중국풍으로 바뀐 중국의 항일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보니 가슴이 답답해진다. 해를 등지고 산에서 내려오며 ‘우리는 그동안 무얼 했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글 투먼·룽징(중국)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조은희 서초구청장 ‘보육정책’ 자치단체장상

    조은희 서초구청장 ‘보육정책’ 자치단체장상

    서울 서초구는 조은희 구청장이 31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3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여성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여성의 권익과 지위 향상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주는 상이다. 조 구청장은 구가 2016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후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성친화정책은 ‘워킹맘’으로서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잘 알던 조 구청장의 ‘엄마행정’이 빚은 결실이다. 민선 6기 첫해인 2014년 32곳에 불과했던 국공립어린이집을 지난 4년간 40곳을 추가해 72곳으로 늘렸으며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도록 하는 ‘서초형 모범어린이집 인증제’를 통해 민간어린이집의 질을 끌어올렸다. 조부모들의 황혼육아를 지원하는 손주돌보미 제도,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산모돌보미를 파견하는 서초형 산모돌보미 제도 등도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이외에도 몰카보안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서초 나비코치아카데미, 등교시간 교통지도를 책임지는 서초안심등굣길도우미 등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조 구청장은 “앞으로도 서초다운 여성친화정책이 대한민국 표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1인당 연간 진료비’ 농촌이 도시보다 최대 3배 많아

    ‘1인당 연간 진료비’ 농촌이 도시보다 최대 3배 많아

    노인 인구 많은 고흥군 281만원 ‘최고’ 수원 영통 107만원… 전국 평균 158만원 ‘위암’ 진안군 최다… 수원 영통 최저노인이 많은 농촌지역의 1인당 연간 진료비가 도시지역과 비교해 최대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암 환자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도 농촌지역에 훨씬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7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의료보장(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남 고흥군이 281만 444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158만 5706원)과 비교하면 122만원이 많다. 이어 경남 의령군(277만 7564원), 전북 부안군(277만 1178원), 전북 순창군(277만 724원), 전남 신안군(270만 8235원) 순이었다. 5개 지역은 65세 노인 비율이 29.5~38.0%로 고령화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107만 7972원)였다. 고흥군과 비교하면 진료비 격차가 173만원이나 된다. 경기 화성시(119만 7495원), 용인시 수지구(122만 1619원), 경북 구미시(122만 8760원), 성남 분당구(123만 9148원)도 진료비가 적은 곳이었다. 이 지역들은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6.0~11.6%로 전국 평균(13.9%)보다 낮았다. 사망률이 높은 4대 암의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위암이 3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284명), 폐암(172명), 간암(145명) 순이었다. 시·군·구별 위암 진료인원은 전북 진안군이 인구 10만명당 78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함양군(739명), 전남 보성군(729명)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수원 영통구는 176명으로 전국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고 창원 성산구(210명), 경기도 화성시(216명) 등이 그다음이었다. 대장암 진료인원은 충북 괴산군이 인구 10만명당 5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영덕군(589명), 충남 보은군(581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진료 인원이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151명), 경북 구미(162명), 창원 성산구(166명) 등이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충남 서천군이 인구 10만명당 2만 47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의성군(2만 4152명), 전남 진도군(2만 3993명)으로 조사됐다. 환자가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7389명), 창원 성산구(7647명), 광주 광산구(7810명)였다. 당뇨병 진료인원은 전남 함평군(1만 1674명), 전남 고흥군(1만 1453명), 충북 단양군(1만 1226명)에서 많았고 수원 영통구(3347명), 창원 성산구(3446명), 서울 서초구(4007명) 등은 진료 인원이 적은 편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민자 10조 들여 태양광 3GW·풍력 1GW 정부 “일자리 10만개·25조 경제효과 기대” 야권 “환황해권 개발 계획 축소판” 비판새만금에 총 4GW 용량의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들어선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30일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새만금 안쪽에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또 새만금 바깥쪽 군산 인근 해역에는 해상풍력(1.0GW) 단지가 건립된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송·변전 계통 연계와 인허가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에 약 10조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며, 연 200만여명의 건설 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만금청 남궁재용 투자유치협력과장은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연관 기업 100개 유치, 양질의 일자리 10만개 창출,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역 주민이 주주로서 사업에 참여해 발전 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주민이 일정 부분 지분 투자를 하거나 협동조합 또는 펀드 등을 통해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민주평화당 등 일부 야당은 원래 계획에 없던 에너지 단지가 공론화 과정 없이 추진되면서 정부가 공언한 ‘환황해권 경제 중심’ 개발 계획이 축소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새만금청 관계자는 “에너지 단지는 공항 인접지역으로 소음, 진동, 고도제한 등이 있는 지역과 유휴지 등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만금 매립 개발과 도시조성 사업을 추진할 국토교통부 산하의 새만금개발공사도 이날 공식 출범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세열 서울시의원, 만리배수지공원 시설 개선 위해 해결점 모색

    서울시의회 이세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2)은 지난 25일, 만리배수지공원 내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지역주민, 관계 공무원 등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를 가졌다. 만리배수지공원은 2011년 녹지공간이 부족한 아현동 주택가 일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최근 활발한 여가활동으로 운동에 시간을 투자하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아현동 주민뿐만 아니라 공덕동과 인근 중구 만리동 주민들까지 많이 애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원이 조성된 지 8년이 지나면서 산책 데크를 비롯한 체육시설 등의 노후화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비탈사면에는 거대한 수목과 고사목 등 안전상의 문제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시설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 관할기관인 마포구 역시 노후시설을 정비하여 시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공원조성을 위해 서울시 예산으로 신청하였으나 해당부서에서는 조성부지가 수도시설이기 때문에 공원이나 녹지가 아니면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이러한 문제점과 주민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방문에 나섰고, 그 결과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일부 파손되고 쳬육 시설 역시 노후되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정비가 시급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재난·재해 등으로 인해 특별한 재정수요가 있지만 자치구 예산으로 충당할 수 없을 때 신청할 수 있는 안전특별교부금을 착안하여 개선 방안으로 모색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 예산일정에 맞춰 특별교부금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만리배수지는 시설의 노후화 및 산책로 주변 위험수목 등에 따라 안전사고의 위험이 많고, 도시 미관 저해 등에 따른 재정비가 필요했다. 시설을 개선하여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어떤 게 맛있을까’… 군산 이성당서 빵 고르는 문 대통령

    [서울포토] ‘어떤 게 맛있을까’… 군산 이성당서 빵 고르는 문 대통령

    문 대통령은 30일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행사를 마친 뒤 군산의 명소인 이성당 빵집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4년 만에 다시 왔다. 옛날 이 자리에서 간담회를 했었다”고 주인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쟁반에 팥빵·야채빵 등 10여 가지 빵을 골라 담은 뒤 계산대 앞에서 지역 화폐인 군산사랑상품권으로 3만1천500원을 지불했다. 2018.10.3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참석

    [서울포토] 문 대통령,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전북 군산시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 10. 3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새만금 수상태양광 시설 둘러보는 문 대통령

    [서울포토] 새만금 수상태양광 시설 둘러보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전북 군산시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행사를 마치고 수상태양광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18. 10. 3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현장 행정] 시민들의 상상, 마포에선 현실이 됩니다

    [현장 행정] 시민들의 상상, 마포에선 현실이 됩니다

    주민·공무원 20명 정책 아이디어 발표 백범로 일부 공원화 등 우수작 선정 “구정에 반영되니 이게 바로 소통”“‘마포1번가’를 통해 앞으로도 구민과 소통하고 혁신하는 식으로 더 크고 좋은 마포를 완성하겠습니다.”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은 지난 23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 그동안 정책 소통 플랫폼인 ‘마포1번가’를 통해 신청받은 주민 아이디어 중 우수작을 뽑는 ‘내 삶을 바꾸는 정책 한마당’ 행사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주민과 공무원 총 20명이 나와 자신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직접 발표하고, 구민과 공무원 300여명으로 이뤄진 현장평가단이 즉석에서 점수를 매겨 우수작을 뽑는 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구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구청장 공약사항인 마포1번가에서 접수한 주민 제안 550건과 공무원 제안 298건 가운데 우수작 10건씩을 선정한 바 있다. 유 구청장, 이필례 구의장, 김영미 구의회 복지도시위원장 등도 평가단으로 나섰다. 지역발전, 미세먼지 예방 등 분야에서 우수작이 나왔다.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정리해 직접 발표자로 나선 이선희 상암동장은 지하철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서 디지털미디어스트리트(DMS) 간 보행자구간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DMC와 상암 구시가지 간 불균형과 괴리감이 심한데 이 일대를 걷고 싶은 구간으로 조성해 연결하고 동시에 구시가지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해 환경을 개선하면 일대 지역경제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건축사 홍성용씨는 백범로 일부 구간을 공원화해 미세먼지를 없애자는 아이디어로 우수상을 받았다. 백범로(공덕역~효창공원역 간) 일부구간의 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해 녹지화율을 높이면 미세먼지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광진구 배수지 인근 대로 녹지화 연결 사업 등을 벤치마킹해 나온 아이디어다. 겨울철 한파를 막기 위해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 주변에 ‘바람가림막 쉼터’를 설치하자는 제안도 우수작으로 뽑혔다. 이날 구민 제안자인 강순희씨는 “처음 마포1번가에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때 과연 구에서 관심을 가져줄까 반신반의했다”면서 “실제 내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져 발표도 하고 구정에 반영되니 이런 게 바로 소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씨의 은행열매 털기 사전 예고제 아이디어는 실제로 채택돼 최근 시행된 바 있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민 삶의 질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마포를 더욱 크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위안화 7위안대, 중국 경제에 藥일까, 毒일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위안화 7위안대, 중국 경제에 藥일까, 毒일까

    중국 인민은행은 29일 오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19% 떨어진 달러당 6.9377 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 당국이 환율 안정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는 구두 개입에 나선 가운데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대 진입을 눈앞에 둔 위안화 환율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다음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미·중 간 무역전쟁 발발 이후 처음 대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이 미국에 추가적인 공격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환율 관리에 나설 것이라는 게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위안화 환율이 떨어진 것은 달러에 대해 위안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곧 평가절상을 뜻한다. 기본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 증시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는 경기가 활황세를 보이며 2분기 4년래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중국은 3분기 6.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09년 1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다. 이를 고려하면 달러 강세 속에 위안화 가치의 추가 하락이 이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세액 공제 확대와 기업공개(IPO) 재심사 신청 제한 단축, 우회 상장 기준 완화 등 중국 정부가 내놓은 각종 증시 부양책마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올들어 위안화 환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올들어 7% 가량 올랐고, 지난 3월 기록한 연중 최저치보다는 11%나 급등했다. 특히 지난 25일 오후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6.9668위안까지 수직 상승하가도 했다. 상황이 이런 만큼 글로벌 금융업계에서는 위안화 가치가 추가 하락하면서 달러당 7위안대도 무너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3개월 뒤 7.0위안을 넘어서고 이후 6개월 뒤, 12개월 뒤에는 각각 7.1위안, 7.3위안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전쟁 긴장감이 지속되고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한층 확산되며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티머시 모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수석 전략가도 위안화 환율이 향후 6개월 동안 7위안 위로 치솟아 7.1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물론 중국 당국이 ‘6위안대 사수’를 위해 견고한 방어막을 치고 있다며 위안화 가치가 당장 7위안대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긴 하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 와중에 수출 기업들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의도적으로 올리고 있다고 비난하지만, 중국은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하가 득보다 실이 많다면서 위안화 환율 상승을 유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실제로 지난 수개월 간 중국 정부의 외화보유고 축소를 감수하면서 중국이 달러를 매도해 위안화 환율 방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을지 여부는 중국 당국의 ‘용인 여부’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미·중 무역 전쟁과 미 금리 상승 등 대외 악재로 중국 금융위기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외 악재가 지속되면서 자본 이탈이 가시화하면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이 점차 거세질 것이다. 닐 킴벌리 금융 칼럼니스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고를 통해 미국이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위안화가 더 하락할 조짐이라면서 부채 위험과 성장률 둔화가 절하 압력을 제공하고 있고, 중국의 정책 담당자들은 위안화 가치절하를 막지 않을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주 중국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만 40조 위안(약 6558조원)에 이른다면서 중국 경제에 ‘거대한 신용위험을 안은 빙산’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경고는 위안화 강세보다는 위안화 약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홍콩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하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은행권에 올해 3조 4000억 위안을 공급하는 공격적인 통화 완화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환율 6위안을 더는 방어해야 할 중요한 마지노선으로 보지 않을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7위안 붕괴도 허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예상대로 위안화 가치가 7위안대로 떨어질 경우 중국경제에 미칠 충격파는 작지 않을 전망이다. 위안화 약세 속에 대규모 자본 이탈 현상이 일어나면 금융안정의 버팀목인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3조 달러(약 3427조원)대에서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 우려된다. 여기에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중국 국민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더 많은 돈을 주고 달러로 표시된 제품을 사야 한다. 해마다 석유와 옥수수, 콩 등을 대량 수입해야하는 중국으로선 국민경제와 직결되는 농산물 등의 가격이 폭등하는 인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중국 기업들이 갚아야 하는 외화 부채 부담도 커진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윈드(Wind)는 만기 도래하는 중국의 달러화 표시 부채가 2019년이 되면 무려 1138억 달러(약 1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더군다나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홍콩계 회사 등이 빠져나갈 경우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하면서 고용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기업들로서는 위안화 가치가 하락해 대량의 환차손이 발생하면 생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투자 심리도 냉각시켜 중국의 경제체질 전환에도 어려움을 준다. 위안화가 불안정해지면 금융 리스크나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이 커져 장기 투자계획 등이 미뤄지거나 취소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대외 개방을 통해 경제성장 구조전환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중국의 전략에도 차질이 생긴다는 것이다. 중국이 ‘위안화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게 시급하다. ‘6위안 사수’를 위해 중국 정부가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배경이다. 위안화 가치 절하가 미국의 고율의 보복관세에 따른 중국 수출 충격을 완화해 줄 것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큰 틀 속에서 이는 유효한 처방이 아니라는 주장이 많다. 장기적으로 통화가치를 절하하는 방식으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 국가는 없으며, 미·중 무역 전쟁도 장기전으로 치닫는 만큼 위안화의 절하 전략은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 이 때문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외환 시장안정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면서 적극적인 구두개입에 나선 것이다.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 겸 외환관리국 국장이 26일 국무원 정책 정례 설명회에서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기초와 능력,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위안화 하락에 베팅하려는 투기 세력을 향해 경고했다. 그는 이어 “몇 년전 위안화 투기세력과 시장에서 맞붙었던 적이 있다”며 “우리는 이미 서로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민은행은 지난 수 년간 환율 파동에 대응해 오면서 풍부한 경험과 정책적 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덕분에 시장의 변화에 따라 필요한 맞춤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자율 보도문·군사분계선 프리패스… 신뢰 커진 남북軍 ‘실용 회담’

    자율 보도문·군사분계선 프리패스… 신뢰 커진 남북軍 ‘실용 회담’

    北, 차 타고 MDL 넘게한 것도 이례적 이르면 새달 ‘JSA 자유왕래’의 신호탄 통일부, 연락사무소 개보수 내역 공개 지난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제10차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에서 남북 대표단이 사상 유례없이 실용적인 자세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경직된 조직인 군이 가장 유연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우선 양측은 이날 회담 후 ‘공동 보도문’ 대신 ‘보도문’을 냈다. 공동보도문은 단어와 조사까지 일치시키는 반면 보도문은 내용은 같지만, 표현은 각자 정할 수 있다. 덕분에 이날 회담은 굵직한 성과들을 내고도 불과 5시간 만에 끝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공동보도문을 내려면 회담 내용을 협의하는 시간보다 단어 결정에 3배쯤은 시간을 허비한다. 양측 모두 상부에 하나하나 물어봐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면에서 내용을 일치시키고 표현에는 자율성을 둔 각각의 보도문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에는 서해북방한계선(NLL)이냐 서해열점수역이냐 용어 선택을 두고 8시간이나 갈등을 빚은 적도 있다”며 “이제 그런 일을 피할 필요가 있다”덧붙였다. 이날 비가 오자 북측이 남측 대표단에게 차량으로 공동경비구역(JSA) 내 군사분계선(MDL)을 ‘프리 패스’토록 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동안은 MDL을 넘을 때 차량에서 내려 걸어가는 게 관례였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될 JSA 자유 왕래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JSA 비무장화 과정에서 북한이 발견한 지뢰 4발을 터뜨리겠다고 먼저 전해오는 등 양측 군사당국 모두 말한 것은 지킨다는 신뢰가 형성되고 있다”며 “불필요한 검증이나 기싸움이 없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 비용(97억 8000만원)이 항목별로 재료비 34억 9000만원, 노무비 25억 8000만원, 경비 8억 5000만원, 부대비용 26억 9000만원, 감리비 1억 7000만원 등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노무비가 특수지역에 따른 임금 할증(40∼45%)과 하루 4.5∼5시간인 근무시간 제약 때문에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배틀트립’ 송다은 “‘하트시그널2’ 문자 안 온 날에도 온 척 했다”

    ‘배틀트립’ 송다은 “‘하트시그널2’ 문자 안 온 날에도 온 척 했다”

    ‘배틀트립’ 송다은이 ‘하트시그널2’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2’에서는 배우 송다은과 개그우먼 이수지가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다은은 채널A ‘하트시그널2’ 출연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하트시그널2’에 출연한 송다은은 출연자 정재호와 커플 매칭에 성공했다. 송다은은 “제가 ‘하트시그널2’에 출연했을 때 문자를 주고 받는 그 시간이 하루보다 더 길게 느껴졌다. 안 온 날도 문자가 온 척해야 했다. 하지만 난 한다고 했는데 방송에는 문자가 안 온 사실이 다 나오더라”고 얘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용연 서울시의원, ‘마곡 유수지 및 궁산 살리기’ 간담회 가져

    서울시의회 김용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10월 25일 강서목민관학교에서 진행된 ‘마곡 유수지 및 궁산 살리기’ 추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간담회에 참석한 마곡동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마곡 유수지 및 궁산의 친환경적·주민친화적 개발을 통해 강서지역주민의 기본권을 보장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연 의원은 마곡동 거주 지역주민 15명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 마곡 유수지 및 궁산 개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강서지역주민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한 친환경적·주민친화적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최근의 마곡 유수지 복개 문제, 궁산 등산로 폐쇄 및 궁산 인근 사유지 소유주와 지역주민들간 갈등 문제 등 각종 민원들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의견 제시가 이루어졌다. ‘마곡 유수지 및 궁산 살리기’ 추진위원회 김성현 추진위원장은 “마곡 유수지와 궁산의 자연 훼손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무분별한 개발 계획이 거론되고 있으며, 개인사유지라는 이류만으로 등산로 폐쇄 및 혐오 기물 방치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유수지를 자연 녹지 공간으로의 활용이 아닌 주차장 또는 체육시설을 유치하는 것은 자연 훼손 문제와 함께 기능중복으로 인한 예산 낭비”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다양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 강서구청의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김 의원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 의견 제시에 감사를 표하며,무분별한 개발을 통한 자연 훼손과 예산 낭비보다는 친환경적이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주민친화적 개발을 통해 강서지역주민들의 기본권과 생활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향후 마곡 유수지 및 궁산에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시의원으로서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의견 청취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자주 간담회를 갖기로 약속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다없는 충북에 고래마을 장터 있어유”

    “바다없는 충북에 고래마을 장터 있어유”

    충북은 바다가 없지만 고래마을로 불리는 곳이 있다. 동네에 자리잡은 저수지가 고래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 마을에 고래 구경보다 더 신나는 공간이 생겼다. 농산물직거래와 문화체험을 동시에 하며 시골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충북 옥천군은 이원면 장찬리에 ‘장찬고래마을 장터’가 마련됐다고 26일 밝혔다. ‘장터’라는 문패를 걸었지만 아담한 39㎡ 규모의 건물이다. ‘농·특산물전시판매 문화공간조성’ 시범사업에 뽑힌 이 마을이 농촌진흥청에서 지원받은 7000만원으로 꾸몄다.이곳에선 마을 전체 주민 24명이 직접 농사짓고 가공한 도라지, 고사리, 전통장, 발효식초, 복숭아, 포도, 아로니아 등 농·특산물이 전시·판매된다. 마을 이장님의 지도를 받으며 토우 만들기 체험도 할수 없다. 체험료를 부담하면 머그잔, 다육이 화분 등과 토우를 직접 빚고 구워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장터 주변은 지역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빚은 도자기와 토우 등으로 꾸며졌다. 고래 모양인 장찬저수지의 뛰어난 자연 경관과 함께 특색 있는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군 생활자원팀 김현재 주무관은 “장찬저수지 주변 데크길을 만들고 있고, 인근에 묘목공원도 조성중에 있다”며 “뛰어난 자연 경관과 친환경 먹거리, 체험거리가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변모해 방문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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