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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 엔저 주범’ 아베의 정신승리… “차기 日銀총재 아베노믹스 계승해야”

    ‘나쁜 엔저 주범’ 아베의 정신승리… “차기 日銀총재 아베노믹스 계승해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차기 총재는 ‘아베노믹스’를 계승하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중에 막대한 돈을 풀어 의도적으로 엔저를 유도하고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올려 수출 증대를 일구겠다는 취지로 진행했던 ‘아베노믹스’가 정작 엔화 가치 하락과 경제 위기의 주범으로 꼽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정책을 옹호하는 데만 앞장서고 있다. 1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자민당의 젊은 중의원 의원들로 구성된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추진하는 의원연맹’ 모임에서 “현재 재정 건전성보다는 적극적인 재정 지출이 필요한데 이러한 금융 정책을 펴기 위해 일본은행이 해야 할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후임(내년 4월)도 확실하게 거시 경제 분석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도 아베 전 총리는 “일본은행은 정부의 자회사”, “국채를 갚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등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무시하는 발언을 계속해 왔다. 하지만 ‘엔화 가치 하락이 일본 경제에 이득’이라는 그의 주장과 달리 실제 경제 성적표는 좋지 않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지난 5월 무역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8% 증가한 7조 2520억엔(약 69조원), 수입은 48.9% 늘어난 9조 6367억엔(92조원)이었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2조 3846억엔(22조원) 적자로 집계됐다. 10개월 연속 적자인 데다 5월로만 보면 사상 두 번째로 큰 무역 적자다. 원유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 정신 나간 해남… 방조제 안 닫아 농지 60㏊ 바닷물 잠겼다

    정신 나간 해남… 방조제 안 닫아 농지 60㏊ 바닷물 잠겼다

    전남 해남군 화산면의 농경지 가 또다시 해수 침수로 벼(모)가 말라죽고 인근 하천의 민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논이 바닷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는 2중·3중의 시스템이 있었지만 관리가 허술해 모두 소용이 없었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바닷물 유입을 막는 관동방조제 수문 6개 가운데 3개가 닫히지 않아 해수가 들어왔고, 124필지 60여㏊의 농경지가 잠겼다. 대부분이 모내기가 끝난 논이어서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고는 수문이 열린 채로 방치해 일어났다. 또 수문 상태를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2차 안전관리시스템이 있었지만 휴일이라 근무자가 없었다. 게다가 올해 초 설치한 염도 농도를 상시로 측정해 관리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자동염도측정시스템도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농민들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해수 유입 피해가 세 번째 발생했는데 모두 인재였다며 허탈감을 표했다. 군은 인근 저수지의 물을 방류해 염도를 희석시키고 재이앙을 위한 육묘 지원 등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농민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가뭄으로 물 공급이 어려운 데다 염분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내년까지도 농사짓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피해 신고를 받고 있으며 조사한 뒤 보상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재발 방지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 해남군 농경지 54ha 또 해수 침수, 어린 모 고사 등 피해 심각

    전남 해남군 농경지 54ha 또 해수 침수, 어린 모 고사 등 피해 심각

    전남 해남군 화산면의 농경지가 또다시 해수 침수 피해를 입어 모가 말라죽고 인근 하천의 민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해수 침수를 막기 위한 2중, 3중의 시스템이 있었지만 허술한 관리가 이어지면서 모두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해남군은 뒤늦게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가뭄에 겨우 모내기를 마친 농민들은 피해복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바닷물 유입을 막는 화산면 관동방조제 수문 6련 가운데 3련이 닫히지 않아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124필지 60여ha의 농경지가 바닷물에 잠겼다. 대부분이 모내기가 끝난 논이어서 심각한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고는 수문이 열린 상태로 방치된 허술한 관리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수문 상태를 CCTV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2차 안전관리시스템이 있었지만 휴일이라 근무자가 없었다는 어이없는 문제점도 드러냈다. 올해 초 해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한 염도 농도를 상시로 측정해 관리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자동염도측정시스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농민들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똑같은 해수 유입 피해가 3번째 발생했다며 3번 모두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며 허탈감을 표했다. 해남군은 피해 발생 후 인근 저수지의 물을 방류해 염도를 희석시키고 재이앙을 위한 육묘 지원 등의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농민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가뭄으로 물 공급이 어려운데다 염분이 제대로 제거되지 못하면 내년까지도 정상적인 농사가 어렵다는 것이다. 해남군은 관계자는 “농가의 피해 신고를 받고 있으며 향후 수확량 감소 등에 대한 피해 조사를 실시해 보상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며 사고 재발 방지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이산화탄소 흡수해 식초 만드는 미생물 찾았다

    이산화탄소 흡수해 식초 만드는 미생물 찾았다

    지구온난화의 대표적인 원인 물질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생물학계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바꿔주는 미생물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같은 탄화물질을 흡수하고 유용한 화합물을 만들어 내는 미생물을 5종이나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원광대 생명과학부 공동 연구팀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조미료나 유기화합물 제조에 활용되는 아세트산을 대사물질로 내놓는 미생물(아세토젠) 5종을 발견하고 분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내 하천과 저수지에서 아세토젠 미생물 5종(AC1~5)을 발견했다. AC1은 클로스트리디아쎄이과에 속하는 신종이고 AC2, AC3은 아나에로콜룸나속, AC4, AC5는 클로스트리디움속으로 확인됐다. 아세토젠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같은 탄소원자를 기반으로 하는 기체를 흡수해 빙초산이라고 알려진 아세트산을 뱉어내는 미생물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한 미생물들이 이산화탄소로 아세트산을 얼마나 생산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AC1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이산화탄소를 바이오에탄올로 전환하는 아세토젠 미생물 ‘클로스트리디움 융달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세트산을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아세토젠 미생물 5종에 대한 유전체를 분석해 게놈지도를 완성하고 유전체 정보를 국내 산업계와 학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전체가 해독된 아세토젠 미생물은 16종에 불과하다. 또, 배양조건이 복잡하고 미생물 특성에 대한 분석이 완전치 않아 미국이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미생물 5종은 이산화탄소를 바이오에탄올 같은 화학연료를 만들거나 미생물에서 나온 아세트산을 응용해 화학연료를 생산하는 등 생매 촉매로써 산업적 잠재력도 매우 높다. 이병희 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이번 신규 아세토젠 미생물 5종은 온실가스 저감과 생물공학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자생환경에서 온실가스를 흡수해 유용한 대사물질을 만드는 미생물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日 역대급 무역적자인데…아베노믹스 이어가야 한다는 아베

    日 역대급 무역적자인데…아베노믹스 이어가야 한다는 아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차기 총재는 ‘아베노믹스’를 계승하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저금리로 돈을 시장에 풀어버리는 아베노믹스가 지나친 엔화 가치 하락의 주범으로 꼽히지만 아베 전 총리는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정책을 옹호하는데만 신경 쓰고 있다. 1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자민당의 젊은 중의원 의원들로 구성된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추진하는 의원연맹’ 모임에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후임도 확실하게 거시 경제 분석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재정 건전성보다는 적극적인 재정 지출이 필요한데 이러한 금융 정책을 하기 위해 일본은행이 해야 할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3년 제2차 아베 정권 시절 임명된 구로다 총재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아베 전 총리는 앞서 “일본은행은 정부의 자회사”, “국채를 갚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등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무시하는 발언을 계속해오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엔화 가치 하락이 일본 경제에 이득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실제 지표상으로 볼 때 손해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16일 발표한 5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8% 증가한 7조 2520억엔(약 69조원), 수입은 48.9% 늘어난 9조 6367억엔(약 9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2조 3846억엔(약 22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10개월 연속 적자인데다 5월로만 보면 사상 두 번째로 큰 무역 적자였다. 원유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 파업 급한 불 껐지만 불씨 남아… ‘정부 개입 반복’ 풀어야 할 숙제

    파업 급한 불 껐지만 불씨 남아… ‘정부 개입 반복’ 풀어야 할 숙제

    화물연대 파업이 14일 밤늦게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정부와 화물연대 간 합의 내용을 놓고 양측의 생각이 달라 파업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화물 운전자와 화주(기업) 간 운송비 다툼을 정부와 정치권이 개입해 타결하는 ‘잘못된 학습’이 반복됐다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15일 “쟁점이 됐던 안전운임제를 내년 이후에도 계속 시행하기로 하면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화물연대의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및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요구안에는 못 미치지만, 정부 권한으로 할 수 있는 내용은 합의해 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 차관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화주 단체를 설득하는 과정도 남았다고 밝혔다. 반면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개선을 지속 추진하기로 한 것을 두고 정부가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안전운임제 확대 시행 역시 국토부는 충분한 연구와 검토, 준비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화물연대는 확대 적용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회 법률 개정 과정에서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화물연대가 다시 파업할 수 있는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는 셈이다. 화주 단체를 설득하는 과정도 남았다. 이번 협상에서 운임 결정의 당사자인 화주는 빠졌고, 국토부와 화물연대만 참여했다. 운임 인상은 제품 가격 인상과 경영수지 악화로 작용하기 때문에 화주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사업자 간 이해 다툼에 정부와 정치권이 개입해야 파업을 철회하는 ‘잘못된 학습’이 반복됐다는 점도 정부와 화물연대 모두 되돌아봐야 할 숙제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의 주된 명분은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적용 확대이다. 여기에 화물연대가 화주를 상대로 운송료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의도도 들어 있다. 법적으로만 따지면 운임은 엄연히 사업자 간 협상으로 결정될 문제다. 하지만 그간 화물연대는 대규모 파업을 강행할 때마다 정부·정치권으로부터 보따리를 얻었다. 2003년 파업으로 운임제도가 개선됐고, 2018년에는 안전운임제를 법제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파업도 올해 말로 끝나는 안전운임제 시행을 앞두고 벌인 파업이라는 점에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 화물 운전자의 법적 지위를 떠나 이들의 운임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국회를 설득하고 법을 개정해 파업 빌미를 주지 않았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역시 정쟁에 치우쳐 화물연대의 목소리를 외면해 파업을 불러 왔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김준한♥수지 깜짝 결혼… “서로 너무 잘 맞았다”

    김준한♥수지 깜짝 결혼… “서로 너무 잘 맞았다”

    배우 김준한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를 통해 수지와 야심한 결혼을 하며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다. 김준한은 극중 ‘안나’인 수지와 욕망을 위한 결혼을 하며 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박열’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는 김준한은 이번에는 ‘지훈’ 역을 맡아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한 유망한 벤처기업의 대표로 분한다. 남다른 야망을 품고 목표 지향적인 삶을 추구하는 인물로 자신과 비슷한 면을 가진 ‘안나’(수지)와 사랑 없는 결혼을 선택한다. “‘지훈’이 가지고 있는 아이러니하고 수수께끼 같은 면모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쳤다”고 전한 김준한은 극중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정함으로 ‘안나’를 몰아붙이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함께 호흡을 맞춘 수지에 대해 “서로 호흡이 너무나 잘 맞았다. 촬영 전부터 많은 얘기와 고민을 나눴고 촬영할 때도 서로 상의하면서 즐겁게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떠오르는 연기파 배우 김준한은 2005년 가수 izi로 데뷔해 연기자로 활동무대를 넓혔다. 2016년 제16회 전북독립영화제 배우상(마중: 커피숍 난동 수다 사건), 2018년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허스토리)을 수상했다.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각인된 수지 역시 2010년 미쓰에이 앨범으로 가수로 데뷔했다가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제16회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여자연기자상, 2019년에는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에서 여자 최우수연기상(배가본드)을 받았다.  ‘안나’는 오는 2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는 아냐”....화물연대 파업 타결했지만 불씨는 여전

    화물연대 파업이 14일 밤늦게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정부와 화물연대 간 합의 내용을 놓고 양측의 생각이 달라 파업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우려한다. 화물 운전자와 화주(기업) 간 운송비 다툼을 정부와 정치권이 개입해 타결하는 ‘잘못된 학습’이 반복됐다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15일 “쟁점이 됐던 안전운임제를 내년 이후에도 계속 시행하기로 하면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화물연대의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및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요구안에는 못 미치지만, 정부 권한으로 할 수 있는 내용은 합의해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에는 선을 그었다. 또 화주단체를 설득하는 과정도 남았다고 밝혔다. 반면,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개선을 지속 추진하기로 한 것을 두고 정부가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안전운임제 확대 시행 역시 국토부는 충분한 연구와 검토, 준비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화물연대는 확대 적용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회 법률 개정 과정에서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화물연대가 다시 파업할 수 있는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이다. 화주 단체를 설득하는 과정도 남았다. 이번 협상에서 운임 결정의 당사자인 화주는 빠졌고, 국토부와 화물연대만 참여했다. 운임 인상은 제품 가격 인상과 경영수지 악화로 작용하기 때문에 화주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사업자 간 이해 다툼에 정부와 정치권이 개입해야 파업을 철회하는 ‘잘못된 학습’이 반복됐다는 점도 정부와 화물연대 모두 되돌아봐야 할 숙제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의 주된 명분은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적용 확대이다. 여기에 화물연대가 화주를 상대로 운송료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의도도 들어 있다. 법적으로만 따지면 운임은 엄연히 사업자 간 협상으로 결정될 문제다. 하지만, 그간 화물연대는 대규모 파업을 강행할 때마다 정부·정치권으로부터 보따리를 얻었다. 2003년 파업으로 운임제도가 개선됐고, 2018년에는 안전운임제를 법제화 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파업도 올해 말로 끝나는 안전운임제 시행을 앞두고 벌인 파업이라는 점에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 화물 운전자의 법적 지위를 떠나 이들의 운임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정부가 정치권을 설득, 법을 개정해 파업 빌미를 주지 않았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 [길섶에서] 물 위의 가족/박홍환 평화연구소장

    [길섶에서] 물 위의 가족/박홍환 평화연구소장

    수십년 만에 최악인 봄 가뭄으로 농심이 타들어 가고 있다. 전국 저수지나 댐 모두 거북 등처럼 쩍쩍 갈라진 채 바닥을 드러내고 있으니 걱정스럽기만 할 뿐이다. 물에 의지해 살아가는 생명체들 또한 심란하긴 마찬가지일 게다. 검단수로는 경기 김포와 인천 서구를 가르는 자연 하천이다. 주변 농민들에게는 그야말로 생명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주말 오후 이곳을 찾았을 때 다행히 수위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생기도 넘쳤다. 그곳에서 물닭 가족 한 무리에 시선을 빼앗겼다. 물닭 부모는 이제 막 자맥질 등을 배운 6마리의 새끼들을 이끌고 부들 사이를 오가며 마름, 줄풀 등 수생식물을 따다 새끼들 입에 연신 넣어 주느라 바빴다. 대열을 벗어나면 무슨 큰일이라도 날까 날카로운 부리로 쪼아 대며 세상의 위험을 일깨우곤 했다. 가뭄이 계속된다면 이 가족의 평화도 깨질 수밖에 없다. 조속히 해갈의 비가 내려야 할 이유는 여기에도 있다.
  • ICT만 잘 나간다…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성장

    ICT만 잘 나간다…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성장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같은 달 실적 중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 산업의 무역수지는 적자를 냈지만, ICT는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흑자를 달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 ICT 수출은 20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177억 3000만 달러보다 13.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월 수출 규모로는 역대 5월 최고치였던 2018년 185억 달러를 경신했다. ICT 무역수지는 75억 9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해보다 흑자 규모가 3억 8000만 달러 늘어났다. 공급 불안전성 심화로 전체 산업의 무역수지가 17억 1000만 달러 적자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품목별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4대 품목의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는 116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4.9% 증가했다. 1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역대 5월 수출액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신규 CPU 출시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며 지난해보다 10.8% 늘어난 7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1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스템 반도체도 파운드리 업황의 호조가 이어지며 지난해보다 26.8% 증가한 38억 3000만 달러를 기록,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OLED 수요의 지속으로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18억 2000만 달러로,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10억 5000만 달러, 컴퓨터·주변기기는 32.8% 증가한 1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이달 무역수지 ‘빨간불’… 벌써 60억弗 적자

    이달 무역수지 ‘빨간불’… 벌써 60억弗 적자

    6월 무역수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방선거와 현충일 휴무로 조업일수가 줄면서 수출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더욱이 화물연대가 지난 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물류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져 수출에 대한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을 지난해 같은 기간(172억 6100만 달러)보다 12.9% 감소한 150억 6900만 달러로 13일 집계했다. 조업일수가 6.5일로 이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수출은 대외 불확실성과 전년 기저효과에도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19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 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10억 6400만 달러로 1년 전(179억 2800만 달러)보다 17.5% 늘었다. 원유(88.1%), 반도체(28.2%), 석탄(223.9%), 석유제품(86.2%), 가스(10.1%) 등의 수입액이 증가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이 57억 29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7.2%를 차지했다. 이달 1∼10일간 무역수지는 59억 9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억 66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올해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138억 2200만 달러로 1년 전(122억 8400만 달러 흑자)과 격차가 컸다.
  • 마른 땅, 타는 속

    마른 땅, 타는 속

    중부지역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12일 오전 세종시 소정면에서 한 농부가 말라 가는 논을 쳐다보고 있다. 세종시 36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지난달 30일 기준 55.5%로 예년 평균 62.4%를 크게 밑돈다. 세종 뉴스1
  • 주차 시간·‘문콕’ 위험 줄어들고…차량 간격 늘어나는 ‘ㅅ’ 주차장

    주차 시간·‘문콕’ 위험 줄어들고…차량 간격 늘어나는 ‘ㅅ’ 주차장

    주차 시간을 줄이고 임산부와 노인 등 교통 약자들이 승용차를 타고 내릴 때 편리한 ‘ㅅ’(시옷)자 형 주차장이 처음 도입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주차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송파구 신천유수지 공영주차장에 시옷 주차장(사선 주차장)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옷 주차장은 구획선을 45도 기울인 사선 형태로, 차를 주차할 때 회전 반경이 감소해 초보자도 쉽고 빠르게 주차할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주차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어 이미 외국과 우리나라 휴게소 등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특히 주차 시간이 평행 구획 주차장과 비교해 20초가량 줄고, 주차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콕’(문을 열다가 옆에 주차된 차량에 부딪치는 것) 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적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차량 사이 간격을 확보할 수 있어 임산부나 어린이, 노인들이 차량에 타고 내릴 때 편리하다. 시옷 주차장은 신천유수지 공영주차장 서쪽에 54면이 조성됐다. 공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직각형 주차장 24면도 함께 마련했다. 시는 신천유수지 공영주차장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효과를 분석한 뒤 다른 공영주차장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 신천유수지 주차장에 차량 승하차 편하고, 주차시간 줄이는 ‘시옷 주차장’ 도입

    신천유수지 주차장에 차량 승하차 편하고, 주차시간 줄이는 ‘시옷 주차장’ 도입

    주차 시간을 줄이고, 임산부와 어린이, 노인 등 교통 약자들이 승용차를 타고 내릴 때 편리한 ‘ㅅ’(시옷)형 주차장이 처음 도입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주차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신천유수지 공영주차장(송파구 오금로1)에 시옷 주차장(사선 주차장)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옷 주차장은 구획선을 45도 기울인 사선 형태로, 차를 주차할 때 회전 반경이 감소해 초보자도 쉽고 빠르게 주차할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주차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어 이미 외국과 우리나라 휴게소 등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주차 방식이다. 특히 주차에 걸리는 시간이 평행 구획 주차장과 비교해 20초가량 줄고, 주차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콕’(문을 열다가 옆에 주차된 차량에 부딪히는 것) 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적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옆 차량과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임산부·유아·노인들이 차량에 승하차할 때 편리하다. 시옷 주차장은 신천유수지 공영주차장 서쪽에 54면이 조성됐다. 공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직각형 주차장 24면도 함께 구획했다. 시는 신천유수지 공영주차장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효과를 분석한 뒤 다른 공영주차장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임산부 등 주차장에서 차에 타고 내리는 게 어려운 약자의 불편 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시옷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통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논에 급수차 투입하고 병입수돗물 생산까지

    논에 급수차 투입하고 병입수돗물 생산까지

    올해 가뭄 상황이 심상치 않자 자치단체들이 비상이다. 급수대책반을 편성하고 예비비를 투입하는 등 가뭄피해 차단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저다. 최근 1년 강수량은 평년의 76.3%에 그치고 있다. 이에 도는 가뭄대응 합동 TF팀을 가동하고 한국농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기상청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가뭄이 관심단계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가뭄이 지속되면 피해가 불보듯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옥천군은 가뭄이 이어질 경우 밭작물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옥천지역 올해 누적 강수량은 200㎜로, 평년(281㎜) 대비 63.5% 수준이다. 5월 한 달간 강우량은 5㎜로 평년(88㎜)의 8%에 불과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군은 이달부터 농업용수가 긴급한 지역에 살수차를 지원하고 청산면 법화리 양수장과 청성면 소서리 양수 시설을 긴급 보수했다. 급수 대책반을 편성하고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했다. 또한 비상 급수장비를 점검하고, 병입 수돗물을 생산해 2만 8000여병을 확보했다. 현재 추진중인 관정 개발과 하천 준설도 서두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수돗물 부족 발생 시 소방서와 협조해 운반급수를 실시하고, 병입 수돗물을 배부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 예산군에선 모내기를 못한 경작지가 속출하고 있다. 예당저수지 저수율이 40%로 평년보다 13% 포인트나 내려가고 하천수 부족으로 양수장 가동이 어려워지는 등 농업용수 공급이 부족해서다. 군은 대술면 화산리의 모내기 미실시 경작지에 급수차를 투입했으며, 모내기를 못한 경작지를 일제 조사해 긴급 농업용수 공급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 영월군은 지속된 가뭄으로 농가 피해가 우려되자 18억원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 관내 민간기업, 군부대 등에 급수차량 지원을 요청해 가용 가능한 급수차량도 확보하고 있다. 최근 6개월 강원 영서지역 평균 강수량은 143.7mm다. 이는 평년 강수량 292.3mm의 절반 수준이다. 전남 강진군은 대형 관정개발, 보 정비 등 총 55개소 개보수에 4억 28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충북 단양군의 700여 마늘농가들은 가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농가들은 지난 10일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겨울 가뭄과 봄냉해로 인한 마늘 생육 불량이 4월말부터 감지되기 시작했고, 5월 들어 가뭄까지 지속돼  마늘밭이 누렇게 시들어 버렸다”며 “단양 마늘 농가를 위해 재난선포를 하고 피해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 4월 경상수지 2년만에 8000만달러 적자…“5월은 흑자 가능성 높아”

    4월 경상수지 2년만에 8000만달러 적자…“5월은 흑자 가능성 높아”

    올해 4월 경상수지가 2년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데다 계절적 배당 요인 등이 겹친 까닭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약 1005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이어졌던 흑자 기조가 24개월 만에 깨졌다. 지난 3월과 비교하면 2억 6000만달러 감소했다.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상품 수출은 견조한 흐름이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급증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며 “여기에 계절적 배당 요인이 더해져 24개월만에 처음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란 재화나 서비스를 외국과 사고판 결과를 화폐단위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상품수지를 비롯해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를 살펴보면, 흑자가 1년 전보다 20억달러 적은 29억 5000만달러에 그쳤다. 수출(589억 3000만달러)이 반도체·석유제품 등의 호조로 11.2%(59억 3000만달러) 늘었지만, 수입(559억 8000만달러) 증가 폭(16.5%·79억 3000만달러)이 더 컸기 때문이다. 특히 4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8% 급증했다. 원자재 중 석탄, 가스, 원유, 석유제품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 148.2%, 107.3%, 78.4%, 36.0%에 이르렀다. 서비스수지는 5억 70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1억 3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6억 5000만달러에서 17억 6000만달러로 11억 1000만달러나 늘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5억 9000만달러)는 지난해 4월과 같았다. 본원소득수지는 32억 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특히 배당소득수지 적자가 38억 2000만달러에 이르렀다. 한국 기업들은 배당금을 통상 4월에 몰아서 지급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외국인 주주들에게도 지급되는 배당이 본원소득수지에 마이너스로 반영된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본원소득, 배당소득 적자액은 각 6억 7000만달러, 13억 4000만달러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17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7억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2억달러 불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6억 9000만달러 감소했다. 김영환 부장은 “5월의 경우 통관 기준 수출입차(무역수지)가 17억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상품수지 통계와는 운임과 보험료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5월 상품수지도 적자라고 보기 어렵다”며 “운송 수지 등에 힘입어 서비스 수지의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 같고, 4월의 배당 요인도 완화되기 때문에 5월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한국의 안데르센’이 펼쳐 낸… 신박한 그림책, 애틋한 만남 [어린이 책]

    ‘한국의 안데르센’이 펼쳐 낸… 신박한 그림책, 애틋한 만남 [어린이 책]

    책의 제본선을 경계로 활용한 경계 3부작 ‘거울속으로’, ‘그림자놀이’, ‘파도야 놀자’부터 병풍처럼 펼쳐지는 아코디언 폴드 기법을 활용한 ‘물이 되는 꿈’ 등 책이 가진 물성을 이용해 독특한 상상력의 세계를 보여 온 이수지 작가가 새 그림책 ‘우리 다시 언젠가 꼭’을 출간했다. 지난 3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 이후 첫 책이다. 이번엔 책에 구멍을 내 뒷장이 보이는 다이컷 기법을 도입했다. 앞장 편지 봉투 그림에 구멍을 뚫어 뒷장에 그려진 아이 모습이 보이게 하는 식이다. 마치 편지 봉투 안에 아이가 들어간 것처럼 말이다.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 팻 지틀로 밀러가 글을 쓰고 이 작가가 그림과 번역을 맡았다. 한국과 미국 동시 출간이 예정돼 있었지만, 출판사 사정상 우리나라에서 며칠 먼저 출간됐다. 영문 제목은 ‘See You Someday Soon’이다. 작품은 ‘여기’ 있는 아이와 멀리 떨어져 ‘거기’에 있는 할머니가 애틋하게 서로를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는 로켓을 타든지, 추진기를 메든지, 투석기를 써서라도 할머니 집 마당에 닿고 싶어 한다. 편지, 전화, 화상 채팅도 좋지만 바로 옆에 딱 붙어 있는 게 더 좋다고 고백한다. 후렴구처럼 계속 반복되는 ‘우리 다시 언젠가 꼭’은 당장 만날 수도, 안을 수도 없는 두 사람을 이어 주는 마법 같은 ‘주문’이다. 편지 봉투, 작은 창문, 컴퓨터 모니터 등 뚫린 그림은 물리적으로 떨어진 공간을 잊게 하는 통로가 된다.
  • ‘매운맛 대명사’ 스리라차 소스 너마저…고추 부족에 생산 중단

    ‘매운맛 대명사’ 스리라차 소스 너마저…고추 부족에 생산 중단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사랑받아 온 스리라차 소스 품귀 현상이 우려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제품 원재료인 할라피뇨 고추의 작황 부진으로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생산업체가 5개월가량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후이퐁 식품은 대표 제품인 스리라차 핫칠리 소스, 칠리 갈릭, 삼발 올렉 등 제품 3종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보도했다. 후이퐁 식품은 지난 4월 19일 고객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기상 여건 악화로 주재료인 고추의 품질에 문제가 생겨 심각한 수급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안타깝게도 우리 선에서 통제할 수 없는 문제이고, 필수 재료 없이는 제품을 만들 수 없다”며 “이후 모든 주문은 9월 6일 이후 순차적으로 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생산이 정상화될 때까지 신규 주문도 받지 않겠다고 후이퐁은 덧붙였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스리라차 소스 애호가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올해 최악의 뉴스다”, “좋은 날들이 끝났다”, “안돼” 등의 댓글이 게시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진열대가 텅 비기 전에 스리라차 소스를 사재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스리라차 소스의 개발자는 베트남 난민 출신인 데이비드 트란(77)이다. 트란은 1979년 배를 타고 고국을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에 도착한 ‘보트피플’이다. 후이퐁 식품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란은 미국에서 쌀국수에 넣을 매운 소스를 찾다가 동양풍의 핫소스를 개발하게 됐다. 회사 이름인 후이퐁은 베트남을 떠날 때 타고온 파나마 화물선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스리라차 소스의 상징인 수탉은 트란이 1945년생 닭띠인 점에 착안했다. 1983년 첫 출시된 스리라차 소스는 할라피뇨 고추와 식초, 마늘, 소금, 설탕을 배합해 만들었다. 깔끔한 매운 맛으로 입 소문을 타면서 광고 한 번 없이 타바스코 소스와 어깨를 견주는 대표적인 핫소스 반열에 올랐다. 후이퐁 식품은 1986년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스리라차 소스 대량 생산을 시작했고 2010년 캘리포니아 어윈데일에 6만여㎡ 크기 제조시설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연간 최대 2000만병의 소스가 생산된다. 5개의 올림픽 규격 수영장(길이 50m, 폭 21m, 깊이 1.98m 이상)을 채울 수 있는 양이다.창업주인 트란은 주재료인 할라피뇨 고추의 품질 관리에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고추 전량을 캘리포니아 남부 벤추라 카운티의 언더우드 랜치스 계약 농장에서 공급받는다. 수입산 고추는 쓰지 않는다. 이 농장은 연간 약 4만 5359t의 고추를 수확해 후이퐁 식품에만 납품한다. 고추는 10주의 생육기간을 거치며 수학 후 24시간 내에 제품으로 가공된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서부가 3년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고추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남부 캘리포니아 저수지 수량이 크게 줄어 물 공급량이 최저 수준에 이르렀다. LA시는 야외 물 사용을 주 2회, 스프링클러 가동을 8분으로 제한하는 급수 제한 조치까지 도입했다.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인 기상이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공급망 혼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맞물리면서 국제 식량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이미 분유, 치킨, 팝콘, 살라미, 감자튀김 등 식재료 부족 현상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 잠수함 때문에… 천연기념물 서귀포 문섬이 아프다

    잠수함 때문에… 천연기념물 서귀포 문섬이 아프다

    천연기념물 제421호로 지정된 제주 서귀포시 문섬 일대 바닷속 암반과 산호 군락이 관광잠수함 운항으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녹색연합은 세계해양의 날인 지난 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 관광잠수함 운항구역인 문섬 일대 수중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문섬 북쪽면 동서 150m, 수심 0~35m를 조사한 것으로 운항구역 전체에서 수중 암반이 충돌로 긁히거나 무너지면서 지형 훼손이 발생했으며 중간 기착지는 의도적 지형 훼손 가능성까지 제기됐다.잠수함이 운항하는 코스는 동쪽과 서쪽 잠수지점 150m 사이에서 출발해 입수하며 수중 암반을 따라 산호와 해양식물을 관찰하고 수심 20m에 위치한 길이 25m, 폭 6m ‘중간 기착지’에서 수중 다이버쇼를 관람한 뒤 수심 35m의 난파선을 둘러보고 올라온다. 이 난파선은 2000년대 초반에 관광용으로 투하했으며 스쿠버다이버들 사이에 입소문을 탄 핫플(핫플레이스)이다. 녹색연합은 “평소 문섬은 물살이 세고 가시거리가 짧은 지역인데 수중환경을 관광객에게 가까이 보여줄 욕심으로 무리하게 근접 운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문섬은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지역,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립공원 1a(엄정보호지역)에 해당하는 세계적인 자연유산이다. 1a는 생물다양성과 지리 지형적 특징을 보호하기 위한 엄정보호구역으로 인간의 방문과 이용, 영향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지역이다. 200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당시 “아름답게 발달된 주상절리의 특성과 해산동식물의 다양한 종조성 및 한국산 신종, 미기록종의 서식지가 되고 있으므로, 남방계 생물종 다양성을 대표할 수 있어 이를 천연기념룰로 지정, 보호하고자 한다”고 지정사유를 밝히고 있다. 문섬은 또한 우리나라 해송류 최대 서식지이기도 하다. 특히 잠수함 운항으로 인한 훼손지에서 천연기념물 제456호 해송과 제457호 긴가지해송을 포함해 자색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측맵시산호, 밤수지맨드라미, 연수지맨드라미, 흰수지맨드라미, 둔한진총산호 등 법정보호종 산호 9종을 확인했다. 정밀한 추가 조사땐 법정보호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연합 윤상훈 해양생태팀 전문위원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세계적인 자연유산인 곳은 원형 그대로 보존·유지해야 하는데 잠수함 운항을 허가한 것은 문화재보호법 위반 사항이자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문화재청은 해조류가 어떤 게 사는지 정도의 기본적인 모니터링만 해왔을 뿐, 훼손 여부를 정밀 조사한 적이 없다”며 “잠수함 운항을 멈추고 법정보호종 현황을 철저히 조사해 보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관광잠수함을 운영하고 있는 A해저관광은 “1988년부터 문섬의 아름다운 수중생태계의 관람을 제공하고 있던 중 2000년에 문섬 일대가 천연기념물 제 421호로 지정됐다. 그 후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운항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중생태계의 변화를 감시하며 제주바다의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며 “운항코스별로 휴식년제를 실시함으로써 자정작용을 통한 보호에 힘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녹색연합 측은 “섬의 벽이 훼손됐을 경우 3년이 지나면 복원된다는 서울 소재 대학의 조사 결과에 따라 휴식년을 도입했다”며 “운항 구간을 인위적으로 A~F까지 나눠 3년에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쓰겠다는 것으로 구간을 이동하면서 운항하면 오히려 훼손구간이 더 늘어날 뿐이며 회복이 될지라도 원래 원형 그대로 복원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녹색연합은 “문섬의 훼손을 방치한 직무유기를 인정하고 잠수함 운영회사의 ‘문섬 천연호보구역내 잠수함 운항 규정 위반사항을 철저히 조사하라’는 요구사항 등을 담은 공문을 문화재청에 발송할 예정이다.  도는 문섬 훼손 파문이 커지자 문화재청·녹색연합과 협의를 거쳐 문섬 일대 암반과 산호 군락에 대한 민관합동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잠수함 운항 과정에서 강한 조류에 잠수함이 밀릴 경우 문섬 수중 암반과 일부 접촉하는 경우가 있고, 수심 20m 지점 중간 기착지(길이 25m, 폭 6m)는 2000년 이전 형성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정밀 조사를 통해 의도적 훼손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6~7월쯤 민간합동 현장 조사 후 보존관리 방안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은 “소비·투자 감소… 1분기 GDP 성장 속보치보다 0.1%P 둔화”

    한은 “소비·투자 감소… 1분기 GDP 성장 속보치보다 0.1%P 둔화”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뒷걸음치면서 올해 1분기(1~3월) 우리 경제가 0.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잠정 성장률이 지난 4월 공개된 속보치보다 0.1% 포인트 낮아지면서 성장은 둔화하고 물가는 높아지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소비와 투자 모두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3.6% 늘어 성장을 이끌었다. 오미크론이 대유행하면서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 운수·음식숙박 등 서비스 중심으로 민간소비는 0.5% 줄었고 설비투자(-3.9%)와 건설투자(-3.9%)도 모두 감소했다.속보치와 비교하면 건설투자가 -2.4%에서 -3.9%로, 수출 증가율은 4.1%에서 3.6%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GDP 성장률도 0.7%에서 0.6%로 낮아졌다. 한은은 “속보치 발표 당시 없었던 3월 국제수지, 산업활동동향 통계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으로 내놓은 연간 2.7% 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요국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면서 그동안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수출도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민간소비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5%를 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남은 2~4분기 동안 매 분기 0.5%씩 성장하면 연간 2.7%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며 “수출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방역조치 완화와 추가경정예산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7%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사상 처음으로 3만 5000달러를 넘어섰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2020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1년 국민계정(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5373달러로, 1년 전보다 10.5% 증가했다. 1인당 GNI는 국민의 평균 생활수준을 보여 주는 지표로, 우리나라는 2017년 3만 1734달러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처음 진입했다. 2019년과 2020년 뒷걸음친 1인당 GNI는 지난해 다시 늘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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