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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고장 이렇게…영등포구, 여성 운전자 정비교실 운영

    차 고장 이렇게…영등포구, 여성 운전자 정비교실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다음달 5일부터 이틀 간 여성 운전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정비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전체 면허증 소지자의 약 43%이지만 정비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운전자를 위해 2006년부터 정비교실을 운영 중이다. 올해 정비교실은 5일과 6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영등포구청 별관과 대림3유수지에서 진행된다. 수업은 서울시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영등포구지회 소속 전문 정비사들이 강사로 나선다. 5일에는 영등포구청 별관 5층 강당에서 윤활장치, 배기장치, 냉각장치 등 자동차 관련 기초지식에 대한 이론 강의가 진행된다. 6일에는 대림3유수지에서 수업이 이뤄진다. 수강생들은 자차를 가져와 직접 보닛을 열어 내부 장치를 살펴보고 이론 수업으로 배운 내용을 확인한다. 배터리 확인, 냉각수 보충, 오일 교체 등을 직접 해보며 자가 차량 점검능력을 기른다. 차량이 없는 수강생들도 참관할 수 있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30일까지 선착순으로 50명을 모집한다. 수강을 희망하는 구 거주 여성은 구청 보육지원과로 신청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안전한 자동차 운행을 위해서는 차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하는 만큼, 지역 여성 운전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북 A군청 남녀 공무원 사이에 무슨 일이...2명 저수지에 빠져 1명 사망

    경북 A군청 남녀 공무원 사이에 무슨 일이...2명 저수지에 빠져 1명 사망

    경북 청도 저수지에서 도내 A군청 공무원 2명이 물에 빠져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 18분쯤 청도군 각남면 한 저수지에서 A군청 소속 남성 공무원 B씨와 여성 공무원 C씨가 빠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구조했다. B씨와 C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B씨는 숨졌다. C씨는 중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B씨와 C씨가 휴일인 이날 저수지에 간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A군청 관계자는 “두 사람은 각각 결혼해 가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경찰의 조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가을 골퍼라 불러다오… 김수지, 시즌 첫 우승컵

    가을 골퍼라 불러다오… 김수지, 시즌 첫 우승컵

    지난 6월 ‘롯데 오픈’과 이달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던 김수지(26)가 ‘삼세판’ 만에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5일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673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수지는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해 중간 합계 1위에 오른 김수지는 이날 1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해 또다시 ‘준우승 징크스’가 재연되는 듯했다. 하지만 김수지는 6번(파5) 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9번(파4) 홀에서 또다시 버디 사냥에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후반 11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계속 파세이브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수지는 대상 포인트 3위(473점), 상금 순위 4위(6억 5270만원)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보다 쇼트 아이언과 퍼팅 정확도가 좀더 좋아진 것 같다”며 “후반기 중요 대회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가을시즌에 강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7개 대회가 남았는데 2개 대회에서 더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막판까지 김수지를 추격한 2위 이예원(19)은 버디를 4개나 잡았지만 보기도 2개나 범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예원은 올 시즌 준우승 2회, 3위 2회를 기록해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예원은 15번(파3) 홀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해 마지막까지 추격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17번(파3) 홀에서 2.4m 파퍼트를 놓쳐 우승 기회가 날아갔다.
  • 1.5평 공간서 불판 앞 10시간, 500인분 ‘완판’… 안 먹어도 배불러요 [나를 살리는 밥심]

    1.5평 공간서 불판 앞 10시간, 500인분 ‘완판’… 안 먹어도 배불러요 [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지난달 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강달빛야시장’이 3년 만에 문을 열면서 푸드트럭이 돌아왔습니다. 가게마다 길게 늘어선 줄 앞에서 사장님의 손도 무척 바빠졌습니다. 손님에게 든든한 한 끼를 파는 푸드트럭 사장님들은 어떤 밥심으로 일하는지 야시장 현장을 찾았습니다.코로나 직격탄… 3년 만에 열린 야시장 지난 18일 오후 11시 서울 서초구 반포대교 아래 한강공원을 수놓았던 야시장의 불이 모두 꺼진 뒤 푸드트럭 사장 장현(40)씨와 최낙규(40)씨는 한강공원 주차장에 트럭을 대고 벤치에 앉았다. 아침 일찍 최씨의 아내가 싸 준 김밥을 먹은 뒤 12시간여 만에 다시 김밥과 샌드위치로 허기진 배를 달랬다. 최씨는 “음식을 하는 사람은 아무리 맛있고 좋은 음식을 제공해도 정작 본인은 밥을 잘 못 먹는 경우가 많다”면서 “온종일 음식을 하고 나면 맛있는 음식보다 허기를 채우기 위해 물에 후루룩 밥 말아 먹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장씨도 “준비해 온 걸 다 팔고 나면 뭘 먹어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장장 10시간 넘게 서서 일했지만 두 사람의 목소리는 힘찼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스테이크 500인분을 ‘완판’했기 때문이다. 친한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2016년부터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매년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밤도깨비 야시장’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갈 곳을 잃은 푸드트럭은 주로 아파트 장터를 지켰고 한 달에 3~4일밖에 쉬지 않고 일해도 수지를 맞추기 어려웠다. 두 사람이 각각 트럭 한 대씩을 운영하면서 버텼지만 올 초 결국 한 대를 팔았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시장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푸드트럭 시장도 다시 활기를 되찾을 거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장씨는 “앞으로 더 많은 행사가 열리고 푸드트럭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열릴 것 같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저녁되면 물도 못 마시고 화장실 못가 야시장이 열리는 날 장씨는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 집기류와 전날 준비한 재료와 소스, 미리 손질해 숙성시킨 소고기 100㎏가량을 푸드트럭 냉장고에 싣고 집을 나선다. 식자재 마트 두세 곳을 들러 당일에 필요한 신선한 야채 등을 구입한 뒤 최씨를 만나 나머지 재료를 싣고 야시장이 열리는 한강공원으로 향한다. 두 사람이 일주일에 취급하는 고기만 원육 800㎏가량. 요리를 전공하고 20년 가까이 음식을 해 온 최씨는 “고기 손질에만 10시간가량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오후 1시 30분 잠수교 옆 달빛광장에 1t짜리 푸드트럭 39대가 차례로 들어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운영하는 푸드트럭 ‘람보르끼니’는 이날 2번 자리를 배정받았다. 장씨가 “자리는 돌아가면서 배정받는데 오늘 자리는 우리끼리 유배지라 부르는 곳”이라고 귀띔했다. 시장 초입에 자리잡으면 안내데스크처럼 손님에게 질문은 많이 받지만 장사는 안쪽이 더 잘된다는 얘기다. 오후 2시쯤 모든 트럭이 자리를 잡자 간판이 걸리고 하나둘 조명이 켜졌다. 트럭에 오른 장씨와 최씨도 앞치마를 두르고 재료를 다듬고 손질하기 시작했다. 황소를 로고로 한 유명 슈퍼카 브랜드의 이름을 재치 있게 변용한 상호명을 보며 재미있다는 반응, 지난번에 왔다가 못 먹고 갔다며 영업시간을 물어보는 손님이 슬슬 모이기 시작했다.오후 4시가 넘어가자 람보르끼니 등 몇몇 가게 앞에는 줄이 생겼다. 푸드트럭의 주방도 긴장감이 맴돌기 시작했다. 이때부터는 야시장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물 한 모금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가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동안 입소문이 난 덕인지 입구 자리에도 불구하고 9시 50분쯤 주문을 마감할 때까지 손님이 이어졌다. 장씨는 “개장 첫날만큼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면서 “첫날 세 시간을 기다렸다가 못 드시고 돌아가신 분이 계셨는데 어제 다시 오셨길래 무료로 드렸다”고 말했다. 삼겹살, 흔하지만 모두 좋아해 선택지난 21일 오후 7시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푸드트럭 ‘라이프오브자메이카’ 팀의 회식이 열렸다. 주말 내내 야시장에서 일하느라 제대로 쉬지도 먹지도 못한 팀원과 든든하게 먹기 위해 오랜만에 마련된 자리다. 푸드트럭에서도 삼겹살을 파는 라이프오브자메이카 팀의 이날 회식 메뉴도 삼겹살이었다. 푸드트럭 대표 간종혁(30)씨는 “삼시세끼 고기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며 한국인의 솔푸드로 삼겹살을 꼽았다. 함께 동업하는 심윤영(31)씨도 “남이 구워 주는 고기가 제일 맛있지 않으냐”며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먹으니 행복하고 편하다”고 말했다. 푸드트럭 메뉴를 삼겹살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심씨는 “사람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인데 의외로 푸드트럭에는 삼겹살 메뉴가 없더라”면서 “한편으로는 삼겹살이 너무 흔해 과연 팔릴까 고민을 많이 해서 준비했는데 첫날 사람들이 많이 와서 뿌듯했다”고 말했다.푸드트럭, 여러 곳 다니며 추억 쌓는 맛 간씨와 심씨, 그리고 유다원(31)씨 세 사람이 동업하는 라이프오브자메이카는 2020년 밤도깨비 야시장에 지원해 1차 합격했지만 그해 코로나19로 장이 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잇따라 행사가 취소되면서 심씨는 제빵 자격증을 따 빵집에서 일을 시작했다. 3년 만에 다시 야시장이 열리게 되면서 심씨는 주말마다 빵집에서 일을 마친 뒤 푸드트럭 일을 돕는다. 심씨는 “일할 땐 너무 힘들지만 푸드트럭만이 누릴 수 있는 추억이 있다”고 했다. 간씨도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여러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푸드트럭만의 큰 매력”이라며 “보통 식당에서는 사장이 카운터를 보는 경우가 많지만 푸드트럭에서 사장이 직접 프라이팬을 들고 요리를 해야 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1.5평 남짓한 푸드트럭 주방에서 주문과 요리, 서빙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려면 대표와 직원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이날 요리에 따라 손님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유씨는 “가끔 무대처럼 사람들이 오매불망 쳐다보며 기다리는 시선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가끔은 쇼맨십을 발휘해 불쇼를 보여 줄 때도 있다”며 웃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장점이다. 유씨는 “짧은 만남이지만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게 재밌다”면서 “이전에 한 번은 아예 한국말을 못 하는 외국인 손님이 왔는데 언어가 안 통해서 음식으로 소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야시장이 열릴 때마다 아르바이트로 참여하는 임효경(23)씨는 “손님이 고맙다고 하거나 고생한다며 격려해 줄 때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일정 변수·메뉴 다양화 고민해야 어려운 점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늘 맞닥뜨리게 된다는 점이다. 간씨는 “행사마다 인원수를 예측하기 어렵고 재료를 미리 어떻게 준비할지 계산하는 것도 까다롭다”면서 “코로나19처럼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거나 일정에 변수가 많은 것도 어려움”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푸드트럭의 재고 관리나 위생은 훨씬 더 철저하게 관리하니 걱정하지 말고 많이 드시러 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야시장 진행 과정에서 갑작스레 일정이 변경된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지난달 말 처음 시작할 땐 금요일과 토요일 일정으로 공지됐으나 첫날 인파가 몰리자 교통 체증 문제로 토요일과 일요일로 변경됐고 9월 초 두 차례나 갑작스레 휴정됐다. 이 과정에서 시민이 헛걸음을 하는 등 혼란을 겪었고 푸드트럭도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다양한 메뉴 개발과 장소 대여도 관건이다. 야시장이나 대학 축제 등 큰 행사 외에 푸드트럭의 영업이 허가된 장소가 많지 않다 보니 푸드트럭도 빨리 많이 팔 수 있는 메뉴로 단순화하는 모습이다. 한국인 친구와 야시장에 놀러 온 외국인 노시퍼(36·남아프리카공화국)는 “3년 전 야시장에 왔던 추억 때문에 다시 찾아왔는데 음식이 대부분 고기뿐이라 조금 아쉽다”고 했다.
  • ‘삼세판’ 김수지 OK금융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서 올 시즌 첫 우승컵

    ‘삼세판’ 김수지 OK금융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서 올 시즌 첫 우승컵

    지난 6월 ‘롯데 오픈’과 이달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던 김수지(26)가 ‘삼세판’만에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5일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673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수지는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에 9언더파로 코스레코드를 기록해,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했던 김수지는 1번(파4)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또다시 ‘준우승 징크스’가 재현되는 듯했다. 하지만 김수지는 6번(파5) 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9번(파4) 홀에서 또다시 버디 사냥에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로 나선 뒤, 후반 11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계속해서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수지는 대상 포인트는 3위(473점)로, 상금 순위는 4위(6억5270만원)으로 올라섰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김수지는 “지난해보다 숏 아이언과 퍼팅 정확도가 좀 더 높아진 것 같다”면서 “후반기 중요한 대회가 많다보니 포커스를 그쪽에 맞추면서 가을시즌에 강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7개 대회가 앞으로 남아 있는데, 2개 대회 정도 더 우승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인 2위 이예원(19)은 버디를 4개나 잡았지만, 보기를 2개 기록하면서,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예원은 올 시즌 준우승 2번, 3위 2번을 기록하며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예원은 15번(파3) 홀에서 칩 인 버디에 성공하며 마지막까지 추격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막판 17번(파3) 홀에서 2.4m 파퍼트에 실패해 보기를 기록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유해란은 이날 4언더파를 쳐, 최종 9언더파 207타로 3위를 차지하며 대상 포인트(579점)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 포인트 1위 탈환을 노렸던 박민지(24)는 최종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3위를 차지해, 유해란과의 대상 포인트 차이가 65점 차이로 더 벌어졌다.
  • 다음달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 가능…엔저가 경기 띄울까

    다음달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 가능…엔저가 경기 띄울까

    다음달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이 가능해진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제한했던 외국인의 일본 여행을 2년여 만에 전면 재개하는 등 빗장을 완전히 해제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참석 중인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방역 대책 해제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달 11일부터 하루 5만명인 일일 입국자 상한선을 없애고 자유로운 개인 여행이 가능하도록 단기 체제 비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가 이처럼 입국 규제 조치를 전면 해제하기로 한 데는 본격적인 가을 관광철을 맞이한 데다 코로나19 감염이 다소 완화되면서 경제 활성화를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일일 입국자 수 상한을 5만명으로 늘리고 관광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는 패키지여행을 허용했다. 하지만 일본 입국 시 비자를 반드시 받아야 하고 개인 여행을 허용하지 않는 한 일본 여행객을 늘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인만 해도 코로나19 확산 전 비자 없이 최장 90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수 있었지만 현재 비자 없이 체류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음달 11일부터는 비자 없이도 일본 자유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여행 수요를 대폭 늘리려는 또 다른 이유로 일본 경제를 흔들고 있는 ‘엔저’를 역이용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내용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린 3.00~3.25%로 결정한 지 얼마 안 돼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었지만 기존의 마이너스 금리를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더욱 벌어지게 됐다. 그러자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은 장중 145엔대까지 오르는 등 엔화 가치가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엔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일본 8월 무역수지는 2조 8173억엔(약 27조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13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는 상황이다. 그러자 역으로 엔화 가치 하락을 일본 여행의 홍보 수단으로 삼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지난 11일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엔화 약세 상황은 인바운드(일본 국내 관광)에 효과가 있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금의 완화 정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엔저를 이용한 일본 여행 전면 재개 움직임에 실제 일본여행 예약도 급증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일본 노선 10월 예약자 수는 이달 20일 기준 8월 말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 창원시 수영장에서 유충발견...수영장 자체 관리 문제 추정

    창원시 수영장에서 유충발견...수영장 자체 관리 문제 추정

    경남 창원시는 수돗물을 이용하는 북면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서 유충이 발견돼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 산하 창원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서 지난 20일 오후 1시쯤 안내요원이 유충 25마리를 발견했다. 감계복지센터는 자체적으로 유충제거작업을 한 뒤 이틀 뒤인 22일 오후 2시 30분쯤 칠서수질연구센터에 유충 확인여부를 의뢰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4시쯤 수영장을 휴관한 뒤 오후 4시 13분쯤 이같은 내용을 뒤늦게 시에 보고했다. 창원시는 감계복지센터 수영장 유충발견과 관련해 23일 브리핑을 갖고 북면 배수지 유입구와 유출구, 수돗물이 공급되는 마지막 지역 아파트 12곳 등에 대해 22일 저녁 긴급 검사를 한 결과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북면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깨끗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창원시는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서 유충이 나온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시는 북면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대산정수장에서 깊은 우물 방식으로 집수하는 강변여과수를 이용하고, 중간 저장시설인 북면 배수지도 지하화 돼있어 원천적으로 유충이 유입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수용가까지 공급되는 물 온도가 한여름에도 섭씨 16도 안팎으로 낮아 유충이 활동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수영장 자체 수질관리 문제로 유충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은 수돗물을 데워 공급한다. 수영장에서 넘친 물은 여과장치를 거쳐 다시 수영장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설공단은 해당 수영장에 대해 한달마다 한 차례 수질검사를 한다. 지난 15일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검사 항목에 유충검사는 없었다. 창원시는 시설공단이 유충을 처음 발견한 뒤 이틀이 지나 수영장 휴관 조치를 하고 뒤늦게 시에 보고한 대응방식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에서는 지난 7월 진해구 일원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석동정수장과 일반 가정 수돗물 등에서 유충이 발견돼 시민들이 수돗물 이용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창원시는 석동정수장에 이어 수돗물을 이용하는 수영장에서 다시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수돗물 수질 시민 모니터링단을 구성·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빅스텝 앞 한은의 경고… “금리 0.5%P 뛰면 이자 50만원 확 늘어”

    빅스텝 앞 한은의 경고… “금리 0.5%P 뛰면 이자 50만원 확 늘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금리가 0.5% 포인트 오르면 국내 가구의 이자 부담액이 연간 평균 50만원 정도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금리 인상에 따라 집값이 조정되면 가계·기업의 주택 관련 대출 건전성이 악화되고 채무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저소득가구 등 취약차주나 과다차입자, 영세자영업자, 한계기업 등을 중심으로 부실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리가 0.5% 포인트 오르면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의 이자수지 적자는 평균 553만 6000원에서 50만 2000원이 늘어난 603만 8000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자수지는 금융자산에서 얻을 수 있는 이자 수입에서 금융부채로 인한 이자 비용을 뺀 값이다. 한은은 금리가 0.5% 포인트 인상되면 가구의 평균 이자 수입은 19만 9000원 늘어나고 이자 비용은 70만 1000원 증가할 것으로 봤다. 소득이 높은 1분위 가구는 금리 인상으로 연간 이자수지 적자가 21만 9000원 정도 늘어나지만 5분위 가구는 증가하는 적자가 83만 9000원에 달한다. 한은은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전반의 이자수지 악화는 제한적이지만 이미 이자수지 적자 비율이 20%가 넘는 저소득 가구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부동산 등 실물자산 가격이 빠르게 조정되면 모든 소득계층에서 자산을 통한 부채 대응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동산 가격이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6월 말 기준 20% 하락)으로 되돌아간 것을 가정하면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평균 부채 대비 총자산 비율은 4.5배에서 3.7배로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대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 이상인 고위험 가구의 비중도 3.2%에서 4.3%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부동산 가격 하락폭이 커질수록 부채 규모 자체가 큰 고소득·고위험 가구의 순부채 규모가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가계의 부채 상환을 점진적으로 유도하는 동시에 자산 포트폴리오의 실물자산 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금융상품을 정책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시장·대외·실물경제·가계·기업 등과 관련한 지표를 종합한 금융불안지수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째 ‘주의’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불안지수가 8 이상이면 주의 단계, 22 이상이면 위기 단계로 분류하는데 8월에는 지수가 17.6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 강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불안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공항과 함께 대구 편입 새 시대로… 꼭! 올해 뚫는다, 국회의 벽[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신공항과 함께 대구 편입 새 시대로… 꼭! 올해 뚫는다, 국회의 벽[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인구 3만여명인 경북 군위군은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낙후된 곳이다. 재정자립도가 7.43%로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17위다. 자체 세 수입으로는 직원 월급도 못 주는 실정이며 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880.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경기 화성시(51.2)의 17배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추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군위 유치 성공’ 등으로 대변혁기를 맞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는 심각한 고령화 현상과 계속되는 인구 감소로 전국에서 소멸 위험이 가장 높다”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행복지수 1위 도시 군위 건설을 위해 취임 후 하루하루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했다. 서울신문이 지난 20일 취임 80여일을 맞은 김 군수를 만나 지역 현안 해결 등 군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지역 최대 현안이 군위의 대구 편입 법률안 마련인데.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군위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이기도 하다. 2020년 7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 후보지(군위군 소보·의성군 비안) 유치 조건으로 지역 정치권에서 합의된 것으로 이와 관련한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다. 행정안전부와 대구시, 경북도 등은 내년 1월 1일 군위의 대구 편입을 목표로 연내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발목이 잡혀 있다. “관련 법안이 지난 2월에 이어 오늘 또다시 국회 법안심사1소위에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 군위 편입이 선거구 개편, 경북 지역구 의원정수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일부 경북 의원들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군위 군민은 물론 510만 시도민들이 실망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당장 눈앞의 정치적 이익에 눈이 멀어 대구경북 백년대계를 망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모두의 합의는 절대적으로 존중돼야 하고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그럼 연내 관련 법안 마련과 내년 1월 대구 편입 목표는 물건너가는 건가. “그렇지 않다. 다음달 국회 국정감사를 마치고 11월 중 관련 법안이 국회 본의회 문턱을 넘으면 새해 첫날 대구 편입을 위한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다. 대구 편입 법안은 통합신공항 이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전제조건이자 필수 사항이다. 법안 마련을 위해 사력을 다할 각오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 법률안 처리가 무산되면 통합신공항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군위군과 군민들은 대구 편입 없는 통합신공항 건설에 절대 협조할 수 없다. 당장 하반기에 예정된 전략환경영향평가, 법적 필수 사항인 주민 공청회에 비협조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기본·실시설계 과정에서 공항 터 매입과 보상 절차 이행 등 향후 주요 절차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통합신공항의 개항이 가덕도 신공항(2035년)에 밀릴 경우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다.” -군위의 대구 편입이 지연되면서 벌써 현안 사업들이 차질을 빚는데. “지난해부터 대구시 편입이 추진되면서 경북도와 도교육청이 우리 지역에 대한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 이 때문에 군위소방서 신설, 항공특성화고 설립, 팔공산 산악레포츠 단지 조성 등 사업들이 줄줄이 제동이 걸렸다. 군위는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소방서가 없는 유일한 곳이다.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때문에 자체 추진은 엄두조차 못 내고 있다. 특히 항공 전문인력 육성의 요람이 될 항공특성화고의 2025년 개교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통합신공항 건설 주체인 대구시가 최근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 7월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공동 후보지로 결정할 당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2명이 대표로 서명한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군위 지원 방안이 어느 정도 반영됐나. “공동합의문 인센티브는 ▲민항 터미널·공항진입로·군 영외 관사의 군위군 배치 ▲공항신도시(배후산업단지 등) 군위·의성 각 330만㎡ 조성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 군위군 건립 ▲군위 관통도로 건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이다. 이 가운데 이번 기본계획에 민항 터미널 및 군 영외 관사 군위군 배치가 포함됐다. 특히 군 영외 관사는 국방부의 시설 기본 요구 조건에 따라 2000여 가구로 계획돼 인구 유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와 별개로 공항신도시 군위군 330만㎡ 조성은 경북도에서 용역을 발주해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대구경북 공무원 연수 시설은 대구시·경북도·군위군이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50사단 등 대구 지역 군부대 군위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 편입, 통합신공항, 군사시설 통합 이전은 미래 군위의 3대 핵심 키워드다. 이달 초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대구 지역 군부대 7곳(제50보병사단·육군제2작전사령부·제5군수지원사령부·방공포병학교·캠프 워커·캠프 헨리·캠프 조지)을 통합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군위에 ‘밀리터리타운’ 조성도 공식 건의했다. 이어 군사 시설을 포함한 공공기관 군위 유치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해 ▲여건 분석 ▲주민 여론 수렴 ▲공항 경제권과의 연결 방안 ▲도시 이미지 구축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대구 지역 군부대가 군위로 이전해 오고 군위가 대구에 편입되면 인구와 자금 역외 유출을 막아낼 수 있고 이전 협의와 절차가 간소화된다는 점 등 각종 이점이 있어 타 지역보다 높은 점수가 예상된다.” -경북대와 군위군 간 공동 발전과 상호 협력 방안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데. “지난 7월 취임 후 바로 홍원화 경북대 총장을 만나 ‘경북대 국제화 캠퍼스’, ‘글로벌 아카데미 빌리지’ 조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업 구체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 기관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대학 발전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6·1 지방선거에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새로운 군위를 염원하는 군민들의 뜻이라 생각한다. 갈등과 반목을 넘어 오로지 우리 군민의 화합과 군위의 번영만을 생각하며, 열정과 혼신을 다하겠다. 특히 기본을 다지고 근본을 바로 세워나가는데 주저하지 않겠다. 하지만 군수와 공무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를 건설하는 데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金 군수는 김진열(63) 군위군수는 축협에 37년간 몸담아 ‘축협맨’으로 불린다. 1984년 축협에 첫발을 디딘 후 2000년부터 22년간 군위축협조합장을 6선 연임했다. 조합장 시절 군위축협이 대구경북 최초로 11년 연속 클린뱅크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농협중앙회가 전국 1100여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클린뱅크 인증에서 1% 미만인 9개 조합만 달성한 실적이다. 군위축협 안팎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구제역,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의 특유의 리더십과 근면 성실함이 군위축협을 전국 최고의 축협으로 성장시켰다고 한결같이 평가한다. 축산업 발전과 경축순환농업(가축분뇨를 고품질 퇴비나 액비로 만들어 토지 경작에 활용하는 농업) 정착을 통한 물 환경 보전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영남대 축산학과, 경상국립대 산업대학원을 졸업했다. 논문으로 ‘복합생균제를 이용한 한우 고급육 생산’이 있다. 부인 이정희(56)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 중구, 재정건전성 위기에 예산·사업 재검토

    서울 중구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지방재정분석 결과 재정컨설팅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기존 예산 운용 및 사업 재검토에 나선다. 구는 행안부가 매년 전국 17개 시도 및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재정분석에서 재정효율성의 부진과 특정 지표값의 3년 연속 하락으로 전문가의 재정컨설팅을 받아야 하는 3개 자치단체 중 하나로 지목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23일 지방세 연구원의 재정컨설팅을 받아 지표 부진 원인을 찾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중구는 서울 지자체 중 재정자립도가 3위로 상위권임에도 통합재정수지비율, 지방세체납액관리비율, 출자·출연·전출금 비율 등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평가하는 지표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번 컨설팅 이후 지난 3년간 예산 운용 내용을 전면 분석해 그간 추진했던 사업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재정분석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초강도 세출예산 구조조정과 각 분야 사업 재진단을 실시하겠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재정 여건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추경호 “환율 투기, 모든 수단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

    추경호 “환율 투기, 모든 수단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한 데 대해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투기 심리가 확대되는 등 일방적인 쏠림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필요한 순간에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엄격히 견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회의에서 추 부총리는 “연준의 향후 긴축 경로 등이 당초 시장의 예상 수준을 뛰어넘고 성장 전망이 큰 폭 하향 조정되면서 금일 새벽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환율 수준 이면에서 가격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요인들에 대해 촘촘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금 등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 흐름, 수출·수입업체들의 외화 자금 수급 애로 해소 등 외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시장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조치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경상수지가 향후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출 활력 제고 및 관광·콘텐츠 등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에너지 수입량 감축 등을 위한 에너지 절약 및 이용 효율화 방안도 조속히 마련·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추 부총리는 회의 후 “8월 경상수지가 다소 우려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며 “긴 호흡을 갖고 넓은 시계로 종합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도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수입협회에서 주재한 수출상황 점검회의에서 “여전히 높은 에너지 가격 추이를 고려하면 4분기에도 에너지 수입 증가는 무역수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의에선 동절기 수요 확대에 따른 수입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연말까지 무역적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최대 351조원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으로 기업 수출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고 물류·인증 지원을 위한 예비비 120억원을 신속 집행하기로 했다.
  •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덮친 킹달러… ‘퍼펙트 스톰’ 몰아친 한국경제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덮친 킹달러… ‘퍼펙트 스톰’ 몰아친 한국경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저성장 징후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에 ‘퍼펙트 스톰’(복합 위기)이 몰아치고 있다. 전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이 줄고, 에너지 수입량이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복합위기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을 타개할 뾰족한 수가 마땅치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원달러 환율이 22일 1400원대로 진입하면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환율이 높아져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 수입 물가 상승은 전년 대비 5~6%대에서 고공행진 중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이 10월에 정점을 찍고 이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물가 상승세는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 한국은행은 시중 유동성 흡수를 통한 물가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기업은 이자 부담으로 투자를 꺼리게 되고, 가계는 소비를 줄이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가계 부채 위험도 커진다.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될 때마다 전체 가계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산술적으로 3조 4455억원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면 결국 우리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지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표한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0.1% 포인트 올린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0.3%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경기 둔화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욱 심화할 것이란 예측이다. 여기에 무역수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물가는 오르지만 수출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재 달러만 나 홀로 ‘킹달러’(달러 초강세)가 되고 중국·일본 등 수출 경쟁국의 통화는 원화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대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에서 지난달 26개월 만에 수출이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 8700만달러 적자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56년 이후 66년 만에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입 적자 폭이 심화하면서 경상수지 적자마저 우려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무역·상품·경상수지에 관한 문제가 조금씩 커져 8월 경상수지가 다소 우려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며 적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품수지는 7월 11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고물가·고금리·저성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원인 고리는 ‘수출’에 있다”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무역수지를 흑자로 돌려 대외 부문을 안정시킨 다음 물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덮친 ‘킹달러’… ‘퍼펙트 스톰’ 몰아친 한국경제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덮친 ‘킹달러’… ‘퍼펙트 스톰’ 몰아친 한국경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저성장 징후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에 ‘퍼펙트 스톰’(복합 위기)이 몰아치고 있다. 전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이 줄고, 에너지 수입량이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복합위기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을 타개할 뾰족한 수가 마땅치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원달러 환율이 22일 1400원대로 진입하면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환율이 높아져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 수입 물가 상승은 전년 대비 5~6%대에서 고공행진 중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이 10월에 정점을 찍고 이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물가 상승세는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 한국은행은 시중 유동성 흡수를 통한 물가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기업은 이자 부담으로 투자를 꺼리게 되고, 가계는 소비를 줄이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가계 부채 위험도 커진다.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될 때마다 전체 가계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산술적으로 3조 4455억원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면 결국 우리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지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표한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0.1% 포인트 올린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0.3%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경기 둔화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욱 심화할 것이란 예측이다. 여기에 무역수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물가는 오르지만 수출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재 달러만 나 홀로 ‘킹달러’(달러 초강세)가 되고 중국·일본 등 수출 경쟁국의 통화는 원화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대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에서 지난달 26개월 만에 수출이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 8700만달러 적자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56년 이후 66년 만에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입 적자 폭이 심화하면서 경상수지 적자마저 우려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무역·상품·경상수지에 관한 문제가 조금씩 커져 8월 경상수지가 다소 우려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며 적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품수지는 7월 11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고물가·고금리·저성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원인 고리는 ‘수출’에 있다”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무역수지를 흑자로 돌려 대외 부문을 안정시킨 다음 물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전남 여수국가산단 금호석유화학 화학물질 누출

    전남 여수국가산단 금호석유화학 화학물질 누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내 금호석유화학 공장에서 가스 누출로 작업자 14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10시 47분께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금호석유화학 공장내 배관 밸브에서 유독성 가스가 유출돼 작업자 14명이 흡입했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건강 이상이 우려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여수시 등에 따르면 이날 유출된 가스는 유해화학물질인 ‘사이클로헥산(Cyclohexane)’과 유독물질인 ‘TLA’의 혼합물로 파악됐다. 공장 측은 공장 배관의 원료 교체작업을 하고 밸브가 제대로 잠기지 않은 상태에서 공정을 가동해 합성고무의 원료인 클로헥산과 ‘TLA’의 혼합물이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산단은 지난 3일에도 한 공장 대형 스팀 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독가스 누출과 폭발 위험이 높은 수소가스 배관도 인접해 있어 연쇄 파손됐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졌을 아찔한 상황이었다. 지난 5월에는 공장 배관과 인접한 사무실과 구내식당 건물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고 4월에는 강산성 황산 누출로 작업자 2명이 화상을 입었고 2월에는 여천NCC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노후화된 여수산단의 계속된 안전사고에 여수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노후설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어 이번 사고로 노후 설비 관리 강화를 요구하는 특별법 제정의 목소리가 더 커지게 됐다.
  • 서귀포 해양레저관광사업지구서 공사하던중… 천연기념물 연산호 발견

    서귀포 해양레저관광사업지구서 공사하던중… 천연기념물 연산호 발견

    제주 서귀포항과 문섬 일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지구에서 천연기념물 긴가지해송과 멸종위기보호종 밤수지맨드라미가 발견돼 공사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월 상반기 환경영향조사 결과 해양레저체험센터 동방파제 구간 일부에 월파시설인 파제제(소규모 방파제) 조성을 위해 테트라포드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천연기념물 긴가지해송과 멸종위기 보호종 밤수지맨드라미가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연산호는 부드러운 표면과 유연한 줄기를 가진 산호를 말한다. 긴가지해송은 바닷속 암반에, 밤수지맨드라미는 테트라포드에 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긴가지해송은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제457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산호가 덮인 정도를 나타내는 ‘피두’는 긴가지해송 0.4%, 밤수지맨드라미 1.33%로 추정됐다. 도는 문화재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문화재현상변경을 신청해 조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인근에 있는 문섬 주변에 여러 종류 산호가 넓게 퍼져 있는데, 그중 일부가 사업지구로 온 것으로 보인다”며 “암반과 테트라포드를 산호가 덮인 채 그대로 문섬 부근 보호구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레저체험센터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사업비 400억원을 들여 지상 4층, 건축면적 2472.53㎡ 규모로 조성되는데 1층에는 편의시설, 2층에는 기획전시실, 3층에는 실내 서핑보드 체험 교육장, 4층에는 스킨·스쿠버 다이빙 풀 및 관람 시설이 들어선다. 도는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했지만 인근 해녀들의 반대와 레미콘 가격 상승에 따른 레미콘 운송노동자 파업 등으로 공사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 추석 임금체불 513억원 청산

    추석 임금체불 513억원 청산

    지난달 추석 명절 기간 동안 513억원의 체불임금이 해결됐고, 체불사업주에 대한 13건의 체포영장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2일부터 3주간 추석 명절 대비 체불 예방·청산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한 결과다. 체불임금을 지급받은 근로자는 9642명에 이른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충남 천안지역 공사현장의 하청 건설업체 근로자 155명이 추석 직전 7월분 임금 4억 6000만원을 지급받았고, 전남 여수지역에서는 공사현장 하청 건설근로자 70명이 7월분 임금 4억 5000만원을 받지 못해 농성을 벌인 끝에 지난 13일 체불임금 전액을 수령했다. 고용노동부는 “청산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의 386억원에 비해 33.0% 증가했다”면서 “특히 이번 집중지도기간 동안 체불청산 기동반의 출동 등으로 건설현장을 비롯해 45억원의 집단체불이 현장에서 해결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금체불 혐의에 따른 출석 요구에 불응하거나 도주 우려가 있는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모두 24건의 체포영장 및 통신영장이 집행됐다. 임금체불에 따른 피해 근로자 195명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생계비 융자로 14억원이 지급됐다. 추석 전에 대지급금(체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처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한시적으로 단축해 6316명에게 315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임금 체불액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임금이 근로자의 생계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와 심각성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면서 “신속한 체불 청산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체불행정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꽃무릇 필 무렵, 레드카펫 펼쳤네

    꽃무릇 필 무렵, 레드카펫 펼쳤네

    지금 남도에 당신을 위한 ‘레드 카펫’이 펼쳐졌다. 절정에 이른 꽃무릇의 붉은 아우성이 한창이다. 전남 함평 용천사, 영광 불갑사, 전북 고창 선운사 어디라도 좋다. 당신이 선 자리는 그대로 절경이 된다. 올해는 꽃 축제도 열렸다. 코로나19 탓에 문을 닫은 지 3년 만이다. 꽃무릇은 가을을 여는 꽃이다. 9월 중순쯤 꽃이 피기 시작해 10월 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다른 식물들이 지기 시작하는 초가을에 꽃을 피우고, 생명 활동을 마친 겨울에 푸른 잎을 틔우는 특이한 녀석이다. 꽃무릇을 상사화(相思花)라고 부르는 이도 있지만 두 종은 빛깔이나 개화 시기가 약간 다르다. 보통 늦여름에 상사화가 먼저 핀 뒤 가을이 깊어질 무렵 꽃무릇이 핀다. 용천사는 예부터 꽃무릇으로 유명한 절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함평나들목을 나와 절집이 있는 해보면 광암리까지, 도로 양쪽이 손님 맞으러 나온 꽃무릇으로 붉다.용천사 주변에는 꽃무릇공원이 조성돼 있다. 절집 인근의 산자락과 들녘이 온통 꽃무릇이다. 과연 함평군에서 세계 최대 군락지로 소개할 만한 규모다. 해마다 꽃무릇 축제가 열리는 곳도 이 공원이다. 다만 너른 면적에 견줘 조형미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산자락, 제방, 도로 등에 우후죽순처럼 자라고 있다. 꽃무릇공원 너머 용천사는 해마다 이맘때만 붐빈다. 마을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문다. 주차장에서 절집까지는 1㎞ 정도 떨어져 있다. 절집 앞엔 너른 저수지가 있다. 이 일대가 핫플레이스다. 저수지 둑과 인근 숲이 불이 난 듯 벌겋다. 모악산 등산로 주변도 꽃무릇 천국이다. 저수지 제방 너머에는 작은 숲길이 조성돼 있다. 조롱박 터널, 카페 등도 밀집해 있다. 공원 끝자락은 용천사다. 절집 앞의 샘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에서 이름을 따왔다. 조선 숙종 때 만든 석등(전남도 유형문화재), 해시계, 범종각 등 고색창연한 건축물들이 붉은 꽃무릇과 어우러져 있다. ‘굴비 수도’ 영광에도 ‘풍경의 밥상’이 펼쳐졌다. 불갑사 들머리부터 경내 여기저기에 꽃무릇이 만개해 있다. 용천사에서 차로 20분 거리다. 꽃무릇은 이처럼 절집 근처에 흔하다. 강렬한 진분홍의 색감이 수행 생활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도 그렇다. 여기엔 사연이 있다. 꽃무릇은 화사한 자태와 달리 강한 독성을 가졌다. 뿌리에 함유된 방부제 성분은 색이 바래는 걸 막아 준다. 탱화를 그리거나 단청을 할 때 찧어 바르면 색이 오래 지속된다. 살균력도 강하다. 비늘줄기에서 얻은 녹말을 활용한 한지를 붙이면 좀처럼 좀이 슬지 않는다고 한다. 불갑사의 꽃무릇 군락지 역시 차원이 다르다고 할 만큼 압도적이다. 절집 주변 전체가 온통 붉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하다. 멋대가리 없이 크기만 한 건 아니다. 땅의 높낮이에 따라 리듬이 생기고, 꽃밭을 에워싼 노거수들이 추임새를 넣는 모양새다. 불갑사는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세운 도량이라고 전해진다. 보통의 절집과 달리 부처의 옆모습이 보이는 특이한 구조의 대웅전이 유명하다. 대웅전 뒤 저수지가 꽃무릇 감상 포인트다. 절집 토담벽이나 저수지의 잔잔한 물 등을 배경 삼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저수지 주변의 호젓한 오솔길은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그만이다.고창에선 선운사가 ‘꽃무릇 감상 1번지’다. 선운사 들머리에서 절집 담벼락까지 약 200m 구간에 평지형 계곡이 펼쳐지는데, 이 일대의 꽃무릇 군락이 장관이다. 계곡물에 반영된 나무와 꽃무릇의 붉은 색감이 어우러져 가을 분위기를 돋운다. 동운암 산책로 주변의 산자락도 불이 붙은 듯하다. 동운암에 못 미쳐 왼쪽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뜻밖에 넓은 차밭이 나온다. 꽃무릇과 물봉선 등의 들꽃들이 차밭 고랑 사이에 만개했다. 도솔제 휴게소 왼쪽 길과 진흥굴을 지나 소리재와 포갠바위로 향하는 계곡 등의 꽃무릇 무리도 볼만하다. 길이 넓고 평탄해 가족과 함께하는 트레킹 길로 맞춤하다. 이맘때라면 공음면의 학원농장을 함께 찾아야 한다. 초봄에 청보리밭이었던 들녘이 가을이면 하얀 메밀꽃밭으로 변한다.
  • 이달에만 -41억 달러… 올해 무역적자 사상 최대 가능성

    이달에만 -41억 달러… 올해 무역적자 사상 최대 가능성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전례 없는 극심한 무역적자난에 빠졌다. 올해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정부는 100억원대 예산을 긴급 투입해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21일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29억 5800만 달러(약 46조 9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0억 6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1억 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 67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올해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누계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92억 13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올해 무역수지 전망을 조사한 결과 281억 7000만 달러 적자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06억 달러 적자를 웃도는 규모로, 1956년 통계 집계 이래 66년 만의 최대치다. 수출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첫 번째로 꼽힌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라 반도체 재고 과잉 상태가 빚어졌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부진하다. 이달 1~20일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째 감소했고, 9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가 유력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 부진이 심각해지자 이날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현장의 애로가 큰 물류비 부담을 줄여 주고자 예비비를 활용해 120억원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비를 국고로 직접 지원하고 수출 바우처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351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연초 계획 대비 90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추 부총리는 또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망 신산업의 수출 동력화를 위해 조선업과 2차 전지, 인공지능(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의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침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2022년 아시아 경제 수정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를 유지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0.3% 포인트 낮춘 2.3%로 하향조정했다. 물가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4.5%를 유지했고 내년에는 3.0%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에 빠지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에 빠지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전례 없는 극심한 무역적자 난에 빠졌다. 올해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정부는 100억원대 예산을 긴급 투입해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21일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29억 5800만 달러(약 46조 9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0억 6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1억 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 67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올해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누계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92억 13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올해 무역수지 전망을 조사한 결과 281억 7000만 달러 적자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는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06억 달러 적자를 웃도는 규모로, 1956년 통계 집계 이래 66년 만의 최대치다. 수출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첫 번째로 꼽힌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라 반도체 재고 과잉 상태가 빚어졌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부진하다. 이달 1~20일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째 감소했고, 9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가 유력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 부진이 심각해지자 이날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현장의 애로가 큰 물류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예비비를 활용해 120억원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비를 국고로 직접 지원하고 수출 바우처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351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연초 계획 대비 90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추 부총리는 또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망 신산업의 수출 동력화를 위해 조선업과 2차 전지, 인공지능(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의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침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2022년 아시아 경제 수정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를 유지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0.3% 포인트 낮춘 2.3%로 하향조정했다. 물가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4.5%를 유지했고, 내년에는 3.0%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관악구 ‘침수피해 종합대책 TF’ 출범…장단기 배수개선 대책 마련

    관악구 ‘침수피해 종합대책 TF’ 출범…장단기 배수개선 대책 마련

    지난달 8일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피해 직격탄을 맞았던 서울 관악구가 ‘침수피해 종합대책 TF’를 구성하고 장단기 배수개선 대책을 마련한다. 정부와 서울시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관악구 내 3km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에 앞서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구는 ‘침수피해 종합대책 TF’를 구성하고 지난 15일 첫 회의를 가졌다. TF팀은 침수 재난 취약계층의 선제 보호와 침수 피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안전관리과, 치수과, 복지정책과, 주택과 등 구 주요부서와 상하수도 및 건축구조 기술사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침수 취약계층 관리 방안 △침수재해 지도 작성 및 DB 구축 △침수방지 시설 확대 설치 △개폐형 방범창 및 경보시스템 설치 △침수피해 방지대책 발굴 및 확대 등 중·단기 과제를 지속적으로 검토·발굴해 추진한다. 구는 별빛내린천에 장·단기 단계별 배수개선 대책을 마련한다. 우선 동방1교에서 승리교 구간 기능저하 낙차보 8개소, 교량 2개소를 가설하고, 2024년까지 신화교 우안 31m, 좌안 14m 규모로 홍수방어벽을 설치한다. 중·장기적으로 저수호안 하도굴착과 가동보 설치, 별빛내린천 단면 확장 등을 추진해 집중 호우로 급격하게 불어나는 하천 수위를 낮출 계획이다. 특히 폭우 등 재난상황에서 장애인 등 피난약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DB를 구축·공유하고 재난상황에 대비한 사전대응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 약자의 생명과 안전보호에 만전을 기한다. 구는 사전에 정보주체 장애인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주소, 연령, 성별, 장애유형 및 정도, 병력 등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피난약자 DB로 구축해 관악소방서와 공유하고 종합재난관리시스템(소방안전지도)에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소상공인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침수피해 인정세대에 250만원, 소상공인에 500만원의 긴급복구비 지급을 완료했으며, 현재 기존 지원대상이 아닌 피해 주택 소유주에게도 신청을 통해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해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의 생활안정을 돕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안전관리뿐 아니라 행정적인 측면에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침수피해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며 “재난 약자인 침수취약계층에 대한 침수지도 및 DB를 구축·관리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지라도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의 재난 대응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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