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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통령부인은 잠수함의 어머니”

    “美 대통령부인은 잠수함의 어머니”

    미국의 현충일인 지난 28일(현지시간) 하얀 해군 제복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여군 24명이 백악관에 나타났다. 이들은 평범한 여군이 아니라 미 해군 잠수함 역사 111년 만에 처음으로 잠수함 복무 여군으로 선발된 ‘아주 특별한’ 여성들이었다. 잠수함은 내부 공간이 좁아 남녀 군인이 함께 생활하기 어려운 데다 한번에 수십 시간을 수중에서 복무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마지막 남은 ‘금녀(禁女)의 벽’이었으나, 군대 내 남녀 차별 철폐 정책에 따라 2009년 이 벽이 허물어졌고 혹독한 훈련을 거친 24명이 마침내 지난해 11월부터 정식으로 잠수함 복무를 시작했다. 이날 이들이 백악관에 초청된 것은 미 해군 잠수함과 미 대통령 부인들의 각별한 인연 때문이다. 미국의 대통령 부인들은 신형 잠수함이 취역하면 후원자를 맡는 게 전통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도 2015년 말 취역하는 최신형 핵추진 잠수함 ‘USS 일리노이’의 후원자로 공식 위촉됐다. 특히 USS 일리노이는 미 해군 사상 최초로 여군들만 승선하는 잠수함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미셸이 이들을 백악관으로 특별히 초청한 것이다. USS 일리노이라는 잠수함 이름을 미셸의 출신지인 일리노이 주에서 따왔을 만큼 미 해군은 대통령 부인의 후원을 명예롭게 여긴다. 미셸은 앞으로 이 잠수함, 잠수함의 수병 및 그 가족들과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며 격려하는 역할을 한다. 미셸은 이날 “USS 일리노이의 후원자 역할을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잠수함은 미 해군 가족들의 강인함과 용기, 그리고 결단력에 대한 헌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해군기지 해상공사 재개

    해군이 제주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앞바다에서 방파제 건설용 케이슨 투하작업을 두달 만에 재개했다. 해군은 지난 26일 서귀포시 화순항에서 반잠수식 바지선을 이용, 케이슨 3호기를 제주기지 부지 앞 해상인 강정 앞바다로 이동시켜 바닷물 속에 가라앉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투하되는 케이슨 3호는 무게 8800t에 길이 38m, 폭 25m, 높이 20m로 아파트 8층 규모이며 케이슨 1, 2호기에 이은 세 번째 것이다. 해군은 2013년까지 강정 앞바다에 57개의 케이슨을 투하, 동·서 방파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등에서는 강정마을 주민 등이 공사중단을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이색 볼거리] 그저 장식품인줄 알았더니 해조류 인큐베이터였구나

    [2012 여수세계박람회-이색 볼거리] 그저 장식품인줄 알았더니 해조류 인큐베이터였구나

    여수엑스포에서 방문객들이 해양박람회를 한층 실감할 수 있는 전시물이 있다. 포스코 기업관 ‘파빌리온’에 전시된 철강 슬래그 인공어초 ‘트리톤’이다. 엑스포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산업의 발달이 인간과 자연에게 전하는 이로움을 깨닫고, 더 나은 영감을 얻는 마당이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트리톤(T형·폭 2.2m, 높이 1.05m, 무게 4t) 모형은 언뜻 콘크리트 구조물처럼 보이지만, 이 인공어초는 광합성과 단백질 합성에 필수적인 칼슘과 철의 함유량이 높아 해조류와 식물성 플랑크톤의 생육에 좋은 터전이다. 트리톤의 우수성은 이미 검증됐다. 포스코는 2010년 11월 전남 여수시 거문도 덕촌리 마을어장에 트리톤 510기를 투하했다. 이후 올들어 인공어초 더미를 수중 촬영했더니 감태와 모자반, 청각 등 해조류가 1㎡당 최고 30㎏ 가까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주변의 자연 암반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우수한 영양소를 지닌 해조류는 전복 등의 먹이로 공급돼 어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슬래그는 철 생산의 원료인 철광석, 유연탄, 석회석 등이 고온에서 녹아 쇳물과 분리된 뒤 남은 부산물이다. 철강재로는 다시 쓰일 수 없지만 인공어초로 재활용될 수 있고, 또 그대로 두어도 먼 훗날에는 다시 철광석으로 쓰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친환경 자재가 아닐 수 없다. 이를 포스코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인공어초로 개발한 것이다. 포스코는 남해 평산리, 포항 청진리 등 12곳에 이와 같은 ‘바다 숲’을 조성했다. 또 노하우를 살려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연구기관과 함께 ‘산호 숲’ 복원사업도 하고 있다. 기업관 파빌리온은 연면적 2113㎡에 지상 3층 규모로, 외관부터 내부까지 바닷속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외관은 오랜 시간 파도에 마모돼 둥글게 변한 ‘앵무조개’의 모습을 본떴다. 바다를 향해 열린 높이 19m의 ‘오션뷰’와 하늘이 막힘 없이 올려다보이는 ‘스카이뷰’로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물었다. 전시관의 콘셉트인 ‘자연과 사람, 포스코가 하나되는 공간’을 느낄 수 있다. 스카이 타워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오르간도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 인천 해상 쓰레기 처리비 협약 파기

    서울시가 인천앞바다 쓰레기처리 비용분담 협약 당시의 이면 합의사항을 인천시가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협약 파기를 선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환경부 중재로 인천앞바다 쓰레기처리비를 인천시 50.2%, 서울시 22.8%, 경기도 27% 비율로 부담할 것을 합의할 당시, 서울시는 이면조건으로 한강수계관리기금을 중랑·탄천하수처리장 운영비로 지원할 것을 내세웠다. 즉 서울, 인천, 경기가 내는 물이용부담금(t당 170원)으로 조성된 한강수계기금을 하수처리장 운영비(150억원)로 사용하자는 취지였다. 팔당수질개선본부 공무원 인건비를 한강수계기금으로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강수계기금은 팔당 상수원지역의 수질개선과 주민지원사업 등을 위한 것으로 연간 4000억원 정도가 걷히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지난 16일 열린 한강수계관리 실무위원회에 불참한 뒤 서울시에 한강수계기금의 하수처리장 지원에 대한 ‘부동의’를 공문으로 통보했다. 한강수계기금 조성 취지로 볼 때 상수원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하류지역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운영비 지원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잠실수중보를 기준으로 한강 상류와 하류를 분리할 때 중랑(중랑구)·탄천(송파구) 하수처리장은 하류지역에 위치한다. 인천시는 나아가 서울시 요구대로 하류지역도 한강수계기금 지원이 가능하다면, 인천앞바다 쓰레기 처리비용도 기금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서울시는 하수처리장이 한강 하류지역에 위치해도 상류에서 흘러나오는 하수를 처리할 경우 운영비 지원이 가능하다며 맞서고 있다. 서울시는 인천시의 ‘부동의’ 표시에 인천앞바다 쓰레기처리 비용분담 협약 원천무효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서울시는 ‘인천시의 태도는 인천앞바다 쓰레기처리 비용분담 협약을 지속시킬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공문을 보낸 데 이어 22일 열리는 한강수계관리 실무위에서 협약 파기를 공론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3월 합의 당시 인천시가 한강수계기금의 하수처리장 지원을 약속한 내용이 대화록에 있는데도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는 것은 신의의 문제”라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구두로 제안한 것을 검토해 보겠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을 뿐 ”이라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옥 따로 없어… 오만했던 내가 먼저 변하겠다” [단독]

    “지옥 따로 없어… 오만했던 내가 먼저 변하겠다” [단독]

    “‘우리 스님은 과격하고 무식하게 말하지만, 정직하고 청렴하고 한 점 티끌도 없을 것이라고 믿었던’ 신실한 신도들이 느낄 상처와 절망을 생각하면 지옥이 따로 없다.” 명진(62) 스님은 17일 서울 한남동 남산맨션의 사무실에서 칩거하며 “승복을 입고 세상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승려 도박 동영상’ 사건과 연계돼 명진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승려 4명의 2001년 룸살롱 출입 사건이 재차 주목 받게 되자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명진 스님. 당시 사건으로 종회 부의장을 사퇴했고, 법회나 언론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밝히고 반성했지만, 그를 따르는 신도 중 30~40%는 이번에 사건을 알게 돼 충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명진 스님은 “페이스북의 19살 친구가 스님을 존경했는데, 기대가 무너졌다고 써놓은 글을 보고, 기대와 희망을 무너뜨린 것은 죄”라고 했다. 승려 도박을 검찰에 고발한 성호 스님과 ‘한편’이라는 시각에 대해 “일면식이 없다.”면서 “성호 스님이 지난 3월 룸살롱 문제와 관련해 참회록을 보내와 다 끝난 줄 알았다.”고 했다. 스님들의 도박·음주·성매매와 같은 파계에 대해 명진 스님은 “일부 스님들의 문제일 뿐”이라면서도 “한국 불교가 선종으로 가면서 일반적으로 계율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고, 한국사회가 자본주의화되면서 스님들도 자본에 물들었다.”고 지적했다. 부처님 시대의 계율에 따르면 음악을 들어서도 안 되고, 여자와 단독으로 만나서도 안 되고, 돈을 수중에 지녀서도 안 된다고 했다. 9세기경 중국 화엄종의 청량 국사가 계율을 지키려고 늙은 어머니가 찾아와도 병풍을 치고 만난 사례를 들었다. 이런 형식적 계율의 엄수는 당대에 계율을 잘 지키지 않는 풍토를 개선하려는 것이었다고 한다. 명진 스님은 “다만, 복잡해진 현대사회에 맞는 새로운 계율이 필요하지 않은지 불교계가 고민할 시점에도 왔다.”고 제안했다. 자승 총무원장을 둘러싼 권력투쟁의 양상처럼 보이는 현 사태에 대해 명진 스님은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총무원장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해, 현재의 ‘총무원-종회 권력분립형’ 체제는 1994년 한국 불교계의 진보·개혁적 사람들이 승려대회를 통해 종헌·종법을 고쳐서 나온 것이다. 당시 명진 스님은 “개혁에 실패하면, 내가 중노릇을 그만하겠다.”라고 선언한 뒤 밀어붙여 당시 ‘서의현 총무원장 3선 저지’에 성공했다. 차기 총무원장은 명진 스님의 은사인 탄성 스님이었다. 그러나 그 개혁으로 “서의현 총무원장은 사라졌지만, 계파 보스를 중심으로 한 ‘150명의 작은 서의현’들이 등장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총무원장과 몇몇 비리스님을 쫓아내면 됐지만, 이제는 종무행정에 발을 딛는 스님들이 대부분 비리와 부패에 모두 엮이게 돼 문제의 해결이 더 어려워졌다. 다시 종헌·종법의 개정을 통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명진 스님은 “28일 초파일을 월악산 보광사에서 쇤 뒤 문경 봉암사에서 하안거를 하며 잘난 척하고 깝죽대고 오만했던 나를 다스리겠다.”면서 “이제 MB 정권 바꾸는 것보다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더 시급하고, 변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터넷쇼핑 피해 의류가 ‘최다’

    전자상거래(인터넷쇼핑)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피해를 입는 품목은 의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전자상거래 관련 피해는 4291건으로 전년보다 5.3% 늘어났다. 피해 건수는 계속 늘고 있지만 2009년(23.3%), 2010년(7.3%)에 비해 증가율은 둔화되는 추세다. 품목별로는 옷, 신발, 가방 등 의류·섬유신변용품이 1531건(37.9%)으로 가장 많았다. 정보통신서비스 524건(12.2%), 정보통신기기 488건(11.4%), 문화·오락서비스 259건(6%), 문화용품 206건(4.8%) 등이 뒤를 이었다. 예약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여행 및 숙박시설 등 문화·오락서비스 피해가 전년보다 40.6%나 급증했다. 피해 유형은 청약철회 등 계약 관련(40.9%), 품질·애프터서비스(36.6%), 부당 행위·약관(18.5%)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김찬경, 아산에 200억 차명 부동산

    김찬경, 아산에 200억 차명 부동산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충남 아산시 일대에 아버지와 아들 등의 명의로 10여건 200억여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충남 아산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아들 명의로 아산시 송악면에 8만평의 대지를 소유하고 있다. 평당 20만원선으로 호가는 160억원가량이다. 아버지 명의로는 8억원 상당의 4000평 밤나무 밭을 갖고 있다. 한 부동산 업자는 “김 회장이 친·인척 명의로 이쪽에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이쪽 지방에서는 유력 관계 인사들과 매우 친밀한 사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의 땅은 산이나 밭이 많지만 개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의 땅 바로 옆에는 농지를 대지로 지목 변경해 아산시가 추진하는 교수촌(전원마을)이 들어선다. 이 땅의 평당 분양가는 대지가격인 20만원의 2배가 넘는 50만원이다. 미래저축은행의 영업정지만 없었다면 김 회장의 땅도 지목이 변경돼 개발될 수 있었다고 부동산 업자들은 전했다. 김 회장은 아버지 명의로 중요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는 송악면 소재 의암민속마을에 11채의 고택을 소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아름다운CC를 지난달 말 부산 소재 호텔을 운영하는 기업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매각 가격은 2000억원대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회원권 보증금 등을 제하고 나면 최소한 1000억원의 현금을 수중에 넣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20여개의 차명회사를 총동원해 4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불법 대출받아 골프장을 마련하는 등 5000여억원의 불법자금을 마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축)‘은행’이란 이름을 달면 안 된다. (상호신용)‘금고’란 이름으로 다시 와야 한다.”며 살아있는 저축은행에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당장 추진은 어렵다고 말했다. 상호신용금고에서 저축은행으로 이름이 바뀐 지 10년 만에 다시 금고로 이름이 바뀔 전망이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쏘가리·철갑상어… 단양에서 만나요

    쏘가리·철갑상어… 단양에서 만나요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이 충북 단양에 건립됐다. 단양군은 단양읍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291억원을 들여 추진된 다누리센터 내의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이 준공돼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25일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민물고기 130종 1만 5000여 마리 이 아쿠아리움은 다누리센터(총면적 9596㎡·지하 2층, 지상 4층)의 핵심 시설이다. 지하 1·2층에 수조 81개가 있으며 총면적은 4150㎡다. 수조에 들어간 물의 양은 831t에 달한다. 지금까지 가장 컸던 경북 울진의 민물고기 아쿠아리움보다 세 배가량 더 크다. 서울 코엑스와 63빌딩의 대형 아쿠아리움에 전시된 것은 주로 해수어종이다. ●9시~6시 개장… 단양군민 50% 할인 이곳에 전시된 생물은 단양 지역을 대표하는 쏘가리 등 민물고기 130종 1만 5000여 마리다. 이 가운데 30%는 해외 어종이다. 꼬리지느러미가 붉은 남미 원산의 대형 메기류로 몸길이가 1.5m까지 자라는 레드테일캣피시, 아마존강의 대표 어종인 피라루쿠, 입이 악어처럼 생긴 엘리게이터가아피시 등 다양한 세계 희귀 민물고기를 볼 수 있다. 바다와 민물에서 모두 서식하는 1m 크기의 철갑상어, 몸길이가 2~3㎝에 불과한 네온테트라도 전시된다. 관광객들은 651t의 메인 수조를 관통하는 수중 터널을 걸으며 마치 물속에서 민물고기를 보는 듯한 체험도 할 수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요금은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단양군민은 50% 감면된다. 다누리센터 관계자는 “남한강 수계에 있는 지역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대형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을 만들게 됐다.”면서 “개관을 알리는 홍보 현수막 100여장을 제천, 충주, 영주, 영월군 등에 게시하고 리플릿 10만 부를 제작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비치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낚시관·도서관도 마련 군은 옛 낚시 도구와 낚시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낚시전시관, 관광홍보관, 농특산물 판매점, 스카이라운지도 배치했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해 각종 도서 3만권을 보유한 도서관도 마련했다. 도서관은 지난 1일 시범 운영에 들어갔고 나머지 시설은 아쿠아리움 개관 이후인 6, 7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단양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국가적 보물 훼손 가능성 많아 조건 없이 기증 결심”

    “국가적 보물 훼손 가능성 많아 조건 없이 기증 결심”

    “그대로 두다간 국가적인 보물이 훼손될 가능성이 많아서 기증을 결심했습니다.” 경북 상주에서 발견된 직후 도난당해 행방이 묘연한 훈민정음 해례본(이하 상주본)의 소유자 조용훈(67·골동품상 운영)씨가 상주본의 소유권을 국가로 넘기기로 한 까닭이다. ●1조원 가치… 10일 항소심 2차 공판 조씨는 상주본을 훔쳐간 배모(49·경북 상주시)씨를 상대로 지난 4년 동안 형사고발, 소유권 이전 소송 등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 대법원까지 간 민사소송에서는 상주본을 조씨에게 돌려주라는 판결이 났지만 배씨는 끝까지 “내 것”이라고 주장하며 숨겨놓은 물건을 내놓지 않았다. 배씨는 지난해 8월 문화재보호법 위반(절취, 은닉) 혐의로 구속돼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구지법에서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상주본의 훼손을 우려한 문화재청은 지난해 일정한 보상을 조건으로 소유권을 넘겨 받겠다는 복안을 세우고 조씨 설득에 나섰다. 소유권을 국가가 가져오면 “조씨에게만은 절대로 넘길 수 없다.”는 배씨가 상주본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물건이 수중에 없지만 1조원가량의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는 상주본 소유권을 조씨가 국가에 넘길 결심을 하기는 쉽지 않았다. 지난달 19일 대구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서 배씨가 상주본을 내놓을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법정 분위기를 전해 들은 조씨에게 심경의 변화가 일어났다. 조씨가 문화재청 사범단속계 강신태 반장에게 전화를 건 것은 지난달 28일. 그리고 지난 3일 대전에 있는 문화재청에 부인과 함께 찾아가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조씨는 “아무런 보상이나 조건 없이 국가에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된 소회에 대해 “속이 후련하다.”고 덧붙였다. 통상 이런 기증의 경우 국가에서 문화재 감정가의 20%를 기증자에게 주게 돼 있다. 물론 실물을 찾아 문화재위원의 감정 및 평가를 거친 뒤의 얘기다. ●문화재청이 손수 공권력 집행 가능 소유권이 국가로 넘어오면 무엇이 달라질까. 국가 소유가 되면 문화재청이 상주본을 찾기 위한 강제집행력을 갖는다. 지난달 12, 13일 이틀간 배씨 집과 주변에서 이뤄진 상주본을 찾기 위한 ‘물품인도 강제집행 압수수색’은 조씨가 법원에 신청해 이뤄졌다. 상주본을 찾는 데는 실패했지만 앞으로는 문화재청이 번거로운 절차 없이 국가 소유 문화재를 회수하기 위한 공권력을 손수 집행할 수 있게 된다. 최선의 방법은 배씨가 국가에 상주본을 내놓는 것이다. 항소심 1차 공판에서 재판장은 피고 배씨에게 “다른 얘기 필요 없고 상주본의 행방을 알고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배씨는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앞서 1심 재판을 맡은 김기현 재판장은 지난 2월 징역 10년을 선고하면서 “상주본을 내놓으면 선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배씨에게 충고한 바 있다. 2차 공판이 열리는 오는 10일 배씨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진공포장해 파묻었다는 첩보 있어 상주본의 보관상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추측이 나돈다. 문화재청 강신태 반장은 “골동품 상식이 있는 배씨가 서울에서 10만원을 들여 진공포장을 해 항아리에 넣어 파묻었다는 첩보가 있다.”고 말했다. 실물 없는 훈민정음 해례본(상주본)의 기증서 전달식은 7일 오후 1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울 황성기·상주 김상화기자 marry04@seoul.co.kr
  • [더 꼬인 천광청 사건] 미국행 가능할까

    “전례가 없는 일이다.” 지난 2일 중국 인권변호사 천광청이 베이징의 미국 대사관을 나간 직후 미 국무부 당국자는 이렇게 말했다. 중국 시민이 중국 정부의 신변 보장 약속 아래 미 대사관을 스스로 나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하루 만인 3일 천광청이 돌연 미국행을 요구하는, 또 다른 전례 없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그렇다면 천광청의 미국행은 이제라도 가능할까. 미 CNN 방송은 이날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천광청이 치외법권 지역인 대사관을 나온 이상 그는 중국 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미국의 역량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천이 가족과 함께 중국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관리들이 천과 그의 부인을 만나 두 차례 대화한 결과 중국에 남아 있겠다는 당초 생각에 변화가 있었다면서 “어떤 선택을 할지 그들과 좀 더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측이 천의 미국행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망명을 추진하려 할 경우 중국 정부의 의사가 ‘결정적’이다. 중국이 순순히 동의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천의 미 대사관행을 막으면 미국 정부가 강제적으로 맞설 도리는 없다. 중국 외교부가 이날 “미국 대사관 사람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자국 국민을 대사관으로 데려간 것은 내정 간섭”이라고 치고 나온 것은 나중에 천의 대사관행을 막을 명분을 미리 깔아놓은 것으로 해석될 만하다. 또 중국 정부가 “이미 중국에 체류시키기로 합의하지 않았느냐.”는 논리로 나오면 미국으로서는 마냥 밀어붙이기가 머쓱해질 법도 하다. 중국으로서는 수중에 들어온 천을 내주는 것은 스스로 주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비쳐져 체제 기반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미국행을 받아들이기 힘든 속사정도 있다. 반면 천이 미국행을 간절하게 요구하고 미국도 작심하고 압박에 나설 경우 중국으로서도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천이 호소한 대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천의 망명을 요구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물론 미 정부가 천과의 대화를 통해 신변 보장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면 천이 미국행 의사를 접을지도 모른다. 이 경우 중국 정부의 신변 안전 보장 약속이 제대로 이행될지가 미·중 양국 간 지속적인 쟁점과 갈등으로 남을 것이다. 그 양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관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 carlos@seoul.co.kr
  • 바다 속 10m ‘해저 호텔’ 미리보니…“환상이네”

    바다 속 10m ‘해저 호텔’ 미리보니…“환상이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수식어의 버즈 칼리파 등 기발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자랑하는 건축물이 즐비한 두바이에 또 하나의 신선한 호텔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에 새로 들어설 건물은 건물 절반 정도가 바다에 잠겨 있는 ‘수중 호텔’이다. 바다 10m 깊이까지 건설되는 이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객실이 마치 해양 수족관과 버금가는 신비한 느낌을 준다는 것. 객실에 묵는 투숙객은 눈을 뜨자마자 커다란 통유리 너머로 푸른 바다 속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워터 디스커스 호텔‘(Water Discus Hotel)로 명명한 이것은 우주선처럼 둥근 원반의 디자인으로 세워질 예정이어서 물 밖 외관 역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호텔은 메인 건물 2채로 이뤄져 있는데, 한 채는 넓은 타원 형태의 해저 객실로 쓰이며 이것과 연결된 중앙의 긴 통로는 물 밖과 해저 객실을 잇는 통로로 활용된다. 해저 객실은 총 21개이며 이곳에는 각종 편의시설 및 오락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디자인을 맡은 업체인 DOT(Deep Ocean Technology)는 이 호텔이 투숙객들에게 깊은 바다를 탐험하는 듯한 신비로움과 휴양의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개발을 담당하는 스위스의 ‘빅 인베스트컨설트’사는 “우리는 바다의 중심에서 다이빙 뿐 아니라 호화스러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심장’을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두바이 유일의 해저호텔이 될 ‘워터 디스커스 호텔’의 시공 및 완공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엔기구 北핵실험 24시간 감시”

    북한의 3차 핵실험 임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북한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전했다. 토머스 뮈젤부르크 CTBTO 부대변인은 “전 세계의 관측 시설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24시간 내내 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1차·2차 핵실험이 있었던) 2006년과 2009년에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핵실험을 즉시 감지할 수 있다.”고 RFA에 전했다. 뮈젤부르크 부대변인은 전 세계 321개 관측소와 16개 실험실에서 지진파나 수중음파, 초저주파, 핵물질 분석 등의 방법으로 핵실험과 관련한 북한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관측 시설에서 북한 핵실험 징후를 포착하는 즉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182개 회원국에 자동으로 내용이 보고된다.”며 “2009년 북한 핵실험 때도 1시간 30분 만에 모든 회원국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CTBTO는 유엔이 1996년 핵실험을 막기 위해 만든 감시 기구로, 북한은 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애완동물 무단방사 위험하다/방상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애완동물 무단방사 위험하다/방상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얼마 전 문화재청이 경주개 동경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다. 멸종위기에 처해져 자칫 우리의 후세들에게 전해주지 못할 뻔한 동경이를 이제부터 복원하고 국가의 문화재로 보전한다니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리 고유의 토종견인 동경이는 삼국사기와 같은 옛 문헌에 자주 나오고 신라고분에서는 토우로도 발굴되었다고 한다. 이를 보면 우리에겐 이미 오래전부터 동물을 가까이 두고 기르는 애완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다. 애완동물은 기르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사람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평안함을 준다. 이러한 이유로 특수병원에서는 애완동물을 보조치료사 또는 호스피스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근래에는 자신의 벗으로서의 동물이란 의미로 애완동물보다는 반려동물이란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할 정도이니 애완동물에 대한 사회적 대접과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애완동물이 우리에게 항상 좋은 것만을 선사하는 것은 아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1977년 일본의 후지TV가 미국너구리를 주인공으로 한 아동 애니메이션을 방송하였다. 이후 주인공이었던 미국너구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서 애완동물로 기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게 되었다. 그 결과, 약 5만 마리의 미국너구리가 일본으로 수입되었다. 그러나 몸집이 크고 식성이 좋은 미국너구리는 사육비용이 많이 들고, 성체로 성장한 개체의 분뇨를 가정에서 처리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가정에서의 사육을 포기하는 대신에 야생 생태계로 풀어 놓아주는 사례가 빈번하였다. 그 결과, 일본의 전체 47개 현 중에서 42개 현의 야생 생태계에서 미국너구리가 정착하게 되었고, 월등한 등반 능력과 왕성한 식성으로 인하여 심각한 생태계 피해를 끼쳤다. 현재 일본 정부는 미국너구리를 제거하기 위한 퇴치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외래 애완용 동물인 늑대거북 또한 일본에서 골칫거리이다. 늑대거북은 주로 서반구가 원산지로서 보통의 거북보다 목을 순간적으로 길게 빼어 먹이를 낚아채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따라서 사육자가 잠시 부주의할 경우에는 순식간에 사육자의 손가락을 깨물어 상처를 내기도 한다. 또한 성체로 다 자라면 특유의 체취를 발산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사육하기가 어려워져서 야생생태계로 풀어 놓아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늑대거북은 다른 거북의 능력을 능가하여 수중생태계의 강자로 토종어류와 곤충들을 잡아먹는 등의 생태적·경제적 피해를 끼치고 있어 일본정부가 중요하게 관리하고 있는 애완동물이다. 이러한 일부의 애완동물에 의한 피해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북한산과 제주도에는 주인이 버린 애완견들이 몇 세대를 거치면서 들개로 야생화하여, 산 주변에서 서식하며 주민이나 등산객을 위협하고 가축을 잡아먹는 등의 피해를 끼치고 있다. 또한 1980년대에 애완동물로 수입한 붉은귀거북의 경우에도 이를 기르던 사람들이 야생생태계로 무단 방사하면서 국내 수중생태계의 최강자로 군림하며 우리나라의 많은 호소와 하천에서 토종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렇듯 일부의 애완동물은 우리에게 큰 피해를 끼친다. 그러나 애완동물로 인한 피해의 근본적인 원인은 애완동물에게 있기보다는 무단으로 야생생태계로 풀어 놓아준 사람에게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왜냐하면 애완동물은 야생동물과 달리 애초부터 인간의 적정한 관리를 필요로 하도록 길들여진 생명체이고 사육자는 이들 애완동물의 생애주기 전반에 대한 관리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기르던 애완동물을 더 이상 기르지 못할 경우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아서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야생생태계로 무단 방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단 방사된 애완동물로 인하여 토종생태계가 심각한 교란을 일으킬 수 있고 더불어 우리나라의 토종 야생동물의 보전에 있어서도 큰 위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애완동물의 복지를 감안할 때에도 거친 야생생태계에서 생존하기를 바라며 무단 방사하는 것은 이성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 ‘수도권 젖줄’ 팔당상수원 오염 논란

    ‘수도권 젖줄’ 팔당상수원 오염 논란

    경기도가 팔당상수원에 설치된 옛 양수대교 철거 공사를 앞두고 수질 오염이 우려되는 철거 공법으로 설계를 변경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경기도 건설본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산하 한국터널기술협회에 따르면 도 건설본부는 2009년 6월 30일 입찰을 통해 H사를 양수대교 가설 및 철거 업체로 선정했다. 낙찰 금액은 392억 6000만원이다. 공사 중인 새 양수대교는 오는 7월 중 완공 예정이며 개통과 함께 옛 양수대교 철거 공사가 시작된다. 문제는 옛 양수대교 철거 공법이다. 도 건설본부는 조달청 입찰공고 시 시공방법 등을 적은 시방서와 설계도면 등에 TDM(Thermo Drilling Method) 공법을 적용할 것을 명시했다. TDM 공법은 수중 작업 시 교각 양쪽에 차수벽을 설치한 후 물을 완전히 빼낸 상태에서 구조물을 절단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철거업체 선정 이후인 지난해 4월 도 건설본부는 TDM 공법이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절단에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DWS(Diamond Wire Saw) 공법으로 바꿨다. 교각 절단 작업 중 발생되는 분진 및 파편 등으로 상수원 오염이 우려되고, 바로 옆에 건설된 새 양수대교 통과 차량에 피해를 준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DWS 공법은 차수형 오탁방지막을 설치한 뒤 교각을 다이아몬드 와이어로 절단하는 방식이다. 양수대교 철거 공사 구간은 수도권 광역상수도 공급원안에 있다. 이 지역은 팔당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 1권역에 묶여 개발 행위는 물론 어떤 오염물 투척 행위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해 TDM 공법 특허권을 보유한 한국터널기술협회는 DWS 공법이 오히려 수질오염을 유발한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DWS 공법을 적용하면 수중 교각 절단 과정에서 시멘트에 섞인 오염물이 유출된다는 것이다. 시멘트 속에는 6가 크롬과 납, 구리 등 특수 유해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서울 강서구와 경기 고양시를 잇는 옛 행주대교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시멘트 폐수가 유출돼 한강을 크게 오염시켰다. 당시 철거 업체는 DWS 공법으로 교각을 철거했으며 교각을 잘라 내는 과정에서 시멘트 폐수가 다량 한강에 흘러들어가 비난을 샀다. 한국터널기술협회는 “오탁방지막은 천막 등에 사용되는 방수포 재질로 유해물질 배출을 100% 차단할 수 없어 상수원 오염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다.”며 “이를 강행한다면 공공기관이 폐기물관리법과 수질환경보호법, 공유수면법 등을 스스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어 “TDM 공법은 특별 제작한 환경박스를 작업 부분에 씌워 그 안에서 절단 작업을 하기 때문에 수질오염 차단은 물론 외부에 어떤 피해도 주지 않는다. 국토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20여건의 공사에 이 공법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기도 건설본부 도로건설과 관계자는 “애초 TDM 공법으로 하려 했으나 수심이 깊은 곳에 적용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데다 시공 기간도 길어 공법을 바꿨다.”면서 “DWS 방식은 수중에 H빔을 설치하고 방수막을 이중으로 붙여 공사하기 때문에 오염물 유출을 차단할 수 있고, 절단 과정에서 생성되는 폐기물 등은 수중에서 침전시킨 뒤 적법하게 처리하면 된다.”고 해명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강하구 철책 제거 지역 박물관·선착장 등 난개발

    한강하구 철책 제거 지역 박물관·선착장 등 난개발

    한강 하구의 철책선 제거 작업이 시작되면서 지자체들이 각종 이권사업 계획을 발표해 난개발 우려를 낳고 있다. 애초 한강 하구에 인접한 고양시와 김포시는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철책선이 제거되면 시민 휴식 공간과 생태 학습 활용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관광시설이나 인접 도시와 연계한 대규모 개발 계획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숨겨진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지자체들이 내세운 시설은 일부 군사도로(경계 이동 통로) 2.2㎞ 구간에 대한 생태 탐방로와 방문자 센터, 전망대 등이었다. 그러나 생태학습장 조성은 구색 맞추기로 전락했고 철책 제거 작업이 시작되자 숨겨놨던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다퉈 발표하기 시작했다. 무늬만 시민 휴식 공간일 뿐 각종 개발로 한강 하구는 최대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김포시 개발지원과 이경희 계장은 “홍도평야에 문화 복합 공간인 영상박물관 ‘시네폴리스’ 건물을 세울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문제점 보완을 통해 환경청과 이미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수중보(신곡수중보)를 하류로 옮기는 사업은 환경단체와 서울시, 고양시의 반대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도가 유람선 운항과 선착장 계획 등을 밝힌 터라 수중보를 이전시키는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수중보를 하류로 옮길 경우 장항습지 대부분이 물에 잠겨 사라지게 된다. 경기도는 장항습지에서 파주까지 관광벨트로 연결하겠다는 계획까지 내놓았다. 환경 파괴 비난이 일자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은 30일 당초 계획대로 한강 하구 철책선이 제거되면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생태학교와 철새 전망대 등 기본적인 생태 시설만 선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택시비 대신 대마초 지불해 체포된 남성, 황당 사연보니

    택시비 대신 마약인 대마초를 지불하려한 남성이 택시기사의 신고로 체포됐다고 3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24 등 외신이 전했다. 독일 뮌헨 경찰 당국은 “29일 택시 요금으로 대마초를 지불하려고한 남성(30)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용의자 남성이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수중에 현금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용의자 자택을 수색해 대마 모종 31개와 대마초 353g 등 대마초 관련 물품을 발견한 뒤 몰수했다. 한편 용의자는 몰수된 대마초에 대해 판매원에게 구매한 것이 아니라 개인 소비용으로 재배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제주 ‘이어도의 날’ 제정 재추진

    제주도의회가 이어도가 제주도의 부속 도서임을 널리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이어도의 날 조례’ 제정을 재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의회는 강경찬·박규헌 의원이 공동 발의한 ‘제주도 이어도의 날 조례안’을 입법 예고, 다음 달 5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25일 밝혔다. 조례안은 이어도를 대한민국 영토로 선포했던 1952년 국무원 고시 제14호로 선언한 1월 18일을 ‘이어도의 날’로 지정해 제주인의 영원한 이상향으로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낸 환상의 섬 이어도를 대내외에 각인시키고 제주도민의 자긍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 의원은 “영토분쟁 문제를 떠나 이어도는 제주도민의 정신적인 이상향이며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필요하다.”며 “입법예고를 통해 주민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의회 차원의 논의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도의 날 지정은 지난 2008년에도 의회 차원에서 추진됐지만 당시 중국과의 마찰을 우려한 외교통상부가 중단을 요청, 무산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외교부는 공문에서 “이어도 조례 제정 사실이 알려질 경우 중국 당국이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이어도 수역이 ‘국제 분쟁지역’이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도는 우리나라의 최남단 마라도에서 149㎞ 떨어져 있는 수중 암초로 정부는 2003년 이어도에 해양기지를 건설해 태풍의 진로와 어로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네스호 괴물, 수중음파탐지기로 물속서 포착”

    네스호 괴물, 물속에서 ‘잡았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네스호(湖)에 산다는 전설의 괴물 ‘네시’가 물 밖이 아닌 물속에서 포착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수중음파탐지기로 포착한 것으로, 크기가 큰 미확인 물체가 깊은 물속을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장면을 포착한 마커그 앳킨슨(43)은 평소 어군탐지기(fish-finder)로 활용하는 수중음파탐지기가 장착된 보트로 관광업을 하던 중, 정체불명의 생물체를 감지하는 신호를 발견했다. 수중음파탐지기는 2분 간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냈으며, 해당 생물체는 어두운 수심 75ft(약 23m)에서 움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앳킨슨은 “신호가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보아 생물체의 몸집이 매우 크고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번에야 말로 네시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네시의 정체를 추적해온 일명 ‘네스호 괴물 헌터’인 스티브 펠트햄(49)은 “네스호에는 수중음파탐지기에 포착된 생물체만큼 몸집이 큰 어류가 살지 않는다.”면서 “특히 수심 75ft에 살 수 있는 호수 속 어류는 흔하지 않다.”며 네시의 정체를 확신했다. 그러나 사이먼 보셀 영국 사우스햄튼대학 국립해양센터(National Oceanography Centre) 소속 과학자는 “이번 사진은 하나가 아닌 여러 개체가 한꺼번에 모여 있는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동물성플랑크톤처럼 작은 어류가 모여 커다란 형체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반박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7개 중앙부처 국·과장급 개방형 직위 10명 공모

    정부가 외교통상부 등 7개 중앙부처에서 국장·과장급 개방형 직위 10명을 공개모집한다. 22일 행정안전부가 예고한 국장급 개방형 직위는 외교부 주(駐)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겸 문화원장, 주영국 공사참사관 겸 문화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기기심사부장,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장 등 4개 직위다. 과장급 직위는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연구소 수중발굴과장, 법무부 홍보담당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연구소장·문화예술교육과장·장애인문화체육과장,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 조사관 등이다. 개방형 직위 공모에는 현직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간 전문가도 연령 제한 없이 응모할 수 있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면 최초 2년 기간으로 계약하게 되며, 업무 성과에 따라 소속 장관과 협의해 최장 5년까지 계약(임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23일부터 오는 10월까지 부처별로 공고하며, 인터넷 나라일터(http://gojobs.mopas.go.kr)에서 세부 응시 자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초구, 차수판 등 수해예방 대책 마련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로 아픔을 겪었던 서초구가 ‘스마트 안전도시 서초’ 현실화를 위해 전방위 수해예방 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초구는 우면산 사태 직후부터 각종 수해예방 대책에 나섰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에 차수판(遮水板)을 설치해 저지대 침수에 따른 주민 피해를 막을 계획이다. 차수판은 물이 흘러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주차장 입구 등에 세우는 널빤지를 말한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구는 시비, 재난관리기금 등 26억 5000만원을 마련해 다음 달 말까지 상습 침수지역인 방배 1·2·4동, 서초2·4동의 주택 및 소상공인 점포 3000여곳과 아파트 단지 40곳에 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12일에는 홍수 상황을 연출해 주민들에게 차수판의 실제 효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로 위를 흐르는 빗물이 하수관으로 쉽게 흘러들 수 있도록 빗물받이에 설치된 악취차단장치를 우기 동안에는 제거하기로 했다. 하수관 냄새를 막기 위한 악취차단장치가 집중호우 때 빗물 유입을 막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는 관내 1만여개 악취차단장치를 제거할 경우 빗물유입량이 최고 1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만 5000여개 빗물받이에 대한 준설 작업도 벌인다. 이 밖에 하수도 역류방지시설 및 자동수중펌프를 설치하고 이미 들어선 시설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벌인다. 빗물저류 배수시설 건설도 추진 중이다. 이은상 재난치수과장은 “지속적인 돌봄 공무원의 교육과 방재시설 가동상태 확인, 사용법 숙지를 통해 침수예방과 현장 대응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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