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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바지선 실종 5명, 10일째 못찾아

    14일 울산 앞바다에서 침몰한 석정36호의 승선원 24명(12명 구조·7명 사망) 가운데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은 바지선 전복사고 이후 10일째 사고 해역 수중과 해안을 훑고 있지만, 실종자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23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사고 직후 현재까지 경비함정 193척과 해군·어선 등 관계 기관 구조선 286척, 헬기·항공기 21대, 해양경찰 전문 잠수 구조요원 537명, 해안가 수색인원 3116명 등을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으나 추가로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침몰 바지선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정36호 갑판은 해상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각종 설비와 장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특히 사무실은 부러진 천공기가 덮쳐 무너진 상태다. 해경 잠수대원들은 15일 이곳에서 실종자 1명을 찾았지만, 붕괴 위험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희망이 눈물로…치료비 모금행사 하던 날 뼈암 투병 이두환 하늘로

    희망이 눈물로…치료비 모금행사 하던 날 뼈암 투병 이두환 하늘로

    암과 싸우던 프로야구선수 이두환(24)이 자신을 위한 동료와 팬들의 자선행사를 뒤로한 채 끝내 먼 길을 떠났다. 프로야구 KIA는 21일 “이두환이 대퇴골두육종으로 오늘 오후 5시 3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서울 장충고에 다니던 2006년 쿠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한 이두환은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2007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였다. ‘제2의 김동주’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지난해 3월 연습 경기 도중 자신이 친 공에 왼쪽 정강이뼈를 맞아 봉와직염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고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로 KIA에 새 둥지를 튼 뒤 정밀검사에서 뼈암으로 불리는 대퇴골두육종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지난달 25일에는 KIA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무적 선수가 됐다. 마침 이날은 서울 목동구장에서 동료들과 연예인, 팬 등 100여명이 눈을 맞으며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를 연 날이라 그의 사망 소식은 더 애틋했다. 자선행사에는 이두환의 서울 이수중 동문인 임태훈(두산)과 황재균(롯데)은 물론 두산 시절 동료인 김현수, 이용찬, 이원석, 양의지 등이 휴식을 반납한 채 참석했다. 중고교 시절 은사인 유영준 NC 스카우트와 연예인 정준하씨 등도 뜻을 함께했다. 선수들과 연예인들의 친선 경기는 눈 때문에 취소됐지만 동료들이 준비한 애장품 경매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자선 경매를 위해 선수들이 내놓은 사인 배트와 글러브, 스파이크 등의 야구용품은 팬들이 참여한 경매를 통해 날개 돋친 듯 팔렸지만 이두환은 끝내 그 결실을 받지 못한 채 행사가 끝날 무렵 동료와 팬들에게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두산에 입단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두환은 185㎝, 105㎏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며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행수첩]

    ●테마파크마다 성탄 이벤트 가득 에버랜드: 오는 24일 인디밴드와 아카펠라그룹의 ‘크리스마스 캐럴 판타지’를 펼친다. 25일까지 연인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눈썰매장 스노버스터도 지난주에 개장했다. 31일까지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도 연다. 호두까기 인형을 모티브로 한 동화 마을도 조성했다. 롯데월드: 세인트 마크 캐럴 콘서트를 22일, 23일 연다. 이집트에서 온 25인조 합창단이 공연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특집 콘서트를 한다. 아이돌 그룹이 대거 출연한다. 31일까지 20세 이상 2인이 함께 이용하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커플권(5만 8000원)도 판매한다. 서울랜드: ‘펀 타지쇼’를 22~25일 매일 2회 연다. 판타스틱 마술쇼, 스윙댄스, 마임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진다. 눈썰매장은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한다. 어린이용 슬로프는 지난해보다 길이를 10m 더 늘렸다. 63씨월드: 22~25일 하루 2회 씨월드 산타 코믹 매직쇼를 진행한다. 호주, 벨기에 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프로 마술사의 아름다운 수중 마술쇼를 즐길 수 있다. 코엑스아쿠아리움: 25일까지 산타 다이버와 함께하는 정어리 먹이 주기 공연, 전기뱀장어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점등식 등을 진행한다. 22~25일 매너티 먹이 주기 공연도 연다. 쁘띠프랑스: 22~25일 ‘쁘띠프랑스 크리스마스 축제’를 연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파크 내에 재현했고 프랑스 물품 자선 바자회와 JS밴드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찰리 채플린 마리오네트 공연, 프랑스 영화 상영 등의 이벤트도 연다. 수익금은 가평 지역 소년소녀가장 돕기 성금으로 전달한다. 웅진플레이도시: 22~25일 실내 워터파크와 스키장 등에서 크리스마스 캐릭터들과 산타걸의 캐럴 댄스 공연을 연다. 공연 중 선물도 증정한다. 스파존에서는 인공 눈을 분사한다. 이글루 산타마을도 운영한다. ●영월 다하누촌, 설화등심 대축제 강원도 영월 다하누촌(www.dahanoo.com)이 21~25일 ‘설화 등심 축제’를 연다. 얼음막걸리와 곰탕국수 무료 시식회가 상시 열리고 22일 오후엔 등심 등 인기 상품 10종을 1000원에 판매하는 경매 이벤트가 펼쳐진다. 22일, 23일 오후 2시부터는 꽃등심 화로 구이와 300년 전통의 장릉 왕떡갈비 시식회도 열린다. 영월 관광지 입장권 소지자는 입장권 환불 및 할인 혜택도 받는다.
  • 강에서 수영하던 남자 위로 악어가 ‘점프’ 충돌

    강에서 수영하던 남자 위로 악어가 ‘점프’ 충돌

    강에서 수영중이던 관광객 위로 야생 악어 한마리가 점프해 충돌하는 황당한 상황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호주의 리치필드 국립공원을 둘러보던 스웨덴 관광객 펠릭스 앤더슨은 새로 산 수중 카메라를 테스트 할 겸 강으로 뛰어들어 수영을 즐겼다. 친구들과 희희낙락 수영을 즐기던 그의 눈앞에 마침 바위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작은 악어 한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이때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악어가 갑자기 일어나 그의 머리 위로 점프해 앤더슨의 어깨와 뺨을 친 것. 앤더슨은 “장난기가 발동해 조심조심 악어에게 다가갔는데 악어가 갑자기 점프해 너무 놀라 곧바로 도망쳤다. 다행히 나를 쫓아오지는 않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같은 장면은 함께 수영중이던 다른 친구가 촬영했으며 영상 속에는 긴장감보다 웃음이 넘쳤다. 앤더슨은 “나중에 비디오를 확인해보고는 우리가 바보 짓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면서 “악어도 나와 충돌하고는 깜짝 놀란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도약하는 대학] ‘잘 가르치겠습니다’ 학생 중심 학교로 변화하는 충북대학교

    [도약하는 대학] ‘잘 가르치겠습니다’ 학생 중심 학교로 변화하는 충북대학교

    “학생들의 취업까지 책임지는 학교가 되겠습니다.” 충북대가 전국 국립대학 가운데 가장 눈부신 취업률 향상을 기록, 주목받고 있다. 충북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지난 6월 1일 기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통계조사에서 지난해보다 5.8% 오른 55.1%를 기록하며 전국 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서울대가 1등을 차지해 지방 거점 국립대학 가운데는 경북대에 이어 당당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졸업자가 3000명 이상인 서울대, 부산대, 경북대, 충남대, 전북대, 강원대, 전남대, 경상대 등 전국 주요 국립대학 11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입대, 대학원 진학 등은 취업률 통계에서 빠졌다. 지난해는 3개월 이상 교내 취업자들까지 통계에 포함돼 대학들이 취업률 지표개선을 위해 졸업자들을 교내 계약직으로 무더기 채용하는 등 편법까지 동원됐지만 올해 조사는 1년 이상 교내 취업자만 취업자로 인정하는 등 조사가 엄격하게 진행됐다. 올해 4위를 차지한 전북대의 경우 취업자에 포함된 교내 취업자가 140명에 달했지만 충북대 교내 취업자는 30명뿐이었다. 충북대의 실질적인 취업자가 많았다는 얘기다. 충북대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발표된 취업률 순위가 자극제가 됐다. 지난해 충북대 취업률은 11개 대학 가운데 꼴찌였다. 일부 대학들처럼 상당수 교내 취업자를 급조하는 편법을 동원하지 않아 억울한 측면도 있지만 그런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충북대를 손가락질했다. 이때부터 학교 구성원 전체가 취업률 향상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추진돼왔던 취업률 향상 프로그램이 대폭 보강됐다. 취업률 얘기만 나오면 “우리가 왜 학생들 취업까지 책임져야 하냐.”며 불만을 터트리던 교수들도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 평생 사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멘토역할을 하던 교수들이 취업상담자로 나섰다. 교내 종합인력개발원은 교수들을 돕기 위해 최근 취업동향을 수시로 제공했다. 또한 학생들의 취업알선을 위해 충청권 기업체 방문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에만 150곳을 다녀왔다. 제자들 취업을 위한 교수들의 간절한 호소에 감동한 일부 회사들은 즉석에서 추천을 부탁하기도 했다. 김승택 총장도 발 벗고 나서 출장길에 기업체를 찾아 인사담당자를 만났다. 취업하겠다는 학생들의 의지도 강해져 종합인력개발원이 운영하는 현장실습 프로그램 참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이런 노력들이 더해져 올해 하반기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사업본부가 실시한 지역국립대 현장채용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은 2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전북대(9명)보다 두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번 현장채용은 LG전자가 지방의 인재를 먼저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충북대는 교수중심에서 벗어나 학생이 중심인 학교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도 그런 맥락에서 시작됐다. 학교 측은 지난 7월부터 교내 곳곳에 ‘잘 가르치겠습니다.’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충북대 고창섭 기획처장은 “학생상담 강화, 다양한 학습법 특강, 교육과정 개선 등 일련의 활동을 포함, 학생들을 잘 가르치겠다는 교직원들의 집약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면서 “잘 가르치는 교수를 만들기 위해 우수 강의법 확산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학폭 신고 앱, 농민 직판시장… 유권자는 ‘생활공약’ 원한다

    학폭 신고 앱, 농민 직판시장… 유권자는 ‘생활공약’ 원한다

    ‘18대 대선 후보의 공약은 유권자 눈높이에 얼마나 맞을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된 유권자의 ‘희망 공약’ 1757건에는 학교 폭력과 청소년 자살 등에 대한 대책부터 잇따른 강력 사건으로 인한 골목 치안 대책, 아르바이트생의 처우 개선까지 소소해 보이지만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고 삶에서 체감하는 ‘생활 공약’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정작 유력 후보들의 공약에는 유권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이 턱없이 부족하고 그나마도 선언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왕따·자살 많아 두려워요 선관위가 펴낸 ‘유권자 희망 공약 모음집’에는 심각한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 환경 개선, 교양강좌 이수 의무화 등 학부모의 바람이 담겨 있다. 중학교 1학년생 자녀를 둔 서울의 한 학부모는 “왕따 문제로 자살하는 학생이 많아 부모 입장에서는 두렵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 신문고를 설치해 학교 돌보미 또는 경찰서에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교양강좌를 반드시 이수토록 학과 과정에 포함시켰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들도 문제지만 교사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충남에 사는 한 유권자는 언어 폭력 예방을 강조했다. “길을 걷다가 학생들이 심한 욕을 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그는 “욕설로 인해 심적인 갈등이 생겨 자살하지 않도록 언어 순화 운동과 예절교육을 많이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력 범죄에 대한 치안 대책을 요구하는 희망 공약도 많았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딸을 둔 엄마라고 밝힌 한 유권자는 “2008년 조두순 사건 이후 초등학교 근처를 경찰들이 순찰한다고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순찰차가 주정차하는 게 아니냐.”면서 “초등학교 앞에서 주차만 해놓은 순찰 활동이 무슨 범죄 예방 대책이 되겠느냐.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충남에 사는 유권자는 주택가에, 광주에 사는 유권자는 어린이공원에 방범용 CCTV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은 ‘걱정 없이 출퇴근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나라’였다. 인천에 사는 한 유권자는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자식을 둔 부모나 밤늦게 퇴근하는 부모를 걱정하는 자식들이나 안심할 수 없는 세상이 됐다.”며 범죄 예방을 위한 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치료 지원 강화, 성범죄자 단속 및 처벌 강화, 경찰 인력 증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도 치안 인프라 강화로 ‘걱정 없는 밤길’ 조성과 경찰 인력 확충 등을 약속했다. 박·문 후보 모두 비슷한 공약을 내걸었지만 예방보다 치료, 처벌 강화에 집중돼 유권자 눈높이에서는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알바생 눈물 닦아주세요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열악한 처지를 개선해 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경기도에 사는 20대 유권자는 “처음 3개월은 수습 기간이라는 이유로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수습 기간이 끝나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만둔다.”고 말했다. 그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식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체 물품을 한도 내에서 먹어야 하는데 정확한 식대 액수를 맞추지 못하면 본인이 비용을 채워넣어야 한다.”면서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힘들게 고생하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대선 후보들이 현안을 살펴달라.”고 호소했다. 아르바이트 학생의 처우 문제는 최저임금 인상 요구로 이어졌다. 경기도에 사는 다른 유권자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다 보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시급 4000원도 안 되는 일이 많다.”면서 “특히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더욱 그렇다. 시급은 짜고 식대비 따로, 교통비 따로 부담하면 한 달을 일해도 실제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얼마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최저임금도 현실에 맞게 인상하고 최저임금의 지급 기준을 어기면 처벌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4580원, 내년도 최저임금은 불과 280원 오른 4860원이다. 강원도에 사는 한 농민은 직거래 확대를 통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희망 공약으로 냈다. 그는 “농축산 유통 과정의 불합리로 중간 상인만 배불리고 농민과 소비자 모두 피해를 당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농촌에서는 마을별 협동조합을 만들고 도시에서는 대형마트와 구·시·군청 앞 등에 농민시장 상설을 의무화해 직판 기회를 늘려야 한다.”며 구체적인 개선 방법도 제시했다. 광주에 사는 한 유권자는 “즐거운 귀성·귀향길이 될 수 있도록 명절 때라도 고속도로 통행료 반값 또는 무료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후보들의 공약 이행을 감시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약 이행 정도와 진행 여부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확인하자는 유권자의 제안도 있었다. 김경두기자 newworld@seoul.co.kr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물고기 아가미 속 성분으로 세균 감염 막는다

    물고기의 아가미에서 발견된 화학물질이 박테리아의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이를 우리 일상에 적용할 수 있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밝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우스터폴리테크닉대학(WPI)의 테리 카메사노 화학공학과 교수팀이 물고기의 아가미에서 생성되는 항균 펩타이드라는 성분을 활용해 항균 작용하는 기술적인 표면을 제작, 실험한 결과 최대 82%의 살균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진에 따르면 물고기는 항상 박테리아와 균류와 공생 환경에 처해 있어도 살 수 있는데 이는 진화의 과정에서 아가미로부터 항균 펩타이드라는 성분을 생성해 수중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길렀기 때문이다. 즉 항균 펩타이드는 아가미라는 필터에서 물을 통해 산소를 가져올 때 수중 병원균을 체내의 혈류까지 침입하지 못하도록 살균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항균 펩타이드를 생물역학(생물의 운동을 기계 공학적인 면에서 연구하는 학문)적인 방법으로 연구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항균 펩타이드를 흡수시킨 금과 실리콘 유리 표면에 박테리아를 번식시키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위와 같은 결과(최대 82%의 살균력)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이번에는 항균 펩타이드와 가장 잘 결합할 수 있는 소재인 금과 실리콘 유리로 실험했지만 앞으로는 음식 용기와 의료기기로도 편리한 스테인리스와 플라스틱에 응용하는 연구를 거듭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화학학회 응용재료 및 계면(journal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을 통해 발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기뢰 탐지’ 美해군 돌고래, 로봇으로 바뀐다

    그간 미 해군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해왔던 ‘돌고래 부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돌고래, 바다 사자등을 군사용으로 활용하는 미 해군의 이른바 ‘바다동물 프로젝트’는 지난 1950년대 부터 시작됐으며 주로 수중에 부설된 기뢰 등을 수색하는 임무를 맡아왔다. 약 7년간 특수 교육받은 돌고래들은 지느러미에 장착된 카메라로 적군의 무기를 수색하거나 폭발물을 장착하고 적군함을 공격하는 훈련까지 받아왔다. 여러 동물협회의 비난에도 현재 미 해군은 80마리의 돌고래들을 운영중이며 이들은 모두 로봇에게 임무를 넘겨주게 된다. 해군 관계자는 최근 “현재 운영중인 돌고래와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3.6m 크기의 무인 로봇을 개발 중”이라면서 “2017년 이면 실전 배치돼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로봇에게 임무를 넘겨준다고 해도 돌고래 부대원들은 편안히 ‘전역’하지는 못할 것 같다. 해군 관계자는 “돌고래 중 일부는 동물원에 임대될 수도 있지만 향후 해군 항구로 옮겨 보안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도굴단 조사하다… 0.8%만 탐사했는데 국보급 와르르

    도굴단 조사하다… 0.8%만 탐사했는데 국보급 와르르

    국내 해양 유물 발굴은 주꾸미와 도굴단이 늘 앞장서서 이끌어 주고 있다. 이번 전남 진도 오류리 해역의 수중 발굴 조사도 지난해 11월 검거된 문화재 도굴단이 단초를 제공했다. 당시 도굴단은 ‘청자양각연지수금문방형향로’(靑磁陽刻蓮池水禽文方形香爐) 등 청자 34점(약 45억원 상당)을 2009년부터 도굴하다 덜미가 잡혔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수사 기록을 확보하고 오류리로 출동해 올해 9월 긴급 탐사를 벌였다. 10월부터 한 달 반 정도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대상지를 450×200m 구역으로 설정하고 이를 다시 10×10m 작은 구역으로 나누었다. 조사 대상지의 0.8%만 발굴했는데 12~13세기에 제작된 최상급 청자 3점과 1588년 제작돼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이 1597년 명량대첩에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총통 3점 등 모두 92점의 유물을 건져냈다. ‘보물선의 요람’이라는 충남 태안 마도 앞바다처럼 장기 발굴을 해야 할 상황이다. 또한 수중 발굴에서 닻돌이 9점이나 확인돼 갯벌 아래에 침몰한 고대 선박이 묻혀 있을 가능성도 높다. 문환석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 과장은 28일 “울돌목의 물살이 4노트(1노트=시속 1852m)까지 빨라지는 곳이라 침몰한 배들이 오류리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강진에서 만든 청자 수만 점을 실은 배들이 개성이나 강화도로 가다 침몰했다면 엄청난 도자기들을 발굴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순신이 명량대첩에서 왜선을 울돌목으로 유인해 대승을 벌인 것도 빠른 물살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추가 해저 발굴에서 일본의 조총이 한 자루라도 발굴된다면 소소승자총통이 명량대첩에서 사용됐다는 것을 확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번에 발굴된 석제 포환의 존재도 명랑대첩의 유물일 가능성을 한껏 높여준다. 임경희 학예연구사는 “소승자총통은 사정 거리가 200보(120m)정도지만 개량형인 소소승자총통은 총구가 더 좁아 사정거리도 멀 것으로 추정되며 전쟁에 사용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명량대첩때 사용 추정 소소승자총통 첫 발굴

    명량대첩때 사용 추정 소소승자총통 첫 발굴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 수군이 1597년 명량대첩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이 처음으로 발굴됐다. 유물이 발굴된 전남 진도 오류리 해저는 명량대첩이 벌어진 울돌목에서 직선 거리로 5㎞ 정도 떨어져 있다. ‘청자기린형 향로뚜껑’ 등 국보급 고려청자 3점도 이번에 함께 발굴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이 일대에 대한 수중 발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통 3점과 석제(石製) 포환 1개를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총통 3점은 길이 58㎝, 지름 3㎝로 거의 같으며 무기의 위쪽에 ‘만력무자/사월일좌영/조소소승자/중삼근구/양/장윤덕영’(萬曆戊子/四月日左營/造小小勝字/重三斤九/兩/匠尹德永)이라고 새겨져 있다. 이는 명나라 연호인 만력 무자년 4월(1588년, 선조 22년)에 전라좌수영에서 만든 소소승자총통으로, 무게는 3근 9냥(약 2.5~3㎏), 장인은 윤덕영이라는 설명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왕은점표범나비 등 멸종위기 동식물 9종 새로 발견

    왕은점표범나비 등 멸종위기 동식물 9종 새로 발견

    한강과 중랑천·탄천 등 서울 지역 한강수계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1835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02년 1480종에 비해 355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왕은점표범나비, 표범장지뱀,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종 9종이 처음 발견됐고, 생태계 교란 종인 노란배거북이가 처음 목격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올 9월까지 팔당댐 하류에서 신곡수중보에 이르는 한강 본류와 중랑천·탄천·안양천·홍제천·불광천·청계천·서울숲을 대상으로 한강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강과 지천에 서식하는 생물종은 10년 전에 비해 355종, 5년 전인 2007년 1608종보다 227종이 각각 증가했다. 서울 전체 생물종의 65%는 한강과 지천에 서식하고 있었다. 물억새·수크령·갈대 등 식물류가 1082종, 누치·각시붕어·경모치 등 어류가 69종, 깔따구류 등 대형 무척추동물이 124종, 왕잠자리·검정물방개 등 육상곤충류가 420종, 큰고니·원앙·황조롱이 등 조류가 114종, 너구리·족제비 등 포유류가 11종으로 나타났다. 한강의 생물종은 전반적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양서파충류와 대형 무척추동물은 지천을 제외하면 지난해 집중호우와 공사 등의 영향으로 한강 본류 구간에서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는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44종 18000여 마리가 서식해 다른 곳에 비해 개체수가 월등히 많았다. 한강 본류 지역에서는 팔당댐 하류의 시 외곽 구간과 하류에서 개체수가 많았으며, 도심 구간에서는 중랑천과 성내천 합류부, 밤섬 등에 다양한 종이 서식했다. 한강에서 처음 발견된 멸종위기 종은 왕은점표범나비·표범장지뱀·흰꼬리수리·참수리·독수리·새매·삼백초·기생꽃·섬개야광나무 등 9종이다. 반면 금개구리·노랑부리백로·단양쑥부쟁이·애호랑나비 등 멸종위기종은 사라졌다. 생태계 교란 종은 붉은귀거북과 노란배거북·가시박 등이 발견됐다. 이번에 중랑천 상류 구간에서 처음 발견된 노란배거북은 애완용 수입으로 대거 유입돼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고 시는 밝혔다. 가시박은 팔당댐 하류로부터 확산돼 한강 상하류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었다. 한강 본류 중 가장 양호한 생물 서식처는 왕숙천 합류부에서 성내천 합류부에 이르는 한강 상류와 창릉천 합류부에서 신곡수중보에 이르는 한강 하류로 나타났다. 지천은 중랑천 하류와 안양천 하류, 탄천 하류가 생태적으로 양호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6·25 전쟁의 영웅들 유도탄고속함으로 부활

    6·25 전쟁의 영웅들 유도탄고속함으로 부활

    6·25 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해군 영웅들이 유도탄고속함(PKG)으로 부활했다. 해군은 2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최첨단 유도탄고속함 10~12번함 진수식을 거행하고 함명을 각각 임병래함, 홍시욱함, 홍대선함으로 명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하고자 함명으로 제정했다.”고 말했다. 10번함과 11번함의 주인공인 임병래 중위와 홍시욱 이등병조(현 계급으로 중사)는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영웅이다. 당시 28세와 23세의 청년이던 이들은 인천상륙작전 개시 한 달 전인 1950년 8월 13일 상륙작전에 앞서 사전 첩보작전을 위해 영흥도에 투입됐다. 이들은 적의 해안포 위치와 북한군 군사기밀 탐지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9월 14일 철수하던 중 북한군과 교전을 벌였고 나머지 대원들을 먼저 탈출시킨 후 포로로 잡혀 기밀이 누설될 것을 우려해 자결했다. 12번함 함명의 주인공 홍대선 삼등병조(현 계급으로 하사)는 1952년 1월 서해안 옹진반도 앞 순위도 주민 840명을 피란시키라는 명을 받았다. 그는 당시 북한군의 수중에 떨어진 옹진반도에서 적들의 주의를 돌리고자 단정을 타고 적진으로 돌진해 23세의 나이로 장렬히 전사했다. 이날 진수된 유도탄 고속함은 승조원 40명이 탑승하며 최대속력이 40노트(시속 74㎞)에 이른다. 이 밖에 사거리 150㎞의 국산 대함유도탄, 76㎜함포, 46㎜함포를 장착해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과 비교해 대함전·대공전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서울광장] 이어도 해양기지와 항공모함의 꿈/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어도 해양기지와 항공모함의 꿈/박정현 논설위원

    미국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오바마의 아시아 3국(태국·미얀마·캄보디아) 방문은 2년 전 ‘아시아로의 회귀’를 선언했기에 새삼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재선에 성공한 그의 첫 해외 방문국이라는 상징성에서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다. 2기 행정부는 아시아 중시 외교전략을 전개할 것이고, 그의 아시아 방문의 진짜 목적은 “중국 봉쇄에 있다”(뉴욕 타임스)는 게 공공연한 분석이다.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체제를 출범시킨 중국은 그런 오바마에 못마땅한 기색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미국(오바마)의 위협적인 행태가 중국과 동남아 국가 간에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화 부흥을 기치로 내건 시진핑의 중국은 해양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륙국가의 울타리를 벗어나 해양국가로 뻗어 나가려 한다는 얘기다. 이미 중국은 지난 9월 항공모함을 취역시켰고, 10년 뒤에는 핵추진 항모 4~5척을 보유하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했던가. 국제정세분석가이자 미래예측가인 조지 프리드먼은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로 대륙에 틀어막힌 중국의 폐쇄성과 해군력의 열세를 꼽았다. 전 세계의 어느 나라 배도 미국의 승인 없이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세상이다. 21세기 미국의 해군력은 무적함대다. 중국은 15세기 명나라 이후 제대로 된 해군력을 갖춘 적이 없다. 대륙을 뚫고 바다로 뛰쳐 나오려는 중국과 이를 틀어막으려는 미국의 대립과 갈등국면이다. 앞으로 갈등은 더 심해질 것 같다. 중국-미국의 대립을 보면서 이어도 해양기지의 모습은 우리의 선견지명을 보는 듯하다.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일본 도리시마에서 276㎞, 중국 퉁다오에서 247㎞ 떨어져 있는 이어도에는 우리의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세워져 있다. 헬기장을 포함해 400여평에 불과한 이어도 해양기지 건설에 212억원이 들어갔지만, 그 가치 계산은 불가능할 것이다. 중국은 이어도 해양기지가 세워지자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올들어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이어도는 중국의 관할 해역”이라고 주장했다. 감시선과 항공기로 정기 순찰을 하겠다는 협박도 한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일본과 긴장관계를 빚자 이어도 공정을 잠시 거둬들였지만, 언제 다시 이어도 공정 카드를 꺼낼지 모른다. 이어도는 바다 수면보다 5~6m 낮은 수중 암초여서 겉으로 보기에는 있는지도 모르는 섬이다. 섬 아닌 섬, 수중 암초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00년 일본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영국 상선의 선체가 암초에 긁히면서부터다. 이어도는 제주도 사람들이 믿고 있던 전설의 섬 파랑도, 바로 그곳이다. 그런 섬에 쇠말뚝을 박으려는 시도에 제주도 사람들은 강하게 반대했다. 이어도에 해양기지를 세우겠다는 ‘터무니없는’ 발상은 국가적 차원도 아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태풍 진로에 있는 이어도에 쇠말뚝을 박아 해양기지를 만들겠다는 심산이었다. 물론 해양영토 확보 차원이라는 생각도 아주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어도 해양기지는 우여곡절 끝에 8년간의 작업을 마치고 2003년 완공됐다. 이어도 해양기지 건립은 1200년 전부터 우리에게 전해 내려오는 장보고의 DNA가 없다면 어려웠을지 모른다. 세계 제일의 조선(造船) 국가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우리 국군이 항공모함의 꿈을 꾸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내년 예산심의 과정에서 ‘항공모함 전력화 관련 연구용역’을 마련했다. 방위사업청 제출 예산안에는 없던 사업을 여야 의원들이 새로 편성한 예산이다. 고작 1억원에 불과하지만 세계 11번째 항공모함 보유국가로 가는 꿈의 시작일 수 있다. jhpark@seoul.co.kr
  •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녹색 대상 - 한국도로공사 ‘인제터널’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녹색 대상 - 한국도로공사 ‘인제터널’

    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부작용이 있다. 바로 환경 훼손이다. 하지만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환경 훼손·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건설 중인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인제터널 구간. 백두대간 녹지자연도 8등급 지역인 만큼 친환경 설계로 환경 훼손을 줄이고 녹색건설을 널리 홍보하는 현장이다. 도로공사는 터널을 뚫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장 경사면을 이용해 홍보관을 설치했다. 친환경 시설물과 설계 현황 등을 홍보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생기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친환경 고속도로 건설 기술을 홍보하는 교육 현장이다. 인제터널에 적용된 녹색기술로는 친환경 폐수처리장을 들 수 있다. 기존 터널공사에서는 침전조 슬러지를 굴삭기로 건져내 별도의 건조시설 없이 땅에서 건조시켰다. 하지만 인제터널 현장은 침전조 안의 슬러지를 뽑아낼 수 있도록 별도의 펌프와 연결관을 설치했다. 침전조 옆에는 건조대와 마대를 설치했다. 건조된 슬러지는 폐기물로 처리해 비가 와도 슬러지 유실에 따른 2차 토양 및 하천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슬러지 건조 시간을 단축하고 수분 함량을 줄여 폐기물 처리 비용도 절감시키는 이중효과를 보고 있다. 수질 관리도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 터널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3개의 수질자동측정장치(TMS)를 설치했다. 최종 방류수 수질을 엄격하게 관리해 주변 수중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조치다. 흔히 터널 공사 주변에는 흉칙한 옹벽이 남게 마련이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경사면 깎기 공사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부득이 생긴 옹벽에는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식물을 심어 옹벽 안전을 유지하는 동시에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홍천 50억 규모 ‘물의 공원’ 조성

    ‘물의 고장’ 강원 홍천군 수타사 일대에 대규모 물 관련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홍천군은 13일 홍천 수타사 지구인 동면 덕치리 일대 4만 5874㎡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전날 열린 농촌테마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수립 용역보고회에서 보고됐다. 수타사 지구 농촌테마공원 조성 사업은 광특회계 농어촌자원복합산업화지원사업의 하나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사업비를 보조받아 국비 25억원과 지방비 25억원 등 모두 5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수타사 지구가 수도권과 1시간 30분, 춘천과 40분대에 있고 올해 공작산 생태숲 방문객들이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홍천 지역 최대 관광지라는 이점을 활용해 ‘물과 흐름’이라는 주제로 한 테마형 특화시설로 차별화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테마파크는 기존 경작지용 수로를 이용해 ‘배우는… 느끼는… 마시는… 신기한… 즐기는’ 5개의 물 지구로 나눠 자연정화체험장, 관개시설 체험장, 낙수원, 도섭지(얕은 연못을 이용한 놀이터), 물꽃다원, 물꽃미로원, 분수광장 및 안개언덕, 얼음의 방, 수중경기장, 다목적운동장 등 체험장과 위락시설이 들어선다. 또 주말장터 및 편익시설 지구, 수타쌈채소 오토캠핑장(유아물놀이, 바비큐장) 지구 등도 조성된다. 이를 위해 수타사 측과 토지 사용에 대해 협의 중에 있으며 일부 시설은 지역주민 참여와 민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군 기획감사팀 관계자는 “토지 소유자와 매입 절차를 완료한 후 농촌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체류형 시설 등을 갖추면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아마존서 8m ‘괴물 아나콘다’ 최근접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아마존 일대에서 몸길이 8m에 달하는 아나콘다가 근접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의 사진작가 프랑코 반피가 최근 브라질 마투그로수고원 일대에서 초대형 아나콘다를 6마리나 발견하고 이를 근접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수준급 잠수부이기도 한 반피는 몸길이 8m에 육박하는 아나콘다를 수중에서 촬영하기 위해 직접 물속으로 뛰어드는 대담함을 보여줬다. 그가 찍은 사진물에서는 아나콘다가 물속에서 똬리를 틀고 있거나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매우 가까이 볼 수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아나콘다가 강둑 위에서 무언가를 노리는 듯한 모습도 보여 사진작가가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행히도 아나콘다는 사람을 노리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단지 카피바라라는 대형 설치류를 잡아먹으려고 사냥을 준비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반피는 “아나콘다는 먹이를 찾고 있었지만 우리에게 관심을 두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를 잡아먹는 것도 가능하지만 우리를 노리려 하지는 않았다.”면서 “아주 가까이 접근했는데 마음만 먹었다면 직접 만져볼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반피는 열흘간 그 일대를 여행하면서 총 6마리의 암컷 아나콘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아나콘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모든 사람이 위험하다고 말하기 때문에 무섭겠지만 그 뱀을 (하나의 생명으로써) 존중한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걸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 이 같은 뱀에게 그렇게 가까이 가본 적은 없었지만 이들보다는 작은 독사들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적어도 이들 아나콘다가 무슨 행동을 할지 분명히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 일대에 있는 마투그로수고원은 자연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 수 있어 매년 수천 명의 방문자들이 몰리고 있다. 마투그로수는 현지 언어로 ‘남쪽의 울창한 숲’이라는 뜻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박원순 시장의 빚/최용규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박원순 시장의 빚/최용규 사회2부장

    애들 밥 갖고 전임자가 엉뚱한 짓만 안 했어도 지금의 ‘서울시장 박원순’은 없었을 것이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명망가였지만 정치인이나 행정가로서는 백면서생이나 다름없던 그다. 참여연대 사무처장 때나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시절 박원순이란 존재는 시민사회운동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 그가 단박에 서울시장 자리를 꿰찬 것은 단지 관운으로만 보기 어렵다. 운발 좋다고 거머쥘 수 있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50% 이상의 지지율로 유력한 서울시장감으로 회자될 때 박원순의 지지율은 고작 5%였다. 안 원장이 박원순의 손을 들어준 2011년 9월 6일 이전만 해도 박원순은 시민들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박 시장은 기분 나쁠지 몰라도 시민 입장에서 볼 때 안철수와 비교하면 박원순은 하찮은 존재였다. 하지만 시민은 그런 그를 서울시장으로 선택했다. 안 원장에게 잔뜩 기대했던 사람들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안 원장이 민 박원순을 찍었다. 정치 변화, 사회 변화를 바라는 열망이 얼마나 크고 깊었으면 그러했겠는가. 그 표에 절절함이 배어 있는 까닭이다. 그런 점에서 박원순은 빚을 졌다. 안철수가 포기하고 박원순으로 단일화된 그날 박원순은 이렇게 얘기했다. “두 사람은 모두 시장자리를 원한 게 아니다. 진정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결론이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 둘을 지지했던 시민 또한 그 둘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미래를 꿈꿔온 시민들이다. 방향과 뜻이 맞았기에 앞뒤 가리지 않고 밀어줬다. 허기 채워 준다기에 흠집투성이인 MB(이명박 대통령)에게 몰표를 던졌던 심정과 다르지 않다. 그 간절함을 박 시장이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박 시장은 시민의 그런 마음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요즘 야권의 대선 후보인 문재인과 안철수의 단일화가 초미의 관심사다. 두달 전 박 시장은 안 후보와 거의 연락을 안 한다고 했다. 논쟁에 휩싸이기 싫고 서울시장 노릇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도 했다. “나중에 민주당 후보와 안 후보가 있을 때 큰 틀에서 조정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참모의 말에 “그거야 그분들이 알아서….”라고 손사래를 쳤다. 지금도 두달 전 그때 생각과 같은지 궁금하다. 박 시장이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는 뉴타운 출구전략도 중요하고 신곡 수중보를 허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박 시장에겐 숙명처럼 해야 할 일이 있다. 시민들이 왜 자신을 뽑아줬는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시민들이 무엇을 원했는지 누구보다 박 시장이 잘 알고 있을 게다. 일을 하든 일을 하지 않든 전임자들과 같은 그런 유형의 시장을 시민들이 원했겠나. 사람들 눈에 안 후보는 박 시장의 동지요, 후원자다. 안 후보의 동지가 박 시장이라는 게 세간의 눈이다. 박 시장이나 안 후보의 입장에서 이 같은 평가에 대한 해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밖에서 그렇게 보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안 후보를 바라보는 시민의 마음이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 새 정치, 새 정치 하지만 뭐가 새 정치인지 알 수가 없다. 새 정치는 ‘이런 것’이라는 과거·현재와 차별화된 선명한 이념이 없다. 그래서 이런저런 공약은 설계도 없이 짓는 집만 같다. 단지 ‘대통령 하고 싶은 안철수’로 보일 뿐이다. 미래를 갈망했던 이들이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박 시장은 어떻게 보고 있나. 대통령 하고 싶은 안철수로 보이나, 새 정치를 창조할 안 원장으로 보이나. 서울시장이 아닌 시민사회운동가 박원순의 냉정한 눈으로 봐야 한다. 박 시장이 바꾸고자 하는 시민의 삶은 시장실을 은평뉴타운으로 옮긴다고 해서 이뤄지지 않는다. 초심으로 돌아가 당시 시민의 바람이 무엇이었는지 곱씹어 보고 행동으로 옮길 때 박 시장이 꿈꿨던 시민의 삶도 변한다. 빚 갚을 때 되지 않았나. ykchoi@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서기관 승진△재정금융정책관실 최태호△평가관리관실 오성호 ■환경부 ◇국장급△국립생물자원관장 이상팔 ■국토해양부 ◇과장급 파견△2015세계물포럼 준비기획단 오양진△공공주택건설추진단 이명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최장락△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장 문환석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과장 강윤진△나라사랑교육과장 이제복△국립영천호국원장 노원근△익산보훈지청장 이재익 ■매일경제신문 ◇부장대우△산업부 이창훈 ■한국먼디파마 ◇상무 △의학임상부 정형진
  • [부고]

    ●진건형(바로선병원 원장)현학(사업)미경(등촌중 교사)씨 부친상 이정대(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정원용(신경정신과 의사)씨 장인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65 ●송진철(전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씨 모친상 경훈(현대건설 대리)씨 조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20분 (02)3010-2295 ●김구(대한약사회 회장)이기주(이기주이비인후과의원 원장)김양권(SC저축은행 감사)고광(에스메탈 대표)씨 장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6902 ●남충우(한화L&C 부장)원우(고려아연 이사)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92 ●권태영(서울학원 이사)씨 부친상 장문철(청운대 경영학과 교수)김재찬(중앙대 의과대학 교수)송준기(세명대 경영학과 교수)씨 장인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91 ●한태륜(서울대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교수)태수 종수(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씨 모친상 김승우(삼성엔지니어링 부장)전민기(서울시립대 법학부 교수)씨 장모상 26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072-2011 ●고제웅(랑세스코리아 사장)씨 모친상 25일 인하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32)890-3191 ●지명섭(별미식품 대표)씨 부인상 용준(노무라금융투자 기업금융부장)현준(한국가족상담협회 사무팀장)씨 모친상 봉아름(동아일보 기자)씨 시모상 26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019-4002 ●이상훈(KT 사장)씨 장모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258-5940 ●조삼랑(전 서초경찰서장)씨 별세 현식(인천도시가스 팀장)현성(대한항공 부기장)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93 ●정성진(성창산업 대표)성수(정성수내과 원장)혜원(안산 석수중 교사)성필(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씨 부친상 박숙진(약사)씨 시부상 26일 한양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2290-9157
  • [美 대선 D-12] 왜 오하이오서 이겨야 하나

    미국에는 “오하이오가 가면, 미국이 간다.”는 말이 있다. 50개 주 가운데 오하이오의 표심이 대선 승패에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하는 데서 온 말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대선에서 오하이오를 빼앗기고도 당선된 대통령은 민주당의 존 F 케네디가 유일하다. 그렇다면 왜 선거인단 규모(18명)로 7위에 불과한 오하이오가 대선 때마다 결정적 캐스팅보트를 쥐는 것일까. 신기하게도 50개 주 가운데 민주당 성향과 공화당 성향이 짙은 주부터 차곡차곡 계산해 나가면 마지막에 오하이오가 승부처로 남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컨대 텍사스(38명) 등 보수색이 짙은 주는 무조건 공화당 차지이고, 캘리포니아(55명) 같은 곳은 늘 민주당 몫이다. 이런 주들로부터 시작해 양당 후보별 우세한 주들을 분류하다 보면 대체로 10개 안팎의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가 남는다. 올해 대선의 경우 현 판세에 비춰볼 때 9개주가 스윙 스테이트로 분류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오바마는 민주당 성향의 19개 주 등에서 우세를 보여 23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롬니는 공화당 성향의 23개 주에서 앞서 191명의 선거인단을 수중에 품었다. 결국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려면 오바마는 33명, 롬니는 79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스윙 스테이트에서 더 확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민주당 후보가 뚜렷이 앞서고 있을 경우 승리는 손쉽다. 스윙 스테이트 ‘빅3’인 플로리다(29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오하이오 가운데 두 곳에서만 이기면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선거는 막판에 가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게 마련이다. 공화당 후보가 격차를 좁힐 경우 제일 먼저 넘어가는 곳은 대체로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13명) 등이며, 이어 콜로라도(9명), 뉴햄프셔(4명), 네바다(6명) 등이 비슷한 속도로 움직인다. 그 다음 마지막 단계에 오하이오, 아이오와(6명), 위스콘신(10명) 순으로 ‘함락’된다. 이런 메커니즘에 입각해 계산해 보면 스윙 스테이트에서 3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하는 민주당 후보와 79명을 확보해야 하는 공화당 후보가 만나는 전선이 오하이오가 된다. 오하이오는 또 인종별, 계층별 인구분포가 가장 중립적인 주로 꼽힌다. 그렇기 때문에 오하이오를 차지할 정도면 전체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 데이턴(오하이오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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