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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콕’하다 마실 나갈 만한 곳 여기!

    ‘집콕’하다 마실 나갈 만한 곳 여기!

    잘 몰라서 그렇지, 우리집 옆에도 가볍게 걷기 좋은 길은 있다. 매일 지나치는 동네 길이지만 여유를 갖고 차분히 걷다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을 선물하기도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가위 연휴 때 ‘집콕’에 지친 이들이 별다른 준비 없이 마실 삼아 다녀올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을 추천했다.1. 수원팔색길 중 여우길-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팔색길은 수원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길이다. 여덟 개의 색이 있다고 해 ‘팔색길’이란 이름이 붙었다. 길마다 매력은 다르지만 많은 이들이 백미로 꼽는 길이 있다. 바로 ‘여우길’이다. 수원 시민의 안식처인 광교저수지와 원천저수지를 잇는 길로, 실제 여우가 살았던 곳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통구 광교공원에서 출발해 광교 역사공원, 원천저수지, 여우골숲길, 봉녕사를 거쳐 광교공원으로 회귀하는 순환형 코스다. 총거리 10.7㎞로 다소 긴 편이긴 하나 도시와 숲을 거치며 다채로운 풍경과 마주해 지루할 틈이 없다.2.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2코스(내장호 수변데크)-전북 정읍 현존 유일의 백제가요 ‘정읍사’를 테마로 하는 ‘정읍사 오솔길’ 중 한 코스다. 내장호를 둘러싼 황토길과 조각공원, 내장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수변 데크길이다. 거리는 약 4.5㎞ 정도. 어른 걸음으로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내장산 문화광장에서 출발해 내장호를 한 바퀴 둘러본다.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잘 조성돼 가족 단위의 가벼운 산책에도 적합하다. 10월 중순 이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답다. 코스 중간의 내장산 조각공원(재생 식물원)은 시간을 내 천천히 둘러볼 만한 곳이다.3. 의성읍 둘레길-경북 의성 의성 도심을 두루 돌아볼 수 있는 길이다. 의성 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구봉공원과 남대천, 전통시장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약 7.5 ㎞의 순환형 길이다. 숲속 길과 하천, 논길, 도심을 두루 거치지만 동네 산책하듯 걸을 수 있도록 평탄ㅎㅏ게 조성됐다. 다만 지난 장마 때 많은 비로 인해 하천쪽 길이 중간중간 유실돼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길 막바지의 전통시장 주변으로 의성 특산품인 마늘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특히 마늘치킨은 이 근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다.4. 호랑산 둘레길-전남 여수 여수산단 근처에 솟은 호랑산은 예부터 인근 주민과 등산객이 자주 찾는 산이다. 산세가 높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선 여수산단을 비롯해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과거 신라의 화랑들이 무예를 갈고 닦았던 곳이라 하여 ‘화랑산’이라고 불리었으나 후에 ‘호랑산’으로 개칭됐다. 호랑산 둘레길 전체 길이는 13㎞, 코스는 7개다. 전 코스를 한번에 돌아볼 수도 있고, 나눠서 돌 수도 있다. 코스는 저마다 매력이 다르다. 편백숲도 있고 대숲도 있다. 길 곳곳에 평상, 퍼걸러 등 쉴 공간도 조성해 뒀다.5. 갈맷길 1-2코스-부산 기장 기장군청을 출발해 달맞이길, 문탠로드까지 이어지는 도보 코스다. 부산의 여러 갈맷길 코스 가운데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코스다. 거리는 21.4 ㎞로 매우 긴 편이다. 코스 내에 인증샷을 찍기 좋은 곳이 많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아 쉬엄쉬엄 걷는 게 좋겠다. 기장군청에서 죽성만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인도가 좁으니 주의하며 걸어야 한다. 암벽 위의 정자 오랑대는 거친 파도와 어우러진 절경을 경험할 수 있는 뷰 포인트니 놓치지 말 것. 해동용궁사는 바다 위에 있는 듯한 개방감을 준다. 총 6시간 정도 걸리는 긴 코스인 만큼 완주할 생각이라면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서야 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사진 한국관광공사
  • 계명문화대 정원 내 합격자 모두에게 100만원 지급

    계명문화대 정원 내 합격자 모두에게 100만원 지급

    계명문화대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2021학년도 수시 1차 신입생 모집에서 1738명을 선발한다. 이번 수시 1차 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82.1%를 선발하며, 전형별로는 일반고전형 936명, 특성화고전형 508명, 비교과전형 290명, 체육특기자전형 4명 등이다. 전체 모집단위는 29개 학과(부)이며 간호학과를 제외한 전 학과(부)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복수지원을 가능하게 하여 지원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장학금 지급 범위도 늘려 정원 내 전형 최초합격자 모두에게 ‘잠재리더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가계 소득이 낮은 신입생들의 학습지원을 위한 ‘KM 희망나눔장학금’을 신설해 1인 최대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계명문화대학교는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 육성을 위해 성적이 아닌 지원자들의 숨은 능력과 소질, 인성 및 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발하는 비교과 전형인 ‘산업체수요맞춤형 전형’ 모집인원을 확대해 전체 모집 단위 29개 학과(부) 중 간호학과, 시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공연음악학부, 글로벌한국문화과를 제외한 24개 학과(부)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계명문화대학교는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펫토탈케어학부(펫스타일리스트전공, 펫매니지먼트전공)’와 다양한 문화권의 인재를 전문직업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글로벌한국문화과’를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을 선도할 미래형 인재육성을 위한 ‘AI드론·전자과’와‘SNS마케팅과’를 새롭게 개편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오현주 계명문화대 입학처장은 “학부모 및 수험생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카카오톡과 1대1 화상채팅, 전화 등 다양한 상담창구를 마련해 수험생들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실시간으로 입시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입시업무를 다변화하는 등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주원의 군(軍)고구마] 秋 장관 사건 보며 쓴웃음 짓는 군인들…“남 일만은 아냐”

    [이주원의 군(軍)고구마] 秋 장관 사건 보며 쓴웃음 짓는 군인들…“남 일만은 아냐”

    “군이 가족들과 소통을 잘하는 것은 바람직하죠. 하지만 병력 운영에서 가족들이 무리한 부탁을 해올 때면 어찌 할지 난감하기도 합니다.” 한 육군 야전부대 중대장 A대위는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부정 휴가’ 의혹을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일선 군인들 사이에서는 이 사건을 바라보며 쓴웃음을 짓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보직에 대한 무리한 청탁이나 압박이 자주 있다는 것이다. A대위는 “비슷한 경험을 하는 군인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과 비슷한 사례는 군에서 빈번히 일어난다. A대위는 지난해 한 병사의 부친으로부터 휴가 절차에 관한 문의를 받았다. 그는 “‘사돈의 팔촌’이 아픈데 아들이 돌봐야 한다”며 전화로 청원휴가를 수차례 요청했다. A대위는 “청원휴가는 직계 가족으로 제한해 규정상 도리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그는 다시 부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족보상으론 멀어도 굉장히 애틋한 친척인데 보내주지 않으면 국방부에 민원을 넣겠다”고 압박했다. 결국 부대장은 지휘권으로 병사의 개인휴가를 사용하도록 허락했다. A대위는 “지휘관은 밖에서 문제가 시끄러워지는 걸 원치 않아 어쩔 수 없이 승인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렇다고 모든 병사들에게 이런 식으로 휴가를 적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호소했다. 비단 휴가 문제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중대장 B대위는 최근 한 병사 부모와의 갈등을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B대위와 그들과의 갈등은 병사의 ‘특급전사’ 문제를 두고 시작됐다. 특급전사는 체력 검정, 사격, 정신전력 등을 평가해 성적이 우수한 장병에게 주어지는 명예다. 상으로 포상휴가도 주어진다. 하지만 B대위가 지휘하던 병사는 당시 평가에서 한 과목을 응시하지 않았다. 당연히 B대위는 병사에게 특급전사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자 병사의 부모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어떻게 우리 아들을 특급전사에서 떨어뜨릴 수 있냐”는 항의성 전화였다. B대위는 “규정과 형평성에 따라 처리한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그들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는 없었다. 그들은 곧바로 부대장에게 직접 전화를 했고, 부대장은 한숨을 내쉬며 어쩔 수 없이 병사에게 특급전사 자격을 줬다. 군 가족의 지인을 통한 청탁도 많다고 한다. 군 가족이 ‘아는 군인’을 활용해 이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아는 고급장교’에게 부탁해 대위, 중위 등 초급장교들에게 민원성 전화를 건다. A대위는 “어느 날 전혀 모르는 대령에게 전화가 왔다”며 “받아 보니 ‘○○이가 무릎이 안 좋다는데 아침 체력단련에서 열외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며 이유를 추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전화를 했던 대령도 부담을 가지고 어쩔 수 없이 나에게 전화한 것”이라며 “서로 마음이 편하지 않은 전화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회상했다.군 당국은 부대와 가족 간 소통을 강화하는 추세다. 2015년에는 소대급까지 ‘밴드’를 개설해 언제든 지휘관과 가족 간 직접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가족들은 병사들과 부대 운영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가족들이 부대를 감시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아지면서 부대 내 병영 부조리나 불합리한 점들에 대한 개선이 이뤄진 측면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경우 때문에 오히려 정상적인 소통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동생을 군대에 보낸 누나 유모(29)씨는 “군 가족들은 대부분 부대에 믿고 맡기는 편”이라며 “부탁을 하고 싶을 때가 있어도 문제가 될까 봐 오히려 조심스러워하는 측면이 있다. 동생이 동료들로부터 미움을 받을까 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휘관들에게 부담스런 부탁을 하는 경우는 10명 중 2~3명꼴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적은 수지만 하는 사람만 반복하기 때문에 고통은 줄어들지 않는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장병들이 받게 된다. B대위는 “장병들 사기 유지에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형평성”이라며 “그 원칙을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군과 가족 모두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starjuwon@seoul.co.kr
  • “난 보수지만 긴즈버그 존경” 전임 극찬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

    “난 보수지만 긴즈버그 존경” 전임 극찬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가 긴즈버그를 극찬하는 지명 소감을 내놨다. 그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 발표 회견에서 긴즈버그를 회고하는 발언으로 자신의 소감을 시작했다. 배럿 지명자는 “긴즈버그는 여성이 법조계에서 환영받지 못할 때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그녀는 유리천장을 깼을 뿐만 아니라 때려 부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여성이었고, 그녀의 공직 생활은 우리 모두에게 모범”이라고 높이 평가했다.특히 그는 “내가 상원 인준을 받는다면 나는 내 앞에 있던 사람에 유념하겠다”고 언급했다. 배럿 지명자가 임명될 경우 연방대법관은 9명 중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기존 5대4였던 보수 우위구조가 한층 더 보수 일색으로 굳어지게 된다. 생전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은 마이너를 대변하는 진보의 아이콘이었지만, 배럿 지명자는 가톨릭에 이민·낙태 금지, 오바마 케어 반대 등 보수 색채가 확고하다.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서 이런 보수 성향의 배럿 지명자를 반대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배럿은 같은 여성으로 법조계에서 ‘여성 최초‘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긴즈버그를 높이 평가하며 부정적 분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도 배럿 지명자는 자신의 성향에 대해 분명히 밝혔다. 극보수주의자이자 자신이 서기로 함께 일했던 고(故)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을 자신의 멘토라고 언급했고, ‘법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본보기’라고 밝혔다. 배럿 지명자는 “긴즈버그와 스칼리아 대법관이 재임 시 사건을 놓고서는 격렬하게 대립했지만, 의견 불일치가 상호에 대한 애착까지 파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미국과 미국의 헌법을 사랑한다”면서 “판사는 법률에 적힌대로 적용해야 한다. 판사는 정책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이 가졌을지도 모를 정책적 관점을 배제하는데 단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기도 둘레길 860㎞ 내년까지 조성…15개 시군 60개 코스

    경기도 둘레길 860㎞ 내년까지 조성…15개 시군 60개 코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 외곽을 연결하는 총 860㎞의 둘레길을 내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 둘레길은 도 경계에 있는 15개 시군에 걸쳐 약 2000리의 걷기 여행길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으로, 총 60개 코스를 갖추게 된다. 지금까지 시군별로 개설, 단절된 길을 60억5000만원을 들여 이웃 시군과 연결해 생태·문화·역사를 공유하면서 함께 걸을 수 있는 장거리 도보여행 길로 만드는 사업이다. 도는 보행 안전성을 고려해 전체 노선을 선정한 데 이어 최근 ‘함께 걸어 하나 되는’이란 의미를 담은 경기 둘레길 BI(Brand Identity)를 개발했다. 대표 상징 디자인은 둘레길 코스를 선으로 연결해 경기도 지형을 형상화하고 4개 권역(평화누리길·숲길·물길·갯길)을 특유의 색깔로 지역적 특성을 부여했다.도는 올해 연말까지 김포~연천∼가평 6개 시군에 걸쳐 344㎞의 시범 구간을 연결하고 양평~안성~부천 잔여 구간을 2021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북부권 시범 구간에는 김포 장릉, 대명항, 문수산성, 애기봉(입구), 군남홍수조절지, 신탄리역, 산정호수(입구), 용추계곡(입구) 등이 있다. 남부권 잔여 구간에는 산음자연휴양림(입구), 신륵사, 금광저수지, 평택항, 궁평항, 전곡항, 대부도, 시흥갯골생태공원 등을 경유한다. 도는 전용 앱과 웹사이트를 만들고 길 안내와 관광지·숙박·음식점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트렌드에 맞춰 경기도의 대표적인 비대면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개천절 차량 집회 예고” 단체, 서울 곳곳에서 차량 집회

    “개천절 차량 집회 예고” 단체, 서울 곳곳에서 차량 집회

    개천절 차량 집회를 예고한 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이 26일 서울 시내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고 정부의 ‘반미친중’ 정책을 규탄하는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새한국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마포 유수지 주차장∼서초소방서(10.3㎞), 사당 공영주차장∼고속터미널역∼사당 공영주차장(11.1㎞), 도봉산역∼신설동역∼도봉산역(25.4㎞), 신설동역∼왕십리역(7.8㎞), 굽은다리역∼강동 공영차고지(15.2㎞) 등 5개 구간마다 차 9대 이하가 참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각 경로에 참여한 차량 수는 5대 안팎으로 적어 교통 제층은 발생하지 않았다. 새한국은 앞서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방식의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최명진 새한국 사무총장은 차량 시위 전 “경적도 안 울리고 차에 깃발 정도만 꽂는다. 경로당 9대씩이지만 경찰에서 시키는 대로 5대, 4대로 나눠 갈 거다”라며 “교통 법규를 다 지키기 때문에 시민 불편을 초래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카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차량이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집회를 허가했지만, 개천절에 열리는 차량 집회는 3중 검문소로 차들의 진입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 사무총장은 “도심에 지나가는 차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냥 지나가는 차량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리나”라며 차량 집회의 정당성을 강조했다.이어 “이달 28일 서울행정법원에 집회 금지에 맞서 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은 귀화 신인, 내일은 태극마크… 169㎝ 키로 프로배구 벽 뚫은 소녀

    오늘은 귀화 신인, 내일은 태극마크… 169㎝ 키로 프로배구 벽 뚫은 소녀

    윙스파이커·리베로 두개 포지션 소화33% 최악 취업률 넘고 수련선수 입단“배구여제 김연경과 한 팀 영광스러워”새아버지 따라 2009년부터 한국 생활 옥돌 ‘무’ 맑을 ‘린’ 이름으로 작년 귀화벨라루스 태생 벽안(碧眼)의 한국인 현무린(19)은 지난 22일 열린 2020~2021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배구 선수의 꿈을 이뤘다. V리그 출범 이래 최저 취업률인 33%를 뚫고 귀화 선수로는 KGC인삼공사 이영(중국 태생, 은퇴) 이후 역대 2번째로 프로 배구 선수가 된 것. 상위 지명 선수와 달리 정식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는 수련 선수지만 연봉 2000만원의 엄연한 프로 선수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날 지명된 13명 신인 선수 중 12번째로 그의 이름을 불렀다. 세화여고에서는 그가 유일했다. 현무린은 23일 “처음 호명됐을 때 세화여고까지만 듣고 제 이름을 못 들었다”며 “드래프트를 함께 지켜보던 친구들이 나오라고 해서 그제야 알게 됐다”고 했다. 이후 화상 인터뷰에서 그는 먼저 러시아어로 “저를 뽑아준 흥국생명에 감사하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한 뒤 다시 한국어로 주변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부모님은 내 이름이 불렸을 때 심장이 멈추는 기분이었다고 했다”고 전했다.2001년생인 그는 체육 교사인 어머니가 한국인 새아버지와 재혼한 뒤 2009년 한국으로 와 ‘율리아 카베트스카야’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귀화 절차를 밟으면서 그의 아버지가 지어준 한국 이름 무린(珷潾)은 한자로 옥돌 무(珷)에 맑을 린(潾)으로 맑고 밝은 삶을 살라는 의미다. ‘한국에서 귀화인으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었느냐’고 묻자 그는 “어떤 사람은 제가 ‘외모 때문에 프로에 뽑혔다’고 말했다”며 “사람들이 하는 말에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박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눈여겨봤던 선수”라며 “계속 성장하고 있는 점, 뚜렷한 자기 목표, 배구에 대한 강한 열정이 기회를 준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무린은 이번 드래프트에 소화 가능한 포지션으로 윙스파이커뿐만 아니라 리베로도 적어냈다. 배구 선수치고 작은 신장(169㎝)인 그는 고교 때까지 윙스파이커로 활약했지만 수비에도 강점이 있다. 그는 “키 작다고 기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레프트로 공을 때려 본 경험이 공을 받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수비가 재밌고 서브에도 자신 있다”며 “시키는 대로 다 소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어릴 적 우상인 ‘배구여제’ 김연경과 한 팀에서 뛰게 된 소감을 묻자 그는 “영광스럽다”며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태극마크를 함께 달고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예술 따라 산책하기 딱 좋네

    예술 따라 산책하기 딱 좋네

    수도권에서 벗어난 지역들에도 가볼 만한 조각공원들이 많다. 소요비용이라고 해야 주차요금 정도이고, 그마저 받지 않는 곳도 있다. 다만 조성된 곳이 숲이거나, 숲 가까운 곳이어서 모기 등 해충들이 있다. 기피제 등을 준비해 가는 게 좋겠다.[충청] 세종시의 홍익대 세종캠퍼스 조각공원은 메타세쿼이아 숲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조용하다. 조각공원은 정문 초입부터 홍익아트홀 앞에 이르는 구간에 조성돼 있다. 관리가 덜 된 모습이지만 코로나 시대엔 외려 그런 모습에 더 마음이 놓인다. 사람이 덜 찾았다는 방증일 테니 말이다. 전시된 조각 작품들은 ‘역시 예술대학 앞’이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올 만큼 볼만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조각공원 뒤편의 숲에도 작품들이 있다. 숲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작품들이 꽤 많다. 충북 보은의 속리산조각공원은 국립공원도 즐기고 조각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충청권 출신 작가의 작품 27점이 전시돼 있다. 무엇보다 전시 공간이 넓어서 좋다. ‘사회적 거리’는 염두에 두지 않아도 좋을 만큼 너른 숲 여기저기에 작품들이 세워져 있다. 게다가 속리산의 랜드마크라 할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을 소개하는 정이품송공원, 신병 치료 차 속리산을 찾은 조선의 왕 세조의 고사가 전하는 은구석공원 등 쉴 만한 공간들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옥천의 향수공원은 이 지역 출신 정지용 시인의 시와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향수’를 비롯한 그의 대표 시와 박목월 등 여러 시인들의 시를 다양한 조각 작품에 새겨 넣었다. 공원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다. 2시간까지는 주차가 무료다. 충주 중앙탑사적공원은 ‘중원문화의 꽃’이라 불리는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6호)을 중심으로 조성된 복합 공원이다. 탄금호를 따라 중앙탑과 조각 작품, 조형미술 작품 등이 펼쳐져 있다. 중앙탑공원은 밤에 현란해진다. 경관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제천의 대표 관광지인 청풍랜드에도 조각공원이 조성돼 있다. 만남의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국내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 30여 점이 늘어서 있다. 차가 접근할 수 없는 곳인 데다 찾는 사람도 거의 없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기 좋다.[경상] 대구 외곽의 ‘디 아크’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이색 공간이다. ‘다양한 조형예술 작품들로 치장된 강변 언덕’이라 보면 알기 쉽겠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 조성된 디 아크는 건축물이자 예술작품이다. 이집트 출신의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물수제비와 수면 위로 솟구치는 물고기, 한국의 전통 도자기인 막사발을 콘셉트로 설계했다. 건물 주변으로 영국 작가 로버트 하딩의 ‘컷 아웃’, 손노리 작가의 ‘원융’, 권치규 작가의 ‘만월’ 등 다양한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다. 경북 김천의 직지문화공원은 직지사 초입에 조성된 공원이다. 약 2만 4000평에 달하는 너른 공간에 17개국 유명 조각가의 작품 50점이 전시돼 있다. 유명 시를 새겨넣은 시비도 20여개 세워져 있다. 음악분수와 20m 높이의 이단폭포, 잔디밭 산책로 등도 조성돼 있다. 경남 창원시청 앞에는 둘레 1.2㎞의 작은 저수지가 있다. 조선시대 조성된 용지못이다. 호수 뒤 잔디광장엔 다양한 국가, 다양한 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전시됐다. 음악과 조명이 결합된 음악분수쇼도 펼쳐진다. 용지못은 밤에 더 멋들어지다. 용지못의 밤 풍경 가운데 가장 도드라지는 건 지름 3.8m짜리 보름달 조형물이다. 요즘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슈퍼문 조형물이지만, 연혁으로 따지면 용지못 보름달이 ‘원조’로 꼽힌다. 부산엔 2004년 부산 비엔날레 조각프로젝트를 계기로 10여 곳에 조각공원이 조성됐다. 코로나19 시대에 찾을 만한 대표적인 곳은 을숙도 조각공원이다. 비엔날레 당시 출품됐던 각국 작가들의 작품이 잔디광장, 연못공원, 문화회관 광장 등에 나뉘어 전시됐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조각들 이 조화를 이뤄 야외 조각공원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해운대구 APEC 나루공원, 남구 유엔 조각공원, 동래구 아시아드 조각광장, 다대포해수욕장 해변공원, 동구 중앙공원 등도 찾아볼 만한 야외 조각공원이다.[전라] 전북 전주의 팔복예술공장은 폐공장이 문화예술 전진기지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팔복예술공장의 전신은 1979년 문을 연 카세트테이프 공장이다. 1992년 문을 닫은 뒤 25년 동안 방치됐던 공장은 2018년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팔복예술공장은 A, B동으로 나뉜다. 당시 사업체였던 ‘썬전자’의 이름을 딴 카페 써니 등 A동의 핵심 시설과 야외시설들은 코로나19에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만 B동의 만화방 등 일부 밀폐 공간들은 폐쇄 중이다. 이웃한 익산의 보석박물관, 남원의 서도역 등도 예술 작품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전남 목포의 유달산조각공원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야외조각공원이다. 한국 현대조각의 1세대 작가로 꼽히는 김영중 작가의 ‘샘’, 네덜란드 작가 케빈 판브라크의 ‘서로 바라보기’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 40여 점과 만날 수 있다.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 기슭에 깃들어 있지만, 온금동, 다순구미 등 여러 명소들이 쏠린 남쪽 사면의 반대편에 있어 찾는 이가 드물다. 다만 산 사면에 있다 보니 평지보다 많은 품을 들여야 한다. 운동 삼아 찾는다고 생각하면 편할 듯하다. 해남에는 땅끝조각공원이 있다. 해남 최고의 관광지 땅끝마을에서 불과 7㎞ 거리에 조성된 공원이지만 찾는 이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땅끝마을에서 조각공원까지는 줄곧 바다를 끼고 간다. 공원에는 26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공원 꼭대기에 서면 땅끝마을과 땅끝전망대, 그리고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담긴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소비자 불편”vs“대형마트 꼼수”… 올 추석도 ‘문 닫는 일요일’ 논란

    “소비자 불편”vs“대형마트 꼼수”… 올 추석도 ‘문 닫는 일요일’ 논란

    명절마다 불거지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논란이 이번 추석에도 재연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 대형마트 상당수가 추석 직전 일요일인 오는 27일 의무휴업으로 영업하지 않는다. 대형마트 85~90%는 둘째·넷째 일요일이 의무휴업일이다. 앞서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지난달 24일 대형마트의 의견을 수렴해 170여개 지방자치단체에 의무휴업일 요일 변경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극히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명절 직전인 주말에 제수용품이나 선물세트를 사려는 발길이 몰리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형마트로서는 실적을 회복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지자체의 거부로 무산됐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10월 첫 의무휴업일인 11일 대신 추석 명절 당일인 10월 1일을 의무휴업일로 변경해 줬다. 이에 따라 이마트 천호점과 명일점, 홈플러스 강동점 등 3개 대형마트와 11개 준대규모점포점(SSM)들이 11일 대신 1일 쉰다. 경남 창원·김해·양산시는 고시 공고를 통해 11일 휴무를 추석 당일인 1일로 변경할 수 있다고 알렸다. 전남 나주와 무안은 추석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27일 영업하는 대신 10월 1일 쉬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변경 요청은 매년 반복되는 ‘연례행사´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더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대상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되면서 영업에 어려움이 컸던 상황에서 최근 청탁금지법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상향 조정되고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들이 늘면서 오랜만에 선물세트 판매에 호재를 맞았는데 의무휴업일이 걸려 흐름이 끊기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의무휴업일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평소 토요일만 돼도 대형마트 휴업일이 실시간 검색어로 올라오는 걸 보면 소비자들의 혼란이 아직도 크다. 명절 땐 직접 물건을 보고 사려는 수요도 많아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혀 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의무휴업일을 명절 당일로 변경하는 데 대해 기업에서는 근로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노동자들은 기업 이윤을 극대화하고 휴식권을 뺏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경남본부는 의무휴업일을 변경한 창원·김해·양산시청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영업 수지가 맞지 않는 명절을 휴무로 하고 의무휴업일 하루를 정상 영업하려는 대형마트의 꼼수”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유통 대기업과 중소상인의 대결 구도가 이제 이커머스로의 무한 경쟁으로 재편된 만큼 과거의 패러다임으로 만들어진 의무휴업일 규제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오프라인 소매업의 쇠퇴, 소비자 편의와 일자리 문제 등을 감안한다면 대형마트만 옥죄기보다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주중으로 옮기는 등 유연하게 규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벽안(碧眼)의 한국인 현무린 “김연경 선수와 태극 마크도 함께 달고 싶어요”

    벽안(碧眼)의 한국인 현무린 “김연경 선수와 태극 마크도 함께 달고 싶어요”

    푸른 눈의 한국인 현무린 흥국생명 지명V리그 여자부 역대 최저 취업률 33% 뚫고역대 귀화 선수로는 두번째로 프로 입단올해 ‘배구명문’ 세화여고에서는 유일벨라루스 태생 벽안(碧眼)의 한국인 현무린(19)은 지난 22일 열린 2020~2021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V리그 출범 이래 최저 취업률인 33%를 뚫고 귀화 선수로는 KGC인삼공사 이영(중국 태생, 은퇴) 이후 역대 2번째로 프로 배구 선수의 꿈을 이뤘다. 상위 지명 선수와 달리 정식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는 수련 선수지만 연봉 2000만원을 받는 엄연한 프로 선수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날 지명된 13명 신인 선수 중 12번째로 그의 이름을 불렀다. 세화여고에서는 그가 유일했다. 현무린은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 호명됐을 때 세화여고까지만 듣고 제 이름을 못 들었다”며 “드래프트를 함께 지켜보던 친구들이 나오라고 해서 그제서야 알게 됐다”고 했다. 이후 화상 인터뷰에서 그는 먼저 러시아어로 “저를 뽑아준 흥국생명에 감사하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한 뒤 다시 한국어로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부모님은 내 이름이 불렸을 때 심장이 멈추는 기분이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2001년생인 그는 체육 교사인 어머니가 한국인 새아버지와 재혼한 뒤 2009년 한국으로 와 ‘율리아 카베트스카야’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귀화 절차를 밟으면서 그의 아버지가 지어준 한국 이름 무린(珷潾)은 한자로 옥돌 무(珷)에 맑을 린(潾)으로 맑고 밝은 삶을 살라는 의미다. ‘한국에서 귀화인으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었냐’고 묻자 그는 “어떤 사람들은 제가 ‘외모 때문에 프로에 뽑혔다’고 말했다”며 “사람들이 하는 말에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눈여겨봤던 선수”라며 “계속 성장하고 있는 점, 뚜렷한 자기 목표, 배구에 대한 강한 열정이 기회를 준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 선수는 이번 드래프트에 소화 가능한 포지션으로 윙 스파이커 뿐만 아니라 리베로도 적어냈다. 배구 선수치고 작은 신장(169cm)인 그는 고등학교 때까지 윙스파이커로 활약했지만 수비에도 강점이 있다. 그는 “키 작다고 기 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레프트로 공을 때려 본 경험이 공을 받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수비가 재밌고 서브에도 자신있다”며 “시켜주시는대로 다 소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어릴 적 우상인 ‘배구여제’ 김연경과 한 팀에서 뛰게 된 소감을 묻자 그는 “영광스럽다”며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태극마크를 함께 달고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내년부터 합성수지 재질 재포장 제한

    띠지·고리 등으로 묶어 판매는 허용中企는 내년 7월부터 탄력적 적용 앞으로 판매과정에서 추가 포장을 하거나 사은품 제공 등 행사에 합성수지 재질의 필름·시트를 사용한 재포장이 제한된다. 다만 재포장하지 않고 제품을 낱개로 제공하거나 띠지·고리 등으로 묶어 판매하는 것은 가능하다. 환경부는 산업계·전문가·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확대협의체를 통해 합성수지 재질 재포장을 줄이기 위한 적용대상과 예외기준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확대협의체안에 대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 후 9월 말 세부기준(안)을 행정예고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생활폐기물(2045만t)의 35%를 차지하는 포장폐기물 감축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재포장’을 금지할 계획이었지만 재포장 및 제품별 기준 등을 놓고 논란이 일자 내년 1월로 시행을 연기하고 확대협의체에서 세부지침을 준비해왔다. 확대협의체가 내놓은 재포장 줄이기 적용대상으로 ▲판매과정에서 추가 포장하거나 ▲일시적 또는 특정 유통채널을 위한 ‘N+1 형태’와 증정·사은품 제공 등의 행사 ▲낱개로 판매되는 제품 3개 이하를 함께 포장하는 사례 중 하나에 해당하면서 합성수지 재질의 필름·시트로 최종 포장을 금지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다만 ▲1차 식품 ▲낱개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묶어 단위제품으로 포장 ▲구매자가 선물포장 등을 요구 ▲수송·운반·위생·안전 등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등은 예외로 뒀다. 또 내년 1월부터 시행하되 포장설비 변경과 기존 포장재 소진 등을 감안해 3개월을 계도기간으로 부여하고, 중소기업은 내년 7월부터 시행하는 등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산 저수지 주차 차량서 20대 추정 남녀 3명 숨진 채 발견

    서산 저수지 주차 차량서 20대 추정 남녀 3명 숨진 채 발견

    충남 서산의 한 저수지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20대로 보이는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들 3명은 주거지 행정구역이 서로 다른 것으로 파악돼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쯤 서산시 대산읍 화곡저수지 인근 한 차량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녀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1명의 지인으로부터 신변 이상 신고를 받고 종적을 확인하던 중 차량을 찾아냈다. 최근 들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배우 오인혜·조준기 대표,이달 들어 모두 극단적 선택 지난 14일에는 배우 오인혜(36)씨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어떠한 타살 혐의점도 발견되지는 않는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결과가 나와 조만간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을 내고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또 지난 1일에는 국내 최대 여행정보 소개 채널인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유서를 암시하는 글을 남긴 채 용산구의 한 주택 내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쓰러져 있다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지난 9일 숨졌다. 그는 발견되기 직전 개인 인스타그램에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면서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여행지 소개 사진에 섞여 올라오는 사건이 발생했고, 곧바로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된 영상일 수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조 대표는 해당 사안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불법으로 성 관련 촬영물을 소지하고 배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정총리 “‘코로나 우울’ 신조어 생겨극단적 선택 안 가도록 심리방역 추진”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감 증가로 ‘코로나 우울’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라면서 “정부는 긴급지원 등 경제적 대책과 심리적 상처가 우울로 발전하고 극단적 선택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심리방역을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역 자살 예방기관의 전문 인력을 확충해 국민들이 언제든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자살자 유족의 심리적 치유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용찬 경기도의원, 수지체육공원 시설 개선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9억원 확보

    김용찬 경기도의원, 수지체육공원 시설 개선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9억원 확보

    경기도의회 김용찬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5)은 21일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체육공원 내 축구장 인조잔디 교체를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9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지체육공원 내 축구장은 지역 내 생활체육 동호인과 주민들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시설인데, 인조잔디가 충격 완화나 미끄럼 방지 등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고 이용자들의 부상이 잦아 노후화된 인조잔디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김용찬 의원은 “이번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축구장 인조잔디를 교체하면 축구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부상 위험이 줄어드는 등 보다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축구장 뿐 아니라 수지체육공원 내 다양한 시설들이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잠시나마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조정교부금은 지방재정법과 같은 법 시행령에 따라 시·군의 지역개발사업 등의 시책 추진과 특정한 재정수요에 충당하기 위해 도에서 각 시·군에 배분하는 재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에서 누리는 ‘슬기로운 용산 생활’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에서 누리는 ‘슬기로운 용산 생활’

    수 년째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용산구 ‘한남더힐’이 올해도 고점을 경신했다. 용산구에는 용산역, 신용산역 일대 고층 단지들을 비롯한 고가 단지들이 즐비해,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다음으로 높은 시세 수준을 자랑한다. 한강 이북권역에서는 압도적인 선두다. 용산구가 이처럼 높은 시세 수준을 나타내는 이유는 풍수지리상 명당의 기본이자 핵심으로 꼽히는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췄기 때문이다. 용산구는 남산을 등지고 한강을 바라보는 입지라 주거환경이 매우 쾌적할뿐더러, 건강한 여가생활 등 삶의 여유와 힐링을 누리기에 더할 나위가 없다. 교통 여건도 우수한데, 우선 한강대로, 강변북로, 마포대교, 원효대교 등 도로망은 물론 지하철 1,4,6호선과 경의중앙선, KTX, I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여러 철도 노선이 구축돼 있어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차후 용산역~신사역 간 신분당선 연장선이 뚫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3개 노선 중 A,B 2개 노선이 함께 지나는 용산역이 개통되면 교통 프리미엄을 위시한 지역가치는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의 중심부이자 여러 대학과 업무지구를 품고, 곁에 둔 위치라 공공기관과 대형병원 외 쇼핑, 문화시설 등 양질의 생활 인프라가 폭넓게 형성돼 있다는 점 또한 용산구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대표적 입지 프리미엄이다. 이러한 여러 강점들에 더불어, 수많은 서울시민들에게 ‘용산 입성’을 꿈꾸게 하는 용산구의 새로운 입지 프리미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용산민족공원’을 꼽을 수 있다. 정부는 최근 기존 용산기지 부지 일대에 약 300만㎡ 규모의 용산민족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290만㎡)를 넘어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341만㎡)에 육박하는 초대형 생태 자산이 용산구민의 발 아래 펼쳐지는 셈이다. 민족성과 역사, 문화성을 갖춘 자연 생태 및 국민 휴식공간을 조성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고, 미래 세대에게 남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생태녹지축의 녹색동력을 선사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에, 용산구민은 물론 인근 지역들도 뜨거운 환호를 보내고 있다. 문제는 넘치는 프리미엄에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집값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용산구는 강남3구에 버금가는 시세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보니 매매는 물론 전월세 시세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보다 슬기롭게 용산 라이프를 누릴 방법은 없는 걸까? 열정 가득한 2030 청년이라면, 정부가 제안하는 ‘2030 역세권 청년주택‘을 눈여겨볼 만하다. 2030 역세권 청년주택은 이름 그대로 대학생, (예비)신혼부부 등 만 19~39세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통학 및 출퇴근이 용이한 서울시내 지하철 역세권에 조성하는 기업형임대주택으로, 값비싼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면서도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0% 수준, 연간 임대료 인상폭은 최대 8년간 최대 2.5%로 제한하고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고가의 필수 가전들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해 주거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하다. 특히 만 19세~39세 이하 차량 미소유 무주택자라면 청약통장이 없어도 자유롭게 청약 및 계약이 가능하고 소득, 자산, 지역 등 별도의 자격기준도 없어 가점 경쟁에 시달리는 신혼부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달 임차인 모집에 나서는 2030 역세권 청년주택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 역시 용산구 한복판, 삼각지역을 약 300m 거리로 마주한 탁월한 입지 여건 대비 합리적 수준의 임대료를 제시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2가에 지하 7층~지상 37층 2개 동, 총 1,08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19~49㎡ 763가구가 ‘2030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의 더블역세권 입지라 용산업무지구는 물론 이태원, 홍대, 강남, 여의도 등 서울 도심 곳곳을 쉽고 빠르게 오갈 수 있으며, 한 정거장 거리의 신용산역 건너에 1호선과 경의중앙선, 신분당선(예정), KTX 용산역이 위치해 광역교통 여건 또한 우수하다.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과 카셰어링, 무인택배 등 주거서비스도 특화한다. 또 근린생활시설 공간에는 상업시설 외 서울시의 다양한 지원시설들이 입주할 예정이라, 스타트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기혼 및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한 상품인 만큼,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의 면모도 갖췄다.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 단지 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어린이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초등학교도 도보 거리다. 분양관계자는 “맞벌이 등으로 어린 자녀를 케어하는 데에 부담을 느끼는 신혼부부들에게 최적의 상품”이라며 “각 동 지상층에 조성되는 상업시설을 비롯해 용산아이파크몰, 이마트, CGV 등 쇼핑, 문화, 편의시설이 가까워 생활 전반이 풍요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경 2km ‘한강생활권’과 단지 앞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용산민족공원’이 선사할 쾌적한 주거환경과 사시사철의 아름드리 공원 뷰(일부 가구 한정)도 기대를 모은다.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는 이달 중 청년과 기혼 및 예비 신혼부부 임차인을 모집할 계획이다. 임차인들은 구성원 수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1~3룸 구조의 전용면적 19~49㎡ 11개 공급타입 중 원하는 가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빌트인 가전제품들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돼 비용 절감 및 공간활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21년 2월 입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TS·‘기생충’ 효과… 상반기 저작권 무역수지 최대 흑자

    BTS·‘기생충’ 효과… 상반기 저작권 무역수지 최대 흑자

    올해 상반기 저작권 무역수지가 10억 4000만 달러(약 1조 21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래 최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올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수출 74억 달러, 수입 81억 5000만 달러로 전체 7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 가운데 ‘산업재산권’이 17억 달러 적자를 냈지만, 문화예술저작권과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으로 구성된 ‘저작권’은 10억 4000만 달러 흑자였다. 게임과 데이터베이스, 연구저작물 등에 관한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은 2011년 최초로 1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래 꾸준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10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8억 8000만 달러에서 1억 6000만 달러 늘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그동안 적자였던 문화예술저작권이 흑자로 돌아서며 힘을 보탰다.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드라마 등의 방영, 복제, 배포 등에 대한 권리를 가리킨다. 지난해 하반기 9000만 달러 적자였지만, 이번에 8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케이팝과 영화 ‘기생충’의 세계적 흥행 등 한류 콘텐츠의 수출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8개월 임금체불 끝에 ‘해고’가… 책임지는 사람 아무도 없다

    8개월 임금체불 끝에 ‘해고’가… 책임지는 사람 아무도 없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조종사가 꿈이었어요. 좋은 일을 평생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렇게 잘릴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박이삼(51)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의 목소리에는 착잡함과 허탈함이 가득 묻어났다. 그는 24살 때부터 비행을 시작한 28년차 베테랑 조종사다. 인생의 절반을 하늘 위에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군사관학교에서 전투조종사로 13년을 지냈고, 아시아나항공을 거쳐 2017년 이스타항공에 입사했다. 2년 만에 그의 삶은 180도 바뀌었다. 제복을 입고 공항에 출근해 비행기 조종간을 잡는 대신, ‘단결 투쟁’이라고 쓰인 빨간 조끼를 입고 국회 앞 농성장으로 향한다.●노조 “사측 자구노력 대신 해고 선택해” 현직 여당 국회의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창업주이자 실질적 경영자로 있는 이스타항공의 대량해고 사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일 이스타항공이 무려 600명이 넘는 직원에게 정리해고 통보를 하자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서울과 강원, 부산, 대전 등 전국 민주당 시도당사 앞에서 해고 사태에 항의하는 동시다발 행동을 진행했다. 이스타항공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건 지난 3월부터다. 제주항공과 인수·매각 절차를 논의하던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운항이 중단되자 2월부터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그동안 받지 못한 임금만 280억원 이상이다. 사측은 또 경영상의 이유로 빠르게 직원과 회사 규모를 줄여 나갔다. 이스타항공은 3월만 해도 직원이 1600명이 넘었지만, 3~6월 계약해지와 권고사직 등으로 500여명을 감축한 데 이어 최근 605명을 무더기 해고했다. 희망퇴직까지 합하면 700명이 넘는다. 사실상 기업해체 수준의 해고로 남은 사람은 400여명에 불과한데, 이 인원으로는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는 게 박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비행기는 항공기 엔진, 부품 등 구매팀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를 관리할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실질적으로 일할 사람이 모두 잘렸다”고 말했다. 사측은 이번 대규모 해고가 재매각 추진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운영 정상화만 기다리며 전 직원이 월급도 한 푼 안 받고 고통을 나눴는데 돌아온 건 해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3월 이후 모든 직원이 월급을 포기하며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면서 “그런데 회사는 자구 노력을 하는 대신 간단히 노동자를 자르는 방향을 택했다”고 했다. ●해고당한 조종사들 ‘빚더미’ 하소연 해고당한 이들은 슬퍼할 겨를조차 없다. 8개월간 월급을 못 받으면서 생활이 어려워졌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일을 편히 찾을 만한 상황도 아니어서다. 박 위원장은 “같이 조종사로 일하던 동료, 후배들이 택배나 편의점 등 단기 아르바이트는 물론 지방의 숙식 제공 공사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마음 같아선 농성도 항의도 더 크게 하고 싶지만 당장 먹고살기 힘들다 보니 그게 어렵다. 직원들이 모인 오픈 채팅방에서는 밤마다 ‘죽고 싶다’는 글까지 올라온다”고 전했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박 위원장 역시 해고 이후의 삶을 묻자 한참 동안 대답을 하지 못했다. 전업주부이던 아내는 몇 달 전부터 식당 일을 시작했다. 그는 “아직도 해고됐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당장 내일모레 은행 대출이자 납입일이란 걸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다. 이스타항공 해고자들은 최근 정부가 항공업계를 위해 마련한 고용유지지원금조차 받을 수 없다. 사측이 4대보험료 5억원을 장기간 미납하는 바람에 수급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해서다. 면허를 따기 위해 돈이 많이 드는 조종사의 직업 특성 때문에 빚더미에 올라앉은 직원들도 많다. 박 위원장은 “조종사가 되려면 국내에서 전투조종사로 일하거나, 대학 졸업 후 미국의 플라잉 스쿨(조종사 직업전문학교)에서 유학해 면허를 따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외국에서 면허를 딸 경우 최소 1억 5000만원이 든다. 대부분 조종사로 일하며 돈을 갚는데, 몇 달째 임금이 안 나오니 일부 직원들은 차도 팔고 집도 팔았다”고 설명했다.●정부·여당도 책임론 피하기 힘들 듯 이런 모든 사태의 배경에 이상직 의원 일가가 있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 전반이 어려워지며 국외는 물론 국내선까지 모두 중단됐지만, 노조를 포함한 직원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 의원의 책임이 결코 작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 의원은 2007년 이스타항공을 설립한 뒤 2012년까지 회장직을 맡았고, 그 후 대표를 맡은 사람은 이 의원의 형인 이경일씨다. 그는 이 의원의 아들인 이원준씨의 골프 코치를 회사 임원으로 등재시키는 등 배임횡령죄로 징역 3년형을 받았다. 당시 판결 역시 이씨가 횡령한 이익이 고스란히 이 의원을 위한 것이었다고 봤다. 이 의원은 2012년 이후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2017년부터 3년에 걸친 임원직 회의록에는 이 의원의 지시가 담긴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 이스타항공의 최대 주주(39.6%)인 이스타홀딩스의 지분을 이 의원의 자녀가 100% 소유해 편법승계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스타홀딩스 대표인 이 의원의 딸 이수지씨는 대량해고 사태 이후 슬그머니 이스타항공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이 이스타항공의 부채는 2000억원대로 불어났다.이에 노조는 회사의 실소유주인 이 의원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 위원장은 “이 의원은 임금 체불이 시작된 지 4개월이 지난 6월 말에야 두 자녀가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갖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을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했지만, 지분 헌납은 매각이 이뤄졌을 때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는 정리해고 이후에도 운항 기재가 늘어나는 대로 퇴사자들을 차례로 재고용하겠다고 하는데, 정작 새로운 인수자는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상식적으로 자본잠식 수준의 회사를 누가 사려고 하겠나. 빨리 회사를 팔아 치우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여당의 책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노조를 중심으로 줄기차게 이스타항공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대량해고 사태 이후에야 이 의원을 부랴부랴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했다. 윤리감찰단은 당대표 지시에 따라 징계 등을 요청할 수 있지만, 노조는 제명 등 ‘꼬리 자르기’ 수준에 그칠 것을 우려한다.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 역시 적극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해 가기 어렵다. 노조는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상 정리해고를 종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을 향한 사재 출연 요구도 커진다. 밀린 고용보험료 5억원을 내서 고용유지지원금이라도 받게 해 달라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는 모두 이스타항공을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나도 최근 HDC현대산업개발과의 매각이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른 항공사에서도 차례로 해고 칼바람이 몰아닥칠 우려가 크다. 이스타항공의 대량 정리해고 사태가 ‘선례’로 남아서는 안 되는 이유다. 박 위원장은 “몇 천미터 상공에서 하늘을 볼 때의 행복함은 말로 다할 수 없다. 매일 하는 일이지만 매일 다른 하늘을 보는 게 좋다”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 이 때문에라도 이상직 의원이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 취급받는 세상이다. 조금이라도 더 떠들어서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고 저와 동료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트럼프 “긴즈버그 후임 곧 지명…아마 여성” 양당 인준전쟁 채비

    트럼프 “긴즈버그 후임 곧 지명…아마 여성” 양당 인준전쟁 채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세상을 떠나 공석이 된 대법관 후임자를 이번주 지명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어떤 인사를 지명하느냐에 따라 현재 보수가 5-4로 다수지만 사안별로 진보 쪽 의견에도 손을 들어주던 대법원 이념 지형을 확실한 ‘보수 우위’로 바꿀 수 있어 주목된다. 특히 공화당이 4년 전 퇴임을 앞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후임을 지명하려 하자 총력 저지했는데 이번에는 말을 바꾸고 있어 민주당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태세다. 50일도 남지 않은 대선 판도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엇빌에서 대선 유세 연설을 통해 “이번 주에 (대법관)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며 “여성이 될 거다. 아주 재능있고 훌륭한 여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남성보다 여성을 훨씬 더 좋아하기 때문에 여성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앞서 백악관에서도 취재진에게 “매우 조만간 후보자가 나올 것”이라며 “아마도 여성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후임 인선 과정과 관련,“우리는 그 절차를 존중하기를 원하며 그 절차는 진행될 것이다.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가운데 보수 성향 여성인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와 쿠바계 여성인 바버라 라고아 제11연방고법 판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배럿 판사는 매우 존경받고 있다고 말했고, 라고아 판사에 대해선 “비범한 사람이고 히스패닉”이라고 말했다. 배럿 판사가 대법관 공석을 메울 선두주자라고 NBC 뉴스가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2018년 은퇴한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의 후임으로도 거론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신 브렛 캐버노를 지명하며 “배럿은 긴즈버그(의 사망)를 대비해 남겨두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신직인 연방 대법관은 대통령이 지명하며 상원의 인준을 거쳐 임명된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과반인 53석을 차지, 장악하고 있다. 과거 대법관 인준에 걸린 평균 기간은 71일이었다고 워싱턴 포스트(WP)는 전했다.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 후임자로 지명하는 인물에 대해 상원이 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속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올해 ‘인준 싸움’을 진행할 것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친(親)트럼프’ 중진으로 상원 인준의 핵심인 법사위를 이끄는 린지 그레이엄 법사위원장도 이날 대통령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레이엄 위원장은 지난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을 저지한 뒤 두 차례나 ‘공화당 소속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해에 대법관 공석을 메우려고 하면 똑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다만 공화당 상원의원 중 적어도 둘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 지명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이탈표가 나올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껄끄러운 사이인 리사 머코스키와 수전 콜린스가 이미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콜린스 의원은 이날도 “차기 대법관은 11월 선거에서 당선되는 대통령이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차기 대법관 문제를 선거 쟁점화하면서 ‘총력 저지’를 모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이날 선거자금 모금 이메일을 통해 “트럼프가 오바마케어(ACA)를 뒤집고, 이민자 보호를 중단하고,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을 사람을 지명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호소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한 참모도 WSJ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 강행이 건강보험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지지층도 결집하는 분위기이다. 민주당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액트 블루’(ActBlue)의 시간당 모금액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 소식 직후인 전날 오후 9시 620만달러로 신기록을 세웠고, 한 시간 뒤인 오후 10시 630만달러로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WSJ이 보도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상원의원들과 전화 회의를 갖고 긴즈버그 후임 지명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화당의 이탈자가 나오지 않으면 인준 청문회와 투표를 막을 권한이 없다고 CNN은 지적했다. 4년 전 대선을 앞두고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2016년 2월 보수파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이 타계해 공석이 되자 퇴임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이 진보 성향의 메릭 갤런드 대법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인준에 나서지 않았고, 결국 대선을 치러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이 지명됐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상원을 장악할 경우 대법관 수를 늘려 대법원 이념 지형을 다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CNN은 긴즈버그 대법관 별세가 두 당 지지자들을 자극해 대선판을 재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추미애 장관 사퇴촉구 차량행진

    [포토] 추미애 장관 사퇴촉구 차량행진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회원들이 19일 서울 마포구 유수지 주차장에서 아들의 군 휴가 연장과 관련해 부적절한 청탁이나 민원 전화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차량 행진을 하고 있다. 2020.9.19 뉴스1
  • BTS·K드라마 열풍, 문화예술저작권 사상 첫 흑자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 폭이 축소됐다. 방탄소년단(BTS) 등 케이팝(K-pop·한국 대중가요)과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문화예술저작권은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는 7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8억 8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1억 3000만 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휴대전화나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의 특허와 실용신안권 지급이 감소해 적자 규모가 줄었다”며 “우리나라에서 전기전자제품을 많이 생산하면 그만큼 특허권료가 나가는 구조인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제품 생산을 덜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은 17억 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14억 5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특허와 실용신안권은 13억 4000만 달러 적자에서 9억 7000만 달러 적자로 규모가 줄었고, 상표와 프랜차이즈권은 1000만 달러 적자에서 7억 4000만 달러 적자로 규모가 커졌다.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의 특허와 실용신안권 지급 감소에도 화학제품·의약품 대기업 상표권 지급이 늘고 게임회사의 프랜차이즈권 저작권 수취(수출)가 줄면서 산업재산권 수지 적자 폭이 커졌다. 저작권은 연구 개발과 소프트웨어 저작권(9억 7000만 달러)을 중심으로 10억 4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해 상반기 흑자(7억4천만달러)보다 확대됐다. 특히 문화예술저작권은 8000만 달러 흑자로,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흑자를 낸 것은 광고 업체에서 외국의 음향이나 영상 자료를 덜 씀으로써 외부 지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케이팝과 드라마 영향도 있다”고 했다. 기관형태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 중소·중견기업의 지식재산권 무역 수지는 23억 달러 적자였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시청이 계속 늘고 해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도 많아지면서 저작권 지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2억1천만달러)과 서비스업(-5억5천만달러) 모두 적자를 냈다.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은 작년 상반기 5억 5000만 달러 적자에서 이번에 1억 7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정보통신업은 정보기술(IT) 기업의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 지급 증가와 국내 게임회사의 수취 감소로 4억 3000만 달러 흑자에서 2억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미래이앤아이, 물순환장치 및 녹조제거선으로 친환경 수질환경 개선에 앞장

    ㈜미래이앤아이, 물순환장치 및 녹조제거선으로 친환경 수질환경 개선에 앞장

    식물플랑크톤의 대발생으로 나타나는 녹조는 매년 여름철 더욱 확산되는데, 올여름은 긴 장마에 이어진 폭염으로 녹조가 특히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녹조를 예방,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적인 방식의 녹조예방용 물순환장치와 녹조제거선의 개발을 통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수질환경의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미래이앤아이(대표 윤희복)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이앤아이는 수질환경 개선을 위해 개발, 제조하고 있는 녹조예방용 물순환장치와 녹조제거선으로 강과 호수의 수질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물순환장치는 수질오염이 심한 강과 넓은 호수, 저수지 등의 수질을 깨끗이 유지할 수 있도록 태양광에너지와 풍력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이용하여 정체된 물의 순환을 유도해 수질개선 효과와 녹조발생 저감 및 예방 효과를 가져다준다. 크게 무전원 물순환장치와 상시전원 물순환장치로 구분되는데, 무전원 물순환장치인 ‘HJ-1000’은 별도의 전력 없이 태양에너지와 풍력에너지로 24시간 지속 운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물순환장치다. 기상 조건에 따라 태양에너지를 이용할 수 없을 경우에는 풍력에너지를 사용해 미세한 바람으로도 운전이 가능하도록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휴대용 컨트롤러를 이용해 외부에서도 손쉽게 기기를 조작하거나 운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상시전원 물순환장치 ‘SY-500’는 저비용 고효율을 실현한다. 하이브리드형 물순환장치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고, 넓은 수면이라도 여러 대를 이용해 물 순환과 산소 공급을 도와 수질 악화를 미연에 방지하고 자연친화적인 자정작용을 돕는다. 야간 경관조명 및 경관분수를 추가 설치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 수 있다. ㈜미래이앤아이의 물순환장치는 국내에서 충분한 테스트를 했으며, 지난 2018년에는 베트남 하노이 Mai Dic Park 호수에서 시범 운영, 녹조 예방 효과를 확인시키면서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미래이앤아이의 유압 녹조제거선(녹조방제선)은 수표면의 다양한 조류를 수표면 5cm 아래에서 시간당 약 2000t 이상의 물을 포함한 녹조류를 모두 흡입해 필터로 여과하여 깨끗한 물을 다시 흘려보내는 친환경 방식으로 개발됐다. 시간당 약 2,000톤 이상의 물을 포함한 녹조류를 흡입할 수 있으며, 대량의 녹조 제거를 위해 별도의 바지선과 한조로 작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3중 필터 녹조 제거선 외에 스크린 방식의 녹조제거선도 있다. 이는 물의 흘러내리는 힘으로 자연히 아래로 흘러내리며 녹조 거름대에 걸러짐을 반복하여 거름망을 통과한 물이 배수판으로 흘러 다시 자연으로 되돌려지는 방식이다. 조류환경자원연구소의 시험분석 결과, ㈜미래이앤아이의 녹조제거선을 통해 99%의 녹조 제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993년 창립된 ㈜미래이앤아이는 공장자동제어 센서신호처리 분야 전문 제조업체로 태양광에너지사업부터 전자산업, 수질환경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맞게 전기자동차 사업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에는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인증하는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되며 사업성과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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