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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 논란’ 미래에셋, 사업 전면 재검토로 여수지역 우려 확산

    ‘투기 논란’ 미래에셋, 사업 전면 재검토로 여수지역 우려 확산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의 복합 리조트를 개발하면서 투기 논란에 휩싸이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해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채창선 미래에셋 부동산개발본부장은 지난 20일 여수시의원들과 간담회에서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 사실 확인 없이 관광시설은 설치하지 않고 숙박시설 건설 등 부동산 투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 회사 내부적으로 투자와 사업 전면 재검토 요구가 나왔다”며 “지난달 말부터 현재 진행 중인 설계와 공사를 중단하고 현장 뒷정리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향후 일정은 단정지어 말하기 어렵다”며 “반대여론을 설득해가면서 사업을 끝까지 할 의지까지는 없다”며 사업포기 가능성도 내비쳤다. 미래에셋은 사업계획을 변경해 29층 높이의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을 추진했지만 제동이 걸린 상태다. 지역의 반대에 이어 지난달 21일 전라남도 건축경관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갑작스럽게 사업 중단을 거론한 상태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시민들을 협박하는 것이냐”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수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투기 의혹을 지적하고 문제가 있으면 바로 잡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도 사업 중단이라는 강수로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여수지역 26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경도 레지던스 건립 반대 범시민사회단체 추진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미래에셋의 입장을 듣고 앞으로 추진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임영찬 여수참여연대 상임대표는 “그동안 회사측과 한번도 대화를 하지 못한 상태여서 직접 만나 서로간 충분한 얘기를 나눠보기로 했다”며 “당초 계획대로 경도가 세계 최고의 관광단지가 되도록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여수시의회는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충분한 설명 없이 즉각 사업을 중단한 것은 시민을 무시한 처사다”며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서로 논의하는 민간 거버넌스 위원회 구성 제안도 받아들여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일원 2.15㎢에 1조 5000억원을 투입, 호텔·콘도·워터파크·인공해변·케이블카·쇼핑몰 등을 건립하는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코로나發 ‘확찐 재정’… 내년부터 허리띠 졸라맨다

    코로나發 ‘확찐 재정’… 내년부터 허리띠 졸라맨다

    내년 5.7~8.9% 늘린 590조~608조 될 듯최근 3년 예산 증가율 9%보다 낮게 편성2025년 ‘재정준칙’ 앞두고 적자 관리 착수회의서 5년간 국가재정 운용 방향 논의정부가 내년부터 코로나19로 비정상적으로 불어난 재정지출 관리에 들어간다. 내년 예산을 최근 3년간 증가율보다 낮은 수준으로 편성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특히 2025년 재정건전성 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재정준칙’ 도입을 예고하고 있어, 내년부터 국가채무와 재정적자 수준에 대한 점진적 관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이번 주 열린다. 2004년부터 매년 4~5월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는 대통령과 국무위원이 모여 국가예산 운용 방향을 논의하는 재정 분야 최고위급 의사결정체다. 올해 회의에선 2021~2025년 국가재정 운용 방향을 결정한다. 재정의 역할을 중시하는 문재인 정부는 2019년(9.5%)과 지난해(9.1%), 올해(8.9%)까지 3년 연속 예산 총지출을 전년보다 9% 내외로 늘려 편성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증가율이 3~5% 내외였던 걸 감안하면 적극적으로 확장재정을 펼쳤다. 하지만 내년엔 올해보다 낮은 증가율로 예산이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 안팎의 전언이다. 코로나19로 국가채무가 크게 악화되고 재정적자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 충격을 완전히 털기 위해선 재정 역할이 여전히 필요하기에 지난해 국가재정운용계획(2020~2024년)에서 제시한 연평균 총지출 증가율(5.7%)보다는 높게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망대로 내년 예산을 올해(558조원)보다 5.7~8.9% 증가한 수준으로 편성할 경우 590조~608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2025년부턴 재정준칙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이를 감안한 재정운용계획이 짜일 전망이다. 재정준칙은 재정건전성 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규범인데, 기재부는 2025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60% 이하와 통합재정수지비율 -3%(적자) 이하를 기준선으로 제시했다. 국가채무비율과 통합재정수지비율 둘 중 하나가 기준치를 넘더라도 특정한 산식을 충족하면 상관없지만, 두 가지 모두 기준을 충족하는 게 이상적이다. 올해의 경우 국가채무비율(48.2%)은 재정준칙 기준에 여유가 있지만, 통합재정수지비율(-4.5%)은 충족하지 못한다. 재정이라는 게 어느 순간 갑자기 지출 규모를 줄일 수 있는 게 아니라 정부가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적자 관리에 나설 전망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내년 예산 총지출 증가율과 관련해선 현재 결정된 바 없으며 이제 논의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풍수해는 NO… ‘안전 양천’ 점검 또 점검

    풍수해는 NO… ‘안전 양천’ 점검 또 점검

    신월동~목동유수지 4.7㎞ 곡선형 터널50m 수영장 160개 채울 물 저장 가능비상시 빗물 모아 뒀다 안양천으로 배출김수영 구청장 “호우 때 피해·사고 예방”중앙제어실 모니터에 커다란 수문이 서서히 올라가는 영상이 나타났다. 엄청난 양의 물이 폭포처럼 아래로 쏟아졌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장마가 계속해서 이어지던 8월 3일, 시간당 79㎜가 넘는 폭우가 서울 서남부에 쏟아졌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난 14일 양천구 신월빗물저류시설을 방문해 당시 빗물터널 유입구 수문이 열리는 장면을 보면서 지난해 역대 최장기 장마에도 지역 내 상습 침수 지역에 피해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시설 관계자들에게 “올해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운행을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올여름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김 구청장은 이날 풍수해 방재시설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시설 방문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김 구청장은 지하 40m 터널로 진입하기 위해 안전모와 구명조끼를 착용했다. 터널로 들어가기까지는 엄격한 보안과 안전을 위한 여러 단계 절차가 필요했다. 출입하는 인원은 모두 지문을 등록해야 한다. 지문을 찍고 들어간 인원이 모두 진입 계단을 통과해 들어가는지, 이들이 전부 다시 나오는지를 레이저 센서가 자동으로 확인했다. 직경 10m에 달하는 거대한 터널 내부는 지난 4월 쌓여 있던 토사 준설을 끝내 말끔한 모습이었다. 꼭대기 부근 벽면엔 빗물 지나간 흔적이 남아 지난여름 차올랐던 수위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신월동에서 안양천 목동유수지까지 총길이 4.7㎞에 달하는 터널은 곡선 형태를 띠고 있었다. 최대 32만t, 50m 수영장 160개 분량의 물을 담을 수 있다. 하수 박스 수위가 50~70% 차면, 유입구 수문이 자동으로 열려 터널로 물이 들어간다. 빗물은 저류됐다가 안양천으로 배출된다. 안양천으로 이동한 김 구청장은 신정잠수교에 설치된 하천 통제 시설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최근 게릴라성 강우, 국지성 호우 등이 잦아지고 있어 갑자기 불어나는 물로 인한 고립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는 지역 하수관거 정비를 비롯, 매년 돌봄공무원이 장마철 전 각 가구를 방문해 배수시설을 점검한다. 지난해엔 지하 주택에 역류를 방지하는 역지변 2000여개와 물막이판 680개 등 침수 방지 시설을 지원했다. 김 구청장은 “안전에 대한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어떤 강우 상황에서도 피해와 사고가 없도록 시설 관리와 운영을 미리 확인하고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판문점·싱가포르 합의’ 명시…외교적 성과 얻었지만, 北 유인책은 한계

    ‘판문점·싱가포르 합의’ 명시…외교적 성과 얻었지만, 北 유인책은 한계

    “남북 관계 지지” 표명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 ‘적대시 정책 철회’ 등 유인책 없어 호응 미지수지난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2018년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은 물론, 판문점 선언에 대한 존중이 명문화됐다. 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표명과 성 김 대북정책특별대표 임명까지 이끌어낸 것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을 위해 바이든 정부 출범 초부터 집요하게 설득해온 우리 정부의 외교적 성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제재 완화 가능성이나 적대시 정책 철회 시사 등 북측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유인책은 없었다는 점에서 대화 재개 전망은 불투명하다. 공동성명에 ‘판문점·싱가포르 합의’ 명문화 가장 유의미한 지점은 북한이 협상 재개를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남북·북미 간 기존 합의를 재확인한 것이다. 판문점 선언에는 한반도 비핵화, 종전선언, 적대행위 전면 중지 등이 담겼고, 싱가포르 공동성명에는 ▲북미 간 새로운 관계 수립 ▲ 한반도의 지속적·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포함됐다.한미 정상 공동성명에는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 대화·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는 문구도 들어갔는데, 북미 협상과 별개로 인도주의 협력 등이 지속될 수 있도록 남북 관계의 독자성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비핵화에 어느 정도 응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이 어디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다 알려준 셈”이라며 “판문점과 싱가포르 합의에 대한 동의는 적대시 정책 폐기도 가능하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美 대북특별대표에 성 김 임명...文 “깜짝 선물” 특히 대북 정책 및 협상을 전담할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한 것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보여준 실용적 조치라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 김 대북특별대표의 임명 발표도 기자회견 직전에 알려준 깜짝 선물이었다”며 “그동안 인권대표를 먼저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대북 비핵화 협상을 더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이 꺼리는 인권문제보다 외교적 대화에 무게를 뒀다는 뜻이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가 그간 북한 인권에 대해 강력 비판했던 것에 비하면 공동성명에는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데 동의”했다는 원론적 표현만 명시됐다.“공 넘어갔다”지만 北 협상 응할 명분 부족 다만 워싱턴DC 현지 소식통은 “바이든이 대북특별대표를 선임하고 인권 문제를 원론적으로만 언급한 건 북한에 최대한의 성의를 보인 것이므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미국이 대북접촉에 응답이 없는 북한에 압박성 조치를 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 노력이 전제되지 않는 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일은 없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한미는 유연성을 발휘했지만, 북이 대화에 나설 명분으로는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이 (협상을 앞두고) 구체적 내용을 밝힐 순 없는 상황에서 최대치를 드러내면서 공은 북한에 넘어간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불편해하는 인권이나 억제는 대체로 빠졌지만, 응할 가능성은, 조심스럽지만 여전히 낮다고 본다”고 했다.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노력은 담겼지만, 공을 북한에 던져놓았으니 ‘나와라’는 식은 안된다”면서 “미국이나 제재 핑계 대지 말고 종전선언이든 판문점선언이든 이행 노력을 하고, 미국에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가 부정적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사일지침 종료는) 한국이 미사일 사거리를 확장하고 전략 무기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며 “북한이 이를 빌미 삼아 핵무기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엄포 내지 움직임을 가시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서울 신융아 기자·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yashin@seoul.co.kr
  • “홀로 남은 여수 흰돌고래 벨루가 루비마저 잃을 건가요”

    “홀로 남은 여수 흰돌고래 벨루가 루비마저 잃을 건가요”

    멸종위기종 10개월 새 2마리 잇단 폐사10여개 시민단체 “즉각 방류하라” 촉구박람회측·아쿠아플라넷 책임 떠넘기기‘여수에 마지막 남은 흰돌고래 벨루가 ‘루비’를 살려주세요.’ 전남 여수의 아쿠아플라넷여수에 전시 중이던 멸종위기종인 흰돌고래 ‘벨루가’가 잇달아 폐사하면서 마지막 남은 한 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벨루가’의 소유권을 가진 ‘2012 여수박람회재단’이 운영사인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면서 마지막 남은 벨루가인 ‘루비’도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따르면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희귀종 보존, 해양생태 연구 등의 목적으로 러시아에서 들여온 ‘벨루가’ 3마리 중 2마리가 10개월 사이에 숨졌다. 지난해 7월 수컷 ‘루이’가 폐혈증으로 죽은데 이어 지난 5일 수컷 벨루가 ‘루오’가 장꼬임 현상인 장염전으로 숨졌다. 둘다 12살이었다. 현재 아쿠아플라넷 여수에는 11살의 암컷 ‘루비’, 한 마리만 남았다. 때문에 여수지역 환경 단체와 동물자유연대 등 1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루비를 조건없이 즉각 방류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여수환경운동연합 등은 이날 아쿠아플라넷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벨루가들의 죽음과 방류에 대한 최종 책임은 박람회재단의 상위 기관인 해양수산부에 있다”면서 “해수부는 조건없는 벨루가의 방류와 박람회재단을 즉각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벨루가 소유권을 가진 박람회재단은 “관리책임이 아쿠아플라넷에 있다”며 발 빼기에 급급하다. 박람회재단은 “소유권은 우리가 갖고 있지만, 처음부터 운영권을 일임해 모든걸 아쿠아플라넷이 관리하고 있다”며 책임을 운영사에 떠넘겼다. 이에 대해 아쿠아플라넷 관계자는 “우리는 오는 2042년까지 30년간 위탁 운영만 하고 있기 때문에 박람회재단이 벨루가의 방류 등 거취를 결정해주면 그대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마지막 남은 여수의 흰돌고래 벨루가, 바다로 돌아가나

    마지막 남은 여수의 흰돌고래 벨루가, 바다로 돌아가나

    전남 여수시 아쿠아플라넷여수에 전시 중이던 멸종위기종 벨루가가 잇달아 폐사하면서 바다로 돌려보내야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2012년 4월 여수해양엑스포 관람객 유치를 위해 러시아에서 들여온 흰돌고래 ‘벨루가’ 3마리중 2마리가 10개월 사이에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희귀종 보존, 해양생태 연구 등의 목적으로 반입돼 10여년간 아쿠아플라넷 벨루가 수조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고래목에 속하는 멸종위기종인 벨루가는 최대 몸길이 4.5m, 무게 1.5t에 평균 수명은 30∼35년이다. 20일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따르면 어린이 날인 지난 5일 수컷 벨루가 ‘루오’가 장꼬임 현상인 장염전으로 숨졌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수컷 ‘루이’가 폐혈증으로 죽었다. 둘다 12살 나이였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에는 11살의 암컷 ‘루비’만 남았다. 이때문에 여수지역 환경 단체와 동물자유연대 등 1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루비를 조건없이 즉각 방류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여수환경운동연합 등은 20일 아쿠아플라넷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시설에서 비슷한 나이의 벨루가 두마리가 폐사한 사건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며 “수족관 생활이 벨루가에게 얼마나 부적합한지 보여주는 분명한 사례인 만큼 루비의 생존을 위해 방류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오는 2042년까지 30년간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2012박람회재단은 해양수산부 소속 기관으로 실질적 소유는 정부에 있는 만큼 벨루가들의 죽음과 방류에 대한 최종 책임자의 위치에 있다”며 “조건없는 방류와 박람회재단을 즉각 감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수 아쿠아플라넷은 소유권이 없다는 이유로 방류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반면 벨루가 소유자인 박람회재단은 “관리책임이 아쿠아플라넷에 있다”며 발 빼기에 급급하다. 박람회재단측은 “소유권은 우리가 갖고 있지만 처음부터 운영권을 일임해 모든걸 여수 아쿠아플라넷이 관리하고 있다”며 “우리는 운영과 관련해 아무런 권한이 없어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쿠아플라넷 관계자는 “박람회재단이 장소 이전 등 거취를 결정해주면 그대로 이행하겠다”며 “해양수산부와 관련 부처가 국내 모든 고래류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어 조만간 대책이 마련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수영장 160개 분량 저장... 서울 서남 침수 막는 대심도터널

    수영장 160개 분량 저장... 서울 서남 침수 막는 대심도터널

    중앙제어실 모니터에 커다란 수문이 서서히 올라가는 영상이 나타났다. 엄청난 양의 물이 폭포처럼 아래로 쏟아졌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장마가 계속해서 이어지던 8월 3일, 시간 당 79㎜가 넘는 폭우가 서울 서남부에 쏟아졌다. 영상은 당시 빗물터널 유입구 수문이 열리는 장면이다.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 신월빗물저류시설을 방문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난해 역대 최장기 장마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상습 침수 지역에 피해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시설 관계자들에게 “올해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운행을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올여름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김 구청장은 이날 풍수해 방재시설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시설 방문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지난해 역대최장 장마에도 침수피해 ‘0’김 구청장 방문 내내 “안전, 안전, 안전” 김 구청장은 지하 40m 터널로 진입하기 위해 안전모와 구명조끼를 착용했다. 터널로 들어가기까지는 엄격한 보안과 안전을 위한 여러 단계 절차가 필요했다. 출입하는 인원은 모두 지문을 등록해야 한다. 지문을 찍고 들어간 인원이 모두 진입 계단을 통과해 들어가는지, 이들이 전부 다시 나오는지를 레이저 센서가 자동으로 확인했다. 2019년 이곳에서 시공사와 협력업체 작업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구는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보안 체계를 뜯어고쳤다. 김 구청장은 “1년에 한 번이라도 점검하러 들어갈 일이 있을 때는 모든 안전 시설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장비를 갖췄는지, 무전기를 챙겼는지 확인하라”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했다.직경 10m에 달하는 거대한 터널 내부는 지난 4월 쌓여있던 토사 준설을 끝내 말끔한 모습이었다. 꼭대기 부근 벽면엔 빗물 지나간 흔적이 남아 지난 여름 차올랐던 수위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신월동에서 안양천 목동유수지까지 총 길이 4.7㎞에 달하는 터널은 곡선 형태를 띄고 있었다. 최대 32만t, 50m 수영장 160개 분량의 물을 담을 수 있다. 하수 박스 수위가 50~70% 차면, 유입구 수문이 자동으로 열려 터널로 물이 들어간다. 빗물은 저류됐다가 안양천으로 배출된다. 안양천으로 이동한 김 구청장은 신정잠수교에 설치된 하천 통제 시설의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최근 게릴라성 강우, 국지성 호우 등이 잦아지고 있어 갑자기 불어나는 물로 인한 고립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구는 관내 하수관거 정비를 비롯, 매년 돌봄공무원이 장마철 전 각 가구를 방문해 배수시설을 점검한다. 지난해엔 지하 주택에 역류를 방지하는 역지변 2000여개와 물막이판 680개 등 침수 방지 시설을 지원했다. 김 구청장은 “안전에 대한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어떤 강우 상황에서도 피해와 사고가 없도록 시설 관리와 운영을 미리 확인하고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채굴 공장’ 중국, 비트코인 채굴장 집중단속 시작

    ‘채굴 공장’ 중국, 비트코인 채굴장 집중단속 시작

    중국이 비트코인 등 각종 가상자산(암호화폐) 채굴의 중심지로 지목되는 자국 내 지역에서 규제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20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는 지난 18일부터 가상화폐 채굴장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 네이멍구자치구는 이번 조치가 범국가적인 에너지 절감 목표 달성을 위한 것으로서 관내 암호화폐 광산을 완전히 없애버리겠다고 강조했다. 신고 대상에는 암호화폐 채굴 기업뿐만 아니라 채굴 기업에 땅이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포함됐다. 컴퓨터 자원을 활용해 암호화폐가 제시한 복잡한 연산을 수행, 그 대가로 암호화폐를 발행받는 것을 채굴이라 부른다. 마치 광산에서 금 같은 귀한 광물을 캐는 것처럼 컴퓨터 연산 작업으로 암호화폐 1단위를 생성하는 것을 ‘채굴’이라 일컫는 것이다. 기존 발행량이 쌓일수록 연산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채굴에 드는 시간과 컴퓨팅 능력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컴퓨터의 발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서늘하고 전기요금이 싼 곳이 암호화폐 채굴에 유리하다. 발열로 인해 연산이 느려지고 그만큼 채굴에 필요한 시간이 늘어나면 암호화폐를 채굴하더라도 전기요금이 많이 나와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대형 암호화폐 채굴장들이 중국의 북부 지역에 많이 몰려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CCAF)에 따르면 지난해 4월을 기준으로 세계 비트코인 채굴 중 65.08%가 중국에서 이뤄졌다. 이 중에서도 기후가 서늘하고 전기 요금이 상대적으로 싼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네이멍구자치구는 중국의 대형 채굴장이 몰려 있는 곳이다. 세계 비트코인 채굴 중 35.76%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8.07%가 네이멍구자치구에서 이뤄졌다. 앞서 네이멍구자치구는 올해 4월까지 관내 가상화폐 채굴장을 모두 퇴출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었는데 이번에 대대적 단속을 통해 데이터센터 등으로 위장한 가상화폐 채굴장을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멍구자치구의 채굴장 퇴출 조치와 같은 강력한 시행 움직임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쓰촨성 등 다른 채굴 핵심 지역으로 확대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탄소배출 저감과 같은 에너지와 기후문제 대응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민간 암호화폐 존재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다. 중앙집권적 체제에 대한 도전 요인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거래 금지에 이어 채굴장 운영으로까지 규제 영역을 전면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유엔 총회서 2060년 탄소 중립 실현 목표를 제시하고 나서 중국은 에너지 사용 절감 및 신에너지 기술 육성을 국가 차원의 의제로 격상시켰다. 채굴장 퇴출 정책을 강력히 편 네이멍구자치구는 석탄 위주로 전력을 생산해 탄소 배출 저감 압력을 많이 받는 곳이다. 다만 이에 비해 서북 변경인 신장위구르자치구는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각 지역이 처한 여건에 다소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다. 중국은 민간 주도의 암호화폐 발행과 거래를 금지한 나라 중 한 곳이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대신 중국은 강력한 중앙의 통제가 이뤄지는 중앙은행 발행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북한 평안북도 관개수로 건설

    [포토] 북한 평안북도 관개수로 건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평안북도 동래강저수지에서 홍건도간석지까지 물길통수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도 안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의 헌신적 노력에 의하여 농업 생산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새 관개수로가 건설되었다”라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에 폐기물부담금 부과

    내년부터 고흡수성수지(SAP)를 사용한 아이스팩에 폐기물부담금이 부과된다. 부담금 부과로 가격이 올라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자연스런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의 일종인 SAP는 체적의 50∼1000배의 물을 흡수하는데 수분이 많아 소각이 어렵고 매립 시 자연 분해에 500년 이상이 소요된다. 특히 하수로 배출되면 하천으로 미세플라스틱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 개정안은 현재 폐기물부담금 대상 6종 품목에 SAP가 냉매로 들어간 아이스팩을 추가했다. 부담금은 1㎏당 313원으로 수거·운반비용 168원과 소각·매립비용 145원이다. 판매가 많은 300g 아이스팩에는 94원이 부과된다. 개정안은 2022년 출고·수입분부터 적용되나 판매량에 따라 부과되기에 실제 부과는 2023년 4월쯤 이뤄질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LINC+ 육성사업 연차평가 최고등급

    LINC+ 육성사업 연차평가 최고등급

    계명문화대가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4차년도 연차평가에서 평가 최고등급인 ‘매우우수’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3차연도 연차평가에 이어 2년 연속 ‘매우우수’ 판정을 받은 것이다. 교육부 주관 LINC+ 육성사업은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을 강화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현장 적응력이 높은 현장 실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재정지원 사업이다. 계명문화대는 2017학년도에 LINC+사업에 선정돼 2021학년도까지 5년간 사업을 진행하며, 현재 7개 학과(부)에 소속된 10개의 협약반을 대상으로 각종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LINC+ 육성사업을 통해 문화서비스산업 맞춤형 신직업인을 양성하고자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제도적·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왔다. 특히 사회맞춤형 교육에 중점을 두고 사회·지역·산업체 등 이해관계자 수요 및 요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정 개발·편성실적과 연계한 협약반별 현장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 점들이 우수하다는 평가로 이번 연차평가에서 동일 권역 대학 평균보다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계명문화대는 인성함양-진로지도-추수지도 3단계 과정으로 학생·교원·협약 산업체가 공동 운영하는 3-STEP 교육 프로그램(KMCU 교육봉사, KMCU 확장형 진로지도, KMCU 재직자 직무보수교육)으로 학생 중심의 산·학 간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중도탈락 방지, 취업률 향상 등의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을 받았다. 계명문화대 정양식 LINC+지원센터장은 “올해에는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지속가능성 및 자립화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협약반 이외의 타 학과로 우수 프로그램 적용을 확대해 사회적 수요에 부합하는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다양한 현장미러형 실습실 오픈 스페이스 구축 및 운영으로 지역사회와 산업체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챔프전 MVP·식스우먼·신인왕 ‘초대형 삼각 트레이드’

    챔프전 MVP·식스우먼·신인왕 ‘초대형 삼각 트레이드’

    여자프로농구에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식스우먼, 신인왕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대형 삼각 트레이드가 나왔다. ●김한별 BNK 보낸 삼성생명, 1R 지명권 얻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7일 용인 삼성생명 김한별(왼쪽·35·178㎝), 부산 BNK 구슬(가운데·27·180㎝), 부천 하나원큐 강유림(오른쪽·24·175㎝)이 팀을 옮기는 삼각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2020~21 챔프전 MVP 김한별이 BNK로, 2020~21 식스우먼 구슬이 하나원큐로, 2020~21 신인왕 강유림이 삼성생명으로 간다. 삼성생명은 이와 함께 BNK로부터 2021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하나원큐로부터 2021·2022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얻었다. 우선 지명권은 선발회에서 하나원큐가 삼성생명보다 앞선 순위가 나오면 하나원큐의 지명권을 삼성생명이 가져간다. ●하나원큐 “강이슬 득점 공백 메우려 구슬 영입” 이번 트레이드는 각 팀의 긴급한 필요로 이뤄졌다. 삼성생명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투혼을 보여준 김보미가 은퇴한 자리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했다. BNK는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를 이끌 리더가 필요했다. 하나원큐는 팀의 핵심인 강이슬(청주 KB)이 자유계약선수(FA)로 빠져나가 팀 전력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이었다. BNK에서 김한별을 원한 것을 계기로 이번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구슬도 좋은 선수지만 우리는 김보미를 대체할 슈터가 필요했고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강유림이 딱 맞겠다 싶어서 하나원큐도 같이 트레이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형 신인으로 꼽히는 이해란(수피아여고)을 확보하기 위한 카드도 얻었다. ●BNK서 김한별 원해 시동… “경험 수혈 필요” 박정은 BNK 감독은 “김한별은 내외곽을 조율해 주는 능력이 독보적”이라면서 “우리 팀 젊은 선수들은 기량보다는 경험의 보완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 영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강이슬이 나가면서 책임졌던 득점이 아무리 수비를 해도 한계가 있을 거라고 느꼈다”면서 “강유림도 앞으로 클 선수지만 현재 전력상 스스로 득점을 만들 수 있는 득점원이 필요해 구슬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루이비통+BTS, 티파니+블핑… 백인 넘어 다양성 입는 명품들

    티파니의 글로벌 홍보대사가 된 블랙핑크 로제, 루이비통의 글로벌 홍보대사가 된 방탄소년단(BTS)까지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아시아 유명인사를 잇따라 홍보대사로 선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이팝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배경으로 명품시장의 큰손으로 자리잡은 아시아인을 겨냥한 것으로 백인 할리우드 스타를 선호하던 그간의 관행이 깨지는 상황이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줄리아 로버츠(디올), 케이트 블란쳇(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서양의 유명 연예인만 선호하던 명품 브랜드들이 아시아 연예인, 특히 한류스타 기용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블랙핑크 멤버 4명이 각각 해외 유명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가운데 4년간 구찌 모델로 활동하는 엑소의 카이 등의 사례를 보도했다. 이 브랜드들이 케이팝 스타들을 선호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매출 증대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중단되면서 명품업계도 매출 하락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 젊은 아시아 스타를 홍보대사로 선정해 인지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구매 연령대를 낮추는 전략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멜로디 커뮤니케이션스의 브랜드 전문가 로키 치는 이 신문에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급감하면서 명품 브랜드들은 그들의 가장 큰 고객이 아시아에서 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분석했다. 마케팅 전문가인 찰리 구도 “아시아, 특히 중화권 지역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명품 브랜드의 수익률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아시아 증오 범죄 급증도 아시아 모델 기용에 눈을 돌리게 한 이유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백인 중심에서 벗어나 인종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디자이너 안나수이, 필립 림 등과 유명 패션블로거 수지 버블 등이 다양성 강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무궁무진한 강유림 꼭 필요했다” 우승팀에 선택받은 신인왕

    “무궁무진한 강유림 꼭 필요했다” 우승팀에 선택받은 신인왕

    2020~21 여자프로농구 신인왕 강유림이 신인급 선수로는 드물게 대형 트레이드에 포함되며 팀을 옮기게 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7일 강유림, 김한별, 구슬이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강유림이 부천 하나원큐에서 용인 삼성생명으로, 김한별이 삼성생명에서 부산 BNK로, 구슬이 BNK에서 하나원큐로 간다. 2020~21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김한별의 트레이드에 포함됐을 만큼 강유림의 시장 가치가 높았다. 강유림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모두 출장해 25분9초를 뛰며 평균 7.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을 110개 던져 35개를 넣어 31.8%의 성공률을 보이며 차세대 슈터 자리를 예약했다. 강유림은 “오늘 오전훈련 끝나고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면서 “이제 여기서 적응했는데 새로운 곳에 가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아쉬움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유림은 기자와의 통화 당시 “숙소에서 짐 싸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 여자프로농구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하나원큐에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받은 강유림은 지난 시즌 본격 출전 기회를 얻으며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강이슬(청주 KB)과 함께 팀의 외곽을 책임졌고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득점력을 갖춘 선수인 만큼 내줘야 하는 하나원큐 입장에서도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훈재 감독은 “구슬이가 높이가 조금 더 있어서 낫겠다고 판단했다”면서 “강이슬이 빠지면서 큰 변화가 생겼는데 팀에 아무 변화 없이 그대로 가는 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유림이는 앞으로도 훨씬 잘할 선수고 궂은 일도 많이 하고 득점 찬스 때 잘 넣어줬는데 유림이한테 너무 미안하다”면서 “유림이 정도를 내주지 않고는 카드를 맞출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삼성생명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자원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투혼을 불사르고 은퇴한 김보미의 자리를 채울 선수가 필요했고 구슬보다는 강유림이 팀 전력에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 김한별과 구슬의 트레이드에 강유림까지 끼면서 판이 커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우리 팀 입장에선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강유림이 딱 맞겠다 싶었다”면서 “박하나도 재활을 해야 해서 그 포지션이 필요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겨우 3년차 선수지만 대학 무대에서 실력을 키웠고 프로에서도 신인왕을 꿰차며 잠재력을 보여준 만큼 시장 가치가 높았다. 여자프로농구는 박지수와 강이슬이 버티는 KB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삼성생명은 당장 우승을 못하더라도 미래를 키우는 선택을 통해 여자농구의 새로운 왕조를 위한 기틀을 다지겠다는 의중을 보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반도체 수출 훨훨...4월 ICT수출 170억 달러로 역대 최고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1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월 ICT 수출액이 170억 6000만 달러, 수입액은 107억 8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62억 9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32.67% 증가해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2018년 4월 수출액(170억 3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수출액 최고기록이다. 증가율 역시 2010년 4월의 33.3%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수출 효자 품목은 역시 반도체였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 주요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에 따라 반도체 수출액은 94억 달러로 29.4%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59억 3000만 달러로 18.8% 증가했고,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29억 4000만 달러로 59%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모바일 수요 확대 등에 따라 35.1% 늘어난 16억 7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세부적으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8억 4000만 달러(57.5%↑), LCD가 5억 달러(13.1%↑), 부분품이 3억 3000만 달러(26%↑)어치를 수출했다. 휴대전화는 89.7% 증가한 12억 4000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완제품은 5억 7000만 달러(89.4%↑), 부분품은 6억 7000만 달러(89.9%↑)를 팔았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도 11억 2000만 달러로 3.9% 증가했다. 수출 증가 주요 국가는 중국(홍콩 포함, 21.6%↑), 베트남(67.0%↑), 미국(25.2%↑), 유럽연합(36.3%↑) 등이다. 일본(1.4%↓)은 감소했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했다. 반도체(46억 8000만 달러, 28.1%↑), 컴퓨터·주변기기(13억 6000만 달러, 14.2%↑), 휴대폰(8억 4000만 달러, 10.6%↑) 증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북 시·군, 돈 되는 물고기 키운다…쏘가리 등 최고급 민물어종 치어 방류 박차

    경북 시·군, 돈 되는 물고기 키운다…쏘가리 등 최고급 민물어종 치어 방류 박차

    낙동강 상류에 있는 경북 시·군이 쏘가리, 뱀장어, 동자개 등 돈 되는 물고기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수면 특성에 맞는 유용한 어족자원을 확보해 어업인 소득증대와 낚시 레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안동시는 올해 내수면 어자원 조성 예산으로 2억 2000여만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안동호와 임하호, 낙동강 본류, 길안천, 미천 등 하천에 최고급 민물어종인 쏘가리, 붕어, 메기 등 치어 169만마리를 방류한다. 지난해에도 2억 4000만원을 들여 쏘가리, 동자개 등 230만마리를 풀어줬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예산 확보로 인해 방류사업 예산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안동은 낙동강뿐 아니라 안동댐, 임하댐 등 건설로 생긴 대형 호수가 있어 도내에서 내수면 어업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시는 이와 함께 블루길, 배스와 같은 생태교란 외래어종과 강준치, 끄리 등 경제적 가치가 없는 어류 퇴치에도 나선다. 시는 올해 관련 예산 7000만원을 편성해 이달 말부터 유해·무용 어류 수매에 들어간다. 어민이 어업활동 중 잡은 배스나 블루길을 갖고 오면 1㎏에 4500원, 강준치나 끄리 같이 사람이 먹지 않는 물고기는 1㎏에 4000원에 사들인다. 영양군도 7월 초~중순 낙동강 지류 반변천 등 하천과 감천보 등 저수지에 쏘가리 치어 1만 7000마리와 메기 8만마리, 붕어 7만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또 물속 유기물 등을 먹어 수질 정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진 다슬기 새끼조개(치패)도 100만개 가량 방류한다. 청송군 오는 7~8월에 청송읍 현비암과 파천면 송강지구 생태공원에 다슬기 150만개 등을, 예천군도 비슷한 시기에 붕어·잉어 각 5만 마리 등을 풀어줄 계획이다. 이 밖에 영주시, 봉화군, 군위군 등도 정기적으로 내수면 어족자원 확보를 위해 저수지나 하천에 치어와 다슬기 치패를 방류하고 있다. 시·군들은 내수면 어족자원 확보를 위해 불법어업 단속도 강화한다. 현재는 봄철 어류 산란철을 맞아 불법 어로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특히 6월 20일까지 포획이 금지된 쏘가리 어업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내수면어업법상 경북의 강·하천에서는 4월 20일부터 5월 30일까지, 댐·호소에서는 5월 10일부터 6월 20일까지 쏘가리를 잡을 수 없다. 포획 금지 기간 쏘가리를 잡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안동시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동호와 임하호에서 폭발물이나 유독물, 자동차 배터리 등을 이용한 불법 어업 단속을 상시 벌이고 있다. 어민에게 방류 내용과 효과, 어자원 조성 필요성 등을 계속 홍보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내수면 어족자원을 확보하면 청정한 이미지를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 소득증대,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강이나 하천을 낀 대부분 자치단체가 어자원 보호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셀카 찍으려다 뒤집힌 보트…인니서 8명 사망·1명 실종

    셀카 찍으려다 뒤집힌 보트…인니서 8명 사망·1명 실종

    인도네시아의 저수지에서 보트에 탄 관광객들이 셀카를 찍으려고 한꺼번에 앞쪽으로 몰렸다가 배가 뒤집혀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17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쯤 중부 자바 보요랄리(Boyolali)의 끄둥 옴보 저수지에서 관광객 19명이 보트를 타고 수상 식당으로 향하던 중 셀카를 찍으려고 한꺼번에 앞쪽에 몰리는 바람에 보트가 전복됐다. 선장을 포함해 11명은 구조됐지만, 8명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여서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실종자는 8세 어린이다. 생존자는 “수상 식당이 보이자 탑승자 한 명이 셀카를 찍으려고 배 앞쪽으로 이동했고, 이를 본 다른 탑승자들이 자신들도 셀카를 찍겠다며 앞쪽으로 몰리는 순간 배가 뒤집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보트에는 휴일을 맞은 가족 단위 여행자들이 탑승했으며 구명조끼는 입지 않았다. 아내(27), 세 아이와 함께 보트에 탔던 안디 수기얀토씨의 경우 혼자만 살아남았다. 안디씨의 아내와 8학년, 7학년, 한 살짜리 아이는 모두 목숨을 잃었다. 또 다른 유족은 “엄마가 쌍둥이 아이 둘을 가슴에 안은 상태로 셋 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보트는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갖추지 않고, 너무 많은 승객을 한꺼번에 태웠다”며 “코로나 방역 지침도 위반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보트 선장도 13세 소년으로 파악됐다며 “이 소년이 관광객 19명을 보트에 태우고 가다 사고가 발생해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보트의 정원은 본래 최대 1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남은 실종자 수색과 함께 저수지 관계자들의 관리 소홀 혐의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추가모집 대란 겪었던 20개 대학, 2023학년도까지 1096명 줄인다

    중소규모 대학 한 곳 학생 모집 중단한 셈내년 100명 이상 인원 감축 단행 최소 8곳 수도권 4년제 모집인원은 2220명 늘어나 2021학년도 대입에서 추가모집 인원이 가장 많았던 4년제 대학 20곳이 2023학년도까지 신입생 선발인원을 1000명 이상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규모 대학 한 곳이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 것과 같은 규모다. 2022학년도부터 강도 높은 학과 구조조정과 정원 감축에 나선 대학들이 상당수지만 ‘지방대 미충원 사태’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서울신문이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함께 2021학년도 추가모집 인원 상위 20개 대학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한 2022~2023학년도 선발인원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들 대학의 2023학년도 선발인원은 총 4만 5041명(정원 외 포함)으로 2022학년도 4만 6137명에서 1096명(2.4%) 줄었다. 추가모집 인원은 대학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으로, 추가모집 인원이 많을수록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이 컸다는 이야기다. 각 대학은 지난 2020년 4월에 2022학년도 선발인원을 포함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2021학년도 입시에서 충원난을 겪은 지방대학들이 선발인원을 대폭 감축한 2023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지난 4월 내놓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과 대교협의 집계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입에서 추가모집 인원이 746명에 달했던 부산 신라대가 선발인원을 361명(15.5%) 감축하는 것을 비롯해 대구가톨릭대(263명·8.1%), 부산 동명대(230명·11.2%) 등 6개 대학이 각각 100명 이상을 감축하기로 했다. 서울신문이 이들 대학의 2022학년도 수시모집요강 등을 살펴본 결과 내년도에 100명 이상의 모집인원 감축을 단행하는 대학이 최소 8곳으로 확인됐다. 경남대는 전년도 총모집인원의 19.5%에 달하는 567명을 감축하며, 신입생 충원율이 79.9%에 그친 원광대는 총모집인원을 321명 줄인다. 대교협이 집계한 2022~2023학년도 선발인원에는 이들 감축 인원의 대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4년제 대학 모집인원은 2022학년도 34만 6553명에서 2023학년도 34만 9124명으로 증가한다. 2023학년도 증가 인원의 86.3%인 2220명이 수도권 대학의 몫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수도권 대학들이 입학정원을 줄이지 않는 이상 지방대의 미충원 사태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김소라·손지민 기자 sora@seoul.co.kr
  • 손정민씨 친구 휴대폰 끝내 못 찾아…‘스모킹 건’ 남았다

    손정민씨 친구 휴대폰 끝내 못 찾아…‘스모킹 건’ 남았다

    고 손정민(22)씨 사망 원인 규명을 돕겠다며 그간 서울 반포한강공원을 수색해온 민간 자원봉사팀이 15일을 끝으로 활동을 마치기로 했다. 민간수색팀 ‘아톰’ 관계자는 “민간 잠수팀 UTR 소속 4명 등 도합 10명이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지상·수중 수색을 했고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이 아닌 기종 2대만 찾았다”며 결국 사라진 핸드폰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찾아본 곳도 교차 수색했다”며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 휴대폰은 이곳에 없다는 게 우리의 잠정적인 결론”이라며 “수색 활동은 오늘로 종료한다”고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수색팀과 경찰·해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의 수지상과 수중을 2~3차례 교착 수색했지만, 15일 오후까지 A씨의 휴대전화를 찾지 못했다. 민간 잠수사들은 손씨의 사망 원인 규명을 돕고자 이날까지 사흘간 합류해 물속을 수색해왔다.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지난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친구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고,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홀로 귀가했다. 본인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전 7시쯤 꺼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민간 수색은 끝났지만, 경찰은 해군과 함께 A씨의 휴대전화 수색을 계속할 방침이다. 특히 손씨의 실종 당일 한강공원 인근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공원 주변에 있던 폐쇄회로(CC)TV가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 될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며칠 새 실종 당일 손씨와 친구 A씨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목격자의 진술과 영상을 경찰이 추가로 확보하면서 수사에 어느 정도 진척이 보이는 듯했으나, 오전 3시 38분 이후 40여 분간 행적은 여전히 미지수로 남은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남1호 지방정원1호 ‘거창 창포원’ 개장

    경남1호 지방정원1호 ‘거창 창포원’ 개장

    경남 거창군 남상면 월평리 황강변 일원에 조성된 경남 지방정원 1호 ‘거창 창포원’이 15일 개장한다.거창 창포원은 면적이 42만 4823㎡에 이르는 4계절 생태공원이다. 국가하천인 황강 수변의 생태자원으로 4계절 관광 테마를 구성해 일년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방문자센터, 열대식물원, 에코 에너지학습관과 화초류, 습지, 유수지, 실개천 등 6개 유형으로 이뤄져 있다. 국비 68억원을 비롯해 도·군비와 기금 등 239억 3000여만원을 들여 조성됐다. 봄(4~6월)에는 꽃창포를 주제 꽃으로 유수지와 습지 주변에 심은 꽃창포 100만본이 군락을 이루어 장관을 연출한다. 여름(6~9월)에는 연꽃과 수련, 수국이 만발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을(9~11월)에는 국화와 단풍나무가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고, 겨울(11~3월)에는 열대식물온실 관람과 습지주변 갈대 및 억새가 색다를 볼거리를 제공한다. 거창 창포원은 합천댐 수몰지구내 황강변 유휴지를 활용해 조성됐다.201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테마공원조성 공모사업과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태녹색관광자원 개발 공모사업에 각각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조성했다.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창포를 심어 공원 명칭도 “거창창포원”으로 정했다. 올해 1월 22일 경남도 지방정원 제1호로 등록됐다. 경남도와 거창군은 창포원 조성사업으로 수생식물을 통한 합천호 녹조저감과 수질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6차 산업을 통한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 향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동준 경남도 산림휴양과장은 “경남도 지방정원 제1호인 거창창포원 개장을 계기로 민간정원 발굴 및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정원이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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