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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첨가물 물에 섞어 놓고…“우울증 약” 속여 수억 챙긴 일당

    식품첨가물 물에 섞어 놓고…“우울증 약” 속여 수억 챙긴 일당

    식품첨가물을 우울증 치료용으로 둔갑시켜 판매해 수억원에 이르는 부당 이득을 챙긴 제조업자와 방문판매업자 5명이 적발됐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10월 방문판매업체 회원 등에게 일부 식품첨가물을 물에 타서 우울증 등 치료제로 속인 뒤 음료수처럼 마시거나 원액으로 직접 섭취하도록 광고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처는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식약처 조사 결과 이 방문판매업체는 6병에 70만원, 병당 약 11만원 정도 가격으로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8000병을 판매했는데 할인액을 포함한 판매액은 6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들이 회원들에게 판매한 식품첨가물은 거품제거용으로 쓰는 규소수지와 산도조절용으로 사용하는 탄산나트륨, 탄산칼륨, 염화칼륨 등이다. 현행법상 식품첨가물은 식품을 제조·가공·조리하거나 보존하는 과정에 쓰고, 직접 섭취해서는 안 된다. 특히 한 판매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식품첨가물이 우울증, 불면증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회원들에게 판매했다. 한운섭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은 “방문판매업체 현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손 소독제는 비치돼 있었지만 강의자와 일부 수강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또 밀접해 있는 것도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어 식품을 불법으로 판매하는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소비자를 속여 부당 이득을 취하는 식품위해사범을 근절해 나가는 게 목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미래에셋대우, 매경미디어그룹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 영입 △ 전무 심 일 △ 전무 구회경 ◇ 전보 △ 전무 명 진 △ 상무 김용준 △ 전무 김수연 ◇ 승진 △ 상무 도현웅 △ 상무 김윤경 △ 이사 송진욱 ■ 미래에셋대우 ◇ 본부장 신임 △ Sage솔루션본부장 박원재 ◇ 본부장 전보 △ 디지털Biz본부장 권오만 △ 고객케어본부장 윤상화 ◇ 팀장·점장 신임 △ 디지털구로WM지점장 김남수 △ 방이역WM지점장 하상범 △ 구리WM지점장 최현규 △ 수지WM지점장 최지선 △ 마산WM지점장 최상근 △ 순천WM지점장 장선화 △ Sage솔루션2팀장 김화중 △ 내부회계관리팀장 노승진 △ 콘텐츠마케팅팀장 김세중 △ m.GlobalBiz팀장 최윤혁 △ 디지털고객케어센터팀장 강종태 △ 디지털자산관리센터팀장 김은곤 △ 사이버침해대응팀장 서민석 ◇ 팀장·점장 전보 △ 삼성WM지점장 조혁진 △ 가락WM지점장 표성진 △ 도곡WM지점장 조남주 △ WM센터원지점장 장성주 △ 노원WM지점장 이영미 △ 건대역WM지점장 황순언 △ 인천WM지점장 제해권 △ 구미WM지점장 편태식 △ 상무WM지점장 전성국 △ 해외주식운영팀장 변재광 △ Sage솔루션1팀장 최재인 △ OCIO솔루션팀장 이승주 △ OCIO운용팀장 한요섭 △ 채널혁신팀장 장지현 △ 플랫폼시너지팀장 은희일 △ m.StockBiz팀장 김홍록 △ 디지털투자솔루션팀장 이승목 △ 고객센터1팀장 강현태 △ 고객센터2팀장 김쌍조 ■ 매경미디어그룹 △매경닷컴 대표 겸직 김정욱 △매경비즈 대표 장종회 △여행플러스 대표 최용성 △매일경제TV 김웅철 · 백순기 △매경닷컴 디지털뉴스룸 국장 파견 황형규 △매경닷컴 디지털뉴스룸 이슈대응팀장 파견 정욱 △매경닷컴 디지털뉴스룸 성정은·이상규·최기성
  • 서울시 도시철도망 신설 수혜지역 구청장 인터뷰

    서울시 도시철도망 신설 수혜지역 구청장 인터뷰

    ■ 평창동·상명대역 신설… 서북권 주민 숙원 이뤄 김영종 종로구청장 “강북횡단선으로 서울시민, 특히 종로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최근 국토교통부의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에 따라 신설되는 ‘강북횡단선’이 서울 서북권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계획은 청량리역과 목동역을 잇는 총연장 25.72㎞ 길이의 노선으로 주요 통행 경로는 청량리역→상명대→ 홍제→디지털미디어시티(DMC)→목동역이다. 서울시내 8개 지역을 통과하고 3호선, 4호선, 6호선, 우이신설선, 경의중앙선 등 13개 노선과 환승할 수 있어 서울시민들의 교통편의가 이전보다 충족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구청장은 “전체 19역 가운데 ‘평창동’과 ‘상명대’ 역이 신설됨으로써 대중교통 취약지역이나 다름없던 종로 서북권 지역을 경유하게 됐다”면서 “오랜 시간 교통의 불편함을 호소해 온 서북권 주민들에게 희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개 역이 정차하는 부암동, 평창동은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이다. 마을버스는 평일에도 30분에 한 번꼴로 운행돼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광화문광장 집회가 열리는 주말이면 평창동에서 나올 수도 없고 외부에서도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 같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외버스 노선 확충, 배차 간격 개선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지만 도시철도가 없어 교통난 해소에 한계가 있었다. 김 구청장은 “국토부의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서북권 지역에 거주하는 종로주민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하루 빨리 강북횡단선이 추진돼 주민들의 불편을 말끔히 해소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신림선·난곡선·서부선… 지역경제 되살아날 것박준희 관악구청장 “도시철도 인프라 소외 지역인 관악구에 경전철 건설은 교통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겁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국토교통부의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에 관악구의 미래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관악구는 동서 방향을 잇는 지하철 2호선 1개 노선만 있어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박 구청장은 “2022년 개통 목표인 경전철 신림선과 함께 서부선, 난곡선까지 건설되면 교통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교통이 좋아지면 지역의 실핏줄이라고 할 수 있는 중·소상공업이 살아나고 결과적으로는 지역 경제 전체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박 구청장은 경전철 조기 도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앞서 2010년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8년 동안 가장 집중한 분야가 교통”이라면서 “특히 애초 은평구 새절에서 서울대입구까지만 개통 예정이었던 서부선을 서울대정문까지 연장하기 위해 노선 연장의 당위성을 담은 의견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서울대와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동 대응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정문을 잇는 약 1.72㎞의 1개 역이 신설돼 서울대 정문에서 신림선과 서부선이 연결되는 철도네트워크가 완성된다. 박 구청장은 “핵심 공약인 낙성벤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도 교통문제는 빼놓을 수 없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도시철도가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양천구 균형축 목동선… 신월동 발전의 첫걸음김수영 양천구청장 “경전철 목동선은 이제까지 발전에서 소외됐던 신월동 발전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목동선이 “2024년 완공 예정인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과 함께 양천구의 교통난 해결을 위한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시작된 목동선은 신월동 신월사거리에서 출발해 신정동과 목동을 거쳐 영등포구에 있는 당산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특히 김 구청장 취임 이후 강하게 밀어붙여 2015년 서울시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반영됐고, 이번에는 국토교통부의 심의를 통과하게 됐다. 김 구청장은 ‘목동선이 지역균형 발전의 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구청장은 “양천구에는 지하철 3개 노선과 8개역이 있지만, 신월동에는 지하철역이 1개도 없다”면서 “목동선은 양천구 전체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라고 강조했다. 목동선과 함께 심의를 통과한 강북횡단선도 양천구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구청장은 “이웃인 강서구(5개 노선 23개역)와 영등포구(5개 노선 19개역)에 비해 양천구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면서 “강북횡단선이 들어서면 마곡·상암 등 주요 업무중심지로 이동이 편리해져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서부트럭터미널에는 문화·물류벨트를, 목동 유수지에 중소기업혁신밸리를 조성하고 이를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으로 연결해 양천구를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이번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의 심의 통과가 서울 강남·북의 균형발전은 물론 양천구가 서울의 교통·사업·교육 1번지로 탈바꿈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인영 경기도의원, 하남방문 부시장과 농정관련 현안청취

    김인영 경기도의원, 하남방문 부시장과 농정관련 현안청취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진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1)은 7일 경기도의회 농정위원장 김인영 의원이 하남시를 방문해 부시장과 도시농업부서장으로부터 농정현안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도시농업과 관계자는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하며 스마트한 농축산 실현을 스마트팜 지원사업, 사회공익승마 예산증액, 재해위험지역(저수지) 정비사업 등 2021년 진행 사업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김인영 농정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전업농 육성 농업인 경영지원, 스마트 농업을 통한 미래 혁신, 농축산물기업 지원으로 안전한 식품관리와 농민기본소득 거듭 강조하고 “친환경도시농업(공공텃밭, 옥상텃밭, 상자텃밭)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농업 (치유농장, 에듀팜)을 통한 힐링사업, 친환경 로컬푸드운영으로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공급이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한 김인영 위원장은 “일선에서 맡은바 책임을 다하는 경기도의회 하남상담소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도민의 사랑방과 같은 ‘멋진 상담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진일 경기도의원은 “김인영 위원장 방문에 감사드리며 어르신, 영유아 부모들의 힐링체험형 농업이 이슈가 될 것”이라며 “현안을 함께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주상복합 화재 원인 ‘미궁’… 누가, 언제, 어떻게? 하나도 못 밝혔다

    울산 주상복합 화재 원인 ‘미궁’… 누가, 언제, 어떻게? 하나도 못 밝혔다

    지난 10월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아파트(33층) 화재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채 수사가 일단락됐다. 울산지방경찰청 수사전단팀은 화재 발생 원인을 종합적으로 수사한 결과, 발화 지점은 3층 야외 테라스 나무데크 아래로 특정됐고, 낙엽과 담배꽁초 등이 관찰됐으나 명확한 발화 원인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7일 밝혔다. 화재는 실화로 보지만, 누가, 어떻게 실화했는지는 알 수 없다는 취지다. 경찰은 화재 발생 직후 72명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화재 발생과 확산 원인, 건축물 관리 실태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모두 7차례 현장 감식하고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주민 탐문 등을 진행해 발화 장소는 확인했으나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발화 장소인 3층 야외 테라스에 CCTV 5대가 있지만, 나무데크 주변은 CCTV 사각지대여서 수사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방원범 울산경찰청 형사과장(수사전담팀장)은 “당시 화재 전 17명이 현장을 왔다 갔는데, CCTV 분석 결과 이들 모두 발화 당시에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 건물 위층에서 담뱃재 등이 떨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제 15층과 28층 대피공간에서 담배꽁초를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으나 당시 강풍이 불었던 상황을 고려하면 야외 테라스로 꽁초나 재가 착지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당시 불길이 건물 외벽 전체로 번진 원인은 외장재 알루미늄 복합패널의 마감재나 접착제인 합성수지가 불이 퍼지는 통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감정 결과, 알루미늄 복합패널 사이 스티로폼 자재와 실리콘으로 마무리 한 부분이 모두 가연성 물질이라는 것이다. 나무 테크에서 시작된 불이 이 물질을 태우면서 3㎜ 간격으로 붙어 있는 외장재를 따라 건물 전체로 퍼진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아파트 사용 승인 시점(2009년 4월)에는 외장재에 대한 별도 처벌 규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화재 당시 화재 수신기 등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했고, 소방 특별점검 관련 별다른 위법 사항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이 건물 소방 점검에서 확인된 38차례 지적 사항 모두 시정하는 등 관리 부실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해산하고 이후 남부경찰서 형사과에서 나머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10월 8일 오후 11시 14분쯤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15시간 40여 분만에 진압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0월 경상 흑자, 역대 3번째 큰 규모…6개월 연속 흑자

    10월 경상 흑자, 역대 3번째 큰 규모…6개월 연속 흑자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달에 이어 100억 달러를 넘으며 역대 3번째 큰 규모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116억 6000만 달러(약 12조8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2017년 9월(123억 4000만 달러) 이후 최대인 데다 1980년 1월 이후 역대 3번째로 크다. 1년 전보다 48.9%(38억 3000만 달러) 늘었다. 흑자 기조는 5월(22억 9000만 달러) 이후 6개월 연속 이어졌다.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549억 7000만 달러다. 지난해 동기보다 53억 달러 많다. 한은의 올해 경상흑자 전망치 540억 달러를 이미 넘었다.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10월 80억 3000만 달러에서 올 10월 101억 5000만 달러로 늘었다. 수출(469억 9000만 달러)과 수입(368억 4000만 달러) 모두 1년 전보다 줄었지만 수입 감소 폭이 더 컸다. 수출은 반도체, 승용차를 중심으로 일평균(22억 4000만 달러) 기준 증가로 돌아섰다. 2018년 11월 이후 23개월 만의 증가 전환이다. 서비스수지는 6억 6000만 달러 적자를 냈지만, 그 폭은 지난해 10월보다 10억 6000만 달러나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 폭이 3억 5000만 달러 축소됐고, 운송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흑자 전환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日검찰, ‘벚꽃 스캔들’ 아베 직접 조사

    日검찰, ‘벚꽃 스캔들’ 아베 직접 조사

    아베 신조(얼굴) 전 일본 총리가 정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을 통해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가 아베 전 총리를 직접 만나 조사하기로 했다. NHK 등은 3일 ‘벚꽃을 보는 모임’ 전야제 문제와 관련해 검찰이 아베 전 총리 본인에 대한 ‘임의사정 청취’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임의사정 청취는 피의자나 참고인으로부터 사건 관련 정황 등을 직접 듣는 것을 말한다. 아베 전 총리가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방문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회계업무를 총괄해 온 아베 전 총리의 공설 제1비서 A씨를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전야제 행사 비용에 대한 불법보조 사실을 알면서도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전 총리 측은 2차 집권 시작 직후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 주최로 매년 4월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열린 ‘벚꽃을 보는 모임’에 맞춰 지역구(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나가토시) 유지 등을 도쿄의 고급 호텔로 초청, 전야제를 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회비가 5000엔(약 5만 3000원)으로 호텔 측이 밝힌 최저 행사 비용의 절반밖에 안 되는 수준이어서 나머지 차액을 아베 측이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베 전 총리는 현재 관련 혐의에 대해 “비서 등 주변 인물들이 한 일로 나는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사의 초점은 그가 행사비용 보전 사실 등을 알고 있으면서 거짓말을 했는지 여부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NHK는 “검찰이 아베 전 총리를 조사하려는 것은 본인이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의 내용 등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 설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직접 조사 시도가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면죄부를 주기 위한 수순에 불과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포 해·강안 경계철책 내년 말까지 걷어낸다

    김포 해·강안 경계철책 내년 말까지 걷어낸다

    경기 김포 해·강안 경계철책이 내년 말까지 철거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2021년까지 해강안 경계철책 철거사업을 완료해 한강하구를 시민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김포시 철책 철거사업은 1단계인 서울시계~일산대교 구간과 2단계 일산대교~전류리포구, 초지대교 남단~안암도 유수지 구간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2단계 철책 철거사업은 연말까지 감시장비 설치사업을 완료한 후 내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경계철책 철거한 뒤 수변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 7월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철책 철거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다. 철책 철거공사는 2021년 5월 착수해 10월 완료할 목표로 추진 중이다.1단계인 서울시계~일산대교 9.7㎞ 구간 철책 철거사업은 2008년 합참의 승인으로 육군17사단과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2012년 서울시계~김포대교 1.3㎞ 구간 철책이 우선 철거됐다. 반면 나머지 김포대교~일산대교 8.4㎞ 구간 철책 철거사업은 철거 후 사용될 감시장비 설치사업과 관련해 모 기업과 소송이 진행 중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현재 이 소송은 대법원 계류 중으로 조만간 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개혁 2.0 사업으로 계획된 2단계 철책 철거사업은 일산대교~전류리포구 8.1㎞, 초지대교남단~안암도유수지 5.8㎞ 구간으로 감시장비 설치는 국방부가 담당하고 철책 철거 및 복원은 김포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철거 후에는 먼저 산책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시는 민선7기 출범 이후 김포시 미래 100년 먹거리로 관광산업을 설정하고 아라마리나를 시작으로 전류리를 거쳐 애기봉까지 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내년 말까지 철책 철거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풀소유 논란’ 혜민스님 “크게 반성...중다운 삶 살겠다”

    ‘풀소유 논란’ 혜민스님 “크게 반성...중다운 삶 살겠다”

    남산 뷰가 보이는 자택 논란에 이어 미국 뉴욕 아파트 구매 의혹까지 불거진 혜민스님이 반성하고 ‘중다운 삶’을 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이번을 계기로 제 삶을 크게 반성하고 중다운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아파트에 대해서는 자신이 매입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연합뉴스는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라는 인물의 부동산 등기 이력 문서를 분석한 결과, 그가 2011년 5월 외국인 B씨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N 주상복합아파트 한 채를 약 61만 달러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라이언 봉석 주’는 미국 국적자인 혜민스님의 미국 이름이다. 출가 전 그의 속명은 주봉석이다. 자신이 대표이자 명상 앱인 ‘코끼리’를 출시한 주식회사 마음수업의 법인 등기부에도 대표이사로 ‘미합중국인 주봉석(JOO RYAN BONGSEOK)’이 기재돼 있다. 보도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라이언 봉석 주와 마음수업의 대표이사이자 승려인 혜민스님이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혜민스님은 현재 서울 종로구 삼청동 자택을 떠나 모처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집중 수행인 ‘동안거(冬安居)’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그는 지난달 16일 ‘남산뷰’ 자택 공개 뒤로 ‘풀(full)소유’ 논란을 빚자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1974년생인 혜민스님은 청소년기를 국내에서 보내고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7년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햄프셔대에서 종교학 교수를 지냈다. 2000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아 예비 승려가 됐고, 2008년 직지사에서 비구계를 수지하고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식 승려가 됐다. 2012년에는 명상 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냈으며, 이후 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본 검찰, 아베 직접수사 착수…‘벚꽃모임’ 전야제 의혹 관련

    일본 검찰, 아베 직접수사 착수…‘벚꽃모임’ 전야제 의혹 관련

    ‘벚꽃모임’ 전야제 호텔 비용 관련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비서 입건 방침소환·방문조사 등 ‘임의 사정청취’ 요청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측이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공식 행사인 ‘벚꽃 보는 모임’의 전야제가 열린 도쿄의 고급 호텔에서 지역구 인사 등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본 검찰이 아베 전 총리 본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벚꽃모임 전야제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아베 전 총리 본인에 대한 ‘임의 사정청취’를 요청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관계자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사건의 사정 혹은 정황을 듣기 위한 일본 검찰의 조사 방법의 하나인 임의 사정청취는 구속되지 않은 피의자 혹은 참고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소환 조사와 방문 조사 모두 가능하다. 즉 아베 전 총리 본인이 직접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는 의미다. 아베 전 총리가 사정청취 요청을 받아들이면, 전직 총리 신분을 고려해 검찰의 방문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아베 전 총리 측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정부가 주최하는 벚꽃모임 행사 전날, 도쿄의 최고급 호텔인 ‘뉴오타니’에서 전야제를 열었다. 이 행사는 아베 전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에 사무소를 둔 정치단체 ‘아베 신조 후원회’가 주최했고, 주로 아베 전 총리 지지자들이 참여했다. 전야제 참가자들이 음식값 등으로 낸 돈은 5000엔선으로, 호텔 측이 밝힌 최저 행사 비용(1인당 1만 1000엔)의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나 아베 전 총리 측이 차액을 보전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작년 11월부터 불거졌다. 일본 전국의 변호사와 법학자 662명은 올해 5월 아베 전 총리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공동명의의 고발장을 도쿄지검에 제출했고, 지난 8월 279명이 고발인으로 추가 합류했다. 검찰 수사 결과, 아베 전 총리 사무실에서 지역구 후원회 주최 벚꽃모임 전야제 비용의 일부를 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베 전 총리 사무실 측은 이런 사실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는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입출내역서)에 기재하지 않아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은 금액이 총 4000만엔(약 4억 2000만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일본 검찰은 벚꽃모임 전야제 개최 비용을 보전한 사실을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로 아베 전 총리의 공설 제1비서는 입건할 방침이다. 검찰이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임의 사정청취를 요청한 것은 아베 본인에게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설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그 동안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자신이 호텔 단골인 점 등이 고려돼 호텔 측에서 참가비를 비교적 낮게 책정한 것으로 들었다며 차액 보전 사실을 부인해왔다. 앞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아베 전 총리 본인이 보전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거짓말을 했는지 여부가 규명될지 주목된다. 아베 전 총리는 벚꽃모임 전야제 의혹과 관련해 도쿄지검이 자신에게 사정청취를 요청했다는 것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에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밀의 숲 너머 낭만을 거닐다

    비밀의 숲 너머 낭만을 거닐다

    보통 습지 하면 키 낮은 풀과 질퍽한 땅을 연상하기 마련이다. 대구 달성습지는 다르다. 낙동강에 바짝 붙어 있긴 해도 질퍽하지는 않다. 육지화됐기 때문이다. 이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경관이다. 달성습지 안으로 들어가면 예상과 다른 풍경에 놀란다. 습지라기보다 숲에 가까워서다. 겉보기와 달리 숲 그늘도 제법 깊다. 달성습지를 에두르고 있는 달성습지 10리길을 돌아봤다.대구의 수변공간 중 자연적인 모습을 가장 잘 유지하는 곳 중 하나가 달성습지다. 낙동강과 금호강, 대명천 등이 합류하는 곳에 형성된 습지는 총면적만 약 2㎢에 이른다. 대표 동물인 맹꽁이(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와 희귀식물인 모감주나무 등 약 230종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달성습지 십리길의 들머리는 ‘달성습지 생태학습관’이다. 시청각실과 365오픈스튜디오 등을 갖춘 체험 학습 공간이다. 외관은 흑두루미가 날개를 편 형상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달성습지는 흑두루미 수천 마리가 겨울을 나던 곳이었다. 수많은 철새들이 하늘길을 오가다 들르던 휴게소이기도 했다. 생태학습관 외형은 그러니까 당시와 견줄 만한 생태 환경을 복원하겠다는 바람과 각오를 표현한 것일 터다. 생태학습관 옥상 전망대에서 달성습지 전경을 일별한 뒤 트레킹에 나선다. 생태학습관 오른쪽은 대명유수지다. 낙동강 범람을 막기 위해 강둑과 성서산단 사이에 조성한 공간이다. 여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소개되면서 요즘 대구의 새로운 ‘핫플’로 훌쩍 뛰어올랐다. 너른 억새밭 사이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 평일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잦은 편이다. 강둑길을 따라 걷는 맛이 각별하다. 동요에서처럼 ‘나귀 타고 장에 가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지는 둑방길이다. 발에 와닿는 흙의 감촉도 새롭다. 둑방길 끝자락에서 아래로 내려서면 숲이 시작된다. 은행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숲 등이 순서대로 나온다. 숲의 나무들은 간격이 지나치게 조밀하다. 그런데도 간벌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숲을 가꾼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어딘가 보통의 숲과 다르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전영순 숲해설가는 “오래전 보상을 노리고 조림을 한 몇몇 사람들 때문에 나무들이 밀식됐다”며 “습지에 인위적으로 간섭할 수 없어서 현재의 모습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간격이 조밀한 탓인지, 나무들은 둥치는 굵어지지 못한 채 위로만 높게 솟구친 모양새다.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숲이 제법 깊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건 그 때문이다. 여러 종류의 숲을 지나고 나면 전형적인 습지가 나온다. 강물이 휘돌아 가고 물억새와 왕버들나무, 느릅나무 등이 습지 여기저기에 자유롭게 자라고 있다. 습지의 매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달성습지 너머는 강정고령보 공원이다. 대구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디 아크’가 이곳에 있다. 디 아크는 이집트 출신의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설계했다. 물수제비, 수면 위로 솟구치는 물고기, 한국의 전통 도자기인 막사발이 건축 콘셉트라고 한다. 탐방로는 생태학습관 왼쪽의 사문진나루터까지 이어진다. 낙동강 위로 난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나루터다. 사문진나루터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피아노가 들어온 곳이다. 역사공원, 전통 주막거리 등이 조성돼 있다. 주막집에서 뜨끈한 국물에 후루룩 말아 먹는 국밥 맛이 별미다. 고령의 특산물인 대파를 뭉텅 썰어 넣어 맛도 순하다.내친김에 도동서원과 고령 쪽의 은행나무숲까지는 돌아보는 게 좋겠다. 고령 좌학리 은행나무숲은 달성습지에서 차로 15분 거리다. 드라마 ‘프로듀사’, ‘킹덤’ 등이 촬영된 곳. 고령 지역에선 결혼 사진 촬영명소로 알려졌다. 수백 그루의 은행나무들이 낙동강을 따라 늘어서 있다. 바닥에 뒹구는 노란 잎 사이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남다른 경험일 듯하다. 은행나무 숲의 공식 명칭은 낙동강22공구은행나무캠핑장이다. 낙동강을 따라 좀더 내려가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대구 달성 도동서원이다. 좌우대칭이 엄격히 적용된 건물의 앉음새가 일품이다. 서원 앞 늙은 은행나무가 주는 풍경의 깊이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깊다. 은행나무는 서원이 시작될 때부터 400여 성상을 한자리에서 살아왔다고 한다. 글 사진 대구·고령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향촌동 판코리아 위 골목에 연탄갈비와 옛날 국수를 내는 집들이 많다. 값은 무척 싸다. 잔치국수가 2000원, 연탄갈비는 2인분 1만원, 반인분 3000원이다. 소고기 뭉티기도 한 접시에 1만 8000원이면 맛볼 수 있다. 소주 반 병에 연탄갈비를 묶어 3500원 세트로 팔기도 한다. 값은 싸도 맛은 저렴하지 않다. 특히 멸치 향이 강한 국수 국물은 한겨울 추위를 녹이기에 제격이다. 잔치국수에 기름기 뺀 연탄갈비를 얹어 먹는 것도 별미다. ‘너구리’ 등이 알려졌다. -상인동 일대에 대구의 독특한 먹거리인 소고기 뭉티기를 내는 집들이 몰려 있다. 유명 뭉티기 맛집들에 비해 값이 한결 싸다. 앞산 해넘이 전망대에서 멀지 않다. -요즘 유행하는 개화기 복장은 대여료가 2만원 선이다. 대화의 장 옆 향촌부띠끄에서 빌릴 수 있다. 향촌부띠끄 안에 마련된 개화기풍의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도 많다. -대화의 장은 오전 10시 30분 이전엔 출입 불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조치다.
  • 헬스·볼링·풋살… 多 되는 성동 복합문화센터 착공

    서울 성동구 뚝섬유수지에 2022년 볼링장과 수영장, 헬스장 등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성동구는 4일 성수동1가 일대 뚝섬유수지 1만 1200㎡에 4층 규모의 복합문화체육센터를 착공한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2월 완공 예정인 뚝섬유수지 복합문화체육센터는 사업비 297억원이 투입되는 구의 대표적인 생활SOC 사업이다. 볼링장과 수영장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체육시설과 어린이집 등 복지시설, 문화센터까지 갖춘 4층 건물을 조성한다. 다목적체육관, 수영장(5레인), 헬스장, 옥상층의 실외풋살장을 비롯해 성동구립체육시설로는 처음으로 볼링장(8레인)을 설치한다. 어린이집, 초등돌봄센터, 생활문화센터 등의 문화·복지서비스 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복합시설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댐·하천 500년 만의 폭우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기후변화로 풍수해 양상이 바뀌는 최근 흐름을 반영해 정부가 댐과 하천이 500년에 한 번 내릴 만한 강력한 비 피해도 버틸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체계 구축과 피해 복구 지원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기후변화에 따른 풍수해 대응 혁신 종합대책’을 2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댐·하천 안전 강화, 급경사지 붕괴 방지, 도시 침수 예방, 재난 대응체계 개선, 피해복구 지원 강화 등 5대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우선 주요 국가하천의 설계 빈도를 현행 100~200년에서 500년으로 상향해 홍수 방어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설계 빈도가 200년이라고 하면 지난 200년 중 하루 동안 기록한 최대 강수량을 문제없이 흘려보낼 수 있다는 의미다. 또 하천의 홍수특보지점을 2025년까지 65곳에서 218곳으로 확대하고 국지성 돌발홍수 예측을 위한 소형 강우레이더도 7기 추가 설치한다. 2025년까지 산사태 우려 지역도 전수조사해 위험지역을 추가 지정하고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시에서는 상습 침수지역의 경우 현행 10~30년이었던 하수관로 설계빈도를 30~50년으로 상향 조정한다. 그동안 풍수해 예방을 위한 정비사업이 “부처별 단위 사업 위주로 추진돼 방재시설 간 연계가 미흡하고 사업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해 마을 단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가 늘린 토목·건설 국회가 더 늘려… 26조 5000억 ‘슈퍼 SOC’

    정부가 늘린 토목·건설 국회가 더 늘려… 26조 5000억 ‘슈퍼 SOC’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558조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정부가 제출한 안(555조 8000억원)보다 2조 2000억원 늘렸다. 올해(512조 3000억원)와 비교해선 8.9%(45조 7000억원) 증가한 ‘슈퍼 예산’이다. 정부가 대폭 늘려 편성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국회에서 추가로 증액되며 사상 최대인 26조 5000억원이 배정됐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라지만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3조원이 마련됐고, 국민 44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확보 예산도 편성됐다.정부안이 국회에서 순증돼 처리된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말에 처리한 2010년도 예산안 이래 11년 만이다. 정부안에서 7조 5000억원을 늘리고 5조 2000억원을 깎았다. 증액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추가 국채발행분은 3조 5000억원에 달한다. 국회 관계자는 “일반회계에서 증·감액을 하느냐, 기금에서 하느냐에 따라 국채발행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순증보다 추가 국채발행 규모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가채무는 올해 846조 9000억원(4차 추가경정예산 기준)에서 내년 956조원으로 109조 1000억원 늘어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43.9%에서 47.3%로 악화된다. 내년 총수입은 정부안(483조원)보다 4000억원 감소한 482조 6000억원으로 잡았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75조 4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분야별로 보면 SOC 예산이 5000억원이나 늘어난 게 눈에 띈다. 정부는 올해 23조 2000억원인 SOC 예산을 26조원으로 대폭 늘렸는데, 국회에서 26조 5000억원으로 증액된 것이다. 올해와 비교하면 무려 14.2%나 증가한 규모다. 이에 대해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SOC 예산 증가 폭이 너무 크다”며 “집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 부동산에 재원을 투입하는 건 어쩔 수 없으나 토목 등에 대한 과도한 예산 배정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공공질서·안전 예산도 정부안(21조 8000억원)보다 5000억원 늘어난 22조 3000억원으로 편성됐다. 농림·수산·식품은 3000억원(22조 4000억원→22조 7000억원) 증액됐다. 반면 일반·지방행정은 1조 8000억원(86조 5000억원→84조 7000억원)이나 감액됐다. 산업·중소기업·에너지(-5000억원)와 보건·복지·고용(-2000억원), 국방(-1000억원) 등에서도 ‘칼질’이 있었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예산은 전날 여야가 합의한 것처럼 3조원이 책정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초 구체적인 지급 방안이 만들어져 가능한 한 설 연휴 전에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9000억원을 추가 배정한 것도 전날 여야 합의와 같다. 정부는 내년에 전체 세출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배정해 경제 활력 조기 회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이 법정 시한(12월 2일) 이내에 처리된 것은 국회선진화법 시행 첫해인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내년 예산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담았고, 민생경제 회복과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지개 켜는 수출… 2년 만에 ‘플러스’

    기지개 켜는 수출… 2년 만에 ‘플러스’

    지난달 수출이 2년 만에 전체·일평균 수출액에서 모두 플러스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0% 늘어난 458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8월 6개월 내리 줄다가 9월 7.3% 증가한 뒤 10월 3.8% 감소로 돌아섰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19억 9200만 달러로 6.3% 증가했다.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증가한 건 2018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조업일수가 0.5일 줄었는데도 증가했다. 조업일수 부족에도 총수출액이 플러스를 기록한 건 2018년 3월 이후 32개월 만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석 달 연속 총수출액이 400억 달러 이상, 하루 평균 19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수출 회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 15대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16.4%), 디스플레이(21.4%), 무선통신기기(20.2%), 이차전지(19.9%), 가전(20.3%), 컴퓨터(5.6%) 등 10개 품목이 증가했다. 산업부는 “정보통신 관련 품목들이 상승세를 보이는 게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를 이어 갔고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기기는 수출액과 증감률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1.0%)과 미국(6.8%), 유럽연합(24.6%), 아시아(6.4%) 등 4대 시장의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액이 3년 만에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입은 2.1% 감소한 398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59억 3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 갔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무역흑자는 390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흑자 규모(389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전기차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이 11월에만 25% 이상 늘었고 코로나19 진단키트 같은 신성장 품목도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제1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석가산·생태 연못 등 7가지 테마로 특화 정원 조성

    [제1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석가산·생태 연못 등 7가지 테마로 특화 정원 조성

    부영주택이 ‘제1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조경대상을 받았다. 부영주택은 광주전남혁신도시의 ‘이노시티 애시앙’을 통해 석가산, 생태연못 등 7가지 테마의 특화 정원을 조성하고 주민참여형 텃밭, 어린이 물놀이터 등 주변의 유전저수지 및 유전제공원, 중앙호수공원 등과 생태적으로 연계하는 등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영은 1983년 그룹의 모태인 삼신엔지니어링 설립 후 임대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10년 뒤인 1993년 사명을 부영으로 바꾸고 임대주택 개발에 힘을 쏟았다. 저소득층의 주거지라는 편견과 초기 투자에 비해 곧바로 자본 회수가 어렵고 사업성이 낮아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기피했던 임대아파트 사업을 무주택 서민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한다는 사명감으로 시공하는 등 주택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묵묵히 한길을 걸어왔다는 평이다.그렇게 부영은 민간 기업으로서 임대주택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여 90년대 후반에는 주택공급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주택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임대아파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됐고,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중산층들이 등장했다. 임대아파트 27만여 가구를 공급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등 대한민국 주거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부영은 남양주 도농의 ‘e그린타운’ 등 수도권 분양에서도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인류의 삶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기업”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인류의 삶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기업”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이 1일 공식 출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온라인으로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종현(사진) 사장을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김 대표는 1984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한 뒤 LG화학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2018년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으며 배터리 사업을 세계 1위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30여년 역사를 품고 있다. 불모지였던 배터리 산업을 도전정신으로 개척했고 우려와 역경 속에서도 흑자전환을 이뤄내며 수익창출 기반을 다졌다”면서 “인류의 삶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며 친환경을 선도하는 등 모두에게 최고의 가치를 주는 기업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 이사회 의장은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맡는다. 국내외 임직원 수는 약 2만 2000명(국내 7000명, 해외 1만 5000명)이며 충북 오창과 미국 미시간 ,중국 신강·빈강,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배터리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대전과 미국 트로이, 중국 난징,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연구개발(R&D) 테크센터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은 13조원 수준으로 2024년에는 30조원 이상을 달성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목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세탁해도 KF80 성능 그대로인 마스크가 나왔어요”

    “세탁해도 KF80 성능 그대로인 마스크가 나왔어요”

    2회 세탁해도 KF80 성능 그대로서울시, ‘빨아 쓰는 마스크’ 개발‘PTFE 마스크 필터’ 기술 개발 서울시와 서울기술연구원은 2회 물세탁에도 KF80 성능의 여과력을 유지하는 ‘서울 에코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1일 발표했다. 덴탈 마스크처럼 생겼지만 세탁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마스크는 ‘PTFE’(사불화폴리에틸렌) 소재의 마스크 필터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PTFE는 일명 ‘테프론’으로 불리는 무독성 합성수지의 일종으로 세탁하기 전에는 KF94 마스크와 동일한 차단력을 갖췄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거르는 ‘MB’(멜트블로운) 필터를 탑재한 마스크와 달리 1마이크로미터(㎛) 안팎의 미세한 기공이 있어 세탁 후에도 재사용이 가능하다. 습도에 민감하지 않아 장기간 보관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기술연구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실시한 세탁 내구성 시험에서는 2회 세탁까지 KF80 수준의 미세먼지 여과 성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PTFE 필터가 적용된 서울 에코 마스크는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MB필터와는 달리 1㎛ 내외의 기공을 이용함에 따라 세탁 이후에도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MB 필터를 대체하는 마스크 필터 개발을 위해 지난 3월 서울기술연구원에 기술 공모를 위탁했다. 이어 필터 제조 전문기업 마이크로원의 PTFE 기반 기술이 최종 선정됐다. 시와 서울기술연구원은 서울 에코 마스크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서울 엠보팅 앱과 홈페이지(https://mvoting.seoul.go.kr)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부터 14일까지 실시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하수의 가치

    환경부는 30일 기후변화에 따른 수자원 관리 및 지속 가능한 수원으로서 지하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그라운드 워터 코리아 2020’을 12월 1~15일까지 누리집(www.groundwaterkorea.or.kr)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지하수 분야 행정 서비스 향상과 사기 진작 등을 위해 신설한 ‘지하수 보전·관리 우수지자체’에는 경남 창원시가 최우수상을, 경기 고양시가우수상, 경남 기해시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한다. 공모에는 24곳의 지자체가 참여해 전문성과 지하수시설 관리, 주민서비스 등 23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거쳐 최종 3곳이 선정됐다. 온라인 기업전시관(17개 기업)도 개설해 관련 분야 시장 활성화 및 취업준비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관료 역할 넘어설 재정준칙 필요해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관료 역할 넘어설 재정준칙 필요해

    세계 대부분 국가는 국가부채 증가에 대한 한도를 정하거나 재정수지 적자의 폭을 제한하는 형식 또는 정부지출 규모 자체를 일정하게 관리하는 방식 등 재정을 제어하는 각종 준칙을 설정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국가는 단일 준칙이 아니라 몇 개의 규칙을 결합하는 형태로 일종의 복수 재정준칙을 적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재정 건전성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하는 경우는 국가부채 한도를 설정하거나 재정수지를 균형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생각되지만 이 방식은 정부 규모의 무분별한 확대를 제어하는 측면과는 거리가 있다. 그런 경우는 직접 지출 자체를 통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자신의 목표하는 바에 실질적으로 부합되는 재정준칙을 제대로 정해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재정준칙이 논의되는 가장 큰 이유는 국가부채 급증에 따른 건전성 우려지만, 우리나라는 그동안 명시적인 재정준칙이 없음에도 재정 건전성이 상당히 잘 유지된 국가 가운데 하나다. 역설적으로 재정 건전성 문제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명시적인 재정준칙의 필요성 제기가 약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는 재정수지 악화와 국가부채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 ‘준칙이 없이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잘 통제되던 재정이 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동안의 방식으로 한계가 있다면 향후 이를 어떻게 관리할지?’ 논의가 불가피하다.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서 발견되는, 특히 수치에 기반한 준칙 명시는 없었지만, 행정부와 입법부가 연간 예산 편성과정을 통해 상호 견제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으로 재정을 관리했다. 또한, 1년 단위 예산편성 방식이 지니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중기재정계획을 수립해 왔는데, 국가재정법 제7조 ‘정부는 재정운용의 효율화와 건전화를 위해 매년 해당 회계연도부터 5회계연도 이상의 기간에 대한 재정운용계획을 수립하여 회계연도 개시 120일 전까지 국회에 제출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중장기 관점에서 재정계획을 행정부가 수립해 온 것이다. 또한, 방만한 개별 재정사업의 무분별한 확대를 제어하도록 1999년 이래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해 총사업비와 재정지원이 일정 규모 이상인 사업에 대해서는 정책적ㆍ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했다. 이러한 체계 내에서 행정 관료조직이 암묵적이지만 실효적으로 예산을 통제하는 방식이 비교적 효과적으로 작동했다. 즉, 관료조직의 암묵적인 예산 통제가 명시적으로 수치가 제시된 재정준칙 기능을 사실상 수행하며 재정 건전성을 유지했다는 뜻이다. 관료제의 본질적인 의미를 제시한 19세기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가 근대 관료제의 중요한 요소로 ‘계산 가능한 규칙’이라는 개념에 기반한 객관적인 전문가로서의 특성을 지적했었는데, 특히 예산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관료들을 통해 이러한 개념이 실효적인 재정준칙으로 발현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 대응을 위해 일시적으로 재정수요가 확대되는 부분이 있고, 또한 고령화 등으로 사회 전반에서 구조적인 복지 수요 역시 증가하면서 재정 확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재원 조달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고 여기에 정치적인 이해에 따라 경제적인 타당성과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예산 수요까지 폭증하며 재정 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다. 정치적인 이해에 따라 예산이 폭증하며 재정 문제가 생기는 현상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전문성을 갖춘 행정 관료의 ‘계산 가능한 규칙’에 따라 예산이 통제되었다면 이제는 정치적인 의사결정이 예산 과정을 압도하며 전문 관료의 역할을 통한 재정 관리가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재정지출을 증가시키자는 요청은 누구나 쉽게 이야기하지만 이를 위해 세금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굳이 아무도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도 지금까지 그 역할을 전문적인 관료조직이 실효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정치적인 이해가 예산편성과 세금의 결정 과정을 압도하면서 관료의 암묵적인 사명감을 넘어서는 명시적인 재정준칙으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되고 있다. 그래도 지금은 적절히 예산과 지출을 제어하면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단계지만, 현재의 부채 증가 속도가 계속되면 준칙이 존재해도 의미 없는 시대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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