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중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산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임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사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검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20
  • 54명 자녀, 6명 아내 둔 파키스탄 남성 화제

    54명 자녀, 6명 아내 둔 파키스탄 남성 화제

    한·중·일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줄어드는 추세인데 반해, 6명의 부인과 함께 50명이 넘는 자녀들로 이루어진 파키스탄 대가족이 화제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파키스탄 중서부 쿠에타 출신으로 54명의 아이를 둔 아버지, 누사키 압둘 마지다 멘갈(70)의 사연을 소개했다. 압둘은 18살에 첫 번째 부인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이후 5명의 다른 여성과 혼인을 맺어 다산가정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비극적이게도 12명의 아이들과 2명의 아내를 먼저 떠나보냈다. 그에게 남은 가족은 이제 22명의 아들과 20명의 딸, 그리고 4명의 아내가 전부다. 그는 “젊은시절 기력이 좋아 아이들을 많이 낳았다. 그러나 가진 돈이 바닥나 아이들에게 충분한 양의 우유를 먹이지 못했고, 죽게 내버려둘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아내 한 명은 아기 옆에서 죽었다. 아내가 아팠지만 나는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어 죽어가는 아이들의 엄마를 구할 길이 없었다”고 아픈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평생 트럭 운전기사로 일해 온 압둘은 일거리에 따라 한달에 1만5000루피(약16만원)~2만5000루피(약27만원)를 번다. 장남 압둘 바리 멘갈(32) 역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아빠와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 가족의 유일한 수입원인 아빠와 아들이 벌어들이는 봉급으로 남은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 그러나 이는 턱없이 부족한데다 학비를 지불할 형편이 안되서 10명 남짓한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압둘은 “아들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다 부질없다. 아들들이 실업자여서다. 난 점점 나이가 들고 있고, 이제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그저 아이들이 직업을 얻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압둘의 가족들은 이드(무슬림 축제)처럼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보통 매식사시간마다 채소, 달(마른 콩류로 만든 스튜), 레이디핑거(손가락 모양의 카스텔라), 야채와 100여개의 로티빵을 먹는다.압둘은 “이것이 가족들이 살아가는 방법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그럭저럭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어려운 가정형편과 체력저하를 걱정하면서도 그는 어떤 재정적 도움을 신청하는 것을 거절하고 있다. 어떻게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편 이슬람 율법에 따라 파키스탄 남성들은 4명까지 아내를 둘 수 있는데, 먼저 첫째 부인과 중재 위원회의 허가를 반드시 구해야 한다. 일부 운동가들은 이슬람의 다부 일처제로 인해 여자와 아이들이 가장 고통 받는다고 주장하기도 있다. 이에 대해 압둘은 “각기 다른 부모와 자식들의 가족행사에 참여하면서 42명의 아이들에게 번갈아가며 차례대로 애정을 쏟고 있다”며 “모두가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어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파키스탄의 추산 인구는 약 2억명이 넘으며, 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을 자랑하는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서울시의회 주찬식의원 “저지대 침수방지시설 유지도 市서 지원”

    서울시의회 주찬식의원 “저지대 침수방지시설 유지도 市서 지원”

    그 동안 서울시가 설치만 하고 관리는 건물주에게 일임했던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의 유지관리도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에서 일정부분 지원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서울시의회 주찬식 의원(자유한국당, 송파1)이 지난 19일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의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하여 현행 서울시 조례가 신규설치만 지원하도록 한 것을 유지관리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범위를 크게 넓혔기 때문이다. 조례 발의자인 주 의원에 따르면, 저지대 지하주택 거주자 대부분이 건물주보다는 세입자인 경우가 많아 서울시가 설치해 준 침수방지시설이 고장 나거나 훼손되어도 이를 방치하고 있는 일이 많았다면서, 이처럼 방치될 경우 집중호우 시 침수방지시설이 작동하지 않아 침수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울시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개정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개정취지를 밝혔다. 또한, 주 의원은 “서울시가 차년도 기금운용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기금 사용 등과 관련하여 자치구의 수요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긴급한 재난예방시설물의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구의 재난예방사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횄으며, 더불어 기금 관련 사업에 대한 심의기준을 기금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사항에 포함하도록 했다”면서 “이에 따라 기금운용에 대한 공정성・투명성・책임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만2천여 침수취약 지하주택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수중펌프 등 침수방지시설을 지원하였고, 올해는 5천여 가구에 가구에 지원할 예정에 있으며, 자치구 수요조사의 경우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351건 2,520억 46백만원이 요청되어 이 중 총 246건이 가결되어 1,483억 94백만원이 지원됐다. 이 조례개정안은 서울시의회 제273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에 상정되어 심사될 예정이며 4월 28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공포 즉시 시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세월호 3주기] 미수습자 9명 선내 수색계획 18일 발표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선내 수색계획이 오는 18일 발표된다.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펄에 대한 세척 작업도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14일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현장을 방문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15일 오전까지 세월호 외부의 고압 세척작업을 마치고 선내 방역을 할 것”이라면서 “16일부터 이틀 동안 위해도·안전도 검사를 완료한 뒤 18일에 구체적인 수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 방문에 앞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 류찬열 코리아쌀베지(선내정리업체) 대표가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나 ‘4자 회의’를 열고 세월호 선체 수색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선조위가 16일까지 초안을 내놓으면 4자 회의 논의를 거쳐 수색계획을 확정한다. 17일부터는 세월호 선체에서 제거한 펄 251㎥에 대한 세척 작업이 시작된다. 인양단은 지난 11일까지 선체에서 제거한 펄을 200㎏짜리 2600여 포대에 담아 부두에 쌓아 뒀다. 세척 작업은 철망을 끼운 액자 모양의 특수 제작체에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과정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박선주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는 “작업 목표는 하루 100포대로 다 끝내려면 26일 정도 걸린다”면서 “펄 세척 작업 중 미수습자 유골이 발견되면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고, 미수습자 가족 유전자와 대조하는 정밀 감식 작업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선체 수색을 돕기 위해 유해발굴감식단 2명을 파견한다. 이 본부장은 “지난 9일부터 진행된 세월호 침몰 지점의 해저면 수중 수색을 통해서는 아직 유류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북한, ‘선제타격’ 언급 “청와대·미군기지 몇 분이면 초토화”

    북한, ‘선제타격’ 언급 “청와대·미군기지 몇 분이면 초토화”

    북한은 최근 군사적 압박에 반발해 ‘선제타격’을 언급하면서 “남조선의 오산과 군산, 평택을 비롯한 미군기지들과 청와대를 포함한 악의 본거지들은 단 몇 분이면 초토화된다”고 14일 주장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엄중한 군사적 도발 광기가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단계로 치달았다”며 “미국의 날강도적인 정치, 경제, 군사적 도발 책동을 우리 군대와 인민의 초강경 대응으로 철저히 짓부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미국이 걸어오는 도발의 종류와 수위에 맞는 우리 식의 적중한 초강경 대응이 그 즉시 따라서게 될 것”이라며 “초강경 대응에는 지상, 해상, 수중, 공중 기동을 동반한 우리 식의 불의적인 선제타격안을 비롯한 여러 안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또 칼빈슨호와 관련해 “핵 항공모함을 포함한 덩지(덩치) 큰 목표들이 가까이에 접근해올수록 섬멸적 타격의 효과는 더욱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성명은 이번 입장 발표가 ‘위임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랐음을 시사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은 지난해 9월 22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북한은 성명을 통해 주한미군 공군의 정보수집 능력을 무력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성명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핵 타격 수단을 포함한 모든 초강경 대응을 따라 세울 수 있게 만단의 격동 상태를 항시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얻어맞고서도 즉시적인 대응이 없는 시리아처럼 우리를 대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본 본토와 오키나와, 괌을 비롯한 미군기지들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 우리의 전략 로켓군의 조준경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계획 18일 발표한다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계획 18일 발표한다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계획이 18일 발표된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14일 목포신항 세월호 현장을 방문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세월호 선내 수색계획을 18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내일 오전까지 세월호 외부 고압 세척작업을 마치고, 선내 방역을 할 것”이라며 “일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 작업자들이 선내에 살짝 들어가 위해도·안전도 검사를 완료하고 화요일(18일)에 구체적인 수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해수부와 선체조사위원회가 수색계획을 발표하면 며칠간 준비작업을 거친 뒤 실제 수색에 착수하게 된다. 이 본부장은 지난 9일부터 세월호 침몰지점 해저면 수중수색에 착수했지만 아직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세월호에서 흘러나와 수거한 펄에서 뼛조각이나 유류품을 찾기 위해 분류 장비를 제작 중이라고 정 의장에게 설명했다. 정 의장은 “어렵게 세월호 인양작업을 성공한 것은 다행”이라며 “선조위가 출범했으니 유가족·미수습자 가족들과 공감대를 유지하면서 끝까지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비용 300억 추가지급 협상

    세월호 인양비용 300억 추가지급 협상

    세월호 인양에 성공한 중국 상하이샐비지가 지연 비용 등을 추가로 지급해 달라고 요청해 우리 정부와 협상 중이다.상하이샐비지와 우리 정부가 세월호 인양 비용으로 체결한 계약 금액은 916억원이지만, 상하이샐비지 측은 세월호 인양에 총 2800억원이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하이샐비지는 이와 관련해 인양 지연 비용 등으로 1000억원 이상을 더 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우리 정부는 선미 쪽 리프팅빔을 넣기 위한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대한 실비로 300억원 정도만 추가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5년 8월 상하이샐비지와 계약할 당시 초기 계약액은 851억원이었다. 잔존유 제거·유실방지 등 1단계 작업을 완료하면 213억원(25%), 인양·지정장소 접안 등 2단계를 마치면 468억원(55%), 육상거치·보고서 제출 등 3단계까지 무사히 끝내면 나머지 170억원(20%)을 차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각 단계가 끝나는 대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어서 지연 비용은 원칙적으로 상하이샐비지 측의 부담이다. 다만, ‘불가항력의 경우’ 등에는 비용을 더 주기로 했다. 하지만 수중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복잡했고 세월호 화물칸 C·D데크의 기름 제거, 특히 세월호 선미 부분 해저 면을 굴착해 리프팅빔을 설치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결국 작업 착수 613일 만인 지난 11일 선체 인양이 완료됐고, 보고서 작성 등 최종 계약 종료 시점은 올해 6∼7월로 예상된다. 현재 상하이샐비지는 모든 과정에서 예상보다 늘어난 비용을 최대한 받아내길 원하고 있다. 상하이샐비지가 요구하는 금액은 1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바닥에 리프팅빔을 설치하면서 선미 부분의 해저면 굴착으로 늘어난 비용으로 300억원 정도만 더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호 인양 완료…“수색방법 아직도 미정” 초조한 미수습자 가족들

    세월호 인양 완료…“수색방법 아직도 미정” 초조한 미수습자 가족들

    세월호 인양이 완료됐지만 아직 수색방법이 정해지지 않아 미수습자 가족들이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는 11일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온 지 20일재서야 육지에 안착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해양수산부 장관과 선체조사위원장, 선체정리 용역 업체인 코리아쌀베지 대표, 인양 및 수중수색에 참여한 상하이샐비지 대표 등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가족들은 선체 부식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최대한 빨리 수색 작업을 해야 한다는 점을 면담에서 요청할 계획이다. 전날 오전 선체변형을 확인하고 가슴을 졸였던 가족들은 이날 세월호 밑과 받침대 사이에서 특수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를 모두 빼는 과정에서 선체가 더 기운 것 같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추가 선체 변형은 없다고 해수부는 설명했지만 가족들은 짠물에 잠겼다가 이미 20일이나 햇빛을 받은 선체에 더 큰 변화가 일어나기 전에 조속히 미수습자를 수습해 줄 것을 호소했다. 가족들은 “해가 뜨기 전에도 몇 번이나 소스라치게 놀라 잠에서 깬다. 컨테이너 문을 열면 배에서 물소리가 나고 뻘 냄새, 쇠 냄새가 나는 이런 상황을 얼마나 더 견뎌야 할지”라며 “해수부와 선체조사위는 서로 미루지 말고 미수습자 수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수색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면담 날짜가 잡히는 대로 이같은 입장을 해수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해수부 등은 세월호 수색방안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객실부를 절단해 직립시킨 뒤 수색하는 방안이 선체조사위의 반대로 철회된 후에는 수색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 옆면이나 아래쪽에 출입구를 만드는 방법 등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대안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하이샐비지 “세월호 인양은 역사적 기적…우리가 신의 한 수”

    상하이샐비지 “세월호 인양은 역사적 기적…우리가 신의 한 수”

    세월호가 완전히 인양된 11일 오후 상하이샐비지 홍충 대표는 “우릴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목포신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1년 8개월 동안 세월호 인양작업을 하면서 수많은 고비를 겪었다. 실제 인양작업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웠고 세월호 선체 변형 등 현장 조건에 따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세월호 인양 약속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2015년 8월 세월호 인양업체로 7개 컨소시엄 가운데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을 선택해 계약했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중국인 잠수사들은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해역에 대형 바지선을 설치하고,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물살이 약할 때마다 수중작업을 벌였다. 세월호 화물칸인 C·D데크에서 생각지 못한 기름층이 발견되며 이를 제거하는데 한 달이 추가 소요됐고, 세월호 선미 쪽에 리프팅빔을 설치하는데 해저면이 견고해 계획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다. 홍 대표는 “33개의 리프팅빔을 세월호 밑에 설치하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며 “중간에 너무 어려워 여러 번 포기하고 싶었지만 미수습자 가족분들이 내 손을 잡았던 기억과 반드시 인양하겠다고 한 약속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인양은 역사적인 기적”이라며 “리프팅빔과 잭킹바지선, 반잠수식 선박을 동원해 이렇게 큰 배를 인양한 사례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세월호 인양은 단순한 선체인양이 아니라 우리에게 매우 크고 값진 작업이었다”며 “인양 성공이 세월호 가족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세월호 좌현 부분이나 선미 램프 절단 등 의혹이 제기된 작업에 대해 잠수사들이 촬영한 전체 영상을 하나도 빠짐없이 한국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진상규명은 한국 정부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인양으로 전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됐지만, 재정적으로는 손해를 봤다. 우리 정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처음 계약에서 851억원을 총 3단계로 나눠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미수습자 ▲유실 방지를 위한 3m 높이의 사각펜스 ▲기상 등 문제로 작업 중단에 들어간 비용 등을 추가 지급하기로 계약을 수정했지만, 그럼에도 리프팅빔 설치 작업 기간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면서 손해를 보게 됐다. 홍 대표는 “정확한 계산을 해봐야겠지만 적자를 본 것이 사실”이라며 “1억 달러(약 1146억원)의 대출도 생겼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타격이 크지만 어쨌든 세월호 가족들에게 위로를 드리자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육상거치 완료…미수습자 수습 체제로

    세월호 육상거치 완료…미수습자 수습 체제로

    세월호의 육상거치 작업이 11일 오후 3시 58분 완료됐다. 세월호 참사일로부터 1091일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전 10시 20분 세월호가 고정된 리프팅빔을 받침대 위에 내려놨고 뒤이어 세월호 밑과 받침대 사이에서 특수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 600축을 모두 빼내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목포신항 철재부두 위에 바다와 수직 방향으로 안착했다. 리프팅빔과 받침대를 용접해서 더 단단하게 고정하는 작업은 추가로 진행된다. 세월호는 객실 부분이 자동차 부두를, 선체 바닥부분이 석탄부두를 바라보는 형태로 놓였다. 해수부는 당초 부두 끝에 세월호를 바다와 평행하게 거치하려 했으나, 더 움직이는 것은 선체변형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그대로 거치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거치가 완료됨에 따라 추가 고정작업이 끝나면 외부세척부터 시작한다. 일주일간 외부세척, 방역, 안전도 검사를 한 뒤 미수습자 9명을 찾는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해수부는 수중 촬영 영상, 폐쇄회로(CC)TV에 찍힌 미수습자의 마지막 동선, 생존자 진술, 가족 증언 등을 토대로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 구역(3∼4층 객실)을 먼저 수색할 예정이다. 이후 점차 나머지 객실과 화물칸 등으로 수색범위를 확대한다. 사고 원인 조사도 이뤄진다. 선체조사위는 영국 감정기관 ‘브룩스 벨’(Brookes Bell)과 잠수함 충돌설, 내부 폭발설, 선체결함 등 세월호 참사 관련 각종 의혹을 규명할 예정이다. 수사당국이 참사 원인으로 들었던 급격한 우회전, 무리한 증·개축, 과적, 부실 고박, 복원력 감소 등도 재점검한다. 밀폐됐어야 하는 선미 램프에서 빛이 새어 나왔고 벽면 틈이나 출입문 등 여러 곳에서 물이 들이쳤다는 생존자 진술 등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수색 과정에서 휴대전화, 블랙박스, CCTV 기록이 담긴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를 확보, 복원해 참사 당시 상황도 규명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수중수색 이틀째 성과 없어…11일부터 대조기

    세월호 수중수색 이틀째 성과 없어…11일부터 대조기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수색이 이틀째 뚜렷한 성과 없이 종료됐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오후 12시 40분쯤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잠수사들을 동원해 수중수색을 시작했다. 침몰 지점 해저면에 설치한 펜스 내 1-1구역(가로 3.2m, 세로 4m) 일부를 수색했지만 유류품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수색은 강한 조류, 바람(최대 풍속 11.5㎧), 높은 파도(최대 파고 2.2m) 등으로 인해 1시간 10분 만에 종료됐다. 11일부터는 조석 간만의 차이가 크고 물살이 빨라지는 대조기에 들어서 수색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날씨는 비가 내리고 최대 3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수색은 2014년 11월 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색 중단을 발표한 지 880일 만인 9일 재개됐다. 펜스는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규모로 설치돼 모두 40개 구역으로 나뉘었다. 잠수사 2명이 1조를 이뤄 구역별로 수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짜 도박판’ 자영업자 8개월간 5억 4000만원 잃어

    ‘타짜 도박판’ 자영업자 8개월간 5억 4000만원 잃어

    60대 자영업자가 ‘타짜’들에 속아 8개월간 5억 4000만원을 털렸다.부산에서 부동산 임대업 등을 하는 재력가 A(62)씨는 지난해 7월 중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45)씨로부터 “지인들과 함께 재미삼아 포커게임을 하는데 같이 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머리도 식힐 겸 포커에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던 그는 응낙하고 김씨가 운영하는 부산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열린 포커 도박 자리에 합석했다. 이곳에는 미리 와있던 배모(27)·김모(40·여)·김모(53)씨 등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A씨를 맞았다. 도박 첫날 A씨는 수십여만원을 땄다. 이후 몇차례 더 열린 도박판에서도 100만~200여만원씩 돈을 따자 인력사무소에 오는 일이 잦아졌다. 하지만, 얼마뒤부터 돈을 잃기 시작했다. 돈을 잃은 그에게 타짜들은 서서히 판돈을 키워나갔다. 많게는 5000만원에 이르렀다. 수중에 현금이 없을 때는 차용증까지 써가며 돈을 빌렸다. 결국, A씨는 지난해 7월 24일부터 올해 3월 28일까지 20차례 걸쳐 모두 5억 4000만원을 잃었다. 거액을 잃은 뒤 사기도박이라는 생각이 든 그는 경찰에 그간의 내용을 털어놨다. 총책 김씨는 A씨가 평소에 현금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부산지역 타짜를 모아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드러났다. 김씨 등은 카드배열 순서를 미리 조작한 속칭 ‘탄카드’를 허벅지에 차고 패를 돌리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조작한 패를 바꿔치기할 때 A씨가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시선을 가리고 집중력을 분산시켰다.김씨 일당은 딴 돈을 똑같이 나눠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7일 사기 혐의로 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하루만에 1000t…왔다갔다 하는 세월호 무게, 왜?

    하루만에 1000t…왔다갔다 하는 세월호 무게, 왜?

    4일 세월호 무게 추정치는 1000t 이상 올랐다. 인양의 최종 관문을 통과하는 작업의 핵심인 세월호 무게에 대한 정부 발표 추정치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 무게는 1만 4592t으로 추정된다. 육상 거치를 위한 선체 감량작업이 한창인 상황에서 전날 추정치(1만 3462t)보다 되레 1130t이 늘었다.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는 날카로운 물질로 선체를 찔러본 결과 진흙이 예상보다 많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정치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조사위는 ‘진흙은 점성에 따라 같은 용량이더라도 무게가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수를 통해 선체 무게를 줄이려는 작업 진행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나날이 달라지는 세월호 선체 무게에 ‘더이상 믿기 어렵다’는 불신이 나온다. 무게를 정확히 추정하는 일은 육상 거치의 시작과도 같다. 현재 세월호 무게 측정은 상하이 샐비지가 1차 검토를 하고, 도크와이즈(반잠수선 선사)·TMC(컨설팅 업체) 관계자도 분석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는 선실 구조와 화물 분포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선박 전문지식, 선체 도면도 활용하지만 해수, 화물 등 분포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의 무게는 침몰 당시 인천항을 출발할 때부터 줄곧 추정의 대상이었다. 매번 편차도 컸다. 승선 인원, 화물 적재 기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침몰 직후 검경합동수사본부가 과적한 화물량을 포함해 무게를 계산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일은 잘 알려졌다. 상하이 샐비지는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한 직후 무게를 1만 6700t으로 예상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전, 부력이 작용하는 수중에서는 7991t, 수상에서는 1만 294t으로 짐작하기도 했다. 한편 제원 상 세월호의 선체 무게는 6825t였으며 화물은 승인량(987t)보다 1228t 많은 2215t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늘아 세월호 이송 도와줘… 5∼7일 비 예보 변수

    하늘아 세월호 이송 도와줘… 5∼7일 비 예보 변수

      ‘마지막 항해’를 마친 세월호 육상 이송 준비작업에 날씨가 또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기상청은 “전남 목포신항 주변에 5∼7일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4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20∼60㎜로 천둥·번개가 치면서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하는 데 최적기로 꼽히는 소조기(4∼7일)에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이송 작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5일부터 8일까지 최대 3.8m의 파고가 예상되는 등 기상이 안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면 세월호의 무게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세월호 육상 이송을 담당할 모듈 트랜스포터(MT) 작동에 부담이 된다. 해수부는 1만3460t으로 추정된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려 MT 456대를 동원하기로 했지만 MT 456대가 안전하게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가 1만3000t에 불과해 세월호 선체에 구멍을 내 해수와 진흙을 빼냈다. 선체 19곳을 뚫었지만 비가 내려 옆으로 누운 세월호 창문 등으로 빗물이 들어가 고이면 다시 무게가 늘어날 수 있다. 비는 MT 작업 환경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해수부는 1∼4일 매일 작업자 60∼100여명을 투입해 세월호 받침대 하부에 쌓인 진흙 251㎥를 제거했다.이는 MT가 작업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MT는 세월호 받침대 밑 통로로 들어가 유압잭을 통해 자체 높이를 높여 세월호를 들어올린 뒤 육지로 나오게 된다. 비가 내려 세월호에 빗물이 들어가면 개방된 옆면이나 배수를 위해 뚫은 천공에서 진흙 등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세월호 받침대 하부에 진흙이 다시 쌓여 MT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공간을 정리하기 위해 펄 수거작업을 다시 해야 한다. 선체 정리 업체 코리아쌀베지 류찬열 대표는 브리핑에서 “(MT 작업을 위해서는) 높이보다도 평평해야 한다”며 MT가 작업할 공간에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중 수색 작업 역시 비·강풍 소식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이번 소조기를 놓치면 다음 소조기까지는 15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이재민에 월급 30% 기부한 고위공무원들

    [여기는 남미] 이재민에 월급 30% 기부한 고위공무원들

    큰 수해가 난 남미의 한 지방에서 공무원들이 선뜻 월급을 성금으로 내놓기로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남부 추붓주의 지방도시 코모도로 리바다비아는 최근 수중도시가 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주말까지 줄기차게 비가 내리면서 도시는 물에 잠겼다. 파손된 가옥만 최소한 2000채, 임시대피소로 몸을 피한 이재민은 1000명을 헤아린다. 거리 곳곳에는 깊이 5m 균열이 생기고 외부와 연락이 두절된 지역이 수두룩하다. 학교는 임시휴교에 들어갔고 사법부마저 업무를 보지 못해 휴업을 결정했다. 마리오 다스 네베스 추붓 주지사는 "파손된 가옥이 2000채라고 하지만 매우 보수적인 추정"이라면서 "지금으로선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 가늠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악의 수해를 겪으며 절망에 빠진 주민들에게 가장 먼저 도움을 약속한 건 추붓주 간부급 공무원들이다. 공무원들을 4~5월 2개월 동안 월급의 30%를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자발적 결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그래도 우린 월급이 나오지 않느냐"면서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할 것 같아 성금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월급을 떼어주겠다고 하자 주정부도 투명한 성금 집행을 약속했다. 알베르토 힐라르디노 주정부 수석장관은 "계좌를 개설해 고맙게 성금을 받겠다"면서 "성금이 쓰인 곳을 그때그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네베스 주지사는 아예 주의회에 감사를 받겠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일이 있을 때면 (횡령이나 유용 등) 고약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면서 "성금이 얼마나 모였는지, 어디에 사용됐는지 의회에 보고하고 감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베스 주지사는 "기업들도 복구에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언론은 "공무원들이 나서자 파라과이 등 이웃 국가에서도 온정의 손길을 약속하는 등 나비효과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노란리본을 단 장군…그의 백의종군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노란리본을 단 장군…그의 백의종군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세월호가 3년 만에 처참한 모습으로 수면 위에 다시 떠올랐다. 3년 전 침몰하는 배를 보며 발을 동동 구르던 국민들의 슬픔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분노로 바뀌었다. 참사의 원인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당시 초기 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졌더라면 희생자를 좀 더 줄일 수 있었던 정황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분노한 국민들은 노란색 리본을 달고 촛불을 들었다. 사고 진상규명과 초기 대응에 실패한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는 거세어졌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물어 해양경찰을 해체하고 관계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법처리에 나섰다. 이 같은 불똥은 참사 당시 사고 해역에서 해경을 보조해 구조작전에 나섰던 해군에게도 튀었다. 최신형 구조함인 통영함이 방산비리 때문에 구조작전에 투입되지 못했다는 발표가 난 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다수의 전·현직 장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그렇게 대한민국 해군은 방산비리의 온상으로 낙인찍히며 현직 참모총장이 강제 전역 및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끝없는 추락이 시작된 것이다. 구조 총력전…통영함은 왜 안왔나? 참사 당일 서서히 침몰해가는 세월호를 TV 생중계로 지켜보며 발을 동동 굴렀던 많은 국민들은 도대체 그 많은 해군과 해경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기에 아이들이 산 채로 수장되고 있는데도 속수무책 보고만 있었냐며 분개하기 시작했다. 국민들은 해군과 해경이 가라앉아 가는 배 안에 들어가 아이들을 구조해 나오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TV를 통해 생중계되는 현장에서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각에서는 해군과 해경이 적극적인 구조 의지가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정치적 이유 때문에 고의로 구조작업을 게을리 했다는 주장도 나오기 시작했다. 해군이 통영함과 같은 최신 구조 자산들을 모두 투입하지 않았고, 인근 해역에 훈련 차 들어와 있던 미 해군의 대형 강습상륙함 본 험 리처드함의 현장 투입을 해군에서 막았다는 억측 보도도 쏟아졌다. 과연 해군은 세월호 참사 때 구조작업에 손을 놓고 있었을까? 해군은 해경으로부터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상황 전파를 받은 직후 즉각 이를 지휘 라인을 통해 전 부대에 전파했다. 보고를 받은 황기철 당시 해군참모총장은 작전사령부에 “모든 가용 전력을 동원해 구조 작전에 총력을 다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한편, 사고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해군 함정을 수배했다. 마침 약 40마일 거리에 유도탄고속함인 ‘한문식함’이 있었고, 전속력으로 사고 해역으로 출동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이밖에 경계 작전에 투입되지 않고 출동 가능한 모든 함정에 출동 명령이 내려졌다. 한국형 구축함(DDH) 1척, 호위함(FF) 2척, 초계함(PCC) 1척, 고속정(PKM) 5개 편대, 구조함 2척, 항만지원정 등 20여 척의 함정이 즉각 사고 해역으로 출동했다.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해난구조대(SSU) 대원들도 최초 신고 접수 약 1시간 30여 분 후에 헬기 편으로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사고해역에 도착한 한문식함은 기본적으로 전투함이었기 때문에 해난사고에 대비한 구조용 장비를 갖추고 있지 못했다. 하지만 배가 침몰할 때에 대비해 가지고 있는 구명정과 구명조끼 50여 개를 던져 물 위로 나온 생존자들을 구조하는데 온힘을 다했다. 황 총장은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에게 “현재 인수 준비 중인 통영함이 사고 해역에 투입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 놓으라”는 지시를 내리고 사고 현장으로 날아갔다. 당시 통영함은 음파탐지기 성능 미달 문제로 인해 해군이 방사청에 문제를 제기해 놓고 있던 상태였고, 방사청은 이를 근거로 통영함 인수를 거부하고 있었다. 즉, 이때까지만 해도 통영함의 소유권은 해군이 아닌 대우조선해양에 있었기 때문에 해군이 마음대로 배를 출항시킬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해군은 이미 3척의 구조함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 보유 척수는 법으로 정해져 있었다. 배에 탑승하는 승조원 숫자 역시 법으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만약 통영함을 보내게 된다면 광양함이나 평택함 등 이미 출동한 구조함이 퇴역해야 한다는 법적 문제도 걸림돌이 됐다. 당시 기획관리참모부장이던 박 모 제독 등 일부 참모진은 이러한 법적 문제와 구조작전의 효율성 저하 등 여러 이유를 들어 통영함 투입을 반대했다. 하지만 황 총장은 “잠수사들을 위한 감압 챔버가 1대라도 더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며 즉각 투입 준비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해군은 급히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들과 만나 통영함 출동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사고 당일 밤 11시 30분의 일이었다. 그동안 통영함은 엄청난 방산비리의 종합선물세트로 알려져 있었지만, 문제가 된 것은 음파탐지기뿐이었다. 이 음파탐지기는 수중에 무엇이 있는지 그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장비인데, 세월호 구조작전의 경우에는 조난 선박의 위치를 구조당국이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음파탐지기가 사용될 일이 없었다. 사고 현장에 통영함이 투입될 경우 통영함이 가진 장비 가운데 활용될만한 것은 잠수사들을 위한 감압챔버 정도였다. 그러나 이미 사고 해역에는 수중 구조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잠수함 구난함 ‘청해진함’을 비롯해 평택함과 다도해함 등 감압챔버를 갖춘 함정들이 다수 출동해 있던 상태였다. 동시에 투입될 수 있는 잠수사들의 숫자는 제한되어 있었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감압챔버의 숫자 역시 충분했기 때문에 통영함은 결국 사고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다. 통영함이 아직 제대로 된 항해조차 해본 적이 없어 출동 중 고장이나 기타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통영함이 사고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통영함은 사고 해역에 출동했어야 했다. 이 배가 사고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던 것이 빌미가 되어 해군에 ‘숙청’에 가까운 광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희생양이 된 군인 세월호 참사 당시 해군참모총장이었던 황기철 제독은 군복을 입었던 40여 년 동안 상급자는 물론 부하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던 덕장(德將)으로 유명했다. 휘하에 있었던 장교와 병사들은 그를 “얇은 지갑을 탈탈 털어 부하들을 챙기는 인정 넘치는 상관”으로 기억한다. 그는 “나랏돈 함부로 쓸 수 없다”면서 업무 목적 외에는 관용차나 군 시설을 일절 쓰지 않았고, 주말에 타지에 살던 부인이 부대를 방문할 때도 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했다. 40여 년 동안 군 생활을 하면서 해군 최고계급까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집 한 칸 겨우 마련했을 정도로 청빈한 삶을 살았다. 평소 병사들에게 “우리 해군에 와서 바다를 지켜줘서 고맙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할 정도로 인간적인 정이 많았던 그에게 수백여 명의 어린 아이들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는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그는 사고 보고를 받고 즉각 사고 해역으로 날아갔다. 수난구호법에 따라 현장 통제는 해경이 하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당시 해경의 수장은 바다에서 근무해 본 경험이 부족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황 총장은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으로 군 내에서 구조작전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던 김판규 제독(당시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을 비롯한 구조작전 전문가 11명을 해경에 보내 해경청장을 보좌하게 했다. 현행법과 지휘체계 구조상 해군참모총장이 구조작전에 직접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은 없었지만, 그는 23일간 현장에서 구조요원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요구를 그때그때 받아들여 해군이 필요한 지원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고 해역은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대단히 나쁜 곳이었다. 지원 나온 미군 구조대원들조차 “이렇게 위험한 곳에서는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정상 구조작업에 나설 수 없다”며 돌아갈 정도였다. 해군 해난구조대 대원들이 아무리 베테랑이라 하더라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물속에 들어가 실종자를 건져오는 작업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작업이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공포를 이겨내야 하는 일이었다. 10cm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오로지 손의 감각에 의지해 선체 안에 들어가 촉각만으로 실종자를 찾아 그 시신을 안고 물 밖으로 나와야 했기 때문이었다. 구조대원들은 실종자를 발견하면 한 손으로 시신을 안고 “그동안 차가운 물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니? 형이 왔으니 형만 믿고 여기서 같이 나가자”는 말을 시신에게 걸면서 공포를 이겨야 했다. 황 총장은 사고 해역에 3주 넘게 머무르면서 구조대원들을 격려하고 보살폈다. 시신을 데리고 뭍으로 나온 뒤 넋이 나가 있는 구조대원들, 그리고 유족들을 안고 펑펑 울기도 했다. 그는 팽목항에 머무르는 동안 슬픔과 애도의 표시로 군복에 노란 리본을 달았다. 군복에는 규정된 약장이나 훈장 등을 제외하면 다른 부착물을 달 수 없었지만, 군인으로서 국민을 더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 그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와 슬픔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노란 리본뿐이었다. 일부 참모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는 군 통수권자의 팽목항 방문 때도 이 노란 리본을 달고 있었다. 하지만 이 노란 리본은 통영함 출동 문제와 더불어 어떤 위정자들에게 밉보이는 빌미가 된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대응과 수습 과정에서 국민들의 질타를 받던 어떤 위정자들은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돌릴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들은 통영함이 투입되지 못했던 것에 착안해 “해군이 천문학적인 비리를 저질러 구조함이 제때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다”는 주장을 만들어냈다. 아이들의 희생에 슬퍼하던 국민들은 격분했고, 관계자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됐다. 그렇게 별도의 수사단이 꾸려지고 해군에 ‘숙청’의 광풍이 불기 시작했다. 2014년 말 출범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약 7개월여 기간의 수사를 통해 약 9809억원의 방산비리를 적발했다며 이 가운데 8402억원은 해군의 비리라고 발표했다. 해군은 28명이 구속 또는 기소되었는데 이 가운데는 황 해군참모총장을 비롯, 2명의 참모총장과 고위 장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무리한 수사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사정당국은 해군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먼지털기’에 나섰다. 전투전단장 임무를 수행하며 최일선 지휘관으로 근무하던 대령급 장교를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가 하면,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해군의 관련 기관을 이 잡듯이 뒤지고 다녔다. 하지만 영관급 장교 몇 명 잡아넣는다고 해서 국민적 분노를 쉽게 잠재울 수는 없었다. ‘거물’이 필요했고, 그 희생양은 해군의 최고수장이었던 참모총장이었다. 현역 참모총장이 검찰에 소환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강제 전역됐다. 그는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고 얼마 뒤 구속 수감됐다. 권력자들은 대한민국 해군 최고 수장이었던 4성 장군을 잡아다가 계급장을 떼어내고 일반 ‘잡범’들과 함께 구치소에 가뒀다. 1년 반이 넘는 법정 다툼에서 그는 유일한 재산인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그의 딸 역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그 퇴직금으로 아버지의 변호사 비용을 대야 했다. 한평생 나라를 위해 헌신한 노장(老將)에게 기나긴 법정 투쟁은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너무도 가혹했다. 그러나 진실이 밝혀지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심과 2심, 그리고 대법원에서 그는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1~3심 재판부는 모두 황 총장에게 범행 동기도, 범행을 증명할 증거도 없다“고 판결했다. 8000억원이 넘는다는 해군의 방산비리 사건들은 그 규모가 수십 배로 부풀려졌거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이 많았다. 황 총장이 연루된 통영함 사건의 경우 정치적 이유로 ‘거물’을 낚기 위해 중령급 장교가 저지른 비리를 해군총장에게 뒤집어 씌웠다는 법조계와 여론의 질타가 쏟아졌다. 해군작전사령관으로 몇날 며칠 밤을 새며 ‘아덴만 여명’ 작전을 지휘해 우리 국민을 구해내고, 해군참모총장으로서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유가족과 구조대원들의 곁을 지키며 함께 눈물 흘렸던 한 장군과 군인들은 누군가의 정치적 필요에 의해 모든 것을 잃은 희생양이 되어야 했다. 400여 년 전, 왜적이 침입하자 백성을 버리고 도망치던 선조는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의 군복을 벗기고 백의종군(白衣從軍)하게 했다. 조선수군의 수장으로 바다를 호령하며 휘하 장졸과 백성들의 신망을 한 몸에 받던 이순신은 정치적으로 코너에 몰린 선조의 희생양이 됐던 역사가 오버랩된다.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행적 의혹’ 등으로 국민적 질타를 받으며 정치적 수세에 몰렸던 시기에 뜬금없이 통영함과 방산비리 이슈가 떠올랐고 평생을 위국헌신(爲國獻身)하며 살아온 한 장수와 장병들이 비리집단으로 몰려 명예가 짓밟혔다. 마치 400년 전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을 보는 듯 한 장면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것이다. 군인은 명예를 먹고산다. 그리고 그 명예는 국민들이 지켜주어야 한다. 3년 만에 뭍으로 떠오른 세월호를 통해 그동안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었던 진실들이 하나씩 밝혀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도대체 누가 한 장수와 장병들의 명예를 짓밟고 군의 사기를 바닥까지 떨어뜨렸는지 이제는 국민들이 나서서 그 진실 규명을 요구할 때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여자축구대표팀 내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훈련, 경계대상 1호 허은별

    여자축구대표팀 내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훈련, 경계대상 1호 허은별

     27년 만에 평양에서 남북대결을 벌이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3일 낮 12시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오후 4시 20분쯤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양각도호텔에서 첫날 밤을 보낸다. 대표팀은 이날은 호텔 실내에서 체력회복 훈련을 갖고 4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공식훈련을 갖는다.  윤덕여(56)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에 속해 북한,인도, 홍콩, 우즈베키스탄과 어깨를 겨룬다. 조 1위만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어 북한에 밀리면 월드컵 본선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여권 관계로 하루를 베이징에서 머물렀던 윤 감독은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같은 조가 될 확률이 3분의 1이었는데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되면서 그날 밤은 잠을 못 이뤘다”면서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많이 가지라고 주문했고, 선수들도 이제는 해 볼 만하다고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로 17위인 한국보다 일곱 계단 앞서 있다. 윤 감독은 두 번째 평양을 찾는다. 1990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에서 선수로 뛰어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광민(55) 감독과 그라운드에서 맞섰다. 결과는 1-2 패배. 윤 감독은 오는 7일 오후 3시 30분 북한과의 대결이 조 1위를 차지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며 “선수 시절 북한과 맞붙어 3승1패였다”고 돌아본 뒤 “여자대표팀을 맡은 뒤에도 1무3패였지만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1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이듬해부터 매년 북한과 맞대결을 펼쳐왔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4강전을 포함해 3연패한 뒤 지난해 2월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1-1로 비겨 자신감을 높였다.  윤 감독은 이어 “7만명 정도 수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일성경기장이 꽉 찰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국제대회를 많이 치르지 않은 북한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고, 우리도 북한축구에 많이 적응했기에 주눅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선은 남북대결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게 윤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대표팀이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이 커졌다”며 “탈락할 경우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해 공백이 길어지기에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야 하고, 어린 선수들을 위해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여자대표팀은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경기 종반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고전을 펼치는 패턴을 반복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도 체력문제를 잘 알고 있다. 지난 열흘 동안 훈련하면서 체력 보강을 했고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북한은 한국을 상대로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볼을 연결해 공격진이 해결하는 전술을 반복해서 사용해 왔다. 한국을 괴롭혔던 라은심이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허은별이 건재하다. 윤 감독은 그에 대해 “여러 능력이 좋지만, 특히 페널티지역 안에서의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윤덕여 감독은 “북한은 롱볼을 활용하는 간단한 축구를 한다. 체력을 바탕으로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축구를 한다. 공수 전환이 빠른 것이 강점”이라면서도 “북한 공격진에 연결되는 롱볼에 이은 세컨드볼을 장악하면 상대 패턴을 저지할 수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북한은 지난해 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과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잇달아 우승한 멤버들이 성인대표팀에 합류해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윤 감독은 북한의 기존선수들과 신예들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고 중앙에 견줘 기량이 떨어지는 북한의 측면 공략을 골몰하고 있다.  윤덕여호는 지난달 목포 전지훈련에서 북한의 열성적인 응원에 대비한 소음훈련을 진행하며 북한전을 세심히 준비했다. 김일성경기장 그라운드가 인조잔디인 것에 맞춰 목포축구센터에서 훈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 감독은 “W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은 인조잔디에서의 경험이 많다. 우리가 출전했던 지난 여자월드컵 경기도 인조잔디에서 열렸다”며 “북한전이 수중전 가능성도 있는데 인조잔디에 비가 오면 볼이 바운드된 후 가속된다. 그런 점은 롱볼을 구사하는 북한보다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공동취재단    
  • 세월호 펄에서 유류품 48점 수습…“휴대폰·옷 등 건조해 소유자 확인할 것”

    세월호 펄에서 유류품 48점 수습…“휴대폰·옷 등 건조해 소유자 확인할 것”

    세월호 작업 현장에서 펄을 제거하면서 옷과 휴대폰, 작업화 등 48점의 유류품이 수거됐다. 해양수산부는 3일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전날 오후 5시까지 펄 제거 작업을 벌였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야간 작업은 하지 않았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 조타실이 있는 선수 쪽에서 이준석 선장의 손가방이 발견됐으며, 그 안에서 여권과 신용카드, 통장이 나왔다. 이 외에 통장지갑, 필기구(연필 4개·색연필·볼펜), 수첩 9개, 모포, 휴대폰, 화장품 샘플, 작업화, 스웨터, 넥타이 등도 수거됐다. 해수부는 “나머지 유류품의 경우 펄, 유성혼합물 등이 묻어있어서 소유자를 아직 확인 못했다”며 “건조, 세척작업 등을 거쳐 소유자를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전 5시쯤 유골 9점, 오전 10시 45분쯤 1점이 추가로 발견됐으나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이날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을 계속한다. 펄 제거 작업에 약 100명의 인력을 투입, 주된 작업을 이날 중 완료하고 4일까지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펄을 제거해야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반잠수식 선박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또 세월호 왼쪽면 D데크 21곳에 배수구를 뚫어 선체 내 물과 펄을 빼낸다. 세월호의 현재 무게가 1만 3460t으로 추정되는데, 작업 설계상 모듈 트랜스포터는 1만 3000t만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460t 이상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해수부는 4일 자정까지 펄 제거와 선체 무게 감량 작업을 완료하면 5일 모듈 트랜스포터 시험 운전을 진행하고 6일 세월호 육상 이송에 들어갈 방침이다. 세월호 침몰해역의 해저면 수색작업에 앞서 잭킹바지선 앵커줄 등 수중 지장물 제거작업도 이어간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세월호 주변 해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했다. 해수부는 상하이샐비지 잠수사 20여 명을 2인1조 교대로 철제펜스 안에 투입해 해저면 3만 2000㎡를 두 달간 샅샅이 뒤지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좌측 구멍 21개 뚫어 배수작업

    침몰 해저 수색 873일 만에 재개 세월호 인양 이후 처음으로 유류품이 발견됐다.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운반선(화이트말린호) 갑판 위에서 2일 오전 5시쯤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신용카드, 소유주를 알 수 없는 손가방과 볼펜 등이 발견됐다. 인근에서는 5~6㎝의 유골 9점이 발견됐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인 결과 동물뼈로 판명됐다. 국과수 직원은 “돼지뼈로 추정되지만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을 해 봐야 알 수 있다”며 “확인에는 한 달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유골과 유류품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현장으로 달려갔다가 동물뼈라는 설명에 오열했다. 미수습자 권재근씨의 형 권오복씨는 “유류품이 발견될 때마다 확인하고 가족의 것이 아닌 줄 알고 절망하는 상황이 되풀이되면 가족들이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며 “유류품 확인 절차를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부터 60여명을 투입해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 제거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램프가 제거되고 선체 파손이 심해 유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미 하단 2개 구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작업한다. 또 선체 왼쪽에 21개의 구멍을 내 배수 작업을 진행한다. 무게 460t을 줄여야 오는 6일 육상 거치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선체조사위원회는 “4일까지 무게를 줄이지 못하면 다음 소조기까지 15일을 또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침몰했던 해저면 수색 작업은 이날 밤부터 시작됐다. 2014년 11월 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중 수색 작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지 873일 만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목포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세월호 유류품 나와, 해저면 수색(포토)

    세월호 유류품 나와, 해저면 수색(포토)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사흘째인 2일 오전 5시쯤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5∼6㎝의 유골 9점이 발견됐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인결과 동물 뼈로 판명됐다. 현장에서는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주인이 확인되지 않은 손가방과 카드, 볼펜 등 유류품도 나왔다. 유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과 유족이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동물 뼈라는 소식에 오열했다. 세월호를 목포로 이송하기 전인 지난달 28일에도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유골 7점이 발견돼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수부가 발표했으나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 당시 국과수 관계자들은 유골의 외관상 돼지 뼈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이날 새벽 발견된 동물뼈는 지난달 처음 뼈가 발견됐던 세월호 조타실 아랫 부분 리프팅빔 부근에서 나왔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부터 8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 제거작업에 돌입했다. 세월호 선체 하부에는 펄이 20∼30㎝ 높이로 쌓여있다. 펄에는 유골이나 유류품이 섞여 있을 수 있기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과 미수습자 가족·유족 대표가 참관한다. 또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지점의 해저면 수색작업이 2일 시작된다. 2014년 11월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중 수색작업 중단을 발표한 지 873일만이다. 해양수산부는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 50명이 2인1조로 물살이 약해질 때마다 잠수해 해저면 3만 2000㎡를 두 달간 뒤진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도착 이틀째…왼쪽 배수구 뚫는 작업 재개

    세월호 도착 이틀째…왼쪽 배수구 뚫는 작업 재개

    세월호 접안 이틀째인 1일 왼쪽 면에 배수구를 뚫는 작업이 재개된다. 육상에 올리려면 무게를 더 줄여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1일 오전 해양수산부 선체인양추진단과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선체조사위원회는 4자 회의를 열어 작업방법을 논의했다. 세월호는 전날 오전 7시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실려 동거차도 인근을 떠나 침몰 사고 후 1080일만의 ‘마지막 여정’을 마치고 오후 1시쯤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세월호를 육상에 올릴 때는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사용한다. 모듈 트랜스포터 76대를 길게 결합해 한 줄로 만들며, 이런 식으로 총 456대를 여섯 줄로 만들어 반잠수식 선박 갑판과 세월호를 올려놓은 리프팅빔 사이로 넣어 육상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모듈 트랜스포터 1대당 약 26t의 무게를 분담, 456대 전체가 약 1만 2000t을 감당하게 작업이 설계됐다. 그런데 현재 세월호의 무게가 1만 3600t으로 추정돼 무게를 줄이지 않으면 육상 이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작업자들은 자연배수만으로는 무게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기에 세월호 왼쪽 면에 배수구를 뚫어 바닷물과 기름혼합물을 빼야 한다고 판단했다. 수중에서는 세월호의 왼쪽 면에 해저에 닿아있어 작업자들의 접근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금은 리프팅빔의 높이 2.5m만큼 세월호 왼쪽 면이 반잠수식 선박 바닥에서 떠 있어 천공작업이 가능하다. 해수부는 지난달 27일 반잠수식 선박 위에서 세월호를 이송하기 전 최대한 무게를 줄이자며 세월호 왼쪽 면에 지름 10㎝의 구멍 32개를 뚫어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을 시도했다. 기름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평형수탱크, 청수탱크 등 6개 탱크 총 11곳, 화물칸인 D데크 21곳을 표시하고 먼저 4개 지점에 지름 1㎝ 크기의 작은 구멍을 내는 시험천공을 진행했으나 소량의 기름이 흘러나와 해양오염을 우려해 작업을 중단했다. 현재는 반잠수식 선박이 목포신항에 접안해 안정적 작업이 가능하고, 구멍을 뚫은 지점 밑에 통을 받쳐 물과 기름을 받아내면 된다. 작업자들은 세월호 왼쪽면에 32개의 배수구를 뚫고, 필요하면 개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평형수탱크에 구멍을 뚫는 것을 두고 ‘평형수 부족이 세월호 침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는데 육상거치 전 평형수를 다 빼내도 되느냐’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이미 침몰하면서 바닷물이 평형수에 섞였고 수중작업을 통해 모든 평형수탱크에 각각 2개씩 위아래로 구멍을 뚫었고 이번에 추가로 뚫는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