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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내년 증시 알짜기업 옥석 가리기 시작… 2차전지 가장 유망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급락한 이후 주식을 처음 시작한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가 쉽다는 착각을 하는 듯하다. 당시 코스피가 몇 달간 상승 추세로 이어지다 보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을 통한 젊은층의 묻지마 투자 자금도 상당수 주식시장에 들어와 있는 상태다. 하지만 기업 분석이나 리스크 관리 전략 없이 주식시장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성적표는 올해 현 시점 기준으로 처참하게 손실이 나 있는 상황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지난해 그토록 좋았던 시장이 올해는 왜 이렇게 쉽지 않은지 궁금하다. 지난해는 기존 주식 투자 원칙이 적용되지 않은 해였다. 지난해는 종목 선택을 얼마나 잘했는지보다는 증시에 투자 자금을 얼마나 편입했는지에 따라 수익금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고점을 기점으로 실적이 나오지 않거나 성장 모멘텀이 없는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원치 않는 장기 투자를 하게 되면서 투자의 쓴맛을 보고 있다. ●올해 성장모멘텀 없는 종목 투자자 ‘쓴맛’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시장은 급격한 상승보다는 횡보하거나 단기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가격 또한 내년 1분기까지는 하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 테이퍼링 및 금리인상 시기가 언급될 때마다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는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내년 투자가 유망한 섹터를 지금부터 발굴해서 편입해야 한다. 확신이 있는 주식에 대한 상향식(보텀업) 투자 방식으로 시장 변동성과 무관한 알짜기업 투자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내년 미디어·콘텐츠, 여행·레저도 관심 업종 내년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여전히 ‘2차 전지’를 꼽는다. 이어 미디어·콘텐츠, 위드 코로나 관련 여행·레저 섹터도 관심 업종으로 보고 있다. 2차 전지는 전체 자동차 대비 전기차 비중이 유럽과 중국 그리고 미국이 25%를 넘게 차지한다. 미디어·콘텐츠로는 방탄소년단(BTS) 등의 케이팝과 더불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 같은 히트작으로 글로벌 성장성이 확인되면서 유망주로 부상했다. 마지막으로 위드 코로나로 여행·레저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 이처럼 내년 유망 업종을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로 구성한다면 먼저 2차 전지 관련 ETF로는 ‘TIGER 2차 전지 테마ETF’,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 SOLACTIVE ETF’를 추천한다. 미디어·콘텐츠 업종에서는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와 ‘HANARO Fn K-POP&미디어 ETF’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여행·레저 관련 ETF로는 ‘TIGER 여행레저 ETF’와 ‘KODEX 게임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한다. 한국투자증권 영업팀장(여수지점)
  • 국내 최장 ‘보령터널’ 30일 개통… 서해로 해저관광 떠나볼까

    국내 최장 ‘보령터널’ 30일 개통… 서해로 해저관광 떠나볼까

    해수면 80m 아래 세계 5위 해저터널두께 40㎝ 콘크리트로 둘러싸 안전보령 대천~태안 영목항 90분→10분 대천·안면도 주변 관광지역 개발 붐해상케이블카·마리나 등 조성 추진태안 꽃지 등 28개 해수욕장 명품화‘국내 최장이자 세계 5위 해저터널, 전국에서 가장 깊은 해저 땅속을 관통하는 도로.’ 갖가지 화려한 수식어들이 따라붙는 충남 보령해저터널이 2010년 11월 착공한 지 11년 만에 대장정을 마치고 오는 30일 드디어 개통된다. 터널이 연결하는 두 지자체인 보령시와 태안군, 그리고 충남도는 거대 해저터널 자체가 특별한 관광자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 “관광객 얼마나 몰릴지 가늠 안 돼” 3일 충남도에 따르면 해저터널은 역대급이다.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 근처에서 원산도까지 해저터널 6927m는 전국 최장이다. 기존 인천북항해저터널 5.46㎞보다 1.5㎞ 더 길다. 전 세계로 따지면 일본 도쿄아쿠아라인 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 7.9㎞·에이커선더 7.8㎞·오슬로피요르드 7.2㎞에 이어 다섯 번째다. 영국과 프랑스 간 도버해협을 관통하는 유로터널은 38㎞에 이르지만 차량이 아닌 기차가 다니는 해저터널이다.깊이도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깊다. 해수면에서 80m 아래, 터널이 지나는 바다 평균 수심 25m를 빼면 땅속 깊이만 55m에 이른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깊은 곳에 난 도로”라고 말했다. 이 터널은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공법으로 뚫었다. 유로터널 등 실드공법과 달리 화약을 터뜨린 뒤 거대한 드릴을 돌려 암벽을 깎아내는 방식이다. 하루 2~6m 전진할 정도로 작업이 더딜 수밖에 없다. 깎아낸 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쇠막대기를 박아 고정시킨다. 두께 40㎝가 넘는 아치형 콘크리트가 둘러싼다. 육상 터널에서 자주 쓰이지만 국내 해저터널에 적용하긴 처음이다. 이 때문에 강도가 매우 높아 지진에 끄떡없고 100년이 넘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밝혔다.터널은 대천항 쪽에서 원산도로 가는 2차선 도로와 반대쪽 2차선 도로 등 2개로 나뉘는 왕복 4차선이다. 20m 간격을 두고 단단한 화강암을 뚫어 건설한 두 터널 크기는 각각 높이 8.9m, 폭은 10m이다. 공사비 4853억원이 들어갔다. 보령해저터널은 부산~경기 파주 국도 77호선 중 유일하게 끊겨 있던 보령~태안 연결도로(총 14.4㎞)의 한 구간이다. 1공구는 보령해저터널, 2공구는 ‘원산안면대교’(1.8㎞·공사비 2082억원)이다. 2공구는 2019년 12월 먼저 개통돼 원산도~안면도 영목항이 해상교량으로 연결됐다. 보령~태안 연결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건설로 수도권에서 가까워지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추진했다. 1998년 ‘서해안 산업관광도로 기본계획’에 포함됐고 2001년 8월 국도 77호로 승격됐다. 심대평 전 충남지사 때 계획이 수립됐고 대천~원산 구간은 고 이완구 전 총리가 충남지사를 할 때 해저터널로 확정됐다. 당초 대천~원산도 사이에 인공섬을 만들어 교량으로 이을 계획이었으나 섬을 건설하면 밑동이 넓어 선박의 통행을 방해하고 해양생태계를 훼손한다고 환경부가 반대하자 해저터널로 바꿨다. 보령~태안 연결도로 완전 개통으로 대천항에서 안면도 최남단 영목항까지 1시간 30분 걸려 75㎞를 돌아가던 것이 10분으로 단축됐다. 원산도 등 섬 주민들은 병원, 학교 등을 오가는 데 매우 편리해졌다. 원산도3리 이장 박웅규(62)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주민들이 개통을 눈이 빠지게 기다린다”면서 “대천이 생활권인데도 갑자기 아프면 어선을 타고 갔고, 중학교가 없어져 대천에 전월세를 얻어 아이들 학교를 보냈는데 이제는 그렇게 안 해도 된다. 10분이면 대천에 갈 수 있지 않으냐”고 좋아했다. 이어 “여객선 타고 하루 몇 명 안 오던 섬에 원산안면대교가 개통되니까 수천대씩 관광객 차가 들어오는데 해저터널까지 개통되면 얼마나 몰릴지 가늠이 안 된다”며 “그런데 아직은 주차장과 연결도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관광객 불편이 클 것”이라고 했다. 원산도에는 1000여명의 주민이 산다.충남도와 보령시·태안군은 일찌감치 관광 개발에 나섰다. 두 곳은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등 충남의 최고 관광지여서 터널이 개통되면 호남 지역 및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훨씬 좋아져 경쟁도 불이 붙었다. 보령시는 2030년까지 민자 1200억원을 유치해 대천항마리나를 건설하고 원산도에도 마리나를 조성한다. 각각 요트·보트 계류장, 콘도, 호텔이 지어질 예정이다. 대천과 원산도는 명소인 대천해수욕장에다 효자도, 고대도 등 섬들이 많아 서해안 해양 레포츠의 메카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시는 2024년까지 원산도와 삽시도를 연결하는 길이 3.9㎞ 규모의 해상관광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다.●크루즈선 입출항 가능한 보령신항 추진 보령신항 건설도 추진된다. 보령화력 앞바다를 준설하기 때문에 크루즈선 등 대형 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18t급 대형 선박도 가능하다. 2024년 신항만건설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122㎞) 건설을 추진해 동해안에서도 보령~태안 연결도로까지 쉽게 오도록 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구상도 있다. 이는 당진~영덕(경북) 고속도로와 만나 동·서해안을 직선으로 잇는다. 올해 말 2021~2025년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내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이곳이 해양관광 메카임을 알리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태안군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28개 해수욕장을 명품화하는 작업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안면도 꽃지해변에는 유명한 낙조를 배경으로 파도 치는 모습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을 조성했다. 2025년까지 천수만을 따라 5개 코스에 총 46㎞의 생태탐방로도 만든다. 안면도 승언저수지에 수변공원을 건설한다. 도와 군은 또 2030년까지 가로림만에 해양정원을 조성하고 태안 만대항에서 서산 독곶리까지 5.61㎞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건설해 보령해저터널 연결 서해안 일대 해안관광로 건설도 추진 중이다. ●태안군 ‘게국지’ ‘우럭젓국’ 먹거리 즐비 태안은 신두리 해안사구, 천리포수목원 등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이웃한 서산지역과 더불어 ‘게국지’, ‘우럭젓국’, ‘박속밀국낙지탕’ 등 독특한 전통 음식이 많아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더 널리 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시도 키조개 등 귀한 해산물이 많이 잡히고 회 등 먹을거리가 지천이다. 두 지자체는 성주산과 안면도 영목항 등에 전망대 건립을 경쟁적으로 추진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양 지사는 “국도 77호선 중 유일하게 끊겼던 구간이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연결돼 교통의 대전환점이 마련됐고, 전국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해저터널을 보려고 관광객이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많이 이용해 백제의 고도 부여뿐 아니라 서천, 홍성, 서산 등 도내 다른 시군도 관광객이 늘어나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 GS칼텍스, 여수 어린이들 역사체험 담은 타일벽화 설치

    GS칼텍스, 여수 어린이들 역사체험 담은 타일벽화 설치

    GS칼텍스가 지난 2일 전남 여수시 충무동 벽화 거리에서 여수 어린이들의 지역 역사에 대한 공부와 체험을 담아 만든 타일벽화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공개된 타일벽화는 ‘2021년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 큰바위 얼굴 역사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수지역 10개 아동센터 어린이 200여명이 참여했다. 여수지역 역사 유적지에 대한 학습내용을 그려낸 타일 200점으로 만든 가로 6m, 세로 3m 크기의 작품이다. 이로써 지난 2019년에 제작된 벽화를 이어 붙인 가로 18m, 세로 3m의 초대형 벽화가 완성됐다. 내고장 역사관 정립을 위한 역사체험 탐구활동을 위해 2017년부터 4년간 이어온 큰바위 얼굴 역사체험 프로그램은 여수지역 40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200여명이 참여했다. 지역 역사교육과 병행해 선사시대 유적지, 산성 및 옛성터, 진남관, 임진왜란 유적, 흥국사 등 여수지역 대표 역사 유적지 탐방으로 진행했다.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으로 지역 역사 해설사가 참여해 제작된 지역 역사 영상자료를 교재로 각 지역아동센터별 소규모 단위 영상교육과 역사체험 키트 만들기로 구성했다. 이같은 프로그램 결과물로 지난 2018년에 완성한 벽화에 이어 두번째 초대형 벽화를 만들어 4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김성예 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은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지역 역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배우고, 그 내용을 타일로 제작해 이렇게 멋진 벽화 작품을 남겼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큰 만족과 성취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여수지역 역사에 대한 어린이들의 자긍심을 키우고자 지난 4년간 진행한 내고장 역사탐구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이루고 성황리에 종료했다”며 “내년에도 지역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롭고 유익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건전한 꿈과 비전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교육을 제공하는 GS칼텍스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이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이어오고 있다.
  • 부산 4년만에 택시요금 인상...기본요금만 올려

    부산 택시요금이 4년만에 인상된다. 부산시는 12월 15일 오전 4시부터 중형택시는 3300원에서 3800원으로, 모범택시와 10인승 이하 대형택시는 5000원에서 6000원으로 기본요금을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자율 신고요금제로 운영되는 고급형 택시와 11인승 이상 대형 승합택시는 이번 요금 조정에서 제외된다. 부산시는 2017년 9월 기본요금 인상(2,800원→3,300원)을 포함한 택시요금 조정 이후 4년이 지나, 인건비, 유류비 등 택시 운송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택시업계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점을 감안 이번에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생활물가 상승에 따른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기본요금만 수도권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요금 인상은 택시업계, 택시 노동조합, 각계 교통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택시산업 노사민전정협의체의 자문과 교통혁신위원회 및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택시조합은 요금 조정 건의안을 통해 택시 운송원가 용역 결과를 근거로 운송수지 적자율 29.38%를 상회하는 30% 인상안을 제시했었다 시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2년 전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인상한 수도권 수준으로 조정했다. 시는 거리와 시간에 따른 주행요금은 동결돼, 실질적인 요금 인상률은 중형택시의 경우 1회 평균 승차거리인 5.4㎞ 기준으로 7.09%, 10㎞ 운행 기준으로 5.36%, 20㎞ 운행 기준으로 2.96%로, 역대 인상률 중 최저치라고 전했다. 택시 이용 시민들은 미터기 조정이 완료될 때까지 종전 미터기로 나온 요금에 5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시에 따르면 택시 운송원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LPG 리터당 가스요금은 지난 2017년 9월 대비 현재까지 최대 20% 이상 상승했다.또 택시업계 운수종사자 수는 2018년 1월 말 1만 1,455명에서 2021년 10월 말 7727명으로 3년간 무려 32% 감소했다.법인택시 휴업차량은 2018년 1월 말 540대에서 2021년 10월 말 2,121대로 292% 증가했다. 부산시관계자는 “택시업계의 열악한 여건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지만,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행요금은 동결하고 2년 전 요금을 인상한 수도권 수준으로 기본요금만 인상했다”고 말했다.
  • 10월 수출 555억弗 돌파… 역대 2위, 연간 수출액·무역 규모 사상 최고치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555억 달러(약 65조원)를 넘으며 월 단위 수출액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단 기간 5000억 달러를 돌파한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555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0%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올 1~10월 누계 기준 수출액도 5232억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지난 3월(16.3%)부터 지난달(24.0%)까지 8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월 수출액도 매달 500억 달러를 넘었다. 수출 증가는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하면 연간 수출액은 종전 최대 수출액인 2018년 6049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5대 주요 품목 중 반도체 수급 차질로 생산량 조절에 들어간 자동차, 자동차 부품을 제외한 13개 품목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품목 수출은 모두 10월 기준으로 역대 1~2위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8.8% 증가한 111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월 10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수출 2, 3위 품목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도 각각 68.5%, 12.7% 증가했다. 신성장 품목으로 꼽히는 바이오헬스도 1년 전보다 11.0% 늘어난 13억 2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면서 10월 기준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 9대 주요 지역 수출도 7개월 연속 모두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인도 등 신남방 수출은 지난 9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고,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액도 10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수입은 37.8% 증가한 53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16억 9000만 달러로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 갔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올해 연간 수출액과 무역 규모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대박 터진 중국 애국영화 ‘장진호’ 수입 1조 돌파…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 [이슈픽]

    대박 터진 중국 애국영화 ‘장진호’ 수입 1조 돌파…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 [이슈픽]

    한국전쟁 미화 中활약상…1억 1600만 관람투자 대비 5배 규모…제작비 2300억 최대속편 ‘장진호: 수문교’도 촬영 마치고 개봉수순항미원조 영화 ‘압록강을 건너다’도 곧 개봉“항미원조 영화, 애국심 고취·내부 결집 강화”북한의 남침으로 발생한 한국전쟁(6·25전쟁)에서 북한을 도운 중국의 활약상을 그린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가 올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입 1위에 올랐다고 1일 신경보가 보도했다. 장진호는 투자 대비 5배의 수익인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흥행 수입도 바라보고 있다. 미중 신냉전 기류 속에 중국은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을 다룬 영화를 쏟아내고 있다. 항미원조 전쟁은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뜻으로 중국이 자국군이 참전한 한국전쟁을 일컫는 말이다. “장진호 대대적 승리, 영웅 정신” 신경보에 따르면 장진호 영화관 입장 수입이 이날 55억 위안(약 1조원)을 돌파했다. 중국 영화 ‘니하오, 리환잉’이 거둔 올해 최고 글로벌 박스 오피스 수입 기록(54억 1300만 위안)을 넘어선 규모다. 중국에선 장진호가 2017년 개봉된 ‘특수부대 전랑(戰狼) 2’(56억 9000만 위안·2017년 개봉)을 제치고 중국 역대 흥행 영화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금까지 장진호를 본 관람객이 1억 1600만명에 이른다. 중국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13억 위안·약 2300억원)가 투입된 작품이다. 미군과 중공군이 격렬하게 싸운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지난 국경절 연휴 직전인 지난 9월 30일 개봉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미군 제1해병사단이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국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에 포위됐다가 17일 만에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전투로, 6·25전쟁 중 미군과 중국군 간의 최대 격전으로 꼽힌다. 중국은 장진호 전투를 대대적인 승리라고 내세운다. 앞서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영화 장진호에 대해 “중국 병사들의 희생과 영웅 정신을 그렸다”면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을 퇴각시킨 인민지원군이 얼마나 용감했는지 보여준다”고 전했었다. 중국은 미중 대립 구도 속에 항미원조 정신을 부각해 애국심을 고취하고 내부를 결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영화의 속편 ‘장진호: 수문교’도 대부분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중공군이 신흥리와 하갈우리의 전투 이후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영화 포스터는 중공군 병사들이 장진호 저수지를 향해가는 모습을 담았다. 장진호에서 형제로 출연했던 우징과 이양첸시를 비롯한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나온다. 장진호와 마찬가지로 ‘패왕별희’의 천카이거와 홍콩 감독 서극, 단테 람 등 3명이 공동 연출했다.중국 공산당 “한국전쟁 참전은역사적 결단에 따른 위대한 승리” 중국은 항미원조 전쟁을 소재로 한 또 다른 영화 ‘압록강을 건너다’도 곧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중국 관영 CCTV가 지난해 연말부터 방영했던 동명의 40부작 드라마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중국에서는 항미원조 전쟁 소재의 영화나 드라마가 많지 않았으나 미국 트럼프 정부 이후 미·중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자 ‘금강천’, ‘장진호’ 등 관련 작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반미 정서와 애국주의를 고취시키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항미원조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금강산의 금강천에서 벌어진 전투를 그린 영화 ‘금강천’이 11억 위안 넘는 입장 수입을 벌어들였다. 주북한 중국대사 장진호 전사자 묘지에 헌화 앞서 주북한 중국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은 장진호 전투 전사자 묘지를 찾아 헌화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리진쥔(李進軍) 주북한 중국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23일 함경남도 장진군 장진읍을 찾아 인민지원군(6·25 참전 중국군에 대한 중국 측 호칭) 열사릉에 헌화했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중국군 6·25 전쟁 참전 71주년 기념일(10월25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최근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을 맞아 당의 역사와 가치관을 담아 펴낸 문건에서 한국전쟁 참전을 “역사적 결단에 따른 위대한 승리”로 규정했다. 공산당은 “미 제국주의의 난폭한 도발에 맞서 전쟁으로 전쟁을 멈추고, 무력으로 전쟁을 멈춤으로써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를 거뒀다”면서 “패권주의가 민심을 얻을 수 없고,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 공격 성공률 33.96%, 반등이 필요한 라셈과 기업은행

    공격 성공률 33.96%, 반등이 필요한 라셈과 기업은행

    4연패에 빠진 IBK기업은행이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을 두고 고민이 커지고 있다. 라셈의 반등이 절실한 기업은행으로서는 라셈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활용할지가 이번 시즌 성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1-3(20-25 25-23 12-25 21-25)으로 패했다. 개막 후 벌써 4연패로 시즌 첫 승도 없고 승점도 아직 없다. 이번 시즌 기업은행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로는 리시브 불안이 꼽힌다. 기업은행은 25.99%의 리시브 효율로 전체 6위다. 꼴찌는 흥국생명(22.95%)이지만 기업은행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마저 20.88% 대 25%로 밀렸다. 서남원 감독도 “리시브가 안 됐고 거기서 이어지는 2단에서 결정력이 조금 부족했다”고 연패 원인을 진단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 해결사의 부재가 꼽힌다. 리시브를 잘 막고 기회를 만들어도 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GS칼텍스전에서 기업은행은 리시브 효율 28.41%로 GS칼텍스(28.17%)보다 앞섰지만 결과는 1-3 패배였다. 외국인 선수의 차이가 컸다.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가 홀로 38점을 낸 반면 라셈은 16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도 29.41%에 불과했다. 라셈은 이번 시즌 전체 외국인 중 유일하게 30%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아쉬움이 남는다.라셈은 할머니가 한국인으로서 한국계인 점과 더불어 빼어난 외모로 영입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몰고 다녔다. 지난 시즌 안나 라자레바가 활약했던 자리를 대신해서 온 만큼 실력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그러나 아직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안 되는 분위기다. 힘 있게 때려 공격이 마무리돼야 하는데 번번이 블로킹에 막히고 상대가 공을 받아내는 장면이 반복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체를 검토해야 하지 않느냐는 우려도 벌써 나온다. 서 감독은 이에 대해 “아주 생각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국내 선수들 사기 문제도 있고 좀 더 만들어서 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교체를 하려고 해도 영상만으로 평가를 하다 보니 이보다 더 좋은 선수가 있을까 염려도 된다”고 밝혔다. 일단 서 감독은 기회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서 감독은 “라셈의 공격력이 들쑥날쑥하고 다른 구단 외국인 선수보다 약한 건 인정한다”면서도 “라셈이 다른 팀 경기도 보고 직접 경기도 해보면서 본인이 뭘 더 해야 하는지 어떤 공격을 해야 하는지를 많이 참고하면서 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감독이 일단 믿고 기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라셈으로서도 빠르게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국가대표 3인방(김수지, 김희진, 표승주)을 보유할 정도로 남부럽지 않은 라인업을 갖춘 기업은행으로서는 라셈의 반등과 함께 팀 성적 반등도 절실하다.
  • “고참들이 착해서…” 왕언니 김수지가 군기반장 된 사연

    “고참들이 착해서…” 왕언니 김수지가 군기반장 된 사연

    IBK기업은행 왕언니 김수지가 연패에 빠진 팀 분위기를 잡는 군기반장 역할을 떠맡았다. 고참의 조언과 함께 기업은행이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업은행은 지난 17일 현대건설과의 이번 시즌 첫 경기를 비롯해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에 연달아 1-3으로 패배를 당하며 시즌 3연패에 빠졌다. 30일 장충체육관에서는 지난 시즌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주인공 GS칼텍스와 붙어 만만치 않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 연패를 당하는 동안 기업은행은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리시브가 제대로 안 되다 보니 연결하는 공격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 서브 게임에서 분위기를 내줬다. 실제로 기업은행은 현대건설전에서 리시브 효율 31.46% 대 36.36%로 밀렸다. 흥국생명전에서는 20.88% 대 25%, 도로공사전에서는 23.26% 대 32.84%로 밀렸다. 연패가 길어지자 서남원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서 감독은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처음에는 서로 탓하지 말고 칭찬하고 격려하자고 했다”면서 “3연패하고 나서는 칭찬도 좋지만 정신 못 차리는 선수들 뭐라고 하면서 같이 끌고가는 방향으로 바꿨다. 칭찬만 해서 안 되겠어서 정신 차리자고 다그치며 팀을 끌고 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만 칭찬만으로는 연패 탈출에 부족하다고 느낀 사령탑의 깊은 고민이 느껴졌다. 그러나 또 다른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선수들이 착하다는 것이었다. 서 감독은 “조송화가 주장이긴 하지만 성격이 그렇지 못하다”면서 “그렇다고 김희진도 그런 성격이 못된다”고 설명했다. 분위기를 잡아야 하는 고참들이 착한 탓에 결국 왕언니 김수지에게 군기반장 역할이 주어졌다. 서 감독은 “수지가 왕언니라 그 역할을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도쿄올림픽 주역 3인방(표승주, 김희진, 김수지)이 포진해있지만 시즌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이 아직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표승주를 향한 목적타 서브에 표승주가 흔들리고 있다. 서 감독은 “상대 서브 타겟이 승주한테 50%는 된다. 승주에게 버티면 타겟이 다른 선수에게 가니까 버티는 연습을 했다”면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는데 선수들이 좋은 경기해서 연패를 끊어줬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 [이슈&이슈] 김포 장릉 앞 아파트 건설…문화재청 직원들은 정말 몰랐나?

    [이슈&이슈] 김포 장릉 앞 아파트 건설…문화재청 직원들은 정말 몰랐나?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500m 안에서 문화재 당국 허가 없이 수십개동 3000여 가구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장릉관리사무소에 근무중인 문화재청 직원들은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는 책임론이 일고 있다. 30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김포장릉관리사무소에는 문화재청 소속 정규직 직원 3명과 매표 및 수목·잔디 등을 관리하는 25명이 근무중이다. 문제의 아파트는 왕릉에서 계양산이 바라보이는 방향 450m 지점에서 공사중이다. 장릉 인근 김포시민들은 “관리사무소 코 앞에서 계양산 조망을 가리는 70m 높이의 거대한 아파트 건물이 건설되는 상황을 이들이 목격하지 못했을리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 역시 “이들이 문제점을 알고도 침묵하고 있었다면 ‘직무유기’를 한 것이고, 몰랐다면 ‘직무태만’이다”고 지적한다. 아파트는 2019년쯤 부터 공사중이었고, 아파트 높이가 불법이라는 사실은 지난 5월 출장을 나간 궁릉유적본부 직원에 의해 발견돼 지난 9월말에야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나 아파트는 이미 골조 공사를 마쳐 사실상 다 지어진 상황이다.문화재청이 착공 2년이 다 되어 발견하는 바람에 수천가구 주민들이 입주에 차질을 빚게 됐고, 수천가구의 아파트 골조를 철거하지 못할 경우 자칫 다른 지역 전체 조선왕릉 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익명을 요구한 인근 지역 향토문화전문가는 “관리 소장을 비롯해 문화재청에서 나와 있는 사람들이 잔디깎고 마당 만 쓸었겠느냐”며 “아파트가 신축될 때 부터 문제가 될 것을 알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군사시설보호구역 보다 더 엄격한 것이 문화재 관련법”이라며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측은 “국민들은 다 이상하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우리도 이해가 잘 안간다”고 말했다.이번 논란은 대방건설·대광이엔씨·제이에스글로벌 등 3개 건설업체가 장릉 반경 500m 안쪽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높이 20m 이상 고층아파트를 시공하면서 불거졌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는 20m 이하로 시공해야 하는데, 현재 70m 이상 골조공사가 마무리됐다. 이때문에 장릉 능침에서 앞을 바라보면 풍수지리상 중요한 계양산이 보이지 않는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법 위반사실을 발견한 후 공사 중지 명령을 했고, 법원 판단에 따라 단지 3곳 중 2곳의 12개 동이 지난달 30일 공사가 중단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일이 문제가 돼 유네스코에서 조선왕릉 40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취소하면 김포 역시 지역 내 단 하나 뿐인 문화재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며 “같은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토록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문제가 된 아파트는 헐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재위원회는 28일 열린 궁능문화재분과·세계유산분과 제2차 합동 회의에서 건설사들이 낸 개선안에 대해 위원들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의 보류 결정했다. 문화재위는 5~6명으로 별도 소위원회를 꾸려 단지별 시뮬레이션 등 보다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방법을 진행하기로 했다. 건물 철거, 높이 하향 조정, 장릉과 아파트 사이 나무 심기 등 다양한 방안을 실행했을 때 경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뮬레이션을 추진한다.
  • 청탁 대가 뇌물수수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 징역형

    청탁 대가 뇌물수수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 징역형

    사업 청탁 대가로 뇌물을 받은 최규성(71) 전 농어촌공사 사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3부(심재현 부장판사)는 29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사장에게 징역 1년 9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벌금 5000만원, 추징금 2억 700여만원도 함께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씨는 2000만원이 넘는 뇌물을 직접 받았다. 지위를 이용해 청탁하고 사업 수주 시 대가를 받기로 약속한 점도 모두 인정된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최 전 사장은 2019년 2∼8월 군산시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개선 사업 입찰 참가업체 두 곳을 상대로 각각 사업 수주를 약속하고 공무원 청탁 비용 등을 이유로 업체로부터 6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2018년 5∼9월 전기설비업체 운영자 4명에게 농어촌공사 저수지 태양광 시설 공사 수주와 관련해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이날 최 전 사장의 사건을 두 개로 분리해 선고했다. 최 전 사장이 직접 뇌물을 받고 사업 수주 시 대가를 받기로도 약속했던 사건에 대해 징역 1년 3개월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최 전 사장이 운영하던 회사 관계자 임모씨가 별도로 뇌물을 받은 뒤 뒤늦게 보고한 사건에 대해서도 방조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징역 6개월에 추징금 2억 700여만원을 선고했다. 이날 한국광산업진흥회 간부 송모씨도 징역 3년에 벌금 5000만원, 추징금 7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송씨는 2019년과 2020년 구미시와 군산시 LED 가로등 사업 입찰 업무를 위탁받아 진행하면서 임씨와 사업을 수주한 업체 관계자로부터 총 75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송씨가 구미시 계약 진행 중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으로 뇌물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군산시 계약과 관련한 뇌물은 이미 공사가 완료됐던 시점에 받아 공무원 신분으로 뇌물을 수수한 것은 아니지만 사전에 청탁을 받은 점은 유죄라고 판단했다. 전북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최 전 사장은 태양광 관련 업체 대표를 지내다가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는 농어촌공사 사장에 취임해 논란을 빚은 끝에 2018년 11월 사임했다. 뇌물 혐의로 8년 넘게 도피 생활을 한 친형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을 도운 혐의로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기도 했다.
  • 문화재위 ‘김포 장릉 앞 아파트’ 심의 또 보류

    세계유산인 김포 장릉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문화재 당국 허가 없이 건설돼 논란을 빚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 대해 문화재위원회가 심의 보류 결정을 내렸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 궁능문화재분과·세계유산분과 제2차 합동 회의에서 건설사들이 낸 개선안에 대해 위원들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재위는 5~6명으로 별도 소위원회를 꾸려 단지별 시뮬레이션 등 보다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방법을 진행하기로 했다. 건물 철거, 높이 하향 조정, 장릉과 아파트 사이 나무 심기 등 다양한 방안을 실행했을 때 경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뮬레이션을 추진한다. 조선왕릉 중 하나인 김포 장릉은 인조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가 묻힌 무덤이다. 검단신도시에 아파트를 건설 중인 대방건설·대광이엔씨·제이에스글로벌이 장릉 반경 500m 안쪽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높이 20m 이상 건축 행위를 할 때 필요한 현상변경 심의를 받지 않고 고층 아파트 19개 동 건설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장릉 능침에서 앞을 바라보면 풍수지리상 중요한 계양산이 보이지 않는다. 아파트 건축 과정에서 진행된 행정 절차 등을 두고 문화재청과 인천 서구청, 건설사 사이에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다. 문화재청은 우선 공사 중지 명령을 했고, 법원 판단에 따라 단지 3곳 중 2곳의 12개 동이 지난달 30일 공사가 중단됐다. 앞서 문화재위는 지난 8월 첫 심의에서도 건설사에 장릉 역사문화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개선안을 요구하며 ‘보류’ 결정을 내렸다.
  • 여수해양경찰서, GS칼텍스와 해양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맞손

    여수해양경찰서, GS칼텍스와 해양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맞손

    여수해양경찰서와 GS칼텍스가 27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위한 ‘업사이클링 제품 공동구매 약정식’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프로젝트 추진 내용을 공유하고,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가치 높은 친환경 제품의 공동구매와 제품 생산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해양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제품 공동구매와 제품 생산 활성화 등 민·관 협력을 통한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지난 3월부터 추진된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까지 80t(500㎖ 페트병 28만개 분량) 정도의 해양 폐플라스틱을 수거했다. 친환경기업이 리사이클링 한 원사로 제작·공급하고, 여수지역 내 사회적기업(송광행복타운)이 안전조끼·봉사활동조끼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면 여수해경과 GS칼텍스가 업사이클링 제품을 구매해 활용하게 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양환경 보호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발걸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생산과 소비를 통해 친환경 순환경제를 이끌어 내는데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올해 2월 CEO 산하 CSR 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협력사와 20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구축하는 등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코로나 회복세에 날개 붙은 중소기업 수출…올 1·2·3분기 모두 역대 최고치

    코로나 회복세에 날개 붙은 중소기업 수출…올 1·2·3분기 모두 역대 최고치

    2021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발표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 실적이 올해 1~3분기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회복세까지 나타나면서 가속화된 것으로 해석된다.2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88억 달러로, 2010년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1~3분기 모두 역대 분기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별 수출실적도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반도체(48.2%), 반도체 제조용 장비(47.7%), 철강판(44.6%), 합성수지(44.4%) 등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우선 반도체는 수출단가의 가파른 상승세와 중화권 수주 급증 등으로 8억 7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도 대만·미국 등 글로벌 기업의 공격적인 공장 투자 증설에 따라 장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10억 달러 돌파했다. 철강판은 원자재 가격상승과 멕시코·태국 등 주요국의 건설 경기 회복 영향으로, 합성수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위생장갑 등 비대면 수요 지속의 영향으로 호조를 이어갔다.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국가는 태국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 대비 29.5%나 급증했다. 공장 셧다운에 따른 제조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제조키트의 수출 강세가 이어지면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뒤이어 대만도 반도체 산업호조로 26.9% 증가했다. 절대액 기준으로는 중국이 단연 1위를 차지했지만, 화장품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7.2% 증가하는 등 성장세는 둔화했다. 오기웅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4분기까지 10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성장단계별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공동부유’ 나선 중국, 조세 저항에도 부동산세 시범 도입

    ‘공동부유’ 나선 중국, 조세 저항에도 부동산세 시범 도입

    ‘공동 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를 기치로 내건 중국이 고가주택 보유자에 물리는 부동산세 도입에 나섰다. 2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일부 지역의 부동산세 개혁업무에 관한 결정’을 의결했다. 전인대는 행정부인 국무원에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시범 지역을 선정하라”고 요구했다. 전인대는 “적극적이고 적절하게 부동산세 입법을 추진해 합리적인 주택 소비를 이끌고 부동산 시장의 장기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는 한국의 종합부동산세에 해당하는 보유세가 없어 그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별다른 제약 없이 집을 ‘싹쓸이’할 수 있었다.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번듯한 집 한 채만 있으면 누구나 우리 돈 수십억원대 자산가로 등극한다. 이 때문에 집을 사려고 마음먹은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집을 살 때 70%까지 대출이 가능해 이자로만 매달 우리 돈 500만~600만원을 내는 이들이 많다. 중국의 소득수준을 감안하면 일반인은 감당하기 힘든 액수지만 맞벌이 부부의 월급을 모두 쏟아붓고 사금융 대출까지 ‘영끌’해 버틴다. 길게 보면 집값이 크게 오를 것이기에 ‘남는 장사’라는 생각에서다. 일부는 주택 매매 금액을 부풀려 신고하는 ‘업계약서’를 만들다가 적발되기도 한다. 은행 대출을 최대한 많이 받아 ‘이자까지 대출로 갚는다’는 계산이다. 잘만 하면 내 돈 한 푼 없이도 집을 사 큰돈을 벌 수 있다. 최근에는 위장이혼·위장결혼 사례도 들통나 충격을 줬다. 현행법상 대도시 후커우(주민등록)를 가진 부부는 각자 한 채씩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아파트 두 채를 갖고 있는 부부가 재산을 늘리고자 위장이혼한 뒤 다시 결합하는 과정에서 법의 허점을 악용해 두 채를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각 아파트 단지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이 가격 이하로는 팔지 말자’고 담합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주택 보유세 도입 얘기가 10여년 전부터 나왔지만 ‘부동산 시장을 침몰시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시행이 계속 미뤄져 왔다. 중국 당국이 해묵은 과제인 부동산세 도입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최근 전면화한 ‘공동 부유’ 기조와 관련이 깊다.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을 맞아 절대 빈곤을 타파하고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샤오캉 사회’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중국의 심각한 빈부 격차가 중국 공산당의 집권 정당성을 위협할 정도의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서울이나 도쿄보다 비싼 중국 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불평등의 상징으로 부각됐다. 중국의 주택 보유세 도입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지난 8월 제10차 중앙재경위원회 회의를 열고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강조하는 공동 부유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예고됐다. 다만 중국이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경기가 하강하고 있는 데다가 헝다 사태로 부동산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어 부동산세 전면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동산 거품을 잡고자 내놓은 부동산세 전국 도입이 공산당원들의 강한 역풍으로 후퇴할 전망”이라며 “부동산세 시범 도입 대상이 30개 도시에서 10여개로 축소됐다”고 전했다. 결국 집값 거품이 큰 일부 대도시에서만 시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 2000년 전 부자가 잃어버린 보석, 예루살렘서 발견…고고학적 가치 높은 이유

    2000년 전 부자가 잃어버린 보석, 예루살렘서 발견…고고학적 가치 높은 이유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2000년 된 보석이 완벽히 보존된 채 발견됐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자연·공원청(INPA)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라일락 자수정은 약 2000년 전 당시 반지에 이용된 보석으로 추정되며, ‘통곡의 벽’(유대교 2차 성전 대표 유물이자 유대인들의 성지) 인근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해당 보석을 분석하던 중 표면에 독특한 형태의 그림이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그림은 2000년 전 당시 성전의 향수를 만드는 데 사용된 값비싼 식물인 ‘갈르앗의 발삼’으로 알려졌다. 콤미포라 길레아덴시스(commiphora gileadensis)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발삼’ 또는 ‘아라비아 발삼나무’라 불린 이것은 부유한 티레의 상인들이 유다왕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여기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수지성 물질의 발삼유는 향료나 향수 제조에 널리 사용됐다.고대 중동지역에서는 이를 매우 귀하게 여겼는데, 성경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온 직후 장막에서 사용한 기름과 향에 들어가는 성분 중 하나로 언급되기도 했으며, 요르단 강 동편 지역인 길르앗의 특산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고고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라일락 자수정의 표면에는 그려진 그림이 발삼을 최초로 묘사한 그림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발삼이 그려진 라일락 자수정에서는 반지로 착용하는데 사용되는 금속 철사가 삽입된 구멍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이 보석이 서기 70년 전후 누군가에 의해 배수로에 떨어져 분실된 것으로 추측했다. 현지 고고학자인 엘리 슈크론은 “지금까지 우리가 역사적 기록으로만 읽을 수 있었던, 매우 귀하고 유명한 식물의 조각이 있는 보석을 처음 발견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최초라고 추정되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삼유는 향수와 치료제를 만드는데 사용됐으며, 제2차 성전시대 당시 성전의 향을 만드는데 사용된 재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면서 “보석에 새겨진 조각이 이 보석반지를 끼고 있던 사람의 신원을 증명하며, 그는 재력을 가진 유태인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명근 경기도의원, 평택시 지방하천정비사업 관련 추진사항 보고 받아

    오명근 경기도의원, 평택시 지방하천정비사업 관련 추진사항 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오명근 도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4)은 지난 19일 경기도의회 평택상담소에서 경기도 건설하천과, 평택시 하천과 업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평택시 지방하천정비사업 관련하여 업무보고 청취 및 현안 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추진하고 있는 평택 소재 7개 하천(방림천, 대반천, 지산천, 둔포천, 도대천, 서정리천, 군계천) 정비사업은 상습 침수지역 및 개수 환경사업 개선 등 주민 편익 증대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이날 오 도의원은 경기도 평택시 업무 관계자의 보고를 받은 후 “이번 하천 정비사업은 현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서 하천 정비를 통해 환경정화와 상습 침수로부터의 해소를 통해 농업생산의 증산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도의원은 이번 사업은 많은 현지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치가 높은 사업인 만큼 계획된 하천 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완공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 전직 유명 카레이서, 지인의 7세 아들 폭행 혐의 피소

    전직 유명 카레이서, 지인의 7세 아들 폭행 혐의 피소

    전직 유명 카레이서가 지인의 7세 아들을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A씨가 자신의 아들 B(7)군을 폭행한 혐의로 C(47)씨를 최근 고소해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가 낸 고소장에 따르면 C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 40분 용인시 수지구의 한 음식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와 술을 마신 뒤 밖으로 나와 B군의 멱살을 잡고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등 폭행했다. B군은 폭행으로 인해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카레이서로 활약하며 각종 대회에서 20차례 이상 입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체육인 400명 윤석열 지지…‘공정과 상식의 스포츠 복지국가’

    체육인 400명 윤석열 지지…‘공정과 상식의 스포츠 복지국가’

    국내 체육인 400명이 ‘윤석열과 함께 공정과 상식의 스포츠 복지국가로’라는 기치 아래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식 지지에 나선다. 윤석열 국민캠프 건강·스포츠특별위원회 이에리사 위원장을 필두로 언론인, 대학교수, 은퇴 국가대표 선수, 생활체육 동호인 등으로 구성된 체육인들은 오는 24일 윤 전 총장 지지선언을 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공정한 나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스포츠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코로나로 인해 신체활동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이때, 스포츠 복지를 통해 국민 누구나 환경에 상관없이 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건강한 삶을 누리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적으로 하락세에 들어선 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비상과 국민의 건강한 삶을 증진하는 데 있어 윤석열 후보에 대한 체육인들의 기대가 크다”면서 “스포츠의 페어플레이 정신과 일치하는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지켜온 윤 후보를 통해 체육의 올바른 정책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지선언에는 이종각 전 체육과학연구원 원장, 송강영 전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 이수옥 (사)100인의 여성체육인 회장, 김관규 전 국가대표 빙상 감독, 이문규 전 국가대표 여자 농구 감독 등 은퇴 국가대표 선수지도자 30여명도 이름을 올린다. 이민우 전 중앙일보 체육부장, 최화경 전 동아일보 체육부장, 정태화 전 서울신문 체육부장, 박건만 전 스포츠경향 편집국장 등 언론인도 참여했다. 국민캠프 건강·스포츠특별위원회 이에리사 위원장은 1973년 만 열아홉의 나이로 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19전 전승을 거둔 입지전적인 인물로, 1988년 서울올림픽 여성 최초 국가대표팀 감독, 2005년 태릉선수촌 첫 여성 촌장,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첫 여성 선수 출신 국회의원이다.
  • 첫 경기와 확 달라진 라셈 “공격에 자신감 찾은 것 같다”

    첫 경기와 확 달라진 라셈 “공격에 자신감 찾은 것 같다”

    레베카 라셈(IBK기업은행)이 첫 경기와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배구 실력을 뽐냈다. 비록 팀이 패배하며 2연패에 빠졌지만 실력을 보여주며 다음 경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라셈은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1~22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29점으로 활약했다. 혼자 40점을 올린 캣벨을 막아내지 못하며 팀이 비록 1-3(25-22 17-25 23-25 18-25)으로 패배했지만 라셈만큼은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준 경기였다. 지난 17일 현대건설전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달랐다. 당시 라셈은 16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공격 성공률은 27.45%, 공격 효율은 3.92%로 외국인 선수의 성적이라고 하기엔 비참할 정도로 부진했다. 이날 43점, 공격 성공률 54.55%, 공격 효율 42.42%로 V리그 데뷔전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현대건설의 승리를 이끈 야스민 베다르트와 비교됐다. 그러나 이날 라셈은 29점, 공격 성공률 44.26%, 공격 효율 31.15%를 기록했다. 캣벨이 워낙 엄청난 활약을 펼쳐서 그렇지 라셈도 외국인 선수의 역할을 해준 경기였다. 기업은행이 따냈던 첫 세트에서는 혼자 14점을 올리며 활약했다.서남원 감독은 “라셈을 많이 활용하려고 시도했고 라셈도 지난 경기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이날 라셈은 3세트 잠시 교체됐는데 부진 등 다른 원인이 아니라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서 어쩔 수 없이 빠졌을 정도로 팀 공격의 핵심을 맡았다. 서 감독은 “공격을 자꾸 하면서 자신감이 생긴 부분이 나온다”면서 “지난번에는 블로킹 한 번 걸리면 세터가 계속 올리기 부담스러워했지만 라셈의 공격력을 위해 더 맞추는 훈련을 했다. 상대 블로킹이 낮은 것도 있었고 공격에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라셈이 본모습을 보여주면서 기업은행으로서도 희망을 보게 됐다. 김수지, 김희진, 표승주 등 3명의 국가대표를 보유한 기업은행인 만큼 외국인 선수까지 뒷받침해준다면 만만치 않은 전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의 나라에서 활약하게 된 라셈은 이번 시즌 V리그의 최고 히트 상품 중 하나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데다 빼어난 외모로 팬심을 휩쓴 것은 물론 미디어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정도다. 2연패에 빠진 기업은행이 실력까지 보여준 라셈의 활약과 함께 26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 ‘왕릉 옆 아파트’ 건설사들, 개선안 보니 “높이 그대로…색·재질만 바꿔”

    ‘왕릉 옆 아파트’ 건설사들, 개선안 보니 “높이 그대로…색·재질만 바꿔”

    세계유산인 김포 장릉 주변에서 허가 없이 고층 아파트를 지었다는 지적을 받은 건설사들이 최근 문화재청에 제출한 개선안에 문제의 핵심인 높이를 낮추겠다는 내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아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장릉 인근 인천 검단신도시에 아파트를 건설 중인 대방건설, 대광이엔씨, 제이에스글로벌은 장릉 역사문화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개선안에서 아파트 외벽 색상과 마감 재질 등만 언급했다. 세 업체는 개선안에서 마감 색상을 장릉을 강조하는 색으로 칠하고, 야외에 육각 정자를 두겠다고 제안했다. 또 대방건설과 대광이엔씨는 연못·폭포 조성, 아파트와 지하 주차장에 문인석 패턴 도입 등도 개선 대책으로 제시했다. 제이에스글로벌은 문화재 안내시설을 설치하고, 장릉과 조화를 이루는 재질로 마감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장릉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현상변경 기준은 높이 20m이지만, 3개 건설사는 모두 개별 심의 신청을 하지 않았고 70∼80m 높이로 아파트를 지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건설사들이 김포 장릉 아파트 사태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높이는 유지한 채 색깔과 디자인만 바꾸겠다는 것은 근본을 외면하는 격”이라며 “문화재청은 빨리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선왕릉 중 하나인 김포 장릉은 인조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가 묻힌 무덤이다. 능침에서 앞을 바라봤을 때 풍수지리상 중요한 계양산을 가리는 아파트 공사가 문화재 당국 허가 없이 이뤄져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다. 문화재청은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 44개 동 가운데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포함되는 19개 동이 심의를 받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건설사들은 행정 절차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포 장릉 아파트 안건을 다룰 문화재위원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이와 관련 지난 9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포장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없이 올라간 아파트의 철거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마감일인 17일까지 21만6045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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